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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쇼크
매일경제신문사 / 최강석 (지은이) / 20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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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사
소설,일반
최강석 (지은이)
우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도 그렇지만, 늘 그랬듯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예측하지 못한 경로를 통해 나타난 새로운 병원체가 문제를 일으킨다. 2003년 중국 사스 때도, 2015년 메르스와 2016년 지카 바이러스 때도 치명적 바이러스에 속수무책 당하고 말았다. 인류와 변종 바이러스의 전쟁, 알아야 제대로 막는다. 《바이러스 쇼크》는 그 실체를 적나라하게 파헤친 책이다. 적을 알아야 승리할 수 있다는 불변의 전략을 확실히 충족시켜준다. ‘앎’이야말로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인류의 가장 현명한 자세가 아닐까. 이 책은 바이러스의 역사와 탄생 계기부터, 최근 자주 출현한 박쥐 바이러스의 정체까지 재앙의 해답을 충실히 담았다. 나아가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 또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세계동물보건기구 전염병 전문가이면서 세계적으로 전염병 연구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궁금증을 남김없이 해소해준다. 바이러스의 정체와 미생물의 역사, 신종 바이러스의 탄생 계기, 오래전부터 인류와 공생해 온 바이러스의 역사, 그리고 어떻게 인류에게 위협을 가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문적이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전개한다.추천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가장 궁금한 10가지 프롤로그 제1장 박쥐로 시작된 인류 대재앙의 공포 01 ㅣ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아간 메르스 바이러스, 진범은? 02 ㅣ 치사율 60% 에볼라 바이러스의 출발은 과일박쥐였다 03 ㅣ 중국 대륙을 덮친 사스 바이러스의 범인은 사향고양이? 04 ㅣ 신종 코로나, 사스, 에볼라… 재앙급 바이러스, 박쥐가 주범일까? 쉬어가는 페이지 l 인류를 공포로 몰아간 바이러스 전염병 유행의 역사 제2장 바이러스, 두려움의 실체를 파헤쳐라 01 ㅣ 바이러스, 도대체 정체가 무엇인가? 02 ㅣ 바이러스를 알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미생물의 역사 03 ㅣ 생활 도처에 함께 숨 쉬고 있는 바이러스 쉬어가는 페이지ㅣ 영화 [감기]에 등장한 치사율 100%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의 공포 제3장 바이러스, 어떻게 인류를 위협하는가? 01 ㅣ 판데믹, 에피데믹, 그리고 엔데믹 02 ㅣ 평범하게, 하지만 끔찍하게 일상에 다가온 바이러스 03 ㅣ 생명을 지키는 강력한 힘, 면역 시스템 04 ㅣ 반갑지 않은 바이러스의 습격 쉬어가는 페이지 l 영화 소재로 애용되는 ‘좀비 바이러스’의 실체는? 제4장 신종 전염병, 지구촌을 위협하다 01 ㅣ여전히 위험한 화약고: 신종 전염병 출현 위험 요소들 02 ㅣ 야생의 습격: 위험의 진원지 03 ㅣ 하루면 충분한: 전염병 세계 확산의 여건 04 ㅣ 쓰나미 같은: 전염병의 무시무시한 확산속도 쉬어가는 페이지 l 바이러스를 보는 현미경은 집채만 한 현미경이다? 제5장 신종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우리의 노력 01 ㅣ 먼저 할 일: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지킬 수 있는 것 02 ㅣ 하루 만에 진범 찾기: 유전자 검사기술이 가져온 진단 혁명 03 ㅣ 진범만큼 위험한: 잠재적 위험요소 찾기 04 ㅣ 지구촌 감시자들: 전염병 조기경보 시스템 05 ㅣ 치명적 진범 찾기: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비장의 무기들 2020, 우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습격!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위협의 실체를 파헤치다 우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분석과 대응책 긴급 업데이트! 우수과학도서 《바이러스 쇼크》의 최신 증보판 2020년 새해 벽두부터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패닉에 빠져 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 바이러스는 중국 야생박쥐의 바이러스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며, 중국 우한의 재래시장(야생동물 판매 가게들)이 발원지로 알려지면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중국 대도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어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으며 아시아, 유럽, 북미대륙으로도 확산되는 중이다.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현재로는 짐작하기조차 힘들다. 아직까지 바이러스 정체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을 뿐더러 유행 초기라 알지 못하는 수많은 상황변수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은 신종 바이러스 출현에 인류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발생 원인, 위험성 분석부터 효과적 대처까지… 재앙의 해답을 담다 우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도 그렇지만, 늘 그랬듯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예측하지 못한 경로를 통해 나타난 새로운 병원체가 문제를 일으킨다. 2003년 중국 사스 때도, 2015년 메르스와 2016년 지카 바이러스 때도 치명적 바이러스에 속수무책 당하고 말았다. 인류와 변종 바이러스의 전쟁, 알아야 제대로 막는다. 《바이러스 쇼크》는 그 실체를 적나라하게 파헤친 책이다. 적을 알아야 승리할 수 있다는 불변의 전략을 확실히 충족시켜준다. ‘앎’이야말로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인류의 가장 현명한 자세가 아닐까. 이 책은 바이러스의 역사와 탄생 계기부터, 최근 자주 출현한 박쥐 바이러스의 정체까지 재앙의 해답을 충실히 담았다. 나아가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 또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바이러스를 마냥 공포의 대상으로 여기기보다 실체를 정확히 파악해서 빨리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세계동물보건기구 전염병 전문가이면서 세계적으로 전염병 연구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궁금증을 남김없이 해소해준다. 바이러스의 정체와 미생물의 역사, 신종 바이러스의 탄생 계기, 오래전부터 인류와 공생해 온 바이러스의 역사, 그리고 어떻게 인류에게 위협을 가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문적이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전개한다. 위험의 진원지가 되는 야생 밀림의 이야기부터 아프리카 대륙을 위협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주범 과일박쥐, 중국 대륙을 위협한 사스 바이러스의 주범 사향고양이… 그리고 영화로 미리 맛본, 바이러스로 인한 국가적인 재앙 시나리오까지 흥미진진하게 설명해준다. 마지막으로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세계적인 대처법부터 개인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예방법까지 서술한다. 본문에서 소개한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를 세 가지로 나눠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인류를 위협해온 바이러스의 역사 인류를 위협한 바이러스 전염병의 역사를 연표를 통해서 상세하게 알아본다. 1차 세계대전 이후 인구 3분의 1을 감염시켜서 5,000만 명가량을 죽게 한 스페인 독감, 전 세계적으로 약 100~20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시아 독감과 1968년 발생한 홍콩 독감, 약 3,600만 명이 사망한 1981년 에이즈 바이러스와 2003년 중국 사스 바이러스, 마지막으로 2012년 발생해서 2015년 대한민국에 큰 충격을 준 메르스 바이러스와 2014년 아프리카 열도를 공포로 몰아넣은 에볼라 바이러스, 2016년 신종 바이러스인 지카, 2020년 우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역사적으로 어떤 바이러스들이 인류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갔는지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다. 2. 바이러스, 두려움의 실체를 파헤쳐라 저자는 바이러스를 파악하기 위해서 반드시 습득해야 하는 미생물의 역사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정말 작은 입자에 불과한 바이러스의 실체와 어떻게 변이가 되어 인류를 위협하는지에 대해서도 전해주며, 영화를 통해 도시 전체를 마비시키는 감기 바이러스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 파헤쳐본다. 또한 쉬어가는 페이지를 통해서 영화 소재로 애용되는 좀비 바이러스의 실체도 흥밋거리로 제공해준다. 그리고 바이러스의 공격에 대응하는 인체의 면역 시스템과 관련한 전문 지식을 쉽고 자세하게 소개하면서 바이러스의 존재에 대해서 마냥 두려워하고 겁먹기보다 올바로 알고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준다. 3.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우리의 노력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대처하는 일은 어쩌면 생각보다 간단한 습관 개선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사스 바이러스 같은 호흡기 질병의 확산을 막는 데는 마스크 착용이 큰 도움이 된다. 메르스 같은 신종 전염병의 병원균은 감염자의 기침이나 가래 등을 통해 다량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비누나 손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으면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바이러스에 대한 제대로 된 지식을 쌓으면 차분하고 냉정하게 초반에 미리 막을 수 있기에 평소에 관심을 갖고 많은 정보들을 쌓아놓는 것이 필요하다. 나아가 세계적으로 감염 경로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질병 사이트 등을 방문하거나, 전염병 조기경보 시스템을 점검해서 미리 차단할 수 있는 대응책을 사회적으로 마련하는 것도 대안으로 제시하며 다양한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도 힘쓸 것을 강조하고 있다. [예견된 재앙,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범인이라는 언론 기사를 접하면서 그때 나의 뇌리를 스친 생각은 ‘그 바이러스는 분명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바이러스이고, 그 바이러스는 박쥐 바이러스일 것이다’였다. 그 예측은 적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장 유전자 정보가 공개되었다. 중국 내 야생동굴에 서식하는 박쥐가 가진 코로나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해서, 바이러스 전문가 누구나 그 바이러스가 박쥐 유래 바이러스라는 것에 동의할 수 있을 정도였다. 사스 사태 때와 달리, 매우 신속하게 박쥐 유래 바이러스로 판단할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중국 과학자들이 그 동안 야생 박쥐가 가지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수집하여 분석해 놓았던 덕분이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출현. 단지 박쥐가 퍼트린 운명 같은 재앙일까? 아니면 올리히 벡이 말한 것처럼 정말 인간 스스로 자초한 것일까? 왜 하필 이번 사태가 중국 재래시장에서 시작되었을까? 사실 이미 오래 전부터 그 불씨를 안고 있었다. [인간을 위협하는 바이러스의 기원은?]바이러스는 언제부터 인간의 몸을 숙주로 서식하기 시작했을까? 600만 년 전, 아프리카 밀림 지역에서 인간이 침팬지와 분화하기 이전 공통조상이었던 시절부터 바이러스는 인간을 서식처로 정착했을 것이다. 그 당시 밀림 지역에는 포유류 동물뿐만 아니라 유인원 동물까지 생물학적으로 다양하게 존재했을 것이다. 그래서 동물종 간에 바이러스 교환이 간헐적으로 나타났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동물종에서 인간으로 바이러스가 넘어오는 경우도 발생했을 것이다. 다만, 그 당시 인간 조상의 집단 크기가 작았기 때문에, 바이러스 유행은 극히 제한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인간이 소수의 유목 집단생활을 하던 기간에도 마찬가지로 사람들 사이의 바이러스 유행은 거의 일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치명적인바이러스의 경우 감염자를 사망하게 하거나, 생존하더라도 평생 면역을 획득하기 때문에, 소수의 인간 집단이 무리지어 살아가는 유목생활 환경에서는 바이러스 유행이 일어날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인류 초창기 시절 인간에게 존재할 수 있었던 바이러스는 인간의 생존에 큰 위협을 주지 않으면서도 장기간 감염을 유지할 수 있는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바이러스들이다. 예를 들면 헤르페스 바이러스(단순포진, 대상포진 등), 레트로 바이러스(에이즈 등), 파필로마 바이러스(사마귀 바이러스 등) 등이 초창기 인간 집단에 존재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라클!
