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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뤽 아우프 : 독일로 간 광부
서울셀렉션 / 문영숙 지음 / 201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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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셀렉션
청소년 문학
문영숙 지음
악몽 샘골 의용군 어머니 하늘을 날다 첫 월급 눈물바다 무한질주 석탄문신 살려주세요! 양어머니 부르스트? 부어스트! 아르바이트 미경의 병실에서 광복절 파티 기와집을 꿈꾸며 가스폭발 자연훼손죄 유럽여행 갈등 뒤셀도르프 공항 불법체류자 지성이면 감천 새 출발 에필로그 작가의 말 추천사
십대를 위한 고전문학 사랑방 : 인물편
푸른지식 / 박진형 지음 / 201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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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지식
청소년 문학
박진형 지음
쉽고 친근한 고전문학을 꿈꾸는 신개념 고전 읽기 프로젝트 '십대를 위한 고전문학 사랑방' 시리즈. 이번에는 우리나라 고전문학에 나오는 인간군상과 그들의 생생한 감정에 집중하여 다시 찾아왔다. 세상에 별의별 사람이 있듯, 고전문학에도 별의별 인물들이 존재감을 뽐낸다. '인물편'에서는 그들의 파격적이고 기이하면서 애절하기까지 한 이야기 중 15편을 엄선하였다. 전작 '사랑편'이 만남, 고백, 연애, 위기, 결혼의 다섯 단계로 알아보는 '연애학개론'이었다면, 이번 '인물편'에서는 기인, 악인, 영웅, 원녀, 협객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다룬다. 자기 눈을 찌른 화가, 집안을 홀라당 말아먹은 악녀, 금송아지로 태어난 아이, 남녀를 바꿔 다시 태어나 복수한 아내, 밉지만은 않은 사기꾼, 네 번이나 결혼한 여인 등등…. 그들의 이야기는 지금 읽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파격적이고 기이하면서 애절하기까지 하다.머리말 고전문학, 인물로 태어나다 기인 세상이 나를 버린 게 아니라 내가 세상을 버린 거야 (1) 고수는 품속에 칼날을 숨기는 법이란다 | 각저소년전 (2) 책은 내 운명, 나는야 떠도는 책팔이라네 | 육서조생전 (3) 나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자 내 눈을 찔렀다오 | 최칠칠전 악인 너 아니? 원래 사악한 것일수록 더 아름답단다 (1) 아우야, 나를 위해 장님이 되고 바다에 빠져주렴 | 적성의전 (2) 형님, 어쩌지? 형님 마누라가 더 예뻐 보이는걸 | 유효공선행록 (3) 사기라는 건 일종의 게임이란다, 마음을 읽는 게임 말이야 | 이홍전 영웅 운명아, 덤벼라! 이 몸으로 널 받아주마 (1) 네 번의 결혼 후 남은 건 병신이 된 아이뿐이라 | 덴동어미화전가 (2) 나를 눈이 박힌 고깃덩어리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 영이록 (3) 너희가 소에게 먹히는 기분을 알아? | 금우태자전 원녀 얘들아, 여자에게 원한 살 짓은 절대 하지 말려무나 (1) 이번엔 남자로 태어나서 네 영혼까지 탈탈 털어버리겠어 | 한조삼성기봉 (2) 아! 복수를 꿈꾼 두 여인이 절에서 만났구나 | 장한절효기 (3) 호호호, 화씨 집안은 내가 홀라당 말아먹으려 해 | 창선감의록 협객 사람이 사람다워야 사람이지, 안 그래? (1) 예끼 이놈아! 네 형수를 고발하는 게 사람이 할 짓이냐? | 다모전 (2) 혹시 개처럼 벌어서 만덕처럼 쓴다는 말 아니? | 만덕전 (3) 네가 정승이든 탁발승이든 난 별로 관심 없단다 | 최원정화풍남태설 참고문헌 시리즈 수록 작품 목록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최고의 고전문학 입문서! 쉽고 친근한 고전문학을 꿈꾸는 신개념 고전 읽기 프로젝트 『십대를 위한 고전문학 사랑방』 시리즈. 이번에는 우리나라 고전문학에 나오는 인간군상과 그들의 생생한 감정에 집중하여 다시 찾아왔다. 세상에 별의별 사람이 있듯, 고전문학에도 별의별 인물들이 존재감을 뽐낸다. <인물편>에서는 그들의 파격적이고 기이하면서 애절하기까지 한 이야기 중 15편을 엄선하였다. 대부분 수능, 논술 등의 문제로 나온 작품이기도 하다. 쌤과 아이들을 따라 책을 읽다 보면 고전문학이 지루한 ‘학습’이 아닌 생생한 ‘이야기’로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 고전문학은 시험에서도 힘이 세다 국어 과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문학이고, 그중에서도 아이들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부분이 바로 고전문학이다. 이 책에 실린 다양한 고전문학의 보다 보면 다소 생소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교과서에 수록되었거나 수능, 대학논술, 전국연합평가 및 교육과정평가원 문제 등에 이미 나왔던 작품이 대부분이며 또 앞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작품들로 구성되어있다. 『십대를 위한 고전문학 사랑방』 시리즈는 고전문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아이들에게 이야기의 순수한 즐거움을 돌려주고 그 속에 담긴 지혜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고전문학은 재미없고 지루하다? 『십대를 위한 고전문학 사랑방』 시리즈는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고전문학이 번성했던 18세기 조선은 유교를 중심으로 한 닫힌 사회였다. 동시에 신분 사이에 갈등은 갈수록 커지고 여성에게 가혹했던 힘든 시대이기도 했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런 답답한 현실을 견디고 극복하기 위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맞춰 이야기 속 인물들의 성격 또한 현재의 작품 못지않게 개성 강하고 익살맞고 자존감도 높은 형태로 저술되었다. 그렇다면 당시 사람들에게는 베스트셀러였던 고전문학이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아이들에게 고전문학을 읽는 재미를 돌려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십대를 위한 고전문학 사랑방』 시리즈가 시작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아이들이 고전문학을 지루한 ‘학습’이 아닌 생생한 ‘이야기’로 쉽고 가깝게 느끼도록 수많은 고민을 했다. 그 결과 고전문학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참신한 방식으로 풀어낸다. 쌤과 아이들이 주고받는 대화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친숙한 방식, ‘사랑’, ‘인물’, ‘감정’ 등 생활과 밀접한 주제와 이런 주제들을 풀어내는 새로운 시선, 각자 다른 성격의 학생들이 벌이는 갑론을박 토론, 캐리커처를 그린 듯 익살맞은 그림 등, 이런 다양한 요소들이 한데 모여 잠자던 고전문학이 살아있는 이야기로 아이들의 삶에 스며들도록 돕는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십대를 위한 고전문학 사랑방』 시리즈는 아침독서 추천도서로 선정되었고 독자들에게 ‘공부에 지친 십대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으로 알려지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고전 속 인물들을 얼마나 알까 미친 존재감을 뽐내는 고전 속 인물열전 “나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자 내 눈을 찔렀다오” 전작 <사랑편>이 만남, 고백, 연애, 위기, 결혼의 다섯 단계로 알아보는 ‘연애학개론’이었다면, 이번 <인물편>에서는 기인, 악인, 영웅, 원녀, 협객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다룬다. 세상에 별의별 사람이 있듯, 고전문학에도 별의별 인물들이 존재감을 뽐낸다. 자기 눈을 찌른 화가, 집안을 홀라당 말아먹은 악녀, 금송아지로 태어난 아이, 남녀를 바꿔 다시 태어나 복수한 아내, 밉지만은 않은 사기꾼, 네 번이나 결혼한 여인 등등…. 그들의 이야기는 지금 읽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파격적이고 기이하면서 애절하기까지 하다. 수많은 고전문학 중 엄선된 15편의 이야기가 <인물편>에서 펼쳐진다. <인물편>의 쌤과 아이들은 인물들의 행동을 섣불리 판단하기 전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도대체 무슨 이유로 그랬을까?”,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어땠을까?” 이런 질문을 계속하다 보면 인물의 의도와 행동 그리고 그 결과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지식적 토양은 나아가 작품의 시대적 배경까지 이해하고 고전문학을 비판적으로 읽어내는 힘을 기르는 기반이 된다. 붕이: 아니, 밥이 불결한 것이라니요!나정: 야, 저분의 고귀한 관점을 너의 미천한 관점으로 판단하지 말라고.동구: 정말 밥을 안 먹는다기보다는 밥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게 아닐까?쌤: 그래요.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볼래요?동구: 음, 요즘에 장수 식품이다 뭐다 해서 사람들이 몸에 좋다는 걸 잔뜩 먹잖아요. 인삼이나 녹용 같은 거요. 그런데 주인공은 효도나 우애 같은 기본적인 도리를 지키는 게 좋은 기를 북돋고 몸에 이롭다고 하네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입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봅니다.쌤: 이야, 대단하네요. 동구가 요즘 책을 계속 읽더니 괄목상대하네요.- <육서조생전> 중에서 나정: 흠, 그런가요? 결말이 좀 뻔한 감이 없지 않네요.쌤: 후후, 과연 그럴까요? 여러분에게 묻지요. 첫째 아들 유연이란 인물을 어떻게 생각하나요?동구: 음, 못난 아비와 못된 동생 사이에서 고통을 겪지만, 결국 가족을 하나로 모으는 착한 인물 아닌가요?붕이: 암, 효자지요, 효자.쌤: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서 쌤이 물어본 겁니다. 여러분! 사람은 단순하지 않아요. 어떤 애는 착한 애, 어떤 애는 나쁜 애. 이렇게 간단하게 규정할 수 없어요. 현실에서도 그래요. 누군가에겐 착한 아들이 다른 누군가에겐 생명을 빼앗는 살인범일 수도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내 아들이 정말 그런 애인지 알 수 없어요. 집에선 항상 밝고 예의 바른 모습만 보이니까요. 그렇기에 우리가 인물을 판단할 때는 부분만 놓고 보면 안 됩니다.- <유효공선행록> 중에서
에이전시 2 : 시계탑의 시체
아일랜드 / 잉 리 지음, 정해영 옮김 / 201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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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청소년 문학
잉 리 지음, 정해영 옮김
