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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는 소크라테스
이락 / 박인호 (지은이) / 201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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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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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락
청소년 인문,사회
박인호 (지은이)
갑자기 어려워진 고등학교 사회 과목을 이해하기 위한 상식과 배경 지식을 채워주는 도서로, 통합사회의 주제들과 연계된 주제 분류를 토대로 쉬운 신문 읽기를 안내한다. 신문 읽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칼럼을 통해 신문 기사에 쉽게 접근해 시사 교양을 키우고, 나아가 질문과 토론을 통해 사고력을 키우는 계기를 제공하는 도서이다.서문 4 1장 인권 01 인간과 기계 사이 ㅡ 인공 지능 로봇을 생각하며 02 신고리 원전의 운명과 존 밀턴이 그린 ‘낙원’ 03 전태일과 조영래의 메아리 04 박종철과 이한열의 유산 05 미투 캠페인 06 다시 나혜석을 생각하며 07 조지 오웰과 현대판 빅브라더 08 에빙하우스와 망각 곡선 09 ‘저항의 상징’이 된 가이 포크스 10 태아와 낙태죄 11 진보 정치인 노회찬 12 마틴 루서 킹 13 캐러밴 난민과 미국의 셧다운 2장 시장 01 미 대통령 트럼프의 보호 무역주의 장벽 ㅡ 트럼프가 넘은 것과 넘지 못한 것 02 파월 연준 의장과 세계의 경제 정책 03 부르디외의 ‘구별 짓기’와 현대인의 소비 04 밀레니얼 세대 05 취업 준비생의 설움 06 리카도와 비교 우위 07 ‘초우량 기업’ LG그룹을 일군 구본무 회장 08 다윗과 골리앗 09 “인간의 선택은 합리적이지 않다” ㅡ 대니얼 카너먼의 ‘프로스펙트 이론’ 10 ‘에린 브로코비치’와 BMW 11 밀턴 프리드먼과 샤워실의 바보 이야기 12 진퇴양난에 빠진 메이 영국 총리 3장 정의 01 알프레드 노벨의 유산 02 이국종 교수의 외침 03 아이히만과 ‘악의 평범성’ 04 튤립 파동과 비트코인 광풍 05 男 테니스 ‘4강 신화’, 정현의 아름다운 도전 06 ‘정의의 여신’ 디케에게 길을 묻다 07 음바페와 모드리치 08 허민, 열정과 재능 사이 09 日 욱일기 논란과 마이클 샌델 10 로버트 킹 머튼의 일탈론 11 하워드 가드너와 학생부종합전형 12 공동체를 위한 희생 ‘칼레의 시민’ 13 롤스의 ‘정의론’과 복면가왕 4장 문화 01 홍콩 영화 신드롬과 한류 붐 02 커쇼를 위한 변명 03 ‘세기말 키즈’ 1999년생 토끼띠 04 방탄소년단의 힘 05 우리 안의 이방인 06 별이 된 스티븐 호킹 07 아기 울음소리 08 ‘드루킹 사건’과 노엘레 노이만의 ‘침묵의 나선 이론’ 09 ‘트레이시 크라우치’와 외로움 10 손흥민의 눈물 11 레이코프의 ‘프레임 이론’ 12 박항서 매직 13 한화 한용덕 감독의 리더십 14 현대판 마녀사냥 15 ‘한국 영화계의 별’ 배우 신성일 16 수능 감독관의 눈 17 ‘소확행’, ‘인싸’ … 유행어의 사회학 18 뉴미디어 혁명 5장 평화 01 산타클로스 효과 02 수호랑과 반다비 03 올림픽 개회식과 송승환 총감독 04 매파 ‘존 볼턴’의 등장 05 서울과 평양의 시간 06 김정은과 트럼프의 게임 07 마라토너 ‘킵초게’와 인간의 한계 08 트럼프와 김정은의 ‘가을 편지’ 09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위기 10 ‘아버지 부시’와 고르바초프 11 멍완저우 사건에 쏠린 눈 12 다보스포럼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존재감 - <동아일보> ‘신문과 놀자! / 피플 in 뉴스’에 매주 연재된 칼럼을 통합사회의 주제 단위로 묶고 이에 대한 <소크라테스 질문하기>과 <소크라테스 토론하기>를 제공하여 수험생들이 신문읽기를 통해 토론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 '소크라테스 질문하기'는 칼럼의 내용과 관련하여 칼럼의 내용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관련한 주제에 대해 탐구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한, 소크라테스의 산파술식 질문으로 구성하였고, '소크라테스 토론하기'는 칼럼의 내용과 관련하여 칼럼의 내용 중 찬반으로 나뉘어 논쟁할 수 있는 토론거리로 구성하였습니다. '소크라테스 질문하기'가 생각의 심화를 목표로 한다면, '소크라테스 토론하기'는 생각의 논리적 정합성을 목표로 하여, 시사 교양을 키우고 나아가 질문과 토론을 통해 사고력을 키우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유토피아
서해문집 / 토머스 모어 지음, 나종일 옮김 / 200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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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
청소년 문학
토머스 모어 지음, 나종일 옮김
토마스 모어의 원문 중에서 본문 1,2권과 토머스 모어가 피터 힐러스에게 보내는 편지로 구성되었다. 청소년에서 일반인까지, 고전에 별다른 지식을 갖지 않은 사람들이 쉽게 의 세계에 접할 수 있도록 책을 엮었다. 해설과 토머스 모어의 생애에 대한 글도 따로 실어 작품 이해를 돕는다. 작품의 화자는 라파엘 히슬로다에우스. 가장 좋은 나라에 관한 비범한 라파엘 히슬로다에우스라고 소개받은 사람이 토마스 모어와 피터 힐러스와 함께 이야기를 들으며 가끔 반론이나 질문을 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토마스는 글 곳곳에서 자신은 라파엘이 한 이야기를 그대로 옮긴 기록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하고 있다. 그러나, 라파엘이 토마스 모어 자신이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을 것이다. 신분의 차이가 존재하지 않고 공동노동을 하며 부를 공동소유하는 사회,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 합리적인 제도가 다스리는 사회인 유토피아는 토마스 모어가 살았던 시대의 부조리를 해결하고자 한 사색의 결과물이다.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진정한 공공성과 정의란 무엇인가를 고민하면서, 그 실현가능성을 후대의 사람들에게 넘겨준 셈이다.토머스 모어의 생애 제1권 브리튼의 저명한 도시, 런던의 시민이자 사정장관보인 유명한 토머스 모어의 기록
너에게도 안녕이
창비교육 / 나태주 (지은이)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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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교육
청소년 문학
나태주 (지은이)
창비청소년시선 27권. 「풀꽃」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청소년시집. 시인은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어 등단한 뒤 지금까지 40여 권의 시집을 포함하여 산문집, 시화집 등 100여 권의 책을 펴내는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쳐 왔다. 반세기 동안 무슨 일을 하든 시인으로서 살고자 했던 그가 이번에는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신작시 109편을 담은 청소년시집을 내놓았다. 는 상처 난 마음을 보듬어 줄 따스한 안녕의 말들을 담은 시들로 청소년들에게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법을, 서로를 응원하고 동행을 허락하는 법을 일깨워 준다. 또한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순진무구한 시심을 간직한 시인이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자상한 위로와 따스한 응원을 느낄 수 있는 시집이기도 하다.제1부 봄을 준다 서로 하는 말 / 그냥 좋아 / 꽃밭 / 트렌치코트 / 가을 햇살 아래 / 앉아서 보는 바다 / 고구마 / 작별 / 예쁨은 힘이 세다 / 노래 방울 / 제민천 여름 / 백목련 / 흉터 / 새해 / 질문 / 두 번째 질문 / 화통 / 꽃 핀다 / 어떤 봄날 / 최선 / 사과로부터 / 우울한 날 / 청소년을 위하여 / 하늘은 넓다 / 참새가 운다 / 헤어지고 나서야 / 봄의 생각 / 나는 네가 좋다 / 예쁜 너 / 성공하고 행복해라 / 그건 시간문제 / 일요일 / 멀리 있는 봄에게 / 미루나무 / 철없을 때 행복해라 제2부 첫 선물 첫 선물 / 시인 / 카톡 사진 / 시 받아라 / 귀로 / 꿈 / 풀꽃 시 / 너처럼 / 낙화 / 봄의 아이 / 기도한다 / 바라건대 / 그림 / 5월 / 하늘이 맑아 1 / 하늘이 맑아 2 / 마음속에 / 아무래도 / 조바심 / 너는 나 / 노래 / 전화 없는 날 / 날마다 / 약속 / 여행길에 / 새싹 / 그 애 / 언제나 제3부 다시 아침 오늘 / 멀리 소식 / 순한 귀 / 집밥 / 엄마에게 / 마음의 주인 / 응원 / 보태는 말 / 아이들 소리 / 밤의 축원 / 이유 / 계단 / KTX / 먼 곳의 고독 / 안녕 / 재회 / 짧은 봄 / 여름 / 필연 / 다시 아침 / 8월 / 눈총 / 이런 꿈 / 하는 말 / 연꽃 맨발 / 너에게도 안녕이 / 연어 같은 / 발을 위한 기도 / 봄의 느낌 / 꽃을 피우자 / 개밥 별 / 눈이 내린 날 / 꽃 피는 시절 / 레드우드 제4부 씩씩한 낮잠 엄마는 착하다 / 길냥이 / 애기들 / 심부름 / 고양이 이름 / 봄 / 친구 / 더펄이 / 새끼 고양이 / 씩씩한 낮잠 / 꽃기린 / 후회 시인의 말나태주 시인의 첫 청소년시집 『너에게도 안녕이』 청소년들의 마음을 보듬어 줄 따스한 안녕의 말들 나태주 시인은 「풀꽃」을 비롯하여 마음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따스한 시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는 시인이 청소년시집을 냈다는 사실에 의아해할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그는 오랜 세월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정년퇴임을 한 교사이기도 하다. 또한 전국 각지의 학교와 도서관을 다니며 수많은 청소년들을 만나 왔다. 시인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할 때마다 불안과 불균형으로 마음이 고픈 청소년들에게 가장 시급히 필요한 것이 시 읽기라는 생각을 해 왔고, 전국 각지에서 만났던 청소년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이 시집을 펴냈다. 『너에게도 안녕이』에는 가족·친구·연인 등 사랑하는 이들과 마음을 나누는 법과 길고양이·작은 새·꽃을 비롯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109편의 신작시가 담겨 있다. 시집의 제목 ‘너에게도 안녕이’는 멀리 있는 모든 이들이 행복과 안녕을 바라는 따스한 마음을 담은 시 「너에게도 안녕이」의 제목이기도 하다. “네가 힘들 때도, 네가 슬퍼할 때도 사랑한다 얘야.” 홀로 있을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소통과 공감의 편지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혼돈의 시기에 접어든 청소년들에게 세상은 그리 녹록지 않다. 하루하루의 삶이 버겁기만 하다 보니 자기가 “예쁜 꽃을 피우는 꽃나무”(꽃기린)처럼 소중한 사람인 줄 모른다. “나도 분명 꽃인데 / 나만 그걸 몰랐던 거다”(꽃을 피우자).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에게 시인은 “너무 빨리 어른이 되려고 / 조바심하지 않”(사과로부터)기를 바라면서 “네가 바라고 꿈꾸는 것을 / 이룰 수 있도록”(응원) 기도할 것이라는 응원을 보내고, 지친 마음을 다독이며 희망의 불씨를 지펴 준다. 아름다운 너 네가 살고 있어 그곳이 아름답다 아름다운 너 네가 웃고 있어 그곳이 웃고 있다 아름다운 너 네가 지구에 살아 지구가 푸르다. ―5월 전문(84쪽)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은 날마다 오는 날이 아니라 “첫날이자 새날”이고, 청소년은 “그 새날과 첫날을 살아야 할 / 새 사람이고 첫사람”(오늘)이다. 그렇기에 시인은 청소년들이 비록 어둡고 험한 길을 갈지라도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지혜로운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당부한다. 무엇보다도 세상을 예쁘게 바라보고,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 다른 사람을 또한 사랑하고 헤아”(성공하고 행복해라)리는 마음을 간직하기를 바란다. 시인은 사랑이란 “받아서 기쁜 마음이 아니라 / 주고서 기쁜 마음”(후회)이며, 상처 난 마음의 “흉터와 얼룩까지 감싸 주고 / 아껴 줄 줄 아는”(흉터)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한다. 힘들 때나 슬플 때나 언제든지 따듯한 눈길로 건네는 ‘사랑한다’라는 말은 그 어떤 말보다도 용기를 북돋운다. 네가 힘들 때 내가 하는 말은 사랑한다 얘야 네가 슬퍼할 때에도 내가 하는 말은 사랑한다 얘야 정작 네가 보고 싶을 때 내가 하는 말 또한 사랑한다 얘야. ―하는 말 전문(141쪽) “시란 누군가의 마음을 얻는 것” 쉽게, 가슴속 깊이 가닿게, 연애편지 쓰는 마음으로 쓰는 시 시집에 수록된 시는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읽는 그대로 편안하게 가슴에 와 닿는다. 청소년들에게 시가 쉽게, 단순하게, 그러면서도 가슴속 깊이 가닿길 바랐던 시인의 마음을 그대로 드러낸다. “길거리에 / 버려진 보석을 줍”듯이 평범한 일상 속에서 세상과 사람과 자연한테서 영감을 받아 쓴 그의 시는 슬플 때는 위로가 되고, 기쁠 때는 축복이 되어 마음속에 깊이 새겨진다. 이뻐요 이쁘다고 말하는 사람 보면 나도 따라서 이쁘다. ―꽃밭 전문(12쪽) 한평생 세상한테 연애편지 쓰는 마음으로 시를 써 온 시인은 시란 “누군가의 마음을 얻는 것”이고 “그 사람 마음을 내게로 데려오는 것”(질문)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 어떤 말을 해도 “고개 솔깃 / 귀 기울여 주는 / 너의 귀”(순한 귀)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렇게 “네가 내가 되고 / 내가 네가 되는 신비”(필연) 속에서 세상은 “꽃처럼 환해지고 / 물방울처럼 환해진다”(꽃 피는 시절). “그래도 나는 너를 좋아할 거다.” 상처 난 마음을 치유하는 마음의 반창고가 될 시집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쓰인 「시인의 말」 또한 곱씹어 읽어 볼 만하다. 시는 “사치품이 아니라 실용품”으로서 “사람을 살리는 약”이 되어야 하며, “상처 난 마음을 치료해 주는 마음의 반창고”가 되어야 한다는 시인의 말이 특히 가슴을 울린다.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시를 읽히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시인은 이 글에서 청소년들이 시를 읽어야 하는 이유를 차근차근 일러 준다. 가는 길에 꽃도 보고 구름도 보고 바람도 만나고 그러세요 그 말이 또 그대로 나에겐 시로 들리네 더할 수 없는 응원이네 그래, 너도 오늘은 꽃도 보고 구름도 보고 바람도 만나거라 여름이라도 늦여름 하늘에 구름이 좋다 멀리 나도 너에게 시를 보낸다. ―시 받아라 전문(72쪽) 한편, 이 시집은 시집 중간중간에 짧고 간결하면서도 마음을 잡아끄는 시구들을 한 번 더 뽑아 두었다. “‘울컥’ 솟구치는 감정을 ‘쓱’ 하고” 담아내는 나태주 시인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인은 바람대로 청소년들이 “위로와 축복과 치유와 감동이 있는 시”를 즐겨 읽을 때 지금보다는 더 나은 세상,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다. ‘창비청소년시선’ 소개 ‘창비청소년시선’은 전문 시인이 쓴 청소년시를 발굴하고 정선해 내는 본격 청소년시 시리즈이다. 이번에 출간된 나태주 시집 『너에게도 안녕이』까지 총 27권의 ‘창비청소년시선’이 나왔다. 앞으로도 ‘창비청소년시선’은 청소년시의 다양한 폭과 깊이를 가늠하며 청소년들 곁을 지킬 조금은 위태롭고 조금은 삐딱한 노래들을 찾아 나갈 것이다. 사랑한다 얘야너도 나를 사랑하는 줄모르지 않는단다.― 「서로 하는 말」 전문 이뻐요이쁘다고 말하는 사람 보면나도 따라서 이쁘다. ― 「꽃밭」 전문
뉴스, 믿어도 될까?
