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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베어의 기적
양철북 / 벤 마이켈슨 지음, 이승숙 옮김 / 201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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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
청소년 문학
벤 마이켈슨 지음, 이승숙 옮김
카르페디엠 37권. 청소년들의 고뇌와 아픔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작가 벤 마이켈슨이 ‘학교 폭력에 마주한 아이들’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보며 이 책의 집필을 결심한 저자는 소설 속 주인공 콜의 모습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자신들이 처한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며 용기와 희망을 전한다. 전편 <스피릿베어>에서 폭행과 강도짓을 일삼던 불량소년 콜은 알래스카 외딴 섬으로 유배를 떠나 홀로 지내면서 자신이 어떻게 분노로 삶을 망가뜨렸는지 처절히 깨닫게 되고, 마침내 스피릿베어를 만나 내면을 성찰하고 상처를 치유하기에 이른다. 그 과정을 생생히 그려내 많은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던 저자가 이번 작품에서는 그렇게 변화한 콜을 폭력이 난무하는 대도시 고등학교로 다시 데려다 놓는다. 과연 대자연의 품에서 단단한 내면을 갖추게 된 콜이 이러한 현실에 잘 대응할 수 있을까? 인디언 사회의 ‘원형 평결 심사’는 죄를 지은 사람에게 처벌이 아닌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제도이다. 이미 그 제도의 저력을 경험한 주인공 콜은,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원형 평결 심사’를 하자고 제안한다. 전교생이 모여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고 마음을 나누게 되면서 아이들은 자신들의 미래가 담긴 학교를 더 나은 곳으로 바꾸려는 열망으로 똘똘 뭉쳐 하나가 된다. 저자는 <스피릿베어의 기적>에서도 폭력과 무차별적인 차별에 내동댕이쳐진 아이들의 극한 상황, 현실에 무뎌진 어른들의 무관심과 이기심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그런 난관을 뚫고 나가기 위해 콜이 용기 있게 나서는 행동과 학교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과 어른들에게까지 그 용기가 번져 가는 모습이 흥미진진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프롤로그 이제 섬을 떠날 때가 되었다 1부 그리운 스피릿베어 다시 대도시로 사이코와 절름발이 꿈틀거리는 분노 비밀 무기 맞서 싸울 방법을 찾아라 노인과 스피릿베어 아버지와의 떨리는 만남 금요일의 사고 2부 스피릿베어, 바깥세상 속으로 폭격 맞은 학교 모두 운동장에 모이다 학교 마스코트, 불도그 비에 흠뻑 젖어 춤을 추다 거절당한 현실 우리가 보통 골칫거리는 아니지 파이팅, 스피릿베어 할아버지의 선물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한 소년의 ‘변화’가 일으킨 기적 같은 모험 이야기 《스피릿베어》를 잇는 기적 같은 모험 스피릿베어, 현실로 돌아오다 한 소년의 ‘변화’는 어디까지 퍼져나갈 수 있을까? 《스피릿베어의 기적》은 청소년들의 고뇌와 아픔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작가 벤 마이켈슨이 ‘학교 폭력에 마주한 아이들’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보며 이 책의 집필을 결심한 저자는 소설 속 주인공 콜의 모습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자신들이 처한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며 용기와 희망을 전한다. 전편 《스피릿베어》에서 폭행과 강도짓을 일삼던 불량소년 콜은 알래스카 외딴 섬으로 유배를 떠나 홀로 지내면서 자신이 어떻게 분노로 삶을 망가뜨렸는지 처절히 깨닫게 되고, 마침내 스피릿베어를 만나 내면을 성찰하고 상처를 치유하기에 이른다. 그 과정을 생생히 그려내 많은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던 저자가 이번 작품에서는 그렇게 변화한 콜을 폭력이 난무하는 대도시 고등학교로 다시 데려다 놓는다. 과연 대자연의 품에서 단단한 내면을 갖추게 된 콜이 이러한 현실에 잘 대응할 수 있을까? “네 나이에 나도 유배 생활을 경험했고 집에 돌아올 때까지는 성공했다고 여겼지. 그러고 나서 모든 것이 지옥으로 떨어졌단다. 섬에서 발견했던 평화를 유지할 만큼 강하지 못했거든. 거기서 살아남는 건 가장 쉬운 일이었다는 게 드러났어.” 《스피릿베어의 기적》에서는 폭력과 무차별적인 차별에 내동댕이쳐진 아이들의 극한 상황, 현실에 무뎌진 어른들의 무관심과 이기심이 현실감 있게 그려진다. 그런 난관을 뚫고 나가기 위해 콜이 용기 있게 나서는 모습과 학교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과 어른들에게까지 그 용기가 번져 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면서 가슴 뭉클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폭력으로 물든 고등학교에서 ‘원형 평결 심사’로 변화의 물꼬를 트다 인디언 사회의 ‘원형 평결 심사’ 는 죄를 지은 사람에게 처벌이 아닌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제도이다. 이미 그 제도의 저력을 경험한 주인공 콜은, 폭행과 왕따 그리고 자살 등으로 학교가 폭발 직전에 이르자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하나의 커다란 원을 만들어 서로의 손을 잡고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는 ‘원형 평결 심사’를 하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운동장에 모인 아이들. 처음엔 쭈뼛쭈뼛 말이 없다가 하나둘 마음속에 품고 있던 생각들을 솔직하게 털어놓기 시작한다. 자신들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그런 학교에 오는 것이 얼마나 두려웠는지를 말이다. 사실 폭력과 편견은 아이들이 결코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처럼 전교생이 모여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고 마음을 나누게 되자 아이들은 자신들의 미래가 담긴 학교를 더 나은 곳으로 바꾸려는 열망으로 똘똘 뭉쳐 하나가 된다. 학교 신문을 만들고, 멘토링 제도를 제안하는 아이들. 특히, 학교를 대표하는 마스코트를 불도그에서 스피릿베어로 바꾸자는 콜의 제안에 많은 아이들이 열광한다. “우리의 가장 위대한 힘이 각자의 내면에 존재하는 영혼에서 나오는 거라면, 왜 굳이 우리 힘을 보여주기 위해 으르렁대는 개를 사용해야 하는 걸까요? 전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으르렁대는 불도그에서 스피릿베어로 우리 마스코트를 바꾸자고 제안합니다.” 그것은 단순한 마스코트 변경이 아니라 불도그처럼 서로 으르렁거리는 학교 현실을 용서와 화해, 평화가 흐르는 학교로 바꾸려는 ‘변화’ 그 자체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그처럼 대다수 학생들이 원하는데도 어른들은 학교 전통과 교체 비용을 이유로 마스코트 변경을 반대한다. 그럴수록 콜과 아이들은 더욱더 간절히 변화를 원하며 직접 행동으로 나서기 시작한다. 원 안에서는 모두가 하나, 삶이 바뀌는 마법은 우리 안에 있다 저자 벤 마이켈슨은 자신 역시 십대 때는 골칫거리 문제아였다고 고백한다. 어느 때에는 주인공 콜처럼 남을 괴롭히는 가해자였고, 또 다른 때에는 콜에게 폭행당한 피터처럼 친구들에게 지독한 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 그러나 삶을 멋지게 다루면 정말로 삶이 멋져진다는 것을 발견했을 때는 콜의 보호관찰관인 가비처럼 되었다고 했다. 콜에게 원형 평결 심사를 주선했던 가비는 우리 모두가 자연의 거대한 순환 과정에 속한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지혜로운 인디언이다. 너와 내가 따로 떨어진 개별적인 존재가 아니라 모두 하나로 이어져 자연의 거대한 순환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언제나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두려워하는 것을 파괴합니다. 학생 여러분, 무지와 두려움 때문에 여러분은 차별을 두게 됩니다. 오늘 여러분이 두렵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봅시다. 선생님들을 포함하여 모두 다 팔을 뻗어 손을 잡아볼까요. 다 함께 원을 만들어 봅시다.” 원형 평결 심사에서 다 같이 손을 잡고 둥그렇게 모이는 것은 너와 내가 하나의 원을 이뤄 같이 순환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자연히 너와 내가 따로 떨어질 수 없는 원 안에서 차별이란 존재할 수 없다. 그리고 차별이 사라지는 순간 삶은 그야말로 멋지게 변화한다!여기 도시에서도 똑같이 집중할 수 있을까? 미니애폴리스로 향하는 비행기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그 걱정이 콜의 용기를 좀먹기 시작했다. 섬에서의 일들이 단순히 추억일 뿐이고 스피릿베어가 과거의 유령일 뿐이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콜이 불량배 패거리들에게 돌아왔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할까? 학생들은 한때 말썽거리를 찾아서 복도를 배회하던 분노에 찬 예전 모습의 콜만 기억할지 모른다. 그리고 그 옛날의 분노한 콜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을지 모른다. 어느 날 불쑥 예고 없이 돌아오게 될 그 괴물이. 두 주째가 되자 상황은 더 악화되었다. 학교는 마치 정신병원 같았다. 혼잡한 계단과 컴컴한 좁은 복도에서 아이들은 사물함을 꽝 소리 나게 닫고, 서로에게 고함치며, 밀치고 발을 걸었다. 여느 때처럼 교사들은 다른 애들을 놀려 대고 괴롭히는 아이들을 못 본 척했다. 키스와 패거리는 복도에서 콜을 지나쳐 가며 일부러 허리에 한쪽 팔을 바싹 끌어당겨 콜의 다친 오른팔을 흉내 냈다. 알렉스는 콜의 어깨에 세게 부딪쳐 넘어뜨리고는 우연인 척 굴었다. “알래스카의 외딴 섬에 있었을 때, 전 거의 죽을 뻔했어요. 하지만 스피릿베어라고 하는 곰이 꿈처럼 제게 다가와 제가 원래 어떤 사람이었는지 가르쳐 주었어요. 스피릿베어는 저의 내적 힘이었어요. 한 영혼이 죽으면 그 삶은 살 가치가 없다는 걸 배웠어요.”콜은 재빨리 숨을 내뱉었다. “우리는 미니애폴리스 센트럴 블도그예요. 그게 우리의 마스코트지요. 하지만 우리의 가장 위대한 힘이 각자의 내면에 존재하는 영혼에서 나오는 거라면, 왜 굳이 우리 힘을 보여주기 위해 으르렁대는 개를 사용해야 하는 걸까요? 전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으르렁대는 불도그에서 스피릿베어로 우리 마스코트를 바꾸자고 제안합니다.”
꿈쓰는 아이들
방과후이곳 / 이다연, 이태은, 장진혁, 정서우, 김윤, 강민주 (지은이) /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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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이곳
청소년 문학
이다연, 이태은, 장진혁, 정서우, 김윤, 강민주 (지은이)
모두 함께 꿈을 심었지만 모두의 꿈이 똑같이 자라지는 않았다. 어떤 꿈은 싹을 틔우고 한참을 머뭇거리기도 했고 어떤 꿈은 하루가 다르게 부쩍부쩍 자랐으며 또 어떤 꿈은 한눈을 팔다가 넘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꿈을 버리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꿈은 버리지만 않으면 스스로 자라기도 한다는 것을.CA공글을 소개합니다. 책을 펴내며 1. 미로 : 이다연 2. 메리골드 : 이태은 3. 드림 아파트 1-2 단지 : 장진혁 4. 피부과 의사 : 정서우 5. 지금 나는 : 김윤 6. 너와 나 그리고 멍냥 : 강민주중학생 아이들이 만든 6가지 이야기 모두 함께 꿈을 심었지만 모두의 꿈이 똑같이 자라지는 않았습니다. 어떤 꿈은 싹을 틔우고 한참을 머뭇거리기도 했고 어떤 꿈은 하루가 다르게 부쩍부쩍 자랐으며 또 어떤 꿈은 한눈을 팔다가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꿈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꿈은 버리지만 않으면 스스로 자라기도 한다는 것을.
고인돌, 세상과 소통하다
지성사 / 이영문.신경숙 지음 / 201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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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사
청소년 역사,인물
이영문.신경숙 지음
세계유산 화순 고인돌 이야기. 동북아지석묘연구소장인 이영문 박사와 문화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신경숙 박사 모두 화순 출생으로, 우리나라 고인돌 연구를 비롯해 화순 고인돌 유적에 그 누구보다도 깊은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두 저자는 고인돌을 우리 조상들의 삶이며 우리의 뿌리를 찾아가는 길임을 인식하고, 화순 고인돌의 가치와 의미를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편안하고도 핵심적인 내용으로 고인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중심은 화순 고인돌 유적과 세계유산에 대한 가치와 의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장에서는 '선사시대의 상징, 거석문화'라는 주제로 세계 거석문화 속의 한국의 고인돌을 집중 조명했고, 2장에서는 고인돌의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와 부장유물 등 고인돌에 관한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이 실려 있다. 3장에서는 자연에 순응하면서 슬기롭게 살아간 고인돌 사람들의 이야기로 구성했다. 4장과 5장에서는 수풀 속에서 드러난 화순 고인돌 유적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와, 함께 등재된 고창과 강화의 고인돌 유적에 이르기까지 돌을 채석하여 운반하고 이를 무덤으로 사용한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세계관을 다루었다. 6장에서는 화순 고인돌 주변의 가볼 만한 역사유적을 소개한다.들어가는 글 1. 선사시대의 상징, 거석문화 돌에 남긴 역사, 거석문화│거석문화의 다양한 형태│큰 바다와 인접한 곳에 밀집된 거석문화│ 세계 거석문화의 40퍼센트가 분포하는 한반도│수풀 속에서 드러난 화순 고인돌 2. 신비한 고인돌의 나라 고인돌은 언제 만들어진 유산일까│왜 고인돌로 무덤을 만들었을까│고인돌은 모두 무덤일까│ 고인돌 주인공에 대한 다양한 해석│고인돌에 부장된 유물들│형태로 본 고인돌│고인돌 생김새│고인돌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3. 한반도 고인돌 사회의 사람들 대규모 마을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다│안정된 식생활을 위해 농사를 짓다│사냥과 고기잡이로 먹을 것을 보충하다│ 최초의 금속기인 청동기를 제작하다│돌을 깨트리고 갈아서 석기를 제작하다│맞춤형 토기를 제작하다│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하늘에 제사를 지내다 4. 세계유산에 등재된 화순 고인돌 유적 고양이 형국인 괴바위 고인돌│줄지어 있는 관청바위 고인돌│달처럼 둥근 달바위 고인돌│보검재│ 불가사의한 핑매바위 고인돌│여자의 치마에서 나왔다는 각시바위 채석장│갓 모양의 감태바위 채석장│ 감태바위 아래 여러 형식의 고인돌│다양한 무덤방이 확인된 대신리 고인돌│화순 고인돌 사람들의 집 5. 세계유산에 함께 등재된 고창과 강화 고인돌 유적 거석문화의 보고, 고창 고인돌 유적│역사 박물관, 강화 고인돌 유적│세계유산 고인돌 유적의 보존과 활용 6. 화순의 문화유산 둘러보기 고인돌과 청동기 중심의 선사문화 - 벽송리 고인돌/ 운월리와 도장리 고인돌/ 연월리 고인돌/ 대곡리 청동기 유물 고분과 불교 중심의 고대 ․ 역사 문화 - 회덕 고분/ 비봉산성/ 쌍봉사/ 운주사 충효와 풍류문화의 고장, 화순 - 조광조 선생의 적려유허 추모비/ 죽수서원/ 화순 적벽과 김삿갓/ 영벽정/ 주자묘 참고문헌3천 년의 숨결을 오롯이 담고 있는 고인돌, 이제 우리에게 다가와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다! ▶ 세계 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은 우리나라 고인돌 유적 고즈넉한 시골길을 걷다 보면 우람한 바위가 눈에 띄곤 한다. 마을 뒷산은 제법 거리가 있어 그 우람한 바위가 산에서 저절로 굴러 내려올 리 만무하다. 신기하고도 궁금한 마음에 슬쩍 돌을 만져본다. 그곳, 그 자리에서 오랜 세월 풍상을 견뎌온 바위에는 돌이끼가 켜켜이 쌓여 있다. 그 바위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마을사람들의 일부가 되었다. 이렇듯 예사롭지 않은 바위들이 우리나라에는 아주 많다. 그 예사롭지 않은 바위는 바로 고인돌로, 자연에 있는 바위를 숭배의 대상이나 무덤 따위의 기념물은 곧 선사시대의 문화를 대표하는 유적이다. 특히 고인돌은 북서 유럽과 지중해 연안,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 지역의 주로 바다와 인접한 곳에 분포되어 있으며, 그중 40퍼센트가 바로 한반도에 분포하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통계에 따르면, 한반도에는 4만여 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다. 단일 면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한반도는 고인돌의 나라다. 이렇듯 다양한 형식의 고인돌과, 고인돌 축조 과정을 알 수 있는 채석장이 가까이 있어 고인돌의 기원과 성격을 비롯해 동북아시아 고인돌 변천사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간직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여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독특하거나 지극히 희귀하거나 혹은 아주 오래된 것’의 등재 기준에 따라 2000년 ‘강화, 고창, 화순 고인돌’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에 이르렀다. ▶ 왜 화순 고인돌 유적인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강화와 고창 고인돌 유적에 비해 화순 고인돌 유적은 두 지역의 유적 발굴보다 훨씬 뒤늦게 1995년에서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1980년대 동복댐 수몰지역 발굴 조사에서 처음으로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고, 지금까지 2천여 기의 고인돌이 집중 분포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특히 화순 고인돌은 울창한 숲 속에 원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주변에 고인돌의 덮개돌을 캐낸 채석장들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어 무엇보다도 고인돌 축조 과정을 한꺼번에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게다가 화순 고인돌은 선사시대 돌무덤의 역할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부장유물이 다량으로 출토되어 선사시대의 유물과 유적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 고고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대단히 크다. 계곡 산자락 끝 수풀 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간직한 채 3천 년을 기다려 온 화순 고인돌은 기왕에 강화와 고창 고인돌과는 다른 숱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이 책은 화순 고인돌을 중심으로, 고인돌이 이 땅에 뿌리 내리고 살았던 선사시대 사람들의 매우 중요한 생활의 일부였음을 보다 이해하기 쉽고 보다 생동감 있게 써내려간 인문 교양서이다. ▶ 마침내 3천 년 전의 그들이 우리와 이야기를 나누다 동북아지석묘연구소장인 이영문 박사와 문화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신경숙 박사 모두 화순 출생으로, 우리나라 고인돌 연구를 비롯해 화순 고인돌 유적에 그 누구보다도 깊은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두 저자는 고인돌을 우리 조상들의 삶이며 우리의 뿌리를 찾아가는 길임을 인식하고, 화순 고인돌의 가치와 의미를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편안하고도 핵심적인 내용으로 고인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중심은 화순 고인돌 유적과 세계유산에 대한 가치와 의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장에서는 ‘선사시대의 상징, 거석문화’라는 주제로 세계 거석문화 속의 한국의 고인돌을 집중 조명했고, 2장에서는 고인돌의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와 부장유물 등 고인돌에 관한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이 실려 있다. 3장에서는 자연에 순응하면서 슬기롭게 살아간 고인돌 사람들의 이야기로 구성했다. 4장과 5장에서는 수풀 속에서 드러난 화순 고인돌 유적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와, 함께 등재된 고창과 강화의 고인돌 유적에 이르기까지 돌을 채석하여 운반하고 이를 무덤으로 사용한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세계관을 다루었다. 6장에서는 화순 고인돌 주변의 가볼 만한 역사유적을 소개한다. 3천 년 전 이 땅에 살았던 그들의 숨결을 느끼면서, 지치고 힘든 마음을 그들에게 털어놓는 상상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하지 않을까?
