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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행병의 시대
커넥팅(Connecting) / 마크 호닉스바움 (지은이), 제효영 (옮긴이) / 2020.08.19
22,800원 ⟶ 20,520원(10% off)

커넥팅(Connecting)소설,일반마크 호닉스바움 (지은이), 제효영 (옮긴이)
1918년 스페인독감이 대유행한 이후로 과학자들은 감염질환의 파괴적인 영향을 막아낼 수 있는 날을 꿈꿨다. 그러나 한 세기 동안 의학이 발전한 지금도 바이러스와 세균이 일으키는 재앙 같은 결과는 여전히 우리를 놀라게 하고 혼란을 부추기며 큰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 스페인독감부터 1924년 로스엔젤레스에서 발생한 폐페스트, 1930년에 대유행한 '앵무병'에 이어 보다 최근에 유행한 사스와 에볼라, 지카, 코로나에 이르기까지, 최근 100년 동안 예상치 못한 대유행의 경고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마크 호닉스바움은 이 책 <대유행병의 시대>에서 과학과 의료 사회학적 지식에 수수께끼와도 같은 역학 조사와 감염질환의 생태학적 특성에 관한 취재 결과를 능수능란하게 재구성하여, 악명 높은 사례, 그리고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례에서 드러난 두려움을 생생하게 전한다. 헌신적인 질병 탐정들,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거나 무능력한 공중보건 기관의 공무원들, 영민하지만 세균과 바이러스에 관한 자신의 지식이 오히려 걸림돌이 된 과학자들이 이 이야기에 등장한다. 질병을 향한 공포가 인종이나 종교, 민족 간의 갈등 때문에 얼마나 과장될 수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역학 전문가 말릭 페이리스가 왜 "자연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생물테러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라고 했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희생자를 찾는 병원체는 식인 상어처럼, 늘 자연에서 공격할 때를 기다린다. 하나를 완전히 없앴다고 생각할 때 또 다른 병원체가 나타난다. 대유행병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과학적인 지식의 한계를 깨닫게 하고, 미생물이 일으키는 질병의 등장과 확산에 인간의 행동과 기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상기시킨다.서문 상어와 포식자들 01 푸른 죽음 02 천사의 도시에 찾아온 전염병 03 앵무병의 대유행 04 필라델피아 살인마 05 재향군인병의 귀환 06 미국의 에이즈, 아프리카의 에이즈 07 사스: 슈퍼 전파자 08 국경 지대에서 발생한 에볼라 09 Z로 시작하는 병, 지카 10 질병 X 에필로그 대유행병의 시대 미주 약어 감사의 말 찾아보기파이낸셜 타임스 선정 2019년 ‘올해의 책’ 메일 온 선데이 선정 2019년 ‘뜨거운 여름에 읽을 만한 책’ 스페인독감부터 사스, 메르스 그리고 코로나19까지 전 세계를 수렁에 빠뜨렸던 대유행병의 역사를 파헤치다 2002년 11월 월드컵 열기가 식어들 무렵 중국에서 처음 나타난 사스는 2003년 상반기까지 29개국에 걸쳐 8,000여명의 감염자를 발생시켰다. 2012년 중동에서 처음 발견되어 유행한 메르스나 2014년부터 서아프리카를 휩쓴 에볼라, 그리고 이번 2019년부터 지금까지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까지 인류는 유행병이라는 홍역을 치르며 살아왔다. 의과학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바이러스와 끊임없는 사투를 벌이고 있다. 만약 유행병이라는 불가항력에 맞서야 한다면 인간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 의학 역사가 마크 호닉스바움은 100년간 발생한 대유행병 사태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움직였고 그로 인해 어떠한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는지 철저하게 조사한다. 유행병은 블랙스완과 같다. ‘정말 나타나겠어?’라는 생각 대신 ‘만약 나타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불과 작년만 하더라도 2020년에 코로나19라는 대유행병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알베르 카뮈는 《페스트》에서 “전염병은 세상에 다시 나타날 수 있음을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럼에도, 왜 그런지 우리는 파란 하늘에서 뭔가가 뚝 떨어질 수 있다고는 잘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라고 말했다. 현 시대는 인류 역사상 가장 활발하게 교류가 일어나는 시기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 2019년 한국 내국인 해외 출국자만 2800만 명에 이르렀다. 점점 더 많은 교류가 이루어지면서 언제 어디서 유행병 사태가 발생할 것인지 누가 알겠는가. 100년간 발생한 대유행병 사태를 돌아보고 그 속에서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에 관한 교훈을 얻는다면 전염병 사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예측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마크 호닉스바움은 이 책을 통해 유행병 사태의 역사와 그 속에서 발생한 사회적, 환경적 요인들까지 철저하게 파고들고 있다. 그 속에서 의학계와 과학계에 구축돼 있던 지배적 패러다임과 확신을 유행병이 어떻게 약화시킬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병의 원인을 찾을 때 더 폭넓은 생태학적 통찰 대신 특정 기술에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어떤 위험한 결과가 초래되는지 볼 수 있다. 또한 과학적 지식이 형성되면서 인류가 유행병에 관해 ‘안다고 판단한 것’이 실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것들이 있었음을 밝히고 더 나아가 진정으로 유행병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지식을 찾아 나서는 노력이 필요함을 피력하고 있다. 이 시의적절한 책은 현재 코로나19 사태를 겪고 있는 오늘날만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는 미래에도 꼭 필요한 책이며, 이러한 유행병 사태가 발생할 때 리더로 앞장서야 할 전문가와 정계 리더들 그리고 모든 사회 구성원이 읽어보고 생각해 보아야 할 놀라운 내용이 담긴 책이라 할 수 있다.


코리안 티처
한겨레출판 / 서수진 (지은이) / 2020.07.28
13,800원 ⟶ 12,420원(10% off)

한겨레출판소설,일반서수진 (지은이)
긴 시간 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매년 그 신뢰에 보답하고자 노력해온 한겨레문학상이 스물다섯 번째 수상작 <코리안 티처>를 출간했다. 심사위원 여덟 명의 단단한 지지를 받으며 선정된 수상작은, 한국어학당에서 일어나는 네 명의 여성 시간강사의 이야기를 담은 서수진 작가의 장편소설 <코리안 티처>다. 심사를 맡은 강영숙 소설가는 이 소설이 "고학력 여성들을 포함해 많은 여성들이 우리 사회에서 무언가가 되려고 하는 것을 아직도 막고 있지는 않은지" 질문하게 하는 소설이라고 평했고, 오혜진 평론가는 추천의 말을 통해 "충분한 인적·물적 여건과 체계적인 프로그램 없이 외국 유학생들을 마구잡이로 끌어들이는 '한국어학당'이라는 '현장'"을 핍진하게 그려냈다는 점과 "결코 '미래'를 약속하지 않으면서 '고객님'들을 위한다는 명분하에 비정규직 시간강사의 시간과 노동, 감정과 에너지를 마지막 한 알까지 쥐어짜내는 무저갱의 세계, 그런 세계조차 누군가에게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마지막 '가능성'으로 여겨지게 만드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봄 학기 7 여름 학기 69 가을 학기 131 겨울 학기 193 겨울 단기 261 작가의 말 273 추천의 말 276강영숙 김유진 서영인 신샛별 오혜진 장은정 최진영 편혜영 전원 여성 심사위원이 뽑은 새로운 여성 서사 * 한국어학당에서 일어나는 여성 시간강사 네 명의 이야기 긴 시간 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매년 그 신뢰에 보답하고자 노력해온 한겨레문학상이 스물다섯 번째 수상작 《코리안 티처》를 출간했다. 심윤경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 윤고은의 《무중력 증후군》, 최진영의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정아은의 《모던 하트》, 강화길의 《다른 사람》, 박서련의 《체공녀 강주룡》 등 한국소설을 이끌어가는 많은 작가를 배출해온 한겨레문학상은 비록 수상작을 내지 못했지만 처음으로 전원 여성 심사위원을 위촉했던 제24회 한겨레문학상에 이어, 이번 제25회 한겨레문학상에서도 심사위원 전원을 여성 작가로 위촉해 시대의 흐름을 읽어낸 작품을 선정하고자 노력했다. 심사위원 여덟 명의 단단한 지지를 받으며 선정된 수상작은, 한국어학당에서 일어나는 네 명의 여성 시간강사의 이야기를 담은 서수진 작가의 장편소설 《코리안 티처》다. 심사를 맡은 강영숙 소설가는 이 소설이 “고학력 여성들을 포함해 많은 여성들이 우리 사회에서 무언가가 되려고 하는 것을 아직도 막고 있지는 않은지” 질문하게 하는 소설이라고 평했고, 오혜진 평론가는 추천의 말을 통해 “충분한 인적·물적 여건과 체계적인 프로그램 없이 외국 유학생들을 마구잡이로 끌어들이는 ‘한국어학당’이라는 ‘현장’”을 핍진하게 그려냈다는 점과 “결코 ‘미래’를 약속하지 않으면서 ‘고객님’들을 위한다는 명분하에 비정규직 시간강사의 시간과 노동, 감정과 에너지를 마지막 한 알까지 쥐어짜내는 무저갱의 세계, 그런 세계조차 누군가에게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마지막 ‘가능성’으로 여겨지게 만드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현재 호주에 거주 중인 작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상식 불참을 알려왔다. 한겨레문학상 수상자 중 재해로 인해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한 건 서수진 작가가 최초다. 이번 제25회 한겨레문학상은 수상 소식 고지에서부터 신문사 인터뷰, 책 홍보 등 모든 것이 다 랜선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에게는 미래시제가 필요하다. 온전한 미래가” 《코리안 티처》는 한국어학당에서 일하는 네 명의 한국어 선생님 선이, 미주, 가은, 한희의 이야기다. 5부로 구성된 소설은 학기마다 한 명의 주인공이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1부 봄 학기는 ‘선이’의 이야기다. 석사를 마치고 7급 공무원을 준비하던 선이는 한국어 강사 국가고시로 방향을 틀어 만점에 가까운 점수로 합격한다. 원서를 쓰는 곳마다 번번이 떨어지던 선이는 H대 어학당에 겨우 합격해 베트남 특별반을 맡게 된다. 하지만, 얼마 뒤 자신이 맡은 반 학생인 의 인스타그램에서 #KoreanHotGirl 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사진이 버젓이 올라온 것을 보고는 놀라 책임 강사 한희에게로 향한다. 선이는 숨을 고르고 바로 수업에 돌입했다. 학생들에게 형용사를 가르쳐야 했다. ‘좋다’와 ‘나쁘다’를 가르치고, ‘많다’와 ‘적다’를 가르치고, ‘행복하다’와 ‘슬프다’를 가르쳐야 했다. 언젠가는 ‘정당하다’와 ‘부당하다’를, ‘감격스럽다’와 ‘모욕적이다’를 가르칠 수 있을 것이다. 선이는 학생들이 그런 단어를 배울 때 ‘부당하다’보다 ‘정당하다’가, ‘모욕적이다’보다 ‘감격스럽다’가 더 한국 생활에 유용한 단어라고 느끼기를 바랐다. _본문 중에서 2부 여름 학기는 ‘미주’의 이야기다. 미주는 H대 어학당 8년 차의 베테랑 강사다.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수업을 할 만큼 관습에 얽매이길 싫어하지만, 결코 학생들을 봐주는 법이 없기에 강의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이번 학기에서 2급을 맡게 된 미주는 세 번이나 유급을 한 벨라루스 국적의 학생 니카를 만나게 된다. 그를 꼭 3급으로 보내야겠다는 열의와 다르게 작은 오해가 그들의 관계를 망치게 되고, 미주는 결국 니카에게 고소를 당하고야 만다. 순간 목뒤가 서늘했다. 니카가 아직도 자신을 노려보는 것 같았다. 미주는 순간 니카를 향한 증오가 타오르는 것을 느꼈다. 니카가 도대체 왜 자신을 미워하는지 알 수 없었다. 미주는 니카의 유창한 한국어를 듣고 감탄했던 것을, 니카의 필기에 잘못 쓴 것이 없는지 살피고, 과제를 가장 먼저 챙겼던 것을 떠올렸다. 그 모든 순간을 돌이켜 니카를 방임하고, 잘못된 필기를 비웃고, 과제물을 집어 던지고 싶었다. 니카가 그랬듯이. 미주는 주먹을 쥐었다.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들도록 꽉 움켜쥐었다. 니카에게 잠시 품었던 선의의 마음, 기대감 같은 것이 주먹 안에 있어서 그것을 완전히 으깨버리려는 듯이. _본문 중에서 3부 가을 학기는 ‘가은’의 이야기다. 가은은 H대 어학당 2년 차의 신입 강사다. H대 어학당에서 단 두 명뿐인 지방대 출신이지만, 강의평가에서는 늘 1등을 하고, 학생에게 공개 고백을 받기도 하는 등 인기가 높다. 그런 가은에게 어느 날 ‘I saw your video’라는 문자 하나가 전달된다. 완벽하게만 보이던 가은에겐 무슨 비밀이 있었던 걸까? 가은은 강사실을 둘러보았다. 몇몇 강사가 눈이 마주치자 웃어 보였다. 왜 웃는 걸까? 동영상을 보았기 때문에? 몇몇 강사가 가은의 눈을 피했다. 왜 눈을 피하는 걸까? 알아버렸기 때문에?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걸까? _본문 중에서 4부 겨울 학기는 ‘한희’의 이야기다. 한희는 2년 전에 책임 강사로 H대 어학당에 들어왔고, 겨울 학기 이후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왜 그렇게까지 일을 하세요, 남편이 있는데”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열심히 일했다. 이번에 계약 연장을 하면 무기계약직이 되었다. 모든 게 순조롭게 흘러갔다.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그리고 이야기는 다시 선이의 이야기로, 한국어학당 강사 모두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한희는 되갚아주고 싶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다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점심도 못 먹고 일하는 사람도 있는데, 시간이 없다느니 힘들다느니 하는 건 다 핑계라고. 그러나 한희는 정말 시간이 없었고, 정말 힘이 들었다. E대에서는 수업을 하면서 박사과정을 들었다. 수업을 한 후 버스에서 김밥을 먹으면서 수업을 들으러 갔다. 왜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냐고 물었던 사람들은 한희가 박사과정을 시작하자 박사까지 해서 뭘 하려는 거냐고 물었다. 그때도 한희는 자아실현 같은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댔지만,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박사학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H대 어학당만 봐도 50대 한국어 강사는 없었다. 박사학위와 책임 강사 경력으로 교수가 되어야 했다. 그게 아니면 아웃이다. _본문 중에서 고학력 비정규직 여성들의 일하는 이야기 《코리안 티처》에는 고학력 비정규직 여성 네 명의 이야기다. 하지만, 그냥 비정규직 여성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며, 결국에는 일하는 여성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소설 속 네 인물은 일을 하는 우리들의 여러 마음을 보여준다. 원장의 연설을 들으며 ‘까라면 까야지’라고 생각하며 어떻게든 오래 다니겠다고 결심하는 ‘선이’의 간절함도, ‘꼭 그렇게까지 해야겠니?’라는 동료들의 시선에도 매번 한국어학당의 관습에 맞서는 ‘미주’의 정의로움도, ‘착하다’는 말을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운’으로 돌리지만 그래서 타인의 불행 또한 ‘운이 없어서’라고 생각해버리는 ‘가은’의 순진함도, 한국어의 미래시제를 의심하며 갑질을 당하는 것에도 갑질을 하는 것에도 익숙한 ‘한희’의 치열함도 일터에서 일을 하는 우리 안에 모두 존재한다.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를 살펴보며 《코리안 티처》를 읽어나가던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너무도 열심히 살았던 네 명의 인물들이 저마다의 위기에 봉착하는 걸 지켜보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라는 고민 앞에 서고 만다. “일의 존엄이 없는 곳에 사람의 존엄도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자는 서영인 평론가의 말은 그래서 더 아프게 다가온다. 그 어느 때보다 일하는 사람의 존엄에 대한 논의가 성숙한 지금이기에, 제25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코리안 티처》가 바꾸어나갈 한국소설, 그리고 한국사회의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게시글에는 37개의 댓글이 달려 있었다. 대부분 베트남어로 된 댓글이었는데 그중 영어로 달린 댓글이 3개 있었다. (…) 이 여자가 정말 예쁘냐고 비꼬는 댓글과 선생님이 되기엔 너무 예쁘다는 정반대의 댓글이 나란히 있었다. 마지막 댓글은 ‘씨발, 꼴리네’라고 번역해야 할 것이다. 선이는 ‘코리안핫걸’이라는 해시태그를 클릭해 같은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검색해보았다. 속옷만 걸치고 가슴을 드러낸 여자들의 사진이 쏟아졌다. 숨이 턱 하고 막히는 것 같았다. 말도 안 돼. 선이는 자신이 에게 가르쳐주고 싶었던 단어, ‘부당하다’와 ‘모욕적이다’를 떠올렸다. 씨, 이건 부당해요. 이건 정말 모욕적이에요. 내게 이런 이름을 붙이지 마세요. 그리고 미주의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울렸다.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것 같아요.’ 미주는 대자보를 붙이고 나서 여전히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선배들과 동기의 눈을 한 명씩 맞추면서, 공개 사과 대자보가 옆에 붙기 전에는 자신의 대자보를 뗄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싸울 것. 포기하지 말 것. 그런 것들이 풍물패 활동을 하면서 배운 거라고 말했다. 풍물패에서 어떤 신념을 배우기에는 미주가 활동했던 기간이 너무 짧았다는 걸 지적하는 사람은 없었다. 한희는 지나치게 열심히 했다. 가장 일찍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했다. 타 대학 출신이라는 핸디캡을 노동시간으로 메꾸려는 것처럼 보였다. 미주는 한희가 외부에서 왔건, 내부에서 뽑혔건 상관하지 않았다. 한희가 얼마나 일을 열심히 하는지는 더더욱 신경 쓰지 않았다. 한희는 책임이었고, 미주는 평강사였다. 각자의 자리에서 할 일을 하면 그만이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다산초당(다산북스) / 전승환 (지은이) / 2020.01.08
16,000