풀빛 / 구본권 (지은이), 안병현 (그림) /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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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청소년 인문,사회
구본권 (지은이), 안병현 (그림)
비행청소년 18권. 미디어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청소년이 미디어 이용에 대한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미디어 중에서도 사회적으로 가장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뉴스와 언론에 초점을 맞춰 미디어를 현명하게 읽어 내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강조되는 시기에 꼭 알맞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인공지능 기술과 자동화 서비스는 정보가 범람하는 현대사회의 편리한 도구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와 같은 편리함이 우리의 판단과 선택에 따른 결과마저 책임지지는 않는다. 그 어느 때보다 정보를 바탕으로 한 현명한 선택 능력이 요구되는 시대다. 정보를 제공하는 도구가 미디어라면,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가리켜 미디어 리터러시라고 말한다. 이 책은 미디어 시대의 주인으로 살아갈 청소년들이 보다 현명하고 책임 있는 시민으로 자라는 데 필요한 미디어 사용법을 제시한다.들어가며 미디어가 나의 힘이 되려면 1장 미디어 이해의 첫걸음, 언론 1. 현실에서 벌어지는 펜과 칼의 대결 2. 언론의 탄생과 발달 과정 3. 미디어는 ‘세상을 보는 창’ 2장 언론의 영향력이 이렇게 세다고 1. 매스 미디어의 영향력 2. 언론 보도로 바뀐 풍경들 3. 언론의 다양한 효과 3장 언론이 갖는 권한과 책임 1. 언론의 자유가 중요하다고 2. 제4부로서의 언론 4장 기자는 ‘무관의 제왕’ 1. 기자라는 직업의 특성 2. 언론사와 매체의 특성과 차이 3. 특권과 책임의 두 모습 5장 뉴스가 되는 기준은 무엇일까 1. 중요한 뉴스가 되는 기준 2. 뉴스의 공공성은 어떻게 판단할까 3. 뉴스의 가치는 누가 결정할까 6장 객관적 언론 보도란 무엇일까 1. 언론 보도의 객관성 2. 객관적 보도의 요건 3. 언론 보도의 한계 7장 미디어 리터러시 1: 뉴스 제대로 읽기 1. 미디어를 읽는 법이 따로 있다고 2. 뉴스 리터러시 기르기 3. 내 관심사와 남의 관심사 중 무엇이 더 중요할까 8장 미디어 리터러시 2: 가짜 뉴스 선별법 1.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 2. 디지털 기술이 드리운 편리함의 그늘 3. 비판적 사고력 기르기 더 읽어 볼 책21세기 정보화 시대의 필수 역량 청소년을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강의 왜 지금 미디어 리터러시인가 청소년기는 세상을 알아 가며 자기 생각을 키우고 만들어 가는 성장의 기간이다. 이 기간 동안 세상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알려 주는 무궁무진한 정보를 신문과 방송, 인터넷이라는 미디어를 통해 만난다. 미디어는 직접 경험할 수 없고 생각하지 못한 세상의 모습을 알려 준다. 거의 의식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미디어라는 강력한 도구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미디어가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받아들이는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미디어의 속성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 한다. 우리가 받아들이는 정보의 참과 거짓, 유용성을 스스로 판단하여 수용할 줄 아는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이 강조되는 이유다. 유네스코는 21세기를 살아가는 기본 역량으로 미디어 리터러시를 꼽는다. 무분별한 정보와 가짜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미디어를 제대로 읽어 내고 해석하는 능력인 미디어 리터러시가 중요하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은 비관적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디지털 뉴스리포트 2017’ 자료에 따르면, 세계 36개국 가운데 한국의 뉴스 신뢰도와 언론 자유도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언론사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뉴스를 읽는 비율이 가장 낮았고, 반대로 검색엔진이나 포털에서 뉴스를 보는 비율이 월등히 높다는 것이다. 이는 미디어 매체가 다양화되고 접근성이 높아졌음에도 사회적으로 중요한 기능을 하는 뉴스와 언론의 가치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나아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미디어 이용률에 비해 미디어에 대한 이용자의 인식 수준이나 활용 능력이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드러낸다. 미디어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져가는 세상에서는 미디어 해독력을 갖춰야만 세상을 제대로 읽어 내고 자신의 역할과 의미를 발견해 낼 수 있다. 우리는 흔히 뉴스를 볼 때 뉴스가 내보내는 정보 자체에만 주목하지만, 그 이면에는 뉴스 생산자와 기업, 뉴스 유통과 매체의 특성으로 인해 쉽게 드러나지 않는 숨은 메시지가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왜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주목한다. 그리고 그것이 왜 중요한지 이해시키기 위해 뉴스와 언론 보도에 드러난 미디어의 빛과 그림자를 구체적인 사례로 보여 준다. 미디어 리터러시의 핵심은 비판적 사고력 미디어가 제한적으로 제공되고 성년이 되면서 리터러시 능력을 갖추고 방송과 신문을 접하던 과거와 달리, 어릴 적부터 인터넷을 통한 쌍방향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에 노출되는 상황에서 청소년들에게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더없이 중요하다. 하지만 단순히 안 좋은 콘텐츠를 구분하는 소극적 방식으로는 부족하다. 이 책은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광범위한 콘텐츠를 나와 공동체에 유익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한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바로 비판적 사고력을 통해서 말이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는 언어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단순히 글을 읽을 줄 안다고 해서 그 글이 담고 있는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미디어가 전달하는 내용을 그대로 읽어 내는 것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전혀 다른 결과를 이끌어낸다. 이 책은 미디어 리터러시를 기르는 핵심이 비판적 사고력에 있다고 말하며, 일상에서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네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모든 지식과 정보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이 만들어 낸 지식과 정보는 언제든 더 나은 것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정보의 근거를 따져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어떤 주장이나 논리가 사실에 부합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그 근거가 얼마나 탄탄하고 논리적인지를 먼저 따져야 한다는 말이다. 셋째, 정보의 의도를 읽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인간이 만들어 낸 정보에는 대부분 의도를 갖고 있는데, 그 의도를 파악하는 손쉬운 방법은 그 정보를 통해 누가 어떤 이익을 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넷째, 사실과 의견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흔히 언론 보도에는 사실과 의견이 뒤섞여 있는데, 마치 의견을 객관적인 사실처럼 주장한다면 이를 명확히 구분하여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정보가 가장 강력한 힘으로 작동하는 세상이다. 산업사회에서 지식정보사회로 넘어온 현대사회에서 지식과 정보로 둘러싸인 각종 콘텐츠의 작동 원리와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세상과 사회현상을 제대로 알지 못하게 되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다양한 기회와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고 위험스런 경로로 빠지게 된다. 이 책이 미디어 리터러시를 기르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로 비판적 사고력에 주목하는 이유다. 가짜 뉴스, 어떻게 거를까? 우리는 흔히 뉴스를 볼 때 우리가 선택하고 이용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뉴스가 보여주거나 알려주는 것만을 볼 수밖에 없다. 더구나 뉴스로 선택된 것들은 기자와 언론사의 판단을 통해 해석되고 재구성되는 게이트키핑이라는 과정을 거치기 마련이다. 아무리 객관적인 보도라 할지라도 해당 매체의 가치 판단을 거친 결과라는 말이다. 우리가 뉴스의 근거와 출처, 의도를 비판적으로 살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말이다. 더군다나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로 대표되는 인터넷을 통한 뉴스 이용은 언론사라는 뉴스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독자에게 전달된다. 이러한 뉴스 이용의 변화는 가짜 뉴스로 인한 피해로도 나타난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떠들썩했던 가짜 뉴스 사례는 가짜 뉴스의 영향력과 심각성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 준다. 당시 가짜 뉴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뉴스 이용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져 뉴스가 제공하는 정보의 형태와 출처가 뒤섞이거나, 지인의 영향력에 의해 뉴스의 신뢰도가 결정되는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 이 책은 바로 이 점에 주목하여 가짜 뉴스가 소셜 미디어에 대한 지나친 의존과 무비판적인 사용으로 더욱 쉽게 번진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소셜 미디어에서 번지는 가짜 뉴스는 어떻게 거를 수 있을까? 이 책은 미국에서 만들어진 가짜 뉴스 판별법으로 제목 비판적으로 읽기, 인터넷 주소(URL) 자세히 살펴보기, 자료 출처 확인하기, 문법적 오류 확인하기(맞춤법, 어색한 문단), 사진 면밀하게 살펴보기 등의 열 가지 항목을 제시한다. 물론 이러한 가짜 뉴스 판별법이 모든 가짜 뉴스를 거르는 완벽한 방법일 수는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교묘하고 지능적인 가짜 뉴스가 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가짜 뉴스를 거르는 근본적인 대책은 스스로 뉴스를 비판적으로 보려는 습관을 기르는 데 있다. 세상은 수많은 뉴스로 넘쳐난다. 어떤 뉴스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살아가는 데 힘이 된다. 하지만 또 어떤 뉴스는 사람들에게 거짓 정보를 흘려 현실을 왜곡하거나 잘못된 정보와 의도로 우리를 현혹하기도 한다. 이 책은 무분별한 정보와 가짜 뉴스가 판치는 세상에서 나와 공동체에 유익한 정보를 거르는 가짜 뉴스 선별법을 통해 미디어 리터러시를 기르는 방법을 알려 준다. 청소년을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입문서 이미 독일이나 미국, 영국 등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50여 년 전부터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정규교육 과정에 포함시킬 정도로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률이 세계 최고에 이르는 한국에서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더군다나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용어조차 낯선 것이 현실이다. 최근 들어 가짜 뉴스에 대한 우려와 함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디어 리터러시를 전면에 다룬 책은 없었다. 이 책의 등장이 반가운 이유다. 이 책은 청소년 미디어 리터러시 입문서로서 청소년 눈높이를 고려해 위트 넘치는 일러스트와 다양한 도표 및 사진 자료를 실어 다채롭게 구성하였다. 여기에 실제 신문기사 자료를 활용하여 생생함을 더했다. 현직 언론인이자 디지털 인문학자인 저자는 현장 경험을 살려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사례로 이해를 돕는다. 저자의 경험이 축적된 뉴스와 언론 이야기는 미디어 리터러시가 생소한 독자에게는 친절한 설명으로 다가온다. 현직 신문기자로서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와 윤리 의식에 대해 따로 다룬 것은 특이할 만한 점이다. 또한 언론의 영향력, 언론이 갖는 권한과 책임, 언론 보도의 공공성, 객관적 언론 보도의 요건 등 뉴스와 언론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은 미디어 전반에 대한 이해로 나아가게 한다. 이 책은 전통 매스 미디어와 쌍방향 뉴미디어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비판적이면서도 적극적인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포괄적인 내용을 언급하면서도 기존의 미디어학 개론이 담지 못했던 내용인 청소년이 미디어를 알아야 하는 이유, 기술과 시장이 주도하는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현상 속에서의 미디어 활용법을 전달한다. 아울러 청소년들의 미디어 이용 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그들이 보다 성숙한 참여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이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The pen is mightier than the sword)'라는 말이 있습니다. 만약 펜과 칼이 서로 싸우는 일이 일어난다면 정말로 칼의 날카로움이 펜의 힘을 이기지 못할까요?
교과서를 만든 수학자들
글담출판 / 김화영 지음, 최남진 그림 / 200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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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담출판
청소년 역사,인물
김화영 지음, 최남진 그림
수학 원리의 발견 뒤에는 재미있는 일화들이 숨겨져 있다. 수학자들이 들려주는 공식의 탄생 배경을 읽으면서 수학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존재만은 아니란 것을 일깨우는 책. 천재에 근엄하기만 할 것 같은 수학자들의 엉뚱한 에피소드를 곁들여 재미를 더했다. 머리에 쥐가 나게 외우곤 하는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사원에 깔린 블록을 보고 힌트를 얻은 것이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로그'도 실은 복잡한 계산과정을 간단히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교과서 속에 갇혀 있던 수학 공식들을 창안자가 직접 설명해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무조건 수학공식을 들이대며 공부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자들의 삶을 따라 쉽고 자연스레 읽어낼 수 있도록 했다. 고대, 중세,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수학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데카르트가 창안한 해석 기하학은 유클리드 기하학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기하학이었습니다. 데카르트는 유클리드 기하학이 논리 정연하고 한 치의 빈틈도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수학적이라고 하기에는 논리의 비약이 심하다는 결점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대수학 쪽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는 수학을 기하 또는 대수라는 각각의 영역으로 분리하지 않고, 통일적인 입장에서 관찰하고 연구하는 근대적인 수학관을 제시했습니다. 기하 문제에서 시작해 그것을 대수 방정식 문제로 바꾸고, 그 방정식을 간단히 한 뒤 다시 기하학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그의 '기하학'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본문 113쪽에서 고대 수학자들 수학의 기초를 세운 탈레스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밝힌 피타고라스 기하하그이 토대를 세운 유클리드 도형의 넓이를 잰 아르키메데스 소수 찾기의 지존 에라토스테네스 원추곡선을 만들어낸 아폴로니오스 수학에서 맨처음 기호를 사용한 디오판토스 그밖의 수학자들 - 헤론 / 파포스 / 조충지 / 피보나치 중세 수학자들 방정식 해법 찾기에 나선 수학자들 로그를 발견한 네이피어 좌표평면을 생각해낸 데카르트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로 수학자들을 골탕먹인 페르마 삼각형 내각의 합을 밝힌 파스칼 미적분을 발견한 뉴턴 미적분 기호를 만든 라이프니츠 오일러의 공식을 발견한 수학의 마술사 오일러 그밖의 수학자들 - 레기오몬타누스 / 비에트 / 뷔르기 / 해리엇 / 데자르그 / 최석정 / 요한 베르누이 / 드무아브르 근대 수학자들 복소수를 발견한 가우스 절대 부등식으로 현대 수학을 발전시킨 코사 집합연산의 기초 법칙을 발견한 드 모르간 5차 방정식의 비밀을 푼 아벨 집합론을 만든 칸토어 그밖의 수학자들 - 라플라스 / 뫼비우스 / 로바체프스키 / 야코비 / 디리클레 / 갈루아 / 리만 / 벤 / 슈바르츠 / 힐베르트 수학자 연표
구미호 식당 (청소년판)
특별한서재 / 박현숙 (지은이) /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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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서재
청소년 문학
박현숙 (지은이)
특서 청소년문학 4권. 이미 많은 작품에서 이야기꾼의 마력을 인정받은 박현숙 작가의 청소년소설이다. 순박한 감수성과 빼어난 상상력의 베스트셀러 동화작가 박현숙답게 역시 이야기 초입부터 독자를 몰입시킨다. 소설은 작가의 학창 시절 기억 속에 있었던 그 아이가 모티브가 되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줄 알았던 그 아이를 칼 858 폭파 사건으로 잃고, 그 아이와 친하게 지낼 기회를 그저 흘려보내고 말았던 것에 대한 후회.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지만 지나간 시간으로 돌아갈 수도 시간을 돌이킬 수도 없음을 이 소설에 고백했다. 어느 날 갑자기 죽게 된 두 사람. 망각의 강을 건너기 전 중간계에서 서호를 만나 식지 않는 피 한 모금과 사십구일을 맞바꾸기로 하고 살던 세상으로 돌아온다. 호텔 셰프였던 아저씨와 도영의 사연은 무엇일까? 간절하게 사십구일을 살고자 하는 아저씨와 조금 일찍 세상을 떠나도 괜찮다고 여기는 도영의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불사조를 꿈꾸는 여우 구미호 식당 꼭 만나야 될 사람을 만나는 방법 구미호 식당의 메뉴는 고급지다 뜻밖의 만남 크림말랑 두 사람이 수상하다 사랑합니다, 고객님. 이벤트에 당첨 되셨습니다 개 판 돈 어디에 썼냐? 도둑 울지 않는 아이인 줄 알았는데 아저씨가 기다리던 그 사람 일주일 전에 죽는다는 걸 알게 된다면 아저씨의 비밀들 예전에는 미처 몰랐던 일들 바람처럼 빨리 지나가는 시간들 마음은 붙잡아 매어둘 수 없는 조각달과 같다 이제 편하게 떠날 수 있어 영원한 삶은 없다 창작 노트 『수상한 시리즈』 작가 박현숙, 진정한 이야기꾼의 마력을 펼치다! “죽었다는 사실보다 더 무서운 건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다” 당신에게 일주일밖에 시간이 없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요? 시간은 한번 지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다. 시간이 나에게 머물 때, 그 시간 안에 있을 때 최선을 다할 일이다.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처럼 마음을 열고 산다면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어! 『구미호 식당』은 이미 많은 작품에서 이야기꾼의 마력을 인정받은 박현숙 작가의 청소년소설이다. 순박한 감수성과 빼어난 상상력의 베스트셀러 동화작가 박현숙답게 『구미호 식당』 역시 이야기 초입부터 독자를 몰입시킨다. 소설은 작가의 학창 시절 기억 속에 있었던 그 아이가 모티브가 되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줄 알았던 그 아이를 칼 858 폭파 사건으로 잃고, 그 아이와 친하게 지낼 기회를 그저 흘려보내고 말았던 것에 대한 후회.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지만 지나간 시간으로 돌아갈 수도 시간을 돌이킬 수도 없음을 이 소설에 고백했다. 어느 날 갑자기 죽게 된 두 사람. 망각의 강을 건너기 전 중간계에서 서호를 만나 식지 않는 피 한 모금과 사십구일을 맞바꾸기로 하고 살던 세상으로 돌아온다. 호텔 셰프였던 아저씨와 도영의 사연은 무엇일까? 간절하게 사십구일을 살고자 하는 아저씨와 조금 일찍 세상을 떠나도 괜찮다고 여기는 도영의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사랑과 집착, 사람과 사람이 마음을 나눈다는 것, 그리고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시간, 가족의 의미는 살아 있는 동안 두 사람이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던 것들이었다. 나는 사랑이라고 생각했지만 상대방에게는 폭력이었고, 남보다도 더 못한 가족이라고 여겼던 형과 할머니의 진심은 미처 내가 깨닫지 못했을 뿐이었다. 늘 혼자라고 여겼던 도영은 친구 수찬이의 마음을 확인하고, 내가 죽게 된 것이 너 때문이 아니라고 꼭 이야기해주고 싶다. 살아 있을 때는 가져보지 못한 감정들, 아쉬움, 후회를 이제야 느끼게 된다. 도영이와 친구 수찬이의 관계는 박현숙 작가와 학창 시절 기억 속에 있는 그 아이와 많이 닮아 있다. 도영이와 수찬이가 늦게나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어 좋았고, 할머니와 도수의 진심을 알게 함으로써 작가는 비로소 오랜 숙제를 한 듯 마음이 가벼워질 수 있었다고 했다. 하나의 모티브가 이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만들어질 수 있다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진정한 이야기의 힘을 느끼게 하는 소설이다.낡은 식당 넓은 유리창으로 달빛이 부셔져 내렸다. 대보름 달빛은 한낮의 햇빛에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았다. "서호가 멍청한 덕에 너와 나는 그나마 훌훌 털고 갈 수 있게 되었어. 고마운 일이지. 하지만 서호가 없으니 앞으로 죽는 사람들은 그런 행운을 잡을 수 없게 되겠지?"아저씨가 남자를 부지런히 따라가며 말했다. 아저씨는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았다. 나도 그랬다.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 지음, 이도영 옮김 / 200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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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청소년 문학