잘! 생겼다 대한민국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황인희 지음, 이영훈 원작 / 201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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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파랑(기파랑에크리)
청소년 역사,인물
황인희 지음, 이영훈 원작
우익성향, 좌편향, 역사 왜곡 등과 같은 어른들의 무거운 짐을 짊어진 역사책이 아니라 ‘바른 우리 역사’를 객관적으로 정리해 놓은 ‘우리 역사 노트’이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이야기, 많은 시행착오와 실수, 그 과정에 있었던 갈등과 상처, 그리고 기적적이라고 찬사 받을 만큼 현명하고 빠르게 극복했던 이야기들이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는 사진자료와 함께 펼쳐진다. 이 책은 서울대 이영훈 교수가 펴낸 <대한민국 역사>를 저본으로 삼아 청소년용으로 다듬은 것이다.제1장 가난과 혼돈 속에 이룩한 ‘나라 세우기’ 제2장 자유민주주의의 씨앗을 뿌리다 제3장 4.19와 5.16, 그 빛과 그림자 제4장 ‘한강의 기적’이라 불린 눈부신 경제 성장 제5장 ‘건국’과 ‘부국’을 거름으로 꽃피운 대한민국벼랑으로 치달은 현대사 교육, 청소년을 오도(誤導)하다 해방 이후 역사교육의 과제는 독립 한국에 걸맞도록 올바른 역사교육을 통해 당당한 대한민국의 참모습을 일깨우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기대와는 달리 극단으로 치우친 세력에 의해 대한민국 자체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일이 공연히 자행되어왔고 역사의 빛이 그림자에 가려지는 일이 지속되었다. 몰지각하고 몰염치한 그들 좌파 세력들이 긴 세월에 걸쳐 뿌린 그 같은 ‘역사 부정’의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아이들에게 돌아갔다. 그 결과 어떤 현상이 빚어졌는가? 제대로 된 역사교육 부재의 결과는 충격적이다. 최근에 10대, 20대를 대상으로 한 모바일 설문 조사에서 57%의 응답자가 ‘다시 태어난다면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싶지 않다’며 조국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답을 했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 일간지가 실시했던 설문조사에서 고등학생의 69%가 6.25전쟁을 ‘북침’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안전행정부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중고생의 53%가 6.25전쟁의 발발 연도를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3차 핵실험 등 최근 북한의 도발적 행보가 안보의식에 어떤 변화를 줬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51%가 전혀 변화 없다고 답하며 무관심을 드러냈다. 이처럼 내 나라에 애정이 없고, 나라의 뿌리를 외면하는 청소년들이 앞으로 이끌어 갈 대한민국이 과연 어떤 길을 가게 될지는 자명한 이치다. 부끄러운 우리 역사?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 잘 생겼다 대한민국, 잘 생겨난 대한민국 얼마 전 긴 꼬리를 끌며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었던 역사 교과서 파동에서도 드러났듯, 현재 대다수 우리 청소년들이 배우는 대한민국의 역사는 이 나라가 세워지고 발전해온 발자취를 정당하게 평가하지 않고 오히려 분열과 갈등의 역사로 몰아간다. 그런 좌편향 역사 교과서의 범란 속에 이 책의 저자는 분열의 역사가 아닌 통합의 역사를, 갈등이 아닌 화합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1945년 8월의 광복 이후 이 땅에서는 좌우대립의 혼란과 북한의 기습 남침에 의한 6.25전쟁 등 숱한 고난이 따랐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나라 만들기’의 과정이고 그 하나하나가 씨앗이 되어 자유민주주의 이념의 확립과 눈부신 경제 성장이라는 열매를 맺었다. 5?16 이후 박정희 정권 아래서 한국 경제는 매년 가파른 성장을 이루어 1961년 82달러에 불과하던 1인당 국민소득이 1995년에 1만 달러를 넘었다. 80년대 중반만 해도 외국인들이 나라이름조차 생소하게 여겼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국가브랜드지수 10위권 진입을 목전에 성장을 멈추지 않는 강국이 되었다. 대한민국은 바로 ‘잘 생기고’, ‘잘 생겨난’, 매력적인 나라가 된 것이다.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우리 현대사 | 잘 생겼다, 대한민국> 발행의 가장 큰 목적도 여기에 있다. 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소년에게 우리 역사를 오롯이 보여주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기 위함인 것이다. 이 책은 우익성향, 좌편향, 역사 왜곡 등과 같은 어른들의 무거운 짐을 짊어진 역사책이 아니라 ‘바른 우리 역사’를 객관적으로 정리해 놓은 ‘우리 역사 노트’이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이야기, 많은 시행착오와 실수, 그 과정에 있었던 갈등과 상처, 그리고 기적적이라고 찬사 받을 만큼 현명하고 빠르게 극복했던 이야기들이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는 사진자료와 함께 비주얼하게 펼쳐진다. 이 책은 서울대 이영훈 교수가 펴낸 베스트셀러 <대한민국 역사>를 저본으로 삼아 청소년용으로 다듬었음을 밝혀둔다.
십대를 위한 롤모델 크리에이터
꿈결 / 김동일, 어윤경, 최윤정 (지은이), 유영근, 권나영 (그림) / 2019.01.18
14,800
꿈결
청소년 자기관리
김동일, 어윤경, 최윤정 (지은이), 유영근, 권나영 (그림)
꿈결 재능 인성 시리즈 . 각 인물이 지닌 재능과 인성을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소개하면서 교육자를 꿈꾸는 십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양한 활동(워크북)으로 고민해 볼 수 있게 한다. 앞으로 내 꿈을 이루기 위한 준비와 마음가짐을 롤모델에게서 배울 수 있다.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인 ≪십대를 위한 롤모델-크리에이터≫는 각 인물이 지닌 재능과 인성을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소개하면서 공직자를 꿈꾸는 십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양한 활동(워크북)으로 고민해 볼 수 있게 한다. 앞으로 내 꿈을 이루기 위한 준비와 마음가짐을 롤모델에게서 배워 보자. ▶ 시작하는 말 ▶ 시리즈 소개 ▶ 이 책의 구성과 활용 ▶ 들어가기 ① 크리에이터는 어떤 직업일까요? ② 크리에이터의 직업 흥미 유형은 무엇일까요? ③ 크리에이터에게 필요한 재능은 무엇일까요? ④ 크리에이터에게 필요한 인성은 무엇일까요? ⑤ 크리에이터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⑥ 롤모델에게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자질을 배워요 ⑦ 여러분도 미래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어요 ⑧ 크리에이터는 어떤 일을 하나요? ▶ 알아보기 김태호·리얼 버라이어티를 만들다 나영석·일상에서 재미를 끌어내다 봉준호·상식의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세상을 보여 주다 박찬욱·가치 없다고 여겨지던 것에서 의미를 발견하다 최민식·인간의 삶을 표현하는 연기를 하다 송강호·어떤 배역에도 그 시대의 사람을 담아내다 유희열·위로와 위안을 주기 위해 사람들에게 다가가다 양현석·음악 크리에이터들의 수장이 되다 ▶ 더 알아보기 - 진로 활동 ① 미래의 크리에이터로 활약하기 위한 정보 알아보기 - 유튜브 크리에이터, BJ ② 롤모델이 알려 주는 인생의 방향과 가르침 정리하기 ③ 미래의 크리에이터로 활약하기 위한 역량 알아보기 ④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나의 역량 파악하기 ⑤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진로 계획 세우기 - 참조: 크리에이터 로드맵 / 진학 정보 ⑥ 자기소개서 작성하기 ▶ 함께해 보기 - 재능과 인성 활동 ① 김태호의 <독특한 의상 만들어 보기> ② 나영석의 <친구들과 협력하며 만들어 보기> ③ 봉준호의 <사소한 일에 관심 갖기> ④ 박찬욱의 <초현실주의 작품 감상하기> ⑤ 최민식의 <다른 사람의 감정 이해하기> ⑥ 송강호의 <드라마나 영화 줄거리 재미있게 이야기하기> ⑦ 유희열의 <혼자 또는 같이 악기 익히기> ⑧ 양현석의 <약속 노트 만들기> ▶ 맺는말내 꿈의 롤모델에게서 창의·융합형 사고를 배워라! 학교 밖 급변하는 사회와 학교 안 새로운 교육 제도 속 십대들은 어떻게 중심을 잡고서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 기존의 문·이과 경계를 허물고 창의.융합형 인재를 요구하는 현실 앞에서 내놓은 ‘꿈결 재능 인성 시리즈’는 십대에게 귀감이 될 롤모델(멘토)들을 직업 분야별로 선정했다. 롤모델의 어린 시절부터 꿈을 발견하게 된 계기, 꿈을 이루는 과정, 사회에 기여한 부분까지 폭넓게 다루는데 이는 단순히 일대기를 그리는 게 아니라 십대가 재능과 인성을 키우는 데 있어 필요한 역량을 알려 준다. 이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인 ≪십대를 위한 롤모델-크리에이터≫는 각 인물이 지닌 재능과 인성을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소개하면서 공직자를 꿈꾸는 십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양한 활동(워크북)으로 고민해 볼 수 있게 한다. 앞으로 내 꿈을 이루기 위한 준비와 마음가짐을 롤모델에게서 배워 보자. Check Point ▶ 학교 현장에서 여러 교과목을 연계한 통합 교육을 수행할 수 있다. ▶ 롤모델이 꿈을 이루게 된 배경과 과정을 참고해 자신의 진로와 진학을 설계할 수 있다. ▶ 롤모델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직업관과 구체적인 직업 목표를 재정립할 수 있다. ▶ 자신이 꿈꾸는 직업의 미래상과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롤모델이 있다는 것은 내 꿈의 가능성을 한 단계 더 높이는 일 이 책은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거나 궁금한 십대들이 꼭 만나 봐야 할 책이다. 자유학기제 시행 이후 학교 현장은 학생들에게 점점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에 발맞춰 김동일 서울대 교수, 어윤경 공주대 교수, 최윤정 진로 전문 작가는 롤모델에게서 그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이 책은 저자들의 풍부한 진로 교육 노하우와 연구를 롤모델에 대입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십대에게 진로 진학 설계와 목표 의식을 고취시키는 계기로,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꿈을 도와주는 지침서로, 교사에게는 교과 수업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통합 교육의 기초 자료로 쓰일 수 있다. 꿈꾸는 십대들에게 실제 그 꿈을 이룬 롤모델은 그 자체로 가르침이 된다. 또 롤모델의 어린 시절부터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십대가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알 수 있다. 좌절과 실패, 그리고 이를 극복한 롤모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오늘의 ‘나’를 돌아보게 하고, 내일의 ‘나’를 기대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한 권이면 충분하다! 롤모델과 함께 알아보는 크리에이터의 모든 것 이 책은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었다. 도입부인 ‘들어가기’에서는 해당 직업 정보와 필요한 재능과 인성 등 직업의 기초 지식을 소개한다. ‘알아보기’에서는 여덟 명의 롤모델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직업인으로서 추구해야 할 가치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재능과 인성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미있게 구성해 ‘나라면 어땠을까?’와 같은 감정 이입을 경험할 수 있다. ‘더 알아보기’에서는 앞서 소개된 롤모델의 영향력을 구체적으로 탐색해 보고, 롤모델에게서 배울 점을 자신에게 대입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함께해 보기’에서는 여덟 명의 롤모델이 직업인으로서 필요한 재능과 인성을 키우는 데 도움 된 활동을 학교 또는 가정에서 함께해 볼 수 있도록 워크북을 제공한다. 이 활동으로 십대 스스로가 필요한 재능과 인성, 직업관 등을 알아보고 롤모델과 견주어 자신의 현재를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직업인의 삶뿐만 아니라 직업이 주는 가치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데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김태호는 1975년 5월 바다로 유명한 관광지인 대천 충청남도 보령 바닷가에서 태어났다. 처음이어서 두려울 수 있지만 하는 데까지 해 보고, 설령 실패한다고 해도 좌절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했다. 마치 계속 도전하며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것처럼 말이다._ ‘알아보기-김태호’ 중에서
나만의 이야기로 꿈을 그리다
가이오 / 유승민 외 33명 (지은이) / 2025.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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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오
청소년 문학
유승민 외 33명 (지은이)
매년 사단법인 희망도서관에서 전 세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동화 쓰기대회를 열고 있다. 나만의 이야기를 동화로 엮어 자신이 꾸었던 꿈을 그렸다. 이 책은 12개의 품성을 주제로 글쓰기를 진행하였다. 열정, 책임감, 근면, 절제, 존중, 겸손, 용서, 순종, 정의, 감사, 나눔, 정직 각 주제에 맞게 자신만의 생각을 써 내려간다. 청소년의 생각과 시각에서 쓴 동화이기에 그 속에 자신만의 꿈과 희망이 들어 있다.프롤로그 추천사 열정 가위바위보! _ 유승민 10 열정을 품은 피아니스트와 화가 이야기 _ 김소율 14 도전하는 용기 _이윤주 19 책임감 책임감을 가진 작은 용감한 소년 _ 어재원 24 지구의 눈물 _ 최조은 30 포구를 떠나는 날 _ 정현우 33 지구야, 앞으로는 _ 오건후 61 근면 어린 나무 이야기 _ 신수민 70 우리 모두는 소중해 _ 김정현 74 춤추는 얼음 왕자, 빈 아르무 _ 이서빈 76 절제 절제의 힘 _ 최재원 80 그림 속 미로 _ 노효정 84 존중 다르지만 닮은 우리! _ 장정민 106 노래하는 고양이 살롯 _ 윤서희 112 1004번째 게이트 _ 이누리 119 겸손 왕관을 내려놓은 날 _ 김모빈 170 암호놀이 _ 최민정 172 용서 언니가 남긴 것 _ 오예진 180 별과 우주 _ 박하연 193 늑대의 심판 _ 이준서 210 들판의 양들 _ 최보배 212 순종 마음 도깨비 _ 권태연 218 올챙이 방울이와 무지갯빛 돌멩이 _ 김서현 220 정의 인간 처리 문제 _ 김관우 224 거짓말을 벌하는 마법 _ 임소연 231 감사 잊혀진 다섯 번째 별 _ 김모빈 236 둥근 마을의 비밀 _ 정희성 239 똑똑한 금붕어 _ 임재민 244 나눔 엄마의 나눔 이어가기 _ 신서윤 248 신이와 펭영의 모험 _ 홍채영 265 밑빠진 독에 물 붓기일지도 몰라 _ 김채연 271 정직 돌멩이 여행 _ 정하윤 278 변화를 이끈 믿음 _ 조모현 287쓰기 교육은 세 가지 핵심 단계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인풋 단계로, 듣고 읽으며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이다. 두 번째는 소화 하는 단계로, 비판적 사고를 통해 배운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고, 마지막으로 아웃풋 단계는 자신 생각을 말하고 쓰며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이다. <<국제 청소년 동화 쓰기 대회>>는 청소년들에게 글쓰기 성공 경험을 선물한다. 청소년 작가로 그들은 자신감을 얻고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대회는 단순한 글쓰기를 넘어서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이야기를 창작하는 과정이다. 청소년들은 12가지 품성을 주제로 글을 쓰면서 선한 가치를 추구하게 된다.여기는 다양한 바다 생물이 살고 있는 땅끝마을이에요. 곧 마을에서 열 릴 가위바위보 대회에 마을이 떠들썩했어요. 왜냐하면 이번 대회의 상품이 엄청나다는 소문이 돌았거든요. 이 마을에 사는 꽃게 둥둥이도 그 상품을 가지고 싶어 했어요. 하지만 꽃게인 둥둥이는 가위 밖에 내지 못했어요. 그 런 사실에 둥둥이는 슬퍼했지요. 그래도 둥둥이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자 신의 꿈을 꼭 이루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둥둥이는 마을 여기저기 도움을 구하러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대부분의 물고기는 둥둥이를 비웃었죠.“꽃게가 어떻게 가위바위보 대회에 나가?”“정말 바보 같은 생각이야.” 유승민의 ‘가위바위보’ 중에서 어느 날, 수돗물에서 초록색 라떼가 흘러 내렸습니다. 냄새도 고약했습 니다. 뉴스에는 녹조현상이 심각하다고 난리였습니다. 곰이는 가족들과 여 름휴가를 바닷가로 갔습니다. 바다에는 쓰레기들이 둥둥 떠다니고, 빨대가 귀에 꽂힌 아기 돌고래, 플라스틱 모자를 쓴 아기 거북이들이 눈물을 흘리 고 있었습니다. 밤늦게 집에 돌아와 전등을 켜는데 불이 들어오지 않았습 니다. 낮에 에어컨을 너무 많이 틀어대서 남아있는 전기가 없어서 그렇다 고 했습니다. 곰이는 어둠이 무서워서 엄마 품에 꼬옥 안겼습니다.오건후의 ‘지구야 앞으로는’ 중에서 어린 나무는 그 순간 진심으로 다짐했어요. ‘절제하며 자라야만, 진짜 튼튼하고 강한 나무가 될 수 있겠구나.’그리곤 어린 나무는 다시 마음을 다잡았답니다. 이제는 그 속도를 맞춰,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자라가기로 결심했어요. 그렇게 나무는 점차 자신을 바꾸어 나갔어요. 그리고 조금씩, 더 깊은 뿌리로 숲의 일부로 자리 잡았답니다.신수민의 ‘어린 나무 이야기’ 중에서