우현북스 / 조 비테일 (지은이), 편기욱 (옮긴이) /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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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북스
소설,일반
조 비테일 (지은이), 편기욱 (옮긴이)
조 비테일 박사 평생 연구와 수련의 진수를 모아 우리 삶에서 기적의 실현을 위한 학습 과정으로 독자를 인도하는 이 책은 다양한 기법과 지침, 일화, 명상, 활동, 연습, 참고 목록 등 학습과 실습을 위한 풍부한 자원을 ‘책 속의 워크숍’으로 제공한다.책머리에 저자 서문 역자 서문 1장. 잃어버린 비밀 이것도 해 봤고, 저것도 해 봤다. 당신 삶에서 무엇을 창조할 것인가? 원하는 것을 모르면? 감사 연필? 정말로? 실습: 감사 연습 끌어당김의 법칙 나의 이야기 전환점 핵심 질문과 답변 끌어당김에는 행동이 필요하다. 한 번에 하나씩 창조 이제는 시작할 때 다음 장에 대하여 2장. RAS 의도 RAS 의도 핵심 질문과 답변 RAS 의도의 결정 나비 예시 실습: 당신의 목표와 RAS 시간 마디별 의도하기 끌어당김 5단계 공식 영감있는 행동 명상 대본 쓰기 미래 기억하기 학습 후 의문 해결 실습: 목표 네빌라이즈 명상 기억해야 할 것 어떤 생각 3장. 반의도의 정화 진전의 축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핵심 질문과 답변 자기 생각에 주목하라 부정적 믿음 깨기 믿음 vs. 사실 실습을 위한 의도 설정 자기 믿음 깨기 실습: 조 비테일과의 점심 실습 과제 7일간의 실행 돈에 관한 반의도 소크라테스 질문법 뿌리 제거법 당신의 믿음은 무엇인가? 부자가 되는 것은 불가능한가? 감정 치유 기법(EFT) 호오포노포노 긍정 에너지 보내기 비밀 기도 가장 효과 좋을 것을 선택하라 학습 후 의문 해결 성공을 축하하라 더 훅 4장. 아인슈타인의 비밀 호오포노포노 기도 의식의 확장 남이 아닌 자신의 변화 모두 다른 사람의 문제인가? 변화의 두려움 실습: 성공 적어보기 깨어남의 4단계 행복해지는 11가지 방법 실습: 비밀 기도 정신적 등가물 마스터 마인드와 그룹 의도 단계와 과정 학습 후 의문 해결 아인슈타인의 비밀 5장에 대하여 깊은 곳에 5장. 기적을 기대하라 핵심 질문과 답변 내맡김과 호오포노포노 실습: 호오포노포노 효과 극대화 효과 극대화를 위한 집중 선생님의 선생님 실습: 모르나의 기도 호오포노포노 활성화하기 실습: 호오포노포노 활성화하기 영감과 의도의 올바른 작동 방식 학습 후 의문 해결 문제가 있니? (호오포노포노 노래) 6장. 깨어남 핵심 질문과 답변 깨어남으로의 진행 기억할 것들 세상에 살지만 거기 속하지는 않는다. 신의 임재연습 선물 실습: 관찰자 명상 4차원 명상 성공 사례 학습 후 의문 해결 우리는 먼 길을 왔다. 보너스 부록: ‘내면 아이’ 명상 참고 문헌 저자에 대하여“삶의 기적으로 인도하는 여섯 단계 가르침” 시크릿과 끌어당김의 법칙의 열풍이 불었을 때, 많은 사람이 책을 읽고 매료되었었다. 그러나 그들 중에 책속에 소개된 것과 같은 놀라운 효과를 경험한 사람은 드물다. 왜 그럴까? 이 책들에서는 시크릿과 끌어당김의 법칙들이 현실에서 작동되는데 필수적인 요소들이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시크릿 영화와 책의 중요한 등장인물 중 한사람으로 이 분야의 권위자인 조 비테일 박사가 시크릿의 ‘잃어버린 비밀’을 밝혀서 독자들을 다시 깨달음과 기적의 여정으로 인도하는 책이 출간되었다. 조 비테일 박사는 그의 평생 연구와 수련의 진수를 모아 우리 삶에서 기적의 실현을 위한 여섯 단계의 학습 과정으로 독자를 인도한다. 특히 이 책은 시크릿이나 끌어당김의 법칙에서 설명해 주지 않았던 ‘잃어버린 비밀’들을 밝히고 그 핵심적인 요소 각각을 깊이 있게 다룬다. 또한 이 책은 ‘풍부한 팁과 학습 자원’을 제공하여 실행에 도움을 준다. 하는 이 책은 다양한 기법과 지침, 일화, 6종류의 명상, 활동, 연습, 참고 목록 등 학습과 실습을 위한 풍부한 자원을 제공한다. 가장 주목할 것은 책의 각 장에서 질의응답 형식으로 사람들이 끌어당김의 법칙, 시크릿, 정화, 호오포노포노 등을 실행할 때 궁금하거나 혼란스러워 할 의문점들에 대한 명쾌한 설명과 풍부한 경험에 기반을 둔 실용적인 충고를 해 준다. 그리고 이 책은 ‘책 속의 워크숍’이다. 조 비테일은 마치 독자가 앞에 앉아 자기 말을 듣고 있는 것처럼 친근하게 모든 깊이 있는 개념과 내용을 간결하고 명료하게 전달한다. 그는 마치 어미 새가 수고롭게 먹이를 구해서 자기 속에서 소화를 시켜 새끼 입에 넣어 주는 것처럼 심오한 개념들을 단계적으로 쉽게 전달한다. 독자들은 책에서 소개되는 많은 방법들 중에 자기 상황과 스타일에 가장 적당한 기법을 선택하여 적용하기만 하면 기적의 삶을 사는 길로 들어섬과 동시에 깊은 마음의 평화와 힐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확언한다. 번역자 편기욱 역시 이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서, ‘시크릿‘ 주제에 관해 국내 최다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비욘드 더 시크릿’ 카페를 10년 이상 운영하며 관련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한 때 시크릿과 끌어당김의 법칙의 열풍이 있었다. 그러나 그 먼지가 모두 가라앉은 후에 정작 책속에 소개된 것과 같은 놀라운 효과를 경험한 사람은 드물었다. 왜 그랬을까? 이 책들에서는 시크릿과 끌어당김의 법칙들이 현실에서 작동되는데 필수적인 요소들이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분야의 권위자로서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시크릿 영화와 책의 중요한 등장인물 중 한사람인 조 비테일 박사가 시크릿의 ‘잃어버린 비밀’을 밝혀서 독자들을 다시 깨달음과 기적의 여섯 단계 여정으로 인도하는 책이 출간되었다. 조 비테일 박사 평생 연구와 수련의 진수를 모아 우리 삶에서 기적의 실현을 위한 학습 과정으로 독자를 인도하는 이 책은 다양한 기법과 지침, 일화, 명상, 활동, 연습, 참고 목록 등 학습과 실습을 위한 풍부한 자원을 ‘책 속의 워크숍’으로 제공한다. 저자는 말한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믿음 위에서 통한다. 우리에게는 삶에 끌어당기고자 하는 것들에 대한 의도와 목표가 있지만, 우리 마음속에는 그 반대되는 무의식적인 믿음인 ‘반의도’도 있다. 그것들이 당신의 의도를 무력화하고 파괴하므로 그동안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던 것이다. 당신 의도가 생명력을 가지게 하려면 먼저 그 반의도를 정화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잃어버린 비밀’이다. 우리는 자기 무의식 속의 반의도에 해당되는 믿음이 무엇인지를 분별해 낸 후, 다양한 기법으로 그 부정적인 믿음들을 정화하고, ‘어떻게’에 대해서는 고민을 하지 말고 나를 내려놓고 신성에게 내맡기는 방법들을 배워서 적용하면 ‘깨어남’이 선물로 주어지고, 당신 삶에 기적을 불러 오며, 결국 당신의 삶 자체가 기적이 될 것이다.”라고 가르친다. 이 책은 조 비테일 박사가 진행하는 책 속의 워크숍이며 시크릿과 끌어당김의 법칙 실천에 관한 ‘종합 선물세트‘다. 알려진 대부분의 기법과 방법이 소개되고 설명된다. 그리고 여섯 개 이상의 명상 텍스트가 제공되며, 긍정 음악의 싱어송 라이터이기도 한 저자가 자신이 발표한 노래의 가사까지 각 장의 주제에 맞추어 제공한다. 그래서 독자는 이 책으로 수련과 학습을 할 뿐 아니라, 책 자체를 읽는 재미까지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한동안 가지고 있던 의도가 성취되지 못했다면, 그건 분명히 무의식적 믿음, 또는 무의식적 반의도 때문일 것이다. 당신 의도가 생명력을 가지게 하려면 반의도를 정화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그 잃어버린 비밀이다. 우리는 하루에 60,000에서 80,000가지 생각을 한다. 그 대부분은 같은 생각이고, 또 대부분은 부정적이다. 당신이 자신의 생각에 주의를 기울여보면, 그 생각들은 대부분 자신을 비판하는 것이라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그래서 이제 내가 특히 이 1장에서 당신에게 부탁하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인식하라는 것이다.
폭군
비잉(Being) / 스티븐 그린블랫 (지은이), 이종인 (옮긴이) /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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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그린블랫 (지은이), 이종인 (옮긴이)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 인문·사회과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홀베르그상 수상자이자 세계적인 셰익스피어 연구의 대가 스티븐 그린블랫. 포악하고 때때로 광적인 통치자들에 대한 셰익스피어의 통찰과 비평을 탐구한 책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하나인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자신의 희곡에 여러 통치자를 등장시킨다. 특히 그는 리처드 3세나 맥베스와 같은 악한 통치자가 지배하는 세상을 그려내는 일에 있어 매우 탁월하다. 셰익스피어 시대 영국의 여왕이었던 엘리자베스 1세가 말년에 보여준 권력에 대한 집착이 그의 작품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퓰리처상, 전미도서상, 홀베르그상 수상자이자 저명한 셰익스피어 연구자 스티븐 그린블랫은 셰익스피어가 독재가 만연한 혼란스러운 시대를 간접적으로 묘사한 희곡들을 탐구했다. 그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등장하는 독재 체제의 사회적 원인과 심리적 요인을 탐구하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생겨난 결과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리처드 3세, 맥베스, 리어 왕, 코리올라누스와 같은 인물들의 심상과 그들이 다스린 국가를 분석하고, 셰익스피어가 절대 권력을 탐했던 독재자들의 욕망과 이로 인해 벌어진 비극을 묘사하는 방식을 살펴본다. 위기에 처한 사회에서는 존경받던 정부가 취약하게 보이고, 정치적 계급이 허물어지며 경제적 참상이 대중의 분노를 촉발한다. 사람들은 알면서도 정치가들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고, 파당 정치의 해악은 극에 달하고, 온갖 부조리가 판을 친다. 셰익스피어는 자신이 관찰한 이런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서늘할만큼 예리한 통찰력으로 민중선동가들의 유아적 사고와 자기중심적 태도에 조명을 들이대고, 선동가들 주변에 모여드는 사람들의 냉소와 기회주의를 묘사하며 셰익스피어는 사회 파괴적인 권력 남용에 대해 경고한다. 그린블랫은 《폭군》을 통해 셰익스피어의 희곡이 오늘날 우리 사회와도 놀랍도록 닮아 있으며, 정치뿐 아니라 다른 면에서도 통찰을 제시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세계적인 대문호와 세계적인 연구가의 시공간을 초월한 만남! 《폭군》은 셰익스피어의 지혜를 통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혼란 또한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놀라운 교양서이다.제 1 장 돌려서 말하기 제 2 장 당파 정치 제 3 장 기만적인 포퓰리즘 제 4 장 성격의 문제 제 5 장 독재자를 도와주는 사람들 제 6 장 승리를 거둔 독재자 제 7 장 사주하는 자 제 8 장 위대한 사람들의 광기 제 9 장 몰락과 소생 제 10 장 진압 가능한 반란 코다 감사의 말 역자 후기 인덱스퓰리처상, 홀베르그상, 전미도서상 수상자이자 오늘날 가장 중요한 셰익스피어 연구자 스티븐 그린블랫 셰익스피어의 눈으로 현대 사회를 바라보고 권력의 원리를 탐구하다! 현대판 ‘돌려까기’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하나인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자신의 희곡에 여러 통치자를 등장시킨다. 그는 특히 리처드 3세나 맥베스와 같은 악랄한 통치자가 지배하는 세상을 그려내는 일에 있어 매우 탁월하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은 당시 통치자였던 엘리자베스 여왕 1세가 말년에 보여준 권력에 대한 집착과 그로 인해 초래된 사회 모습을 풍자하는 작품이 아니었을까? 스티븐 그린블랫의 《폭군》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분석하는 동시에 현대 사회의 폭군과 그들의 조력자들도 비판하고 있다. 사전에 따르면 폭군(Tyrant)은 “자신이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을 잔인하고 불공정한 방식으로 대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누구든지 폭군이 될 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갑질’하는 사람들 역시 폭군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현대 사회의 폭군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폭군이 지배하는 사회 위기에 처한 사회에서는 사랑받던 국가기관들이 갑자기 취약해 보이고, 정치적 계급이 허물어지며 경제적 참상이 대중의 분노를 촉발한다. 사람들은 알면서도 정치가들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며 파당 정치의 해악이 극에 달하고 불의가 판을 친다. 셰익스피어가 그려내는 폭군이 지배하는 혼란스러운 사회는 오늘날 우리 사회와 흡사하다. 폭군들은 권력을 잡기 위해 암암리에 사람들을 선동하고 갈등을 유발시키며 불신의 사회를 초래한다. 폭군은 치밀하고 영리한 방식으로 권력을 잡는다. 하지만 비전과 철학 없이 권력만 있는 폭군은 몰락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사회적·경제적 손실은 시민들이 떠안게 된다. 사회 전체가 퇴보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대가들의 시공간을 초월한 만남 《폭군》은 세계적인 대문호와 세계적인 연구가의 시공간을 초월한 만남이다. 스티븐 그린블랫은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탐구하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한다. 수백 년 전의 시대를 산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자신의 작품을 통해 폭군이 만들어지는 권력의 원리와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명백하게 보여주었다면 스티븐 그린블랫은 그의 작품이 어떻게 현대 사회에 적용될 수 있는지 알려준다. 《폭군》은 단순히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해석하고 알려주는 비평서가 아니라 권력과 정치를 “돌려까기”를 통해 쉽게 알려주는 고품격 교양서라 할 수 있다.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 밥 4
㈜소미미디어 / 에구치 렌 (지은이), 마사, 아카기시 K (그림), 김현주 (옮긴이) /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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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미디어
소설,일반
에구치 렌 (지은이), 마사, 아카기시 K (그림), 김현주 (옮긴이)
오르트로스와 그린폰이 사는 위험한 숲을 빠져나와 레온하르트 왕국에 도착한 무코다 일행. 도적에게 습격당한 걸 도와주고는 상인 람베르트와 상단 호위 모험자 팀 ‘불사조(피닉스)’와 알게 되어 그들의 목적지인 카레리나까지 같이 가게 되는데...제17장 드디어 숲에서 탈출했다 005제18장 카레리나 도착 031제19장 모험자 길드에서 퀘스트 051제20장 길드 마스터의 의뢰 081제21장 람베스트 씨의 가게 103제22장 모험자 퀘스트로 사냥을 125[보너스 소설] 어른의 맛 152[보너스 만화] 어느 모험자들의 식탁 156“이게 고기인가?! 게다가 완전 뜨거워!”오르트로스와 그린폰이 사는 위험한 숲을 빠져나와레온하르트 왕국에 도착한 무코다 일행.도적에게 습격당한 걸 도와주고는 상인 람베르트와상단 호위 모험자 팀 ‘불사조(피닉스)’와 알게 되어그들의 목적지인 카레리나까지 같이 가게 된다.도중에 페르와 스이한테 줄 튀김을 튀기고 있자맛있는 냄새에 끌려 상단의 멤버들도 모여들어블랙 서펜트와 록 버드 고기를 이용한튀김을 대접하게 됐는데,걱정되는 그 맛은……?드디어 카레리나에 도착한 무코다는마물 고기 해체를 위해 모험자 길드로 향하지만--.이 도시를 거점으로 계속 이어지는 이세계 방랑담, 제4권!새로 그린 코믹 ‘어느 모험자들의 식탁’도 수록!
