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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 윤리
꿈결 / 백춘현 지음, 이은지 그림 / 2016.07.11
14,800원 ⟶
13,320
(10% off)
꿈결
청소년 인문,사회
백춘현 지음, 이은지 그림
'꿈결 토론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 전 민족사관고등학교 교사이자 현재 한국토론교육연구소 소장으로 활약하는 저자는 십대의 눈높이에 맞춘 윤리 문제를 선별해 한 권으로 묶어 냈다. 탄탄한 구성과 풍부한 자료, 대화체 형식으로 읽는 재미를 선사하며, 토론은 딱딱하고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독자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스스로 사유할 수 있도록 돕는 짜임새 있는 구성은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독자가 문제의식을 느끼게 한 뒤(‘주제 열기’), 고전에서 찾아낸 생각할 거리를 더 제공한다(‘고전 들춰보기’). 그 후 마치 실제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실감 나는 대화체 형식의 토론을 보여줌으로써 스스로 쟁점에 대한 가치판단을 할 수 있게 한다(‘토크 콘서트’). 장마다 수록된 ‘생각 정리하기’를 채우다 보면 어느새 윤리 쟁점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이 정리된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책 뒷부분에 수록한 부록 ‘생각 더하기’도 눈길을 끈다. ‘생각 더하기’는 ‘생각 정리하기’의 예시 답안을 모은 것으로, 각 쟁점의 핵심을 모은 책 속의 책이다. 그 밖에도 친절한 단어 설명과 풍부한 관련 자료(기사, 도표, 명화, 사진, 지도)를 덧붙여 한 번 더 이해하고, 한 번 더 생각하는 글 읽기를 가능하게 한다. 들어가는 글 추천하는 글 1부 생명만큼 소중한 윤리 쟁점 이야기 쟁점 1 생명이 걸린 위험한 수술을 해야 할까요? 쟁점 2 다정이는 아이를 낳아야 할까요? 쟁점 3 예술은 도덕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2부 삶의 일부가 된 윤리 쟁점 이야기 쟁점 4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올까요? 쟁점 5 컴퓨터게임은 정말 나쁜 걸까요? 쟁점 6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일까요? 3부 삶의 길라잡이가 될 윤리 쟁점 이야기 쟁점 7 친구의 부정행위를 밝혀야 할까요? 쟁점 8 다수의 판단이 항상 옳을까요? 쟁점 9 인생에 정답이 있을까요? 생각 더하기 일상에서 만나는 윤리 문제 마주하기! 9가지 윤리 쟁점에 대한 나의 생각은? 이제 스스로 고민하고 판단하여 나만의 해답을 찾자! 2016년부터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학교 수업이 토론, 실습 등 체험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꿈결 출판사는 학생들의 토론 수업에 도움이 되고자 ‘꿈결 토론 시리즈’를 기획하고, 다양한 교과목과 토론을 연결해 출간한다. 앞서 선보인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사회 / 문화 / 환경 / 과학 /한국사》에 이어 여섯 번째 책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윤리》가 출간되었다. ‘친구의 부정행위를 밝혀야 할까요’처럼 학교생활과 밀접한 주제부터 ‘예술은 도덕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같은 철학적 주제까지 한국토론교육연구소 소장으로 활약 중인 저자가 엄선한 쟁점 9가지를 담았다.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윤리》는? 자유학기제 확대 시행과 함께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진 토론 교육을 위해 기획된 ‘꿈결 토론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9가지 윤리 쟁점을 한 권에 담았다. 관련 자료(기사, 도표, 이미지 등)가 풍부하게 수록되어 ‘한 번 더 이해하는 글 읽기’를 가능하게 한다. 생동감 넘치는 대화체 형식으로 구성되어 ‘읽는 맛’이 있다. ‘주제 열기 - 고전 들춰보기 - 토론 콘서트 - 쉬어가기 - 생각 정리하기 - 생각 더하기’라는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책을 읽는 것만으로 각 쟁점에 대한 개념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다. 일상에서 만나는 윤리 주제로 토론하는 힘을 키우다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윤리》는 총 3부로, 9가지 윤리 쟁점을 이야기한다. 1부 에서는 집을 팔아서라도 생명이 걸린 위험한 수술을 해야 하는지, 십대 미혼모가 아이를 낳아야 하는지, 예술이 도덕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 고민한다. 2부 에서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올 것인지, 컴퓨터게임이 정말 해로운지,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원인지 생각해 본다. 마지막으로 3부 에서는 친구의 부정행위를 밝혀야 할지, 다수의 판단이 항상 옳은지, 인생에 정답이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윤리는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이냐’라는 문제를 다루는 데서 출발한다. 독자는 이 책이 던지는 윤리 주제를 토론하고 고민해 보며, 삶의 가치관과 인생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토론은 딱딱하고 어렵다? (×) ‘꿈결 토론 시리즈’와 함께하면 토론은 재미있고 유익하다! (○) 창의성, 인성 등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 배양을 목적으로 하는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고 있다. ‘토론(신명 나는 토론 교실)’은 자유학기제 수업 프로그램 중 하나로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기존의 주입식 교육과 ‘넓지만 얕은’ 인터넷 정보에 익숙해진 오늘날 십대는 생각하며 토론하는 힘이 아직은 부족하다. 꿈결 출판사는 십대가 깊이 있게 사고하는 토론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꿈결 토론 시리즈〉를 기획 및 출간하고 있다. 〈꿈결 토론 시리즈〉는 ‘친절한 토론책’을 표방하며, 청소년(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1학년)이 부담 없이 토론에 접근해 재미와 유익을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더욱 친절하고, 더욱 재미있게! 독자의 눈높이에서 생각한 책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윤리》는 〈꿈결 토론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다. 전 민족사관고등학교 교사이자 현재 한국토론교육연구소 소장으로 활약하는 저자는 십대의 눈높이에 맞춘 윤리 문제를 선별해 한 권으로 묶어 냈다. 탄탄한 구성과 풍부한 자료, 대화체 형식으로 읽는 재미를 선사하며, 토론은 딱딱하고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독자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스스로 사유할 수 있도록 돕는 짜임새 있는 구성은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독자가 문제의식을 느끼게 한 뒤(‘주제 열기’), 고전에서 찾아낸 생각할 거리를 더 제공한다(‘고전 들춰보기’). 그 후 마치 실제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실감 나는 대화체 형식의 토론을 보여줌으로써 스스로 쟁점에 대한 가치판단을 할 수 있게 한다(‘토크 콘서트’). 장마다 수록된 ‘생각 정리하기’를 채우다 보면 어느새 윤리 쟁점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이 정리된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책 뒷부분에 수록한 부록 ‘생각 더하기’도 눈길을 끈다. ‘생각 더하기’는 ‘생각 정리하기’의 예시 답안을 모은 것으로, 각 쟁점의 핵심을 모은 책 속의 책이다. 그 밖에도 친절한 단어 설명과 풍부한 관련 자료(기사, 도표, 명화, 사진, 지도)를 덧붙여 한 번 더 이해하고, 한 번 더 생각하는 글 읽기를 가능하게 한다. 큰아들: 나도 어머니 생각이 맞다고 봐. 아버지는 이 세상에 오직 한 분이야. 우리 모두를 낳고 길러 주셨단 말이야. 아버지가 안 계셨더라면 우리도 지금 여기에 있을 수 없어. 오직 한 분인 아버지를 위해 그깟 고생쯤은 각오해야 하는 거 아냐? 돈이 든다고 해서 아버지를 포기할 수는 없어. 돈이 아무리 들어도 아버지를 살릴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게 마땅해.막내아들: 물론 형 말이 맞아. 나도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이라도 하고 싶어.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 아버지가 살아나신다 하더라도 다시 일을 하시기는 어려워. 당장 어머니와 아버지의 생활비가 문제가 된단 말이야. 이건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딸: 맞아, 당장 생활비는 어떻게 할 건데? 아버지 건강도 회복하셔야 하고 어머니도 생활하셔야 하는데 생활비를 어떻게 해결해? 돈 문제는 그렇게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나도 아버지의 건강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하고 싶은 마음이야. 그렇지만 이후의 일을 생각하면 난 선뜻 동의할 수 없어. 수술하는 건 현실적으로 너무 위험 부담이 커._ <쟁점 1 생명이 걸린 위험한 수술을 해야 할까요?>에서 수호와 다정이는 같은 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였다. 두 사람은 친한 친구로 지내다가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급기야 임신까지 하게 되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수호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얼마 후 양쪽 부모 모두 다정이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고, ‘다정이가 아이를 낳아야 할지’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수호의 부모는 다정이가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다정이의 배 속에 생명을 가진 아이가 생겼으니 낳는 것이 당연하고, 이후의 일은 자신들이 알아서 책임지겠다고 했다. 하지만 다정이의 부모는 산모와 아이의 미래가 불행해질 것이 뻔하니 아이를 낳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배 속의 아이는 아직 태어나지 않았으므로 생명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우리는 어느 쪽의 이야기를 받아들여야 할까?_ <쟁점 2 다정이는 아이를 낳아야 할까요?>에서
EBS 중학 중3 예비과정 수학 3-1 (2014년)
한국교육방송공사(EBS) / 편집부 펴냄 / 2013.10.25
5,200원 ⟶
4,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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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방송공사(EBS)
청소년 학습
편집부 펴냄
미워도 다시한번 수학 내신특급 수학 (하) 고1 (2018년)
지와이에듀(GYedu) / 김계율.정병관.최주홍 지음 / 2017.12.30
13,000원 ⟶
11,700
(10% off)
지와이에듀(GYedu)
청소년 학습
김계율.정병관.최주홍 지음
더욱더 내신성적이 중요시되므로 학생들은 내신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만 문제를 풀고 나면 머리에 정리가 안되며 맥이 잡히지 않은 학생들을 위하여 학교 시험에 잘 나오는 문제를 유형별 난이도별로 분류한 내신용 기본 문제집이다.Ⅰ. 도형의 방정식 01. 두 점 사이의 거리와 선분의 분점 02. 직선의 방정식 03. 원의 방정식 04. 도형의 이동 Ⅱ. 집합과 명제 01. 집합 02. 명제 Ⅲ. 함수 01. 함수 02. 유리식과 유리함수 03. 무리식과 무리함수 Ⅳ.순열과 조합 01. 경우의 수 02. 순열 03. 조합더욱더 내신성적이 중요시되므로 학생들은 내신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만 문제를 풀고 나면 머리에 정리가 안되며 맥이 잡히지 않은 학생들을 위하여 학교 시험에 잘 나오는 문제를 유형별 난이도별로 분류한 내신용 기본 문제집입니다. [미·다·수] 개념완성으로 개념을 완벽하게 잡은 후에 [미·다·수] 내신 특급 문제집으로 반복학습하면 빈틈없이 내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한 가장 좋은 문제집입니다.