다산초당(다산북스)소설,일반전승환 (지은이)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뭘까? 내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인 것 같지만, 살다 보면 누구나 이런 물음과 마주하는 순간이 있다. 특히 정신없이 바쁜 일상에 치여 지치고 무기력해졌을 때가 그렇다. 그럴 때 단 한 문장이라도 그 마음을 정확하게 알아주는 글을 만나면, 마치 속마음을 들킨 것처럼 깜짝 놀라면서도 크게 위로받게 된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는 이처럼 오늘날 자기 자신을 잃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진솔한 공감과 따스한 위로를 건네는 인문 에세이다. 이 책의 저자인 전승환 작가는 세 권의 에세이를 쓴 작가이자, 책에 담긴 좋은 글귀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하는 ‘책 읽어주는 남자’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7년간 그가 전하는 글에 공감하고 위로받는 이만 매주 150만 명에 달한다. 이 책은 그런 작가가 자기 정체성을 살려 쓴 첫 번째 인문 에세이이자 독서력의 정수를 담아낸 책이다. 인문 고전, 철학, 역사는 물론, 시, 소설,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려 뽑은 130여 편의 ‘인생의 문장들’을 작가 개인의 진솔한 경험담과 함께 전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에는 희로애락의 다양한 감정은 물론 명쾌한 삶의 통찰이 담긴 문장들이 가득하다. 그것들을 하나하나 읽다 보면, 바쁘게 살아오느라 방치하고 있던 나의 감정, 시간, 관계, 세계를 점검하게 된다. 그렇게 애써 외면했던 자신의 속마음과 마주하고 위로할 때, 우리는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사랑하는 마음까지 되찾을 수 있다. 만약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르겠다면, 지치고 무기력한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이 책에서 나만의 ‘인생의 문장’을 찾아보자.들어가는 말 묵묵히 내 곁에 있어주는 것 1부 누군가 안부를 물어주는 것 같아서 _나의 감정을 살피다 마음의 밑바닥에서 슬픈 소리가 들리면 / 잠들지 못하는 밤 /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 상처를 치유하는 적절한 거리 / 외로움의 여러 모양 / 후회가 남지 않는 사랑 / 미움과 분노는 나의 힘 / 위대한 집착 / 차나 한잔할까요? / 당신의 이야기에 취하는 밤 2부 힘내라는 말이 위로가 되지 않을 때 _나의 시간을 살피다 자꾸 마음 쓰이는 계절 / 목적 없이 걷고 싶은 하루 / 첫눈처럼 사랑해주세요 / 당신의 사소한 일상이 궁금해서 / 왜냐고요? 청춘이니까 / 어른의 시간이 시작되어도 /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 일상의 시간을 벗어나야 진짜 여행 / 지금 당장 모험을 떠날 시간 / 삶은 기억이다 / 살아 있는 관계, 살아 있는 추억 / 문득 떠오르는 얼굴 / 깊은 밤, 우리를 찾아오는 것들 / 지금 여기의 시간 3부 내 곁에 둘 사람, 거리를 둘 사람 _나의 관계를 살피다 돌아보면 언제나 혼자였지만 / 착한 아이 노릇은 그만 / 엄마의 이름 / 우리 같은 방향으로 함께 걸어요 / 더 많이 사랑하는 당신이 강한 사람 / 모든 인연에 끝이 있다 하더라도 / 매일 조금씩 곁으로 다가와 줘 / 오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때 4부 온전히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 _나의 세계를 살피다 당당하고 자유롭게 / 살아간다는 건 이별을 마주한다는 것 / 불가능한 꿈을 꿀 용기 / 한 사람이 내 삶의 의미가 될 수 있을까 / 낭만의 바다를 헤엄치는 법 / 그리고 인생은 아름다워진다 / 너와 나, 우리는 이 세계에서 함께 나오는 말 인생의 책들이 아니라 인생의 문장들인 까닭 이 책에 수록된 ‘인생의 문장들’의 출처이해인 수녀, 정재찬 교수 추천! 150만 독자가 사랑한 〈책 읽어주는 남자〉 전승환 작가의 첫 번째 인문 에세이 “진심이 담긴 문장에 온 마음을 들켜버렸습니다” “왜 그렇게 열심히 살았던 걸까요? 좋아하는 게 뭔지도 모르면서.” 왠지 자꾸만 마음이 쓸쓸하고 허무할 때가 있다.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건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잘 모르겠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피곤하기만 하다. 분명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데 행복하지 않다. 만약 이런 기분을 느끼고 있다면, 당신은 바쁘게 흘러가는 세상의 속도에 지친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도 모르는 거야. 내가 나에 대해서 아는 게 뭐가 있나 싶더라고.”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이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밝혀 화제가 된 이 고백처럼, 오늘날 우리 주위에는 이렇게 지치고 무기력해진 사람이 많다. 그렇다면 이런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의 저자이자 매주 150만 명의 독자에게 좋은 글귀를 전하는 ‘책 읽어주는 남자’ 전승환은 “내 마음을 알아주는 문장”을 만나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런 문장을 만나면, 마치 깊은 속마음을 들킨 것처럼 깜짝 놀라게 된다. 그리고 꽁꽁 감춰뒀던 자신의 진짜 마음을 다시 살펴보게 된다. 이 책은 많은 이에게 진솔한 공감과 위로를 주었던 문장들을 저자의 다양한 경험담과 함께 녹여낸 인문 에세이다. 책에 담긴 문장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과 위로의 시간을 보내고 나면, 마지막 책장을 덮을 쯤엔 어느새 잃어버렸던 온기를 되찾게 된다. 인문 고전에서 철학과 문학, 에세이까지 〈책 읽어주는 남자〉가 선별한 130여 편의 ‘인생의 문장들’ 저자인 전승환 작가는 지난 7년간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오디오클립,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좋은 글을 꾸준히 소개해왔다. 매주 그가 전하는 문장에 공감하고 위로받았다고 고백하는 독자만 150만 명에 달한다. 그 문장에 어떤 힘이 있기에 이렇게 많은 이가 열렬하게 호응하는 것일까? 저자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힌다. “좋은 글을 읽고 있으면 마법의 주문을 외우는 것처럼 글에 담긴 희로애락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그렇기에 한 사람의 모든 삶과 감정이 담긴 문장은, 단 몇 줄에 불과한 짧은 글이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무한한 감동을 주는 인생의 문장이 됩니다.” _나오는 말 중에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130여 편의 ‘인생의 문장들’의 분야는 무척 폭넓다. 동서양 고전과 철학, 역사는 물론, 시, 소설,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려 뽑은 문장들이 담겨 있다. 요컨대 이 책은 지난 7년간 ‘책 읽어주는 남자’로 활동하면서 많은 이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했던 작가의 정체성을 온전히 살린 동시에, 그가 가진 독서력의 정수가 담겼다. 플라톤, 공자, 셰익스피어, 괴테, 루소, 니체, 헤세, 헤밍웨이, 보들레르, 백석, 허수경, 이해인 등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인생에 대한 날카롭고 명쾌한 통찰과 지혜를 전한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일상에 찌들어 지치고 무뎌지고 얼어붙었던 온몸의 감각이 조금씩 깨어나는 것을 느낀다. 나의 감정, 시간, 관계, 세계를 살피며 사랑하는 마음을 되찾는 치유의 책 읽기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는 독서를 통한 감정, 시간, 관계, 세계 점검이라는 네 단계의 마음 훈련을 제공한다. 예컨대 우리는 살면서 슬픔, 외로움, 후회, 미움 같은 다양한 감정을 느끼지만, 그것을 애써 억누르거나 일부러 모른 척할 때가 있다. 바로 그때 “무사태평하게 보이는 사람들도 마음속 깊은 곳을 두드려보면 어딘가 슬픈 소리가 난다”라는 문장을 통해 마음속 슬픔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의 감정을 살핀 후에는 계절, 일상, 처음, 어른, 청춘, 추억, 지금 여기 등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는 다양한 시간을 살피며 힘내라는 말보다 강한 함께 있어주는 시간의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관계다. 가족, 친구, 연인, 동료 등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방법과 인연의 시작과 끝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자세 등을 점검한다. 혼자의 의미에 대해서도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대상은 나의 세계다. 삶의 의미, 꿈, 가치관, 낭만, 아름다움 등 나라는 인간의 세계 전체를 따뜻한 시선으로 살펴본다. 이처럼 이 책에서 나의 감정, 시간, 관계, 세계를 살피는 도구는 모두 내 마음을 알아주는 문장들이다. 날카로운 통찰과 지혜가 담긴 아름다운 문장들의 향연을 만끽하다 보면, 어느새 상처받았던 마음이 치유되고 사랑하는 마음까지 되찾게 된다. 지치고 무기력한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이제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 찾고 싶다면, 지금 이 책을 펼쳐보자. 가만히 생각해보니, 책과 문장이야말로 우리가 힘들 때 꼭 필요한 위로를 건넨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왜냐하면 책은 우리에게 어떤 요구도 하지 않고 대가도 바라지 않으니까요. 그저 묵묵히 곁에 서서 우리 스스로 마음속 깊은 곳을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주죠. 게다가 책은 시공간을 뛰어넘는 교감의 매개 역할도 합니다. 우리 눈앞에 닥친 힘겨운 일들을 나 혼자서만 겪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이 세상 어딘가에는 분명히 그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갈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우리는 더할 나위 없이 큰 위로를 받는 거지요._들어가는 말 〈묵묵히 내 곁에 있어주는 것〉 불쑥 슬픔이 찾아올 때, 제겐 마음을 달래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더 외로워지는 겁니다. 의자에 앉아 책을 펼치고 오롯이 혼자가 되어, 마음에 울림을 주는 이야기나 문장을 찾는 거죠. 그러나 뭔가 쿵 마음에 와닿을 때면, 나도 모르게 펑펑 눈물이 납니다. 그럴 땐 마음이 풀릴 때까지 맘껏 울면 됩니다.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고요. 홀로 감정의 밑바닥까지 내려가 그 안에 있는 것과 솔직하게 마주하는 거지요._〈마음의 밑바닥에서 슬픈 소리가 들리면〉
무엇을 위해 살죠?
은행나무 / 박진영 (지은이) / 202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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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소설,일반박진영 (지은이)
박진영. 그는 노래를 부르고 만들며 가사를 쓰고 음악을 프로듀싱을 한다. 그리고 회사의 맨 처음이 되어 조직을 이끈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만든 노래들을 부르고 그가 키워낸 그룹들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누군가에게 그는 가수고 또 누군가에게는 선배이자 프로듀서, 선생님이다. 그는 꽤 오랜 시간 음악을, 했다. 100곡, 200곡, 10년, 20년 끊임없이 음악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내보냈다. 행복 고통 슬픔 사랑에 관해 대중들을 위무하고 위로했다. 요컨대, 그는 음악으로 존재했다. 그리고 알다시피, 결론은 성공이었다. 어쩌면 성공이란, 그에게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그는 안주하지 않았다. 과거보다 현재를 그보다 미래를 더 고민했다. 지금 대중들의 마음을 찾아다녔고 다가올 사람들의 마음을 예상했다.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삶. 존경받고 존중받는 삶. 하지만, 그런 그에게 실패가 찾아왔다. 뜻하지 않게, 자신의 노력과는 무관하게 찾아온 절망들. 그리고 무너졌다. 미국에서의 노력이 전부 물거품이 되었고, 완전한 결혼이 이혼으로 돌아왔다.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철저하게 가로막혔다. 마음에 커다란 구멍이 느껴졌다. 외롭고 허전했다. 이것저것 다른 것에 마음을 붙여봤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답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생각했다. '난 뭘 위해 살아야 하는 걸까?' '난 왜 태어났을까?' '날 누가, 왜 만든 걸까?' <무엇을 위해 살죠?>는 박진영이 성공과 실패의 인생의 서사 속에서 발견해낸 삶의 진실을 '알아가는' 여정을 담은 책이다.머리말 005 들어가기 전에 011 1. 초등학교 ― 인생의 목표가 정해지다 014 2. 중 · 고등학교 ― 특별함과 멀어진 나 032 3. 대학교 ― 가수가 돼야겠어 050 4. 스타 ― 장기전략 068 5. 딴따라 ― 비닐바지를 입은 076 6. 사업가 ― JYP엔터테인먼트 084 7. 결혼 ― 꿈이 이루어지다. 그러나… 094 8. 미국 진출 ― 최초의 절망 102 9. 이혼 ― 부서진 꿈 114 10. 성경 ― 믿기로 결심하다 (2012) 124 11. 교회 ― 본의 아니게 만들어지다 152 12. Born ― 드디어 믿어지다 (2017) 158 13. 구원 ― 누가 천국에 가는가? 166 14. 믿음 ― 믿는 것과 믿어지는 것의 차이 184 15. 참교회 ― 어떻게 구별하는가? 196 16. 구원과 행위 ― 구원은 취소될 수 있나? 222 17. 나의 삶 ― 무엇을 위해 살죠? 236 JYP ways 1. 건강 ― 좋은 걸 찾지 말고 안 좋은 걸 피하라 250 2. 음악 ― 가슴으로 시작해서 머리로 완성하라 269 3. 사업 ― 경제공동체가 아닌 가치공동체 278 4. Christian Life 286 · John Piper 목사님께 303허황된 꿈을 향해 달려가던 한 인간이 결국 무너지고 다시 삶의 진정한 답을 찾기까지의 과정. 박진영, 이제 나의 인생을 이야기한다! 박진영. 그는 노래를 부르고 만들며 가사를 쓰고 음악을 프로듀싱한다. 그리고 회사의 맨 처음이 되어 조직을 이끈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만든 노래들을 부르고 그가 키워낸 그룹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누군가에게 그는 가수고 또 누군가에게는 선배이자 프로듀서, 선생님이다. 그는 꽤 오랜 시간 음악을, 했다. 100곡, 200곡, 10년, 20년 끊임없이 음악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내보냈다. 행복 고통 슬픔 사랑에 관해 대중들을 위무하고 위로했다. 요컨대, 그는 ‘음악 하며’ 존재했다. 그리고 알다시피, 결론은 성공이었다. 어쩌면 성공이란, 그에게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그는 안주하지 않았다. 과거보다 현재를 그보다 미래를 더 고민했다. 지금 대중들의 마음을 찾아다녔고 다가올 마음을 예상했다.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삶. 존경받고 존중받는 삶.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비껴갈 수 없는 실패가 왔다. 뜻하지 않게, 자신의 노력과는 무관하게 찾아온 절망들. 미국에서의 노력이 전부 물거품이 되었고, 완전한 결혼이 이혼으로 돌아왔다. 완전하고 영원한 행복을 이루겠다는 허황된 꿈을 향해 달려가던 그에게 브레이크가 걸린 셈.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철저하게 가로막혔다. 마음에 커다란 구멍으로 외롭고 허전한 바람이 불어왔다. 이것저것 다른 것들에 마음을 붙여봤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답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생각했다. ‘난 뭘 위해 살아야 하는 걸까?’ ‘난 왜 태어났을까?’ ‘날 누가, 왜 만든 걸까?’ 사춘기에나 할 법한 질문들이 마흔이 다 되어 찾아왔다. 그는 열심히 질문의 답을 찾기로 했다. 그가 늘 해왔던 것처럼, 적당히 넘어가지 않고, 확실한 답을 찾으려 끝까지 노력했다. 자신에게 찾아온 질문들을 외면하지 않았다. 그가 찾은 답의 시작은 삶의 진실을 ‘아는’ 것이었다. 그것을 알기 전까지는 이 마음의 병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그때, 그 앞에 성경책 한 권이 놓여 있었다. 이 책은 가수이자 작곡가 프로듀서, JYP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는 박진영이 성공과 실패의 인생의 서사 속에서 발견해낸 삶의 진실을 ‘알게 되는’ 여정을 담았다. 화려한 스타의 보이지 않았던 인생의 굴곡에서 깨닫게 된 삶의 진실. 그 진실의 조각들을 ‘아는’ 법과 그 방법을 몰라 마음의 병에서 헤매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성경적 신앙 안에서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박진영의 말처럼 이 책은 “쓸쓸하고, 외롭고, 불안하고, 두렵고, 우울한 누군가에게 살아야 할 명확한” 이유가 되기를 바라는 박진영의 간절한 바람으로 출간되었다. 완전하고 영원한 행복, 나의 사랑 “내가 한 모든 일은 이 목표를 위한 것이었다. 그 목표는 바로 사랑이었다. (…) 남들에게 사랑이 막연한 환상이라면, 나에게는 꼭 이뤄야 하고 또 이룰 수 있다고 믿은 환상이었으며, 남들에게 사랑이 이뤄야 할 여러 목표 중의 하나라면, 나에게는 단 하나의 유일한 목표였다.” ―본문 30쪽 어릴 적엔 외모뿐 아니라 생각 또한 달랐다. 목표가 뚜렷했다. 초등학교 시절 첫 사랑.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온몸이 출렁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속의 모든 것들을 다 밀어내버리는 사랑. 부모님을 기쁘게 만드는 것도, 마이클잭슨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도 별 게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사랑이라는 감정. 하지만 심하게 거절당한 뒤, 이성을 좋아하는 감정이 얼마나 파워풀한 것인지 깨닫게 되었다. 이런 감정이 사랑으로까지 뻗어가는 것이 삶의 확고한 목표가 되었고, 그걸 위해서 그는 특별하고 멋진 남자가 되어야 했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랑을 얻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가장 특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누구나 한 번쯤 느껴볼 만한 감정이지만, 불행히도 그가 마흔 살이 될 때까지 그 목표는 꿈쩍하지 않았다. 