이국적인 매력의 소녀 스파이 메리 랭과 여성 비밀 첩보 기관 에이전시가 돌아왔다. 보험 사기와 무역선 침몰이 얽혀 있던 소롤드 사건이 해결된 지 1년. 25년째 공사 중인 국회의사당의 시계탑에서 한 인부가 추락해 사망한다. 에이전시의 수습 요원 메리 랭에게 새로운 임무가 주어지는데, 바로 열두 살 소년이 되어 공사 현장에 견습공으로 들어가 추락 사고와 시계탑에 대한 소문을 모으고 진실을 밝히는 것. 그런데 현장 소장인 하크네스부터 죽은 인부의 동료 키넌과 레이드까지 모두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게다가 건설 현장에 대한 경험 부족과 인부들의 경계심, 그리고 힘겨웠던 어린 시절의 기억들과 싸우느라 메리의 조사는 좀처럼 진척되지 않는다. 그런 메리 앞에 인도로 떠났던 제임스 이스튼이 다시 나타나는데…목차 없는 상품입니다.빅 벤에서 일어난 의문의 추락 사고, 자살인가, 타살인가?25년째 짓고 있는 웨스트민스터 궁의 세인트 스티븐스 타워, ‘빅 벤’의 시계탑에서 한 남자가 추락해 사망한다. 남자의 신원은 해당 공사 현장에서 벽돌을 쌓는 조적공 존 윅이었다. 근무 시간을 한참 넘긴 자정 무렵에 일어난 사고를 목격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어 간다. 현장에는 이 사고가 30년대의 국회의사당을 전소 시킨 화재 당시 죽은 남자의 유령이 나타나 저주를 건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보험 사기와 무역선 침몰이 얽혀 있던 소롤드 저택 사건이 해결된 지 1년, 이제 18살이 된 메리 랭은 에이전시의 정식 요원 자리를 코앞에 두고 있는 시점이다. 그러던 차, 에이전시의 두 관리자 앤 트렐리븐과 펠리시티 프레임이 그녀에게 영문 모를 지령을 내렸다. 열두 살 정도 소년의 옷차림을 하고서 에이전시 본부를 찾아오라는 것이었다. 모든 면에서 저평가되는 여성이 첩보 업무에 훨씬 유리하다는 에이전시의 평소 지침과는 전혀 반대되는 요청에 의문을 품으면서도 메리는 두 관리자가 내린 지령을 충실히 이행한다. 짐작대로 남장은 새로운 의뢰를 위한 것이었다. 의뢰인은 건설부 장관으로, 웨스트민스터 궁의 공사 현장에 잠입해 얼마 전 일어났던 추락 사고의 진실을 밝히고, 궁극적으로는 공사가 25년간이나 지연되고 있는 원인이 무엇인지 규명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이 의뢰와 관련해 메리에게 맡겨진 임무는 열두 살 견습공 소년, ‘마크 퀸’으로 위장해 공사 현장에 잠입하여 유령에 대한 소문과 현장 분위기를 살피는 것이다. 하지만 이전의 임무에서에는 느끼지 못했던 혼란과 두려움이 메리를 덮친다. 스스로 인식하지는 못했으나 살아남기 위해 소년 차림을 하고 다녀야만 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되살아나기 때문이었다. 이런 심리를 꿰뚫어본 앤의 우려에도 메리는 자신의 두려움에 정면으로 맞서 극복하려 한다. 막상 현장에 투입되어 보니 예상보다 공사 현장의 인부들의 경계심이 강한데다 공사장과 에 대한 자신의 무지 때문에 정체를 들킬 뻔한 위험도 여러 차례 겪어야 했다. 게다가 죽은 존 윅의 동료였던 조적공 십장 키넌, 조적공 레이드, 현장 소장인 하크네스, 이따금 공사 현장 주변을 배회하는 「런던의 눈」 신문 기자 존스까지 하나같이 의심스러운 상황이며, 죽은 이에 대한 주변 인부들의 평가조차 최악에 가깝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못이나 목재 등 현장의 자재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데도 이를 감독해야 할 하크네스는 절도 사건을 해결하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다. 어디부터 조사를 시작해야 할지조차 막막한 상황 속에, 동료 견습공 젠킨스의 비참한 생활과 새로 구한 하숙집의 중국인 하녀 위니의 관심 등은 힘겨운 어린 시절과 감추어야만 하는 비밀을 환기시키며 메리의 정체성을 위협한다.그러던 차, 사업을 위해 인도로 떠났던 제임스 이스튼이 공사 현장의 감리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는 다르게 수척하고 쇠약해진 모습에 놀란 것도 잠시, 제임스의 등장은 메리의 마음에 기쁨과 그리움을 불러일으켰다. 동시에 그녀의 조사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비밀 요원이라는 자신의 신분을 들키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도 메리는 제임스에게 협력을 제안하고, 두 사람은 가장 의심스러운 하크네스와 키넌의 행적부터 차근차근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조금씩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는데……. 한층 풍부해진 캐릭터의 매력과 스릴 넘치는 사건 진행, 허를 찌르는 반전, 제임스와 메리 사이에 싹트기 시작한 새로운 감정 등 『에이전시 2 : 시계탑의 시체』에는 미스터리, 스릴러, 로맨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요소들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있다. 과연 존 윅은 스스로 탑에서 뛰어내린 것인가. 동료 키넌과 레이드는 윅의 죽음에 아무 관련도 없으며, 하크네스는 그 자신이 표방하는 것처럼 정말 선량하고 결백한 인물인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교묘하게 숨겨진 복선과 반전은 결말에 이를 때까지 번번이 예측을 뒤엎으며 정통 추리물에 대한 독자들의 목마름을 해갈한다. 주인공 메리조차 신뢰할 수 없도록 만드는 진실과 거짓, 그리고 비밀이 교묘하게 뒤얽힌 이야기는 독자로 하여금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철저한 고증 속에 되살아난 매력적인 캐릭터들 산업 혁명이 무르익고 식민지 개척과 국제 무역에 힘입어 대영 제국의 위상은 절정에 이르렀다. 코르셋으로 꽉 졸라맨 허리와 크리놀린을 넣어 잔뜩 부풀린 폭 넓은 스커트, 화려한 파티, 우아하고 장식적인 가구처럼 ‘영국’에 대해 흔히 떠올리는 이미지의 대부분이 빅토리아 시대의 산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 잉 리는 빅토리아 시대의 문화와 문학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을 만큼 시대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남다르다. 때문에 「에이전시」 시리즈 안에 철저하게 고증되어 재현된 빅토리아 시대 런던의 풍경은 영화나 BBC 드라마를 보듯 자세하고 세밀하다. 그러나 당대에 꽃피웠던 화려한 문화의 이면에는 산업화로 인해 런던으로 유입된 인구의 빈민화, 아동 노동력 착취 등의 문제가 그림자처럼 숨어 있다. 특히 이번 이야기에서는 런던의 빈민가를 중심으로 당대 노동자 계급의 힘겨운 삶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템스 강의 냄새조차 가릴 정도로 지독한 제혁소의 악취 속에서도 악착같이 삶을 꾸려가는 소년 잡역부 젠킨스, 남편의 폭력과 가난에 시달리면서도 또 다른 아이를 임신한 채 밀짚을 엮어 여섯 아이를 부양하는 조적공의 아내 제인 윅, 변변찮은 침대조차 다른 이와 나눠 써야 하는 싸구려 하숙집의 하숙생로저와 퀴퀴한 냄새 풍기는 술집에서 주급을 탕진하며 밤낮을 보내는 빈민들처럼 여윳돈을 모을 여력도, 삶이 더 나아질 거란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이 가감 없이 그려지고 있다. 이런 배경 속에 주인공 메리의 양면적인 캐릭터는 한층 빛을 발한다. 죽음과 위험이 늘 따랐던 부랑아 메리 랭과 정식으로 교육 받은 숙녀 메리 퀸 사이의 괴리는 그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깊었고, 단절된 시간 역시 길었다. 그 결과 가난한 잡역부 소년 ‘마크 퀸’이 되어 과거와 마주한 메리는 정체성에 극심한 혼란을 느낀다. 이런 상황 속에 전편과 마찬가지로 완고하지만 유쾌한 제임스와의 만남은 메리에게 있어 유일한 위안이자 즐거움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관계가 깊어질수록 스스로는 물론이고 타인에 대해서도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요구하는 제임스의 성격은 빈집털이로 사형을 언도받았던 탈옥수이자 중국계 혼혈이라는 신분을 감추고 있는 메리를 압박한다. 고민 속에 결국 메리는 벗어나고자 했던 삶과 현재의 삶, 진실과 거짓 중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인다. 1권, 『에이전시 : 소롤드 저택의 스파이』가 숙녀 스파이의 탄생과 성장을 박진감 넘치게 그렸다면, 2권에서는 주인공의 내면과 갈등을 더욱 치밀하게 묘사함으로써 이야기 전체에 힘과 매력을 불어넣고 있다. 메리의 성장에는 언제나 에이전시가 함께하며, 가난이나 억압받는 여성으로서의 삶처럼 주어진 운명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더더욱 고집불통이 되어 돌아온 제임스 이스튼, 겉보기와 다르게 상냥하고 로맨틱한 조적공 레이드와 입은 걸어도 영리하고 유쾌한 잡역부 젠킨스, 귀족적인 이스튼 가의 가정부 바인 부인, 도통 속을 알 수 없는 하크네스 소장 등 개성 있는 인물들과 함께 거리를 누비다 보면 19세기 런던 풍경이 직접 눈으로 보고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그려질 것이다.등장인물메리 퀸(랭) : 이국적인 외모의 매력적인 아가씨. 어릴 때 빈집털이로 체포되어 교수형을 선고받았지만 스크림쇼 여성 아카데미와 에이전시 관계자들에 의해 구출되어 새 삶을 찾는다. 에이전시의 정식 요원이 되기 앞서, ‘마크 퀸’이라는 소년으로 위장해 웨스트민스터 궁 건설 현장에 잠입하는 임무를 맡았다.제임스 이스튼 이스튼 가의 차남이자 유능한 건축 기사. 가업을 물려받아 이스튼 엔지니어링을 형 조지와 함께 운영한다. 소롤드 가문을 조사하던 중 메리와 처음 만났다. 사업차 인도로 떠났지만 말라리아에 걸려 영국으로 돌아왔다. 웨스트민스터 궁 재건축 현장의 공사 감리를 맡았다.하크네스 : 웨스트민스터 궁 건설 현장의 소장. 독실한 기독교도이자 금주주의자로 ‘마크 퀸’으로 위장한 메리에게 일자리를 준다. 이스튼 가와는 오랜 친분이 있어 제임스에게 공사 감리를 부탁한다. 늘 초조하고 불안해 보인다.키넌 : 웨스트민스터 궁 건설 현장의 인부로 조적공들의 십장이다. 덩치가 크며 거칠고 폭력적인 성격이다.레이드 : 웨스트민스터 궁 건설 현장의 조적공. 얼굴의 상처 때문에 다소 거칠어 보이는 인상이나 실제로는 쾌활하고 다정한 성격이다.윅 : 웨스트민스터 궁 건설 현장의 조적공. 근무 시간 후 세인트 스티븐스 타워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그의 사망으로 25년이나 늦어지고 있는 웨스트민스터 궁 건설 현장에 대한 공사 감리가 진행된다. 젠킨스 : 웨스트민스터 궁 건설 현장의 잡역부 소년. 메리에게 차 심부름을 빼앗기고 분개하지만 싸우고 난 후에는 감정을 풀고 메리에게 현장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알려준다. 존스 선정적인 가십 신문인 「런던의 눈」의 기자. 웨스트민스터 궁 건설 현장 주변을 자주 돌며 정보를 캔다.앤 트렐리븐 : 스크림쇼 여성 아카데미의 교장이자 에이전시의 관리자. 매사 침착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메리를 죽음에서 구해냈다. 메리에게 교육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에이전시의 수습 요원 자리를 제안하는 등 메리를 무척 아낀다. 펠리시티 프레임 : 스크림쇼 여성 아카데미의 책임자이자 에이전시의 관리자. 아름답고 여성스러운 외모로 그녀를 둘러싼 소문이 끊이지 않는다. 때때로 에이전시의 임무를 위해 남장을 하기도 한다.조지 이스튼 : 이스튼 가의 장남이자 이스튼 엔지니어링의 사장. 말라리아에 걸렸던 동생의 건강을 무척 염려한다.갑작스러운 충격이 메리를 강타했다.“자살했다고?”“그렇다니까.”젠킨스가 소리 죽여 말했다.“시계탑에서 뛰어내렸어.”“네가 어떻게 알아?”젠킨스가 주변을 둘러보았다.“뻔하지. 윅이 올라간 시간이 밤이었는데도 경찰에서 움직이질 않잖아. 누군가 밀어서 떨어뜨린 거라면 경찰……, 런던 경시청에서 당장 체포했을걸.”젠킨스는 ‘런던 경시청’이라는 단어를 내뱉으며 유난히 자랑스럽게 발음했다.“아직 범인을 찾는 중일 수도 있잖아.”젠킨스는 코웃음을 쳤다.“경시청에서 그럴 리 없어. 아직까지 못 찾았으면 애초에 범인이 없는 거지.”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건만 갑자기 남자의 태도에 경계하는 기색이 드러났다. 유심히 지켜보는 그녀의 시선을 감지한 듯했다. 메리는 천천히 뒤로 조금 물러났다. 그는 그녀를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남자가 입구를 향해 몸을 돌렸다. 메리는 본능적으로 사무실 문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가건물 모서리 쪽으로 돌았다. 곧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확인하고 안도했다. 잠시 후 남자의 머리가 불쑥 튀어나와 고요한 어둠 속을 유심히 살핀 것이었다. 조금만 망설였으면 발각될 뻔했다. 그러나 그의 의심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았는지 남자는 조심스러우면서도 인상적인 속도로 사무실 밖을 샅샅이 수색했다. 이제 메리는 사냥감을 지켜보는 동시에 그 사냥감의 사냥감이 되어 후퇴하고 있었다. “이름은 퀸일세. 마크 퀸.”제임스의 귀에는 하크네스의 소개가 거의 들리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이미 ‘소년’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발밑에서 땅이 요동쳤다. 마치 소규모의 지진이 몸속의 모든 신경을 흔들어대는 것 같았다. 소년의 눈동자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오늘은 짙은 고동색이었다. 그러나 불빛 아래서 보면 초록색으로 빛난다는 것을 제임스는 너무나 잘 알았다. 그 눈을 감싸고 있는 짙고 검은 속눈썹과 아치형 눈썹, 덥수룩하고 숱 많은 검은 머리. 놀람과 경악이 얼굴에 떠올랐다. 보는 즉시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너무도 익숙한 표정이었다.
