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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비룡소 / 천효정 지음, 강경수 그림 / 2014.07.15
13,000원 ⟶ 11,700(10% off)

비룡소명작,문학천효정 지음, 강경수 그림
2014년 비룡소 주최 제2회 스토리 킹 수상작. 이번 제2회 수상작은 지난해에 비해 더욱 예리해진 어린이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은 국내 최초 본격 어린이 무협 동화다.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수상자 천효정은 쳇바퀴 굴러가듯 학교와 학원과 집을 오가는 아이들에게 무협 동화라는 장르를 통해 땀을 흘리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는 바람을 고스란히 담아냈다.이 책은 유일한 피붙이 할머니를 잃은 초등학교 2학년 건이가 우연찮은 기회에 권법의 달인 오방도사를 만나 오방권법을 수련하면서 겪은 삼 년간의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이야기다. 가족을 잃은 슬픔을 딛고 앞을 향해 전진하는 건방이의 활기는 기존 국내 어린이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본격 무협’ 장르에 어우러져 이야기에 긴박함과 유쾌함을 불어넣는다. 작가는 입체적으로 그려진 각 등장인물의 여러 가지 마음의 모습과 이야기 전체를 이끌고 가는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매끄럽게 전달한다.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강경수 작가는 화려한 액션 장면과 각 등장인물의 충실한 묘사를 통해 글의 재미를 한껏 살려 주었다. 본문 시작하기 전 앞뒤 부분에는 스토리킹 심사 과정을 파격적으로 담아내어 심사 과정의 생생함과 어린이가 주역이 된 새로운 이야기 문학상의 의미와 활력을 전달한다.1. 운명의 만남2. 건방이의 탄생3. 이 년 후4. 스승과 제자가 사는 법5. 전학생 백초아6. 대도 도꼬마리7. 한밤중의 무술 대결8. 오라버니, 아니세요?9. 가면을 쓴 아이들10. 숨겨진 과거11. 금강산에 가다12. 납치13. 정체가 탄로나다!14. 돌아온 머니맨, 그리고……외전. 머니맨 비긴즈작가의 말어린이들이 직접 뽑은 2014년 제2회 스토리 킹 수상작국내 최초, 본격 어린이 무협 동화에 도전하다!● 어린이 심사위원 100명의 깐깐한 선택! 2014년 비룡소 주최 제2회 스토리 킹 수상작 천효정의 장편동화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가 출간되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어린이 심사위원제’를 도입한 스토리킹은 어린이 100명이 직접 뽑은 문학상으로 심사 단계부터 출판계의 화제를 모았다. 제1회 수상작인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가 아동서로는 이례적으로 출간 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50,000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변화를 일궜다.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으며 중국에서는 미출간된 3권까지 선계약이 되기도 했다. 스토리 킹은 파격적인 심사 과정부터 결과에 이르기까지 침체된 아동 문학계를 이끌어 갈 새로운 패러다임의 성공 신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아이들에게 친숙한 주제와 이야기로 책읽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2013년 6월부터 전국의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비룡소 홈페이지를 통해 어린이 심사위원을 지원받아 약 2대1의 경쟁을 뚫은 어린이 100명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다. 위촉된 어린이 심사위원단은 지난 1월 말 전문가로 구성된 어른 심사위원단이 65편의 응모작 중 천거한 최종 본심작 2편을 2월 한 달 동안 읽고 심사했다. 어린이 심사위원들은 2편 중 가장 좋았던 본심작 1편을 뽑은 뒤, 뽑은 작품에 대한 심사평을 온라인상으로 전달하였다. 최종 당선작은 어른 심사위원의 점수 50퍼센트와 어린이 심사위원들의 점수 50퍼센트를 각각 합산한 결과로 선정되었다. 어른 전문가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최종 본심작 2편을 두고 심사위원단의 점수가 합산되는 순간까지 그 결과를 알 수 없을 만큼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이후 지난 2월 말, 비룡소 본사에서 만난 어린이 심사위원들은 자신들이 뽑은 후보작에 대해 두 시간이 넘는 열띤 토론을 벌이며 자신이 지지하는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그 결과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가 당선작으로 결정되었다. 이번 제2회 수상작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은 지난해에 비해 더욱 예리해진 어린이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은 국내 최초 본격 어린이 무협 동화다. 수상자인 천효정은 지난해 『삼백이의 칠일장』으로 제14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하면서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이번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가 제2회 스토리킹 수상작으로 선정되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수상자 천효정은 쳇바퀴 굴러가듯 학교와 학원과 집을 오가는 아이들에게 무협 동화라는 장르를 통해 땀을 흘리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는 바람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어린이심사위원 심사평 중에서 ▶건방이가 수련할 때의 유쾌함과 짜릿함이란, 이 책은 당신에게 세계일주보다 더한 재미를 선물할 거다.-잠일초등학교 5학년 김대현▶이 책을 읽는 내내 나도 책 속에 빠져 건방이와 같이 모험을 즐기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라임이 살아 있는 제목, 개성 만점의 등장인물, 2014년 최고의 책이 될 것 같다.-동산초등학교 6학년 이은정▶건방이가 오방도사의 수제가 되어 권법의 달인이 될 수 있을까? 좌충우돌 건방이의 수련기가 유쾌하다. 벌써부터 2권이 기다려지는 책!-명원초등학교 5학년 김민승▶운동을 좋아하고 흥미를 가지고 있는 아이나 왕따를 하는 아이나 왕따를 당하는 아이가 보면 조금 더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백현초등학교 6학년 조호영● 어른 전문가 심사평 가족을 잃은 주인공이 무술 고수인 스승을 만나 무술을 배우게 되고, 결국 스승을 배신했던 인물과 적대 관계를 맺는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이야기를 초등학교 교실이라는 흥미로운 배경 설정과 머니맨처럼 불량 학생들을 혼내 주는 현실적인 에피소드, 오방도사와 설화당주 같은 재미있는 캐릭터들을 이용하여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들어 냈다. 더불어 몸보다 정신을 과잉 착취당하며 체육 시간을 가장 간절히 기다리는 요즘 아이들에게 주인공의 활달한 권법 서사는 거침없는 해방감을 줄 것이다-「심사평 중에서」 김지은(어린이·청소년 문학 평론가), 한윤섭(동화작가)●“나는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이얍!” 나 자신을 믿는 ‘신(信)’의 마음가짐, 이것이 오방구결의 핵심이다!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는 유일한 피붙이 할머니를 잃은 초등학교 2학년 건이가 우연찮은 기회에 권법의 달인 오방도사를 만나 오방권법을 수련하면서 겪은 삼 년간의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이야기다. 건이는 보육원에 들어가기 전, 외롭거나 마음이 답답해질 때마다 찾던 ‘비밀의 집’을 마지막으로 들러 본다. 그리고 그곳에서 맨손으로 정원석을 부서뜨리는 오방도사를 발견한다. 깜짝 놀라 뒷걸음질 치던 건이는 오방도사에게 들켜 혼쭐이 나고, 비밀리에 전해 내려오는 오방구결을 엿들었다며 오방도사는 건이를 위협한다. 하지만 건이는 주눅이 들기는커녕 기지를 발휘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예상치 못한 건이의 활약에 놀란 오방도사는 건이를 수습 제자로 받아들이고, 이로써 건이와 오방도사의 좌충우돌 동거가 시작된다. 그러나 오방도사의 제자가 되는 길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경제관념이 없는 오방도사 대신 건이는 집안 살림을 책임져야 했고, 권법 수련이랍시고 하는 말도 안 되는, 가령 ‘사부님 안마하기’ 같은 수련을 계속해야 한다. 그렇게 이 년의 세월이 훌쩍 지난 어느 날, 드디어 건이에게 결전의 날이 찾아오고 그제야 ‘신(信)의 마음가짐-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나 자신을 믿는 마음’의 오방구결 참뜻을 알게 된 건이. 오방도사는 건이를 진정한 제자로 받아들이고, 하늘의 방위라는 뜻의 ‘건방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면서 건방이의 건방진 권법 수련기가 시작된다.가족을 잃은 슬픔을 딛고 앞을 향해 전진하는 건방이의 활기는 기존 국내 어린이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본격 무협’ 장르에 어우러져 이야기에 긴박함과 유쾌함을 불어넣는다. 작가는 입체적으로 그려진 각 등장인물의 여러 가지 마음의 모습과 이야기 전체를 이끌고 가는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매끄럽게 전달한다.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강경수 작가는 화려한 액션 장면과 각 등장인물의 충실한 묘사를 통해 글의 재미를 한껏 살려 주었다. 본문 시작하기 전 앞뒤 부분에는 스토리킹 심사 과정을 파격적으로 담아내어 심사 과정의 생생함과 어린이가 주역이 된 새로운 이야기 문학상의 의미와 활력을 전달한다.●“권법을 좀 배웠나 보지?”‘수석술’, ‘수검술’, ‘도약술’ 생소하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 봤을 무술의 향연 “이제부터는 정식 권법 수련으로 들어간다. 앞으로는 ‘수석술(手石術)’로 공격하고 방어하는 기본 기술을 익히게 될 것이다.”-본문 중에서 이 이야기에는 건방이가 권법을 수련하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 봤을 무술이 나온다. 가령 손에 돌의 힘을 씌우는 ‘수석술’로 악당을 무찌르고, 허리에 연검을 차고 다니면서 자기 자신을 지키거나 훌쩍 공중으로 뛰어오르는 ‘도약술’를 써서 지붕과 지붕 사이를 뛰어다니는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미 전문가들로 구성된 어른 심사위원들은 ‘체육 시간을 가장 간절히 기다리는 요즘 아이들에게 주인공의 활달한 권법 서사는 거침없는 해방감을 줄 것이다.’라고 평가한 바 있는데, 사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무술들은 실제로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그 면면을 살펴본 작가의 관찰력에서 나온 것이다. 작가는 밖에서 뛰놀고 싶지만 정작 노는 방법이라고는 영상물(만화 영화나 게임)밖에 모르고, 책을 읽고 싶지만 제대로 책을 읽어 본 적 없는 아이들에게 비교적 다가서기 수월한 상상 속의 무술을 활자로 그려냈다. 전이는 정신을 가다듬고 돌 위에 주먹을 올려놓았다.파삭, 벽돌에서 과자 부스러지는 소리가 났다.벽돌이 형체를 알 수 없도록 완전히 부서져 있었다. 건이는 펄쩍 뛰어오르며 환호성을 질렀다.- 본문 중에서 또한 실패를 거듭하지만 다시 일어서서 도전할 줄 아는 권법 수련자 건방이와 자신의 약한 면을 보이기 싫어서 일부러 더 칼처럼 냉랭하고 독하게 검법을 수련하는 초아. 두 아이가 구사하는 권법과 검법은 그 아이들이 남들에게 들키기 싫은 약점을 가리는 동시에 마음속에 감추어 둔 아픔을 해소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기도 한다. 이렇듯 몸을 써서 움직이는 화려한 무술에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이야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이야기는 어린이 심사위원들의 열렬한 지지와 공감대를 얻어 냈다. 어른들이 자로 잰듯 정해 준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아이들이라면, 또 자신의 꿈을 스스로 개척해 가고 싶은 아이들이라면 건방이의 모험을 함께해도 좋을 것이다.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여백(여백미디어) / 법정, 최인호 (지은이) / 2020.02.08
12,000원 ⟶ 10,800(10% off)

여백(여백미디어)소설,일반법정, 최인호 (지은이)
2003년 4월, 길상사 요사채에서 가진 법정과 최인호의 네 시간에 걸친 대담을 엮은 책이다. 이 대담에서 두 사람은 행복과 사랑, 삶과 죽음, 시대정신과 고독 등 11가지 주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며 깊이 있는 사색과 시적 은유로 가득한 언어를 주고받았다. 이 책은 원래 최인호가 생전에 법정의 기일에 맞추어 펴내려고 했다. 법정이 입적한 이듬해인 2011년, 암 투병 중에도 일필휘지로 써 내려간 장편소설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펴내기도 했던 최인호는 이후 병이 깊어져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결국 2013년 9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하지만 최인호는 병이 깊은 중에도 반드시 법정 스님의 입적 시기를 전후해 책을 펴내라는 유지를 남겼고, 그의 뜻은 법정의 5주기를 즈음하여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최인호는 생의 말년에 왜 이 책을 마음에 크게 두었을까? 그 이유는 이 책의 '들어가는 글'과 '나오는 글'에 잘 드러난다. 샘터라는 잡지에 각기 다른 소재로 인기 연재물을 쓰면서 시작된 첫 만남 이후 30년 동안 두 사람은 열 번 남짓 만났을 뿐이다. 하지만 수필가로서, 소설가로서 당대를 대표한 법정과 최인호는 때로는 가까이에서, 때로는 멀리서 서로를 응원하고 독려하며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왔다. 최인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불교 소설 <길 없는 길>이 법정의 한마디에서 시작된 사연이라든가, 빗속에서 헤어지며 친형제와도 같은 깊은 애정을 느끼는 장면들이 그러하다. 그래서 최인호는 생전의 그 인연을 이 책을 통해 이어 가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또 한 권의 책 속에서 법정과 동행하는 자신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렸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결국 두 사람의 깊은 인연은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남게 되었다.들어가는 글 1부 _ 언젠가는 나로 돌아가리라 밤이 내려야 별이 빛나듯 _행복이 시작되는 지점 그 사람을 통하여 우주를 바라보게 되는 것 _사랑의 원형 사랑이라는 종교의 아름다운 성소 _억겁의 인연, 가족 주인공아, 속지 마라 _진정한 나에게 이르는 길 말과 글은 그 사람의 삶을 드러낸다 _말, 글, 그리고 진리 2부 _ 백년의 명상, 한 마디의 말 남은 생을, 그리고 다음 생을 위하여 _삶을 대하는 마음가짐 어지러울수록 깨어 있으라 _시대정신에 대하여 냉철한 머리보다는 따뜻한 가슴으로 _참 지식과 죽은 지식 고독을 즐기고 외로움을 받아들이라 _고독에 대하여 최고의 용기는 용서를 구하는 것 _베풂과 용서, 종교 죽음 또한 삶의 한 과정 _죽음이라는 여행 나오는 글최인호가 물었다. “스님, 죽음이 두렵지 않으십니까?” 법정이 답했다. “몸이란 그저 내가 잠시 걸친 옷일 뿐인 걸요.” 둘은 웃었다. 무소유의 수행자 법정, 불세출의 작가 최인호 행복과 사랑, 시대와 죽음에 대해 남긴 마지막 이야기 법정, 최인호… 더 이상 늙지 않을 영원의 시간으로 돌아가 깊고 맑은 말, 글, 향기로 남다 “세상을 떠난 두 거인, 한 권의 책 속에서 동행하다”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는 2003년 4월, 길상사 요사채에서 가진 법정과 최인호의 네 시간에 걸친 대담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대담에서 두 사람은 행복과 사랑, 삶과 죽음, 시대정신과 고독 등 11가지 주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며 깊이 있는 사색과 시적 은유로 가득한 언어를 주고받았다. 이 책은 원래 최인호가 생전에 법정의 기일에 맞추어 펴내려고 했다. 법정이 입적한 이듬해인 2011년, 암 투병 중에도 일필휘지로 써 내려간 장편소설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펴내기도 했던 최인호는 이후 병이 깊어져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결국 2013년 9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하지만 최인호는 병이 깊은 중에도 반드시 법정 스님의 입적 시기를 전후해 책을 펴내라는 유지를 남겼고, 그의 뜻은 법정의 5주기를 즈음하여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최인호는 생의 말년에 왜 이 책을 마음에 크게 두었을까? 그 이유는 이 책의 <들어가는 글>과 <나오는 글>에 잘 드러난다. 샘터라는 잡지에 각기 다른 소재로 인기 연재물을 쓰면서 시작된 첫 만남 이후 30년 동안 두 사람은 열 번 남짓 만났을 뿐이다. 하지만 수필가로서, 소설가로서 당대를 대표한 법정과 최인호는 때로는 가까이에서, 때로는 멀리서 서로를 응원하고 독려하며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왔다. 최인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불교 소설 《길 없는 길》이 법정의 한마디에서 시작된 사연이라든가, 빗속에서 헤어지며 친형제와도 같은 깊은 애정을 느끼는 장면들이 그러하다. 그래서 최인호는 생전의 그 인연을 이 책을 통해 이어 가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또 한 권의 책 속에서 법정과 동행하는 자신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렸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결국 두 사람의 깊은 인연은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남게 되었다. “법정의 입적, 그리고 다시 시작된 이야기” 이 책은 액자 구성을 취하고 있다. 2010년 3월 11일 법정이 입적한 뒤 최인호는 마치 적군의 기지를 염탐하듯 법정의 빈소가 마련된 길상사로 숨어든다. 최인호가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해 1월에 《인연》이라는 수필집을 펴낸 이후 암 투병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그 역시 언론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문상을 마친 최인호는 길상사 경내를 걷다가 낯이 익은 요사채의 출입문 앞에서 걸음을 멈춘다. 기억을 더듬던 최인호는 그곳이 7년 전 법정과 함께 네 시간에 걸쳐 대담을 나누었던 장소라는 사실을 떠올린다. 2003년 4월의 그날, 월간 《샘터》가 지령 400호를 기념하여 마련한 대담(이 대담은 2004년 《대화》라는 책으로 묶여 출간된 적이 있다)을 통해 법정과 최인호는 길상사 요사채에 마주 앉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모든 것은 받아들이기에 따라 행복이 될 수도 있고 고통이 될 수도 있다는 법정의 말을 시작으로 두 사람의 대화는 사랑, 가족, 자아, 진리, 삶의 자세, 시대정신, 참 지식, 고독, 베풂, 죽음으로 이어진다. 대화 형식을 취하기에 미사여구가 생략된 그들의 언어는 주제의 본질을 날카롭게 관통하면서도 품 넓은 여운을 남긴다. 불가의 수행자로, 가톨릭 신자로 각자의 종교관에 바탕을 두고 대화를 풀어나가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두 갈래가 아니다. 문학이라는 ‘종교’의 도반으로서 한 시대를 같이 느끼고 살아온 그들이기에 두 사람의 언어는 절묘한 화음을 이루며 깊고 넓은 울림을 만들어 낸다. 대화의 끝에 이르러 최인호가 묻는다. “스님, 죽음이 두렵지 않으십니까?” 법정이 답한다. “몸이란 그저 내가 잠시 걸친 옷일 뿐인 걸요.” 지금은 고인이 된 두 사람의 맑고 깊은 서(書).언(言).행(行)은 여전히 고운 향기로 우리 곁에 남아 있다. “오랜만에 만나는 법정과 최인호의 생생한 육성” 법정은 입적하기 전에 자신이 지은 책을 모두 절판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때문에 안타깝게도 독자들은 법정이 지은 주옥같은 글들을 당분간 만날 수 없게 되었다. 법정의 주기가 되면 ‘법정’이라는 키워드를 단 책들이 등장하지만, 그것은 모두 법정이 남긴 말과 글이거나 법정을 근거리에서 바라본 이들의 소회를 담은 것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를 통해 법정과 더불어 소설가 최인호의 육성을 접한다는 것은, 또 삶의 본질을 파헤치고자 했던 치열한 ‘수행자’들의 글을 만난다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부디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삶의 화두를 되새기게 되기를 바란다.