파도의 아이들
돌베개 / 정수윤 (지은이) / 202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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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
청소년 문학
정수윤 (지은이)
나쓰메 소세키, 다자이 오사무 등 일본문학 걸작들을 옮기며 신뢰받는 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로 널리 사랑받아 온 정수윤의 첫 장편소설. 세 명의 10대 주인공 ‘설’, ‘광민’, ‘여름’이 북한의 고향을 떠나 새로운 삶을 찾기까지의 여정을 그렸다. 자기 앞에 주어진 녹록지 않은 현실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의지대로 앞날을 선택하고자 한 세 청춘의 성장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13년 동안 100여 명에 달하는 실제 탈북 청소년들을 인터뷰한 작가의 성실한 취재를 바탕으로, 이들이 마주해야 했던 고난과 좌절, 이별의 경험과 그럼에도 끝내 포기할 수 없었던 절실함이 담겨 있다. 이야기는 세 주인공의 사연이 교차되며 전개된다. 첫 장을 시작하는 ‘설’은 두 번의 탈북 실패 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두만강을 건너지만 인신매매로 위험에 처했다 가까스로 탈출한다. 북한 고위층 자녀로 부족함 없이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며 손흥민처럼 세계적인 축구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지닌 ‘광민’은 어머니의 브로커 활동이 발각되며 하루아침에 위기에 내몰린다. 마지막 주인공 ‘여름’은 북한을 벗어나서도 중국에서 위태로운 나날을 이어 가는 중이다. 오직 자기 자신으로, “태어난 모습 그대로” 자유롭게 살기를 꿈꾸던 세 사람은 고비 끝에 마침내 생애 처음으로 푸른 바다에 다다른다.파도의 아이들 작가의 말 추천의 글“거기서 처음부터 네 인생을 새로 쓰면 돼.” 경계 너머, 자유를 향해, 새로운 세계로 떠나는 세 청춘의 뭉클한 여정 나쓰메 소세키, 다자이 오사무 등 일본문학 걸작들을 옮기며 신뢰받는 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로 널리 사랑받아 온 정수윤의 첫 장편소설 『파도의 아이들』이 출간되었다. 『파도의 아이들』은 세 명의 10대 주인공 ‘설’, ‘광민’, ‘여름’이 북한의 고향을 떠나 새로운 삶을 찾기까지의 여정을 그렸다. 자기 앞에 주어진 녹록지 않은 현실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의지대로 앞날을 선택하고자 한 세 청춘의 성장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13년 동안 100여 명에 달하는 실제 탈북 청소년들을 인터뷰한 작가의 성실한 취재를 바탕으로, 이들이 마주해야 했던 고난과 좌절, 이별의 경험과 그럼에도 끝내 포기할 수 없었던 절실함이 담겨 있다. 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 정수윤의 첫 소설에 쏟아진 뜨거운 찬사 “이토록 아름답게, 이토록 섬세하게 디아스포라의 삶을 그린 작품이 있었던가. 나는 이 작품을 읽으며 내내, ‘소설이라는 따스한 벽난로’ 곁에서 얼어붙은 내 심장을 녹이는 느낌이었다.” * 정여울(작가, 『문학이 필요한 시간』 저자) 추천 이제까지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그러나 더 늦기 전에 꼭 귀 기울여야 할 목소리 지금 우리는 세상에 존재하는지 어떤지조차 알 수 없는 땅을 향해 달리고 있다. 그 땅에서 우리는 어디든 갈 수 있고, 누구든 만날 수 있고, 무엇이든 먹고 마시고 입을 수 있다. 무엇보다 그 땅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으로 살 수 있다. 태어난 모습 그대로. (8~9면) 이야기는 세 주인공의 사연이 교차되며 전개된다. 첫 장을 시작하는 ‘설’은 두 번의 탈북 실패 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두만강을 건너지만 인신매매로 위험에 처했다 가까스로 탈출한다. 북한 고위층 자녀로 부족함 없이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며 손흥민처럼 세계적인 축구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지닌 ‘광민’은 어머니의 브로커 활동이 발각되며 하루아침에 위기에 내몰린다. 마지막 주인공 ‘여름’은 북한을 벗어나서도 중국에서 위태로운 나날을 이어 가는 중이다. 오직 자기 자신으로, “태어난 모습 그대로” 자유롭게 살기를 꿈꾸던 세 사람은 고비 끝에 마침내 생애 처음으로 푸른 바다에 다다른다. 북한을 탈출했다고 해서 남한에 도착하는 것으로 서사를 맺지 않고, ‘북쪽’과 ‘남쪽’ 어느 한편에 서기보다 ‘바다’를 자신들의 나라로 선언하는 청소년 인물들의 주체적인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이주민의 삶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탈북 청소년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 작품이 아직 드물다는 점 또한 우리가 이 소설을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다. 비극 속 타자가 아닌, 고유한 존엄을 지닌 자기 서사의 주인공 문학과 여러 예술 분야에서 나날이 디아스포라 서사가 주목받고 있다. 『파도의 아이들』은 이제까지 북한 이주민 서사를 뛰어넘으며 문학적으로 진일보한 지점에 가닿는다. 이 작품은 가족과 고향을 떠나기로 선택한 이들이 겪어야 했던 슬픔을 핍진하게 그리면서도, 고통스러운 일면만을 담아 비극 속 등장인물로 타자화하지 않는다. 작가는 소설 속 세 주인공을 다채로운 감정과 입체적인 목소리를 지닌 자기 서사의 주체로 세운다. 일본 유학 시절 한반도의 다른 반쪽, 경계 너머 북쪽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존재에 눈뜨게 된 정수윤은 언론을 통한 보도만이 아닌 실제 그들의 삶을 마주하고자 북한을 떠나온 친구들과 우정을 쌓아간다. 친구들과 노래하고 춤추며, 때로는 예쁜 옷을 갖고 싶어 하고, 손흥민처럼 멋진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은 작품 속 인물들의 생생한 모습은 그러한 만남을 통해 완성될 수 있었다. 국가나 이념만으로 단언될 수 없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고유한 존엄과 진실한 얼굴들은 잊지 못할 여운을 남긴다. 바깥을 사유하며, 경계 너머로 세계를 넓히는 문학 『파도의 아이들』은 디아스포라, 북한 이주민 서사가 우리와 동떨어진 머나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곁에서 함께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이웃과 친구의 이야기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이끈다. 이 시대 한국 사회에 긴요한 주제 의식을 전하는 동시에, 서사로서의 깊이와 문학적 감동 역시 두루 탁월하다. 주인공들의 긴박한 여정을 따라 속도감 있게 펼쳐지는 전개는 근래 리얼리즘 서사에서 단연 돋보이는 강렬한 흡인력을 선사한다. ‘꿈’과 ‘용기’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 성장소설로서의 미덕 또한 빛난다. 이 작품의 ‘열린 결말’은 비단 수사적인 차원에 그치지 않고, 세 인물의 여정에 동행한 독자들이 책장을 덮은 후 자신의 삶에서 ‘열린 내일’로 나아가기를 희망하는 역동적인 요청이다. “온몸으로 답하는 바다의 소리를” 들으며, “모든 건,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라고 말하는 소설의 마지막 문장처럼, 작가는 작품 안의 ‘경계 넘기’를 통해 작품 밖 현실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도 우리를 둘러싼 공고한 경계를 용기 내어 함께 넘어가자고 손 내민다. 『파도의 아이들』을 읽으며 독자들은 바깥을 사유하고, 세계를 확장하는 문학 경험에 이를 수 있다. 생의 전부를 걸고 우리 앞에 도착한 세 청춘에, 이제 우리가 바다처럼 눈부신 환대로 답할 차례다.여리게 흔들리면서도 끝도 없이 이어져 있는 푸른 선. 하늘과 맞닿은 곳에 가늘게 펼쳐진 물의 선. 수평선이었다. 바다다……. 난생처음 보는 바다였다. 뭐라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 난 그저 바다가 보고 싶었고, 바다 옆에서 살고 싶었고, 그래서 떠나왔을 뿐인데. 광민이가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고 했을 때, 갑자기 내 안에서 모든 게 명료해졌다. 당장 가자. 바다를 보러. 우리는 말 없이 한 방향을 향해 걸었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그것이 존재한다고 믿는 곳을 향하여. (…) 우리의 비늘이 이따금 달빛에 반짝였다. 달빛을 저어 나가며, 나는 생각했다.이 길의 끝에 바다 따위 나오지 않을지도 몰라.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온 길에서 매번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손에 넣고 싶어 하는 것들은 언제나 우리가 다가가는 만큼 더 멀리 도망가니까. 어쩌면 바다라는 이름도, 누군가 지어낸 아름다운 환상에 불과한지도 몰라. 자유나 평화나, 그런 꿈같은 이름들이 늘 실체 없이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간 것처럼.
마이 키워드 영어 문법.구문 섹션북 입문 (중1)
한그루교육 / 한그루 편집부 엮음 / 2002.01.01
8,500
한그루교육
학습참고서
한그루 편집부 엮음
LESSON 1 1. be동사 2. 부정관사 a,an 3. This is+사람 이름 4. 지시대명사 this, that, it * 문법.구문과 독해와의 만남 . . (중략) . . LESSON 1 45. 부사 46. 감탄문 47. 불규칙 동사(과거형) 48. 수여동사(4형식3형식) * 문법.구문과 독해와의 만남 * 전문해석과 정답
달콤함에 대하여
매일신문사 / 동도중학교 꿈꾸는 책벌레 (지은이) /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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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사
청소년 문학
동도중학교 꿈꾸는 책벌레 (지은이)
2018년 한 해 동안 '꿈꾸는 책벌레' 책쓰기 동아리 학생들이 '달콤함에 대하여' 쓴 글 18편이 수록됐다.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인생에는 달콤한 순간도 있지만 쓰디 쓴 기억도 있을 것이다. 그 둘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어떤 일이든 지금 당장은 괴로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먼 훗날 되돌아봤을 땐 그리 나쁘지 않았던, 결국엔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된 일들을 생각해봄으로써 현재의 어려움이 생기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기르면 좋을 것 같아 책으로 만들게 됐다. 달콤한 것은 음식 밖에 생각이 안 난다는 아이들이 오랜 생각을 거쳐 조금씩 글을 준비해가면서 자기 나름의 인생의 달콤함에 대한 글을 완성했다. 가족의 소중함, 친구와의 우정, 꿈과 이루고 싶은 소망, 아련한 첫사랑. 이 책 속에는 많은 인생의 달콤했던 순간이 담겨져 있다.내가 알아서 할 거야 - 구혜림 나의 10대 - 권영신 당신의 달콤함 - 김린아 꿈과 같이 달콤한 - 김민우 친구 - 김인아 산들바람 부는 곳 - 이승혜 소민이의 달콤한 학교생활 - 정유진 꿈을 찾아 떠나는 달콤한 여행 - 김윤지 달콤한 그날을 위해 - 박성은 달콤함에 대한 착각 - 송수민 중2 표류기 - 권준혁 아니, 달콤하지 않아 - 김규리 Sweetnees to? - 이지윤 내 인생의 달콤함 - 권민경 삶의 달콤함 - 이나연 봄꽃 같은 이 - 권유진 소확행 - 김도연 Vanilla Days - 박예진2018년 한 해 동안 ‘꿈꾸는 책벌레’ 책쓰기 동아리 학생들이 ‘달콤함에 대하여’ 쓴 글 18편이 수록됐다.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인생에는 달콤한 순간도 있지만 쓰디 쓴 기억도 있을 것이다. 그 둘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어떤 일이든 지금 당장은 괴로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먼 훗날 되돌아봤을 땐 그리 나쁘지 않았던, 결국엔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된 일들을 생각해봄으로써 현재의 어려움이 생기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기르면 좋을 것 같아 책으로 만들게 됐다. 달콤한 것은 음식 밖에 생각이 안 난다는 아이들이 오랜 생각을 거쳐 조금씩 글을 준비해가면서 자기 나름의 인생의 달콤함에 대한 글을 완성했다. 가족의 소중함, 친구와의 우정, 꿈과 이루고 싶은 소망, 아련한 첫사랑. 이 책 속에는 많은 인생의 달콤했던 순간이 담겨져 있다. 저자 동도중학교 꿈꾸는 책벌레 구혜림, 권영신, 김린아, 김민우, 김인아, 이승혜, 정유진, 김윤지, 박성은, 송수민, 권준혁, 김규리, 이지윤, 권민경, 이나연, 권유진, 김도연, 박예진 엮음 김혜령
수학자 도감
뜨인돌 / 혼마루 료 (지은이), 김소영 (옮긴이), 최경찬 (감수)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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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인돌
청소년 과학,수학
혼마루 료 (지은이), 김소영 (옮긴이), 최경찬 (감수)