한국의 유네스코 유산 PPT - CD-ROM
한국콘텐츠미디어(매일넷앤드비즈) / 한국콘텐츠미디어 지음 / 2013.01.17
98,000
한국콘텐츠미디어(매일넷앤드비즈)
청소년 역사,인물
한국콘텐츠미디어 지음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문화재 34가지에 대한 설명과 시각 자료, 신문기사 스크랩을 PPT로 담았다.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수업이나 발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휴대폰과 태블릿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PDF 파일도 들어 있다.유네스코 유산 개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문화재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문화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문화재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문화재 34가지에 대한 설명과 시각 자료, 신문기사 스크랩을 PPT로 담았습니다.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수업이나 발표에 바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휴대폰과 태블릿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PDF 파일도 들어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문화재 10 (해인사 장경판전 / 종묘 / 석굴암, 불국사 / 창덕궁 / 수원 화성 /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유적 / 경주역사유적지구 /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 / 조선 왕릉 /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문화재 15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 판소리 / 강릉단오제 / 강강술래 / 남사당놀이 / 영산재 /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 처용무 / 가곡 / 대목장 / 매사냥 / 줄타기 / 택견 / 한산모시짜기 / 아리랑)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문화재 9 (훈민정음 / 조선왕조실록 / 직지심체요절 / 승정원일기 /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 조선왕조의궤 / 동의보감 / 일성록 / 5. 18 민주화운동 기록물) 총 90 슬라이드 [출판사 서평] 유네스코 유산 개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문화재 10 해인사 장경판전 / 종묘 / 석굴암, 불국사 / 창덕궁 / 수원 화성 /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유적 / 경주역사유적지구 /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 / 조선 왕릉 /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문화재 15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 판소리 / 강릉단오제 / 강강술래 / 남사당놀이 / 영산재 /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 처용무 / 가곡 / 대목장 / 매사냥 / 줄타기 / 택견 / 한산모시짜기 / 아리랑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문화재 9 훈민정음 / 조선왕조실록 / 직지심체요절 / 승정원일기 /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 조선왕조의궤 / 동의보감 / 일성록 / 5. 18 민주화운동 기록물
강적 3월 모의고사&배치고사 5개년 기출 국어 (2023년) (8절)
수능과정평가원 / 수능과정평가원 편집부 (지은이) / 202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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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과정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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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과정평가원 편집부 (지은이)
앤서
김영사 / 문경민 (지은이) /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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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청소년 문학
문경민 (지은이)
독자와 장르를 넘나들며 누군가의 ‘삶’을 꾸준히 들여다봐 온 문경민 작가의 새 소설이 김영사에서 출간되었다. 그동안 우리가 직시해야 할 현시대의 화두를 주요 소재로 삼았던 저자는 이번 작품 《앤서》에서 전에 없이 커다란 시공간의 변화를 시도하며 황폐해진 미래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나로부터도, 다른 사람의 삶으로부터도 시작된 것이 아닌 서사 그 자체가 중심인 이야기’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번 작품은 상상을 자극하고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동시에, ‘나는, 그리고 우리의 삶은 어떤 이유로 계속되어야만 하는가’라는 가장 근본적이고 원론적인 대답을 갈구하게 만든다. 아무리 고민해도 알 수 없고 영영 찾아 헤매기만 할 것 같은 ‘삶의 이유’를 표지 속 인물은 과연 발견했을까?프롤로그 · 8 / 1부 앤서(ANS) · 27 / 2부 킨의 일지 · 107 / 3부 유이의 선택 · 175 작가의 말 · 304“모른다. 나는 모른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나는 모른다. 그래도 찾고 싶었다. ‘끝이 와도 슬프지 않을 삶’을.” 《훌훌》, 《지켜야 할 세계》 문경민 작가가 선보이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 죽음이 새삼스럽지 않은, 살아남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가 된 시대에 각자의 가치와 기준으로 선택하고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 혼불문학상 수상 문경민 작가 신간 - 한없이 절망적이고 더없이 현실적인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그려내는 삶의 형상들 - 희미한 생을 붙들고 살아가기만도 버거운,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 바다 위로 떠오른 햇빛에 눈이 시린 새벽녘의 모습. 어제도, 그제도 똑같았을 고요하고 일상적인 광경에 이질적인 것이 섞여 있다. 세워진 지 오래인 듯 다 부서져 빛이 바랜 방벽, 그리고 부서진 벽 사이로 보이는 풍경을 꼿꼿이 마주하고 선 어떤 인물이다. 적막마저 풍경의 일부가 되어 버린 듯한 이곳은 대체 어디인가. 또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찾으려는 것 같기도, 오지 않는 무언가를 기다리는 것 같기도 한 이 인물은 대체 누구일까. 독자와 장르를 넘나들며 누군가의 ‘삶’을 꾸준히 들여다봐 온 문경민 작가의 새 소설이 김영사에서 출간되었다. 그동안 우리가 직시해야 할 현시대의 화두를 주요 소재로 삼았던 저자는 이번 신간 《앤서》에서 전에 없이 커다란 시공간의 변화를 시도하며 황폐해진 미래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나로부터도, 다른 사람의 삶으로부터도 시작된 것이 아닌 서사 그 자체가 중심인 이야기’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번 작품은 상상을 자극하고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동시에, ‘나는, 그리고 우리의 삶은 어떤 이유로 계속되어야만 하는가’라는 가장 근본적이고 원론적인 대답을 갈구하게 만든다. 아무리 고민해도 알 수 없고 영영 찾아 헤매기만 할 것 같은 ‘삶의 이유’를 표지 속 인물은 과연 발견했을까? “정식 명칭은 ‘동아시아 국가 연합 셸터’, 별칭은 ‘앤서’”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가 극렬하게 부딪는 세계에서 시작되는 서사 대전쟁 이후, 황폐화한 2086년의 근미래. 사람들은 인간을 압도하는 생체 병기 아르굴을 피해 높은 방벽 안 셸터에 모여 고립된 삶을 이어가고 있다. 모든 것이 부족하고 희박한 때이기에 갈등과 격차는 분명하지만 거짓과 진실의 경계는 모호하다. 유이는 동아시아 국가 연합 셸터 '앤서'에서 쿠니로 18년을 살았다. 생을 유지하는 데에 딱히 미련은 없지만 좋은 사람들을 몇몇 만나 그럭저럭 살아왔고, 자연스레 기여 포인트를 쌓아 앤서의 정식 시민으로도 올라섰다. 하지만 혼자인 밤이면 여전히 과거에 시달린다. 18년 전, 공습을 받아 하루아침에 무너진 고향과 살해당한 아버지, 이 모든 일을 일으켰으면서 갑작스럽게 붕괴한 마낙 셸터, 그 후 헤어져 생사조차 알 수 없게 된 연인 킨까지. 우울감은 밀려오는 파도처럼, 불어오는 바람처럼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 이미 미약해진 생의 의지마저 조금씩 갉아먹는다. 그날의 진실이 응어리진 채 표류하던 어느 날,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했던 유이는 주하 중사와 재회한다. 주하 중사는 과거 발안 셸터의 사령관이었던 아버지의 부하였고, 킨과 라리를 돌보는 보호자였다. 유이는 과거의 유일한 실마리인 주하 중사를 살리기 위해 온갖 위험을 감수하고, 그사이 앤서의 대통령 파비언의 하이난섬으로 이주 계획이 발표된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앤서 포털에 글이 업로드되기 시작한다. 18년 전 발안 셸터가 무너지기 직전에 있었던 일들이 ‘킨의 일지’라는 제목을 달고서. 선택을 마주하고 답을 내리는 일이 가능할까, 그 답(ANSWER)의 옳고 그름은 누가 판단할 수 있을까. 하이난섬에서 보내온 킨의 일지는 잔잔하고 지루했던 앤서에 파문을 일으킨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킨과 그 시절을 함께했던 유이조차 자신의 기억을 확신하지 못한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자기방어인지 아니면 너무 오래전의 일이어서인지, 그때의 기억이 이미 희미해질 대로 희미해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 하나, 확실한 것은 있었다. 이제 와서 킨이 자신을 드러낸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라는 것. 애초부터 없었다는 듯 자신의 존재를 지워 버린 것은 둘째 치고, 함께 보살피던 어린 라리의 죽음을 내세워 이야기를 극적으로 포장한 이유가 대체 무엇일까? 또, 아직 사그라지지 않은 아르굴의 포악함을 사람들에게 내보이는 의도는 대체 무엇일까? 잊고 싶었지만 억지로 떠오른 과거에 답을 알 수 없는 질문까지 유이를 괴롭히는 와중에 유이는 주하 중사에게서 답을 얻는다. ‘킨에게는 지켜야 할 것이 있다’. 이로써 명확해졌다. 킨의 등장과 킨이 올린 일지 및 영상은 파비언 대통령의 하이난섬 진출 계획과 관련이 있었다. 하이난섬에 대체 무엇이 있는 걸까. 앤서가 하이난섬으로 이주하면 킨이 지키려던 것은 어떻게 되는 걸까. 반대로 킨이 끝끝내 파비언을 저지한다면 유이가 아끼는 사람들과 앤서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걸까. 지키기 위해 빼앗는 자, 지키기 위해 빼앗기지 않으려는 자, 살기 위해 변하려는 자, 살기 위해 변하지 않으려는 자, 삶 속의 절망만을 바라보는 자, 그럼에도 그 안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자……. 또다시 삶을 대하는 수많은 태도 중 하나를 정해야 하게 된 유이는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까? “유이야, 살아. 사는 것처럼 살아. 행복하게 살아. 사랑하면서 살아.” 끝이 와도 슬프지 않은 삶, 삶의 이유를 찾아 헤매는 당신에게 전하는 메시지 ‘나는 왜 살아가는가?’ 열 자도 되지 않는 이 문장만큼 사람을 괴롭히는 질문이 있을까. ‘생존’은 삶을 영위하는 사람이 가지는 가장 기본의 욕구이다. 그 어떤 욕구도 생존보다 우선하지 않으며 그 무엇도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에서는 의미를 주지 못한다. 《앤서》 속 인물들의 삶이 유독 야성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사람은 물론 함께 살아가던 생명체가 모조리 끝장나 버린 폐허, 내일은커녕 오늘의 목숨도 보장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 간혹 발견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동아줄 마냥 붙들어야 하는 지난한 삶. 그 안에서 유이와 킨, 파비언이 하는 고민은 모두 타당하다. 그러나 고민 끝에 내린 모든 선택까지 정당할 수는 없는 법. 어지러운 세상에도 나름의 규칙과 지켜야 할 선이 있다. 물론 그 기준은 여러 이유에서 기울어지나 다른 쪽으로 옮겨 가기 십상이라 킨과 파비언이라는 두 대척점 사이에 선 유이는 마지막까지 답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인다. ‘모른다. 나는 모른다. 앞으로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나는 모른다.’ 유이는 속으로 되뇌며 가야 할 곳을 바라보았다. 하이난섬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으나 그곳에서 유이가 맞이할 모든 것이 삶의 이유가 되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_본문 302쪽 결국 유이는 먼 미래를 그리지 않는 결정을 내린다. 그렇게 할 수 없는 세상이라면 더더욱 현실에 집중하기로 한다. 모두가 그렇듯 유이도 나름의 답을 구하려 했지만 100명이 가진 100가지 삶에 동등하게 적용할 수 있는 진리가 있을 리 없다. ‘우리의 삶은 살아 내려는 수많은 의지의 충동적인 힘으로 꾸려진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오로지 현재를 살아야 한다’라고 말했던 니체처럼, ‘삶의 의미는 사람과 시기, 시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주어진 상황 속에서 한 개인이 갖고 있는 고유함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던 프랭클 박사처럼 자신만의 삶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다. ‘이유와 목적을 찾지 말고 살자. 그냥 살자.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흘러가는 대로 살다 보면 어딘가에 닿을 것이고, 길이 막혔다면 그때 다시 고민을 해 보자’. 몰아치는 인물들의 생각에 함께 휩쓸리며 책장을 넘겨 보자. 극한의 상황에서 더욱 현현해지는 생의 의지를 들여다 보자. 그러면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붙잡고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이 질문은 우리의 시선을 현재에 맞춘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보편적’인 삶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만의 삶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살아가는 일은 어려웠다. 발안 셸터의 상황은 좋아지는 법 없이 완만한 하강 곡선을 그렸다. 발안 셸터의 실질적인 책임자인 장태섭 사령관은 어떻게든 사람들을 지키려고 애썼으나 멸망은 곧 닥쳐올 미래로 보였다. 발안 셸터의 식량난은 심각했다. 영양실조로 허약해진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퍼지는 전염병을 이기지 못했다. 동료들이 방벽 바깥에서 아르굴에게 목숨을 잃었고 유이가 마음을 주었던 사람들은 높은 곳에서 스스로 몸을 던졌다.유이는 더 많이 사랑하고 싶었다. 이상하게도 죽음을 생각하면 더욱 그랬다. 사랑하다가 죽고 싶었다. 죽을 만큼 사랑하고 싶었다. 일주일 뒤, 앤서 포털 메인에 글 하나가 올라왔다.제목은 , 18년 전 발안 셸터를 배경으로 한 2068년 9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의 기록이었다.(…)는 지진처럼 앤서에 균열을 일으켰다.
원탑국어 1 : 독서편
원탑출판사 / 김성숙 (지은이) /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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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숙 (지은이)
국어 시험에서 문제를 푸는 방법을 알려주는 국어 문제 풀이 비법서다. 고1~2 내신 대비 필독서, 고3~재수생 수능 대비 필독서입니다. 필자가 20년간 수업한 노하우와 점수를 올린 사례를 중심으로 엮었고, 독서(비문학)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고 풀지를 알려준다.파트1. 지문 분석 1. 어떤 지문이 출제되는가? 테마1. 비문학 일반론 테마2. 지문 구성 테마3. 영역별 지문 구성 방식 2. 왜 어려운가? 테마1. 비문학(독서)의 장르적 특성을 모르기 때문이다. 테마2. 내용 자체가 어렵고 난이도가 있다 테마3. 영역별 접근법을 모른다. 테마4. 지문의 길이 때문에 시간 부족에 시달린다 3. 지문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테마1. 문단별로 요약하라! 테마2. 서론의 중심 화제를 찾아라! 파트2. 문제 분석 1. 어떤 문제가 출제되는가? 테마1. 내용에 관한 문제 테마2. 구조에 관한 문제 테마3. <보기> 3점 문제 테마4. 지문당 모의고사 문제 유형도 2. 왜 어려운가? 테마1. 문제 유형을 구분하지 않고 풀기 때문이다. 테마2. 문제 유형을 알아도 접근법을 모른다. 테마3. 모의고사 시험지에 주어진 순서대로 문제를 풀기 때문이다. 3. 문제 어떻게 풀 것인가? 테마1. 내용에 관한 문제 가. 내용일치 문제 발문유형 나. 내용일치 문제 접근법 1) 내용일치 문제의 선지를 분석하라! 2) 과학 지문 - 그림을 분석하라! 3) 경제 지문 - 그래프 읽는 법을 익혀라! 다. 문맥적 의미 문제 발문 유형 라. 문맥적 의미 접근법 1) 밑줄만 읽지 말고 문단 전체를 읽어라! 2) 글쓴이의 입장과 연결시켜라 마. 주제 찾기 문제 발문 유형 바. 주제 찾기 문제 접근법 테마2. 구조에 관한 문제 가. 구조 문제 발문 유형 나. 구조 문제 접근법 1) 진술방식과 논지 전개방식의 개념을 정리하라! 2) 영역별 진술 방식을 선지식으로 갖고 가라! 3) 글 전체를 서론/본론/결론으로 나누고 문단 간의 관계를 파악하라! 테마3. <보기> 3점에 관한 문제 가. <보기> 3점 - 논설문 발문 유형 나. <보기> 3점 - 논설문 접근법 - 단계별로 접근하라 다. <보기> 3점 - 설명문 발문 유형 라. <보기> 3점 - 설명문 접근법 - 단계별로 접근하라 스스로 연습 - 파트2. 실전문제 파트3. 선지분석 1. 어떤 선지가 출제되는가? 테마1. 내용에 관한 선지 가. 내용일치 문제 나. 문맥적 의미 문제 테마2. 구조에 관한 선지 테마3. <보기> 3점에 관한 선지 2. 왜 어려운가? 테마1. 선지의 의미를 해석하지 않는다. 테마2. 선지 출제 패턴을 모르기 때문에 늘 고민하다 찍는다. 테마3. 정답과 오답의 출제 패턴을 모른다. 3. 선지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테마1. 내용에 관한 선지 가. 내용일치 문제 나. 문맥적 의미 문제 테마2. 구조에 관한 선지 가. “적절한 것은?” 나. “적절하지 않은 것은?” 테마3. <보기> 3점에 관한 선지 가. “적절한 것은?” 나. “적절하지 않은 것은?” 스스로 연습 - 파트3. 실전문제국어 시험에서 문제를 푸는 방법을 알려주는 국어 문제 풀이 비법서입니다. 고1~2 내신 대비 필독서, 고3~재수생 수능 대비 필독서입니다. 필자가 20년간 수업한 노하우와 점수를 올린 사례를 중심으로 엮었고, 독서(비문학)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고 풀지를 알려줍니다. 파트1. 지문 분석에서는 독서(비문학) 지문을 해석하는 방법을 알려주어 지문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파트2. 문제 분석에서는 시험에 출제되는 문제를 유형별로 구분하고, 유형별로 푸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문제 풀이의 노하우가 생겨 문제를 푸는 능력이 향상됩니다. 파트3. 선지분석에서는 문제에 딸린 선지(①~⑤)의 출제 패턴을 분석하고 정답선지와 오답선지의 구분법을 알려줍니다. 문제를 풀면서 2개의 선지를 놓고 고민하다 찍는 습관을 고칠 수 있고, 정답과 오답을 가려내는 안목을 길러주어 실전 시험에서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1. 국어 문제 풀이 방법의 정석 → 20년간 학생들을 가르친 국어의 수업 노하우를 책으로 풀다! 국어 시험 문제를 푸는 방법을 알려준다. 2. 고1~2 내신 대비 필독서! 고3~재수생 수능 대비 필독서 → 내신과 수능을 같이 잡아주는 국어 공부 비법서, 읽기만 해도 점수가 올라간다. 3. 국어 공부의 고민을 해결해준다 독서는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역 중 하나이다. 지문의 내용이 워낙 전문적이고, 어렵기 때문이다. 또 문제를 열심히 푸는데 문제를 어떻게 풀지 모르고, 5개의 선지 중에서 3개의 선지는 지우고 나머지 2개의 선지를 놓고 고민만 하다 찍는다. 이 책은 이런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해준다. 파트1에서는 모르는 지문을 능수능란하게 해석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파트2에서는 문제가 무엇을 묻는지 문제의 유형을 구분하고, 유형별로 문제를 푸는 방법을 알려준다. 파트3에서는 정답과 오답 선지가 만들어지는 패턴을 분석해 고민하다 찍는 습관을 고칠 수 있도록 해준다.