선택받지 못한 개의 일생
다산북스 / 신소윤, 김지숙 (지은이) / 2020.05.25
15,000원 ⟶ 13,500(10% off)

다산북스소설,일반신소윤, 김지숙 (지은이)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 그 많은 개들은 모두 어디서 왔을까? 매년 약 15만 마리의 개가 새로운 가족을 찾아 입양되지만 절반이 넘는 9만 마리가 다시 버려진다. 개를 입양한 반려인들이 개가 죽을 때까지 함께하는 비율은 고작 12퍼센트. 가정에 입양되는 열 마리의 강아지 중 고작 한 마리 남짓만이 가족과 평생을 함께한다. 이 땅에 태어나는 모든 강아지로 범위를 넓히면, 최소한의 삶을 보장받는 개의 비율은 뚝 떨어진다. 운이 나쁘면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요행에 요행을 더해 ‘복권 당첨’ 수준으로 운이 좋아야만 반려인과 함께 평생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2018년 기준, 1년 동안 매일 200마리가 넘는 개가 버려졌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유기견 보호소부터 사설 보호소까지, 더 이상 개를 수용할 자리가 없어 재입양되지 못한 유기견의 거의 절반이 안락사로 내몰리고, 임시 보호처에 돌리고 돌려지다 천신만고 끝에 해외로까지 입양을 가는 이 상황은 대체 어디에서 시작된 걸까? 대체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추천의 말 4 프롤로그_ 그들은 개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16 1장_ 농장: 절망이 탄생하는 곳 강아지 번식장의 개 짖는 소리 27 절망과 체념의 눈 40 합법과 무허가의 차이 51 2장_ 경매장: 체념을 배우는 곳 관계자 외 출입 금지 63 15초, 생명이 판가름 나는 시간 74 목숨을 건 목욕 83 개를 대하는 그들의 방식 103 싸구려 개들의 경매장 120 3장_ 펫숍: 목숨을 걸고 선택받기를 기다리는 곳 예쁘지만 싼 가족 131 쓰러지지 않을 만큼, 사랑받을 수 있을 만큼 142 5개월 페키니즈의 멈춰버린 시간 152 끝나지 않는 생사의 갈림길 162 4장_ 펫코노미 깨부수기 사고 팔고 버리는 펫코노미 179 20번 농장 1번 치와와를 대신할 이름 189 당장 사지 않는 것부터 205 에필로그 212“사랑받거나, 버려지거나, 먹히거나” 개의 운명은 반려 산업에 의해 결정된다 그릇된 반려 문화, 동물 학대, 반려동물 유기·유실 등 동물과 관련한 모든 문제의 진앙지로 지목되는 반려 산업의 실상을 밝히고자 〈한겨레〉 동물 뉴스 팀 애니멀피플이 두 발 벗고 나섰다. 인간과 동물, 두 존재를 둘러싼 자연과 사회,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긴장과 갈등을 폭넓게 취재해온 신소윤, 김지숙 기자가 90일간의 잠입 취재를 통해 번식장-경매장-펫숍으로 이어지는 반려 산업의 실체를 《선택받지 못한 개의 일생》에 생생하게 담았다. 이 세상 모든 개들의 요람부터 무덤까지, 그 고단한 삶의 경로를 탐사 추적한 것이다. 해당 르포 기사는 ‘사지 마 팔지 마 버리지 마: 반려 산업의 슬픈 실체’라는 타이틀로〈한겨레〉에 기획 연재를 시작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공감을 받았고, 현장의 잔인성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유튜브의 취재 영상도 크게 주목받았다. 동시에 두 기자가 반려 산업 현장에서 착취당하는 개들을 위해 개설한 동물권 단체 기부 펀딩도 단기간 내 성공을 기록했다. 개를 상품으로만 취급하는 반려 산업의 공고한 카르텔을 알게 된 많은 독자들이 응원의 뜻을 보내온 것이다. 이 같은 작은 움직임이 거대한 물결이 되기를 기원하며, 저자와 출판사도 뜻을 모았다. 책의 출판사 수익금 일부와 저자 인세 일부가 반려 산업 구조 개선과 유기동물 구조 및 재입양을 위해 전방위로 뛰고 있는 동물권 단체 동물해방물결에 기부된다. 반짝반짝한 펫숍의 유리장 또는 SNS 계정에서 수천, 수만의 하트를 받는 귀여운 강아지, 고양이들의 사진 이면에는 반려 산업의 기형적인 실상이 있다. 안타깝게도 동물이 착취되는 현장은 늘 사람들의 눈에서 떨어진 곳에 숨어 존재한다. 그곳까지 기꺼이 달려가 ‘선택받지 못한 개의 일생’을 직접 관찰한 두 기자가 전하는 불편한 진실을, 조금만 용기를 내어 만나 보자. 이 세상 모든 개들이 처해 있는 현실을 깨닫는 동시에 동물권에 대해 한 번 더 깊이 생각하게 될 것이다. 개들이 더 이상 버려지지 않도록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첫 번째 일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는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캠페인이 되었지만 한편에서는 최근까지도 반려동물 관련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한 유명 연예인은 펫숍에서 구입한 강아지를 자랑스레 SNS에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입양한 유기묘 영상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던 유튜버는 사람들의 동정표를 얻기 위해 유기 사실을 조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지탄을 받았다. 거리낌 없이 강아지, 고양이를 상품 취급하는 풍토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다. 하지만 정작 반려 산업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 안에서 개들이 어떻게 착취당하는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들이 여전히 더 많다. 관련 종사자들이 산업 현장을 적극적으로 은폐하고 있기도 하거니와, 평범한 사람들 역시 귀여운 강아지, 고양이 사진은 좋아하지만 오물투성이 견사에서 죽어가는 개들의 모습은 보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번식장(개 농장)과 펫숍은 과거 몇 차례 동물보호단체의 폭로와 언론 보도로 그 실상이 알려졌지만 경매장의 경우 관련 사업자등록증 등이 있어야만 현장을 출입할 수 있게 하는 등 일반인의 접근을 엄격하게 막고 있어 제대로 된 실태를 알기 어려웠다. 두 저자는 이런 제한된 취재 환경에도 불구하고 90일간의 잠입 취재를 통해 반려 산업 현장의 면면을 포착해 번식장-경매장-펫숍으로 이어지는 반려 산업의 ‘블랙 트라이앵글’을 세상에 드러냈다. 인간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동물인 개를 사고파는 이 공고한 카르텔을 제대로 이해하고 알려야만 그 다음으로 나아가 동물권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움직임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동물보호단체를 비롯한 많은 동물권 행동가들은 유기견 문제와 동물학대 문제 등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동물과 관련한 모든 문제의 근본적 원인이 반려 산업 구조에 있다고 지적한다. 《선택받지 못한 개의 일생》은 그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서 펫숍에서 동물을 사고파는 행위뿐 아니라 TV 예능 프로그램 등에 노출되어 유행이 된 품종견을 그저 귀엽다는 눈빛으로만 바라보고 소비한 적은 없는지, 그것이 왜 문제가 될 수 있는지, 동물을 둘러싼 우리의 태도 전체를 반추해보게 만든다. SNS에서 귀여운 강아지 고양이의 사진을 보며 한 번이라도 ‘좋아요’를 눌러 본 적 있다면, 그들의 랜선 이모, 삼촌을 자처한 적 있다면 이 땅의 강아지들이 처한 현실과 그들의 고통을 마주하자. 그것이 지난 3천여 년간 인간의 곁을 지키며 우리의 외로움을 달래준 개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첫 번째 일이 될 것이다. 이제 그들의 마지막 외침에 우리가 답할 차례다. 절대 무시해서도 부정해서도 안 된다. 반려 산업은 분명히 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마주해야 한다. 이 산업은 실제로 존재하며 이 땅의 개와 고양이를 끊임없이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이 책에 담긴 애니멀피플의 반려동물 산업 취재기는 이를 가감 없이 보여주고 들려준다.이 책에는 기자로서의 사명감과 인간으로서의 미안함이 공존한다. 누군가를 일방적으로 비난하지 않고, 반려 산업 현장에서 두 달 동안 잠입 취재한 내용을 절제된 감정으로 풀어냄으로써 동물권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도록 만든다. 이제 선택받지 못한 개가 남긴 메시지에 대한 답을 우리가 해야 할 차례다.-추천의 글 중에서 ㄱ씨의 부름에 개들이 짖어대는 지옥에서 인간 세계로 넘어왔다. 그 경계에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뜬장의 1층짜리 견사가 자랑할 일인가. 그에게 깨끗함의 기준은 무엇인가. 사람이 밟고 지나는 바닥만 깨끗하면 상관없나. 개들은 악취가 나는 견사에서 털이 엉긴 채 부대끼고 있는데.’-‘강아지 번식장의 개 짖는 소리’ 중에서


당신의 뇌는 서두르는 법이 없다
웨일북 / 양은우 (지은이) / 2020.02.20
16,000원 ⟶ 14,400(10% off)