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 지음, 이도영 옮김
사이버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감정을 섬세한 터치로 낱낱이 그려냄으로써, 지금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읽고 공감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이끄는 소설. 어느 날 익명의 누군가가 교내 인기 여학생인 릴리를 모함하는 비방글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트루먼 중학교의 악플 사건은 시작된다. 정체 모를 악플의 영향은 일파만파 번져 릴리는 점점 친구들한테 왕따를 당한다. 급기야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한 릴리가 가출을 저지르면서 학교는 발칵 뒤집힌다. 악플을 단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를 추적하는 추리소설 형식으로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진짜 소중한 체험은, 피해자와 그 주변 친구들, 그리고 가해자 모두의 입을 통해 사건에 휘말린 청소년 자신의 생생한 생각과 감정을 엿보는 것이다. 즉, 내가 무심코 뱉은 한마디가 어떻게 다른 이에게 큰 상처가 되는지를 피부에 와 닿도록 일깨워주는 소설이다.악플 소동으로 발칵 뒤집힌 트루먼 중학교의 유쾌한 스캔들! 사이버 폭력, 왕따, 질투와 시기 등 10대의 인터넷 문화를 밀도 있게 그려낸 화제의 성장소설 ‘악플’로 대표되는 무분별한 인터넷 문화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더군다나 유명인에게만 국한되던 사이버 폭력이 이젠 우리 주변의 일로 다가오고 있다. 실제로 이런 악성 댓글 문화에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이 악플에 휘말려 왕따, 폭력 사건을 일으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설과 비방, 인격 모독으로 얼룩진 우리네 인터넷 세상. 하지만 청소년들에게 단순히 하지 말라고 다그치거나 야단친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해결될까? 피해를 당하는 사람의 정신적 고통과 스트레스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상대방을 배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백 번 말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을까? 공감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은 사이버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감정을 섬세한 터치로 낱낱이 그려냄으로써, 지금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읽고 공감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이끈다. 어느 날 익명의 누군가가 교내 인기 여학생인 릴리를 모함하는 비방글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트루먼 중학교의 악플 사건은 시작된다. 정체 모를 악플의 영향은 일파만파 번져 릴리는 점점 친구들한테 왕따를 당한다. 급기야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한 릴리가 가출을 저지르면서 학교는 발칵 뒤집힌다. 악플을 단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를 추적하는 추리소설 형식으로 진행되는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은, 그 전개 과정이 워낙 흥미진진하여 누구든지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단숨에 읽어내릴 수 있다. 미국 문학계에서 청소년의 섬세한 심리와 여린 감수성을 탁월하게 묘사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작가 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는 어둡고 딱딱한 주제를 특유의 톡톡 튀는 문체로 유쾌하게 풀어내 이야기적 재미와 교훈적 메시지를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진짜 소중한 체험은, 피해자와 그 주변 친구들, 그리고 가해자 모두의 입을 통해 사건에 휘말린 청소년 자신의 생생한 생각과 감정을 엿보는 것이다. 즉, 내가 무심코 뱉은 한마디가 어떻게 다른 이에게 큰 상처가 되는지를 피부에 와 닿도록 일깨워준다. 어른들의 가르침이나 통제를 통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려는 청소년들의 자정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우 ‘해피’한 소설이다. 학교, 가정, 전문가 등 올바른 인터넷 예절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내지만, 아직 우리 사회의 개선 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인터넷 문화의 폐해를 소재로 한 청소년 소설 『트루먼스쿨 악플 사건』은 악플의 심각성을 인식시키고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일깨우는 데 매우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학생은 물론이요, 학부모와 교사 모두에게.나는 저들이 따돌리는 사람들이 오히려 가끔은 자기들을 무시하고 있다는 걸 생각이나 해봤을지 궁금했다. 이런 류의 얘기는 신문이나 TV에도 자주 등장하곤 했다. 사라 머피와 나, 우린 둘 다 따돌림을 당하곤 했지만, 릴리는 그렇지 않았다. 솔직히 나는 릴리가 이런 모욕을 모두 감당이나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만약 릴리가 미치기라도 해서 정말로 못된 짓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p135
까칠한 재석이가 깨달았다 (양장)
애플북스 / 고정욱 (지은이), 마노 (그림) /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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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고정욱 (지은이), 마노 (그림)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의 불안한 심리와 혼란스러운 감정을 재석과 세 친구의 우정을 통해 공감과 이해의 시선에서 따스하게 그려냈다. 아울러 청소년들이 내면의 상처와 당당히 마주하며 관계의 기술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재석만의 마음 처방전까지 제시했다. 이번에도 출간 전 학생 독자 평가단의 생생한 사전 반응을 담았다. 불의에 대항하고 정의를 위해 싸우던 재석이가 이번에는 서툰 관계 맺기로 인해 마음앓이를 하는 친구에게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면서 마음의 상처를 딛고 일어나 함께 성장할 지혜를 궁리하는데…. 까칠한 재석이는 뒤엉킨 친구 관계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까? 재석과 친구들은 왕따, 학교 폭력, 악성 댓글 같은 트라우마를 돌파하고 진정한 우정을 획득할 수 있을까? 저자 고정욱 작가는 “내가 변해야 친구도 변한다.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으면 알아서 다가와 주는 친구는 없다. 내가 다가가야 상대방도 다가온다. 오고 가는 관계 속에서 진정한 친구를 사귀고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실패와 좌절도 경험하면서 우리들은 성장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썼다”라고 말한다. 특히 고정욱 작가는 청소년들에게 ‘관계의 소중함’을 오롯이 전달하고자 직접 청소년들과 상담은 물론 설문조사와 취재를 실시하고 청소년 관계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이 책을 기획, 집필했다.머리말 1. 봉식의 경고 2. 관계의 두려움 3. 시한폭탄 4. 사과의 기술 5. 집단 폭행 6. 어벤져스 7. 노력 부족 8. 일구라는 아이 9. 큰 결심 10. 결전 11. 대 각성초.중.고 청소년 고민 1위, 교우관계 친구 문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시원한 한판 승부! 청소년들 사이에서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가 일곱 번째 이야기《까칠한 재석이가 깨달았다》(애플북스)로 돌아왔다. 이번 책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학업 못지않게 민감하고 절박한 ‘관계 문제’를 다뤘다. 청소년이 현재 고민하는 문제로 주제를 선정하고, 철저한 사전 조사, 현장감과 현실감이 넘치는 심리, 상황 묘사를 통해 학부모, 교사, 학생들에게 그동안 큰 사랑을 받아온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는 통통 튀는 매력의 캐릭터 재석이가 직접 청소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기에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더 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까칠한 재석이가 깨달았다》는 관계 문제로 힘겨워하는 재석과 친구들이 우정 어린 손길로 서로를 다독이며 ‘상처 주지 않고 힘이 되는 친구’로 거듭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불의에 대항하고 정의를 위해 싸우던 재석이가 이번에는 서툰 관계 맺기로 인해 마음앓이를 하는 친구에게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면서 마음의 상처를 딛고 일어나 함께 성장할 지혜를 궁리하는데…. 까칠한 재석이는 뒤엉킨 친구 관계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까? 재석과 친구들은 왕따, 학교 폭력, 악성 댓글 같은 트라우마를 돌파하고 진정한 우정을 획득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의 불안한 심리와 혼란스러운 감정을 재석과 세 친구의 우정을 통해 공감과 이해의 시선에서 따스하게 그려냈다. 아울러 청소년들이 내면의 상처와 당당히 마주하며 관계의 기술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재석만의 마음 처방전까지 제시했다. 이번에도 출간 전 학생 독자 평가단의 생생한 사전 반응을 담았다. 저자 고정욱 작가는 “내가 변해야 친구도 변한다.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으면 알아서 다가와 주는 친구는 없다. 내가 다가가야 상대방도 다가온다. 오고 가는 관계 속에서 진정한 친구를 사귀고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실패와 좌절도 경험하면서 우리들은 성장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썼다”라고 말한다. 특히 고정욱 작가는 청소년들에게 ‘관계의 소중함’을 오롯이 전달하고자 직접 청소년들과 상담은 물론 설문조사와 취재를 실시하고 청소년 관계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이 책을 기획, 집필했다. 출간 의의 및 특징 청소년들에게 가장 민감하고 절실한 문제는 학교 성적과 친구 관계다. 인생의 지위를 획득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면서도 한편으로는 타인과 관계 맺으며 그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부모에게서 독립해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해야 하는 10대 때는 공부 못지않게 관계 맺기의 기술을 배우고 터득해야 한다. 사회 활동은 ‘관계 맺기’가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니 말이다. 하지만 요즘의 청소년들은 형제가 적고 부모가 바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며 건강하게 관계 맺는 방법을 배우기가 어렵다. 《까칠한 재석이가 깨달았다》는 바로 이러한 현실, 즉 미숙하고 서툰 감정 조절로 인해 상처받고 힘겨워하는 청소년의 관계 문제를 들추어냈다. 관계 문제는 자칫 사소한 감정 싸움으로 치부될 수 있지만, 사회문제로까지 부각되는 학교 폭력이나 악성 댓글 같은 사이버 범죄 뒤에는 ‘왜곡된 관계’의 문제가 도사리고 있음을 이 책은 통찰력 있게 보여준다. 고정욱 작가는 매년 350회 이상 초중고 학생들과 학교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들을 만나는 작가다. 그 어떤 작가보다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며, 그 목소리를 그 누구보다 더 치밀하게 분석하고 되새기는 작가다. 그런 고정욱 작가임에도 이번 작품을 위해서는 특별히 더 많은 자료 조사와 취재, 그리고 분석에 공을 쏟았다. 그만큼 청소년들의 관계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상처받기 쉬운 아이들에게 관계 맺기를 통한 자기회복의 지혜를 제시하기 위해 오래도록 진지하게 성찰했다. 그 결과, 이번 작품에는 그 어떤 때보다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고픈 어른의 진심을 담아낼 수 있었다. 독자 평가단도 재석이 시리즈 중 이번 책이 가장 따뜻한 감동을 주었고 자신들의 숨겨진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주어서 고맙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고정욱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관계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배려와 희생, 사랑과 경청하는 방법을 배우길 바란다. 그러면 친구와 함께 성장하며 진정한 우정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미리 읽어 본 독자 평가단 한마디 저도 짧게나마 따돌림을 당해봤고, 반대로 따돌림을 거들었던 적도 있어서 자연이와 민성에게 감정이입을 하며 읽었습니다. 그때 제 옆에도 재석, 보담, 향금이 같은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때 아이들의 충고를 왜 듣지 않았는지 정말 후회가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용기를 내서 제가 괴롭혔던 아이에게 용서를 구하려고 합니다. _ 김예린(H중 1학년) 우리는 모두 함께 살아가면서 때론 친구가 되고, 때론 적이 된다. 하지만 친구와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적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학교에선 알려주지 않는다. 이 책에선 진짜 친구란 무엇인지, 그리고 학교폭력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책을 읽다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_ 박채윤(W중 1학년) 이 책을 읽고 순탄치 못했던 나의 대인관계에 대해 진심으로 고민했다. 재석이의 선한 영향력이 내 지난 과거를 반성할 수 있었고 현재의 삶에 충실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까칠한 재석이를 알게 된 것은 나에게 너무나도 큰 행운이다. _ 박현성(S여중 2학년) 새 학기가 되면 어른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친구를 잘 사귀어야 돼, 가능하면 공부 잘하는 친구를 사귀어라. 친구는 소중한 거야.” 하지만 이 책은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못생기든 잘생기든, 서로 용서해주고, 존중해주고, 소통하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솔직하게 털어놓고, 고통을 나누는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_ 심시우(J초 6학년) 이 책을 읽으며 과연 내가 민성의 친구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보았다. 민성의 편을 들고 과거의 이야기를 덮으려 할지, 아니면 민성의 진심 어린 성찰을 도출해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지, 그런 노력을 할 의지와 용기가 있는지 등 마음 깊이 성찰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_ 하수광(S고 2학년)놀랍게도 자연이는 자기를 괴롭힌 아이들 이름이나 당시 상황을 아주 세세한 것까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4학년 2반 정대홍은 내가 길을 가는데 발을 걸어 넘어뜨렸고, 3반 오만혁은 아이스케키를 매일 한 번씩은 꼭 했어.”“민성이도 했지?”향금이 취조하는 형사처럼 물었다.“사실 민성이는 한두 번밖에 하지 않았어.”민성은 이야기를 듣는 내내 과거로 돌아가 그 모든 짓을 일절 하지 않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뼈저리게 후회했다. 한참 속엣말을 털어놓은 자연은 얼굴이 한결 편안해 보였다.“더 할 얘기 있으면 해. 이 나쁜 놈한테 다 얘기해. 내가 가만 안 둘게.”향금이 민성에게 주먹을 들어 보이며 말했다.“아니야, 다 털어놨어.”눈물을 닦으며 자연이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민성은 자리에서 일어났다.“자연아, 미안해. 내가 어린 시절에 했던 못된 짓이 용서가 안 되겠지만 부디 용서해 줘.”사람들이 흘끔거렸지만 민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릎을 꿇었다. 고개 숙인 민성의 얼굴에 눈물이 흘렀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 회한의 눈물이라기보다는 지금 처한 곤혹스러운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초조의 눈물이었다. 보담의 이야기를 들으며 재석은 인간관계에서 진정한 용서를 받는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깨달았다. 그동안 철없이 행동하며 남에게 폐를 끼친 일들을 돌이켜 보았다.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지나치게 자신만 내세우다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고 헤아리지 못했던 일들이 부지기수였다. 생각이 얕아서이기도 했고, 치기 어린 반항심이기도 했으며, 무지를 가장한 이기심이기도 했다.보담이 계속 말했다.“그러니까 우리도 자연이를 한결같이 친절하게 대해 주어야 해. 특히 민성이 너는 볼 때마다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하고.”“아, 평생 하란 말이야?”향금이 민성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자연이는 평생 시달리고 있잖아. 상처가 치유될 때까지 해야지.”“아, 아, 알았어. 하는 데까지 해볼게.” 자연이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늘 외로워하면서도 누군가 다가오면 해코지라도 당할까 봐 움츠러들었다. 어쩌면 자신은 주변의 친구들을 모두 잠재적 가해자로 만든 것인지도 몰랐다.“그동안 제가 너무 소극적이고 부정적이었던 것 같아요. 친구들이 나를 미워하고 괴롭힐지 모른다고 의심부터 했거든요. 그리고 내가 먼저 다가갈 생각은 한 적이 없었어요.”“그랬구나. 하지만 자연아, 사람 관계는 일방적이지 않아. 서로 영향을 주고받거든. 내가 먼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야 상대방에게서 긍정적인 신호가 올 확률이 높단다. 반대로 나의 부정적 생각은 상대방에게도 전해지지. 앞으로는 노력을 해봐.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이나 행동, 뭐 이런 거. 네가 먼저 다가가야 해.”“네, 노력해 볼게요.”뭔가 해보겠다는 마음이 자연을 설레게 했다. 자연이는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