마법사의 신부 공식 가이드북
학산문화사(만화) / 야마자키 코레 (지은이) / 20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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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문화사(만화)
소설,일반
야마자키 코레 (지은이)
하벤 길마
알파미디어 / 하벤 길마 (지은이), 윤희기 (옮긴이) /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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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미디어
소설,일반
하벤 길마 (지은이), 윤희기 (옮긴이)
하버드 로스쿨 정복한 최초의 중복장애인 하벤 길마의 믿기 힘든 인생 이야기. 여름이 되면 하벤 길마는 에리트레아의 환상적인 도시인 아스마라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며 성장했다. 그곳에서 하벤 길마는 두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황소와 맞서며 용기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또한 에리트레아가 30여 년에 걸쳐 에티오피아에 대항하여 독립 전쟁을 치르는 동안 부모님이 고난과 좌절의 시절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하나하나 귀담아들으며 자신이 부모님에게서 역경을 헤쳐 나가는 힘과 자긍심을 물려받았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난민으로 떠돌던 부모님의 이야기에 자극을 받은 하벤 길마는 자신이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 모든 이들의 세상에 속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지식 탐구의 여정을 시작한다. 그 여정 속에 하벤 길마는 살을 태울 듯이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 사하라 사막에서 학교 세우는 일을 도왔던 말리를 비롯한 여러 매혹적인 장소를 탐험하게 된다. 낯선 곳에서 그녀가 겪은 많은 일들. 머리털이 곤두설 만큼 겁나고 무섭기도 했지만 짜릿한 흥분을 안겨줄 만큼 신나고 유쾌하기도 했던 그때의 일들-그녀 삶에서 결코 지워버릴 수 없는 소중한 모험-을 이야기하며 장애는 결코 한계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이야기를 시작하며 1장 홀로 남은 나 2장 세상 밖, 힘든 여정의 시작 3장 그 옛날, 고난의 시절 4장 신데렐라는 이제 그만! 5장 건반 위에서 싹튼 우정 6장 산속에서 춘 춤 7장 설거지, 그리고 마지막 한 수-에리트레아 음식 8장 사막에서 물 때문에 벌어진 언쟁 9장 아프리카의 밤에 잃어버린 것은? 10장 쉿, 비밀이에요 11장 변소 만들기 12장 사랑하니까 곁에 두어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 그만 13장 이 글은 제 부모님이 절대 읽어서는 안 돼요 14장 우리만의 숨바꼭질 15장 시각장애를 바라보는 긍정의 철학 16장 저는 동화 속 이야기를 믿지 않아요, 그런데 이 이야기는 예외랍니다 17장 장애에 대한 차별과 편견, 그리고 땅콩버터 젤리 샌드위치 18장 곰과 마주쳐도 절대 ‘걸음아 나 살려라’ 달아나지 마세요 19장 현실이 얼마나 냉혹한지, 그 사실을 알려 준 알래스카 20장 작은 안내견이 지진을 일으켰어요 21장 빙산 위까지 따라온 사랑 22장 하버드 로스쿨 최초의 중복장애 학생 23장 장애인 인권을 위한 소송, 그리고 완전한 승리 24장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장애인법 기념행사 이야기를 마치며 “장애는 결코 한계가 될 수 없어요. 그 벽을 만드는 것은 우리의 태도와 환경적인 요인이죠. 그리고 그 환경을 만드는 것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의 일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벤 길마 “우리는 당신이 보여 준 리더십이 자랑스럽습니다.” -미국 제44대 대통령 버락 오마바 〈월스트리트저널〉, 〈피플〉, 〈투데이쇼〉, 〈뉴욕타임즈〉 ‘주목할 만한 신간’ 하버드 로스쿨 정복한 최초의 중복장애인 하벤 길마의 믿기 힘든 인생 이야기 여름이 되면 하벤 길마는 에리트레아의 환상적인 도시인 아스마라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며 성장했다. 그곳에서 하벤 길마는 두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황소와 맞서며 용기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또한 에리트레아가 30여 년에 걸쳐 에티오피아에 대항하여 독립 전쟁을 치르는 동안 부모님이 고난과 좌절의 시절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하나하나 귀담아들으며 자신이 부모님에게서 역경을 헤쳐 나가는 힘과 자긍심을 물려받았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난민으로 떠돌던 부모님의 이야기에 자극을 받은 하벤 길마는 자신이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 모든 이들의 세상에 속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지식 탐구의 여정을 시작한다. 그 여정 속에 하벤 길마는 살을 태울 듯이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 사하라 사막에서 학교 세우는 일을 도왔던 말리를 비롯한 여러 매혹적인 장소를 탐험하게 된다. 낯선 곳에서 그녀가 겪은 많은 일들. 머리털이 곤두설 만큼 겁나고 무섭기도 했지만 짜릿한 흥분을 안겨줄 만큼 신나고 유쾌하기도 했던 그때의 일들-그녀 삶에서 결코 지워버릴 수 없는 소중한 모험-을 이야기하며 장애는 결코 한계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하벤 길마는 장애를 혁신으로 나아갈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살사 춤을 추는 것에서 전기톱을 사용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직접 자기 손으로 할 수 있도록 나름의 비시각적 기법을 익히고 또 익혔다. 또한 고립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들과 만나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 자기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문자를 점자로 변환하는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하였다. 온갖 난관을 헤치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 온 하벤 길마는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이후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여 장애를 지닌 사람들을 위한 옹호 활동에 헌신하고 있다. 이 책 《하벤 길마》는 ‘역경을 뛰어넘는 감동적인 성공담’에서 한 발 더 나가, 타성에 젖어 무미건조하게 흘러가는 우리의 일상을 비춰 주는 거울이 되어 줄 것이다. 장애라는 고립된 세상에서 인권 변호라는 세계 무대로 떠나는 놀라운 여정 시청각장애인 하벤 길마가 겪은 흥미진진하고,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우리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삶의 경험들. 하벤 길마가 우리의 손을 꼭 잡고 자신이 지나온 그 삶의 현장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루이지애나 시각장애인 센터에서 다른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즐겼던 조마조마하면서도 즐거웠던 숨바꼭질, 알래스카에서 아슬아슬하게 빙산을 오르던 일,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던 그 황홀했던 순간. 이야기가 거듭될수록 우리는 모두 하벤 길마의 이야기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하고, 유머와 재치로 재미를 불어넣어 주며, 깊은 생각으로 우리를 한 차원 높이 끌어올리는 하벤 길마의 이 이야기는 지난날의 회고이면서, 동시에 타인과의 연대로 향하는 열쇠를 찾으려는 한 여성의 결의에 관한 증언이다. 이 책은 어떤 열악한 환경에서도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는 따뜻한 위로와 용기, 진정성 있는 인물만이 전해 줄 수 있는 인생의 깊은 지혜와 울림을 독자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하벤길마 #미공개이야기 #중복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하버드로스쿨 #페미니즘 #여성인권 #장애인인권 #용기 #신념 #태도 #리더십 #인권변호사 #버락오바마 #장애 #장애극복 #시청각장애 #WTO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앉아 있던 저는 부모님이 겪었던 전쟁과 외로움의 고통이,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사람을 위한 세상에서 중복장애인인 제가 겪는 고통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어머니인 사바는 내면의 힘을 키워 억압적인 체제에 저항하고 난민이 되어 그 힘든 탈출의 길에서 살아남은 거죠. 아버지는 용기를 내서 안락한 고향 집을 뒤로 하고 낯설고 외로운 이국땅에 들어간 거고요. 그곳에서 타서 달라붙은 스파게티를 먹으며 독립심과 자립심을 키운 거예요. 부당함과 불의에 맞서며 삶의 길을 찾은 어머니와 아버지. 저도 그분들처럼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싶었어요. 눈으로 볼 수 있고 귀로 들을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세상에, 항상 모르고 지나치는 게 많은 그런 세상에, 과연 내가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아무것도 없을 거야. 장애를 지닌 사람은 사회에 기여하는 게 없다고 단정해 버린 게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이니까.
2020 부동산 시그널
다산북스 / 배용환, 최윤성, 박지민, 김태훈, 시루, 김인화 (지은이) / 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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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
소설,일반
배용환, 최윤성, 박지민, 김태훈, 시루, 김인화 (지은이)
부동산 시장은 살아 숨 쉬는 생물과 같습니다.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도 변하고 시장을 좌우하는 정책도 변하며 결과적으로 시장을 구성하는 환경도 변합니다. 이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울리는 ‘긴박한 시그널’을 정확히 포착해 가장 확률이 높은 맞춤 전략을 구사해야 합니다._ 프롤로그, 2020년 시장의 신호를 읽는 자가 부를 거머쥘 것이다! 中 서울의 주택은 점점 더 늙어가고, 동시에 신축 아파트 공급은 규제로 더 줄어들 것이다. 이런 현상은 2019년보다 2020년에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신축 아파트는 그 희소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고민하고 있다면 앞으로는 신축 아파트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 가장 좋은 방법은 분양을 통해 얻는 것이다. 이미 주택을 소유한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갈아타기를 통해 신축 아파트를 매수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각종 규제 때문에 가격 상승이 주춤할 것이므로 오히려 갈아타기에는 절호의 타이밍이라 판단된다. _ PART1(재개발·재건축-망고쌤),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 최대 수혜 지역은 어디인가? 中 2020년의 가장 큰 변수는 단언컨대 분양가상한제다. 분양 시기를 미룬다고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 서울의 분양 예정 단지들은 2020년에 앞다퉈 분양을 쏟아낼 수 있다. 분양 시기가 서로 겹친다면 40점대 중반 가점까지 기대를 걸어볼 만하고, 가뭄에 콩 나듯이 분양한다면 60점대가 아니고서야 당첨이 되기는 힘들 것이다. 정리하자면, 서울에서 50~60점대 청약통장을 가진 1순위 청약자는 분양이 열릴 때마다 실제 청약자수 파악에 머리를 싸매야 한다. 반면 당첨이 꿈만 같은 저가점자는 구축 아파트와 입주권 매매로 방향을 돌려 내 집 마련을 고민해야 할 시기다._ PART2(청약·분양권-월용이), 강남4구·마용성 핀셋 규제가 청약 시장에 미칠 영향 中
이갈리아의 딸들
황금가지 / 게르드 브란튼베르그 지음, 히스테리아 옮김 / 199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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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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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드 브란튼베르그 지음, 히스테리아 옮김
상상력과 재치가 넘치는 페미니즘과 유토피아 소설. 남성과 여성의 성역할 체계가 완전히 뒤바뀐 가상의 세계 이갈리아의 모습을 그린 작품. 작가이자 여성운동을 펼치고 있는 노르웨이 출신 작가 브란튼베르그의 책으로 영어로 번역되었을 당시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유럽에서는 연극으로 공연되기도 했던 소설이다. 한국에서도 도서명을 딴 '웹사이트 메갈리아' 로 사회적 논쟁이 일기도 했다. - 새로운 세계, 이갈리아의 용어들 제1부 브랜 장관과 그녀의 가족 노총각 올모스가 아이들에게 자연의 불공평함에 대해 가르치다 메이드맨의 무도회 해변의 진주 이갈선드 루스 브램과 그녀의 하우스바운드 젠틀윔을 위한 나르시세움 클럽 교장 보솜비가 노총각 올모스를 부르다 해안, 석상, 그리고 참나무숲 뱃사람 페트로니우스 빈민가의 작은 장미 노총각 올모스 287번지 지침에 따라 가르치다 페트로니우스의 열여섯번째 생일 그, 그녀의 것이 되다 그로 메이도터와 그녀의 자랑스런 가족 탄생 궁전에서 아이 돌보기와 젊은 시절의 꿈 셰라큰 장군과 그녀의 탐험에 대한 시험 이갈선드의 밤 제2부 문힐의 빌라 맨움해방주의자들의 금기를 깨다 맨움의 종속은 역사적 필연이다? 물고기와 로맨스 씨내리의 비극 맨움해방주의자의 새로운 모험 엄마의 정당한 분노 이갈리아 선거와 맨움의 과감한 진출 맨움들 페호를 불태우다 왜 맨움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는가 그로와 페트로니우스 - 움과 맨움 아버지와 아들 을 만들다 화려한 월경 축제 평등한 도시를 걸으며 민주주의의 아들 잘 있거라, 이갈리아의 모든 이들이여
블루 자이언트 슈프림 6
대원씨아이(만화) / 이시즈카 신이치 (지은이), 장지연 (옮긴이)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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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씨아이(만화)
소설,일반
이시즈카 신이치 (지은이), 장지연 (옮긴이)
언컨택트 Uncontact