웨일북소설,일반양은우 (지은이)
조바심은 뇌가 만들어낸 현상일 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늘 실체 없는 조바심에 시달린다. ‘쟤가 나보다 성과가 더 좋으면 어떡하지’, ‘이 일 하나 제대로 못 해냈다고 날 멍청하게 보진 않겠지? 아냐 그럴지도 몰라’ 등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걱정하며 허둥지둥하는 나를 보면 한심하다. 큰 문제는 조바심은 내면 낼수록 우리 정신을 갉아먹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지속되면 불안장애로까지 이어진다. 쉽게 불안과 초조를 느끼면 삶은 바다 위 정처 없는 배처럼 떠다니기 마련이다. 닥치지 않은 일 때문에 불안하고 타인의 시선에 초조해하는 마음이 계속 들면 우리는 자신을 놓아버린다. 자신감을 상실하고, 부정적인 사고에 빠져들며, 모든 일을 미루고 게으름을 피운다. 뇌 훈련을 통해 불안과 초조를 버리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하나의 습관을 만드는 일은 평평한 바닥에 강을 내는 것처럼 힘들다. 하지만 한번 올곧게 난 강은 막힘없이 흘러가며, 새로 만들어진 뇌 습관은 필요한 순간에 힘을 발휘한다. 이 책은 우리가 왜 불안하고 초조한지, 어떻게 하면 조바심을 떨쳐내는지를 다양한 실험과 뇌과학을 통해 알려준다. 조바심에서 벗어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감정에 휘둘려 휘청거리는 삶을 살지 않기 위해서이다. 뇌를 읽어라. 그러면 우리는 비로소 감정을 이해하고 일상을 온전하게 마주한다.들어가는 글 나의 뇌를 보는 시간 1장 일상을 위협하는 조바심이란? 조를 타작하는 일 | 조바심이 생기는 경우 | 조바심과 조급함의 차이 | 정신과 신체의 반응 | 조바심 테스트 2장 조바심이 삶에 미치는 영향들 우왕좌왕하며 아무것도 못 한다 | 자주 딴짓을 한다 | 발전이 없다 | 핑계가 늘어난다 | 옳지 않은 일에 유혹을 느낀다 | 시야가 좁아진다 | 인간관계가 어려워진다 | 먼 길을 돌아간다 | 정신적 장애가 생긴다 3장 조바심을 떨쳐버리기 위한 뇌 습관 만들기 1단계 명명: 자신이 조바심을 낸다는 사실을 인지한다 | 2단계 인지 전환: 적극적인 심리적 대응을 통해 조바심을 억누른다 | 3단계 상황 대처: 조바심에서 탈피할 수 있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한다 4장 나에게 ‘싫어요’를 누르지 않는 마음가짐 자신감과 조바심 |자신감이 낮아지는 이 유 | 자신감을 높이기 위한 훈련 5장 긍정적 사고로 뇌를 지킨다 부정적 사고와 조바심 | 부정적 사고에 빠지는 이유 | 부정적 사고에서 벗어나기 위한 훈련 방안 6장 게으름이 습관이 되지 않으려면 실행력과 조바심 | 게으름과 일을 미루는 이유 |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 방안 7장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야만 하는 이유 삶의 정체성과 조바심 | 삶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는 이유 | 삶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훈련 방안 8장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다 문제 정의 명확히 하기 |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제 도출 | 할 일의 우선순위 정하기 나가는 글 모든 것은 적당한 때가 되면 오는 법 참고 문헌나만의 속도로 삶을 재구성하다! 불안과 걱정에 휘둘리지 않는 뇌를 설계하는 방법 뇌를 보는 순간, 모든 감정의 이유가 보인다 불안정한 삶에서 벗어나려면 뇌를 길들여라! 조바심은 뇌가 만들어낸 현상일 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늘 실체 없는 조바심에 시달린다. ‘쟤가 나보다 성과가 더 좋으면 어떡하지’, ‘이 일 하나 제대로 못 해냈다고 날 멍청하게 보진 않겠지? 아냐 그럴지도 몰라’ 등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걱정하며 허둥지둥하는 나를 보면 한심하다. 큰 문제는 조바심은 내면 낼수록 우리 정신을 갉아먹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지속되면 불안장애로까지 이어진다. 쉽게 불안과 초조를 느끼면 삶은 바다 위 정처 없는 배처럼 떠다니기 마련이다. 닥치지 않은 일 때문에 불안하고 타인의 시선에 초조해하는 마음이 계속 들면 우리는 자신을 놓아버린다. 자신감을 상실하고, 부정적인 사고에 빠져들며, 모든 일을 미루고 게으름을 피운다. 뇌 훈련을 통해 불안과 초조를 버리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하나의 습관을 만드는 일은 평평한 바닥에 강을 내는 것처럼 힘들다. 하지만 한번 올곧게 난 강은 막힘없이 흘러가며, 새로 만들어진 뇌 습관은 필요한 순간에 힘을 발휘한다. 이 책은 우리가 왜 불안하고 초조한지, 어떻게 하면 조바심을 떨쳐내는지를 다양한 실험과 뇌과학을 통해 알려준다. 조바심에서 벗어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감정에 휘둘려 휘청거리는 삶을 살지 않기 위해서이다. 뇌를 읽어라. 그러면 우리는 비로소 감정을 이해하고 일상을 온전하게 마주한다. 단단한 사람들이 가진 뇌 습관의 비밀은? 조바심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조바심을 느끼지 않는 것 친구가 나보다 먼저 좋은 직장에 취직하거나, 약속 시간에 늦을 거 같거나, 생각처럼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등 조바심을 느끼는 상황은 도처에 널렸다. 하지만 이 감정은 놔둘수록 우리 삶을 죈다. 불안과 걱정에서 벗어나고 싶으면 우선 마음을 다스리라고 한다. 하지만 그 명제는 잘못 되었다. 감정을 다루려면 뇌를 읽는 것이 먼저이다. 조바심을 습관처럼 느끼면, 시간이 갈수록 가벼운 걱정에서 심한 증상으로 발전한다. 감정에 물감 칠이 더해지고, 칠해진 감정은 더욱 큰 불안감으로 증폭되는 것이다. 그래서 뇌의 흐름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뇌를 길들이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많은 사람이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느끼지만, 의무가 아니기에 구태여 하지 않는다. 그런데 가져야 한다고 느꼈다면 이미 길들이기는 시작되었다. 습관은 인지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예로 ‘조바심’을 내지 않는 습관을 만든다면, 3단계로 정의할 수 있다. 우선 자신이 조바심을 낸다는 사실을 인지한다(1단계). 그다음 적극적인 심리적 대응을 통해 조바심을 억누르고(2단계) 조바심에서 탈피할 수 있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한다(3단계). 그리고 이것을 반복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적으로 바꾸려면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한다. 역설적이지만 조바심을 고치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다. 더불어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여유 있는 자세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삶의 안정을 얻으려면 질투와 열등감을 버려라! 우리는 삶을 당당하게 살아갈 책임과 권리가 있다 《당신의 뇌는 서두르는 법이 없다》에서 결론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것이다. 우리는 조바심에서 벗어나 자신의 두 발로 삶을 강하게 딛고 서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 모든 개인의 삶도 다양한 색채를 가져야 한다. 그런데 무엇이 삶을 주체적으로 살지 못하게 하는 것일까? 돈을 많이 벌지 않아도 공부를 잘하지 않아도 됨에도, 우리는 주변의 기대와 비교로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살지 못하고 끌려다닌다. 비교는 질투와 열등감을 불러오고, 이러한 감정들은 욕심을 가져온다. 그러기에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삶을 부정적으로 느끼게 마련이다. 단 한 번의 선택으로 내 삶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매일 우리가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생각하며 선택하는 것들이 모여, 우리를 이끈다. 그러기에 우리는 남과 나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경험을 하고 과거보다 나아지려고 고민하며 자신을 살펴야 한다. 저자는 조바심에서 벗어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 순간부터는 자신을 얽매던 쇠사슬에서 풀려난 기분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에 자신이 깨달은 통찰과 소망을 담았다. 모든 독자가 조바심에 휘둘리지 않고 진정한 삶의 자유를 찾길 바라면서. 나를 대하는 태도가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 자존감만큼이나 중요한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 모든 일에는 적절한 자신감이 필요하다. 자신감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하는 힘이기 때문이다. 자기 확신이 없으면 무슨 일을 하든 결과를 의심하며 불안과 초조를 느낀다. 자기 확신을 가지는 것은 조바심을 떨쳐내는 데 중요한 방법이다. 그렇다면 자신감은 높일 수 있을까? 자신감은 후천적인 영향으로도 많이 좌우되는데, 여기에는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나에게 어떤 가치와 장점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 강점들을 극대화한다면, 자신감은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인다. 모든 죄악의 근원은 조바심과 게으름이라고 했다. 게으름과 조바심은 상관관계가 있다. 게으름을 부리면 우리는 해야 할 일을 미룬다. 그러면 일의 양과 시간에 조급해진다. 사실 뇌는 본능적으로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가만히 있는 것을 선호한다. 이러한 뇌의 특성으로 우리는 쉽게 게으름에 빠진다. 명심해야 할 점은 우리가 뇌의 주인이라는 것이다.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뇌는 게으름과 맞서 극복하기 위해 투쟁한다. 뇌의 주인인 우리는 뇌가 투쟁에서 유리하도록, 게으름에서 벗어나려고 애써야 한다. 삶에는 많은 감정이 흩어져 있다. 상황에 따라 여러 감정이 나타난다. 우리는 긍정적인 감정은 받아들이고 부정적인 감정은 버려야 한다는 사실을 안다. 거기에는 나의 태도가 단단하게 받쳐줘야 한다. 이 책에서는 자신감을 가지며, 게으름에 빠지지 않는 삶을 살도록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제시한다. 방법을 따라 올곧은 자세로 나를 바라본다면, 내 삶의 방향은 전과 다르게 나아가지 않을까.­조바심과 조급함은 같은 뜻일까? 언뜻 생각하면 두 단어는 같은 뜻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엄밀하게 따지자면 의미가 다르다. 조급함은 ‘참을성 없이 몹시 급한’ 것을 나타낸다. 영어로 표현하자면 ‘impatient’ 또는 ‘impetuous’ 등이다. 어떤 일을 마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물리적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그것보다 빠르게 결과를 얻고 싶어 초조해하는 마음을 나타낸다. 한마디로 ‘참을성 없이 지나치게 서두르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반면 조바심은 영어로 나타내자면 ‘anxiety’나 ‘nervousness’, ‘worry’ 등이다. 단어 뉘앙스를 보면 서두르는 것보다는 걱정이나 근심, 불안 등에 더 가깝다. 참을성 없이 서두르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대로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것에 대한 근심’에 더욱 방점이 찍혀 있다. 비교하자면 조바심은 ‘결과에 대한 근심과 걱정으로 생긴 부정적인 마음’이고, 조급함은 ‘결과를 얻기 위해 지나치게 서두르는 것’을 일컫는다. 그러니 조바심과 조급함은 같은 것이 아니다. 조급함의 반대는 인내심이라고 할 수 있지만, 조바심의 반대는 걱정하지 않거나 여유롭게 생각하는 마음에 더 가깝다.­<일상을 위협하는 조바심이란?> 중에서 사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일정 정도는 그런 성향이 있다. 무엇이든 자신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어떤 콤플렉스이든 그 콤플렉스와 관련된 분야에서는 자신이 없다고 느낀다. 자신감의 깊이가 차이 날 뿐, 이 세상을 완벽한 자신감으로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간혹 지나치게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그런 사람은 실제 자신감보다는 맥락 파악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문제는 자신의 콤플렉스와 상관없이 매사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고 자신 없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확신이 없으며 사소한 일에서도 쉽사리 의사결정을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면 결과가 좋게 나타날 수 없고 그러한 행동 패턴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자신감 저하로 이어진다. 결국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이 하는 일에 믿음이 가지 않고 결과를 의심하게 되며 불안과 초조를 느낀다. 자신에 대한 신뢰 수준이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을 쉽게 떨쳐버릴 수 없다. 그러므로 조바심을 없애기 위한 첫걸음은 자기 자신에 대한 낮은 신뢰를 떨쳐버리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다.­<나에게 ‘싫어요’를 누르지 않는 마음가짐> 중에서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인간의 머릿속에는 원숭이가 한 마리씩 살고 있다. 이 원숭이는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말을 걸고 성가시게 군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말을 하는지, 내가 어떤 일을 했을 때 잘못될 결과가 무엇인지, 가진 단점은 무엇인지, 나의 한계는 어디까지이며 그것을 넘어서는 일을 하면 어떤 해로운 일이 일어나는지 쉴 새 없이 이야기한다.이미 눈치챘겠지만 이 원숭이는 사사건건 딴지를 걸고 주의력을 흐트러뜨리며 자신감을 뺏어가고 부정적인 사고를 갖도록 만들어 무언가를 시작하거나 시도하는 것을 주저하게 한다.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 원숭이는 포기할 줄 모르고 집요하게 말을 걸어온다. 다이어트를 하려고 결심했다고 하면, ‘내일부터 해. 오늘 마지막으로 치킨 한 마리만 먹자’라며 전두엽에서 만들어낸 의지를 꺾어버린다. 서두르지 않으면 기한 내 해야 할 일을 끝내지 못할 때도 원숭이는 말을 걸어온다. ‘조금만 쉬었다가 서두르면 충분히 끝낼 수 있을 거야. 지난번에 보던 드라마 마저 보고 시작하자. 이제 거의 다 봤잖아.’ 이 원숭이 말에 넘어가면 미래에 벌어질 일의 결과를 예측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상실하고 만다. ­<긍정적 사고로 뇌를 지킨다> 중에서


네모아저씨의 페이퍼 애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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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00원 ⟶ 11,520(10% off)

슬로래빗예술,종교네모아저씨 이원표 (지은이)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종이접기> <네모아저씨의 페이퍼 블레이드>로 많은 사랑을 받는 종이접기 최고 크리에이터 네모아저씨의 신작이다. 몇 번 접어 동물의 간단한 특징만 표현하는 입문자용 작품에서 벗어나 실력을 한 단계 향상시키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친숙한 반려동물부터 신화 속 상상의 동물까지 다양한 입체 동물 40점을 준비했다. 수록된 모든 작품은 풀, 가위 없이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평범한 색종이 단 한 장으로 완성할 수 있고, 종이접기 마니아만을 위한 고난도 작품이 아니라 몇 가지 기본 접기만 숙지하면 누구라도 도전할 수 있다. 또한, 도안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어려운 부분에 사진과 QR코드 동영상을 추가하여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서문_평범한 색종이 한 장으로 놀라운 입체 동물을 만들어 보세요 이 책의 활용법 종이접기 기호와 기본 접기 Part 1. 반려동물 강아지 고양이 토끼 고슴도치 금붕어 앵무새 햄스터 쥐 Part 2. 농장 동물 황소 돼지 말 양 타조 거위 Part 3. 밀림 동물 사자 코끼리 기린 코뿔소 사막여우 낙타 코모도왕도마뱀 Part 4. 숲속 동물 늑대 붉은여우 족제비 원숭이 다람쥐 곰 개구리 Part 5. 물속 동물 아귀 향유고래 상어 돛새치 바다코끼리 거북 문어 Part 6. 상상의 동물 유니콘 페가수스 용 드래곤 레비아탄 부록_15cm 색종이 사용시 작품 크기종이접기 1등 도서『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종이접기』의 동물 심화편. 풀, 가위, 전문가용 색종이 없이도 멋진 입체 동물이 완성된다! 네모아저씨의 대표작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종이접기』는 종이접기를 처음 시작하는 유아부터 수준 높은 작품을 원하는 성인까지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종이접기 대백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네모아저씨의 페이퍼 애니멀』은 위 책9천만 뷰! 종이접기 최고 크리에이터 네모아저씨의 신작! 친숙한 반려동물부터 신화 속 상상의 동물까지 평범한 색종이 한 장으로 접는 입체 동물 40점 대공개!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종이접기』『네모아저씨의 페이퍼 블레이드』로 많은 사랑을 받는 종이접기 최고 크리에이터 네모아저씨의 신작이다. 몇 번 접어 동물의 간단한 특징만 표현하는 입문자용 작품에서 벗어나 실력을 한 단계 향상시키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친숙한 반려동물부터 신화 속 상상의 동물까지 다양한 입체 동물 40점을 준비했다. 수록된 모든 작품은 풀, 가위 없이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평범한 색종이 단 한 장으로 완성할 수 있고, 종이접기 마니아만을 위한 고난도 작품이 아니라 몇 가지 기본 접기만 숙지하면 누구라도 도전할 수 있다. 또한, 도안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어려운 부분에 사진과 QR코드 동영상을 추가하여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코뿔소의 큰 뿔과 작은 뿔, 수컷 바다코끼리의 커다란 엄니, 문어의 여덟 다리까지, 평면의 색종이를 입체로 만들며 성취감, 자신감과 희열을 느껴보길 바란다. 의 동물 심화편으로, 종이접기에 재미를 붙인 독자들이 동물의 섬세한 특징까지 표현해내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킨다. 국내 종이접기 도서 대부분이 너무 쉬운 입문서 혹은 너무 어려운 전문서로 양분화된 현실에서 종이접기 고수가 되기 위한 첫발을 떼는 작품으로 입체 동물 40점을 선보인다. 책에 수록된 작품은 풀이나 가위 같은 도구 없이 색종이 단 한 장으로 접는 것이 특징이다.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전문가용 특수 색종이도 필요 없다. 작가는 “언제든 다시 도전할 수 있어야 하는데 종이를 구할 수 없어 도전을 멈춘다면, 혹은 일반 색종이로는 도저히 접을 수 없는 작품에 도전하다 지쳐 종이접기에 싫증까지 느낀다면 그보다 더 안타까운 일도 없을 것”이라며 평범한 색종이로 완성할 수 있는 작품으로 엄선했다. 작품들은 접는 단계, 접는 방법, 도안 복잡 여부 등에 따라 난이도를 4등급으로 나누어 입문을 갓 벗어난 독자들도 쉬운 등급부터 차근차근 도전하면 된다. 서너 번 접어 납작하게 완성되는 작품이 아닌, 열 번 이상을 접어 입체로 완성하는 심화 작품이기 때문에 모서리와 모서리를 정확히 맞추고 제시한 순서를 하나도 빠짐없이 따라야 기대한 모양으로 완성된다. 따라서 상당한 집중력과 인내력이 필요하고, 한 번에 완성하지 못해 접었다 펼쳤다를 반복하며 헤맬지도 모른다. 이런 어려움을 뚫고 마침내 완성한 작품은 비록 꼬깃꼬깃해진 작품이라도 세상에 둘도 없는 나만의 피규어 장난감이 될 것이며, 그때 느낄 성취감과 자신감, 희열은 무엇에도 비할 수 없다.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 파밀리아 크로니클 episode 프레이야
㈜소미미디어 / 오모리 후지노 (지은이), 니리츠, 야스다 스즈히토 (그림), 김민재 (옮긴이) / 2020.09.11
8,000원 ⟶ 7,200(10% off)

㈜소미미디어소설,일반오모리 후지노 (지은이), 니리츠, 야스다 스즈히토 (그림), 김민재 (옮긴이)
미궁도시 오라리오 최대의 【프레이야 파밀리아】 주신인 프레이야가 중얼거리자, 종자들은 ‘또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에 골치를 앓았다. 이 아름다운 주신은 이따금 『운명 찾기』라는 『발작』을 일으켜 홀로 여행을 떠나버리는 것이다. 주인의 바람은 최대한 들어주고 싶지만, 이 세상 누구보다도 소중히 여기는 그녀의 홀로 여행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알리와 8인의 권속 최강의 기원 그들의 과거 ──부디 네가 나의 반려가 되기를. 프레이야와 그녀의 파밀리아, 사막의 왕국에 숨겨져 있던 이야기-- 그것은 신의 권속이 자아내는 역사의 파편──. “내 반려는 어디 있을까?” 미궁도시 오라리오 최대의 【프레이야 파밀리아】 주신인 프레이야가 중얼거리자, 종자들은 ‘──또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에 골치를 앓았다. 이 아름다운 주신은 이따금 『운명 찾기』라는 『발작』을 일으켜 홀로 여행을 떠나버리는 것이다. 주인의 바람은 최대한 들어주고 싶지만, 이 세상 누구보다도 소중히 여기는 그녀의 홀로 여행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 그런 걱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훌쩍 오라리오를 빠져나간 프레이야는 『데저트 쉽』을 타고 오아이스에 세워진 도시 『리오드』를 찾아가는데──. 대인기 크로니클 시리즈 제2탄, 오탈의 과거에 접근하는 이야기도 수록!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따비 / 김성우, 엄기호 (지은이) / 2020.04.20
16,000원 ⟶ 14,400(10% off)