비닐바지를 입은 딴따라 가수 “김창환 형이 나를 사무실로 불러 준비 중이던 3인조 그룹을 백지화하겠다고 말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나는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그럼 난 어떻게 하냐고 호소해봤지만 돌아온 대답은 ‘너 좋은 학교 다니잖아’였다.” ―본문 60쪽 운이 좋았던 걸까. 클럽 DJ였던 김창환이 혹시 가수 해볼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어리둥절했지만, 그는 스스로 물었다. ‘내게 가수의 재능이 있을까?’ 춤을 추고 노래를 좋아했으나 프로가 된다는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럼에도 강력하게 추동하는 마음 깊은 곳에서는 그를 부추기고 있었다. 가수가 되어 무대에 선다면, 그리고 인기가수가 되어 스타가 된다면, 그가 늘 꿈꿔왔던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남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때마침 작곡가 김형석을 만났다. 그로 인해 가수와 작곡가의 기본기를 배울 수 있었고, 정식 가수로 데뷔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 운명의 그녀가 앞에 나타났다. “토토즐 방송이 나간 지 몇 달 만에 는 모든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나는 스타가 되었다. 그리고 불가능할 거 같아 포기했던 나의 꿈이 다시 살아났다. 내가 다시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남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본문 65~66쪽 ‘연대생’이라는 타이틀과 ‘댄스가수’라는 수식어와 그 뒤에 또다시 ‘뮤지션’, ‘프로듀서’, ‘사업가’라는 수식어가 붙어 갔다. 뒤에 수식어가 하나씩 붙을 때마다 목표에 가까워지는 것 같았다.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를 쳤고 앨범 판매량이 늘어갔고 인기가 치솟았고 때마침 계약이 만료되어 JYP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했다. 그리고 평생을 같이 살아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그녀. 이 특별한 여자를 위해 그는 성공하고 싶었다. 아니, 성공해야만 했다. 뜻하지 않게 찾아오는 절망들 “나는 데뷔 전 가수 오디션을 볼 때보다 더 심한 문전박대를 매일 경험해야 했다. 무명일 때 무명 대우를 받는 것보다 스타가 되었다가 무명 대우를 받는 게 더 힘들었다. 인기가수라는 타이틀은 잊은 지 오래였고, 그러면서 내 안에 배어 있던 거품은 다 빠져나갔다.” ―본문 108쪽 우여곡절이 많았다. 처음엔 잘되지 않았다. 문전박대가 일상이었다. 미국 음반사들이 k-pop은커녕 한국이란 나라조차 생소할 때였다. 누구도 한국의 인기가수 ‘박진영’을 몰랐다. 오히려 한국에서 유명한 작곡가라는 사실이 손해였다. 그냥 미국의 신인작곡가처럼 보이는 게 뽑힐 확률이 높았다. 가망이 없다고 느껴질 때쯤 한 음반회사로부터 제안이 왔고, 그 제안으로 만들었던 곡이 빌보드 4위 앨범인 Mase의 《Welcome Back》에 실리게 되었다. 입소문이 났고 미국 언론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네트워크가 움직이고 사람들이 찾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비와 원더걸스의 진출을 서둘렀다. 운이 나빴던 걸까. 어렵게 진출한 미국에서 갑자기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일어났다. 전세계 금융시장은 무너졌고 미국 메이저 음반사들은 투자금을 회수하기 바빴고, 모든 k-pop 프로젝트는 백지화되었다. 그렇게 5년 동안을 공들여온 미국 진출이라는 계획은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회사를 휘청이게 할 만큼의 돈이 사라졌다. 무모한 도전이었다며 조롱과 비난이 쏟아졌다. 그는, 처음으로 좌절감과 무력감에 빠졌다. 그리고 다시 한국에 돌아왔다. 성경적 신앙의 답 가운데 “결국 난 어린 시절부터 일관되게 꿈꿔왔던 내 꿈을 산산조각 내버렸다. 올바르고, 진실하고, 지혜롭고, 훌륭한 사람, 무엇보다도 내가 사랑했고, 나를 사랑해준 사람을 이기심과 무책임이라는 칼로 찌르며 그녀의 곁을 떠났다.” ―본문 119쪽 운이 뭘까? 운이라는 것을 컨트롤하는 신이라는 존재가 있는 것일까? 그는 알아야 했다. 그 명확한 답을 찾기 전까지는 그 어느 것도 마음의 빈 공간을 채우지 못했다. 더 이상 빈 공간을 없앨 방법이 떠오르지 않자 마주할 수밖에 없었다. 사랑과 결혼에 대한 비현실적인 환상이 40년간 영혼을 마취시키고 있다가 사춘기에 했어야 할 질문들이 비로소 크게 다가온 것이다. 난 뭘 위해 살아야 하는 걸까? 왜 태어났을까? 누가, 왜 만든 것인가. 이 ‘미친 마음’에서 벗어나는 길, 그 길잡이로 성경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 안에 아주 희미한, 어렴풋한 빛 한 줄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 진출, 이혼 등을 겪으면서 길을 읽었던 나는 확실한 답을 만나고 다시 힘차게 살기 시작했다. (…) 2년 동안 성경을 붙잡고 파헤친 덕택에, 사람들이 성경에 대해 궁금한 걸 물어볼 때마다 성경을 펼쳐서 그 답들을 찾아줄 수 있었다. 난 사람들 눈에 꽤 괜찮은 크리스천이 되어 있었다.” ―본문 144쪽“내가 한 모든 일은 이 목표를 위한 것이었다. 그 목표는 바로 사랑이었다. (…) 남들에게 사랑이 막연한 환상이라면, 나에게는 꼭 이뤄야 하고 또 이룰 수 있다고 믿은 환상이었으며, 남들에게 사랑이 이뤄야 할 여러 목표 중의 하나라면, 나에게는 단 하나의 유일한 목표였다.” “김창환 형이 나를 사무실로 불러 준비 중이던 3인조 그룹을 백지화하겠다고 말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나는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그럼 난 어떻게 하냐고 호소해봤지만 돌아온 대답은 ‘너 좋은 학교 다니잖아’였다.” “토토즐 방송이 나간 지 몇 달 만에 <날 떠나지마>는 모든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나는 스타가 되었다. 그리고 불가능할 거 같아 포기했던 나의 꿈이 다시 살아났다. 내가 다시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남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남극이 부른다
동아시아 / 박숭현 (지은이) /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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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소설,일반박숭현 (지은이)
남극권 중앙 해령 최초의 열수(熱水) 분출구, 열수 생태계를 구성하는 신종 열수 생물, 빙하기간빙기 순환 증거 등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의 책임연구원인 박숭현 박사가 그의 연구팀과 함께 다년 간 발견해낸 성과들이다. 25년 동안 25회, 우연한 계기로 참여하게 된 온누리호 해양 탐사를 시작으로, 그는 매년 꼬박꼬박 배에 타고 탐사를 나가고 있다. 암석학에서 지질해양학으로, 고해양학으로, 또 중앙 해령으로. 마치 바다의 조류가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관심사를 옮겨온 궤적은, 돌아보면 어떠한 보이지 않는 손의 인도가 있었던 것만 같다. 첫 탐사의 회상에서부터 바다와 지구에 얽힌 풍부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그가 반평생의 탐사와 연구를 돌아보며 펴낸 첫 책 『남극이 부른다』에는 이 모든 것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앞으로 과학자가 될지”조차 고민하고 있던 젊은 청년을 평생토록 바다에 매어 놓은 ‘먼 북소리’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저자가 책에서 풀어내는 이야기는 그 자체로 한 폭의 대양과 같다. 때로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태평양처럼, 때로는 사납게 넘실거리는 북극해처럼, 읽는 이의 마음을 쥐락펴락 한다.들어가며 1장 나를 부르는 바다 그렇게 바다가 내게로 왔다 / 심해 퇴적물과 윌리스 브로커 / 이산화탄소와 화산 폭발 / 고해양학에서 중앙 해령으로 / 남극 대륙을 둘러싼 거대한 활화산 산맥 / 중앙 해령과의 첫 만남은 지진, 파도와 함께 2장 40일간의 세계일주 7일의 탐사를 위한 33일의 여정 / 마드리드와 푼타아레나스 / 만만디 정신에 묶인 매퍼를 구하라! / 산 넘어 산, 멀미 넘어 눈 폭풍 / 세종 기지를 떠나 남극해로 / 거대한 파도와 해빙을 헤치고 / 죽음의 레이스를 뚫고나가다 / 남극해의 잔잔한 바다 그리고 새로운 시작 3장 거친 파도 위의 방랑자 첫 남극 탐사기: 남극 대륙에는 세종 기지가 없다 / 첫 남극 탐사기: 안타티카, 불확실한 여정 / 첫 남극 탐사기: 활화산에서 펭귄을 만나다 / 호주 프랭클린호 승선기 : 서태평양 섭입대를 찾아서 / IODP 조이데스 레졸루션호 승선기 : 모호를 향하여 / 일본 미라이호 승선기 : 발파라이소와 이슬라 네그라의 추억 / 미국 놀호 승선기 : 해양 탐사, 사람과의 만남 / 프랑스 라탈랑테호 승선기 : 선상 파티로의 초대 막간: 항해의 닻을 잠시 내리다 4장 바다에서 지구를 읽다 바닷물은 어떻게 움직일까 / 바닷물은 왜 짠가 / 망망대해에서 어떻게 위치를 알 수 있을까 / 남극은 왜 차갑고 고독한 대륙이 되었을까 / 북극은 왜 얼어붙은 바다가 되었을까 / 북극곰과 남극 펭귄: 북극해 바닷길을 찾아서 / 북극점 도전의 역사와 그 이면 / 남극점을 둘러싼 성공과 비극, 위대한 실패 / 버뮤다 삼각지대와 일본 침몰 / 바다에서 발견한 지구의 작동 원리차갑고 고독한 대륙 남극을 둘러싼, 활화산 산맥같이 뜨겁고 흥미진진한 탐험 일지 해양과학자의 안내를 받아 떠나는 남극으로의 여행 “바닷속으로 탐험을 떠나는 박숭현 박사는 21세기 새로운 대항해시대를 이끄는 탐험가이자 과학자이다” _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김웅서 세계가 주목하는 해양과학자를 남극으로 인도한, 바다 저편에서 들려오는 먼 북소리 남극권 중앙 해령 최초의 열수(熱水) 분출구, 열수 생태계를 구성하는 신종 열수 생물, 빙하기간빙기 순환 증거, 여기에 판구조론 30년 역사를 뒤흔드는 새로운 ‘남극질란디아 맨틀’까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의 책임연구원인 박숭현 박사가 그의 연구팀과 함께 다년 간 발견해낸 성과들이다. 여기에는 하나도 빠짐없이 ‘세계 최초’라고 하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박숭현 박사의 연구 동료이자 하버드대학교 지구행성학과의 교수인 찰스 랭뮤어(Charles H. Langmuir) 교수와 함께, 그는 지금 전 세계의 지구과학자들이 주목하는 화제의 인물이다. 25년 동안 25회, 우연한 계기로 참여하게 된 온누리호 해양 탐사를 시작으로, 그는 매년 꼬박꼬박 배에 타고 탐사를 나가고 있다. 그의 반평생은 바다와 함께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박숭현 박사이지만, 대학교 학부를 졸업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자신이 이렇게 반평생을 바다와 함께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암석학에서 지질해양학으로, 고해양학으로, 또 중앙 해령으로. 마치 바다의 조류가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관심사를 옮겨온 궤적은, 돌아보면 어떠한 보이지 않는 손의 인도가 있었던 것만 같다. 첫 탐사의 회상에서부터 바다와 지구에 얽힌 풍부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그가 반평생의 탐사와 연구를 돌아보며 펴낸 첫 책 『남극이 부른다』에는 이 모든 것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앞으로 과학자가 될지”조차 고민하고 있던 젊은 청년을 평생토록 바다에 매어 놓은 ‘먼 북소리’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저자가 책에서 풀어내는 이야기는 그 자체로 한 폭의 대양과 같다. 때로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태평양처럼, 때로는 사납게 넘실거리는 북극해처럼, 읽는 이의 마음을 쥐락펴락 한다. 혹자에게는 여느 사람으로서는 경험하기 힘든 특별하고 흥미진진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통로가, 혹자에게는 대양으로 나아가기에 앞서 참조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될 책이다. 연구자, 항해자 그리고 탐험가 그가 풀어내는 자연과 인간의 이야기 박숭현 박사는 통상적으로 미디어에서 묘사되는 전형적인 ‘과학자’와는 다소 다른 면모를 가진 인물이다. 스스로도 ‘항해자’ 혹은 ‘탐험가’라고 불리는 것을 즐긴다. 무엇보다 그의 주 무대는 연구실이 아니다. 연구실은 그에게 있어, 해양 탐사를 준비하기 위한 공간 혹은 해양 탐사를 마친 후에 자료를 정리하기 위한 공간에 불구하다. 그의 본질은 바다 위에 있다. 공식적으로 통계가 나온 바는 없지만 어쩌면 자신이 한국에서 배를 가장 많이 타는 과학자가 아닐까, 하며 넌지시 웃음 짓는 저자의 기저에는 어린 시절 쌓아올린 바다에 대한 동경이 자리 잡고 있다. 우연한 계기로 여기에 불을 붙이기까지 이 열망은 기억 한켠에서 조용히 잠들어 있었으나, 결코 사라지지는 않은 채 숨죽이며 때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해양 탐사라고 하는 것의 특수성 때문에, 연구지와 연구팀에 따라서 이리저리 배를 옮겨 타며 떠돌아다니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다. 당연히 저자 또한 한국의 온누리호에서 시작해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배들을 옮겨 다녀야 했다. 사람에 따라서 진저리를 칠 법도 한데, 그에게는 이 또한 하나의 즐거움이다. 연구선도 사람처럼 국적이 있다 보니, 선적에 따라서 문화가 다르고 환경이 다르다. 그렇게 다른 문화와 접하고, 다른 문화권의 사람과 얽히는 것 또한 경험이 되고 양식이 된다. “해양 탐사는 단순한 과학 연구를 넘어선, 다른 사람과의 만남이며 이문화와의 교류”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진심으로 이 탐사 생활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도 그렇게 자신이 경험한 다양한 탐사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여기에는 다소 어렵고 전문적인 연구 내용만이 아니라, 탐사 과정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선상 체험이 포함되어 있다. 발파라이소에서는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의 시를 떠올리며, 마드리드에서는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Goya)의 그림을 생각하고, 하와이에 가서는 서든 록(Southern Rock)을 찾아 듣는다. 그가 풀어내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과학 탐사를 배경으로 한 탐사기이지만, 마치 한 편의 여행 에세이를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다. 여느 과학자들의 기록과 그의 탐사기를 구별 짓는 가장 큰 차이점이다. 박숭현 박사는 2015년에 세계 최초로 남극권 중앙 해령의 열수 분출구와 신종 열수 생명체를 발견하며 화제를 모았는데, 이때 열수 분출구에 붙인 이름이 ‘무진’이며, 키와(kiwa)속의 신종 게는 아라온호의 이름에서 따서 ‘키와 아라오나(kiwa araona)’라고 명명했다. 이중 ‘무진’은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에서 딴 이름이다. 무진의 안개를 떠올리게 하는 열수의 형상과 탐사 과정에서 드리운 여러 가지 불확실한 감정 및 모호한 느낌을 오롯이 담은 명명이라고 했다. 문학과 철학을 사랑하는 저자이기에 가능했던 명명이다. 그의 모든 글에는 이런 특유의 감성이 녹아 있다. 보이지 않는 저편, 단단한 해저에 잠든 매력적인 이야기를 캐내어 우리 가슴에 스며드는 언어로 풀어내는 힘이 있다. 저자는 자신의 글을 “지구과학, 역사, 문화, 모험 그리고 탐사에 대한 내용 등 다양한 재료들이 혼합된 비빔밥 같은 책”이라고 표현한다. 요리사의 솜씨가 서투르다면 전부 다 제맛을 잃어버릴 만한 개성 강한 재료들이다. 그러나 박숭현이라고 하는 솜씨 좋은 요리사는 이 재료들을 가지고 독자들에게 기분 좋은 한 끼를 선사한다. 무더운 여름에 간접 체험을 통해서 극지가 주는 해방감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 바다가 품고 있는 지구에 대한 비밀을 알고자 하는 사람, 언제고 극지 혹은 바다로 직접 나아갈 꿈을 꾸는 사람, 이 모든 이에게 저마다 필요한 맛을 느끼게 해줄만한 책이다. 우주보다 먼 곳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관측하다 “우주에는 몇 분이면 도착하는데, 남극 기지에 오려면 며칠이나 걸리는군요. 여기가 우주보다도 머네요.” 일본의 우주비행사 모리 마모루(毛利衛)가 자국의 남극 기지를 방문하면서 남긴 말이다. 그저 이동 시간만을 가지고 던진 농담이 아니다. 실제로 한국에서 남극까지의 거리는 약 1만 3,400km이다. 그렇다면 우주는? 국제적으로 지구와 우주 사이를 규정하는 경계인 카르만 라인(Krmn line)은 열권의 중간, 해발고도 약 100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대기권에 포함시킬지도 논란이 있는 외기권(外氣圈, Exosphere)을 고려하더라도 해발고도 1만 km에 불과하다. 물리적인 거리를 따지더라도 남극은 명백히 ‘우주보다 먼 곳’인 셈이다. 거기다 박숭현 박사의 주된 연구 대상인 중앙 해령은 남극해에서 다시 수천 km 내려가야 비로소 윤곽을 잡을 수 있다. 이 까마득히 먼 곳에서, 빛조차 닿지 않는 심해로 탐사 장비를 내려 시료를 채취하고 분석하는 일련의 과정은 너무도 지난하여, 마치 수도승의 고행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매번 풍랑을 견디며, 짧게는 일주일도 채 되지 못하는 탐사를 위해 수개월에 이르는 여정을 떠난다. 저자를 위시한 연구자들이 이런 고행을 감내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바다가 부른다, 남극이 부른다, 지구가 부른다 지구의 비밀을 밝혀달라고 그를 부른다 저자는 “땅만 바라봐서는 지구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강조한다. 말 그대로 지구의 순환은 태양과 우주, 생물체와 지구 내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서 이루어지는 ‘전지구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바다 또한 그 거대한 순환의 한 축을 이룬다. 바람과 지구의 자전 그리고 대륙의 분포 등 지형적 요소가 조합되어 표층 해류의 움직임을 만들고, 해수의 순환은 지구의 기후를 결정짓는다. 그렇기 때문에 바다를 연구하는 것은 지구를 연구한다는 것이고, 나아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가령 저자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인 판구조론과 대륙이동설을 보자. 과거에는 모든 육지가 초대륙 판게아(Panga)의 형태로 한데 모여 있었고, 곤드와나(Gondwana)와 로라시아(Laurasia)라는 두 개의 대륙으로 나뉘었다가 이윽고 현재의 형태로 자리 잡았다. 