인공지능 매쓰봇 : 좌회전 금지 미로
수학사랑 / 수학사랑 기업부설연구소 (지은이) / 2020.09.25
9,000
수학사랑
청소년 과학,수학
수학사랑 기업부설연구소 (지은이)
길 위를 자유롭게 움직이며 탈출하는 미로와 달리, 움직임에 제약을 두어 직진과 우회전만으로 도착지점에 도달하도록 구성했다. 탈출이 가능한 경우의 수를 탐색하고, 가장 최적의 경로를 찾는 과정을 통해 정보와 수학의 융합 교육이 가능하다. 직진과 우회전만으로 최적의 경로를 탐색할 수 있는 로직의 수학적 표현을 이해하고, 탈출 경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의사소통능력, 추론능력,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다. IAM 클래스에서 실시간으로 온라인 게임에 접속하여 좌회전금지미로를 컴퓨터 게임으로 즐기거나 직접 좌회전금지미로를 생성하여 다른 게임 유저에게 공유할 수 있다.Ⅰ. HOW TO Ⅱ. STICK AN ARROW Ⅲ. STICK A ROAD CARD Ⅳ. FILL IN THE BLANKS Ⅴ. ANSWER 우회전과 직진만으로 미로에서 탈출해야 한다! 인공지능 매쓰봇의 특징에 대해 알아봅시다. 체험 중심의 수학 정보 융합교육 길 위를 자유롭게 움직이며 탈출하는 미로와 달리, 움직임에 제약을 두어 직진과 우회전만으로 도착지점에 도달하도록 구성했습니다. 탈출이 가능한 경우의 수를 탐색하고, 가장 최적의 경로를 찾는 과정을 통해 정보와 수학의 융합 교육이 가능합니다. 수학 핵심 역량인 의사소통, 추론, 문제해결 능력 배양 직진과 우회전만으로 최적의 경로를 탐색할 수 있는 로직(logic)의 수학적 표현을 이해하고, 탈출 경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의사소통능력, 추론능력,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으로 좌회전금지미로 맵 만들기 IAM 클래스에서 실시간으로 온라인 게임에 접속하여 좌회전금지미로를 컴퓨터 게임으로 즐기거나 직접 좌회전금지미로를 생성하여 다른 게임 유저에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학체험관에서 대형 좌회전금지미로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동시에 교재로 활용하여 체험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스마트 콘텐츠를 이용한 새로운 융합교육 프로젝트 Interactive Math Museum 시리즈에서는 게임과 상호작용을 통해 자기주도적으로 수학에 대한 흥미와 친근감을 키우고 참여와 성공 경험으로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각지의 수학 체험관에서, 인터넷 수업을 통해, 또는 가정에서,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하면서 인공지능, 게임 등 첨단 기술과 융합된 교육이 가능합니다.
통섭적 사고력을 키우는 냉장고 인문학
맘에드림 / 안창현 (지은이) / 2021.11.01
14,000원 ⟶
12,600
(10% off)
맘에드림
청소년 인문,사회
안창현 (지은이)
냉장고 하면 먹거리를 차갑게 보관하는 기능만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냉장고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건 먹거리만이 아니다. 냉장고는 인간의 희로애락(喜怒哀樂)과 함께 사회, 문화, 경제, 과학 등의 요소들이 두루 담긴 통섭의 공간이다. 이 책은 평범하고 친숙한 사물인 냉장고를 매개로 과거부터 현재를 넘나들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각을 확장 및 융합하는 통섭적 사고를 자극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인류의 발전사를 들여다보는 한편, 앞으로 만들어갈 우리의 미래까지 상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냉장고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마주치는 평범하고 흔한 것들을 색다른 시각을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준다. 이러한 섬세함이야말로 오늘날과 같은 불확실성 시대에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서문) 평범한 냉장고에서 시작하는 통섭의 인문학 PART 01 냉장고와 인간 “차가운 것에 매료된 인류!” 01 갈망_ 인류, 본능적으로 차가움을 탐하다 02 탄생_ 냉장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인류의 욕망을 사로잡다 03 보급_ 집에 냉장고 있는 사람 손들어! PART 02 냉장고와 음식문화 “더 멀리, 더 오래, 더 빨리, 더 많이!” 01 자연의 섭리_ 대체 옛날 사람들은 뭘 먹고 살았을까? 02 냉장고의 정신_ 냉장고, 자연법칙을 거스르다 03 음식 세계화_ 글로벌 식자재, 밥상에 활기를 불어넣다 04 인간의 품격_ 어떻게 잘 먹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PART 03 냉장고와 경제발전 “냉장고, 경제를 뒤흔들다!” 01 히트상품_ 냉장고, 여심을 훔쳐 소비 심리에 불을 지피다 02 외식산업_ 냉장고, 다양한 외식업의 붐을 일으키다 03 냉장고의 냉장고_ 냉장고, 콜드체인 전성시대를 열다 04 냉동식품_ 냉동식품, 전 세계의 식품시장을 점령하다 05 부의 불평등_ 초고가 냉장고의 등장이 말해주는 것들 PART 04 냉장고와 과학기술 “냉장고, 과학과 함께 진화하다!” 01 기화열_ 냉장고에 숨은 과학 원리를 찾아라! 02 인공지능_ 냉장고, 인공지능을 만나다 03 생명공학_ 냉동기술, 생명의 영역으로 확장되다 04 상상력_ 냉동인간은 실현 가능할까? PART 05 냉장고와 환경문제 “다 함께 지구를 지켜라!” 01 오존층 _ 냉장고, 지구의 뚜껑을 위협하다 02 이기심 _ 냉동실을 꽉 채운 고기, 이대로 괜찮을까? 03 부패_ 냉장고가 안전하다는 착각 04 쓰레기_ 쓰레기의 습격에 몸살을 앓는 지구를 위하여…뜨거운 욕망과 차가운 지성이 공존하는 흥미진진한 냉장고 인문학 불처럼 뜨겁게 시작된 인류 문명, 차갑게 꽃피우다! 인류의 문명을 이야기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불’이다. 그리스신화에서 인간에게 불을 전달한 대가로 끔찍한 신의 형벌을 받아야 했던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문명을 가르친 상징적 존재로 묘사된다. 이처럼 인류의 문명은 불과 함께 시작되었고, 불을 통제한 역사도 그만큼 유구하다. 하지만 기나긴 불의 역사에 비해 인류가 차가움을 제대로 통제하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어디에든 쉽게 옮겨붙는 불의 특성과 달리 차가움을 다루는 데는 훨씬 더 복잡한 메커니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인류사를 돌아보면 바라는 것을 어떻게든 이뤄내기 위한 치열한 도전들이 켜켜이 쌓여 있는데, 본능적으로 차가움을 갈망했던 인류는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노력을 이어갔다. 드디어 인류는 근대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루었고, 차가움을 통제할 수 있게 되었으며, 문명의 발전 또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차갑게 꽃피웠고, 이제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고 있다. 인간의 뜨거운 욕망과 차가운 지성 자연의 도움 없이 얼음을 얼리다! 역사적으로도 인류의 욕망은 늘 끈기와 지성을 발휘함으로써 성취되어왔다. 특유의 집념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유연성, 종합적 문제해결력 등 고도의 지성을 발휘해온 것이다. 그래서인지 위대한 성공의 근원에는 항상 인류의 뜨거운 욕망과 차가운 지성이 공존한다. 우리 인류는 지금껏 뭔가를 갈망하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수많은 실패 속에서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인내를 발휘해 결국 문제를 해결해왔다. 또 누가 시키지 않아도 조금이라도 더 나은 답을 찾기 위해 자발적으로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지적 호기심 또한 문제해결의 주요 동력이 되어왔다. 예컨대 인류는 무려 수천 년에 이르는 기나긴 세월 동안 날씨라는 자연의 힘으로 만들어진 얼음을 채취하는 것에서 시작해, 계절이 바뀌어도 녹지 않게 얼음을 보관할 수 있게 되었고, 또 아주 먼 곳으로 얼음을 옮기기 위한 다양한 운송 방안을 생각해냈다. 더 나아가 자연의 도움 없이도 언제나 얼음을 얼릴 수 있게 되었고, 결국 냉장고도 세상에 선보이게 된 것이다. 하지만 차가움에 대한 인류의 갈망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고, 지금도 끊임없이 도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냉장고 또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차가움에 대한 인류의 갈망, 냉장고를 넘어 과연 어디까지 확장될 것인가? 이제는 각 가정은 물론, 어디에서나 쉽게 냉장고를 볼 수 있다. 사계절 내내 원하면 아이스 음료를 즐길 수 있고, 아무리 더워도 시원한 공간에서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다. 또 먹거리나 의약품 등의 장거리 운송 시 낮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바다 건너 세계 구석구석을 이동할 수 있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촘촘히 연결했으며, 블록체인과 결합한 냉동기술, 종자를 영구 보관하는 초저온 냉각기술, 생명윤리 논란까지 일으킨 냉동난자, 냉동인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순수연구는 물론 영리 추구를 목적으로도 끊임없이 발전 및 확장되고 있다. 냉장고의 역할이 식재료의 보관을 넘어 생명의 영역에까지 이른 지금, 앞으로 차가움에 대한 인류의 갈망이 냉장고를 넘어 과연 어디까지 확장될지 사뭇 기대되는 바이다. 이 책은 인류가 자연의 힘에 의존해 차가움을 다루던 과거부터 기술의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상상까지 모두 아우른다. 그 과정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다양한 질문에 답하며 스스로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가게 될 것이다. 단지 냉장고의 기술적 원리를 설명하려는 목적의 책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야기를 읽어나가는 동안 생겨나는 다양한 질문에 답을 찾아보며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냉장고는 왜?” 냉장고를 길잡이 삼아 떠나는 통섭 여행 평범한 이야기에서 시작해 분야를 넘나들며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질문의 향연 평소 냉장고를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소년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물론 최근 들어 냉장고에 추가된 이런저런 부가기능과 훌쩍 업그레이드된 모습에 잠시 잠깐 시선이 머물 수는 있으나, 말 그대로 잠깐일 뿐이다. 나아가 냉장고를 통해 생겨난 작은 호기심을 또 다른 호기심으로 확장시켜본 경험도 아마 드물 것이다. 하지만 인류의 위대한 발견은 평범한 일상에서 “왜?”라는 의문을 제기한 데서 시작된 것들이 많다. 목욕 중 욕조에서 흘러넘친 물에서 깨달은 아르키메데스의 부력 원리, 흔들리는 샹들리에의 모습에서 주기성을 깨달은 갈릴레오, 땅으로 떨어지는 사과에서 깨달은 뉴턴의 중력 등 사소한 것에서 시작된 “왜?”라는 의문이 위대한 발견으로 이어진 사례는 이 밖에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냉장고처럼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을 매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소소한 질문거리를 발견하고, 이에 답하다 보면 점점 확장된 질문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지금껏 나의 삶과 무관하게 여겨졌던 세상의 수많은 이치들이 실은 우리의 삶과 얼마나 맞닿아 있으며, 또 긴밀히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예컨대 개인의 사고나 습관, 행위 등은 오롯이 개인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할 수도 하지만, 한편으론 어느 집단이나 사회의 구성원임을 드러내는 특성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 불확실성 시대의 경쟁력을 넘어 생존 무기가 되다! 