궁리 / 이은희 지음 / 200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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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리
청소년 과학,수학
이은희 지음
생물학 분야에서 관심 높은 36가지 주제를 뽑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도록 쉽고 재미있게 엮은 책이다. 중, 고생은 물론, 과학에 대한 상식을 알고자 하는 일반인에게도 적합하다. 지은이가 인터넷에 연재했던 칼럼을 다듬어 경쾌한 일러스트와 시원한 입담, 신화 이야기를 섞어 재구성했다.지은이의 말 = 5 1장 생명의 탄생과 노화 1. 카오스에서의 탄생 - 정자와 난자의 만남 = 18 2. 어머니 살려주세요, 멜레아그로스의 죽음 - 모체와 태아의 생존 경쟁 = 26 3. 레다와 아름다운 백조 - 쌍둥이의 탄생 = 34 4. 하늘에서 내던져진 헤파이스토스 - 선천성 기형 = 42 5. 시발레의 소원 - 노화에 대한 이야기 1 = 50 6. 매미가 된 티토노스 - 노화에 대한 이야기 2 = 58 2장 유전자의 진화 7. 개미에서 태어난 미르미돈 족 - 유전자의 불멸과 아이덴티티 = 68 8. 스스로를 먹어치운 에리직톤 - 비만과 유전자 = 76 9. 헤라클레스의 죽음 - 유전자 각인 = 84 10. 아르고스의 눈이 공작의 꼬리에 깃들인 사연 - 진화의 붉은 여왕 = 92 11. 아틸란테의 선택 - 유전자의 도박 = 98 12. 키클롭스의 눈은 어느 쪽에 있을까? - 심장이 왼쪽에 있는 이유 = 106 3장 성과 남녀의 진화 13. 우리에게 아들은 없다, 아마조네스 - 성의 선택 = 116 14. 테티스를 얻은 펠레우스 - 난자와 정자의 판매 = 124 15.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난 아테나 - 노레보와 피임에 대하여 = 132 16. 자식을 삼킨 크로노스 - 수컷의 자식 살해 = 140 17. 여자에게 남자가 된 이피스 - 성적 정체성과 우리 사회의 관용성 = 148 18. 히아킨토스를 사랑한 아폴론 - 동성애와 성적 자유 = 156 4장 호르몬에 대하여 19. 아이손의 회춘 - 성장 호르몬과 노화 = 166 20. 이룰 수 없는 슬픈 사랑, 피라모스와 티스베 - 사랑과 호르몬 = 174 21. 아킬레우스의 건(腱) - 엔돌핀과 임사체험 = 182 22. 죽음의 잠에 빠져든 프시케 - 생체 시계와 멜라토닌 = 190 23. 메아리가 된 에코 - 우울증과 세로토닌 = 198 24. 양성의 쾌락을 경험한 테이레시아스 - 환경 호르몬 = 204 5장 질병과 면역계 25. 저녁 때 쇠고기 먹을래? - 광우병과 프리온 = 214 26. 벨레로폰의 편지 - 탄저균과 생화학 테러 = 224 27. 바위가 된 니오베 - 목숨값은 평등하지 않다, 에이즈 = 232 28. 네소스의 피의 복수 - 수혈과 예방주사 = 240 29. 광란의 디오니소스 축제 - 연역계의 인식 오류, 알레르기와 자가 면역 질환 = 248 30. 펠롭스의 왼쪽 어깨 - 장기 이식에 대하여 = 256 6장 바이오테크놀러지 31. 판도라의 상자에는 무엇이 들었을까 - 미래를 여는 생명공학 = 264 32. 피그말리온의 소원 - 인공 생명에 대하여 = 272 33. 반인반마 켄타우로스 - 복제 돼지의 탄생과 인공 장기 = 280 34. 불로장생의 묘약, 헤라의 젖 - 형질 전환 동물 = 288 35. 톱을 발명한 페르딕스 - 생체 모방, 바이오미메틱스 = 294 36. 힙노스의 궁전 - 죽음 같은 잠, 생체 냉동 = 302
스프링벅
창비 / 배유안 지음 / 200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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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청소년 문학
배유안 지음
평범한 열여덟 살 소년이 갑작스레 찾아온 형의 죽음을 극복하고 연극을 통해 한 걸음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사랑하는 형을 잃은 슬픔과 연극을 통해 꿈을 찾아가는 희열이 한 지점에서 만나 절망이 아닌 희망이어야 함을 확인하는 마지막 장면에 이르러서는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제목 '스프링벅'(springbuck)은 아프리카에 사는 양의 이름으로, 이 양들은 풀을 먹기 위해 무리를 지어 초원을 달리다가 어느 순간 풀을 먹으려던 원래의 목적은 잊고 무작정 뛰기만 해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스프링벅'의 비유는 입시 경쟁에 내몰려 꿈을 잃은 채 남보다 앞서는 데만 혈안이 된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또한, '대리 시험'과 같은 첨예한 이슈를 통해 과열되는 입시 경쟁의 어두운 면을 과감히 부각시키면서도 아이들의 건강한 힘을 끊임없이 긍정하는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이 돋보인다.제1막 제1장 오늘 죽고 내일 새로 태어나기 퇴장 스프링벅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꿈을 꾸어라 눈과 비가 안 오는 세상 선택의 기준 용기 왜 그랬어? 내 인생의 주도권 어른을 용서해라 사이프러스 나무 절망이 아니어야 한다 형, 나의 형 작가의 말놓칠 수 없는 꿈을 향해 오늘도 고군분투하는 열여덟 살 우리들의 눈부신 성장통 “아프리카에 사는 스프링벅이라는 양 이야기 아니?” 『초정리 편지』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 스테디셀러 『초정리 편지』(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작)의 작가 배유안이 청소년소설로 돌아왔다. 전작에서 빛나는 역사적 상상력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가가 이번에는 풍부한 교단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청소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스프링벅』은 평범한 열여덟 살 소년이 갑작스레 찾아온 형의 죽음을 극복하고 연극을 통해 한 걸음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사랑하는 형을 잃은 슬픔과 연극을 통해 꿈을 찾아가는 희열을 씨줄과 날줄처럼 자연스럽게 교차시키는 작가의 솜씨가 믿음직하고, 두 사건이 한 지점에서 만나 절망이 아닌 희망이어야 함을 확인하는 마지막 장면에 이르러서는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제목 ‘스프링벅’(springbuck)은 아프리카에 사는 양의 이름으로, 이 양들은 풀을 먹기 위해 무리를 지어 초원을 달리다가 어느 순간 풀을 먹으려던 원래의 목적은 잊고 무작정 뛰기만 해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스프링벅’의 비유는 입시 경쟁에 내몰려 꿈을 잃은 채 남보다 앞서는 데만 혈안이 된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을 떠오르게 해 가슴이 뭉클해진다. 동아리 활동, 축제 준비, 가출, 대리 시험 등 생생한 학교 현장의 목소리 『스프링벅』에는 중?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느꼈던 작가의 다양한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뿐만 아니라 작가가 교사로서, 어머니로서 오랜 시간 아이들과 함께 지낸 경험을 살려 청소년을 둘러싼 교사와 학부모의 시선까지 입체적으로 아우른 것은 다른 청소년소설이 따라갈 수 없는 『스프링벅』만의 장점이다. ‘대리 시험’과 같은 첨예한 이슈를 통해 갈수록 과열되는 입시 경쟁의 어두운 면을 과감히 부각시키면서도 아이들의 건강한 힘을 끊임없이 긍정하는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이 돋보인다. 이야기의 큰 축이 되는 연극부 활동은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작품 분위기에 십 대 특유의 풋풋한 활기를 더한다. 느닷없는 형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전개 『스프링벅』은 연극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아이들의 꿈과 방황 한편으로 형의 죽음이라는 또 하나의 사건이 큰 줄기를 이루고 있다. 도입부에 등장하는 갑작스러운 형의 죽음은 이야기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형의 죽음에 숨겨진 비밀에 다가서는 흡인력 있는 전개가 눈길을 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밝혀지는 형의 비밀은, 평범한 모범생을 대리 시험과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으로 내몬 비정상적인 교육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극대화한다.'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라고 한 미친놈도 있다니. 이 말도 형 같은 사람이 없었다면 끝까지 욕만 나왔을 것이다. 형은 공부를, 내가 양치질하고 밥 먹고 하는 일상사처럼 했다. 그리고 성적는 늘 최상위였다. 아, 아니다. 아까 손장하 선생님 말로는 형이 고3때 성적이 떨어져서 많이 힘들었다고 했지? '너무'라는 말이 또 턱 걸렸다. 정말 형은 '너무' 착했나? 그런데 형이 없어도 이따위 책을 들고 내신이라는 것에 매달려야 하는 나는 뭐냐? 아, 젠장p.83
10대를 위한 헌법 토론
다른 / 서윤호, 오혜진, 최정호 (지은이) / 20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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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사회
서윤호, 오혜진, 최정호 (지은이)
스마트폰 유해 매체 차단 애플리케이션, 청소년 참정권, 젠더 논쟁, 군 폭력과 부적응, 기본소득, 이주민, 헌법재판, 동물의 권리 등 최근의 이슈를 각 장의 주제로 선정해 논리적으로 풀어냈다. 헌법 토론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중학생 네 명을 주인공으로, 청소년의 시각과 언어로 세상을 읽고 토론함으로써 어렵게 여기기 쉬운 ‘법’의 문턱을 낮췄다. 재기발랄한 일러스트로 독자의 흥미를 돋울 뿐만 아니라 지도와 그래프를 활용한 객관적인 자료로 신뢰도를 높이며 문제 상황을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각 장의 끝에는 핵심 내용을 간결하게 정리한 ‘보고서’ 형식의 부록을 실어 토론의 맥락을 한눈에 이해하고 소화할 수 있게 했다. ‘용어 설명’으로 개념을 명확하게 짚고, ‘교과 연계’를 통해 중학교 사회를 비롯한 학교 교과목과 연계되는 흐름을 알 수 있다.들어가며 - ‘나비’의 새 출발 첫째 모임 - 보호와 감시 사이에서 : 스마트폰 유해 매체 차단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논점 1: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논점 2: 개인정보 자기결정권과 정보 보안 논점 3: 보호자의 교육권과 후견주의 민주의 보고서 둘째 모임 - 19금 참정권 : 청소년의 정치 참여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논점 1: 연령을 기준으로 선거권을 부여하는 문제 논점 2: 대표성의 문제 논점 3: 정당 가입을 비롯한 민주주의 교육 환경 현우의 보고서 셋째 모임 - 여성 인권의 무게 : 끝나지 않는 젠더 논쟁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논점 1: 데이트폭력과 가정폭력전과공개제도 논점 2: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남녀동수법 논점 3: 자기결정권과 낙태죄 다솜의 보고서 넷째 모임 - 제복을 입은 따돌림 : 군 폭력과 부적응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논점 1: 국방의 의무와 군 폭력 논점 2: 군 부적응자와 따돌림 논점 3: 군 기강과 인권 수호의 보고서 다섯째 모임 - 조건 없이 주는 돈 : 인간다운 삶을 위한 기본 소득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논점 1: 기본소득과 근로의욕 논점 2: 선별적 복지와 공평성 논점 3: 이주민 유입과 로봇 노동 민주의 보고서 여섯째 모임 - 보이지 않는 이웃 : 한국에서 이주민으로 살아가기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논점 1: 결혼이주여성과 인권 논점 2: 이주노동자와 고용허가제 논점 3: 난민 수용과 지원 현우의 보고서 일곱째 모임 - 현자 또는 다수 : 헌법재판과 민주주의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논점 1: 헌법재판과 여론 논점 2: 헌법 해석과 권력 논점 3: 다수결과 소수자 보호 다솜의 보고서 여덟째 모임 - 동물의 권리 : 동물권과 헌법 개정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논점 1: 동물복지와 인간 존엄 논점 2: 법적 관점과 동물 재판 논점 3: 헌법 개정의 이유 수호의 보고서 저자 후기 - 꿈꾸는 나비들을 위한 헌법 토론 용어 설명 참고 자료 교과 연계 찾아보기난민 수용에서 18세 선거권, 여성 혐오까지 논란의 중심에 선 헌법 최근 제주도에 예멘 난민이 몰려들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을 비롯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난민은 어떠한 존재이고,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 낙태죄 폐지, 18세 선거권은 왜 이렇게 오랫동안 논쟁 중일까?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와 사람들을 두루 이해하기란 너무 복잡하고 어렵다. 명확한 사실을 파악하기도 힘들고,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의견을 나타냈다가는 소통이 아닌 다툼으로 번지기 일쑤다. 《10대를 위한 헌법 토론》은 헌법을 통해, 난해하게 얽힌 사회 문제를 묻고 답하며 풀어 나가도록 돕는다. 사회의 기초가 되는 헌법을 해석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이 과정은 이미 굳어진 길을 따르는 것이 아니며, 함께 토론하며 존중하는 가운데 찾아 나가야 하는 여정이다. 이 책은 청소년에게 사회와 이웃에 대한 시선을 거두고 정해진 문답을 암기할 것을 강요하는 관습과 편견을 깨고, 시대와 사람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로써 법이 지닌 가치와 발전 방향을 제대로 알 뿐만 아니라 청소년 스스로 유연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는 데 풍성한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이다. 법과 사회를 보는 눈을 키워 주는 토론으로 읽는 기초 교양서 《10대를 위한 헌법 토론》은 스마트폰 유해 매체 차단 애플리케이션, 청소년 참정권, 젠더 논쟁, 군 폭력과 부적응, 기본소득, 이주민, 헌법재판, 동물의 권리 등 최근의 이슈를 각 장의 주제로 선정해 논리적으로 풀어냈다. 헌법 토론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중학생 네 명을 주인공으로, 청소년의 시각과 언어로 세상을 읽고 토론함으로써 어렵게 여기기 쉬운 ‘법’의 문턱을 낮췄다. 재기발랄한 일러스트로 독자의 흥미를 돋울 뿐만 아니라 지도와 그래프를 활용한 객관적인 자료로 신뢰도를 높이며 문제 상황을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각 장의 끝에는 핵심 내용을 간결하게 정리한 ‘보고서’ 형식의 부록을 실어 토론의 맥락을 한눈에 이해하고 소화할 수 있게 했다. ‘용어 설명’으로 개념을 명확하게 짚고, ‘교과 연계’를 통해 중학교 사회를 비롯한 학교 교과목과 연계되는 흐름을 알 수 있다. 교과 연계 중학교 사회 1 Ⅷ. 문화의 이해 01. 문화의 의미와 특징 02. 문화를 이해하는 태도 Ⅸ. 정치 생활과 민주주의 01. 정치와 정치 생활 02. 민주주의의 이념과 민주 정치의 기본 원리 Ⅹ. 정치 과정과 시민 참여 01. 정치 과정과 정치 주체 02. 선거의 이해 . 일상생활과 법 01. 법의 의미와 목적 02. 생활 영역에 따른 법의 분류 03. 재판의 이해 . 사회 변동과 사회 문제 01. 현대 사회의 변동 02. 한국 사회의 변동 03. 현대 사회 문제 중학교 사회 2 Ⅰ. 인권과 헌법 01. 인권의 이해 02. 인권 침해와 구제 방법 03. 근로자의 권리와 노동권 침해의 구제 Ⅱ. 헌법과 국가 기관 03. 법원과 헌법재판소의 역할 Ⅵ. 국제 사회와 국제 정치 02. 국제 사회의 모습과 공존을 위한 노력 Ⅶ. 인구 변화와 인구 문제 01. 인구 분포 02. 인구 이동 03. 인구 문제 고등학교 통합사회 Ⅳ. 인권 보장과 헌법 01. 인권의 의미와 현대 사회의 인권 02. 인권 보장을 위한 헌법의 역할과 시민 참여 03. 인권 문제의 양상과 해결 방안 Ⅶ. 문화와 다양성 04. 다문화 사회와 문화 다양성 Ⅷ. 세계화와 평화 01. 세계화의 양상과 문제 02. 국제 사회의 모습과 평화의 중요성 고등학교 법과 정치 Ⅰ. 민주 정치와 법 01. 정치의 의미와 법치주의 02. 민주 정치의 발전 Ⅱ. 민주 정치의 과정과 참여 02. 정당과 선거 제도 03. 정치 참여의 의의와 유형 Ⅲ. 헌법의 기본 원리 01. 헌법의 의의와 원리 02. 기본권의 보장과 제한 03. 국가 기관의 구성과 기능 Ⅵ. 국제 사회의 법과 정치 01. 국제 사회와 국제 문제 수호: 우리나라도 출산율은 점점 낮아지고,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지는 오래됐어. 요즘에는 어른들이 아이도 낳지 않으려고 하고, 결혼을 하는 나이가 예전보다 훨씬 높아졌대. 아예 결혼을 안 하겠다고 나선 ‘비혼족’들도 늘어나는 추세고. 노동이 가능한 인구는 줄고, 부담은 커지고……. 큰 문제야.민주: 노동가능인구도 늘리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출산율을 높여야 한다, 뭐 이런 얘기니? 보건복지부 개정안에 여성들이 화가 난 게 바로 이런 이유잖아. 언제는 둘만 낳아 잘 기르자고 하더니, 하나만 낳자고 하다가 저출산이 문제되니까 아이를 낳으면 돈을 주고 말이야. 여자가 애 낳는 기계도 아니고. 지난번에는 전국의 가임기 여성 지도를 만들더니 이제는 인공임신중절수술을 하면 강하게 처벌하겠다고 협박하는 거잖아. 현우: 난민 인정을 받는다고 엄청난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니야. 그저 대한민국에서 추방당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정도의 지원인데 어마어마한 혜택을 받는 것처럼 말하고 있잖아. 의료보험도 그래,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거지, 의료비를 전액 지원한다는 게 아니야. 말이 통하지 않아 일자리를 구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아서 의료보험에 가입하는 게 이들에게는 실질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일이니까. 왜 사람들은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반대하는 걸까?다솜: 인류애에 호소하는 것도 좋지만 아무래도 난민 인정에 있어서는 주권국가의 결정이 우선할 수밖에 없지. 수용 가능한 난민의 수와 지원 범위 등을 고려해서 난민 정책을 펼 수밖에 없잖아. 지원에 필요한 비용은 교육, 의료, 주거뿐만 아니라 심사 절차에 필요한 행정력들도 포함된다고. 유럽의 경제 강국이라면 모를까, 아직 우리나라는 더 많은 난민을 받아들일 상황이 아니야. 다솜: 그거 알아? 난민을 가장 많이 받아들인 나라는 경제 강국이나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나라가 아닌 터키였어. 국가의 능력에 따라 난민 수용 정도를 결정한다고 해도,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지위에 걸맞지 않게 난민 문제에 있어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아까도 말했지만 2017년 기준으로 난민 인정 비율이 겨우 1.2퍼센트인 것만 봐도 알 수 있을 거야.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
사계절 / 라헐 판 코에이 지음, 박종대 옮김 / 200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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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청소년 문학
라헐 판 코에이 지음, 박종대 옮김
17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화가이자 19세기 프랑스 인상주의의 주요 선구자였던 디에고 벨라스케스. 그의 걸작 '시녀들(Las Meninas)에서 영감을 얻어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상상력을 접목시킨 청소년 소설이다. 이야기는 '시녀들'에 등장한 개가 실은 공주를 위해 인간개 노릇을 했던 난쟁이 '바르톨로메'였다는 설정에서 시작된다. 바르톨로메는 가족 중 유일한 꼽추 난쟁이로, 어려서부터 동네 아이들에게 놀림 받고,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한다. 왕궁의 마부가 된 아빠를 따라 마드리드 왕궁 근처로 이사를 가게 되지만 사람들 눈에 띄지 않으려 살아가야 했고, 이후 어린 공주의 놀잇감인 '인간개'가 되어 왕궁생활을 시작한다. 중세의 기독교적 가치관에 따르면 당시 장애아는 죄인 취급을 받았다. 가혹한 환경 속에서도 글을 배우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기도 하지만, '인간개'가 되어 개처럼 기고 짖어야만 했던 바르톨로메. 개 의상을 뒤집어쓰고 개처럼 분장한 바르톨로메는 그림을 통해 인간의 모습을 되찾아 간다. 벨라스케스는 왕족의 인물화나 초상화 뿐만 아니라 백성들의 궁핍한 일상이나 궁정에서 생활하는 난쟁이, 어릿광대들의 초상화를 그리는 등 소외받은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우스꽝스럽게 희화화하거나 풍자하는 것이 아니라, 불운한 사람들의 위대한 존엄성, 감성, 지성을 믿고 소통했다. 이 책의 작가 또한 육체적 장애에 뛰어난 잠재력을 부여해 인간 존엄에의 믿음을 이어나간다. 새로운 방식으로 장애와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일침을 시도한 것.아무도 바르톨로메에게 새 옷을 갖다 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 바르톨로메는 알몸으로 바들바들 떨면서 바르볼라의 방에서 개 의상이 마르기만을 기다렸다. 대충 옷이 마르자 아직 축축하고 차가운 기운이 남아 있는 개 의상을 걸치고는 배가 고파 소파에 웅크리고 있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불이 그리웠다. 얼마뒤 바르볼라가 배불리 저녁을 먹었는지 트림을 하며 들어왔다. "이제 공주님께서 니콜라시토에게 빠져도 푹 빠졌나 봐. 아까 그 일로 완전히 영웅 대접이야. 근데 니콜라시토는 네가 공주님을 걱정시킨 벌로 너를 궁 밖으로 내치려고 해. 공주님이 너를 용서하실 수 있도록 뭔가 좋은 방법을 찾아야겠어.""배가 고파요. 춥기도 하고요." 바르톨로메가 당장 시급한 것을 호소했지만 바르볼라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본문 240, 241쪽에서 1부 1. 바르톨로메 2. 귀향 3. 마드리드 4. 물방앗간 5. 토레 테 라 파라다 성 6. 도착 7. 새 집 8. 엘 프리모 9. 크리스토발 수사 10. 비밀 계획 11. 읽기와 쓰기 12. 책 13. 전당포 14. 펜과 잉크 15. 떠나느 호야킨 16. 후안나의 계획 17. 사고 18. 귀가 19. 이별 2부 1. 알카사르 왕궁 2. 인간개 3. 훈련 4. 공주 5. 우정 6. 천국과 지옥 7. 투우 8. 그림 9. 걸작 10. 그림 모텔 11. 미래의 꿈 12. 강아지 13. 안드레스 14. 마술 - 옮긴이의 말
