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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투자자 해제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신진오 (지은이) / 2020.05.26
17,000원 ⟶ 15,300원(10% off)

국일증권경제연구소소설,일반신진오 (지은이)
워런 버핏이 최고의 투자서라고 극찬한 투자서의 고전 《현명한 투자자》를 한국 주식시장에 적용하여 알기 쉽게 설명하였다. 《현명한 투자자 해제》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그레이엄이 주장한 이론과 지혜들을 한국 주식시장에 적용했을 때에도 성공적인지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를 토대로 그레이엄의 이론이 성공적임을 증명한 최고의 해제다.들어가며 현명한 / 저술 목적 1장 투자 원칙 투기의 유혹 / 청춘의 투자학 / 오너 마인드 / 투자 조언 / 투자 철학 2장 PER과 적정주가 경상PER / 평균PER / 정상PER / 적정주가 / 적정PER 3장 안전마진과 RIM 일드갭 / 가격 스프레드 / 투자자의 실수 / RIM / 적정PBR 4장 종목선정 방어적 투자자에게 추천하는 채권 / 한국의 방어적 투자자에게 추천할 만한 채권 / 방어적 투자자에게 추천하는 주식 / 한국의 방어적 투자자에게 추천할 만한 주식 / 적극적 투자자에게 추천하는 채권 / 한국의 적극적 투자자에게 추천할 만한 채권 / 적극적 투자자에게 추천하는 주식 / 한국의 적극적 투자자에게 추천할 만한 주식 5장 퀀트 NCAV 전략 / 그레이엄의 마지막 선물 6장 포트폴리오 벤치마크 / 시가총액가중 포트폴리오[1] / 동일비중 포트폴리오[1] / 가치가중 포트폴리오[1] / 시가총액가중 포트폴리오[2] / 동일비중 포트폴리오[2] / 가치가중 포트폴리오[2] 7장 자산배분 매입보유법 / 정률투자법 / 변율투자법 / 정액매수 적립식 / 벤치마크(국제) / 정률투자법(국제) / FED(국내) 모형 / FED(국제) 모형 / 전략적 가치투자[1] / 전략적 가치투자[2] / 전략적 가치투자[3] 마치며 벤저민 그레이엄의 생애 요약 참고도서 색인 워런 버핏이 최고의 투자서라고 극찬한 투자서의 고전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치투자 이론을 한국 주식시장에 적용하여 알기 쉽게 설명한 최고의 해설 가치투자의 아버지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는 1949년 초판 이래 개정2, 3판을 거쳐 1973년에 개정4판을 발행했다. 그리고 2016년에 제이슨 츠바이크의 논평을 추가한 최신 개정판이 발행되었다. 하지만 제이슨 츠바이크의 논평은 미국 주식시장을 예로 들고 있는 논평이어서 한국 주식시장과 맞지 않고 너무 난해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벤저민 그레이엄이 강조한 이론을 한국 주식시장에 적용하여 설명한 《현명한 투자자 해제》를 벤저민 그레이엄이 살아생전 직접 쓴 마지막 개정판인 《현명한 투자자 개정4판》과 함께 발행했다. 《현명한 투자자 해제》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그레이엄이 주장한 이론과 지혜들을 한국 주식시장에 적용했을 때에도 성공적인지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를 토대로 그레이엄의 이론이 성공적임을 증명한 최고의 해제다. 워런 버핏이 “가치투자 원칙은 국경을 초월해 모든 시장에 적용되는 것으로 나는 미국은 물론 그 이외의 국가에 투자할 때에도 벤저민 그레이엄의 책 《현명한 투자자》에 쓰인 원칙을 지킨다”고 강조한 것처럼 그레이엄의 이론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최고의 가치를 발하는 투자서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출판사 리뷰 벤저민 그레이엄은 《현명한 투자자》를 투자 전문가가 아니라 평범한 일반 투자자를 위해서 썼다. 그래서 아주 기초적인 수준의 증권분석을 다루기는 하지만 깊이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설명을 자제하고, 투자자를 방어적 투자자자와 적극적 투자자로 나누어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지 투자자의 성향과 기질에 맞는 투자 원칙을 설명하고 있다. 《현명한 투자자 해제》는 한국 주식투자자가 좀 더 쉽게 《현명한 투자자》를 이해할 수 있도록 벤저민 그레이엄의 이론을 한국 주식시장에 적용하여 설명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SKT, POSCO, 한전, 현대차, 삼성화재, 신세계, 현대모비스, S-Oil, GS건설 등 대형우량주 10개 종목을 선정하여 시가총액가중 포트폴리오(1), 동일비중 포트폴리오(1), 가치가중 포트폴리오(1)을 구성하여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보여준다. 그리고 삼성화재, 신세계, S-Oil, GS건설, KCC, 유한양행, 롯데지주, 농심, 오리온홀딩스, 고려아연 등 가치우량주 10개 종목을 선정하여 시가총액가중 포트폴리오(2), 동일비중 포트폴리오(2), 가치가중 포트폴리오(2)를 구성하여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보여준다. 1996년 1월말에 878.82에서 출발해서 24년이 지난 2020년 1월말까지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보면 무려 890.23%, 1419.63%, 3911.96%, 647.83%, 2551.47%, 8519.66%의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거두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우량주식과 우량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최근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는 주식과 채권의 자산배분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셈이다. 공식투자법의 일종인 정률투자법, 변율투자법, 정액매수 적립식을 소개하고, 주식수익률과 채권수익률을 비교하면서 비중을 정하는 FED모형도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률투자법은 254.87%, 변율투자법은 416.21%, 정액매수 적립식은 297.28%, FED(국내)모형은 525.57%, FED(국제)모형은 664.12%의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음을 증명했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전략은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높은 수익을 달성했고, 7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큰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방법임을 증명한 것이다. 그레이엄의 가르침대로 투자하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고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투자의 귀재가 되길 바란다. 그레이엄을 인터뷰하는 중에 투자를 시작하는 젊은이들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그레이엄은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증권분석》보다 《현명한 투자자》가 더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명한 투자자》에서는 유리해 보이는 기법을 선택해서 일관되게 고수하라고 추천합니다.” 그레이엄 본인이 《증권분석》보다 《현명한 투자자》를 더욱 추천했다는 사실은 흥미로운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_ <들어가며> 중에서 투자자는 돈을 잘 버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그러므로 그레이엄은 수익성을 투자의 첫 번째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다. 채권수익률을 초과하는 주식수익률이 있는 기업이야말로 안전마진을 제공하는 투자 대상이다. 그런데 수익성은 충분하지 않지만, 지나치게 저평가된 기업도 있을 수 있다. 즉 원칙적으로는 건전한 투자 대상이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있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또는 일시적으로 투자해볼 만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 때 내재가치와 주가의 차이를 일종의 안전마진으로 간주해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_ 3장 <안전마진과 RIM> 중에서


킹덤 2
마음의숲 / 김은희 (지은이) / 2020.03.23
15,000원 ⟶ 13,500원(10% off)

마음의숲소설,일반김은희 (지은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최초의 한국 드라마 '킹덤'이 시즌 2로 돌아왔다. 탄탄한 서사와 긴박감 있는 서스펜스로 쓰는 작품마다 호평을 받았던 김은희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시즌 1에서 굶주림을 테마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면, 시즌 2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피’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피를 둘러싼 이들의 걷잡을 수 없는 욕망, 그로 인해 벌어지는 피의 사투를 보여준다. 경상도 지역에서 역병이 창궐했다. 피 냄새를 맡으면 미친 듯이 사람을 물어뜯는 병이다. '킹덤' 시리즈의 주요 설정이다. 하지만 단순히 사람을 물고 뜯는 장면만 나오지 않는다. ‘좀비’라는 장르적 설정을 넘어 권력에 대한 야욕과 백성을 위하는 마음, 희생과 용기 등의 주제 의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수작이다. 의도치는 않았지만, ‘경상 땅에 퍼진 역병’이라는 소재가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사태와 맞물리면서 후속작에 대한 기대와 주목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 2에서는 역병에 걸린 ‘생사역’들과 싸우는 것은 물론이고 역병의 원인인 생사초의 비밀을 찾아가는 창의 일행과, 역병의 원인을 제공했던 해원 조씨와의 격한 갈등이 그려진다. 이번 킹덤 시즌 2의 대본집을 통해 긴박감 넘치는 사건의 전개를 김은희 작가의 생생한 필력으로 감상할 수 있다. 방송에는 편집된 부분이나, 내용이 바뀌어 촬영된 장면을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촬영 장면을 담은 컬러 스틸컷을 보며 드라마 장면을 하나하나 되짚어볼 수도 있을 것이다.작가의 말 감독의 말 소개글 등장인물 1부 2부 3부 4부 5부 6부 스틸컷★ 넷플릭스 최초 한국식 오리지널 드라마, 1년 만의 화려한 복귀! ★ 190여 개국, 5,700만여 명이 기다린 화제의 드라마를 대본으로 만나다! “모든 것은 피에서 시작되었다”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화제의 ‘K-좀비’가 돌아왔다! 두 배로 흥미로운 스토리, 두 배로 충격적인 반전을 읽다! 전 세계의 기대를 받은 '킹덤 2' 대본집 전격 출간! 넷플릭스 최초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킹덤’이 시즌 2로 돌아왔다. 시즌 2의 극본을 맡은 김은희 작가는 '싸인', '시그널' 등을 집필하면서 탄탄하고 흡입력 있는 서사와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로 호평을 받는 한국의 대표 드라마 작가다. 이번 시즌에는 독특하게도 두 명의 감독이 배턴을 교환했다. '킹덤 시즌 1'의 감독이었던 김성훈 감독이 1부를, 영화 '특별시민' 등을 연출한 박인제 감독이 2부에서 6부까지 담당하였다. 스펙터클하고 강렬한 액션신을 밀도 높게 담아낸 김성훈 감독과 피를 둘러싼 암투를 절묘하고 긴장감 있게 연출한 박인제 감독. 두 감독의 연출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자신이 연출하는 영화의 각본도 직접 작성할 정도로 필력이 뛰어난 두 감독은 대본집에 수록된 감독의 추천사에서 ‘김은희 작가의 대본은 항상 흥미롭고 놀랄만한 이야기를 품고 있으며 다음을 기다리게 만든다.’라며 김은희 작가에게 공을 돌렸다. 섬세하고 집요한 두 감독이 만들어낸 유려한 연출과 김은희 작가의 빈틈없는 대본이 만들어낸 작품은 세계를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시사회 직후 ‘전 세계를 매료시킬 한국 좀비물의 탄생’이라는 평을 들었던 '킹덤'은 시즌 2에 들어서 ‘모든 면에서 시즌 1을 능가한 장르의 마스터피스’라는 수식을 받으며 다시 한번 ‘한국식 장르물’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 장르물의 대표 주자라고 불리는 김은희 작가의 대본집을 통해, ‘K-좀비 열풍’이 이유 있는 열풍임을 확인할 수 있다. 시즌 2를 맞아 두 배로 흥미로운 스토리, 두 배로 충격적인 반전! 시즌 2는 1보다 더욱 긴장감 있고 흥미로운 서사가 펼쳐진다. 굶주림이 불러온 재앙의 한가운데서 혼란을 느끼던 창의 일행이 어떻게 각자의 고난을 헤쳐나가고 답을 찾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기에 밤에만 활동하던 생사역들은 낮에도 움직이며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만들고, 핏줄과 권력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는 인물들을 집어삼킨다. 역병의 원인이었던 생사초의 비밀에 대해서도 밝혀진다. '킹덤 2'에서는 이전 시즌에서 미스터리로 남았던 사건의 실마리들이 하나둘씩 풀려나간다. 동시에 새로운 서사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소위 ‘떡밥’이라 불리는 모든 단서와 의혹들이 퍼즐처럼 차례차례 맞춰지고, 또다시 등장하는 새로운 ‘떡밥’을 통해 시청자를 쥐락펴락하는 것이다. 피로 물든 조선의 한 가운데서 백성을 위한 진정한 왕이 무엇일지 깨달아가는 창과 역병의 원인에 가까워지며 혼란에 빠지는 서비, 확고한 신념으로 무자비하게 창을 쫓는 조학주, 핏줄과 왕좌에 대한 집착으로 상상치도 못할 음모를 꾸미는 중전까지 성장과 파국을 향해 달려가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쉴 틈 없이 몰아친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충격적인 반전은 몰입도를 높이고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이번 시즌 2에서는 민치록, 이강윤 등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며 활약을 펼쳤다. 짜임새 있고 입체적인 인물들의 등장은 이야기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고 전지현, 안재홍 배우의 출연은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그들이 맡은 배역이 대체 누구였는지, 어떤 비밀을 품고 있는지 이번에 출간한 '킹덤 2' 대본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촬영 장면을 담은 컬러 스틸컷, 울림이 있는 명대사와 작가의 말, 감독의 추천사를 함께 실어 작품에 더욱 깊게 빠져들 수 있도록 했다.가노들, 그런 비참한 덕성의 모습을 떨리는 눈빛으로 보다가 ‘가셔야 합니다’ 암도 안쪽으로 안현을 이끌고, 무영도 창을 암도 안으로 이끈다. 사람들 사라지고 문가에 선 영신만이 남아 덕성을 바라본다. 그런 영신을 회한과 죄책감에 서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덕성.덕성 미안하다..영신, 그런 덕성을 바라보는데.. 덕성, 서서히 죽음에 이르는 듯 눈도 감지 못한 채 고개를 툭 떨구는데.. 서서히 부르르 발작이 일어나려 한다. 영신, 떨리는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들고 있던 검으로 덕성의 목을 찌른다. 툭 발작이 멈추고.. 죽음을 맞는 덕성. ‘크르르’ 미친 듯이 창살문으로 들어오려는 괴물들에 휩싸여 홀로 남아 고개를 떨군 채 자신의 몸으로 문을 막고 선 덕성의 마지막 모습을 떨리는 눈빛으로 바라보던 영신, 뒤돌아 암도 안쪽을 향해 뛰기 시작한다.1부 중에서 안현 저하.. 저하께선.. 이 나라의 왕이십니다..창 (떨리는 눈빛으로 안현을 보는)안현 ..상주의 백성들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을.. 살리시려면.. 강해지셔야 합니다..2부 중에서 무영 ...내선재에.. 그곳에.. 제 가족이.. 있습니다.. 제.. 가족이.. 있습니다..3부 중에서


해커스 토익 실전 1000제 2 RC 리딩(Reading) 해설집 (2019 신토익 최신경향 반영)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은이) / 2019.01.11
17,900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소설,일반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은이)
토익 시험의 최신 출제경향 및 난이도를 철저히분석 반영하여, 최신 경향에 맞는새로운 문제로 구성했다. 실전모의고사 문제와 함께 풀이의 기본이 되는 정확한 해석, 문제를 확실하게 학습할 수 있는 해설과 어휘를 모두 수록했다.상세한 해설집으로 신(新)토익 점수 확실하게 잡는다! 신(新)토익 소개 및 시험장 Tips 파트별 형태 및 전략 수준별 학습 플랜 TEST 01 Part 5 해석해설 Part 6 해석해설 Part 7 해석해설 TEST 02 Part 5 해석해설 Part 6 해석해설 Part 7 해석해설 TEST 03 Part 5 해석해설 Part 6 해석해설 Part 7 해석해설 TEST 04 Part 5 해석해설 Part 6 해석해설 Part 7 해석해설 TEST 05 Part 5 해석해설 Part 6 해석해설 Part 7 해석해설 TEST 06 Part 5 해석해설 Part 6 해석해설 Part 7 해석해설 TEST 07 Part 5 해석해설 Part 6 해석해설 Part 7 해석해설 TEST 08 Part 5 해석해설 Part 6 해석해설 Part 7 해석해설 TEST 09 Part 5 해석해설 Part 6 해석해설 Part 7 해석해설 TEST 10 Part 5 해석해설 Part 6 해석해설 Part 7 해석해설 정답토익 베스트셀러! 토익 최신 유형으로 실전 완벽 마무리 과 함께라면, 철저한 토익 문제 풀이와 오답 분석을 통해실전을 완벽대비할 수 있습니다. 1. 토익 최근 출제경향을 분석 반영한 최신개정판 2. 실전모의고사 10회분 풀이에 필요한 '문제+해석+해설+어휘' 수록 3. 오답은 피하고 정답을 쉽게 찾는 법을 제시하는 해설집 4. 고득점 달성이 쉬워지는 본 교재 동영상강의 무료 제공 5. 토익 고득점을 위한 바꾸어 표현하기 및 어휘 제공 [추가 자료] 해커스인강(HackersIngang.com) 1. 온라인 실전모의고사 2. 단어암기장 및 단어암기 MP3 3. 정답 녹음 MP3 해커스토익(Hackers.co.kr) 1. 본 교재 무료 동영상강의 2. 토익 적중 예상특강 3. 매일 실전 LC/RC 문제 [교재 특장점] 1. 토익 최근 출제경향을 분석 반영한 최신개정판 토익 시험의 최신 출제경향 및 난이도를 철저히분석 반영하여, 최신 경향에 맞는새로운 문제와 해설로 구성 2. 실전모의고사 10회분 풀이에 필요한 '문제+해석+해설+어휘' 수록 실전모의고사 문제와 함께 풀이의 기본이 되는 정확한 해석, 문제를 확실하게 학습할 수 있는 해설과 어휘를 모두 수록 3. 오답은 피하고 정답을 쉽게 찾는 법을 제시하는 해설집 1) 모든 문제에 오답의 이유를 꼼꼼하게 설명 2) Part 7 지문에 문제별 정답의 단서를 표시하여 어떤 부분을 읽고 답을 찾아야 하는지 쉽게 확인 4. 고득점 달성이 쉬워지는 본 교재 동영상강의 무료 제공 5. 토익 고득점을 위한 바꾸어 표현하기 및 어휘 제공 1) 바꾸어 표현하기 지문의 정답 단서가 질문이나 보기에서 어떻게 바뀌어 표현되는지 정리 2) 어휘 학습 사전을 찾을 필요 없이 어휘의 의미와 품사를 함께 정리 6. 모든 문제에 난이도 및 세분화된 유형을 표시 1) 난이도 표시 모든 문제에 '최상, 상, 중, 하' 난이도를 표시하여 목표 점수에 맞춘 수준별 학습 가능 2) 유형 표시 모든 문제에 토익 시험 출제 유형을 표시하여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을 쉽게 파악 * 교재의 목차와 문제 유형이동일하여 취약 유형 보완 학습 시 쉽게 참고 가능 [토익 베스트셀러] YES24 국어 외국어 사전 베스트셀러 토익/TOEIC 분야 (2018년 11월 월별 베스트 기준)
실버 버치의 가르침
정신세계사 / 실버 버치 (지은이), 김성진 (옮긴이) / 2020.06.01
16,500원 ⟶ 14,850원(10% off)

정신세계사소설,일반실버 버치 (지은이), 김성진 (옮긴이)
런던의 한 아파트 거실에서 무아지경에 빠진 영매의 입을 통해 보이지 않는 존재의 음성이 울려 퍼진다. 그는 우주의 불변하는 진리에 대해, 영계를 향한 인간들의 오해와 무지에 대해, 진정 가치 있고 고귀한 삶의 방식에 대해, 그리고 교령회 참석자 개개인이 짊어지고 있는 고민에 대해 늘 폭넓은 지혜와 사심 없는 조언을 건넨다. 정작 영매 모리스 바바넬은 잠에서 깨어난 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지만, 이 인도령의 가르침은 교령회 회원들에 의해 속기로 남김없이 기록되어 수십 년 동안 전 세계로 전해졌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 책은 모리스 바바넬의 아내인 실비아 바바넬이 직접 선별하여 엮은 것이다.소개글: 실버 버치와 교령회에 관해 서문: 단순한 질문 1장 물질의 돈과 영의 돈 2장 운명과 자유의지 3장 학교 교사의 고민 4장 정치인을 돕다 5장 은막의 스타 6장 영의 세계에서 설명하는 영매술 7장 ‘깊이 존경받는’ 헬렌 8장 영매가 트랜스 상태에 있을 때 9장 인도령이 하는 일 10장 이 세상과 그다음 세상 11장 영의 가르침이 필요한 이유 12장 새로운 세계 13장 영의 치유력 14장 효과가 없는 기도들 15장 질문에 답하다 16장 죽음은 사랑을 갈라놓지 못한다 역자 해설: 실버 버치의 사상 한 인디언 영혼이 영매의 몸을 빌려 무려 60년간 설파한 영계의 진실을 담은 책. 이 영혼은 자신을 실버 버치라는 익명으로만 소개한다. 실버 버치는 죽음 후의 삶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시작이며 인류가 영적 진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언제나 영적 존재들이 헌신하고 있다고 말한다. 실버 버치는 누구인가? 런던의 한 아파트 거실에서 무아지경에 빠진 영매의 입을 통해 보이지 않는 존재의 음성이 울려 퍼진다. 그는 우주의 불변하는 진리에 대해, 영계를 향한 인간들의 오해와 무지에 대해, 진정 가치 있고 고귀한 삶의 방식에 대해, 그리고 교령회 참석자 개개인이 짊어지고 있는 고민에 대해 늘 폭넓은 지혜와 사심 없는 조언을 건넨다. 정작 영매 모리스 바바넬은 잠에서 깨어난 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지만, 이 인도령의 가르침은 교령회 회원들에 의해 속기로 남김없이 기록되어 수십 년 동안 전 세계로 전해졌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 책은 모리스 바바넬의 아내인 실비아 바바넬이 직접 선별하여 엮은 것이다. 영계에서의 삶 실버 버치에 따르면 영계에는 낮과 밤이 없어 정신적인 시간만이 존재한다. 또한 영계는 극단적인 절망의 늪에서부터 지고한 천상의 성취에 이르기까지 무한한 등급으로 나누어진다. 이러한 영계에서 영들이 하는 일은 개인마다 다른데, 문화나 교육과 관련한 일도 있고 특정한 목적을 가진 일도 있으며 사건을 전달하는 일, 물질계에 영향을 미치는 일 등 매우 다양하다고 한다. 이외에도 그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영계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영계의 돈, 헌신 우리가 살고 있는 물질계에서는 돈이 많은 사람이 큰 힘을 가지고 있다. 반면 영계에서는 헌신이 곧 돈의 역할을 한다고 실버 버치는 말한다. 인류에게 헌신하고자 하는 열망이 강한 자일수록 같은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영계의 존재들을 자동적으로 끌어당기게 되어 그들의 힘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또, 물질계에서는 나누면 나눌수록 자신의 몫이 적어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영계에서는 헌신한 만큼 헌신을 받게 되는 법칙이 존재한다. 이것은 ‘가장 많은 것을 준 사람이 가장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영계의 법칙이다. 인도령들의 세계 모든 인도령들은 그보다 훨씬 지혜로운 존재들이 정한 허용치를 벗어나 행동할 수 없는데, 인간들의 세계에서 성취되어야 할 것을 결정하고 계획한 것이 그 지혜로운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빛나는 존재, 고급령, 천사, 스승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이러한 그들 뒤에는 더 진화된 영들의 그룹이 있고 그 그룹 뒤에도 더 진화된 그룹이 무한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결국 인간을 인도해주는 인도령 역시 자신보다 지혜로운 또 다른 존재의 인도를 받아 활동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여러분이 가슴 벅찬 삶을 살길 염원합니다. 모든 재능과 능력이 최대한 발현되는 삶을요. 그러면 지상의 삶의 목적에도 충실하고, 죽음 이후의 삶에도 대비가 됩니다. 인류를 도우려는 열망을 지닌 존재들의 인도를 받는다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주 많습니다.” ― 본문 중에서