고등학교 국어 내신 100점 기출문제집 지학(이삼형) (하) (2020년)
학문출판(내신100) / 학문출판 편집부 (지은이) /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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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참고서
학문출판 편집부 (지은이)
전국 고등학교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출제 유형별로 분류하여 가장 많이 출제된 문제들을 엄선, 수록한 100% 학교 기출문제집으로 편집, 출판하였다. 소단원 핵심정리 - 핵심 출제 유형 - 교과서 분석 노트 - 소단원 예상문제 - 단원 종합문제로 구성되어 있다.6. 문학 너머로 7. 매듭을 푸는 말과 글 8. 책에서 삶을 찾다 9. 우리 문학의 길을 따라 10. 다매체 시대, 가꾸는 국어고등국어 내신100점 기출문제집은 고등 1학년 국어 내신대비 교재이다. 전국 고등학교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출제 유형별로 분류하여 가장 많이 출제된 문제들을 엄선, 수록한 100% 학교 기출문제집으로 편집, 출판하였다. 소단원 핵심정리 - 핵심 출제 유형 - 교과서 분석 노트 - 소단원 예상문제 - 단원 종합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출판사 리뷰 1) 소단원 핵심 정리 - 시험보기 직전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개념 정리 2) 핵심 출제 유형 -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가장 많이 출제되는 유형을 분류하고 이에 해당하는 빈출 문제 수록 3) 교과서 분석 노트 - 교과서 중요 문장을 엄선, 분석하고 문장 해석 및 핵심 학습요소 표기 4) 소단원 예상문제 - 각 단원별 학습목표를 중심으로 학교 시험 출제 가능성이 높은 실전문제 수록(빈출, 수능형, 서술형) 5) 단원 종합 문제 - 실제로 학교에서 출제되었던 기출문제를 엄선, 수록하여 내신 대비를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구성
순비기꽃 언덕에서
문학과지성사 / 서순희 지음 / 201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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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서순희 지음
문지 푸른 문학 시리즈. 전후의 피해를 복구하고, 개발도상국을 벗어나려던 1970년대를 배경으로, 관계의 순리를 알고 더불어 살아가던 그러나 모진 풍파를 만나는 바닷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이다. 빠르게 읽힐 뿐 아니라 진솔한 감정이 불러일으키는 서정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아름다운 바닷가 수청구지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소아마비로 인해 걷지 못하는 열여섯 장애아 봉희의 눈으로 바라보는 이 소설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이다. 하지만 대개의 자전적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지나친 감정이입이나 자기연민은 찾아볼 수 없다. 작가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그때’를 회상하며 이를 담담하면서도 섬세한 문체와 정확한 묘사를 통해 그려낸다. 한 폭의 수예품을 보는 느낌을 주기도 하는 이 소설은 부재와 유실에서 기인하는 개인과 시대의 아픔과 그 속에서 생생히 떠오르는 아름다움을 성공적으로 그려낸다.제1부 수청구지 / 열병 / 굿 / 아버지의 제대 제2부 할머니의 꽃밭 / 은하수 / 폭우 / 김 농사 / 반짇고리 제3부 삼촌의 그리움 / 바위산에 새긴 말 / 작은할아버지 / 고모 / 새 친구 / 안성댁 / 나쁜 소식 / 할아버지 제삿날 / 매미골 사람들 / 새처럼 날고 싶다 제4부 경자의 슬픔 / 팥밥 / 화력발전소 / 겨울 바다 / 작은할머니 제5부 수로 놓은 가족사진 / 뺄밭에 빠진 사람들 / 경자야 미안해 / 아픈 몸 / 고모 시집가는 날 / 아버지의 손 제6부 무너진 바위산 / 싸움 / 사라진 삼촌 / 수청구지를 떠남 작가의 말낮게 피어 모진 바람을 견뎌내는 작고 순한 꽃 그 순비기꽃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 ─한없이 소박하고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에 불어닥친 근대화의 모진 바람을 견뎌내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려낸 수작(秀作)이다. _문학평론가 김병익 ─청소년소설도 소설임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_소설가 최시한 언덕 위에 핀 순비기꽃 바닷가, 척박한 자갈밭에 주로 서식하는 꽃. 낮은 나무줄기에서 자라는 연보랏빛 꽃. 수수하고 작은 꽃. 강렬한 향기도, 화려한 생김도 없는 꽃. 그래서 거센 바닷바람에도 피어 견디는 꽃. 순비기꽃은 그런 꽃이다. 그런 꽃을 꼭 닮은 소설이 나왔다. 1970년대. 전후의 피해를 복구하고, 개발도상국을 벗어나려던 그때를 배경으로 아직 관계의 순리를 알고 더불어 살아가던 그러나 모진 풍파를 만나는 바닷가 사람들의 이야기, 장편소설 『순비기꽃 언덕에서』(서순희 지음, 문학과지성사, 2012)다. 『순비기꽃 언덕에서』는 분명, 최근 발표되고 있는 청소년소설 트랜드에서 벗어난 소설이다.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상상적 세계나 세계관, 그런 인물이나 대사 같은 것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빠르게 읽힐 뿐 아니라 진솔한 감정이 불러일으키는 서정성으로 읽는 이를 좀체 놔주지 않는다. 그러니까 유행과는 무관하지만 고루한 옛날이야기가 아니라는 말이다. 마치 조미료를 제거하고 진국으로 끓여낸 정직하면서도 맛난 설렁탕 한 그릇을 대하는 기분이랄까. 우리는 모두 성장한다 “밀물 때가 되면 바다는 마을 앞까지 들어와 은빛으로 출렁거렸다. 납작하게 엎드린 집들이 금세라도 그 물빛에 녹아들 것 같았다. 이십여 가구쯤 되는 초가집들 사이는 드문드문 짠물이 고인 습지였다. 자갈과 모래가 섞인 그곳엔 사철쑥 갯씀바귀 통보리사초 같은 갯벌 식물들이 무성하게 자랐다.” (p. 9) 아름다운 바닷가 수청구지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소아마비로 인해 걷지 못하는 열여섯 장애아 봉희의 눈으로 바라보는 이 소설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이다. 하지만 대개의 자전적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지나친 감정이입이나 자기연민은 찾아볼 수 없다. 작가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그때’를 회상하며 이를 담담하면서도 섬세한 문체와 정확한 묘사를 통해 그려낸다. 한 폭의 수예품을 보는 느낌을 주기도 하는 이 소설은 부재와 유실에서 기인하는 개인과 시대의 아픔과 그 속에서 생생히 떠오르는 아름다움을 성공적으로 그려낸다. 수청구지 수청구지는 아름다운 곳이다. 저녁이 되면 은빛 바다와 황금빛 노을이 뒤섞이고 계절에 맞춰 꽃이 핀다. 사람들은 사람 냄새를 풍기며 살며 사랑하고 싸우고 화해한다. 그들은 부족한 것 없이 살아가고 더 바라지 않는다. 그곳과 그들을 봉희는 본다. 걷지 못하는 아이 봉희는 맑은 눈으로 바라본 이 세계를 자신만의 감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자신의 처지마저.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원망도 많았고, 비관도 했었다. 하지만 엄마, 할머니 그리고 삼촌 등의 도움으로 자신의 장애를 인정하고 이를 현실로 받아들인다. 이 모든 과정에 필요한 것은 사랑과 용기다.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인식에서 피어나는 사랑, 어려움이 자신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용기는 마음이 한 뼘 더 자랄 수 있게 하는 이해의 감정이다. 봉희는 이 두 가지를 통해 모든 것은 ‘나’로부터 출발해 ‘남/밖’에게로 닿는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그래서 수틀을 쥐고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수놓는다. 그렇다. 진정한 의미의 성장이다. 성장은 그런 것이다. 마음의 불구를 인정하고 이를 자신으로 받아들여 어른이 되는 일이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증명해내는 일이다. 이제 봉희는 키가 자랐다. 물론 앞으로 봉희가 살아갈 날은 새털만큼 많이 남았다. 그리고 봉희가 봉착하게 될 어려움도 그만큼 있을 것이다. 이제 마을 사람들의 차례다. 이 아름다운 바닷가를 막고 발전소를 세운다는 계획이 발표된다. 본격적인 산업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사이좋게 잘 지내던 사람들의 사이가 갈린다. 누군가는 이를 찬성하여 한 몫을 쥐려고 하고 어떤 이들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몸을 던진다. 또 누군가는 어쩔 수 없는 일로 받아들이고 다른 방도를 찾는다.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통을 겪는다. 성장은 비단 아이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므로. 그 아름답던 바다가 메워진다. 바위산이 폭파된다. 모두의 유년이 무너지고 있다. 하지만 열여섯 살 봉희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그저 이 모든 것을 분명히 기억해두려 노력할 뿐. 실향, 기억, 귀향 “과거는 모두 기억되지 않는다. 어떤 장면들, 무슨 까닭인지 잊히지 않는 그런 장면들로 기억되는 게 과거인 것 같다. 강물에 뿌려진 사진처럼, 그 장면들은 세월의 흐름 속을 떠내려가다가 어느 때 문득 기슭에 멈춘다.” (p. 57) 과거란 우리의 고향일 것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앞만 보며 달린다. 짬이 없어서도, 그럴 마음이 없어서도 아니다. 누구도 돌아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실 실향민이다. 자신의 고향이 어디 있는지, 지도로는 찾을 수 있으나 찾아갈 수는 없는 사람들이다. 『순비기꽃 언덕에서』는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고향을 돌려주는 소설이다. 우리의 유년에는 도로가 생기고, 아파트와 공장이 들어서고, 송사리와 개구리가 살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주는 한 고향은 훼손 불가능한 ‘어떤 것’이다. 작가는 아주 생생하게 수청구지를 그려낸다. 그렇게 수청구지는 우리 모두의 고향이 된다. 그것은 작가가 이른 것처럼, 어떤 장면들, 무슨 까닭에서인지 잊히지 않는 것들로 기억되지만, 그 기억의 파편들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제 봉희는 고향을 떠난다. 여전히 걷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의존해 이동해야 하지만, 봉희는 기억한다. 자신의 자라게 한, 수청구지의 모든 것들을. 이제 봉희는 그곳의 모든 기억들을 살려 수를 놓을 것이다. 어디론가 떠나야 하는 것 또한 성장이라면, 봉희는 성장하면서 그것을 잊지 않으려 한다. 우리 이 소설을 읽고 아득해진다면, 그리고 슬퍼진다면 그것은 자신의 기억 어딘가가 생생하게 살아나는 체험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는 자신을 성장하게 만든 마음의 고향, 그곳의 상실에 대한 아픔과 상실은 사실 아픔과 상실이 아니라고 말한다. 튼튼하고 아름다운 문장 그리고 아름다운 정서로 쓰인 소설로. 그리고 ‘우리’의 고향 수청구지의 그 은빛 바다의 풍광으로. 그곳을 둘러싼 순비기꽃으로. 좋은 성장소설 과연 어떤 청소년문학은 무엇이고, 좋은 청소년문학은 또 어떤 것일까. 청소년문학의 부흥기라 할 만큼 많은 책이 쏟아지고 있는 요즘, 우리가 다시금 고민해보아야 할 문제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청소년문학이 다뤄야 할 영원한 화두는 성장이라는 사실이며, 성장의 모든 과정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성장이란 청소년기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봉희의 장애를 인정하려 들지 않지만, 결국 인정하게 되는 봉희의 아버지처럼 말이다. 『순비기꽃 언덕에서』는 모두를 위한 성장소설이다. 그리고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있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성장소설이다. 여기 도착한 아주 훌륭한 한 권의 성장소설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많은 것들을 우리에게 돌려준다. 이 소설이 아주 느린 속도라 하더라도 더 멀리,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 그렇게 더 많은 이들이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 아주 낮게 피고 볼품도 없지만, 어떤 바람도 견뎌내는 알고 보면 너무 아름다운 순비기꽃이 바로 우리들 자신이라는 이야기를 전하는 서순희 작가의 『순비기꽃 언덕에서』는 그런 작품이다.우리가 오르고 있는 바위투성이 사이사이로 노란 나리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다. 삼촌이 나를 업은 채 거칠고 뾰족뾰족한 돌 틈 사이를 거침없이 걸어 올라가는 게 신기했다. 낮게 뻗친 나뭇가지들을 헤치고 한참 올라간 다음에야 우리는 마당만큼 넓은 바위에 도착했다.“자― 다 왔다. 여기 앉자.”삼촌은 나를 내려놓고 환하게 웃었다. 그리고 내가 다칠까 봐 바닥에 널린 나뭇가지나 돌조각 따위를 치워주었다.나는 우리 동네에 이런 곳이 있다니, 하고 깜짝 놀랐다. 그곳은 근방이 모두 바라다보이는 벼랑 위였다. 늘 멀리서만 보던 풍경이 코앞에 있었다. 햇빛이 반사되어 기름칠을 한 듯 까맣게 번들거리는 갯벌은 오목하면서도 아주 넓었다. 바다 가장자리의 모랫벌도 선명하게 보였는데, 곱고 하얀 모래가 유리 조각처럼 반짝거렸다. 물총새와 갈매기 들이 갯바람 속에 섞여 황홀하게 날고 있었다.“내가 가끔 혼자 오는 데여. 워뗘? 바다가 멀리까지 내다보이구 증말 좋지?”“진짜 멋있어. 우리 집 가까이에 이런 디가 있는 줄 물렀네.”“네가 좋아헐 줄 알구 꼭 한번 여기에 데려오구 싶었어.”나는 벼랑 끝에 가보고 싶었다. 꼭 그 후미진 곳에서 물너울이 한꺼번에 밀려올 것만 같았다. 그러나 삼촌은 위험하다고 말렸다. 그 대신 나무 그늘에 나를 안아다 놓고는 먹을 걸 찾아보겠다고 벼랑을 피해 바다 쪽으로 내려갔다.짭조름한 갯내음과 함께 뻘속에서 갯것들이 자치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흡사 꿈을 꾸는 것 같았다.(제3부 「바위산의 새긴 말」 중에서)