수학비타민 플러스
김영사 / 박경미 지음 / 200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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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청소년 과학,수학
박경미 지음
박경미 홍익대 교수의 쉽게 이해하는 수학 이야기. 후속작으로, 역사와 과학, 일상생활에 숨겨진 수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이 어려워하는 수학에 대한 흥미를 일깨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달려도 늘 제자리에 있는 이유, 주역과 60갑자, 그리스 철학자들이 수학을 공부한 이유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수와 기하학, 통계의 원리를 알기 쉽게 배울 수 있다.책을 펴내면서 - 수학 지식의 소화와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같이… 1. 생활 속의 수 세발낙지의 발은 세 개 아라비아 숫자에 담긴 천재적인 발상 걸리버 여행기와 12진법 ‘불가사의’와 ‘모호’는 수의 단위 섬뜩한 수 11의 우연 13일 공포증과 수비주의 앞으로 읽으나 뒤로 읽으나 같은 숫자 스포츠 스타들의 등 번호 2. 생활 속의 대수 바코드의 체크숫자는 안전장치 A4 용지에 담긴 절약 정신 고스톱과 방정식 지도 색칠하기와 사다리타기와 바이오리듬 로그로 나타낸 단위 아레시보 메시지 3. 생활 속의 기하학 원탁회의와 맨홀 뚜껑 야구와 피타고라스의 정리 펜타그램 일필휘지와 미로 찾기 파라볼라 안테나의 원리 전통 기와의 곡선과 비누막 디자인 과일 쌓기와 매듭 짓기 4. 생활 속의 통계와 확률 퍼센트의 마술 평균이 만능은 아니다 여론조사의 허와 실 인생 역전 해봐? 윷놀이의 확률 머피의 법칙과 샐리의 법칙 스포츠의 확률 5. 예술 속의 수학 음악 속의 수학 미술 속의 수학 문학 속의 수학 건축 속의 수학 영화 속의 수학 6. 자연 속의 수학 꿀벌의 수학 바이러스는 정20면체 클래스린과 축구공 꽃잎의 수는 피보나치 수 7. 동양 역사 속의 수학 동양 수학사 다시 보기 기발한 방정식 풀이 주역의 이진법 60갑자와 토정비결 마방진의 마술적 힘 8. 서양 역사 속의 수학 세계 7대 불가사의 속의 수학 아킬레스는 거북이를 추월할 수 있을까? 원주율을 중심으로 한 수학의 역사 수학자의 표절 스캔들 도박사의 공 애플 컴퓨터의 로고와 수학자 튜링 9. 수학으로 세상 보기 절대 진리의 함정 수학으로 본 시대정신 기사에 나타난 수학 용어 수학 용어의 한글화.한자화 여성은 수학을 못한다? 수학의 노벨상은 아벨상 수학과 친구하기수학을 못 하는 사람, 흥미가 없는 사람, 수학 하면 골치부터 아픈 사람… 재미있게 읽다 보면 저절로 수학에 도가 튼다! 전국 수백만 학생들을 사로잡은 전설의 필독서! 일반인에서 초등학생까지 대한민국에 수학 신드롬을 일으킨 바로 그 책! 《수학비타민 플러스》가 더욱 강력해지고 새로워져 돌아왔다. 그리스 최고의 마라톤 선수인 아킬레스는 왜 거북이에게 지는가? 노벨상에 수학상이 없는 이유는? 퀴즈 하나. 박지성과 박찬호, 마이클 조던의 공통점은? 파스칼의 치통이 만들어낸 위대한 수학 원리는? 자신의 묘비에 수학 문제를 새길 정도로 자나 깨나 수만 생각한 천재 수학자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추리 소설보다 흥미진진한 수학의 비밀들. 역사, 과학, 소설, 음악, 일상생활 등에 숨겨진 신비와 무한, 낭만과 감동으로 가득 찬 흥미 만점, 실력 만점 수학 이야기! 신나게 술술 읽히는 《수학비타민 플러스》로 실력을 꽉 잡아보자! 100번쯤 웃다 보면 수학 원리가 한눈에 쏙 잡히는 똑 부러지는 수학 이야기! 전국 수백만 학생들을 사로잡은 전설의 필독서! 일반인에서 초등학생까지 대한민국에 수학 신드롬을 일으킨 바로 그 책! 수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시켜주며 전국 수백만 학생들을 사로잡은 박경미의 《수학비타민》이 《수학비타민 플러스》가 되어 더욱 새로워지고 더욱 강력해져 돌아왔다. 수학을 못 하는 사람, 수학에 흥미가 없는 사람, 수학 하면 경기부터 일으키는 사람들에게 수학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결코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비타민이 우리 몸의 중요한 영양소의 소화와 흡수를 돕는다면, 이 책은 어려운 수학 지식의 소화와 흡수를 도와주는 ‘수학 비타민’이라 할 수 있다. 상큼상큼 톡톡, 머리에도 좋고 실력도 올려주는 수학 비타민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역사, 과학, 소설, 음악, 일상생활 등에 숨겨진 신비와 무한, 낭만과 감동으로 가득 찬 흥미 만점, 실력 만점 수학 이야기를 통해 수학에 대한 공포를 한방에 날려버리자! 소설책을 읽듯, 놀이를 하듯, 재미있게 수학 상식을 읽다 보면 평소 어렵다 노래하던 수학에 성큼 다가서게 될 것이다. 보다 재미있게, 보다 쉽게, 보다 새롭게 수학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수학을 못 하는 사람, 흥미가 없는 사람, 수학 하면 골치부터 아픈 사람… 재미있게 읽다 보면 저절로 수학에 도가 튼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달려도 달려도 왜 제자리걸음인 걸까? 주역과 60갑자에는 어떤 수학이 들어 있을까? 그리스 최고의 마라톤 선수인 아킬레스는 왜 거북이에게 질까? 통계와 확률은 어쩌다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불리게 된 걸까? 퀴즈 하나. 박지성, 박찬호, 마이클 조던의 공통점은? 플라톤은 자신의 아카데미에 ‘기하학을 모르는 자 들어오지 말라’라는 현판을 내걸었다는데, 철학과 수학이 무슨 관계이지? 묘비에 자신이 발견한 수학 공식을 새길 정도로 수만 생각한 천재 수학자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추리 소설보다 흥미진진한 수학의 비밀들.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수학에서부터 자연, 문학 작품, 건축, 역사 속에 숨겨진 수학이 무한대로 펼쳐진다. 수학의 출발점이자 가장 중요한 개념인 ‘생활 속의 수’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평면이나 입체 공간과 같이 구체적인 실체를 탐구하는 기하학에 숨겨진 수학 원리, 통계와 확률이 왜 거짓말투성이라 불리는지, 동양 역사 속에 숨겨진 수학의 업적 등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들과 함께 펼쳐진다. 생활 속의 수 - 해리포터에서 마법의 세계로 통하는 9와 3/4 승강장처럼 수학 세계로 빠져드는 입구인 ‘생활 속의 수’ 편에서는 1(mono), 2(bi), 3(tri)… 외래어에 숨겨진 수의 원리와 다른 숫자보다 늦게 출현한 ‘0’의 발견, 문명권마다 다른 숫자의 모양을 비롯하여 지금의 10진법이 언제부터 쓰였는지 등 수에 얽힌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생활 속의 대수 - 수학은 연관성이 전혀 없을 것 같은 분양에서 유용성을 발휘하곤 한다. 그런 예는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바코드의 체크숫자, A4 용지에 담긴 절약 정신, 사다리타기, 바이오리듬, 지도 색칠하기와 같은 놀이 속에서도 수학의 원리를 찾아볼 수 있다. 생활 속의 기하학 - 수학에 대한 여러 정의 중의 하나가 ‘공간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주요 회의는 왜 원탁에서 이루어질까, 야구 경기장의 크기와 피타고라스의 정리, 일필휘지와 미로 찾기, 파라볼라 안테나의 원리 등 평면이나 입체 공간과 같이 구체적인 실체를 탐구하는 기하학은 수학의 어느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응용된다. 생활 속의 통계와 확률 - 세상에는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의 세 가지 거짓말이 있다. 그렇다고 통계가 거짓말투성이라는 뜻은 아니다. 통계 자체는 타당성과 객관성을 갖지만, 통계 결과는 해석하기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통계를 오용하면 실제를 왜곡할 가능성이 크다. 통계와 확률에 숨겨진 마술 같은 논리를 배워 실생활에서 응용해보자. 예술 속의 수학 - 수학과 예술의 유사점은 무엇일까? ‘수학은 이성의 음악’이라고 불릴 정도로 수학과 음악은 많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 프랑스의 수학자인 푸리에는 악기의 소리가 사인함수와 코사인함수의 합으로 표현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 외에도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속의 수학, 파르테논 신전과 부석사 무량수전에 감춰진 수학 등이 알쏭달쏭한 퍼즐처럼 나온다. 자연 속의 수학 - 자연의 여러 현상이나 동식물의 모양을 관찰하다 보면 수학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령 벌집의 단면은 정육각형이고 음료수 캔은 원기동 모양을 하고 있고, 바이러스가 정20면체를 하고 있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동양 역사 속의 수학 - 수학의 발전을 말할 때 서양 중심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수학의 발전은 동양과 서양이 함께 견인하여 이루어왔다. 주역과 60갑자 속에 숨겨진 2진법의 원리를 비롯하여, 마방진의 마술적 힘까지 동양에도 서양 못지않은 수학이 있었다. 서양 역사 속의 수학 - 역사학자 카의 말처럼 과거의 뛰어난 수학적 발견은 현재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거대한 피라미드 속에 숨겨진 3.14의 원리, 아킬레스가 거북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이유, 천재 수학자 튜링과 튜링상 등 역사 속에서 현재 진행형으로 언급되고 있는 수학 원리와 만날 수 있다. 수학으로 세상 보기 - 수학은 세상일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 촬영을 앞두고 한 비의 인터뷰에는 함수의 원리가 드러나고 있고, 선거 때 자주 나오는 용어도 수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황금분할’이다. 수학을 통해 세상사는 원리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읽고 거인국과 소인국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폈을 법한 소설이 바로 아일랜드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이다. 이 소설에는 걸리버가 소인국에 갔을 때 한 깨 식사로 소인 1728명분을 대접받았다는 대목이 나온다. 왜 하필이면 1728과 같이 복잡한 숫자를 썼을까? -걸리버 여행기와 12진법 북아메리카에서 볼 수 있는 ‘17년 매미’는 이름 그대로 17년을 주기로 하며, 13년이나 7년을 수명으로 하는 매미도 있다. 우리나라에 흔한 참매미와 유자매미의 주기는 5년이다. 이 매미들의 주기인 5,7,13,17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은 이 수들이 모두 소수라는 점이다.- 17년 매미와 13년 매미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파스칼은 어느 날 밤 지독한 치통을 잊기 위하여 사이클로이드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보통 사람에게는 수학 문제가 치통에 이어 두통까지 더해주겠지만, 파스칼에게는 진통제였던 것이다. 파스칼은 겨우 8일 동안 연구하여 사이클로이드에 관한 많은 문제를 풀었다고 하니, 위대한 수학자에는 치통마저도 축복인 것 같다.-
의대생 공부법
알에이치코리아(RHK) / 박동호, 김나현, 이기준 (지은이) / 20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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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박동호, 김나현, 이기준 (지은이)
유튜브 채널 ‘의대생TV’ 출연진 3인의 주저자와 6인의 참여저자가 확실히 효과를 거둔 학습 노하우만을 집약한 책이다. 구독자 7만 6000명의 유튜브 채널 ‘의대생 TV’에서 미처 영상으로 보여주지 못한 체계적 공부법을 꼼꼼히 정리했다. 점수가 오르는 공부법, 의대 합격 5관왕의 스터디 플래너 작성법,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외우는 암기법, 슬럼프를 이기는 멘탈 관리 등 짧은 시간에 효율을 높이는 공부법을 단 한권에 담아냈다. 또한 의대생TV 출연진 6인의 심층 인터뷰와 의대생 구독자 Q&A를 통해 의대를 꿈꾸는 이들에게도 조언과 응원을 전하며, ‘의대생TV’ 추천 영상과 성적을 올리는 교재 등을 학습자료실에서 소개한다.머리말 의대생은 ‘성적이 오르는 공부’를 한다 1장 의대생 공부법은 특별하다 01 의대생은 어떻게 공부할까? 의대생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의대 실제 공부량 간접 체험 | 의대생의 공부 원칙 세 가지 02 모든 공부의 3단계는 ‘계획 실행 수정’이다 단시간에 원하는 목표를 이루려면 | 시간 배분의 중요성 | 계획한 진도를 완료했는지 매일 체크하라 | 틀린 문제를 살펴야 약점이 보인다 03 시험의 ‘목적’을 알면 공부가 쉬워진다 교과서, 어디까지 제대로 파봤니? | 짧은 시간에 성과를 높이는 기출문제 활용법 | 최고의 효율을 위한 단원별 공부법 | 결국 ‘점수’가 되는 공부를 해야 한다 04 강의 들은 것을 공부한 것으로 착각하지 마라 들으면 아는 지식과 설명할 수 있는 지식 | 게임처럼 성적을 레벌 업’ 하려면 05 실력 + 행운 - 실수 = 점수 모의고사는 예방백신과 같다 | 실수를 방지하는 꿀팁 | 행운은 잡고 불운은 줄여라 06 시험지 피드백 작성법 몸에 밴 실수 습관을 줄이자 | 흔히 하는 실수의 패턴 2장 전 과목 고득점의 비밀, 스터디 플래너 01 모든 과목을 잘하고 싶다면 자기주도학습의 지표 | 대학은 고른 실력의 학생을 원한다 | 매일 공부할 수 있게 하는 힘 | 시작은 계획표부터 02 스터디 플래너의 놀라운 힘 공부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 | 생각하면서 공부할 수 있게 해준다 | 스스로 나태함에 빠지지 않게 해준다 | 지속적인 자아성찰이 가능하다 | 노력의 흔적으로 슬럼프를 이겨낼 수 있다 03 스터디 플래너, 이렇게 시작해라 가장 큰 계획 틀을 잡는 시점 | 매일 시간대별, 과목별 학습법을 설정하라 | 나의 공부 컨디션 리듬에 맞게 | 시간을 최대치로 뽑아내려면 | 자투리 시간 활용법 04 스터디 플래너, 망하지 않으려면 플래너는 다이어리가 아니다 | 작심삼일이 되지 않으려면 | 변수에 유연하게 대처하자 | 계획이 자꾸만 미루어진다면 05 스터디 플래너 200% 활용법 중요 키워드와 질문을 저장하라 | 감정의 쓰레기통 = 감정 정화 수단 | 알림장처럼 추가 일정 작성하기 | 시험이 끝나는 날에는 놀아야 한다? NO! | 성적 관리표 작성하기 06 스터디 플래너가 다양한 공부 무기가 되려면 긴 호흡의 공부를 준비하는 시기 | 짧은 호흡의 공부를 준비하는 시기 |수능 전 마지막 방학 3장 단기간 효율을 높이는 암기법·멘탈 관리 01 ‘암기’해야 ‘이해’하기 쉽다 모든 공부에 있어 암기는 필수다 | 연역적 공부법과 귀납적 공부법 02 암기의 원리, 반복과 연결 장기 기억으로 가는 과정 | 반복과 연결을 활용한 암기법 | 순간적으로 외워지는 암기의 기술 03 암기가 잘 되는 노트 정리법 ‘나의 언어’로 이해하자 | 효율성 최고의 노트 정리법 | 망한 노트 정리의 예 04 어떤 시험에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 관리법 나를 믿어라 | 환경을 탓하지 말라 | 회피 동기보다는 접근 동기 | 게임과 연애는 활력소일까? 방해물일까? 05 슬럼프를 탈출하는 동기 부여 방법 인내심은 고갈 자원이다 | 정신적 탈진, 위시리스트로 탈출하라 | 인생의 우선순위를 생각하라 | 같은 것을 다르게, 낯설게 하기 학습 자료실 의대생TV 대표가 엄선한 추천 영상 의대생 추천! 점수를 올리는 교재들 성공하는 고등학교 1·2·3학년 공부 전략 멘탈 관리에 도움이 되었던 동영상&앱 의대생 합격자 인터뷰 의대생이 알려주는 자소서 작성법과 수시 합격 팁 최형준 충북대 의대 16학번(본과 2) ‘의대생 밀착체험’ 유튜브 109만 뷰 주인공의 공부법 박소리 경희대 의대 17학번(본과 1) 지속적인 자기평가를 위해 스터디 플래너는 필수! 장지호 한양대 의대 16학번(본과 2) 해외 의대생의 특별한 공부법과 해외 의대 생활 송지현 뉴질랜드 오타고 의대 15학번(본과 3) 스트레스 잘 해소해야 공부 몰입도 높아져요 진세령 충남대 의대 17학번(본과 1) 구체적인 목적이 있는 공부를 하세요 정준식 인제대 의대 15학번(본과 2) 부록 의대생TV 구독자 Q&A 맺음말 최고의 공부법은 정공법이다! ‘열심히’ 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 의대생은 점수가 되는 공부를 한다 ★의대 합격 5관왕의 스터디 플래너 작성법★ ★의대생 6인 공부 비법 심층 인터뷰★ ★‘의대생TV’ 추천 영상 QR코드 수록★ ‘성적 최상위권 의대생들은 어떻게 공부할까?’ 치열한 수험 생활을 거쳐 많은 양의 공부가 일상인 의대생들은 대체 무엇이 다를까?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은 다르다. 열심히 한다고 해서 반드시 ‘점수’가 오르는 것은 아니고, 결국 시험은 점수로 평가 받는다. 의대생들은 ‘점수’가 오르는 공부법을 알고 있다. 공부를 많이 하는 것만이 꼭 능사가 아니라 꼭 해야 할 공부를 제대로 해야 한다. 성적이 높은 의대생들은 이렇게 묻는다. 시험의 목적을 알기 위해 해당 기관의 문서를 찾아본 적이 있는가?, 정말로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알고 그 부분을 정확히 공략하여 공부한 적이 있는가?, 시간을 채우기 위한 공부가 아닌 시험 점수에 도움이 될 공부를 하였는가? 그 답을 찾기 위한 가장 합리적 공부법을 제안한다. ‘어떻게 모든 과목을 잘할 수 있을까?’ 대학은 한 과목을 특출 나게 잘하는 인재보다는 고른 기량의 학생을 선호한다. 의대 합격 5관왕을 달성한 저자는 전 과목을 두루 잘하는 비법으로 스터디 플래너를 제안한다. 스터디 플래너는 자기주도학습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공부 시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스스로 나태함에 빠지지 않게 하는 힘이 된다. 공부 계획의 틀을 잡는 것부터 공부 시간 배분법, 스터디 플래너 200% 활용법까지 꼼꼼히 알려준다. 실제로 수험 기간에 작성했던 기간별, 목적별 스터디 플래너를 수록하여 독자들이 이를 다양하게 적용하고 의욕을 고취시키도록 구성했다.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고 싶다면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라 처음부터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없다. 의대생에게도 공부는 힘들기 마찬가지. 하지만 의대생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공부법을 이미 찾았다는 것이다. 나에게 꼭 맞는 공부법을 찾은 사람은 성적을 비약적으로 올릴 수 있다. 사실 우리는 옷 한 벌을 살 때도 여러 번 입었다 벗기를 반복한다. 그런데 왜 인생을 좌우하는 큰 시험의 공부법을 찾는 데 시간을 투자하지 않을까. 열심히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분명 공부법이 잘못된 것이다. 이 책은 막연한 개념이 아닌, 의대생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풍성한 자료를 통해 독자들에게 꼭 맞는 공부법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의대생은 모두 머리가 좋을까?’라는 질문에 의대생들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들에게 남들보다 뛰어난 게 있다면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에 대해 자각하는 능력, 즉 메타인지가 뛰어난 것이다. 혹시 ‘나는 공부에는 재능이 없어’, ‘나는 머리가 나빠’라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혹은 ‘시간이 없어’, ‘시험이 어려웠어’라고 핑계대고 있지는 않은가? 이제는 내게 주어진 환경과 상황을 탓할 시간에 가질 것과 버릴 것을 제대로 파악하고 확실히 택해서 공부 효율을 최대로 끌어 올리자. 결국 시간 대비 효율이다. 특히나 단기간에 성과를 올리고 싶다면 공부법부터 바꿔라. 내게 맞는 공부법을 다져 놓으면 어떤 시험에서도 최상위권 성적을 얻을 수 있다.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하고, 좋은 성적을 받으려면 점수가 오르는 공부를 해야 한다. 단순히 학원을 많이 다니거나 책을 많이 읽거나 문제를 많이 푼다고 해서 지식이 습득되는 것은 아니며, 지식을 많이 습득했더라도 성적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같은 학교, 같은 학원을 다녀도 누구는 1등, 누구는 꼴등이 된다. 그 차이를 만드는 가장 결정적 요인은 다름 아닌 ‘공부법’이다.실제로 의대생들은 공부법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한마디로 답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각자에게 맞는 공부법이 있고 내가 성공을 거둔 공부법으로 남들도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고, 자신만의 방식이 존재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공부의 왕도는 없지만 효율적인 공부법은 분명 있다. 공부를 하다 보면 지금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하게 된다. 어려운 고민이지만 답은 간단하다. 게임처럼 생각하라. 내가 가고자 하는 성적의 목표와 그 성적을 가로막는 방해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어떤 과목이 점수가 가장 안 나오는지, 목표 점수에 가장 부족한 과목이 어떤지를 시작으로 해서 오답 노트를 통해 도대체 어떤 단원이 나를 방해하는지를 먼저 알아내야 한다. 그 과목과 단원을 완전히 알게 될 때까지 지속하여 풀고 또 풀고, 강의를 듣고 또 듣다 보면 어느 순간 장애물을 넘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나의 목표나 전략에 따라 시험 전략은 달라져야 하고 그에 따라 시험을 대비해야 하는 방법이나 마음가짐도 달라져야 한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이런 식의 대비를 하지 않는 듯하다. 단순히 실력이 높으면 점수를 잘 받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는 학생들이 많지만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 내가 봐야 할 시험의 특징을 파악하고 시험에 맞춘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실력만으로는 점수를 높게 받기는 힘든 부분이 분명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방관자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제임스 프렐러 지음, 김상우 옮김 / 201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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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청소년 문학