퍼블리온 / 김용섭 (지은이) / 20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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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온
소설,일반
김용섭 (지은이)
접촉 불안이 가져온 일상의 대전환기! 불안과 위험의 시대를 건너는 우리의 자세는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의 관심은 ‘언컨택트’에 집중되었다. 언컨택트는 단순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니다. 오랜 시간 우리 사회가 발전시켜온 욕망의 산물이자, 새로운 시대를 읽는 가장 중요한 진화 코드다. 언컨택트는 소비의 방식만 바꾸는 게 아니라,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도, 종교와 정치, 연애를 비롯한 우리의 의식주와 사회적 관계, 공동체까지도 바꾸고 있다. 언컨택트가 사회를 어떻게 바꾸고, 우리의 욕망과는 어떻게 연관되며, 비즈니스에선 어떤 기회와 위기를 줄지를 다양한 이슈들을 통해서 들여다본다. 한국을 대표하는 트렌드 분석가의 담대하고 치밀한 미래 전망서다.PART 1 일상에서의 언컨택트 :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될 때! 마스크 키스와 코로나 모텔 : 우린 다 계획이 있다! 불안감이 성욕을 이길 수 있을까? 레니나 헉슬리는 왜 존 스파르탄에게 섹스를 하자고 했을까? 사만다와 사랑을 나눈 테오도르는 현실의 당신일 수 있다 조지 버나드 쇼와 엘런 테리는 언컨택트한 것인가? 왜 독일 내무장관은 메르켈 총리의 악수를 거절했을까? 왜 미국에선 의사도, 야구선수도 악수를 금지하려 할까? 가장 친밀한 인사인 비주,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까? 구내식당도 바뀌는데 회식은 언제까지 유효할까? 전 세계로 확산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진짜 얼굴을 숨기고 싶어서 쓰는 다테마스크 불편한 소통 대신 편한 단절 : 초연결 시대의 역설 언컨택트가 어떻게 투명성을 높여줄까?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단지 운이 나빴던 걸까? PART 2 비즈니스에서의 언컨택트 : 기회와 위기가 치열하게 다투는 과도기! 재택근무 확산의 우연한 계기 재택·원격근무는 삶의 방식 자체가 바뀌는 일이다 오피스 프리와 로케이션 인디펜던트 대기업의 주주총회 전자투표, 왜 10년이나 걸렸을까? 대규모 컨퍼런스와 전시회의 진짜 목적은 교류다! 기업 강연 시장의 붕괴? 아니면 새로운 교육 시장의 기회? 학교 수업 방식과 언컨택트 : 홈스쿨링 & 무크 더 가중된 대학의 위기 : 언컨택트 시대에 대학은 어떻게 살아남을까? 드라이브 스루의 진화 : 진료소에서 장례식까지 쇼핑에서의 언컨택트 : 고객과 마주치지 마라 사이렌 오더와 아마존 고 : 말 한마디도 필요 없다 증강현실로 쇼핑하고, 혼합현실로 일하는 시대 코로나19에 대처한 중국의 QR코드와 안면인식 기술 : 빅브라더와 언컨택트 공장 폐쇄를 겪은 기업에게 공장 자동화란? 기업 업무에서 RPA도입 확산과 언컨택트 왜 아마존은 자율주행 배송로봇에 투자하는가? e스포츠 시장이 더 커질 또 하나의 이유 언컨택트를 만난 의료 산업 : 비대면 진료와 원격의료 언컨택트 이코노미와 글로벌 IT 기업들의 퀀텀 점프 PART 3 공동체에서의 언컨택트 : 더 심화된 그들만의 리그와 양극화! 그들만의 리그를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 Private & Premium 이웃의 부활과 자발적 고립화 : 우리가 진짜 원하는 관계는? 느슨한 연대와 언컨택트 사회 :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관계 스트레스와 ‘미안함’이란 감정의 거북함 새로운 차별이 된 언컨택트 디바이드와 사회적 숙제 종교와 언컨택트 : 스님과 신부님이 유튜버가 되어야 하는 걸까? 언컨택트 사회가 되어도 우리는 여전히 사회적 동물이다 언컨택트 시대의 정치 : 선거운동과 정치에 대한 근본적 변화가 올까? 초연결 사회와 언컨택트 사회는 반대말이 아니다 초연결 사회와 언컨택트 사회가 주는 딜레마, 어디까지가 사생활일까? 글로벌화가 초래한 딜레마 : 다시 단절의 세계가 될 것인가? 양극화와 디스토피아 : 언컨택트가 우리에게 던진 고민코로나19 이후 우리 삶은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2020년 코로나19로 촉발된 전혀 새로운 삶의 방식 ‘언컨택트’! 불편한 소통보다‘편리한 단절’을 꿈꾸는 현대인의 욕망, 라이프스타일의 거대한 진화는 이미 시작됐다! 접촉 불안이 가져온 일상의 대전환기! 불안과 위험의 시대를 건너는 우리의 자세는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의 관심은 ‘언컨택트’에 집중되었다. 언컨택트는 단순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니다. 오랜 시간 우리 사회가 발전시켜온 욕망의 산물이자, 새로운 시대를 읽는 가장 중요한 진화 코드다. 언컨택트는 소비의 방식만 바꾸는 게 아니라,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도, 종교와 정치, 연애를 비롯한 우리의 의식주와 사회적 관계, 공동체까지도 바꾸고 있다. 언컨택트가 사회를 어떻게 바꾸고, 우리의 욕망과는 어떻게 연관되며, 비즈니스에선 어떤 기회와 위기를 줄지를 다양한 이슈들을 통해서 들여다본다. 한국을 대표하는 트렌드 분석가의 담대하고 치밀한 미래 전망서! 접촉 불안이 가져온 일상의 대전환기! 우린 어떻게 소통하고 연결될까? 초연결 시대의 새로운 진화 코드 ‘언컨택트’!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우리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공포스런 현실과 마주했다. 개인의 생존까지 위협받을 정도로 우리의 일상이 흔들렸고, 이 위기는 경제위기뿐 아니라 일자리의 위기이자 소득의 위기, 노후의 위기, 정치의 위기 등 사회 전체를 뒤흔드는 전방위적 위기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코로나19 이후에도 전염병의 위기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상황에 사회 전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언컨택트’가 중요한 키워드이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언컨택트(Uncontact)는 비접촉, 비대면, 즉 사람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거나 접촉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언컨택트는 단순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니라 ‘불안하고 편리한’ 시대에 우리가 가진 욕망이자, 미래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메가 트렌드다. 언컨택트는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비대면과 무인 거래의 ‘언택트(Untact) 마케팅’이 유통의 트렌드임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용어로 자리 잡았다. 언택트는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을 뜻하는 언(un)을 붙인 신조어이다. 빠른 속도로 달라지고 있는 현대인의 욕망과 일상의 변화를 발 빠르게 분석하여 매년 『라이프 트렌드』를 통해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트렌드 분석가인 저자가 코로나19로 촉발된 일상에서의 거대한 변화 코드를 ‘언컨택트’란 키워드로 풀어낸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 『언컨택트』는 대전환을 맞이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 그 지각변동의 중심에 언컨택트가 있음을 간파하고 이것이 우리 욕망의 진화 과정임을 분석함과 동시에, 코로나19 위기 이후 우리 삶은 어떻게 변할지, 앞으로의 세계는 어떻게 전개될지 등 미래에 대한 전망까지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이 책에선 트렌드 키워드이자 신조어로서 좀더 강렬하고 무게감 있는 어감을 가진 본래의 합성어 ‘언컨택트(Uncontact)’를 새로운 시대 진화 코드로서 사용했다. 우린 지금 ‘언컨택트’의 시대에 살고 있다 불편한 소통보다 ‘편리한 단절’을 꿈꾸는 현대인의 욕망, 라이프스타일의 거대한 진화는 이미 시작됐다! ● 불안한 시대의 사랑법, 마스크 키스와 코로나 모텔 ● 접촉 없는 가상 섹스는 영화에서만 가능한 것일까? ● 인공지능 컴퓨터 사만다와 사랑을 나눈 테오도르는 현실의 당신일 수 있다. ● 코로나19가 술잔 돌리는 회식 문화를 종식시킬 것이다. ● 전 직원이 재택근무 하는 오피스 프리 회사가 많아진다. ● 재택.원격근무로 업무 방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 학교 수업 방식도 온라인과 에듀테크가 대세다 ● 입사 평가 도구 중 하나에 불과해지는 대학 졸업장 ● 결혼식, 횟집, 장례식까지 차에 앉은 채 드라이브 스루로! ● 손가락 하나로 세상 모든 물건을 문 앞에서 받는다! ● 이젠 사람이 아니라 자율주행 배송로봇이 음식과 물건을 배달해준다. ● 스마트폰 앱과 화상통화로 원격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가족, 직장, 인맥의 끈끈한 연결보다 느슨한 연대를 선호하는 시대 ● 언컨택트 시대의 종교 지도자는 권위를 버려야 살아남는다. ● 모든 것이 연결된 세상에서 우리의 사생활은 어디까지 보호받을 수 있을까? ● 언컨택트 사회에서도 우린 더 많이 연결되고 소통하길 원한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단절과 불안, 하지만 우린 더 많은 소통을 원한다! 2020년 전 세계는 언컨택트의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를 맞이했다. 코로나19는 트리거(trigger, 방아쇠)일 뿐, 컨택트에서 언컨택트로의 거대한 흐름은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 우린 지금 컨택트 사회에서 언컨택트 사회로 전환되는 시점에 살고 있고, 이 대전환으로 우리의 생활 방식과 문화, 비즈니스까지 바뀔 수 있다. 지금까지 언컨택트를 유통과 소비 분야에서만 주목했다면, 이 책에선 범위를 더 확장시켜 우리의 일상에서부터 라이프스타일, 소비, 유통은 물론이고 산업적 진화와 기업의 업무 방식, 인맥과 사회적 공동체, 종교, 정치, 문화 등 전방위적으로 확장된 언컨택트 트렌드를 다룬다. 언컨택트가 사회를 어떻게 바꾸고, 우리의 욕망과는 어떻게 연관되며, 비즈니스에선 어떤 기회와 위기를 줄지 다양한 이슈들을 통해서 들여다본다. 지금 시기, 우리가 생각해야 할 가장 중요한 트렌드 화두가 바로 이것이 아닐까? 저자는 언컨택트 현상이 빠르게 일상화되고 있는 대전환적인 흐름의 원인과 배경에서부터 미래 전망까지 역사, 문학, 사회, 철학, 시사,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해박한 지식과 통찰로 풀어내고 있다. 일상에서의 언컨택트, 비즈니스에서의 언컨택트, 공동체에서의 언컨택트 등 총 3부로 나누어 앞으로 우리 삶에서 맞닥뜨리게 될 언컨택트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하나하나 구체적인 사례와 자료를 들어 소개한다. 바뀐 세상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불안과 위험의 시대를 건너는 우리의 자세 “이젠 접촉 없이 소통하라!” 지금 우리가 맞고 있는 언컨택트라는 거대한 메가 트렌드는 결국 우리가 키운 욕망의 진화인 셈이다. 언컨택트는 서로 단절되어 고립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계속 연결되기 위해서 선택된 트렌드이다. 기술적 진화, 산업적 진화, 사회적 진화는 결국 인간의 진화된 욕망을 채우기 위해 존재한다. 우린 컨택트와 언컨택트를 넘나들며 좀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연결되며 살아가고 싶은 것이다. 이런 욕망은 갑자기 나온 게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쌓여오고 진화되어왔던 흐름이다. 즉, 지금 우리가 맞은 언컨택트는 과거 시점에서 보면 예고된 미래였던 셈이다. 불안과 위험의 시대, 우린 더 편리하고 안전한 컨택트를 위해 언컨택트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리가 가진 연결과 접촉의 방식이 바뀌는 것일 뿐, 우린 앞으로도 계속 사람끼리 연결되고 함께 살고 일하는, 서로가 필요한 사회적 동물이다.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세상을 이해하는 건 우리 모두의 숙제다. 당연한 것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될 때, 위기와 기회는 동시에 찾아온다. 이 책에서는 언컨택트 현상으로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바뀔지, 비즈니스와 경제에서는 어떤 위기와 기회가 있는지, 특히 접촉 없이 소통하는 관계가 확대될수록 사회와 공동체에서 더 심화될 수 있는 소외나 양극화의 위기는 어떻게 극복해가야 하는지 등을 다양한 실례를 통해 예측해보고 우리가 함께 모색해야 할 문제에 대한 전망까지 제시한다. 컨택트에서 언컨택트로, 접촉 없이 소통하고자 하는 일상의 대전환기를 맞은 이때, 낯설고 혼란한 세상의 변화를 제대로 알고 이 흐름을 받아들여 대처하는 자가 이 불안과 위험의 시대에 기회를 잡을 것이다. 이 책은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그 현상을 짚어보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어떤 모습일지 미래를 예측하는 데 좋은 영감을 줄 것이다. 아울러 그 속에서 우린 어떤 자세로 세상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까지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 이슈가 되면 가장 타격을 입는 업종이 숙박, 여행업계인데, ‘야놀자’가 바로 그에 해당되는 회사다. 일반인들이 ‘코로나 모텔’을 찾으면서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찾듯, ‘야놀자’ 같은 회사로서도 접촉에 대한 불안이 커져 언컨택트가 확산되는 것에 대한 대비와 모색이 필요하다. ‘야놀자’와 제휴를 맺고 있는 모텔, 호텔 같은 숙박업계의 대비가 필요한 것이다. 언제든 다시 생길 수 있는 이슈가 전염병이다. 대비된 위기는 위기가 아니라고 했으니, 숙박업계로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도 대비는 필요한 것이다. 공간 설계, 동선, 비품, 직원과 손님의 접촉 등의 부분에서 좀더 안전한 개선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 <불안감이 성욕을 이길 수 있을까?> 중 기성세대식 회식 문화는 직장에 밀레니얼 세대가 많아진 지금 시대에선 직원들의 화합과 단결과도 무관해졌다. 오히려 회식이 화합을 더 해칠 수 있다. 함께 하는 자리가 전혀 필요 없다는 게 아니라, 술자리 중심의 회식 문화는 한계점을 맞았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는 회식 문화가 저물어가는 데 쐐기를 박았다. 오래전부터 비위생과 감염 문제가 내내 제기돼도 잘 고쳐지지 않았던 술잔 돌리는 문화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 직전이다. 많은 사람들은 술잔 주고받으며 끈끈하게 스킨십하거나 만취하지 않아도 충분히 관계를 형성하고 소통하는 시대를 원하고 있다. - <구내식당도 바뀌는데 회식은 언제까지 유효할까?> 중 타인과의 대면과 접촉을 피할 수 있고 줄일 수 있다면, 피하고 줄이는 게 언컨택트다. 무조건적인 단절이 아니라, 피하고 줄여도 아무런 지장이 없도록 만드는 것이 언컨택트 기술이자 서비스의 방향이다. 기술적 진화의 목적은 위험 회피와 안전 지향과도 연관이 있다. 기술이 위험으로부터 우릴 보호해주고, 이를 통해 우리의 자유를 더 확대시켜준다. 결국 언컨택트는 우리가 가진 활동성을 더 확장시켜주고, 우리의 자유를 더 보장하기 위한 진화 화두다.