엘리스가 시계토끼를 쫓아 미지의 세계로 나가는 길을 발견한 것처럼 이 책에서는 평범한 냉장고를 길잡이 삼아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두루 살펴본다. 즉 냉장고가 배움의 마중물이 되어 사회, 문화, 과학, 경제, 역사, 철학을 넘나드는 통섭(consilience)을 통해 어떤 현상을 융·복합적으로 이해하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냉장고와 인류의 이런저런 발전사를 살펴보고, 이것들이 서로 어떻게 얽히고설켜 있는지를 탐색하다 보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한층 유연한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인류의 발전이 과거에서 현재로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성찰하는 한편, 앞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예측한다거나, 자신이 원하는 미래사회를 마음껏 상상해볼 수도 있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와 냉장고와의 관련성을 찾아가는 재미도 남다를 것이다. 특히 냉장고는 모두에게 친근하고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만큼 냉장고에서 시작된 이야기들은 책 속에 갇힌 이론에 머물지 않는다. 삶과 밀접한 좀 더 쓸모 있는 지혜와 생각의 장을 제공하는 한편, 창의성과 유연한 사고를 자극한다. 2022 개정교육과정도 창의성과 다양성에 주목하는데, 인공지능이 활약하는 미래사회일수록 기계와 차별화된 인간의 고유한 역량 강화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코로나 이후 우리의 삶은 빠르게 변화했고, 불확실성 또한 짙어졌다. 이러한 시대에 유연한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은 역량을 넘어 강력한 생존 무기가 될 것이다. 획일화된 관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도록 새로운 시각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을 발견하게 도와준다. 짧은 에피소드들을 가볍게 읽어나가는 동안 냉장고 탄생 이전 인류의 삶에서 시작하여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룬 현재 우리의 삶을 이전과 조금 다른 시각에서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새롭게 알게 된 이야기도 있을 것이고,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도 있을 것이다. 때론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관한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해보도록 권유하기도 한다. 또 바꾸고 싶은 것이 있다면 어떻게 미래를 설계하고 실천하면 좋을지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도 마련해준다. 저자는 이 모든 과정에서 독자들 스스로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나아가 반론을 제기하기를 바란다. 개인에 따라 좀 더 관심 있는 주제도 다를 것이고, 같은 주제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생각에 대해서는 뜨거운 토론의 장을 마련해봐도 좋을 것이다. 획일화된 사고는 위험하다. 각자가 가진 다양한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며, 때론 치열하게 논쟁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분석하여 최선의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회야말로 가장 민주적인 모습이 아닐까? 스스럼없이 질문하고 생각하고 토론하고 더 나은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것이야말로 오늘날의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삶의 태도이자 배움의 방식이다. 이것은 당장의 쓸모를 넘어 앞으로 다가올 세상에서 더욱 가치 있는 삶의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 기술에 지배당하지 않고 인간성을 발휘하여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향으로 인류의 발전을 주도하는 현명한 미래 설계자로서 스스로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사실 우리 인류는 뜨거운 것만큼이나 차가운 것이 매료되었습니다. 뜨거운 불을 통해 음식을 익혀 먹기 시작하면서 인류의 폭발적인 두뇌 성장이 일어났고, ‘불’의 통제는 인류 발전사의 주요 분기점이 되었죠. 한편 차가움에 대한 인류의 갈망은 인류의 창의성을 자극해 생활 혁신에 기여한 바가 지대합니다. ‘차가움’을 다루는 능력은 인간이 이룩한 과학기술의 발전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물론 차가움을 보존하는 기술은 제법 오래전부터 이루어졌다고 봐야 하지만, 불을 옮겨 붙이듯 차가움을 쉽게 다룰 수 있었던 건 아닙니다. 인류가 차가움을 자유자재로 다루게 된 건 근대 과학기술의 발전과 맥을 함께합니다.
사막으로 난 길
자음과모음 / 현길언 지음 / 201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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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문학
현길언 지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 46권. 2012년 출간된 <낯선 숲으로 난 길>의 주인공 세철의 고등학교 시절을 그린 작품이다.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을 맞은 세철은 형과 유원의 주소만 가지고 집안 어른들 몰래 섬을 떠나 서울로 오게 된다. 서울역에 내리면서 그는 지금까지 지내온 편안하고 풍성한 숲에서 벗어나 사막으로 들어선다. 서울은 좋아하는 여학생이 기다리고 있고 형과 형수가 될 정 선생이 반갑게 맞아주는, 그러한 아름답고 행복한 도시가 아니었다. 서울역에서 처음 만난 어머니 같은 여자는 그를 창녀집으로 안내했고, 거기에서 깡패들을 만나 싸움을 했다. 그리고 몸을 팔아 돈을 벌고 그 돈을 애인에게 빼앗기면서 살아가는 여자를 만난다. 세철은 그들과 싸워 심하게 두들겨 맞고,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빼앗긴다. 아늑한 고향, 모두가 인정해주고 모두가 안내자가 되어주었던 고향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새로운 세상과 부딪치게 된 것인데….프롤로그 다시 만난 사람들 세상으로 사람과 사람 사막으로 난 길 에필로그 작가의 말『낯선 숲으로 난 길』의 현길언 작가가 보여주는 또 다른 세상! “관계는 항상 변하는 거야. 사람은 공기가 아닌 시간을 먹고 자라는 존재니까.“ “순례의 길을 떠나기 위해 준비하는 모든 십대들을 위한 작품“ 작가 현길언은 『낯선 숲으로 난 길』에서 6.25 전쟁 이후를 배경으로 주인공이 겪는 사랑과 우정, 상실의 아픔을 그렸다. 그리고 그 두 번째 이야기인『사막으로 난 길』은 세철의 고등학교 시절을 그린 작품이다. 섬에서 자라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그대로 간직한 채 성장한 세철. 그가 섬에서 벗어나 사막 같은 서울에 올라와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체험들은 또 다른 세상을 만나는 일과 같다. 사람으로 인해 상처 받고 사람을 통해 위로 받는 모든 과정을 통해 한층 성장해가는 세철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작품 속에서 묘사하는 서울의 모습은 독자로 하여금 이야기의 역사적 배경을 짐작하게 하는데, 시대를 거슬러 올라 만나는 또 다른 십대의 모습이 전혀 낯설지 않다. 주인공이 느끼는 또래에 대한 열등감과 경쟁심, 가족에 대한 미묘한 감정, 성에 대한 관심과 의문들이 요즘의 십대가 겪는 성장통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다. 서울에 올라오자마자 낯선 사람에게 속아서 고등학생의 신분으로는 접근할 수 없는 창녀집에 가서 깡패들과 한판 붙은 세철. 모진 서울과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서울에 있는 대학의 의대생인 친형 세민과 그의 애인 정 선생, 그리고 첫사랑의 열정으로 그를 서울까지 이끈 유원이와 친구 규석이는 각자의 방식으로 세철을 돕는다. 손만 뻗으면 도움 받을 곳이 많았지만 특유의 자존심으로 하숙을 시작하게 되고 하숙집 주인아주머니 가족의 모습을 보면서 고향에 계신 어머니에 대한 마음은 더욱 커져만 간다. 유원과 규석의 관계에 질투를 느끼고 서울의 학생들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게 되던 어느 날. 유원과의 대화를 통해 제주에서 품었던 마음은 과거의 것들로 남겨두고 지금의 감정에 감사하며 자연스럽게 감정이 흘러가도록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시간의 흐름 앞에서 사람은 누구나 변하게 된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기까지 세철이 겪은 마음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러면서도 창녀집 옥자와의 관계는 세철의 의지와는 다르게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며, 유원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는 데 또 다른 도구가 된다. 서울로 편입한 세철이 결국 자퇴를 하기까지 그가 겪은 서울의 사막은 한없이 모질고 뜨거웠을 것이다. 작가는 하나의 이야기로 흘러가는 그의 여러 작품들을 통해, 한 사람의 일생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것은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고, 사람의 한평생이 소중하기 때문이며 이 소중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 때문이었다. 독자들은 사막과 같은 세상에서 부딪히며 성장하는 세철의 모습을 통해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아름다운 청소년 시절의 한 페이지를 회상할 수 있을 것이다.“사람 살려줘요!”세철은 파출소로 들어가면서 소리를 질렀다. 경관이 고개를 들어 ‘뭐냐’는 듯이 쏘아봤다.“시골에서 어젯밤에 올라왔는데, 깡패들에게 끌려가서 짐을 다뺏기고 여비도 다 털리고 시계까지…….”세철은 우선 폭행을 당한 일과 갖고 있었던 물건들과 돈을 다털렸다고 말했다.(중략)경관은 눈을 부라렸다.“그런 것이 아니고, 제가 아주머니께 끌려가는데…….”“그래. 지금 네가 말하려는 것을 그대로 다 써. 자식, 아직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주제에 고향을 떠나 아는 사람이 없는 서울에 왔다고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이 창녀집이냐? 집안 어른들이 여비하라고 준 돈으로 여자부터 찾아가다니, 네 앞길이 한심하다, 이놈아!”경관은 넋이 빠진 듯이 앉아 있는 세철을 거친 말로 몰아대었다. 들을수록 창피해서 경관을 바로 쳐다볼 수도 없었다. 형과 유원을 어떻게 만나지? 이 소문이 혹시 집안 식구들에게 전해진다면? 혹시 학교에 알려지면……. 생각할수록 눈앞이 캄캄했다. 유원은 처음 세철을 보러 왔을 때를 생각했다. 정 선생이랑 마당으로 들어섰는데, 세철이가 방 안에 누워 책을 읽다가 벌떡 일어나 툇마루로 나왔다. 큰 키에 여드름투성이인 얼굴로 유원을 쳐다보는 그 눈빛이 유원의 가슴에 후벼들었다. 유원은 빙긋이 웃고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녀의 기억의 창고에 남아 있는 중학생 세철의 모습과 겹쳐지면서 혼란스러웠다. 그때 눈 위에 가제로 가려진 상처를 보았다. 