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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 전국 고난도 내신 기출 공통수학 1 (2025년)
꿈을담는틀(학습) / 이상규 (지은이) / 2024.09.27
14,000원 ⟶ 12,600원(10% off)

꿈을담는틀(학습)청소년 학습이상규 (지은이)
★ 전국 고난도 내신 기출 1등급 학생들도 힘들어했던 전국 고난도 내신 기출 문제 중 다시 출제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문제들만 엄선하여 완벽한 해설을 실었습니다. 내신 1등급을 위해 반드시 정복해야 할 필수 기출 문제집입니다.01 다항식의 연산 핵심 개념정리 STEP 1 빈출 유형 STEP 2 고난도 기출 STEP 3 최상위 기출 02 항등식과 나머지정리 핵심 개념정리 STEP 1 빈출 유형 STEP 2 고난도 기출 STEP 3 최상위 기출 03 인수분해 핵심 개념정리 STEP 1 빈출 유형 STEP 2 고난도 기출 STEP 3 최상위 기출 04 복소수 핵심 개념정리 STEP 1 빈출 유형 STEP 2 고난도 기출 STEP 3 최상위 기출 05 이차방정식 핵심 개념정리 STEP 1 빈출 유형 STEP 2 고난도 기출 STEP 3 최상위 기출 06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 핵심 개념정리 STEP 1 빈출 유형 STEP 2 고난도 기출 STEP 3 최상위 기출 07 여러 가지 방정식 핵심 개념정리 STEP 1 빈출 유형 STEP 2 고난도 기출 STEP 3 최상위 기출 08 여러 가지 부등식 핵심 개념정리 STEP 1 빈출 유형 STEP 2 고난도 기출 STEP 3 최상위 기출 09 경우의 수 핵심 개념정리 STEP 1 빈출 유형 STEP 2 고난도 기출 STEP 3 최상위 기출 10 행렬과 그 연산 핵심 개념정리 STEP 1 빈출 유형 STEP 2 고난도 기출 STEP 3 최상위 기출 부록 내신 기출 모의고사 (중간 1회) 내신 기출 모의고사 (중간 2회) 내신 기출 모의고사 (기말 1회) 내신 기출 모의고사 (기말 2회) 핵심 개념정리 핵심 개념정리 교과서의 핵심 개념들로만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습니다. Advice 개념 이해에 도움이 되는 개념 부연 설명 및 참고 사항을 제시하였습니다. +10점 향상을 위한 문제 해결의 Key 고난도 문제 해결의 비법 또는 내신 고득점을 위한 심화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였습니다. STEP 1 [학교 시험에 자주 출제된 문제] 빈출 유형 전국 기출 문제 중에서 가장 많이 출제된 유형들을 엄선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출제 학교명 표기 해당 학교 학생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 동일 또는 유사 문제를 출제한 학교명을 표기하였습니다. STEP 2 [1등급 학생들을 힘들게 했던 고난도 기출] 고난도 기출 1등급 학생들이 힘들게 해결했던 기출 문제들을 선별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서술형 기출 고난도 문제 중 단답형 주관식 또는 서술형으로 출제된 문제들로 구성하였습니다. STEP 3 [1등급 학생들도 틀렸던 최상위 기출] 최상위 기출 각 학교마다 변별력을 두기 위해 출제된 문제 중 1등급 학생 대부분이 틀렸던 최상위 기출 문제들로 구성하였습니다. 내신 기출 모의고사 (중간/기말) 내신 기출 모의고사 (중간 2회/기말 2회) 학교 시험 난이도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실제 기출 문제를 이용하여 중간, 기말고사 대비 모의고사를 구성하였습니다.
독서 기록장
타임기획 / 타임기획 편집부 엮음 / 2005.12.15
7,800원 ⟶ 7,020원(10% off)

타임기획청소년 학습타임기획 편집부 엮음
스스로 책 목록을 만들 수 있도록 하여, 계획을 세우고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독서 기록장. 100권의 책에 대한 독서 내용을 적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 책 제목, 지은이, 펴낸곳, 읽은 기간을 비롯하여 책의 줄거리, 인상 깊은 내용, 감상을 기입하도록 편집하였다. 또, 독서 기록을 마친 후 자신만의 작품에 대한 평점을 매길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외에도 「책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 「독서기록장을 꼭 써야 하는 이유」를 수록해 학생들의 독서 기록 의욕을 북돋아 주려고 노력했으며, 「서울대 권장도서 목록」, 「열아홉 살의 필독서」와 같은 부록을 수록, 중고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책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 책을 읽을때 '꼭' 지켜야 할 태도 7가지 독서기록장을 '꼭'써야 하는 이유 독서기록장 활용 방법 및 예시 내 책 목록 100권 만들기 독서기록장 쓰기 부록독서기록장은 「내 책 목록 만들기 100권」을 실어 그곳에 학생들이 스스로 책 목록을 만들 수 있도록 하였다. 이것은 계획을 세우고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그리고 「독서기록장 쓰기」에서는 100권의 책에 대한 독서 내용을 적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 책 제목, 지은이, 펴낸곳, 읽은 기간을 비롯하여 책의 줄거리, 인상 깊은 내용, 감상을 기입하도록 편집하였다. 또, 독서 기록을 마친 후 자신만의 작품에 대한 평점을 매길 수 있도록 하였다. 독서기록장을 작성하기에 앞서 「독서기록장 활용 방법 및 예시」 부분을 실어 처음 독서기록장을 작성해 보는 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독서 기록을 시작할 수 있게 배려하였다. 이 외에도 「책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 「독서기록장을 꼭 써야 하는 이유」를 수록해 학생들의 독서 기록 의욕을 북돋아 주려고 노력했으며, 「서울대 권장도서 목록」, 「열아홉 살의 필독서」와 같은 부록을 수록, 막연히 무엇을 읽어야 할 지 모를 중고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또한, 학창시절의 독서기록이 추억이 되고 소장, 간직하게끔 마지막의 개인 프로필까지 충실하게 꾸몄다.타임기획의 독서기록장은 앞서 밝혔듯 평생 소장용 독서기록장을 지향한다. 따라서 내용적인 측면에서나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나 학생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나는 죽지 않겠다 (큰글자도서)
미디어창비 / 공선옥 (지은이) / 2018.09.03
20,000

미디어창비청소년 문학공선옥 (지은이)
중견 소설가 공선옥이 지난 5년간 청소년을 위해 써온 단편소설을 엮은 소설집.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라고 외치는 승애의 이야기부터 여자친구에게 선물을 사주기 위해 편의점 '알바'를 뛰는 민수의 이야기까지 총 6편의 작품이 실렸다. 남루하지만 진솔하게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웃과 청소년들의 모습이 담긴 작품집이다. 「나는 죽지 않겠다」의 여고생과 「라면은 멋있다」, 「힘센 봉숭아」의 주인공 민수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가난의 굴레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가족들의 모습에 절망하지만 그래도 ‘죽지 않겠다’고, '봉숭아를 닮아 넘어져도 기를 쓰고 살아나리라'고 다짐한다. 「울 엄마 딸」의 승애는 자신을 구속하려 드는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엄마와 같은 처지에 놓이면서 비로소 엄마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깨닫는다. 또한 공선옥의 청소년소설은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도 환기시키는데, 「힘센 봉숭아」에서 드러난 파견 근로와 비정규직 문제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주요한 이슈라 할 수 있다.나는 죽지 않겠다 일가 라면은 멋있다 힘센 봉숭아 울 엄마 딸 보리밭의 여우 작가의 말 수록 작품 발표 지면중견 소설가 공선옥이 지난 5년간 청소년을 위해 써온 단편소설을 엮은 『나는 죽지 않겠다』가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작품집은 작가 자신으로서도 처음 발표하는 청소년소설집으로,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라고 외치는 승애의 이야기부터 여자친구에게 선물을 사주기 위해 편의점 ‘알바’를 뛰는 민수의 이야기까지 총 6편의 작품이 실렸다. 언제나 우리 사회에서 소외받는 이웃들에게 관심을 보내왔던 공선옥의 작품세계는 청소년소설에서도 특유의 따스한 빛을 발한다. ▶ 모든 어른들은 청소년 시기의 감성들을 야금야금 빼먹으며 늙어가는 것만 같다. 이 글을 쓰면서 나는 그 감성들의 최대치를 기억해내는 특별한 즐거움을 누렸다. 공선옥 (「작가의 말」 중에서) ▶ 나도 더러 동화를 쓴 적이 있지만 속임수를 전혀 쓰지 않았다고는 말 못하겠다. 착한 사람은 잘되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해피엔드는 쓴 약을 당의로 감싸는 것과 같은 어른으로서의 선의와 친절이었다. 아이들은 빨리 자란다. 어른의 문턱에 들어선 청소년들에게 더 이상 그런 속임수는 통하지 않는다. 이제 어른이 정직해질 차례이다. 아직 사회인이 되기 전의 청소년들에게도 우리 사회의 부자와 가난뱅이의 문제는 각각의 처지의 차이에 따라 미리 열등감이나 우월감에 빠지기 십상인 민감한 문제이다. 공선옥은 청소년소설에서도 이 문제를 비켜가지 않고 정면으로 다루었기 때문에 달콤하지 않다. 부질없는 환상을 주지도 않지만 칙칙하거나 어둡지 않다. 그가 그린 가난은 씩씩하고 명랑하다. 그의 거친 듯하면서도 위선이 없는 정직한 문장과 아주 잘 어울린다. 그가 이런 이야기를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뜻은 무엇보다도 편견 없는 인간성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 때문이었으리라고 헤아려본다. 박완서 (소설가) 중견 소설가 공선옥이 들려주는 우리 청소년들의 이야기 공선옥 작가가 처음 청소년소설을 쓴 것은 2005년 10월, 인터넷 사이트 ‘문장 글teen!’ (http://teen. munjang.or.kr/)이었다. 이후 『창비어린이』, 『청소년문학』 등의 지면에 꾸준히 청소년소설을 발표해왔는데,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서 늘 시선을 떼지 못하던 작가의 성향을 생각한다면 이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표현하는 데만 몰두해도 부족할 청소년 시기에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각종 규제와 입시의 덫에 갇혀 괴로워하는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은 작가가 펜을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문단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성인작가로서 청소년소설집을 낸 것은 무척 드문 사례인데, 공선옥 작가는 다음에는 청소년 독자들을 위한 장편소설을 쓰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명랑하고 씩씩한 10대들을 위한 청소년소설 『나는 죽지 않겠다』는 화려한 도시의 소비문화를 쫓느라 ‘생활’은 잊어버리고 사는 청소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소설집이다. 「나는 죽지 않겠다」의 여고생과 「라면은 멋있다」, 「힘센 봉숭아」의 주인공 민수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가난의 굴레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가족들의 모습에 절망하지만 그래도 ‘죽지 않겠다’고, ‘봉숭아를 닮아 넘어져도 기를 쓰고 살아나리라’고 다짐한다. 「울 엄마 딸」의 승애는 자신을 구속하려 드는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엄마와 같은 처지에 놓이면서 비로소 엄마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깨닫는다. 또한 공선옥의 청소년소설은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도 환기시키는데, 「힘센 봉숭아」에서 드러난 파견 근로와 비정규직 문제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주요한 이슈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공선옥의 청소년소설에는 남루하지만 진솔하게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웃과 청소년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박완서 선생의 추천사처럼, 작가의 ‘편견 없는 인간성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가슴 찡한 울림을 준다.
고전 텐미닛
담다 / 서동중학교 샛별반 친구들 (지은이), 최선경 (엮은이) /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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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다청소년 문학서동중학교 샛별반 친구들 (지은이), 최선경 (엮은이)
일상을 잘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궁금함은 나이와 상관없다. 불확실성과 두려움으로 인해 자유롭지 못한 것은 중학생도 예외가 아니다. 오히려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기를 지나는 과정에서 더 깊은 혼란에 빠지기도 한다. 학교에서, 학원에서 책상에 앉아 엉덩이 힘으로 펜을 굴리고 있지만, 어디에서도 명확한 대답을 듣기 어렵다. <고전 텐미닛>은 그러한 중학생의 마음을 다독여주고 싶다는 최선경 선생님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짧게는 10분, 길게는 15분 동안 인문 고전 읽기 여행을 떠났다. 스스로 책을 읽어냈다는 뿌듯함을 안겨주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키워주고, 나아가 삶에 대한 주도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바람에서였다. 등장인물이 겪는 갈등과 문제 해결방식을 지켜보며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스스로 되돌아보는 기회를 얻었다는 학생들의 다짐에서 희망을 발견한다. 하루 10분, 15분이라는 짧은 시간이 이뤄낸 결과가 눈부시게 아름답다.프롤로그 제 1 장 관계 1. 우정(톰 소여의 모험) 이나현 2. 당신의 수레에는 무엇이 들어있습니까(수레바퀴 아래서) 윤혜린 3. 인간관계에 대한 가르침(어린 왕자) 박시현 4. 중요한 것은 눈으로 볼 수 없다(어린 왕자) 오수빈 5. 길들인다는 것(어린 왕자) 고대현 6. 새싹이 트는 진정한 의미(레 미제라블) 오수빈 7. 한스와 수레바퀴의 관계(수레바퀴 아래서) 오대송 8. 알을 깨고 나온다는 것(데미안) 오수빈 9. 사소한 것에도 소중함(어린 왕자) 이나현 제 2 장 끈기 1. 한계를 만드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로빈슨 크루소) 오수빈 2. 자신이 원하는 것(로빈슨 크루소) 이나현 3. 상상을 현실로(80일간의 세계 일주) 윤혜린 4. 성공은 노력하는 자에게(80일간의 세계 일주) 오수빈 5.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에게(로빈슨 크루소) 고대현 6. 기회는 온다(로빈슨 크루소) 박시현 7. 포그가 얻은 한 가지(80일간의 세계 일주) 고대현 8.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80일간의 세계 일주) 박시현 9. 포그의 80일간의 여행(80일간의 세계 일주) 오대송 제 3 장 성장 1. 끈기로 이루어진 이미지(80일간의 모험) 이나현 2. 나의 인생의 길잡이(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수빈 3. 모험을 하는 톰(톰 소여의 모험) 오대송 4. 장 발장의 구원자(레미제라블) 고대현 5. 전쟁과 함께하는 싱클레어와 데미안의 성장 과정(데미안) 김민정 6. 악의 세계와의 싸움(데미안) 박시현 7.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로(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윤혜린 8. 선과 악(데미안) 윤혜린 9. 성장(데미안) 이나현 제 4 장 용기 1. 세상을 향한 날카로운 풍자(걸리버 여행기) 이나현 2. 로빈슨 크루소의 모험(로빈슨 크루소) 김민정 3. 익숙한 자유의 소중함(동물농장) 이나현 4. 혁명을 일으켜라(레 미제라블) 윤혜린 5. 올바른 사회, 도덕적인 사회(걸리버 여행기) 고대현 6. 도전과 모험(톰 소여의 모험) 박시현 7. 미지의 세계로의 모험(걸리버 여행기) 박시현 8. 무인도에서 살아남기(로빈슨 크루소) 윤혜린 9. 앨리스의 모험(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고대현 제 5 장 자유 1. 삶의 목적을 찾기 위해서(수레바퀴 아래에서) 오수빈 2. 동물농장의 일곱 계명(동물농장) 고대현 3. 우리나라 청소년의 비극(수레바퀴 아래서) 고대현 4. 「레 미제라블 」 속의 이야기 김민정 5. 장 발장의 이야기(레 미제라블) 오대송 6. 독재 정치란?(동물농장) 윤혜린 7. 억울한 사람들(레 미제라블) 이나현 8. 진정한 자유와 행복(수레바퀴 아래서) 박시현 9. 내가 진정으로 얻고자 하는 것은 어디에 있을까(동물농장) 오수빈 < 부록 > 고전 텐미닛 진행 과정‘공부 = 성공일까?’ ‘무엇을 위해 공부를 하는 걸까?’ ‘공부를 잘하지 못하면 실패한 인생인일까?’ ‘친구 관계는 나만 힘든 걸까?’ ‘나는 왜 이렇게 의지가 약한 걸까?’ 일상을 잘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궁금함은 나이와 상관없다. 불확실성과 두려움으로 인해 자유롭지 못한 것은 중학생도 예외가 아니다. 오히려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기를 지나는 동안 더 깊은 혼란에 빠지기도 한다. 학교에서, 학원에서 책상에 앉아 엉덩이 힘으로 펜을 굴리고, 어디에서도 명확한 대답을 듣기 어려운 현실이다. 중학생 고전 읽기 수업 「고전 텐미닛」은 그러한 중학생의 마음을 다독여주고 싶다는 최선경 선생님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학교 교육 현장에서 고전 읽기를 통해 자발적으로 변화와 성장을 이끌고 싶었던 최선경 선생님은 일과 시간을 활용하기로 한다.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10분, 15분만 함께 읽어보자고 제안한 것이다. 그렇게 중학교 1학년 친구들의 인문 고전 읽기 여행이 시작되었다. 중학생이 사랑하는 고전 고전을 선정하는 작업에도 정성이 가득했다. 너무 딱딱하지 않으면서 어렵지 않은, 지금 당장 쓸모 있지 않아 보이지만 최대한 현실적인 괴리감을 줄여줄 수 있는 작품으로 선정했다. 스스로 책을 읽어냈다는 뿌듯함을 안겨주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키워주어 삶에 대한 주도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마음이 적중했다. 등장인물이 겪는 갈등과 문제 해결방식을 지켜보며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스스로 되돌아보는 기회를 얻었다는 학생들의 다짐에서 희망을 발견한다. 하루 10분, 15분이라는 짧다면 짧은 시간이 이뤄낸 결과가 눈부시게 아름답다. 학생들이 책 한 권을 온전히 읽어냈다는 성취감뿐만 아니라, 학년 전체가 같은 책을 읽는 경험을 함으로써 친구들과의 대화 주제가 책에 관한 이야기가 되어 긍정적인 학년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평소 문학작품이나 독서에 관심이 없었던 학생들도 학년 전체가 독서에 몰입하는 분위기 속에서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독서를 통해 자기 주도력이 향상되었다고 소감을 밝힌 학생들이 많았다. 인문 고전 읽기를 국어 수업을 벗어난 학교 일과 중에 적용해봄으로써 인문 고전 읽기가 여러 형태로 학교 교육과정에 녹아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이 중학교에서 인문 고전 읽기를 실천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독서 교육, 인성교육은 비단 특정 과목과 특정 활동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싶다. 교사의, 학생들의 생활 속에 인문 고전 읽기가 자리 잡기를 바란다. - 프롤로그 중에서
고교학점제를 완성하는 계열별 진로 로드맵 세트 (전4권)
미디어숲 / 정유희, 안계정, 배득중, 신미경, 최인선, 서영진 (지은이) / 2023.03.10
68,000원 ⟶ 61,200원(10% off)

미디어숲청소년 자기관리정유희, 안계정, 배득중, 신미경, 최인선, 서영진 (지은이)