이것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인류의 삶에도 여러 모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를테면 특유의 광채를 자랑하며 뭇 사람들의 선망이 되는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 광산은 현재 러시아와 중국, 인도네시아,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호주 등 세계 각지에 분포되어 있다. 그러나 사실 이 모든 광산들은 과거 곤드와나 대륙에 존재했던 단 한 곳의 킴벌라이트 광맥에서 뿔뿔이 흩어진 것이다. 곤드와나 대륙이 분열하여 각 대륙을 형성할 때, 급격한 압력 변화로 지하 깊숙이 숨어 있던 킴벌라이트 광맥이 지표 가까이로 상승하였고, 다이아몬드는 인간 앞에 그 자태를 드러내 많은 이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맨틀의 움직임과 지구의 진화사를 추적하다보면 이처럼 지구의 수많은 과거사가 오늘날의 우리 삶과 큰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에 부쩍 놀라게 된다. 어디 그뿐이랴. 저자 박숭현 박사는 남극 해저에서 빙하기간빙기의 순환 증거를 찾아내 《사이언스(Science)》를 통해 발표했다. 빙하기와 간빙기에 해양지각이 형성되는 속도가 각기 달라, 중앙 해령 주변의 지형을 분석함으로써 이 주기를 파악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지구는 결코 본질적으로 안정적인 균형 상태에 있지 않다. 태양계 내에서의 운동, 지구 자체의 운동 그리고 지구 위의 기후 등 지구를 구성하는 모든 조건들은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우리 삶의 터전으로서의 지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모든 변화와 지구 내부의 활동까지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지구 운동과 진화사의 비밀을 밝히는 것은 전 세계 모든 지구과학자들의 숙원이며, 남극 해저는 이 문을 열어젖히기 위한 열쇠를 품고 있는 미답지이다. 저자를 포함한 연구자들이 거친 풍랑과 눈 폭풍을 감수하고 남극해로 뱃머리를 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해양연구소에서 온누리호를 타고 동태평양에 나가자는 제안을 했을 때, 나는 앞뒤를 고려하지 않고 참여하기로 했다. 『유령선』의 주인공 핌이 친구를 따라 바다로 나갔듯, 나도 별생각 없이 항해에 나섰다. 어쩌면 어릴 적부터 잠재해 있던 바다에 대한 동경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해양 탐사와 해양연구소 생활을 통해 만난 ‘해양학’이란 학문은 나를 해양과학자의 길로 이끌었다. 나에게 있어 해양학은, 너울대는 푸른 물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바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지구 환경과 얼마나 긴밀하게 얽혀 있는지 총체적으로 생각하게 해준 매혹적인 학문이었다. _ ‘들어가며’ 중에서 FFG에 잡혀서 올라온 감자같이 생긴 동글동글한 망간단괴들이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5,000m 깊이의 심해저에 왜 이런 검은덩어리들이 존재하는 걸까? 이렇게 깊은 바닷속에 있는 금속 덩어리까지 우리가 사용해야 하는 걸까? 이런 의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망망대해의 푸르름과 검은 망간단괴 그리고 팀원들과의 끈끈하고 효율적인 팀워크, 바다는 내게 그렇게 다가왔다._ ‘1장_나를 부르는 바다’ 중에서 중앙 해령은 야구공의 실밥같이 지구를 두 바퀴 휘감는 약 7만 km 길이의 방대한 해저산맥이다. 지구 적도의 둘레 길이가 약 4만 km인 것과 비교해보면 엄청난 규모이다. 이 긴 중앙 해령의 3분의 1가량이 남극 대륙을 둘러싸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 중 하나인 남극 대륙이, 용암이 끓어오르는 뜨거운 화산들로 둘러싸여 있는 셈이다. 남극 중앙 해령은 그 규모로만 보아도 지구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거친 바다 환경 때문에 탐사가 극도로 힘들어, 여전히 미지의 지역으로 남아 있다. _ ‘2장_40일간의 세계 일주’ 중에서
해커스 토익 RC 리딩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David Cho (지은이) / 2020.01.02
18,800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소설,일반David Cho (지은이)
토익 시험 최신기출경향을 완벽하게 분석하여 반영했다. 토익 READING 최신 출제 경향 한눈에 보기와 해커스 스타강사의 무료 실전 문제 해설강의를 제공한다. 진단고사로 실력 점검하고 자신에게 맞는 수준별 학습플랜을 선택할 수 있다. 한 권으로 기본부터 실전까지 토익 RC 대비가 가능하다.토익 점수, <해커스 토익>으로 확실하게 잡는다! | 토익 소개 | 파트별 문제 유형 | 학습 성향별 맞춤 공부 방법 | 수준별 맞춤 학습 방법 | 해커스 학습 플랜 | 진단고사 Grammar Part 5,6 Section 1 문장패턴 Chapter 01 주어 동사 01 주어 자리에 올 수 있는 것 : 명사 역할을 하는 것 02 가짜주어 it / there 03 동사 자리에 올 수 있는 것 : '(조동사 +) 동사' 04 명령문은 주어 없이 동사원형으로 시작된다. Chapter 02 목적어 보어 수식어 01 목적어 자리에 올 수 있는 것 : 명사 역할을 하는 것 02 가목적어 it 구문 03 보어 자리에 올 수 있는 것 : 명사 또는 형용사 04 명사 보어 vs. 형용사 보어 05 수식어 거품 06 수식어 거품'구'와 수식어 거품'절'을 이끄는 것은 다르다. Section 2 동사구 Chapter 03 동사의 형태와 종류 01 조동사 + 동사원형 02 진행형(be + -ing) / 수동형(be + p.p.) / 완료형(have + p.p.) 03 혼동하기 쉬운 자동사와 타동사, 3형식과 4형식 동사 04 제안·요청·의무의 주절을 뒤따르는 that절엔 동사원형이 와야 한다. Chapter 04 주어와의 수일치 01 단수 주어 뒤에는 단수 동사, 복수 주어 뒤에는 복수 동사를 쓴다. 02 주어로 쓰인 수량 표현·부분/전체 표현과의 수일치 03 접속사로 연결된 주어와의 수일치 04 주격 관계절의 선행사와 동사의 수일치 Chapter 05 능동태 수동태 01 능동태와 수동태의 구별 02 4형식 / 5형식 동사의 수동태 03 감정 동사의 능동태 / 수동태 구별 04 수동태 동사 숙어 Chapter 06 시제와 가정법 01 현재 / 과거 / 미래 02 현재 진행 / 과거 진행 / 미래 진행 03 현재 완료 / 과거 완료 / 미래 완료 04 시제 일치 05 가정법 미래 / 과거 / 과거 완료 06 if 없는 가정법 : 가정법 도치와 without구문 Section 3 준동사구 Chapter 07 to 부정사 01 to 부정사의 역할 02 to 부정사의 형태와 의미상 주어 03 to 부정사를 취하는 동사, 명사, 형용사 04 to 부정사가 아닌 원형 부정사를 목적격 보어로 갖는 동사 Chapter 08 동명사 01 동명사의 역할, 형태, 의미상 주어 02 동명사를 목적어로 갖는 동사 03 동명사 vs. 명사 04 동명사 관련 표현 Chapter 09 분사 01 분사의 역할 02 분사구문 03 현재분사 vs. 과거분사 04 현재분사와 과거분사를 혼동하기 쉬운 표현 Section 4 품사 Chapter 10 명사 01 명사 자리 02 가산 명사와 불가산 명사 03 한정사와 명사 04 사람명사 vs. 사물/추상명사 05 복합 명사 06 혼동하기 쉬운 명사 Chapter 11 대명사 01 인칭대명사의 격 02 재귀대명사 03 지시대명사 / 지시형용사 04 부정대명사 / 부정형용사 1 : one/another/other 05 부정대명사 / 부정형용사 2 : some/any, no/none, most/almost 06 명사-대명사 일치 Chapter 12 형용사 01 형용사 자리 02 수량 표현 03 혼동하기 쉬운 형용사 04 'be + 형용사' 숙어 Chapter 13 부사 01 부사 자리 02 비슷한 형태를 갖고 있지만 의미가 다른 부사 03 부사 선택 1 : 시간 부사 already/still/yet, ever/ago/once 04 부사 선택 2 : 빈도 부사 always, usually, often, hardly 05 부사 선택 3 : 접속부사 besides, therefore, however, otherwise 06 부사 선택 4 : 강조 부사 just, right, only, well, even, quite 07 부사 선택 5 : so, such, very, too 08 부사 선택 6 : also/too/as well/either, later/thereafter, forward/ahead Chapter 14 전치사 01 전치사 선택 1 : 시간과 장소 in/at/on 02 전치사 선택 2 : 시점과 기간 03 전치사 선택 3 : 위치 04 전치사 선택 4 : 방향 05 전치사 선택 5 : 이유, 양보, 목적, 제외, 부가 06 전치사 선택 6 : of, ~에 관하여 07 전치사 선택 7 : 기타 전치사 08 동사, 형용사, 명사와 함께 쓰인 전치사 표현 Section 5 접속사와 절 Chapter 15 등위접속사와 상관접속사 01 등위접속사 02 상관접속사 Chapter 16 관계절 01 관계절의 자리와 쓰임 02 관계대명사의 선택과 격 03 전치사 + 관계대명사 / 수량 표현 + 관계대명사 / 관계대명사의 생략 04 관계부사 Chapter 17 부사절 01 부사절의 자리와 쓰임 02 부사절 접속사 1 : 시간 03 부사절 접속사 2 : 조건, 양보 04 부사절 접속사 3 : 이유, 목적, 결과 05 부사절 접속사 4 : 복합관계부사 whenever, wherever, however 06 부사절 접속사 vs. 전치사 Chapter 18 명사절 01 명사절의 자리와 쓰임 02 명사절 접속사 1 : that 03 명사절 접속사 2 : if, whether 04 명사절 접속사 3 : 의문사 who, what, which, when, where, how, why 05 명사절 접속사 4 : 복합관계대명사 who(m)ever, whatever, whichever 06 what과 that의 구별 Section 6 특수구문 Chapter 19 비교 구문 01 원급 02 비교급 03 최상급 04 기타 원급, 비교급, 최상급 표현 Chapter 20 병치·도치 구문 01 병치 구문 02 도치 구문 Vocabulary Part 5,6 Section 1 어휘 Chapter 01 동사14년 연속 베스트셀러 1위 토익 리딩의 기본서! 문법/독해/어휘에서 실전까지!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1. 토익 출제 유형을 완벽하게 익히고 토익 시험 목표 달성하고 싶은 분들 2. 단기간에 한 권으로 토익 RC 문법/독해/어휘 공부를 끝내고 싶은 분들 3. 기본부터 고득점까지 토익 리딩 완벽 대비하고 싶은 분들 [해커스 교재만의 특장점] 1. 토익 시험 최신기출경향 완벽 분석 및 반영 1) Part 5 까다로운 문법 포인트를 정리한 '토익 Grammar'와 '토익 핵심 Vocabulary' 학습을 통해 빠른 속도로 풀이가 가능함 2) Part 6 지문의 흐름을 예상해보는 '핵심 대비 전략'을 통해 지문 전체 문맥을 빠르게 파악하여 문제를 맞추는 연습이 가능함 3) Part 7 문제의 정답을 정확히 골라낼 수 있는 '핵심 대비 전략'을 통해 제한시간 내에 빠른 독해와 문맥 파악이 가능함 2. '토익 READING 최신 출제 경향 한눈에 보기' 제공 최신 토익 시험의 문제 유형과 경향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최신 경향을 제시하고, 경향에 맞춘 파트별 공략법을 상세히 정리하여 중점적으로 학습해야 할 내용을 완벽하게 정리할 수 있음 3. 한 권으로 기본부터 실전까지 토익 RC 완벽 대비 1) [Part 5, 6 Grammar] 시험에 나올 문법 포인트가 체계적으로 정리된 Grammar 2) [Part 5, 6 Vocabulary] 시험에 출제되는 핵심 Vocabulary 3) [Part 6, 7 Reading] 문제 유형별/지문 유형별 풀이 전략을 제공하는 Reading 4) 정답뿐 아니라 오답까지 확실히 이해할 수 있는 상세한 해설 5) 시험장에도 들고 가는 토익 RC 필수 어휘(별책) 6) 최신기출경향을 반영한 4회분 실전모의고사로 마무리 4. 해커스 스타강사의 무료 실전 문제 해설강의 제공 1) 시험에 자주 출제되고 학습자들이 어려워하는 문제를 선정하여 해커스 스타강사의 해설강의를 제공함 2) 교재 내 QR코드를 이용하여 쉽고 빠르게 강의를 들을 수 있음 5. 진단고사로 실력 점검하고 자신에게 맞는 수준별 학습플랜 선택 1) 진단고사 진단고사를 제한 시간 안에 풀어보고, 맞은 개수로 자신의 레벨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음 2) 수준별 맞춤 학습플랜 진단고사 결과에 따른 레벨별 학습 플랜을 통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전략적 학습이 가능함 [해커스만의 추가 혜택] 1. 해커스토익(Hackers.co.kr) 1) 본 교재 무료 문법&어휘 인강 해커스 스타강사의 본 교재 문법 및 어휘 인강 제공 2) 무료 온라인 실전모의고사 2회분 최신기출경향을 반영한 실전모의고사 2회분 추가 제공 2. 해커스인강(HackersIngang.com) 1) 무료 진단고사 해설강의 교재 내 수록된 진단고사의 상세한 해설강의 제공 2) 무료 문법 연습 문제 해설 PDF 교재 내 수록된 문법 연습 문제의 상세한 해설 제공 3) 무료 단어암기 MP3 '시험장에도 들고 가는 토익 RC 필수 어휘(별책)'에 수록된 어휘를 언제 어디서나 들으면서 외우는 '단어암기 MP3' 제공
사랑 광기 그리고 죽음의 이야기
문학동네 / 오라시오 키로가 (지은이), 엄지영 (옮긴이)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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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오라시오 키로가 (지은이), 엄지영 (옮긴이)
근대 단편소설의 거장이자 라틴아메리카 환상문학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오라시오 키로가의 대표작. 중남미 환상문학의 기틀을 마련한 작품이라 평가받는 「깃털 베개」와 「목 잘린 닭」을 비롯해 총 열여덟 편의 작품이 담겨 있으며, 앞의 두 작품과 「멘수들」을 뺀 나머지 열다섯 편은 국내에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들이다. 1917년 출간된 이 소설집은 ‘사랑’ ‘광기’ ‘죽음’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통해 삶의 불분명한 표면 아래 숨어 있는 진실, 재현 불가능한 미지의 세계에 대한 공포를 드러내 보인다.사랑의 계절 엘 솔리타리오 이졸데의 죽음 목 잘린 닭 사람들을 자살하게 만드는 배 깃털 베개 표류 일사병 가시철조망 멘수들 야구아이 강에서 나무를 건져올리는 이들 천연 꿀 우리가 처음 피운 담배 뇌막염 환자와 그녀를 따라다니는 그림자 부록 | 3판과 4판에서 삭제된 단편소설 세 편 음울한 눈동자 내 손으로 만든 지옥 광견병에 걸린 개 해설 | 사랑-광기-죽음의 변주곡 오라시오 키로가 연보<셰이프 오브 워터> 영화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가 사랑하는 작가! 라틴아메리카 환상문학의 선구자 오라시오 키로가의 대표작 근대 단편소설의 거장이자 라틴아메리카 환상문학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오라시오 키로가의 대표작 『사랑 광기 그리고 죽음의 이야기』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90번으로 출간된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우루과이 작가다. 중남미 환상문학의 기틀을 마련한 작품이라 평가받는 「깃털 베개」와 「목 잘린 닭」을 비롯해 총 열여덟 편의 작품이 담겨 있으며, 앞의 두 작품과 「멘수들」을 뺀 나머지 열다섯 편은 국내에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들이다. 1917년 출간된 이 소설집은 ‘사랑’ ‘광기’ ‘죽음’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통해 삶의 불분명한 표면 아래 숨어 있는 진실, 재현 불가능한 미지의 세계에 대한 공포를 드러내 보인다. 근대 단편소설을 이룩한 위대한 한 축 오라시오 키로가 “에드거 앨런 포와 기 드 모파상의 영향 아래 라틴아메리카 특유의 감수성과 지역적 특색을 가미해 환상문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선구자 오라시오 키로가는 평생 이백여 편의 단편소설을 남겼다. 그는 1878년 12월 31일 우루과이 살토에서 태어났다. 몬테비데오 국립중등학교를 거쳐 살토 기술학교에서 수학했으며, 1896년 친구들과 ‘삼총사 모임’을 결성해 프랑스 퇴폐주의 시 등을 읽고 직접 시와 산문을 쓰기 시작한다. 그 무렵 기존의 규범과 가치에 반기를 드는 문학운동인 모데르니스모의 미학에 경도되었고 『사회지』 『개혁』과 같은 잡지에 글을 기고하다 1899년에는 문예지 『살토지』를 창간해 첫 단편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와 문학 및 사회 비평을 발표한다. 이듬해, 당시 라틴아메리카 지식인들에게 정치적·문화적 이상향이던 파리로 떠나지만 두 달여 만에 실망과 환멸만 안고 돌아온다. 그동안 쓴 시와 산문을 엮어 1901년 『산호초』를 출간하나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1903년 산이그나시오 예수회 유적 조사단에 사진사로 참가해, 아열대 밀림 지역인 미시오네스주를 처음 방문한다. 그 지역에 매료된 키로가는 차코 지방에 거처를 마련하고 목화를 재배하며 이 년을 보낸다. 그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교사 일을 하며 다수의 단편을 썼고, 중남미 환상문학의 기틀을 마련한 작품이라 평가받는 「깃털 베개」와 「목 잘린 닭」 등의 작품을 통해 널리 이름을 알렸다. 차츰 모데르니스모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 자기만의 소설세계를 형성해나갔으며, 1910년 산이그나시오로 이주해 밀림에서 생활하며 관찰한 것들을 토대로 『밀림 이야기』 『야만인』 등을 썼다. 1917년 그간 발표한 단편을 모아 아르헨티나 작가인 마누엘 갈베스가 세운 부에노스아이레스 출판 협동조합에서 『사랑 광기 그리고 죽음의 이야기』를 출간해 비평계와 독자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그는 아열대 밀림 지역에서 생활하며 그곳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로 인간의 불가해한 심리상태 및 밀림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환경 속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나 실수로 죽음에 이르는 인간과 동물의 이야기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중남미문학에 활력을 불어넣은 작가로 평가받는다. 죽음의 그림자와 문학 : 죽음은 추상적 혼란이 아니라 실제로 벌어지는 사건이다 “삶과 죽음은 동일한 세계의 대척점에서 빛나는 광선이다. 둘은 시작하고 끝맺는다.” 키로가의 삶은 어린 시절부터 죽음이라는 비극적 경험으로 점철되었다. 태어난 지 두 달 되던 무렵, 아버지가 사냥에서 돌아오는 길에 오발 사고로 가족이 보는 앞에서 목숨을 잃는다. 이후 의붓아버지마저 뇌출혈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되는 비극을 맞고 엽총으로 자살하는데, 열일곱 살이던 키로가가 그 죽음을 목격한다. 1902년에는 키로가가 총을 살펴보던 중 오발되어 문학적 열정을 나누던 친구 페데리코 페란도가 즉사한다. 자신의 실수로 눈앞에서 친구를 죽음에 이르게 한 극적인 사건 이후에도 키로가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죽음은 끝나지 않는다. 1910년에는 누나와 형이 장티푸스로 때 이른 죽음을 맞고, 1915년에는 아내 아나 마리아가 음독자살을 시도해 사경을 헤매다 결국 그가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난다. 1933년, 청년 시절 친구이자 키로가가 외교관으로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후원자 역할을 한 발타사르 브룸 대통령이 쿠데타에 항거하기 위해 목숨을 끊는다. 