피타고라스부터 앨런 튜링까지 수학자의 인생을 알면 수학이 좋아진다! 수학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고 거리감이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인류 역사에 수학이 없었다면? 수학은 인류의 발전에 엄청난 공을 세운 학문이다. 그리고 수학의 역사는 그 결과물들을 만들어 온 수학자들의 역사이기도 하다. 수학은 어렵지만, 수학을 사랑하고 열정을 불태워 대단한 업적을 남긴 수학자들의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수학에 대한 편견이 조금씩 깨지고 수학의 정체가 궁금해진다. 이 책은 수학계의 거인으로 불리는 아르키메데스, 뉴턴, 가우스, 오일러부터 현대의 앨런 튜링까지 34인의 대표적인 수학자들을 다루는 도감 형태의 재미있는 수학 교양서다. 수학에 대한 집요한 열정, 그들을 천재로 만든 생각법, 수학 이론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 영화의 장면들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해를 돕는 재미있는 삽화와 도표, 사진까지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어서 수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를 찾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어 줄 것이다.제1장 고대 그리스에서 수학자가 탄생한 이유 Introduction 수학의 탄생 탈레스 : 왜 ‘최초의 수학자’라 불릴까? 피타고라스 : 만물은 수(數)이다 Column① 친화수와 완전수를 사랑한 고대 수학자 플라톤 : 수학을 숭배한 철학자 에우독소스 : 철저 검토법으로 뉴턴을 앞지르다? 유클리드 : 기하학의 기초를 세우다 Column② 기하학에 왕도 없다 아르키메데스 : 로마군을 물리친 수학자 히파티아 : 알렉산드리아의 지는 해를 상징하다 제2장 중세 이탈리아에서 대수학이 부활하다 Introduction 유럽이 수학 공백 시대일 때 인도와 이슬람에서 새로운 발전이 있었다 피보나치 : 유럽에 수학을 부활시킨 남자 파치올리 : 르네상스 시대에 활약한 회계학의 아버지 카르다노 : 삼차방정식에 이름을 남기다 타르탈리아 : 갈릴레오에게 영향을 주다 제3장 우연? 확률을 생각한 천재들 Introduction 수학의 무대는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데카르트 : 대수와 기하를 연결해 준 남자 Column③ 남장 여왕 크리스티나 파스칼 : 도박 상담에서 시작한 확률 Column④ 『팡세』 비하인드 페르마 : 이 책의 여백은 증명하기엔 너무 좁다! Column⑤ 메르센은 17세기의 커뮤니케이터 제4장 미분과 적분의 시대 Introduction 우주는 수식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뉴턴 : 미적분을 탄생시킨 수학계의 거인 Column⑥ 방패막이 역할을 했다? ‘루카스의 교수직’ Column⑦ 최후의 연금술사, 최후의 수메르인 라이프니츠 : 수학계의 멀티 플레이어 카발리에리 : 적분을 이미지로 표현한 남자 베르누이 가문 : 적분을 쓸 수 있게 만든 천재들 제5장 거인 가우스와 오일러 Introduction 가우스와 오일러, 수학 위에 우뚝 선 산 오일러 : 시력을 잃고도 수학에 전념하다 가우스 : 기록의 달인이었던 천재 수학자 제6장 프랑스 혁명에 농락당한 수학자들 Introduction 혁명이 수학자의 인생을 바꿨다! 달랑베르 : 『백과전서』로 프랑스 혁명을 사전 작업하다 Column⑧ 근대 과학계를 이끈 영국 왕립학회 vs 과학 아카데미 라그랑주 : 수학 세계에 우뚝 선 피라미드 콩도르세 : 다수결은 옳은가? 몽주 : 화법 기하학의 아버지 Column⑨ 마방진을 뚝딱 그린 뒤러 라플라스 : 프랑스의 뉴턴이라 불린 남자 푸리에 : 푸리에 급수로 이름을 남기다 코시 : 해석학의 태산북두 아벨 : 비평이 불가능한 대단한 논문을 쓰다 갈루아 : ‘군’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연 남자 Column⑩ 프랑스 혁명이 낳은 4개의 그랑제콜 제7장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수학 천재들 Introduction 사랑받아 마땅한 ‘괴짜’ 수학 천재들 나이팅게일 : 백의의 천사는 통계학자였다! 케틀레 : 정규분포로 데이터의 거짓을 간파하다 루이스 캐럴 : 영국의 초통령 라마누잔 : 독학으로 케임브리지를 뒤흔든 남자 튜링 : 제2차 세계대전을 조기에 끝낸 숨은 주역수학×세계사 융합형 수학 교양서 피타고라스부터 앨런 튜링까지 수학자의 인생을 알면 수학이 좋아진다! 수학은 솔직히 어렵고 재미없다. 그렇다면 수학자는? 사실 많은 수학자들의 삶은 영화계에서도 눈독을 들일 만큼 스펙터클하고 흥미진진하다. <이미테이션 게임><박사가 사랑한 수식><뷰티풀 마인드>…. 실제로 많은 수학자들의 삶은 파란만장했고 수학을 향한 사랑과 열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피타고라스는 신흥 종교의 인기 교주였고, 아르키메데스는 수학으로 적군을 물리쳤다. 데카르트는 천장의 파리를 보고 좌표축을 생각해 냈으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작가 루이스 캐럴의 본업은 수학자였다. 백의의 천사로 알려진 나이팅게일도 실은 뼈 속까지 수학자였고 오일러는 두 눈의 시력을 다 잃고도 수학에 매진해 수많은 논문을 남겼다. 이런 스토리를 알고 수학을 접하면 수학은 차가운 숫자에서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로 다가온다. 『수학자 도감』은 34인의 대표 수학자들의 삶을 조명하며 위대한 이론을 만들어 내기까지의 우여곡절과 그들을 천재로 만든 생각법까지 전격 공개한다. 수학이 어렵지만 수학을 배워야만 하는 청소년들에게 수학의 문턱을 낮추고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자극하는 좋은 입문서가 될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최초의 수학자 도감 읽기만 했는데, 수학의 세계가 코앞까지 다가온다! 지금은 어느 한 영역의 단편적인 지식만이 아닌 다양한 영역을 연결하고 뒤집어보고 다시 보는 융합의 시대다. 『수학자 도감』은 이 융합의 시대에 딱 맞는 수학 교양서다.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적인 배경과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며 수학적인 업적을 이뤄 낸 수학자들의 실제 스토리를 읽다 보면 수학과 세계사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친근한 말투와 쉬운 설명 덕분에 초등 고학년들도 단숨에 읽어 낼 수 있다. 본격적인 수학 학습용 책은 아니지만 미분과 적분, 확률, 수열, 방정식 이론들이 만들어진 과정을 하나하나 짚어 주기 때문에 수학적 원리에 대한 공부까지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카르다노가 살았던 16세기 유럽은 대수학이 크게 발전했던 시대이기도 했어. 그 중심에는 어려운 방정식 문제를 내고 푸는 ‘공개 수학 이종 격투기’가 있었어. 이기면 돈을 벌고 명성도 얻을 수 있었지. 이차방정식의 근의 공식은 이미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승부는 삼차방정식이나 사차방정식 풀기에서 결정 났어.” _본문 중 이 책의 부제인 ‘읽다 보면 수학이 재밌어지는’의 근거는 풍부한 그림 자료와 도표, 사진들이다. 이미지에 최적화되어 있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귀엽고 위트 있는 삽화들, 고대부터 현대까지 수학 관련 희귀 사진 자료, 수학적 원리들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도표와 그림들을 아낌없이 담아 수학에 대한 거리를 좁히고, 말 그대로 ‘읽다 보면 수학이 재밌어지는’ 경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책은 억지로 수학 앞에 독자들을 끌어다 놓는 방식이 아니라 이야기의 힘을 통해 자연스럽게 수학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게 만든다. 위대한 수학자들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고 실수하고 넘어지기도 한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기도 하고, 그들이 수학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으며 수학적 사고와 생각법까지 배울 수 있다. 학문에 왕도는 없지만, 이 책이라면 청소년들이 조금씩 수학의 재미를 깨닫고 수학에 한 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탈레스는 BC 7~ BC 6세기의 그리스인인데, 그전에는 수학이 없었을까?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는 거대한 성탑 지구라트(BC 3000년)가 만들어졌고 고대 이집트에서는 쿠푸왕(BC 2589 ~ BC 2566년에 통치)의 피라미드가 세워졌는데, 그런 토목 작업을 하려면 분명 고도의 수학이 필요했을 거야.그런데도 탈레스가 최초의 수학자라고 불리는 이유는 처음으로 ‘증명’을 했기 때문이야. 이집트에 『린드 파피루스』같은 수학 문제집(해답 포함)이 있긴 했지만, 거기에는 ‘이렇게 하면 풀린다’라는 설명만 있지 ‘왜 그렇게 해서 풀리는가’에 대한 증명 과정이 없어. 실용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할 수 있지. 피타고라스는 음계 연구를 하다가 ‘만물은 수로 이루어져 있다’라는 생각을 떠올렸고, 1+2+3 = 6이 되는 완전수를 각별히 사랑했어. 피타고라스학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수학 시험도 봐야 했어.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던 피타고라스였지만 학파의 폐쇄성과 광기에 공포를 느낀 사람들에게 이내 배척당했고, 마지막에는 교단 시험에 떨어져 원한을 품은 자가 사람들을 선동한 탓에 죽음을 맞이했다고 해. 도망가던 중에 콩밭을 만났는데, ‘콩’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으로 계율에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콩은 영혼의 윤회에 방해가 될 뿐더러 소화를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에) 콩밭에 들어가기를 주저하다 목숨을 잃었다는 이야기도 있어. 뉴턴은 자신의 업적을 드러내는 것을 싫어했어. 타인에게 비판당하는 걸 싫어했기 때문이야(페르마와 비슷). 그런데 독일의 수학자 라이프니츠(1646~1716년)가 1684년에 미분 사고법, 그리고 1686년에는 적분 사고법을 발표했어. 뉴턴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훔쳤다고 생각해서 크게 화를 냈지. 영국의 다른 학자들도 라이프니츠를 비판하는 바람에 라이프니츠는 영국 왕립협회에 중재를 요구했는데, 왕립협회는 뉴턴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렸어. 미분 적분을 누가 먼저 생각해 냈는지 가리는 대단한 진흙탕 싸움이 이어졌는데, 현재는 각각 독립적으로 발견했다는 것으로 결론이 났어.
풍산자 라이트 고등 수학(상) (2023년)
지학사(참고서) / 풍산자수학연구소 (지은이) / 2022.11.07
10,500
지학사(참고서)
청소년 학습
풍산자수학연구소 (지은이)
풍산자 라이트는 쉽고 가벼운 단기 개념 완성서이니다. 필수 개념과 연계한 문제를 소개하고, 기본 개념의 문제 적용력과 실전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쉽고 가벼운 단기 개념 완성서이며 필수 개념과 확인 문제로 개념을 단기 완성할 수 있다. 학습에 꼭 필요한 필수 개념을 선별하였고, 필수 개념과 연계한 문제를 소개하고, 문제 풀이에 좀 더 쉽게 다가가기 위한 TIP제공한다.Ⅰ. 다항식 1. 다항식의 연산 01. 다항식의 사칙연산 02. 곱셈 공식 실력 확인 문제 2. 나머지정리 03. 항등식과 나머지정리 3. 인수분해 04. 인수분해 실력 확인 문제 Ⅱ. 방정식과 부등식 1. 복소수와 이차방정식 05. 복소수 06. 이차방정식 실력 확인 문제 2.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 07. 이차함수와 그래프 08. 이차함수와 이차방정식 09. 이차함수의 최대, 최소 실력 확인 문제 3. 여러 가지 방정식 10. 고차방정식과 연립방정식 4. 여러 가지 부등식 11. 일차부등식 12. 이차부등식 실력 확인 문제 Ⅲ. 도형의 방정식 1. 평면좌표 13. 두 점 사이의 거리 14. 내분점과 외분점 2. 직선의 방정식 15. 직선의 방정식 16. 직선의 위치관계 실력 확인 문제 3. 원의 방정식 17. 원의 방정식 18. 원과 직선의 위치관계 19. 원의 접선의 방정식 4. 도형의 이동 20. 평행이동과 대칭이동 실력 확인 문제풍산자 라이트는 쉽고 가벼운 단기 개념 완성서입니다. 필수 개념과 연계한 문제를 소개하고, 기본 개념의 문제 적용력과 실전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2주 완성 단기 개념서 - 쉽고 가벼운 단기 개념 완성서 - 필수 개념과 확인 문제로 개념을 단기 완성 필수 개념과 연계 문제로 개념 적용력 UP! - 학습에 꼭 필요한 필수 개념을 선별 - 필수 개념과 연계한 문제를 소개하고, 문제 풀이에 좀 더 쉽게 다가가기 위한 TIP제공 내신과 수능 빈출 문제로 문제 적용력 UP! - ‘잘 나오는 내신 유형’, ‘잘 틀리는 내신 유형’을 표시하여 내신을 대비할 수 있는 문제를 수록 - ‘잘 나오는 수능 유형’, ‘잘 틀리는 수능 유형’을 표시하여 학력평가, 평가원, 수능 기출 문제를 연습 1. 개념 연계 문제를 통한 문제 적용력 향상 개념을 적용하여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는 학습서 2. 1석 3조의 단기특강 교재 필수 개념과 연계한 문제로 내신 대비 필수 개념이 적용된 학력평가, 평가원, 수능 빈출 문제 연습 필수 개념 학습을 통한 문제 기본서 적응 완료 3. 이해하기 쉬운 해설 풀이를 단계별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과정을 사고할 수 있도록 제시 ‘다른 풀이’, ‘참고’를 제시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 풀이에 접근
전설의 고래 시쿠
별숲 / 진 크레이그헤드 조지 지음, 이재경 옮김 / 201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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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숲
청소년 문학
진 크레이그헤드 조지 지음, 이재경 옮김
아름다운 청소년 시리즈 12권. 돈벌이를 위해 닥치는 대로 북극고래를 사냥하는 양키 고래잡이들과, 2백 년 동안 대를 이어 북극고래 시쿠를 지키려는 이누이트 족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이다. 인간과 고래의 시점이 교차하며 북극의 얼음 바다와 알래스카 툰드라를 무대로 벌어지는 거대한 모험 서사이다. 뉴베리 메달을 수상한 <줄리와 늑대>를 포함해 주옥같은 청소년 문학을 100편 넘게 발표한 진 크레이그헤드 조지 특유의 서정적이고 감동적인 문체를 매개로 인간 공동체와 동물 세계의 상호 의존 관계와 소통의 이야기가 장엄하고 뭉클하게 펼쳐진다.목차 없는 상품입니다.북극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고래와 인간의 아름답고 슬픈 서사 별숲에서 출간된 《전설의 고래 시쿠》는 돈벌이를 위해 닥치는 대로 북극고래를 사냥하는 양키 고래잡이들과, 2백 년 동안 대를 이어 북극고래 시쿠를 지키려는 이누이트 족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이다. 인간과 고래의 시점이 교차하며 북극의 얼음 바다와 알래스카 툰드라를 무대로 벌어지는 거대한 모험 서사이다. 뉴베리 메달을 수상한 《줄리와 늑대》를 포함해 주옥같은 청소년 문학을 100편 넘게 발표한 진 크레이그헤드 조지 여사 특유의 서정적이고 감동적인 문체를 매개로 인간 공동체와 동물 세계의 상호 의존 관계와 소통의 이야기가 장엄하고 뭉클하게 펼쳐진다. 안타깝게도 여사는 2012년, 93세의 나이에 세상과 이별하였다. 당시 이 작품은 미처 완성되지 못한 상태였으나, 여러 차례 검토와 수정은 거친 뒤여서 상당히 완성에 근접해 있던 상태였다. 여사의 아들들인 작가 겸 교육자 ‘트위그 조지’와 활머리고래 전문가 겸 생물학자 ‘크레이그 조지’ 박사는 여사가 세상과 이별하기 전부터 이 작품이 완성되는 데 아낌없는 도움을 주고 있던 터라, 플롯의 이음매를 다듬고, 타임 라인을 매만지고, 지형지물과 과학적 사실과 관련한 오류를 수정해 마침내 여사의 유작을 책으로 완성해 낼 수 있었다. 하지만 대자연을 감동적으로 서사하는 여사 특유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문체는 그대로 남아 있다. 이 책의 시간적 배경은 1848년부터 2048년까지이다. 양키 포경선이 북극해에서 마구잡이 고래사냥을 벌이던 19세기부터 알래스카 원주민 공동체의 보호를 받아 고래 개체수가 대량 학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길 바라는 21세기 미래까지 2백 년이라는 긴 시간을 다루고 있다. 2012년이 아닌, 2048년이라는 미래까지 여사가 시간적 배경을 설정한 까닭은 인간의 무분별한 자연 파괴와 환경 오염에 대한 경고이자, 자연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는 것이다. 돈벌이를 위해 고래를 마구잡이로 학살하고, 바다에 오염물질을 마구 쏟아내어 고래의 삶 터전을 훼손하고, 해저 지하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강력 초음파를 쏘아 대어 고래의 뇌를 손상시켜 떼죽음당하게 하는 인간의 행태를 드러낸다. 여사는 활머리고래 시쿠의 일생을 통해 인간이 산업 발전이라는 명목 하에 자연을 얼마나 망가트렸는지를 고발할 뿐 아니라, 시쿠를 지키려는 이누이트 소년 투자크와 그의 후손들의 노력을 이야기하여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꿈꾸었던 것이다. 이렇듯 이 책은 에스키모와 활머리고래 사이에 오랜 기간 동안 이어 온 세상에 다시없는 특별한 유대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1848년, 포경선들이 대서양을 싹쓸이해서 그곳 참고래가 거의 멸종 상태에 이르자, 고래를 찾아 포경선들은 북태평양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활머리고래들을 마구잡이로 학살하기 시작했다. 이누이트 소년 투자크는 바다로 나갔다가 활머리고래가 새끼를 낳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새끼 고래 시쿠의 아래턱에는 춤추는 에스키모 남자 모양의 반점이 있었다. 투자크와 시쿠의 특별한 인연은 이렇게 시작된다. 시간이 흘러 스무 살 청년이 된 투자크는 양키 선원의 꼬임에 넘어가 활머리고래들의 집단 서식지를 알려 주고 만다. 고래들은 양키들에 의해 학살당하게 되고, 투자크는 샤먼에게서 고래의 저주가 내렸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 저주는 시쿠가 늙어 죽을 때까지 지켜주거나, 시쿠가 투자크를 구해 주어야 풀릴 수 있다. 투자크와 그의 후손들은 2백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대를 이어 시쿠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마침내 시쿠가 투자크의 후손 ‘에밀리 투자크’를 구해 줌으로써 고래의 저주는 풀리게 된다. 그리고 곧 고래의 개체수는 다시 마구잡이 포경 이전의 수준을 회복하게 된다. 19세기부터 2백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양키 포경선의 마구잡이 고래 사냥 속에서 살아남은 활머리고래 시쿠와, 시쿠를 보호하려는 이누이트 소년 투자크의 감동적인 인연이 우리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남긴다.