따비소설,일반김성우, 엄기호 (지은이)
최근 몇 년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의 읽기 영역에서 한국 학생들의 순위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거나 ‘문해가 매우 취약한 수준’의 비율(38%)이 OECD 국가 중 하위권(2018년 조사)이라는 수치가 제시된다. “우리 아이가 책은 안 읽고 스마트폰만 들여다본다.” “학생들이 교과서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경험도 근거가 된다. 과연 젊은 세대의 문해력 수준이 떨어진 것일까? 이것을 문해력의 위기라 할 수 있을까? 삶이 말에 스며드는 방식에 천착해온 문화연구자 엄기호와 말이 삶을 빚어내는 모습을 탐색해온 응용언어학자 김성우가 문해력/리터러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 리터러시의 상황을 ‘위기’로 부르는 평가가 정당한지,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인간의 몸과 사고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리터러시를 경쟁의 도구가 아닌 공공의 인프라로 만들어갈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 기록이 도서출판 따비의 신간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 삶을 위한 말귀, 문해력, 리터러시》에 담겼다.시작하며 지금 여기에서 ‘삶을 위한 리터러시’를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 / 김성우 8 Literacy 1 리터러시, 위기인가 변동인가 14 문해력? 리터러시? / 위기인가, 변동인가 / 문자로는 시험공부, 세상 보기는 영상으로 / 리터러시를 정의하는 권력 / 이모티콘과 느낌표가 내용보다 중요하다 / 리터러시를 보는 또 다른 렌즈 / 다른 사람의 난독증을 문제 삼는 것 / 리터러시는 스펙트럼이다 / 리터러시가 바벨탑이 아니라 다리가 되려면 Literacy 2 읽기는 여전히 유효한가 74 읽기는 혁명이었다 / 문자는 역사를 어떻게 바꾸었나 / 개인의 탄생과 읽기 / 글이 영상보다 자유로운 이유 / 읽기/쓰기로만 가능한 것과 그 대가 / 우리는 읽기/쓰기를 제대로 가르친 적이 없었다 / ‘시험을 위한 읽기’에서 ‘읽기를 돕는 시험’으로 / 리터러시의 불평등, 민주주의의 위기 / 사유역량은 읽기의 특권인가 / 텍스트의 아우라와 진입장벽 / 리터러시는 사회의 역량 Literacy 3 읽기에서 보기로, 미디어와 몸 140 다른 매체가 다른 신체를 구축한다 / 세 줄 요약과 읽기의 호흡 / 보기가 만들어내는 몸 / 검색하면 다 나온다? / 리터러시가 다룸의 역량이 되려면 / 앎이 삶을 방해하는 역설 / 리터러시는 어떻게 윤리적 주체를 세울 수 있는가 / 개운하지 않아도, 담아두고 숙성시키기 Literacy 4 리터러시, 어떻게 다리를 놓을 것인가 190 학교, 평가, 리터러시 / 공정성에 갇힌 평가, 시험 기술만 익히는 수업 / 평가의 공정성에서 배움의 공공성으로 / 미디어를 변환해보는 이유 / 과학 지식과 내러티브, 두 가지 앎 사이의 변환 / 삶을 두껍게 읽어내는 리터러시 Literacy 5 삶을 위한 리터러시 교육을 향해 224 수업의 호흡이 길어진다면 / 독서토론으로 학교가 살아나다 / 자기 삶과 닿아 있을 때 글쓰기는 어떻게 바뀌는가 / 소통의 속도를 줄이고 리터러시의 방향을 잡다 / 성과로부터 자유로운 토론 / 자율성을 키워주는 구조화는 어떻게 가능할까 / 리터러시의 위기는 기쁨의 위기 / 조망, 일상, 반복, 관계, 윤리, 교차, 호흡 / 좋은 삶을 위한 리터러시 마치며 말 걸기에서 응답하기로, 삶을 향한 연구 방법론으로서의 대담 / 엄기호 284 참고문헌 294힘의 과시가 아니라 이해를 위한 다리로 경쟁의 도구가 아니라 공동체의 역량으로 읽기와 쓰기뿐 아니라 듣기와 보기의 가능성까지 문화연구자 엄기호와 응용언어학자 김성우가 함께 나눈 좋은 삶을 가꾸는 리터러시 궁금한 것이 있을 때 책을 읽는 것도 아니고 인터넷 지식검색을 하는 것도 아니다. 유튜브 동영상을 찾아보며 유튜브 채팅 기능으로 소통한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리터러시의 정의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정치적 입장에 따라, 세대에 따라, 성에 따라, 서로에게 ‘난독증이냐’며 비아냥거리는 댓글을 단다.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려는 낌새만 보여도 ‘꼰대’가 ‘가르치려 든다’고 경계한다. 리터러시가 혐오를 정당화하는 무기가 아니라 성찰의 도구가 될 수는 없을까? 젊은 세대의 읽기 능력이 떨어졌다고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 최근 몇 년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의 읽기 영역에서 한국 학생들의 순위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거나 ‘문해가 매우 취약한 수준’의 비율(38%)이 OECD 국가 중 하위권(2018년 조사)이라는 수치가 제시된다. “우리 아이가 책은 안 읽고 스마트폰만 들여다본다.” “학생들이 교과서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경험도 근거가 된다. 과연 젊은 세대의 문해력 수준이 떨어진 것일까? 이것을 문해력의 위기라 할 수 있을까? 삶이 말에 스며드는 방식에 천착해온 문화연구자 엄기호와 말이 삶을 빚어내는 모습을 탐색해온 응용언어학자 김성우가 문해력/리터러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 리터러시의 상황을 ‘위기’로 부르는 평가가 정당한지,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인간의 몸과 사고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리터러시를 경쟁의 도구가 아닌 공공의 인프라로 만들어갈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 기록이 도서출판 따비의 신간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 삶을 위한 말귀, 문해력, 리터러시》에 담겼다. 리터러시, 위기인가 변동인가 문해력, 혹은 문식성이라는 번역어가 널리 쓰이고 있지만, 뉴스 리터러시, 미디어 리터러시, 환경 리터러시에서처럼 리터러시라는 외래어를 그대로 쓰는 빈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매우 친숙한 이 단어는 누군가에게는 처음 들어보는 말이며, 이 말을 자연스럽게 꺼내는 사람들조차 제각기 다른 개념으로 사용한다. 이 문제적 단어, 리터러시(literacy)의 정의부터 먼저 살펴보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유네스코의 “다양한 맥락과 연관된 인쇄 및 필기 자료를 활용하여 정보를 찾아내고, 이해하고, 해석하고, 만들어내고, 소통하고, 계산하는 능력”이라는 정의다. 그러나 리터러시의 정의는 시대에 따라 그 방점이 다르게 찍혔다. 고대에는 ‘문학에 조예가 있는 학식 있는 사람’, 중세에는 ‘라틴어를 읽을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종교개혁 이후에는 ‘자신의 모국어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리터러시를 갖춘 사람이었다. 그렇다면, 리터러시를 둘러싼 지금의 환경은 어떨까? 초등학생들이 숙제를 할 때 책이나 백과사전, 심지어 검색엔진도 아닌 유튜브를 검색한다고 한다. 책을 만지기 전에 스마트폰이나 패드를 조작해본 디지털 네이티브가 늘어나고 있다. 교과서와 ‘전과’를 중심으로 기초교육을 받은 기성세대와는 판이하게 다른 정보 환경이 도래한 것이다. 저자들이 리터러시의 위기라기보다 ‘변동’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다. 그러나 리터러시에 대한 평가는 디지털 네이티브에게 익숙한 이미지, 동영상이 아니라 여전히 기성세대에게 익숙한 문자매체에 기반해, 교과서와 선다형 시험을 통해 이뤄진다. 이런 평가는 젊은 세대(또한 문해력을 제대로 키울 기회가 없었던 노년 세대)에게 공정하지 않다. ‘공부할 시간을 반밖에 주지 않고 평가한 다음에 왜 이렇게밖에 못하냐고 비난’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리터러시를 정의하고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은 권력이다. 이 권력을 특정 세대, 특정 계층이 독점하고 있는 것이다. 문자에서 이미지로, 읽기에서 보기로 근대 이후 리터러시는 글을 읽고 쓰는 능력에 기반해왔다. 문자라는 매체와 읽기라는 행위는 사유의 길이와 스케일, 체계성을 획기적으로 키워주었으며, 그를 통해 ‘시민으로서의 개인, 개인으로서의 시민’이 탄생했다. 저자들은 읽기/쓰기 행위가 가진 이런 장점의 핵심인 ‘추상성’이라는 진입장벽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책이나 신문 등을 진득하게 읽어내고 거기에서 의미 있는 지식을 뽑아내는 데는 기호체계의 습득, 태도나 의지, 주의집중 등의 능력이 필요하다. 이것은 계급적으로 분배될 가능성이 높은 자원이다. 경제자본?문화자본이 풍부한 가정의 자녀들은 다양한 미디어를 접하며 정보 습득, 학습, 엔터테인먼트 등을 위해 좋은 콘텐츠를 선별해서 활용하지만, ‘방치된’ 아이들은 웹을 떠돌며 시간을 하염없이 보내기 일쑤다. 한편, 리터러시가 무기처럼 휘둘러지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최근 인터넷상의 논쟁이나 SNS의 댓글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문해력/리터러시다. 서로를 “이런 문해력 딸리는 것들” “독해도 안 되는 주제에”라는 말로 조롱한다. 리터러시가 상대방을 조롱하고 비판하기 위한 정치적 수사가 된 것이다. 리터러시가 있고 없음으로 혐오 또한 커진다. “노인네들 유튜브 그만 보고 책 좀 읽어라, 신문 좀 읽어라.” 같은 말에서 드러나듯이, 특정 집단의 지적 능력에 대한 비하를 통해 혐오를 정당화하는 무기가 되는 것이다. 저자들은 리터러시의 위기가 있다면 이런 성찰성의 위기라고 진단한다. 소통의 위기, 공동체의 위기, 나아가 민주주의의 위기다. 읽기에서 보기로? 멀티미디어 시대의 리터러시 유튜브로 대표되는 ‘짧은 동영상’에 빠진 어린 세대의 문해력 부족을 한탄하는 시선 반대쪽에는 읽고 쓰는 능력이 여전히 가치가 있느냐는 의문, 이제는 동영상 촬영과 편집까지 가르쳐야 하느냐는 조바심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저자들은 매체가 몸과 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먼저 고찰해야 한다고 말한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책으로 읽을 때와 영화로 제작된 것을 볼 때 뇌가 활성화되는 방식이 다르다. 〈슬램덩크〉를 만화책으로 볼 때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것을 볼 때가 다르다. 이처럼 우리 뇌는 ‘같은 내용’뿐 아니라 ‘다른 매체성’을 경험한다. 다른 매체성은 ‘호흡’의 문제와 연결된다. 영상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텍스트를 읽는 양으로 보면 이전 시기보다 훨씬 많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텍스트가 탑재된 매체와 플랫폼은 책이 아니라 모바일이다. 기성세대는 10~20대가 유튜브 영상만 보고 책은 읽지 않는다고 비판하지만, 헤드라인만 보고 판단해버리거나 ‘세 줄 요약’만 읽고 내용을 다 알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40~50대 또한 마찬가지다. 문자를 중심에 둔 리터러시는 상상력의 크기와 추상성이라는 유익을 준 한편, 현실을 다루는 힘은 약화시키는 제약도 준다. 저자들은,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매체를 익히고 다루면서 균형을 자븐 것, 즉 멀티리터러시(multi-literacies)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멀티리터러시에는 미래에서 오고 있는 ‘보는 것’과 ‘가상적인 것’뿐만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여전히 오고 있는 것, 끊임없이 올 수밖에 없는 것인 ‘말하고 듣는 것’의 리터러시, 즉 말귀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럴 때에야 리터러시를 앎의 문제가 아니라 다룸의 문제로 생각할 수 있게 되고, 다룸을 통해 타자에 대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리터러시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때 저자들이 나눈 이야기는 ‘삶을 위한 리터러시’로 요약할 수 있다. 말과 글, 영상의 효과와 가치를 삶이라는 맥락 안에서 탐색하며, 탑처럼 쌓아올려 개인의 경쟁력과 권력으로 귀속되는 리터러시가 아니라 사람들 사이의 다리를 놓고 소통의 기반이 되는 리터러시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저자들은 그것이 가능하려면 리터러시가 개인의 역량이 아니라 ‘사회적 역량’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는 우리 사회의 모든 이가 리터러시를 키울 수 있도록 제도적?환경적 인프라를 갖출 뿐 아니라 각자가 자신의 삶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리터러시 경험이 제공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두 저자는 이런 ‘삶을 위한 리터러시 교육’은 어떻게 가능한지, 학생들을 가르쳐온 자신의 사례와 일선 교육현장의 사례 등 구체적인 방법을 나누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읽기/쓰기 행위가 단지 시험 대비로 그치지 않도록 수업의 호흡을 늘리고, 독서와 토론에 비경쟁 원리를 도입해 성과에 얽매이지 않게 해주는 것이다. 그래야만 텍스트와 이미지의 세계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고 타인의 말과 생각을 굳이 반박하지 않고 의견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지금이 바로 리터러시의 변동과 그 영향에 대해 숙고해야 할 적기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텍스트를 중심으로 이어진 교육의 성과와 과오를 검토하고 각자도생의 능력이 아니라 ‘좋은 삶’에 복무하는 리터러시에 대한 논의를 여는 초대장이 될 것이다.이게 외적인 변동이라면, 그 상황 속에서 일종의 자기 성찰성에 대한 긴박한 요구가 있는 거 같아요. 제도 차원에서 리터러시를 정의할 수 있고, 리터러시를 평가하는 도구를 선정하며 특정한 지표를 운용할 수 있는 사람들, 지배적인 리터러시의 형태들을 체화하여 사회문화적 자본으로 만든 사람들이 스스로에 대해 성찰하지 않는 상황, 이것을 리터러시 내부의 변동이라고 할 수 있겠죠. 뭔가 활발하게 가르치는 것 같고 배우는 것 같지만, 사실 강도만 세질 뿐 도약은 일어나지 않는 거죠. 저는 이렇게 도약이 일어나지 않는 것 자체를 비문해로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리터러시를 상태가 아니라 운동이라고 정의한다면, 한 상태에서 계속 강화만 되는 것은 비문해죠. 이런 점에서 보면 확실히 리터러시의 위기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언어를 통해 머릿속에 내가 상상하는 그 무엇도 로딩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순식간에 가능하죠, 상상하는 거니까. 그리고 그 안에서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습니다. 로딩과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는 게 인간에게 커다란 자유를 줘요. 그런데 이걸 글로 하면 로딩과 시뮬레이션의 스케일이 엄청나게 커지는 겁니다. 구술 시대라면 방 안에 가구 몇 개 들여오기 정도의 시뮬레이션이 가능했다면, 이젠 철학사도, 장편소설도, 시즌 10개로 이루어진 드라마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겁니다. 글이 있으니까요.


귀 큰 토끼의 고민 상담소
시공주니어 / 김유 (지은이), 윤예지 (그림) / 2019.07.10
9,500원 ⟶ 8,550(10% off)