히데코의 일본요리교실 (한정 양장본)
맛있는책방 / 나카가와 히데코 (지은이) /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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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나카가와 히데코 (지은이)
연희동의 유명 요리교실 히데코 선생님이 한국식 제철 재료를 활용해 사계절을 돌며 80여 가지의 레시피를 개발, 총 360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으로 가정에서 쉽게 만들며 또한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일본 요리를 담았다. 일본 요리 번역서들이 많지만 가까운 나라임에도 식재료나 양념 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 요리를 따라 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점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좀더 한국인의 입맛,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 히데코식 일본 요리를 선보인다.봄 봄나물과 꼬막 지라시즈시 山菜とばい貝の味ちらし司 봄나물 시라아에 & 딸기 시라아에 山菜の白あえといちごの白あえ 봄나물의 테마리즈시 山菜の手まり司 백합 맑은 국 はまぐりのお吸い物 바지락된장국 あさりの味汁 키조개관자달래밥 たいらぎとのびるの炊きみご飯 도미밥 めし 여러 가지 조개와 봄나물 나베 山菜と貝の常夜鍋 유채나물과 유부무침 菜の花と油揚げのおひたし 아스파라거스 검은깨무침 アスパラガスのごま和え 봄나물 다시마 절임 山菜の昆布締め 봄나물 샐러드 山菜のサラダ 봄나물과 해산물 덴푸라 天ぷら 삼색소보로덮밥 三色そぼろ 소고기셀러리볶음 牛肉とセロリの炒め物 돼지고기 아스파라거스와 두릅말이구이 たらの芽の豚肉き 바지락청주찜 春キャベツとあさりの酒蒸し 봄나물 어간장 오일 파스타 山菜のパスタ 푸딩 和風プリン 여름 야키토리동 き鳥 유부초밥 いなり司 일본식 달걀국 かきたま汁 옥수수밥 とうもろこしご飯 열무밥 & 가지와 뱅어포밥 混ぜご飯 소라달래 된장무침 さざえとのびるの味和え 문어, 오이, 마 스노모노 たこ、きゅうり、長いもの酢の物 우메보시 담그기 梅干し 다진 고기 피망 조림 ピマンの肉詰め 한우 한재미나리, 산초 샐러드 韓牛とミナリの山椒サラダ 여러 가지 토마토아마스소스 샐러드 トマトの甘酢ドレッシングサラダ 참다랑어 다타키 まぐろのたたき 감자고로케 じゃがいものコロッケ 여름 채소의 아게오로시 夏野菜の揚げおろし 숙주볶음 もやし炒め 일본식 콩국 토마토 소면 和風豆乳スプのトマト素 돼지고기 생강구이 豚肉のしょうがき 토마토 소면 つゆのトマト素 아게다시도후 揚げだし豆腐 낫토 파스타 納豆パスタ 수박 한천 すいかの寒天寄せ 가을 후토마키 太き 호소마키 細き 버섯탕 きのこ汁 단호박된장국 かぼちゃの味汁 뿌리채소밥 五目炊きみご飯 밤찰밥 栗おこわ 오니기리 おにぎり 닭전골 鍋 무와 유자의 아차라즈케 大根と柚子のあちゃら漬け 누카즈케 ぬか漬け 고등어된장조림 さばの味煮 우엉소고기조림 ごぼうと牛肉のしぐれ煮 우엉 샐러드 ごぼうサラダ 총각무와 감 샐러드 チョンガク大根とのサラダ 여러 가지 돈카츠 豚かつ 갈치 탓타아게 たち魚の田揚げ 전갱이소금구이 あじのき 삼치 유안야키 さわらの幽庵き 고마도후 ごま豆腐 닭고기 우동 肉うどん 버섯을 곁들인 두부 스테이크 きのこを添えた豆腐ステキ 자완무시 茶わん蒸し 오하기 おはぎ 겨울 오시즈시 押し司 돈지루 豚汁 카스지루 粕汁 규동 牛 유도후 湯豆腐 히데코의 스키야키 すきき 마, 우메보시무침 長芋と梅干のあえ物 방어무조림 ぶり大根 삼겹살과 달걀조림 豚の角煮 대두 샐러드 大豆のサラダ 굴튀김 牡フライ 닭고기 난반즈케 肉の南漬け 대구 미소야키 たらの味き 부추달걀조림 にら玉 카모난반소바 鴨南そば 두부 덴가쿠 豆腐田 치쿠젠니 筑前煮 햇생강 셔벗 新生姜のシャベット 일본 된장 담그기 味作り한국식 식재료로 만든 한국형 일본 요리 연희동의 유명 요리교실 히데코 선생님이 한국식 제철 재료를 활용해 사계절을 돌며 80여 가지의 레시피를 개발, 총 360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으로 가정에서 쉽게 만들며 또한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일본 요리를 담았습니다. 한국에서 20년째 거주 중인 귀화 일본인의 요리책 일본에서 건너온 훌륭한 일본 요리 번역서들이 많지만 가까운 나라임에도 식재료나 양념 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 요리를 따라 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점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좀더 한국인의 입맛,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 히데코식 일본 요리를 선보였습니다. 한국의 제철 식재료에 집중하다 무려 2년간 사계절을 두 번이나 돌며 책 작업에 매진했습니다. 제철에 나는 재료들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 봄이면 산에 들에 나는 봄나물, 여름이면 오이, 토마토와 맛있는 과일, 가을이면 우엉, 밤, 버섯 등 몸에 좋은 식재료와 겨울이면 싱싱하고 맛있는 해산물을 주로 활용해 메뉴를 구성했습니다. 덕분에 책에 등장하는 80여 가지 메뉴들은 계절감을 살릴 수 있었고 1년이라는 매우 긴 편집 기간 동안 히데코 선생님의 숨은 요리 이야기들을 책에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요리책을 넘어 식문화와 삶의 레시피를 담다 블로그나 유튜브 등을 통해 너무나 빠르고 쉽게 맛있는 레시피를 얻을 수 있는 요리 콘텐츠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요즘 시대에 36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두께의 양장본을 출판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그럼에도 이 책을 굳이 만든 이유는 요리 레시피를 넘어 다른 나라의 요리 문화를 공유하고, 선생님이 30여 년간 요리를 하며 얻은 주옥같은 노하우와 맛있는 삶에 대한 또 다른 레시피를 전해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유명 요리 선생님의 실제 노하우, 책으로 만나다 이제 한국말은 웬만한 한국 사람보다도 잘하는 선생님이지만 아직도 글을 쓰는 건 익숙지 않아 선생님이 수업할 때 멘트하듯 원고를 써 내려갔고 그래서 더욱 현장감이 넘치는 요리책을 완성했습니다. 선생님의 수업을 들어본 분들도, 듣고 싶은데 예약이 어려워, 거리가 멀어 참여하지 못했던 분들도 아! 하고 공감할 만한 재미있고 유익한 요리 이야기들이 넘쳐흐릅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알에이치코리아(RHK) / 루이스 캐럴 (지은이), 퍼엉 (그림), 박혜원 (옮긴이) / 202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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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루이스 캐럴 (지은이), 퍼엉 (그림), 박혜원 (옮긴이)
오랜 세월을 건너며 사람들의 삶 가운데 깊이 자리한 아름다운 고전들과 오늘을 대표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감각이 하나로 만난 Art & Classic 시리즈. 첫 책은 세계가 사랑한 일러스트레이터 퍼엉이 재해석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다. 일상 속 따뜻한 정서를 공감 가득한 그림으로 담아내온 퍼엉 작가는 자신만의 감성으로 이 책을 읽어내어 유쾌하고, 신비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탄생시켰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앨리스가 회중시계를 든 시계 토끼를 쫓아 토끼 굴로 빠져들어 만난 이상한 나라와 그곳에서 겪은 모험을 담은 이야기이다. 주인공 앨리스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하며 때론 기이하고, 때론 어설픈 여러 동물들과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은 모두 저마다 독특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앨리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가르치려 들기도 한다. 하지만 앨리스는 그 무엇에도 주눅 들지 않고 그저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하며 모험을 지속한다. 01 토끼굴 속으로 02 눈물 웅덩이 03 코커스 달리기와 긴 이야기 04 토끼가 작은 빌을 들여보내다 05 애벌레의 조언 06 돼지와 후추 07 엉망진창 티파티 08 여왕의 크로케 경기장 09 가짜 거북의 이야기 10 바닷가재의 카드리유 11 누가 타르트를 훔쳤나 12 앨리스의 증언일러스트레이터 퍼엉이 재해석한 판타지의 영원한 클래식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고전과 오늘을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만나는 새로운 시도, 아트앤클래식 오랜 세월을 건너며 사람들의 삶 가운데 깊이 자리한 아름다운 고전들.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받아온 명작과 오늘을 대표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감각이 하나로 만난 새로운 클래식 시리즈, 아트앤클래식Art & Classic의 첫 책이 출간되었다. 고전을 색다르게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할 아트앤클래식은 1년여의 기획 기간을 거쳐 고전 작품을 선별하고, 그에 어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들과의 협업으로 완성되었다. 첫 책은 세계가 사랑한 일러스트레이터 퍼엉이 재해석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다. 일상 속 따뜻한 정서를 공감 가득한 그림으로 담아내온 퍼엉 작가는 자신만의 감성으로 이 책을 읽어내어 유쾌하고, 신비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탄생시켰다. 덕분에 우리는 그림을 넘겨보는 것만으로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 빠져들었던 것처럼 이상한 나라로의 여행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앨리스의 꿈속 이야기가 오늘의 우리에게 전하는 말 “부탁인데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 말해줄래?” “그건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에 달려 있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앨리스가 회중시계를 든 시계 토끼를 쫓아 토끼 굴로 빠져들어 만난 이상한 나라와 그곳에서 겪은 모험을 담은 이야기이다. 주인공 앨리스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하며 때론 기이하고, 때론 어설픈 여러 동물들과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은 모두 저마다 독특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앨리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가르치려 들기도 한다. 하지만 앨리스는 그 무엇에도 주눅 들지 않고 그저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하며 모험을 지속한다. 상상력의 나래를 펼치게 만드는 인물들은 때론 철학적 질문과 답을 던지기도 하는데, 늘 웃고 있는 체셔 고양이는 어디로 가야 할지 묻는 앨리스에게 “그건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에 달려 있다”고 답해주고는 “계속 걷는다면 결국 어딘가에 도착하게 될 거라”는 말을 남긴다. 그런가 하면 물담배를 피우는 애벌레는 앨리스에게 “넌 누구니?”라는 질문을 던져 외형의 변화가 자신의 본질을 달라지게 할 수 없다는 걸 일깨우기도 한다. 물론 ‘목을 베라’고 명령하는 것 외에 다른 해결 방법이 없는 하트 여왕이나 말도 안 되는 판결을 내놓는 하트 왕의 모습을 통해 어른들의 세상을 비웃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이야기는 그 어떤 교훈적 형태도 취하지 않는다. 그저 앨리스에게 일어난 일들을 앨리스라는 어린 아이의 시선에서 이해하고, 보여줄 뿐이다. 긴 이야기와 긴 꼬리, 언어유희로 가득 찬 세상을 제대로 보여주는 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유독 말장난이 많은 이야기다. 긴 꼬리를 가진 생쥐가 눈물 웅덩이에서 빠져나와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내 이야기는 슬프고도 길단다”라고 말하자 앨리스는 “아무렴, 네 꼬리는 길지”라고 답한다. 이야기tale와 꼬리tail의 영어 발음이 동일한 것을 이용한 말장난이다. 이야기 전체에 이런 말장난은 수없이 많이 등장한다. 우리말로 옮기는 데 있어서 이 부분은 가장 많은 고민을 안겨주었다. 지금까지 출간된 책들은 대개 우리가 이해하기 좋게 한국어의 운율을 살리거나 한국 문화에 적용될 수 있는 말들로 옮겨지곤 했다. 긴 고민 끝에 이 책에서는 작가의 의도를 확연히 알아차릴 수 있도록 최대한 원문에 충실하게 옮기고, 꼼꼼하고 세심하게 주석을 달았다. 언어유희 자체가 하나의 이상한 세상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고, 또한 독자들이 말장난으로 가득 찬 이상한 나라를 고스란히 만날 수 있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아트앤클래식의 첫 번째 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1865년 출간된 이래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판타지의 고전을 전혀 다르게 읽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언어유희의 읽는 재미와 함께 특별히 퍼엉 작가만의 감성으로 채워진 일러스트를 찬찬히 들여다보기를 권한다. 설핏 보면 넘겨버릴 수도 있는 그림 속 이야기들이 환상 나라의 모험을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할 테니 말이다.앨리스! 너의 보드라운 손길로동심 가득한 이 이야기를 가져다어린 시절 꿈이 아직 남아 있는 그곳,신비로운 기억의 가닥이엮여 있는 그곳에 두려무나.마치 멀고 먼 땅에서 꺾어 온순례자의 시든 꽃다발처럼 앨리스는 도대체 어떻게 다시 빠져나올 건지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시계 토끼를 쫓아 굴로 뛰어들었다.(…) 내려가고, 내려가고, 내려가고, 끝도 없이 떨어지고 있었다.앨리스는 “이제까지 내가 몇 마일이나 계속 떨어진 거지?” 하고 크게 말했다. “넌 누구니?”대화를 시작하는 데 흥미로운 질문은 아니었다. 앨리스는 약간 부끄러워하며 대답했다.“지금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적어도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내가 누군지 알았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몇 번이나 변했거든요.”애벌레가 근엄하게 물었다.“그게 무슨 말이지? 너 자신을 설명해봐!”“죄송하지만, 설명을 못 하겠어요. 왜냐면 제가 지금 제 자신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구경꾼 VS 주체
오월의봄 / 강신주 (지은이) /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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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봄
소설,일반
강신주 (지은이)