순간 제주에서 보육원 깡패들에게 맞아 온통 얼굴을 붕대로 싸매고 도립병원 병상에 누워 있던 세철의 모습이 떠올랐다. 어딜 가나 싸움은 그치지 않는구나! 싸움꾼으로 살아가려나? 이상한 예감이 스치면서 측은했다. “세철아, 과거는 잊으려 한다고 잊을 수 없어. 그냥 받아들이는 거야. 나는 이렇게 생각해. 신이 개인의 삶을 주관하신다고 믿거든. 우리가 그 제주에서 만났던 것도 우리가 만나고 싶어서 만난 것이 아니지 않니? 세철은 꿈에라도 나를 만나리라고 생각한 적 있어? 그리고 만나서 같은 집에서 살았다고 해도, 내가 세철을 좋아하고, 세철이 또한 나를 좋아하게 된 것이 서로 원해서 그렇게 된 것도 아니지 않니? 난 한 번도 세철이를 좋아해야지, 하고 생각한 적이 없어. 그저 좋아하게 된 거야. 세철이도 그렇지. 그러니까 일부러 잊어야지 하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야. 나는 이번 전쟁을 겪으면서 사람은 자기 뜻대로 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 그래서 내 인생이라고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살아가지. 그러니까 우리 앞에 흘렀던 시간도 우리의 뜻에 의해 내 앞으로 흐른 것이 아니었으니까, 내가 정리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야. 내가 어떻게 그 강물의 줄기를 바꾸겠어. 그러니 우리 앞에 흘렀던 시간의 흔적들을 지워버릴 수는 없어. 난 그 시간을 사랑하기로 했어. 슬픈 일이었다 하더라도 말이야.”세철은 들으면서 가슴이 떨렸다. 내가 철부지였구나. 나는 왜 유원이처럼 생각할 수 없지. 순간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나만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를 보고 세상을 보고, 긴 시간의 흐름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얼마나 속이 좁고 이기적인가. 그렇게 생각하자 세철은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유원의 깊은 마음을 알았고, 자신을 조금은 되돌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바깔로레아 논술혁명 초등 중급
학천Edunet / 박학천 지음 / 201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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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박학천 지음
첫째 마디 - 인간 인간은 원한다! 인간은 원한다! 둘째 마디 - 윤리 용기야,어서 나와라 셋째 마디 - 정치 힘!평화를 위해 쓰세요 넷째 마디 - 경제 많아도 탈,적어도 병 다섯째 마디 - 과학 달나라 신혼여행 우주 집들이 여섯째 마디 - 환경 지금 자연은 많이 아프답니다 일곱째 마디 - 문화 도화지를 나온 미술 여덟째 마디 - 역사 오,슬기로운 조상들이 삶 책 속의 책 Guide & 가능한 답변들
하와이매쓰 수능수학 3등급 목표학습 공통 + 기하 (2023년)
하와이컴퍼니주식회사 / 하와이컴퍼니수학연구소 (지은이)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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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컴퍼니주식회사
청소년 학습
하와이컴퍼니수학연구소 (지은이)
수년 동안의 수능기출과 모의고사를 분석하여 핵심 출제요소만 쏙쏙 뽑아서 구성한 유일한 목표등급별 수학 수능대비서이다.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함으로써 문제 해결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필수 개념을 동영상과 제시하여 개념학습을 용이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학습량이 많은 수험생에게 목표등급별 최적화된 최소 문항으로 수능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문항을 구성하였다.1주차.수학Ⅰ. 지수함수, 로그함수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가? 7p(보충문제 2p~)2주차.수학Ⅰ. 삼각함수와 그래프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가? 21p(보충문제 10p~)3주차.수학Ⅰ. ∑ 의 뜻과 그 성질을 이해했는가? 39p(보충문제 21p~)4주차.수학Ⅱ. 함수의 연속과 그 성질을 이해했는가? 55p(보충문제 28p~)5주차.수학Ⅱ. 부정적분과 정적분을 구할 수 있는가? 73p(보충문제 38p~)6주차.기하. 타원의 뜻을 알고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89p(보충문제 45p~)7주차.기하. 쌍곡선의 뜻을 알고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101p(보충문제 51p~)수년 동안의 수능기출과 모의고사를 분석하여 핵심 출제요소만 쏙쏙 뽑아서 구성한 유일한 목표등급별 수학 수능대비서이다.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함으로써 문제 해결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필수 개념을 동영상과 제시하여 개념학습을 용이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학습량이 많은 수험생에게 목표등급별 최적화된 최소 문항으로 수능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문항을 구성하였다.목표등급에 해당하는 교재로 하루 5문제씩 4주 학습하면 한 등급 올려주는 수험생에게 꼭 필요한 마법같은 수능대비서이다.교재 특장점
달빛소녀와 진실의 문
행복한나무 / 박기복 (지은이) / 20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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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박기복 (지은이)
주인공 은별은 일곱 살에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거짓말이 보이는 능력이 생기는데, 그 능력은 은별에게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다. 은별은 진실하지 못한 부모님과 버릇처럼 거짓말하는 친구들로 인해 세상을 믿지 못하는 불신의 늪에 빠지며 깊은 상처를 입는다.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국 자해를 하고, 부모님은 은별을 이모네로 보내버린다. 시골 이모네에서 무기력하게 지내던 은별은 또래 소년을 만나게 되고, 점차 소년이 신비로운 존재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따뜻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괴상한 능력자들이 나타나면서 은별은 피하고 싶은 과거 상처와 시련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 소설은 은별이 참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아픔을 다루는 힘의 비밀을 알려주고 있다. 과연 은별이는 스스로 상처를 딛고 자아를 잃어버린 자아를 찾을 수 있을까?| 프롤로그 1 | 나는 저주에 걸렸다 | 프롤로그 2 | 종이배 등장인물 소개 01. 나를 부르는 꽃 02. 봄 향기로 찾아온 미소년 03. 눈을 감아도 보이는 달빛 04. 두 얼굴 05. 아주 오래된 사람 06. 사냥꾼들 07. 어둠이 건네는 유혹 08. 폭우 속으로 09. 나는 본다 | 에필로그 | 다시 세상 속으로 | 작가의 말 | 청소년 판타지 소설을 펴내며= 상처 입은 소녀의 치유와 성장 이야기를 판타지 소설로 만나다 = 청소년기는 영혼에 상처를 입고도 상처인지 인지조차 못 하는 시기다. 이 소설은 가까운 사람들로 인해 자아를 잃어버리고 상처를 입은 한 소녀의 치유와 성장 이야기를 현실과 판타지를 결합하여 흥미롭게 그렸다. 주인공 은별은 일곱 살에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거짓말이 보이는 능력이 생기는데, 그 능력은 은별에게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다. 은별은 진실하지 못한 부모님과 버릇처럼 거짓말하는 친구들로 인해 세상을 믿지 못하는 불신의 늪에 빠지며 깊은 상처를 입는다.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국 자해를 하고, 부모님은 은별을 이모네로 보내버린다. 시골 이모네에서 무기력하게 지내던 은별은 또래 소년을 만나게 되고, 점차 소년이 신비로운 존재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따뜻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괴상한 능력자들이 나타나면서 은별은 피하고 싶은 과거 상처와 시련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 소설은 은별이 참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아픔을 다루는 힘의 비밀을 알려주고 있다. 과연 은별이는 스스로 상처를 딛고 자아를 잃어버린 자아를 찾을 수 있을까? [시리즈 안내] 치유와 성장 이야기「달빛소녀」시리즈 ‘달빛소녀’ 시리즈는 청소년이 겪는 다양한 아픔과 고민을 판타지를 통해 풀어낸 성장소설이다. 판타지는 현실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 문제를 더 깊게 드러내고 치유와 성장을 위한 장치다. 달빛에 물든 신비한 소녀가 치유와 성장의 문으로 여러분을 안내할 것이다. 이 책은 독서지도안을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http://bit.ly/moonlightgirl-1 = 자아를 찾아가는 길을 밝혀주는 달빛 같은 소설 = 청소년들은 판타지 소설을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요즘 영화나 드라마도 판타지 요소가 많다. 판타지는 현실의 문제에서 벗어나 환상을 경험하게 해 주는 매력적인 장르다. 판타지 세계에 빠져 있는 동안만은 자신의 고통과 아픔을 잊고 꿈과 몽상의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을 외면하는 판타지는 결국 현실과 대비되면서 삶을 더 고통스럽게 받아들이게 할 수도 있다. 따라서 판타지는 현실 문제를 회피하는 피난처가 아니라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는 힘을 길러 줄 수 있는 장치로 활용할 때 그 가치가 빛나게 된다. 이 소설에서 이상한 능력을 지닌 십대 소녀가 신비한 비밀을 간직한 미소년을 만난다는 설정은 전형적인 판타지처럼 보인다. 그러나 거짓을 보는 능력으로 인해 상처를 받는 소녀와 신비한 능력을 갖췄지만,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소년의 캐릭터는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이 두 캐릭터를 통해 소설은 ‘자아상실’이라는 문제의식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또한 자아의 문을 찾는 과정에서도 판타지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어른도 아니고 어린이도 아닌 우리 청소년들이 진실한 자아를 찾아가는 길에 이 소설은 어둠을 밝혀주는 달빛이 될 것이다.나는 거짓말이 보인다. 어떤 사람들은 상대가 하는 말이 거짓인지 진실인지를 직감한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 경우와 다르다. 정말 내 눈에 거짓말이 보인다. 말이 눈에 보이는 현상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음악을 듣고 풍경이 떠오르거나, 냄새를 맡고 맛이 떠오르는 현상과 비슷하다고 하면 이해할 수 있을까? 황련이 손을 떼자 손목에서는 아픔이 사라졌지만, 영혼을 좀먹던 아픔은 맹렬하게 되살아났다. 불벼락이 몰아치듯 온몸으로 고통이 밀려들었다. 슬픔과 분노와 원망과 후회가 뒤엉키며 심장을 쥐어짰다. 숨쉬기가 힘들었다. 시커먼 연기가 가득한 밀실에 갇힌 기분이었다. 이대로 가다간 죽을 것 같았다. “불꽃이 ‘게브’를 괴롭히면 돛단배를 몰던 ‘라’가 ‘토드’에게 노를 넘긴 뒤 쉬러 가고, ‘오시리스’를 만나러 간 ‘호루스’는 깊은 속사람을 깨어나게 하려 ‘눈’을 뜬다.”김효민이 주문을 외웠다. 낯선데 익숙한, 한 번쯤 들어본 듯한 주문이었다.