가온의 술사들
비룡소 / 박에스더 (지은이), 먹는빵 (그림) / 202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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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박에스더 (지은이), 먹는빵 (그림)
자신이 술사인 줄도 몰랐던 박강율은 술사 학교인 가온학사로부터 입학 통지를 받고 먼 시골 ‘미리뫼’에서 올라와 수도 ‘가온’에 첫발을 내디딘다. 입학시험장으로 향하는 전차에서 우연히 만난 이산영은 처음 만난 강율에게 아무런 의심 없이 호의를 베풀더니, 그날 이후 강율의 곁에 딱 붙어 떨어질 줄을 모른다. 항상 사람 좋은 미소를 띠고 능청스러운 농담을 던지는 그는 누가 봐도 아무런 걱정 없는 부잣집 도련님이지만, 사실 마음 깊숙한 곳에 슬픈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사연 있는 남자. 반면 입학시험 도중 일어난 사고로 강율을 구하려다 오히려 강율 덕분에 목숨을 건지게 된 김종하는 웬일인지 처음부터 강율을 경계하며 차갑게만 대한다. 모두가 말하길 그는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어마어마한 술력을 지녔다는데, 종하는 이를 사용하길 거부한 채―즉, ‘짝꿍’ 맺기를 거부한 채― 맨몸으로 위험한 반정부 활동에 가담 중이다.제1장 입학시험 제2장 술사의 세계 제3장 가온 연구회 제4장 판 열기 실습 제5장 짝꿍No.1 마시멜로 픽션 대상작『미카엘라』 박에스더 작가 신작― 설렘 폭발, 박력 넘치는 YA 판타지! 박에스더의 판타지 신작 『가온의 술사들』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미카엘라』로 101명의 어린이 심사위원들이 직접 뽑는 No.1 마시멜로 픽션 대상을 받으며 등장한 박에스더 작가는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와 사랑 속에 「미카엘라」시리즈를 5권으로 완결하고, 이후에도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판타지와 영어덜트 장르에서 신선한 행보를 계속해 오고 있다. 술사 학교에서 만난 세 친구의 우정 그 이상의 뜨거운 감정, 그리고 신비롭고 박력 있는 술사 판타지가 ‘틈’, ‘판’, ‘짝꿍’ 등 독창적인 개념으로 만들어 낸 세계관 속에 녹아든 작품이다. 판타지와 로맨스를 사랑하는 영어덜트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새로운 재미를 안겨 줄 것이다. ◆ 세 명의 술사가 만나 서로에게 유일한 존재가 되기까지 자신이 술사인 줄도 몰랐던 박강율은 술사 학교인 가온학사로부터 입학 통지를 받고 먼 시골 ‘미리뫼’에서 올라와 수도 ‘가온’에 첫발을 내디딘다. 입학시험장으로 향하는 전차에서 우연히 만난 이산영은 처음 만난 강율에게 아무런 의심 없이 호의를 베풀더니, 그날 이후 강율의 곁에 딱 붙어 떨어질 줄을 모른다. 항상 사람 좋은 미소를 띠고 능청스러운 농담을 던지는 그는 누가 봐도 아무런 걱정 없는 부잣집 도련님이지만, 사실 마음 깊숙한 곳에 슬픈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사연 있는 남자. 반면 입학시험 도중 일어난 사고로 강율을 구하려다 오히려 강율 덕분에 목숨을 건지게 된 김종하는 웬일인지 처음부터 강율을 경계하며 차갑게만 대한다. 모두가 말하길 그는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어마어마한 술력을 지녔다는데, 종하는 이를 사용하길 거부한 채―즉, ‘짝꿍’ 맺기를 거부한 채― 맨몸으로 위험한 반정부 활동에 가담 중이다. 이렇게 너무 다른 두 사람이 박강율을 통해 연결되고, 셋은 평생 떨어질 수 없는 소중한 인연으로 묶이게 되는데……. 이들의 이야기에 빠져들기 전에, ‘술사의 세계’를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 술사의 조건 두 가지 - ‘판’을 열 것. 그리고 ‘짝꿍’을 맺을 것. 여기에서 말하는 술사란 선인, 도사, 때로는 무당, 어쩌면 마법사일 수도 있다. 이러한 이들을 통틀어 ‘술사’라 칭하며, 가온 왕조를 무너뜨린 쿠데타 정부에서는 이들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교육기관 ‘가온학사’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졸업 후에는 이들을 하급 관리로 채용하고 있다. 『가온의 술사들』이 보여 주는 술사의 세계에는 중요한 두 가지 개념, ‘판’과 ‘짝꿍’이 있다. 술사가 술법을 행하려면 가장 먼저 자기만의 판을 연다. 판은 술사의 술력이 미치는 범위이자, 그 술사만이 가진 작은 세계로서 모습도 크기도 제각각이다. 판을 여는 것은 술사의 기본이기에 가온학사 1학년 1학기에 ‘판 열기 실습’이라는 수업을 들어야 하고, 학기가 끝날 때가지 판을 열지 못하면, 학교를 떠날 수밖에 없다. “정확히 말하면 판이란 술사가 지배할 수 있는 공간이자 술사의 언어와 이해로 재구축한 작은 세계지.” _본문에서 『가온의 술사들』의 세계에서 술법이란 술사 한 사람만으로는 행할 수 없다는 원칙이 있다. 술사가 자신의 판을 열고 주문을 외워 술법을 행했다면, 다른 누군가가 그를 그 판에서 꺼내 주어야만 한다. 이들의 관계를 ‘짝꿍’이라고 한다. “판만 열었다면 몰라도 만약 그 판에서 술법을 사용했다면, 술사들은 스스로 판에서 나올 수 없어. 나올 수 없다는 건 가지고 있는 모든 술력을 소진한 뒤 죽는다는 의미다.” … “그래서 술사에게는 ‘짝꿍’이라는 다른 술사가 늘 함께하는 거다. 유일하게 서로의 판을 보고, 간섭할 수 있는 상대. 술법을 사용한 후엔 짝꿍의 도움으로 판을 닫고 거기서 나와야만 안전하게 이 세계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 …” _본문에서 짝꿍은 죽음이 그들을 갈라놓을 때까지 평생 함께한다. 어쩌면 연인보다도 더 강렬한 관계. 그래서 짝꿍을 구할 때는 마치 프러포즈를 하듯, 간절히 끈질기게 구애를 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한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이 있어도 짝꿍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반드시 둘 이상의 짝꿍이 함께해야만 술법이 가능하다는 설정은 독특하면서도 무척 낭만적이기도 하다. 안태가 품에서 장갑을 꺼내 손에 꼈다. 흰색 장갑을 낀 안태가 조용히 외쳤다. “나의 세상, 나의 별이여!” 그러고는 바로 자신의 곁에 있는 미랑을 쳐다보았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강율은 그 눈빛을 똑똑히 읽어 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별을 바라보는 듯한 안태의 눈빛을. 언제나 얼음장 같던 미랑의 얼굴도 그때만큼은 봄이 찾아온 것만 같았다. 둘이 서로를 보고 싱긋 웃었다. ‘저게…… 짝꿍이라는 건가?’ 심미랑이 저렇게 웃을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더 궁금해졌다. 저렇게 둘이 짝꿍을 맺게 된 과정이. 그리고 짝꿍이란 도대체 어떤 존재인 건지도. _본문에서 『가온의 술사들』에는 ‘판을 열지 못하는 술사’와 ‘짝꿍을 거부하는 술사’가 등장한다. 그리고 ‘판을 열지 못하는 술사를 오매불망 기다리는 술사’도 있다. 혼자서는 무엇도 할 수 없던 세 사람이 만나, 흉포한 권력에 맞서 어두운 시대를 구원하는 술사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야기―『가온의 술사들』은 그 이야기의 서막이자 ‘함께 세계를 보고 함께 죽음을 넘게 될’ 세 친구의 험난하면서도 빛나는 여정의 예고편이기도 하다. ◆ 이토록 아름다운 주문 - 이것은 시인가, 주문인가 종하가 중얼거렸다. 그러곤 품에서 부채를 꺼내더니 손을 길게 뻗어 펼쳤다. “그것은 내가 너의 죽음까지도 사랑하는 까닭이다.” 그 문장이 종하의 입술에서 떨어지자마자 종하의 부채에서 너른 지평선이 펼쳐졌다. 강율은 눈을 깜박였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게 뭐지?’ 지평선이 펼쳐지는 것과 동시에 사방으로 크고 강한 힘이 이 안을 가득히 채우는 게 느껴졌다. 종하가 큰 소리로 주문을 외웠다. “그리하여 늦봄의 시간은 참으로 느리게 흐르니 그것은 마치 아해들의 웃음소리가 긴 이유요 나의 사랑이 긴 이유요 우리의 잠이 긴 이유다!” _본문에서 ‘수리수리마수리’도 아니고, ‘비비디바비디부’도 ‘익스펙토페트로놈’아닌, 시(詩)라고 부르는 것이 더 걸맞아 보이는 이것이 가온의 술사들이 직접 만들고 외우는 주문이다. (그래서 가온학사에서는 언어와 시에 대한 수업이 중요시된다.) 시적이기에 더욱 기묘하고 신비로운, 아름다운 주문을 만나는 재미도 『가온의 술사들』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논술의 법칙
살림 / 신병철 지음 / 200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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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청소년 학습
신병철 지음
11가지 논술의 법칙으로 논술에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단순히 글쓰기 요령을 나열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재 근거리의 법칙', '생각 구조화의 법칙', '첫인상의 법칙', '일관성의 법칙' 등으로 체계화하고 있어 보다 쉽게 논술을 이해할 수 있다.책머리에 논술을 잘하려면 먼저 생각을 구조화하라 제1장 논술에도 법칙이 있다: 논술의 11가지 법칙 법칙 하나, 지피지기의 법칙 논술을 정확히 정의하라 대입 논술의 특성을 파악하라 논술의 최종 목적을 기억하라 질문자의 의도에 맞게 서술하라 법칙 둘, 제재 근거리의 법칙 논술의 제재는 바로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있다 '나'의 문제가 될 때 생각의 폭이 넓어진다 교과서 속에서 논제를 찾아라 법칙 셋, 생각 구조화의 법칙 적극적인 사고에서 시작하라 비판적으로 접근하라 사안에 대해 나의 입장을 정리하라 생각을 구조화하여 저장하라 법칙 넷, 논제 분리이해의 법칙 논제의 핵심을 파악하라 논제의 요구 사항을 충실히 반영하라 출제 의도를 예측하라 법칙 다섯, 제시문 독해의 법칙 제시문의 키워드를 찾아라 제시문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하라 논제의 연장선상에서 제시문을 파악하라 제시문 독해 능력은 요약 훈련으로 길러라 법칙 여섯, 일관성의 법칙 글을 쓰는 목적을 점검하라 내용이 문제 해결 방향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하라 주장과 관련이 없는 내용은 과감히 버려라 법칙 일곱, 객관성의 법칙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설득하라 구체적이되 객관적인 논거가 설득력이 높다 열 개의 불확실한 논거보다는 타당한 하나의 논거가 낫다 법칙 여덟, 첫인상의 법칙 시선을 끄는 내용으로 시작하라 문제 제기를 생략하지 말라 주의 환기와 문제 제기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라 법칙 아홉, 독창적인 생각의 법칙 뻔한 얘기는 매력이 없다 브레인스토밍을 활용하라 논리를 바탕으로 한 참신함으로 튀어라 법칙 열, 간결 표현의 법칙 문장이 길어지면 초점이 흐려진다 중언부언(重言復言)은 금물이다 법칙 열하나, 검증의 법칙 평가가 없으면 발전이 없다 꾸준한 평가로 단점을 바로 잡아라 평가를 받은 후에는 반드시 다시 답안을 작성하라 제2장 남다른 발상이 경쟁력이다: 논술형 생각 습관 9가지 습관 하나, 다르게 생각하라 습관 둘, 고정관념을 새로운 관점으로 살펴라 습관 셋, 지식의 힘을 키우는 근육학습을 하라 습관 넷, 창의적인 발상을 하려면 작은 차이를 놓치지 마라 습관 다섯, 사고력을 집중시키는 몰입을 경험하라 습관 여섯, 지식을 정교화하라 습관 일곱, 새로운 만남을 제안하라 습관 여덟,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하고 휴식을 취하라 습관 아홉,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예언을 하라
지구를 구하자!