이렇게 수많은 죽음을 목도해야만 했던 그의 비극은 아버지와 형제, 아내와 친구들을 모두 잃는 것으로도 모자라 결국 그 자신까지 집어삼키고 말았다. 1937년, 오라시오 키로가는 위암 판정을 받은 뒤 청산가리를 마시고 자살한다. 평생 그의 주변에 드리워져 있는 듯 보이던 죽음의 그림자는 키로가의 죽음으로도 사라지지 않았고, 몇 년 뒤 장녀인 에글레, 장남인 다리오의 자살로 이어진다. 주변 사람들의 연이은 죽음과 비극적 사건은 키로가의 작품세계에 독특한 색채를 부여했다. 키로가는 삶을 생존을 위한 끝없는 투쟁으로 보았으며,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언제나 자신의 존재를 에워싸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에게 문학은 추상적인 유희가 아니었고, 자연 또는 죽음과 벌이는 투쟁의 방식에 가까웠다. 키로가가 미시오네스주의 아열대 밀림 지역에 거처를 마련한 것은 문명에 대한 환멸과 친구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이기도 했지만, 본질적으로는 자신의 삶에서 죽음의 그림자를 몰아내기 위한 도전이었다. 안온한 삶의 조건을 벗어던지고 미지의 세계로 자신을 내던짐으로써 삶을 전면적으로 전복시키려 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곳으로 떠나 그가 마주한 자연은 심미적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상상력이 감당하기 어려운 거대한 세계, 그야말로 살아 움직이는 실체였다.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거스를 수 없는 대자연의 법칙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공간, 종내에는 인간을 집어삼키고 지배하는 세계, 즉 삶과 죽음을 동시에 품은 그곳에서 키로가는 죽음이라는 운명과 맞닥뜨린 인간 존재의 모습을 떠올렸다. 키로가가 새로운 문학 형식을 추구하기 시작한 곳도 바로 이곳이다. 그의 작품에서 자연은 거칠고 전투적인 공간이기에 인물들은 한가하게 자연을 관조하며 황홀감을 느끼거나 심오한 사색에 빠져 있을 수 없다. 페르난도 아인사와 레오노르 플레밍 등의 비평가들은 키로가를 인간 대 자연의 갈등을 가장 잘 포착해 그려낸 작가이자 이러한 새로운 소설 영역에서 독보적인 재능을 발휘한 작가라 칭한다. 사랑과 공포, 그 기이한 열정에 사로잡혀 불가해한 삶과 죽음 사이를 헤매는 유한한 존재의 숙명 『사랑 광기 그리고 죽음의 이야기』에서 ‘사랑’ ‘광기’ ‘죽음’은 구두점 없이 연결된다. 통상적인 어법을 따르는 대신 세 관념이 존재론적으로 동등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암시하려는 작가의 의도로 짐작된다. 작품 안에서 이 세 주제는 복잡하게 뒤얽히면서 삶을 새로운 각도로 조망하고 이 세계 너머의 세상, 미지의 세계를 상상해보게 한다. 키로가는 외부 대상뿐 아니라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공포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한 공포는 작품 속에서 ‘불가능한 사랑’과 ‘광기’로 나타난다. 키로가의 작품에서 사랑은 대개 어긋난다. 과거의 순수했던 사랑을 그리워하지만 결코 그때로 돌아갈 수는 없는 인물들(「사랑의 계절」 「이졸데의 죽음」)이나 환멸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 현재의 사랑(「엘 솔리타리오」)이 그려질 뿐이다. 때로 사랑이 이루어지는 듯 보이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착란 증세’라는 일종의 ‘광기’ 속에서만 가능하다(「뇌막염 환자와 그녀를 따라다니는 그림자」). 순수한 사랑은 불가능에 가깝다. 사랑은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에는 존재할 수 있을지 몰라도 현재에는 가능하지 않으며, 고귀하고 영원한 사랑에 대한 희망은 미래로 끝없이 연기된다. 한편, 「사람들을 자살하게 만드는 배」 「목 잘린 닭」 「깃털 베개」와 같은 작품에서는 ‘광기’라는 주제를 전면적으로 다룬다. 어느 순간 스스로도 제어할 수 없는 이상한 정신상태가 되어 바닷속으로 몸을 던지는 사람들(「사람들을 자살하게 만드는 배」), 백치가 된 자식들을 방치한 채 정상적인 아이를 갖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힌 부부(「목 잘린 닭」), 신혼생활에 대한 환상이 무너진 뒤 환각에 시달리는 여인(「깃털 베개」)의 이야기는 인간 내면의 욕망이 광기로 표출되는 현상을 다룬다. 이에 더해 통제할 수 없는 밀림이나 오지를 배경으로 인간과 짐승이 맞닥뜨리는 죽음의 상황을 그린 작품들도 있다. 가혹하고 무자비한 자연과 마주한 유한한 존재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서 분투한다. 뱀에게 물려 죽음에 이르거나(「표류」), 마취 성분이 든 천연 꿀을 마셨다가 식인 개미떼에게 잡아먹히거나(「천연 꿀」), 죽음의 사자를 발견하고 주인의 죽음을 예견하게 되는 개들의 이야기(「일사병」)는 기존의 삶을 뒤흔들고 ‘죽음’이라는 또다른 세계로 진입하는 관문을 열어 보인다. 키로가에게 세계는 파악할 수 없는 어지러운 배열로 이루어져 있어 예측하거나 가늠하기 어려운 대상이었다. 자연에는 언제 닥칠지 모를 무시무시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보았기에 그의 작품에서는 갑자기 독사가 등장하거나 폭우가 쏟아지는 등 뜻밖의 사건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처럼 예측 불가능한 사건이 닥쳐도, 인간과 짐승은 쉬이 포기하거나 단념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의 운명과 맞서 싸우며 삶을 이어가려는 강한 의지를 보인다. 결국 세계는 인간이 벗어날 수도 외면할 수도 없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시시때때로 유한한 존재를 집어삼키는 절망과 공포,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자유자재로 연주하며 완벽한 스토리텔링의 모범을 보여준 키로가, 우선 “「목 잘린 닭」과 「깃털 베개」부터 읽어보라. 가히 천재적이다(기예르모 델 토로).”그전까지만 해도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도스토옙스키의 말이 절실하게 가슴에 와닿았다. “삶에서 순수한 추억보다 아름답고, 우리를 단단하게 단련시켜주는 것은 없다.” 네벨은 열여덟 살 때의 아름다운 추억을,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여태껏 가슴에 묻고 살아왔다. 그런데 그 추억이 지금 비탄에 젖은 채, 하녀나 쓰는 허름한 침대 위에 힘없이 쓰러져 있었다. _ (「사랑의 계절」) 부모는 더 깊은 절망감에 빠졌다. 그들의 핏줄, 그들의 사랑이 이런 저주를 받다니! 그들이 바란 건 예쁜 아이도 똑똑한 아이도 아니었다. 그저 아이 하나,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한 아이 하나를 원했을 뿐이다! _ (「목 잘린 닭」) 인간으로서 감히 넘볼 수 없을 정도로 위압적인 느낌을 주는 풍경 속에는 죽음과도 같은 정적만이 무겁게 흘렀다. 그러나 해질 무렵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깃들자, 그곳만의 장엄한 모습이 되살아났다. _ (「표류」)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문학동네 / 강화길, 최은영, 이현석, 김초엽, 장류진, 장희원 (지은이) /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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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강화길, 최은영, 이현석, 김초엽, 장류진, 장희원 (지은이)
등단 10년 이하의 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소설 중 가장 눈부신 성취를 보여준 작품에 수여하는 젊은작가상. 지난 10년간 독자들과 상호작용하며 굳건한 신뢰를 쌓아온 이 상이 2020년대로 진입한 첫해 새로이 호명한 수상자는 강화길 최은영 이현석 김초엽 장류진 장희원이다. 다시 한번 젊은작가상을 거머쥔 작가들의 탄탄한 행보와 낯선 기대를 품게 하는 신예 작가들의 신선한 기운이 한 권의 책 속에서 조화를 이루게 되었다. 강화길의 '음복(飮福)'은 가부장제하에서 모든 갈등을 간파해야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아내의 삶을 아무것도 모를 수 있는 권력을 지닌 남편과 날렵하게 대비하며 전 세대 여성을 옭아매고 있는 거대한 구조를 들춰낸다. 새댁으로서 처음 참석한 시가 제사에서 낯설고 비호의적인 상황에 놓여 난처해하는 와중에도 한 가족의 갈등의 내력을 꿰뚫어보는 화자의 기민한 감각은 모든 여성들의 생존을 위한 공통감각이기도 하다는 것을 드러내 보이는 이 작품은 “한 번 읽었을 때보다 두 번 읽었을 때 가부장제 구조의 둔중한 배음(背音)이 서늘하게 들려오는 큰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대상 강화길 음복(飮福) … 007 최은영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 053 이현석 다른 세계에서도 … 103 김초엽 인지 공간 … 153 장류진 연수 … 191 장희원 우리〔畜舍〕의 환대 … 237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심사 경위 … 279 심사평 … 281수상작 대상 강화길 · 음복(飮福) 최은영 ·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이현석 · 다른 세계에서도 김초엽 · 인지 공간 장류진 · 연수 장희원 · 우리〔畜舍〕의 환대 심사위원 강지희 권여선 서영채 오정희 전성태 선고위원 김건형 김녕 이지은 한설 선우은실 오은교 조대한 2020년, 내일을 상상케 하는 눈부신 터닝 포인트! 등단 10년 이하의 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소설 중 가장 눈부신 성취를 보여준 작품에 수여하는 젊은작가상. 지난 10년간 독자들과 상호작용하며 굳건한 신뢰를 쌓아온 이 상이 2020년대로 진입한 첫해 새로이 호명한 수상자는 강화길 최은영 이현석 김초엽 장류진 장희원이다. 다시 한번 젊은작가상을 거머쥔 작가들의 탄탄한 행보와 낯선 기대를 품게 하는 신예 작가들의 신선한 기운이 한 권의 책 속에서 조화를 이루게 되었다. 이들이 각자의 문학세계를 부단히 갱신한 끝에 탄생시킨 수상작들에는 현재를 박차고 새로운 내일로 뻗어나가려는 전복의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다. 한 시절의 전환점에 서서 이전까지와는 다른 세계를 겨누며 쓰인 각각의 단편들에서 한국문학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함께 다가올 미래를 고대하는 작가들의 고요한 열망 또한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강화길의 「음복(飮福)」은 가부장제하에서 모든 갈등을 간파해야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아내의 삶을 아무것도 모를 수 있는 권력을 지닌 남편과 날렵하게 대비하며 전 세대 여성을 옭아매고 있는 거대한 구조를 들춰낸다. 새댁으로서 처음 참석한 시가 제사에서 낯설고 비호의적인 상황에 놓여 난처해하는 와중에도 한 가족의 갈등의 내력을 꿰뚫어보는 화자의 기민한 감각은 모든 여성들의 생존을 위한 공통감각이기도 하다는 것을 드러내 보이는 이 작품은 “한 번 읽었을 때보다 두 번 읽었을 때 가부장제 구조의 둔중한 배음(背音)이 서늘하게 들려오는 큰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최은영의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는 방황 끝에 꿈을 좇아 대학으로 돌아온 화자가 단단한 관점과 다정한 배려를 보여준 선배 여성 강사와 만나고 헤어졌던 애틋한 시절을 복원해내면서 때로 연한 빛처럼 희미해지기도 하지만 분명 존재하고 있는 여성 간의 유대를 아름답게 펼쳐 보인다. 이현석의 「다른 세계에서도」는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을 둘러싸고 뜨겁게 요청되어온 여성의 재생산권에 관한 고찰을 여러 여성들의 입장에서 다각도로 풀어내며 복합적인 사안을 둘러싼 어떤 사소한 갈등도 놓치지 않고 건져올린다. 김초엽의 「인지 공간」은 오직 상상을 통해서만 방문할 수 있는 가공의 공간을 설득력 있게 설정하고, 그 공간으로 상징되는 세계의 동일성으로부터 배제되고 소외된 존재만이 지닐 수 있는 특별한 의미를 도출한다. 장류진의 「연수」는 앞 세대 여성들에게서 독립하려고 애써왔음에도 문득 그들에게 기대고 싶어지기도 하는 순간 청년 여성이 경험하게 되는 복잡한 감정과, 그 감정들을 소화해낸 끝에 다시 홀로 나아갈 동력으로 삼는 강단을 경쾌한 문체로 그려나간다. 장희원의 「우리〔畜舍〕의 환대」는 촘촘히 짜놓은 구도 안에서 아들의 성 지향성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아버지가 아들의 찬란한 일상에 초대받았을 때 겪는 혼란감을 점차 고조시킨다. 우리의 안과 밖을 나누는 한, 어떤 존재든 혐오의 주체에서 그 대상으로 뒤집힐 수 있음을 소설은 차분한 어조로 경고한다. ◆ 김건형, 김녕, 이지은, 한설 평론가가 2019년 한 해 동안 발표된 대상 작품 이백오십여 편을 꼼꼼히 읽고 토론해 선별해주었고, 선우은실, 오은교, 조대한 평론가가 합류해 최종 선고 작업을 도왔다. 그렇게 열여덟 명의 작가가 쓴 스무 편의 작품이 본심 심사위원(강지희, 권여선, 서영채, 오정희, 전성태)에게 전달되었다. 수상작을 뽑아놓고 보니 김초엽, 이현석, 장류진, 장희원 네 분이 첫 수상자들이었다. 믿고 읽어온 작가들의 안정적인 약진과 더불어 이미 눈 밝은 독자들에게 발견되고 있는 신예 작가들이 조화롭게 섞여 있는 결과였다. 이후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은 수월한 편이었다. 강화길 작가의 「음복(飮福)」은 한 번 읽었을 때보다 두 번 읽었을 때 가부장제 구조의 둔중한 배음(背音)이 서늘하게 들려오는 큰 작품이라는 의견에 다수가 동의를 표했다. 이 작가가 그간 치열하게 쌓아온 소설세계 속에서도 특별한 성취를 이루어낸 작품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지금 한국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많은 분들이 흔쾌히 고개를 끄덕일 거라 확신한다. 강화길 작가의 대상작을 비롯해 어디 하나 빠질 데 없이 좋은 작품들을 이렇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충만하고 기쁘다. _‘심사 경위’ 중에서 *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1판에 수록되었던 김봉곤의 소설 「그런 생활」에 자신의 사적인 생활이 동의 없이 사용된 피해자의 문제제기가 있어 6쇄부터 해당 내용을 삭제하고 수정하였으나 그 사실을 명시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문제가 공론화된 뒤 작가가 상을 반납하였고, 심사위원들과 협의해 2판에서 해당 작품과 해설 및 심사평의 해당 내용을 삭제하였습니다. 피해자분과 독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나는 늘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딸이었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부디 너를 위해 이것만큼은 내가 진짜로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그래. 그래서 나는 그날 대답했던 거야. 이것이 너의 드라마, 복(福)이 되길 바라며.(『문학동네』 2019년 가을호) - 강화길, 「음복(飮福)」 어쩌면 그때의 나는 막연하게나마 그녀를 따라가고 싶었던 것 같다. 나와 닮은 누군가가 등불을 들고 내 앞에서 걸어주고, 내가 발을 디딜 곳이 허공이 아니라는 사실만이라도 알려주기를 바랐는지 모른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빛, 그런 빛을 좇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나는 그 빛을 다른 사람이 아닌 그녀에게서 보고 싶었다.(『릿터』 2019년 2/3월호) - 최은영,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당신이 없는 지금 이곳을 상상합니다. 당신의 어머니, 그러니까 나의 동생 해수가 나와 함께 정동길을 걸으며 서로가 꿈꾸었던 미래를 이야기하던 그때와 다름없이, 우리가 나란히 각자의 두 발로 자기만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말입니다. 당신이 없는 그곳에서도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은 다르지 않으리라는 것을, 그 다른 세계에서도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은 분명 굳건할 것임을,당신이 이해하는 날이 오기를.(『문학동네』 2019년 겨울호) - 이현석, 「다른 세계에서도」


V-리그 스카우팅리포트
브레인스토어 / 이호근, 신승준, 한유미, 오해원 (지은이), 브이툰 (그림) / 20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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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스토어취미,실용이호근, 신승준, 한유미, 오해원 (지은이), 브이툰 (그림)