‘2015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자신의 진로와 흥미에 맞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진로선택 과목과 전문교과 과목을 세분화하여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성취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심층적인 이해를 위한 새로운 교육과정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이 책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교과 내용의 양과 난이도를 적정화하였으며, 하나의 지식을 깊이 탐구하고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고자 시리즈를 구성했고, 보다 전문적인 내용과 학과별 사례를 보고 싶다는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이를 깊이있게 반영하여 집필했다. PART 1 기계·로봇·모빌리티계열 진로 로드맵 · 기계공학 진로 로드맵 · 로봇공학 진로 로드맵 · 자동차공학 진로 로드맵 · 항공/무인이동체공학 진로 로드맵 PART 2 AI컴퓨터계열 & 전기전자반도체계열 진로 로드맵 · 인공지능 및 컴퓨터공학 진로 로드맵 · 전기공학 진로 로드맵 · 전자 및 통신공학 진로 로드맵 · 반도체공학 진로 로드맵 PART 3 화공에너지신소재계열 진로 로드맵 · 화학공학 진로 로드맵 · 에너지공학 진로 로드맵 · 나노 및 신소재공학 진로 로드맵 · 섬유 및 디스플레이공학 진로 로드맵 PART 4 스마트도시건축계열 진로 로드맵 · 도시공학 진로 로드맵 · 건축학 및 건축공학 진로 로드맵 · 토목공학 진로 로드맵 · 해양 및 조선공학 진로 로드맵 PART 5 VR·AR영상계열 진로 로드맵 · 가상 및 증강현실학 진로 로드맵 · 미디어공학 진로 로드맵 · 디자인학 진로 로드맵 · 애니메이션학 진로 로드맵 부록 _ 고교학점제 들여다보기 PART 1 의학·치의학·수의학·한의학계열 진로 로드맵 · 의학 진로 로드맵 · 치의학 진로 로드맵 · 수의학 진로 로드맵 · 한의학 진로 로드맵 PART 2 약학 & 제약계열 진로 로드맵 · 약학 진로 로드맵 · 생명공학 진로 로드맵 · 제약공학 진로 로드맵 · 한약학 진로 로드맵 PART 3 유전 & 생명계열 진로 로드맵 · 유전공학 및 줄기세포학 진로 로드맵 · 식물자원학 및 식물생물학 진로 로드맵 · 동물생명학 진로 로드맵 · 수산생명학 진로 로드맵 PART 4 간호 & 보건계열 진로 로드맵 · 간호학 진로 로드맵 · 치위생학 진로 로드맵 · 물리치료 및 스포츠의학 진로 로드맵 · 임상병리학 진로 로드맵 · 보건행정 및 보건정책학 진로 로드맵 부록 고교학점제 들여다보기 PART 1 교대 진로 로드맵 · 인문 초등교육학 진로 로드맵 · 자연 초등교육학 진로 로드맵 · 인공지능 초등교육학 진로 로드맵 · 초등 특수교육학 진로 로드맵 PART 2 인문 사범대 진로 로드맵 · 국어교육학 진로 로드맵 · 영어교육학 진로 로드맵 · 사회교육학 진로 로드맵 · 언어교육학 진로 로드맵 · 유아교육학 진로 로드맵 PART 3 자연 사범대 진로 로드맵 · 수학교육학 진로 로드맵 · 과학교육학 진로 로드맵 · 기술(가정)교육학 진로 로드맵 · 환경교육학 진로 로드맵 PART 4 교육 시사 분석을 통한 면접 대비 인공지능 교사 디지털 교과서 통합교육 통합운영학교 인구절벽시대 교육시설 활용 진로교육 집중학기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학교의 미래 전 국민을 위한 개인 맞춤형 교육 부록 고교학점제 들여다보기 PART 1 경영·경제학계열 진로 로드맵 · 경영학 진로 로드맵 · 경제학 진로 로드맵 · 농경제학 진로 로드맵 PART 2 통계·빅데이터학계열 진로 로드맵 · 통계학 진로 로드맵 · 빅데이터학 진로 로드맵 · 산업데이터사이언스학 진로 로드맵 PART 3 회계 및 세무학계열 진로 로드맵 · 회계학 진로 로드맵 · 세무학 진로 로드맵 · 보험학 진로 로드맵 · 금융수학 진로 로드맵 PART 4 무역 및 통상학계열 진로 로드맵 · 국제통상학 진로 로드맵 · 무역학 진로 로드맵 · 물류행정학 진로 로드맵 · 비즈니스학 진로 로드맵 부록 고교학점제 들여다보기★★★★★ EBS 인기강사의 진학 정보 막연한 꿈을 확실하게 가이드해 줄 최강의 지침서! ★★★★★ 최고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나만의 진로 로드맵 고교학점제, 어떤 과목을 선택하면 유리하고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 계열별 진학 준비를 위한 모든 것! ‘2015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자신의 진로와 흥미에 맞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진로선택 과목과 전문교과 과목을 세분화하여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성취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심층적인 이해를 위한 새로운 교육과정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이 책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교과 내용의 양과 난이도를 적정화하였으며, 하나의 지식을 깊이 탐구하고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고자 시리즈를 구성했고, 보다 전문적인 내용과 학과별 사례를 보고 싶다는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이를 깊이있게 반영하여 집필했다. 『고교학점제 완성을 위한 진로 로드맵_공학·미디어계열』은 로봇과 인공지능의 빠른 발전으로 이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진로의 방향을 제시한다. 공학 미디어 분야는 자동화시스템이 도입되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면서 최대 효율을 얻을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으며,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하여 관리 및 통제하는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대학에서도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운영 및 개발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하고 있기에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탐구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고교학점제 완성을 위한 진로 로드맵_의대·약대·바이오계열』은 인공지능의 발전과 더불어 의학계열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이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방향을 제시한다. 이 분야는 현재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질병을 예측하고 분석하여 치료제를 만들어 100세 시대의 건강한 삶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의 세포 행동을 예측하고 이제는 난치병 치료에도 도전하고 있다. 『고교학점제 완성을 위한 진로 로드맵_교대·사범대계열』은 인문계뿐만 아니라 자연계 교육학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성화고에서 일할 수 있는 교육학과까지 소개하여 교사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인문계뿐만 아니라 자연계 학생들 모두 인공지능을 알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왜 중요한지 소개하였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은 더욱 빠르게 발전하여 경제와 경영 분야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여 정책을 수행하도록 도와준다.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이를 활용하는 아마존, 구글, 네이버, OpenAI 등의 기업은 전통적인 검색 엔진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따라잡기 위해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하는 것처럼 대학에서도 이런 인재를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고교학점제 완성을 위한 경영·빅데이터계열 진로 로드맵』은 관련된 탐구활동을 하면서 구체적인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알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 학생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학교에서 익혔던 지식을 검증하고, 비교하면서 탐구하고, 더 나아가 심화활동까지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합격자 선배들의 진로 로드맵과 세특’, ‘추천도서와 탐구 주제 찾기’, ‘핵심 키워드로 알아보는 학과’, ‘학과에서 수강하는 대표 과목’ 등을 살펴보면서 나만의 진로를 찾을 수 있게 돕는다. 또한 고교학점제에서 어떤 과목을 수강하면 좋을지, 관련 계열의 최근 시사를 엿보면서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학·미디어계열 진로 로드맵 의대·약대·바이오계열 진로 로드맵 경영·빅데이터계열 진로 로드맵 교대·사범대계열 진로 로드맵 인기 강사의 진학 정보 제공 인기 진행자의 진로 정보 제공 인기 진행자의 시사 정보와 탐구 주제 제공 입학사정관 보수교육 강사의 나만의 계열별 맞춤전략 제공 합격생의 학생부와 창의적 체험활동 내용 제시 관련 계열 역량을 개발하고 융합인재 양성에 따른 심층 준비법 제시
청소년을 위한 삶의 지혜
이채 / 권이종 지음 / 201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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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청소년 문학권이종 지음
머리말 청소년에게 드리는 편지 1장 지혜로운 인생 게으른 당나귀 꿈을 이룬 포드 노벨의 놀람 다 빈치의 모델 도산의 특기 로버트 1세의 거미집 섭씨 19도의 냉동실 숲속의 소동 양떼의 비극 에디슨과 박사학위 외솔 최현배 선생과 청년 우등생의 불합격 퇴계선생과 알밤 펄 벅의 사랑 학자와 뱃사공 희극왕 채플린 2장 지혜로운 생활 꼴찌도 성공할 수 있다 나에게 좋은 아버지 독일 학생의 두 가지 충고 비스마르크이 배신 삶의 묘약, 칭찬 성형외과 가실래요? 시간 관리의 비법 어리석은 철새와 자기조절능력 외교관이 된 간호사 킬힐과 예쁜 발 농부에서 대통령까지 숨겨진 성공의 열쇠 유리벽과 물고기 초등학교 학력으로 상무이사까지 콘스탄틴 황제의 시간관념 호박 앞의 양심 나눠 먹은 도시락 말편자의 못 하나 3장 지혜로운 실천 독일의 교육제도 토론의 위대한 힘 논술과 토론학습으로의 대전환 우리도 세미나를 할 수 있어요 감성교육의 극대화 정말 착한 사람 역사인물 기행 4장 청소년을 위한 미래의 지혜 독일 학생의 방학 사이버 공간의 위협 수능시험에서 해방된 후에 입기교육의 재해 자기소개서도 못 쓰는 우리 교육 청년실업 청소년 신용불량자 더불어 사는 사회 학교 중도탈락 후기지옥 같은 한국의 교육 환경에서 해방되기를 바란다 1960년대 독일에 막장 광부로 갔던 권이종 교수(한국교원대학교 명예교수, 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가, 파독 50주년(2013년)을 기념하여 『청소년을 위한 삶의 지혜』(값 1만 원, 이채)를 출간하였다. 평생 청소년 운동가와 청소년 정책전문가로 살아 온 권 교수는,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활발한 집필활동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 책이 예순두 번째 권이다. 이 책은, ‘한국 교육, 이대로는 안 된다’라는 한국 교육의 현실에 대한 치열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현대 청소년 교육론’에 의거하여, 청소년에게 자율권과 참여권, 인권, 교육권이 보장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청소년에게는 총체적으로 이러한 권리가 박탈되어 있다고 진단한다. 청소년을 가두고 통제하고 보호하려는 처벌 위주의 교육이, 한국 교육의 현주소이다. 그 결과, 한국의 교육현장은 앵무새와 붕어빵 인간을 만드는 교육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고, 우리 학생들은 진로지도와 생활지도를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하다. 단적으로 우리 청소년들은 자기소개서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지 묻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청소년을 위한 삶의 지혜』에서 학교교육, 생활지도와 진로지도의 방향을 제시하고, 일등 아이 만들기보다 인성교육에 비중을 두어,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려고 의도했다. 특히, 지금과 같이 생활지도가 꼼꼼하게 이루어지기 힘든 수능시험 후의 기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해서 학교와 학생 모두에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수험생활에 지친 청소년이여, 누구든 ‘해보라!’ 독일에 광부로 갔던 저자는, 독일 아헨 공대에서 교육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한동안 독일 교육현장에서 교사로 종사했다. 오랫동안 저자가 경험한 독일의 교육환경은, 그가 한국에서 교수와 청소년 전문가로서 활동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 『청소년을 위한 삶의 지혜』 곳곳에서 그러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수험생활에 지친 우리 청소년들이 지옥 같은 한국의 교육환경에서 해방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한국의 정책입안자들이 독일의 교육제도를 참고할 것을 제안한다. 마음에 상처와 고통을 입은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응원을 보내기 위하여, ‘해보라 청소년 시리즈’의 첫 권으로 이 책을 시작한다. ‘해보라’는, ‘물보라’처럼 따뜻한 햇살이 사방으로 넓게 퍼지는 사랑을 의미한다. 그리고 ‘무엇이든지 해 보라’라는 권유와 도전의식을 담고 있다. 평생을 청소년 운동에 바친 노교수의 사랑이 오롯이 담긴 이 책을 손에 들고, 나의 제자, 나의 자식을 뜨겁게 보듬고 안아주자.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도록 큰 힘이 되어 준 것은 다름 아닌 선각자들의 ‘삶의 지혜’였다. 나는 교단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한 단어, 짧은 글, 격언과 삶의 지혜가 학생의 운명을 바꾸는 경우가 많음을 알게 되었다. 좋은 글은 어렵고 힘들 때마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부정적인 마인드에서 긍정적인 마인드로, 포기에서 열정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활력소가 되기도 했다. 이에 저자는 일생 교단에서 제자들을 가르쳐 오면서 다음 세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삶의 지혜를 모아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늘 가져 왔다. - 저자의 서문 가운데에서
늑대들
블랙홀 / 이영은 (지은이) /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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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청소년 문학이영은 (지은이)
블랙홀 청소년 문고 25권. 『늑대들』은 중학교 1학년의 끝자락에서 만난 승우와 공진의 애달픈 성장담이다. 하고 싶은 건 다 할 수 있지만 외로운 아이 승우는 혼자 보내게 된 크리스마스 날 편의점에 들른다. 거기서 늘 혼자 다니는 같은 반 아이 공진을 만나게 되고, 마침 부모님에게 서운했던 승우는 반항심 때문인지 공진에게 대뜸 묻는다. “야, 너 혹시 나 하룻밤 재워 줄 수 있냐?” 친한 적도, 친해질 일도 없는 공진을 향한 승우의 한마디로 두 사람의 동행은 시작된다. 공진의 집에 도착한 승우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환경에 놀라지만 이내 적응한다. 제대로 먹지도, 씻지도, 놀 수도 없는 환경은 오히려 승우에게 새로운 자극이 된다. 공진과 지낸 며칠간 승우는 집으로 돌아갈 생각은커녕, 공진과 함께한 모든 시간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즐거움을 알게 된다. 결국 승우의 부모님은 실종 신고를 하게 되는데….프롤로그 외로운 아이 9 제1장 늑대, 집을 나오다 21 제2장 또 다른 늑대와 만나다 38 # 또 다른 늑대 이야기: 하나 51 제3장 가출한 늑대 59 제4장 늑대들, 물속으로 뛰어들다 74 제5장 늑대의 진심 88 # 또 다른 늑대 이야기: 둘 95 제6장 뜻밖의 여행 103 제7장 늑대, 집으로 돌아가다 117 # 또 다른 늑대 이야기: 셋 135 제8장 떠도는 늑대 146 에필로그 늑대들 159 작가의 말 165 의외로 외로웠던 아이들 『늑대들』은 평생 모자람 없이 자란 김승우가 친한 적도, 친해질 만한 일도 없는 오공진과의 만남에서부터 시작된다. 혼자 보내게 된 크리스마스 저녁, 승우는 편의점에서 공진과 우연히 만나 며칠간 동행한다. 사실 승우는 부모님의 무관심과 어릴 적 겪은 어떤 일로 외로움을 느끼던 와중이었다. 먹을 것이 없어 편의점에 들른 승우의 눈에 혼자 도시락을 먹는 공진이 들어오면서 승우는 우발적으로 집에 들어가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공진의 집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승우에게 공진의 집은 하나하나 낯설고 불편했다. 하지만 혼자보다 둘이 사소한 걸 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행복으로 다가왔다. 공진은 아빠와 둘이 살았다. 공진의 아빠는 몸이 불편해 직장을 잃고 방 안에 틀어박혔고 자연스럽게 공진은 모든 생활을 혼자 도맡아 했다. 그래서 늘 꾀죄죄한 모습으로 다니는 공진에겐 친구가 없었다. 그런 공진과 친해진다는 건 승우로서는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함께 게임을 하고 시간을 보내며 둘은 누구보다 서로의 외로움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사이가 되었는 걸 깨닫는다. 그러던 중 승우의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이 공진을 찾아오고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진다. 과연 겨우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게 된 승우와 공진의 관계는 어떻게 변할까. 사춘기라는 사각지대 승우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학교 1학년 열네 살의 나는 어땠는지 떠올려 봐야 한다. 이제 막 초등학교를 졸업했지만 당장 선배들처럼 시험 성적에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그만큼 낯선 환경, 새로운 친구들과 적절한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더 이상 초등학생이 아닌, 그렇다고 중학생이라고 하기에도 어설픈 시기에 승우처럼 자신의 의지를 확실하게 표현해 보려고 노력하지만 열네 살의 의견이 세상에 받아들여지기란 매우 힘들다는 사실만 깨닫는다. 부모님에 대한 서운함을 가출이라는 도발적인 방법으로 표현한 승우는 우연히 마주친 공진에게서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자신과 전혀 다른 삶을 사는 공진이지만 어째서인지 자신의 속내를 가장 잘 알아 줄 것 같다는 확신이 든 것이다. 승우는 공진과 지내면서 분명 다 컸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한참 아이였던 자신의 현실을 깨닫고, 동시에 자신에게 공진과 같은 친구가 필요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럴수록 승우와 공진의 사이는 끈끈해진다. 학교라는 굴레에 얽매여 모두가 같은 템포로 모나지 않게 살아야 하는 무리에서 승우와 공진은 마치 무리에서 이탈한 늑대와 같다. 그렇다면 이 늑대들이 잘못한 건 무엇인가? 누구도 쉽게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스스로 성장하다 아파하는 것이 잘못일 리 없다. 승우와 공진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어른들이 편의에 의해 만든 세상에 불과하다. 그래서 한 마리의 늑대가 또 다른 한 마리의 늑대와 만나 기어이 함께 울어 젖히는 이야기 하나쯤은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내 편. 승우에게는 언제나 곁에 있어 줄 내 편이 필요했다. 승우는 그 내 편이 엄마, 아빠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늘 바랐다. 열네 살은 외로운 나이였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적어도 승우에겐 그랬다. 엄마와 아빠는 승우가 중학교에 들어간 이후로, 기다렸다는 듯 최소한의 부모 역할을 내려놓았다. “야, 너 혹시 나 하룻밤 재워 줄 수 있냐?”승우는 깜짝 놀랐다. 제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승우와 공진은 같은 반일 뿐 서로에게 말을 걸지도, 걸 일도 없는 관계였다. 승우는 자신이 뱉은 말을 주워 담을 수 없다는 걸 곧 깨닫고 후회했다. 공진의 입에서는 당연히 거절의 대답이 나올 것이었다. 휴대폰에서 눈을 떼고 잠깐 고개를 든 공진이 한 번 더 승우를 쳐다보더니, 이내 다시 휴대폰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래.”