개마고원 / 마르틴 라퐁 (지은이), 모니크 프뤼당-미노 (그림), 이충훈 (옮긴이) / 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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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마고원
청소년 과학,수학
마르틴 라퐁 (지은이), 모니크 프뤼당-미노 (그림), 이충훈 (옮긴이)
생태적 감수성을 일깨워주는 청소년용 ‘지구환경 입문서’. 인간의 교만과 무분별에서 비롯된 지구 환경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접근 방법을 지적하며 호소하는 책이다. 지구환경의 파괴 정도를 설명해나가는 단계를 고대인들의 지혜(4원소설)에 빗대어 흙, 물, 불, 공기의 네 영역으로 나눠 접근하였다. 청소년들의 윤리적 감성에 공감력을 불러일으키는 질문과 대답으로 구성했으며, 강렬한 삽화로 책 읽는 재미를 더하고자 했다. 권말에는, 한국 청소년들이 지구환경과 생태에 대해 공부하고 함께 참여해볼 수 있는 국내 사이트와 단체들에 대해 소개한다. 더불어 읽어볼 만한 청소년 환경도서들도 안내한다.인간과 지구 그리고 신은 하늘과 땅을 창조했나니 / 낙원의 한 구석 / 먹을 양식을 주시는 어머니, 지구 / 마지막 거주자, 인간 / 식물은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아 / 인간은 우주의 작은 한 점일 뿐 / 성경 말씀은 잊히고… / 어떻게 세상을 지배할 것인가? / 진보 덕택으로 군림하다 / 위대한 성공, 전기 / 진보의 경쟁? 우울한 결산 마법사의 제자들 / 모두가 위험에 빠져 있어 / 위협받는 균형 / 우리의 행성이 아파요 / 수질오염 / 농약을 좀 더 쓴다고? / 전기톱 학살 / 사막이 몰려온다 / 돌을 그 자리에 그냥 두세요! / ‘콘크리트’ 진보! / 천년, 만년도 사는 유리 / 좋은 공기 한 사발 / 방독면 의무 착용 / 구멍난 오존층 / 어두운 초상화 / 21세기의 행성은 어떤 모습일까? 오늘날의 인간 이상한 포식자 / 학살 중지! / 바보 같은 짓은 이제 그만! / 보호를 위한 사냥이라고? / 아니, 됐어, 나 별로 배 안 고파! / 바게트 주세요 / 약간의 살충제! / 아, 맛있다! / “우리에겐 하나밖에 없는 지구!” / ‘생태’ 운동 세계의 시민들 지구를 위해 투표합시다! / ‘생태주의’ 법안들 / 행동해야 한다! / ‘유기농’이라는 대안 / 초록빛살 / 쓰레기로 무얼 하지? / 확실해요! / 300년 후에는 모든 게 다 잘 될 거야! / 소매를 걷어붙이자 / 각자의 처지에 따라 / 모이면 힘이 된다 / 다시 살아나다 / 행복은 초원에 있다 / ‘생태-시민’이 되자 / 모두를 위한 낙원 / 사랑의 역사 부록 지구 살리기 실천 프로젝트 생태적 감수성을 일깨워주는 ‘지구환경 입문서’ 우리는 지구의 주인이 아니다 -생태적 감수성과 생태윤리 지구의 나이를 40억 년이라 본다면, 식물이 살기 시작한 건 대략 30억 년 전쯤. 헌데 지금 우리가 인류라고 부르는 종이 지구상에 나타난 지 불과 2만 년 남짓에 멀쩡하던 지구는 지금 병들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렇다면 “식물은 우리 없이도 잘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왜 인간은 자신이 지구 위의 모든 것들보다 우월하다고 성급하게 결론을 내렸던 걸까요?”(26쪽) 이는 가장 나중에야 지구 거주자가 된 세입자 주제에, 과학기술이 좀 발전했다고 마치 자신이 지구의 주인인 양 여긴 인간의 교만과 무분별에서 비롯되었다. 그리하여 “이제 지구는 그저 수지맞는 천연자원의 무한한 보급창고일 뿐입니다. 진보라는 이름으로, 발전이란 이름으로, 과학과 기술, 인류의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원할 때는 언제든 빼내 쓸 수 있는 것쯤”(36쪽)이 돼버렸다. 이처럼 저자는 청소년들의 감수성에 공감력을 불러일으키는 질문과 대답으로써 서술을 이끌어간다. 이는 예민한 청소년기 독자들을 실천의 장으로 이끌어내는 데 그들의 윤리적 감성에 대한 호소가 훨씬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지구환경의 파괴 정도를 설명해나가는 단계를 고대인들의 지혜(4원소설)에 빗대어 흙, 물, 불, 공기의 네 영역으로 나눠 접근한다거나 강렬하고 매력적인 삽화를 배치한 것도 그런 고려의 일환이다. 고대인들은 이런 종류의 주제에 대해서는 척척박사였어요. 흙, 물, 불, 공기, 이것은 지구를 구성하는 네 가지 기본 원소지요. (…) 지구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서로 대립하고 서로 보완하는 이 4원소가 아주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지요. 그렇지 않으면 재앙이 오고 맙니다. 물이 너무 많으면 홍수가 나고, 불이 너무 많으면 사막이 되고…. 그러나 우리는 진보라는 이 굉장한 ‘장난감’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쓸모없어진 네 개의 주사위처럼 이 4원소를 서랍 속에 처박아두고 있지요. (49-50쪽) 인간과 지구는 하나다 -통합적 이해와 실천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쓰레기재활용―친환경농업―에너지절약―생태주의법안―지구온난화―인공첨가물―수질오염―동식물멸종―원자력발전…… 등등 이 많은 문제사안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 하나의 고리임을 매우 자연스레 깨닫도록 해준다는 게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이다. 마치 고대인들이 배운 적은 없어도 몸으로 알고 있었던, 신성한 ‘어머니 지구’와 자신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그 생명의 끈처럼 서로 이어진……. 그리하여 이런 깨달음은 작은 실천으로도 눈을 돌리게끔 해준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사회적 지위가 어떠하든, 어느 나라에서 살든 우리 모두는 지구에 대해 책임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뭐가 문제인지를 알고 있지요. 이런 상황을 변화시키는 데는 당장 소매을 걷어붙이는 게 유일한 방법이죠. (…) 물, 전기, 휘발유를 지나치게 소비하지 않도록 애써야 해요. 집에서 300미터 떨어진 곳에 사는 제일 친한 여자친구 집에 걸어서 가는 일이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닐 거예요. 운동 조금에 에너지 절약, 남는 장사 아닌가요? 이를 닦는 동안 물을 콸콸 틀어놓아 낭비하지 않는다면, 바로 여러분이 지구의 천연자원을 보존하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133-135쪽) 권말에는, 한국 청소년들이 지구환경과 생태에 대해 공부하고 함께 참여해볼 수 있는 국내 사이트와 단체들에 대해 소개해뒀다. 더불어 읽어볼 만한 청소년 환경도서들도 안내해준다.
70일간의 추리 여행
새터 / 캔 웨버 지음, 서필봉 옮김, 김언경 그림 / 199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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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
청소년 문학
캔 웨버 지음, 서필봉 옮김, 김언경 그림
001. [사건의 현장에서] 002. 약을 숨긴 범인은? 003. 골동품 가게의 총성 004. 화이트 양의 정당방위? 005. 대사관을 경비하라! 006. 괴짜 의사의 메스 살인 007. 동반 자살 현장의 쪽지 008. 쉬어가는 페이지 009. [거짓말하는 사람들] 010. 13번가의 살인 011. 휴게소 주방장의 위증 012. 두 번째 정류장의 여자 013. 미녀와 용접공 014. 걸어다니는 스웨터 015. 사립 탐정이 찾아낸 단서 016. 쉬어가는 페이지 017. [뜻밖의 단서] 018. 덕 서장의 의문점 019. 김박사의 남기는 글 020. 도난당한 트럭을 찾아라 021. 캐딜락의 운명 022. 분명히 다릅니다! 023. 쉬어가는 페이지 024. [추리도 과학이다] 025. 아침 7시 30분발 열차 026. 귀곡산장의 이상한 노인들 027. 살인 청부업자를 찾아라! 028. 이디 아민의 황당무계한 재판 029. 보쉬킨 직사각형의 미스테리 030. 여덟번째 경마 경기의 결과 031. 쉬어가는 페이지 032. [완벽한 추리를 위하여] 033. 머리 없는 계곡의 전설 034. 사해에 뛰어들다 035. 황동 회사 화재 사건의 036. 양봉장의 총소리 037. 4백만 불짜리 종마의 비밀 038. 여사장 메리 펫의 선택 039. 풀이
<우리나라 최고의 3대 고전> 삼국유사, 구운몽, 열하일기 세트 (전3권)
나무를심는사람들 / 이강엽 지음, 김이랑 외 그림 / 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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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심는사람들
청소년 문학
이강엽 지음, 김이랑 외 그림
『삼국유사』, 『구운몽』, 『열하일기』로 구성된 청소년 고전 문학 세트이다. 각각의 책마다 청소년 한 명씩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끌고 나갔으며, 열 개의 이야깃주머니를 통해 우리 고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최고의 스토리텔링 길잡이로서 손색이 없는 『삼국유사』가 담고 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의 뿌리를 찾고, 조선시대 대표 소설 <구운몽>을 통해 보편적으로 추구해야 할 삶은 무엇인지 깨달으며, 조선시대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를 통해 ‘지금 여기’에서 출발하여 세계와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찾아본다.삼국유사 구운몽 열하일기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3대 고전 열 가지 주제로 단숨에 읽다 보면 하나로 꿰어지는 보물 같은 이야기! [우리나라 최고의 3대 고전] 시리즈는 『삼국유사』, 『구운몽』, 『열하일기』로 구성된 청소년 고전 문학 세트이다. 각각의 책마다 청소년 한 명씩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끌고 나갔으며, 열 개의 이야깃주머니를 통해 우리 고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 시공간의 벽을 뛰어넘는 보편성을 담보한 우리나라 3대 고전의 힘!!! 연세대학교에서 고전을 연구하고, 교사가 될 학생들에게 오랫동안 고전을 가르쳐 오고 있는 저자는 <삼국유사>, <구운몽>, <열하일기>를 우리나라 3대 고전으로 손꼽는다. ‘언제 어디에서나 살아 있는 책’이 고전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다른 나라 고전에서는 볼 수 없는 독자적 개성과 그러면서도 시간과 공간의 벽을 뛰어넘을 만한 보편성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위 세 작품의 힘을 찾아낸다. 최고의 스토리텔링 길잡이로서 손색이 없는 『삼국유사』가 담고 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의 뿌리를 찾고, 조선시대 대표 소설 <구운몽>을 통해 보편적으로 추구해야 할 삶은 무엇인지 깨달으며, 조선시대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를 통해 ‘지금 여기’에서 출발하여 세계와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찾아본다. ▶ 원전의 핵심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흥미를 더하다 『삼국유사 어디까지 읽어 봤니?』는 한문으로 기록된 원문을 이해하기 쉽게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이 책의 독자 대상인 청소년이 궁금할 만한 점들을 통해 주요한 내용들을 한 번 더 짚어 주고 있다. 『구운몽 9인의 레벨업 프로젝트』는 여러 국문본 가운데 깨침 대목이 잘 드러난 이가원 소장 본을 대본으로 삼아 열 개의 레벨로 구성하였다. 원문을 이해하기 쉽게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소설 『구운몽』의 매력을 한층 높였다. 『열하일기로 떠나는 세상 구경』은 박지원의 문체를 최대한 살려 원문을 현대적으로 해석해서 그 안에 숨은 연암의 생각들을 꼭 짚어서 알기 쉽게 들려준다. 18세기 조선 지식인 박지원의 생각과 느낌이 21세기 청소년의 생각과 느낌을 이끌어 줄 수 있는 폭 넓고 깊이 있는 안목을 제시하고 있다. ▶ 만화적 상상력이 돋보이고, 교과 연계를 강화하다 만화식 구성을 통해 각 장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주 독자층인 청소년들이 흥미롭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역사서, 소설, 여행서의 특색에 맞추어 일러스트를 풀어내었으며, 고전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구현한 일러스트, 유머가 가득 담긴 일러스트를 통해 글을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각 장의 말미에는 <더 궁금해?> 코너를 통해 교과 학습과 연계하여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정리해 두었다. 낱권 소개 『삼국유사 어디까지 읽어 봤니?』는 고전 문학 전공자 이강엽 교수가 청소년을 위해 『삼국유사』 원전에서 초, 중, 고등 교과서에서 다루는 이야기들뿐만 아니라 지금껏 제대로 접해 보지 못한 다른 주요 이야기들을 열 가지 주제가 있는 이야깃주머니에 담아 들려준다. 이 책에서는 한문으로 기록된 원문을 이해하기 쉽게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청소년이 궁금할 만한 점들을 통해 주요한 내용들을 한 번 더 짚어 주고 있다. 2016 출판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 2017 아침독서 추천도서 『구운몽 9인의 레벨업 프로젝트』는 우리 문학 최고의 영웅 이야기 『구운몽』을 성진과 팔선녀 아홉 명이 함께 성장해 나가는 프로젝트로 새롭게 해석한 본격영웅 모험활극이다. 이 책은 원전의 스토리를 충실하게 소개하면서도, 성진과 팔선녀가 양소유와 여덟 여인으로 다시 태어난 탄생의 의미, 각기 다른 지역에서 각기 다른 신분으로 태어나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며 끝내 다시 만나 더 높은 성취를 이루게 되는 9인의 활약상을 통해 영웅의 성공과 사랑, 깨달음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전해 준다. 2016 꿈꾸는 도서관 청소년 추천도서 『열하일기로 떠나는 세상 구경』은 박지원을 최고의 문장가로 만든 문제적 여행서, 『열하일기』를 열 가지 이야기 구조로 나누어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게 한다. 『열하일기』 한 편에 녹아 있는 박지원의 생각법, 관찰법, 기록법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더 넓고 깊게 세상을 보고 자신만의 안목을 키울 수 있다. 저자는 무엇보다 『열하일기』가 대단한 점은 박지원이 여행하며 세상을 보는 눈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눈’에는 보는 힘인 ‘시력’, 보는 폭인 ‘시야’, 보는 각도인 ‘시각’이 있는데 이 책에서 강조하는 세상 구경을 제대로 하려면 그 세 가지가 다 좋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남다른 시력, 시야, 시각을 가지고 열 가지 세상 구경을 하고 나면 단순히 사물을 관찰하는 것에서뿐만 아니라 나라 안팎을 넘나드는 안목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017 아침독서 추천도서 | 2017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세트] 그리스·로마 신화 1~4 세트 : 정재승 추천 -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 (전4권)
파랑새 /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은이), 정재승 (추천) /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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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청소년 인문,사회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은이), 정재승 (추천)
우리 사회 全세대를 아울러 끊임없는 학구적 영감을 불러일으켜온 이 시대의 사부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추천하는 신화 읽기를 제안한다. 인간을 이해하는 뇌과학의 12가지 인지적 키워드를 통해,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신화 읽기를 시작해보자. 신화를 무심코 지나쳐온 성인들에게도 인문학적 품위를 재정비하는 행복한 경험을 열어줄 것이다. 신이 인간을 다섯 번 창조했다는 이야기 속에서, 신들이 함께하며 남긴 문화유산과 찬란하던 앞 세대의 영광을 노래하는 음유시인 호메로스가 등장한다. 이를 통해 고대 그리스인들의 신화적 상상력과 올림포스 신들을 향한 애정 그리고 노스텔지어를 엿보게 된다. 신을 향한 애정은 인류에게 불을 선사하고 제우스의 대홍수에 대비하도록 예고해 준 프로메테우스의 서사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에게 영원에 가까운 형벌을 달게 받으면서도 인간을 향한 사랑을 멈추지 않은 인류의 보호자이다. 한편 판도라는 호기심 때문에 인간 세상에 악을 끌어들였으나, 호기심으로 모험을 떠난 헤라클레스는 프로메테우스를 구속하던 사슬을 끊고 마침내 그를 구원한다. 이렇게 수많은 인간사가 바로 인간의 ‘호기심’에서 비롯된 일임을 신들의 이야기를 빌려 소개한다.그리스·로마 신화 1 : 정재승 추천 -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2 : 정재승 추천 -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3 : 정재승 추천 -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4 : 정재승 추천 -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정재승이 추천하는 단 하나의 신화!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모든 세대가 재미있게 읽는 신화적 상상력과 과학적 상상력의 만남 우리들의 사부, 집사부일체 정재승 교수가 인스타그램에서도 직접 추천한, 바로 그 신화! 왜 지금, 정재승의 『그리스·로마 신화』일까?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이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인문학적 산물입니다. 인간은 왜 신들의 영역을 문학적 작품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유구한 역사 속에서 반복하여 탐독해왔을까요? 그리고 왜 입에서 입으로 그 이야기를 딸과 아들들에게 들려주어온 것일까요? 아마도 완전함과 영원함을 추구하고 싶었던 인간의 마지막 염원의 영구적 표현이 바로 신화일 것입니다. 서양문화뿐만 아니라 동양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입으로 전해 문자로 기록하고 또다시 입으로 전달해온 살아있는 문화유산이 바로 신화입니다. 유럽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수상한 파랑새 『그리스·로마 신화』는 우리 사회 全세대를 아울러 끊임없는 학구적 영감을 불러일으켜온 이 시대의 사부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추천하는 신화 읽기를 제안합니다. 인간을 이해하는 뇌과학의 12가지 인지적 키워드를 통해,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신화 읽기를 시작해보세요.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잊지 못할 지식의 스펙트럼을 넓혀줄 것입니다. 신화를 무심코 지나쳐온 성인들에게도 인문학적 품위를 재정비하는 행복한 경험을 열어줄 것입니다. 신화가 우리의 인지적 경험을 넓혀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인생을 관통하는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정재승 교수가 각 권마다 정성스러운 추천사 집필과 키워드 제시를 통해 이 작품을 직접 추천하는 것입니다. ④ 인간의 다섯 시대 · 프로메테우스 ․ 대홍수 “그리스·로마 신화는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세상으로 떠나는 모든 탐험가들을 위한 흥미로운 안내서이다.”_정재승(뇌과학자) 그리스•로마 신화 ④ 인간의 다섯 시대 프로메테우스 대홍수 신이 인간을 다섯 번 창조했다는 이야기 속에서, 신들이 함께하며 남긴 문화유산과 찬란하던 앞 세대의 영광을 노래하는 음유시인 호메로스가 등장한다. 이를 통해 고대 그리스인들의 신화적 상상력과 올림포스 신들을 향한 애정 그리고 노스텔지어를 엿보게 된다. 신을 향한 애정은 인류에게 불을 선사하고 제우스의 대홍수에 대비하도록 예고해 준 프로메테우스의 서사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에게 영원에 가까운 형벌을 달게 받으면서도 인간을 향한 사랑을 멈추지 않은 인류의 보호자이다. 한편 판도라는 호기심 때문에 인간 세상에 악을 끌어들였으나, 호기심으로 모험을 떠난 헤라클레스는 프로메테우스를 구속하던 사슬을 끊고 마침내 그를 구원한다. 이렇게 수많은 인간사가 바로 인간의 ‘호기심’에서 비롯된 일임을 신들의 이야기를 빌려 소개한다.