15소년 표류기
은하수미디어 / 쥘 베른 (지은이), 아시베 다쿠 (엮은이), 마루타니 토모히로 (그림), 양수현 (옮긴이), 요코야마 요우코 (감수) / 2020.05.01
6,500원 ⟶ 5,850원(10% off)

은하수미디어명작,문학쥘 베른 (지은이), 아시베 다쿠 (엮은이), 마루타니 토모히로 (그림), 양수현 (옮긴이), 요코야마 요우코 (감수)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명작 29권. 세계 명작 가운데 가장 인기 있고 널리 알려진 작품만을 엄선하여 쉽게 재구성하였다. 원작의 내용을 충실하고 재미있게 간추려 새로 썼기 때문에 아이들이 부담 없이 술술 읽을 수 있고, 완역본에 대한 관심과 흥미도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다. 또 한 장의 길이가 짧아서 지루하지 않으며, 만화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예쁜 일러스트가 들어 있어 책 읽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책을 읽기 전에 그림으로 된 '이야기 소개' 코너를 수록해 등장인물, 줄거리, 이야기의 배경 등에 대해 알려 주어 책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또 본문 뒤에 '올바른 독서 방법'을 수록해 올바른 책 읽기 방법을 알려 주고, '더 생각해 보기', '독서 기록장', '상상하기', '편지 쓰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독후 활동을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들은 자기 생각을 정리하며 논리력과 표현력을 키울 수 있다.이야기 길잡이 1. 2월에 시작된 여름 방학 2. 밤사이 바다 한가운데로 3. 모래사장으로 4. 이곳은 섬일까, 대륙일까? 5. 남겨진 지도 6. 뗏목을 만들자! 7. 체어먼섬의 지도자 8. 프렌치 동굴에서의 생활 9. 열한 명과 네 명으로 갈라지다 10. 케이트가 들려준 이야기 11. 연을 타고 하늘 위로 12. 악당들과의 대결 13. 긴 여름 방학의 끝 작가와 작품 이야기 작가 연보 왜 세계 명작을 읽을까요? 올바른 독서 방법 더 생각해 보기 독서 기록장 상상하기 편지 쓰기아이 스스로 읽고 싶어지는 세계 명작 시리즈! 만화 영화 같이 컬러풀하고 예쁜 일러스트 삽화 이 시리즈는 다양한 세계 명작 가운데 가장 인기 있고 널리 알려진 작품만을 골라 쉽게 재구성했습니다. 원작의 내용을 충실하고 재미있게 간추려 새로 썼기 때문에 아이들이 부담 없이 술술 읽을 수 있고, 완역본에 대한 관심과 흥미도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습니다. 또 한 장의 길이가 짧아서 지루하지 않으며, 만화 영화 같은 예쁜 일러스트가 들어 있어 책 읽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책 읽기를 돕는 체계적인 3단계 구성! 이 시리즈는 책을 읽기 전에 그림으로 된 코너를 수록해 등장인물, 줄거리, 이야기의 배경 등에 대해 알려 주어 책에 대한 이해를 도와줍니다. 또 본문 뒤에 을 수록해 올바른 책 읽기 방법을 알려 주고, , , ,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독후 활동을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이들은 자기 생각을 정리하며 논리력과 표현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 1단계: 를 읽으며 책 속 등장인물, 줄거리, 배경 등에 대해 알아봐요! * 2단계: 을 재미있게 읽어요! * 3단계: 책을 읽은 뒤 , , , 등 다양한 부록을 통해 논리력과 표현력을 키워요!
밤의 역사
문학과지성사 / 카를로 긴즈부르그 (지은이), 김정하 (옮긴이) / 2020.07.06
33,000원 ⟶ 29,700원(10% off)

문학과지성사소설,일반카를로 긴즈부르그 (지은이), 김정하 (옮긴이)
미시사 연구 방법의 개척자로 꼽히는 역사학계의 거장 카를로 긴즈부르그의 <밤의 역사>. 긴즈부르그의 걸출한 연구들은 많은 논의를 이끌어내며 역사학의 지평을 넓히는 선구적 업적을 남겼고 국내 역사학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긴즈부르그의 관심사는 지배층 문화와 병존했던 민중 문화의 존재를 밝히고 그것을 재구성하는 것이었는데, <마녀와 베난단티의 밤의 전투> <치즈와 구더기> <밤의 역사>로 이어지는 일련의 시도는 긴즈부르그의 연구 작업을 대표하는 작품들로서 흔히 민중 문화 연구 삼부작으로 일컬어진다. 이 삼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책 <밤의 역사>는, 긴즈부르그 스스로 "앞선 두 연구를 종합하는 의미에서 펴낸 책"이라고 평했듯, 긴즈부르그 평생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대작이라 하겠다. <밤의 역사>는 중세 이후 '악마의 잔치' 이미지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추적하고 16~17세기 민중의 일상과 정신세계에 구체적 형상을 입혀 드러낸 뒤 거시적 차원으로 시야를 확장해 시간과 공간, 신화와 우화, 사료를 넘나드는 방대한 비교 작업을 통해 오랜 세월 지속된 유라시아 공통의 문화적 기원을 찾아 나선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는 세밀하고 해석적인 긴즈부르그 특유의 논지 전개 방식을 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마녀와 베난단티, 늑대인간, 오이디푸스 신화, 신데렐라 등의 주제에 대한 분석이 흥미롭게 서술되어 연구자들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감사의 말 서론 제1부 1장 나병환자, 유대인, 무슬림 2장 유대인, 이단자, 마녀 제2부 1장 여신의 뒤를 따라 2장 비정상 3장 탈혼 상태의 전투 4장 동물 가면 쓰기 제3부 1장 유라시아 가설들 2장 뼈와 가죽 결론 옮긴이 후기 찾아보기마녀, 주술사, 샤먼, 늑대인간… 유럽 민속신앙에 대한 미시사적 연구부터 인류 보편의 문화적 기원을 추적하는 거시적 차원의 통찰까지 역사학의 거장 카를로 긴즈부르그 연구 작업의 결정판! 미시사 연구 방법의 개척자로 꼽히는 역사학계의 거장 카를로 긴즈부르그의 『밤의 역사』가 출간되었다. 긴즈부르그의 걸출한 연구들은 많은 논의를 이끌어내며 역사학의 지평을 넓히는 선구적 업적을 남겼고 국내 역사학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긴즈부르그의 관심사는 지배층 문화와 병존했던 민중 문화의 존재를 밝히고 그것을 재구성하는 것이었는데, 『마녀와 베난단티의 밤의 전투』 『치즈와 구더기』 『밤의 역사』로 이어지는 일련의 시도는 긴즈부르그의 연구 작업을 대표하는 작품들로서 흔히 민중 문화 연구 삼부작으로 일컬어진다. 이 삼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책 『밤의 역사』는, 긴즈부르그 스스로 “앞선 두 연구를 종합하는 의미에서 펴낸 책”이라고 평했듯, 긴즈부르그 평생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대작이라 하겠다. 『밤의 역사』는 중세 이후 ‘악마의 잔치’ 이미지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추적하고 16~17세기 민중의 일상과 정신세계에 구체적 형상을 입혀 드러낸 뒤 거시적 차원으로 시야를 확장해 시간과 공간, 신화와 우화, 사료를 넘나드는 방대한 비교 작업을 통해 오랜 세월 지속된 유라시아 공통의 문화적 기원을 찾아 나선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는 세밀하고 해석적인 긴즈부르그 특유의 논지 전개 방식을 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마녀와 베난단티, 늑대인간, 오이디푸스 신화, 신데렐라 등의 주제에 대한 분석이 흥미롭게 서술되어 연구자들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포인트 1. 전염병, 기근 같은 재앙이 닥치면 타자를 희생양 삼는 음모론이 제기된다. 코로나19가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던 2020년 3월 중국인, 나아가 동양인에 대한 인종 혐오가 격화되어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우한 지역의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이 바이러스가 유출된 것이라는 음모론이 제기되었다. 이 음모론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위시한 여러 사람들의 동조로 큰 파급력을 띠기도 했다. 이러한 양상은 놀랍게도 『밤의 역사』의 출발점인 14세기 나병환자들에 대한 음모 이야기와 매우 닮아 있다. 1321년 나병환자들이 “기독교 세계의 건강한 사람들을 모두 죽이기 위해 우물에 독약을 풀었다”는 소문이 돌았고, 이로 인해 수많은 나병환자들(그리고 이를 사주했다고 의심받은 유대인들)이 화형을 당하거나 격리되는 일이 벌어졌다. 1347년에는 흑사병이 유럽 전역으로 빠르게 번져나가자 공포에 질린 민중들의 유혈 폭력이 일어났다. 처음에는 병과 죽음을 퍼뜨리기 위해 물, 음식, 집, 교회에 독약 가루를 뿌린 원흉으로 거지들과 빈자들이, 얼마 후에는 유대인이 지목되면서 무차별 학살이 자행되었다. 이후 15세기에는 사악한 주술을 사용하며 어린아이들을 잡아먹는 남녀 주술사에 대한 종교계의 보고가 이어졌고, 십자가 모독, 식인 행위, 동물로의 변신, 난교 파티, 주술 비행 등으로 특징되는 ‘악마의 잔치sabbath’ 이미지가 정착되면서 그 유명한 마녀사냥의 포문을 열게 된다. 수백 년 전의 사건을 주제로 삼아, 반세기 전에 집필된 이 책 『밤의 역사』는 코로나 시대를 통과 중인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며 인간 본성의 심연을 들여다보게 해준다. “14세기 초반에 유대인과 나병환자에 대한 음모가 성공을 거둔 근본적인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그 원인은 심각한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종교적 위기가 촉발한 불안감뿐만 아니라, 소외된 집단들에 대해 점차 커져가는 적대감, 속죄양에 대한 광적인 탐색 등에 있었다.” 미지의 세계, 해명 불가한 사태가 불러일으킨 공포는 약자나 타자를 대상으로 하는 적대감을 증폭시키기 십상이다. 긴즈부르그는 “악이 무엇인지는 누가 결정하는가?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던 유럽에서 어떤 사람이 ‘마녀’인지 누가 결정했을까?”를 묻는다. 나병환자를 상대로 한 음모는 이후 정신병자, 빈자, 범죄자, 유대인을 거쳐 마녀와 주술사에게 차례차례 투사되었다. 권력층에 의해 조작된 서신들과 고문을 가해 강제로 받아낸 자백, 연대기 기록 등을 들여다보면, 시대에 따라 표적은 바뀌되 혐의 내용은 그대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긴즈부르그는 프랑스에서 알프스 서부 지역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들의 각종 연대기와 문헌들, 이단 재판 기록물들을 토대로 적대적 집단의 이미지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어떻게 출현하는지를 분석한다. 저자는 “왜 이 시기인가?” “왜 이 지역인가?” “왜 이렇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당대의 상황을 재구성하고, 그 속에 내재된 깊고 포괄적인 문화적 층위를 발굴해 보여주고자 시도한다. 포인트 2. 다양한 지역에서 놀랍도록 유사한 민속적 요소가 속속 발견된다: 밤의 여신, 비대칭 보행, 탈혼 상태의 전투, 동물 뼈 수집을 통한 부활 등… 긴즈부르그는 지역적으로나 시기적으로 방대한 곳에서 유사한 민간신앙의 흔적이 발견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가장 먼저 저자가 천착한 주제는 이교도들의 여신 디아나에 대한 숭배의식이다. 이미 10세기에 악마 추종자들이 따르는 ‘디아나’라는 여신의 존재가 교회 문헌에 등장했는데, 이와 같은 ‘신비의 여신’은 지역과 시기에 따라 디아나, 에로디아데, 홀다, 리켈라, 오리엔테 등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렸으나 그 묘사된 특성은 매우 흡사했다. “영혼이 동물의 형태로 또는 동물의 잔등이에 올라타거나 다른 주술 도구를 이용해, 죽은 자들의 세계로 비행한다는 것.” 이처럼 유사한 상징적 형태들이 수 세기에 걸쳐서, 매우 이질적인 공간과 문화를 배경으로 거듭 출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긴즈부르그는 10세기에서 18세기 사이에 나온 악마론 연구서, 로맨스 소설, 설교집, 교회 법규집, 재판 기록물 등의 텍스트 연구를 시작으로 각종 예술 작품과 고대의 신화 및 우화, 구전 문학 등을 조사하고 프로프, 레비-스트로스, 그림, 메울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물을 참조하면서 문화적 연관성을 찾아내고 그 기원을 밝히고자 시도한다. 긴즈부르그는 연대기적으로나 지리적, 문화적으로 매우 이질적인 곳들에서 출현한 유사한 현상들이 형태론적으로는 단순하지만 그간 해독하기 어렵다고 여겨졌던 민속적 요인들의 상징적 맥락을 밝혀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 예로, 손상되지 않은 동물 뼈를 수습하여 부활시킨다는 발상은 악마의 잔치로 수렴되는 유럽 민간신앙뿐 아니라 라플란드 지역의 샤먼, 시베리아의 유카기르족, 일본 북쪽 섬에 살던 아이누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에서 발견된다. 이는 여러 문화권의 다양한 층위에 중앙아시아 유목민들로부터 기원하는 고대의 요인들이 잔존하고 있으며 이는 또한 북극 지방의 수렵 문화와 연계되어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긴즈부르그는 매우 폭넓은 비교 작업을 수행해나간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흡혈귀, 헝가리의 탈토시, 달마티아 지역의 크레스니키, 프리울리의 베난단티, 리보니아의 늑대인간, 오세트족의 부르쿠드자우타 등, 다양한 신화적 존재들로부터 유사한 민간신앙의 특징들을 밝혀낸다. 또한 오이디푸스의 구멍 뚫린 발에서 리보니아 늑대인간 무리를 이끄는 절름발이 소년, 불에 타버린 아킬레우스의 뒤꿈치, 신데렐라의 작은 구두 등을 하나로 묶는 맥락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이처럼 시공을 초월한 파편적인 증거들을 기반으로 한 연구를 통해 긴즈부르그는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무엇보다 오래도록 지속된 인류 공통의 문화적 기층 혹은 접촉의 존재를 입증해낸다. “인간의 역사는 이념의 세계에서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달이 보이는 이 세계, 즉 사람들이 태어나고 고통을 받거나 견디다 결국은 죽어가는 세계에서 전개된다.” _카를로 긴즈부르그 이 책은 서론과 세 개의 부와 결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마녀 집단 혹은 악마의 잔치 이미지가 어떻게 출현했는지를 연대기적 순서와 지리적 정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다. 제2부에서는 신화와 의식의 심오한 층위와 이로부터 악마의 잔치에 활력을 불어넣은 민간신앙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기술한다. 제3부에서는 유럽에서 아시아까지 방대한 지역에 걸쳐 있는 신화와 의식, 우화, 민간신앙 등 여러 증거를 통해 그 확산 과정을 설명하고자 시도한다. 결론에서는 지배층 문화와 민속 문화 간의 타협을 통해 악마의 잔치라는 확고한 전형이 성립되었음을 밝힌다. 긴즈부르그는 고대부터 중세를 거쳐 근세에 이르는 민중문화의 연속성을 보여주면서 그것이 어떠한 상징과 형태를 통해 잔존하고 전파되었는지 탐색한다. 악마의 잔치에 대한 민간 풍속의 층위를 밝히기 위한 이 책의 모든 여정은 한 지점으로 수렴된다. 바로 죽은 자들의 세계로의 여행. 죽음에 대한 인간들의 보편적 관심은 사후 세계로의 여행이라는 믿음을 낳았고 이는 수천 년 동안 인간 사회에 많은 양분을 제공했다. “이 모든 이야기의 공통 주제는 사후 세계로 가는 것과 사후 세계에서 돌아오는 것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서사의 핵심은 수천 년 동안 인류와 함께 존재했다. 사냥, 목축, 농업에 의존하는 수없이 다양한 사회들에 무수히 변화하며 소개되었지만 이야기의 근본적인 구조는 결코 바뀌지 않았다. 그럼 이러한 근본적인 구조는 왜 아무런 변화 없이 지속되었을까? 우리가 이 책을 통해 분석하고자 했던 것은 여러 이야기들 중의 하나가 아니라 가능한 모든 이야기들의 모체였다.” 이 책 『밤의 역사』는 기존의 역사학 도식에서 벗어나 있는 저자 특유의 서술 방식으로 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동시에, 대중적인 눈높이도 잃지 않고 있다. 이제 긴즈부르그의 민중 문화 삼부작을 완결짓는 이 책의 출간으로 긴즈부르그의 학문적 여정의 큰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문서로 기록된 증언에서 ‘베난단티’로 자처한 남자들과 여자들은, 자신들이 “양막에 싸인 채” 출생했기 때문에 매년 네 차례, 그것도 야밤에 회향풀 다발을 들고 수수 다발로 무장한 마녀와 주술사에 대항한 영적인 전투에 참여할 것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야간 전투는 농사의 풍요를 위한 것이었다. 이단 심문관들은 피고인들의 증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자신들이 듣고 있는 이야기들을 악마의 잔치라는 구도에 끼워 넣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베난단티들이 망설임 끝에 생각을 바꿔 결국 재판관들이 요구하는 틀에 맞추어 자백하기로 결정한 것은 반세기가 더 지난 이후의 일이었다. (서론) 독초 주머니에서 거짓 자백과 출처 불명의 서신에 이르기까지 심증이 가는 음모의 증거들을 규정하고 간청하고 만들어내려 한 자들은 나병환자들과 유대인들이 유죄라고 확신하고 있었을 것이다. […] 공권력(프랑스 왕, 교황 등)이 자신들로부터 박해받은 자들을 어느 정도로 무고하다고 생각했는지 우리는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이들의 개입은 결정적이었다. 이 사태의 전모를 모든 사회계층을 압도한 집단사고의 암울한 격변으로 묘사하는 것은 기만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행동들이 획일적으로 드러난 것의 이면에서는 어떨 때는 한곳으로 집중되고 어떨 때는 분열되는, 강도가 다양한 힘의 논리가 작용하고 있었다. (제1부 1장 「나병환자, 유대인, 무슬림」) 악마의 추종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독교 신앙을 버리고 더 이상 성체를 숭배하지 않아야 하며 기회가 생길 때마다 은밀하게 십자가를 짓밟을 것을 맹세해야만 했다. 불과 얼마 전에 이단 심문관인 페터 폰 그라이에르츠는 열세 명의 어린아이를 먹어치운 마녀와 주술사 몇몇을 재판하여 화형에 처한 바 있었다. […] 주술의식을 통해 살해된 어린아이들의 시신은 매장된 무덤에서 꺼내졌고, 마녀들은 살과 뼈가 자연스럽게 발라질 때까지 그 시신을 커다란 솥에 담아 끓였다. (제1부 2장 「유대인, 이단자, 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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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 / 김정선 지음 / 201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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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소설,일반김정선 지음
바야흐로 글쓰기 열풍이다. 논술 시험을 치르거나 리포트를 써야 하는 학생은 물론이고 어느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표현하는 글쓰기 능력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SNS에서 좀 더 짧으면서도 알맹이가 담긴 글쓰기를 하려고, 제안서, 기획서, 보고서, 홍보문 등 업무에 필요한 서식을 잘 쓰려고, 책을 출간하고 싶어서 등등 사람마다 글쓰기의 목적은 천차만별이다. 글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의 경계는 이미 무너졌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터넷 블로그 등에는 일반인의 개성 있고 재밌는 글이 넘쳐난다. 글쓰기 능력이 스펙으로 여겨지면서 관련 서적이나 학원을 찾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다. 사람들은 이렇게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사용해서 글을 쓴다. 글을 쓴 다음에는 어떨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놓기는 했는데, 다들 내가 쓴 글을 보고 말들이 많다. 내가 보기엔 멀쩡하기만 한데,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 걸까? 어색한 문장을 살짝만 다듬어도 글이 훨씬 보기 좋고 우리말다운 문장으로 바꾸는 비결이 있다. 20년 넘도록 단행본 교정 교열 작업을 해 온 저자 김정선이 그 비결을 공개한다. 저자는 자신이 오래도록 작업해 온 숱한 원고들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어색한 문장의 전형을 추려서 뽑고, 문장을 이상하게 만드는 요소들을 간추린 후 어떻게 문장을 다듬어야 유려한 문장이 되는지 요령 있게 정리해 냈다.머리말 문장을 다듬는 시간 첫 번째 메일: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적·의를 보이는 것·들 ① 함인주 적·의를 보이는 것·들 ② 편견 적·의를 보이는 것·들 ③ 답장 적·의를 보이는 것·들 ④ 감기 적·의를 보이는 것·들 ⑤ 꿈 굳이 있다고 쓰지 않아도 어차피 있는 ① 두 번째 메일: 뭔가 오해를 하신 모양이네요 굳이 있다고 쓰지 않아도 어차피 있는 ② 국수 굳이 있다고 쓰지 않아도 어차피 있는 ③ 교정지 지적으로 게을러 보이게 만드는 표현 ① 수건돌리기 지적으로 게을러 보이게 만드는 표현 ② 기억 지적으로 게을러 보이게 만드는 표현 ③ 함인주의 문장 ① 지적으로 게을러 보이게 만드는 표현 ④ 함인주의 문장 ② 내 문장은 대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 ① 함인주의 문장 ③ 내 문장은 대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 ② 당신 문장은 이상합니다 내 문장은 대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 ③ 손사래 내 문장은 대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 ④ 도서관 당하고 시키는 말로 뒤덮인 문장 ① 세 번째 메일: 내 문장을 쓴다는 게 가능한 일인가요? 당하고 시키는 말로 뒤덮인 문장 ② 네 번째 메일: 몸에 새기는 문장 당하고 시키는 말로 뒤덮인 문장 ③ 답장: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는 문장 당하고 시키는 말로 뒤덮인 문장 ④ 다섯 번째 메일: 이해한 자 오해한 자 사랑을 할 때와 사랑할 때의 차이 답장: 이젠 없는 나와 아직 없는 나 될 수 있는지 없는지 강연 문장은 손가락이 아니다 ① 만남 문장은 손가락이 아니다 ② 다시 함인주 과거형을 써야 하는지 안 써도 되는지 지구인의 귀가 시작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마지막 메일: 용서하세요 말을 이어 붙이는 접속사는 삿된 것이다 마지막 답장: 당신은 쓰고 나는 읽습니다 문장 다듬기 ① 가을의 끝 문장 다듬기 ②내가 보기에는 멀쩡한 내 문장, 어디가 문제라는 걸까? 바야흐로 글쓰기 열풍이다. 논술 시험을 치르거나 리포트를 써야 하는 학생은 물론이고 어느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표현하는 글쓰기 능력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SNS에서 좀 더 짧으면서도 알맹이가 담긴 글쓰기를 하려고, 제안서, 기획서, 보고서, 홍보문 등 업무에 필요한 서식을 잘 쓰려고, 책을 출간하고 싶어서 등등 사람마다 글쓰기의 목적은 천차만별이다. 글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의 경계는 이미 무너졌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터넷 블로그 등에는 일반인의 개성 있고 재밌는 글이 넘쳐난다. 글쓰기 능력이 스펙으로 여겨지면서 관련 서적이나 학원을 찾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다. 사람들은 이렇게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사용해서 글을 쓴다. 글을 쓴 다음에는 어떨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놓기는 했는데, 다들 내가 쓴 글을 보고 말들이 많다. 내가 보기엔 멀쩡하기만 한데,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 걸까? 어색한 문장을 살짝만 다듬어도 글이 훨씬 보기 좋고 우리말다운 문장으로 바꾸는 비결이 있다. 20년 넘도록 단행본 교정 교열 작업을 해 온 저자 김정선이 그 비결을 공개한다. 저자는 자신이 오래도록 작업해 온 숱한 원고들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어색한 문장의 전형을 추려서 뽑고, 문장을 이상하게 만드는 요소들을 간추린 후 어떻게 문장을 다듬어야 유려한 문장이 되는지 요령 있게 정리해 냈다. 교정의 숙수에게 배우는 내 문장 요리법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 책을 쓴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적었다. “문장을 다듬는 일에 무슨 법칙이나 원칙 같은 게 있는 것처럼 말할 수는 없다. 이제껏 수많은 저자들의 문장을 다듬어 왔지만, 내가 문장을 다듬을 때 염두에 두는 원칙이라고는, ‘문장은 누가 쓰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순서에 따라 쓴다’뿐이다. 나머지는 알지 못한다. 굳이 알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주먹구구식으로 일하는 건 아니다. 내 마음에 들고 안 들고를 기준 삼아 남의 문장을 손보는 것도 물론 아니다. 문장 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면서 문장을 어색하게 만드는 표현들은, 오답 노트까지는 아니어도 주의해야 할 표현 목록쯤으로 만들 수 있다. 바로 그 주의해야 할 표현 목록을 이 책에 담았다.“ 전작 『동사의 맛』에서 유용한 우리말 지식과 이야기를 버무리는 새로운 형식의 글쓰기를 선보였던 저자는 이 책에서 그 형식을 조금 더 진전된 형태로 활용했다. 이번에는 어색한 문장을 다듬는 비법을 다루는 우리말 지식 부분과 외주 교정자와 저자가 등장하는 이야기 부분을 교차시켰는데, 두 대목이 모두 교정 교열과 관련된 문제의식을 담고 있어서 내용 면에서 정합성이 한층 높아졌다. 저자는 좋은 문장을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필요 없는 요소를 가능한 대로 덜어내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적’, ‘-의’, ‘것’, ‘들’과 같은 말만 빼도 문장이 훨씬 좋아진다고 지적한다. 또한 ‘있다’가 들어가서 어색해지는 문장 유형도 함께 정리한다. 이를테면 ‘-함에 있어’ 같은 표현을 설명할 때는 아래와 같이 설명하는데, 이런 대목을 읽으면 우리말을 오래도록 다듬어 온 현장 실무자의 철학도 엿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외국어에서 온 표현이니 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한국어 이용자가 수억 명 정도 된다면 모를까 기껏해야 1억 명도 안 되는 현실에서 언어 순혈주의를 고집하다가는 자칫 고립을 자초할 수도 있다. 외국어에서 온 표현이라도 더 다채로운 한국어 표현을 위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려 장려해야 하지 않을까. 다만 한국어 표현을 어색하게 만든다면 굳이 쓸 필요 있겠는가. 앞에서도 말했듯이 한 글자라도 더 썼다면 그만 한 효과가 문장에 드러나야 한다. 게다가 다른 언어에서 빌려 온 표현을 쓰기까지 했다면 더 말할 필요 없겠다.“ 이 밖에도 문장을 쓸 때 주의해야 할 사동형과 피동형 문장, 지시 대명사의 사용 등 우리가 편안한 우리말 문장을 지을 때 염두에 두어야 하는 내용까지 살뜰하게 정리했다. 내가 쓰고도 잘 썼는지, 우리말 표현이 어색하지는 않은지 긴가민가 하는 글쓴이들이 읽으면 두루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센서티브
다산3.0 / 일자 샌드 지음, 김유미 옮김 / 2017.02.15
18,000원 ⟶ 16,200원(10% off)