떠먹는 국어 문학 (2024년)
쏠티북스 / 서울대 국어교육과 페다고지 프로젝트 (지은이) /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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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티북스학습참고서서울대 국어교육과 페다고지 프로젝트 (지은이)
막막하고 지루한 문학을 문학개념어, 갈래별 특징, 주요 작품의 특징 등으로 나누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완전히 새로운 ‘문학개념서’다. 수능과 내신에 출제되는 문학개념과 표현법, 주요 작품, 갈래별 특징까지 모두 정리하였다. 처음 보는 낯선 작품도 거뜬히 해석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작품 읽는 법을 가르쳐 준다. 문학개념과 작품 읽는 법을 바탕으로 갈래별.유형별로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를 실전적으로 알려준다.I. 현대시 {Prologue 1} 시의 언어를 익혀라! Act 01. 시인의 목소리가 들려, 《시적 화자》 Act 02. 시는 리듬을 타고, 《운율》 Act 03.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심상》 Act 04. 너와 나의 연결 고리, 《비유》 Act 05. 눈에 보이는 게 다는 아니야, 《상징》 Act 06. 대신 말해 드립니다, 《객관적 상관물》 Act 07. 시마다 짜임이 달라요, 《시상 전개 방식》 Act 08. 한 번쯤은 날 들어 봤겠지, 《표현법》 Act 09. ‘적’에 대한 모든 것, 《어조와 분위기》 {Prologue 2} 추리하라, 시가 이해될지니! Act 10. 시작이 반이다, 《제목》 Act 11. 어디어디 숨었나, 《문장 성분 채우기》 Act 12. 말 한마디 한마디, 《시어》 Act 13. 디테일이 차이를 만든다, 《조사와 어미》 Act 14. 사건의 재구성, 《상황·정서·태도》 Act 15. 이제는 실전이다, 《① 현대시 문제풀이법》 Act 16. 이제는 실전이다, 《② 실전문제》 II. 고전시가 {Prologue 1} 고전시가의 언어를 익혀라! Act 01. 외계어를 우리말로, 《해독법》 Act 02. 이거 알면 술술 읽히지, 《고전시가 어휘 정복》 Act 03. 고전시가 이렇게 흐른다, 《시상 전개 방식》 Act 04. 이렇게 말할까? 저렇게 말할까? 《표현법》 Act 05. 아름다움은 어디에나 있다, 《미적 범주》 Act 06. 이것만은 알고 가자, 《고전시가 갈래》 {Prologue 2} 주제별 작품 정리 Act 07. 주제별 정리, 《① 충(忠)과 효(孝)》 Act 08. 주제별 정리, 《② 자연과 풍류》 Act 09. 주제별 정리, 《③ 사랑과 이별》 Act 10. 주제별 정리, 《④ 풍자와 해학》 Act 11. 이제는 실전이다, 《① 고전시가 문제풀이법》 Act 12. 이제는 실전이다, 《② 실전문제》 III. 현대소설 {Prologue 1} 소설의 언어를 익혀라! Act 01.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 《서술자》 Act 02. 작품을 빛나게 하는 주연과 조연, 《인물》 Act 03. 대체 뭐가 문제야? 《사건과 갈등》 Act 04. 여긴 어디지? 지금은 언제지? 《배경》 Act 05. 맘에 들게 다시 조립할 거야, 《구성》 Act 06. 나다운 게 뭔데? 《문체》 {Prologue 2} 질문하라, 소설이 이해될지니! - Act 07. 소설 읽기의 첫 단계, 《제목·서술자·배경》 Act 08. 너 얘랑 무슨 사이야, 《인물 관계도》 Act 09. 사건의 재구성, 《인물·사건·배경》 Act 10. 이제는 실전이다, 《① 현대소설 문제풀이법》 Act 11. 이제는 실전이다, 《② 실전문제》 IV. 고전소설 {Prologue 1} 고전소설의 언어를 익혀라! Act 01. 현대소설과 조금 달라, 《고전소설의 특징》 Act 02. 이거 알면 술술 읽히지, 《고전소설 어휘 정복》 Act 03.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유형 정복》 Act 04. 이런 고전소설도 있다, 《환몽구조 소설과 판소리계 소설》 {Prologue 2} 질문하라! 고전소설이 이해될지니! Act 05. 숲을 먼저 보시오, 《제목·배경·유형》 Act 06. 그자랑 무슨 사이오, 《인물 관계도》 Act 07. 나누어 기억하시오, 《장면별 내용 이해》 Act 08. 사건을 재구성하시오, 《인물·사건·배경》 Act 09. 이제는 실전이다, 《① 고전소설 문제풀이법》 Act 10. 이제는 실전이다, 《② 실전문제》 V. 수필과 극 Act 01. 수필의 특징과 읽는 법 Act 02. 고전수필~ 그것은 설(說) Act 03. 극문학의 특징과 읽는 법 Act 04. 우리 것은 좋은 거여~ 전통극고등국어 문학개념서의 베스트셀러 9번째 판 『떠먹는 국어문법』 저자들과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국어문학 공부법 ‘문학개념 + 작품해석법 + 문제풀이법’을 한권으로 끝내는 실전적 문학 접근법 갈래별(현대시, 현대소설, 고전시가, 고전소설, 수필·극)로 문학개념 완전정복 ① 갈래별 문학개념어(문학개념과 표현법) 총정리! 수능과 내신에 출제되는 문학개념과 표현법, 주요 작품, 갈래별 특징까지 모두 정리해 드려요. ② 갈래별 작품 읽는 법을 단계별로 제시! 처음 보는 낯선 작품도 거뜬히 해석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작품 읽는 법을 가르쳐 드려요. ③ 유형별 문제푸는 방법까지 완벽하게! 문학개념과 작품 읽는 법을 바탕으로 갈래별・유형별로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를 실전적으로 알려 드려요. >> 『떠먹는 국어문학』은 왜 좋은가? 우리말인데도 도통 이해하기 힘든 시, 길고 따분한 소설, 왠지 외계어 같은 고전문학…. 그래서 국어문법 개념책의 베스트셀러 『떠먹는 국어문법』의 ‘서울대 국어교육과 선배들’이 다시 뭉쳤습니다. 막막한 문학 때문에 힘들어하는 후배들이 문학에 쉽게 접근하고 이해하며 문제도 잘 풀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이제 ‘아주 특별한 문학 수업’을 시작합니다. 여러분은 문학도 그냥 떠먹기만 하면 됩니다! 지루하고 막막한 문학개념이 만만해지고 문제푸는 실력은 딴딴해집니다! (1) 막막한 문학개념을 만만하게 만들자! 아무리 읽어 봐도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막막하고 지루한 문학을 문학개념어, 갈래별 특징, 주요 작품의 특징 등으로 나누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완전히 새로운 ‘문학개념서’입니다. 『떠먹는 국어문학』으로 공부하면 막막하기만 했던 문학개념이 아주 만만하게 다가옵니다. (2) 어려운 문학 문제도 쉽게 풀자! 어떨 때는 선택지가 다 맞거나 다 틀린 거 같고, 어떨 땐 선택지 2개 중에서 하나를 고르지만 정답을 비켜가는 알쏭달쏭한 문학 문제들 때문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국어문학 문제집’입니다. 『떠먹는 국어문학』으로 공부하면 유형별 풀이법을 통해서 어려운 문제도 쉽게 풀 수 있게 됩니다.
교양으로 배우는 오늘의 세계 뉴스
주니어김영사 / 질케 템펠 지음, 알요샤 블라우 그림, 배수아 옮김 / 2009.02.09
10,000원 ⟶ 9,000원(10% off)

주니어김영사청소년 인문,사회질케 템펠 지음, 알요샤 블라우 그림, 배수아 옮김
청소년 시사교양서. 경제, 정치, 문화와 종교, 과학과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시되고 있는, 혹은 논란이 되고 있는 주요 이슈들을 담았다. 각 분야별로 큰 흐름과 함께 키워드로 주요 이슈들을 정리하고 있어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더욱 크고 넓게 확장시킬 수 있는 책이다. 각 장은 도입부와 키워드로 구성되어 잇다. 도입부는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코너다. 큰 흐름을 개괄적으로 설명해 준다. 키워드에서는 특히 중요시되는 주요 이슈나 시사 용어를 집중 조명한다. 순서대로 읽을 필요 없이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볼 수도 있다. 또 인덱스를 이용해 필요한 정보를 검색해서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서문 1. 경제 세계화의 얼굴 경제는 과연 모든 것인가 시장 컨베이어 벨트의 직업 복지의 한계는 어디인가 지구 슈퍼마켓 세계 경쟁 올바른 모델은? 키워드 국가 예산 / 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 다국적 기업 / 민영화 세계경제정상 / 세계무역기구 시장경제 / 인적 자본 증권시장 2. 정치와 사회 새롭게 편성되는 세계질서 링 위에 오른 두 명의 덩치들 새로운 세계는 평평하다? 역사의 종말인가, 문화 전쟁인가? 힘은 중요하지만 힘만 가지고는 안 된다 도움을 주는 유엔, 실제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 유엔 줄어든 영향력, 높아진 중요도, 국가 키워드 관타나모 수용소 / 걸프전 / 국제법 대량 실상 무기 / 빈곤 퇴치 아파르트헤이트 / 알 자지라 / 알 카에다 유럽연합 / 유엔 / 인종 청소 중동 분쟁 / 테러리즘 / NATO 3. 문화와 종교 변화하는 가치와 신념 경계와 화합을 만드는 문화 도쿄의 바그너, 벵갈루루의 테크노 민주주의를 향한 긴 여정 인권선언문 키워드 교황 / 노벨상 / 문맹 민주주의 / 샤리아 / 이슬람 저작권 / 축구 / 할리우드 4. 환경, 과학 그리고 기술 현재와 미래의 청사진 자연의 힘 온실 효과와 환경 보호 대체 에너지를 찾아서 과학과 기술 복제 양과 슈퍼 식물 키워드 기후변화 / 나노기술 멕시코 만 난류 / 물 석유 / 쓰나미 / 에이즈 유전공학 / 컴퓨터 / 핵 에너지 DNA오늘의 세계를 알려주는 청소년 교양 필독서! 뉴스 하나, 2009년 2월 미국의 대통령으로 취임한 오바마는 쿠바에 있는 관타나모 수용소 폐지 계획을 밝혔다. 곧이어 전 미국 부통령 체니는 관타나모 수용소 폐지 등의 일련의 계획은 테러리즘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오바마를 비판하고 나섰다. 뉴스 둘, 전 세계적 경기 침체와 경제 위기로 ‘바이 아메리카’, ‘바이 프랑스’ 등 보호무역과 함께 자국 제품만 소비하겠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면서 특히 수출에 의존해 온 개발도상국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위의 뉴스는 지금 우리가 방송과 신문을 통해 접하는 뉴스 중 하나다. 도대체 관타나모 수용소는 어떤 곳이며 왜 그곳의 폐지 여부를 두고 정치 공방을 벌이는 것일까? 더욱이 테러리즘과 관타나모 수용소와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가? 또 두 번째 뉴스에서 볼 수 있듯이 한 나라의 경제 정책이 바뀔 때, 특히 그 나라가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치는 경우라면, 그 여파는 어디까지 미치는 것인가? 이 책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청소년 시사교양서다. 우리가 접하는 크고 작은 뉴스들은 그냥 흘러가서 묻히는 경우도 많지만, 때로는 세계 역사를 바꾸는 폭발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또한 세계 저편에서 일어나는 어떤 사건이 지금 나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러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시각(觀)이 있어야만 살아남는 시대에 온 것이다. 이 책은 경제, 정치, 문화와 종교, 과학과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시되고 있는, 혹은 논란이 되고 있는 주요 이슈들을 담고 있다. 각 분야별로 큰 흐름과 함께 키워드로 주요 이슈들을 정리하고 있어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더욱 크고 넓게 확장시킬 수 있다. [책의 구성]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경제> <정치와 사회> <문화와 종교> <환경, 과학 그리고 기술>이라는 4개의 주제로 나누어 구성했다. <경제>에서는 전 세계적 경제 순환의 흐름과 영향 등을 다룬다. <정치와 사회>에서는 오늘날 세계의 권력관계, 지구촌 시대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부터 시작해서 빈부 격차의 문제, 문화 격차의 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문화와 종교>에서는 테러리즘과 종교적 근본주의, 사회의 소수자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를 위한 여러 의견들이 담겨 있다. <환경, 과학 그리고 기술>에서는 지구 기후변화에서부터 유전공학과 생명공학의 문제까지 다루고 있다. 각 장은 도입부와 키워드로 구성되어 잇다. 도입부는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코너다. 큰 흐름을 개괄적으로 설명해 준다. 키워드에서는 특히 중요시되는 주요 이슈나 시사 용어를 집중 조명한다. 순서대로 읽을 필요 없이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볼 수도 있다. 또 인덱스를 이용해 필요한 정보를 검색해서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물품과 자본, 아이디어와 서비스업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빠른 속도로, 더욱 큰 규모로 지구를 돌아다니고 있다. 하지만 역사상 일어난 다른 사건들과는 달리 세계화의 시대는 시작 시점이 언제인지 정확하지 않다. 세계화는 여러 분야의 발전이 계속 이어지는 중에 나타난 하나의 현상이다. - p.22 중에서할리우드라는 말은 이미 하나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매년 900여 개의 영화가 제작되는 꿈의 공장, 19세기 후반 영화가 발명된 이후로 문화의 역사상 최대의 성공을 거두어들인 대중 영화, 다른 나라의 경쟁자들을 가볍게 물리쳐 버리는 듯 보이는 막강한 산업, 그리고 성공 그 자체. - p.156 중에서
지리 샘과 함께하는 시간을 걷는 인문학
사계절 / 조지욱 (지은이) /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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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청소년 인문,사회조지욱 (지은이)
길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지리에서 다루는 공간들을 서로 이어주는 길은 지리와 인문학을 함께 이해하는 데 좋은 재료가 된다. 각각 존재했던 공간들이 길을 통해 흐름이 생겨나면서 오가는 사람들과 둘러싼 환경, 시대적 배경이 융합되어 세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도록 해 주기 때문이다. ‘지리 샘’인 저자는 이 책에서 각각의 길을 둘러싼 사건과 사람들, 지리적 특징을 이정표 삼아 사회, 문화, 경제, 환경 등의 주제로 인문학 여행을 떠난다. 익숙히 들어 본 역사 속의 길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 일상적 장소들을 탐방하며 지식을 얻고, 지리 샘이 던지는 생각거리들을 통해 다양한 관점을 키워나가는 인문 지리 교양서다.머리글 1장. 하늘부터 바다, 땅속까지, 세상은 길로 이어져 있다 길은 발자국을 따라 생겨났다 동물과 사람이 이동하는 길 길은 생명이다 토끼길 길은 큰 강을 닮았다 아마존강 오랜 꿈이 길이 되다 하늘길 더 많은 개발을 위한 길 땅속길 걷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길의 역할 길의 이름 길은 두 얼굴을 하고 있다 양면의 길 역사를 바꿔 놓은 길 토끼비리 2장. 우리와 또 다른 사회를 연결하는 길 좋은 길은 침략을 초래한다? 조선의 길 조선의 여행가는 하루에 얼마나 갔을까? 조선 길의 이동 속도 우리 땅에도 국가적인 육상 교통망이 있었다 역도 더 널리 탐험하고 확장하는 서양의 길 로마의 도로 자연과 더불어 소박한 동양의 길 차마고도 수탈을 위한 길 일본의 신작로 한반도에 아우토반 시대가 열리다 경부고속도로 고개를 넘어야 만날 수 있다 산과 산 사이 더는 오지가 아니다 가룽라 터널 인류 최고의 지름길이 열리다 파나마 운하 우리나라 최초의 운하 경인 아라뱃길 흐르는 바닷물이 길이 되다 해류 용기로 찾아낸 낯선 대륙으로 가는 길 콜럼버스의 항해 온갖 외제품이 오고 가는 바닷길 신라 청해진 착취를 위해 연결된 바닷길 군산항 3장. 오고 가는 길에서 피어나는 문화 많은 이들의 사연이 걸린 큰 고갯길 대관령 걸을 때 더 아름다운 길 지리산 둘레길 강은 길이 되고 문명이 된다 메소포타미아 문명 왕을 위한 길 페르시아 왕도 미지의 땅이 사라지다 신대륙 정복 먼 곳의 사람들을 묶어 주는 강 지지리 마을 강을 차지한 자가 중심이 된다 한강 나루는 마을이 된다 나루터 마을 바닷길에 적합한 교역품은 무엇일까 청자배 섬을 육지로 만들어 주는 다리 영도 나를 찾아주는 길이 있다 백두대간 도시의 운명을 만든 길 진해시 방사상 도로 불편함이 추억이 되다 스위치백 철도 산길이 땅의 이름이 되다 산의 고개와 행정구역 민족의 정신을 지키는 길목 철령 함흥차사의 길 역사 속 철령 4장. 경제 발전과 전통 사이에 놓인 길 교역을 위한 길이 생겨나다 비단길 고대 호박의 교역로 호박길 세금을 나르는 강길 조운 제도 철도로부터 시작된 교통 혁명, 그리고 경제 변화 경인선 강길의 힘이 철길로 옮겨가다 강경과 천안 과연 빠른 길이 모두에게 경제적일까? 