Reading Engine 리딩 엔진 1 기본 (교사용)
이퓨쳐 / 오세림 외 글 / 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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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퓨쳐
청소년 학습
오세림 외 글
중학 내신 완벽 대비를 위한 유형과 소재 중심의 독해 기본서『Reading Engine: 기본(교사용)』제1권. 내신 기출 유형 분석을 통한 내신 적중 유형 반영, 흥미롭고 다양한 소재의 지문, 핵심 구문 정리를 통한 독해 실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Special chapter 내신 적중 유형 살펴보기 Chapter 01 Readings on People Chapter 02 Readings on Sports Chapter 03 Readings on Transportation Chapter 04 Readings on Travel Chapter 05 Readings on Health Chapter 06 Readings on Hopes & dreams Chapter 07 Readings on Jobs Chapter 08 Readings on Music Chapter 09 Readings on Holidays Chapter 10 Readings on Relationships 정답 및 해설(별책)
고1 영어 학력평가 평가문제집 : 2020학년도 4월 & 6월 & 9월 & 11월 분석서 (2021년)
에듀원 / 민관홍 (지은이) / 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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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원
학습참고서
민관홍 (지은이)
기출 문제를 종합 분석하여 출제율이 높은 유형의 문제를 다량 수록하였다. 출제 경향과 출제율을 반영해 수능형 변형과 서술형 변형 문제까지 완벽 대비할 수 있다. 학력평가 지문 내용을 핵심 내용 위주로 심층 분석하였고, 수능 출제 원리에 맞게 변형된 내신 대비 수능형 문제, 학교 시험에서 출제 가능한 유형의 내신 대비 서술형 문제를 수록하였다.<4월> PART 1 지문 분석 PART 2 실전 대비 수능형 - 글의 핵심 PART 3 실전 대비 수능형 - 글의 논리성 순서 배열 문장 삽입 무관한 문장 연결어 PART 4 실전 대비 서술형 PART 5 기타 지문 <6월> PART 1 지문 분석 PART 2 실전 대비 수능형 - 글의 핵심 PART 3 실전 대비 수능형 - 글의 논리성 순서 배열 문장 삽입 무관한 문장 연결어 PART 4 실전 대비 서술형 PART 5 기타 지문 <9월> PART 1 지문 분석 PART 2 실전 대비 수능형 - 글의 핵심 PART 3 실전 대비 수능형 - 글의 논리성 순서 배열 문장 삽입 무관한 문장 연결어 PART 4 실전 대비 서술형 PART 5 기타 지문 <11월> PART 1 지문 분석 PART 2 실전 대비 수능형 - 글의 핵심 PART 3 실전 대비 수능형 - 글의 논리성 순서 배열 문장 삽입 무관한 문장 연결어 PART 4 실전 대비 서술형 PART 5 기타 지문 1.학력평가 변형 기출 문제 종합 분석 - 기출 문제를 종합 분석하여 출제율이 높은 유형의 문제 다량 수록 - 출제 경향과 출제율을 반영해 수능형 변형과 서술형 변형 문제까지 완벽 대비 2.지문 분석 내용을 문제화한 학교 시험 대비 완벽 대비서 - 학력평가 지문 내용을 핵심 내용 위주로 심층 분석한 교재 - 수능 출제 원리에 맞게 변형된 내신 대비 수능형 문제 수록 - 학교 시험에서 출제 가능한 유형의 내신 대비 서술형 문제 수록 3.학습에 최적화된 구성으로 설계 - 학력평가의 선별 지문의 핵심 내용이 자연스럽게 각인되는 학습 설계 - 수업이나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학습 내용을 완벽하게 습득할 수 있는 구성 <교재 소개> 1. PART 1 지문 분석 - 글의 중심 내용과 전개 방식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문장별 분석을 제시하였습니다. - 글의 중심 내용 파악과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핵심 문장의 문맥 어휘를 확인해 볼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하였습니다. - 어법 학습도 가능하도록 문장 구조가 복잡하거나 자주 출제되는 구문을 정리하였습니다. 2. PART 2 실전 대비 수능형 - 글의 핵심 한 지문당 글의 핵심 내용과 글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파악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력을 배양할 수 있는 수능 유형의 문제를 모두 출제하였습니다. 3. PART 3 실전 대비 수능형 - 글의 논리성 한 지문당 글의 전체적인 내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장 간 논리적인 연결 관계를 파악하는 사고력을 배양할 수 있는 수능 유형의 문제를 모두 출제하였습니다. 4. PART 4 실전 대비 서술형 한 지문당 기본 변형 서술형 문제부터 고난도 서술형 문제까지 학교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서술형 문제를 모두 출제하였습니다. 5. PART 5 기타 지문 출제 가능성이 있는 기타 지문의 지문 분석을 제시하고 실전 대비 수능형 문제와 서술형 문제를 출제하였습니다.
입시를 이기는 행복력 공부
행복포럼 / 시미즈 요시노리 지음, 홍영의 옮김 / 200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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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포럼
청소년 학습
시미즈 요시노리 지음, 홍영의 옮김
발행인 레터 머리말 제1장 공부 잘하면 행복한가 마음을 짓누르는 ‘공부해라’ 행복의 형태는 무한하다 격차사회 속의 불안 ‘공부해라’는 응원의 말 제2장 이긴 팀이 되려고 하지 마라 유명해지기를 원하는 이상한 꿈 유명인이 되고 싶은 것은 어린애 같은 소망 이긴 팀, 진 팀은 잘못된 분류 인생은 불평등한 것이다 제3장 너에게는 확실한 값어치가 있다 이 세상에 값어치 없는 사람은 없다 ‘네가 너’라는 것의 가치 모든 사람은 뭔가 특기가 있다 인간의 능력은 천차만별 제4장 필요한 것은 행복해지는 힘이다 자기 긍정심을 갖자 남에게 도움을 주는 기쁨 자신을 알고 난 뒤의 희망 사회를 알면 상상력이 는다 제5장 사람은 자신감이 있을 때 따뜻해질 수 있다 제동장치 없는 집단 괴롭힘 분위기를 읽지 못하는 두려움 내가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면 제6장 세상은 적이 아니다 세상은 괴로운 곳인가 너는 세상을 구성하는 일원 사회와 관계를 맺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제7장 부모를 버리기 위해 성장한다 부모를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 부모는 자식과 떨어지고, 자식은 부모에게서 독립한다 자식은 부모와는 다른 인격으로 성장한다 어엿한 어른이 되는 것이 행복 후기 권말 부록 입시 공부의 7가지 진실 진실 1. 합격자 수는 늘지 않는다 진실 2. 입시에 떨어져도 성공할 수 있다 진실 3. 공부 못해도 성공할 수 있다 진실 4. 학교 안 다니고 성공한 사람도 있다 진실 5. 공부와 부자 되는 것은 별개다 진실 6. 성적이 성공을 보장하지 못한다 진실 7. 미래에 성공하는 공부는 따로 있다 사교육이 기승을 부리고 입시가 전쟁을 방불케 하는 우리 교육 현실에서, 공부의 실제 가치와 정확한 효과를 따져보는 책이다. 한국 학부모들은 입시가 자녀의 인생을 결정짓는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이 책은 이 같은 생각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과연 그렇게 공부해서 입시 관문만 통과하면 자녀가 성공하고 행복해질까? 먼저 이 책은 ‘공부 잘하면 행복한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여기서 공부 잘하는 것도 행복해지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공부만이 행복해지는 유일한 길은 절대 아님을 밝힌다. 왜 그런가를 청소년도 이해하기 쉽게 차근차근 조리 있게 설명한다. 결론적으로 행복의 형태는 공부 외에도 무한히 많으며,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학생은 다른 방법으로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음을 설명한다. 이를 위해 권말부록에서 풍부한 실제 사례들을 소개한다. 처칠, 생텍쥐베리, 세잔, 아서 밀러, 에밀 졸라, 톨스토이, 김구, 이승만 등과 같이 낙방생이었으나 성공한 사람들. 아인슈타인, 다윈, 피카소, 안데르센, 버나드 쇼, 말론 브랜도 등과 같이 공부를 못했으나 성공한 사람들. 에디슨, 카네기, 링컨, 노벨, 마크 트웨인, 벤자민 프랭클린, 찰리 채플린 등과 같이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지만 성공한 사람들. 이런 사례들을 통해 공부를 잘하지 못해도 절대 절망하거나 낙담할 필요가 없음을 역설한다. 이 책은 공부와 부자와의 관계를 밝힘으로써 공부 잘했다고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설명한다. 부자가 된 사람들은 오히려 대학을 나오지 않았거나 공부를 잘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 또 입시 성적이 인생의 성공을 보장하지 못하는 이유들을 설명한다. 궁극적으로 입시는 인생의 무수한 관문들 중 하나에 불과하기 때문에 입시 성적을 성공과 행복의 절대 기준으로 삼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입시 일변도 공부에 대한 대안으로, 미래의 성공과 행복에 직결되는 공부가 무엇인가를 제시한다. 그 핵심이 바로 행복력(행복해지는 힘)이다. 입시 공부보다 더 중요한 행복력을 함양함으로써 인생의 성공과 행복에 보다 더 가까워질 수 있음을 설명한다. 행복력 함양을 통해 궁극적으로 어엿한 어른으로 성장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부모를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입시 전쟁에서 공부에 대한 중압감과 불안감을 떨칠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주는 책. 양극화 사회에서 교육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찾도록 해 준다. 국제중→특목고→명문대가 아니어도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별한 공부를 소개한다. 우리 사회가 미친 듯이 몰두하고 있는 입시 공부의 정확한 가치와 효과를 깨닫게 해준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어야 하는 책.