다산3.0소설,일반일자 샌드 지음, 김유미 옮김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을 위한 섬세한 심리학. 대개 까다롭고, 비사교적이고, 신경질적인 사람으로 여겨진다. 이런 사회적 압박과 시선 때문에 민감한 사람들은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남들처럼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스트레스를 받고, 압박과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불안, 우울, 자살의 위험에 이르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각종 연구에서 밝혀졌듯 ‘민감함’은 고쳐야 할 대상이 아니라 개발해야 할 대상이다. 우리 사회가 높이 평가하는 창의력, 통찰력, 열정 등이 민감함이라는 재능에 기반을 두고 있음에도,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민감한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덴마크의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일자 샌드는 ‘민감함은 결함이 아니라 신이 주신 최고의 감각’이라고 말한다. 그녀의 신작이자 출간 즉시 전 세계 민감한 사람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은 『센서티브』는 세계적인 과학 잡지 의 극찬을 받았으며, 19개국에 동시 출간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들어가기 전에 프롤로그 1장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들 민감한 것과 내향적인 것은 다르다 | 더 많이 받아들이고 깊이 생각한다 | 혼자가 편한 삶 | 민감한 부모의 아이들 | 임계점이 매우 낮다 | 타인의 감정에 영향을 받는다 | 필요 이상으로 양심적이다 | 누구보다 풍부한 내면의 삶 | 본능적인 영적 호기심 | 완벽하고 치밀하다 | 느리고 신중하다 | 감각적인 것을 추구한다 | 내향적이거나 외향적이거나 | 사람의 수만큼 다양한 유형 2장 높은 기준과 낮은 자존감 자신에게 매우 엄격하다 |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이유 | 사랑에는 대가가 필요 없다 | 기준을 낮추기 힘들 때 |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 | 지금 그대로도 괜찮다 3장 타인보다 조금 느린 삶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 한계를 인정하라 | 휴식을 요구하라 |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하는 것들 | 불필요한 인풋을 차단하는 방법 | 내면을 정비하는 무위의 시간 | 기분 좋은 스킨십 | 생각의 꼬리를 끊는 방법 | 남에게 인정받는 건 중요하지 않다 4장 관계의 깊이를 만드는 능력 모든 관계에 에너지를 쏟지 마라 | 상대의 말에 압도당하지 않으려면 | 감정에도 소통이 필요하다 | 깊은 대화와 가벼운 대화의 균형 |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의 대화 | 잡담에서 감정을 공유하는 대화로 5장 분노에 감춰진 슬픔 분노는 어디에서 오는가 | 숨겨진 감정을 찾아내는 능력 | 건강하지 않은 관계 | 자존감 회복이 먼저다 | 희망이 분노를 부른다 | 자기 자신을 비난하지 마라 | 분노가 슬픔으로 바뀌는 순간 6장 죄책감과 수치심 죄책감과 힘은 비례한다 | 현실을 외면하지 마라 | 모든 게 내 잘못이라는 생각 | 말로 할 수 없는 감정 | 언제까지 숨기만 할 것인가 7장 불안과 두려움 두려움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 우울감은 잠을 자도 사라지지 않는다 | 생각은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 때로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써라 | 자신을 억지로 바꾸려 하지 마라 | 트라우마가 원인일 수 있다 8장 자기 자신으로 살아갈 용기 자신을 사랑하고 지지하라 | 나를 인정해주는 단 한 사람 | 자기애가 필요하다 | 자기 연민은 부끄러운 게 아니다 | 결함을 특별한 능력으로 9장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 민감한 사람들에 대한 가설을 뒤집다 | 다양한 특성의 혼합체 | 기질과 환경 모두 중요하다 |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특별하다 에필로그 감사의 말 활동 목록 자가 테스트 참고 도서“민감함은 신이 주신 최고의 감각이다” 남들과 비슷해지려고 하지 마라 민감한 자신을 인정하면 더 특별해진다! ★★★★★ 세계적인 과학 잡지 이 극찬한 민감한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정의 ★★★★★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들(The Highly Sensitive People)’은 대개 까다롭고, 비사교적이고, 신경질적인 사람으로 여겨진다. 이런 사회적 압박과 시선 때문에 민감한 사람들은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남들처럼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스트레스를 받고, 압박과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불안, 우울, 자살의 위험에 이르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각종 연구에서 밝혀졌듯 ‘민감함’은 고쳐야 할 대상이 아니라 개발해야 할 대상이다. 우리 사회가 높이 평가하는 창의력, 통찰력, 열정 등이 민감함이라는 재능에 기반을 두고 있음에도,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민감한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덴마크의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일자 샌드는 ‘민감함은 결함이 아니라 신이 주신 최고의 감각’이라고 말한다. 그녀의 신작이자 출간 즉시 전 세계 민감한 사람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은 『센서티브』는 세계적인 과학 잡지 의 극찬을 받았으며, 19개국에 동시 출간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출판사 리뷰 “당신은 아마도 남들보다 민감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을 것이다.” 남들보다 예민하고 민감한 성향은 많은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내포한다. 당신은 아마도 “지나치게 걱정하지 마”, “더 강해져야 해”, “남들처럼 즐기는 방법을 배워”라는 말을 수없이 들으며 살아왔을 것이다. 달라져야 한다고 끊임없이 부추기는 세상에서 남들보다 민감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타인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자기 자신을 바꾸려고 끊임없이 노력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양으로 측정하지 말고 질로 측정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당신은 남들처럼 생산적이거나 효율적이지는 못하지만, 질적으로 우수한 일을 해낼 수 있고, 좁은 폭을 깊이로 상쇄할 수 있다. 민감한 사람은 자신의 부족한 면에 집착하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잘 안다. 아마 당신의 눈에는 그런 면만 확대되어 보일 것이다. 매우 민감한 사람 중 한 명인 일자 샌드는 오랜 시간 끊임없이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며 살았고, 결코 그들을 쫓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좌절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동시에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에서 갖고 있는 자원으로 초점을 옮기는 방법을 배우고 터득했을 때,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민감한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 사회가 높이 평가하는 창의력, 통찰력, 열정은 민감함이라는 재능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민감한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민감성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일자 샌드는 전 세계 수천 명의 민감한 사람들을 상담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 세 가지 능력이 민감함에서 비롯한다는 사실을 밝혀 심리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 즉 창의력은 기존의 것을 결합하고, 바꾸고, 비트는 과정에서 탄생한다. 민감한 사람들은 이를 무의식적으로 해내는 특별한 신경 시스템을 갖고 있다.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은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는데, 이러한 수많은 인풋은 머릿속에서 무수한 연상과 사고로 이어진다. 창의적인 예술가, 자유로운 사상가들 중 민감한 사람이 많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또 민감한 사람은 한 가지 현상에서 다양한 측면을 꿰뚫어볼 수 있다. 민감한 사람은 타인에 대한 감정 이입 능력이 탁월해 남을 돕거나 지지하는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타인은 보지 못하는 것을 감지하는 통찰력 덕분이다. 마지막으로 민감한 사람은 누구보다 풍부한 내면세계를 갖고 있고,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줄 한다. 이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애정을 갖고 최선을 타하는 태도인 열정으로 이어진다. 민감한 사람은 조직이나 모임에서 성과를 내고, 그 분야의 최고로 인정받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자신에 대한 엄격한 기준과 높은 목표 의식을 갖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예민하지만 섬세한 성향 덕분이다. 민감함은 결함이 아니라 신이 주신 최고의 감각이다 “극도의 민감성은 인격을 풍요롭게 만든다. 단지 비정상적이고 어려운 상황에서만 이러한 장점이 매우 심각한 단점으로 바뀐다. 그것은 민감한 사람들의 침착하고 신중한 성향이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혼란을 겪기 때문이다. 그러나 극도의 민감성을 본질적으로 병적인 성격의 구성 요소로 간주하는 것은 심각한 오류다. 그렇다면 우리는 인류의 4분의 1을 병적인 사람으로 규정해야 할지도 모른다.” -카를 구스타프 융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은 ‘까다롭고, 비사교적이고, 자신의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고 여겨진다. 에너지가 넘치고, 인간관계의 폭이 넓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사람이 최고로 여겨지는 시대에 남들보다 더 민감한 사람들의 이러한 특징은 결함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들은 누구보다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 보통 사람이 밤을 새워야 할 수 있는 일을 불과 두 시간 만에 해낼 수 있고, 평온한 상태에서는 작은 일에도 더 깊은 행복감을 느낀다. 덴마크의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일자 샌드는 ‘민감함은 결함이 아니라 신이 주신 최고의 감각’이라고 말한다. 그녀의 신작인 이 책은 출간 즉시 덴마크 등 북유럽 각종 차트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전 세계 민감한 사람들의 극찬을 받았다. 책 후반부에 실린 자가 테스트와 민감한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활동 목록은 당신이 얼마나 민감한 사람인지, 또 그 민감함을 어떻게 탁월한 재능으로 바꿀 수 있는지 알려준다. 당신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것은 단지 힘든 인풋과 느낌만이 아니다. 즐거운 파티 같은 좋은 인풋도 어느 시점에는 지나친 자극이 될 수 있다. 당신은 파티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었을 때 그 자리를 벗어나 혼자 시간을 보내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힐지도 모른다. 이런 경우가 남들보다 민감한 성격 탓에 고통을 겪는 순간이다. 우리들 대부분은 그런 상황을 남들만큼 오래 견딜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곳에 오래 있기를 바라는 호스트를 실망시킬까 봐 두렵고, 파티를 끝까지 즐기지 못하는 것이 일종의 패배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파티가 끝나기 전에 그 자리를 떠나면, 남아 있는 사람들이 나를 지루하고, 비사교적이고, 무례한 사람으로 여길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깔려 있다. 당신은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나는 남들과 어울리기 힘든 사람이지만, 사람들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그들이 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는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외톨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있다. ‘본질적으로 나는 누구의 사랑도 받을 수 없는 사람이지만, 노력하면 공동체에서 받아줄 것이다.’ 여기에는 노력하지 않으면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릴 것이라는 생각이 내포되어 있다. 당신이 자신을 사랑받을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면서도 그것을 보상하기 위한 전략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당신은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이고, 실제로 당신의 가정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게 될 것이다.


이기적 유인원
한빛비즈 / 니컬러스 머니 (지은이), 김주희 (옮긴이) / 2020.04.03
17,000원 ⟶ 15,300원(10% off)

한빛비즈소설,일반니컬러스 머니 (지은이), 김주희 (옮긴이)
10만 년 전 현생인류가 아프리카를 떠나 전 세계로 이동한 이래로, 인류는 자신들이 만든 과학 기술의 혜택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왔다. 반대로, 지구는 황폐해지며 다른 생물 종이 멸종해가고 있는데도, 인류는 지금의 쾌적한 생활을 버릴 생각이 없다. 바로 인간의 이기심 때문이다. 그동안 인류는 스스로를 지혜로운 인간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라 불렀고, 오늘날에는 더욱 나아가 신과 같은 권력을 지닌 종족, 즉 ‘호모 데우스(Homo Deus)’로 여기는 오만함에 빠져 있다. 생물학자 니컬러스 머니(Nicholas P. Money)는 우리 인간에게 진정으로 잘 어울리는 이름은 자아도취의 전형인 ‘호모 나르키소스(Homo Narcissus)’라고 새롭게 정의한다. 이 책에서 생물학자 니컬러스 머니는 인간우월주의에 대한 일반적인 판타지에 과학과 인류학의 관점에서 신선한 답을 제시한다. 현대 생물학계를 뒤흔든 이 통쾌한 이야기는 지구가 우주에서 평범한 공간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부터 인간 몸속의 미생물 출처, 인체의 작동 방식 등을 통해 인류가 그다지 특별한 존재가 아님을 상기시킨다.머리말 1장 지구: 생명체는 어떻게 지구에 착륙했을까? 2장 발생: 우리는 어떻게 지구에 나타났을까? 3장 몸: 우리는 어떻게 움직일까? 4장 유전자: 우리는 어떻게 설계되었을까? 5장 임신: 우리는 어떻게 태어날까? 6장 지성: 우리는 어떻게 생각할까? 7장 무덤: 우리는 어떻게 죽을까? 8장 위대함: 우리는 어떻게 문명을 발전시켰을까? 9장 지구온난화: 우리는 어떻게 지구를 망쳤을까? 10장 우아함: 우리는 어떻게 사라질까? 주 감사의 말호모 데우스의 욕망이 낳은 인류의 자멸 나르시시즘에 빠진 인간의 진화에 종말을 고하다! ‘호모 데우스’라는 착각에 빠진 ‘호모 나르키소스’ 인간의 오만한 나르시시즘을 일갈한 문제작! 10만 년 전 현생인류가 아프리카를 떠나 전 세계로 이동한 이래로, 인류는 자신들이 만든 과학 기술의 혜택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왔다. 반대로, 지구는 황폐해지며 다른 생물 종이 멸종해가고 있는데도, 인류는 지금의 쾌적한 생활을 버릴 생각이 없다. 바로 인간의 이기심 때문이다. 그동안 인류는 스스로를 지혜로운 인간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라 불렀고, 오늘날에는 더욱 나아가 신과 같은 권력을 지닌 종족, 즉 ‘호모 데우스(Homo Deus)’로 여기는 오만함에 빠져 있다. 생물학자 니컬러스 머니(Nicholas P. Money)는 우리 인간에게 진정으로 잘 어울리는 이름은 자아도취의 전형인 ‘호모 나르키소스(Homo Narcissus)’라고 새롭게 정의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현재 지구는 암 말기 환자와 같은 상태에 있다. 하지만 인류는 문제의 심각성을 알면서도 계속 이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 이 책의 엄중한 경고는 다음과 같다. 인류는 신의 계시가 아니라도 조만간 멸종할 것이라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각종 기후 재앙과 생태계 파괴, 그리고 인구 포화에 의해서 말이다. 인간 진화의 역사와 멸망을 압축한 과학 서사시 우리는 과연 지혜로운 인간, 호모 사피엔스가 맞는가? 21세기 초, 인간 게놈 프로젝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많은 생물학자들은 적지 않은 당혹스러움에 빠졌다. 인간에게 10만 개의 유전자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미개한 선충의 유전자 수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자 깜짝 놀란 것이다. 2001년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는 그 놀라움을 이렇게 밝혔다. “미개한 선충이 지닌 약 2만 개의 유전자가 1.5배, 어쩌면 1.3배만 증가해도 인간이 되기에 충분할 수 있다는, 상당히 자극적인 사실은 앞으로 맞이할 새로운 세기에 틀림없이 과학, 철학, 윤리, 그리고 종교 문제를 촉발할 것이다.” 1758년 칼 린네(Carl von Linn?)가 현생인류인 아프리카 유인원에게 지혜로운 인간이라는 뜻의 라틴어 학명 ‘호모 사피엔스’를 붙인 이래, 우리는 인간이 특별하게 설계되었으며 다른 어떤 생명체보다 많은 특권을 받았다고 믿어왔다. 당시 린네 또한 우리가 영리한 존재라고 확신했을 것이다. 역사 전반에 흐르는 그러한 망상의 영향으로, 인간은 지구상의 어떤 존재보다 스스로가 우월하다고 확신하며 인류의 과학적 성취가 더 밝은 미래를 만들고 있다는 끔찍한 고정관념을 지니게 되었다. 급기야 《호모 데우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의 말처럼, 현재 우리는 신의 영역까지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과연 어떠한가. 미국 오하이오주 마이애미대학교에서 생물학을 가르치는 니컬러스 머니 교수는 이 오만한 이름표를 바꿔야 한다고 단언한다. 21세기에 들어 집단 지성은 바닥나고, 전 세계인이 오로지 자신만을 생각하며 에너지를 낭비하는 와중에 ‘지혜로운 인간’이라는 이름은 어불성설이라는 이야기다. 그는 고대 로마 시인 오비디우스(Ovidius)의 《변신 이야기》에 등장하는 나르키소스를 인간에게 빗대어, 우리에게는 ‘호모 나르키소스’, 즉 자기중심적 인간이라는 학명이 더 맞다고 힘주어 말한다. 인간의 사고방식에서 오비디우스의 상상을 초월하는 나르시시즘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기후변화에 맞서 싸울 능력이 없거나 싸울 마음조차 없다는 속내를 드러낸 오늘날의 인류는 다음과 같이 명명되어야 마땅하다. “호모 나르키소스: 지구 생물권을 완전히 파괴하여 자신을 멸종의 길로 몰아넣은 아프리카 출신 유인원의 한 종.” 미리 읽는 인류 멸종 기사 진화를 향한 탐욕스러운 집착이 인류 멸종을 현실로 만들었다! 생물학자 니컬러스 머니는 인간우월주의에 대한 일반적인 판타지에 과학과 인류학의 관점에서 신선한 답을 제시한다. 현대 생물학계를 뒤흔든 이 통쾌한 이야기는 지구가 우주에서 평범한 공간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부터 인간 몸속의 미생물 출처, 인체의 작동 방식 등을 통해 인류가 그다지 특별한 존재가 아님을 상기시킨다. 그의 말처럼 사실 우리는 “무기질 뼈대에 지방 덩어리를 매끄럽게 펴 바른 뒤 단백질 끈과 전깃줄을 동여매고, 풀무로 가슴 속에 공기를 불어 넣고 정교한 배관을 통해 영양분과 물을 공급한 후에 내장을 집어넣어 질긴 가죽으로 감싼 것”에 불과하다. 인류는 지구의 다른 모든 생물과 마찬가지로 고대 바다의 해면동물에서 태동했으며, 심지어 유전학적으로는 버섯과도 큰 차이가 없다. 그런 직립보행 현생인류는 이기심을 근간으로 진화에 진화를 거듭한 결과, 자신들의 터전인 지구를 파괴하며 스스로 자멸의 길을 걷고 있다. 우리는 태양으로부터 적절한 거리에 떨어져 있는 덕분에 너무 뜨겁지도 않고, 또 너무 춥지도 않은, 축복받은 골디락스 행성에 살고 있다. 하지만 그 축복을 지나치게 과용한 것이 인간 종 호모 사피엔스의 역사다. 사스와 메르스, 에볼라에 이어 현재의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지구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전염병 팬데믹은 어쩌면 인류 재앙의 전조 증상일지 모른다. 인간이 지구 환경을 바꾸어 멸망의 시점을 앞당겼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오존층이 뚫리는 바람에 지구는 빠르게 더워지고 있다. 산성화된 바닷물이 플라스틱으로 뒤덮이고 있으며, 산업 활동으로 공기가 오염되고, 멈추지 않는 삼림 벌채로 사막화가 일어나 초원과 호수가 줄어들고 있다. 농작물은 가뭄에 말라 죽을 것이다. 어장이 파괴되고, 야생동물의 개체 수는 계속해서 감소하며, 곤충도 급격히 줄어들 것이다. 식물 종이 멸종하고, 생태계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생물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포심에 몸서리칠 것이다. 결국 인간 또한 피할 수 없는 더위에 눈물을 흘리며 화산재에 파묻힌 폼페이 희생자들처럼 태아 자세로 웅크리게 될지 모른다. 시간이 흐르고 굴뚝의 연기가 올라갈수록 이러한 결과를 맞이할 가능성은 커져만 간다. 그동안 우리는 농업, 의학, 공학 발전의 축복을 받았다. 과학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수행했지만, 그 덕분에 우리는 이제 전멸할 준비를 마쳤다. 그렇다면 이를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안타깝게도 저자는 그저 우아하게 사라지는 것밖에는 답이 없다고 말하며, 다음과 같이 끝을 맺는다. “아담과 이브는 예정된 길을 걸었다. 우리는 바꿀 수 없거나 바꿀 마음이 없는 항로를 따르고 있다. 하늘이 무너지기 전까지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물이 풍부한 지구에서 우리와 함께 고통받는 다른 존재에게 더 친절하고 인간적으로 대하는 것이다. 우리가 잘해 나간다면 이 모든 것이 기대보다 오랫동안 지속될지 누가 알겠는가?” 어쨌든 인류는 지금껏 계속해왔던 성장지상주의에서 벗어나 단호하게 멈추어야만 한다. ‘지혜로운 인간’이라는 이름에 조금이나마 걸맞은 존재가 되고 싶다면 말이다.내가 근무하는 대학교의 경영대 건물로 통하는 석조 입구에는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구절은 정치철학자 토머스 홉스가 남긴 격언으로, 그의 저서 《리바이어던》의 1668년 라틴어판에 등장한다. 홉스는 이 위대한 저서에서 과학과 객관적 지식의 중요성은 현실에 그 지식을 적용하는 것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만약 홉스가 경영대 건물에서 그 문구를 발견한다면, 투자은행가의 한심한 포부와 자신의 격언을 연관시키며 픽 웃음을 터트릴 것이다._ <1장 지구: 생명체는 어떻게 지구에 착륙했을까?> 중에서 복잡한 골격을 지닌 해면동물에서 시작해, 입과 항문을 지닌 갯지렁이, 턱이 없는 물고기, 턱이 있는 물고기, 나중에 새의 날개가 될 지느러미를 지닌 물고기, 양서류, 파충류를 거쳐 청서번티기, 그리고 원숭이와 유인원으로 이어지는 인간의 진화를 추적해보자. 이 다채로운 동물 우화집 속의 유전자 일부는 처음부터 인간의 것이었지만, 나머지 유전자는 검은 바닷속을 헤엄치다가 돌투성이 해안가를 뒤덮은 박테리아 막 위로 미끄러져 나아가, 빽빽한 밀림을 탐험한 뒤 마침내 인간의 조상이 두 발로 꼿꼿이 일어서서 달콤한 공기를 마시며 앞으로 갈 곳을 곰곰이 생각했던 풍요로운 아프리카 초원의 풀숲에 도착해 우리에게로 왔을 것이다._ <2장 발생: 우리는 어떻게 지구에 나타났을까?> 중에서 모세혈관은 1661년에 이탈리아 생리학자 마르첼로 말피기가 개구리의 허파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던 중 발견했다. 처음에 양으로 실험했던 말피기는 나중에 개구리로 실험동물을 바꾸었다. 실험동물의 심장이 뛰는 동안에는 가장 미세한 혈관을 관찰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린 그는 허파를 몸에서 떼어내 건조시키고 납작하게 만든 뒤 성공적으로 혈관을 관찰했다. 동물 해부 실험의 역사에서 말피기의 실험은 어린아이 장난에 불과했다. 더 잔인한 실험은 영국 의사 윌리엄 하비의 손에서 탄생했는데, 그는 탁자에 묶인 개와 사슴의 목과 가슴을 열어서 내부를 관찰하고 혈액순환을 이해했다._ <3장 몸: 우리는 어떻게 움직일까?> 중에서