배후령 터널 개발과 발전, 그리고 옛길 미시령 길 경제를 지탱하는 바닷길 울산항 우리나라 최초의 고가가 사라지다 청계 고가 단절에서 소통으로 가는 철도 끊어진 철길 가까운 것은 먼 것보다 강하다 다리 5장. 자연환경과 길은 공존할 수 있을까? 지름길을 택한 대가 원효 터널 인간의 길이 동물의 길을 덮었다 갈라파고스 제도 길이 공동묘지가 되고 있다 로드킬 자연의 질서를 배우다 키시미강 우리 땅에 대운하가 필요할까? 한반도 대운하 계획 아직도 물길을 더 막아야 할까? 댐 건설 물길을 막은 대가 생태계 교란 인간의 욕심에 갯벌이 죽어가다 새만금 간척 사업 길이 잠기고 있다 용머리 해안 산책길 참고 문헌지리적 공간에 흐름을 만들다 길을 따라 연결되고 창조되는 사람들의 삶과 역사 세상의 모든 길이 생겨난 데는 이유가 있다. 초원에 생겨난 길은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동물들의 발자취로 만들어졌고, 고갯길은 높은 산을 빨리 넘을 수 있는 경로에 생겨났고, 수로인 운하는 빠른 교역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고 싶은 사람들이 만들어냈다. 이처럼 저마다의 목적과 용도가 뚜렷한 길은 그 자체로 지리학의 보고이면서, 길을 만들고 이용하는 사람과 주위 환경이 융합되는 통합적인 인문학적 공간이다. 또한 길은 세상 곳곳의 공간들을 연결하고 있어 인류 사회의 역사와 문화적 흐름을 읽는 수단이기도 하다. 7000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중국과 콘스탄티노플이 비단 등의 무역품을 거래할 수 있었던 것은 ‘비단길’ 덕분이었다. 이 길을 따라가면 인류 역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동서양의 경제적, 문화적 교류를 이해할 수 있다. 이처럼 수많은 길과 인류 문명이 숨결을 함께해 왔다. 인류가 존재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필연적으로 생겨나고 확대되고 소멸되는 길의 이러한 측면은 사람의 삶과 사회를 이해하는 좋은 이정표가 되어 준다. 지리 샘은 길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길’로 대표된 지리와 인문학의 만남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들 그렇다면 길과 인문학이 만났을 때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이 책은 사람들이 길이라는 공간을 만났을 때 발생하는 생활상과 문화, 가치에 더욱 주목했다. 그래서 저자는 누구나 알 만한 세계 역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시적 역사를 이해하는 데도 길을 적극 활용했다. 동네에 있는 흔한 길에서 도시 변천사의 흔적을 찾기도 하고, 한강의 뱃길을 열었던 오래된 나루터에서 그 지역의 상업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기도 한다. 저자는 길의 지리적 특징을 통합해 사람들의 삶을 밀접하게 들여다보는 작업을 하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역사의 이면을 발견하는 시각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세상의 수많은 길들을 추적하여 사회, 문화, 경제, 역사적 주제와 연결시키는 대장정을 거쳐 독보적인 인문 지리 교양서를 탄생시켰다. 일상의 모든 길을 탐험으로 만드는 방법 우리 곁의 역사가 궁금한 이들을 위한 인문 지리 교양서 우리는 종종 일상의 것들에서 역사적 이야기를 접할 때 새로운 깨달음과 지식을 얻는다. 멀리 느껴지던 역사가 일상으로 들어오는 경험은 내 삶에 또 다른 통찰을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정체되어 있던 일상적 공간이 길을 통해 확장될 때 얻는 인문학적 통찰의 재미를 맛보게 해 준다. 특정한 공간에 한정되어 있던 우리가 시야를 넓혀 연결된 길을 보게 되면, 역사의 연속성이 살아나고 삶의 연결성이 드러난다. 그 시대에 어떤 길이 만들어졌는지를 보면 시대의 성격을 고스란히 알 수 있다. 빠름과 경제성이 지배하는 현재, 우리는 어떤 길을 만들어내고 가꾸어야 할까? 이러한 면에서 길 위의 인문학 탐험은 과거의 역사를 배우며 현재 우리의 삶을 이해하고 인류가 나아갈 미래의 방향까지 한 흐름으로 통찰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된다. 특히 역사 문화적 흐름을 따라가며 마주하는 물음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과정은 청소년들에게 삶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나가는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다.로마의 번영은 바로 이 길과 함께했다. 이 길을 통해 강력한 로마 군대가 이동했고, 식민지로부터 빼앗은 값비싼 물건들이 로마로 들어왔다. 한편, 성운의 어두운 그림자에 해당하는 로마의 쇠퇴 또한 이 길을 따라 진행되었다. 로마를 멸망시킨 북방의 게르만족이나 동방의 고트족과 같은 적의 군대도 바로 이 길을 통해 로마로 들어왔으니 말이다. 이렇듯 길은 사람 목숨을 살리는 ‘생명선’이기도 하고, 인간의 역사에서 펼쳐지는 모든 만남과 헤어짐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며, 번영과 쇠퇴를 가져오는 두 얼굴의 야누스이기도 하다. 이 터널이 뚫리던 날, 중국 관영 런민 라디오의 기자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터널이 뚫렸어요. 이제 설산을 넘을 필요가 없어요.”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는 곧 3킬로미터가 넘는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서라도 다른 세상과 통하고 싶었던 사람들의 간절한 목소리이기도 했다. 이로써 중국과 인도 간 분쟁이 있는 땅이며, 설인이 살 것 같은 고원의 외딴섬으로 불리던 모퉈는 중국 2100여 개 현과 도로로 연결되어 세상과 통하게 되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점이 있다. 터널은 양방향으로 뚫려 있다는 사실이다. ‘중국의 소수민족으로 나름대로 전통을 지켜왔던 모퉈 사람들이 앞으로도 그들의 전통을 지킬 수 있을까?’하는 우려가 드는 이유다. 본래 높은 산은 지역 간 경계가 되지만, 강은 먼 곳의 사람들을 묶어주는 일을 한다. 그렇게 묶인 사람들은 자주 만나게 되고, 닮아가게 된다. 예를 들어, 전라북도 장수의 지지리 사람들은 동쪽 경상남도 함양의 사투리가 아니라 남쪽 전라북도 남원의 사투리를 쓴다. 지지리 마을에서는 함양이나 장수가 남원보다 가깝다. 남원은 지지리에서 남쪽으로 섬진강 줄기를 따라 한참을 내려가야 있다. 하지만 지지리 마을 사람들은 고개를 넘어 장수나 함양과 교류하기보다는 강을 따라 내려와 남원 사람들과 교류했다. 그건 강이 두 지역을 나누는 기준이 아니라, 두 지역을 하나로 모아주는 역할을 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강의실 밖 고전여행 5
평민사 / 이강엽 지음 / 2013.08.05
13,000

평민사청소년 문학이강엽 지음
자칫 딱딱하고 재미없게 여겨질 수도 있는 고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주면서,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강의실 밖 고전여행' 시리즈의 마지막 권이다. 5권은 마지막 권인만큼, 깊이 있는 내용이 들어가도록 노력하면서, 가능하면 논문 한 편에서 소화한 내용이 온전한 강의처럼 들어갈 수 있게 배치했다. 선시(禪詩)나 <구운몽>처럼 본래부터 어려울 수밖에 없는 작품이 선정된 것도 그렇지만 바보사위담처럼 매우 흔하기는 해도 저자처럼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경우라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대상이 선정된 것도 그런 이유이다. 4권까지를 꼼꼼하게 읽은 독자라면 이 5권의 내용으로 이 시리즈가 잘 마무리가 되기를 바라면서, 행여 이 시리즈 때문에 고전이 뜻밖에 무겁지 않은 내용들이라고 속단하고 가벼이 여기는 일만은 피했으면 하는 뜻에서 저자는 몇 가지 묵직한 주제를 얹어 두기도 했다.제 1 강│선시(禪詩) 그 깨달음의 소리 1. 선문답(禪門答) 같은 소리? 2. 회주의 소가 풀을 뜯는데 3. 흐르는 물은 산을 나와도 4. 거북털의 외화살을 5. 깨달음의 길 제2강│술로 푸는 세상살이 1. 술, 그 애증(愛憎)의 요물 2. 술 탓에 망하고 - <국순전> 3. 술 덕에 흥하고 - <국선생전> 4. 술로 표현하는 기쁨과 슬픔 5. 가슴으로 부르는 술 노래 제3강│바보사위담에 얽힌 우리 문화 1. ‘잘난 사위’의 못난 짓 2. 바보사위담과 예악(禮樂) 3. 예(禮), 질서(秩序)에서 허례(虛禮)로 4. 악(樂), 동락(同樂)에서 과시(誇示)로 5. 바보 권하는 사회 제4강│선비의 시- 이덕무의 경우 1. 선비, 그 아득한 경지 2. 선비가 추구하는 삶과 문학 3. 구체성과 생동감 4. 아름답게, 때로는 굳세게 5. 다시 보는 그의 삶 제5강│향가에 담긴 노래의 힘 1. 시와 노래, 그리고 향가 2. 이야기 속의 노래, 노래를 담고 있는 이야기 3. 불러라, 풀릴 것이다 4. 그리움은 끝이 없어 5. 향가의 문학적 가치 제6강│무학대사를 찾아서 1. 설화로 만나는 무학대사 2. 역사서에 나타난 무학대사의 행적 3. 한문 기록에 나타난 무학대사 4. 구비설화에 나타나는 새로운 변화 5. 무학대사 이야기의 흐름 제7강│송강(松江)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푸념 1. 뜻과 삶, 삶과 문학 2. 인정받고 나서는 길, <관동별곡> 3. 다시 버림 받고, <사미인곡> 4. 아름다운 푸념, 아름다운 우리말 - <속미인곡> 5. 인생의 부침(浮沈), 그 피할 수 없는 굴곡 제8강│보은담- 보은을 넘어서 1. 쉽고도 어려운 보은 2. ‘보은(報恩)’에서 ‘시은(施恩)’으로 3. ‘교환’과 ‘거래’를 넘어서 4. 아무도 모르게, 내가 아닌 누군가에게 5. 보은담의 가치와 교육 제9강│<구운몽>의 큰 꿈 1. 이쪽에서의 꿈, 저쪽에서의 꿈 2. 이야기의 시작 - 형산(衡山), 세상의 중심 3. 세속에서 다시 만난 여덟 미인 4. 천하의 주유(周遊)와 평정(平定) 5. 작은 깨달음에서 큰 깨달음으로자칫 딱딱하고 재미없게 여겨질 수도 있는 고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주면서,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강의실밖 고전여행> 시리즈의 마지막 권이다. 대학에서 <고전문학의 이해> 같은 교양과목을 강의하고 있던 저자는 강의안을 중심으로 독서물을 한 권 만들자는 마음으로 이 시리즈를 시작했는데, 고전문학에 대한 이해가 쉽지 않는 독자층을 고려하여 심각한 수준의 ‘강의’는 피하고 ‘여행’쪽으로 기울게 되었고, 그 기획은 나름대로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 이 5권은 마지막 권인만큼, 깊이 있는 내용이 들어가도록 노력하면서, 가능하면 논문 한 편에서 소화한 내용이 온전한 강의처럼 들어갈 수 있게 배치했다. 선시(禪詩)나 <구운몽>처럼 본래부터 어려울 수밖에 없는 작품이 선정된 것도 그렇지만 바보사위담처럼 매우 흔하기는 해도 저자처럼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경우라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대상이 선정된 것도 그런 이유이다. 4권까지를 꼼꼼하게 읽은 독자라면 이 5권의 내용으로 이 시리즈가 잘 마무리가 되기를 바라면서, 행여 이 시리즈 때문에 고전이 뜻밖에 무겁지 않은 내용들이라고 속단하고 가벼이 여기는 일만은 피했으면 하는 뜻에서 저자는 몇 가지 묵직한 주제를 얹어 두기도 했다.송강(松江) 정철(鄭澈: 1536~1593) 또한 예외가 아니다. 그는 다른 어떤 문인보다도 부침(浮沈)이 심했다. 그가 어렸을 때 누이 둘이 왕실로 시집감으로써 자연스럽게 궁궐에 출입하고 왕자들과 친구처럼 지내곤 했다. 왕자가 왕위에 오르면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될 터, 그의 출세를 의심할 사람은 없었다. 탄탄대로, 전도양양, 그것만이 그의 앞날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 듯했다. 그러나 10살이 되었을 때, 매형인 계림군이 역모(逆謀)에 연루되어 처형됨으로써 집안은 순식간에 풍비박산한다. 아버지는 북쪽의 함경도 정평으로, 맏형은 남쪽의 전라도 광양으로 유배되고 만다. 그는 하는 수 없이 아버지의 유배길에 동행하여 어린 나이에 혹심한 세파를 견뎌야 했다.이후의 삶은 굴곡 그 자체였다. 잠시 누명을 벗어 아버지와 형의 죄가 가벼워지는가 하면, 다시 죄를 뒤집어쓰고 고문을 당하고 귀양길에 오르는 식의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결국 큰형은 서른둘이라는 젊은 나이에 귀양길에 죽고 둘째 형은 세상을 등지고 숨어살게 된다. 나중에 명종이 즉위함으로써 어린 시절 명종과 허물없이 지냈던 정철로서는 한숨을 돌리고 아버지가 사면되어 함께 담양 창평으로 옮겨와 전원생활을 하며 자신을 다독여야 했다. 다행히 거기에서 좋은 스승과 친구를 만나 공부하여 스물일곱 살에 장원급제함으로써 그의 삶에 다시 서광이 비추는 듯했다.그러나 이번에는 그의 성격이 문제였다. 그가 사헌부 지평이라는 벼슬에 임명되어 당시의 임금인 명종의 사촌형의 옥사(獄事)를 맡게 되었을 때, 임금의 부탁을 거절하고 자신의 판단에 따라 처결함으로써 그의 벼슬길은 다시 험로가 되고 만다. 벼슬에서 쫓겨난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자리에는 오르지 못한 채 몇 년을 지내다가 마침내 32세가 되던 해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잡는다. 그의 집안을 내리막길로 치닫게 했던 을사사화에 연루되었던 사람들의 명예가 회복된 것이다. 그 덕에 그는 당대 관료라면 누구나 꿈꾸던 이조(吏曹) 좌랑(佐郞)이라는 요직을 맡게 된다. 높은 직책은 아니었지만 인사권에 간여할 수 있는 자리여서 그만큼 힘을 발휘할 기회가 많았다. 그 이후의 삶은 탄탄대로일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했다. 당대의 정치세력이 동서(東西)로 나뉘는 가운데 그 또한 온전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서인에 속해있으면서 사사건건 동인과 대립하게 되고 낙향과 상경을 거듭하였고, 54세에는 정여립이 모반(謀叛)을 꾀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는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내용의 계(啓)를 임금에게 올림으로써 그 자신이 사화의 한가운데 서게 된다. 이로부터 그는 동인 측의 타도 대상이 되어 한평생이 아니라 죽은 후까지도 편하게 보낼 수 없는 시간을 맞게 되었다. 물론 그의 행적을 두고 어떻게 해석하는 게 옳을지는 간단히 판단하기 어렵겠지만, 어느 누구보다도 옳다 생각하는 일에는 앞장 서 나가는 성격이었음은 분명하며 그 점이 많은 적들을 만들어냈던 것이 아닌가 한다.문제는 그 와중에 임금과 정철과의 관계이다. 시세가 변함에 따라 임금은 그를 충절(忠節)로 치켜세우기도 했고 간흉(奸凶)으로 몰아치기도 했다. 송강의 가사 세 편, 〈관동별곡(關東別曲)〉, 〈사미인곡(思美人曲)〉,〈속미인곡(續美人曲)〉은 이런 배경에서 탄생했다. 임금이 벼슬로 불러주면 나아가 신나게 읊고, 임금이 내치면 물러나가 임금을 그리는 마음을 절절히 읊어댔던 것이다. 송강의 삶을 이해하지 않고는 작품의 진면목이 제대로 들어올 리 없으니 이제 그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작품을 감상해보도록 하자.-본문 중에서
[큰글자도서] 시간을 파는 상점
자음과모음 / 김선영 (지은이) / 2024.02.19
29,000