시공주니어명작,문학김유 (지은이), 윤예지 (그림)
시공주니어 문고 레벨 1단계 69권.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채 나름의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로하고 토닥여 주는 작품이다. 주인공 귀 큰 토끼는 친구를 사귀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건 ‘고민 상담소’를 연다. 그 뒤 숲속 동물들의 고민을 하나하나 귀담아들어 주고, 그에 맞는 ‘마음 처방전’을 내민다. 어른의 목소리가 개입하지 않고 또래 친구와의 상담과 소통을 통해 함께 고민을 해결해 나간다는 점은 이 작품이 가진 가장 큰 미덕이기도 하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고민 하나하나에는 도서 ,; 등을 통해 여러 지역의 학교와 도서관에서 아이들의 마음속 이야기를 들어온 김유 작가의 경험이 녹아 있다. 또한, 단순하고 반복적이면서도 포근하고 따뜻한 이야기와 통통 튀는 색감의 삽화는 이제 막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넘어온 초등학교 저학년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하다.1. 친구가 필요해 2. 밤에 잠이 안 와 3. 뚱뚱해서 슬퍼 4. 느린 건 싫어 5. 다 마음에 안 들어 6. 나만 못생겼어 7. 귀 큰 토끼를 도와줘 8. 우리는 친구“고민이 있다면 문 두드려 봐!” 안녕, 내 이름은 귀 큰 토끼야! 친구를 사귀고 싶어서 이 고민 상담소를 열었지. 넌 어떤 고민이 있어서 찾아왔니? 거기 잠깐만 앉아서 기다려 봐. 네게 딱 맞는 ‘마음 처방전’을 써 줄 테니까. ★2019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너의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어 줄게!” 아이들의 고민과 걱정에 보내는 애정 어린 시선 《귀 큰 토끼의 고민 상담소》는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채 나름의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로하고 토닥여 주는 작품이다. 주인공 귀 큰 토끼는 친구를 사귀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건 ‘고민 상담소’를 연다. 그 뒤 숲속 동물들의 고민을 하나하나 귀담아들어 주고, 그에 맞는 ‘마음 처방전’을 내민다. 어른의 목소리가 개입하지 않고 또래 친구와의 상담과 소통을 통해 함께 고민을 해결해 나간다는 점은 이 작품이 가진 가장 큰 미덕이기도 하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고민 하나하나에는 도서 《걱정 먹는 우체통》, 《걱정 먹는 도서관》 등을 통해 여러 지역의 학교와 도서관에서 아이들의 마음속 이야기를 들어온 김유 작가의 경험이 녹아 있다. 또한, 단순하고 반복적이면서도 포근하고 따뜻한 이야기와 통통 튀는 색감의 삽화는 이제 막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넘어온 초등학교 저학년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하다. 작품 특징 같으면서 또 다른 우리의 고민, 우리끼리 나누자! 귀 큰 토끼를 찾아온 동물들의 고민은 그리 특별하지 않다. 겉으로 보이는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행동이 굼뜨고 느려서, 밤에 잠이 오지 않아서 등 모두들 한 번쯤 생각해 봤을 걱정들이다. 작가는 우리가 하는 고민 대부분이 어찌 보면 당연하고 평범하다는 사실과 고민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만 바꾸면 분명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작품을 통해 전한다. 더불어 《귀 큰 토끼의 고민 상담소》 속 캐릭터들은 어른들의 조언이나 충고를 통해서가 아니라 또래 친구와 고민을 나누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간다. “밤새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 // “나는 밤에 잠이 안 와.(...)” (...)고양이의 말을 듣고 귀 큰 토끼는 가만 생각에 잠겼어. 그러다 손뼉을 치며 말했지. “이야기를 써 보면 어때?(...) 고양이 네가 밤에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이야기로 쓰는 거지.” “아,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대신 이야기 더미를 만들라는 거구나?” _본문 중에서 귀 큰 토끼의 경청은 고민을 안고 자신을 찾아온 동물들이 생각의 초점과 마음의 방향을 자연스레 전환하도록 하는 힘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주인공 귀 큰 토끼는 동물들 각각의 개성을 존중하면서 그들의 고민을 어루만져 주는 이상적인 상담사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고민을 들어 주는 것만큼 고민을 털어놓는 것도 중요해 _함께 소통하기의 중요성 귀 큰 토끼가 고민 상담소를 연 이유는 너무나 간단하다. 바로 ‘친구를 사귀고 싶었기’ 때문이다. 귀 큰 토끼는 자신의 특징이자 가장 큰 개성인 큰 귀를 이용해 숲속 동물들의 고민을 들어 준다. 자기 나름의 소통 방식을 만든 셈이다. 하지만 동물들은 자기 고민을 털어놓은 뒤, 귀 큰 토끼의 말은 듣지 않은 채 떠나 버린다.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은 할 수 없었던 귀 큰 토끼의 귀는 점점 커지고, 스스로를 돌볼 수 없게 된다. 그런 자신을 도와주러 찾아온 동물들에게 귀 큰 토끼는 그제야 속내를 털어놓는다. 이렇듯 《귀 큰 토끼의 고민 상담소》는 쌍방향이 아닌 일방적인 의사소통은 나 자신과 내가 맺고 있는 관계를 망칠 수도 있다는 사실과 다른 이의 고민을 열심히 들어 주는 것뿐만 아니라 나의 고민을 믿을 만한 이에게 털어놓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을 전한다. 단순과 반복의 미덕, 그리고 착한 결말이 주는 해피 바이러스 《귀 큰 토끼의 고민 상담소》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이야기 구조를 지닌 작품이다. 이야기의 단순성은 이제 막 읽기책에 입문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작품의 상징과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한다. 또한, 문장과 이야기 전체 구조에서 느낄 수 있는 반복은 작품만의 묘한 리듬감을 만들고, 독자들로 하여금 읽는 ‘맛’을 느끼게 한다. 마지막으로 따뜻하고 착한 결말이 주는 행복감은 독자들에게 쉬이 사라지지 않을 해피 바이러스를 흩뿌린다. 작가 김유의 포근한 문장과 일러스트레이터 윤예지의 개성만점 삽화의 컬래버레이션 작가 김유는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문장으로 짧지만 긴 여운이 남는 작품을 만들어 냈다. “난 누구 편도 아니야. 그저 네 마음이 편안해지면 좋겠어.”, “넌 네가 얼마나 귀여운지 모르는 것 같아. 앙증맞은 눈으로 웃을 때도 엉덩이를 뒤뚱거릴 때도 무지 사랑스러워.” 등 귀 큰 토끼가 동물들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다정과 온기가 한껏 묻어난다. 빗방울의 모양과 소리가 제각기 다르다는 거북이의 말 등으로 표현된 작가의 귀여운 상상력 역시 이야기를 빛낸다. 또한, 국내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윤예지의 개성 있는 그림체와 산뜻한 색감으로 표현된 《귀 큰 토끼의 고민 상담소》의 삽화는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같은 공간, 같은 시점을 표현하되 귀 큰 토끼의 변화를 조금씩 조금씩 보여 주는 디테일을 찾아보는 것도 이 작품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듣는다는 것
너머학교 / 이기용 (지은이), 이유정 (그림) / 2018.11.20
12,000원 ⟶ 10,800(10% off)