제임스 프렐러 지음, 김상우 옮김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 19권. 학원 내 괴롭힘의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방관자’의 도덕적 딜레마를 다룬 작품이다. ‘방관자가 곧 다음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담은 이 소설은 2009년 출간 이후 “고통스럽지만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주니어 라이브러리 길드(JLG)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이 소설은 갈등 상황에서 ‘방관자’가 된 주인공의 도덕적 딜레마(의롭지 않은 행동을 그저 구경만 하고 있을 것인가?)를 지극히 현실적인 시선으로 그려낸다. 이를 통해 학교 폭력과 왕따의 가장 무서운 적은 ‘침묵’과 ‘방관’이라는 사실을 극적인 방식으로 일깨워준다. 뉴욕, 플로리다, 버지니아 등 미국 전역에서 중학교 사회과 토론교재로 널리 읽히고 있는 작품이다. 중학교 1학년생인 에릭 헤이스는 가족과 함께 오하이오에서 롱아일랜드로 이사를 온다. 낯선 곳으로 이사 온 아이들이 늘 그렇듯이, 에릭도 자기 위치를 잡고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때 그리핀이라는 애가 에릭에게 다가온다. 그리핀은 멋지게 생긴 데다 성격도 좋아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리핀에게는 무언가 수상쩍은 구석이 있다. 그는 항상 나쁜 일들의 중심에 있는 것처럼 보이며, 그리핀에게 잘못 보인 아이들은 항상 등 뒤를 조심해야 한다. 교활하고, 남을 조종하길 좋아하는 그리핀은 할렌백이라는 애를 희생양으로 삼아 악행을 일삼는다. 에릭은 그리핀의 어두운 세계로 끌려가면서 차츰 그의 진실을 알기 시작하는데….1장 케첩 보이 2장 꽃미남 그리핀 3장 농담 4장 새 출발 5장 호그와트 마법학교? 6장 할렌백 7장 점심시간 8장 엄마를 사로잡은 그리핀의 매력 9장 껌 한 통 10장 새 친구 11장 아빠의 병 12장 그리핀의 멍 13장 프레첼 게임 14장 겁주기 게임 15장 정글의 법칙 16장 메리와 샨텔 17장 왕따: 소문과 뒷담화 18장 무서운 침묵 19장 할렌백의 결심 20장 그리핀의 도발 21장 뜻밖의 배신 22장 가입 신고식 23장 보내지 않은 편지 24장 상담선생님의 호출 25장 어울리지 않는 인형들 26장 사라진 자전거 27장 허위 신고 28장 메리의 고백 29장 결정적 협박 30장 돌아온 자전거 31장 무승부 32장 탈출 33장 운동화 34장 승리의 버저버터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독서지도안(김수란, 부산중학교 국어교사)방관자인가? 다음 희생양인가?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방관자’의 도덕적 딜레마를 다룬 문제작 ★주니어 라이브러리 길드(JLG) 추천도서★ ★뉴욕, 플로리다, 버지니아, 메릴랜드, 켄터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중학교 사회과 토론수업 추천도서★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 이후 학교 폭력/괴롭힘에 관한 국민 여론이 들끓고 있다. 마치 사태가 이렇게 심각할 줄은 미처 몰랐다는 듯이 말이다. 이에 따라 정부 및 각급 기관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이런저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가해 학생 및 학교에 대한 처벌 위주로 흐르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일선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가해자와 피해자뿐 아니라 ‘방관자’에 대한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학교 폭력은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처럼 교사가 늘 붙어 있을 수 없는 시간에 은밀하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으며, 피해자나 가해자 스스로 폭력 사실을 털어놓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침묵하는 다수’ 학생들을 상대로 더 이상 침묵하고 방관하지 않도록 일깨워주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방관자』는 이처럼 학원 내 괴롭힘의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방관자’의 도덕적 딜레마를 다룬 문제작이다. ‘방관자가 곧 다음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담은 이 소설은 2009년 출간 이후 “고통스럽지만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주니어 라이브러리 길드(JLG)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또한 뉴욕, 플로리다, 버지니아 등 미국 전역에서 중학교 사회과 토론교재로 널리 읽히고 있다. 중학교 1학년생인 에릭 헤이스는 가족과 함께 오하이오에서 롱아일랜드로 이사를 온다. 낯선 곳으로 이사 온 아이들이 늘 그렇듯이, 에릭도 자기 위치를 잡고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때 그리핀이라는 애가 에릭에게 다가온다. 그리핀은 멋지게 생긴 데다 성격도 좋아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리핀에게는 무언가 수상쩍은 구석이 있다. 그는 항상 나쁜 일들의 중심에 있는 것처럼 보이며, 그리핀에게 잘못 보인 아이들은 항상 등 뒤를 조심해야 한다. 그의 표적이 될 수 있으니까. 교활하고, 남을 조종하길 좋아하는 그리핀은 할렌백이라는 애를 희생양으로 삼아 악행을 일삼는다. 에릭은 그리핀의 어두운 세계로 끌려가면서 차츰 그의 진실을 알기 시작한다. 처음에 에릭은 그리핀을 친구로 여겨서 자기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그리핀이 집에 놀러 와서 동생 루디의 27달러와 아버지가 선물한 CD를 훔쳐간 이후 그리핀의 정체를 알게 된 에릭은 왕따인 할렌백에게 그렇게 참고만 살아선 안 된다며 그를 도우려 애쓴다. 그러나 어떻게든 그리핀의 패거리에 끼고 싶어 안달하는 할렌백의 뜻밖의 배신으로, 에릭은 갑자기 방관자에서 피해자로 처지가 바뀌게 된다. 이제 에릭에게 남은 선택은 무엇일까? 학원 폭력의 심각성을 폭로하는 책은 많았다. 그러나 이 소설은 그러한 갈등 상황에서 ‘방관자’가 된 주인공의 도덕적 딜레마(의롭지 않은 행동을 그저 구경만 하고 있을 것인가?)를 지극히 현실적인 시선으로 그려낸다. 또한 이를 통해 학교 폭력과 왕따의 가장 무서운 적은 ‘침묵’과 ‘방관’이라는 사실을 극적인 방식으로 일깨워준다. ‘작가의 말’에서 저자는 이렇게 소리 높여 말한다.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말 중에 유명한 말들이 많지만, 나는 그중 하나를 이 책에 소개하고 싶었다. “결국 우리는 적의 말이 아니라 우리 친구들의 침묵을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침묵하며 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 모두 일어나 목소리를 내자. 처음엔 내 일이 아니라며 수수방관하던 에릭은 자신이 피해자가 되어가면서 사태의 본질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스스로 난관을 헤쳐 나가면서 차츰 친구들의 지지와 동참을 이끌어내기 시작한다. 그리핀이 훔쳐간 물건을 되찾아옴으로써 자기 존재를 증명해 보이자 그리핀이 더 이상 그를 건드리지 않는다는 결말은, 피해자/방관자가 무서운 침묵의 벽을 깨고 함께 일어서지 않는 한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은 불가능하다는 진실을 되새기게 한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세상 살아가는 풍경은 다 비슷한 모양이다. 학교 폭력/괴롭힘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약자를 향한 괴롭힘이 일상적으로, 미국보다 훨씬 심하게 일어나는 한국의 아이/어른들에게 이 소설은 더욱 큰 생각거리를 안겨줄 것이다. 마틴 루서 킹이 말했듯이, 외면하고 침묵하는 친구는 적보다 더 무서운 적임을, 우리와 우리 아이들이 서서히 목소리를 내기 시작할 때 학교 폭력과 왕따의 사악한 힘은 서서히 사라질 것임을 각인시켜줄 것이다. [독자 서평] 문학의 진정한 역할이 인간의 상황을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라면 이 책을 읽고 토론하세요. 분명 아이들이 배울 점이 있을 겁니다. 괴롭힘을 미리 막고 해결하는 일은 매우 현실적이며 중요한 문제죠. 이 문제를 다룬 작가의 노력에 교육자들은 찬사를 보낼 것입니다. _ 엘리자베스 A. 돌란(중학교 교사) 첫 장부터 긴장감이 넘친다. 에릭이 겁에 질려 농구장을 가로질러 달아나는 데이비드 할렌백을 보는 장면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며, 끝까지 책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십대 아이들은 이 상황과 인물들을 연결하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토론할 수 있을 것이다. _ 제니퍼 스틸(사서) 괴롭힘은 우리나라의 모든 학교에서 다루어지는 쟁점이다. 아들이 읽고 싶어 하던 책이었는데, 나도 이 책에서 많은 감명을 받았다. 아들의 반 선생님과 학교에 추천할 생각이다. _ 캘리 부츠(학부모)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열네 살 딸을 위해 읽어보았습니다. 왜 아이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누가 그렇게 하는지의 모든 과정이 잘 설명되어 있더군요. 아이들과 함께 읽고 얘기해보세요. _ K. 코너스(학부모)에릭 헤이스가 처음 그를 봤을 때, 데이비드 할렌백은 뛰고 있었다. 뛴다고 했지만, 제대로 뛰는 건 아니고 짧은 다리로 비틀거리며 뒤뚱거리고 있었다고 해야 맞을 것 같다. 그렇게 뒤뚱거리며 달려오다 두려운 듯 뒤를 돌아보는 순간 발이 겹질려 앞으로 넘어질 뻔했다. 할렌백은 잠시 숨을 고르다가 비틀거리며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할렌백은 어떤 곳을 향해 달려가는 게 아니라, 어떤 곳에서 벗어나려는 중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도망치고 있었다. 엄청 겁에 질린 채 말이다.에릭은 할렌백을 전혀 본 적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롱아일랜드 벨포트라는 마을에서 에릭은 아는 애가 거의 없었다. 에릭은 농구공을 바닥에 튕긴 후 다시 잡아 능숙하게 손가락으로 돌렸다. 중학교 뒤에 딸린 넓은 공터에는 어떻게든 살려고 뒤뚱거리며 달려오는 곱슬머리의 할렌백 말고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할렌백은 목숨을 부지하려고 결사적으로 도망치고 있었기 때문에 보기가 안쓰러웠다. 선생님이 출석을 부를 때, 에릭은 그 애의 이름이 데이비드 할렌백이란 걸 알게 되었다. 에릭은 그 이름을 좀 전에도 들은 적이 있었다. 그렇다. 에릭은 분명히 기억했다. 누군가 사물함에 부딪히는 소리, 그리고 “야, 할렌백!” 하고 조롱하는 소리를……. 그리핀 말이 맞는 것 같았다. 할렌백은 왕따였던 거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든, 혹은 둘의 인생이 어떻게 얽히든, 에릭은 공포에 질린 채 누군가에게 쫓겨 비틀거리며 달려오던 할렌백의 모습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또 그 밖에 무슨 일이 벌어지든, 할렌백을 보면 에릭은 어느 여름날 오후 케첩을 잔뜩 뒤집어쓴, 그리고 수치심으로 뒤범벅이 된 그 애의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겁주기 게임’이란 또 다른 오래된 게임이었다. 이 게임은 항상 웃기는 게임이기도 하다. 게임 방식은 이렇다. 할렌백이나 다른 희생양(뭐 항상 할렌백일 필요는 없다)을 정한 후(예컨대 할렌백이라 치자), 할렌백이 자기 사물함 앞에서 천식호흡기를 들이마시고 있을 때, 드루피가 성큼성큼 다가간다. 그 다음 주먹을 쥐고 한 방 날릴 것 같은 자세를 취하면, 그 모습을 본 할렌백은 공포에 질려 움찔하게 된다. 애들은 그 모습을 너무 재미있어했다. 코디는 겁주기 장난으로 엉엉 우는 할렌백의 얼굴을 보면 배꼽 잡고 웃었다. 정말 찌질한 모습이니까. 그 장난을 할 때면 할렌백은 맞지도 않았는데 “으악!” 하고 비명을 질렀다. 그러면 드루피는 낄낄대면서 “앗싸, 성공!” 하고 소리쳤다. 아이들이 이 게임을 하는 동안 에릭은 한마디도 안 했다. 자기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에릭은 생각했다. 그 못된 장난에 참여한 적이 전혀 없으니 말이다. 할렌백을 괴롭히기 위해 손가락 하나 까딱한 적도 없고, 그 게임이 재미있다고 생각한 적도 없었다. 그래서 에릭은 한 걸음 물러난 채, 그저 못 본 척했다. 하지만 사실 에릭은 모든 것을 다 보고 있었다. 복도에 있는 다른 아이들처럼 말이다. 그리고 점차 그 장난의 본질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건 청바지를 입은 악동들의 테러였다.’
자청비 : 칼 선 다리 건너 세상 농사 돌보니
휴머니스트 / 조현설 지음, 이선주 그림, 전국국어교사모임 기획 / 201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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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조현설 지음, 이선주 그림, 전국국어교사모임 기획
우리 고전을 누구나 두루 즐기며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쓴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 자청비 편. 제주도를 대표하는 여신이자, 농사의 풍흉을 다스리는 신 자청비 이야기를 재미있게 담아냈다. 자청비는 원래는 인간 세상의 평범한 소녀지만 적극적이고 씩씩하게 운명을 개척해 결국 하늘나라 문 도령의 아내가 된다. 남장을 한 채 글공부를 하고, 불타는 칼 선 다리를 건너고, 독살당한 남편을 살려내는 등 험난한 시련과 고난이 잇따르지만 자청비의 재치와 활약상은 이를 능가한다. 가난한 백성들의 소망을 품어 주는 공평한 여신 자청비의 유쾌하고 통쾌한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다.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를 펴내며 4 《자청비》를 읽기 전에 6 자청하여 태어난 자청비 13 운명적으로 만난 하늘나라 문 도령 32 문 도령과 몰래 맺은 하룻밤 인연 45 외로운 자청비와 하인 정수남의 싸움 58 정수남의 귓구멍에 꽂힌 담뱃대 71 청태산 할망의 베 짜는 여인 87 자청비, 칼 선 다리를 타고 나서 문 도령과 혼인하다 102 문 도령의 죽음과 서천꽃밭 길 126 뼈가 붙고 살이 오르는 환생꽃 134 인간 세상에 내려온 세 세경신 150 신화 속 주인공들의 이름 _ 네 이름은 뭐니? 30 헤어지며 나누는 물건 _ 다시 만나기를 약속하며 56 하늘과 땅, 오르내리기 _ 하늘 길의 수수께끼 98 삼세번의 의미 _ 숫자 3의 신화적 비밀 124 신화 공간 탐구 _ 서천꽃밭에 가 보자! 148 이본 살펴보기 _ 다시 보기 164 깊이 읽기 _ 풍흉은 어디에서 오는가? 168 함께 읽기 _ 자청비 되어 보기 175 참고 문헌 179 자청하여 태어난 자청비, 당차고 거침없는 소녀에서 농사의 여신으로! 자청비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여신이자, 농사의 풍흉을 다스리는 신입니다. 원래는 인간 세상의 평범한 소녀지만 적극적이고 씩씩하게 운명을 개척해 결국 하늘나라 문 도령의 아내가 되지요. 남장을 한 채 글공부를 하고, 불타는 칼 선 다리를 건너고, 독살당한 남편을 살려내는 등 험난한 시련과 고난이 잇따르지만 자청비의 재치와 활약상은 이를 능가합니다. 가난한 백성들의 소망을 품어 주는 공평한 여신 자청비의 유쾌하고 통쾌한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습니다. 1. 제주도를 대표하는 농사의 여신 이야기 우리 신화에는 여신들이 많습니다. 그중 자청비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여신으로, 제주도 심방(무당)들이 농사나 목축이 잘 되기를 비는 굿을 할 때 부르는 〈세경본풀이〉의 주인공이지요. 바리데기 신화가 한반도 전체에서 전승된 우리나라 대표 여신이라면, 자청비 신화는 제주도 안에서만 제주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면서 탄생했습니다. 그래서 자청비는 제주 여성의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닮았고 자청비의 얼굴에는 제주 어멍, 제주 할망 들의 씩씩한 모습이 배어 나오지요. 자청비는 남성 중심적인 사회가 여성에게 부과한 여러 가지 제약을 돌파하는 여성입니다. 나중에 남편이 되는 문 도령보다 글재주도 뛰어나고, 씨름, 달리기, 오줌 멀리 싸기 시합을 벌여서도 이기지요. 결국은 서천꽃밭에서 환생꽃을 얻어 와 죽은 문 도령의 생명을 되살리기까지 합니다. 죽은 생명을 살려내는 지혜와 힘은 자청비를 농사의 풍흉을 좌우하는 여신에 오르게 합니다. 자청비가 겪는 갖은 시련은 한 해의 농사에 닥쳐오는 갖은 재해를 상징하며, 자청비는 세상의 마른 땅에 생명을 주는 공평하고 영험한 존재가 됩니다. 2. 운명에 맞선 거침없는 여신의 활약상 우리 신화 속 여신들은 태어날 때부터 신의 지위에 있었던 그리스 신화의 신들과는 달리 인간으로 태어났다가 신이 됩니다. 평범한 여성이 고통의 과정을 무사히 거친 후에 여신으로 새로이 태어나는 과정을 보여 주는 이야기가 바로 신화인 것이지요. 자청비는 바리데기처럼 딸이라는 이유로 버려지는 인물은 아닙니다. 오히려 부모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태어나 자라나지요. 자청비의 이름도 부모님이 ‘자청하여 태어났다’고 하여 자청비로 붙여졌습니다. 하지만 자청비 역시 여러 가지 고난과 시련을 거칩니다. 하늘나라 문선왕의 아들 문 도령을 만나 결혼하려는 과정에서 갖가지 시험을 치르지요. 남장을 한 채 문 도령과 함께 글공부를 하고, 하인 정수남의 괴롭힘을 극복하고, 불길이 이는 칼 선 다리를 건너오라는 시아버지 문선왕의 시험을 치러냅니다. 자청비는 명석하고 똑똑할 뿐만 아니라 전사로서의 능력도 지니고 있습니다. 바리데기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조용히 받아들인다면 자청비는 운명과 맞서 삶을 바꾸는 능동적인 여신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당차고 재치 만점인 소녀 자청비가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하나씩 풀어나가 여신이 되는 모습은 그 어떤 신화 속 주인공보다 매력적이고 흥미진진합니다. 3.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기획 10년! 새로이 다듬고 고쳐 선보이는 개정판 고전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문화의 원형이자, 오늘날 새로이 생겨나는 이야기들의 뿌리이기도 합니다. 서양의 고전 못지않게 값진 가치를 지닌 우리 고전이 어렵고 읽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외면당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여 지난 2002년부터 기획 출간되어 온 것이 바로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입니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 교사들과 정통한 고전 학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우리 고전을 누구나 두루 즐기며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쓰고 맛깔나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재창조했으며, 그 결과 우리 고전의 새로운 방향이자 롤모델이 되어 우리 고전에 대한 선입견과 고전 읽기 문화까지 바꾸어 놓았습니다.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출간 10년을 맞아 글과 그림을 더하고 고쳐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고전을 선보입니다.