자음과모음청소년 문학김선영 (지은이)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흐르는 시간을 소재로 한 다분히 철학적이고 관념적일 수 있는 이야기를 놀랍도록 편안하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 하지 못하는 것, 그런 이야기들을 자신만의 이야기로 되새김질한 다음 자기만의 색깔을 입힌 훌륭함에 심사위원들은 우리 청소년문학을 한 단계 끌어올릴 디딤돌이라고 평했다. 추리소설 기법을 살짝 빌려다가 끊임없이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게 하는데, 그 흐름이 참으로 자연스럽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힘은 물론이거니와 펼쳐지는 문장과 어휘의 선택은 청소년 독자에 대한 배려, 글쓰기에 대한 작가의 깊이 있는 사유와 책임감이 느껴진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 15권. 주인공 온조는 인터넷 카페에 ‘크로노스’라는 닉네임을 달고 ‘시간을 파는 상점’ 을 오픈한다. 훌륭한 소방대원이었지만 젊은 나이에 죽은 아빠의 못다 이룬 뜻을 이어받은 온조는 손님들의 의뢰를 해결해주는 ‘시간을 파는 상점’의 주인, 크로노스가 되었다. 첫 번째 의뢰인의 닉네임은 ‘네곁에’. 온조의 옆반에서 일어난 PMP 분실 사건을 의뢰한다. 훔친 물건을 제자리에 놓아달라는 부탁이었다. 작년 온조네 학교에서는 MP3 도난 사건이 있었다. 훔친 친구는 야자 시간에 바로 들통이 나고 말았고, 그 사실을 안 선생님은 내일 보자는 말로 시간을 유예시켜 버렸다. 선생님의 내일 보자는 그 말은 어떠한 협박보다도 더한 폭력이 되었다. 그 시간을 견디지 못한 아이는 밤사이 학교 옥상에서 떨어져 죽는데….첫 번째 의뢰인, 그놈 축 개업, 시간을 파는 상점 잘린 도마뱀 꼬리 크로노스 대 카이로스 지구의 균형을 잡아주는 사람 어머니를 냉동실에 넣어주세요 천국의 우편배달부 자작나무에 부는 바람 가네샤의 제의 불곰과 살구꽃 일 년 전에 멈춘 시계 망탑봉 꼭대기에서 뿌려주세요 시간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지 모른다 바람의 언덕 미래의 시간에 맡겨두고 싶은 일 -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심사평 : 이상권, 박경장, 박권일 -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당선 소감 : 김선영 -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자 인터뷰 : 이상권, 김선영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청소년문학을 한 단계 끌어올릴 디딤돌! 시간의 양면성을 재미있게 엮어낸 소설, 그 마법 같은 비밀은…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김선영 작가의 『시간을 파는 상점』은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의 열다섯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시간을 파는 상점』은 지난해(2011년 연말)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응모작 중 단연 돋보임으로써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정된 작품이다. 당선작은 우리나라 청소년문학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라고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 작품은 흐르는 시간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 다분히 철학적이고 관념적일 수 있는 이야기를 놀랍도록 편안하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작가의 능력이 대단하다. 추리소설 기법을 살짝 빌려다가 끊임없이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게 하는데, 그 흐름이 참으로 자연스럽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힘은 물론이거니와 펼쳐지는 문장과 어휘의 선택은 청소년 독자에 대한 배려, 글쓰기에 대한 작가의 깊이 있는 사유와 책임감이 느껴진다. 『시간을 파는 상점』은 뻔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큰 의미가 있어 눈에 띄는 작품이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 하지 못하는 것, 그런 이야기들을 자신만의 이야기로 되새김질한 다음 자기만의 색깔을 입힌 훌륭함에 심사위원들은 우리 청소년문학을 한 단계 끌어올릴 디딤돌이라고 평했다. 스스로 시간을 놓지 않는다면 절망의 시간은 희망을 속삭이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다 작가 김선영은 『들뢰즈, 유동의 철학』이라는 책을 통해 시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과거와 현재의 상호 침투와 상호 연쇄, 우리가 보낸 시간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 사유할 때, 때마침 신문에서 예쁜 중국 여자의 사진과 함께 ‘제 시간을 팝니다’라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또한 그때 한 아이의 죽음을 전해 듣게 되었다. “제 아들과 같은 또래였죠. 야자가 끝날 무렵 도난 사건이 있었는데, 범인으로 지목된 아이에게 선생님은 ‘내일 보자’라는 말로 시간을 유예시켰던 모양입니다. 그 아이는 밤사이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다음 날 스스로 죽었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들한테 그 말을 전해 듣는 순간 냉장고 앞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얼마나 그 시간이 견디기 힘들었을까요. 결국 앞에 놓인 또는 더 멀리 놓일 시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꽃다운 아이들이 죽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두려움을 희망으로 바꿀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면 그렇게 허망하게 목숨을 버리는 일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제발 죽지 마라, 외치고 있었습니다. 다시 제가 생각하고 있던 ‘시간’과 교차되는 느낌이 들었고, 그 사건은 강력한 실타래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하여 이야기는 구성되었고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하여 4개월 정도 걸린 듯합니다. 쓰는 동안 등장인물들이 살아 나와 저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연대하여 절망을 희망으로 바꿨으니까요.”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심사평] 심사평1. 이상권 (소설가) 이 작품이 우리나라 청소년문학 동네에서 작은 언덕 하나를 넘어서는 디딤돌이 될 수 있겠구나 확신이 들었다. 우리 옛말을 잘 구사하면서도 요즘 청소년들의 언어를 적절하게 배합을 시켰다. 거기에다가 작가가 오랫동안 사유해서 토해내는 문장들이 조화롭게 배치가 되어 있다. 자기만의 문장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유를 하였는지 알 수가 있었다. 심사평2. 박경장 (문학평론가) 『시간을 파는 상점』은 추리 기법을 차용해서인지 시작부터 눈길을 끌었다. 추리라는 숨김과 드러냄 전략이 잘 세워져 있고, 청소년 주인공을 내세워 다루기엔 만만치 않은 시간이란 주제를 무난하고 자연스럽게 소화해내고 있다. 문장 하나하나, 사건들 하나하나에 부분과 전체 사이의 유기적인 짜임, 얽힘, 함의, 복선 등을 촘촘히 깔아놓은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무엇보다 문장이 깔끔하고 잘 다듬어져 있으며 힘을 줄 때와 뺄 때를 정확히 알고 있다. 사건 진행의 속도와 문장 호흡의 길이도 잘 어우러진다. 심사평3. 박권일 (문화평론가) 『시간을 파는 상점』은 다른 작품에 비해 압도적인 가독성을 보였다. 정말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문장도 탄탄했을 뿐 아니라 작중 청소년들의 입말도 자연스러웠다. 극적 긴장감과 주제의식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끌고 나간 뚝심도 좋았다. 『시간을 파는 상점』은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한 소녀의 근사한 성장담이었다.크로노스 : 손님이 의뢰하신 이 일은 사실 제겐 첫 번째 일입니다. 이렇게 난감한 일이 있으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제 상점이 이렇게 불온한 일에 쓰인다면 전 카페를 폐쇄하겠습니다. 제 의도는 카페 대문에도 밝혀놓았듯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제가 그 일을 함으로써 저에게도 금전적인 도움은 물론 정신적 보람까지 얻고자 한 것입니다. 이 세 가지가 온전히 성립되지 않는다면 저는 절대 행동하지 않을 겁니다. 네곁에: 이 일을 빨리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걸 알고 있는 제가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더군요.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친 짝의 마지막 모습이 눈앞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두 번 다시 그 아득한 절망감과 맞닥뜨리고 싶지 않았어요. 문제의 PMP를 제 손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아, ‘네가 하지 이걸 왜 굳이 나한테 시키느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그렇지요. 제가 할 수 있다면 했겠지요. 위에도 썼듯이 반 분위기는 활시위를 팽팽하게 당겨놓은 것처럼 빈틈을 볼 수 없었고 아이들은 섣불리 말을 꺼내지 않을 뿐 급식 시간에 누가 교실에 있었는지 다 아는 눈치였습니다. 만약 제자리에 돌려놓는 것을 실패한다 하더라도 전혀 뜻밖의 상황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크로노스 님이 필요했던 겁니다. 문제의 PMP는 크로노스 님의 사물함에 이미 들어가 있습니다. (…) 되도록 빨리 제가 지정해준 자리에 그 물건을 갖다 놓으면 크로노스 님과 제 거래는 끝납니다. 아, 위험부담 비용을 더 넣었으니 용기 내시길 바랍니다. 엄마는 온조를 보며 아빠를 많이 닮았다고 했다.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하는 성격은 꼭 빼다 박았다고 했다.
어쩌다, 트로트
특별한서재 / 박재희 (지은이) / 202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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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서재청소년 문학박재희 (지은이)
특서 청소년문학 16권. 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산조 이수자인 작가의 경험담이 판소리와 트로트의 접목이라는 한편의 트렌디한 소설로 태어났다. <어쩌다, 트로트>에는 증조할아버지로부터 삼대가 이어온 판소리와 주인공 지수가 택한 트로트, 전통과 현재가 어우러져 있다. 바야흐로 트로트의 시대다. 가슴속에 있는 슬픔을 노래로 승화시키는 그 ‘깊은 맛’에 전 국민이 동화되어 트로트에 맞춰 춤을 추고, 눈물을 흘리고, 다시 웃음 짓는다. 트로트는 한국인들 특유의 ‘한’을 ‘흥’으로 승화하여 표현해내기에 이토록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어쩌다, 트로트>는 트로트의 ‘깊은 맛’을 쏙 빼닮았다. 삼대째 이어진 판소리 명창 가문에서 태어나, 가족을 등지고 떠난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를 가슴에 꽁꽁 묻어 두었던 아이가 슬픔을 직면하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은 슬픔도 흥겨운 노래로 승화시키는 트로트의 ‘깊은 맛’을 닮아 있다.꽃분홍은 싫어 마카롱 덕분에 공포의 오디션 뽕짝이 어때서 우정 반지 응원단장 올 에이 창극인가 개그인가 보고픈 지수 고생한다 도끼 삼 형제 수오당이 뭐야? 별들의 전쟁 데스 매치 『어쩌다, 트로트』 창작 노트트로트에 가족의 상처와 슬픔을 담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성장소설! ‘명창의 아들’이라는 타고난 운명 대신 자신이 택한 ‘뽕짝’의 길을 가다 트로트를 향한 중2 소년의 흔들림 없는 여정! “기쁠 때, 슬플 때, 화날 때… 나는 마음이 터져라 트로트를 불러.” “삼대째 이어진 판소리 명창 가문? 내가 택한 길은 오직 트로트뿐이야!” 한 시대를 풍미한 『춤추는 가얏고』의 작가 박재희, 트로트와 함께 화려하게 돌아오다! 『춤추는 가얏고』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작가 박재희가 이번에는 ‘트로트’라는 뜨거운 소재를 가지고 청소년소설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산조 이수자인 작가의 경험담이 판소리와 트로트의 접목이라는 한편의 트렌디한 소설로 태어났다. 『어쩌다, 트로트』에는 증조할아버지로부터 삼대가 이어온 판소리와 주인공 지수가 택한 트로트, 전통과 현재가 어우러져 있다. 바야흐로 트로트의 시대다. 가슴속에 있는 슬픔을 노래로 승화시키는 그 ‘깊은 맛’에 전 국민이 동화되어 트로트에 맞춰 춤을 추고, 눈물을 흘리고, 다시 웃음 짓는다. 트로트는 한국인들 특유의 ‘한’을 ‘흥’으로 승화하여 표현해내기에 이토록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어쩌다, 트로트』는 트로트의 ‘깊은 맛’을 쏙 빼닮았다. 삼대째 이어진 판소리 명창 가문에서 태어나, 가족을 등지고 떠난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를 가슴에 꽁꽁 묻어 두었던 아이가 슬픔을 직면하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은 슬픔도 흥겨운 노래로 승화시키는 트로트의 ‘깊은 맛’을 닮아 있다. 난 트로트 부를 때 기분이 좋아. 경쾌한 노래, 슬픈 노래 다 좋아. 좀 우울할 때, 기분이 엿 같을 때 혼자 코인 노래방 가서 목이 찢어져라 트로트를 불러. 트로트는 혼자 불러도 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려 부르는 느낌이 들거든. 노래 부를 때만큼은 나는 왕따가 아니야. (63쪽, 64쪽) 아이들의 삶을 지탱하는 원동력은 돈도, 명예도, 그 무엇도 아닌 바로 ‘꿈’이다. 아이들이 저마다 마음에 품고 있는 상처를 치유해주는 것도 ‘꿈’이다. 『어쩌다, 트로트』의 지수에게도 꿈이 있다. 지수는 황제에게 벼슬을 받은 국창 증조할아버지부터 하늘이 낸 소리꾼으로 불린 할아버지, 전설적 명창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판소리 성골’이지만, ‘명창의 아들’이라는 타고난 운명 대신 트로트를 자신의 길로 삼고 개척하며 나아간다. 전설적인 명창의 아들이 술집 뽕짝을 부르냐는 쓴소리를 들으면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꿈을 향해 가는 지수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아이들의 가슴에도 꿈이라는 목표가 조금씩 움틀 것이다. “시작은 이렇게 상처투성이지만, 차츰 피가 멎고 홀로 우뚝 서는 날은 분명 올 겁니다.” 『어쩌다, 트로트』는 삼대째 이어진 판소리라는 운명 대신 트로트라는 새로운 꿈을 개척하는 한 아이의 이야기지만, 그 속에는 고독한 예술을 하다가 가족을 떠난 아버지 이야기, 홀로 아들을 키운 어머니에 대한 연민, 증조할아버지대로부터 이어져왔지만 대중으로부터 소외받게 된 전통문화의 오늘까지 박재희 작가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깃거리들이 독특하고 조화롭게 담겨 있다. 한 사람은 죽고 두 사람은 살아 있으나, 살아도 산 것이 아니라는 뜻일까. 아빠는 살인마다. 박은희, 이금산, 조은필, 운경, 그리고 하지수의 삶을 매장한 살인마다. 그러면 아빠를 죽인 사람은 없을까? 사람들이 판소리를 싫어하는 게 아빠를 자살로 몬 이유가 될까. 어렵다. (150쪽) 『어쩌다, 트로트』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자살 유가족의 슬픔과 분노, 원망을 조명한 데 있다. 지수는 갓난아기였던 시절부터 홀로 자신을 키우기 위해 고생해온 엄마를 보며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차곡차곡 쌓아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를 노래하며 끝내 그를 용서하게 된다. 지수에게는 아픔을 견뎌낼 꿈이 있고, ‘가족’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누군가를 용서하고 사랑할 이유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박재희 작가는 기댈 곳을 찾지 못해 흔들리고 있는 수많은 청소년들이 언젠가는 상처에도 피가 멎으리라는 사실을 꼭 알아주길, 간절한 소망의 언어로 담아냈다. 아무리 애써도 마음의 상처를 없애지 못할 것 같다고 느끼는 아이들에게는 이 책에 등장하는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라는 단어가 힘이 될지도 모르겠다. 모두가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뜻의 ‘일체유심조’를 곱씹으며 지수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상처도 마음먹기에 따라 이겨낼 수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어차피 쇼야.” 어떤 유명 가수가 말했다. 가수는 노래하는 연극배우라고, 목소리로 청중을 울리고 웃기는 희극 배우라고. ‘쇼야. 목소리로 승부하는 게임!’ 눈을 질끈 감고서 눈동자에 기운을 모은다. 눈두덩이 뜨거워질 때쯤 슬그머니 눈을 뜬다. 촉촉한 눈으로 벽에 걸린 붓글씨 족자를 바라본다. 감정을 잡는다. 꿈을 꾸는 듯, 꿈이 현실인 듯, 현실이 꿈인 듯. “난 트로트 부를 때 기분이 좋아. 경쾌한 노래, 슬픈 노래 다 좋아. 좀 우울할 때, 기분이 엿 같을 때 혼자 코인 노래방 가서 목이 찢어져라 트로트를 불러. 트로트는 혼자 불러도 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려 부르는 느낌이 들거든. 노래 부를 때만큼은 나는 왕따가 아니야.” “왕따……라니.”이렇게 멋진 하지수가 자신을 왕따라고 생각하다니! 위로해줄 말, 왕따가 아니라 상남자라고 짱 박아줄 말을 고르는데 지수가 먼저 입을 연다. “왕따가 된 느낌, 넌 잘 모를 거야. 난 정말 너무 잘 알아.”