거침없이 빠져드는 역사 이야기 -고고학 편
시그마북스 / 궈시팅 지음, 김은희 옮김 / 2008.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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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북스
청소년 역사,인물
궈시팅 지음, 김은희 옮김
고고학 발전 과정에서의 아슬아슬한 모험과 전 세계 각종 다른 특징을 지닌 문명의 형태를 전하면서 고고학 발전의 역사, 문화, 예술, 종교, 과학, 사회 등의 가치를 융합, 고고학 발견에 따른 흥미로움과 희극적 요소를 알기 쉽게 풀어냈다. 또한 문화재와 유적, 고고학 발굴 현장 사진 등을 포함한 400여 장에 달하는 사진과 그림에 풍부한 설명이 어우러져 독자들의 시야를 넓히고 상상의 공간을 열어줄 것이다.빔베트카 선사시대 암각화군 유프라테스 강변의 우르 왕국 문명 발생 최초의 실마리가 된 우르 왕국 분묘 칼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우르 시대 내버려진 앙코르 고성 앙코르 고성의 발견 앙코르에 다가가다 앙코르 왕조의 중흥기 전기 앙코르 문화의 자취를 찾아가다 앙코르 왕조는 어떻게 찬란한 길로 접어들었을까 앙코르 예술 발전의 행적을 찾아보다 앙코르 예술에 응결된 지혜 은몰한 고성의 방문자 이베리아 반도의 레반트 암각화 잉글랜드의 웅대한 스톤헨지 스톤헨지는 누가 만들었을까? 스톤헨지의 역할 크레타 섬의 미노스 미궁 에번스가 크레타 문명을 알리다 크레타 섬의 신비한 모습을 벗기다 다시 세상의 빛을 보게 된 미노스 왕궁 찬란함에서 암흑으로 걸아간 크레타 문명 화산재 아래의 폼페이 고성 한 도시가 지하에서 펼쳐지다 죽지 않는 도시 폼페이로 들어가다 하룻밤에 사라진 도시 폼페이 고성 제2차 멸망의 우려 밀림 속에 잃어버린 마야 문명 스페인 식민자들이 마야를 정복하다 유카탄 지역의 주교 란다와 그의 저서 <유카탄 견문기> 스티븐스의 마야 여행과 유럽인들의 마야에 대한 열정 마야 문명 최대 규모의 도시, 티칼 찬란하고 다채로운 건축 예술 마야 문명 멸망의 수수께끼 문명의 보고, 고대 이집트 문명 이집트인의 역사 이집트 문명의 대표작, 피라미드 이집트 역사의 증인, 사신인면상 인간 세상의 태양신, 파라오 신비한 투탕카멘 분묘 나이지리아 국경 내의 노크 문화인류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역사 기록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단 1%뿐, 나머지 99%는 고고학의 임무이다. 고고학 연구는 현대 인류가 고대 인류의 활동을 이해하는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이다. 고고학 발굴을 통해 인류의 역사 과정은 비로소 완전하게 연결될 수 있다. 황금제국이라고 불리던 잉카는 한 무리의 황금 마니아에 의해 발견되었고, 앙코르 와트 또한 특수한 나비 품종을 찾아보려는 목적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한 프랑스 앙리 무어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었다. 이렇듯 고고학의 발전 과정은 아슬아슬한 모험과 불가사의가 공존하는 세계이다. 이런 이유로 매우 신비한 인상을 주며 사람들의 마음을 이끄는 동시에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이야기도 품고 있다. 하지만 기존에 나와 있는 고고학 관련 책들은 대부분 접근하기 어려운 전문용어들로 가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몇 년 이래 '고고학은 개방되어야 한다' 는 점을 인식한 고고학자들에 의해 과학성, 통속성을 띤 서적들이 나오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방향에 맞춰 만들어졌다.
내 휴대폰 속의 슈퍼스파이
푸른숲주니어 / 타니아 로이드 치 (지은이), 벨 뷔트리히 (그림), 임경희 (옮긴이) / 201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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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주니어
청소년 과학,수학
타니아 로이드 치 (지은이), 벨 뷔트리히 (그림), 임경희 (옮긴이)
오늘날의 정보 보안 이슈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먼저,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는 IT 기술이 학교·가정·공공장소·쇼핑·인터넷·국가 시스템 안으로 침투하면서 평범한 시민의 정보와 사생활이 마구마구 노출되는 현실을 총망라해 여섯 개의 장에 나눠 요목조목 비춘다. 거기다 본문보다 솔깃한 곁가지 지식을 소개하는 ‘드론 팁’과 풍부한 생각거리를 던지는 ‘오싹한 경계선’,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까지 알차게 제시한다. 무엇보다 이 책 속에 가득 실려 있는 실제 사연의 주인공은 10대여서 더욱 친근감을 준다. 오늘의 청소년 세대는 어릴 때부터 인터넷에 접속해서 SNS나 게임을 하며 개인 정보를 과감하게 노출해 왔다. 지금 청소년에게 있어 휴대폰과 인터넷은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삶의 도구이고, 그것 없이 살아가기를 덜컥 선택할 수도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10대 스스로 과학기술 문제를 풀어 나갈 지식과 지혜를 탑재하는 수밖에 없다.들어가는 글 … 6 1 학교 안을 지켜보는 눈 … 14 삐~, 통행을 허가합니다 나는 전자 학생증을 거부합니다! 자, 카메라 돌아갑니다~! 치즈! 부정행위는 꿈도 꾸지 마! 웹캠 스캔들 생체 인식 기술 프라이버시 퍼즐 2 우리 집에 도청 장치가? … 32 100년 사이에 무슨 일이? 아기를 모니터링해 드립니다 꼭꼭 숨어도 머리카락 보인다 끝나지 않는 줄다리기 GPS 추적기보다는 신뢰를! 우리 집에도 도청 장치가? 3 두 얼굴의 CCTV … 48 역시 제보가 중요해! 두 얼굴의 CCTV 자유의 상징이라며? 생활 속으로 쑥 들어온 생체 인식 피부색이 검으면 무조건 도둑? CCTV 풍선 효과 기술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 4 인터넷의 거미줄에 걸리다! … 68 앗, 코닥 카메라다! 사생활 보호법의 탄생 디지털 문신 사이버 폭력에 감염되다 개인 정보를 훔치는 아이들 현대판 마녀사냥 보이지 않는 낚시꾼 누구나 잊힐 권리가 있다 나의 보안 감수성은? 5 쇼핑은 개인 정보를 남긴다! … 94 영수증이 말하는 진실 데이터 마이닝 고객 만족도 추적할 수 있어요 점쟁이만큼 신통한 ‘좋아요’의 비밀 누구를 위해 페이스북을 하나? 어머, 이건 꼭 사야 했니?-피트니스 추적기 눈부신 아찔함, 사물 인터넷 6 성가신 빅 브라더 … 118 1984, 그 후 영웅이냐, 스파이냐? 예비 범죄자를 잡아라! 알몸 투시기라고? 하수구 속 첨단 과학 파놉티콘을 넘어 휴대폰, 시위 문화를 바꾸다! 봄의 열병 나가는 글 … 1384차 산업 혁명 세대에게 바치는 백신 프로젝트 청소년을 위한 보안 감수성 리부팅 가이드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누르는 순간, 우리 집 화장실 변기 물을 내리는 순간……, 혹시 이 모든 소소한 일상이 세상에 여과 없이 노출되고 있는 건 아닐까? 누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걸까?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의 구분선은 어디일까? 나의 비밀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까? 기획 의도 인터넷에 접속하기 전에,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기 전에,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정보 보안 이야기! 2018년 마크 주커버그의 노트북 사진이 도마에 올랐다. 테이프로 꼼꼼히 봉한 주커버그의 노트북 웹캠을 본 누리꾼은 “회원 정보 보안은 형편없으면서 자기 정보 보안에는 철저하네?”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페이스북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을 두고 쏟아진 조롱이다. 왜 주커버그는 노트북 웹캠을 테이프로 가려 두었을까? 해커들에게 인터넷에 연결된 웹캠은 최첨단 망원경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만약 노트북 웹캠 앞에서 코를 파고 있는데, 그때 마침 해커가 웹캠을 해킹한다면? 해커는 보안 시스템이 허술한 포털 사이트 메인 화면에 내 모습을 떡하니 생중계할 수도 있다! 그런데 웹캠은 아주 사소한 예시에 불과하다. 휴대폰을 비롯해 RFID·CCTV·GPS·생체 인식·사물 인터넷·드론·빅데이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IT 혁명의 핵심 기술은 모두 우리 생활을 ‘스마트하게’ 보조할 뿐 아니라, 우리 삶을 주도면밀하게 관찰하는 눈과 귀가 되고 있다. 《내 휴대폰 속의 슈퍼 스파이》는 어른들도 어물쩍 지나가는 오늘날의 정보 보안 이슈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먼저,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는 IT 기술이 학교·가정·공공장소·쇼핑·인터넷·국가 시스템 안으로 침투(?)하면서 평범한 시민의 정보와 사생활이 마구마구 노출되는 현실을 총망라해 여섯 개의 장에 나눠 요목조목 비춘다. 거기다 본문보다 솔깃한 곁가지 지식을 소개하는 ‘드론 팁’과 풍부한 생각거리를 던지는 ‘오싹한 경계선’,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까지 알차게 제시한다. 무엇보다 이 책 속에 가득 실려 있는 실제 사연의 주인공은 10대여서 더욱 친근감을 준다! 오늘의 청소년 세대는 어릴 때부터 인터넷에 접속해서 SNS나 게임을 하며 개인 정보를 과감하게 노출해 왔다. 