한국문학 명작선 소설 세트 (전4권)
한우리북스 / 한국언어문화연구원 (엮은이) / 200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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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리북스
청소년 문학
한국언어문화연구원 (엮은이)
한국언어문화연구원이 꼭 읽어야 할 우리나라 대표 (중)단편 소설 60여 편을 선별해 모은 책이다. 문학사적으로 중요하고 교육적인 효과가 큰 소설이 수록되어 있어 중고등학생은 물론, 국어 담당 교사에게도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1~3권은 근현대 단편소설, 4권은 고전소설로 구성하였고, 권별 장별로 각각 대주제, 소주제 아래 작품을 배치하여 여러 작품을 엮어서 생각할 수 있게 했다. 어려운 낱말이나 구절은 간결하게 풀이를 달았고, 주제 설명과 작가 소개를 넣어 작품의 이해를 돕고 있다. 작품의 초점을 제시하는 ‘읽기 전에’, ‘이 점에 주목해 읽자’와 작품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 속 산책하기’, ‘생각의 방’ 코너 등을 두어 작품을 심도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제1권 : 자기를 찾아가는 길 발간사 서문 제1장 유년시절의 경험을 통한 성숙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김소진 우상의 눈물-전상국 제2장 순수한 사랑의 설렘과 아픔 봄봄-김유정 젊은 느티나무-강신재 제3장 가족 간의 갈등과 그리움 메밀꽃 필 무렵-이효석 돌다리-이태준 제4장 자기 성찰과 내면의 성숙 꽃자리-우한용 만세전-염상섭 공중누각-최수철 제5장 연민에서 인간의 이해로 화수분-전영택 강-서정인 제2권 : 험한 세상, 고뇌와 더불어 발간사 서문 제1장 지식인의 고뇌와 삶의 모습 무정-이광수 빈처-현진건 패강랭-이태준 제2장 궁핍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환 박돌의 죽음-최서해 남생이-현덕 제3장 폭력이 빚어낸 비극적인 현실 불꽃-선우휘 닳아지는 살들-이호철 수난이대-하근찬 제4장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 의식 농우-이근영 논 이야기-채만식 오발탄-이범선 제5장 생활근거지를 상실한 사람들의 비애 고향 없는 사람들-박화성 모래톱 이야기-김정한 징소리-문순태 제3권 : 사람마다 제 길을 찾아 발간사 서문 제1장 예술적 열정의 불꽃 광화사-김동인 제2장 탐욕과 이기심에 대한 풍자 할머니의 죽음-현진건 태평천하-채만식 양-윤흥길 꺼삐딴리-전광용 제3장 소외된 인간의 고뇌와 좌절 날개-이상 서울, 1964년 겨울-김승옥 고장난 문-이범선 제4장 화해를 통한 내적 성숙 빛 속으로-김사량 제5장 꿈과 이성의 추구 바비도-김성한 산정의 신화-구인환 4권 : 옛사람들의 삶의 길을 따라 발간사 서문 제1장 전쟁의 고난과 아픔을 극복하려는 의지 강도몽유록-작자 미상 임진록-작자 미상 최척전-조위한 제2장 모순된 현실 사회에 대한 비판과 풍자 이춘풍전-작자 미상 열녀함양박씨전-박지원 장끼전-작자 미상 옹고집전-작자 미상 제3장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영웅들의 도전과 모험 전우치전-작자 미상 유충렬전-작자 미상 홍계월전-작자 미상 제4장 세상에 맞서는 진실한 사랑의 힘 이생규장전-김시습 운영전-작자 미상 춘향전-작자 미상 숙향전-작자 미상 제5장 다양한 삶의 방식에 대한 진지한 성찰 옥루몽-남영로 사씨남정기-김만중 한중록-혜경궁홍씨1. 한국언어문화연구원이 꼭 읽어야 할 우리나라 대표 (중)단편 소설 60여 편을 선별해 모은 책입니다. 2. 문학사적으로 중요하고 교육적인 효과가 큰 소설이 수록되어 있어 중고등학생은 물론, 국어 담당 교사에게도 좋은 자료가 될 것입니다. 3. 1~3권은 근현대 단편소설, 4권은 고전소설로 구성하였고, 권별 장별로 각각 대주제, 소주제 아래 작품을 배치하여 여러 작품을 엮어서 생각할 수 있게 했습니다. 4. 어려운 낱말이나 구절은 간결하게 풀이를 달았고, 주제 설명과 작가 소개를 넣어 작품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5. 작품의 초점을 제시하는 ‘읽기 전에’, ‘이 점에 주목해 읽자’와 작품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 속 산책하기’, ‘생각의 방’ 코너 등을 두어 작품을 심도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자기를 찾아가는 길 《한국문학명작선》 1권에서는 자아의 발견과 성숙의 과정을 탐구한 소설 작품들을 선정하였다. 자기를 찾아가는 길’이라는 제목 아래 유년 시절의 경험을 통한 성숙, 순수한 사랑의 설렘과 아픔, 가족 간의 갈등과 그리움, 자기 성찰과 내면의 성숙, 연민에서 인간의 이해로 다섯 개의 소주제로 나누었다. 그리고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다양한 시선 등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각 소주제별로 서너 개를 묶어서 제시하였다. 우리는 늘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하며 살아간다. 그렇게 살아가면서 각자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소설은 그러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탐색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여기에 실린 작품들은 ‘나’로부터 시작되는 자기 성찰과 ‘너’로 향하는 인간에 대한 이해, ‘나’와 ‘너’를 둘러싼 ‘세상’을 향한 도약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삶의 의미를 탐구하고 자기 정체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독자들이 ‘자기를 찾아가는 길’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험한 세상, 고뇌와 더불어 2권은 개화기 이후부터 현재까지 나온 소설 중 현실 문제를 탐구한 작품들을 선정했다. 근대사의 사건들을 바라보는 작가들의 현실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지식인의 고뇌와 삶의 모습, 궁핍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환, 폭력이 빚어낸 비극적인 현실, 사회의 모순과 불합리한 현실에 대한 비판 의식, 생활근거지를 상실한 사람들의 비애, 이 다섯 개의 주제 아래 작품 서너 개 정도를 묶었다. 이 작품들은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빚어지는 다양한 문제들을 확인할 수 있게 하며,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지녀야 할 가치관을 정립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 전개될 한국 소설의 흐름을 예견하는 데 중요한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한국 근대사의 모습을 이해하면서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에 주목하자. 소설 속에 반영된 인간의 다양한 삶을 이해할 때 우리는 스스로 삶의 가치와 진리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제 길을 찾아 3권에서는 예술적 열정의 불꽃, 탐욕과 이기심에 대한 풍자, 소외된 인간의 고뇌와 좌절, 화해를 통한 내적 성숙, 꿈과 이성의 추구, 이 다섯 개의 주제 아래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방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소설들을 모아 묶어 보았다. 이 작품들은 삶에 대한 독자의 건전한 문제의식을 촉발하며 모두 폭넓은 재미와 감동을 전해 준다. 나아가 삶의 문제들에 대응하는 다양한 방식들을 보여 줌으로써, 독자에게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할 이야기들이다. 무엇보다도 이들은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삶에 대한 균형 있는 시각을 갖도록 이끌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자아의 정체감을 확립하는 시기에 놓인 청소년 독자들에게 모쪼록 의미 있는 독서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 옛사람들의 삶의 길을 따라 4권에서는 전쟁의 고난과 아픔을 극복하려는 의지, 모순된 현실 사회에 대한 비판과 풍자,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영웅들의 도전과 모험, 세상에 맞서는 진실한 사랑의 힘, 다양한 삶의 방식에 대한 진지한 성찰, 이 다섯 개의 주제 아래 옛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이해할 수 있는 작품들을 수록했다.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서 옛사람들이 중시했던 삶의 가치와 의미, 그들이 일상적으로 살아가면서 느꼈던 여러 가지 감정들, 그리고 그들이 겪었던 고난의 양상과 고단한 삶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소망 등이 어떻게 문학적으로 형상화되어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고전작품의 독서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서 옛사람들의 사유와 정서를 직접적으로 느끼고 공감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편저자 우한용(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학과 교수) 박인기(경인교육대학교 국어교육학과 교수) 정병헌(숙명여자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 최병우(강릉원주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 이유경(숙명여자대학교 강사) 정래필(홍익대학교 강사) 이병관(한성과학고등학교 교사) 홍지연(서울대학교 교육학 석사) 김선현(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
뜨인돌 / 쿠로노 신이치 지음, 장은선 옮김 / 201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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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쿠로노 신이치 지음, 장은선 옮김
VivaVivo 시리즈 14권. 이제 막 중학교 2학년에 돌입한 스미레의 일상을 통해 이 시대 청소년의 상황과 속내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중학생 교실에서 벌어지는 불꽃 튀기는 권력 다툼, 사춘기 여학생들 사이에 오고가는 신경전, 폭풍 감정기복을 보이는 주인공 스미레의 머릿속이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스미레가 중학교 2학년 때 육성으로 녹음해 놓은 파란만장한 일들을 열아홉 살이 되어 다시 들어보고 회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인공은 생각이 매우 복잡하고, 허세를 부리고, 변덕까지 심하다. 그런데 그 생각들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주인공 편에 서서 그를 응원하게 된다. 공감과 웃음, 감동을 동시에 주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등장하는 인물들은 현실에서 튀어나온 듯 생동감 있고 하나같이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스미레는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면서 관계 맺기를 배워간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덮어줄 줄 알고, 고마움을 표현해 가는 방법들도 알아가면서 스미레는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이 책은 솔직하고 시크하게 청소년들의 맨얼굴을 보여 주면서 새로운 이름의 희망과 활력을 써내려간다. 말투는 까칠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법을 스스로 깨달아가는 주인공의 성장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 청소년들의 ‘내일’을 그려보게 될 것이다.중2병에 걸린 한 소녀의 좌충우돌 성장기 “중학교 교실에서 벌어지는 그들만의 치열한 심리전, 폭소와 눈물이 사이좋게 공존하는 아이러니, 그리고 유치, 발랄, 발칙한 사춘기 소녀의 머릿속이 공개된다!” 21세기의 가장 괴로운 종족, 청소년의 속내를 스캔하다 요즘 일어나는 충격적 사건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사건들에는 청소년, 그 중에서도 중학생이 빠지지 않는다. 빵셔틀, 담배셔틀, 와이파이셔틀까지 학교 폭력이 지능적으로 진보하고 있고 왕따와 우울증은 중학교에도 만연해 있다. 포털 사이트에서 중학교 생활에 대한 고민을 검색해 보면 친구, 부모님과의 관계와 공부 스트레스에 대한 고민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초등학교 때는 그리 어렵지 않던 일들이 중학교가 뭐라고 이리도 힘든 걸까? 실체 없는 두려움과 묘한 어색함으로 무장된 중학교 생활. 마음속에서 무언가가 뜨거운 게 꿈틀거리고 이유 없이 화가 나고 나 빼고는 다 유치해 보이는 시기. 『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는 이제 막 중학교 2학년에 돌입한 스미레의 일상을 통해 이 시대 청소년의 상황과 속내를 가감 없이 보여 준다. 중학교 2학년 교실에서 인생의 균형을 잡는 방법을 배우다 요즘 아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단어 중에 중2병이라는 게 있다. 그 증상을 살펴보면,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우울증에 걸렸고 크게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허세 글로 도배한다. -혼자서 중얼거릴 때가 많다. -뭐든지 부정적으로 보려고 한다. -나 빼고는 다 유치해 보인다. 2011년 핫 키워드에 선정되기도 했던 ‘중2병.’ 중2병 테스트가 유행할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단어이기도 하다. 주인공 스미레도 중2병을 심하게 앓고 있다. 소심한 소녀처럼 보이지만, 현실 너머에서는 영웅을 꿈꾸고, 학교와 가정, 사회 기득권층(즉 교사, 일진, 부모, 정부)의 치부를 드러내 중학교 제도를 폐지하려는 - 마음속으로만! - 원대한 꿈을 꾼다. 그러나 망상만 거듭하고 물에 섞이지 못하는 기름처럼 겉돌다가 결국 중학교 2학년 첫 학기는 친구 하나 없이 시작된다. ‘주변 환경이 틀려먹은 거야. 친구 같은 거 만들지 말고 내 길을 가면 되잖아. 왕따나 은따를 당해서 혼자 다니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렇게 된 거니까 괜찮아.’ 이렇게 스스로를 위로해 보지만, 그럼 난 자연스럽게 반 아이들로부터 밀려났다는 말인가? 왜? 다른 아이들과 조금 다른 타입이긴 하지만, 성격도 나쁘지 않고 고집도 세지 않고 눈치도 있는데. 아닌가? 눈치가 없는 건가? 그래서 이렇게 된 건가?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려 봐도 역시 알 수가 없었다. - 본문 중 주인공은 자기 곁에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왕따(주인공 말로는 방관자)의 삶을 접고 반에서 제일 잘나가는 그룹에 끼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우여곡절 끝에 그 아이들과 어울리게 되지만, 주인공이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수많은 중학생들, 청소년들이 인생 최악의 시절을 보내고 있다. 우리의 주인공 스미레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스미레는 어려움을 통해 자기 안에 잠자고 있던 힘과 인내를 발견하고, 지지고 볶는 밀착된 관계에서 거리를 두는 법과 여유를 배우며 그 시기를 견뎌나간다.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듯 인생의 균형을 잡는 법을 배운 것이다. 열아홉이 된 주인공 스미레는 자신의 열네 살에 대해 이렇게 결론을 내린다. “노력은 중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중2 때의 나는 박수를 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노력해도 잘 안 될 때는 지나치게 고민하면 안 된다. 좋아하는 간식이나 따뜻한 차라도 들면서 폭풍이 지나가기를 얌전히 기다리는 편이 낫다. 폭풍우는 금방 지나갈 테니까.” - 본문 중 영화를 보는 듯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스토리, 현실적인 캐릭터 묘사 이 책은 주인공이 중학교 2학년 때 육성으로 녹음해 놓은 파란만장한 일들을 열아홉 살이 되어 다시 들어보고 회고하는 내용이다. 주인공은 생각이 매우 복잡하고, 허세를 부리고, 변덕까지 심하다. 그런데 그 생각들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주인공 편에 서서 그를 응원하게 된다. 공감과 웃음, 감동을 동시에 주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또한 주인공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과 매일 벌어지는 사건들은 다음 회가 기다려지는 드라마를 보듯 흥미진진하다. 중학생 교실에서 벌어지는 불꽃 튀기는 권력 다툼, 사춘기 여학생들 사이에 오고가는 신경전, 폭풍 감정기복을 보이는 주인공 스미레의 머릿속이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현실에서 튀어나온 듯 생동감 있고 하나같이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자식이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안 돼!’를 연발하는 고지식하고 이중적인 부모님, 반에서 제일 잘나가는 패션 피플 아오이네 그룹, 예쁜 아이들은 못생긴 애들한테 관대하다는 근거 없는 지론을 무기 삼아, 주인공은 이 아이들과 한 그룹이 되기 위해 기를 쓴다. 지구 멸망을 준비하고 다음 세상을 기다리는 정체불명의 종교집단 마이카네 그룹, 음담패설 병에 감염되어 있지만 이상하게 매력적인 남자애 타쿠지, 늘 조용하고 묵묵하게 스미레 옆에서 쿠션 역할을 해 주는 준. 스미레는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면서 관계 맺기를 배워간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덮어줄 줄 알고, 고마움을 표현해 가는 방법들도 알아가면서 스미레는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이 책은 솔직하고 시크하게 청소년들의 맨얼굴을 보여 주면서 새로운 이름의 희망과 활력을 써내려간다. 말투는 까칠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법을 스스로 깨달아가는 주인공의 성장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 청소년들의 ‘내일’을 그려보게 될 것이다. [시리즈 소개] 비바비보는 뜨인돌출판사의 청소년 문학 브랜드로, ‘깨어 있는 삶’이라는 뜻의 에스페란토 어다. 탄탄한 이야기에 사회적 주제의식을 담아냄으로써, 청소년들이 ‘더불어 사는 삶’에 촉수를 대고 늘 깨어 살아가기를 바라는 뜻에서 기획되었다. 1권 『티모시의 유산』은 백인 소년이 흑인에 대한 편견을 벗고 친구가 되는 과정을, 2권 『내일은 도시를 하나 세울까 해』는 아이들만 남은 세상에서의 생존과 권력 구조를, 3권 『황허에 떨어진 꽃잎』은 독일로 입양된 중국 소녀의 정체성과 용서의 문제를 다루었다. 그 뒤를 이어, 미래 환경 문제를 다룬 『태양이 없는 땅』, 어린이 인권의 아픈 현실을 밝힌 『사막으로 사라진 아이들』, 12살 소년의 세상을 바꾼 아이디어 『트레버』, 말로 전할 수 없는 가치의 소중함을 일깨운 『기관차 선생님』, 불의로 가득한 세상을 살아가는 두 소년의 삶을 조명한 『굿바이, 찰리』, 홀로코스트 당시 버려진 9살 소녀의 생존기를 다룬 『바람에게 부탁했어』,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모습을 풍자한 이야기『우리 옆집에 요정이 산다』, 양아버지의 비열한 모습을 통해 현실의 이면을 알게 되는 『그래도 언제나 캡틴』이 독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테마 문학으로 자리를 잡았다. 『프랜신의 학교 습격 사건』은 용기 없고 소심한 열다섯 살 소녀의 솔직한 자아 찾기를 흥미롭게 그려냈고, 세계 최고 축구 선수가 되고 싶은 레아가 아빠의 암 선고 소식을 접하고 겪는 갈등과 성장기를 다룬 『열아홉의 프리킥』은 책따세 권장도서로 선정되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중학교는 초등학교와 완전히 다르다. 당연한 소린가? 초등학교 5학년에서 6학년이 될 때는 거의 변화가 없었는데,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이 된 순간 마치 다른 차원에 내던져진 것 같았다. 양쪽 다 딱 한 살 더 먹은 것뿐인데.교복, 묘하게 높아진 철봉, 과목별로 바뀌는 선생님. 초등학교 땐 없었던 것들에 익숙해지느라 시간을 잡아먹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역시 제일 큰 차이는 반 아이들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2주일이나 지났다. 우리 반의 권력 구도는 점점 더 확실해지고 있었다. 물론 나는 거의 방관자고 권력 다툼에는 일절 참여하고 있지 않다.권력 다툼이라는 표현이 오버라고? 전혀 그렇지 않다. 내가 보기에 학교라는 곳은 온갖 세력들이 난립하던 춘추전국시대랑 비슷하다. 그 속에서 나는 현대인답게 혼자서 방관하고 있는 중이다. 집에서는 안 그러는 애들이 왜 학교에만 오면 돌변할까? 집단적 열광? 아니, 그보다는 장소가 문제인 것 같다. 수컷 그 자체인 남자애들도 지하철이나 도서관이나 백화점에서는 점잔 빼고 있으니까. 그럼 역시 학교라는 장소가 문제인가?역시 내가 말한 대로다. 또래 아이들을 한 장소에 몰아놓으니까 음담패설 병에 집단 감염되는 거다. 그러니까 중학교 따윈 폐지해 버려야 한다. 어른이 되고 나서 한 장소로 몰아넣든지 말든지 하자. 그때까지 전원 집에서 대기! 이상 끝.…그치만 역시 그렇게는 안 되겠지?