겨울뿐인 미래
살림Friends / 소피 크로켓 지음, 김경숙 옮김 / 201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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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Friends
청소년 문학
소피 크로켓 지음, 김경숙 옮김
살림 YA 시리즈. 인간성마저 얼어붙은 냉혹한 세상에서 펼쳐지는 한 소년의 처절한 생존기이다. ‘꽁꽁 얼어붙은 세상’을 배경으로 SF, 환경소설, 종말문학, 성장소설,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적 재미가 결합된 복합장르소설이다. 또한 2013년에,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청소년문학상 중 하나인 카네기상 최종 후보작에 올라 흥행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무분별한 발전과 화석 연료 사용으로 전 지구적 이상기후가 발생해 겨울이 계속되는 근미래의 영국을 배경으로 한다. 세상의 종말과도 같은 재난을 겪은 후 문명과 사회는 무너졌고 남은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아귀다툼을 벌이는 냉혹한 세계 속에서 주인공 윌로와 메리는 숱한 위험을 넘기며 희망을 찾는 여정을 계속한다. 그리고 그 와중에 윌로는 자신의 운명과 직결된 충격적인 비밀과 맞닥뜨리게 된다. 마치 한 편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세계관과 치밀한 서사가 압권이다. 그리고 연이은 생사의 고비를 겪을 때마다 가족, 사랑, 장래 등을 고민하는 주인공 윌로의 섬세한 심리 묘사도 돋보인다. 픽션으로써의 재미뿐만 아니라 ‘자연과 인류, 생존과 희망’의 가치, 인간성의 본질은 무엇인가 하는 철학적 고찰도 녹여 냈다. 덕분에 독자들은 머리와 가슴을 서늘하게 강타할 재미와 울림을 만끽할 수 있다.PART 1 스노우도니아(snowdonia) PART 2 도시 PART 3 해빙 작가 인터뷰 옮긴이의 말<설국열차> <투모로우>를 잇는 새로운 SF 종말문학 인간성마저 얼어붙은 냉혹한 세상에서 펼쳐지는 한 소년의 처절한 생존기 이상기후로 인해 시작된 끝없는 겨울… 그리고 세상은 망했다! 인간성마저 얼어붙은 냉혹한 세상에서 펼쳐지는 한 소년의 처절한 생존기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와 원작 그래픽 노블은 기후 무기의 부작용으로 지구상에 빙하기가 찾아오고 살아남은 소수의 사람들만이 한 대의 기차에 모여 산다는 설정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투모로우>는 이상기후로 살인적인 한파가 지구를 덮치고 대재앙에서 살아남기 위한 등장인물의 사투를 그리고 있다. 우리는 매년 겨울을 맞으면서 추위의 혹독함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그리고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는다는 설정은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거대한 자연의 위력을 실감하게 만들어 두려움과 함께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전 지구적 한파나 빙하기의 도래는 소설, 영화, 만화, 게임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용되었다. 하지만 많은 작품이 대재앙과 종말 이후를 그린 아포칼립스, 암울한 미래상인 디스토피아를 그리는 것에서 그친다. 특히 청소년소설 분야에서는 재난이나 종말을 다룬 작품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출간된 『겨울뿐인 미래 -얼어붙은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의 매력은 더욱 돋보일 수밖에 없다. 이 작품은 ‘꽁꽁 얼어붙은 세상’을 배경으로 SF, 환경소설, 종말문학, 성장소설,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적 재미가 결합된 복합장르소설이다. 또한 2013년에,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청소년문학상 중 하나인 카네기상 최종 후보작에 올라 흥행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무분별한 발전과 화석 연료 사용으로 전 지구적 이상기후가 발생해 겨울이 계속되는 근미래의 영국을 배경으로 한다. 세상의 종말과도 같은 재난을 겪은 후 문명과 사회는 무너졌고 남은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아귀다툼을 벌이는 냉혹한 세계 속에서 주인공 윌로와 메리는 숱한 위험을 넘기며 희망을 찾는 여정을 계속한다. 그리고 그 와중에 윌로는 자신의 운명과 직결된 충격적인 비밀과 맞닥뜨리게 된다. 『겨울뿐인 미래』는 마치 한 편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세계관과 치밀한 서사가 압권이다. 그리고 연이은 생사의 고비를 겪을 때마다 가족, 사랑, 장래 등을 고민하는 주인공 윌로의 섬세한 심리 묘사도 돋보인다. 픽션으로써의 재미뿐만 아니라 ‘자연과 인류, 생존과 희망’의 가치, 인간성의 본질은 무엇인가 하는 철학적 고찰도 녹여 냈다. 덕분에 독자들은 머리와 가슴을 서늘하게 강타할 재미와 울림을 만끽할 수 있다. <헝거 게임>의 아포칼립스 버전 폭발적인 상상력과 냉혹한 현실감으로 완성된 종말 이후의 세계! 무분별한 화석 연료 남용으로 폭설과 강추위가 찾아온 근미래. 유럽은 온통 눈으로 뒤덮였고 ‘동양’으로 불리는 아시아와 아메리카, 아프리카는 어떤 상황인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유럽보다 살기 좋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희망만 있을 뿐이다. 유럽 사회는 국경이 무너지고 ‘정부’와 ‘안펙(ANPEC)’이라는 기업에 의해 간신히 문명과 시스템이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소수의 권력자를 제외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생존이라는 본능에 의지하여 빈민의 삶을 살아간다. 이 와중에 정부와 안펙의 시스템을 거부한 사람들은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반체제 공동체를 이룬다. 정부는 이들을 ‘이탈자’ ‘산적’ ‘레지스탕스’로 규정하여 소탕하고자 한다. 주인공 윌로는 ‘울프’라는 이름의 개 머리뼈를 뒤집어쓰고 다니는 괴짜 소년으로, 아빠 로빈과 새엄마 매그다와 함께 깊은 산속에 살고 있었다. 토끼 사냥을 다녀온 윌로는 자신의 가족을 비롯해 모든 마을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잡혀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레인트’가 밀고했을 것이라 여긴 윌로는 가족의 행방을 찾기 위해 여정에 나선다. 지레인트를 찾아가던 윌로는 고아 소녀 메리를 구해 주게 된다. 둘은 산중을 헤매다가 산적에게 쫓기고 생사의 기로에서 빠져나와 도시로 잠입하게 된다. 도시에서 윌로는 갱들에게 붙잡히지만 상냥한 노부부와 함께 살며 때를 기다린다. 그러던 와중에 윌로는 산속 공동체 사람들이 배를 타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날 계획이며 이 무리의 리더가 자신의 아빠인 로빈 블레이크라는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된다. 윌로 가족의 옛 동료였던 패트릭은 사실 군인으로서 정부의 첩자였다. 패트릭에게 붙잡혀 온갖 고문을 당하던 윌로는 죽음의 위기에서 간신히 탈출한다. 군대의 수색을 피해 산속으로 숨어든 윌로는 우여곡절 끝에 도시에서 헤어졌던 메리와 재회하고, 결국 아빠가 계획했던 항해를 위한 배가 정박한 장소에 다다른다. 그리고 결정의 순간, 윌로와 메리는 지옥 같은 이곳에서 또 다른 희망을 발견하고 새로운 세계로 떠나기를 포기한다. 무분별한 환경오염을 향한 얼어붙은 미래의 섬뜩한 경고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갖춘 세련된 SF 환경소설 최근 영국 노섬브리어대학 연구팀은 2030년부터 2040년 사이에 ‘미니 빙하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실제로 1645년부터 1715년까지, 비교적 가까웠던 과거가 소빙하기였다. 그리고 최근 몇 년 사이에 겨울이면 영하 40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한파와 폭설이 북미와 유럽 대륙을 덮치곤 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가 하면 전기, 수도, 교통 등 사회 시스템이 마비되어 혼란에 빠졌다는 뉴스를 종종 접할 수 있었다. 이처럼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온 세상이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버리는 재난은 더 이상 픽션이 아닌 현실의 상황이다. 그만큼 환경 문제는 우리와 가까운 문제이고,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미래의 밑바탕이 되는 아주 중요한 사안이다. 『겨울뿐인 미래』는 끝나지 않을 겨울이 시작되면서 벌어진 대재앙과 그 이후의 세계상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어, 독자로 하여금 무분별한 개발과 자연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더불어 이 책에 수록된 작가의 인터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재난의 시대에 우리가 의지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질문과 고민을 담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들이 과학, 환경을 주제로 한 독후감을 써야 할 때 탁월한 조력자가 될 수 있다. 보통의 과학책들은 많은 정보와 지식을 담느라 어렵고 복잡하다. 또 환경 관련 책들은 교훈과 메시지 전달에 집중한 나머지 건조하고 딱딱하다. 결국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재미도 없고 이해도 안 되는 책을 과제와 의무감 때문에 ‘억지로, 수박 겉핥기로’ 읽게 되기 십상이다. 그동안 ‘살림Friends’는 『카본 다이어리 2015』 『식수 전쟁 2017』 『에너지 전쟁 2030』 『타타의 강』 『스캣!』 등 재미와 작품성을 모두 갖춘 과학소설과 환경소설을 꾸준히 펴내어 독후감을 위한 독서가 보다 즐겁고 유익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그리고 이번에 출간된 『겨울뿐인 미래』는 이러한 노력의 정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사를 넘나드는 윌로의 흥미진진한 모험담과 ‘자연과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은 독서의 참 재미를 선사하면서 자연의 소중함도 깨달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인간이 자연의 일부로서 지구와 더불어 살기 위해 가져야 할 올바른 가치관을 고민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집 뒤편의 언덕 위, 나는 몸을 웅크리고 앉아 있다. 틈만 나면 찾아오던 곳이지만 오늘은 느낌이 다르다. 나는 가만히 앉아서 기다린다. 언덕 아래를 주시하면서.저 아래, 집 근처에는 어떤 움직임도 없다.눈 덮인 골짜기는 무척 황량하고 을씨년스러워 보인다. 꽁꽁 얼어붙은 강 옆에는 칙칙한 모습의 우리 집만 덩그러니 서 있을 뿐이다. 이제 나는 뭘 해야 할까? 모두 떠나고 아무도 없는데…….지금쯤이면 집 안을 따뜻하게 해 주던 벽난로의 장작불이 꺼졌을 것이다. 벽난로에 장작을 넣을 사람이 없으니까. 모두가 떠나 버렸고, 나는 온종일 언덕에 앉아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는 중이었으니까. 눈 위에 찍힌 발자국들이, 모두 떠났다는 증거다. 전부 떠나 버렸다. 한 명도 빠짐없이.아빠도 떠났다.매그다도 떠났다.나머지 사람들도 떠났다.하지만 왜 떠났는지 모르겠다.말해 줘, 울프. 난 어떻게 해야 해? 불가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주고받는 ‘담화 시간’이면 마을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모든 것이 완전히 꽁꽁 얼어 버리기 전이었던 옛날의 일들을 말이다. 그때는 집집마다 트럭이나 승용차가 있었고 전기나 물이, 심지어 뜨거운 물이 벽에서 나왔다고 한다.그 이야기는 담화 시간의 ‘단골손님’이었다.하지만 말 그대로, 옛날은 옛날일 뿐이다. 바다가 제 기능을 하던 세상, 눈이 내리고 또 내리고 끝없이 내려서 멈출 줄 모르는 세상이 오기 전의 시절이었다. 어른들은 옛날 일을 떠올리는 것을 좋아했다. 아이들이 그때를 잊지 않도록 옛날이야기를 계속 해 주는 거겠지만, 내 생각에는 오히려 어른들 자신이 그때 일을 잊지 않으려고 계속 되풀이하는 것 같다. 큰 개가 뛰어올랐다. 하지만 소스라치게 놀라며 뒷걸음질 쳤다. 내가 큰 소리로 고함을 지르며 횃불을 이리저리 휘둘렀기 때문이다. 나는 개가 겁을 먹도록 정말 크고 우렁차고 사납게 소리를 질렀다. 어린 개들은 노여움과 불의 신이 된 나를 보고 놀라서 꼬리를 감추며 돌아섰다. 이제 큰 개는 다른 개들에게 왜 자신이 대장인지 보여 줘야 했다. 그래서 입을 험악하게 비죽이며 으르렁거렸다.나는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았다. 대장 개는 더러운 붉은 입에 분노를 가득 담고 곧장 나를 덮칠 것이다. 개가 이빨을 드러내자 이빨 사이의 핏자국과 침이 보였다. 오늘만 벌써 두 번째로 보는 거였다. 원을 그리며 돌던 대장 개가 그때를 틈타서 재빨리 덤벼들었다. 내가 횃불로 강타했다. 개가 왼쪽으로 날아가는가 싶었는데 어느새 내 팔로 달려들었다. 덥석! 하지만 내 팔을 물지는 못했다. 암캐가 아주 가까이 다가와 내 등에 업힌 뼈만 앙상한 메리를 보며 군침을 흘렸다. 내가 현명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암캐가 내 옆구리를 물어 쓰러뜨릴 것이다.