어른이 슬프게 걸을 때도 있는 거지
책읽는수요일 / 박선아 (지은이) / 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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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수요일소설,일반박선아 (지은이)
"걷다 보면 잊어야 할 것들을 잊게 될 때가 있었다. 운이 좋으면, 기억해야 할 것을 발견하기도 하고." 어른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슬픔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걷기까지 <20킬로그램의 삶> <어떤 이름에게>의 박선아 에세이. 마음에 비해 생각이 빠르게 늙어 서글플 때, 회사에서 의젓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다가 화장실에 가서 아이처럼 엉엉 울 때, 주변의 많은 것이 멀어지는 일을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할 때…. 어른 노릇이 버거워질 때마다 혼자, 때로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걸었던 시간을 박선아 작가가 다정하면서도 솔직한 에세이와 감각적인 사진들로 담아냈다.프롤로그 (나무 앞으로 돌아오는) 산책 | (봄바람을 타려고) 산책 | (바람이 생기는) 산책 | (둥근 달을 따라) 산책 | (누군가를 떠올리며) 산책 | (빨래방을 오가며) 산책 | (친구의 단어를 기억하며) 산책 | (믿음, 사랑 그리고) 산책 | (매일 한자리를 지켜보는) 산책 | (감자튀김을 오물거리며) 산책 | (울음이 터져버린) 산책 | (비밀스러운) 산책 | (어색하게 불러보는) 산책 | (시시한 줄 알았던) 산책 | (비 오는 날의) 산책 | (한라산을 들고 하는) 산책 | (당근과 파를 만나기 위한) 산책 | (좋아한다고 말하기 위해) 산책 | (해안선을 따라 긴) 산책 | (언젠가 했던) 산책 | (남지 않아도 남을) 산책 | (첫) 산책 | (병원) 산책 | (하기 싫어도 해보는) 산책 | (우리의 점심) 산책 | (주차장 쪽으로) 산책 | (친구네 집으로) 산책 | (용기 있게) 산책 | (여행 혹은) 산책 | (잊어버리기 위한) 산책 | (짬뽕 대신) 산책 | (공동묘지를) 산책 | (아빠와) 산책 에필로그 함께 읽은 책사소한 일이란 게 있기는 한 것일까? 한없이 사소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거대한 시간을 매일, 성실하게 걷는 산책의 기록 이웃한 모과나무를 함께 지켜보는 직장인의 짧은 점심 산책, 서랍 속에 묵혀두었던 선물을 꺼내 친구 집으로 향하는 갑작스러운 발걸음, 어렸을 때와 달리 마음을 단단히 여며야 떠날 수 있는 여행길, 외로운 날 둥그런 달을 보며 걷던 길, 빨래방 건조기에서 갓 꺼낸 따끈한 이불에 얼굴을 묻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빠가 매일 걷는 산책길을 따라 걷는 일, 외면하고 싶은 날 좋아하는 사람을 불러내 무작정 걸어보는 일. 『어른이 슬프게 걸을 때도 있는 거지』는 의식하지 못한 채 흘려보내는 시간에 일부러 빈칸을 만들고 그 시간을 채워가는 이야기이다. 한없이 사소할지 몰라도 한편으로 우주만큼 거대한 시간을 매일, 성실하게 걸었던 순간을 박선아 작가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다정한 산문과 감각적인 사진으로 기록했다. 그리고 각 산책 코스마다 글의 말미에 그날의 분위기를 환기하는 문장들을 다른 책에서 인용하여 실었는데, 이는 매일의 걸음에 또 다른 리듬을 부여한다. 저자는 그렇게 혼자, 때로는 좋아하는 사람이나 고양이를 쫓아 걷다 보면 잠시나마 슬픔을 의심할 수 있고, 잊어야 할 것들은 잊게 되고, 운이 좋으면 기억해야 할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고 고백한다. 그러고 나면 그날 하루는 무척 선명해지고, 또다시 내일을 걸어갈 힘을 얻게 된다고 말이다. 책과 함께 묶인 산책 노트는 매일 같이 걷고 그 시간을 기록해보자고 하는 작가의 다정한 권함이다. #하루를 선명하게 만들어주는 빈칸의 산책 “이사할 때마다 집 근처에 좋아하는 나무가 하나씩 생기고, 반환점처럼 그 나무를 보는 일로 하루를 시작하고 끝낸다. 요즘은 앞집 마당에서 자라는 감나무를 생각한다. 떠올린 나무 모양이 가물가물하면 엉망진창으로 살고 있을 때가 많고, 그 나무의 오늘이 선명하면 내 삶도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p.14) #작은 비밀을 발견하게 하는 산책 “무엇인가를 먹으며 산책을 하는 아침이 있었다. 감자튀김을 아침마다 먹다 보면 질리는 시기가 왔다. 꿀떡도 그랬고, 유부 김밥도 그랬다. 그런 식의 아침 산책을 왜 자꾸 했던 걸까.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오물오물거리며 걷다 보면 잊어야 할 것들을 잊게 될 때가 있었다. 운이 좋으면, 기억해야 할 것을 발견하기도 하고.”(p.89)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날에 하는 산책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그런 날이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삶은 하루만 주어지는 게 아니어서 그런 날을 외면할 수 있는 날도 생긴다. 그럴 때, 우리는 같이 걸을 수 있다. 나를 좋아해 주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불러내 함께 걷는 거다. 어슬렁어슬렁 산책하다 보면 잊어버릴 수 있다.”(p.260) #매일, 성실하게 걸어가는 일 “사소한 일이라는 게 있기는 한 것일까. 한 사람 안에서 사소했던 일이 점차 거대해지고, 한때는 거대하다 여긴 일들이 한없이 사소해지기도 하는 시간을 매일, 성실하게 걸어가고 있다. 이전에는 몰랐던 작은 꽃을 보며 감동하는 마음이 아줌마나 할머니가 되어가는 일에 포함되는 거라면, 어디 한 번 기꺼이 늙어볼 참이다.”(p.123)가진 이야기를 아무도 모르게 보내줘야 할 때가 있다. 은밀하게 갖고 있던 이야기가 더는 내 것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면 그걸 멀리 보내주고 다른 비밀을 기다린다. 부지런히 기웃거리며 산책하다 보면 우연히 발견하게 될 작은 비밀. 어쩌면 모든 산책은 한 나무 앞으로 돌아오는 길이란 걸 알아차리게 할 놀라운 비밀을. _(나무 앞으로 돌아오는) 산책 봄바람을 타는 방식은 단순했다. 시골 한복판에서 애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산책을 가자고 말하는 것. 그게 봄바람의 시작이었다. 여러 사람의 눈과 귀가 모여 있는 학교에서 나와 숲으로 향하든, 산자락을 걷든, 벗어나야 했다. 그래야 둘만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었다. (…) 가물거리긴 하지만 그때 우리들에게는 그 산책이 우주의 전부였다. 산책으로부터 아주 많은 것들이 시작되었다. _(봄바람을 타려고) 산책 요즈음의 내 주변에는 작고 적은 용기만이 머문다. 일, 사랑, 우정, 가족, 여행, 주말 심지어 매일 하는 산책에도 관성이 생겼다. 뭔가 사건을 만들려면 전과 다르게 심호흡을 크게 하고 마음을 단단히 여며야 한다. 자연스레 용기 내는 사람을 보는 마음도 전과 달라졌다. 아름답다. 용기를 내 기차에 오르는 사람에게는 이유를 묻지 않고 “멋지다”고 말하게 된다. _(용기 있게) 산책


더 이상 가난한 부자로 살지 않겠다
위너스북 / 데이비드 바크, 존 데이비드 만 (지은이), 엄성수 (옮긴이) /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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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북소설,일반데이비드 바크, 존 데이비드 만 (지은이), 엄성수 (옮긴이)
역사상 <월스트리트 저널>과 <비즈니스 위크>,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동시에 네 권을 올린 유일한 비즈니스 작가들 중 한 사람인 데이비드 바크가 새 책으로 돌아왔다.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하여 수억 명의 인생을 단숨에 바꾼 이야기가 이 책에 모두 담겼다. 행복에 이르는 길부터 ‘진짜’ 부자가 되는 방법까지 총망라한다. 이제 돈에 끌려다니지 말고 돈을 끌고 다니자. 당신도 할 수 있다. 우리는 어느 순간 이런 생각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나, 지금 내 삶으로 뭘 하고 있는 거지?” 직장인으로서, 자영업자로서, 프리랜서로서 우리는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텅 빈 계좌를 보고 있노라면 내가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 맞는지 혼란스럽다. 돈이 행복의 척도는 아닐 수 있겠으나, 돈으로 행복의 수준을 어느 정도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원하는 것들은 미루거나 포기한 채 자본주의사회에 끌려다니기만 했다면, 이제는 포지션을 바꿔 내가 돈을 이끄는 인생을 살아 보자. 데이비드 바크는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수많은 기회들을 낚아 챌 수 있도록 3가지 방법을 제시한다.이 책에 대한 36인의 찬사 한국 독자들에게 1부 : 가난한 부자로 살고 있는 당신에게 1. 나, 내 삶을 가지고 뭘 하고 있는 거지? 2. 연봉 상승의 기회, 이직의 기로에서 3. 당신은 생각보다 부자다 2부 : 더 이상 가난한 부자는 없다 4. 먼저 당신 자신을 위해 써라 5. 부에 대한 오해 6. 자동으로 되게 하라 7. 화려해 보이는 반쪽짜리 삶 3부 : 사소한 결심으로 풍요로워지는 방법 8. 돈에 대한 잘못된 믿음 3가지 9. 소유권을 확보하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비결 10. 지금 부자로 살아라 11. 가난한 부자와 진짜 부자의 차이 4부 : 진짜 부자로 살기 12. 월급에 안주하는 그 순간 13. 금액으로 습관을 만들기 시작하다 14. 예상치 못한 배당금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3가지 비결 부록 1 : 데이비드 바크와의 대화 2: 차트들 3 : 감사의 글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뉴욕타임스> 경제경영 1위! 31주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자동으로 부자되기』 저자의 신간! 36인의 찬사가 쏟아지는 책! 역사상 <월스트리트 저널>과 <비즈니스 위크>,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동시에 네 권을 올린 유일한 비즈니스 작가들 중 한 사람인 데이비드 바크가 새 책으로 돌아 왔다.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하여 수억 명의 인생을 단숨에 바꾼 이야기가 이 책에 모두 담겼다. 행복에 이르는 길부터 ‘진짜’ 부자가 되는 방법까지 총망라한다. 이제 돈에 끌려다니지 말고 돈을 끌고 다니자. 당신도 할 수 있다. 우리는 어느 순간 이런 생각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나, 지금 내 삶으로 뭘 하고 있는 거지?” 직장인으로서, 자영업자로서, 프리랜서로서 우리는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텅 빈 계좌를 보고 있노라면 내가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 맞는지 혼란스럽다. 돈이 행복의 척도는 아닐 수 있겠으나, 돈으로 행복의 수준을 어느 정도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원하는 것들은 미루거나 포기한 채 자본주의사회에 끌려다니기만 했다면, 이제는 포지션을 바꿔 내가 돈을 이끄는 인생을 살아 보자. 데이비드 바크는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수많은 기회들을 낚아챌 수 있도록 3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가난하면 가난한 거고, 부자면 부자인 거지. 가난한 부자가 대체 무슨 말이야?” 당신에게 하나만 묻고 싶다. 부자가 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혹시 엄청난 연봉 인상으로 억대연봉자가 된다거나, 복권에 1등으로 당첨이 된다거나, 숨겨져 있던 거대한 유산을 받게 된다든가 하는 얼토당토않은 생각들뿐이라면, 당신은 필히 이 책을 읽어야 한다. KB경영연구소의 한국의 부자 자산 축척 방법에 대한 통계에 따르면 부모의 증여/상속이 26.3%인 반면, 사업체 운영과 금융 직간접 투자, 부동산 투자 등 다양한 재테크 수단으로 부를 축적하는 비율은 73.8%나 된다. 다른 통계에서는 부자가 된 전 세계 사람들 중 86%가 상속받은 재산이 없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통계의 허점이 될 만한 지점을 곱씹으며, ‘그래도 난 부자가 될 수 없을 거야’라고 은연중에 믿고 있는 것은 아닐지 판단해 보자. 여전히 부의 신화가 만연해 있고, 사람들은 이런 잘못된 믿음들로 인해 ‘진짜’ 부자가 될 기회를 놓치고 있다. 저자 데이비드 바크는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기회들을 가상 인물 조이의 목소리를 빌려 와 낱낱이 파헤친다. 조이의 실수가 곧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고 있는 실수인 것이다. 나쁘지 않은 직장에서 나름 커리어도 잘 쌓고 있는데 왜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것처럼 느껴질까? 왜 영영 부자가 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감만 드는 걸까? 이렇듯 당신의 삶이 갑갑하게 느껴진다면, 혹시 자신이 ‘가난한 부자’는 아닐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겉으로 보기엔 화려하고, 꽤 풍족해 보이지만 실상은 학자금 대출에 허덕이는 사람, 다음 달 신용카드 대금부터 집세, 식비 등등 생활비를 걱정하는 사람, 혹은 진짜 가지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들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사람 모두 ‘가난한 부자’일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실행에 옮긴다면, 더 이상 가난한 부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자동으로 부자되기』를 제외하고도 10권의 책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저자의 말에 따르면, 가난한 부자에게는 ‘이것들’이 없다고 말한다. 아니, 이미 가지고 있지만 그것들의 존재를 모른다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하겠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후, 당신은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스스로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1부 : 가난한 부자로 살고 있는 당신에게>는 자신의 삶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자각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빗댄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한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부자일 수 있다고 말한다. 생활비에 허덕이는 사람에게 부자라고 말하는 것이 쉽게 믿기지 않지만, 유독 돈 문제에 약한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점이 바로 이 점이기도 하다. <2부 : 더 이상 가난한 부자는 없다>는 실제로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그 생각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에 대해 다룬다. 보통 부자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한 순간, 사람들은 가계부 어플을 기웃거리거나 더 많은 수입을 창출할 기회를 엿본다. 그러나 저자는 먼저 ‘당신 자신을 위해 쓰라’라고 조언한다. 이는 자동으로 돈을 버는 문제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하루 한 시간, 당신의 시급을 매일 당신의 인생에 ‘자동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돈을 어디 어디에 써야겠다고 예산을 짜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부자되기에 실패하고 만다. 인생은 짜 놓은 예산처럼 흘러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실패하기 전, 미리 그 돈이 빠져나가도록 조치를 취하자는 것이다. 뻔한 이야기 같겠지만, 실제로는 신용카드 대금이 먼저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게 현실이다. <3부 : 사소한 결심으로 풍요로워지는 방법>은 돈에 대한 잘못된 믿음 3가지와 더불어 현대 여성들의 경제적 능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말한다. 또한 소유권을 확보하는 것에 대해서도 다루는데 이 원리를 안다면 앞으로 당신은 당신의 삶 전체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4부 : 진짜 부자로 살기>는 금액으로 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 준다. 나에게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인지하고, 빚을 청산하는 방법부터 예상치 못한 배상금을 얻는 방법까지, 금전적인 문제뿐 아니라 행복한 삶으로 갈 수 있는 방향까지 제시한다. 인생에서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돈이 없는 사람들뿐이다. 진짜 부자들은 돈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돈으로’ 행복해지려 하지 않고 ‘돈에 기반하여’ 자신에게 투자한다. 그리고 마침내 행복까지 거머쥔다. 사소한 결심으로도 당신은 ‘진짜’ 부자가 될 수 있다 부자가 될 사람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대부분의 부자들이 이 점에 대해 끊임없이 말하지만, 사람들은 ‘진짜’ 부자는 결국 타고나는 것이라고 뿌리 깊게 믿고 있다. 일확천금의 운이 있어야 한다거나 부유한 부모를 타고나야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나 고꾸라지지 않고 평생 부를 유지하는 ‘진짜’ 부자는 부유한 부모가 아닌, 부의 습관을 가졌다. 이것이 곧 부자 되는 길의 핵심이다. 대개의 사람들은 많이 벌어봐야 그저 더 많이 쓸 뿐이다. 시간이 지나 점차 돈을 조금씩 더 벌게 된다고 해도, 당신의 지출 또한 동시에 늘 뿐이다. 3년 전의 당신과 비교해 보자. 과연 지금의 당신은 부자에 가까워졌는가? 데이비드 바크가 제시하는 3가지 조언은 무척 간단하지만 무한한 파급력을 가진다. 아주 사소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경제적 자유라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책 속의 조언자, 헨리의 말처럼 ‘진짜’ 부자는 당신 스스로 이뤄나가는 것이다. 이 책을 펼치고, 남들은 아직 모르는 이 3가지 방법을 따라가 보자. 그러나 ‘예산’은 조이가 영어 단어 중에 제일 싫어하는 단어였다. 매번 예산을 잘 짜보려던 노력은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 직장에서의 조이는 엄청나게 생산적이고 조직적이었지만 돈 문제에 관해서는 그렇지 못했다. 만사가 늘 그런 식이었다. 벌써 3월인데, 가족과 친구들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느라 졌던 카드빚을 여전히 갚고 있었다. 하루아침에 엄청난 인기를 얻어 벼락부자가 된 영화 스타, 팝스타, 스포츠 스타에 대한 글들 말이에요. 잘 알겠지만 그중 꽤 많은 사람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무일푼으로 전락하잖아요. 돈을 버는 게 문제가 아니에요. 돈을 유지하는 게 문제죠.
까칠한 재석이가 결심했다 (특별보급판)
애플북스 / 고정욱 (지은이), 마노 (그림) / 2020.03.30
9,800원 ⟶ 8,820원(10% off)