일제강점기 그들의 다른 선택
피플파워 / 선안나 지음 /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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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역사,인물
선안나 지음
7명의 항일투사, 7명의 친일파 이야기. 이 책의 특징은 '대비'다. 일제강점기를 산 14명의 삶을 대비시킨다. 가진 재산을 모두 독립운동에 쏟아 부은 안희제, 조국의 혼란을 틈타 충청도에서 제일가는 부자가 된 김갑순, 글로써 광복을 이끌고 민족정신을 모은 이육사, 조선말 폐지에 앞장선 베스트셀러 저자 현영섭, 만주의 부토 노부유시 전권대사 암살을 결심한 남자현, 이토 히로부미의 양녀 배정자…. 텐진조약, 대동청년단, 팔로군… 책 중간중간 읽는 데에 막힘이 없도록 꼼꼼히 설명이 덧대져 있다. 일제의 식민 지배를 받으며 같은 조선인의 횡포마저 견뎌야 했던 민중의 서러움. 밥 먹듯 고문에 시달리고 조국의 독립을 보기 전 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던 항일투사들의 처참한 삶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1. 명문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이회영-항일 투쟁의 외길을 살다 일찍 나타난 선각자의 면모 한 번의 젊은 나이를 어찌할까 만주로 망명하여 무장 독립군을 기르다 곤고한 삶 속에서 더욱 빛난 항일투쟁 죽을 자리를 찾아 떠나다 이근택-나라를 팔아 개인의 영화를 사다 을사조약에 찬성한 날 물고기를 잡아 바치고 벼슬길로 권력자에 아첨하며 승승장구 친러파에서 열렬한 친일파로 변신 일본 귀족이 6명인 가문 2. 망해가는 나라의 부자들이 사는 법 안희제-경제계 독립운동의 대부 경교장의 울음소리 소년기와 청년기 대동청년당과 백산상회 지역 문화단체 조직과 장학사업 발해농장을 경영하다 일제 고문으로 순국 김갑순-망국을 이용하여 거부가 된 투기꾼 인생 대역전의 주인공 남다른 처세술로 신분상승 망국을 기회로 땅 부자가 되다 모두가 도둑놈이다 일제침략 초기부터 적극적 친일 3. 인간의 길, 여자의 길 남자현-만주의 세 손가락 여장군 중국옷 노파의 정체 도리를 다한 뒤 만주로 망명 손가락을 잘라 화합을 호소 위기 때마다 빛난 지혜와 슬기 내 죽어 너희를 이기리라 배정자-왕실의 스파이 흑치마 사다코 파란만장했던 유년기 이토 히로부미의 양녀가 되다 왕실 스파이로 활약 을사조약 체결로 날개를 달다 독립운동가 밀고와 위안부 알선 4. 무명시인과 베스트셀러 저자 이육사-어두운 시대에 빛을 노래한 시인 남북한에서 함께 사랑받는 시인 성장기와 학창시절 나를 고문하라! 고난뿐인 항일투쟁의 길로 나에게는 시도 행동이다 현영섭-조선어 폐지에 앞장 선 베스트셀러 저자 총독을 놀라게 한 조선인 사회주의자에서 아나키스트로 변신 급진적 친일파가 되다 혼을 판 진짜배기 매국노 꿈과 망상 5. 언론 정신이냐 언론 사업이냐 안재홍-일제강점기 가장 많이 구속된 언론인 조선의 사마천을 꿈꾼 소년 신학문을 공부하며 현실 참여의 길로 언론을 통한 민족운동 신간회와 조선학 운동 해방정국에서도 최선을 다한 삶 방응모-황국신민화 시책에 앞장선 언론재벌 가난했던 인생 전반기 금광왕에서 언론 사업가로 변신 일제와 상부상조하며 전성기를 누려 적극적인 친일 활동 해방 후의 변신 6. 개화기 여성 지도자의 두 얼굴 김마리아-한시도 독립을 생각하지 않은 때가 없었다 짝짝이 저고리의 비밀 개화한 애국지사들의 가정에서 성장 2·8독립선언서를 국내로 전달 죽음 직전에 상하이로 탈출 신앙과 민족정신을 끝까지 지키다 김활란-학병·징병을 권유한 여성박사 1호 행동이 보여주는 진실 기독교가 열어준 기회 조선의 첫 여성박사 친일의 선봉에서 맹활약 해방 후에도 권력을 누린 삶 7. 독립군과 토벌대, 그 선택과 역사 장준하-일제와 투쟁하고 독재와 맞서다 민족의식을 배우며 성장 일본 유학 중에 학도병이 되다 일본군 부대를 탈출 육천 리 대장정 광복군 대위가 되다 독재와 투쟁하다 의문사 백선엽-독립군 토벌대 출신 전쟁영웅 엇갈린 평가 동경했던 군인의 길 악명 높은 간도특설대 일본군 상사들이 인정한 영민한 조선장교 만주국 헌병 중위 시라카와 요시노리의 변신 6·25전쟁으로 구국의 영웅이 되다 주요참고자료청소년부터 읽는 항일투사·친일파 이야기 여름방학과 휴가 때 중고등학생 자녀와 부모가 함께 읽어야 할 필독서 항일투사·친일파의 삶을 담은 책은 많다. 하지만 청소년부터 읽는 책은 드물다. 이 책은 청소년들의 자율성과 판단력을 신뢰하며 앞 사람들이 걸어간 길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가르치지 않고 독자 스스로 보고 느끼고 사유하게 한다. 청소년 책 카테고리를 채운 공부법, 시험 대비를 위한 문학 전집 사이에서 돋보이는 이 책은 일제강점기를 살아낸 14명의 삶을 풀어 담았다. 개인의 삶을 관통한 일제의 식민 지배 속에서 14명은 다른 선택을 한다. 그들의 선택을 통해 역사와 시대를 보고, 자신을 돌아보자. 선택의 순간은 그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역사는 지금도 되풀이되고 있다. 7명의 항일투사, 7명의 친일파 이야기 누구에게는 치욕이었고 누구에게는 기회였던 일제강점기 35년 같은 시대를 살면서 그들은 왜 극단의 길을 걸었나 <일제강점기 그들의 다른 선택>의 특징은 ‘대비’다. 일제강점기를 산 14명의 삶을 대비시킨다. 부자, 언론인, 교육자, 군인 등 비슷해 보이는 분야 두 사람의 너무나도 다른 삶이 보여주는 효과는 생각보다 크다. 책을 읽으며 느끼는 감정이 배가 되는 듯하다. 가진 재산을 모두 독립운동에 쏟아 부은 안희제, 조국의 혼란을 틈타 충청도에서 제일가는 부자가 된 김갑순, 글로써 광복을 이끌고 민족정신을 모은 이육사, 조선말 폐지에 앞장선 베스트셀러 저자 현영섭, 만주의 부토 노부유시 전권대사 암살을 결심한 남자현, 이토 히로부미의 양녀 배정자…. <일제강점기 그들의 다른 선택>은 어렵지 않은 문체로 다가온다. 읽으면서 모르는 말이 많이 나올까봐 걱정할 필요도 없다. ‘텐진조약’, ‘대동청년단’, ‘팔로군’… 책 중간중간 읽는 데에 막힘이 없도록 꼼꼼히 설명이 덧대져 있다. 맘 가벼이 읽을 수 있지만 책에 담긴 내용은 묵직하고 뜨겁다. 일제의 식민 지배를 받으며 같은 조선인의 횡포마저 견뎌야 했던 민중의 서러움. 밥 먹듯 고문에 시달리고 조국의 독립을 보기 전 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던 항일투사들의 처참한 삶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마음이 답답하고 화가 난다. 항일 투사들의 활약은 너무나 값지지만, 눈뜨고 볼 수 없는 처절함이 더 크다. 나라를 팔아 부귀를 누린 친일파들이 죗값을 치렀다는 말은 책에서 단 한 줄도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더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청소년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고된 삶으로 고통 받고, 친일파 후손들이 조상의 땅을 법의 힘을 빌려 찾아가는 세상이기에.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진실을 아는 것이다.경찰은 수소문 끝에 김달하의 딸과 같은 학교에 다녔던 이회영의 큰딸을 체포했습니다. 이회영은 미리 피신하였으나 가족들은 금족령외출을 금하는 명령을 당해 굶주렸고, 두 살 된 막내아들과 두 손녀가 잇달아 병으로 죽는 참혹한 일도 벌어졌습니다.사건이 잠잠해진 후 이회영이 집으로 돌아오자 이번에는 아내가 서울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임신한 몸으로 삯바느질이며 온갖 궂은일을 하여 마련한 돈을 생활비와 독립운동 자금으로 부쳐주었습니다.궁핍한 생활 속에서도 이회영은 아시아 각국 아나키스트들과 ‘동방무정부주의자연맹’을 결성하여 기관지를 한·중·일어로 번역하여 각지에 배포하며 대일항쟁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충남도청의 이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뒷거래 정치도 활발히 했습니다. 관련자에게 뇌물 공세를 아끼지 않았으며, 공주 군민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배다리 대신 철교를 놓아주고 학교를 짓는 등 선심을 썼습니다. 김갑순과 함께 비밀리에 대전 땅을 사들인 몇몇 일본인도 총독부 등에 치열하게 로비를 펼쳤습니다.그리하여 마침내 도청이 대전으로 옮겨지자, 평당 1~2전에 산 땅값이 몇 백 원으로 치솟았습니다. 1930년대 대전 땅의 40%가 김갑순 소유였고, 나머지는 일본 기업과 일본인 몇 명이 주인이었습니다. 도청 이전 정보를 빼낸 몇 명이 대전 땅 전체를 소유하고 땅값을 움직였던 것입니다. 특히 김갑순은 자기 돈으로 자기 땅을 사는 수법으로 땅값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또 충청 일대의 땅을 사들여서, 김갑순의 땅에 농사짓는 소작인이 공주에만 삼사천 명에 이르렀습니다. “너희가 주는 밥을 더 이상 먹지 않겠다. 내가 스스로 죽어 너희를 이겨야겠다. 나는 죽는 것이 곧 사는 것이다.”쇠약해진 몸에 음식물을 끊어버리니, 열흘 쯤 되자 그녀는 사경을 헤매게 되었습니다. 그제야 일제는 병보석으로 그녀를 석방하여 인근 적십자 병원에 옮겨 놓았습니다. 남자현의 생명이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고 신의주에 있던 아들과 손자가 부랴부랴 만주로 달려왔습니다.남자현은 조선인이 하는 여관으로 가기를 원했고, 이에 가족들은 그녀를 모시고 하얼빈 지단가에서 조 씨가 운영하는 여관으로 갔습니다. 방문객들이 다 돌아가고 주변이 조용해지자 남자현은 행낭에 감춰두었던 돈 249원 80전을 아들에게 내놓으며 말했습니다.“200원은 조선이 독립되는 날 정부에 독립축하금으로 바쳐라. 너의 생전에 독립을 보지 못하면 네 자손에게 똑같이 유언을 하도록 해라. 나머지 돈은 손자를 대학까지 공부시켜 내 뜻을 알게 하고, 친정의 손자를 찾아 교육 시키도록 해라.”
청소년, 정치의 주인이 되어 볼까?
사계절 / 이효건 지음 / 201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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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사회
이효건 지음
1318 교양문고 시리즈. 오늘날 우리 사회에 절실히 필요한 민주주의의 기본을 청소년들에게 쉽게 설명하여 그 기반을 튼튼히 다지고자 한다.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사례를 들어 민주주의 체제의 정치를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설명하고 있다. 우선 민주주의와 정치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 개념이나 관련 지식을 모아 충실하게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정치의 기능, 민주주의의 의미, 권력 분립의 원칙, 선거 제도의 종류, 언론 자유, 법과 정치의 관계, 헌법의 원칙, 기본권의 내용, 국가 기관의 구성과 역할 등에 대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냈다. 또한, 민주주의의 원리와 가치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는 일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청소년의 정치 참여까지 적극 다룬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나서서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한 발 한 발 나아가게 한 흥미로운 사례들을 풍성하게 담고 있다.1부. 정치란 무엇인가? 정치가 내 삶의 구석구석을 바꾼다고? -정치의 기능 _ 14 학생의 자치인가, 선생님의 통치인가? -자치와 통치 _ 16 국가는 왜 만들어졌을까? -국가의 역할 _ 18 “법대로 해!”는 정당할까? -법치주의 _ 21 민주주의는 생활 속에 있다! -민주주의의 의미 _ 23 헌법이 없으면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입헌주의 _ 27 권력은 모아 주면 안 된다! -권력 분립 _ 28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자유와 평등 _ 32 고대 그리스에서 민주주의가? -민주 정치의 기원 _ 34 드디어 시민이 주인이 되다! -시민 혁명 _ 37 특정 사람들에게만 선거권이 있다면? -선거권의 확대 과정 _ 40 학교 일을 전교생이 모여 결정한다? -직접 민주제, 간접 민주제 _ 44 2부. 올바른 정치 참여는 어떻게? 살색을 살구색으로 -정치 참여와 참여 민주주의 _ 48 민주주의는 내 몸과 마음의 자유로부터 -두발 자유화 운동 _ 52 의사 표시가 없으면 “뜻대로 하소서!”가 된다고? -참여에 따른 정책 결정 _ 54 반장은 누가 뽑는 것이 좋을까? -선거의 의미와 기능 _ 57 국민의 손으로 뽑을 수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 선거의 종류 _ 59 학생은 왜 교육감 선거를 못하지? -교육감 선거 _ 62 쉿, 누굴 뽑았는지 알리면 안 돼! -선거의 4대 원칙 _ 65 반장은 반에서, 학생회장은 학교 전체에서 -선거구 _ 68 반장은 몇 표를 얻어야 할까? -소수 대표제, 다수 대표제 _ 70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비례 대표제 _ 74 돈 없으면 선거에도 못 나가나? -선거 공영제 _ 78 당선되면 공약은 ‘뻥이야’? -매니페스토 제도 _ 80 왜 무소속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은 없을까? -정당의 역할 _ 83 학교 매점이 하나여서 불편하다면? -정당 제도 _ 86 ‘학생 없는 학생회’는 잘될까? -정당 정치의 문제점 _ 88 학생 식당이 비싸고 맛없다면? -이익 집단 활동 ① _ 90 촌지? 치맛바람? -이익 집단 활동 ② _ 92 장래 희망이 시민 단체 활동가? -시민 단체 _ 94 청소년이 스스로 만든 단체도 있다! -청소년 단체 _ 99 촛불 시위의 의미를 기억해! -여론의 중요성 _ 101 건의 사항을 미리 검사받아야 한다면? -언론 자유 ① _ 104 학교 신문에서 교장 선생님을 비판한다면? -언론 자유 ② _ 107 광고주가 왕 노릇 한다고? -언론 자유 ③ _ 110 우리도 언론인! -청소년이 만드는 대안 언론 _ 112 거짓말하는 언론도 있다! -올바른 대중 매체 활용 자세 _ 115 3부. 우리나라 헌법은 어떤 내용? 정치는 법에 따라, 법은 정치에 따라! -법과 정치의 관계 _ 120 우리나라 헌법의 특징은? -성문 헌법, 경성 헌법 _ 122 우리나라 헌법은 어떻게 바뀌었나? -헌법 개정의 역사 ① _ 123 독재를 위해 헌법이 계속 바뀌었다고? -헌법 개정의 역사 ② _ 126 국민의 항쟁과 민주화의 시작 -헌법 개정의 역사 ③ _ 129 우리 헌법은 어떤 원리로 만들어졌을까? -헌법의 원칙 ① 국민주권 _ 131 모두가 잘살 권리가 있다! -헌법의 원칙 ② 복지국가 _ 133 우리나라만 편하면 될까? -헌법의 원칙 ③ 국제 평화주의 _ 136 통일은 왜 해야 할까? -헌법의 원칙 ④ 평화 통일 지향 _ 139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란 무엇일까? -기본권의 성격 _ 142 경찰이 지나가는 사람의 머리카락을 자른다고? -기본권 제한의 한계 _ 144 내가 가진 천부 인권은 무엇일까? -기본권의 내용 ① 평등권 _ 148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기본권의 내용 ② 자유권 _ 150 정치는 내 손으로! -기본권의 내용 ③ 참정권 _ 153 사람답게 살 권리! -기본권의 내용 ④ 사회권 _ 157 권리 보장을 위한 권리 -기본권의 내용 ⑤ 청구권 _ 160 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무얼 해야 하나? -국민의 의무 _ 162 4부. 국민의 권리 실현을 위한 국가 기관 국회는 어떤 곳일까? -입법부의 역할 _ 168 국회 의원에게는 특권이 있다고? -국회 의원의 특권 _ 171 헌법과 법률은 어떻게 만들고 고칠까? -입법 과정 _ 172 국회에는 무슨 문제가? -오늘날 의회의 문제 _ 176 행정부는 무엇을 하는 곳이지? -행정부의 구성과 역할 _ 179 대통령은 무슨 일을 할까? -대통령의 권한과 역할 _ 182 법원은 무서운 곳인가, 정의를 실현하는 곳인가? -사법부의 역할 _ 186 일반 국민이 재판을 한다고? -배심원 제도 _ 190 왜 재판은 세 번이나 할까? -법원 조직과 심급 제도 _ 193 헌법 재판이 뭘까? -헌법 재판소의 권한과 역할 _ 196희망의 정치를 위한 질문을 던져 보자 오늘날 한국의 정치는 어떤 모습인가? 이른바 소수의 정치 엘리트들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는커녕 정파의 이익을 위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며 실망을 주곤 한다. 다수의 국민이 정치의 과정에서 배제되고, 소모적인 갈등과 불화가 넘쳐나며, 이를 공개적인 정치의 장으로 끌어들여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모두가 행복한 화합과 발전의 길은 멀기만 하다. 어떻게 해야 절망의 정치를 구할 수 있을까? 소수 특권층을 위한 정치가 아닌 모두를 위한 정치는 어떻게 가능할까? 어떻게 하면 갈등의 요소를 견제와 균형을 통해 공동체의 에너지로 바꿀 수 있을까? 그 지혜는 어디에 있는 걸까? 모두를 위해 갈등을 해결하는 지혜, 민주주의에 답이 있다! 민주주의 가치는 갈등의 표출과 조정, 구성원 모두를 위한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는 오래된 지혜다. 정치가 희망을 주지 못하는 지금, 민주주의의 기본을 다지는 일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 이유다. 민주주의 사회의 정치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각기 서 있는 자리가 다르며, 그래서 이해관계가 다르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 그렇다면 한 사회 내에서 갈등이나 반목은 피할 수 없다. 문제는 그 다름에서 오는 대립과 갈등을 어떻게 잘 해소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때 합리적으로 갈등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정치의 역할이다. 다함께 공개된 장에서 논의하면서 각기 다른 이들을 하나로 묶어 사회 통합을 이루는 것 역시 정치의 몫이다. 그리고 이 과정이 힘의 대결이 되거나 권력을 지닌 자에게 유리하게 진행되지 않게 균형을 잡고, 합의의 과정에 소외되는 사람이 없게끔 하는 것 등이 민주주의다. 이러한 민주주의 정치는 혼란을 줄이고 화합을 이끌어 공동체의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 진정 다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꾼다면 민주주의의 기본을 다져야 하는 것이다. 청소년들의 일상생활에서 살아 있는 민주주의를 말한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 절실히 필요한 민주주의의 기본을 청소년들에게 쉽게 설명하여 그 기반을 튼튼히 다지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선 민주주의와 정치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 개념이나 관련 지식을 모아 충실하게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정치의 기능, 민주주의의 의미, 권력 분립의 원칙, 선거 제도의 종류, 언론 자유, 법과 정치의 관계, 헌법의 원칙, 기본권의 내용, 국가 기관의 구성과 역할 등에 대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냈다. 즉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사례를 들어 민주주의 체제의 정치를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설명한다. 정당 제도에 대해 학교 매점을 예로 들어 설명하거나, 이익 집단 활동에 대해 학생회 활동을 통해 설명하거나, 평등권 침해에 대해 이른바 ‘심화반’이라는 것을 들어 설명하는 식이다. 다양한 선거 제도에 대해서도 학급 반장이나 학생회장을 선출하는 일을 사례로 들어 머리에 쏙 들어오게끔 설명한다. 청소년의 정치 참여까지 북돋는다 이 책은 단지 민주주의의 원리와 가치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 더 나아가 청소년의 정치 참여까지 적극 다룬다. 덕분에 진정 청소년을 위한 정치 교양서라 평가할 수 있으며, 이는 이 책만의 장점을 만든다. 학교에서 종교의 자유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학생의 사례, 두발 자유화를 위해 학생들이 일제히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항의 의사를 표시한 사건, 인권 침해를 지적하며 국가 인권 위원회를 찾아가 연주황색을 살구색으로 바꾼 학생들, 출석부 번호가 남학생부터 시작하고 여학생은 남학생 다음에 나오는 불평등함을 고친 여학생……. 이 책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나서서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한 발 한 발 나아가게 한 흥미로운 사례들을 풍성하게 담고 있다. 이 사례들은 살아 있는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 준다. 이뿐만 아니다. 청소년 단체, 청소년 대안 언론 등 청소년들이 스스로 주인 된 자세로 이끌어가는 자랑스러운 활동도 소개한다. “감수성이 깨어 있고 할 말을 할 줄 아는 ‘발칙한’ 청소년 단체”인 ‘아수나로’, “학생들의 살아 있는 목소리를 담고 문제를 파헤쳐 언론 고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청소년 대안 언론 ‘오답 승리의 희망’에 대해서도 소개해 청소년들의 참여 의지를 북돋는다. 청소년에게 왜 선거권이 없지?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는 직업 정치인만 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는 것이다. 당연히 청소년도 정치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더구나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싸운 4.19 혁명이나 5.18 민주화 운동을 앞장서서 시작하거나 활발하게 참여한 이들이 바로 청소년들이었다. 또한 2008년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구었던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시위는 여중생, 여고생들이 점화시켰다. 지금도 청소년들은 국정원의 선거 개입 사태가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했다는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다시 촛불을 드는 등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즉 청소년들은 이미 정치의 주인이라는 말을 들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 그렇지만 청소년에게 아직 선거권이라는 권력 선출 권한이 없다. 청소년에게 선거권이 없는 것은 큰 문제다. 현재 우리나라 선거 연령은 19세 이상이다. 그러나 전 세계 232개국 가운데 92.7퍼센트에 해당하는 215개국의 선거 연령이 우리보다 낮다. 즉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우리나라 선거 연령보다 낮은 15세, 16세, 17세, 18세 청소년들에게 선거권이 있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선거권이 없는 것은 무척 불합리한 일이며 청소년의 선거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민주주의는 지식 습득 대상이 아닌 체화의 과정이다 민주주의를 가꾸는 것은 어떤 정치 세력이나 특정 집단에게 한정된 과제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의 과제이다. 또한 민주주의는 구성원들의 일상생활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학생들에게 진정한 민주주의를 가르치려 할 때, 학급 내 민주적 의사소통이나 학생회 활동 등을 통해서 민주주의 가치가 체화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민주주의는 앙상한 지식의 껍데기로만 남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사회 민주주의 교육의 한계를 넘어 진정 살아 있는 민주주의를 깨우치도록 한다. 나아가 청소년들과 함께 민주주의의 기본을 다짐으로써 민주주의 가치로 공적 영역을 강화하고 정치를 부활시키는 일에 도움을 주는 책이 되길 기대한다.민주주의를 어떤 고정된 제도나 완성된 형태로 배우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현재의 문제를 드러내 자유롭게 논의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합의해 가는 과정이 민주주의이니까요. 민주주의는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이루려고 끊임없이 살아 움직일 때 만들 수 있습니다. 정치하는 분들은 왜 여러분의 어려움이나 고충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까요? 왜 여러분의 얘기를 들으려 하지 않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여러분에게 투표권이라는 무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 만약 고등학생에게 투표권이 주어진다면 학생들의 생활은 어떻게 바뀔까요? 아마도 대통령 후보나 국회 의원 후보들이 고등학생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너도 나도 학교 현장을 찾아 학생들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귀 기울일 겁니다. 학생들은 두발 자유화 운동을 거치면서 자신의 권리에 눈뜨고, 자신의 생활 속에서 민주주의를 체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0교시 문제, 야간 자율 학습 문제, 보충 수업 문제 등등 학생의 기본 권리 차원의 문제로 확대되었습니다. 두발 자유화 문제는 일회적으로 끝나는 운동도 아니고, 단지 머리카락을 기르겠다는 주장으로 끝나는 문제도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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