너머학교청소년 인문,사회이기용 (지은이), 이유정 (그림)
너머학교 열린교실 18권. 뮤지션 이기용이 듣는다는 것은 자아와 감각의 경계를 넘는 새로운 여행임을 들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인디밴드 1세대로 지난 20여 년간 늘 새로운 음악을 실험하며 탄탄한 음악 세계를 만들어 온 ‘허클베리핀’ 밴드의 리더로서, 음악이 가진 자유와 치유라는 특징을 풍부한 에피소드를 통해 들려준다. 나아가 다른 이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이 어떻게 한 사람의 마음을 얻을 뿐 아니라 새로운 삶과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해 주는지 울림 있게 전한다. 누구나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유쾌해지거나 차분해지거나, 또는 몸이 절로 움직이는 등 공명하게 된다. 저자는 음악이 가진 자유와 그 자유로움이 조화된 아름다움 때문이라고 한다. 영화 「쇼생크탈출」의 앤디와 그 동료들이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며 멈추어 버렸던 순간과 만델라가 10년째 수감 중인 감옥에서 음악을 듣고 희망을 다졌던 일, (구)소련 당국이 비틀즈 등 서구 음악을 금지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던 것 등은 음악이 자유를 향한 열망을 일깨운 사례들이다. 또 저자가 재활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환자들과 함께 음악을 연주했던 경험, 포탄이 떨어져 사람들이 희생당한 현장에서 22일간 첼로를 연주했던 사라예보의 첼리스트 이야기 등은 음악이 마음과 몸에 강력한 치유제라는 것을 생생하게 알려 준다. 음악이든 타인의 이야기든 듣는다는 것은 잠시 나를 벗어나 다른 세계, 타인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며, 현재의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게 해 주는 것이며, 이를 통해 타인에게 공감하고 타인을 북돋우고 이끌어 낸다. 여행이 설레고 즐거운 것은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잘 모르는 세계를 향하기 때문이다. 듣는다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잠시 나를 비우고 상대의 이야기를 새로운 여행지에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들어보자. 수많은 개성이 저마다의 이야기로 펼쳐지며 어우러지는 새로운 세계, 새로운 감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저자의 이야기는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에 큰 시사점을 준다.기획자의 말 경이로운 여행을 떠나 볼까요 음악이 건네는 말 마음의 치유제, 음악 잘 들으려 하면 들을 수 있다 듣기의 힘 오로라 피플새로운 감각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 뮤지션(밴드 허클베리핀의 리더) 이기용이 전하는 음악과 듣기의 힘 『듣는다는 것』은 뮤지션 이기용 선생이 듣는다는 것은 자아와 감각의 경계를 넘는 새로운 여행임을 들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인디밴드 1세대로 지난 20여 년간 늘 새로운 음악을 실험하며 탄탄한 음악 세계를 만들어 온 ‘허클베리핀’ 밴드의 리더로서, 음악이 가진 자유와 치유라는 특징을 풍부한 에피소드를 통해 들려준다. 나아가 다른 이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이 어떻게 한 사람의 마음을 얻을 뿐 아니라 새로운 삶과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해 주는지 울림 있게 전한다. 누구나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유쾌해지거나 차분해지거나, 또는 몸이 절로 움직이는 등 공명하게 된다. 저자는 음악이 가진 자유와 그 자유로움이 조화된 아름다움 때문이라고 한다. 영화 「쇼생크탈출」의 앤디와 그 동료들이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며 멈추어 버렸던 순간과 만델라가 10년째 수감 중인 감옥에서 음악을 듣고 희망을 다졌던 일, (구)소련 당국이 비틀즈 등 서구 음악을 금지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던 것 등은 음악이 자유를 향한 열망을 일깨운 사례들이다. 또 저자가 재활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환자들과 함께 음악을 연주했던 경험, 포탄이 떨어져 사람들이 희생당한 현장에서 22일간 첼로를 연주했던 사라예보의 첼리스트 이야기 등은 음악이 마음과 몸에 강력한 치유제라는 것을 생생하게 알려 준다. 저자는 음악을 듣는 것과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극적으로 결합된 사건으로 ‘밴드 에이드’의 결성과 ‘라이브 에이드’ 공연을 든다. 에티오피아 기아 난민들의 절박한 호소를 ‘들은’ 뮤지션들이 그 호소에 응답하여 음악을 만들어 전 세계에 사람들에게 전하는 공연을 했고, 그 음악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카 기아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고 행동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렇듯 귀 기울여 듣기는 개인도 인종도 국경도 뛰어넘는 힘을 갖고 있다. 음악이든 타인의 이야기든 듣는다는 것은 잠시 나를 벗어나 다른 세계, 타인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며, 현재의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게 해 주는 것이며, 이를 통해 타인에게 공감하고 타인을 북돋우고 이끌어 낸다. 여행이 설레고 즐거운 것은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잘 모르는 세계를 향하기 때문이다. 듣는다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잠시 나를 비우고 상대의 이야기를 새로운 여행지에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들어보자. 수많은 개성이 저마다의 이야기로 펼쳐지며 어우러지는 새로운 세계, 새로운 감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저자의 이야기는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에 큰 시사점을 준다. 십대를 위한 인문학, 너머학교 열린교실 시리즈의 열여덟 번째 책이다. 음악, 새로운 감각을 여는 스위치이자 마음의 치유제 “아빠, 음악을 들으면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어. 몸이 부풀어 올라서 다른 곳으로 떠가는 것 같아.” 저자의 초등학생 딸 효민이의 표현처럼, 음악을 들으면서 자신을 벗어나 어디론가 뻗어 나가는 듯한 감정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음악을 듣는 것은 귀로 소리를 듣는 것이지만 결국엔 우리 마음과 영혼을 흔들어 끌어내는 과정이기도 하다며, 특히 음악에 감추어진 자유로운 속성에 주목한다.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교도소에 수감된 주인공 앤디가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틀자, 그 음악을 들은 죄수들이 “마치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곳에서 새 한 마리가 날아와 우리가 갇혀 있는 답답한 감옥이라는 새장의 벽을 없애 버리는 것 같았다.”고 한 대목이 이를 잘 보여 준다. 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백 분리 정책에 항거하다 수감되었던 넬슨 만델라가 감옥에서 압둘 이브라힘의 음악을 듣고 자유를 향한 열망을 잊지 않은 일, 소련의 젊은이들이 비틀스 음악에 열광했던 일 등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음악의 힘에 대해 저자는 이와 같이 표현한다. “자기 안에 잠자고 있던 또 다른 감각의 세계가 환하게 불 켜지는 경험을 한 것입니다. 음악의 아름다움이 우리 안에서 환하게 불 켜지게 해 주는 스위치 역할을 한 것이지요.” 음악은 또한 위로와 희망을 주는 치유제 역할을 한다. 저자가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던 시절, 혼자서 기타를 연주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는데, 어느새 하나 둘씩 모여 든 사람들과 함께 음악을 듣고 노래를 부르는 ‘작은 콘서트’가 되고, 음악이 주는 치유를 다 같이 받은 경험을 나누게 된다. 보스니아 내전이 일어난 사라예보에서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사람들이, 목숨을 건 첼리스트의 연주를 들으며 슬픔을 달래고 희망을 잃지 않은 극적인 사건도 소개된다. 음악이 마음의 치유제라는 것은 단지 비유적인 표현만이 아니다. 청각은 대뇌변연계, 즉 감정을 관장하는 부위에 직접 연결되어 있다. 대뇌변연계에서는 도파민, 세로토닌, 옥시토신과 같은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런 호르몬들은 행복감, 유대감, 따듯함, 안정감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이러한 호르몬이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우리 뇌에서 분비가 되는 것이다. 음악은 우리에게 이곳에 머물러 있으라고 말하지 않고 우리의 정신과 마음을 자유롭게 하라고 말을 건넵니다. 뜻대로 되지 않아 힘이 들 때 잠시 숨을 쉬어 보라고 말합니다. 저는 초조하고 답답하고 불안할 때면 음악을 듣습니다. 하루에 몇 곡이라도, 잠시라도 시간을 내어 음악을 들으면 그것은 우리 몸에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주는 것과 같아요.(29쪽) 듣는 것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힘이다 듣기는 보통 수동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듣기가 어떠한 힘을 발휘하는지를 들려준다. 먼저 오랫동안 밴드 활동을 해 온 저자의 생생한 체험이 녹아 있는 사례다. 밴드 음악은 여러 가지 악기와 보컬이 함께 음악을 만들어 가는데, 연주자들이 흔히 저지르기 쉬운 실수가, 다른 악기 소리를 듣지 않고 자신의 악기 소리를 높이는 데만 열중하는 것이다. “음악 훈련을 거듭하다 보면 상대가 중요한 표현을 하고 있을 때는 나의 소리를 낮추게 됩니다. 좋은 음악의 기본은 다른 사람의 연주를 잘 듣는 것입니다.”는 저자의 말은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유효하다. 듣기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화의 기술임을 보여 주는 사례도 흥미롭다. 제주도에서 만난 두 할머니의 대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한 저자는 이야기를 하는 할머니가 아닌 듣는 할머니 쪽이 대화를 이끌어 가고 있음을 발견한다. 듣는 할머니는 이야기 중간 중간 맞장구를 치거나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또 때로는 적절한 질문을 하면서 다른 할머니의 이야기가 하나의 재미있는 소설처럼 잘 풀려 나가도록 길잡이가 되어 준 것이다. 듣는 것의 힘은 한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도 한다. 미국 금문교에서 자살하려던 한 청년의 이야기를 그저 들어 줌으로써 그의 목숨을 살려낸 순찰대원의 이야기가 그러하다. 저자는 뮤지션들과의 인터뷰 경험을 통해, 잘 듣는다는 것은 상대 안에 깊숙이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는 과정으로 표현하며,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기쁜 일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삶은 그런 한두 가지의 잣대로 평가할 정도로 단순하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이야기가 있고, 그들만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고유한 우주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의 이야기를 편견 없이 듣는다면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흥미진진하고 새로운 세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남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그래서 어떤 인생 속으로 들어간다는 뜻이기도 해요. 이를 통해 삶은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훌륭한 문화 예술이 그러하듯이 잘 듣는다는 것은 우리 삶에 숨 쉴 수 있는 구멍을 만들고 넓혀 가는 것입니다.(111쪽) 잘 들으려 하면 들을 수 있다 듣기는 이렇게 큰 힘을 갖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우리는 듣는 일을 소홀히 여긴다. 스피치 학원은 많지만 듣기를 가르치는 학원은 없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 청각이 정상인 한, 자신이 잘 못 듣는다는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무엇이 문제일까. 역설적이게도 저자는 청각장애인들이 대화하는 모습에서 잘 듣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찾아낸다. 시청에서 공연을 준비하던 저자는 관중들 중에 눈에 띄는 두 사람을 발견한다. 청각장애인 두 사람이 서로를 끊임없이 응시하며 수화를 주고받던 모습에서, 상대가 “너 내 얘기 듣고 있는 거니?” 하고 물으면 쳐다보지도 않고 “듣고 있잖아.”라고 짜증 섞인 대답을 하는 우리의 대화 모습을 돌이켜본다. “저에게 듣는다는 건 주의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주의를 기울인다는 건 내가 이 순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상이 오직 당신뿐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컴퓨터나 휴대전화, 시계 따위에 관심을 분산시키지 않는 겁니다. 말 그대로 이 순간만큼은 당신이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인 거죠.”(103쪽) ‘맨발의 연주자’로 알려진 퍼커셔니스트(타악기 연주자) 글레니의 이 말에서도 듣는다는 것이 단지 청각의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글레니는 열두 살에 청력을 잃은 뒤 살갗에 전달되는 악기의 진동과 파장으로 소리를 느끼며 연주를 해서 협연도 하고 관객들과 소통을 하는 것이다. 듣는다는 것을 여행에 비유한 저자의 이야기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매일 등교하거나 출근하는 길에 대해서는 여간해서는 설레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 길들을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우리가 그 길을 잘 알고 있을까. 타인의 이야기를 들을 때도 마찬가지다. 가까운 관계의 사람일수록 ‘다 안다’며 들으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끊임없이 말을 거는 자아의 목소리에만 빠져 자기 경험과 자기 감각 너머에 존재하는 빛나는 세계를 알지 못한다면 안타까운 일이 아닐까. 이 책에 소개된 음악을 들어 보는 것으로 새로운 감각의 세계로 떠나는 경이로운 여행을 시작해 보면 어떨까. 잘 모르는 여행지를 호기심을 가지고 둘러보듯이 우리 밖의 이야기를 들어 보아요. 무엇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 흠이 되지 않고 이것저것 물어봐도 손가락질당하지 않아요. 얼핏 보잘것없어 보여도 주의를 기울여 듣는다면 우주와도 같은 커다란 세계를 만날 수 있어요.(18쪽) 너머학교 열린교실 시리즈 열여덟 번째 책 ‘너머학교 열린교실’ 시리즈는 십대 청소년들과 삶을 구성하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나누고,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계를 스스로 구성하는 데 바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획되었다. 첫 번째 책 『생각한다는 것』은 ‘2009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저작발굴 및 출판지원사업 당선작’으로,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교사들(책따세)’의 2010 여름방학 추천도서에 선정되었으며, 2012년 구미시 한도시 한책 운동 선정도서에 이어 2014년 서울도서관 한 도서관 한 책 올해의 한책에 선정되었다. 이어 출간된 『탐구한다는 것』 역시 호응을 받으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10 제7차 청소년에게 좋은 책’ ‘2010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2011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뽑은 어린이 청소년 책’, 경기도 교육청, 서울시 교육청 추천도서에 선정되었다. 『기록한다는 것』 『읽는다는 것』(2011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느낀다는 것』 『믿는다는 것』 『논다는 것』(2013 경기도 교육청 서울시 교육청 추천도서) 『본다는 것』 역시 꾸준한 호응을 받은 바 있으며. 『잘 산다는 것』(2014 책따세 여름방학 추천도서) 『사람답게 산다는 것』 『그린다는 것』 『관찰한다는 것』 『말한다는 것』 『이야기한다는 것』 『기억한다는 것』 『가꾼다는 것』 『차별한다는 것』에 이어 『듣는다는 것』을 펴냈다. 생각, 탐구, 기록, 느낌, 읽기, 믿음과 놀이, 본다는 것, 경제, 인권, 그림, 관찰, 언어와 소통, 스토리텔링. 기억 등의 말에 담긴 의미를, 먼저 공부하고 배운 대로 살고 있는 저자들에게 묻고 십대들과 나누자고 했다. 과학, 예술비평, 역사, 인권, 고전평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공부 이야기이자 과학자, 역사가, 시민운동가, 평론가, 화가, 언어학자, 신경과학자, 뮤지션 등으로 살아온 흥미진진한 삶의 이야기들을 아이들과 나누는 명실상부한 열린 교실이 될 것이다.좋은 음악을 듣고 있으면 우리 안에 있는 자유롭고 싶은 열망이 밖으로 나오려는 듯 꿈틀거립니다. 길을 걷다 파란 하늘 아래 나비가 날아다니고 꽃이 피어나면 우리 마음도 반응하고 기뻐하듯이 말입니다. 그림이나 음악, 영화, 문학 등 예술 작품을 접하는 것은 뻑뻑한 삶에서 숨 쉬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런 것들이 없다면 살기가 매우 어려워지겠죠. 음악은 우리에게 이곳에 머물러 있으라고 말하지 않고 우리의 정신과 마음을 자유롭게 하라고 말을 건넵니다. 뜻대로 되지 않아 힘이 들 때 잠시 숨을 쉬어 보라고 말합니다. 저는 초조하고 답답하고 불안할 때면 음악을 듣습니다. 하루에 몇 곡이라도, 잠시라도 시간을 내어 음악을 들으면 그것은 우리 몸에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주는 것과 같아요. 그러면 하루의 나머지 시간도 웃으며 버틸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어요. 그렇게 매일매일 넓은 바다와 하늘을 보다 보니 예상하지 못한 변화가 저에게 일어났어요. 평소 좋아하던 비트가 강한 록 음악이 예전만큼 잘 와 닿지 않고 너무 거칠게 들리기 시작했어요. 필요 이상으로 너무 많은 소리가 있는 것 같았고 주위 풍경과도 어울리지 않고 겉도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차츰 소리가 많이 들지 않은 음악을 찾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듣는 음악이 점점 달라지다 보니 제가 만드는 음악에도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저는 20년 넘게 록 음악을 해 왔고, 주로 비트가 강하고 거친 사운드의 음악을 만들어 왔거든요. 서울에서 만든 음악에 비해 김녕에서 만든 음악은 비트도 약해지고 노래 목소리도 부드럽게 바뀌었어요. 음악이 제가 매일 보는 풍경을 닮아 가고 있었던 거예요. 우리의 남북한 관계만큼이나 비극적인 보스니아 내전 한복판에서 한 첼리스트는 목숨을 걸고 22일간 연주했습니다. 그의 연주는 절망한 사람들의 가슴속에 삶에 대한 열망을 다시 불러일으켰어요. 사람들은 저격수들과 포탄의 위협을 피해 숨어서 그의 연주를 들으며 슬픔을 달래고 희망을 조금씩 살려 갔습니다. 매일 가족이나 친구 혹은 이웃이 죽어 나가는 것을 지켜보아야 했던 사람들에게 그의 연주는 어떻게든 살려야 하는 희망과 용기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폐허 속에서 듣는 첼로 소리는 전쟁의 포탄 소리 사이로 들리는 평화의 소리였어요. 마침내 이것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그들의 공감과 지지 속에 전쟁을 끝낼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는 남편에게 아파트를 선물했다
유노북스 / 이진화 (지은이) /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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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북스소설,일반이진화 (지은이)
전세 자금 대출도 몰랐던 부동산 초보에서 4년 만에 50억 원대 자산가가 된 30대 ‘부자 아내’가 아파트 투자의 모든 것을 안내한다. 대한민국 주부들이 왜 하루빨리 아파트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지, 투자에 실패하지 않는 팁과 아파트 16채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노하우는 무엇인지 알고 싶은 ‘부린이 아내’들은 주목하자. 부린이가 아파트 투자에 성공하려면 비전문가들의 이야기와 뉴스 기사에 휩쓸리기보다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 관심 지역을 동네로 한정하지 않고 넓혀 가는 것, 아파트 시장의 사이클을 이해하고 투자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아파트 시장의 상승장, 하락장 흐름과 입지에 따라 랜드마크 아파트와 전세가율로 저평가된 아파트를 찾을 수 있고 로열 구축, 신축, 아파텔, 나 홀로 아파트까지 가질 수 있다. 꾸준히 오르는 아파트를 갖고 싶은가? 경제적으로 독립해 안락한 생활을 누리고 싶은가? 남편에게 아파트를 선물하는 부자 아내가 되고 싶은가? 이 책에서 저자의 경험과 실제 아파트 사례부터 임장, 계약서 작성, 세금 문제, 매매 타이밍, 협상 방법, 매매자와 중개사 대하는 법까지 이론과 실전 노하우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투자가 처음인 아내들이 자주 하는 질문도 정리했다. 내 집 마련에 관심 있는 신혼부부, 무주택 맞벌이 부부, 외벌이 전업주부와 자산을 키우고 경제적 독립을 꿈꾸는 아내라면 누구든지 아파트 투자를 시작하라. 아내, 남편, 아이, 가족 모두가 행복해질 것이다.저자의 이야기 들어가며 1억 원으로 남편 아파트 5채 선물하기 1장 나는 남편에게 아파트를 선물했다 : 아파트 투자를 해야만 하는 이유 화폐 가치는 매일 떨어지고 있다 아파트값만 오른다고 오해하는 사람들 인구가 감소해도 아파트값은 안 떨어진다 아파트의 3가지 가치 아파트 투자만의 장점 당장 내 집이 필요하다 애 키우니 무조건 아파트다 첫 아파트가 인생을 바꾸는 재테크다 아파트의 투자의 불문율 레버리지 은행이 돈 빌려주는 사람에게 있는 것 check point+Q&A 2장 돈 걱정 안 하는 부자 아내로 사는 법 : 경제적 독립의 첫걸음 월급과 적금에 인생을 거는 도박에서 빠져나와라 투자를 안 한 실수, 투자를 못한 실수 모르는 만큼 당하고 아는 만큼 번다 투자 수익은 고통에 대한 위자료다 나이 들고 초라해진 나를 상상하라 나는 1년에 최소한 1번은 이사했다 check point 3장 투자 초보도 이것만 지키면 실패 없다 :아파트 투자의 기본과 원칙 부자 되고 싶다면 아내에게 투자 맡겨라 집 고르는 눈은 아내가 정확하다 당신이 전 재산을 잃어도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 익숙함에 속아 오르는 아파트를 놓치지 마라 언론은 아파트를 팔라고 한 적이 없다 조언을 원한다면 투자 고수에게 check point+Q&A 4장 꾸준히 좋은 아파트 사는 내공 기르기 : 아파트 투자 공부 아파트 투자 공부의 정석 밖에만 나가도 투자 공부가 된다 아파트 투자 고수의 특징 5가지 아파트 시장의 흐름을 타는 법 아파트 투자의 원칙, 위험 분산 랜드마크 아파트로 저평가 아파트 찾는 법 전세가율로 저평가 아파트 찾는 법 check point 5장 돈 되는 아파트 내 집으로 만들기 : 가격이 흔들리지 않는 아파트의 비밀 아파트 시장의 사이클 4가지 투자법 새 아파트로만 이사 가는 사람들의 이유 신축 아파트보다 좋은 조건, 입지 신도시 둘러보기 신도시 아파트 투자에 성공하는 8가지 아파트 대체제 아파텔 투자법 7가지 나 홀로 아파트도 값이 오른다, 투자 방법 4가지 check point+Q&A 6장 아내가 고른 아파트가 살기 좋다 : 안정과 수익을 동시에 잡는 법 골고루 인기 있는 교통 중심 소형 아파트 교육과 입지 중심 중대형 아파트 다 같은 역세권이 아니다 구축 아파트의 로열동과 로열층 신축 아파트의 로열동과 로열층 누구나 원하는 탁 트이고 조용한 집 좋은 학군과 아파트값의 밀접한 관계 어디가 좋은 학군인가? 일자리와 아파트값의 밀접한 관계 check point 7장 부린이 주부에서 투자 고수로 : 아파트 투자 실전 노하우 임장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 똑똑하게 현장 살펴보기 절대 손해 보지 않는 계약서 작성 가이드 아파트 투자 할 때 알아야 하는 세금의 모든 것 절세하는 방법 팔아야 할 아파트, 팔지 말아야 할 아파트 매수자 입장에서 매도자와 협상하기 매도자 입장에서 매수자와 협상하기 투자 성공을 도와줄 공인 중개사 만나는 법 프로 투자자가 되는 중개사 대하기 check point+Q&A나는 남편에게 아파트를 선물했다 ‘부린이’ 주부가 1년 만에 남편에게 첫 아파트 사 준 비결 ★ 부동산 16채, 자산 50억 원 ★ ★ 오르는 집만 고르는 노하우 ★ ★ 가장 안전한 파이프라인 구축법 ★ 부자가 되고 싶다면 아내에게 투자를 맡겨라. 아내가 경제적으로 독립해 부자가 되면 집안의 돈 걱정이 사라지고 가족은 열 배, 스무 배 더 행복해진다! 전세 자금 대출도 몰랐던 부동산 초보에서 4년 만에 50억 원대 자산가가 된 30대 ‘부자 아내’가 아파트 투자의 모든 것을 안내한다. 대한민국 주부들이 왜 하루빨리 아파트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지, 투자에 실패하지 않는 팁과 아파트 16채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노하우는 무엇인지 알고 싶은 ‘부린이 아내’들은 주목하자. 아직 ‘내 집’이 없는 대한민국 주부라면 아파트 투자는 필수다. 맞벌이든 외벌이든 남편에게 경제권을 양도한 아내는 여전히 돈 문제를 안고 살지만, 경제적으로 독립한 아내는 돈 걱정 안 하는 부자로 살 수 있다. 많은 투자 수단 중 아파트는 주부에게 익숙한 투자처다. 여성이 선호하는 주거 형태이고, 직장과 아이의 학교를 생각해 교통과 학군 및 주변 시설을 고려해서 집을 고를 수 있다. 아내들이 살기 좋다고 소문난 동네는 가격도 오른다. 아파트 투자는 장기전이다. 오르는 아파트를 고르면 안정적인 가격 상승이 기대되고 시세 차익과 현금 흐름도 만들 수 있다. 게다가 은행에서 신용이 보장되는 수단이다. 부린이가 아파트 투자에 성공하려면 비전문가들의 이야기와 뉴스 기사에 휩쓸리기보다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 관심 지역을 동네로 한정하지 않고 넓혀 가는 것, 아파트 시장의 사이클을 이해하고 투자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아파트 시장의 상승장, 하락장 흐름과 입지에 따라 랜드마크 아파트와 전세가율로 저평가된 아파트를 찾을 수 있고 로열 구축, 신축, 아파텔, 나 홀로 아파트까지 가질 수 있다. 꾸준히 오르는 아파트를 갖고 싶은가? 경제적으로 독립해 안락한 생활을 누리고 싶은가? 남편에게 아파트를 선물하는 부자 아내가 되고 싶은가? 이 책에서 저자의 경험과 실제 아파트 사례부터 임장, 계약서 작성, 세금 문제, 매매 타이밍, 협상 방법, 매매자와 중개사 대하는 법까지 이론과 실전 노하우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투자가 처음인 아내들이 자주 하는 질문도 정리했다. 내 집 마련에 관심 있는 신혼부부, 무주택 맞벌이 부부, 외벌이 전업주부와 자산을 키우고 경제적 독립을 꿈꾸는 아내라면 누구든지 아파트 투자를 시작하라. 아내, 남편, 아이, 가족 모두가 행복해질 것이다. ★ 부동산 16채, 자산 50억 원 ★ ★ 오르는 집만 고르는 노하우 ★ ★ 가장 안전한 파이프라인 구축법 ★ “4년 만에 부동산 16채, 남편에게 아파트 5채” 나는 남편에게 아파트를 선물했다 전세 자금 대출도 모를 만큼 재테크는 관심이 없던 저자는 결혼 후 생각지 못한 집 문제와 돈 문제로 남편과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경제력을 키우는 것이 답이라고 결론을 내린 저자는 출산 직전과 직후에도 맞벌이를 하며 투자를 다양하게 시도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부가 분양권을 사 둔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고 팔아야 하는 일이 생겼는데, 프리미엄으로 1,500만 원을 받았다. 당시 계약금의 5%였던 1,500만 원에 더해 총 3,000만 원이 통장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이 일을 계기로 아파트 투자를 공부하기 시작한 저자는 남편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당시 살고 있던 전세에서 월세로 이사하고 전세금 1억 원으로 아파트 투자를 하자는 것이었다. 아내의 아파트 투자를 반대하던 남편은 저자의 끈질긴 설득에 결국 용기를 냈고 전세금 1억 원이 아파트에 투자에 들어갔다. 그 결과 부부의 인생이 통째로 바뀌었다. 저자는 1년 만에 남편에게 첫 아파트를 선물하고 4년 만에 부동산 16채, 5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남편에게는 아파트 5채를 선물했다. 많은 부부가 집과 돈 문제로 걱정한다. 무주택자라면 매달 월세를 내는 것도, 전셋값이 올라 돌아오는 만기일까지 대출을 받는 것도 부담스럽다. 외벌이에 아이가 있다면 돈 모으기는 더욱 쉽지 않다. 맞벌이 부부도 예외가 아니다. 두 사람 중 한 명이 회사를 그만두고 수입이 줄어들 수 있다. 저자는 아내들에게 남편의 경제력을 100% 믿지 말라고 말하며 경제력을 키우고 내 집 한 채부터 마련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아파트 투자를 시작하라고 권한다. “나는 경제적으로 독립하기로 했다” 아파트 투자로 부자 아내 되는 법 ‘아파트 투자는 큰돈이 필요하니까….’ ‘점점 규제가 심해지니까….’ ‘어떤 아파트를 사야 할지 모르니까….’ ‘집값이 떨어질지도 모르니까….’ 이런 생각에 아직 시작조차 못 하고 있는가? ‘내 집’이 없는 대한민국 주부라면 아파트 투자는 반드시 해야 한다.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화폐 가치는 점점 떨어지고 물가는 오른다. 2년 동안 물가가 4% 오른다고 가정했을 때, 현재의 전세금 3억 원을 2년 뒤 돌려받을 때는 돈의 가치가 2억 8,800만 원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다른 투자는 하지 않으면 이익도 손해도 없지만 집은 다르다. 손해를 볼까 봐 두려워서 투자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손해를 보게 돼 있다. 부동산 중에서도 아파트는 주부에게 익숙하고 성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다. 광고에 여성과 아이가 주로 나오는 만큼 아파트는 주부가 선호하는 주거 형태다. 아이 없는 맞벌이 부부라면 직주근접을 고려한 아파트를 찾을 수 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걸어서 등하교할 수 있는 곳, 주변에 병원과 공원이 있는 환경이 좋은 아파트를 찾을 수 있다. 아내들이 살기 좋다고 소문난 동네는 공급보다 수요가 많기 때문에 가격이 오른다. 이런 아파트를 골라 실거주, 가격 상승, 시세 차익, 현금 흐름까지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입지 좋은 대단지뿐 아니라 랜드마크 주변의 저평가된 아파트, 아파트의 대체 투자처 아파텔, 나 홀로 아파트도 주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관심 있는 아파트의 시세를 제대로 판단하기 어려울 때는 랜드마크 아파트와 환경 조건이 유사한 아파트를 찾으면 된다. 2019년 3월 기준 용인시 기흥구의 초역세권 대장 아파트인 ‘힐스테이트기흥’은 36평이 약 6억 5,000만 원인데, 그 근처의 지하철역과 편의 시설이 가까운 ‘기흥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34평이 3억 4,000만 원이고 초등학교가 가까운 숲세권 ‘흥덕지구 7단지 힐스테이트’는 34평이 5억 5,000만 원이다. 무조건 누구나 ‘좋다’고 하는 아파트보다 나와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아파트를 고르는 것이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길이다. “부자 되고 싶다면 투자는 아내에게 맡겨라” 부린이 주부에서 투자 고수 되는 비결 아파트 투자는 지역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전에 강해야 한다. 실전이란 아파트 현장 조사인 임장, 계약서 작성, 세금 관리, 매매할 아파트를 구분하기, 협상하기, 공인 중개사를 고르고 대하기 등이 있다. 이 책은 아파트 투자를 처음 하는 초보자도, 프로 투자자도 놓쳐서는 안 될 디테일을 안내한다. 임장 전에는 지역 맘 카페에서 해당 지역 주민만 알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임장은 도보, 대중교통, 자가용 순서로 저녁보다는 낮과 퇴근 시간에 해야 한다. 부동산 중개업자보다 1시간 일찍 도착해 동네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집 안을 볼 때는 허락을 받아 화장실과 싱크대 등 구석구석 살피고 사진을 찍어 남기면 좋다. 아파트 매수 시에는 등기부 등본을 떼서 소유주 정보, 저당권, 전세권, 세금 납부 여부를 확인한다. 계약서는 매 조항마다 확인 후 매매 대금의 숫자 0을 정확히 쓴다. 이외에 서로 합의한 구두 계약은 모두 특약 사항에 적는다. 계약 해지, 애완동물, 월세와 전세금에 대한 조항을 더할 수 있다. 절세도 중요하다. 공동 명의는 세금을 감면받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주택 매수 시 사용한 경비를 증빙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취득세와 등록세, 법무사 비용, 중개 수수료, 공증 비용뿐 아니라 아파트 인테리어 시공비, 샷시 교체 비용, 냉난방 장치 설치 바용, 도시가스 공사 비용도 인정된다. 매수자 입장에서 매도자와 협상하는 방법과 매도자 입장에서 매수자와 협상하는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매수자라면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서 몇백만 원, 많게는 몇천만 원도 깎을 수 있다. 매도자가 2억 원에 집을 내놨다면 1억 8,000만 원을 먼저 제시한 후 1악 9,000만 원을 나중에 제시할 수 있다. 매도자가 안타까운 마음이 들도록 동정심을 유발할 수도 있다. 그리고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 매도자라면 시세보다 비싸게 내놓은 후 매수자에게 집의 장점을 어필한다. 중개업자에게 복비를 더 주겠다고 약속할 수도 있다. 이처럼 《나는 남편에게 아파트를 선물했다》는 경제적 독립을 위한 첫발인 ‘투자’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아파트 투자 초보자를 위한 아파트 투자의 기본과 원칙, 아파트 투자 공부법, 돈 되는 아파트를 고르는 법, 안정과 수익을 모두 얻는 법, 절세 방법 등 아파트 투자 실전 노하우가 이론과 사례로 실려 있다. 저자가 4년간 쌓은 노하우와 투자 팁을 포함해 부린이 아내들이 자주 하는 질문과 답변도 들어 있다. 이제 내 명의의 오르는 아파트, 아파텔, 나 홀로 아파트를 지역별, 평수별로 가져 보자. 경제적으로 독립해 안락한 생활을 누리는 아내, 남편에게 아파트를 선물하는 아내, 자산을 키워 돈 걱정 없이 사는 아내가 될 수 있다. 아내, 남편, 아이,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는 첫걸음에 이 책이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에 사는 아내들이라면 아파트 투자를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권하고 싶다. 남편의 경제력을 100% 믿지 말자. 부부 중 한 명이 회사를 그만둘 수도 있고 월급이 줄어들 수도 있다. 살면서 생각지 못한 돈 문제도 생기기 마련이다. 그 뒤에 일어날 일들을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능력이며 행운인가?- 들어가며 ‘당신도 ‘부자 아내’가 되길 바랍니다’에서 뉴스와 신문 기사에서는 서울 아파트값이 얼마나 많이 올랐는지를 핵심으로 다룬다. 집값이 거의 변함없는 지역과 아파트는 기사화되지 않는다. 이런 뉴스와 기사만 접한다면 아파트만 오른 것 같아 보인다. 그러니 우리는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을 전국의 아파트값 상승으로 오해할 수 있다.- ‘아파트값만 오른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에서