애플북스청소년 문학고정욱 (지은이), 마노 (그림)
청소년들 사이에서 폭발적으로 인기를 끈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가 여섯 번째 이야기. 이번 책은 특별히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탄생 10주년을 기념하는 도서로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게임 문제를 다뤘다. 청소년의 지금 여기의 고민을 짚어내는 주제 선정, 철저한 사전조사, 현장감과 현실감이 넘치는 심리, 상황 묘사를 통해 학부모, 교사, 학생들에게 그동안 큰 사랑을 받아온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는 통통 튀는 매력의 캐릭터가 직접 청소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기에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더 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까칠한 재석이가 결심했다>의 주인공 재석이 이번에는 게임천재 재현, 게임중독 은미와 함께 청소년 게임 문제에 정면으로 맞선다. 그 과정에서 게임이 무조건 나쁘다고 하기보다 게임에 빠진 청소년들의 다양한 실태와 어려움, 미래의 꿈까지 제시한다. 무엇보다 우정과 의리의 대명사 까칠한 재석이와 친구들이 힘을 모아 은미가 게임중독에서 빠져나오도록 돕고 미성년자의 무분별한 게임머니 결제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게임 회사를 상대로 한판 승부를 벌이는데….머리말 1 작가와의 만남 2 제일 잘 아는 주제 3 게임천재 재현이 4 은미라는 아이 5 게임에 대하여 6 사라진 은미 7 멘토와의 만남 8 희망의 생일파티 9 변정식 변호사 10 테크노밸리의 찬바람 11 깨달음심각한 게임중독과의 한판 승부! 까칠한 재석이가 게임에 빠진 친구를 위해 다시 한 번 결심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폭발적으로 인기를 끈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 《까칠한 재석이가 결심했다》(애플북스)가 무선제본으로 제작되었다. 무선제본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는 그동안 재석이 캐릭터를 사랑해주신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고정욱 작가님과 출판사가 함께 기획하였다. 착한 가격으로 책의 정가를 낮추고 손에 잡기 편안한 판형 크기로 조정해 독자들에게 손에 꼭 쥐고 다닐 수 있는 친구 같은 책이 되고자 하였다. 기존의 양장제본 형태와 무선 제본 형태 중에서 독자의 기호대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으니, 독자는 즐겁기만 하다. 특별히 이번 책은 재석이 시리즈 탄생 10주년을 기념하는 도서로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게임 문제를 다뤘으며, 청소년의 고민을 짚어내는 주제 선정, 철저한 사전조사, 현장감과 현실감이 넘치는 심리, 상황 묘사를 통해 학부모, 교사, 학생들에게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더 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까칠한 재석이가 결심했다》의 주인공 재석이 이번에는 게임천재 재현, 게임중독 은미와 함께 청소년 게임 문제에 정면으로 맞선다. 그 과정에서 게임이 무조건 나쁘다고 하기보다 게임에 빠진 청소년들의 다양한 실태와 어려움, 미래의 꿈까지 제시한다. 무엇보다 우정과 의리의 대명사 까칠한 재석이와 친구들이 힘을 모아 은미가 게임중독에서 빠져나오도록 돕고 미성년자의 무분별한 게임머니 결제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게임 회사를 상대로 한판 승부를 벌이는데…. 까칠한 재석이가 결심한 내용은 무엇일까? 그리고 청소년이 거대 게임 회사에 맞서 어떻게 스펙터클한 승부를 벌일 수 있을까? 마치 실제 현장에 있는 것만 같은 구체적인 상황 묘사와 놀라운 현실감각, 청소년이 느끼는 심리 상태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특히 이번에는 출간 전 학생 독자 평가단을 두어 아이들의 생생한 사전 반응도 담았다. 고정욱 작가는 “미래의 주인이고 꿈을 향해 뛰어야 할 청소년들에게 물론 재미와 오락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들을 즐기는 만큼 자신의 꿈을 향해 달리는 자발적 노력도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중용이고 절제다. 더욱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다. 나를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특별히 이번 책을 위해 고정욱 작가는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1세대 프로게이머 오세윤, 에도 나왔던 게임 해설가 정준 등을 직접 취재하면서 게임과 게임업계의 현황을 청소년들에게 정확히 전해주기 위해 노력했다. 출간 의의 및 특징 세계보건기구 WHO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게임중독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청소년 50명 중 한 명가량도 게임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조사결과까지 나왔다. 한편으로 게임은 이제 청소년의 적이 아닌 친구라며 게임 교육론을 펼치는 전문가들도 등장했다. 《까칠한 재석이가 결심했다》는 바로 이러한 현실, 즉 갈수록 찬반 양론의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청소년의 게임 관련 문제를 파헤치고 있다. 게임중독뿐 아니라 게임 진로를 동시에 보여주어 학생들이 스스로 심각성과 장래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게임중독으로 무분별하게 아이템을 구매했을 때 어떤 결과까지 초래되는지 실제 있었던 사건을 모티프로 해 알려준다. 게임 회사를 상대로 싸우고 게임중독을 이겨내는 모습 또한 생생하게 그려내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한다. 고정욱 작가는 매년 300회 이상 초중고 학생들과 학교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들을 만나는 작가다. 그 어떤 작가보다 더 많고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며, 그 목소리를 그 누구보다 더 치밀하게 분석하고 되새기는 작가다. 그런 고정욱 작가임에도 이번 작품을 위해서는 특별히 더 많은 자료 조사와 취재, 그리고 분석에 공을 쏟았다. 그만큼 게임중독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아이들에게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하려고 치열하게 고민했다. 그 결과, 이번 작품에는 그 어떤 때보다 생생한 현장감과 현실성을 담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방향을 제시하였다. 독자 평가단도 재석이 시리즈 중 이번 책이 지금의 청소년 문제인 게임을 가장 잘 표현했고, 아이들이 진짜 쓰는 말을 찾아 써주어 고맙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고정욱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이 게임에 빠져 있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자발적 의지를 키우는 데 도움을 주고 꿈을 찾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게임 산업이라는 새로운 진로를 소개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미리 읽어 본 독자 평가단 한마디 청소년 문제인 게임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이번 책도 손에 잡으면 멈출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재미있습니다. 게임중독의 위험성을 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친구들도 이를 알았으면 합니다. 항상 우리들의 눈높이에 맞춰 책을 집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J초 5학년, 정위찬, 이동준 재석이는 어려움이 있을 때면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용기가 있습니다. 그 손을 잡아 주는 친구들과 어른들이 함께 있어 언제나 따뜻한 이야기가 됩니다. 우리는 게임을 할 때 지금의 즐거움만 생각하지 뒷날의 위험은 전혀 떠올리지 않아요. 그래서 게임중독이 되나 봐요. 이 책은 우리에게 게임의 위험성을 알려 주는 경고판 같아요. 게임을 좋아하는 친구라면 미래를 위해 꼭 봐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J초 6학년, 김경현, 정민주, 조민형 술술 읽히는 내용과 영화 같은 액션장면, 드라마 같은 전개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게 게임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처럼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이 책을 본다면 좀 껄끄러울 수도 있겠지만 그 부분을 제외한다면 여러 가지 깊은 교훈과 물 흐르듯 흘러가는 스토리는 최고였습니다. - K고 1학년, 김현준 재석이는 작가라는 확고한 꿈이 있습니다. 나는 확고한 꿈이 아직 없기 때문에 그런 재석이가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고 확고한 꿈을 가지자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 S중 1학년, 이준규 우리는 누가 더 아이템이 많고 레벨이 높은지 대결합니다. 그래서 거액의 돈까지 게임에 투자합니다. 저도 핸드폰을 수시로 들여다봅니다. 이 책을 읽고 양심의 가책을 느꼈습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고 자신을 돌아보고, 변화되길 기대해 봅니다. - K중 2학년, 최수빈 은미가 악질 회사인 힙합소프트에게서 다시 돈을 돌려받아서 정말 다행이고, 재석이의 책임감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또 고정욱 선생님께서 진짜로 청소년들이 쓰는 유행어나 말투를 열심히 조사하신 노력이 느껴져 감명을 받았습니다. - K중 2학년, 홍정우 은미같이 현실 세계에 어울릴 친구가 없는 아이가 게임에 쉽게 중독됩니다. 그래서 제 주변에 그런 친구가 있으면 친하게 지내야겠습니다. 또 ‘게임’은 이미 만들어진 틀 안에서 즐거움을 찾지만 글쓰기는 내가 모든 것을 창조해 내는 활동입니다. 앞으로도 고정욱 선생님이 꾸며 낸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책들을 계속 읽고 싶습니다. - Y국제중 3학년, 홍정화민성은 옆에서 자고 있는 녀석들을 가리켰다. 팬터마임을 하듯이 이 녀석 저 녀석을 손가락으로 찍더니 특별히 재현이는 양손을 들어 강조하며 가리켰다. 재현이는 학교에 오면 잠만 자는 녀석이었다. 학교가 끝나면 눈에 불을 켜고 어딘가로 달려가는 애라 특별히 대화를 나누거나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다.‘박재현? 재현이가 왜?’재석이 소리 나지 않게 입모양으로 물었다. 그러자 민성이 키보드를 두드리며 마우스를 움직이는 동작을 했다.‘게임?’고개를 끄덕일 때 칠판에 풀이를 적던 미친개가 뒤돌아보았다.“야! 민성이, 재석이! 너희들 수업에 집중 안 해?”“죄송합니다.”턱을 괴고 칠판을 바라보며 재석은 생각했다. 미치도록 재미있지만 한번 빠지면 시간과 정신과 성적을 잃고 마는 게임. 요즘 아이들의 고민이 게임이라는 사실이 전구라도 하나 켜진 것같이 반짝, 머릿속에 들어왔다. 게임, 바로 그거였다. 게임은 이미 국가 기간산업이다. 한국의 게임은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었다. 세계 곳곳의 수많은 게임 마니아들이 우리나라를 성지로 알고 방문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었다.“결국은 중용이 중요하지.”“중용이요?”“게임에 너무 치우쳐도 안 되지만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도 않는 것, 그게 삶의 중심을 잡는 길인 것 같아. 인간은 누구나 그러한 중용의 도를 찾으려고 애쓰고 있지. 나 같은 경우에도 이렇게 토요일에 가족들을 놔두고 출근하지만 내일은 집에 반드시 있어야 돼. 가정과 직장 어느 쪽도 소홀하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게 나의 인생이라면 학생들도 공부와 게임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야 되겠지.”“아, 그렇군요. 중용.”이곳에 와서 얻은 소득은 생각보다 컸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라는 판교를 구경했고, 게임 회사에 중독관리센터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리고 은미를 중독관리센터에 데려올 기회를 잡은 것이다. 이야기를 다 나누고 재석과 민성은 센터장의 방을 나왔다. “은미야, 언니 친구들 참 좋지?”보담의 물음에 은미는 고개를 끄덕였다.“보담이 언니가 부러움. 이렇게 좋은 친구들이 있으면 나도 게임 안 했을 거임.”이번에는 재현이 한마디 했다.“나도 마찬가지야. 재석이나 민성이 같은 친구를 진작 알았다면 나도 게임보다는 같이 어울려 활기차게 놀았을 거야.”옆에 있던 민성이 면박을 주었다.“야, 중학교 때 우리랑 만났으면 너는 일진에 들어오거나 우리한테 삥 뜯겼어, 인마.”“아, 그런가? 하하하!”재석이 웃으며 말했다.“야, 그래도 몸을 쓰고 활동한 덕에 나는 게임에 빠지진 않았어.”“그래, 실제로 몸을 많이 쓰는 애들은 게임에 중독이 잘 안 돼. 그런데 나처럼 몸 쓰기 싫어하고 외로우면서 게으른 아이들이 게임에 빠지지. 은미도 마찬가지지?”“맞음.”
아귀도
아프로스미디어 / 조동신 (지은이) /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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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스미디어소설,일반조동신 (지은이)
살인마와 괴물이 동시에 등장하는 하이브리드 미스터리 스릴러. 제주도 남서쪽 아귀도 주변에서 낚싯배 한 척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배에 탄 실종자의 가족인 문승진은 아버지의 행방을 찾기 위해 제주도로 내려갔다가 괴소문을 듣고 찾아온 학교 후배 민희주와 마주친다. 아버지가 참석하기로 했던 낚시 모임에 찾아간 이들은 우연한 사고로 모임의 멤버들과 함께 아귀도로 피신한다. 그 섬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살인마와 거대 괴물의 위협이라는 것을 모른 채. 비밀 연구소가 있는 어느 외딴섬에 고립되고 살인마의 등장으로 최악의 상황에 빠진 사람들에게 설상가상으로 거대 괴물까지 나타난다. 숨어 있자니 살인마에게 죽을지도 모르고 바다로 나가자니 괴물에게 당할지도 모르는 진퇴양난의 사태. 서바이벌 게임 같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이들은 생존을 위해 범인 찾기에 도전한다. 하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한 사람씩 죽음을 맞이하는 지옥 같은 위기. 과연 이들은 살아서 이 섬을 나갈 수 있을까? '범인 찾기' 형식의 전통적 추리 구성에 그동안 판타지나 SF 스릴러에서만 볼 수 있었던 괴수 스릴러를 믹스한 국내외에 전례 없는 스타일의 엔터테인먼트 장편소설 <아귀도>. 한 편의 스릴러 영화 같은 이 작품은 독자에게 수수께끼 속 반전과 스릴이 교차하는 흥미진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아귀도 작가의 말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의 데뷔 100주년 헌정 소설 2020년은 전 세계인들에게 추리소설의 여왕으로 인식되고 있는 아가사 크리스티가 작가로 데뷔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해 한국의 추리작가협회 회원인 조동신 작가가 그녀의 대표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오마주한 작품을 집필했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이른바 ‘클로즈드서클’ 형식 추리소설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으며, 서양은 물론이고 가까운 일본에서도 헌정 작품이 여러 편 발표되었습니다. 본 작품은 이 밖에도 오늘날 심각한 환경 문제 중 하나인 지구 온난화와 바다 오염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메탄가스는 화석 연료의 고갈 때문에 대체 에너지로 주목받는 것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대기 중 농도가 높아지면 지구 온난화나 폭발 등 치명적인 환경 오염을 부를 수도 있는, 양날의 칼과도 같은 물질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높은 가치와 함께 막대한 부를 가져올 이 메탄가스 수화물을 둘러싼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파멸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으며, 이것이 결국 인류를 멸종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아귀도』는 본격 추리 소설 형식에 괴물이 등장하는 SF 스릴러를 접목한 국내외에서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스타일의 작품입니다. 따라서 이 작품은 그동안 발표된 아가사 크리스티 헌정작들과도 분명히 차별화되어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추리 소설 작가에 대한 헌정작이며, 환경 문제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일 뿐 아니라, 괴물과 살인마에게 쫓기는 스릴러 엔터테인먼트 장편소설 『아귀도』를 어서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고난과 웃음의 나라
창비 / 정병호 (지은이) / 2020.02.03
18,000원 ⟶ 16,200원(10% off)