장래희망을 조사하면 크리에이터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온라인을 통한 자기표현 욕구도 강하다. 즉, 지금 청소년에게 있어 휴대폰과 인터넷은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삶의 도구이고, 그것 없이 살아가기를 덜컥 선택할 수도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10대 스스로 과학기술 문제를 풀어 나갈 지식과 지혜를 탑재하는 수밖에 없다. 이 책이 우리 10대에게 보안 감수성을 단련시켜 주는 고품격 백신 프로그램이 되어 주길 기대한다. ‘스마트한 만큼 오싹해진다!“ 누군가의 인생을 훔쳐보고 싶다면? 휴대폰을 노려라! 미국 드라마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에는 셜록과 왓슨만큼 케미가 끝내주는 콤비가 등장한다. 천재 프로그래머와 전직 CIA 요원! 두 사람은 놀라운 정보력으로 경찰도 모르는 범죄를 예측해 해결한다. 어떻게 범죄를 예측하느냐고? 온 거리를 촘촘히 뒤덮은 지능형 CCTV! 이 CCTV는 시민의 일거수일투족을 수집해 방대한 데이터를 누적하고 있다. 이 데이터에서 특이한 패턴을 추적하면, 누군가의 삶을 척척 꿰뚫어 보거나, 주인공에게 딱 맞는 이상형을 찾아낼 수도 있고, 또 누가 조만간 살인 사건에 휘말릴지도 알아낼 수 있다……! 범죄를 해결하기 위한 1단계. 목표 인물의 휴대폰을 해킹하는 게 기본이다. 전화 통화를 엿듣는 건 물론이고, SNS 활동 내역을 통해 누구와 친분이 있는지, 좋아하는 식당은 어디인지도 쉽게 알아 낼 수도 있다. 지금 만약 ‘드라마니까 그렇지!’라고 생각했다면, 아쉽게도 ‘땡!’이다. 《내 휴대폰 속의 슈퍼 스파이》가 파헤치는 우리 현실은 이 드라마 속 과학기술을 바싹 쫓아가고, 때로는 펄쩍 뛰어 앞지르고 있으니까 말이다. 중국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지능형 CCTV로 무단횡단 하는 보행자를 지켜보고 큰 전광판에 얼굴을 띄워 경고를 내린다. 미국에서는 국가정보원이 테러 방지를 목적으로 대국민 감시 시스템을 운용한 적도 있다. 한국에서는 공공기관이 국민의 의료 정보를 보험사에 판매해서 큰 논란을 빚기도 했다. SF만큼 눈부신 오늘을 투어하세요! 입장료는 공짜, 대신 당신의 비밀을 가져가겠습니다! 스마트한 디지털 사회에서는 모든 정보가 인터넷이라는 연결망을 통해 빠르고 쉽게 유통된다. 그 덕분에 현대인이 하루에 접하는 정보량은 20세기 초 사람들이 평생 접하는 정보량과 맞먹는다고 한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방대하며, 쉴 틈 없이 누적되고, 고정되지 않고 변화하는 디지털 데이터들……. 하지만 그 모든 데이터를 생성하고 있는 것은 동화 속의 마술 막대가 아니다. 바로 우리 자신이다. 우리가 구글 검색창에 입력한 키워드, 병원에 제출한 신상 정보, SNS에 올린 연예인 근황, 대중교통 탈 때 찍은 교통 카드……. 모두 이런 디지털 데이터의 일종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더 많은 정보 통신 기술이 더 많은 사물과 결합하면서, 무궁무진한 데이터를 뿜어내고 있다. 책 속의 예를 몇 가지 들어 보자. * RFID로 출석 체크 착착! : 저 먼 옛날에는 아이가 학교를 가면 부모님은 아이가 안전하고 무사하게 귀가할 거라 그냥 믿는 수밖에 없었지만, 요즘에는 RFID 무선 인식 단말기나 GPS 추적기로 동선이 바뀔 때마다 부모님이 일일이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아이의 동선이 유괴범의 손에 쥐여진다면? 생각만 해도 오싹하다. * 지문 하나로 만사 오케이! : 최근 학교에서는 지문 정보 하나로 군것질도 하고 도서관 책도 빌릴 수 있다. 학생증은 분실할 수도 있지만 지문은 잃어버릴 걱정도 없다. 하지만 지문 정보가 유출된다면? 내 지문 정보를 손에 넣은 사람은 나라는 사람이 어떤 과자를 좋아하며 어떤 책을 빌려 보았는지, 즉 내가 어떤 유년기를 보냈는지까지 모조리 파악할 수 있다. * 무서울 만큼 스마트한 장난감 : 일기예보를 물어보면 인터넷에서 정보를 알아내 대답해 주는 스마트 인형이 있다. 하지만 보안 전문가들은 Wi-Fi 기능이 탑재된 인형을 절대 사지 말라고 경고한다. 해커가 마음을 먹으면 얼마든지 인형 안에 부착된 마이크를 도청기로 이용할 수도 있다고. 이 책은 어느새 우리 삶 속에 깊숙이 파고든 정보 통신 기술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면서 잘 보이지 않는 문제점까지도 짚어 준다. ‘과학기술의 빛과 그림자, 그 오싹한 경계에서……’ 10년 후에 더 가치 있을 풍부한 생각거리를 던지다! 구글 회장이었던 에릭 슈미트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오싹한 경계선(The Creepy Line)까지 바싹 다가가되, 그 선을 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구글의 방침입니다.”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일까? 우리가 인터넷에 접속할 때 흘린 정보나 웹브라우징 활동은 헨젤과 그레텔의 빵가루나 마찬가지다. 이런 디지털 빵가루를 주워 모으면 우리의 삶과 취향을 추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은 이런 디지털 빵가루들을 제3자인 광고주들에게 마케팅에 유용한 자료로 팔아넘겨 수익을 낸다. 그러니까 에릭 슈미트의 말은 이런 시스템에 대한 변명에 가깝다. ‘여러분의 정보를 수집하긴 하겠지만, 선을 넘지는 않겠습니다!’라는 선언인 셈이다. 그러나 과연, 그 눈에 보이지 않는 오싹한 경계선을 두고 갈등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이 책은 에릭 슈미트의 말을 인용해‘오싹한 경계선’이라는 재미있는 코너를 마련해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시하고 있다. “오늘날 인터넷 상에서 벌어지는 사생활 폭로, 정보를 아무 데나 흘린 피해자의 잘못일까? 유출한 가해자의 잘못일까?” “만약 우리 동네에 얼굴 인식 CCTV가 설치되어 강력 범죄뿐만 아니라 길 위에 침을 뱉는 사람까지 모조리 감시하면 어떨까?” “사이버 폭력에 당하면서도 계속 인터넷에 접속한 피해자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을까?” “내가 대통령이라면 경제적 가치를 위해 규제를 푸는 게 좋을까? 국민의 사생활을 위해 더욱 강력하게 규제할까? 과학기술과 윤리 사이에서 첨예한 논쟁을 빚고 있는 이 같은 화두들을 접하다 보면 청소년들은 보다 균형 잡힌 가치관을 지니고 보다 건강한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의 위기의식을 반영하듯, IT사회의 감시 체제나 보안 이슈를 다룬 성인서는 무수히 쏟아져 나왔지만, 이 주제에 밀착한 청소년용 도서는 거의 없다. 《내 휴대폰 속의 슈퍼 스파이》는 어른들도 미처 준비되지 않은 채 맞닥뜨려야 하는 IT 감시 사회의 실상을 10대가 사건의 중심에 놓인 생생한 사례를 통해 보여주며 어떻게 나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탐구 자료를 제시한다. 조지 오웰의 상상이 현실이 된 21세기, 감시가 일상화된 세상에서 보다 자유롭게 살기 위한 10대들의 필수 지침서다!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다가 얼룩말 가죽으로 만든 외투를 발견하고 장난삼아 걸친 뒤 셀카를 찍었다. 그러고는 별생각 없이 친구한테 카톡으로 사진을 전송! (아,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게 하나 있다. 얼룩말은 멸종 위기의 동물이어서 모두가 보호해야 한다. 장난으로라도 이런 일은 하지 말도록 하자.)장난기가 발동한 친구는 그 사진을 곧장 페이스북에 올렸다. 아, 망신살이 뻗치게 생겼다고? 그렇다고 미리 절망할 것까진 없다. 아직 세상이 끝난 건 아니니까.진짜 문제는 세월이 흐른 뒤에 터질지도 모른다. 환경 보호 운동에 온몸을 바친 끝에 환경부 장관 후보에 올랐는데……. 누군가가 20년 전의 얼룩말 외투 사진을 찾아 인터넷에 폭로하기라도 한다면? 그 뒤는 알아서 상상하시길! 2013년에 미국 텍사스주의 존 제이 고등학교는 무선 인식 시스템을 도입했다. 학교는 즉시 학생들에게 전자칩이 내장된 학생증을 배포했다.언뜻 이 전자 학생증은 여러모로 유용해 보였다. 무엇보다 선생님이 학생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지 않고도 자동으로 출석 체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뿐 아니라 학생들이 매점에서 간식거리를 살 때나 교내 특별 행사 입장권을 구입할 때, 또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때도 이 학생증 하나면 충분했다.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학생증의 편리함에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에 반기를 든 학생이 있었다. 바로 앤드리아 에르난데스였다.앤드리아는 미지의 시선이 쉴 새 없이 자신을 뒤쫓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영 찜찜한 기분이 들었던 것이다. 급기야 학생증 착용을 거부하기에 이르렀고, 그 일로 정학을 당하고 말았다. 앤드리아의 부모님은 곧바로 학교를 고소했다.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인권 운동가와 사생활 보호론자, 국제 해커 조직 어나니머스까지 벌떼같이 들고일어나 앤드리아를 옹호했다.학교는 재빨리 사태 수습에 나섰다. 앤드리아의 뜻을 존중해 특별히 전자칩을 뺀 학생증을 착용하게 해 주겠다고까지 했다. 하지만 앤드리아는 이 제안 역시 탐탁지가 않았다. 혹시라도 학교의 방침을 지지한다는 뜻으로 비치게 될까 봐 염려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방식도 거부해 버렸다.결국 존 제이 고등학교는 오래지 않아 무선 인식 시스템을 폐지했다. 그제야 앤드리아는 다시 존 제이 고등학교로 돌아갔다.