생각을 키우는 동양 철학 이야기
유아이북스 / 장스완 지음 / 20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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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이북스
청소년 철학,종교
장스완 지음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고전 전문가인 저자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동양 철학을 가벼운 이야기 모음으로 풀어냈다. 우물 안의 삶을 뽐내는 개구리 이야기에서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우고, 손이 트지 않게 하는 약을 헐값에 사 엄청난 이득을 거둔 이의 일화에서 발상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진귀한 새를 대접한답시고 절간에 모셔 결국 죽음으로 이르게 한 고사에서는 상대를 위한 배려가 교훈이다. 이렇듯 중국 고대의 여러 일화는 삶의 지혜로 활용될 수 있을뿐더러 자기주장을 펼 때 논거로 쓸 수 있는 글감도 된다. 인류가 역사라는 큰 강줄기를 따라 흘러오는 동안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고전의 지혜는 그 엄청난 변화에도 살아남았다는 점에서 오늘날에도 주목할 만하다. 그만큼 오늘날은 물론 미래에도 유용할 내용이다. 난생 처음 동양 고전을 접하는 이들을 위해 쓰여졌다.들어가는 글 ..5 제 1부 모든 것에는 원리가 있다 우물 안 개구리 ..13 나뭇잎 하나로 눈을 가리고 ..16 목마른 붕어 ..20 기나라 사람의 걱정 ..23 갈림길이 많아서 양을 잃었네 ..25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 ..28 관윤자의 활쏘기 교수법 ..31 손을 트지 않게 하는 약 ..34 동시가 서시 흉내를? ..37 사마귀야, 뒤를 조심해 ..39 새가 죽은 이유 ..42 수레바퀴를 막아선 사마귀 ..45 오십 보 백 보 ..48 바둑 선생의 두 제자 ..51 숫자 채우기 ..53 농사일은 안 하고 토끼만 기다려 ..56 제 2부 지혜의 힘 사나운 술집 개 ..61 귀신 그리기가 제일 쉬워 ..64 멀리서 온 편지 ..66 증자, 돼지를 잡다 ..69 자기 발을 못 믿어서 ..72 벼의 싹을 뽑아 올렸더니 ..75 창과 방패 ..77 늙은 말과 개미 ..80 뱃전에 금 그어 놓고 칼 찾기 ..83 죽은 사람 살리는 능력을 가진 사람 ..85 한단에서 걸음걸이 배우기 ..87 이의 심장을 꿰뚫는 활 솜씨 ..90 귀 막고 방울 훔치기 ..93 아이를 강물에 던지겠다고? ..95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린 법 ..97 호랑이의 위세를 빌린 여우 ..100 제 3부 결국은 본질이 중요하다 발 달린 뱀 ..105 말 값이 열 배나 뛰었어! ..108 남쪽으로 가야 할 사람이 왜 북쪽으로? ..111 어부만 수지맞았네 ..114 없는 호랑이도 세 사람만 우기면 있다 ..117 섭공은 용을 좋아해 ..120 한 번에 호랑이 두 마리를 잡은 지혜 ..122 변방 노인의 말 ..125 그림만 보고 천리마를 찾았지 ..128 여우야, 네 털가죽을 나에게 주렴 ..131 소를 위한 연주회 ..134 장님 코끼리 만지기 ..137 귀주 당나귀 ..139 술잔 속에 뱀이 꿈틀 ..142 진주를 산 정나라 사람 ..145 대추를 통째로 삼킨 이유 ..147 날아가는 기러기를 보며 티격태격 ..149 술과 신발을 좋아한 성성이 ..151 제 4부 욕심을 버리면 보이는 것들 장대를 성문으로 들여가는 방법 ..157 이것도 멍에, 저것도 멍에라고? ..159 마차몰이 경주에서 이기는 법 ..161 마른 연못 속의 뱀 ..164 뒷발질하는 말 가려내기 ..166 사냥개에게 쥐를 잡게 했더니 ..168 도끼를 잃어버린 사람 ..170 어리석은 자 호떡 사먹기 ..172 목동과 승냥이 ..174 진정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라면 ..176 불쌍한 새끼 고라니 ..180 선왕, 딴청 부리지 마시오 ..183 바퀴장이가 독서를 논하다 ..185 원추와 썩은 쥐 ..188 우공의 산 옮기기 대작전 ..191 이 책에 등장하는 중국 철학자들 ..195 본문 속 고사성어 ..197처음 만나는 흥미진진한 동양 고전의 세계 교과서에 나오는 고사성어 수록! ‘고전’ 하면 무겁고 어렵다는 생각부터 듭니다. 특히 동양 고전의 경우는 어려운 한자 해석이 걸림돌이죠. 하지만 동양 문화권에서 교양인으로 살기 위해 기본적인 고사성어 정도는 익혀야 합니다. 단편적으로 고사성어만 외운다고 그것에 담긴 지혜를 얻게 되는 건 아닙니다. 그 말이 어떤 상황에서 탄생했는지를 알면 인간 사회의 원리가 보입니다. 그렇게 발견한 법칙들은 삶을 더 풍요롭게 합니다. 《생각을 키우는 동양 철학 이야기》는 고사성어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글을 풀어갑니다. 이를 통해 생각의 크기와 꿈을 키우고자 합니다. 출판사 리뷰 난생 처음 동양 고전을 접하는 이들을 위한 책! 재미있는 이야기로 위대한 철학을 배운다 * 왜 공부를 해야 할까요? * 교과서에 나오는 기우, 모순, 조삼모사 같은 말은 무슨 뜻일까요? * 논술 시험에 무슨 이야기를 쓰면 좋을까요? 이런 10대들 질문에 답이 될 만한 책이 나왔다.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고전 전문가인 저자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동양 철학을 가벼운 이야기 모음으로 풀어냈다. 우물 안의 삶을 뽐내는 개구리 이야기에서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우고, 손이 트지 않게 하는 약을 헐값에 사 엄청난 이득을 거둔 이의 일화에서 발상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진귀한 새를 대접한답시고 절간에 모셔 결국 죽음으로 이르게 한 고사에서는 상대를 위한 배려가 교훈이다. 이렇듯 중국 고대의 여러 일화는 삶의 지혜로 활용될 수 있을뿐더러 자기주장을 펼 때 논거로 쓸 수 있는 글감도 된다. 인류가 역사라는 큰 강줄기를 따라 흘러오는 동안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고전의 지혜는 그 엄청난 변화에도 살아남았다는 점에서 오늘날에도 주목할 만하다. 그만큼 오늘날은 물론 미래에도 유용할 내용이다. 어려운 한자 없이 옛이야기를 읽는다 고전의 중요성에 대해 누구나 공감하지만 읽으려고 해도 어렵기 만한 한자가 문제다. 한자의 원뜻과 유래까지 공부해야 제대로 동양 철학을 공부했다는 만족감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어떤 이야기가 나온 배경과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책만 많이 읽어 이론에만 밝은 것보다 하나라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책 내용에도 나오지만 독서에 빠진 임금에게 옛사람의 찌꺼기나 보고 있다고 핀잔을 준 바퀴 기술자의 마음이 저자와 같을 것이다. 체험을 통하지 않으면 어떤 지식도 소용없음을 바퀴 기술을 들어 설명한 이 장인의 이야기는 단편적 지식보다 실행이 중요함을 알려준다. 저자 생각도 그렇다. 단순히 고사성어와 그 의미만 나열하지 않고 이야기의 배경과 응용할 수 있는 요소들을 책에 담았다. 세상은 무한히 넓고, 지식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그러므로 짧은 지식과 경험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끊임없이 배우고 익혀 안목을 넓혀 가야 한다. 독서할 때 그 내용을 맹목적으로 믿을 것이 아니라, 이치에 타당한지 앞뒤 모순점은 없는지 분석하여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문자만 읽고 표면에 나타난 그대로 믿으면 차라리 책이 없느니만 못하다.
코믹 삼국지
하움 / 최승태 지음 /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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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움
청소년 문학
최승태 지음
기존 삼국지의 무거운 느낌에서 벗어나 코믹하고 유쾌하게 재탄생된 삼국지이다. 강한 언어와 통신어로 읽는 내내 지루함 없이 읽히는 흡인력 있는 책이다. 옆에서 중국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생생함까지 더해 재미와 내용을 한 번에 잡았다. 마치 한 편의 역사 드라마를 보듯 생동감 있는 연출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독자들을 삼국지의 세계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원본의 분량을 과감하게 줄여 한 권으로 재탄생 시켜 원전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제1장 황건적의 난 5 제2장 반동탁 연합군 11 제3장 장안성 정변 28 제4장 강동의 소패왕 34 제5장 서주의 정변 45 제6장 여포 토벌전 57 제7장 관도 대전 68 제8장 형주 혈전 84 제9장 적벽대전 95 제10장 조조 토벌전 106 제11장 마초 토벌전 117 제12장 한중 공방전 127 제13장 형주 공방전 137 제14장 이릉 공방전 143 제15장 위나라 총공격전 149 제16장 오나라 총공격전 154 제17장 유비 숙청전 159 제18장 천하통일 163첫 장을 넘기면 끝나기 전까지는 책을 덮을 수 없다! 유비, 관우, 장비의 화려한 입담으로 절로 유쾌한 웃음이 터지는 코믹 삼국지! 이 책은 기존 삼국지의 무거운 느낌에서 벗어나 코믹하고 유쾌하게 재탄생된 삼국지이다. ‘삼국지를 세 번 읽은 사람과는 감히 상대하지 말라’ 하지 않았던가. 이제 세 번이 아닌 열 번 백 번까지 쉽게 읽히는 흥미로운 삼국지의 세계로 초대한다. ‘코믹 삼국지’는 강한 언어와 통신어로 읽는 내내 지루함 없이 읽히는 흡인력 있는 책이다. 마치 옆에서 중국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생생함까지 더해 재미와 내용을 한 번에 잡았다. 지금 바로 중국의 장대한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코믹 삼국지의 이야기 속으로 떠나보자. ‘기존의 삼국지는 가라!’ 코믹 삼국지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난 언어로 이야기를 풀어내 쉽게 내용에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마치 한 편의 역사 드라마를 보듯 생동감 있는 연출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독자들을 삼국지의 세계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원본의 분량을 과감하게 줄여 한 권으로 재탄생 시켜 원전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사실 삼국지에는 수많은 등장인물과 낯선 지명들로 읽기에는 어렵고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저자는 청소년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춰 삼국지를 출간하였다. 기존 삼국지에 대한 지식이 있으신 분이라면 더욱 쉽게 내용을 이해할 것이며 처음이라 하여도 재미난 언어에 빠져 흥미롭게 읽힐 것이다. 코믹 삼국지는 큰 틀의 내용을 반영하면서도 재미있게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코믹한 요소를 가미해 삼국지의 영웅들이 펼치는 화려한 무용담과 용기, 지혜를 배울 수 있게 하였다. 따라서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삼국지를 코믹하고 친근한 여러 인물들이 벌이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중국 대륙을 놓고 벌이는 영웅들의 활약상! 위의 조조, 오의 손권, 촉의 유비 세 장군의 지략 대결은 독자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할 것이다. 이들의 움직임에 읽는 이 모두가 스스로 그 지혜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
이민부의 세상을 담은 지리 교실
푸른길 / 이민부 지음 / 201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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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길
청소년 인문,사회
이민부 지음
한국교원대학교 지리교육과 홈페이지와 저자의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들을 보완하여 엮은 책이다. 우리들의 일상과 밀접하게 관련된 여러 이슈들을 지리적으로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이야기 중간 중간 등장하는 지리학적인 설명은 책의 깊이를 더해준다. 자연, 사회, 경제, 문학을 넘나드는 지리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았다. 우리가 발을 붙이고 사는 이 땅과 그 위의 하늘, 그리고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지리로 연결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제1장 하늘을 담은 지리 교실 한반도의 여름은 무더위, 장마, 그리고 태풍이다 어른 허리춤까지 차오른 빗물, 물 폭탄이 떨어진다 지구는 점점 열받는 걸까? 지구온난화로 한반도의 겨울은 더 추워진다? 금세기 최악의 홍수, 파키스탄 홍수 태풍의 왼쪽과 오른쪽, 위험의 정도가 다르다? 기차도 감아올리는 바람 소용돌이, 토네이도 제2장 땅과 바다를 담은 지리 교실 수십만 마리의 전복들은 왜 갑자기 죽었을까? 해운대 비상! 이안류를 막아라 지구온난화로 바닷가의 모래들이 사라진다? 지형으로 살펴본 일본 대지진 눈 깜짝할 새에 땅을 휩쓴 거대한 물의 장벽 백두산은 폭발하는가? 동물의 시름, 땅의 시름, 인간의 시름 산, 흙을 토해내다 여름이면 떠나는 물놀이와 하천 지형 제3장 경제와 사회를 담은 지리 교실 스마트폰과 지리적 조건 극복의 역사 지구화 시대의 우리나라의 다문화 인구는 경제의 힘일까? 짐일까? 커피의 맛은 지리가 좌우한다 정의란 무엇인가: 공간의 정의 중국의 오랜 열망, 동해로의 길을 열다 슬로 시티, 새로운 도시의 출현일까? 집은 가만히 있는데 주소가 바뀌었다 땅 밑에 펼쳐진 또 다른 세상 인간의 무한한 발전을 감당하기 버거운 지구 제4장 문학을 담은 지리 교실 소설가의 지역 연구 작가의 기억 한 켠에서 나온 『무진기행』 세계적인 다설 지역 니가타 현을 생생히 묘사한 『설국』 지중해, 사하라 사막, 이집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 이야기 『연금술사』 에이하브 선장이 고래를 쫓듯 자료를 찾아 헤맨 열정으로 탄생한 『백경』 바다를 표류하다 우연히 닿은 곳에 어마어마한 물길이 있었다 『표해록』 지리 정보를 모으고 정리하는 사람, 『어린 왕자』 속 지리학자 비행기 조종사와 하늘, 그리고 사막 『인간의 대지』 중원이냐, 강남이냐 『수호전』의 지리적 배경우리들의 일상에 던져진 수많은 궁금증, 지리를 통해 그 답을 찾아가다 ·지구온난화라고 하더니 겨울은 왜 이렇게 추운 걸까? 최근 1~2년 새에 겨울은 3한4온은 온데간데없이 지속되는 한파와 폭설로 꽁꽁 얼어붙었다.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가 이슈가 되는 가운데 한파와 폭설이라니…. 그런데 이렇게 추운 게 지구온난화 때문이라는데 이건 또 무슨 말일까? ·계속되는 일본의 지진, 이웃한 우리나라는 안전한 걸까? 동일본을 초토화시킨 규모 9.0의 대지진으로 한반도도 동쪽으로 2.3cm 이동했다고 한다. 지진대와 면한 일본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지진 안전지대이지만 그래도 안심할 수는 없다. 더구나 동해를 사이에 두고 있는 서일본에서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측돼 불안감이 커져 가고 있는데… ·너도나도 마시는 커피의 맛이 지리에 따라 달라진다고?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케냐 AA, 과테말라 안티구아, 브라질 산토스 등등 커피의 이름 앞에는 재배된 나라명이 따라 붙는다. 그만큼 커피의 맛이 재배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커피가 재배되는 곳의 지리는 어떠하며, 어떠한 경로를 거쳐 소비자에게 오는 걸까? ·문학 작품들에서 기후와 지형, 인간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고? 문학 작품에는 작가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자연스럽게 인간의 삶이 펼쳐지는 지리와 공간이 등장한다. 『연금술사』,『설국』 같은 소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제의 지명이 등장하고, 현실에서 겪는 자연현상들이 그려지고 있어 소설을 통해서 그 지역의 지리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자연, 사회, 경제, 문학을 넘나드는 지리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지리의 영향을 받는다. 인간이 땅위에서 생활하는 한 이는 필연적인 것이다. 그렇다면 땅과 같은 자연환경만이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는 것일까? 물론 1차적으로는 자연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자연지리가 인간의 삶에 영향을 줄 것이다. 그러나 자연환경의 영향을 받아 발생하는 사회적.경제적 이슈, 다시 말해 인문지리 또한 인간의 삶에 영향을 준다. 커피 이야기를 다시 해 보면 커피만큼 지리와 밀접한 식물도 없을 것이다. 커피는 자연조건에 따라 그 재배지가 매우 한정적이어서 소위 커피 벨트로 불리는 남위 25°~북위 25°지역에서 재배된다. 이는 자연지리의 영향인 것이다. 한편, 커피는 전 세계에서 석유 다음으로 교역량이 많은데 생산지와 소비지가 극명하게 분리되기 때문이다. 무역을 통해 지리 조건을 극복하는 것이다. 커피 수출 상위국을 살펴보면 브라질, 베트남,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등 제3세계 국가들인데 반해 수입 상위국을 보면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선진국이다. 커피 무역과 관련하여 선진국의 다국적 기업들의 거대 자본이 제3세계의 커피 농가를 착취한다는 주장도 많다. 이는 자연지리의 영향을 받은 커피의 인문지리라고 볼 수 있다. 커피라는 작물 하나만 들여다보아도 자연지리와 인문지리가 섞여 우리의 삶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이민부의 세상을 담은 지리 교실』은 우리들의 일상과 밀접하게 관련된 여러 이슈들을 지리적으로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이야기 중간 중간 등장하는 지리학적인 설명은 책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민부의 세상을 담은 지리 교실』은 한국교원대학교 지리교육과 홈페이지와 저자의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들을 보완하여 묶은 것이다. 저자는 대학에서 자연지리학을 강의하면서 이론 중심의 전통적인 지리학 외에 실제 현장과 현실에서의 지리, 언론과 세간에서 다루어지는 이슈들에 내포된 지리 등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러한 필요에 맞춰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우리가 발을 붙이고 사는 이 땅과 그 위의 하늘, 그리고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지리로 연결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흥부전.장화홍련전 외
푸른생각 / 작자미상, 이병찬 엮음 / 20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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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생각
청소년 문학
작자미상, 이병찬 엮음