제로
현북스 / 장주식 (지은이) /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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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청소년 문학장주식 (지은이)
집 아닌 딴 데로 새고 싶은 민세 앞에 나타난 큰 뽕나무가 있는 숲, 상림. 500년 묵은 뽕나무가 있는 상림에서 만난 트래시아일스 UN 대사와 많은 사람들. 새롭게 만난 세상에서 민세가 선택한 ‘제로’. 친구를 구하려고 한 것도 아니고 아닌 것도 아닌 사건으로 핀잔만 듣게 된 민세. 집 아닌 어딘가 딴 곳에 가고 싶다. 집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무작정 걸음을 옮기기 시작한 민세 앞에 커다란 나무와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주는 공간이 나타나는데….01 상림 속 반달별 02 포리와 두강이 03 잠두와 함께 04 루치아와 함께 05 제로공동체 Z 작가의 말 자연이 허락한 시간을 빼앗아 가기 전에 인류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집 아닌 딴 데로 새고 싶은 민세 앞에 나타난 큰 뽕나무가 있는 숲, 상림. 500년 묵은 뽕나무가 있는 상림에서 만난 트래시아일스 UN 대사와 많은 사람들. 새롭게 만난 세상에서 민세가 선택한 ‘제로’. 자연이 시간을 빼앗아 가기 전에 우리 인류는 뭔가 해야 합니다. 지구의 땅과 바다를 뒤져 온갖 자원을 캐내 마구 써 대던 행위를 멈춰야겠지요. 지구가 뜨거워지면 어떤 생명이 살아남을 수 있겠어요. 지구를 뜨겁게 만드는 온실가스 배출도 이젠 멈춰야 합니다. 줄이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제로’로 만들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인류는 스스로 의지가 없으면 행동하지 못합니다. 자연의 뭇 생명을 살리고 나 자신을 살리는 길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면 행동이 나올 수 없습니다. 위기의 순간, 늦었다고 땅을 치며 후회하기 전에 우리는 행동에 나서야 하겠습니다. 멸종 위기 ‘제로’를 향한 주인공 민세와 같이 걷기를 희망합니다. - 작가의 말에서 집 아닌 딴 데로 새고 싶은 민세 눈 앞에 한 줄기 바람과 함께 나타난 낯선 거리 친구를 구하려고 한 것도 아니고 아닌 것도 아닌 사건으로 핀잔만 듣게 된 민세. 집 아닌 어딘가 딴 곳에 가고 싶다. 집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무작정 걸음을 옮기기 시작한 민세 앞에 커다란 나무와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주는 공간이 나타난다. 그곳에서 만난 반달별이란 인물은 민세에게 이 만남을 이렇게 설명한다. “세상을 확 바꾸는 거대한 일도 어느 날 갑자기 오는 것처럼 보이지. 사실은 차곡차곡 준비되었는데도 모르고 있었을 뿐이야. 민세에겐 상림이 오늘 불쑥 나타난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렇지 않아. 민세 너의 내부에 이미 있었던 거야. 상림에 오기 위한 여러 가지 것들이. 자각하지 못했을 뿐이지. 본문 33쪽에서 민세 역시 이곳에서 이런 느낌을 받는다. 민세는 알아들었다. 그리고 강력하고 분명한 예감이 든다. 나는 아마도 이곳 상림에 계속 오게 될 것 같다. 조금 전 본 잠두와 루치아에게 끌리는 마음도 크다. 원탑의 주인이라는 포리도 몹시 궁금하다. 무엇보다 지금 눈앞에 앉아 있는 반달별이란 사람이 좋다. 겨우 두어 시간 만난 것에 불과한데 말이다. 낯설었던 곳에 금방 이렇게 정이 들다니. 본문 34쪽에서 민세가 집에 가기 싫었던 이유는 무얼까 민세의 부모가 민세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엄마 김 박사와 아빠 오 선생의 교육 태도는 생활 태도만큼이나 다른 것 같지만 결국은 같은 모양이다. 그리고 민세는 여기에서 벗어나고 싶다. 하지만 어찌해야 할지는 모른다. 사실 깊이 생각해 본 적도 없는 것 같다. 나는 왜 집이 싫지? 엄마 잔소리? 아빠의 한숨? 아빠도 엄마도 그 누구에게도 끌리지 않는 어정쩡한 내 모습이 답답한 것일까? 치과 의사인 엄마 김 박사는 늘 주장한다. “세상은 먹고 먹히는 곳이야. 정글이라고. 힘센 자가 살아남아. 힘이 뭐냐고? 첫째 돈이지. 아무리 발버둥 쳐 봐야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어. 자본주의가 뭐야? 자본이 중심이잖아. 자본이 곧 힘이란 거지.” 그러면 고등학교 영어 교사인 아빠 오 선생이 대꾸한다. 버릇처럼 길게 한숨을 내쉰 다음 말이다. “바로 그게 문제라고. 돈. 돈만 추구하다가 우리가 잃어버린 가치가 얼마나 많은지 알아야 해. 돈은 가치로 따지면 정말 작은 거야.” 민세는 누구 편도 들고 싶지 않다. 엄마도 아빠도 둘 다 옳지 않다는 생각만 가득하다. 아무리 좋은 생각이라도 상대를 비난하는 태도는 나쁜 것이다. 그게 민세 생각이다. 본문 35쪽에서 “하고 싶은 말을 먼저 찾아야 되겠네. 그때까지는 듣기 싫어도 꾹 참고 들어야겠어, 오민세 군.” 본문 37쪽에서 상림에서 만난 사람들과 새로 알게 된 사실들로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새로운 관계와 새로 알게 된 사실들은 민세에게 새로운 태도를 갖게 해 주고, 이제까지와는 다른 시각으로 가족과 세계를 바라보게 된다. 가족이 원래 가장 힘든 거거든. 사랑도 미움도 연민도 기쁨도 가족보다 깊은 관계가 있을까. 관계를 잘 만드는 데는 단단한 힘이 필요하지. 그 힘은 뭐랄까, 배려라고나 할까. 서로 상처를 주는 가족은 배려는 하지 않고, 사랑한다는 말로 다 덮으려 해. 내가 원하는 것을 자식이나 부모가 해 주길 바라면서, 그걸 사랑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지. 본문 49쪽에서 책임을 질 때엔 산뜻하게 져야 한다. 거부해 봐야 맡아야 할 책임은 사라지지 않는다. 할 수 있는 능력껏 책임을 지고, 힘에 부치면 그다음에 도움을 요청해도 된다. 그래야만 도움을 주는 사람도 성의를 가지게 된다. 본문 163쪽에서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민세가 발견한 자신의 길은 무엇인가 자연이 허락한 시간을 다시 빼앗아 가기 전에 우리 인류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북서태평양 트래시아일스 영토가 눈에 들어온다. 짙은 회색의 섬. 군데군데 분화구처럼 푸른색, 검은색, 붉은색의 무더기가 보인다. 갑판에 서서 바라보던 포리가 말했다. “영토가 점점 넓어지네. 아무것도 안 하는데도 말이지. 예전엔 자기 나라 영토를 조금이라도 넓히려면 전쟁을 하고 백성들이 수없이 죽고 했는데. 이렇게 쉽게 영토가 늘어나도 되는 거야, 민세야?” 민세는 기가 질려 멍한 표정으로 트래시아일스 영토를 보고 있는 중이라 대답을 못 했다. 말로만 들은 쓰레기 더미.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가 없다. 본문 120-121쪽에서
디 피플
고즈넉이엔티 / 김구일 (지은이) /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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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이엔티청소년 문학김구일 (지은이)
카카오 웹툰 『고교호구왕』, 안전가옥 엔솔로지 『빌런』의 「송곳니」 등 다양한 작품으로 이야기꾼으로서의 두각을 드러낸 작가 김구일의 첫 장편소설 『디 피플』이 출간됐다. 『디 피플』은 어른들의 욕망으로 모든 걸 빼앗긴 채 태어난 아이들이 유일하게 가진 목숨마저 빼앗길 상황에 놓이면서 벌어지는 쫓고 쫓기는 싸움을 그린다. 눈을 보며 마음을 읽는 천재 소년 제로, 어른 몇 명이 덤벼도 이길 수 없는 괴력의 원, 천리안에 버금가는 귀를 가진 투. 태어날 때부터 병을 앓았지만, 신의 동정처럼 초능력을 지닌 세 아이는 유전자 조작으로 막대한 부와 권력을 얻으려는 박성호 박사에 의해 목숨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들이 바로 박사의 연구 실패를 증명할 결과물이므로. 『디 피플』에서는 다른 청소년 소설에서 도드라지는 모험과 성장, 그리고 사랑 대신 그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세 아이의 처절한 생존만을 그린다. 그러나 누구에게는 당연한 그 단순한 욕망만으로도 『디 피플』의 서사는 흘러넘칠 듯한 생명력으로 가득하다.1장 DESERT 007 2장 DISTANT 087 3장 DISTURB 186 4장 DISAGREE 238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아이들 살아남기 위해 싸운다 카카오 웹툰 『고교호구왕』, 안전가옥 엔솔로지 『빌런』의 「송곳니」 등 다양한 작품으로 이야기꾼으로서의 두각을 드러낸 작가 김구일의 첫 장편소설 『디 피플』이 출간됐다. 『디 피플』은 어른들의 욕망으로 모든 걸 빼앗긴 채 태어난 아이들이 유일하게 가진 목숨마저 빼앗길 상황에 놓이면서 벌어지는 쫓고 쫓기는 싸움을 그린다. 눈을 보며 마음을 읽는 천재 소년 제로, 어른 몇 명이 덤벼도 이길 수 없는 괴력의 원, 천리안에 버금가는 귀를 가진 투. 태어날 때부터 병을 앓았지만, 신의 동정처럼 초능력을 지닌 세 아이는 유전자 조작으로 막대한 부와 권력을 얻으려는 박성호 박사에 의해 목숨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들이 바로 박사의 연구 실패를 증명할 결과물이므로. 『디 피플』에서는 다른 청소년 소설에서 도드라지는 모험과 성장, 그리고 사랑 대신 그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세 아이의 처절한 생존만을 그린다. 그러나 누구에게는 당연한 그 단순한 욕망만으로도 『디 피플』의 서사는 흘러넘칠 듯한 생명력으로 가득하다. 맞다. 생명이었다. 아이들이었다. 빈민촌에서 도둑질로 가족을 책임지는 열다섯 소년 제로. 형제나 다름없는 ‘원’, ‘투’와 함께 살아가는 제로는 어느 날 엄마처럼 따르던 ‘마더’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 원인이 자신들 때문임을 알게 된다. 세 아이의 정체는 바로 세온 병원에서 탄생한 ‘디자이너 베이비’. 초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심각한 유전병을 앓는 아이들은 완벽함을 신봉하는 박성호 박사로서는 결코 드러나선 안 될 결점이었다. 페이지에서 손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영어덜트 소설의 진화! 우리는 딱 한 가지면 충분해. 살아남는 것! 평생 세상 밖에 자신들을 드러내지 않고 숨어 살다가 끝내는 목숨까지 빼앗길 위기에 놓인 세 아이의 고난과 반격을 그려낸 청소년 소설 『디 피플』이 출간됐다. 출생 신고를 하지 않아 세상에 존재하지도 못한 채 모두가 떠난 판자촌에서 사는 제로, 원, 투. 그리고 유전공학 분야에 엄청난 업적을 이뤄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명망 있는 과학자 박상호 박사. 박사는 모든 것을 쥐고 앞으로 나가기 위해 아이들을 죽이려 하고, 아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유일한 것인 생명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달려간다. 작가는 소설에서 처절할 정도로 아이들을 괴롭힌다. 사랑하고, 사랑해주길 바라는 사람, 이해하고 믿어주길 바라는 친구, 내가 나로 있을 수 있는 공간,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듯이 보였다가 사라진다. 그러나 욕망과 필요에 휩쓸려 고통받는 모습은 역설적으로 아이들을 성장시키고, 가짐으로써 생기는 결핍과 불안을 음각처럼 선명히 새긴다.“제로야, 그러지 말고 여기서 나랑 일하는 건 어떠냐. 내가 밥도 주고, 재워도 주고, 월급도 주마. 노트북 같은 거 훔치면서 다니지 말고, 내가 주는 월급으로 꼬박꼬박 저축이나 하면서 평범하게 살아.” ‘평범하게…….’소년, 아니 제로의 표정이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 평범. 그건 세상에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지, 세상에 없는 듯 그림자처럼 숨어 사는 사람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었다. ― “누구도 타인의 생명을 선택할 권리는 없어. 심지어 부모들까지 속여가며 무수히 많은 태아를 죽였잖아. 그건 살인이야, 살인이라고!” 미친 사람처럼 악을 쓰는 자영에 일순 당황한 표정을 짓던 윤철은 곧 뭐가 그리도 재밌는지 자지러지는 웃음을 터뜨렸다. 자영은 윤철의 웃음이 역겨워 참을 수 없었다. 반듯해 보이는 그 얼굴 이면에 숨은 악마가 끔찍할 정도로 빤히 보였다. “살인? 우습네. 네가 한 짓은 뭐가 다를까. 착한 척 가식 떨어봤자 너도 결국 우리 중 하나야. 그런데 이제 와 불쌍하다고? 자영아, 우리 솔직해지자. 너는 그냥 네 마음 편하자고 그 애들을 살린 거야. 죄책감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기 위해서, 네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인정하기 싫어서.” ― “소이야……. 엄마야.”마침내 제 품에 아이를 안았을 때, 명은은 세상을 다 얻은 듯했다. 아이는 앙증맞고, 예뻤다. 작은 얼굴에 남편과 자신의 얼굴이 오밀조밀하게 박혀 있었다. 아직 눈도 펴지 못하는 쭈글이라도 엄마는 다 알았다.그리고 무엇보다, 건강했다. 부모의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었던 어떤 유전 질환도 갖지 않았다. 명은은 한참을 울었다. 한 번의 꼼지락거림에 그간의 힘듦도, 설움도, 시간도 다 보상받았다. 이제 행복한 미래만이 남았으리라 여겼다. 얼른 남편의 품으로 돌아가 아이를 안기고 그간 고생했다며, 앞으로 행복하게 살자고 말하고 싶었다. 그랬는데…….