창비소설,일반정병호 (지은이)
문화이해를 통해 분단시대 남북 문화교류의 발판을 제공하는 책이다. 문화인류학자이자 구호활동가, 탈북 청소년 교육자이기도 한 저자 정병호(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약 20년 동안 10여 차례 방북해 기근 구호활동을 펼치고 조-중 접경지역에서 탈북민과 교류하는 등 활동가로 활약하며 현장연구를 진행해왔다. 이 책은 이러한 저자의 풍부한 대북접촉 경험을 기반으로 북한주민의 삶을 다채롭게 풀어냄과 동시에 북한체제에 대한 이론적 분석을 균형 있게 서술한 책이다. 김정은체제의 변화와 전망을 타진하면서도 권력체제에 포함되지 않는 주민의 일상과 의식까지 담아낸 생생한 현장기록이다. 책은 작금의 북한주민의 삶과 내면이 어떻게 형성되어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그에 따라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할 것인가를 설명해준다. 궁극적으로는 남과 북이 문화적 이질성을 극복하고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데 꼭 필요한 상호이해의 밀알을 제공하는 저작이다.여는 글 1장 청년장군 1. 아무리 공화국이 어려워도: 핵폭탄과 협상전략 단숨에!: 미사일과 식량구호 |심리를 리해 못 하십니까?: 협상의 문화패턴 2. 척척척 발걸음: 세습과 변화 꼭 같으셔요 | “그깟놈”에서 “좋은 친구”로 3. 외화벌이 일꾼들: 이념에서 발전으로 철없이 돌아온다고 하면 안 되겠다 | 민족보다 국민 4. 사회주의 문명국: 좌절과 도약 발전국가 모델 | 마식령속도로 앞으로! | 기술혁명과 도약발전 | 시도와 좌절의 역사 | 과거, 현재, 미래 2장 행복을 교시하는 나라 1. 우리는 행복해요: 관계와 소속감 세상에 부럼 없어라 | 선물의 아주 특별한 의미 | 언 감귤과 병든 소 | 장군님의 생일선물 |활짝 웃어라: 자랑스러운 공연 2. 어린이는 나라의 왕입니다: 아이들의 영양식 콩우유차는 왕차 | 콩우유는 두유가 아니다 3. 그리운 장군님: 연모의 찬송 낮아진 밥상: 덕성실화 | 장군님 식솔: 가족국가의 표어 | 충성동이 효성동이 마음껏 커요 3장 아버지 나라의 교육 1. 혁명의 으뜸종자: 고아들의 아버지 만경대혁명학원 | 아버지 사진을 모신 이유 | 대를 이은 혁명가족 2. 이역에서 자라는 아들딸: 입양의 정치 동유럽 조선인민학교 | 냉전과 입양의 정치 | 재일 조선학교 3. 세쌍둥이는 나라의 보물: 사회공학실험 복받은 세쌍둥이 | 멋진 신세계 4. 교수 아들은 교수로, 농부 아들은 농부로: 교육과 계급재생산 평양의 교육열성파 엄마들 | 평양 SKY캐슬과 대안교육 | 예술공연과 납치 4장 태양민족의 탄생 1. 해님과 해바라기: 수령과 인민 고향의 봄 | 만경대 고향집 2. 고향집에서 궁전까지: 신화와 순례 민족의 태양 | 태양기념건축 |시조왕릉: 단군릉, 동명왕릉, 왕건왕릉 | 거대 동상과 동상공원 3. 수령님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영생과 부활 락원의 꽃밭 | 금수산기념궁전 전설 4. 세 장군 전설: 백두혈통의 탄생 정일봉 탄생설화 | 혁명의 성산, 백두산 5. 아리랑공연: 극장국가의 축제 움직이지 않는 중심 움직이다 | 금수산기념궁전과 호찌민묘 5장 빨치산과 고난의 행군 1. 미국놈들 콧대를 꺾어놓았죠: 저항의 역사 악한 것을 물리친 역사 | 원쑤놈들을 미워하는 마음 2. 조선이 없으면 세계도 없다: 선군정치 총 든 사람 말 들어야지 | 총폭탄 결사옹위 | 꽃 파는 처녀 | 여기서 서울이 멀지 않습니다 3. 넓고, 깊고, 조용한 굶주림: 대기근의 상처 사회주의 기근: 분단체제의 대응 | 탈북난민: 탈냉전시대의 유랑민 | 비겁한 자여 갈 테면 가라 4. 고난의 행군: 재앙의 미화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 기근과 웃음 | 키 크기 운동과 키 크는 약: 정신주의의 한계 | 닭알 폭포가 쏟아져 내리는 것처럼: 과시적 강박 5. 구충제와 영양증진제: 기근 구호와 관료주의의 벽 함경도 아이들에게 남해의 미역을 | 요오드화 소금과 국제기구 | 민족이란 게 뭐인가? 6장 차별과 처벌 1. 지방진출 파견장이 떨어졌다: 중심과 주변 평양과 지방 | 평양 것들 | 중심지향 2. 지주였나?: 계급과 성분 차별의 역전: 연좌제와 세습 | 신분상승 전략: 교육과 결혼 3. 성분이 깨끗해서: 순수와 오염 다문화는 민족말살론: 인종차별 | 평양은 나라의 얼굴: 장애차별 4. 혁명의 두 수레바퀴: 남성과 여성 녀성은 꽃이라네 | 남남북녀 5. 녹음하는 소리 안 들려요?: 감시와 처벌 혁명화와 수령님의 은사 | 아직 끝나지 않았네 7장 저변의 흐름 1. 필요한 길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비공식경제 단둥의 식량창고 | 길이 없으면 함께 만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 얘네들은 돈맛을 좀 들여야 돼 2. 조선이 더 자본주의 같아요: 공식과 비공식 돈주와 대방: 밀수와 뇌물 | 장마당과 시장: 여성들의 공간 3. 이팝에 고기국, 비단옷에 기와집: 이루지 못한 꿈 풀과 고기를 바꾸자: 식생활 | 바지 입은 녀성 출입금지: 복장검열 | 려명거리와 하모니카집: 주거공간 4. 저리 놀면 정말 재밌지: 놀이와 웃음 중세의 가을: 놀이의 세계 | 시간 훔치기: 웃음과 저항 5. 우리는 교양을 잘해서: 조직생활과 역할극 생활총화: 고백의 문화 | 사회적 교양과 통과의례 | 말밥에 오르지 않게 하라: 겉과 속 | 늬들이 혁명을 알아?: 역할극 | 그래도 변하는 것 닫는 글 감사의 글 주지구상 가장 고립된 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의 일상과 내면을 생생하고 다채롭게 풀어내는 실천적 문화인류학자의 북한문화 심층탐구 문화이해를 통해 분단시대 남북 문화교류의 발판을 제공하는 책 『고난과 웃음의 나라: 문화인류학자의 북한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문화인류학자이자 구호활동가, 탈북 청소년 교육자이기도 한 저자 정병호(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약 20년 동안 10여 차례 방북해 기근 구호활동을 펼치고 조-중 접경지역에서 탈북민과 교류하는 등 활동가로 활약하며 현장연구를 진행해왔다. 이 책은 이러한 저자의 풍부한 대북접촉 경험을 기반으로 북한주민의 삶을 다채롭게 풀어냄과 동시에 북한체제에 대한 이론적 분석을 균형 있게 서술한 책이다. 2013년 출간되어 국내외에서 화제를 일으킨 저자의 전작 『극장국가 북한: 카리스마 권력은 어떻게 세습되는가』가 주로 김일성-김정일체제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분석으로 권력의 작동방식을 다룬 학술서라면, 이번 책은 김정은체제의 변화와 전망을 타진하면서도 권력체제에 포함되지 않는 주민의 일상과 의식까지 담아낸 생생한 현장기록이다. 책은 작금의 북한주민의 삶과 내면이 어떻게 형성되어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그에 따라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할 것인가를 설명해준다. 궁극적으로는 남과 북이 문화적 이질성을 극복하고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데 꼭 필요한 상호이해의 밀알을 제공하는 저작이다. 이념국가에서 발전국가로 김정은 시대 사회주의 문명국의 꿈과 현실 김정은 시대의 권력연출과 국가경영은 ‘반복과 변화의 메시지’를 통한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로 설명할 수 있다. 국제적 고립과 오래 기근으로 배급제를 비롯한 국가제도가 사실상 무너진 상황에서 김정은은 개방과 경제부흥에 대한 아래로부터의 압력에 직면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기존의 위계질서와 체제안정의 기반 위에서 진행되어야 했다. 이에 따라 김정은은 선대 지도자들의 통치 방식을 계승함과 동시에 그 내용과 양식에는 시대상황의 변화를 반영해 현대적물질적 욕망을 담기 시작했다. 할아버지 김일성을 쏙 빼닮은 외모와 스타일, 장엄한 예술공연, 산업현장 현지지도 등 기존의 권력연출 방식을 재현하면서도 팝 음악과 모란봉악단 등 파격적인 공연, 스키장과 놀이공원 같은 화려한 오락시설, 서양음식점과 종합백화점, 고층건물과 네온사인이 즐비한 도시경관이 쏟아져 나오는 데에는 이러한 정치적문화적 배경이 자리한다. 사회주의 문명국이라는 목표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사회주의 문명국은 이념국가의 용어(사회주의)로 발전국가로의 국가목표(문명국) 전환을 명시한 것이다. 저자는 성공적인 권력세습을 통해 체제방어에 성공한 김정은이 본격적인 발전국가로의 전환에 착수했다고 분석한다. 또한 여러 차례 실패를 거듭했던 북한의 발전국가 노선들을 되짚으며 앞으로의 변화를 타진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나올 것인지, 북한의 ‘사람들’을 이해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들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 공화국의 내면과 핵협상의 심리구조 실제로 북한 사람들의 심리와 문화를 이해하면 핵폭탄이라는 극단적인 카드를 놓지 않는 북한체제의 의도와 전략을 파악할 수 있다. 저자는 기근 구호활동을 위해 실제 실무자들과 직접 협상테이블에 앉아 지난한 밀고 당기기를 반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 사람들의 협상의 문화패턴을 발견해냈다. 당장 구호물품이 필요한 북한이 아쉬운 입장이지만, ‘당혹스럽게도’ 그들은 ‘효율’과 ‘합리성’과는 거리가 먼 태도를 취한다. 덕담을 나누다가도 돌연 도덕적 우위에 서서 트집을 잡으며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려 하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감정적으로 대화를 끝내버린다. 이 모든 과정을 계속 반복하면서 그들은 협상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자신들의 도덕적인 원칙과 자존심을 지켜낸다. 저자는 이렇게 빈한한 사정에도 도움의 손길을 구걸하지 않겠다는 결기와 도덕주의적 주장, ‘단숨에’ 뜻을 이루고자 하는 태도, 자존심과 결사항전의 의지가 북한 당국과 엘리트집단뿐 아니라 주민들의 의식에도 담겨 있는 문화적 ‘아비투스’라고 분석하며, 이 연장선상에서 핵폭탄은 상대를 위협할 만한 무기를 쥔 채 국제무대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관철시키겠다는 사회적 생존전략이라고 말한다. 결국 핵폭탄은 북한체제가 우리를 인정해달라는 절박한 외침인 것이다. 저자는 북한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 속내를 헤아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교시된 행복과 가족국가의 소속감 북한의 문화예술 공연에서 일사불란한 모습으로 숨가쁘게 활짝 웃는 아이들의 미소를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 어린 아이들에게 가혹한 훈련을 강요하고 지도자에 대한 충성을 세뇌한다는 식의 냉전적 사고틀을 넘어서면 그 미소의 문화적 배경을 한층 깊게 파악할 수 있다. 저자는 방북 당시 여러 유치원과 탁아소, 학교를 둘러보며 만났던 아이들과 교육환경 이야기를 들려주며 아이들과 인민의 웃음을 문화인류학적으로 분석한다. “우리는 행복해요” 슬로건이 걸린 유치원에서 ‘세상에 부럼 없어라’ 노래를 부르는 굶주린 원생들을 보며 저자는 놀랍게도 아이들이 진심으로 행복해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참혹한 현실과 동떨어진 표어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이 느끼는 행복은 단순한 세뇌의 산물이나 연출된 모습이 아니다. 북한사회는 치밀한 상징작업과 권력연출을 통해 ‘행복을 교시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북한 사람들은 ‘아버지’ 지도자의 시혜에 감읍하며 공동체적 행복을 공유한다. ‘어린이는 나라의 왕입니다’라는 김일성의 교시와 아이들 간식 콩우유(두유) 공급에 총력을 펼치는 장군님의 온정, 아이들을 위해 밥상 높이를 낮추도록 명령했다는 ‘낮아진 밥상’ 덕성실화, 집집마다 걸어두는 ‘장군님 식솔’ 족자 등 인민의 일상 곳곳에서 가족국가의 관계와 소속감을 발견할 수 있다. 온 인민이 지도자를 어버이로 의식하고 그의 보살핌 속에 살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이런 의미연결 체계는 오랜 시간 역사적사회적문화적으로 거듭 다져져온 표현이다. 북한 특유의 과장된 극장국가적 연출과 가족국가적 국민의식이 결합되어 지도자는 ‘신 없는 나라의 신’이 되었고 수령을 사모하고 찬양하는 음악은 찬송가로 울려퍼진다. 남과 북이 함께 웃기 위해서는 이처럼 서로가 느끼는 행복이 전혀 다른 층위에 있음을 먼저 알아야 한다. 물질적 풍요가 아닌, 정서적 풍요와 소속감에서 오는 북한 사람들의 웃음을 이해하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지금 북한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시장경제의 대두와 과학기술의 강조, 불평등의 심화 저자는 북한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실제로 만나며 문화인류학자 특유의 기민한 감각으로 디테일한 문화적 현상과 일상의 변화를 감지해낸다. “교수 아들은 교수가, 농부 아들은 농부”가 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말은 뜻밖에도 저자가 북한에서 만난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당일꾼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지도자의 권력세습 덕분에 북한에서는 다양한 직종의 세습과 계급의 재생산이 장려되고 있다. 이념적으로 ‘사회주의’와 ‘혁명’을 표방하면서도 실제로 북한은 자본주의사회와는 다른 방식의 불평등한 사회주의사회로 변모하고 있다. 서울의 강남 8학군 엄마들의 치맛바람 못지않은 평양 엄마들의 교육열,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대학 교수들과 과학자들이 입주한 평양판 ‘SKY캐슬’은 계층구조의 심화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지역차별도 빼놓을 수 없다. 평양-지방의 철저한 구분과 차별은 북한 사람들의 중심지향성을 강화하고 중심과 주변의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조부모 또는 증조부모의 사회적 계급성분에 따라 출신성분이 서열화되고 핵심-동요-적대계층이라는 정치적인 계급구분도 존재한다. 우생학을 바탕으로 인종적 우월성을 강조하며 배타적인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같은 맥락에서 ‘평양은 나라의 얼굴’이라는 기치 아래 장애를 가진 평양시민을 평양 밖으로 내쫓는 등 장애차별도 노골적이다. 가부장적 가족국가 질서 속에 여성과 남성 간의 위계서열과 성역할 고정관념 또한 고착화되었다. 변화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남과 북이 하나되는 그날을 꿈꾸며 하지만 사회 전반에 스며든 불평등과 차별의 틈바구니에서는 억눌려왔던 목소리가 흘러나오며 새로운 문화가 탄생하기도 한다. ‘고난의 행군’시기 이래 주민들은 강인한 생명력으로 살길을 모색해왔다. 공식적인 배급체계가 무너지고 비공식경제가 이를 대체하면서 ‘남한보다 더 자본주의 같은’ 면모가 싹트기 시작했다. 저자는 조-중 접경지역에서의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파견노동자의 삶, 밀수와 뇌물이 횡행하며 역동적으로 진행되는 무역 현장을 생생하게 그리고, 장마당과 시장이 확장되면서 여성들이 생활경제의 주역으로 활약함에 따라 가부장적 성별 위계질서에 생기고 있는 균열에도 주목한다. 그러나 저자는 다양한 북한사회의 변화를 체제붕괴의 조짐으로 성급하게 해석하거나 아예 무시하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공식적인 제도와 비공식적인 일상 간의 괴리는 지금도 커지고 있지만 두 흐름 모두 현실이고 그 둘이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공존하며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분단체제를 극복하는 데에도 같은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오랜 세월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남과 북은 서로의 경험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감수성을 연마해야 진정한 공존을 꿈꿀 수 있다. 북한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의 안개를 걷어내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이 책이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는 작은 한걸음이 되리라 기대한다."동무들, 이제는 고생 끝에 락을 보게 되었소. 우리에게 려명이 밝아오고 있단 말이오."


뇌가 지어낸 모든 세계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엘리에저 J. 스턴버그 (지은이), 조성숙 (옮긴이) / 2019.12.10
28,000원 ⟶ 25,200원(10% off)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소설,일반엘리에저 J. 스턴버그 (지은이), 조성숙 (옮긴이)
촉망받는 젊은 신경과학자 엘리에저 스턴버그의 세 번째 책으로,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를 뇌과학과 의학 지식 위주로 다루면서도 독자들에게 쉽고 자연스럽게 보여주었다는 호평을 이끌어내며 언론과 학계는 물론, 특히 동시대의 과학저술가들에게 많은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 결핍된 뇌를 통해 고작 1.4킬로그램의 무게로 하루 섭취 열량의 20퍼센트를 독식하는 뇌가 어떻게 한 사람의 세계를 구축하고 지켜내는지 알아가는 과정은 자신과 인간을 탐구하는 여정의 시작점이다. 그뿐 아니라 뇌과학을 넘어 심리학, 행동경제학까지 사이의 경계를 잇는 징검돌이 되어 주기에도 충분하다. 선천적 맹인은 꿈속에서 무엇을 볼까? 습관 형성을 좌우하는 기억 회로가 따로 있다면? 절단 수술을 받은 다리가 못 견디게 가려울 땐 어디를 긁어야 할까……. 신경계 환자들의 기묘한 경험담을 통해 우리 뇌의 논리와 패턴을 명쾌하게 알려주는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인간에 대하여 더욱 깊게 이해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서문 무의식에 숨은 신경 논리 뇌지도 1장 | 시각장애인은 꿈속에서 무엇을 보는가? 지각, 꿈, 외부세계의 창조 빈틈을 메우는 메커니즘 | 꿈의 재료 | 토끼굴 아래로 | 시각장애인에게 보이는 것 | 관자엽에는 루크 스카이워커가 산다 | 소리의 회랑 | 꿈 기계 2장 | 좀비도 차를 몰고 출퇴근할 수 있는가? 습관, 자기통제, 자동행동 우리 안의 좀비 | 보지 않는 상태에서 보이는 시야 | 십자형 미로 속의 생쥐 | 집중하지 않고 집중하기 | 가짜 미소 알아내기 | 우유 사오는 것을 잊어버린 이유는 무엇인가 | 왜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먹는 것일까? | 집행 기능의 고장 | 자동조종 상태에서의 살인 | 멀티태스킹을 위한 두 시스템 3장 | 상상만으로도 운동 실력이 좋아질 수 있는가? 운동 통제, 학습, 심상 시뮬레이션의 힘 심상 시뮬레이터 | 머릿속으로 연습하는 근육 운동 | 페틀렙 프로그램 | 뇌중풍에서 얻은 깨달음 | 환상사지통증은 어디를 긁어야 할까? | 거울신경 | 하품은 왜 전염되는가? | 공감, 포르노그래피, 자폐성 장애 | 직감 4장 |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기억할 수 있을까? 기억, 감정, 자기중심적인 뇌 엉성하게 얽혀 있는 스냅사진 | 라이벌팀 스포츠팬의 뇌 | 9/11 테러 당시 어디에 있었는지 기억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다운타운 사람과 미드타운 사람 | 모르는 것이 약이다 | “사실이라고 믿으면 거짓말이 아니다” | 말짓기증 뇌가 들려주는 동화 5장 | 왜 사람들은 외계인 납치설을 믿는가? 초자연적 경험담과 기이한 믿음이 생겨나는 이유 “나는 외계인에게 납치당했다!” … 211 | 수면마비 … 213 | 자기 그림자도 무서운 사람들 … 215 | 신과의 대화 … 217 | 걸어다니는 시체 … 222 | 아내와 피우는 바람? … 224 | 죽음의 경계선에서 보는 환상 … 226 | 전투기 조종사와 심장마비 환자 … 229 | 인질 환각 … 234 | ‘올드 해그’의 공격 … 237 6장 | 조현병 환자에게 환청이 들리는 이유는? 언어, 환각, 자아/비자아의 구분 마이크에서 나오는 속삭임 | “내가 방해하면 그도 말을 걸지 못해요…” | “내가 말을 할 때마다 다른 누군가도 말을 해요…” | 인간과 전기 물고기의 닮은 점 | 시스템 고장 | 청각장애인도 머릿속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가? | 자기감시장애 스스로 간지럼을 태우지 못하는 이유는? | 기시감 7장 | 최면 살인은 가능한가? 주의집중, 영향, 잠재의식 메시지의 힘 지금 당신은 잠이 쏟아집니다 | 칵테일파티 효과 | 스트루프 효과 극복하기 | 팝콘 드세요, 콜라 드세요 | 의식은 인지하지 못한 얼굴 | 뇌에 자리잡은 브랜드 네임 | 뇌의 변명 | “칼이 찔렀어요” | 하나의 뇌, 두 개의 시스템 8장 | 다중인격은 똑같은 안경을 공유하지 못한다? 인격, 트라우마, 자기방어 하나의 자아 찾기 | 분리된 뇌 | 나쁜 것은 보지 마라 | 조각조각 분열된 정신 | 내면의 최면술사 | 나 하나에 눈 하나 | 신경 논리 감사의 글 | 본문의 주 | 참고문헌 | 이미지 출처 | 찾아보기“독보적이다! 뇌의 모든 영역을 한 권에 담은 책은 지금껏 없었다!” _V. S. 라마찬드란 촉망받는 젊은 신경과학자가 들려주는 뇌 이야기 『뇌가 지어낸 모든 세계』는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서술과 뇌과학의 방대한 연구 분야를 한 권에 담으려는 대담한 시도가 실현된 결과물이다. 17세에 첫 책을 출간한 저자의 세 번째 책이자 30세가 되기도 전에 출간된 이 책은,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를 의학적 지식 위주로 다루면서도 독자들에게 쉽고 자연스럽게 보여주었다는 호평을 이끌어내며 언론과 학계는 물론, 특히 동시대의 과학저술가들에게 많은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 결핍된 뇌를 통해 고작 1.4킬로그램의 무게로 하루 섭취 열량의 20퍼센트를 독식하는 뇌가 어떻게 한 사람의 세계를 구축하고 지켜내는지 알아가는 과정은 자신과 인간을 탐구하는 여정의 시작점이다. 그뿐 아니라 뇌과학을 넘어 심리학, 행동경제학까지 사이의 경계를 잇는 징검돌이 되어 주기에도 충분하다. 선천적 맹인은 꿈속에서 무엇을 볼까? 습관 형성을 좌우하는 기억 회로가 따로 있다면? 절단 수술을 받은 다리가 못 견디게 가려울 땐 어디를 긁어야 할까……. 신경계 환자들의 기묘한 경험담을 통해 우리 뇌의 논리와 패턴을 명쾌하게 알려주는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인간에 대하여 더욱 깊게 이해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 책을 다 읽은 후 나는 인간으로서 내가 누구인지 한층 더 이해하게 되었다.”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새로운 무의식』 저자 《네이처》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이 주목하고 세계적 신경과학자 라마찬드란이 극찬한 뇌과학 교양서! 최근 들어 습관이나 마케팅, 또는 운동 실력의 향상 같은 다양한 분야들에서 우리 뇌가 미치는 영향이나 관계를 설명하는 책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저자가 서문에서 지적한 것처럼 지금껏 뇌를 주제로 한 많은 책은 대부분 겉으로 드러난 행동 연구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 뇌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뇌의 해석을 배제하고 설명하려는 것은 블랙박스를 해석하지 않고 사고 원인을 찾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저자인 엘리에저 스턴버그 박사는 예일대학교 예일-뉴헤이븐병원의 신경과 상주의면서 질문에 기반한 철학에 학문적인 바탕을 두고 있다. 『뇌가 지어낸 모든 세계』 저자의 세 번째 책으로,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를 뇌과학과 의학 지식 위주로 다루면서도 독자들에게 쉽고 자연스럽게 보여주었다는 호평을 이끌어내며 언론과 학계는 물론, 특히 동시대의 과학저술가들에게 많은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 이 책은 라마찬드란 박사가 극찬하며 말한 ‘뇌의 백과사전을 읽는 것 같다’는 감상평처럼, 최신 뇌 연구 결과까지 두루 다루면서도 뇌의 한 가지 특성이나 기능에 한정하지 않는다. 뇌의 전체 영역과 기능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뇌과학에 처음 관심을 가진 독자들과, 그동안 산발적으로 접했던 뇌과학적 지식을 종합하기 위한 독자 모두에게 적합하다. 신경계 질환 환자의 상처 입고 결핍된 뇌를 통해 비로소 만들어지는 뇌의 청사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로 구성되는 각 장은 진료실에 찾아온 신경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기상천외한 상담 사례로 시작된다. 지난 100년간 이루어진 뇌 연구의 획기적인 발전은 한 기억상실증 환자를 통해서였다. 인간의 뇌를 대신할 어떤 연구 대상도 찾지 못했던 우리는, 역설적이게도 환자들의 상처 입은 뇌를 통해 비로소 온전한 뇌의 청사진을 완성하고 있다. 뇌는 환경과 상호작용할 때마다 우리 몸의 무수한 감각을 통해 끊임없이 충격을 받는다. 이런 뇌가 항상 하는 일은, 영화 편집자처럼 의미 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카메라 영상과 오디오 녹음을 수집하고 편집하는 것이다. 뇌는 우리의 모든 생각과 조각조각 들어오는 인식을 합리적인 이야기로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우리가 죽을 때까지 반복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삶의 경험을 쌓고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을 스스로 느끼며 ‘자아’를 만들고 지켜낸다. 때로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도피처까지 만들어가는 뇌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 놀라운 생명력에 감탄하는 한편, 그동안 모르기 때문에 불안했던 것들이 하나씩 풀리면서 눈이 열리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책에 등장하는 환자들의 사례 자체도 흥미롭기 때문에 독자들은 어려운 의학적 지식이나 개념어부터 먼저 접하지 않게 된다. 또한 각 장에서 다루는 내용들과 연계한 [뇌지도]를 첨부하여 실제 우리 뇌의 어느 구석에서 신호가 켜지고 꺼지는지 궁금한 독자들이 직접 찾아보며 읽을 수 있다. 개인의 기억과 감정, 습관 형성부터 소비자 마케팅까지 우리 마음과 행동을 지배하는 뇌의 법칙 인간의 잠재의식 속에는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고 기억하는 모든 것을 조용히 작동시키는 시스템이 있다. 남들이 보기에는 “미쳤다”라고 여기는 현상들에도 나름의 계획과 논리가 존재한다. 우리의 뇌는 왜, 그리고 어떻게 인식의 빈틈을 메우는가? 우리가 무심코 보는 것이 기분과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저자는 흥미로운 질문에 대한 자세한 신경과학적 답변을 제공하면서 뇌가 어떻게 의미 있는 경험을 만들어내는지 설명한다. 선천적 맹인이 환각을 볼 수 있을까? 심상 훈련만으로 우리의 신체활동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 가짜 기억은 어디서 형성되며, 외계인에게 납치되었다는 사람들은 실제로 어떤 삶을 살아갈까? 왜 스스로 간지럼을 태울 수 없나? 최면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 마음이 무너지면 뇌는 어떻게 대응할까? 기이한 신경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통해 뇌가 나름의 논리와 패턴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것을 보여주는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자신에게 잠재된 영역뿐 아니라 평생 맞닥뜨릴 미지의 영역을 바라보는 눈을 길러줄 것이다.이 책은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질문이 조금 많은 편이다. 미니밴의 뒷자리에 앉아 부모에게 질문을 하고 그 대답을 듣자마자 부모가 울화통이 터지기 일보 직전까지 계속해서 “그런데 왜요?”라고 묻는 꼬마 아이의 성인 버전이라 할 수 있다. …… 이들 학문과 의학적인 신경학의 접점까지 공부하는 동안 나는 똑같은 엄밀함을 적용해 새로운 질문을 제기하려 노력했다. 결정을 내리는 작동방식은 무엇인가? 정신질환은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치는가? 우리와 뇌 사이에 벌어지는 상호작용은 무엇이며, 뇌는 어떻게 해서 우리라는 사람을 만들어내는가?<서문> 꿈이라는 것은 한 편의 영화와 비슷하다. 우리는 꿈속 모험을 자의적으로 선택할 수 없다. 대부분은 그렇다. 다만 자각몽(lucid dream)은 예외다. 자각몽을 꾸는 사람은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심지어는 자기 의지대로 꿈속 세상을 탐험하기도 한다.자각몽이 가능한 이유는 무엇인가? 방금 전까지만 해도 렘수면에서는 이마앞엽겉질이 활성화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데 꿈을 능동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1장 시각장애인은 꿈속에서 무엇을 보는가?> 타이거 우즈의 아버지는 아들이 메이저 대회를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할 때 훈련 스케줄에는 적혀 있지 않은 조금 색다른 방식의 일과에 대해서도 즐겨 말한다. “타이거는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한 주 동안은 정신과 신체를 세심하게 조절했습니다.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연습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타이거는 눈을 꼭 감은 채 침대에 누워 있었죠. 아들은 머릿속에서 자신이 해야 할 샷을 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하더군요.”<3장 상상만으로도 운동 실력이 좋아질 수 있는가?>


책 대 담배
민음사 / 조지 오웰 (지은이), 강문순 (옮긴이) / 2020.03.06
8,800원 ⟶ 7,920원(10% off)