한국 문학을 읽는다 19권. '흥부전'과 '콩쥐팥쥐전', '장화홍련전' 가정소설로 한데 묶일 수 있는 세 편의 고소설을 소개한다. '흥부전'은 형제간의 갈등을 다루었고, '콩쥐팥쥐전'과 '장화홍련전'은 계모 갈등형 가정소설의 대표작들이다. 특히 '흥부전'은 표면적으로는 가족의 갈등을 소재로 했지만 그 이면에서 심각한 사회문제인 빈부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어려서부터 동화나 연극을 통해 익숙한 줄거리에 숨겨진 주제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경험을 제공해 준다.흥부전 이야기 따라잡기 / 쉽게 이해하기 콩쥐팥쥐전 이야기 따라잡기 / 쉽게 이해하기 장화홍련전 이야기 따라잡기 / 쉽게 이해하기푸른생각의 <한국 문학을 읽는다>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청소년들에게 문학 읽기의 기쁨과 인문학적 사유의 힘을 향유하게 하기 위해 기획한 총서입니다. 원문을 충실하게 싣고, 낱말풀이를 달아 작품의 이해를 돕고, 본문의 중간중간에 소제목을 붙여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 작품의 줄거리를 정리한 이야기 따라잡기, 작품 감상의 핵심을 밝힌 쉽게 읽고 이해하기, 마지막에 작가 알아보기를 붙여 작품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열아홉 번째 도서로 『흥부전 · 장화홍련전 외』를 소개합니다. 가족과 사회의 갈등과 모순에 대한 고전소설 특유의 해법 「흥부전」과 「콩쥐팥쥐전」 「장화홍련전」, 가정소설로 한데 묶일 수 있는 세 편의 고소설을 소개한다. 「흥부전」은 형제간의 갈등을 다루었고, 「콩쥐팥쥐전」과 「장화홍련전」은 계모 갈등형 가정소설의 대표작들이다. 특히 「흥부전」은 표면적으로는 가족의 갈등을 소재로 했지만 그 이면에서 심각한 사회문제인 빈부(貧富)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어려서부터 동화나 연극을 통해 익숙한 줄거리에 숨겨진 주제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경험을 제공해 준다. 「흥부전」 「콩쥐팥쥐전」 「장화홍련전」은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으로 인한 가족의 위기와 그 해결 과정을 소재로 한 가정소설로 분류된다. 가족의 갈등은 부자, 부부, 처첩, 계모와 전실 자식, 형제 등 다양한 가족 관계 사이에서 발생하는데, 가장 가까운 사이여야만 할 가족 간에 심각한 갈등과 분란이 존재한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문제적 상황이다. 먼저 「흥부전」은 이른바 판소리계 소설로 민담에 의한 동화적 결말을 보인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조선 후기 경제적 현실을 가장 잘 반영한 작품의 하나로 평가된다. 이런 부분에 유의하여 「흥부전」을 다시 읽어 보면, 이 작품에는 흥미로운 대목이 아주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서두의 ‘놀부 심술’ 대목은 놀부가 향촌 사회에서 사소한 악행을 일삼는 악인임을 보여 주면서 인간의 무의식적인 물질적 욕망까지 은근히 건드리고 있다. 독자들은 이어지는 흥부네의 유랑과 날품팔이 생활, 유명한 매품 파는 대목, 째보의 임금 투쟁 등에서 작품의 현실성을 충분히 공감하게 될 것이다. 작품에 묘사된 조선 후기의 경제적 상황은 오늘날 한국 사회가 당면한 ‘청년 실업’, ‘사회 복지’나 ‘사회 정의’ 등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콩쥐팥쥐전」은 이른바 신데렐라형 설화를 소설화한 작품이다. 신데렐라계 설화가 대부분 남녀 주인공의 결혼으로 끝나는 데 비해, 이 소설에서는 결혼 이후의 사건을 더 흥미있고 다채롭게 묘사하고 있다. 단순한 동화적 설화에 현실적이고 윤리적인 주제를 부여하여 소설로 재창조했다는 점이 이 작품이 갖는 의의이다. 「장화홍련전」은 계모의 모함으로 죽은 전실 자식 장화와 홍련이 고을 수령에게 나타나 하소연함으로써, 계모의 모든 음모가 드러나고 결국은 계모가 벌을 받는다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전체 줄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가족 갈등의 책임이 계모 한 사람에게만 있는 것은 아님을 발견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이혼과 재혼이 빈번한 사회에서 살고 있는 만큼, 우리들 주변의 가정에는 일상적인 가족 관계가 재편될 가능성이 늘 상존한다. 「장화홍련전」과 「콩쥐팥쥐전」에서 독자들 스스로가 바람직한 가정의 재구성에 대한 해답의 일단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워게임 : 우승을 향한 우리들의 이야기
플랜페이지 / 허정민 (글), mongde (그림), STUDIO XPLUSU (기획) /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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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페이지
청소년 문학
허정민 (글), mongde (그림), STUDIO XPLUSU (기획)
눈앞에서 승리를 놓친 2022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숫자와 데이터에선 볼 수 없는 더그아웃의 이야기와 2022년 한 해 동안 LG 트윈스 선수들의 땀과 눈물을 살피며 2022년에 결과를 되돌아본다. 그리고 담금질을 통해 어떻게 2023년 승리를 이끌어 냈는지 살펴본다. 티빙 오리지널 '아워게임 : LG트윈스'를 원작으로 책으로 엮어 만든 이야기이다. 원작에서 제약으로 인해 보여주지 못한 상세한 경기 내용이 추가되었으며, 책으로 엮었기에 가능한 밀도 높은 감정 전달과 설명을 곁들였다. 다큐멘터리 영상의 생생함을 즐겼다면 이제 책으로 만나는 『아워게임: 우승을 향한 우리들의 이야기』에선 경기 전반의 분위기와 선수들의 감정을 엿볼 수 있다.1 28년의 싸움 2 비하인드 3 변화의 봄 4 불편한 이웃 5 기회 6 그해 여름 7 투수들 8 아워게임 9 V3, 그리고 새로운 아워게임담금질의 시간 2022년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넘쳤던 해였다. 김현수 선수가 타선의 중심으로 팀을 이끌었고, 약점으로 지적받던 중견수 자리엔 박해민 선수가 들어와 전력을 탄탄히 다졌다. LG 트윈스는 역대 최강의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한 해를 시작했다. 좋은 성적으로 정규 리그를 마치고 우승을 향한 첫 관문에서 만난 상대는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역시 강한 팀이지만 정규 시즌 상대 전적 10승 6패로 LG 트윈스가 앞서고 있는 팀이었다. 그리고 벌어진 플레이오프 결과는 기대한 것처럼 LG트윈스의 승리.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하며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달아올랐다. 이제 곧 승리를 손에 거머쥘 것만 같았던 그 해. LG트윈스는 거짓말처럼 이후 경기에서 연패를 당하며 한국시리즈에 도달하지 못했다. 『아워게임: 우승을 향한 우리들의 이야기』는 눈앞에서 승리를 놓친 2022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숫자와 데이터에선 볼 수 없는 더그아웃의 이야기와 2022년 한 해 동안 LG 트윈스 선수들의 땀과 눈물을 살피며 2022년에 결과를 되돌아본다. 그리고 담금질을 통해 어떻게 2023년 승리를 이끌어 냈는지 살펴본다. 명문 구단의 2023년 승리 1994년도에 LG 트윈스의 어린이 팬이었던 학생은 어느덧 어른이 되어 자녀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는 나이가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아직까지 단 한 번도 LG 트윈스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그런 만큼 우승에 대한 갈증은 해마다 커지고 있었다. 2023년은 지난 모든 시즌보다 우승이 더 간절한 해가 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022년의 쓰린 패배를 이겨내고 새롭게 준비하는 LG 트윈스에는 여러 변화가 생겼다. 2022년을 함께했던 동료를 떠나보내기도 했고 새롭게 팀에 들어온 동료도 생겼다. 144경기의 긴 여정의 시작은 이렇게 변화와 기대 속에 시작되었다. 2022년 담금질의 시간을 보낸 LG 트윈스의 2023년은 확연히 달랐다. 정규리그 1위를 지키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상대는 KT 위즈. 정규리그 내내 LG 트윈스를 괴롭혔던 KT 위즈였고 7판 4선승제의 경기에서 1차전 승리까지 빼앗기며 위기감이 감돌았지만 LG 트윈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한 걸음씩 추격하며 2차전 승리를 쟁취했고, 3차전에선 홈런포를 주고받는 접전 끝에 역전승. 그리고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한 LG 트윈스는 마지막 5차전까지 멈추지 않고 내리 4연승을 올렸다. 29년만의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 29년 만의 통합 우승이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티빙 오리지널 '아워게임 : LG트윈스' 『아워게임: 우승을 향한 우리들의 이야기』는 티빙 오리지널 '아워게임 : LG트윈스'를 원작으로 책으로 엮어 만든 이야기이다. 원작에서 제약으로 인해 보여주지 못한 상세한 경기 내용이 추가되었으며, 책으로 엮었기에 가능한 밀도 높은 감정 전달과 설명을 곁들였다. 다큐멘터리 영상의 생생함을 즐겼다면 이제 책으로 만나는 『아워게임: 우승을 향한 우리들의 이야기』에선 경기 전반의 분위기와 선수들의 감정을 엿볼 수 있다. 이제 경기 결과만으로 분노하기보다 2022년 1년 동안 있었던 일을 되돌아볼 시간입니다. 스프링 캠프부터 가을 야구까지 LG 트윈스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세세하게 들여다보며 그동안 들을 수 없었던 속사정과 그들의 노력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객관적인 전력과 체력에서 앞서는 LG 트윈스,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며 게임 감각을 다진 키움 히어로즈. 1승 1패의 상황에서 맞이하는 3차전은 양 팀 모두에게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경기입니다.
금수저 쟁론기
봄볕 / 조정현 (지은이) /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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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청소년 문학
조정현 (지은이)
한국 사회를 뒤덮은 ‘금수저-흙수저 논쟁’을 비판적으로 조명하는 청소년소설이다. 자동차 공장 해고 노동자의 아들 ‘이지온’이 단체 대화방에서 조리돌림을 당한 뒤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하는 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온의 결심은 이내 장애물에 부딪힌다. 오랫동안 복직을 위해 싸워 온 엄마, 아빠가 할아버지가 홀로 계신 시골로 귀촌을 결정한 것이다. 하루아침에 학원조차 없는 외딴곳에 떨어진 지온이 명문 자사고로 유명한 ‘라일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좌충우돌하면서, 이야기는 모험담의 면모를 띠기 시작한다. 그러나 저자는 지온의 모험이 성공하는가 실패하는가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지온이 왜 그런 결심을 하고, 세상이 어떻게 그 결심을 부추기고 좌절시키는지 보여 주는 데 집중한다. 그럼으로써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불평등을 폭로하고, ‘공정한 경쟁’으로 포장된 ‘능력주의’가 ‘차별주의’의 다른 이름일 뿐임을 넌지시 일깨운다.이사 7 / 사인 볼과 라일 고등학교 18 / 깊은 산속 모지리 37 / 시제 44 / 옛날 옛적에 55 / 자기소개서 66 / 결격 사유 76 / 공인 가족 87 / 집안 내력 98 / 사라진 탄환 108 / 그의 이름은? 121 / 돈 138 / 다섯 개의 도장 153 / 양지바른 헛묘 167 / 참 186 / 작가의 말 195 흙수저 이지온, 존엄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 기울어진 운동장을 달리는 소년의 투쟁기 《금수저 쟁론기》는 한국 사회를 뒤덮은 ‘금수저-흙수저 논쟁’을 비판적으로 조명하는 청소년소설이다. 자동차 공장 해고 노동자의 아들 ‘이지온’이 단체 대화방에서 조리돌림을 당한 뒤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하는 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온의 결심은 이내 장애물에 부딪힌다. 오랫동안 복직을 위해 싸워 온 엄마, 아빠가 할아버지가 홀로 계신 시골로 귀촌을 결정한 것이다. 하루아침에 학원조차 없는 외딴곳에 떨어진 지온이 명문 자사고로 유명한 ‘라일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좌충우돌하면서, 이야기는 모험담의 면모를 띠기 시작한다. 그러나 저자는 지온의 모험이 성공하는가 실패하는가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지온이 왜 그런 결심을 하고, 세상이 어떻게 그 결심을 부추기고 좌절시키는지 보여 주는 데 집중한다. 그럼으로써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불평등을 폭로하고, ‘공정한 경쟁’으로 포장된 ‘능력주의’가 ‘차별주의’의 다른 이름일 뿐임을 넌지시 일깨운다. 뜻밖에도 저자는 베일 뒤에 가려 있던 지온네 집안의 파란만장한 과거 속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일제 강점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이 사연 속에는 대대손손 부귀영화를 누려 온 어느 금수저 집안이 등장하는데, ‘장동 이씨’ 종친회를 이끌고 있기도 한 ‘장원물산’ 일가가 바로 그것이다. 동성동본인 장원물산 집안과 지온네 집안에는 공교롭게도 ‘이헌석’이라는 동명이인이 존재한다. 한평생 기업가로 성공을 누렸을뿐더러 독립운동가로서 건국 훈장까지 받은 ‘장원물산’ 창업자 이헌석 회장. 반면에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만 어렴풋이 전해 오는, 지온의 증조할아버지 이헌석. 같은 이름으로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출생부터 죽음까지 전혀 다른 길을 걸었던 두 사람 중 진짜 독립운동가는 단 한 명이다. 과연 누가 독립운동가 이헌석이고, 누가 친일파 ‘미야모토 겐’일까? 책의 내용 ■ 흙수저 소년의 금수저 되기 프로젝트? 《금수저 쟁론기》는 작은 축구공 하나에서 출발해, 묵직한 사회 문제로 시선을 넓혀 나가는 소설이다. 어느 날, 자동차 공장으로 유명한 ‘평주시’에서 프리미어리거 ‘석진태’ 선수의 사인회가 열린다. 석진태 선수가 올림픽 예선전에서 결승 골을 넣은 덕분에 많은 이들이 사인회를 탐내지만, 오로지 외국 자동차 ‘호루스’를 가진 사람만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지온의 반 친구 ‘상준’은 호루스 차를 모는 의사 아빠 덕에 사인 볼을 손에 넣지만, 지온은 그럴 수 없다. 아빠가 ‘산호 자동차’에서 생산한 ‘타키온’을 모는 데다, 산호 자동차에서 해고당한 흙수저 노동자이기 때문이다. 지온은 호루스 차가 없어서 사인 볼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노력 여부와 상관없이 어떤 부모를 두었는가로 결과가 결정되다니, 이렇게 불공평한 일이 어디 있는가? 지온은 사인 볼을 구경이라도 해 보려고 상준을 조르다가, 단체 대화방에서 ‘사인 거지’라는 막말을 듣는 봉변을 겪는다. “자격 미달로 사인을 못 받았으면 사인 볼 못 보는 게 공정한 거 아냐?” “노력도 안 한 사인 거지들은 사인을 볼 자격이 없어.” 그날 이후 지온은 부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라일 고등학교에 들어가야 한다. 그다음엔 서울대에 들어가고, 그다음엔 의사가 될 것이다. 특히 성형외과 의사가 되면 돈을 엄청 많이 벌고, 아빠처럼 회사에서 쫓겨나 땡볕에서 싸울 일도 없다. 이렇게 흙수저 소년 이지온의 ‘금수저 되기 프로젝트’로 시작된 이야기는 장애물을 연거푸 만나면서 예상 못 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 존엄을 지키기 위한 투쟁기 제힘으로 흙수저에서 벗어나겠다는 지온의 결심은 언뜻 지나치게 야심적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현실적이고 아이답다. 그러나 결심은 시작부터 장애물에 부딪힌다. 엄마, 아빠가 지온의 자사고 입학을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지온이 공부에만 매달리지 말고 이것저것 두루 경험하면서 건강하게 성장해 주면 좋겠다는 것이 두 사람의 바람이다. 급기야 엄마, 아빠는 할아버지가 홀로 젖소를 먹이며 사는 산골 마을로 귀촌을 단행한다. 복직을 위해 오랫동안 벌여 온 싸움을 접고 아빠의 고향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학원 버스가 아이들을 부지런히 실어 나르는 도시에서 소똥 냄새가 풀풀 풍기는 황량한 산골로 갑작스레 떨어진 기막힌 현실 앞에서도, 지온은 결심을 굽히지 않는다. 마치 한 핏줄이라는 것을 웅변하기라도 하듯, 지온네 가족은 쌍둥이 남매인 지온과 지혜부터, 엄마와 아빠, 할아버지까지 하나같이 싸움닭 기질이 있고, 한번 결심하면 좀처럼 포기하지 않는다. 라일고에 입학할 방법을 궁리하던 어느 날, 지온은 수재로 소문난 동네 형에게서 ‘문중 장학금’이란 게 있다는 정보를 듣는다. 지온은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문중 장학금을 신청하지만, ‘장동 이씨가 아니라서 신청 자격이 없다’는 통보를 받는다. 지온의 할아버지가 고이 간직해 온 족보에는 똑똑히 올라 있는 이름이 왜 종친회 족보에는 빠져 있는 걸까? 지온뿐만 아니라 아빠와 할아버지와 증조할아버지조차 족보에 올라 있지 않다니 더욱 이상하다. 이제 이야기는 족보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가족의 뿌리를 찾아가는 모험담으로, 한편으로는 나와 내 가족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투쟁기로 발전한다. ■ 독립운동가 이탄환을 찾아서 장동 이씨 종친회를 이끌고 있기도 한 장원물산은 일제 강점기에 실업가이자 독립운동가로 활약한 이헌석 회장이 세운 기업이다. 이미 세상을 떠난 이헌석 회장은 과거의 업적을 인정받아 건국 훈장까지 받았지만, 해방 후 독립운동가들 사이에서는 그가 친일파 미야모토 겐과 동일인이라는 소문이 떠돌았다고 전해진다. 지온의 증조할아버지 이름도 이헌석이다. 이 이헌석도 독립운동을 했지만, 훈장을 받기는커녕 젊은 나이에 만주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증조할아버지의 형님이 월북하면서 집안이 풍비박산 났고, 그 탓에 지온의 할아버지는 증조할아버지 얘기라면 웬만해선 내놓고 하는 법이 없다. 족보 문제가 단순한 착오일 거라 믿고 종친회를 찾아간 지온은 할아버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던 집안의 파란만장한 역사와 맞닥트린다. 그리고 이 사연은 일제 강점기부터 부를 대물림하며 위세를 누려 온 장원물산 집안의 추악한 비밀과 연결된다. 지온과 지혜가 함께 조사한 데 따르면, 만주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 이헌석은 한 명이다. 이헌석은 발이 총알처럼 빠르고 사격 솜씨도 대단해서 ‘이탄환’이라 불렸으며, 혈혈단신으로 폭탄을 안고 주재소로 뛰어들어서 적들과 함께 산화했다. 그렇다면 독립운동가 이헌석, 일명 이탄환은 누구일까? 젊은 나이에 만주에서 세상을 떠난 지온의 증조할아버지 이헌석일까, 한평생 부귀영화를 누린 장원물산 이헌석 회장일까? 지온과 지혜가 서로 툭탁거리며 비밀을 풀어 가는 과정은 추리소설에 맞먹을 만큼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친다. ■ 진정한 금수저가 되는 방법 이렇듯 이 이야기는 현재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수저 계급론’을 비판적으로 사유하는 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금 우리가 올바른 토대 위에 제대로 서 있는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며 질문을 던진다. 어쩌면 우리는 처음부터 잘못된 토대 위에서 첫 삽을 뜬 것은 아닐까? 꼭대기만 열심히 올려다보느라 탑이 한쪽으로 위태롭게 기울어진 모습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모든 이야기의 진정한 주인은 이야기를 시작한 사람이 아니라, 지금 새롭게 이야기를 이어 가는 사람이다. 저자는 청소년들에게 조언한다. 출발선이 잘못 그어져 있고 운동장이 기울어져 있을지라도, 자기 속도로 끝까지 달리라고, 절대 중간에 포기하지 말라고. 결국 이 책은 현실을 탓하지 않고 자기만의 이야기를 묵묵히 만들어 가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금수저이자 ‘멋진 조상님’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라일 고등학교는 인생의 목표다. 그렇다고 그런 걸 책상 위에 붙여 놓지는 않는다, 이제는.“하하하, 유치해. 겨우 고등학교가 꿈이라니!”전에 붙여 놨다가 지혜의 놀림감이 되고 말았다. 목표는 눈에 보일수록 좋다는 말에 붙였을 뿐인데……. 고등학교가 꿈인 아이가 세상에 어디 있다고. 라일 고등학교 다음 목표는 당연히 서울대, 그다음 목표는 의사. 그렇게 되면 아빠가 농담처럼 말하는 ‘집안의 든든한 장남’이 진짜로 되는 것이다. 상준이는 왜 둘이 한 이야기를 캡처해서 올렸을까? 귀찮았다면 그냥 나에게 그만하라고 하면 되었을 텐데……. 혹시 점점 관심이 식어 가는 사인 볼을 아직도 보고 싶어 하는 내가 신기해서였을까? 그렇더라도 아이들이 나에게 거지라고 말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나는 상준이가 미웠다. 그런 녀석만 사인 볼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 화가 났다. 왜 상준이만 가질 수 있었던 걸까? 상준이가 노력했기 때문에? 그런 노력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선착순 같은 거였다면 나나 우리 반 남자아이들이나 호텔 앞에서 밤이라도 새웠을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노력조차 할 수 없었을까? 나는 왜 거지 소리나 듣게 됐을까?아무리 생각해도 원인은 호루스 자동차였다. 상준이네 아빠가 갖고 있는 호루스 자동차를 우리 아빠도 가졌다면……. 하지만 우리 아빠는 호루스 자동차를 평생 만져 보지도 못할 거다. 그러니까 결국은 아빠 때문인가? 아니 아니, 그건 좀 이상하다.