한국 최초 'V-리그 스카우팅리포트. 수년간 V-리그를 중계하며 우리나라 배구의 발전과 변화를 현장에서 목격해온 KBSN 아나운서 신승준과 이호근, 전 배구 선수이자 현 해설위원인 한유미, CBS 배구기자 오해원이 직접 취재하고, 쓰고, 정리한 V-리그 가이드북이다. 다가올 2020-2021 남녀부 시즌 전망, 팀별-선수별 분석과 평, 솔직한 인터뷰들을 빼곡히 담았다. 특히 각 팀에 몸담고 있는 선수 모두를 한 사람도 빠짐없이 실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그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V-리그에 관한 첫 책이니만큼 V-리그의 역사와 지난 시즌 리뷰를 짤막하게 실었고, 돌아온 김연경 선수 소식, 이번 시즌 FA 대이동, 코로나 탓에 생겨난 화상 트라이아웃 이야기 등 2020-2021 시즌 주요 이슈를 뉴스 형식으로 실었다. 이러한 알찬 구성과 함께 김연경, 강소휘, 이재영, 이다영 등 스타 플레이어의 희귀 사진과 브이툰 작가의 선수별 캐리커처까지 즐길 수 있다.1. 프롤로그 우리는 왜 배구에 열광하는가? - 저자들의 배구 담화 2. 한눈에 보는 V-리그 3. 축하의 말 4. 2019-2020 시즌 리뷰 5. 2020-2021 시즌 주요 이슈 - 식빵 언니 is back! - 남자부 최초 외국인 감독 선임 - 누가누가 옮겼나? 2020-2021 FA 선수 이동! - 80년대 생이 온다! - 코로나 이슈, 화상 트라이아웃은 성공할까? 6. 2020-2021 시즌 V-리그 전망 -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GS칼텍스 킥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KGC인삼공사 프로배구단 IBK기업은행 알토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 남자부 우리카드 위비 대한항공 점보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OK금융그룹 읏맨배구단 삼성화재 블루팡스 KB손해보험 스타즈 한국전력 빅스톰 7. 에필로그 -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딴다면?배구 팬들을 위해 브레인스토어가 준비한 한국 최초 'V-리그 스카우팅리포트'! 드디어 나왔다. 우리나라 프로배구에 관한 책이 일절 없는 상황에서 나온 국내 최초 V-리그 완벽 해설집. 수년간 V-리그를 중계하며 우리나라 배구의 발전과 변화를 현장에서 목격해온 KBSN 아나운서 신승준과 이호근, 전 배구 선수이자 현 해설위원인 한유미, CBS 배구기자 오해원이 직접 취재하고, 쓰고, 정리한 V-리그 가이드북이다. 다가올 2020-2021 남녀부 시즌 전망, 팀별-선수별 분석과 평, 솔직한 인터뷰들을 빼곡히 담았다. 특히 각 팀에 몸담고 있는 선수 모두를 한 사람도 빠짐없이 실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그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V-리그에 관한 첫 책이니만큼 V-리그의 역사와 지난 시즌 리뷰를 짤막하게 실었고, 돌아온 김연경 선수 소식, 이번 시즌 FA 대이동, 코로나 탓에 생겨난 화상 트라이아웃 이야기 등 2020-2021 시즌 주요 이슈를 뉴스 형식으로 실었다. 이러한 알찬 구성과 함께 김연경, 강소휘, 이재영, 이다영 등 스타 플레이어의 희귀 사진과 브이툰 작가의 선수별 캐리커처까지 즐길 수 있다. 『20202021 V-리그 스카우팅리포트』는 남녀부를 한 권에 담아 그동안 배구 콘텐츠에 목말라하던 팬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것이다. 김연경이 돌아왔다고? 2020년 가을, 배구에 흠뻑 빠져볼 준비되셨습니까? 올 시즌 프로배구를 즐기는 완벽한 가이드 프로배구의 인기가 가히 놀랍다. 최근 몇 년간 배구의 인기는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배구 선수들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커졌다. 배구 선수들이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도 이제는 전혀 어색하지 않다. V-리그 중계의 평균 시청률도 1%에 육박하면서 프로 배구는 이제 겨울 스포츠의 진정한 꽃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렇게 가파르게 배구의 인기가 상승한 이유는 무엇일까? 인기의 출발점은 역시 김연경이다. 김연경이라는 스타가 나오면서 여자 배구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거기에 국제 대회 성적까지 좋으니, 함께 뛰는 다른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늘어났다. 게다가 이번 시즌 김연경은 긴 해외 리그 생활을 접고 V-리그로 복귀했다. 우리는 그의 정상급 플레이를 보다 편히, 가깝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또, 얼마 전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의 활약과 가슴 뜀을 다들 기억할 것이다. 선수들의 열정 넘치고 흥겨운 플레이는 수많은 팬을 즐겁게 했다. 그 기운과 기쁨을 그대로 안은 채 이제 V-리그의 계절이 열린다. 이재영, 이다영, 김수지 등 도쿄올림픽 예선의 주역들이 올림픽을 잠시 접어두고 V-리그로 돌아왔다. 야구보다 재미있는 배구,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스포츠 하지만 그것뿐일까? 배구라는 스포츠는 원래 호쾌한 맛이 있다. 강력한 서브와 스파이크, 빵빵 때려대는 타격감이 커다란 쾌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배구장에 가면 온갖 감각이 살아난다. 한 번 보기 시작하면 계속 보게 되는 시원한 스포츠, 배구. 더욱이 다가올 코트 위에는 매력 넘치는 선수들이 가득하다. 그들은 옛날처럼 멀게만 느껴지는 스포츠 스타가 아니다.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웃고, 넘치는 끼를 마음껏 내뿜는 '젊은' 스포츠 스타들이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즐기고 응원하며 추운 겨울을 뜨겁게 보낼 수 있다. 새롭게 등장할 배구 팬덤을 위해! 『20202021 V-리그 스카우팅리포트』! 지난 시즌 V-리그는 2005년 출범 후 사상 처음으로 예정된 일정을 모두 소화하지 못한 채 중도 포기해야 했다. 이유는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의 확산.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남자부 7개 팀, 여자부 6개 팀이 시즌 처음부터 끝까지 치열한 각축을 벌인다. 이 책 『20202021 V-리그 스카우팅리포트』에는 그 신나는 여정을 즐길 때 필요한 정보와 즐거움이 풍성히 담겨 있다. 우리 프로배구의 안과 밖에서 활약해온 저자들과 이숙자, 김상우 해설위원의 날카로운 시즌 전망, 올 시즌 주요 이슈 정리, 팀별, 선수별 분석과 평, 새 시즌을 즐기기 위한 지난 시즌의 흥미로운 데이터. 거기에 선수들의 평소 보기 어려운 사복 사진과 자필 시즌 각오, 선수별 귀여운 캐리커처까지. 『20202021 V-리그 스카우팅리포트』는 힘차게 뻗어 나갈 우리 프로배구를 즐기는 완벽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비밀의 숲 시즌 2 : 하
북로그컴퍼니 / 이수연 (지은이) / 2020.10.20
17,000원 ⟶ 15,300원(10% off)

북로그컴퍼니소설,일반이수연 (지은이)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과 호평, 숱한 화제를 남긴 <비밀의 숲 2> 작가판 대본집이 출간됐다. <비밀의 숲 1>이 2017년 대한민국에서 화두로 떠오른 “검찰 개혁”을 전면에 내세워 거침없이 나아갔다면, <비밀의 숲 2>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내세워 진실을 향한 끈질긴 탐구를 이어갔다.개별적으로 흩뿌려진 작은 점인 줄 알았던 사건이 사실은 복잡 미묘하게 연결되어 있었고, 그것을 풀어가는 이야기의 밀도 역시 전편 못지않게 촘촘해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하는 이수연 대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영상도 한번 보아서는 스토리를 다 따라가기 어렵다는 시청자가 많았던 만큼, 대본 또한 한번 읽을 때와 두 번, 세 번, 거듭 읽을 때마다 숨겨진 매력과 복선, 메시지 등이 다르게 다가온다. 읽을수록 새로운 걸 발굴하는 재미가 있다.작가의 말일러두기기획의도주요 등장인물9부 10부11부12부13부14부15부16부에필로그작가 인터뷰“침묵을 원하는 자, 모두가 공범이다!”검경수사권 조정이라는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자살인지 타살인지 알 수 없는 해묵은 사건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이를 뒤쫓던 현직 검사 서동재가 납치되면서 다시금 펼쳐지는 치밀한 두뇌게임!의문의 사건들은 회를 거듭할수록 복잡하게 얽히면서 사건을 은폐하려는 내부 인물들의 윤곽이 드러나려 하는데…. 시즌 1의 화제성과 작품성을 뛰어넘는 또 하나의 고급 스릴러 tvN <비밀의 숲 2>!동시간대 최고 시청률과 호평, 숱한 화제를 남긴 <비밀의 숲 2> 작가판 대본집이 출간됐다. <비밀의 숲 1>이 2017년 대한민국에서 화두로 떠오른 “검찰 개혁”을 전면에 내세워 거침없이 나아갔다면, <비밀의 숲 2>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내세워 진실을 향한 끈질긴 탐구를 이어갔다.개별적으로 흩뿌려진 작은 점인 줄 알았던 사건이 사실은 복잡 미묘하게 연결되어 있었고, 그것을 풀어가는 이야기의 밀도 역시 전편 못지않게 촘촘해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하는 이수연 대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영상도 한번 보아서는 스토리를 다 따라가기 어렵다는 시청자가 많았던 만큼, 대본 또한 한번 읽을 때와 두 번, 세 번, 거듭 읽을 때마다 숨겨진 매력과 복선, 메시지 등이 다르게 다가온다. 읽을수록 새로운 걸 발굴하는 재미가 있다. 방송에선 편집된, 미공개 씬을 찾아보는 재미는 덤!방송과 다른 씬을 발견하는 재미, 솔직하고 인간적인 작가의 속마음이 가장 많이 담긴 인터뷰와 인사말까지!오직 작가판 대본집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페이지들!!<비밀의 숲 2> 작가판 대본집에는 특별한 선물이 숨어 있다. 무려 14페이지에 달하는 ‘작가의 말’과 하권 마지막에 실린 ‘작가 인터뷰’가 그것. “방송이 다 끝나고 대본집에 인사말을 올리는” 그 시간이 찾아왔을 때 작가는 함께한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의 이름을 한 명씩 꾹꾹 눌러 호명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주연배우뿐 아니라 모든 출연진 한 분 한 분에게 깎듯이 전한 작가만의 다정한 인사는 읽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드라마는 작가 혼자 만드는 작품이 아니라 이토록 많은 이들의 열정이 모여 완성되는 작업임을 확인시켜주는, 감동적인 작별인사로 다가오기 때문이다.그리고 대본집 독자들만을 위한 또 하나의 선물은, 진솔하고 엉뚱한 매력 뿜뿜 발산하는 ‘작가 인터뷰.’ 언론 매체에서도 만나기 힘든 인터뷰가 이번에도 독자들을 찾아간다!수사와 기소는 국민이 국가에 부여한 형벌권의 실행입니다. 분리시키려고 할 게 아니라 오히려 한 몸처럼 유기적으로 연속돼야 합니다.수사는 체포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행위에 대한 법률작용, 사법적 평가,수사방식의 검증까지, 이 모든 걸 다 합친 게 수사입니다.연속작용이에요. _ 12회 시목의 대사 한참 만에도 무사히 돌아오기도 하고 그러니까 서검사 땜에 너무 속 끓이지 마요.여전히 실마리는 안 보이지, 일은 다른 지검으로 넘어갔지, 끝나고 서에라도 들르려고 했는데 협의회는 축축 늘어지지,그래서 너무 신경 쓰다 보니까, 머리 말예요._ 12회 여진의 대사 서검사 후배를 보니까 그 생각이 들었어요.영은수가 그렇게 안 됐다면 어딘가에 지검에서 이렇게 지내고 있었겠구나.바닷가든 소도시든 매일매일을, 살고 있었겠구나.굉장히 간단한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살고 죽는다는 게요._ 13회 시목의 대사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4
아울북 / 정재은, 이고은 (글), 김현민 (그림), 정재승 (기획) / 2020.08.18
15,800원 ⟶ 14,220원(10% off)

아울북자연,과학정재은, 이고은 (글), 김현민 (그림), 정재승 (기획)
왜 엄마가 하지 말라는 행동은 더 하고 싶은 걸까? 왜 시험 때만 되면 교과서 말고 다른 책들이 더 읽고 싶어질까? 아이들이 갖는 질문들의 대부분은 나와 부모님, 그리고 친구들에게서 비롯된 것들이다. 이러한 질문들은 나와 우리의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을 담는 그릇인 뇌를 설명해 주면 답을 찾을 수 있다. 나는 누구이며, 우리는 어떤 존재인지, 인간 사회는 왜 이렇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과학자들이 밝혀낸 진짜 유익한 지식, 뇌과학과 함께 인간이라는 미지의 숲으로 떠나 보자. 정재승 교수의 아주 특별한 지식교양 과학동화 4권. 이번에는 천방지축, 예측 불가능한 사춘기의 마음을 들여다 본다. 불쑥불쑥 화를 내고 이유 없이 토라지는 그들의 뇌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외계인의 눈에 비친 그들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사춘기 지구인들의 마음을 설명해 줄 단 하나의 마음 과학이 시작된다.《인간 탐구 보고서》를 시작하며 청소년들에게 ‘호모 사피엔스 뇌의 경이로움’을 일깨워 주었으면 등장인물 소개 프롤로그. 달갑지 않은 손님 지구에서 좋은 이웃이 되려면?! 1. 자동 설정, 게임 모드 사춘기 지구인과 대화하는 법 보고서20_ 지구인들은 쉽게 중독된다 2. 유니의 우정 귀걸이 사춘기 지구인은 무리에 속하기 위해 애쓴다 보고서21_ 지구인들에게는 친구가 중요하다 3. 점심시간 축구 시합 사춘기 지구인의 슬기로운 학교 생활 보고서22_ 지구인들은 긍정을 긍정하고 부정을 부정한다 4. 라후드의 새로운 아르바이트 갑자기 싸우고 갑자기 화해하는 지구인들 보고서23_ 사춘기 지구인은 때로 폭력적이다 5. 위험천만 스케이트보드 대결 이성적 판단이 마비되는 순간 보고서24_ 지구인들은 위험한 행동을 일삼는다 6. 보스의 인생을 바꾼 멘토 무턱대고 접근하는 지구인을 조심하라 보고서25_ 지구인들의 심리적, 물리적 거리에 관하여 7. 아싸와 유니의 고민 상담 누구에게나 고민은 있다 뇌가 말랑해지는 시간 / 5권 미리 보기 샤포이 타임즈 지구를 방문한 어느 외계인의 기록천방지축, 예측 불가능한 사춘기의 매력에 빠져 보자. 인생의 가장 특별하고 소중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모든 10대들의 이야기! 나를 발견하는 놀라운 경험 《인간 탐구 보고서》4권 출간! 이번엔 사춘기다! --- 예전보다 훨씬 화를 자주 내. --- 친구가 나를 미워하면 너무 힘들고 슬퍼. --- 온 세상에서 나만 힘든 것 같아. 어느 날 갑자기 내가 달라졌다. 사춘기, 너는 누구야? 달라진 나, 달라진 뇌를 설명해 줄 단 하나의 마음 과학! 인간의 뇌에서 외계인의 눈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요! “제가 만약 단 한 권의 어린이 책을 낸다면, 그 책은 우리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뇌과학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책이었으면 하고 생각했습니다.” ★★★ 정재승 교수의 아주 특별한 지식교양 과학동화! ★★★ [정재승 교수가 말하는 기획의도] ★★★ 뇌과학은 내가 누구인지 알고, 나아가 내 주변의 사람을 이해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이해의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 저희 딸이 굉장히 어렸을 때, 인터넷 주소가 외워지지 않으니까 막 짜증을 낸 적이 있어요. 그래서 “원래 사람은 한 번에 7개 이상의 아이템을 기억하지 못한다.”라고 말해 줬더니, “내가 이걸 외우지 못하는 건 당연한 거구나.” 그러면서 이해하더라고요. 또 작은 아이가 자신이 부모님에게 언니에 비해 공평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얘기를 해서, 두 아이를 불러 놓고 “우리 인간의 뇌에는 나와 내 형제들을 부모가 동등하게 대하는지를 비교하는 ‘뇌섬’이라는 곳이 따로 있다. 그래서 너희가 아무리 질투하지 않고 참으려고 해도, 원래 우리 뇌는 그렇게 작동하는 거니까 언니랑 동생이랑 비교하는 것에 대해서 죄책감을 느끼지 말고,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게 있다면 엄마아빠에게 말해라.” 그렇게 말했더니 아이들이 이 상황을 이해하며 서로 화해도 하더라고요. 이러한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어렸을 때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책 또는 청소년 책을 한번 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만약에 단 한 권의 어린이 책을 내야 한다면 그 책은 우리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뇌과학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책이었으면 했고요. 우리는 뇌과학에 대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한 번도 제대로 배우지 않아요. 그런데 내가 누구이고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은 왜 저렇게 행동하고 우리가 함께 사는 주변의 이웃들, 우리 사회는 왜 이렇게 돌아가는가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뇌과학은 굉장히 중요한 이해의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한테 뇌과학을 일찍부터 가르쳐 주면 자기 감정도 잘 다스릴 수 있고, 친구들이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이해심도 깊어질 거예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뇌과학을 굉장히 재밌고 흥미롭게 가르쳐 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이번 책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 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호기심의 주크박스 같은 거예요. ★★★ 아이들이 어렸을 때 하는 고민들의 대부분은 사실 뇌를 잘 이해하면 해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나는 왜 이럴 때 이런 감정이 들지? 나는 왜 때로는 누군가와 싸우고, 내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기도 하고, 하지 말라는 일을 더 하고 싶기도 할까? 저 친구는 왜 저렇게 행동하지? 부모님은 왜 우리한테 이런 얘기를 하지?’ 우리가 어렸을 때 갖는 질문들의 대부분은 아이들에게 마음과 그 마음을 담아내는 그릇인 뇌를 설명해 주면 꽤 많은 것들이 설명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가 우리가 진짜 궁금해 하는 호기심과 질문들에 대한 주크박스라는 생각이 들어요. 평소에 가졌던 질문들을 책 안에 집어넣으면, 뇌과학을 통해서 근사한 답들이 튀어나오는 그런 주크박스인 거죠. 그래서 아이들도 ‘뇌과학이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나와 친구를 이해하는 지도 같은 거구나.’ 이렇게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 1권의 주제는 ‘외모’, 2~3권에는 ‘기억’과 ‘감정’ 등 흥미로운 주제들이 계속됩니다. ★★★ 누구나 외모에 민감합니다. 사실은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되게 신기한 일이기도 하거든요, 왜냐하면 우리 눈에는 원숭이나 고릴라들의 얼굴이 다 비슷하게 생겼잖아요. 그러나 그들 사이에서는 어떤 원숭이가 더 멋있고 근사한지를 서로 아주 섬세하게 파악하고 서로 비교도 하고 경쟁도 할 거예요.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외계인의 시선으로 본다면 눈, 코, 입이 비슷하게 생겼는데 누가 좀 더 예쁘고 누가 좀 더 근사하게 생겼는지를 왜 저토록 비교하고 집착하는지 굉장히 신기할 수도 있을 거예요. 물론 그것이 우리를 과도한 외모지상주의로 이끌기도 하지만, 또 그러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감정을 섬세하게 읽어 내기도 하고, 표정을 통해서 그들을 이해하기도 하는 것들이 모두 외모 안에 담겨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인간이 왜 이렇게 외모에 집착하느냐를 통해서, 서로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들이 어떻게 생겨나는지를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과감하게, 아이들이 너무나도 흥미로워할 내용이기도 한 외모를 1권의 주제로 삼았습니다. 2권과 3권에서는 각각 ‘기억’과 ‘감정’을 다룹니다. 사실은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 대해서 가장 궁금한 요소이기도 하죠. 우리가 누구에게 흥미를 느끼고, 누구랑 사랑에 빠지느냐 하는 내용들은 아주 흥미로운 내용들이거든요. 그래서 처음 이야기는 외모로 시작하지만, 이 이야기는 복잡하고 다양한 인간의 다양한 면들을 끊임없이 계속 다룰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 흥미롭게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지구인의 행동을 속속들이 탐구하는 외계인들의 보고서에서 드러나는나와 너, 우리,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모든 지구 생명체들의 이야기!외계인의 눈으로 보면 당신에게도 이런 지구인의 모습이 있다!그리고 이런 것이 아주 지극히 정상적인 지구인의 모습이다.근데 나 왜 이런 생각을 하지? 왜 이런 행동을 하지? 과학적으로 파헤쳐보는 내 마음속 들여다보기!왜 그래? 지구인!