민음사소설,일반조지 오웰 (지은이), 강문순 (옮긴이)
일용할 양식이 주어지지 않으면 사람은 죽는다. '마음의 양식'도 마찬가지일까, 아니면 독서란 기호에 불과할까, 기호라면 얼마나 값비싼 기호일 것인가? 뭇 인간에게 드리워진 압제를 고발하고, 탁월한 방식으로 인류애를 피력해 온 20세기 문필가 조지 오웰은 이 같은 호기심을 지극히 형이하학적으로 해결했다. 오웰은 책에 한 해 25파운드를 쓰고, 담배에는 40파운드를 썼다. 물론 지독한 애연가에게 독서는 흡연보다 값싼 행위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이 계산은 그저 저렴하고 유익한 취미 활동에 투자하지 않는 이들에 대한 비난이나 투정으로 귀결되지 않는다. "책 소비가 계속해서 저조하다면, 책을 많이 읽지 않는 현상이 적어도 독서가 개 경주나 영화를 보러 가는 것, 그리고 펍에 가서 한잔하는 것보다 재미가 없어서이지 돈이 훨씬 많이 들어서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라고, 오웰은 날카로운 화살을 제 자신에게 돌린다.머리말 책 대 담배 어느 서평가의 고백 문학을 지키는 예방책 훌륭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책 책방의 추억 나는 왜 쓰는가 사회주의자는 행복할 수 있는가? 작가와 리바이어던 가난한 사람들은 어떻게 죽는가 책과 담배, 과연 어느 것이 우리(의 주머니)를 수비하고 공격할 것인가! 책을 쓰고, 팔고, 빌리고, 사 본 사람의 속이야기 여러 번 읽게 되는 책이 있고, 한 사람의 정신 일부를 구성하는 책이 있고,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책이 있고, 전체를 꼼꼼히 다 읽지 않고 겉핥기식으로 대충 읽는 책이 있고, 한자리에서 다 읽고 나서 일주일 정도 지나면 다 잊어버리는 책도 있다. 그렇지만 어떤 책을 읽든 돈이 든다. - 「책 대 담배」에서 일용할 양식이 주어지지 않으면 사람은 죽는다. '마음의 양식'도 마찬가지일까, 아니면 독서란 기호에 불과할까, 기호라면 얼마나 값비싼 기호일 것인가? 뭇 인간에게 드리워진 압제를 고발하고, 탁월한 방식으로 인류애를 피력해 온 20세기 문필가 조지 오웰은 이 같은 호기심을 지극히 형이하학적으로 해결했다. 오웰은 책에 한 해 25파운드를 쓰고, 담배에는 40파운드를 썼다. 물론 지독한 애연가에게 독서는 흡연보다 값싼 행위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이 계산은 그저 저렴하고 유익한 취미 활동에 투자하지 않는 이들에 대한 비난이나 투정으로 귀결되지 않는다. "책 소비가 계속해서 저조하다면, 책을 많이 읽지 않는 현상이 적어도 독서가 개 경주나 영화를 보러 가는 것, 그리고 펍에 가서 한잔하는 것보다 재미가 없어서이지 돈이 훨씬 많이 들어서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라고, 오웰은 날카로운 화살을 제 자신에게 돌린다. 산문집 『책 대 담배』에는 책을 쓰고, 팔고, 빌리고, 사 본 조지 오웰의 진솔한 면모가 살뜰히 담겨 있다. 「어느 서평가의 고백」에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책을 찬사해야 하는 고통이, 「문학을 지키는 예방책」에는 책의 저술을 둘러싼 실질적인 자유에 대한 의구심이, 「책방의 추억」에는 책이라는 물질을 사고파는 이들에 대한 애정과 진절머리가 기록되어 있다. 20세기 가장 두드러진 형태로 책을 생산하고 유통하고 소비했던 이 멀티플레이어의 종횡무진을 바라보면, 한 가지 의문이 남는다. 이토록 속절없이 괴로운 세계에서 왜 쓰기를 멈추지 않았는가? 실패작이 될 것이 분명한 소설 한 편을 쓰고 싶다면서 오웰은 말한다. 자신의 모든 책은 실패작이지만, 쓰고 싶은 것임을 확실하게 알기 때문에 그저 '쓴다'라고. "어떤 책을 읽든 돈이 든다" 돈으로만 살 수 있는 마음의 양식에 관하여 한번 구입하면 이십 년 이상을 볼 수 있는 사전 한 권이 6펜스일 수 있다. 여러 번 읽게 되는 책이 있고, 한 사람의 정신 일부를 구성하는 책이 있고,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책이 있고, 전체를 꼼꼼히 다 읽지 않고 겉핥기식으로 대충 읽는 책이 있고, 한자리에서 다 읽고 나서 일주일 정도 지나면 다 잊어버리는 책도 있다. 그렇지만 어떤 책을 읽든 돈이 든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다. - 「책 대 담배」에서 내려놓을 때마다 "맙소사, 이런 걸 책이랍시고."라는 절규를 내뱉을 것이다. 아침이 되면 게슴츠레한 눈과 면도 안 한 얼굴을 하고 신경이 곤두서서는 한두 시간 정도 빈 종이를 바라보다가 시곗바늘의 위협에 화들짝 겁을 먹고 행동으로 들어갈 것이다. 갑자기 타자기를 두들긴다. 온갖 상투적인 표현들 - "모든 사람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매 쪽마다 기억할 만한 내용이 담긴", "무엇무엇을 다룬 어떤 챕터가 특히 중요하다." - 이 마치 자석에 끌린 쇳가루들처럼 자기들이 있어야 할 자리로 뛰어든다. - 「어느 서평가의 고백」에서 마음의 양식을 사기 위해서, 나아가 마음의 양식을 만들어 펴내기 위해서 오웰은 오랜 시간 생계와 싸워야 했다. 본인의 마음을 타인의 먹거리로 만드는 작업 외에도 끊임없이 타인의 책에 대한 비평을 썼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먼지 자욱한 서점에서 책들을 날랐다. 이번 산문집 『책 대 담배』는 『동물 농장』과 『1984』를 쓴 풍자적인 소설가로 흔히 알려져 있는 오웰의 산문가, 나아가 생활인의 면모를 부각한다. 남이나 나나 할 것 없이 쏟아내는 주례사 서평에 대한 일침은 읽기에도 쓰지만, 오웰식 산문의 독서 뒤에 따라오는 날카로운 기쁨을 예사로 취급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내가 쓴 모든 작품들은 하나같이 다 실패작이다" 성취를 목표하지 않는 자만이 이르는 성취 『동물 농장』은 정치적 목적과 예술적 목적을 하나로 융합하려는 분명한 의도를 갖고 쓴 첫 작품이다. 지난 칠 년간 소설을 쓰지 않았지만 아주 빠른 시간 내에 소설 한 편을 출간하고 싶다. 분명히 실패작이 될 것이다. 사실 내가 쓴 모든 작품들은 하나같이 다 실패작이다. 그렇지만 나는 내가 어떤 작품을 쓰고 싶어 하는지를 매우 잘 알고 있다. - 「나는 왜 쓰는가」에서 사회주의자 오웰의 목표는 '행복'이 아니다. 행복은 부산물일 뿐, 어떤 주의의 진정한 목표는 인간애여야 한다는 오웰에게 있어 '글쓰기'의 이상형이 잘 다듬어진 세련된 명문일 리 없었다. 훌륭한 맛과 냄새를 포기한 오웰의 수많은 실패작들은, 말리거나 익히거나 가공하지 않았기에 읽을 가치가 있다. 포장되지 않은 오웰의 산문들을 하나하나 소화하다 보면, 어느새 한 인간의 정직한 지성과 의지만이 줄 수 있는 양분이 전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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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지식하우스 / 개리 비숍 (지은이), 이지연 (옮긴이) /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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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지식하우스소설,일반개리 비숍 (지은이), 이지연 (옮긴이)
진지하게 결심하고, 다짐해보고, 우선순위도 매겨보지만 결국 우리는 별다른 미동 없이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산다. 그러면서도 때때로 재테크에 성공한 동료, 행복해 보이는 친구, 다이어트에 성공한 연예인을 보고는 자극을 받아 다시 계획을 짜본다. 이런저런 상상에 잠겨 이미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둔 것처럼 들뜬 채 다이어리를 덮지만 각오는 그때뿐, 언제 그랬느냐는 듯 살던 대로 살아간다. 의식적으로 성공을 망치고 있는 게 아니라면,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허물어뜨리려고 작정한 게 아니라면 왜 굳은 결심은 매번 없던 일이 될까. 왜 지긋지긋한 후회를 반복하는 걸까. 저자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당신을 뒤흔들고 방해하는 건 '잠재의식'이라고 꼬집는다. 『내 인생 구하기』에서는 이러한 잠재의식을 기반으로 일어나는 자기 방해의 흔적을 여러 측면에서 짚어본다. 나아가 설득력 있는 사례들을 통해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당신의 '문제들'을 하나의 선으로 잇는다. 이를 통해 악순환을 해석하는 방법, 인생을 제 궤도에 올려놓는 데 필요한 근본적 변화를 일으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런 발견들을 통해 당신은 마침내 스스로를 제대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Chapter One 내 목표는 딱 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바로 당신 당신에게 인생이 버겁다면 실제로 버거운 거다 죽은 바퀴벌레를 카펫 밑으로 슬쩍 밀어 넣는 습관 스스로에게 어떤 훼방을 놓고 있는지 이해한다면 어쩌면 죽기 직전에 잠을 깰지도 모른다. 이미 너무 늦었지만 Chapter Two 하겠다고 말한 일을 정말로 하고 싶지 않을 때조차 해보는 것 그렇다. 당신에게는 미룰 수 있는 일이 하나 더 생겼을 뿐이다 우리는 그냥…… 망한 걸까? 살아남고 싶은 욕망 때문에 당신이 하지 못하는 일 눈에 보이지 않는 규칙들이 당신의 갈 길을 결정한다 Chapter Three 모든 게 질렸다. 나이가 들었기 때문이다 그저 하루하루 살아왔을 뿐인데 내 인생은 왜 크고 작은 구멍들 속에 갇혀버린 많은 것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평생을 보낸다면 지금까지 살아온 대로 살 수 없다는 확고한 결심 Chapter Four 원치 않게 내던져진 이 집구석을 이해해보려고 우리는 안간힘을 쓴다 만약 당신이 햇빛 찬란한 캘리포니아에서 자랐다면 자신이 물려받은 가능성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삶 아직도 당신 부모가 더 훌륭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누구를 원망해야 할지 찾아내봤자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Chapter Five 그렇다고 매번 스스로를 피해자로 만드는 건 아니겠지 우리는 오직 자기 관점으로 진실을 바라본다 이제는 모두 당신 책임이다 인생을 별 볼 일 없게 만드는 법 Chapter Six 당신의 삶에서 집요하게 반복되는 결론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을 때 스스로에게 하는 말 당신이 정말 극복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다시는 사랑받지 못하리라고 마음을 접은 삶 스스로에게 솔직해져라. 결론을 장악하라 Chapter Seven 영원히 살얼음판 위에 놓여 있는 당신의 타인들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굳이 '잘될 것'을 걱정한다 너, 탈락! 탈락! 또 탈락! 남들의 분노 때문에 화가 난다면, 남들의 원망 때문에 원망을 한다면 사람들은 자기 자신 말고는 아무에게도 신경 쓰지 않는다 Chapter Eight 우리는 평생 갇힐 인생의 사슬을 스스로 만든다 '인생은 힘들어'라는 결론을 입증하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 똑똑함이나 직관은 오히려 저주다 비극이나 불행은 필요하지도 않다. 당신은 이미 피해자니까 당신에게 인생이란 무엇인가 Chapter Nine 인생에 무슨 짓을 해왔는지 두 눈 뜨고 똑바로 봐야 한다 손에 넣을 수는 없지만 이미 가지고 있는 그것 실패와 후회, 원망, 때로는 절망까지도 직시해야 한다 당신의 발 사이즈를 두고 인정하니 마니 괴로워하지 않듯이 누구나 그림자를 안고 산다 Chapter Ten 과거가 아닌 미래를 참고해 결정을 내리는 사람의 결과 어제 만난 시시한 사람 때문에 자기 인생을 비하하고 있다면 과거에서 통찰을 얻는 건 이제는 그만 그들은 불가능한 프로젝트의 완료일까지 미리 정해둔다, 뻔뻔하게 미켈란젤로의 다비드는 이미 완성되어 있었다 Chapter Eleven 자기 자신을 의심하지 않을 때 비로소 가능한 변화들 인생은 하나의 거대한 실험 망쳐버린 날에도 마음은 미래를 향해 당신은 망가지지 않았다. 고칠 것은 아무것도 없다"비빌 언덕도, 희망도 없는 사람들, 좌절하고 패배한 이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나는 당신의 과거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니 당신도 과거에 관심을 갖지 마세요." 헛짓거리는 이제 그만! 나를 방해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 밀리언셀러 『시작의 기술』 저자 최신작! 당신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전혀 노력하지 않는가. 정말 노력하지 않아서 불만족한 삶에 자족하며 사는가. 아니라고 잘라 말할 수 있다. 우리들은 노력한다. 사이사이 고민도 하고, 유명하다는 책도 들춰 보고, 원대한 계획도 종종 세워본다. 하지만 늘 머무르고 싶은 마음이 다르게 살아보겠다는 다짐을 이긴다. 오늘 아침의 당신처럼. 사실 어쩌면, 인생이 두서없이 흘러가는 동안 당신이 제대로 개입한 적은 한 번도 없었는지 모른다. 비하하려는 게 아니라 인정해야 할 사항을 말하는 것이다. 그동안 당신이 무슨 짓을 했건, 하지 않았건 그것은 현실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 만큼의 실질적인 힘이 없었다. 정말로 이 짓을 끝내고 싶다면 확고한 결심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이제는 더 이상 계속할 수 없다는 생각을 스스로에게 단단히 심어주어야 한다. 독립 출판으로 소개되었다가 독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미국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성공적인 데뷔작 『시작의 기술Unfu*k Yourself』의 명성을 잇는 두 번째 책 『내 인생 구하기Stop Doing That Sh*t』가 출간되었다. 이 책을 통해 저자 개리 비숍은 우리의 무의식 가장 깊은 곳에서 벌어지는 다툼들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며 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내면의 화해를 이끌어낸다. 아울러 "스스로를 망가진 의자 같은 존재로 여기지 마라. 과거는 과거로 둔 채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라는 메시지로 자기 확신이 없는 사람들을 독려하고, 오랫동안 원해왔지만 결코 가질 수 없을 것 같았던 바로 그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표류를 그만 끝내라. 이제는 당신의 인생에 끼어들 때다. 도대체 무엇이 당신의 결심을 방해하고 있을까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을 때 비로소 가능한 변화들 진지하게 결심하고, 다짐해보고, 우선순위도 매겨보지만 결국 우리는 별다른 미동 없이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산다. 그러면서도 때때로 재테크에 성공한 동료, 행복해 보이는 친구, 다이어트에 성공한 연예인을 보고는 자극을 받아 다시 계획을 짜본다. 이런저런 상상에 잠겨 이미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둔 것처럼 들뜬 채 다이어리를 덮지만 각오는 그때뿐, 언제 그랬느냐는 듯 살던 대로 살아간다. 의식적으로 성공을 망치고 있는 게 아니라면,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허물어뜨리려고 작정한 게 아니라면 왜 굳은 결심은 매번 없던 일이 될까. 왜 지긋지긋한 후회를 반복하는 걸까. 저자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당신을 뒤흔들고 방해하는 건 '잠재의식'이라고 꼬집는다. 『내 인생 구하기』에서는 이러한 잠재의식을 기반으로 일어나는 자기 방해의 흔적을 여러 측면에서 짚어본다. 나아가 설득력 있는 사례들을 통해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당신의 '문제들'을 하나의 선으로 잇는다. 이를 통해 악순환을 해석하는 방법, 인생을 제 궤도에 올려놓는 데 필요한 근본적 변화를 일으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런 발견들을 통해 당신은 마침내 스스로를 제대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 "자꾸만 결심을 어기는 사람들, 스스로 하는 헛짓거리에 이골이 난 사람들에게 강력히 권한다. 이 책은 믿기지 않을 만큼 신선한 자기계발서다", "개리 비숍의 책을 모두 읽었는데 둘 다 완벽한 홈런이라는 말이 과하지 않다. 수많은 물러터진 영혼들과 고집스러운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현실을 알려주고 있다" 등의 리뷰들은 지금도 조그맣고 사소한 방식으로 수없이 자기 방해를 일삼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필요한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후회에, 불안에, 무기력에, 후진 과거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있다면 인생은 어떻게 달라질까 모든 것을 망쳐버린 날에도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힘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집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아버지의 사랑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부모가 이혼했기 때문에,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기 때문에, 누군가 당신의 믿음을 배신했기 때문에 신세를 망쳤다고 생각하는가? 정말인가? 과거에 대한 미련에 사로잡힌 당신이 마음의 덫에서 빠져나오기 그토록 어려운 이유가 있다. 하루하루 살다 보면 이 덫이 그냥 괜찮아 보이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후회에, 불안에, 무기력에, 후진 과거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있다면 인생은 어떻게 달라질까. 당신이 벗어나지 못하는 그 파괴적인 악순환이 당신이 정말로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도록 붙잡고 늘어진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는가. 이 책은 원하는 것을 손에 넣으려고 틈날 때마다 덤벼들지만 스르르 손에서 벗어나는 상황, 희미하게 빛이 보이는 듯하다가도 금세 모든 게 무너져 내린 결과를 맞아본 당신에게 필요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개리 비숍은 인생이 마음처럼 돌아가지 않는 것 같긴 한데 뭐가 문제인지,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 그리고 '내가 좀 부정적인 인간이긴 하지' 싶다가도 정작 어떤 지점에서 자기 파괴적인 생각을 하는지, 어느 과정이 문제인지 끝끝내 발견하지 못한 채 몇 번 되짚어보다 뭉개버리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변화의 계기를 선사한다. 이를 통해 마침내 당신은 모든 것을 망쳐버린 날에도 미래를 향해 발걸음을 뗄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돌파구란 인생이 내던지는 것들에 기계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당신이 끼어들 때만 마련된다 결코 가질 수 없을 것 같았던 바로 그 삶을 사는 법 애초에 '할 일을 뒤로 미루는 사람' 따위는 없다.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저자 개리 비숍은 단언한다. 존재하는 것은 '가끔씩 특정한 일과 관련해서 할 일을 미루는 누군가'이다. 따라서 '나는 할 일을 뒤로 미루는 사람이에요'라고 말할 게 아니라, '나는 할 일을 뒤로 미뤄요'라고 말해야 한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 아니라, 어떤 '행동'을 할 뿐이다. 그렇기에 그게 당신이 하는 행동에 불과하다면, 다른 행동을 하면 된다. 그래, 과거에 당신이 스스로를 좀 망쳤을 수도 있다. 하지만 뭐 어떤가? 개리 비숍의 안내를 받으며 본질적인 자기 방해 과정을 한 바퀴 훑으면, 마음을 건드리는 근원적인 불안을 포착하게 된다. 그 미세한 흔들림이 당신이 극복해야 할 진짜 목표다. 그것을 마주하고 극복해야만 변화와 성공을 위한 노하우들을 당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지금까지 당신이 인생에서 이뤄놓은 일들은 대부분 어느 정도의 불편이나 고통, 스트레스가 수반됐었다. 지금 삶에서 이루고 싶은 게 무엇이든, 조금은 힘들고 심지어 버거운 경험조차 기꺼이 견디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러모로 편안하게 변화하고 싶다는 억지가 바로 당신의 발목을 잡고 있다. 어쩌면 죽기 직전에 가서는 잠을 깰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너무 늦었다. 진정한 돌파구란 인생이 내던지는 것들에 기계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당신이 끼어들 때만 마련된다. 당신의 정답은 당신이 갖고 있다. 언제나 그랬듯. 비빌 언덕도, 희망도 없는 사람들, 좌절하고 패배한 이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오늘부터 새로 시작하면 됩니다. 나는 당신의 과거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니 당신도 과거에 관심을 갖지 마세요. 당신의 어떤 모습이 싫다고 해서 바로 다른 모습이 될 수는 없다. 필요한 과정을 막 건너뛸 수는 없다. 그건 정서적으로 보면, 마치 친구가 오기 전에 얼른 죽은 바퀴벌레를 카펫 밑으로 쓸어 넣는 것과 같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마음속으로는 죽은 바퀴벌레가 거기 있다는 사실을 당신은 알고 있다. 우리의 마음도 똑같다. 부정적 감정을 정신의 카펫 밑에 쓸어 넣어봤자,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무엇이 진실에 가까운지 알고 있다. 이는 마치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으나 그 사실을 믿지 않는 것과 같다.