아랑은 왜
복복서가 / 김영하 (지은이) / 20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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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복서가소설,일반김영하 (지은이)
전통적인 소설 쓰기의 방식을 파괴하고 새로운 형식을 시도해 20년 넘게 독자들의 지지를 받아온 『아랑은 왜』가 이번 복복서가판에서 다시 한번 전복적인 변화를 시도하며 애초 작가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에 더 가까워진 형태로 독자들 앞에 선보인다. 또한, 이전 판에서 누락되었던 중요한 몇몇 대목들을 바로잡았다. 이에 따라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추리소설로서의 면모가 더욱 분명해졌을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지는가’라는 소설의 주제의식도 명확해졌다. 새로운 『아랑은 왜』에서 독자들이 작가와 함께 전설의 기원을 파헤치는 동안 연쇄살인사건의 전모가 드러난다.큰줄흰나비 아랑 전설 붉은 깃발 딱지본 『정옥낭자전』 누가 더 유리한가 서로 다른 시점 꼬리를 무는 의심들 이야기의 발원지 우연의 일치 의금부 낭관 김억균 어사 조윤이라는 인물 서두 김억균의 의문 밀양에 도착한 어사 일행 경쟁하는 이야기들 탐정 북, 고목, 대밭 삼자대면 수산제와 국둔전 의관 김령 관아 증거 수집 단서 장애물 충돌 누구를 믿을 것인가 몇 가지 기록 수산제 수색 대결 마지막 대화 선운사에서 도움받은 책과 논문 개정판을 내며 변화를 거듭해온 『아랑은 왜』, 완전판으로 거듭나다! 전설의 기원을 파헤치는 동안 연쇄살인의 비밀이 드러난다 복복서가에서는 2020년 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아, '복복서가x김영하_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장편소설과 소설집을 새로이 출간한다. 『검은 꽃』,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아랑은 왜』 세 권을 먼저 선보인 후, 2022년까지 총 열두 권을 낼 계획이다. 『아랑은 왜』는 작가 김영하의 두번째 장편소설로 2001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처음 출간되었다. 전통적인 소설 쓰기의 방식을 파괴하고 새로운 형식을 시도해 20년 넘게 독자들의 지지를 받아온 『아랑은 왜』가 이번 복복서가판에서 다시 한번 전복적인 변화를 시도하며 애초 작가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에 더 가까워진 형태로 독자들 앞에 선보인다. 또한, 이전 판에서 누락되었던 중요한 몇몇 대목들을 바로잡았다. 이에 따라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추리소설로서의 면모가 더욱 분명해졌을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지는가’라는 소설의 주제의식도 명확해졌다. 새로운 『아랑은 왜』에서 독자들이 작가와 함께 전설의 기원을 파헤치는 동안 연쇄살인사건의 전모가 드러난다. 재기 넘치는 이야기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추리소설 『아랑은 왜』는 범인을 추적해나가는 추리소설이자, ‘소설 창작’에 관한 소설이기도 하다.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작가의 목소리가 곳곳에 고스란히 드러나 독자에게 말을 걸고, 새로운 인물들을 등장시키고, 그들로 하여금 사건을 풀어나가도록 한다. 추리소설 그 자체로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가 창조되고 변화하는 과정, 즉 소설가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지켜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이야기를 단순히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마치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퍼즐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작가는 억울하게 죽어 나비가 된 아랑의 이야기 ‘아랑 전설’을 소재로 한 여러 판본들을 살핀다. 그리고 각종 문헌의 타당성을 따지며 그 이야기들의 빈틈을 메꾸어나간다. 탄탄한 고증을 거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여기에는 정교하게 숨겨진 복선이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작가의 목소리를 따라가다보면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허구인지 알기 어렵다. 지적 퍼즐을 푸는 것 같은 독서 체험을 통해 “이야기는 과연 무엇이고 어디에서 오는가?”와 같은 질문에 맞닥뜨리게 된다. 이에 대한 답은 작가의 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가끔 우리가 이야기의 주인이라고 착각하지만 이야기의 주인은 이야기다.”세상 모든 이야기에는 어떤 틈이 있다. 이 틈이야말로 이야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단서다. 어떤 이야기가 덧붙여지거나 이미 있던 이야기의 요소가 사라질 때, 거기에는 언제나 작은 흔적이 남게 마련이다. (…) 그러므로 아랑의 전설을 토대로 새로운 형식의 역사소설을 만들겠다고 한다면 이런 틈을 그냥 지나쳐서는 곤란하다. 피살자의 시신을 부검하여 사인을 밝혀내는 법의학자의 자세로 아랑 전설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여야만 한다. 이쯤에서 짚고 넘어갈 것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가 아랑의 전설을 토대로 어떤 이야기를 새롭게 쓸 수 있을까를, 단지 탐색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의 끝까지 여러 자료들을 검토하고 그것을 통해 이야기를 구성하는, 일종의 퍼즐게임을 계속하게 될 것이다. 누군가는 우리의 책을 바탕으로 새로운 아랑의 이야기를 쓰게 되겠지만 적어도 우리의 책 안에서 이야기의 종결은 없다. 세월이 지나면 아랑 전설을 새롭게 쓰는 이 기획을 이어갈 누군가가 분명히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그도 결코 이 이야기를 완성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 옛날 아랑 전설을 만들어 퍼뜨리던 이야기꾼들처럼 나도 그리고 그도 하나의 징검다리에 불과하니까. 그게 이야기를 만드는 자들의 운명이다. 우리는 가끔 우리가 이야기의 주인이라고 착각하지만 이야기의 주인은 이야기다. 그들이 우리의 몸을 빌려 자신들의 유전자를 실어나르고 있는 것이다.


앨리스 대본집 1
호우야 / 김규원, 강철규, 김가영 (지은이) / 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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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야소설,일반김규원, 강철규, 김가영 (지은이)
SF와 휴먼으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메가 히트작, 드라마 <앨리스> 작가판 대본집. 미래의 윤태이(김희선)가 시간여행의 비극을 알리는 예언서를 손에 넣기 위해 1992년으로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임무를 완수했지만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윤태희는 미래로 돌아가지 않고 박선영이라는 신분으로 아들을 낳아 키우다가 2010년 어느 날 살해되고 만다. 그의 아들 박진겸(주원)은 타고난 총명함으로 경찰대를 졸업하고 2020년 현재 훌륭한 형사로 성장했는데, 사건을 추적하다 우연히 엄마와 꼭 닮은 물리학자 윤태이와 마주치면서 다양한 사건과 사고를 경험하게 된다. 과연 이 두 사람은 시간여행의 비밀을 파헤칠 수 있을까?작가의 말일러두기인물 소개 1회> 충분히 발달한 과학 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 2회> 시간여행자들의 출현 3회> 진겸과 태이의 만남 4회> 엄마는 시간여행자 5회> 첫 번째 시간여행 / 두 번째 선영의 죽음 6회> 민혁 태이 만남 / 슈뢰딩거 고양이 7회> 보육원 / 태이의 과거 8회> 진겸 태이 동거용어 정리SF와 휴먼으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메가 히트작! 드라마 <앨리스> 작가판 대본집 출간!! # 마법 같은 시간여행 드라마 <앨리스>는 시간여행이라는 특별한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휴먼 SF 드라마다. 보통 SF라고 하면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지기 쉽지만, <앨리스>는 스토리 속 휴먼 덕분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조다. 마음을 건드리는 ‘휴먼’ 요소는 극에 몰입하게 만들고, 여기에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시간여행’은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구현되어 보는 이의 흥미를 유발시킨다. 어디 그뿐인가! 스피디한 카체이싱 장면을 비롯해 ‘앨리스’라는 특별한 장소를 시각적으로 구현해낸 미술 등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된 주연배우 김희선, 주원 외에도 초호화 명품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데, 이들의 탄탄한 연기력은 <앨리스> 속 입체적인 캐릭터들에 녹아져 스토리와 어우러지면서 몰입도를 수직 상승시킨다. # ‘주원’과 ‘김희선’은 과연 시간여행의 비밀을 파헤칠 수 있을까? 미래의 윤태이(김희선)가 시간여행의 비극을 알리는 예언서를 손에 넣기 위해 1992년으로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임무를 완수했지만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윤태희는 미래로 돌아가지 않고 박선영이라는 신분으로 아들을 낳아 키우다가 2010년 어느 날 살해되고 만다. 그의 아들 박진겸(주원)은 타고난 총명함으로 경찰대를 졸업하고 2020년 현재 훌륭한 형사로 성장했는데, 사건을 추적하다 우연히 엄마와 꼭 닮은 물리학자 윤태이와 마주치면서 다양한 사건과 사고를 경험하게 된다. 과연 이 두 사람은 시간여행의 비밀을 파헤칠 수 있을까?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 미래에서 온 ‘시간여행자들’이 존재한다! <앨리스>는 죽음으로 인해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이들이 시간과 차원의 한계를 넘어 마법처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 미래에서 온 ‘시간여행자들’이 존재한다! 그들로 인해 세상은 혼란에 빠지고, 시간여행을 막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대결이 시작된다. 그리고 시간여행으로 인해 헤어져야 했지만 시간여행으로 인해 다시 만난 이들의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내가 아닌 또 다른 나! 그들이 온다. <앨리스>는 전반부를 통해 시원한 한 방을 날렸다. 후반부로 들어가면서 남은 숙제는 홈런일지 안타일지 지켜보는 일이겠지만, 현재로서는 결정을 주저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드라마 <앨리스> 작가판 대본집 완간!! 지나간 과거는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해야 한다는 메시지 전달! 윤태이가 박진겸을 지키고자 죽은 가운데 ‘선생’인 노인 박진겸이 박진겸을 향해 총을 겨눴다. 그때 박진겸이 사라졌다. 박진겸이 엄마 박선영이 죽은 2010년으로 간 것. 박진겸은 어떻게든 박선영의 죽음을 막기 위해 분투했다. 결국 박진겸, 박선영, 괴물이 된 노인 박진겸이 마주했다. 노인 박진겸은 자신이 괴물이 되고, 많은 사람을 죽여야 했던 것은 모두 박선영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박진겸은 흔들리지 않았다. 노인 박진겸의 말이 사실이라도 자신은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박선영을 지키겠다고 했다. 박선영은 자신 때문에 고통받는 두 아들을 보며 죽음을 택했다. 이에 박진겸은 노인 박진겸에게 총을 쐈다. 총성과 함께 노인 박진겸도, 시간여행자들이 머물던 앨리스도 연기처럼 사라졌다. 결국 박진겸은 박선영의 죽음을 막아냈다. 대신 모든 것이 리셋됐다. 시간의 문이 닫히며 죽었던 윤태이가 눈을 떴다. 그러나 윤태이가 눈을 뜬 세상에서는 윤태이를 제외하고 아무도 박진겸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윤태이와 박진겸이 마주했다. 박진겸은 윤태이를 보고도 아무것도 떠올리지 못한 채 스쳐 지나갔다. 이후 박진겸은 기적처럼 윤태이를 기억해냈고, 두 사람의 소중한 기억이 깃든 집 앞에서 드디어 윤태이와 마주했다. 윤태이와 박진겸의 재회를 끝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시청자들 가슴속에 지나간 과거는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긴 <앨리스>의 여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선영 엄마는 다른 사람들 안 믿고, 우리 아들만 믿을게. 니가 그랬어?진겸 엄마가 날 믿고 안 믿고가 뭐가 중요해?선영 엄마는 그게 제일 중요해. 넌 내 아들이니까. 죄가 있으면 같이 벌 받을 거고, 없으면 엄마가 꼭 니 누명 벗겨줄 거야.진겸 ... 선영 니가 그랬어?진겸 아니.선영 (미소) 그럴 줄 알았어. 엄마만 믿어. 엄마가 꼭 여기서 나가게 해줄게.