‘강신주의 역사철학·정치철학 강의’ 세 번째 권은 프랑스 상황주의자이자 아방가르드 예술가, 영화감독이었던 기 드보르의 테제를 바탕으로 1960년대 학생운동과 냉전체제를 살피고 있다. 전작 《철학 VS 실천》과 마찬가지로 억압과 착취를 강요해온 억압체제의 본질을 벗겨내면서 이에 저항하는 사람들, 삶과 사랑의 주인으로서 억압체제와 싸운 사람들을 되살려낸다. 책을 관통하고 있는 주제는 ‘자유로운 개인들의 공동체’, 즉 평의회코뮌주의의 중요성이다. 저자는 생산하는 사람인 노동자에게 물적 생산수단뿐만 아니라 정치수단도 주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왕족이나 귀족, 혹은 지주나 자본가 등이 생산을 기획하고 통제했다면, 이제는 다수 노동계급이 스스로 생산을 조율해야 한다는 것. 대표 선출뿐만 아니라 소환마저 결정할 수 있는 평의회를 통해 노동계급이 자신의 지성과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미래도 결정해야 한다는 것. 저자는 바로 이것이 평의회코뮌주의, 자유로운 개인들의 공동체라고 말한다.역사철학·정치철학 강의를 시작하며 프롤로그 5부 스펙타클, 주체를 구경꾼으로 만드는 마법 역사철학 1장 쇼스타코비치의 레닌그라드 교향곡 Bridge 상황주의 인터내셔널, 프랑스 68혁명, 그리고 기 드보르 정치철학 1장 우리 안의 스펙타클, 우리 밖의 스펙타클 1. 스펙타클, 그 현란한 얼굴들 2. 스펙타클, 더 깊이 들여다보기 3. 스타, 혹은 스펙타클의 대리인 정치철학 2장 스펙타클의 정치경제학적 계보학 1. 분리, 지배 논리의 알파와 오메가 2. 스펙타클의 씁쓸한 뒤안길 3. 20세기의 풍경, 집중되었거나 혹은 분산되었거나 Bridge 코만단테 코무니스타 체 게바라 Ⅰ 역사철학 2장 분단의 계보학과 4월 학생운동 6부 코뮌주의 역사철학과 기 드보르의 유산 역사철학 3장 사비오의 연설과 존 바에즈의 노래 Bridge 코만단테 코무니스타 게바라 Ⅱ 정치철학 3장 마르크스, 그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1. 누가 베를린과 크론시타트를 피로 물들였는가? 2. 마르크스의 비마르크스적인 두 요소, ‘과학주의’와 ‘정당주의’ 3. 마르크스의 두 알맹이, ‘대상적 활동’과 ‘평의회코뮌주의’ 정치철학 4장 다시 움켜쥐는 평의회코뮌주의 깃발 1. 관료주의 혹은 국가주의에 맞서는 끈질긴 힘 2. 유일한 희망, 프롤레타리아라는 자각과 분노! 3. 우리의 실천 강령, “애무하고 소요하고 마주치고 조직하라!” Bridge 신자유주의시대를 공허하게 가로지른 한 방의 총성 역사철학 4장 딴따라로 전락한 시인과 시인이 되어버린 가수 에필로그 참고문헌구경꾼이 될 것인가, 주체가 될 것인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했던 자유인들의 반란! 마르크스보다 한 발 더 나아간 기 드보르의 테제! 억압체제를 괴멸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무엇인가? 우리를 주체가 아닌, 구경꾼으로 만드는 스펙타클의 사회를 극복하는 방법은? 세계를 관조하는 ‘구경꾼’과 세계를 변화시키는 ‘주체’ 《구경꾼 VS 주체》란 제목이 붙은 ‘강신주의 역사철학·정치철학 강의’ 세 번째 권은 프랑스 상황주의자이자 아방가르드 예술가, 영화감독이었던 기 드보르의 테제를 바탕으로 1960년대 학생운동과 냉전체제를 살피고 있다. 전작 《철학 VS 실천》과 마찬가지로 억압과 착취를 강요해온 억압체제의 본질을 벗겨내면서 이에 저항하는 사람들, 삶과 사랑의 주인으로서 억압체제와 싸운 사람들을 되살려낸다. 책을 관통하고 있는 주제는 ‘자유로운 개인들의 공동체’, 즉 평의회코뮌주의의 중요성이다. 저자는 생산하는 사람인 노동자에게 물적 생산수단뿐만 아니라 정치수단도 주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왕족이나 귀족, 혹은 지주나 자본가 등이 생산을 기획하고 통제했다면, 이제는 다수 노동계급이 스스로 생산을 조율해야 한다는 것. 대표 선출뿐만 아니라 소환마저 결정할 수 있는 평의회를 통해 노동계급이 자신의 지성과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미래도 결정해야 한다는 것. 저자는 바로 이것이 평의회코뮌주의, 자유로운 개인들의 공동체라고 말한다. 마르크스가 말한 인간사회의 이념이면서, 파리코뮌에서 실현된 코뮌사회이기도 하다. 소수의 지배계급이 지배하는 사회가 아니라 인간 모두가 주인이 되는 사회다. 그러면서 저자는 노동계급이 파편화된 개인으로 세계를 관조하는 ‘구경꾼’이 아니라 세계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동안 여러 저작을 통해 ‘자유로운 개인들의 공동체’를 주장해왔던 저자의 철학이 이 책에 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쇼스타코비치, 마리오 사비오, 존 바에즈, 김민기… 인간사회에 대한 꿈을 저버리지 않은 사람들 “1968년 세계는 부르주아자본주의, 국가독점자본주의, 그리고 평의회코뮌주의로 삼분되어 있었다. 평의회코뮌주의의 깃발이 다시 펄럭일 조짐이 보이자, 부르주아자본주의와 국가독점자본주의는 간신히 소생하고 있던 그 공동의 적을 그야말로 유린한다. 평의회코뮌주의를 방치했다가는 노동계급이 생산수단과 정치수단의 독점이 억압체제의 명줄이라는 걸 알아버릴 수도 있다는 미국과 소련의 공통된 조바심과 우려 때문이었다. 68혁명을 괴멸시킨 뒤, 두 억압체제는 1968년 파리와 프라하에서 싹텄던 평의회코뮌주의를 지우는 이데올로기 작업을 본격화한다. 평의회코뮌주의를 축소하고, 왜곡하고, 비하하고, 때로는 은폐하려고 했던 억압체제의 작업은 지금까지는 성공적이었다.” 68혁명으로 대표되는 1960년대 학생운동은 평의회코뮌주의를 되살려내려는 투쟁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1960년대에 서구권은 부르주아자본주의체제가, 동구권은 국가독점자본주의체제가 지배하고 있었다. 당시 젊은 지성들은 이 두 체제가 모두 자본주의체제에 지나지 않다는 걸 통찰하고 있었고, 이를 해체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싸웠던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당시의 학생운동을 냉전체제로까지 이어진 5000여 년의 억압체제를 극복하려 했던 혁명으로 규정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 기 드보르와 그의 주저 《스펙타클의 사회》, 그리고 그가 이끌던 상황주의 인터내셔널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그동안 망각되었던 기 드보르를 재조명하고, 《스펙타클의 사회》가 부르주아자본주의체제뿐만 아니라 국가독점자본주의체제를 공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추켜세우며 자세히 분석한다. 책은 역사철학을 다루는 네 개의 장, 그리고 정치철학을 다루는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역사철학 네 개의 장이다. 쇼스타코비치를 다루는 장에서는 1917년 러시아 페트로그라드에서 발생했던 2월혁명과 10월혁명을 집중 해부한다. 그러면서 레닌과 트로츠키가 평의회코뮌주의자의 가면을 필요에 따라 썼던 정당 중심 코뮌주의자였다는 사실을 밝힌다. 레닌과 트로츠키는 ‘모든 권력을 소비에트’로 이양하지 않고, 소수의 엘리트 중심 혁명을 지향했다. 그래서 저자는 10월혁명이 ‘쿠데타’에 불과하다고 언급한다. 실제로 레닌과 트로츠키 등 볼셰비키가 지향했던 정당코뮌주의가 스탈린을 통해 국가코뮌주의, 혹은 국가독점자본주의로 변질되면서 러시아 노동계급은 노동계급의 정부가 노동계급을 배신할 수도 있다는 전대미문의 비참한 경험을 하게 된다.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은 바로 배신당하고 능욕당한 페트로그라드와 그 안의 노동계급에게 바치는 엘레지였다고 저자는 말한다. 마리오 사비오와 존 바에즈를 다루는 장에서는 1964년 미국의 학생운동과 저항운동의 다양한 단면들을 알려준다. 당시 미국의 젊은이들은 부르주아자본주의체제와 이 체제에 포획된 대학 교육에 저항했고, 또 다른 일부는 부르주아자본주의를 벗어난 자유로운 삶, 히피로서의 삶을 도모했다. 이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흑인 인권운동, 학생운동, 반전운동 등에 늘 음악으로 함께한 존 바에즈의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역사철학 나머지 두 개 장은 한국사회를 다룬다. 분단과 독재의 계보학을 다루는 장에서는 분단이 미국과 소련에 의해 주도되었지만 동시에 냉전체제를 이용해 권력을 잡으려고 했던 김일성과 이승만의 야욕에 기인한다는 사실, 그리고 김일성과 이승만은 남북의 적대를 이용해 독재를 공고히 했다는 사실이 해명된다. 특히나 이 대목에서 점령군이었던 미군정청에 맞섰던 1947년 10월항쟁, 즉 10월 대구항쟁이 가진 역사적 의의가 크게 조명된다. 향후 남한에서의 모든 저항운동은 당시 ‘조선의 블라디보스토크’라고 불렸던 대구에서 일어난 10월항쟁의 변주였다고 저자는 말한다. 서정주와 김민기를 다룬 장은 서정주의 시세계와 김민기의 음악세계를 따라 1961년 박정희의 5월 쿠데타 이후 오랜 군부독재를 종식시켰던 1987년 6월항쟁까지의 역사를 다룬다. 친일, 친이승만, 친박정희, 친전두환, 친노태우로 점철된 삶을 살았던 서정주! 소수 지배계급의 독재와 위선을 폭로하고 동학이 지향했던 ‘님들의 공동체’를 동경했으며, 공장의 노동자로 그리고 들판의 농부로 삶을 영위했고 마침내는 인문적 자연주의자로 성장한 김민기! ‘딴따라가 되어버린 시인’ 서정주의 시들에는 우리의 서글프고 남루한 역사가 반영되어 있다면, ‘시인이 되어버린 가수’ 김민기의 노랫말 속에는 갑오농민전쟁부터 이어져오는 미래의 희망이 길어 올려져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스펙타클의 사회》, 자본주의체제를 공격하는 가장 강력한 이론서 기 드보르의 1967년 저작 《스펙타클의 사회》 첫 문장은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현대적 생산조건들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모든 삶은 스펙타클의 거대한 집적으로 나타난다.” 이는 마르크스의 《자본론》 첫 문장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지배하는 사회의 부유함은 상품의 거대한 집적으로 나타난다”를 패러디한 것이다. 마르크스에게는 ‘상품’이었던 것이 기 드보르에게는 ‘스펙타클’로 변한 것이다. ‘상품의 논리’로 충분히 해명되어 극복될 수 있었던 19세기 자본주의사회와 달리, 20세기 자본주의사회를 돌파하려면 ‘스펙타클’ 개념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기 드보르의 생각이었다. 《자본론》이 출간된 지 100년째 되던 해에 출간된 《스펙타클의 사회》는 총 221개의 방대한 테제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이 나온 1967년, 세상은 전혀 바뀌어 있지 않았고, 오히려 노동자들은 자본주의체제라는 늪에 더 깊이 빠져들어 있었다. 물질적 풍요라는 장밋빛 전망을 노동계급에게 심어주는 데 성공한 자본주의는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안타깝게도 1917년 10월 러시아혁명으로 탄생한 역사상 최초의 노동계급 정부, 즉 피억압자의 정부도 이런 흐름을 막지 못했다. 아니 막기는커녕 노동계급 정부는 러시아혁명을 왜곡하고 배신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기 드보르는 이런 시대적 상황을 《스펙타클의 사회》에 온전히 담아놓았다. ‘스펙타클’은 우리를 삶의 주체가 아닌, 체제의 구경꾼으로 만드는 수많은 현란함을 상징한다. 신이라는 스펙타클, 스타라는 스펙타클, 발전과 성장이라는 스펙타클, 지도자라는 스펙타클, 돈이라는 스펙타클 등등. 억압체제에서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쇼’나 ‘볼거리’를 의미하는 이런 스펙타클에 휩싸여 있다는 게 기 드보르의 진단이다. 억압체제는 하늘과 땅, 왕과 백성, 대통령과 국민, 신과 인간, 도시와 시골, 부자와 빈자, 남자와 여자, 아버지와 아들, 선생과 학생, 지주와 소작농, 자본가와 노동자 등등으로 세계를 분절하고, 전자가 세계를 대표하고 후자보다 우월하다고 강요한다. 억압체제가 허구적으로 날조한 바로 이 세계가 스펙타클의 세계다. 그래서 기 드보르는 말한다. “스펙타클을 통해 세계의 한 부분은 세계를 대표하고, 세계보다 우월하게 된다”고. 이런 스펙타클의 세계를 당연한 질서, 즉 불변하는 질서로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세계에 대한 구경꾼이 될 수밖에 없다. 그 결과 다수는 탁월한 소수를 숭배하고 스스로를 멸시하게 된다. 화려한 스펙타클에 사로잡혀 자신이 소비자일 뿐만 아니라 노동자라는 사실을 망각하게 되고, 좋은 지도자라는 스펙타클에 사로잡혀 자신이 유권자이기 이전에 피지배자라는 사실을 망각하게 된다. 자본주의체제는 이런 스펙타클을 통해 구경꾼들로부터 열렬한 거짓 반응을 이끌어내고 그들을 체제에 복무하게 만든다. 《스펙타클의 사회》는 정치와 역사를 구경꾼으로 관조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주체로서 개입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래서 저자는 《스펙타클의 사회》가 냉전의 정점이었던 1960년대에만 유효했던 것이 아니라, 국가독점자본주의체제가 거의 소멸한 21세기 현재, 그러니까 신자유주의가 일상이 되어버린 현재에도 경이로운 통찰력과 소름끼치는 예언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한다. 정치철학을 다루는 네 개의 장은 이런 기 드보르의 《스펙타클의 사회》에 담긴 테제들을 분석하고 해설한다. 첫 번째 장에서는 스펙타클이란 개념의 윤곽을, 즉 스펙타클이란 개념의 내포와 외연을 명확히 드러낸다. 두 번째 장에서는 스펙타클이 BC 3000년 이래 모든 억압체제가 지배와 착취를 관철했던 기법과 관련된다는 것을 해명한다. 세 번째 장에서는 제도권 사회주의, 즉 정당코뮌주의가 노동계급의 대표를 자임하면서도 어떻게 노동계급을 억압하고 탄압했는지 그 실상을 폭로한다. 마지막 네 번째 장에서는 기 드보르의 평의회코뮌주의, 혹은 그의 정치철학적 통찰이 68혁명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간사회’를 꿈꾸는 미래의 모든 혁명에 근본적인 시사점을 준다는 걸 보여준다. “20세기 가장 완전한 인간” 체 게바라의 모든 것 “우스꽝스러워 보일지라도 나는 진정한 혁명은 강렬한 사랑에 의해 인도된다고 말하고 싶다. 그런 자질을 갖추지 못한 진정한 혁명가는 생각할 수조차 없다.”(체 게바라, ) “항상 자신이 더불어 살고 있는 인간 대중에게 주의를 기울여야만 합니다. 즉 모든 청년 코무니스타들은 본질적으로 인간적이어야만 한다는 겁니다. 여러분이 인간적이어야 인류의 최선의 자질에 더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체 게바라, 〈청년 코무니스타가 되기 위해〉) ‘BRIDGE’에서는 웬만한 단행본보다 더 두꺼운 분량으로 혁명가 체 게바라의 삶과 사유를 다룬다.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미국 패권주의를 최초로 좌절시킨 쿠바혁명의 지도자이자, 미국을 핵전쟁의 위험에 던져 넣었던 인물. 한마디로 체 게바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상대했던 최고의 적이었다. 미국뿐만 아니라 소련도 그가 사라지기를 원했다. 체 게바라는 소련이 코뮌주의를 실천한 국가로 보지 않았고, 소련의 정책에 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책에는 인간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신을 헌신했던 체 게바라의 거의 모든 것이 망라되어 있다. 특히 실천적인 면모로서의 체 게바라의 모습과 더불어 늘 공부하며 실천했던 체 게바라의 모습도 그려져 있다. 코만단테 코무니스타! 체 게바라는 코뮌주의의 실천가이자 이론가였던 사람이다. 실천과 이론이 일치되었던 탁월한 혁명가였다. “20세기 가장 완전한 인간”이라 불렸던 체 게바라의 진면목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체 게바라의 가치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대표 선출뿐만 아니라 소환마저 결정할 수 있는 평의회를 통해 노동계급은 자신의 지성과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미래도 결정한다! 바로 이것이 평의회코뮌주의Communisme de conseils다. 1968년 프라하에서도 그리고 파리에서도 대학생을 중심으로 하는 젊은 지성들은 이미 대학이란 울타리, 혹은 엘리트주의를 넘어 ‘인간사회’, ‘사회주의’, ‘평의회코뮌주의’를 지향했던 것이다. 1917년 2월에서 10월까지, 약 8개월 동안 레닌은 그야말로 마르크스의 적장자였고, 파리코뮌의 아들이었으며, 아울러 평의회코뮌주의자였습니다. 레닌은 용의주도한 사람입니다. 1916년 스위스에서 그는 평의회코뮌주의라는 가면을 과거보다 더 정교하게 수선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이것이 다듬어져 1917년 10월 쿠데타 이후에 출판된 《국가와 혁명Государство и революцияn》이었죠. 마르크스의 《프랑스내전The Civil War in France》의 주석서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국가와 혁명을 철저하게 대립시킵니다. 다시 말해 국가가 폐기되지 않으면 노동계급의 혁명은 완성될 수 없다는 거죠.