바른개념 수학 (하) (2018년)
수경출판사(학습) / 이경 지음 / 2017.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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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출판사(학습)청소년 학습이경 지음
최근에 수학을 활용하여 만들어지는 것들이 넘쳐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인공지능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계속 수학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갈수록 중요해지는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큰 손해다 .하지만 이것을 해소할 만한 마땅한 교재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요구에 맞는 책으로, 그냥 쉬운 기본서가 아닌 헷갈리거나 잘못 이해하기 쉬운 개념을 바르게 가르쳐 주는 정말 쉬운 기본서다.Ⅰ. 집합과 명제 1. 집합 2. 집합의 연산 3. 집합의 연산법칙 4. 명제와 진리집합 5. 명제 사이의 관계 6. 명제의 증명과 절대부등식 Ⅱ. 함수와 그래프 7. 함수의 뜻과 그래프 8. 합성함수 9. 역함수 10. 유리식과 유리함수 11. 무리식과 무리함수 Ⅲ. 경우의 수 12. 경우의 수 13. 순열 14. 조합 최근에 수학을 활용하여 만들어지는 것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인공지능일 것입니다. 철저히 수학의 기본 개념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인간을 능가하기도 합니다. 바로 수학의 개념 하나가 막강한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검색을 하는 도구 속에도 수학이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계속 수학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갈수록 중요해지는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큰 손해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해소할 만한 마땅한 교재가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바른개념 수학시리즈는 이런 요구에 맞는 책입니다. 그냥 쉬운 기본서가 아닌 헷갈리거나 잘못 이해하기 쉬운 개념을 바르게 가르쳐 주는 정말 쉬운 기본서입니다. 수학을 포기한 학생이나 포기하려는 학생에게 수학을 다시 공부할 힘을 주는 기본서입니다. 교재 특징
헬로 바바리맨
자음과모음 / 유영민 지음 /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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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문학유영민 지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63권. 제목에서부터 위트와 재미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나는 <헬로 바바리맨>은 <오즈의 의류수거함>으로 제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유영민 작가의 두 번째 청소년소설이다. 유영민 작가의 유연하고 탄력 있으면서도 뚝심 있게 끌고 가는 탁월한 이야기 솜씨가 <헬로 바바리맨>에서도 변함없이 돋보인다. 우리가 한 번도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바바리맨’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 작가의 시선은 이 작품에서도 구석구석 삶의 온기를 가득 전하고 있다. 아빠는 사업을 하다 쫄딱 망했다. 그래서 우리 집은 언덕길 꼭대기 동네에서 손바닥만한 슈퍼를 운영한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슈퍼 갑’으로 불리는 우리 엄마는 억척스럽게 돈놀이를 해서 집안 살림을 꾸려간다. 함께 사는 삼촌은 불법 사채업을 하는 엄마의 빽이 되기 위해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바바리맨으로 오해를 받는 상황이 발생하는데….나의 영웅 캬아, 변태야 목도리 도마뱀 아저씨는 멋진 분이에요 큰바위 얼굴 용두동 슈퍼 히어로 히어로의 길 플라이휠 가면 뒤의 얼굴 가이 포크스들 한밤의 콘서트 아이손 작가의 말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오즈의 의류수거함』 유영민 작가의 신작 진짜와 가짜의 차이는 뭘까? “아빠가 바바리맨이 된 후로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 진짜로 우리를 지켜주는 영웅에 대한 이야기! 멋진 외모도 없고 초능력도 없지만 우리가 위기에 처했을 때 도와주는 맨, 지난 가을 지구를 스쳐지나간 혜성 ‘아이손’처럼 반짝 나타났다가 영원히 사라진 맨, 바바리 자락을 망토처럼 휘날리며 우리 앞에 섰던 맨에 대한 이야기! 제목에서부터 위트와 재미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나는 『헬로 바바리맨』은 『오즈의 의류수거함』으로 제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유영민 작가의 두 번째 청소년소설이다. 전작 『오즈의 의류수거함』이 여러 기관의 추천도서에 선정되고, 많은 청소년들에게 읽히는 베스트셀러가 된 이후 4년 만에 완성된 작품으로 독자들의 기대 속에 출간되었다. 유영민 작가의 유연하고 탄력 있으면서도 뚝심 있게 끌고 가는 탁월한 이야기 솜씨가 『헬로 바바리맨』에서도 변함없이 돋보인다. 우리가 한 번도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바바리맨’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 작가의 시선은 이 작품에서도 구석구석 삶의 온기를 가득 전하고 있다. 재미와 감동, 모두 첫손에 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어느날 우연찮게 바바리맨이 되어버린 아빠! 아빠는 왜 바바리맨이 되려고 하는 걸까? 아빠는 사업을 하다 쫄딱 망했다. 그래서 우리 집은 언덕길 꼭대기 동네에서 손바닥만한 슈퍼를 운영한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슈퍼 갑’으로 불리는 우리 엄마는 억척스럽게 돈놀이를 해서 집안 살림을 꾸려간다. 함께 사는 삼촌은 불법 사채업을 하는 엄마의 빽이 되기 위해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어느날 아빠가 바바리맨으로 오해를 받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날 이후 아빠는 계속해서 바바리맨으로 변신한다. 삼촌이 내게 준, 할로윈데이 클럽에서 쓰던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낡은 팬티 하나 걸친 맨 몸에 바바리코트를 입고, 적당한 시간과 장소를 찾아가는 것이다. 바바리맨이 되면서부터 아빠의 얼굴에는 생기가 돌고 눈빛이 빛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바바리맨이 사람들이 만나서 사인을 받고 싶어하는 히어로가 됐다! 골목길에서 불량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여학생을 도와주고, 오르막길에서 몸이 불편한 여학생을 업어주고, 끼니가 없는 집에 먹을거리를 가져다주는 영화 속의 맨처럼 되었다. 팬카페까지 생기면서 바바리맨에 대한 많은 이야깃거리들이 쏟아진다. 진짜와 가짜는 어떤 차이일까? 진실은 닫힌 마음을 열어주고 세상을 사랑하는 방법을 바꿔준다! 어려운 사람들이 다닥다닥 모여 사는 언덕배기 동네에서는 미정이 누나나 시인 아줌마 등 가난한 사람들의 애틋한 사연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가수 나훈아의 모창으로 밥벌이를 하는 나후나 아저씨는 알고 보니 내 친구 종민이의 아버지다. 가짜의 아들이라고 아이들에게 따돌림 당하고, 아버지를 짝퉁처럼 여기는 종민이. 결국 나후나 아저씨는 아들을 위해 노래를 그만두고…. 주거생존권을 지키려는 철거민들의 투쟁이 계속 되는 가운데, 바바리맨이 맹활약을 한다. 하지만 법은 바바리맨을 그대로 두고 보지만은 않는다. 파출소장은 풍기문란 바바리맨을 잡아 서장에게 인정받고 승진을 꿈꾼다. 결국 현장에서 바바리맨을 잡는 데 성공하는데…, 바바리맨은 내가 밀착 감시중인 아빠가 아니었다!!! 그동안 아빠를 걱정한 사람은 나 혼자만이 아니었다. 진짜와 가짜의 차이는 무엇일까? 나훈아와 나후나. 가면을 쓰고 바바리맨이 된 나의 아빠는 어떤 모습이 진짜인가? 진실과 거짓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진실이 거짓이 되고 거짓이 진실이 되기도 한다. 진실이란 흐르는 강물과 같이 늘 변하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진실의 전부를 볼 수 없다. 다만 진실은 그 앞에 설 때 우리의 닫힌 마음을 열어주고 세상을 사랑하는 방법을 바꿔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는 변태 짓을 하고 있는 아빠를 이해하게 된다. ‘변태’는 곤충이 껍질을 벗으며 성장하는 과정이다. 껍질을 벗어야 비로소 어른 곤충이 되는 것이다. 아빠도 지금 나처럼 성장 중인 것이다.삼촌 방에서 나와보니 마루에서 뜻밖의 소란이 벌어지고 있었다. 막 샤워를 마치고 나온 듯한 아빠가 팬티만 입은 채 엄마에게 하소연을 하고 있었다.“최소한 오늘 입을 옷은 있어야 할 거 아냐.”“대충 아무 거나 걸치면 되잖아.”짐작할 만한 상황이었다. 오래전부터 엄마는 집안일에 너무 소홀했다. 빨래도 몇 주씩이나 밀려서 할 때가 많았다.“이 여자가 보자보자 하니까 남편을 보자기로 보나! 몇 벌 되지도 않는 옷으로 매일 돌려 입는데 옷이 어딨어!”식사 때 마신 술 때문일까. 아빠가 전에 없이 화를 냈다. 삼촌도 마루 한쪽에 서서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옷이 왜 없어!”안방으로 들어간 엄마는 장롱을 확 열어젖히더니 옷을 꺼내 아빠에게 마구 내던졌다. 모직 코트, 오리털 점퍼, 바바리코트가 아빠의 몸에 맞고서 바닥에 널브러졌다.“이것들은 다 뭐야? 옷 아니야”엄마는 갑자기 흐느껴 울며 아빠의 공장이 망한 뒤 외할아버지와 이모들에게 빌린 돈을 굴려 용두동 지하경제의 큰손으로 거듭나기까지 자신이 겪은 고난과 역경을 늘어놓았다. 그러고는 아빠를 향해 소리쳤다.“동네 사람들이 나보고 뭐라는 줄 알아? 저승사라래, 저승사자!내가 왜 그딴 소리를 들어야 하는 거야!”엄마의 말을 듣는 동안 분노가 사그라졌는지 아빠는 힘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그런 다음 자신의 발치에 떨어져 있는 바바리코트를 몸에 걸치고서 밖으로 나갔다. 나는 소리 없이 아빠를 쫓았다.집 뒤편으로 간 아빠는 입에 담배를 물었다. 알몸에 바바리코트만 걸친 꼴이 웃기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했다. 미처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가 얼마나 외롭고 쓸쓸한 표정을 짓고 있을지 상상이 갔다. 그러자 세상에서 아빠를 이해하는 사람은 오직 나뿐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와락 그를 껴안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아빠…….’내가 주춤거리며 한 발을 뗀 순간, 아빠는 윗몸을 수그리고 소변을 보기 시작했다. 쫄쫄쫄, 하는 소리가 귓속을 파고들었다.‘역시 우리 집에서 휴먼 다큐를 찍는 건 무리인가.’그만 몸을 돌리려고 할 때였다. 타박타박 발소리가 들리더니 아빠 건너편 샛길에 누군가 나타났다. 교복을 입고 커다란 뿔테 안경을 쓴 여고생이었다. 소변을 보는 아빠와 정면으로 마주친 그 누나는 넋 나간 표정을 지어보였다.1초, 2초, 3초…….세상이 전부 멈춘 것 같은 고요가 이어지다가 여고생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비명을 내질렀다.“캬아, 변태야!” 바바리맨은 입고 있던 코트를 확 펼쳤다. 그러자 덩치는 움찔 놀라며 으악, 소리를 쳤다. 그 장면을 본 나는 깨달았다. 알몸 자체가 무기가 된다는 것을. 바바리맨의 잔털이 돋은 앙상한 맨몸을 보면 남녀노소 상관없이 심각한 정신적 데미지를 받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전부라는 거였다. 바바리맨은 그 이상 어떤 액션을 취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덩치의 화만 돋운 꼴이 되고 말았다.덩치는 씩씩거리며 바바리맨에게 달려들었다.퍽!얼굴을 얻어맞은 바바리맨은 곧바로 나가떨어졌다. 정비소를 그만둔 후 아저씨는 거의 일 년 동안 골방에 처박혀 나훈아의 공연이 녹화된 비디오를 보고 또 보며 노래와 몸동작을 익혔다. 하루 종일 오로지 연습만 하다가 밤이 되면 쓰러지듯 잠에 빠졌다. 태어나서 무언가에 그렇게 열성적으로 매달리기는 처음이었다.웬만큼 모창 실력에 자신이 붙자 아저씨는 외모도 나훈아처럼 고치기로 마음먹고 성형외과를 찾았다(원래부터 겁이 많은 편이라서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엄청 컸지만 꾹 참았다). 의사의 권유대로 아저씨는 턱뼈와 광대뼈를 조금씩 깎았다. 운 좋게도 눈매만은 원래부터 나훈아와 비슷한 편이어서 얼굴 윤곽을 다듬자 단박에 그와 쏙 빼닮을 수 있었다.이윽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공연업소에 나가보니, 그 세계에는 이미 수많은 나훈아 모창가수가 활동하고 있었다. 나운아, 나우나, 나운하……. 그들 틈에서 기가 많이 죽긴 했으나 아저씨는 꿋꿋이 버텨나갔다. 그리고 더욱 완벽한 모창가수가 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였다. 일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오면 아무리 피곤해도 꼭 서너 시간씩 연습했고, 나훈아의 공연장을 찾아다니며 그 모습을 관찰하고 연구했다.
사랑이 반짝
라임 / 라라 쉬츠작 (지은이), 전은경 (옮긴이) /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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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청소년 문학라라 쉬츠작 (지은이), 전은경 (옮긴이)
청소년 문학 46권. 우리가 여러 관계 속에서 맺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라는 감정을 기민하게 포착해 그린 성장 소설이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몸과 마음의 변화를 예민하게 느끼는 열네 살 소녀 구스타프가 보낸 한여름의 시간, 그리고 삶에 작은 지진을 일으키는 변화의 순간들을 맞닥뜨려 자기도 모르는 새 훌쩍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익숙했던 것들과 헤어지고 새롭게 다가오는 것들을 맞이하면서 느끼는 감정의 파열음을 섬세하게 담은 동시에, 사춘기와 첫사랑이라는 보편적이면서도 개별적인 감정을 탁월하게 형상화해 공감의 폭이 넓다. 이 책은 독일 현지의 기대를 받는 신인 작가 라라 쉬츠작의 작품으로 출간되자마자 ‘마울 마르’ 문학상을 받았고, ‘취리히 아동 문학상’ 후보에도 올랐다. ‘유머와 가슴 아픈 통증이 공존하고,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추기 힘든 이야기’, ‘복잡한 사춘기 시절의 심리를 적확한 언어와 톤으로 그렸다’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작은 완두콩 두 알 엄마와 아빠의 사춘기 괴짜 전학생 가족 여행 vs. 혼자 여행 아빠만의 다이어그램 특별한 예감 마지막 승객 마음의 밀물과 썰물 어쩌면 사랑은 색깔 같은 것일지도 우주에서 보낸 깜짝 선물 완벽한 우연 마음의 균열 네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어 모래라는 이름의 개 사춘기 클럽 한여름의 끝“그거 알아? 너 때문에 내가 자꾸만 반짝이는 거.” 열네 살 생일을 앞둔 구스타프의 마음은 뒤숭숭하기만 하다. 따끔거리면서 자라기 시작한 가슴, 중년의 위기에 빠진 부모님의 폭풍 같은 갈등, 사춘기의 한복판을 지나느라 까칠하기 이를 데 없는 언니들의 비뚜름한 독설, 조금씩 멀어지는 것 같은 절친 아니나와의 관계……. 익숙한 일상을 뒤흔드는 작은 지진 같은 사건들이 괴롭기만 한 그 순간, 자꾸만 신경 쓰이는 남자애가 구스타프에게 성큼 다가온다! 열네 살 소녀의 마음속으로 파고든 두근두근 첫사랑 이야기 밀치락달치락하며 다가오는 첫사랑의 순간을 그리다! 팬데믹과 기후 위기로 인해 뉴 노멀이 가속화된 시대, 인간의 영역을 파고드는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그 어느 때보다 ‘인간다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 로봇공학자 데니스홍 교수는 자신의 기억과 기록을 담은 AI 로봇을 제작해 튜링 테스트를 했다. 데니스홍봇은 친구와 지인들이 건넨 질문에 막힘없이 재치 있게 답변하고 심지어 농담까지 하는 여유를 보였다. 그러나 교수의 아들이 던진 질문, ‘나를 사랑하나요?’에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답변 없음’이라는 결과값을 내놓았다. ‘사랑’은 기계가 알 수 없는 감정이었기 때문이다. 이 질문에 대답한 이는 AI 로봇이 아닌 인간 데니스홍 교수였다. 물론 기술이 더 발전하면 복잡 미묘한 인간의 감정까지 이해하는 AI 로봇이 나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인간을 정의하는 데 ‘사랑’과 같은 추상적이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감정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사랑이 반짝》은 우리가 여러 관계 속에서 맺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라는 감정을 기민하게 포착해 그린 성장 소설이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몸과 마음의 변화를 예민하게 느끼는 열네 살 소녀 구스타프가 보낸 한여름의 시간, 그리고 삶에 작은 지진을 일으키는 변화의 순간들을 맞닥뜨려 자기도 모르는 새 훌쩍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익숙했던 것들과 헤어지고 새롭게 다가오는 것들을 맞이하면서 느끼는 감정의 파열음을 섬세하게 담은 동시에, 사춘기와 첫사랑이라는 보편적이면서도 개별적인 감정을 탁월하게 형상화해 공감의 폭이 넓다. 이 책은 독일 현지의 기대를 받는 신인 작가 라라 쉬츠작의 작품으로 출간되자마자 ‘마울 마르’ 문학상을 받았고, ‘취리히 아동 문학상’ 후보에도 올랐다. ‘유머와 가슴 아픈 통증이 공존하고,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추기 힘든 이야기’, ‘복잡한 사춘기 시절의 심리를 적확한 언어와 톤으로 그렸다’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내 마음이 왜 이럴까?” 마음과 일상에 작은 지진을 일으키는 특별한 감정에 대하여 열네 살 생일과 신나는 방학이 코앞이지만 구스타프의 하루는 고달프기만 하다. 또래들에 비해 성장이 늦된 편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작은 완두콩 크기로 자라며 따끔거리기 시작한 가슴 때문에 밤잠을 설치게 된 것이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가장 끔찍한 시기인 사춘기가 오고 있다는 생각에 참을 수 없는 기분마저 든다. 절친 아니나를 비롯해 다른 아이들은 이성 친구에게 관심을 가지며 알 수 없는 반짝거림이 생겼지만, 구스타프는 사춘기를 겪더라도 절대로 사랑에 빠지지는 않을 거라며 굳게 결심한다. 게다가 평화로운 줄 알았던 가족의 일상에도 생각지 못한 균열이 생긴다. 닭살 커플이었던 부모님의 갈등이 장기화되는 게 심상치 않더니, 서로 간에 거리가 필요하다며 떨어져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겠다고 선언하는 게 아닌가! 심지어 매년 가던 가족 여행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버리기까지 한다. 사춘기의 정점을 지나느라 세상 사람 모두와 척을 지고 살면서 독설을 퍼부으며 집 안 분위기를 흉흉하게 만드는 언니들, ‘중년의 위기’이자 어른들의 사춘기에 돌입해 자식들은 아랑곳없이 마주쳤다 하면 하얗게 재가 될 때까지 싸우는 엄마와 아빠……. 안온한 보루인 줄 알았던 집이 전쟁터가 되어 버린 게 참담할 뿐이다. 구스타프는 경직된 분위기를 풀고 관계를 이어 붙이려 고군분투하지만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지기만 한다. 결국 아빠는 몸만 이곳에 있고 정신은 다른 데로 가 있는 유령 같은 상태에 수시로 빠져들고, 엄마는 아픈 친구를 간호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혼자 마요르카로 훌쩍 떠나 버린다. 절친 아니나조차 프랑스로 여행을 가는 바람에 오도카니 혼자 남게 된 구스타프는 치매를 앓는 늙은 개 모래를 돌보면서 함께 텅 빈 동네를 돌아다니며 무료한 시간을 보낸다. 그런 구스타프의 일상에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 슬쩍 끼어든다. 반짝이 레깅스에 별 무늬 티셔츠를 입은 데다 머리카락까지 치렁치렁하게 긴 괴짜 전학생 문! 야외 수영장을 기웃거리던 구스타프는 스케이트보드를 끌고 다니면서 빈 병을 모으는 문을 발견하고 호기심을 느낀다. 그러다가 짓궂은 남자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문을 충동적으로 구해 주게 된다. 구스타프의 작은 호의는 둘 사이에 비밀스러운 온기를 남기고, 그날 이후 둘은 소소한 약속이라도 한 듯이 매일 만나며 사소한 추억들을 차곡차곡 쌓아 간다. 구스타프는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날 거라는 예감을 느끼며 자기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사랑을 묻고 답하며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 《사랑이 반짝》은 다양한 사랑의 방식을 보여 주고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그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뜨거운 열정이 식은 뒤 의무와 책임만 남아 권태를 느끼는 중년 부부의 미적지근한 마음, 가장 가까이에 있기에 무조건적인 신뢰를 주고받지만 그만큼 지긋지긋할 때도 있는 가족 간의 끈끈한 사랑, 또 다른 나라고 느낄 만큼 의지하고 몰입하게 되는 친구와의 사랑, 때론 세상 그 누구보다 내 편이라고 느끼는 반려동물과의 사랑, 그리고 자꾸만 신경이 쓰이고 걷잡을 수 없이 마음이 쏟아지는 이성과의 사랑까지……. 이제 막 시작되기도 하고,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을 남기기도 하며, 때로는 어쩔 수 없이 끝을 향해 가기도 하는 각각의 사랑은 형태와 온도가 달라도 어쩐지 모두 닮아 있는 듯하다. 사랑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담은 구스타프의 이야기는 ‘한 사람이 오는 것은 그의 일생이 오는 것처럼 어마어마한 일’이라는 의미의 시구를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무엇보다 부모님이 헤어지는 과정을 겪으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에 의구심과 불신을 품을 수밖에 없는 순간, 생애 최초로 좋아하는 남자아이가 생기는 구스타프의 이야기는 인생의 아이러니를 잘 보여 준다. 