매월 특별한 날 플라워케이크
경향미디어 / 따뜻한케이크 지음 / 2018.02.07
12,800원 ⟶ 11,520(10% off)

경향미디어건강,요리따뜻한케이크 지음
매월 하나씩 12가지 테마가 있는 플라워케이크 레시피를 담았다. 첫 고백의 떨림을 담아 만든 2월의 밸런타인데이 플라워 박스, 눈부시게 빛났던 그날을 담아 만든 4월 웨딩케이크, 부모님께 고마움을 담아 만든 5월 카네이션 케이크 등 자신의 이야기와 추억, 마음을 담아 계절에 어울리는 플라워케이크를 만들어 볼 수 있다.프롤로그 플라워케이크 도구와 재료 떡케이크 도구 백설기 고구마설기 모카라떼설기 블루베리설기 흑임자설기 케이크 위에 꽃 올리기 대표적인 어레인지 종류 1월 JANUARY 뉴 이어 케이크 방울꽃 베로니카 2월 FEBRUARY 밸런타인데이 플라워 박스 그레이스장미 라일락 3월 MARCH 봄을 담은 케이크 진달래 개나리 Plus 무륜지 선인장 만들기 4월 APRIL 웨딩케이크 얇은 잎 장미 프라이드 오브 제인 Plus 2단 케이크 만들기 5월 MAY 어버이날 카네이션 케이크 카네이션 전나무잎 꽃봉오리 6월 JUNE 아이와 함께 만드는 케이크 거베라 겹작약 Plus 아이와 함께 쿠킹클래스 7월 JULY 생일파티 케이크 자연스러운 장미 수선화 Plus 아이싱하기 8월 AUGUST 여름 케이크 옥시 스토크 Plus 호박당 만들기 9월 SEPTEMBER 가을소풍 케이크 코스모스 스카비오사 만자니아 10월 OCTOBER 추석 복주머니 컵설기 케이크 왁스플라워 메리골드 Plus 복주머니 만들기 11월 NOVEMBER 핼러윈 케이크 오므린 국화 램스이어(큰 잎) 12월 DECEMBER 크리스마스 케이크 오각별 열매 잎 특별한 날, 진짜 꽃보다 더 예쁘고 정성이 담긴 플라워케이크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세요! 테마가 있는 열두 달 플라워케이크 레시피 앙끔꽃 만드는 동영상을 QR 코드에 담아 이해하기 쉬워요! 한 달에 하루는 플라워케이크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앙금으로 계절과 어울리는 꽃을 만들어 떡 케이크 위에 올려 장식해 완성하는 플라워케이크로 일상에 특별함을 더해 보세요. 일년 열두 달 플라워케이크를 만들다 보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한가운데에서 그 계절, 그 분위기, 그 꽃들을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케이크마다 자기만의 이야기를 담아 만든 케이크는 더욱 예쁘고 소중합니다. 진짜 꽃보다 더 예쁘고 정성이 담긴 플라워케이크로 한 달에 하루, 특별한 추억을 나누세요. 한 달을 잘 보낸 자기 자신에게 선물해도 좋습니다. 매월 하나씩 12가지 테마가 있는 플라워케이크 레시피 첫 고백의 떨림을 담아 만든 2월의 밸런타인데이 플라워 박스, 눈부시게 빛났던 그날을 담아 만든 4월 웨딩케이크, 부모님께 고마움을 담아 만든 5월 카네이션 케이크 등 자신의 이야기와 추억, 마음을 담아 계절에 어울리는 플라워케이크를 만들어 보세요. 언제나 그 계절이 오면 계절과 함께 떠오를 나만의 케이크가 된답니다. 책에 담은 작품과 똑같이 만들지 않아도, 빽빽하게 꽃으로 장식해도, 꽃 한 송이만 올려도 자기만의 의미 있고 개성 있는 플라워케이크가 됩니다.


이제 막 독립한 이야기 : 소리 없이 누운 자리만 남았다
푸른약국 / 지안, 시시콜콜, 또 다른 나, JOY, B, 김바보, 곽어로, 이소율, 김순자, 물 한 모금, xitaiza, 송희주, 숙제중 (지은이) / 2020.06.03
12,000원 ⟶ 10,800(10% off)

푸른약국소설,일반지안, 시시콜콜, 또 다른 나, JOY, B, 김바보, 곽어로, 이소율, 김순자, 물 한 모금, xitaiza, 송희주, 숙제중 (지은이)
실제 약국인 푸른약국 내에 숍인숍 형태의 동네책방인 '아직 독립 못 한 책방' 줄여서 '아독방'에서 만든 독자들의 책이다. 분야는 소설과 시/에세이로 나뉘어 있으며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 기성 작가와 신인 작가 그리고 처음 글을 쓰는 작가들이 모두 익명으로 글을 써서 책으로 내는 것이 콘셉트이다.● 아직 독립 못 한, 시(Poem) 작년, 겨울 1월 28일 그런 날이 있다 소리 없이 누운 자리만 남았다 나를 마셔줘 뜬 구름 그녀 미술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 아직 독립 못 한, 에세이(Essay) 글을 쓰고 있는 나의 실시간 상황들 사랑하고, 사랑하고. 본투비 맥시멀리스트! 첫눈 아이유가 내게 밥을 준다. (feat. Ubud) 문지방 Goodbye Martinus. 보고싶은 사귀순씨 밸런스 ● 추천사 ‘터널 모임’ - 시인 문보영아직 독립 못 한, 시(Poem) 작년, 겨울 1월 28일 그런 날이 있다 소리 없이 누운 자리만 남았다 나를 마셔줘 뜬 구름 그녀 미술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아직 독립 못 한, 에세이(Essay) 글을 쓰고 있는 나의 실시간 상황들 사랑하고, 사랑하고. 본투비 맥시멀리스트! 첫눈 아이유가 내게 밥을 준다. (feat. Ubud) 문지방 Goodbye Martinus. 보고싶은 사귀순씨 밸런스 추천사 | 문보영 시인 실제 약국인 푸른약국 내에 숍인숍 형태의 동네책방인 ‘아직 독립 못 한 책방‘ 줄여서 ‘아독방’에서 만든 독자들의 책이다. 분야는 소설과 시/에세이로 나뉘어 있으며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 기성 작가와 신인 작가 그리고 처음 글을 쓰는 작가들이 모두 익명으로 글을 써서 책으로 내는 것이 콘셉트이다. 이 책으로 인해 글 쓰는 일이 어렵고 특별한 사람들이 한다는 두려움과 편견이 덜어졌으면 좋겠다. 우리에게 글이란 어떤 의미일까? 누구나 글을 쓰면서 말 못 할 속내를 드러내고 싶지만 솔직할 수 없는 상황이란 것이 있기 마련이다. 언뜻 멀리 떨어진 것 같은 저 반대쪽은 징검다리 하나로 쉽게 접근할 수 있기도 하다. 어두운 글이 누군가에겐 위로가 될 수도 있고 밝은 글이 누군가에겐 희망이 될 수도 있다. 우리 모두는 징검다리로 쓸 만한 돌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이 책이 그런 믿음에 부응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샬롯의 거미줄
시공주니어 / E. B. 화이트 (지은이), 가스 윌리엄즈 (그림), 김화곤 (옮긴이) / 2018.10.20
13,000원 ⟶ 11,700(10% off)

시공주니어명작,문학E. B. 화이트 (지은이), 가스 윌리엄즈 (그림), 김화곤 (옮긴이)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 미국에서 출간된 어린이책 중 가장 훌륭한 도서로 꼽히는 은 1996년 시공주니어가 처음으로 정식 한국어판을 소개했고, 2000년 개정판이 출간된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또한, 2016년 1월 한국어판 100쇄를 돌파했으며, 한국 초등학생들이 꼭 한 번은 읽어야 할 필독서로 선정되면서 은 명실상부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번 두 번째 개정판은 엘윈 브룩스 화이트의 문장이 가진 특유의 맛을 살렸고, 고전에 걸맞은 깔끔한 표지로 탈바꿈했다. 은 작은 시골 농장에서 태어난 아기 돼지 윌버와 거미 샬롯을 비롯한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이다. 거대한 스케일도 기상천외한 모험도 없는 이 이야기가 수많은 독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작품으로 일컬어지는 이유는 돼지는 더럽다는, 거미는 징그럽다는 편견을 넘어서 주인공 윌버와 샬롯이 그 누구보다 값지고 빛나는 우정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날 때부터 가장 작은 무녀리 돼지로 태어나, 보잘것없고 더러운 존재라고 무시당하던 돼지 윌버와 잔인하고 피에 굶주려 보이는 거미 샬롯은 친구가 된다. 샬롯은 크리스마스 햄이 될 위기에 처한 윌버를 구하기 위해 ‘근사한 돼지’, ‘눈부신 돼지’, ‘겸허하기까지 한 돼지’로 윌버를 새롭게 명명한다. 윌버는 그 덕분에 목숨을 구하고, 또한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배워 간다.1. 일찍 일어나는 사람에게 생기는 행운 2. 행복한 날들 3. 탈출 소동 4. 생애 최악의 날 5. 내가 네 친구가 되어 줄게 6. 농장의 새 가족 7. 불길한 소식. 그러나 8. 애러블 부인의 걱정 9. 윌버. 거미줄 짜기에 도전하다 10. 썩은 거위알. 샬롯을 구하다 11. 거미줄에 나타난 계시 12. 중요한 회의 13. 근사하기까지 한 돼지 14. 도리언 박사의 진단 15. 가을이 오는 소리 16. 우유 목욕 17. 강적 등장 18. 품평회장의 밤 19. 필생의 역작 20. 특별상 시상식 21. 샬롯을 두고 가는 길 22. 그리고 남겨진 것들윌버는 함께 태어난 형제 중에 가장 작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할 뻔한 무녀리 돼지다. 농장 주인의 딸인 펀은 아빠를 설득해 윌버를 구해내 정성껏 키운다. 펀의 삼촌 농장으로 거처를 옮긴 윌버는 거미 샬롯과 친구가 된다. 윌버는 여러모로 자신과 다른 샬롯 때문에 갈등도 겪지만, 둘은 아주 좋은 친구가 된다. 그러나 얼마 후, 늙은 양이 찾아와 (농장의 돼지들이 대개 그러했듯이) 윌버가 크리스마스 햄이 될 거라고 예언한다. 윌버는 겁에 질려 울부짖지만, 사려 깊고 침착한 샬롯이 윌버를 살려낼 묘안을 낸다. 바로 거미줄에 윌버를 위한 근사한 문구를 짜 넣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샬롯의 예상대로 윌버를 기적을 부르는 돼지라 여겨 특별대우를 해 준다. 샬롯은 죽을 때까지 힘을 다해 윌버를 위해 거미줄을 짜 놓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쓸쓸하게 죽어 간다. 윌버에게 남은 것은 대자연을 품은 농장과 샬롯과의 잊지 못할 우정, 그리고 이제는 윌버가 돌봐 주어야 할 샬롯의 새끼 거미들이다.거미 샬롯과 돼지 윌버의 아름다운 우정 이야기 태어나지마자 죽을 뻔했던 무녀리 돼지 윌버.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외롭던 윌버에게 거미 샬롯이라는 새 친구가 생긴다. 윌버는 샬롯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자신이 크리스마스에 햄이 될 거라는 소식을 듣기 전까지는!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 작품 특징 아기 돼지 윌버의 성장담에는 우리 삶의 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_원유순(동화작가, 문학박사) 우정이라는 위대한 가치, 좀 더 나은 인생에 대해 말해 주는 책. _한미화(출판칼럼니스트) 이 책은 E. B. 화이트가 독자들에게 보내는 약속이다. _케이트 디카밀로(작가) 완벽하고 기적적인 문학 작품! _뉴욕타임스 세계 곳곳의 어린이책들이 한 해에도 수백 권씩 한국어로 번역된다. 이미 해당 국가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이 검증된 작품들로 권위 있는 문학상 수상작이 대부분이다. 그렇다 해도 그중 한국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은 많지 않다. 각기 다른 국경과 문화, 정서를 초월해 독자들을 감동하게 하는 것은 그만큼 어렵고 드문 일이다. 2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100쇄 이상을 돌파하며 여전히 많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는 《샬롯의 거미줄》은 ‘새로운 고전’의 탄생을 보여 주는 증명 그 자체다. 미국에서 출간된 어린이책 중 가장 훌륭한 도서로 꼽히는 《샬롯의 거미줄》은 1996년 시공주니어가 처음으로 정식 한국어판을 소개했고, 2000년 개정판이 출간된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또한, 2016년 1월 한국어판 100쇄를 돌파했으며, 한국 초등학생들이 꼭 한 번은 읽어야 할 필독서로 선정되면서 《샬롯의 거미줄》은 명실상부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번 두 번째 개정판은 엘윈 브룩스 화이트의 문장이 가진 특유의 맛을 살렸고, 고전에 걸맞은 깔끔한 표지로 탈바꿈했다. 농장 동물들에게 배우는 더 나은 삶을 위한 가치 무엇이든 빠르게 등장하고 빠르게 사라지는 시대에 오랜 시간 수많은 독자들이 꾸준히 찾고 있는 《샬롯의 거미줄》의 저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생명의 순환, 진정한 우정 등 우리의 삶에 필요한 진중한 주제와 메시지를 뚜렷한 개성을 가진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생생히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물과 동물 사이에 감정, 움직임의 묘사에 공정한 무게를 두고 있다. 동물들의 말을 알아듣는 펀이 야단스러운 아이로 여겨지지 않는 것도(보통 아이들 같지 않다며 엄마가 걱정을 하기는 하지만), 거미가 쥐의 도움으로 거미줄에 글자를 새기는 것이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 ‘신비로운’ 자연의 힘으로 받아들여지는 것도, 작가의 섬세한 의도에 의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현실과 환상의 간극을 자유롭게 옮겨 다니며 자라는 어린이들을 아주 잘 이해하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기도 하다.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샬롯의 거미줄》에 대한 수많은 연구서와 논문 들은 그에 대한 경의의 표시일 것이다. 편견을 넘어선 윌버와 샬롯의 빛나는 우정 《샬롯의 거미줄》은 작은 시골 농장에서 태어난 아기 돼지 윌버와 거미 샬롯을 비롯한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이다. 거대한 스케일도 기상천외한 모험도 없는 이 이야기가 수많은 독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작품으로 일컬어지는 이유는 돼지는 더럽다는, 거미는 징그럽다는 편견을 넘어서 주인공 윌버와 샬롯이 그 누구보다 값지고 빛나는 우정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날 때부터 가장 작은 무녀리 돼지로 태어나, 보잘것없고 더러운 존재라고 무시당하던 돼지 윌버와 잔인하고 피에 굶주려 보이는 거미 샬롯은 친구가 된다. 샬롯은 크리스마스 햄이 될 위기에 처한 윌버를 구하기 위해 ‘근사한 돼지’, ‘눈부신 돼지’, ‘겸허하기까지 한 돼지’로 윌버를 새롭게 명명한다. 윌버는 그 덕분에 목숨을 구하고, 또한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배워 간다. “왜 나에게 그렇게 잘해 주었니? 난 그럴 만한 자격이 없는데. 난 너에게 아무것도 해 준 게 없어.” (...) “너는 내 친구였어. 그것만으로도 굉장한 일이야.(...)” _본문 중에서 아무런 편견 없이 외로운 누군가의 친구가 되어 주고, 친구이기 때문에 그를 이해하려 애쓰고,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친구를 도와주는 것. 윌버와 샬롯의 우정은 각박한 현실을 살고 있는 모든 현대인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한다. 엘윈 브룩스 화이트와 가스 윌리엄즈, 거장들의 컬라보레이션 미국의 전설적인 수필가로도 유명한 엘윈 브룩스 화이트는 문장 작법에 관한 책을 냈을 정도로, 쉽고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문체를 자랑한다. 《샬롯의 거미줄》에서도 화이트의 문장은 쉽고도 시적이며, 계절의 변화와 냄새, 맛 등을 묘사하는 오감적인 표현들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또한, 삽화가 가스 윌리엄즈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펜화는 캐릭터들의 개성 있고 재기발랄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렇듯 두 거장은 자신의 강점으로 서로의 강점을 되살려, 그 어떤 작품보다도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어 냈으며, 이는 《샬롯의 거미줄》이 현대의 고전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원동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