소설 보다 : 봄 2020
문학과지성사 / 김혜진, 장류진, 한정현 (지은이) /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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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소설,일반김혜진, 장류진, 한정현 (지은이)
새봄을 맞아 <소설 보다: 봄 2020>이 출간되었다.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로 삼는다. 지난 2년간 꾸준히 출간된 <소설 보다> 시리즈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은 물론 선정위원이 직접 참여한 작가와의 인터뷰를 수록하여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매 계절 간행되는 <소설 보다>는 주목받는 젊은 작가와 독자를 가장 신속하고 긴밀하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소설 보다: 봄 2020>에는 2019년 겨울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인 김혜진의 '3구역, 1구역', 장류진의 '펀펀 페스티벌', 한정현의 '오늘의 일기예보', 총 3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선정위원(강동호, 김형중, 우찬제, 이광호, 이수형, 조연정, 조효원)은 문지문학상 심사와 동일한 구성원이며 매번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작품을 선정한다.「3구역, 1구역」 김혜진 인터뷰 김혜진 × 강동호 「펀펀 페스티벌」 장류진 인터뷰 장류진 × 조연정 「오늘의 일기예보」 한정현 인터뷰 한정현 × 조효원새로운 세대가 그려내는 오늘의 소설적 풍경 새봄을 맞아 『소설 보다: 봄 2020』이 출간되었다.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로 삼는다. 지난 2년간 꾸준히 출간된 <소설 보다> 시리즈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은 물론 선정위원이 직접 참여한 작가와의 인터뷰를 수록하여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매 계절 간행되는 <소설 보다>는 주목받는 젊은 작가와 독자를 가장 신속하고 긴밀하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소설 보다: 봄 2020』에는 2019년 겨울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인 김혜진의 「3구역, 1구역」, 장류진의 「펀펀 페스티벌」, 한정현의 「오늘의 일기예보」, 총 3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선정위원(강동호, 김형중, 우찬제, 이광호, 이수형, 조연정, 조효원)은 문지문학상 심사와 동일한 구성원이며 매번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작품을 선정한다. 심사평은 문학과지성사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 『소설 보다: 겨울 2019』 없이 『소설 보다: 봄 2020』이 출간된 사정은? : 제목만 앞당겨 바꾼 것이다. ‘이 계절의 소설’ 심사는 문예지(주로 계간지) 발간 이후에 진행된다. 때문에 기존 <소설 보다>는 이미 지나간 계절의 이름을 붙여 출간되었다. 신속함과 긴밀한 현재성을 강조하는 시리즈인 만큼, 2019년 겨울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부터는 계절에 발맞추어 제목만 한 계절씩 당겨 출간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 도서는 1년 동안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봄, 이 계절의 소설 김혜진의 「3구역, 1구역」은 재개발 지역을 둘러싼 이야기다. 그동안 “그쪽은 어느 쪽이에요?”라는 무자비한 질문 앞에서 쉽게 대답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온 작가답게, 김혜진은 이 작품에서도 선과 악으로 특정할 수 없는 개인 안의 다양한 ‘입장들’을 드러낸다. 재개발 지역의 세입자인 ‘나’가 길고양이를 챙기다 만난 ‘너’는 길고양이에 무조건적인 선의를 보이지만 재개발 사업으로 삶에서 밀려나는 사람들에게는 놀랄 만큼 비정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고양이들만 불쌍하지. [……] 얘네가 무슨 죄예요”와 “3구역 사람들이 다 이렇게 군말 없이 빨리 나가주면 참 좋을 텐데”를 함께 말할 수 있는 ‘너’의 모순적인 모습은 인간의 복잡함에 대해 깊이 고찰하게 한다. “한 사람 안에는 다양한 모습이 있고, 거기엔 모순되거나 충돌하는 지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해도 좋다면 모든 사람 안에는 자신이 상상하기 힘든 모습들이 잠재되어 있는 셈일 텐데요. 물론 제 안에도 저 스스로 이해할 수 없고, 감당하기 힘든 면면이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라면 원래 사람이란 그런 존재가 아닌가 좀 당연하게 받아들여왔던 것 같습니다. 당연하다고 말은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선 늘 얼마간은 체념하게 되는 것도 같고요.” 「인터뷰 김혜진 × 강동호」에서 “어떤 사람은 전부 알아도 쉽게 나서지 못하는데 왜 어떤 사람은 조금만 알아도 다 아는 것처럼 나설 수 있는 걸까.” 장류진의 「펀펀 페스티벌」은 사회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질문을 품고 있다. 대기업 합숙 면접의 일환인 조별 공연 ‘펀펀 페스티벌’ 전후에 겪은 에피소드를 5년 뒤 송년회 자리에서 회상하며 이야기는 시작한다. 장류진이 마련한 일의 기쁨과 슬픔이 담긴 디테일은 언제나처럼 생생하고 재미있지만 웃음의 뒷맛은 꽤나 쓰다. “이 과정을 통해 선발되면 더더욱 나 자신의 쓸모를 증명할 수 있을 거라고” 믿으며 출제 의도를 고려한 최선의 답을 내놓으려 했던 성실한 주인공 ‘유지원’은 누구도 즐겁지 않은 ‘펀, Fun’ 페스티벌을 거쳐 어느덧 사회생활의 맹점을 꿰뚫어볼 수 있는 산업 역군이 되었다. 한편, 작품 속 ‘빌런’으로 등장하는 허세 가득한 미모의 남성 ‘이찬휘’ 캐릭터와 이 “좀처럼 볼 수 없는 껍데기”의 예쁨을 소비하는 여성 화자 사이의 전복된 구도를 지켜보는 것도 통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잘못한 건 남 탓, 잘한 건 내 덕분. 못 나가는 건 니가 해, 잘나가는 건 다 내 거. [……] 그런 걸 잘하는 사람은 따로 있는데 나는 아닐 것 같다는 예감. 비단 승진의 문제뿐 아니라 조직 생활, 나아가서는 사회생활의 모든 것이 그런 식의 엉뚱한 원리로 굴러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터뷰 장류진 × 조연정」에서 마지막 선정작은 2019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한정현의 「오늘의 일기예보」다. ‘보나’라는 인물의 삶을 구성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 정치적 사건을 ‘일기예보’처럼 일상적으로 다루는 이 소설은, 동아시아의 운동?시위 양상과 국가폭력 피해자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온 작가의 기존 단편과 연작처럼 이어 읽힌다. 사랑과 혁명을, 일상과 정치를 대결 구도로 설정했던 과거와 달리, 일상 속에 스며든 정치적 논쟁을 체화해온 이 세대에게는 이제 가치의 양자택일보다는 공존이 더 자연스럽다. “폭력에 대한 근원을 하나의 사건으로 규정하는 순간 배제되는 무언가가 발생할 것이고 그것은 또 다른 폭력을 낳을 것이란 생각”(작가 인터뷰)을 거쳐 조심스럽게 탄생된 한정현의 일상을 통해 독자는 오늘의 정치와 이어진다. “‘고모’가 사랑과 혁명의 나날들을 회고할 때도, ‘복수’가 성평등 화장실의 필요성을 주장할 때도, ‘보나’가 광화문에 휘날리는 성조기의 물결 곁을 지나갈 때도, 한정현은 일상적인 어투를 굳이 바꾸지 않는다. 정치에 무관심해서가 아니라 일상의 매 순간이 실은 정치적이니까”(문학평론가 김형중). “네, 저는 그렇게 믿어요. 사랑이냐 혁명이냐가 아니고 사랑과 혁명. 어쩌면 조금 간절히요. [……] 이런 이야기들을 계속해보려고 해요. 오해와 진실에도 ‘사이’가 존재하고 그곳에 더한 진실이 숨어 있을 수 있는 것처럼, 거대한 역사의 ‘사이’에서 삶을 꾸려나가며 단순히 ‘불행’하거나 ‘불쌍’하거나 ‘착한’ 사람들이 아닌 웃기도 울기도 행복하기도 슬프기도 했던 분명한 존재들에 대해서요.” 「인터뷰 한정현 × 조효원」에서너는 길고양이를 끔찍이 생각하는 사람이고 요령 있게 집을 사고팔며 차익을 남길 줄 아는 사람이고 내게 아무런 경계심 없이 사적인 이야기를 늘어놓는 사람이고, 누구나 관심 있어 하고 궁금해할 정보를 대가 없이 공유하는 사람이고, 낡고 오래된 것들은 말끔히 부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고 몇 날 며칠씩 오지 않는 고양이를 기다리는 사람이고.그러므로 결코 내가 다 알 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어떻게 해도 너라는 사람을 다 알 수는 없겠구나. 너에 대해 무엇을 상상하고 기대하든 그것은 어김없이 비켜나고 어긋나고 말겠구나. 사회생활이라는 게 늘 합당한 근거나 논리적인 이해관계에 의거해 이루어지는 것만은 아니며 능력이나 역량의 객관적 판단 같은 건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쯤은 아는 나이가 되었다.[……] 나는 이제 이찬휘의 모든 것이 소름 끼치도록 싫었다. 다만 저 애의 얼굴과 몸, 그 껍데기만 빼고. 그건 아직까진, 아무리 봐도 싫어지지가 않았다. 그걸 싫어하지 못하는 나 자신만 자꾸 싫어질 뿐. 나는 누구에겐지 모르게 다급히 변명했다. 껍데기일 뿐이지만 이런 껍데기는 귀하다고. 좀처럼 쉽게 볼 수 없다고……―장류진, 「펀펀 페스티벌」 정치에 관심 있는 것이요? 그런데 이거 이제 일상 아닐까요. 저기에 시위가 나면 차가 막힌달지. 이제 무관심한 게 더 대단한 것 아닐까요?―한정현, 「오늘의 일기예보」
시장과 가격 쫌 아는 10대
풀빛 / 석혜원 (지은이), 신병근 (그림) / 2019.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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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청소년 정치,경제석혜원 (지은이), 신병근 (그림)
사회 쫌 아는 십대 2권. 중학교 사회 교과서 중 경제 파트에서 나오는 시장과 가격 이론,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주요하게 다룬다. 다만 교과서는 이론을 압축적으로만 정리했기 때문에 경제를 접하는 십대에게 경제라는 게 참 친해지기 힘든 어렵고 딱딱한 것이라는 편견을 갖게 한다. <시장과 가격 쫌 아는 10대>는 편견을 단숨에 날려 버린다. 음식, 전기요금, 유명 상표 물건은 물론 한 시라도 떨어지면 불안한 핸드폰, 매일 타고 다니는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일상에서 늘 접하는 상품을 가지고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고 왜 변동하는지, 그에 따라 사려는 수요와 만드는 공급은 또 어떻게 변하며 다시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머릿속에 쏙쏙 박히게 설명하고 있다.● 여행을 떠나며 1장 가격은 정말 알쏭달쏭해 음식 가격이 왜 시간에 따라 다를까? 전기요금은 왜 많이 쓸수록 비싸질까? 유명 상표가 붙은 물건은 왜 비쌀까? 2장 가격, 시장에 도착하다 가격에 담긴 의미 시장,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만나다 시장이라고 다 같은 시장이 아니야 3장 가격을 결정하는 놀라운 힘 가격이 올랐어, 살까 말까? 가격이 올랐어, 더 팔래 수요와 공급의 하모니: 시장가격과 균형거래량 4장 수요와 공급이 춤추면 가격도 춤을 춰 수요량과 수요는 달라, 엄연히 내가 바로 수요를 바꾸는 재주꾼 공급량과 공급은 달라, 암 그렇고말고 나야말로 공급을 바꾸는 재주꾼 5장 매트리스도 아닌 것이 탄력이 있다고? 통통, 탱탱, 경제에도 탄력성이 있어 가격에 민감할수록 커지는 수요의 가격탄력성 가격에 민감할수록 커지는 공급의 가격탄력성 6장 깜박깜박, 가격 신호등 소비자에겐 내린 가격이 구매 초록불 생산자에겐 오른 가격이 생산 초록불 가격보다 만족도가 커야지 7장 수요와 공급, 가격을 모두 싣고 가는 빵빵한 자동차 자동차가 발명품에서 경제재가 되기까지 90억 원짜리 메르세데스 부자가 아니라 모두가 사게 하자 포드시스템 도입으로 가능해진 ‘모델 T’ 가격 인하 임금 인상으로 자동차 수요가 늘어나다 8장 시장으로 떠난 경제체험학습 조선시대 양평에 시장이 생겼던 이유 만약 시장이 사라진다면? 시장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어 ● 여행을 마치며시장과 가격은 지루하다고? 수요와 공급은 어렵다고? 배꼽 잡게 유쾌하고 까무러치게 통쾌한 경제책이 나타났다 이건 꼭 읽어야 해! 경제 쫌 아는 십대라면 놓칠 수 없는 지식 필수품 경제? 더 이상 정복할 수 없는 높은 산이 아니다. 복잡해서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기도 싫은 과목이 아니다. 여기 경제 교육 전문가 석혜원 선생님이 펴낸 중학생을 위한 본격 경제 교양서가 있기 때문이다. 이름하여 《시장과 가격 쫌 아는 10대: 드디어 만난, 보이지 않는 손》. 이 책은 중학교 사회 교과서 중 경제 파트에서 나오는 시장과 가격 이론,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주요하게 다룬다. 다만 교과서는 이론을 압축적으로만 정리했기 때문에 경제를 접하는 십대에게 경제라는 게 참 친해지기 힘든 어렵고 딱딱한 것이라는 편견을 갖게 한다. 《시장과 가격 쫌 아는 10대》는 편견을 단숨에 날려 버린다. 음식, 전기요금, 유명 상표 물건은 물론 한 시라도 떨어지면 불안한 핸드폰, 매일 타고 다니는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일상에서 늘 접하는 상품을 가지고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고 왜 변동하는지, 그에 따라 사려는 수요와 만드는 공급은 또 어떻게 변하며 다시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머릿속에 쏙쏙 박히게 설명하고 있다. 이 한 권을 읽는다면 이제 청소년이 주눅 든 어깨를 펴고 경제 쫌 아는 십대로 당당해질 수 있을 것이다. 《시장과 가격 쫌 아는 10대》는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열띤 사회 토론의 장’ 풀빛의 청소년 교양 시리즈 '사회 쫌 아는 십대'의 두 번째 작품이다. '사회 쫌 아는 십대'는 초등과 고등 사이, 거대한 지식의 산 앞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는 십대, 특히 중학생을 위해 기획된 시리즈로, 다양한 사회 문제 중에서 시사점이 있고 활발한 토론거리가 될 주제를 뽑아 한 권 한 권에 담았다. 점점 더 독서와 토론이 교육의 중요 목표가 되어 가는 이때에, ‘책을 읽고’ ‘함께 토론’한다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사회 쫌 아는 십대' 시리즈는 심혈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단편적인 지식에 그치지 않고 그 지식을 실생활에 접목해서 응용하며, 한 분야의 지식을 다양한 분야와 연결시켜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친절한 틀이 될 수 있도록 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눈이 번쩍 뜨이는 유쾌한 지식 놀이. 《시장과 가격 쫌 아는 10대》로 한바탕 놀아 보자.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경제에 다가가는 첫걸음 우리는 매일 여러 가격을 접하며 살고 있다. 일과가 복잡해질수록 행동을 결정하기 전에 알아야 하는 가격은 더 많아진다. 우선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고 왜 변동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는 건 어떨까.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하듯, 시장의 종류와 특성, 수요와 공급, 가격의 결정과 변동에 대한 이론이나 법칙은 경제를 이해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지식이다. 이를 아는 것이 복잡한 경제 현상을 분석하고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선 경제 이론이나 법칙을 알려 주면서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사례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다룬다. 지식은 단순하게 아는 것에서 그치면 안 되고, 실제 우리 생활에 끼치는 영향이나 결과와 연결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으니까. 경제 뉴스에서 가장 자주 거론되는 단어는 물가, 금리, 환율, 임금, 주가(주식 가격), 원유와 부동산 가격 등이다. 가격이라는 표현을 쓰진 않았지만 물가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이고 평균적인 가격, 금리는 돈을 빌리는 값, 환율은 서로 다른 통화를 교환하는 가격, 임금은 노동의 가격이니 모든 경제 문제는 가격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시장에서 가격의 역할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경제가 잘 돌아가게 하는 비결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딩동댕! 정확하다. 모든 경제 문제를 이해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시장과 가격의 중요성을 잘 이해한다면 중학교에서 다루는 경제 지식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고등학교에서 심화되는 경제 지식, 더 나아가 일상에서 수없이 접하는 경제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스스로 풀어 보고 해답을 내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중학교에 입학해서 시장의 종류, 가격이 결정되는 요인, 수요와 공급의 법칙, 경제에서의 탄력성,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변하는 원리, 그 유명한 ‘보이지 않는 손’까지 갑자기 해일처럼 밀어닥치는 어려운 용어들과 개념을 제대로 이해시키고자 기획되었다. 중학 단계에서 이 원리와 흐름을 머릿속에 제대로 각인시켜 두지 않으면 고등학교 과정에서 한층 심화되는 경제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없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을 좌우하는 경제라는 커다란 배경을 이해하지 못한 채 그저 휘둘려만 살아갈 수도 있다. 중학 과정에서 경제 이론의 기본을 닦는 것이 더없이 중요한 이유다. 가격, 그리고 수요와 공급의 합주가 울려 퍼지는 시장이라는 공연장 하지만 경제라는 말만 들어도 싫다고 머리를 흔드는 청소년에게 경제를 편안하고 쉽게 이해시킨다는 것이 가능할까?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이 바로 《시장과 가격 쫌 아는 10대: 드디어 만난, 보이지 않는 손》이다. 경제학의 이론 전문가이자 은행의 실무 담당자로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이론과 실제 양 날개를 겸비한 석혜원 저자가 중학 교과와 고등 교과를 비교하면서 가장 중점이 되는 경제 이론들을 뽑아 일상에서 우리가 늘 마주치는 상품에 대입해 어떻게 이론이 현실과 맞물리는지 종합적으로 통찰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간식으로 먹는 아이스크림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고, 그 가격이 어떻게 달라지며, 달라진 가격에 따라 소비자와 생산자는 어떤 행동 결정을 내리는지 원인과 결과를 한 눈에 꿰뚫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먹는 것뿐만이 아니다. 늘 사용하는 핸드폰, 매일 타고 다니는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많은 여러 재화를 가지고 경제 이론이 어떻게 현실에서 발현되는지 퍼즐 조각을 맞추듯 통쾌하게 정리해 준다. 이로써 교과서에서 건조한 그래프로만 배웠던 1차원적인 경제 이론이 이 책 안에서 3D 입체 영상으로 생생하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너무도 신기하게 말이다. 지금까지 다년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경제 책을 펴낸 저자의 탄탄한 내공이 가장 빛나게 발휘되는 순간이다. 조금 더 자세히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렇다. 식당에서 음식 가격이 시간에 따라 달라지고 전기요금은 많이 쓸수록 비싸지며 유명 상표가 붙었다고 비슷비슷해 보이는 다른 상품과 가격 차이가 확 난다. 대체 가격은 왜 이리 알쏭달쏭할까. 가격의 미스터리를 풀어 가기 위해 시장으로 향한다. 시장에 가 보니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이 마구 흩어져 있는데, 놀랍게도 어디에선가는 둘이 만나기도 한다. 뭐가 그들을 손잡게 한 거지? 비밀은 바로 가격! 사려는 수요와 만드는 공급이 줄타기를 하다가 서로 맘에 딱 맞는 가격에 도달하면 반갑게 인사를 하며 악수한다. 하지만 영원한 관계는 없다. 사려는 수요의 환경이 바뀌고 만드는 공급이 이사라도 가게 되면 맞잡은 손의 힘은 약해지고 둘 사이는 멀어진다. 하지만 둘이 만나야만 시장은 돌아가는 법. 그들은 서로에게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며 가까워지려 하고 그런 노력 끝에 새로운 가격에서 눈이 맞는다. 수요와 공급이 서로에게 맞는 조건(가격)을 찾아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며 시장은 바글바글 생동감 있는 장소로 살아 숨 쉰다. 여기까지가 경제의 심장이 뛰고 피가 도는 생명의 기본 원리라면, 손가락이 움직이고 다리를 움직여 걷는 조금 더 구체적인 운동 원리가 추가된다. 매트리스도 아닌데 경제에는 통통, 탱탱, 탄력성이 있다는 놀라운 사실. 놀이공원 입장료가 어느 날 반값 할인 이벤트를 했더니 이용자 수가 대폭 늘었다. 담배 가격을 인상했더니 구매자 수가 줄었다. 이건 가격에 따라 수요가 탄력적으로 움직인 것이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큰 경우. 컬러링북 열풍으로 색연필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색연필 가격이 올랐다. 색연필 공장 사장님이 밤낮으로 기계를 돌려 색연필을 더 많이 생산했다. 가격이 오르니 공급도 함께 올랐다면? 공급의 가격탄력성이 큰 것. 이상저온으로 양파값이 크게 올랐다. 하지만 양파는 재배해서 시장에 내놓기까지 시간이 한참 걸리니 가격이 올랐다고 양파의 공급을 늘릴 수는 없는 노릇. 공급의 가격탄력성이 매우 작은 경우. 가격에 따라 각각의 상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움직이는 정도, 즉 탄력성이 다르다는 것은 경제라는 거대한 몸체가 움직이는 비밀이 된다. 결국 경제 문제를 푸는 열쇠는 가격에 있다. 가격은 신호등처럼 소비자에게는 내린 가격이 구매 초록불이 되고 생산자에게는 오른 가격이 생산 초록불 역할을 한다. 이런 가격 신호등이 자동차가 지금 우리에게 일상이 된 이유가 되었다. 처음에는 발명품으로 시작해서 최고의 부자들만 주문해서 탈 수 있는 희소 상품이 되었다가, 기계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고가의 대량 생산 제품이 되었고, 이후 제품의 가격을 내리고 노동자의 임금이 인상되면서 거의 모두가 탈 수 있는 상품으로 자동차가 자리 잡았던 데에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끊임없이 가격이라는 신호등을 보면서 의사결정을 하고 경제활동을 했던 내막이 있었던 것이다. 주눅 든 대한민국 청소년, 경제 쫌 아는 십대가 되어 어깨 쫙 편다 이 책은 이렇듯 우리 생활 곳곳에서 나름의 생명력으로 살아 움직이는 경제의 모습을 하나하나 펼쳐 보인다. 생명력의 작동 원리는 무엇인지, 그 원리가 상황과 만나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 가는지, 그 변화가 우리의 경제활동에 다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지금껏 아무런 생각 없이 마주했던 일상 속에 이렇게 정교한 경제의 이론이 서로 다른 음색이 모여 하모니를 만들며 완벽한 소나타를 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경제는 재미와 아름다움을 겸비한 한 편의 예술 작품과 같은 것이다. 철저한 교과서 분석, 이론과 실제의 놀라운 매치, 물 흐르듯 매끄럽게 풀어 나가는 구술력까지 삼박자가 척척 맞아떨어진 《시장과 가격 쫌 아는 10대: 드디어 만난, 보이지 않는 손》. 이 책 한 권이면 경제가 어렵다고 주눅 들어 있는 대한민국 십대는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경제 쫌 아는 십대로 한껏 당당해질 수 있다. 이 책에 이어 나라와 나라 간 경제활동이 이루어질 때 나타나는 경제 문제, 이를테면 환율, 외환시장, 무역전쟁, 세계화 등을 이 책을 통해 배웠던 시장과 가격,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대입해 분석하는 《국제거래와 환율 쫌 아는 10대》가 준비되고 있으니, 경제 지식의 스케일을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경제 문제를 풀 수 있는 단초, 시장과 가격, 그리고 수요와 공급 이론을 이 책을 통해 깔끔하게 정리해 보면 어떨까? 아마 어렵기만 했던 경제가 명쾌하게 마음속에 들어오는 걸 느끼게 될 것이다.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열띤 사회 토론의 장 '사회 쫌 아는 십대' '사회 쫌 아는 십대'는 초등과 고등 사이, 거대한 지식의 산 앞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는 십대, 특히 중학생을 위해 기획된 시리즈로, 다양한 사회 문제 중에서 시사점이 있고 활발한 토론거리가 될 주제를 뽑아 한 권 한 권에 담았다. 점점 더 독서와 토론이 교육의 중요 목표가 되어 가는 이때에, ‘책을 읽고’ ‘함께 토론’한다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사회 쫌 아는 십대' 시리즈는 심혈을 기울였다. 주제 선정. 협소한 듯 보이는 한 책의 주제는 그 안에 광범위한 분야를 내포하기도 하고, 우리가 지금까지 놓쳤던 문제의식을 되찾아 주기도 하며, 청소년이 찬반 혹은 중론의 입장에서 그 사안을 다양한 시선으로 해부해 자유롭게 그러나 논리를 갖고 의견 교환을 할 수 있는 토론거리들로 선정했다. 전문성. 각 주제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하고 연구하며 행동해 왔던 전문가가 각 책을 맡았다. 독자 친화성. 억지로 하는 독서는 불가능하다. 읽는 재미가 아는 재미를 이끈다. '사회 쫌 아는 십대' 시리즈는 십대의 입장에서 공감이 가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지점이 어디일까를 가장 고민했고, 먼 얘기가 아닌 십대의 이야기, 십대의 입말을 최대한 살려 이야기를 풀어 가려고 했다. 적당한 분량감에 내용을 살리는 삽화를 적절히 넣어서 단숨에 한 권을 읽어 낼 수 있게 했다. 유쾌한 지식 놀이. 단편적인 지식에 그치지 않고 그 지식을 실생활에 접목해서 응용하며, 한 분야의 지식을 다양한 분야와 연결시켜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친절한 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교과서로는 재미와 깊이, 사고의 확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십대 청소년이라면 '사회 쫌 아는 십대'를 만나 지금까지의 갈증을 단박에 해소할 수 있다. 02번 《시장과 가격 쫌 아는 10대》를 가지고 한바탕 재미나게 놀아 보자. 승용차 대신 전철을 타고 오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