해커스 토익 실전 1000제 1 LC 리스닝 (Toeic Listening) 문제집 (2018 전면개정판)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은이) / 2018.06.29
11,900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소설,일반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은이)
토익 시험의 최신 출제경향 및 난이도를 철저히 분석 반영하여, 최신 경향에 맞는 새로운 문제들로만 구성한 전면개정판. 10회분의 실전모의고사를 수록해 충분한 문제 풀이 및 실전 연습이 가능하다.신(新)토익, 이렇게 공부하면 확실하게 고득점 잡는다! 해커스 토익 실전 1000제 1 Listening 해설집 미리보기 신(新)토익 소개 및 시험장 Tips 파트별 형태 및 전략 수준별 학습 플랜 TEST 01 TEST 02 TEST 03 TEST 04 TEST 05 TEST 06 TEST 07 TEST 08 TEST 09 TEST 10 정답 점수 환산표 스크립트 TEST 01 TEST 02 TEST 03 TEST 04 TEST 05 TEST 06 TEST 07 TEST 08 TEST 09 TEST 10 Answer Sheet토익 베스트셀러 1위! 토익 최신 유형으로 실전 완벽 마무리 <해커스 토익 실전 1000제 1 Listening 문제집>과 함께라면, 토익 실전을 완벽 대비하고 단기에 고득점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1. 토익 최신 출제경향을 분석 반영한 전면개정판 2. 실전모의고사 10회분으로 토익 실전 완벽 대비 3. 실제 시험과 동일한 형태와 구성의 모의고사로 최종 마무리 4. 토익 단기 고득점을 위한 리스닝 핵심 대비 전략 수록 5. 토익 실전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는 6가지 버전의 MP3 제공 [추가 자료] 해커스인강(HackersIngang.com) 1. 교재 실전용&복습용 MP3 2. 온라인 실전모의고사 3. 단어암기자료(단어암기장 및 단어암기 MP3) 4. 정답 녹음 MP3 해커스토익(Hackers.co.kr) 1. 지문 및 문제 해석 2. 토익 적중 예상특강 3. 매일 실전 LC/RC 문제 [교재 특장점] 1. 토익 최신 출제경향을 분석 반영한 전면개정판 토익 시험의 최신 출제경향 및 난이도를 철저히 분석 반영하여, 최신 경향에 맞는 새로운 문제들로만 구성한 전면개정판 2. 실전모의고사 10회분으로 토익 실전 완벽 대비 10회분의 실전모의고사를 수록해 충분한 문제 풀이 및 실전 연습 가능 3. 실제 시험과 동일한 형태 및 구성의 모의고사로 최종 마무리  실제 시험과 동일한 모의고사로 문제 풀이부터 OMR 답안지 마킹까지 실전처럼 연습 4. 토익 단기 고득점을 위한 리스닝 핵심 대비 전략 수록  1) 파트별 문제 형태 및 유형, 문제당 풀이 시간 등을 제공하여 각 파트 완벽 이해 2) 빠르고 정확한 문제풀이를 위한 파트별 문제 풀이 전략 제공 5. 토익 실전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는 6가지 버전의 MP3 1) 실제 토익 시험과 동일한 발음, 속도로 구성된 무료 '실전용 버전 MP3' 2) 틀린 문제만 골라 바로 찾아 들을 수 있는 무료 '복습용 버전 MP3' 3) 실제 고사장의 소음까지 대비하는 '고사장 소음 버전 MP3' 4) 한 여름 매미 울음소리까지 대비하는 '매미 버전 MP3' 5) 영국식/호주식 발음까지 완벽 대비 가능한 '영국식/호주식 발음 버전 MP3' 6) 실제 시험보다 빠른 음성으로 어려운 난이도도 대비 가능한 '하드버전 MP3' 6. 목표달성기+수준별 학습플랜+Self 체크리스트로 맞춤형 학습 관리  1) 토익 Listening 목표 달성기 목표 점수를 기입하고 매 테스트의 점수를 표시해보면서 향상되는 본인의 점수를 한번에 확인 가능 2) 수준별 학습플랜 모의고사 1회 풀이 후 맞은 개수에 따라 수준별/기간별 학습 플랜 제공 실력에 따라 함께 학습하면 도움이 되는 해커스 교재와의 연계 학습플랜도 제공 3) Self 체크리스트 매 테스트 풀이 후 체크 리스트를 통해 자신의 문제 풀이 방식과 태도 점검 7. 자신의 실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점수 환산표 제공 실전모의고사 채점 후 맞은 개수에 따라 바로 점수 확인이 가능한 '점수 환산표' 제공 [토익 베스트셀러 1위] YES24 국어 외국어 사전 베스트셀러 토익/TOEIC 분야 리스닝 기준 1위(2017년 11월 3주 주별 베스트, 2016년 04월 발행 개정 3판 기준)
희한한 위로
수오서재 / 강세형 (지은이) / 20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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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오서재소설,일반강세형 (지은이)
어제는 조금 우울했지만 오늘은 또 그럭저럭 괜찮은 하루를 보내는 당신에게, 강세형 작가의 위로가 도착했다. 바로, '희한한' 위로. 6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강세형 작가는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나를, 의심한다> 등의 책을 통해 때로는 위안을, 때로는 가슴 먹먹한 감동을 전해왔다. 최근 몇 년 제법 힘겨운 시간을 보낸 그녀는 '다들 어떻게 견디고 있는 걸까?'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찾기 위해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쓴 글들은 오히려 각자의 역량껏 이미 최선을 다해 버티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희한한' 위로가 되어준다. 어떻게든 애를 써 일어나려 할 때 누군가 다시 짓눌러 주저앉히는 것 같은 삶. 그때 작가는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친구의 농담 앞에서, 낯선 이의 무심한 배려 앞에서, 아무 생각 없이 틀어놓은 영화 앞에서 울고 웃고 위로받았다. "어쩌면 위로는 정말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작정하고 내뱉어진 의도된 말에서보다는 엉뚱하고 희한한 곳에서 찾아오는 것."이라는 단순명료한 깨우침에 그녀는 슬럼프와 위기가 찾아온 이들에게, (그것을 극복하게 해주진 못해도) 그 시간을 함께 보낼 작은 책을 놓아둔다. <희한한 위로>라는 작은 책을. "이 책이, 당신의 위로를 발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prologue 희한한 위로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나도 그래, 그래도 너는… 닌자는, 닌자니까 떡볶이 타나카군은 항상 나른해 스페셜리스트 생존 본능 도와달라는 말을 왜 안 해요? 외톨이들의 특징 나는 참 게으르고, 참 부지런하다 새치와 동안 밥통 닥터 하우스의 소거법 코로나와 천혜향 생각이 너무 많아 미안합니다만… 새로운 추억이 있습니다 우리는 불쌍하지 않아요 여기는 그곳이 아니다 최소한 나도 양심은 있으니까 10만 개의 구름방울 이제 곧 여름 다섯 번째 집힘들 때, 나를 외롭게 하는 말이 있었다. “나도 그래. 누구나 다 그래.” _본문 중에서 공감의 작가 강세형, 3년 만의 신작 에세이 “위로는 정말, 그런 걸지도 모른다. 엉뚱하고 희한한 곳에서 찾아오는 것.” 어제는 조금 우울했지만 오늘은 또 그럭저럭 괜찮은 하루를 보내는 당신에게, 강세형 작가의 위로가 도착했다. 바로, ‘희한한’ 위로. 나이를 먹을수록, 삶을 겪을수록 ‘다 잘될 거야’라는 말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음을, ‘위로란, 엉뚱하고 희한한 곳에서 찾아오는 것’임을 문득문득 깨달을 때마다 그녀는 한 줄 한 줄 글을 썼다. 최근 몇 년 제법 힘겨운 시간을 보낸 강세형 작가는 ‘다들 어떻게 견디고 있는 걸까?’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찾기 위해 글을 썼다. 그렇게 쓴 글들은 오히려 각자의 역량껏 이미 최선을 다해 버티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희한한’ 위로가 되어준다.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등의 에세이로 60만 독자에게 큰 사랑을 받은 강세형 작가의 이름 앞에는 ‘공감의 작가’라는 수식어가 놓인다. 모두가 바쁘게 바쁘게 변해가는 가운데 느리게 느리게 제자리를 맴도는 사람, 남들보다 예민해서 자주 아프고 자주 외로워지는 사람, 의심 많고 귀찮음이 많지만 사람을 관찰하고 살피는 일에는 성실한 사람, 가능하면 주목받지 않는 삶, 자기 자리에서 자기 몫을 잘 살아내는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 강세형 작가. 작가 스스로는 ‘이상한 사람, 예민한 사람, 까다로운 사람, 불편한 사람으로 낙인 찍혀 점점 더 혼자가 돼버릴 것 같은 기분’에 빠질 때가 많다지만, 그녀의 글들은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때로는 위안을, 때로는 힘을, 때로는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다. “어쩌면 내가 삐뚤어진 걸 수도 있고, 지나치게 세상에 찌든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삶을 겪어갈수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 잘될 거야.’ 그 말만으론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생각. 그래서 나 또한 그 말을, 쉬이 입에 담기 힘들었다.”_본문 중에서 강세형, 그녀가 우리를 걱정하고 위로하는 방식 “겨우 한고비 넘어온 것 같은데 또다시 시작되는 그 수많은 하루하루를, 다들 어떻게 견디며 살아가고 있는 걸까?” 강세형 작가는 책의 서두에서 “위로라는 건 애당초 작정하고 덤빈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이건 어차피 나를 위한 위로일 뿐. 그저, 이렇게 발견한 나의 위로들이, 당신의 위로를 ‘발견’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아픈 것도 서러운데 더 노력해야 하는 삶, 그냥 사는 것들도 벅찬데 조심해야 할 것들이 늘어나는 삶, 어떻게든 애를 써 일어나려 할 때 누군가 다시 짓눌러 주저앉히는 것 같은 삶, 그런 시간이 우리 앞에 놓일 때가 있다. 그때 작가는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친구의 농담 앞에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무심한 작은 배려 앞에서, 아무 생각 없이 틀어놓은 영화 앞에서 울고 웃고 위로받았다. “어쩌면 위로는 정말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작정하고 내뱉어진 의도된 말에서보다는 엉뚱하고 희한한 곳에서 찾아오는 것.”이라는 단순명료한 깨우침에 강세형 작가는 슬럼프와 위기가 찾아온 이들에게 (그것을 극복하게 해주진 못해도) 그 시간을 함께 보낼 작은 책을 놓아둔다. 《희한한 위로》라는 작은 책을. “어쩌면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은 찾아올지도 모른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자꾸만 뒤로 가고 있다는 기분이 들 때. 내가 아무리 애를 써도, 삶이 자꾸만 나를 밀어내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작은 희망조차도 품는 게 두려워지고, 내게 더 이상 버틸 힘조차 남아 있지 않을까 봐 한없이 무력해지기만 할 때. 그래서 밥을 먹었는데 또 얼마 후 배가 고프다는 게, 자고 일어났는데 또 막막한 하루가 시작된다는 게, 사소한 하나하나의 일상이 모두 숙제처럼만 느껴져 산다는 것이 그저 귀찮고 버겁게만 느껴질 때. 어쩌면 지금의 나 또한, 그 버거움의 굴레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상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쩐지, 아슬아슬 이제 곧 꺼져버릴 것만 같았던 배터리가 띵, 하고 한 칸이 채워진 기분이 든다. 아직 빨간 불이긴 하지만, 그래도 계속 까먹기만 하고 있던 배터리가 이젠 조금씩 충전도 되고 있는 기분이 든다.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_본문 중에서어쩌면 우리는 누구나, 각자의 삶에서, 각자의 역량껏, 이미 충분히, 열심히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 삶이 아무렇게나 돼도 상관없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픈 게 좋은 사람, 힘든 게 좋은 사람이 정말 있긴 할까. 이미 최선을 다해 버티고 있는 서로에게 ‘노력’이라는 말을 꺼내는 것이 얼마나 가혹하고 무의미한 일인지, 이제는 나도 좀 알 것 같다. 안 그래도 아픈데 이게 다 네가 더 노력하지 않아서 아픈 거고, 안 그래도 힘든데 네가 더 노력하지 않아서 힘든 거라니. 노력. 그 말이 주는 무력감, 자괴감, 그리고 상처를 안다. 그래서 나는 희귀병 진단을 받고도 기뻤고, 그래서 나도 누군가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어, 이 긴 글을 시작했는지도 모르겠다. 사는 게 참, 힘들죠?하지만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_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중에서 사람들은 왜 이렇게까지 ‘나만 힘든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걸까? 나만 힘든 사람들은 또한 대부분, 자연스럽게 그다음 순서인 “그래도 너는…”이란 말로 넘어갔다. ‘그래도 너는, 결혼도 안 하고 혼자 사니까 얼마나 편해. 그래도 너는, 회사도 안 다니고 자유롭게 일하니 얼마나 좋아. 아파도 출근해야 하는 사람이랑 똑같니’ 화제를 돌려볼까 영화 얘기를 꺼내도, ‘그래도 너는, 영화 볼 시간도 있어 좋겠다.’ 괜히 식물 얘기를 꺼내도, ‘그래도 너는, 여유가 되니까 화분도 들여놓고 그렇지.’ 그래도 너는, 그래도 너는, 그래도 너는….타인의 삶에선 장점만 쏙쏙 뽑아내는 그 탁월한 재능이, 자신의 삶에선 급격히 빛을 잃어버린다는 것이 늘 신기했다. _ ‘나도 그래, 그래도 너는…’ 중에서 그런데 나는 사실, 욕심이 없는 게 아니다. 욕망의 형태가 조금, 다를 뿐이다. 내 욕망의 사이즈가 유난히 작아서, 여기 조금 뒷줄에 서 있는 게 아니다. 어느 자리에서나 주인공이 되어 대화를 이끌어가고 싶은 욕망보다는, 조용히 듣고 싶은 욕망이 더 강할 뿐이다. 누가 날 알아봐 주길 바라기보다는, 내가 그들을 관찰하는 쪽이 더 즐거울 뿐이다. 유려한 말과 뛰어난 재기로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쪽보다는, 작은 내 방에서 긁적거린 소박한 몇 줄의 글로 손을 내미는 게 그나마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또한 그렇게 내 자리에서, 내 몫의 삶을, 잘 살아내는 것도 만만치 않게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그래서 나처럼 조금 다른 형태의 욕망을 가진 사람들도, 그 욕망을 인정받을 수 있는 세상이 조금 더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을 뿐이다. _ ‘타나카군은 항상 나른해’ 중에서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100만부 기념 클래식 에디션)
마음의숲 / 김수현 (지은이) / 2016.11.25
13,800원 ⟶ 12,420원(10% off)

마음의숲소설,일반김수현 (지은이)
<100% 스무 살>, <안녕, 스무 살>, <180> 작가 김수현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우리가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말해주는 책이다. 돈 많고 잘나가는 타인의 SNS를 훔쳐보며 비참해질 필요 없고, 스스로에게 변명하고 모두에게 이해받으려 애쓰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불안하다고 무작정 열심히 할 필요 없고, 세상의 정답에 굴복하지 말라고 응원한다. 인생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상처받지 말고,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만의 문제라고 착각하지 말라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말, 나답게 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내가 누구인지 고민할 시간조차 없는 현대인들에게, '나'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남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나처럼 살 수 있도록, 진짜 '나'로 살기 위해 우리가 한번쯤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것들을 수록했다.프롤로그 Part 1. 나의 삶을 존중하며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내게 친절하지 않은 사람에게 친절하지 않을 것 비참해지려 애쓰지 않을 것 떳떳한 자신에게 자부심을 느낄 것 인생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지 않을 것 인생에서 숫자를 지울 것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지 않을 것 모욕하는 삶을 살지 않을 것 스스로에게 변명하지 않을 것 누구의 삶도 완벽하지 않음을 기억할 것 보통의 존재로 충분히 행복할 것 나를 평가할 자격을 주지 않을 것 주눅 들 만큼 겸손하지 말 것 나의 삶을 존중할 권리를 말할 것 Part 2.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to do llist 단단한 자존감을 다질 것 나다운 삶을 찾을 것 더 이상 삶의 질문을 유예하지 않을 것 당연했던 것에 질문할 것 누구의 기대를 위해서도 살지 않을 것 나 외엔 무엇도 되지 않을 것 세상의 정답에 굴복하지 않을 것 안목을 기를 것 스스로 선택할 것 개인의 취향을 갖출 것 진짜 나 자신을 대면할 것 자신이 빛날 수 있는 자리에서 살아갈 것 Part 3. 불안에 붙잡히지 않기 위한 to do list 삶이라는 모호함을 견딜 것 문제를 안고도 살아가는 법을 배울 것 자신만의 문제라고 착각하지 말 것 미래에 대한 엉터리 각본을 쓰지 않을 것 진짜 해결책을 찾을 것 과민해지지 않을 것 충분히 슬퍼할 것 힘이 들 땐 힘이 든다고 말할 것 불안하다고 무작정 열심히 하지 말 것 Part 4. 함께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서로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보일 것 모든 이에게 이해받으려 애쓰지 않을 것 서로의 경계를 지켜줄 것 너그러운 개인주의자가 될 것 일상에서 승패를 나누지 않을 것 미움받지 않기 위해 좋은 사람이 되지는 말 것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는 일에 부끄러워하지 않을 것 모든 사람과 잘 지내려 욕심내지 말 것 생활 기스와 완전 파손을 분류할 것 지금의 관계에 최선을 다할 것 그린라이트가 켜졌다면 직진할 것 그럼에도 누군가와 함께할 것 Part 5. 더 나은 세상을 위한 to do list 때론 재미없는 이야기를 할 것 스스로를 비난하지 말 것 나의 몫을 외면하지 않을 것 필요하다면 버틸 것 조바심은 버릴 것 잘 싸우는 법을 배울 것 희망의 근거를 만들 것 기꺼이 세상에 호의를 베풀 것 돈으로 환원되지 않는 나 자신이 될 것 헝거게임에 참여하지 않을 것 방황하는 어른이 될 것 Part 6. 좋은 삶, 그리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한 to do list 행복을 삶의 목적이라 부르지 않을 것 가볍게 살아갈 것 삶의 경우의 수를 늘릴 것 메마르지 않으려 노력할 것 다들 알아서 행복할 것 얻은 것은 무엇인지 생각할 것 지나간 과거와 작별할 것 인생에 여백과 바보비용을 둘 것 그래도 당신은 당신을 이해할 것 나의 행복에 관심을 가질 것 완벽하지 않음을 사랑할 것 어떻게 살 것인지 물을 것 어른으로 살아갈 것 진짜 ‘나’로 살기 위한 뜨거운 조언들! 어른이 처음인 당신을 위한 단단한 위로들! “어른이 되어보니 세상은 냉담한 곳이었다.” 김수현은 책을 펴내면서 이런 말을 했다. 부조리가 넘쳐났고, 사람들은 불필요할 정도로 서로에게 선을 긋고, 평범한 이들조차 기회가 있으면 차별과 멸시를 즐긴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철저한 갑과 을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우리가 이토록 발버둥 치며 살고 있는 세상이다. 이 책은 우리가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말해준다. 돈 많고 잘나가는 타인의 SNS를 훔쳐보며 비참해질 필요 없고, 스스로에게 변명하고 모두에게 이해받으려 애쓰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불안하다고 무작정 열심히 할 필요 없고, 세상의 정답에 굴복하지 말라고 응원한다. 인생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상처받지 말고,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만의 문제라고 착각하지 말라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말, 나답게 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내가 누구인지 고민할 시간조차 없는 현대인들에게, ‘나’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남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나처럼 살 수 있도록, 진짜 ‘나’로 살기 위해 우리가 한번쯤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것들을 수록했다. 길을 잃고 있는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책, 어른이 되어서도 ‘나’를 찾고자 하는 어른아이를 위한 책, 밥벌이와 어른살이에 지친 모든 현대인에게 이 책을 바친다. 냉담한 현실에서 어른살이를 to do list 비참해지려 애쓰지 않을 것 자신만의 문제라고 착각하지 말 것 스스로에게 변명하지 않을 것 모든 이에게 이해받으려 애쓰지 않을 것 불안하다고 무작정 열심히 하지 말 것 인생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지 않을 것 미래에 대한 엉터리 각본을 쓰지 말 것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지 않을 것 세상의 정답에 굴복하지 않을 것 주눅들만큼 겸손하지 말 것 지나간 과거와 작별할 것 필요하다면 버틸 것 나다운 삶을 살 것 누구도 흉내 내지 않고 누구도 부러워하지 않는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말하다 아무런 잘못 없이 스스로를 질책해야 했던 나와 닮은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다. 우린 잘못이 없다고. 나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도 된다고 말이다. _본문 중에서 이 책은 사회 심리학을 편한 에세이로 풀어내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그림에세이다. 작가는 거칠고 냉혹한 세상에서 ‘나’를 지켜내며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이야기했다. 이 안에는 작가의 실제 이야기, 친구의 이야기, 친구의 친구 이야기, 친구의 직장 동료의 이야기, 친구의 직장 동료의 가족의 이야기, 우리 가까이에 있는 모든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아직도 적성을 찾아 고민하는 청년, 엘리베이터 안에서 우는 아이를 달래는 엄마, 자꾸만 무리한 부탁을 하는 지인, 행복의 가치를 금수저와 흙수저로 나누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사는 이 사회를 보여준다. 그 안에서 우린 철저히 비참해지고, 타인을 혐오하고, 가치에 서열을 매기고, 스스로가 더 불행해지도록 자꾸만 남과 비교하며 날을 세운다. 우리는 왜 이런 현실 속에 자신을 내동댕이치는 것일까. 작가는 우리가 왜 부끄러워하며 살아야 하는지, 우리 내면 가장 밑바닥에 있는 열등감은 무엇인지, 차별과 모욕으로 우리가 얻는 것은 무엇이며,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불행에서 허우적거려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우리 스스로 무언가 단단히 잘못한 사람처럼 고개 숙이고 살 필요 없다고 말해준다. 더 당당하게 살아가도 된다고, 잘못한 것 없다고, 고개를 들라고, 그럴 필요 없다고. 그리고 나와 타인을 위해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자신의 몫을 다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책은 현재를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에게 전하는 덤덤한 위로와 응원을 담고 있다. 