페터 카멘친트
문학과지성사 / 헤르만 헤세 지음, 김주연 옮김 / 201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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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
청소년 문학
헤르만 헤세 지음, 김주연 옮김
문지 푸른 문학 시리즈. 소년 페터 카멘친트가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동안의 일들을 다룬 전통적 의미의 성장소설이다. 독일 소설의 전통적인 양식인 교양소설, 혹은 성장소설의 테두리를 훌륭하게 계승하고 있는 이 소설은,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을 숭배하며, 또 거기서 힘을 얻는 카멘친트가 어떻게 통합적인 인간의 모습으로 커가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는 우선 가정과 부모라는 사회적인 둥지를 떠나, 보다 총체적인 인간성을 획득하기 위한 험한 길을 나선다. 친구의 죽음, 실연의 아픔을 겪으면서 그는 고뇌와 절망을 맛보지만, 그것을 극복해가면서 통합적·총체적인 인간상에 가까이 다가간다. 물론 그는 자살의 유혹을 받는 흔들림을 겪기도 하지만 이러한 체험의 넓이와 깊이가 그를 키우는 것이다. 어머니의 죽음을 회상하며, 그리고 이탈리아의 아시시 여행에서 알게 된 중세의 기독교 성자 성 프란체스코에 대한 감동을 통해 진한 인간애를 맛보면서 그는 삶의 경건성을 회복하고,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 대한 헌신을 다짐하게 된다. 지식이 많고, 부유하며, 총명한 자의 삶만이 아니라, 가난하고 고통받는, 때로는 지극히 못나 보이는 자의 삶 역시 귀중하다는 인식에 카멘친트는 도달한다. 교회를 중심으로 한 신앙생활에서 떠났지만, 여기에는 보다 살아 있는 기독교적 사랑의 실천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죽어가는 목공의 딸을 간호하는 모습이나, 불구자 보피와의 다정한 교통의 장면 등은 총체적 인간상을 향한 카멘친트의 성숙을 실현하는 아름다운 대목이다.페터 카멘친트 작품 해설 - 독일 문학 전통의 충실한 상속자 작가 연보독일 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의 첫 장편소설 『페터 카멘친트』를 문학평론가 김주연의 번역으로 다시 만난다! 1970년대 헤르만 헤세의 인기는 엄청났다. 『데미안』 『지와 사랑(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유리알 유희』 등의 작품들은 독재라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과 경제 발전과 그를 위한 희생이라는 사회의 요구에 억눌렸던 사람들에게 신선하고 따뜻한 마음의 양식이었다. 물론, 지금에 이르기까지 헤르만 헤세와 그의 작품들은 높은 평가와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평가와 인기는 대부분 헤르만 헤세가 정신적 위기를 극복한 뒤, 인간 내면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발표했던 후기 작품들에 쏠려 있다. 그의 초기 작품들은 『수레바퀴 아래서』 정도만 언급될 뿐, 전문가가 아닌 경우 대부분 그리 주목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페터 카멘친트』는 그의 초기작 중에서도 첫 장편소설이다(이 소설 전 『고슴도치』라는 장편소설을 써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작품은 발표되지 못했을 뿐더러, 원고 자체가 유실되어 지금은 읽어볼 수가 없다). 신문사에 재직 중이던 1903년에 탈고되어 그 이듬해인 1904년에 발표되었으며 지금까지 독일어권 기준으로만 54만 부가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발표 당시 헤세는 ‘주목할 만한 신예 작가’를 넘어 유명 작가가 되었으며 어렵고 지난했던 유년기와 청년기의 고생을 털어내며 소설가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다. 『페터 카멘친트』는 소년 페터 카멘친트가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동안의 일들을 다룬 전통적 의미의 성장소설이다. 페터는 스위스 산골에 소재한 니미콘 마을에서 태어난 엉뚱하고 게으르고 꿈 많은 소년이다. 이곳은 카멘친트 집성촌으로 몇몇을 제외하곤 모두 같은 성을 쓰는 사람들이다. 페터의 아버지는 페터가 보통의 마을 사람들처럼 자라나길 바라고 그렇게 만들려 애쓰지만, 그 노력은 번번이 물거품이 된다. 몸과 마음이 억세면서도 자연을 사랑하고 바깥 세계를 꿈꾸는 소년으로 자라난 페터는 우연한 계기에 수도사의 눈에 띄게 되고 배움의 기회를 얻는다. 이제 페터는 그토록 꿈꿔온, 지평선 너머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는 자신이 시인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시인이 되지 못하더라도 ‘무언가’ 달라질 것은 분명하다. 페터는 두려움을 감추고 성큼성큼 세상으로 나간다. 세계인이 되기 위해서. 통과의례를 거치는 고대의 소년처럼 페터는 우정, 연애, 죽음과 실연, 방황과 고독을 차례차례 겪으며 진정한 ‘어른’으로 자라난다. 헤르만 헤세는 이 과정을 번뜩이는 위트와 농밀한 문장, 그리고 탁월한 묘사를 통해 성공적으로 그려냈으며, 읽는 이들에게 몰입과 감동을 선사한다. 아직 무르익지 않아 거칠지만 그 덕분에 힘과 생동감이 넘치는 헤세의 이 초기작은 헤세의 전 작품뿐 아니라, 독일 문학의 전통에 있어 중요한 지점에 위치한다. 그가 어디서 출발하여 독일 문학의 어떤 부분을 계승하고 어떤 부분을 발전시켰는지 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현재 필독서로 인식되고 있는 『데미안』 『유리알 유희』 출발점으로서 또, 독일 성장소설의 한 전범으로서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주요한 키워드는 사랑이다. 페터 카멘친트는 작품 내에서 세 가지의 사랑을 통과하며 자란다. 그 첫번째 사랑은 우정이다. 페터의 대학 시절 그의 진실한 친구가 된 리하르트는 페터가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발휘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애쓰며 그의 갇혀 있는 정신이 세계를 향해 열릴 수 있도록 돕는다(그의 역할은 데미안을 떠올리게 한다). 우정은 모든 성장의 첫 단계로 가족을 떠나 진입한 사회의 입구에서 맺게 되는 첫 관계다. 이 관계는 첫 단추 같은 것이어서, 이를 가벼이 여겼다가는 내내 실패와 고통을 만나기 때문이다. 두번째 사랑은 연애로서의 사랑이다. 미성숙함과 이기적인 감정으로 두 번의 연애에 실패한 끝에 페터가 만난 진정한 사랑은 엘리자베스다. 그전까지 그가 흠모했던 여성들과는 달리 그녀가 자신의 진정한 사랑임을 깨닫는다. 이 감정도 앞선 연애와 같이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실패로 끝나지만, 패터는 그녀를 평생의 연인으로 삼는다.(그녀의 모습에선 베아트리체의 모습이 보인다). 사랑이란 자신에서 시작되는 것이며 그것이 자신이 받아들여지는 것의 여부와는 관계없는 순수한 감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만나는 사랑은 가장 중요하며, 페터를 진정으로 성장시키게 한 꼽추 보피와의 사랑이다. 이 사랑은 못 가진 자에 대한 연민으로 시작하지만 되려 보피로부터 사랑과 이해와 용서 그리고 함께의 가치를 배운다. 종교적이지 않지만 그 무엇보다 종교적인 경건함을 통해 한 시기를 극복해내는 것이다. 보피의 죽음을 겪고 그는 마을로 돌아가지만 이는 실패의 낙향이 아닌, 희망에 가득 차 자신의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성장’이다. 이 책을 옮긴 김주연 교수는 “많은 오해들로 가벼운 소설가라는 저평가를 받고 있지만, 헤르만 헤세야말로 독일 문학의 진정한 계승자”라고 말한다. 실제로 헤세가 독일에 받아들여진 것은 그의 사후였다. 그가 노벨상을 수상하고 난 한참 뒤라는 사실 역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페터 카멘친트』는 우리에게 우리가 혼자가 아님을 일깨워주는 소설이다. 헤르만 헤세는 이 소중한 깨우침을 대자연의 아름다운 풍광 속 유머와 진솔함의 문장으로 우리에게 알려준다. 사랑을 몸과 마음으로 배우고 받아들일 때, 우리는 진심으로 이 세계의 일원이 된다는 비밀을 말이다. 그 어느 때보다 극복이 필요한 지금, 헤르만 헤세의 『페터 카멘친트』가 우리들에게 필요한 까닭이다. ◆ 작품해설 중에서 헤세의 유머 정신이 인간에 대한 사랑과 연민의 표현이라는 사실은, 최초의 소설 『페터 카멘친트』에서부터 분명하게 태동된다. 독일 소설의 전통적인 양식인 교양소설, 혹은 성장소설의 테두리를 훌륭하게 계승하고 있는 이 소설은,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을 숭배하며, 또 거기서 힘을 얻는 카멘친트가 어떻게 통합적인 인간의 모습으로 커가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는 우선 가정과 부모라는 사회적인 둥지를 떠나, 보다 총체적인 인간성을 획득하기 위한 험한 길을 나선다. 친구의 죽음, 실연의 아픔을 겪으면서 그는 고뇌와 절망을 맛보지만, 그것을 극복해가면서 통합적·총체적인 인간상에 가까이 다가간다. 물론 그는 자살의 유혹을 받는 흔들림을 겪기도 하지만 이러한 체험의 넓이와 깊이가 그를 키우는 것이다. 어머니의 죽음을 회상하며, 그리고 이탈리아의 아시시 여행에서 알게 된 중세의 기독교 성자 성 프란체스코에 대한 감동을 통해 진한 인간애를 맛보면서 그는 삶의 경건성을 회복하고,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 대한 헌신을 다짐하게 된다. 지식이 많고, 부유하며, 총명한 자의 삶만이 아니라, 가난하고 고통받는, 때로는 지극히 못나 보이는 자의 삶 역시 귀중하다는 인식에 카멘친트는 도달한다. 교회를 중심으로 한 신앙생활에서 떠났지만, 여기에는 보다 살아 있는 기독교적 사랑의 실천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죽어가는 목공의 딸을 간호하는 모습이나, 불구자 보피와의 다정한 교통의 장면 등은 총체적 인간상을 향한 카멘친트의 성숙을 실현하는 아름다운 대목이다. 그 성숙은 모든 종류의 삶, 그리하여 마침내 죽음까지도 전면적으로 수용하는 단계에 이르는 것이다. “페터,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죽는 일만큼 어렵지는 않아.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그걸 지나가지 않을 수는 없지”라는 카멘친트의 지도자의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헤세의 모든 작품 세계는 여기서 출발하고 있다.처음에 신화가 있었다. 위대한 신은, 인도인이나 그리스인, 게르만인의 영혼 안에 신화를 창조하고 뜻을 표현하려고 애썼듯이, 모든 어린아이의 영혼에도 매일 또다시 신화를 창조한다.내 고향의 호수와 산과 시내의 이름이 무엇인지, 나는 아직 알지 못했다. 그러나 나는 작은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푸르고 잔잔한 호수, 풍성한 꽃에 둘러싸여 햇빛 속에 누워 있는 가파른 산, 그 높은 봉우리 사이로 빛나는 눈 덮인 골짜기, 과일나무와 오두막과 회색빛 알프스 젖소들이 있는 산발치의 경사진 밝은 목장을 보아왔다. 내 여리고 작은 영혼은 깨끗하고 고요했으며 기다림 속에 있었으므로, 호수와 산의 정령들은 그들의 아름답고 대담한 행적을 내 영혼 속에 새길 수 있었다. 가파른 절벽과 암벽들은, 그들의 아버지였던 시절, 그때의 상처가 아직도 남아 있는 시절에 대해 자랑스럽고 경건하게 이야기했다. 그들은 갈라지고 뒤틀리고, 몸부림치던 땅덩이로부터 산봉우리와 산등성이가 솟아나던 때를 이야기하였다. 암석으로 이루어진 산들이 울부짖으며 으르렁거리며 솟아올라서 무턱대고 봉우리를 이루며 무너져 꺾였다. 쌍둥이 산들이 서로 자리를 차지하려는 치열한 싸움은, 한 봉우리가 형제 봉우리를 옆으로 밀어 던지고 부숴버릴 때까지 계속됐다. 높은 곳의 골짜기에는 당시 그곳에서 꺾여져 내린 봉우리며 밀려나고 부서진 바위들이 아직 매달려 있어서, 해마다 눈이 녹을 때면 급류가 집채만 한 바위들을 굴려 내려 마치 유리 조각처럼 산산조각 내거나, 부드러운 풀밭 속으로 사정없이 쏟아부었다.이 암벽 산들은 언제나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 그 산들의 가파른 절벽과 꺾이고, 휘어지고, 부서지고, 긁힌 상처투성이의 협곡들을 보고 있으면, 그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는 끔찍한 고통을 겪었다”고 그들은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직도 고통받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마치 불굴의 투사와도 같이, 자랑스럽고 당당하고 준엄하게 말했다.그렇다, 투사. 나는 이른 봄의 무시무시한 밤, 잔인한 푄 바람이 그들의 늙은 피부를 할퀴고 지나갈 때, 불어난 계곡물이 그들 옆구리의 싱싱한 새 살을 찢어낼 때, 그들이 급류와 폭풍을 맞아 싸우는 것을 보았다. 그런 밤이면 그들은 어두운 얼굴로 숨죽이고 찌푸린 채, 폭풍 속의 그 작렬하는 번개와 비바람에 맞서, 완강하게 버티고 선 뿌리로 대항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고집스럽게 고개를 숙이고는 온 힘을 다해 싸우는 것이었다. 그들은 상처 입을 때마다 분노와 고통으로 무시무시한 소리를 질러, 먼 곳까지 퍼져가는 격류에 싣고 그들의 끔찍한 신음 소리를 울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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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게 : 안녕달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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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런 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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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맞는 돌을 찾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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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꿈을 응원해, 권투 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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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닥파닥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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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미친 김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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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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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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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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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19
미래엔아이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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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왕 형제의 모험 (1973 초판본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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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의 흔한 호기심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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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철학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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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악의 일주일 4 :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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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직업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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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뻘맨 무인 편의점 히어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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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당 산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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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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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OX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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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째 열다섯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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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능력 UP 감정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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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보다 소중한 너의 미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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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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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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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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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회전 29 트리플 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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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국민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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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회전 29 (아크릴 디오라마 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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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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줬으면 그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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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 선고 결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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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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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에일리언즈 10 (트리플 특장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