이를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존재하고, 그로 인해 기쁨과 슬픔이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깨달음 또한 자연스럽게 건넨다. 구스타프는 문과의 만남을 통해 사춘기는 곧 종말의 시작이라고 단언했던 과거를 지나 전혀 다른 색채를 띠는 세계로 서슴없이 건너간다. 간절하게 지키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던 것들을 받아들이고, 원치 않았지만 품을 수밖에 없는 마음을 인정하면서 아이의 세계가 훅, 넓어지고 깊어지는 순간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사춘기를 맞이하는 아이들의 다른 태도와 속도, 반려동물과의 다정한 유대감과 눈물겨운 이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해도 사랑을 멈출 수 없는 가족이라는 관계의 속성, 설레는 비밀이 생기는 풋풋한 첫사랑의 순간이 간결하고 담담한 문체로 솔직담백하게 그려져 있다. 사랑과 성장에 대한 따뜻하고 싱그러운 은유가 가득한 이야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자기만의 경험을 꺼내 보고 싶은 몽글몽글한 기분을 불러일으킬 것이다.엄마와 아빠의 사춘기여름 방학과 열네 살 생일이 코앞이지만 구스타프의 하루에는 칙칙한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작은 완두콩 크기로 부풀어 오르며 따끔거리는 가슴 때문에 수심에 잠긴 것이다. 게다가 절친 아니나가 다른 친구와 어울리면서 남자아이에게 관심을 가지는 통에 불안감이 점점 커진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족에게도 문제가 생겼다. 엄마와 아빠의 갈등이 예사롭지 않더니, 급기야 서로 떨어져서 각자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면서 매년 가던 가족 여행까지 일방적으로 취소시킨 것이다. 구스타프는 평화롭던 일상이 부서지고 흔들리면서 심상치 않은 변화가 오고 있음을 직감한다.“둘이 심각한 것 같아?”구스타프는 라모나 언니의 방 앞을 지나가다가 사라 언니의 목소리를 듣고 그 자리에 멈춰 섰다.“그냥 ‘중년의 위기’지, 뭐. 저 나이에는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야. 부모들이 일시적으로 앓는 뇌 질환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돼. 정신적인 감기 말이야. 다 지나가게 되어 있어.”(중략)“그러니까 엄마랑 아빠의 사춘기구나.”구스타프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 집에서 불안과 불만, 기분 변화를 겪는 사람은 언니들만으로도 충분한데, 이제 엄마와 아빠마저 가세를 하다니! 물론 그동안 엄마와 아빠 사이가 마냥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지난 몇 주째 저녁마다 다퉜으니까. 마요르카에 사는 엄마의 절친인 마렌 아줌마가 많이 아프면서부터, 엄마는 인생을 ‘제대로’ 살아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아빠와는 도무지 그렇게 살 수가 없다면서.“에릭, 당신은 지나치게 경직된 데다 뻣뻣해. 나는 다시 춤을 추고 싶다고!”급기야 엄마는 어제저녁에 이렇게 고함을 질렀다.“그게 뭐가 어려워? 나랑 같이 춤추러 가.”아빠가 다급하게 대꾸하자 엄마가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춤을 춘다는 건 비유야! 당신은 유연하지가 못해. 나는 돌멩이와 사는 기분이란 말이야!”구스타프는 계속 귀를 기울였지만, 아빠 목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엄마가 안방 문을 휙 열어젖히고 나가서 부엌문을 세차게 여닫는 소리만 들려올 뿐이었다. 특별한 예감구스타프는 엄마와 아빠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매번 실패한다. 결국 아빠는 몸만 이곳에 있고 정신은 다른 데 가 있는 ‘반에릭 상태’에 수시로 빠져들고, 엄마는 절친 마렌 아줌마를 간호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혼자 마요르카로 떠난다. 언니들은 매일같이 비뚜름한 독설을 쏟아 내며 집 안 분위기를 흉흉하게 만들고, 치매를 앓는 늙은 개 모래의 병세는 날이 갈수록 심해진다. 마음 둘 곳 없던 구스타프는 모래와 함께 동네를 떠돌아다니다가 괴짜 전학생 문을 만나게 된다. 이상하게도 자꾸만 마음이 가고 신경이 쓰이는 문 때문에 구스타프는 내일이, 그 애와의 만남이 조금씩 기다려지기 시작한다.“야, 너 벙어리야? 어이, 말 좀 해 봐!”욘테와 엘리아스는 고함을 지르며 킥킥거리더니 번갈아 가면서 트림을 꺽꺽 했다. 그러면서 문이 앉은 좌석에 거의 닿을 듯이 윗몸을 통로 건너편으로 쭉 뻗고서 위협적으로 굴었다. 녀석들이 내뱉는 트림은 마치 늙은 개구리 떼가 꽥꽥거리는 소리와 똑같았다. 녀석들은 계속 트림을 해 대면서 숨이 넘어갈 듯이 웃었다. 문은 얼굴이 시뻘게진 채 이마를 유리창에 딱 붙이고 있었다.그때 구스타프는 생각지도 못한 행동을 했다. 나중에야 자기가 왜 그랬는지 의아하게 여겼지만 정작 그 순간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먼저 등을 쭉 펴고 공기를 크게 들이마셨다. 공기가 배 안에서 퍼지는 게 느껴지는 순간, 욘테와 엘리아스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서 번개처럼 빠르게 입을 열었다. 그때 터져 나온 것은 평범한 트림이 아니었다. 그야말로 사자가 포효하는 소리였다. 구스타프의 입에서 나온, 엄청나게 우렁찬 트림 소리가 버스 안에 퍼져 나갔다. 뒤이어 정적이 찾아왔다.욘테와 엘리아스는 믿지 못하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구스타프를 빤히 노려보았다. 문도 이마를 유리창에서 떼고 구스타프를 바라보았다. 구스타프의 포효가 멋지다고 생각하는지 어떤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욘테와 엘리아스의 관심에서 벗어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건 느낄 수 있었다.(중략)내릴 정류장이 가까워졌는지 문이 스케이트보드와 종이 상자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통로에 섰다.“그럼 또 보자.”문의 목소리는 부드러우면서도 까끌까끌했다. 미소를 짓자 앞니 사이의 벌어진 틈새가 눈에 들어왔다.집에 도착한 구스타프는 건물 앞 계단에 앉아 머리를 무릎에 대고 생각에 잠겼다. 문이 미소 짓던 모습을, 그리고 앞니 사이의 틈새를 떠올렸다. 그 틈새로 휘파람 소리를 잘 내겠지?‘그럼 또 보자.’라는 말은 일종의 약속이었을까? ‘그럼 또 보자.’는 ‘그럼 내일 또 만나.’와 비슷했다. 생각하면 할수록 문과 자기가 소소한 약속을 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그 약속에 나가지는 않을 테지만! 완두콩과 마찬가지로, 남자아이들과의 약속은 종말의 시작이니까. 사춘기로 곧장 발을 들여놓는 거나 다름없었다.바람에 실려 온 달콤한 꽃향기가 콧속으로 밀려 들어왔다. 따뜻하고 어두운 향기였다. 구스타프는 몸이 살짝 떨렸다. 불쾌한 떨림이 아니라 닭살이 살짝 이는 정도였다. 이번 여름에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날 거라는 예감 같았다. 뭔가가 자기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게 뭔지는 몰라도 느낄 수는 있었다. 어쩌면 사랑은 색깔 같은 것일지도구스타프와 문은 둘만의 소소한 추억들을 쌓으며 친밀감과 유대감을 느낀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랐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가족 간의 불화나 부모에 대한 걱정, 일상의 작은 고민거리를 나누는 사이에 구스타프의 열네 번째 생일이 다가온다. 하지만 문은 생일 파티에 오지 않고, 설상가상 몰래 연 파티를 부모님에게 딱 들키는 바람에 구스타프네 가족은 다시 한 번 폭풍 같은 갈등에 휘말린다.구스타프는 여전히 기분이 안 좋았다. 리네는 왜 내가 문을 좋아한다고 생각할까? 그건 그렇고, 얘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 이 시간에 여기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지 않았나? 아니, 그건 약속이 아니었던 걸까?잠시 후, 마침내 문이 나타났다. 그러자 무척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구스타프의 몸 안에서 휘몰아치던 폭풍이 순식간에 멎어 버렸다. 분노도 희미해졌다. 귓전에서 쟁쟁거리며 울리던 ‘너, 걔한테 관심 있어? 아니면 좋아해?’ 하고 묻던 리네의 말도 사라져 버렸다. 그 말이 울릴 때마다 얼굴에 피어오르던 열기도 식었다.신기하게도 문이 눈앞에 있으니까 모든 것이 고요해졌다. 어제보다 더 밝아 보이는 문의 눈동자 속 푸른빛이 구스타프의 몸을 자꾸만 간지럽게 만들었다.(중략)문이 스케이트보드에 고정시킨 종이 상자를 떼어 냈다. 둘은 보드 위에 나란히 앉았다. 서로의 티셔츠가 닿을 정도로 가까웠다. 부드러운 바람이 문의 온기와 체취를 구스타프에게로 날랐다. 선크림, 감자튀김, 마요네즈, 옐라 아줌마의 냄새가 뒤섞여 있었다. 그 가운데 오로지 문에게서만 나는 냄새도 있었다.“너는 나중에 결혼을 할 거야?”구스타프가 묻자 문이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했다.“모르겠어, 너는?”“나도 몰라. 내 생각에 결혼할 때는 사랑과 존경 말고 뭔가 아주 다른 걸 약속해야 할 것 같아. 사랑과 존경이라는 말을 들으면 겁부터 나거든. 언젠가 결혼한다면 상대방이 나에게 제일 맛있는 체리를 남겨 주면 좋겠어. 아니면 침대에서 벽 쪽에 눕게 해 주든가. 난 다른 쪽에서는 잠을 못 자거든.”“그렇다면 나는 아스파라거스 머리 부분을 나에게 주면 좋겠어. 줄기의 빳빳한 섬유질이 이 사이에 끼는 건 아주 질색이니까.”두 아이는 주거니 받거니 서로의 바람을 풀어놓았다.“그리고 아침마다 코코아를 타 주겠다고 약속하면 좋을 것 같아.”“또 아주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약속했으면.”“맞아.”“아름다운 이야기도 들려주고, 또 무척 비밀스러운 장소를 나에게 보여 주면 좋겠어.”(중략)둘은 한동안 아무 말 없이 나무를 바라봤다. 이제는 조금 전처럼 따뜻하지 않았다. 풀밭에서 들려오는 소음도 귀에 거슬려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았다. 구스타프는 팔과 목덜미에 소름이 돋았다. 문에게서 조금 떨어져 앉았다. 둘의 티셔츠가 닿을까 봐 두려웠다.구스타프는 아빠의 다이어그램을 떠올렸다. 사랑은 대체 어디에 있을까? 엄마와 아빠도 분명 사랑해서 결혼한 걸 텐데. 그러니까 둘이 진공청소기와 친환경 고기 때문에 싸우기 훨씬 전에 말이다.그렇다면 지금 그 사랑은 어디에 있는 거지? 허공으로 흩어졌거나 더는 맞지 않아서 조각조각 분해되었나? 아니면 여전히 존재하기는 하지만 너무 잘 숨어 있어서 엄마와 아빠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걸까? 어쩌면 두 사람은 이제 사랑이 어떤 모습인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건지도.어쩌면 사랑은 색깔 같은 걸지도 모른다. 구스타프는 언젠가 빨간색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색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각자 자기만의 빨간색을 본다는 것이다. 모든 색깔이 다 그렇다고 했다. 구스타프는 사랑도 이것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다. 아마 모든 사람이 사랑을 각자 다르게 느끼겠지. 그러니 두 사람이 같은 감정과 사랑을 느낀다는 건 작은 기적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중학교 3년분 영어를 한권으로 마스터한다 : 기본의 기본편
제이플러스 / TOSHIO NAGASAWA 지음 / 2009.08.20
9,000원 ⟶ 8,100원(10% off)

제이플러스청소년 학습TOSHIO NAGASAWA 지음
초간단 100장의 프린트를 책으로 엮어 일본에서 많은 독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책이다. 간단하고 쉬운 말부터 틀리지 않고 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중학교 영어에서 다루는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100개의 과로 나누어, 쉽고 간단하지만 정확하게 의미를 알고 구분해서 쓸 수 있도록 정리하였다.기본의 기본편 1-100까지 내용 넣기 001 a book 002 books 003 This is 004 I am 005 I am a teather. 006 This is 007 big 008 This book is big. 009 my book 010 This is my book. 011 I am tall. 012 I run. 013 I walk. 014 I run. 015 That dog is swimming. 016 I am busy. 017 My father is busy. 018 today 019 I am busy today. 020 It rains. 021 It is raining now. 022 at six 023 this morning 024 in Korea 025 I live in Korea. 026 next year 027 I study every day. 028 here 029 Tony lives overseas. 030 always 031 I am busy. 032 I am not busy. 033 I'm not busy. 034 Are you busy? 035 Are you ~ ? 036 I will be busy tomorrow. 037 I am busy now. 038 This is a small book. 039 I am not busy now. 040 Tony is not busy. 041 I have to study. 042 I am going to study English. 043 I am able to swim. 044 I am able to swim. 045 Tony must be able to swim. 046 I like to walk. 047 play 048 I like to play tennis. 049 I want to go to America. 050 enjoy swimming 051 I stopped smoking. 052 I want to swim. 053 I want to play tennis with you. 054 Do you want me to open the window? 055 I will ask Tony to go shopping. 056 I will tell Tony to play with Judy. 057 I like to study. 058 I have to study. 059 I must work. 060 You must speak in English here. 061 You must study. 062 You are quiet. 063 Open the window! 064 Will you open the window? 065 Can you open the window? 066 Shall we run? 067 A cat is in the park. 068 My room has two windows. 069 Your room has two windows. 070 My room has two windows. 071 My bag is on the table. 072 What is on the table? 073 Tony likes Judy. 074 Tony likes Judy. 075 I am 160cm tall. 076 I am 10 years old. 077 How tall are you 078 How tall? 079 How tall are you? 080 You are very tall. 081 What a teacher! 082 This is a very old book. 083 This book is very old. 084 You speak English very well. 085 You walk fast. 086 You walk very fast. 087 How well do you speak English? 088 How old is this dog? 089 What is your name? 090 Where does Tony live? 091 What's in this box? 092 Tony is a teacher. 093 Tony is a teacher. 094 Is this your pen? 095 Are you hungry? 096 Do you understand? 097 Come to my party. 098 May I open the window? 099 Would you like some more tea? 100 What time is it? 실력향상편 001 many books 002 much money 003 Do you have many books? 004 Do you have many books? 005 I don? have any books. 006 Do you have some questions? 007 I have a little money. 008 I's too tired to walk. 009 a piece of paper 010 a cup of tea 011 a pair of pants 012 this pair of shoes 013 Give me this pen, please. 014 today 015 I am busy. 016 Tony is busy. 017 I was busy yesterday. 018 two years ago 019 I was busy two weeks ago. 020 Tony was busy yesterday morning. 021 It is raining. 022 It is raining now. 023 for two years 024 I have lived here for two years before. 025 Have you ever seen a tiger? 026 Have you ever been to Seoul? 027 I have been to Seoul once. 028 Have you finished your homework yet? 029 Have you finished your work yet? 030 Have you eaten your lunch yet? 031 in Korea 032 I use this desk. 033 Tony used this desk. 034 I will use this desk tomorrow. 035 They speak English in Canada. 036 Tony gave me this book. 037 Tony made me a paper plane. 038 Tony gave me this book. 039 Tony showed me this book. 040 Tony made this paper plane for me. 041 My father took me to Seoul. 042 Why did this dog eat this? 043 They say that Ken is Japanese. 044 English interests me. 045 The news surprised me. 046 I am tall. 047 I'm tall. 048 Tony is tall, but Tom is as tall. 049 I'm taller. 050 I can swim fast. 051 This flower is beautiful. 052 Your car is popular. 053 I can sing well. 054 I know Tony well. 055 This book is good. 056 I like English very much. 057 I like English as much as you like music. 058 Tony is taller than I am. 059 I sing. 060 I am the tallest in my family. 061 I am the tallest in our class. 062 Which do you like better, English or music? 063 Who is younger, Tony or Tom? 064 I'm not as tall as Tony. 065 My car isn? as big as yours. 066 I'm two years younger than you are. 067 This book is three times bigger than that one is. 068 That boy is running. 069 That boy is running. 070 That boy was saved. 071 That boy's eyes are big. 072 I know that boy. 073 That boy knows me. 074 I know that boy. 075 that boy I know 076 That boy has blue eyes. 077 That boy's eyes are blue. 078 that boy who has blue eyes 079 that boy whose eyes are blue 080 that boy who has big eyes 081 My dog can swim well. 082 My dog's name is Rex. 083 my dog whose legs are long 084 I like this dog. 085 Everyone loves this song. 086 This song is loved by everyone. 087 Your cup is on this table. 088 I know that boy. 089 That boy is Tony. 090 That boy knows you. 091 Who is that boy? 092 Who is that boy? 093 Who is that boy? 094 I live in this house. 095 this house I live in 096 that boy whom I know 097 This is all the money that I have. 098 This is the only money that I have. 099 That'm all I know. 100 I have never seen such a big cat as this.중학 영어의 기본을 하루 1시간*24일=24시간에 마스터할 수 있는 책. 학습자의 질문에 대해 답해주기 위해 시작된 fax강좌! "막연하게 외우기만 했던 영어가 어느새 이해되기 시작했다"는 독자의 수많은 호평을 얻었던 초간단 100장의 프린트를 책으로 엮어 일본에서 많은 독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책이다. 간단하고 쉬운 말부터 틀리지 않고 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중학교 영어에서 다루는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100개의 과로 나누어 쉽고 간단하지만 정확하게 의미를 알고 구분해서 쓸 수 있도록 정리한 핵심 교과서와 같은 책. 너무 쉽다. 첫 페이지를 보는 순간 너무 쉬운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한국어를 보고 영어로 옮겨 보라고 하면 의외로 답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a book / the book, My brother is a teacher. / My brothers are teachers. 등 관사와 전치사의 정확한 의미와 구분법, 동사의 활용방법 등 쉽다고 넘어가지만 개념을 붙잡을 기회가 없었다면 이 책으로 24시간 동안만 집중해보자. 이렇게 공부하자. 본책 - 한 과씩 영어기본구문을 읽어보고, 이해가 되지 않으면 오른쪽 페이지의 설명을 읽는다. 충분히 이해되었다면 한글 뜻을 따로 써서 영어로 바꾸어보는 연습을 한다. MP3CD - 100트랙 총 120분 한국어로 뜻을 먼저 말하고 그 다음 영어가 나오므로 부담없이 듣다보면, 나중에는 한국어만 듣고 네이티브와 같은 속도로 영어를 말 할 수 있도록 연습한다. mp3파일은 제이플러스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www.jplus11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