경계의 린네 35
학산문화사(만화) / 다카하시 루미코 (지은이) / 2020.05.22
5,000
학산문화사(만화)
소설,일반
다카하시 루미코 (지은이)
오직 밤뿐인
구픽 / 존 윌리엄스 (지은이), 정세윤 (옮긴이) / 202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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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픽
소설,일반
존 윌리엄스 (지은이), 정세윤 (옮긴이)
『스토너』『아우구스투스』 작가 존 윌리엄스가 전쟁 참전 중 초고를 완성한 소설 데뷔작으로, 그의 이후 작품에서는 볼 수 없는 20대 청년만의 열정적인 에너지와 실험정신이 여실하게 드러난다. 작가 본인은 데뷔작을 좋아하지 않아 절판된 이후로는 이 작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출간 50년 만에 『스토너』가 주목받은 후 작가의 전작(全作)에 대한 관심이 열광적으로 높아지면서 2019년 초 원서 출판사인 뉴욕리뷰북 클래식은 『오직 밤뿐인』까지 복간하였다. 대도시 호텔에 머물면서 무의미한 하루를 보내는 예민하고도 무기력한 청년 아서 맥슬리. 아무 감정의 기복도 없어 보이는 아서의 내면은 사실 끊임없는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휩싸여 있고 남들은 보지 못하는 환상에 시달리며 괴로워한다. 경멸하는 친구와의 짧은 만남 후 한참 동안 연락이 없었던 아버지의 편지를 받고 혐오와 그리움을 동시에 느끼는 아서. 감정의 극단에 이른 아서의 짧고도 긴 하루를 쫓는 음울한 환상의 심리소설이다.오직 밤뿐인 009 <영혼의 정글> 낸시 가드너 윌리엄스와의 인터뷰 198『스토너』『아우구스투스』 작가 존 윌리엄스가 전쟁 참전 중 초고를 완성한 소설 데뷔작 거장의 위대한 작품 탄생 이전, 20대 청년 작가의 문학적 호기심과 넘치는 에너지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 『스토너』, 『아우구스투스』의 작가 존 윌리엄스의 전혀 결이 다른 이 데뷔작은 먼저 출간된 그의 작품을 읽은 독자들에게는 완전히 다른 작가의 작품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1942년 공군 소속으로 전쟁에 참여했던 존 윌리엄스가 전쟁 중 부상을 입고 회복하는 상태에서 지루함을 떨치기 위해 써내려 간 『오직 밤뿐인』은 그의 이후 작품에서는 볼 수 없는 20대 청년만의 열정적인 에너지와 실험정신이 여실하게 드러나는 소설이다. 안타깝게도 작가 본인은 데뷔작을 좋아하지 않아 절판된 이후로는 이 작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출간 50년 만에 『스토너』가 주목받은 후 작가의 전작(全作)에 대한 관심이 열광적으로 높아지면서 2019년 초 원서 출판사인 뉴욕리뷰북 클래식(NYRB Classics)은 『오직 밤뿐인』까지 복간하였다. 대도시 호텔에 머물면서 무의미한 하루를 보내는 예민하고도 무기력한 청년 아서 맥슬리. 아무 감정의 기복도 없어 보이는 아서의 내면은 사실 끊임없는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휩싸여 있고 남들은 보지 못하는 환상에 시달리며 괴로워한다. 경멸하는 친구와의 짧은 만남 후 한참 동안 연락이 없었던 아버지의 편지를 받고 혐오와 그리움을 동시에 느끼는 아서. 감정의 극단에 이른 아서의 짧고도 긴 하루를 쫓는 음울한 환상의 심리소설. 인간과 세계의 불확실성과 부조리를 주로 다룬 실존주의 문학의 영향을 받은 존 윌리엄스의 데뷔작은 인생 초기의 심리적 외상이 평생에 미치는 영향을 묘사한다. 주인공 아서 맥슬리의 하루가 전체 200페이지 남짓의 짧은 분량에 담긴 소설이지만 그 묘사는 마치 그의 일생을 훑는 듯 세밀하고 자세하다. 그는 왜 우울한 환상에 시달리는 것이며, 혐오하면서도 그리워하는 아버지와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자신과 세상을 미워하면서도 내심 애정을 갈구하는, 좋아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온전히 미워할 수도 없는 아서는 어쩌면 전쟁 한가운데에서 외상을 입고 외따로 떨어진 젊은 작가의 우울한 심리를 투영한 것일지도 모른다. 환상인지 현실인지 분간하기 힘든 난해한 장면들 속에서도 그 미세한 관찰력에 현장감과 박진감까지 느껴지는 건 이십 대부터 뛰어났던 작가의 깊이 있는 필력 덕분이다. 한 페이지를 달걀 프라이 묘사에만 할애한 장면(“노란색 눈알이 그를 맞받아 볼수록 몹시 불편해졌다…미끈대는 흰색 구체에서 노란색 눈동자가 아직도 그를 무심하게 응시하고 있었다.”)이나 근 두 페이지를 날아오는 주먹만 묘사한 부분도(“그는 거대한 망치 같은 주먹이 쥐어지는 것을, 팔 전체가 마치 미숙한 조각가가 서둘러 새긴 대리석 기둥처럼 될 때까지 손목에서부터 근육이 불룩해지는 것을 보았다.”) 『오직 밤뿐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데뷔작의 매력이다. 재미있는 발견은 1948년부터 1972년 동안 총 네 편의 소설만 발표한 존 윌리엄스 소설을 꿰뚫는 공통점과 차별성이다. 네 편의 소설 모두 인생의 변곡점을 겪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데뷔작 『오직 밤뿐인』이 오로지 24시간 동안 일어나는 짧은 이야기를 다룬 반면, 그로부터 12년 후 발표한 두 번째 소설 『도살자의 건널목』은 몇 달 동안의 경험을 다루고 있으며, 1965년과 1972년 출간된 『스토너』와 『아우구스투스』는 한 남자의 일평생을 서술했다는 것. 30여 년 동안 확장되는 인생의 경험을 작가의 눈으로 표현한 것만 같다. 도서 말미에 실린 존 윌리엄스의 부인 낸시 가드너 윌리엄스와의 인터뷰는 『오직 밤뿐인』뿐만이 아닌, 작가와 그의 작품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평생 작가의 옆에서 그를 지켜보고 관찰한 부인의 애정 어린 시선을 통해 기존에 미처 알지 못했던 작가와 작품의 이면을 이해할 수 있으며 이는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온다. 존 윌리엄스가 처음으로 주목받은 장편소설이자 마지막 미번역작인 『도살자의 건널목』은 2020년 하반기 구픽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 낸시 가드너 윌리엄스와의 인터뷰(일부 발췌)-인터뷰 전문은 도서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Q. 첫 번째 소설인 『오직 밤뿐인』은 아버지와 소원해지고 유년 시절의 어떤 경험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아들이 주인공입니다. 저는 이 작품에 완전히 빠져들었습니다. 글을 쓰려는 충동과 그 재능이 독자를 강타하죠. 불을 헤쳐 나온 사람의 에너지와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저를 매료시켰고, 그러고는 존이 고작 스물두 살 때 버마에서 복무하는 동안 집필했다는 것을 깨달았죠. 왜 존은 이 작품을 멀리했을까요? A. 모르겠어요. 당신이 오기 전에 다시 읽어 봤으면 좋았을 걸 그랬네요. 그러면 기억이 떠올랐을 텐데. 존은 비행기 사고의 충격에서 회복하는 과정 중에 이 작품을 썼어요. 규정에 따르면 귀가 조치되어야 했지만, 그럴 방법이 없었어요. 하지만 군복무는 면제됐죠. 그게 원칙이니까. 부상을 입으면 더 이상 군복무를 할 의무가 없어요. 종이는 어떻게 구했는지 모르겠어요. 상상해 보세요. 존은 텐트에 있었어요. 친구라고는 하루에 한두 번 찾아오는 몽구스밖에 없었죠. 정글 안에 빈터가 있었고, 다른 텐트 몇 개가 다였죠. 그 밖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영화도, 라디오도, 도서관도.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었죠. 존은 정글 안의 작은 빈터에 아무것도 없이 있었어요. 지루해서 죽지 않으려고 썼을 뿐이었죠. 회복돼서 상태가 나아지자, 자원했어요…. 추락한 비행기 조종사의 인식표를 회수하는 일에요. 조종사가 사망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인식표를 회수하지 않는다면 조종사의 가족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존과 두 명의 전우가 길을 내면서 정글을 가로질러 갔어요. 그 자체로 큰 모험이었지만, 존은 할 일이 필요했고, 그래서 소설을 쓰고 조종사의 인식표를 회수하러 간 거죠. ━━━ Q. 사실 존은 『스토너』의 좌우명을 고르고 싶어 했죠.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영웅이란 자기 자신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라는 문장이었습니다. 결국 쓰지는 않았지만요. 이 문장은 존에게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었나요? A. 정말 핵심적이고 단도직입적이지 않나요? 우리가 우리 자신이 될 수 있는 길을 얼마나 많은 것들이 가로막고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우리의 상황이요. 존의 경우는 가난이었죠. 이런 점에서 존은 제가 만난 누구보다도 가장 성공했어요. 자기가 원했던 일을 했죠. 삼십 대가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집필을 시작했는데 정말 멋지게 해냈고요. 그래서 그는 제가 생각하는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에 가까워질 수 있었고, 어떤 희생을 치르거나 어떤 도전에 직면하더라도 무엇인가를 이루어 내려고 했어요. 그저 계속해서 나아갔죠. 자기 자신을 탐구하는 데는 그다지 흥미가 없었던 것 같아요. 아니면 소설을 통해 그렇게 했을지도 모르죠. 자기 자신에 대해 얘기하는 데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는 뜻이에요. 위트가 넘쳤고, 재미있었죠. 오이로 피클도 만들고, 언제나 무엇인가를 했어요.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일은 제일 하고 싶어 하지 않았고요. ━━━ Q. 모순적인 사람이었나요? A. 아니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일관성이 있었죠. 모순적인 사람도 아니었고, 자기 자신을 속이지도 않는, 겉과 속이 일치하는 사람이었어요. 존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요. 제가 제대로 얘기했는지 모르겠네요. 존은 훌륭한 사람이었어요. 정말로 훌륭한 사람이요.금이 간 파란색 접시에서 달걀이 마치 모든 것을 다 아는 듯한 사악한 눈길로 그를 응시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 환상에 매료되었다. 하지만 더 오래 응시하고 노란색 눈알이 그를 맞받아 볼수록 몹시 불편해졌다. 재빨리 눈을 깜빡였다. 미끈대는 흰색 구체에서 노란색 눈동자가 아직도 그를 무심하게 응시하고 있었다. 그는 타바스코 소스 병에 손을 뻗어, 타는 듯한 붉은 액체를 그 눈에 부었다. 갑자기 참을성을 모두 잃고 짜증을 내는 것마냥, 그 주변의 흰자는 놀라울 정도로 핏발이 선 채 액체처럼 움직이는 혈관의 연결망이 되어, 빈 공간을 거의 섬뜩한 무언가로 바꾸어 놓았다. “시집을 출판한다고?”“당연하지. 모든 작업을 나 혼자 힘으로 할 생각이야. 편집, 디자인, 타이핑 준비, 모든 일을. 최고의 시만 출판할 거야. 좋은 시와 나쁜 시를 구별할 수 있어. 잘될 거야. 문제없어.”아서는 스태포드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그를 거칠게 붙잡고 흔들면서, 아이를 야단치듯 꾸짖고 싶었다. 하지만 움직이지도 입을 열지도 않았다. (중략) “인쇄나 인쇄기에 대해 네가 뭘 알아? 출판은 얼마나 알고… 맙소사. 인쇄기를 본 적이나 있어?”스태포드는 고개를 저었다. “배우면 돼. 약간의 머리와 눈치만 있으면 충분해. 오늘 오후에 공공도서관에 갈 생각이야. 거기에 관련 서적들이….”아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그에게 소리 질렀다. “미쳤군!” “우린 둘 다 기다리고 있어. 시간과 내가. 너도 알다시피 이건 게임이야. 누가 상대방을 더 기다리게 만들 수 있느냐는 경주. 그리고 끝났을 땐 둘 다 패자야. 그게 최종 결과지. 우리 둘 중 누구도 이기지 못했다는 게.” 아서는 눈을 감았다. 아버지의 말을 끊을 힘이 없었다. 그저 앉아서 그 단조롭고 무기력한 목소리를 들으며 본의 아니게 얼어붙고 홀려 있을 수밖에 없었다. “가끔은 멈춰야 한다고, 그만둬야 한다고, 전부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냥 한동안 가만히 서 있자고. 하지만 소용없어. 한번 시도해 봤다. 시작하지 않았다면 달라졌겠지. 하지만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어.”