토론의 전사 1
한결하늘 / 유동걸 (지은이) / 201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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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사회
유동걸 (지은이)
오랜 세월 토론을 공부하고, 학교와 기업 등 다양한 현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토론 교육을 해 온 유동걸 선생님이, 우리 철학과 정서와 방법에 맞는 제대로 된 토론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집필한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영화, 드라마, 책 등에서 다양하고 풍부한 사례와 근거들을 인용하여 재미있고 쉽게 읽히면서도 소통의 진정한 의미가 가슴으로 다가온다. 계몽의 시대를 지나 소통의 시대에 접어 든 오늘날,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화이부동의 철학을 바탕으로 토론을 둘러싼 주요 요소들은 무엇이며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쉽게 풀어내고 있는 것 또한 이 책의 특징이다. 1권에서는 대립과 말싸움의 기술로만 알려진 토론의 바탕이 상호 이해와 소통의 원리에 근거하고 있으며, 나아가 자신을 성찰하고 성장하는 변화의 공부임을 설득력 있게 서술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교사나 학생, 청소년에서부터 토론과 한시도 떨어져 살아갈 수 없는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토론의 진수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대중 교양서이다.1. 우리 시대의 코드는 소통 - 토론의 필요성 2. 호모 쿵푸스 - 새로운 공부로서의 토론 3. 언어의 절권도와 180도의 진실 찾기 - 토론의 정의와 본질 4. 토론의 흐름을 타라 - 토론의 필수 과정과 4대 원칙 5.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 토론의 준비 6. 귀의 겸손 - 토론과 경청 7. 진리는 물음 속에 - 토론과 질문 8. 젊어서 실패는 근육이 된다 - 토론과 피드백 9. 토론의 숨은 신 - 토론과 사회자 10. 툴민을 활용하라 - 토론과 글쓰기 11. 아리스토텔레스의 눈으로 보자 - 토론 삼 박자이성과 논리의 힘으로 소통의 길을 찾는다! 우리 시대 청소년과 교사를 위해 재미있고 쉽게 풀어 쓴 토론 지침서! 진정한 소통의 길! 이성과 논리의 토론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우리 현실에서 토론이 갖는 의미부터 실제적인 방법까지, 진정한 소통을 위해 청소년과 교사가 알아야 할 토론의 모든 것! 우리 사회에서 소통이 화두로 떠오른지도 이미 몇 년이 지났다. 이 시대를 앞서가는 리더들도 소통 역량에 따라서 대중들로부터 인정을 받거나 역사의 뒤안길로 쓸쓸히 사라지는 운명의 갈림길에 놓인다. 한-미 FTA나 제주 해군기지 사건 등 수많은 현안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갈등을 보면, 정치권은 물론이고 기업이나 학교 할 것 없이 우리 사회가 소통과 토론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 산적해 있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바로 소통과 토론이다. 현재 출간되어 있는 많은 토론 책 가운데, 소통의 철학을 바탕으로 하면서 구체적인 토론의 방법까지를 두루 망라한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개 딱딱한 이론이나 서구의 방법론에 치우쳐 있어 읽기 힘들고 토론의 진정한 가치를 체득하기 어렵다. 이 책 「토론의 전사1, 2」는 오랜 세월 토론을 공부하고, 학교와 기업 등 다양한 현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토론 교육을 해 온 유동걸 선생님이, 우리 철학과 정서와 방법에 맞는 제대로 된 토론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집필한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영화, 드라마, 책 등에서 다양하고 풍부한 사례와 근거들을 인용하여 재미있고 쉽게 읽히면서도 소통의 진정한 의미가 가슴으로 다가온다. 계몽의 시대를 지나 소통의 시대에 접어 든 오늘날,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화이부동의 철학을 바탕으로 토론을 둘러싼 주요 요소들은 무엇이며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쉽게 풀어내고 있는 것 또한 이 책의 특징이다. 토론의 전사 1권 <토론의 길을 열다>에서는 대립과 말싸움의 기술로만 알려진 토론의 바탕이 상호 이해와 소통의 원리에 근거하고 있으며, 나아가 자신을 성찰하고 성장하는 변화의 공부임을 설득력 있게 서술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토론의 전사 1권 <토론의 길을 열다>는 교사나 학생, 청소년에서부터 토론과 한시도 떨어져 살아갈 수 없는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토론의 진수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대중 교양서이다. 토론의 전사 2권 <토론의 방법을 찾다>는 원탁 토론, 협상 토론, 세다 토론 등 다양한 토론 유형을 바탕으로 토론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토론 교육 안내서이다. 구체적인 토론 방식의 취지, 방법, 사례 등을 재미있고 알기 쉽게 서술하여, 학교나 기업의 토론 교육가뿐만 아니라 보다 깊이 있는 토론 학습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책이다. 전국적으로 디베이트 열기가 높아지고 토론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물론, 토론 자체에 대한 이해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토론의 참 모습과 방법을 제시하는 이 책은, 한국 사회 토론 문화의 성장과 성숙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우리가 토론 교육을 고민하고 토론 문화를 발달시켜야 하는 이유는 소통 부재의 문화를 극복하고 더불어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 토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갑니다. 입학사정관제 도입을 둘러싸고 구술, 면접, 토론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사회에서 의사소통 능력으로서의 토론 능력을 높이 평가한지도 이미 오래 되었습니다. 가정이나 기업, 학교, 모든 사회 공간에서 소통 부재의 현상 속에서 합리적인 대화를 통한 소통의 욕구가 날로 높아간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나라의 토론 수준을 보면 아직 우리 사회의 소통이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더디 가도 소통에 이르는 매우 유익하고 근본적인 길은 토론입니다. 우리 사회가 토론에 대한 이해 부족과 방법의 무지 그리고 실천의 부재로 인해 토론의 걸음마 단계에 있기 때문이지만, 토론은 분명 민주주의 발달과 원활한 상호 소통의 핵심적인 길이라는 것을 쉽게 부정할 수 없습니다. - ‘토론의 전사 1권 ; 토론의 길을 열다’, <1. 우리 시대의 코드는 소통 - 토론의 필요성> 중에서 쿵푸의 대가 이소룡에게 육체를 단련한다는 것은 자아와의 대면이었습니다. 자신을 알기 위한 것이었죠. 절권도나 토론은 상대방과의 싸움으로만 생각하는데, 사실 그 싸움의 끝은 결국 자기 자신을 향해 있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자기 자신을 안다는 건 뒤집어보면 타인의 움직임과 마음을 이해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토론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토론은 남과 대립하여 논리적으로 겨루는 과정이지만 그 목적은 상대방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토론을 통해 자신의 부족함을 좀 더 깨닫고 채워나가면서 자신을 좀 더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지요. - ‘토론의 전사 1권 ; 토론의 길을 열다’, <2. 호모 쿵푸스 - 새로운 공부로서의 토론> 중에서 영화를 보면 주인공들은 할아버지의 죽음 끝에 한강변에서 괴물과 맞서고, 마침내 괴물을 잡습니다. 그런데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이 사용한 무기를 잘 보면 우리가 토론을 잘할 수 있는 무기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 그럼 과연 그 무기는 무엇일까요? 바로 ‘화염병’과 ‘화살’입니다. 금기를 허용하지 않는 불같은 열정을 상징하는 화염병과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차가운 이성을 의미하는 화살. … 화염병은 뜨겁지만 정확하게 괴물에게 가 닿지는 못합니다. 이때, 남주(배두나)의 화살이 없었다면 괴물의 급소에 정확히 불을 쑤셔 넣을 수 없었겠지요. 조금 더딘 듯하지만, 냉정하고 침착한 자세로 괴물의 입을 향해 쏜 화살의 속도와 정확성은 남일의 실패를 충분히 보충해 줍니다. 설득의 3요소를 제시한 아리스토텔레스라면 진리를 향한 남일의 화염병을 일컬어 뜨거운 파토스(열정)라 하고, 핵심을 찌르는 남주의 화살을 일러 차가운 로고스(이성)라 했겠지요. 그렇습니다. 토론에서도 이 뜨거운 열정과 차가운 이성이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결국 사물이나 사건의 본질과 핵심에 다가가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다 화살만 날리게 될 것입니다. 따뜻한 가슴과 차가운 머리, 학문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자세를 나타내는 이 말은 토론에도 적용됩니다. - ‘토론의 전사 1권 ; 토론의 길을 열다’, <12. 아리스토텔레스의 눈으로 보자 - 토론 삼 박자> 중에서
날개의 꿈, 이상
자음과모음(이룸) / 이원준 지음 / 20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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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이룸)
청소년 역사,인물
이원준 지음
자음과모음 청소년평전 시리즈 26권. 낯설고 실험적인 시와 소설, 수필로 한국 문학에 큰 자취를 남긴 이상의 일대기를 그린 청소년 평전이다. 업적 위주로 쓰인 보통의 위인전과 달리 위인의 삶을 조명하며 그들의 성공적인 삶 이면에 서려 있는 고통과 아픔, 심리적 혼란 등을 보여준다. 역량 있는 작가들의 필력과 평가를 겸해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생생함을 더하였다. 고통과 시련 앞에서도 무릎 꿇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삶을 살다간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멘토를 만나게 되고 성장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1장 날개를 그리는 소년 그늘 속 흰 얼굴의 소년, 김해경 이상, 그는 누구인가? 이상과 거울 가슴에 날개를 품다 2장 세상 밖에서 세상을 보다 또 다른 열정의 꽃이여! 구본웅과 다시 만나다 각혈과 시 그리고 외로움 금홍아, 금홍아! 3장 삶과 문학 그리고 사랑 까마귀의 눈으로 본 세상, 「오감도」 사랑이 떠난 자리에 현실이라는 벽과의 싸움 권태로부터의 탈출 4장 날개를 품고 잠들다 구인회와 김유정 날개야, 다시 돋아라 동경으로, 한 가닥 희망의 갈구 레몬 향기를 맡고 싶소 - 작가의 말 - 이상 연보암울한 시대를 바람처럼 머물다 간 이상 낯설고 실험적인 작품으로 모더니즘의 선구자가 되다! 한국 모더니즘의 선구자, 이상 낯설고 실험적인 문학 세계를 이룩하다 『날개의 꿈 - 이상』은 낯설고 실험적인 시와 소설, 수필로 한국 문학에 큰 자취를 남긴 이상의 일대기를 그렸다. 이상은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선구자로 인간 해체의 위기와 맞닥뜨린 현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주로 썼다. 조롱과 비웃음, 아이러니, 역설 등을 작품으로 승화시켜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현했다. 이 책에서는 이상이 살다 간 파란만장한 생애와 언제나 새롭게 해석되는 그의 작품을 동시에 조명하고 있다. 동전의 양면, 불우한 생애와 독특한 작품 세계 이상은 아들이 없는 큰아버지 집에 입양되어 자랐다. 물질적으로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큰어머니의 냉대와 구박으로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큰아버지 가족과 함께 지내며 받은 마음의 상처는 훗날에까지 그의 삶에 영향을 미쳤고, 이는 작품에서도 종종 드러난다. 이상에게 문학과 예술은 1930년대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찾은 탈출구였고, 불행했던 가족사와 성장 과정을 희석하고 현실로부터 벗어나고픈 도피처이기도 했다. 세상은 이상에게 혹독하기만 했다. 거듭되는 사업 실패도 있었지만, 잠시나마 좌절을 어루만져 준 사랑도 그의 곁에 오래 머물지는 못했다. 언제나 세상의 온갖 질서와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만의 삶을 살아가려 노력했던 이상은 평범함을 거부했다. 독특한 삶의 흔적처럼 그의 작품은 낯설고 실험적이었다. 이상은 예술에 대한 희망을 안고 동경으로 가지만 결국 그곳에서 짧은 생애를 마감하고 말았다. 이상은 서구의 모더니즘을 이해하고 이를 자신의 작품에 적용하려 노력한 인물이었다. 자의식의 탐구와 형태의 파괴, 해체 등은 이상만의 언어를 담는 그릇이었다. 숫자의 뒤틀림과 기하학적인 양식 역시 새로운 의식을 구축하는 도구였다. 그는 「지비(紙碑)」, 「가외가전」, 「위독」, 소설 「지주회시」, 「날개」, 「봉별기」, 「동해」, 「종생기」, 수필 「권태」 등의 많은 작품으로 문학의 새로운 인식과 해석을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그의 작품은 한국 문학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평범함을 거부했기 때문에 당시에는 쉽게 이해되지 못했지만 시대를 앞선 작품 활동을 보여 준 이상, 그는 모더니즘의 선구자이자 불우한 천재였다. 자음과모음의 청소년평전은 청소년 시기에 꼭 만나야 할 훌륭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엮었습니다. 업적 위주로 쓰인 보통의 위인전과 달리 위인의 삶을 조명하며 그들의 성공적인 삶 이면에 서려 있는 고통과 아픔, 심리적 혼란 등을 보여줍니다. 고통과 시련 앞에서도 무릎 꿇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삶을 살다간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멘토를 만나게 되고 성장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청소년의 이해 수준과 필요를 고려한 인물들을 선정했습니다. · 역량 있는 작가들의 필력과 평가를 겸해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생생함을 더해줍니다. ·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통찰할 수 있는 시야를 선사합니다. · 역사적 사실과 현실 문제에 대한 고민을 깊이 있게 다루어 논술 능력이 향상됩니다!사실 해경은 대를 이을 장손이라고 큰아버지는 물론 할아버지에게까지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마저 가끔은 벗어버리고 싶은 성가신 것으로 여겨졌다. 그 때문에 자신들의 자리가 위태롭다고 여긴 큰어머니와 문경이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기 때문이었다.물론 큰아버지가 집 안에 있을 때는 결코 내색하지 않았다. 어쩌다 큰아버지가 외출하는 휴일이나 귀가가 늦는 날에는 해경은 두 사람의 화풀이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했다.“그 집 두부는 퍽퍽하고 군내가 너무 나더라. 큰길 건너 시장에 가서 다시 사 와라.” 해경은 선뜻 만두에 손이 가지 않았다. 손가락 끝으로 눌러 주름을 만들어 놓은 만두를 보자 아버지 얼굴이 떠올랐다. 얼굴이 온통 얽고 손가락마저 세 개가 없는 무능한 아버지…… 그리고 천애 고아 출신으로 늘 그늘처럼 살고 있는 어머니…… 양자로 가는 자식을 잡지도 못한 껍데기뿐인 부모…….그들만 생각하면 부초가 떠올랐다. 해경은 또다시 가슴이 답답해져 엽차를 단숨에 들이켰다. 띄어쓰기의 무시는 물론 낯선 시어들이 난무한 「이상한 가역반응」은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건축이나 혹은 미술 관련 단어들이 나오고 난해한 성향이 짙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개를 내저을 뿐이었다.하지만 난해하기 짝이 없는 이상의 시를 누구보다 반갑게 생각한 사람이 있었다.(…)“허, 이 사람…… 어릴 때하고 하나도 안 변했네. 혼자 노는 버릇도 여전하고. 하하하…….”먼저 아는 체하며 특유의 넉넉한 웃음을 던진 것은 바로 구본웅이었다. 일행에게 양해를 구한 구본웅이 이상과 마주 앉더니 너스레를 떨며 떠들어 댔다.“그렇지 않아도 한번 만나고 싶었네. 그동안 자네가 쓴 시들을 모두 봤는데 열정이 대단해. 그림에다 이젠 시까지 쓰니 부럽군.”