무엇이 정답인지 알 수 없는 세상살이, 누구도 흉내 내지 않고, 누구도 부러워하지 않는,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만나보자. 불친절한 세상에서 ‘나’로 살아남기 위해 눈치 보지 않고 나다울 수 있는 ‘당신’을 위해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우리’ 보통의 존재들을 위하여! 내가 아닌 모습으로 사랑받느니 차라리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으로 미움받겠다. _ 커트 코베인 모두 괜찮은 척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사실은 괜찮지 않은데, 괜찮다고 스스로 최면을 걸고 있는 건 아닐까? 애매한 나이, 애매한 경력, 애매한 실력, 애매한 어른으로 자란 우리는 모두 어른을 연기하고 있다. 그 나이면 이 정도는 해야 하고 이만큼은 해내야 한다는, 사회가 만든 분위기 속에서 우린 스스로를 끊임없이 채찍질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떨어지는 취업률과 치솟는 물가는 아직 사회에 제대로 발붙이지 못한 청년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장년들은 노후에 대한 문제로 머리가 아프다. 모두 고민하고 모두 답답해하는 현실, 그게 지금 우리 사회다. 우리는 뒤처지지 않기 위해 쉬지 않고 달린다. 과연 지금 우리의 모습은 우리가 원하던 모습일까? 이 시대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키워드로 ‘자존감’을 뽑을 수 있다. 과거에는 심리학이나 정신분석학에 관한 책들이 시대를 이야기했다면, 지금은 사회가 아닌 개인에 집중한 내면의 이야기들에 주목하고 있다. 이 책은 더 나아가 남처럼 사는 법이 아닌 ‘나’로 살아가기 위한 삶의 to do list를 제시한다. 나처럼 사는 게 아니라 남처럼 살기 위해 애썼던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말한다. 나 이외에는 될 필요 없다고. 그러니 남들처럼 살아내기 위해 원하지 않는 모습으로 살지 말라고. 이 불친절한 세상에서 나로 살아남기 위해, 눈치 보지 않고 나다울 수 있는 당신을 위해,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우리 보통의 존재들을 위하여! 이 책을 통해 잠시나마 나를 들여다보고 토닥이길 바란다. 당신이 조금은 자유로워졌기를 바란다 우리에게 건투를 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삶은 힘들고, 사람은 어렵고, 시대는 위태롭다. 사는 것이 숙제로 남은 자신에게 우리는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다 이렇게 살고 있으니 유난 떨지 말라는 타협이 필요할까?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며 서로를 위로해야 할까? 그것도 아니라면 이 시대와 타인에게 분노해야 할까? 밥벌이 때문에 참는 ‘을’이 된 것에 자책하지 말자. SNS 속 타인의 삶과 나를 비교하지 말자. 그들과 내가 다르다고 함부로 평가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말자. 누구나 어린 시절엔 지구를 지키는 슈퍼히어로가 되길 꿈꿨다. 슈퍼맨이 될 수 있을 줄 알았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사람으로 살아갈 줄 알았다. 그러나 이젠 세상이 아니라 나를 구하는 것이 먼저인 평범한 어른이 되었다. 비록 어린 시절 꿈꾸던 모습의 어른은 아니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똑바로 보고 받아들여야 한다. 사회와 타인이 바라는 모습에서 조금은 더 자유로워지기를, 이 책을 통해 모든 인생에 건투를 빈다!우리에게 친절하지 않은 이에게, 우리를 존중하지 않는 이에게, 친절하려 애쓰지 말자. 상황을 바꿀 수 없을지라도 적어도 그들에게 비굴해지지는 말자. 저열한 인간들로부터 스스로의 존엄함을 지키기 위하여, 우리에겐 최소한의 저항이 필요하다|_<내게 친절하지 않은 사람에게 친절하지 않을 것> 중에서 그만두면 끝일 회사 상사에게 어쩌다 마주치는 애정 없는 친척에게 웃으면서 열받게 하는 빙그레 쌍년에게 아닌 척 머리 굴리는 여우 같은 동기에게 인생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에게 더는 감정을 낭비하지 말자. 마음 졸여도, 끙끙거려도, 미워해도 그들은 어차피 인생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일 뿐이다.|_<인생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지 않을 것> 중에서 우리는 자신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감정을 존중하도록 교육 받기보다는 타인의 생각과 감정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교육을 받았다. 영어에는 대응할 단어조차 없는 ‘눈치’가 한국인은 유난히 발달한 것도, 서양인이 보기엔 자기비하에 가까운 겸손도 이러한 문화에서 나온다.|_<주눅들 만큼 겸손하지 말 것> 중에서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4
길벗스쿨 / 히로시마 레이코 (지은이), 쟈쟈 (그림), 김정화 (옮긴이) /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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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스쿨명작,문학히로시마 레이코 (지은이), 쟈쟈 (그림), 김정화 (옮긴이)
화제의 베스트셀러, 국내외 어린이 판타지 1위,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 4권에서는 요도미가 <전천당>의 베니코에게 정식으로 과자 승부를 신청한다. 특정한 동전을 받는 <전천당> 과자와 달리 <화앙당>은 인간의 욕심, 악의, 후회 등과 같은 나쁜 감정을 과잣값으로 받는다. 욕심을 부려 <화앙당> 과자를 산 손님들이 깊은 후회를 하거나 비참한 결말을 맞는다. 또한 <전천당>의 손님과 <화앙당>의 손님의 사연이 얽히고설키어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데…….프롤로그 ………… 7 족집게 통조림과 꾀떡 ………… 11 늑대 만주 ………… 35 수면 저금통과 불면 전병 ………… 65 고블린 초코 에그 ………… 87 충치 콩과자 ………… 119 무지개 물엿 ………… 137 에필로그 ………… 163화제의 베스트셀러! 어린이 판타지 1위! 전천당 vs. 화앙당 거침없는 대결을 펼치다 “너의 어설픈 가게 따위 다 부숴 주겠다고! 두고 봐!” “참 집요하군. 승부에 얽매이는 건 아직 젊다는 뜻이지.” ■ 화제의 베스트셀러, 국내외 어린이 판타지 1위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는 2019년 한국에서 첫 출간을 하자마자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하고, 어린이 판타지 분야에서는 1위를 할 정도로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시리즈는 학원물과 탐정물이 주를 이루는 국내 어린이 판타지 시장에 마법과 환상, 스릴러 요소가 가미된 색다른 내용으로 한순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복잡하지 않은 이야기 구조와 매력적인 캐릭터, 과자 가게의 아이템, 그것을 운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며 신선하게 다가온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에서 보여주는 인간의 욕심, 행복, 올바른 가치관을 추구하는 권선징악의 내용은 대중적이며 보편적인 주제라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겁게 읽을 수 있다. ■ 한층 깊어진 갈등과 입체적인 사건들로 지루할 틈 없는 이야기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4권에서는 요도미가 <전천당>의 베니코에게 정식으로 과자 승부를 신청한다. 특정한 동전을 받는 <전천당> 과자와 달리 <화앙당>은 인간의 욕심, 악의, 후회 등과 같은 나쁜 감정을 과잣값으로 받는다. 욕심을 부려 <화앙당> 과자를 산 손님들이 깊은 후회를 하거나 비참한 결말을 맞는다. 또한 <전천당>의 손님과 <화앙당>의 손님의 사연이 얽히고설키어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데……. <전천당>의 베니코는 결투 신청을 받아들일지, 과자 가게의 과자들이 이번에는 어떤 매력을 보여주며 사람들을 끌어들일지, 책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요소들이 곳곳에 있다. 한 번 읽으면 책장을 덮을 수 없게 만드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이야기가 한순간도 긴장감을 높일 수 없게끔 만든다. ■ 쉽고 빠른 전개, 흡입력 넘치는 스토리, 권선징악의 교훈까지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문장 호흡이 짧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문체를 가졌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개가 빠르며 흡입력이 강해 단숨에 읽어 내려간다. 몰입도가 높고 내용은 흥미진진하여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이 책이 갖고 있는 이야기의 힘은 독서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또한 웹소설 및 모바일에 익숙한 아이들도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뒷내용이 궁금하여 멈추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는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재미와 흥미, 그 이상의 가치를 남긴다. 행운의 과자를 손에 넣었어도 자신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말은 상당히 달라진다. 내가 바라는 행운, 그리고 그 행운을 둘러싼 나의 선택과 행동들에 권선징악의 결말이 더해져 독자들에게 교훈과 생각할 거리를 건넨다.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주식책
메이트북스 / 최정희, 이슬기 (지은이) / 2020.09.01
15,000

메이트북스소설,일반최정희, 이슬기 (지은이)
지금은 주식투자를 반드시 해야만 하는 시대다. 많은 이들에게 주식투자는 필수적인 상황이 되었다. 과거엔 은행 적금만 들어도 내 노후가 든든히 보장되었다면, 금리가 워낙 낮아 이젠 열심히 주식이라도 굴리지 않으면 암울한 100세 시대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현재의 주식시장엔 그런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분히 보답할 수 있을 만한 잠재력도 있다. 즉 4차 산업혁명의 와중에도 살아남아 오히려 더 성장하는 기업의 가치를 향유하면 쏠쏠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주식으로 돈 벌기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게 문제다. 이 책은 주식을 막 시작해서 모든 것이 막막한 사람들에게 든든한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주식이 여전히 어려운 주린이들이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최소한의 필수 지식을 엄선해 술술 풀어냈다. 초보자라면 초보자에게 맞는 책을 읽어야지 자칫 투자 경력이나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이나 전업 투자자들을 위한 책을 읽었다가는 안 맞는 옷을 입은 듯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초보 주식투자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주식의 기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주식을 도박처럼 여기거나 대단한 요행을 바란다면 결코 생존할 수 없다. 주식의 기본기를 확실히 쌓아야 주식은 당신의 좋은 벗이 될 것이다. 다들 주식을 한다기에 덩달아 시작했는데 정작 주식을 잘 모르는 당신! 이 책을 통해 주식과 채권과 펀드는 어떻게 다른 건지, 주식거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돈 되는 좋은 종목은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경제와 주식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차트를 어떻게 보고 활용해야 하는지, 현재 돈이 몰리는 섹터는 어디인지 등 그간의 궁금증을 모두 풀어보자.1장 주린이라면 꼭 알아야 할 주식투자의 기초 주식과 채권, 그리고 펀드는 뭐가 달라요? 코스피와 코스닥은 다른 시장인가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의 차이가 뭔가요? 시가총액이 얼마 날아갔다는데 그게 왜 중요한가요? 주식도 덩치가 다 다르다 막간 코너 비싸 보이는데 사야 하나요, 기다려야 하나요? 2장 저는 주식거래가 처음입니다 수수료 평생 무료라더니 떼는 돈이 왜 이렇게 많나요? 주식을 판 돈이 오늘 바로 안 들어와요 미수금 발생? 제가 빚을 내 투자를 한 건가요? 시간마다 달라지는 거래 방식에 주의하자 종목은 하나인데 가격은 왜 여러 개가 있죠? 10주 살 돈이 있는데 8주밖에 안 사져요? 카카오게임즈 상장한다던데 주식을 미리 살 순 없나요? 아마존이나 텐센트 주식을 사고 싶어요 막간 코너 주식으로 어느 정도 수익률을 내야 잘한 건가요? 3장 돈 되는 좋은 종목을 고르고 싶어요 삼성전자가 1등 기업이라면서 주가는 왜 고작 5만원인가요? 140만원짜리 LG생활건강이 17만원짜리 아모레퍼시픽보다 싼 이유 호재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외국인이 사면 호재인가요? 기관투자자도 다 같은 기관이 아닙니다 프로그램 매매라고 많이들 얘기하는데 그게 뭐죠? 분기마다 이자를 주는 주식이 있다던데 어떤 주식이죠?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했더니 주식이 올라요 유상증자와 감자는 호재인가요, 악재인가요? 제 종목이 CB, BW를 자주 발행하는데, 호재인가요? 상장폐지를 미리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막간 코너 내가 투자한 종목에 대한 정보를 보고 싶다면? 4장 주식하기 좋은 날은 언제인가요? 경제는 안 좋다는데 주식은 왜 오르나요? 금이나 구리값만 봐도 주식시장을 예측할 수 있다고요? 달러가 오르면 수출이 잘 되지 않나요? 그런데 왜 주가는 내리죠? 금리는 내리는데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뭐예요? 기름값이 싸진 것도 주가와 관련이 있다고요? 실적이 잘 나왔다는데 기준이 뭔가요? 선물옵션 만기엔 조심하라던데, 왜죠? 공매도가 개미지옥이라던데 정말 그런가요? 주주들끼리 싸움이 붙었는데 왜 주가가 오르죠? 그래서 언제 주식시장에 진입하면 되죠? 막간 코너 세계의 주식시장은 유기체처럼 연결되어 있다 5장 차트가 언제 사고팔지를 알려준다고요? 정말 기술적 분석이 필요한가요? 봉차트가 뭔가요? 이동평균선으로 매매 시점을 알 수 있다고요? 주식시장의 추세, 뭘 보고 판단하나요? 거래량이 많으면 좋은 건가요? 막간 코너 무작정 장기투자할까요, 아니면 단타 칠까요? 6장 주식인 듯 주식 아닌 주식 같은 상품들 ‘종목은 망해도 한국은 안 망한다’에 베팅하는 법 _ ETF 레버리지, 곱버스 ETF는 장기투자 할수록 손해다 유가나 콩값이 오르는 데도 베팅할 수 있다고요? _ ETN 주식시장에선 만원만 있으면 나도 건물주 선물이 참 어렵던데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주식시장에서도 보험을 사고판다고요? 막간 코너 ELS는 ETF, ETN처럼 ‘E’자 돌림인데 HTS에서 살 수 있나요? 7장 그래서 요즘은 뭐가 제일 잘나가요? 4차 산업혁명이 이후 주식시장이 변했다 코로나가 만든 세상, 언택트에 주목하자 플랫폼 공룡이 인터넷 세계를 독점한다 핸들 잡지 않아도, 기름 넣지 않아도 차가 굴러가는 시대 불로장생을 꿈꾸는 시대, 바이오에 주목하자 막간 코너 왜 우리 할아버지는 ‘삼성전자’를 사지 않았을까? 이보다 더 쉽고 명쾌한 주식 책은 없다! 지금은 주식투자를 반드시 해야만 하는 시대다. 많은 이들에게 주식투자는 필수적인 상황이 되었다. 과거엔 은행 적금만 들어도 내 노후가 든든히 보장되었다면, 금리가 워낙 낮아 이젠 열심히 주식이라도 굴리지 않으면 암울한 100세 시대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현재의 주식시장엔 그런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분히 보답할 수 있을 만한 잠재력도 있다. 즉 4차 산업혁명의 와중에도 살아남아 오히려 더 성장하는 기업의 가치를 향유하면 쏠쏠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주식으로 돈 벌기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게 문제다. 이 책은 주식을 막 시작해서 모든 것이 막막한 사람들에게 든든한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주식이 여전히 어려운 주린이들이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최소한의 필수 지식을 엄선해 술술 풀어냈다. 초보자라면 초보자에게 맞는 책을 읽어야지 자칫 투자 경력이나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이나 전업 투자자들을 위한 책을 읽었다가는 안 맞는 옷을 입은 듯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초보 주식투자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주식의 기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주식을 도박처럼 여기거나 대단한 요행을 바란다면 결코 생존할 수 없다. 주식의 기본기를 확실히 쌓아야 주식은 당신의 좋은 벗이 될 것이다. 다들 주식을 한다기에 덩달아 시작했는데 정작 주식을 잘 모르는 당신! 이 책을 통해 주식과 채권과 펀드는 어떻게 다른 건지, 주식거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돈 되는 좋은 종목은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경제와 주식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차트를 어떻게 보고 활용해야 하는지, 현재 돈이 몰리는 섹터는 어디인지 등 그간의 궁금증을 모두 풀어보자. 주식이 처음이라면 이 책으로 기본을 갖추자!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주린이라면 꼭 알아야 할 주식투자의 기초를 들려준다. 주식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나! 코스피라는 게 있고 코스닥이라는 게 있다던데 둘은 다른 것인지, 네이버의 시가총액이 많이 올랐다던데 이게 의미하는 게 무엇인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는 다른 종목인지 등 궁금하지만 주변에 물어보기 다소 머쓱할 수 있는 기초들을 꼼꼼히 알려준다. 2장에서는 주식거래가 처음인 사람들을 위해 거래에 관한 기초지식을 알려준다. 무작정 주식을 사보기로 한 나. 그런데 왜 계좌에 있는 돈만큼 주식이 사지지 않는 건지, 무서운 마음에 주식을 팔았는데 왜 판 돈은 바로 계좌에 안 들어오는 건지, 미국 주식이나 공모주는 어떻게 사는 건지 등 주식을 거래하는 데 필요한 사항들을 이해하기 쉽게 들려준다. 3장에서는 돈 되는 좋은 종목을 고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어떤 주식을 살지 고민 중인 나. 그런데 무엇이 좋은 주식인지 헷갈린다. 1등 기업이라던 삼성전자는 왜 주가가 5만원밖에 안 하는지, 펀더멘털이 좋다는데 도대체 무슨 소린지, 외국인이 사는 종목을 사면 주가가 오른다고 하는데 왜 그런 건지 등 알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좋은 종목을 고르는 기준들을 알고 나면 이제 그런 혼란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4장에서는 주식투자의 타이밍에 대해 들려준다. 같은 시장에 똑같은 종목에 투자를 한다고 해도 투자하기 좋을 때가 있고 나쁠 때가 있다. 그래서 주식투자는 종합적인 경제 상황에 귀를 기울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금값, 구리값, 달러 가치, 기름값 등 우리 주변엔 경제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다양한 지표들이 있다. 기업의 실적, 선물옵션 만기 등도 시장 상황에 영향을 미친다. 큰 틀에서 주식시장을 살펴보는 법을 알려주고 있어 시장을 읽는 눈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5장에서는 주식차트를 보고 활용하는 법에 대해 알려준다. 주식차트를 처음 열어본 나. 빨간색과 파랑색의 봉, 봉 위아래로 길게 뻗은 꼬리, 기다란 색색깔의 선이 눈을 사로잡는다. 누군가는 이 차트만 잘 봐도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데 정말일까? 차트는 과거 주가가 어땠는지, 투자자들은 어떤 매매 패턴을 보이고 있는지 등을 분석하고 예측해주는 수단이 될 수 있으니 잘 활용하는 게 좋다. 6장에서는 주식인 듯 주식 아닌 주식 같은 상품들에 대해 소개한다. 주식시장에서 상장사의 종목만을 사고팔 수 있는 건 아니다. 한 종목에 투자하기 두렵다면 여러 종목을 한꺼번에 사는 방법도 있다. 주식시장을 통해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주가가 오를지 말지에 베팅해 수익을 내는 상품들도 있다. 이런 상품들은 어떤 성격을 갖고 있고, 또 어떤 점에 주의해야 좋을지 이해하기 쉽게 들려준다.주식은 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때 발행하는 증서다. 기업에 투자하고 이 증서를 갖게 되면 주주가 된다. 주식이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면 상장주식이라고 한다. 상장주식은 증권사 계좌를 통해 언제든지 사고팔 수 있다. 친구가 운영하는 치킨집 ‘더 치킨’이 상장된 회사라고 생각해보자. 친구는 ‘더 치킨’을 차리는 데 2억원이 필요한데 1억원만 투자해달라고 했다. 1억원을 투자하면 매달 치킨 한 마리를 주고 매년 이익의 10%를 돈으로 주겠다고 한다. 나는 치킨집의 50% 지분을 가진 주주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매달 제공되는 치킨과 연 이익의 10%는 배당금이 된다. 물론 장사가 잘 안 되면 치킨이나 배당금은 못 받을 수도 있다. 치킨집이 잘 돼야 주주인 내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치킨이 좀 더 바삭해야 한다, 아르바이트생이 왜 이렇게 많냐” 등 주주총회를 통해 치킨집 경영에 관여할 권리가 생긴다. 우선주라니 도대체 무엇을 우선한다는 걸까? 그것은 바로 보통주보다 배당을 더 주겠단 얘기다. 삼성전자의 경우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주가가 15%나 싼데도(2020년 8월 기준) 한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와 동일하다. 같은 삼성전자인데 더 싼 값으로 배당을 받는 셈이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배당을 더 받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의결권이다. 의결권이란 주주총회에 올라온 안건에 찬성이나 반대표를 던질 수 있는 투표권을 얘기한다. 의결권은 주식을 단 한 주라도 들고 있으면 가질 수 있는데, 이 의결권이 있으면 주주총회 안건에 올라온 배당금 지급 계획에 대해 ‘배당금을 더 달라’며 반대표를 던질 수도 있다. 하지만 우선주를 사면 주주총회는 포기해야 한다. 시가총액 순위를 보면 어떤 업종이 한 나라의 산업, 경제를 좌우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전 세계 시가총액 순위를 살펴보면 우리가 현재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지알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회사는 애플이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 3위는 아마존, 4위는 알파벳, 5위는 페이스북이다(2020년 8월 기준). 이들의 공통점은 온라인 플랫폼 및 관련 기기 업체라는 점이다. ‘데이터’가 황금알인 4차 산업혁명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만큼 관련 업체의 시가총액 규모가 클 수밖에 없다. 주가가 매일 변동하므로 시가총액 규모도 매번 바뀐다. 하지만 단기간에는 별 의미가 없다. 그러나 10년, 20년 장기간에 걸쳐 살펴보면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회사들이 그 시대 그 나라의 경제를 좌우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