YBM 실전토익 RC 1000 1 (최신개정판)
YBM(와이비엠) / YBM 토익연구소 (지은이) /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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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M(와이비엠)
소설,일반
YBM 토익연구소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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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만에 끝내는 해커스 OPIc (Advanced 공략) (최신개정판)
(주)해커스 / 해커스 오픽연구소 지음 / 20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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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오픽연구소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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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
혜다 / 강형욱 (지은이) / 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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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실용
강형욱 (지은이)
반려견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전하는, 혼내지 않아도, 혼나지 않아도 되는 반려견 교육의 모든 것. 사람들은 강아지 때문에 불편함을 겪을 때마다 그들의 행동을 ‘문제’로 규정한다. 그러나 이런 식의 접근법으로는 결코 그들의 행동을 바꿀 수 없다. 핵심은 그들의 행동이 아니라 그들이 그렇게 행동하게 된 ‘까닭’이기 때문이다. 사실, 강아지들은 입양 온 순간부터 한시도 빼놓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당신에게 알려 왔다. 그러나 그 신호는 늘 무시되어 왔을 것이다. 이 책에는 반려견이 가족으로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실질적인 조언들이 담겨 있다.이야기를 시작하며 01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 당신이 포기하려는 것 같아 슬픕니다 당신이 뭔데 개를 키우라 마라 하는 거요? 애완견이 아니라 동반자입니다 당신은 지금 한 생명을 책임지려 하는 겁니다 누군가를 15시간 동안 기다리는 일 이런 강아지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발, 이번만은 잘 키우고 싶어요 비인도적인 생산에 반대합니다 우리나라에 이토록 유기견이 많은 이유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합니다 02 그럼에도 개를 키우려는 당신을 위하여 좋은 반려견을 입양하려면 [댕댕이 탐구생활] 올바른 강아지 입양법 입양 전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댕댕이 탐구생활] 강아지 입양 시 꼭 살펴봐야 할 것들 반려견 이름 짓기, 2음절이면 충분하다 불러도 강아지가 오지 않는다고요? 켄넬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 [댕댕이 탐구생활] 켄넬 고르는 법 ‘퍼피 라이선스’라고 들어보셨나요? [댕댕이 탐구생활] ‘퍼피 라이선스’ 제대로 지켜주려면 사회화 시기가 평생을 좌우한다 사회성을 위해서 꼭 다른 반려견을 만나야 할까? 임신과 출산, 충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노즈워크는 최고의 놀이랍니다 [댕댕이 탐구생활] 노즈워크, 이렇게 하세요! 먹이 앞에서 흥분하는 반려견이라면 [댕댕이 탐구생활] 제한급식에서 자율급식으로 바꾸는 법 사람과 반려견 모두 행복하게 식사하는 법 대소변을 못 가린다면 마음부터 살펴보세요 생후 3~15주 된 반려견의 배변교육 생후 4개월에서 1년 사이의 반려견 배변교육 생후 1년에서 7년 사이의 반려견 배변교육 7세 이상 된 반려견의 배변교육 [댕댕이 탐구생활] 배변교육의 다양한 사례들 반려견과 함께 자도 괜찮을까? 산책은 반려견의 삶 그 자체입니다 [댕댕이 탐구생활] 편안하게 산책하는 법 산책, 언제부터 해야 할까? 산책할 때 긴 줄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 [댕댕이 탐구생활] 줄을 당기고 전력질주를 하는 반려견이라면 아파트 단지에서 반려견과 산책하기 [댕댕이 탐구생활] 산책에 대해 더 알아두어야 할 것들 아이 있는 집에서 반려견 기르기 03 당신을 위한 슈퍼 솔루션은 없다 반려견 교육을 시작하기에 앞서 반려견 교육, 언제 시작해야 할까? 머릿속에서 ‘서열’이란 단어를 지워버리세요 왜 혼을 내고 싶으세요? 복종훈련은 없다 천천히, 즐겁게 하는 반려견 교육 [댕댕이 탐구생활] 반려견에게 동작을 가르치려면 왜 깨물고, 왜 아무 데나 쌀까? 덮어놓고 ‘문제’로만 여겨서는 안 됩니다 반려견의 언어, 카밍 시그널 꼬리 흔들기의 진실 마킹, 제대로 이해하기 당신의 반려견이 공격적이라면 훈련보다 심리적 안정이 우선입니다 반려견의 공격성을 누그러뜨리고 싶다면 대형견에 대한 잘못된 편견 반려견을 망치는 몇 가지 방법 분리불안에 대해 얼마나 아시나요? 분리불안에서 서서히 분리되기 반려견에게 ‘현관문’이란? 보듬 5.10.7. 법칙 [댕댕이 탐구생활] 보듬 5.10.7. 법칙 [실전편] 이야기를 마치며반려견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그가 전하는, 혼내지 않아도, 혼나지 않아도 되는 반려견 교육의 모든 것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모든 강아지가 반려견인 것은 아닙니다. 어떤 강아지는 가족으로 어떤 강아지는 움직이는 인형으로 살아갑니다. 사람들이 반려견을 교육하려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끄럽게 짖거나, 배변습관에 문제가 있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때처럼 자신의 일상에 방해가 될 때 사람들은 단지 이런 ‘문제 행동’을 멈추게 하고 싶어 교육을 하려 합니다. 강아지를 입양하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고 그들에게 좋은 습관과 예절을 가르치는데 있어서 지금까지 그 기준점은 언제나 인간이었습니다. 이 책은 그 기준점을 바꿔놓으려 합니다. 그동안의 잘못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변화를 만들어가려 합니다. 상품처럼 진열되어 팔리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면 문제견이 되는 현실에서 이제 강아지를 섬세한 하나의 생명체로 마주하게 하려 합니다. 반려견을 키우면서도 늘 마음 한구석이 미안한 이들, 반려견을 키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당신은 개를 키워서는 안 됩니다.” 왜 아무것이나 물어뜯고 왜 아무데나 쌀까? 반려견과 침대에서 함께 자도 문제가 안 될까? 사람만 보면 짖어대는 행동은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아파트 단지에서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을까? 집에 혼자 남겨졌을 때 불안해하는 강아지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사람들은 강아지 때문에 불편함을 겪을 때마다 그들의 행동을 ‘문제’로 규정합니다. 그러나 이런 식의 접근법으로는 결코 그들의 행동을 바꿀 수 없습니다. 핵심은 그들의 행동이 아니라 그들이 그렇게 행동하게 된 ‘까닭’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강아지들은 입양 온 순간부터 한시도 빼놓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당신에게 알려 왔습니다. 그러나 그 신호는 늘 무시되어 왔을 겁니다.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듣지 않는 당신을 향해 반려견은 좀 더 쉽게, 직접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냅니다. 물건을 물어뜯고 아무데서나 배변을 보고 심지어 당신을 물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을 하는 강아지들의 마음은 온전하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그런 강아지에게 서열을 가르치거나 강압적인 훈련을 통해 복종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당신과 제대로 소통을 하지 못해 아픈 강아지에게 말입니다. 당신이 강아지를 대형마트나 애견숍에서 카드로 결제하고 데려왔다고 해서 당신 맘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나요? 그들도 우리처럼 아파하고 슬퍼하며 외로워하고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생명체입니다. 그런 반려견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새로 나온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일과는 다릅니다. 그들에게 2년 약정 따위는 없으니까요. 이토록 섬세한 생명과 함께 하는 일에는 당연히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 건강한 강아지 입양하는 법부터 시작해서, - 입양 전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 - 켄넬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 - 노즈워크가 왜 중요한지, - 연령별 배변교육 방법, - 안전하고 편안하게 산책하는 법, - 아이 있는 집에서 반려견 기르기, - 다양한 카밍 시그널 이해하기, - 분리불안을 완화시키는 교육법 등 이 책에는 당신과 반려견이 가족으로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실질적인 조언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제 그들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면 어떨까요? 부디 주인이 아니라 그들의 가족이 되어 주세요. 서열과 복종이라는 단어는 잊고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봐 주세요. 당신과 당신의 반려견이 언제나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변화는 잘못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옵니다. 저는 과거의 제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려견들을 대하는 생각과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끊임없이 의심하고 질문을 던졌기에 이제는 어느 정도 반려견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더 많은 분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이야기를 시작하며」 중에서 어떤 면에서 우리는 참 이기적입니다. 우리의 행복을 위 해 강아지를 이용하면서도 강아지가 보내는 신호에는 신경을 쓰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저 말 잘 듣는 강아지로 키우기 위해 ‘앉아’, ‘안 돼’, ‘기다려’ 같은 명령만 하려고 합니다. 사실 그러는 동안에도 강아지들은 우리가 원하는 모습대로 행동해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 「당신이 포기하려는 것 같아 슬픕니다」 중에서
땀과 비누 6
대원씨아이(만화) / 야마다 킨테츠 (지은이) / 2020.04.07
5,500
대원씨아이(만화)
소설,일반
야마다 킨테츠 (지은이)
아름다운 수수께끼
피니스아프리카에 / 루이즈 페니 (지은이), 김예진 (옮긴이) / 2020.08.01
15,800원 ⟶
14,220원
(10% off)
피니스아프리카에
소설,일반
루이즈 페니 (지은이), 김예진 (옮긴이)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이번 작품은 시리즈의 주된 배경이 된 스리 파인스 마을에서 벗어나 퀘벡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섬의 수도원이 배경이다. 아무도 그 존재를 알지 못했던 생질베르앙트르레루 수도원. 종교개혁 이후로 자취를 감췄다고 알려진 수도회는 아이러니하게도 그곳 수도사들이 부른 성가 때문에 전 세계에 알려진다. 아무도 들어갈 수 없었던 수도원에서 일어난 살인 덕분에 가마슈 경감과 보부아르 경위는 수도원의 입장을 허락받는다. 누구도 얼굴조차 보지 못한 유명한 수도원 성가대의 지휘자가 수도원장의 정원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 외딴섬 옛 수도원의 수도사는 스물네 명뿐. 이들 가운데 살인자가 있다. 천상의 음악인 그레고리오 성가를 둘러싼 수도사들의 반목이 동기였을까. 수사에 집중해야 하는 가마슈 경감과 살인 때문에 정신이 없는 수도원에는 또 다른 위기가 닥친다. 가마슈 경감은 다음 날 아침 사공이 자신을 데리러 오기 전까지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절박감에 쫓기는데….프롤로그 1~34장 작가의 말성직자 같은 경찰이 성직자를 수사하는 미스터리 퀘벡의 야생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생질베르앙트르레루 수도원에 방문을 허락받은 외부인은 일찍이 없었다. 그곳에서 기도 생활을 하며 평화로운 삶을 영위하는 스물네 명의 수도사. 그들은 작물을 재배하고 닭을 키우며 초콜릿을 만든다. 그리고 노래를 부른다. 아이러니하게도 침묵의 서약을 지키며 사는 수도사들은 영광스러운 목소리 덕에 세계적으로 유명해진다. 유명한 지휘자 수도사가 살해되었을 때, 굳게 걸린 수도원의 거대한 나무 문은 퀘벡 경찰청의 아르망 가마슈와 장 기 보부아르에게 입장을 허락한다. 거기서 그들은 침묵 아래의 불안과 명료한 하모니 속의 불협화음을 감지한다. 기도와 사색의 삶을 사는 수도사들 중 한 명은 살인을 고려하고 있었다. 수도원의 평화가 붕괴됨과 동시에 가마슈 역시 수도원의 외딴 복도를 배회하며 자신의 내면에 있는 악마를 맞닥뜨린다. 살인자를 찾기 전, 평화를 회복하기 전 경감은 우선 신과 인간 사이의 갈라진 금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 『아름다운 수수께끼』는 매커비티 상, 앤서니 상, 애거서 상 수상작이며, 굿리즈 초이스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루이즈 페니는 추리소설을 좋아하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애거서 크리스티, 조르주 심농, 마이클 이네스 등의 작품을 탐독하며 자랐으며 캐나 다 라디오 방송국에서 18년 동안 일한 후 전업 작가로 뛰어든 그녀는 『스틸 라이프』를 발표 후 영미권의 권위 있는 추리문학상 대부분을 석권한다. 영어권과 불어권이 동시에 존재하는 이국적인 문화 배경을 토대로 목가적인 풍경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개성적인 등장인물들이 어우러져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신선한 독후감을 안겨 준다. 루이즈 페니는 현재 영미권 작가 중 가장 뜨거운 작가 중 한 명이며 마거릿 애트우드와 앨리스 먼로를 잇는 캐나다의 대형 작가로 거듭나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단순히 추리소설적인 재미를 떠나서 깊은 감동을 안겨 준다. 미스터리로서도 뛰어나지만 멋 부려 장식하거나 과장하지 않는 인간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페니 여사의 작품들은 선하지만 선하지만은 않은, 악하지만 악하지만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의 심리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독자에게서 공감을 이끌어 낸다. 유머 또한 이 작품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외딴섬 수도원에서 일어난 살인 이번 작품은 시리즈의 주된 배경이 된 스리 파인스 마을에서 벗어나 퀘벡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섬의 수도원이 배경이다. 아무도 그 존재를 알지 못했던 생질베르앙트르레루 수도원. 종교개혁 이후로 자취를 감췄다고 알려진 수도회는 아이러니하게도 그곳 수도사들이 부른 성가 때문에 전 세계에 알려진다. 아무도 들어갈 수 없었던 수도원에서 일어난 살인 덕분에 가마슈 경감과 보부아르 경위는 수도원의 입장을 허락받는다. 누구도 얼굴조차 보지 못한 유명한 수도원 성가대의 지휘자가 수도원장의 정원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 외딴섬 옛 수도원의 수도사는 스물네 명뿐. 이들 가운데 살인자가 있다. 천상의 음악인 그레고리오 성가를 둘러싼 수도사들의 반목이 동기였을까. 수사에 집중해야 하는 가마슈 경감과 살인 때문에 정신이 없는 수도원에는 또 다른 위기가 닥친다. 가마슈 경감은 다음 날 아침 사공이 자신을 데리러 오기 전까지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절박감에 쫓긴다.“돔 클레망이 일기에 그 이야기를 써 두셨지요. 노인 중 한 명이 그분에게, 자신이 소년이었을 때 어느 날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다가와 그의 내면에서 늑대 두 마리가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한 마리는 회색이고 한 마리는 검은색이었죠. 회색은 할아버지가 용감하고, 참을성 있고, 친절한 사람이길 원했습니다. 검은색은 할아버지가 무섭고 잔인하길 원했습니다. 그 이야기는 소년의 마음을 휘저었고, 아이는 며칠 동안 그 이야기를 생각하다 할아버지를 찾았습니다. 아이는 ‘할아버지, 어떤 늑대가 이길 것 같아요?’ 하고 물었지요.”원장은 엷은 미소를 지으며 경감을 살폈다. “할아버지가 뭐라고 대답했을지 아시겠습니까?”가마슈는 고개를 저었다. 경감의 얼굴에 슬픈 표정이 어렸고, 그것이 원장의 마음을 거의 아프게 했다.“내가 먹이를 주는 녀석이지.” 돔 필리프가 말했다. 19세기 초반, 가톨릭교회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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