MIT 통합 고등 수학 (하) (2018년 고1용)
키출판사 / 2015 개정 교육과정 고등 수학 프로젝트 지음 /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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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출판사
청소년 학습
2015 개정 교육과정 고등 수학 프로젝트 지음
2018년도부터 고1에 적용되는 새 교육과정을 완벽하게 반영해 만들었다. 새 교육과정에 맞게 불필요한 내용들은 과감하게 삭제 또는 축소해 학습량을 감소시키는 한편, 꼭 필요하고 중요한 내용은 확대, 강화하였다. 또한, 소주제별로 개념 정리 후 개념 확인 문제를 통해 기초를 다지고, 필수 예제로 대표 유형을 익힌 후 변형 문제인 유제의 작은 주제를 학습하게 했으며, 작은 주제들을 완벽히 이해하고 소화한 후 다음 단계의 주제로 넘어가도록 구성했다.Ⅳ집합과 명제 01 집합 02 집합의 연산 03 명제 04 부등식과 증명법 Ⅴ함수와 그래프 01 함수 02 유리식과 유리함수 03 무리식과 무리함수 Ⅵ경우의 수 01 경우의 수 02 순열 03 조합2018년도부터 고1에 적용되는 새 교육과정을 완벽하게 반영해 만들었다. 새 교육과정에 맞게 불필요한 내용들은 과감하게 삭제 또는 축소해 학습량을 감소시키는 한편, 꼭 필요하고 중요한 내용은 확대, 강화하였다. 소주제별로 개념 정리 후 개념 확인 문제를 통해 기초를 다지고, 필수 예제로 대표 유형을 익힌 후 변형 문제인 유제의 작은 주제를 학습하게 했다. 작은 주제들을 완벽히 이해하고 소화한 후 다음 단계의 주제로 넘어가도록 구성했다. 중단원별 연습문제는 다년간의 고등학교 내신 문제를 분석하여 Step1 - Step2 - Step3로 구성해 다양한 유형에 강해질 수 있다. 난이도별(중~최상까지)로 학습이 가능하고, 서술형과 사고력 문제를 통해 논술과 수능까지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 중간·기말고사 대비용인 대단원 문제와 실전모의고사는 별책으로 구성하여, 본인의 학습 수준을 실제 시험에서와 같이 점검해 볼 수 있다. 한편, 수학 교과 역량 중 창의·융합성을 특별히 고려하여 각 중단원마다 통합 수학 활동지를 제공한다. 간단한 문제들을 풀어보게 하거나 그래프를 그려보게 하는 정도의 수학적 활동지가 아니라, 사회, 문화, 경제의 개념과 혼합된 통합적인 내용의 활동지로 새 교육과정의 흐름에 맞추고 학생들로 하여금 수학에 더 깊이 다가갈 수 있게 만들었다. ★★★ 2018년도부터 고1에 적용되는 새 교육과정 완벽 반영! ★★★ 필기에 필요한 공간 제공으로 통합 교과 형태의 단권화 가능! ★★★ 창의, 융합의 새 교육과정에 맞는 통합 수학 활동지 제공! ★★★ 2015 개정 교육과정 고등 수학 프로젝트(대치, 강남권 명강사진)에서 야심차게 만든 교재! <MIT 통합 고등 수학>은 강의용 교재로도 최적입니다. 본문에 풀이가 드러나지 않아서 강의를 통해 필수 예제에서부터 학생과 함께 학습할 수 있습니다. 여백을 이용해 추가적인 필기가 가능하도록 구성하여, 미완성인 듯 보이지만 필기와 풀이까지 다 쓰고 나면 완벽한 통합 교과서의 형태가 되는 교재입니다. 또, 매 단원을 동일한 형태 속에 담는 대신, 해당 단원의 중요도를 더 쉽게 파악하면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각 단원별 특성을 최대한 살려, 그 단원에 맞추어 강약 있게 편집하였습니다.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생물
삼양미디어 / 오이시 마사미치 지음, 이종호 감수 / 200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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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미디어
청소년 과학,수학
오이시 마사미치 지음, 이종호 감수
물의 기본부터 최신의 유전자 기술까지 풍성한 자료와 함께 알기 쉽게 구성한 책. 기초를 다시 배우면서 동시에 새로운 지식까지 포함했다. 책을 통해 현재 생물분야에서는 어떤 것을 알아내는지 뿐만 아니라 생물이 재미있는 분야라는 것도 얻을 수 있다. 왜 소화를 하는지, 왜 숨을 쉬는지 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의문들을 바탕으로 생물의 원리를 설명하고, 복제나 유전자 조작, DNA가 어떻게 연관되는지 그 흐름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생물 학습의 특성을 고려하여 화려한 삽화와 그를 바탕으로 한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를 도왔다.Preface / 감수글 프롤로그_재미있고 유익한 생물학 이야기 생물학이란 어떤 학문인가? 생물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최근에 ‘바이오’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생물학은 어디에 도움이 되는가? 생물학은 무엇을 가르쳐 주는가? Chapter 1. 이런 것도 생물학인가? 01 _수학? 철학? 사실은 모두 생물학이다 02 _생물은 엉성하게 생긴 것 자체가 자랑거리 03 _생물학은 외우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04 _종의 개념이 흔들리고 있다 05 _자연현상이 항상 이론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06 _생물의 크기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Chapter 2. 생물은 세포에서 시작된다 01 _세포의 비밀을 캐다 02 _세포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03 _세포의 구성물은 다양하다 04 _세포의 수가 늘어난다 05 _세포도 언젠가는 죽는다 Chapter 3. 생물은 진화한다 01 _진화란 무엇인가? 02 _생명의 탄생 03 _세포는 어떻게 해서 탄생했는가? 04 _단세포 생물에서 다세포 생물로 05 _캄브리아기의 생물 대폭발 06 _사람에게도 아가미가 있다!? 07 _생물은 어떻게 상륙했는가? 08 _새는 정말 공룡의 자손인가? 09 _생물의 대멸종 10 _진화론 11 _원숭이에게 배우는 인간의 내력 Chapter 4. 생명을 유지하는 몸의 역할 01 _몸속의 물질은 끊임없이 교체되며 유지되고 있다 02 _효소는 세제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03 _호흡에는 2가지 의미가 있다 04 _에너지 통화 ATP 05 _살 빼기 어려운 체질의 사람 06 _식물 잎은 왜 녹색인가? 07 _방 안에 식물을 많이 두면 어떻게 되나? Chapter 5. 마음과 몸은 이어져 있다 01 _마음으로 느끼는가? 머리로 느끼는가? 02 _질병은 마음으로부터 온다 03 _투명인간은 앞을 볼 수 없다 04 _신경은 일종의 전기회로이다 05 _호르몬은 체네의 커뮤니케이션 수단 06 _몸 속의 통신케이블 07 _신경과 호르몬의 공동 작업 08 _상대에게 작용하는 화학물질 페로몬 Chapter 6. 유전자에서 단백질로 01 _콩 심은 데 콩 난다 02 _비만도 유전인가? 03 _혈액형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04 _유전에는 법칙이 있다 05 _DNA는 체내의 어디에 있나? 06 _나선계단으로 전할 수 있는 유전 정보 07 _유전 암호는 오직 4글자 08 _인간게놈 해석으로 알게 된 것들 09 _mRNA와 전사인자 10 _주목받는 프로테옴 해석 11 _부품 연구에서 시스템 해명으로 12 _생물학에서 활용되는 나노테크놀로지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생물 ● 호감과 동기를 유발하는 최신 구성 생물의 기본부터 최신의 유전자 기술까지 풍성한 자료와 함께 알기 쉽게 구성했다. 기초를 다시 배우면서 동시에 새로운 지식까지 포함했다. 이 책을 통해 현재 생물분야에서는 어떤 것을 알아내는지 뿐만 아니라 생물이 재미있는 분야라는 것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생물 교과서의 내용을 충실히 담으면서도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 분야를 풍성한 이미지로 생물 세계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 실생활 사례를 통한 생물과의 친근한 만남 시도 ‘생물학’은 결코 우리의 실생활과 결코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이 책은 자칫 암기과목으로 생각하기 쉬운 ‘생물’을 우리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왜 소화를 하는지, 왜 숨을 쉬는지 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의문들을 바탕으로 생물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고, 복제나 유전자 조작, DNA가 어떻게 연관되는지 그 흐름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 비주얼 편집 기법과 풍부한 자료, 전문가의 감수 생물은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는 제대로 된 학습과 흥미 유발이 쉽지 않은 특성이 있다. 반대로 시각적으로 보여주면서 배우면 생물은 그 어떤 과목보다도 재미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생물 학습의 특성을 고려하여 화려한 삽화와 그를 바탕으로 한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를 돕고 있다. ● 간결한 구성으로 원리와 개념 이해에 집중 10장 내외로 구성되어 있다. 원리와 개념을 쏙쏙 들어올 수 있게, 각 장마다 도입부분에 따로 내용 요약을 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간결한 일러스트와 연관된 자료 등이 들어 있고, 화려한 그림은 딱딱하고 어려울 것이라는 과학 책의 고정관념을 벗어나고자 했다.
미국 단편 동화집
미니책방 /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은이), 박현진 (옮긴이) /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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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책방
청소년 문학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은이), 박현진 (옮긴이)
1318 청소년문고 17권.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소설 <오즈의 마법사>를 지은 라이먼 프랭크 바움의 단편집. 그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에 유머와 마법을 적절히 섞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데에 아주 탁월한 솜씨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 단편집의 배경은 미국이지만, 항상 요정이나 눅, 혹은 릴의 모습으로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을 벌이는 존재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내용들이 나이를 초월하여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유이다.곰을 가진 소녀 도적들이 든 상자 마법에 걸린 사람들 마법의 봉봉 캔디 마법의 우물 밧줄에 묶인 시간의 할아버지 북극곰의 왕 살아있는 마네킹 유리로 만든 개 중국인과 나비 콕 나라의 여왕 행복한 하마“일상생활에서 만나는 마법” 시카고에서는 평범해 보이는 열쇠로 가방을 열었더니 그 안에서 도적들이 쏟아져 나온다. 보스톤에서는 마법의 봉봉 캔디를 먹은 평범한 의원, 교수, 소녀와 그 부모님들이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린 카우보이는 시간의 아버지를 붙잡아 세상을 멈추게 만들었고, 플로맨 씨의 백화점 쇼윈도에 서있던 마네킹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작은 딱정벌레가 뉴잉글랜드에 사는 가난한 부부에게 금화가 쏟아져 나오는 우물을 선물하는 이야기도 읽을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소설 ‘오즈의 마법사’를 지은 엘 프랭크 바움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에 유머와 마법을 적절히 섞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데에 아주 탁월한 솜씨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 단편집의 배경은 미국이지만, 항상 요정이나 눅, 혹은 릴의 모습으로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을 벌이는 존재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내용들이 나이를 초월하여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유이다. 20세기 세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엄선한 「1318 청소년문고」 는 문학의 고전을 살아 있는 동시대의 문학으로 청소년들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시리즈이다.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대표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고전부터 근ㆍ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유명 대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미국 단편 동화집>은 1318 청소년문고 의 17번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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