소설의 첫 만남 : 표현력 세트 (전3권)
창비 / 김민령, 박완서, 최양선 (지은이), 파이, 이인아, 시호 (그림) /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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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청소년 문학
김민령, 박완서, 최양선 (지은이), 파이, 이인아, 시호 (그림)
책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 청소년들이 문학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문학적으로 뛰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한 새로운 소설 읽기 시리즈 ‘소설의 첫 만남’이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기를 낯설어하는 독자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청소년의 독서력 양극화가 나날이 심각해져 가는 상황에서 책 읽기를 포기한 ‘독포자’들에게 다시 한번 책과 가까워지고 문학을 좋아하게 될 기회를 제공하며, 동화에서 소설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소설의 첫 만남: 표현력 세트’는 김민령, 박완서, 최양선의 소설로 엮였다. 성장의 과정에서 겪게 되는 기쁨과 슬픔, 외로운 선택 앞에 마주해야 하는 순간들을 포착해 낸 이야기들로 독자의 마음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한 뼘 커지는 경험을 선사해 줄 작품들이다.누군가의 마음 창가 앞에서 두 번째 자리 작가의 말 추천의 말 카메라와 워커 미식 예찬 상대의 법칙 작가의 말 추천의 말동화에서 소설로 가는 징검다리 책과 멀어진 친구들을 위한 마중물 독서, 소설의 첫 만남 책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 청소년들이 문학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문학적으로 뛰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한 새로운 소설 읽기 시리즈 ‘소설의 첫 만남’이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기를 낯설어하는 독자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청소년의 독서력 양극화가 나날이 심각해져 가는 상황에서 책 읽기를 포기한 ‘독포자’들에게 다시 한번 책과 가까워지고 문학을 좋아하게 될 기회를 제공하며, 동화에서 소설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소설의 첫 만남: 표현력 세트’는 김민령, 박완서, 최양선의 소설로 엮였다. 성장의 과정에서 겪게 되는 기쁨과 슬픔, 외로운 선택 앞에 마주해야 하는 순간들을 포착해 낸 이야기들로 독자의 마음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한 뼘 커지는 경험을 선사해 줄 작품들이다. “초등학교 4학년 이후 책 읽어 본 적이 없어요.” ‘독포자’들을 위한 새로운 소설 읽기 프로젝트 오늘날 교육 현장과 가정에서 ‘독서력 양극화’에 대한 우려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책을 좋아하는 일부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청소년의 독서력이 현저히 저하되어 있다는 우려이다. 장편소설은 분량이 길어서 접근하기를 두려워하고, 소설집은 수록 단편을 모두 읽어 내지 못하면 책 한 권을 독파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없기에 독서에서 점점 멀어진다고 한다. ‘청소년을 위한 필독소설’류 또한 주로 20세기의 작품들로 엮여 친근한 재미와 현대적 감각을 전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몸과 마음이 커 가는 청소년기에 좋은 문학을 만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문학은 전인적 성장과 공감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외롭고 혼란스러운 사춘기를 견딜 수 있는 버팀목이자 친구가 되어 준다. 이에 창비는 현직 국어교사들의 자문을 받아서 책과 거리감을 느껴 온 청소년일지라도 생생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들을 선정해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로 소개한다. ▶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의 특징 1. 뛰어난 문학 작품을 다채로운 그림과 함께 읽는다 새로운 감성으로 단정한 얇고 아름다운 문고다. 문학적으로 훌륭한 작품을 널리 읽히기 위해 책의 만듦새에 내실을 기했다. 긴 글보다는 시각적 이미지에 친숙한 청소년들을 위해 다채로운 삽화를 더해 마치 웹툰처럼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한 손에 잡히는 책의 크기와 길지 않은 분량 덕분에 그간 책과 멀어졌던 이들에게 권하기에 적절하다. 2. 학교 현장의 교사들이 더욱 기대하고 추천하는 책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학교 현장의 교사들에게 선공개되어 “이런 책을 기다려 왔다!”라는 뜨거운 기대평을 모았다. 교사 115인은 “그동안 책을 잘 읽지 않는 학생들에게 추천할 책이 없어 안타까웠다”며, “학업 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청소년들에게 가벼운 분량의 좋은 문학책이 정말 필요한 시기”라고 전했다. 3. 더 깊은 독서를 위한 마중물 깊은 샘에서 펌프로 물을 퍼 올리려면 위에서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어린 시절에는 동화를 좋아했지만 자라면서 문학과 점점 멀어진 아이들이 다시금 책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마중물의 역할을 하면서, 우리 독서 문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 각 권 소개 07 누군가의 마음 (김민령 소설, 파이 그림) 눈에 띄지 않던 아이 강메리가 같은 반 남자아이들에게 차례로 고백하면서 교실 안이 술렁인다. 이제 고백을 듣지 못한 아이는 단 두 명뿐. 강메리, 너의 마음은 어떤 거니? 08 카메라와 워커 (박완서 소설, 이인아 그림) 주인공에게는 조카가 하나 있다. 6·25 전쟁 때 부모를 잃은, 자기 자식처럼 소중히 아끼는 조카가. 주인공은 조카가 풍족하고 평범한 삶을 살기를 원하지만, 조카는 자꾸만 다른 길을 선택하려 한다. 전쟁이 휩쓸고 간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사회 속에서, 조카는 자기 삶을 오롯이 살아 낼 수 있을까? 09 미식 예찬 (최양선 소설, 시호 그림) 이른 사춘기를 걱정하는 엄마 때문에 유기농 음식만 먹어야 하는 지수. 그래도 예찬이와 함께라면 점심시간이 행복하다. 지수는 용기를 내 예찬이에게 고백하지만 아무 대답도 듣지 못하는데……. “예찬아, 넌 내가 싫은 거니?”
국어시간에 생각 키우기
휴머니스트 / 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은이) /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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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은이)
시험과 입시를 떠나 신나고 재미있는 국어 수업을 만들기 위해 20년이 넘게 애써온 전국국어교사모임이 펴낸 청소년을 위한 토론하기 좋은 글 모음집이다. 이 책에는 국어 선생님들이 손수 고른, 중고등학생들이 읽고 토론하기 좋은 글 31편과 학생들이 글을 읽으면서 스스로 생각을 키워갈 수 있는 다양한 활동거리가 담겨 있다. 요즘 학생들에게 관심이 있을 만한 주제를 골라 그 주제를 잘 담아내고 있는 바탕글을 실은 다음, 바탕글마다 활동거리를 마련해서 학생들이 더 깊이 고민하면서 생각을 키워갈 수 있게 했다. 자기 정체성, 연애, 소통, 가족 같은 ‘나’의 문제부터 독거노인, 이주 노동자, 다문화가정 같은 소외된 이웃들의 이야기, 그리고 차별, 장애인, 빈곤 같은 우리 사회의 문제와 채식, 로드킬, 토종 씨앗, 막개발 같은 환경 문제와 과학 기술에 관한 이야기, 역사와 문화에 관한 이야기까지, 다양하고 재미있는 읽을거리와 활동거리가 가득하다.‘국어시간에 읽기’ 시리즈를 내면서 여는 글 1부 - 나와 나를 둘러싼 관계들 난 내가 마음에 들어 우린 지금 사랑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나이 우리 형 빈 나무의 마음 2부 - 함께 살아가야 할 이웃들 까칠한 녀석, 요한이의 촌철살인 1000원짜리 밥집 이야기 고물 줍는 노인 고통 받는 이웃, 이주노동자 하인즈 워드 신드롬과 한국의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 탈북자로 살아간다는 것 3부 - 인권,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 메리 베스 팅커 아니, ‘백인’이 뭐가 좋다고 이러는가? 보이기는 싫어도 보고 싶다 살아 있는 비너스 내가 음성다중을 좋아하는 이유 가난으로 빚은 빵, 진흙 쿠키를 아시나요? 최저임금은 받고 일해야 한다 그날, 박태환과 장미란이 사회를 본 사연 4부 - 우리가 지켜야 할 지구 채식주의자의 이야기 토종 씨앗의 행방불명 로드킬 대한민국 자연성형사 냉장고 ‘윙윙’거리는 소리에 얽힌 사연 게임이론이 세상을 바꾼다 과학은 놀라는 능력이다! 5부 - 우리가 알아야 할 역사와 문화 집안 살림을 맡아하던 착한 딸 현대사와 10대 기철이의 하루 따라잡기 세계를 깜짝 놀랜 한문책 한 권 영어에 주눅 든 한국인들 책읽기는 밥이다 글쓴이 소개전국국어교사모임 선생님들이 고른, 학생들과 토론하기 좋은 글 모음집 이 책은 시험과 입시를 떠나 신나고 재미있는 국어 수업을 만들기 위해 20년이 넘게 애써온 전국국어교사모임이 펴낸 청소년을 위한 토론하기 좋은 글 모음집이다. 이 책에는 국어 선생님들이 손수 고른, 중고등학생들이 읽고 토론하기 좋은 글 31편과 학생들이 글을 읽으면서 스스로 생각을 키워갈 수 있는 다양한 활동거리가 담겨 있다. 요즘 학생들에게 관심이 있을 만한 주제를 골라 그 주제를 잘 담아내고 있는 바탕글을 실은 다음, 바탕글마다 활동거리를 마련해서 학생들이 더 깊이 고민하면서 생각을 키워갈 수 있게 했다. 자기 정체성, 연애, 소통, 가족 같은 ‘나’의 문제부터 독거노인, 이주 노동자, 다문화가정 같은 소외된 이웃들의 이야기, 그리고 차별, 장애인, 빈곤 같은 우리 사회의 문제와 채식, 로드킬, 토종 씨앗, 막개발 같은 환경 문제와 과학 기술에 관한 이야기, 역사와 문화에 관한 이야기까지, 다양하고 재미있는 읽을거리와 활동거리가 가득하다. 청소년들이 고민하고 생각해 볼 거리를 던져줍니다 이 책에는 국어 선생님들이 손수 고른, 중고등학생들이 읽고 토론하기 좋은 글 31편과 학생들이 글을 읽으면서 스스로 생각을 키워갈 수 있는 다양한 활동거리가 담겨 있다. 요즘 학생들에게 관심이 있을 만한 주제를 골라 그 주제를 잘 담아내고 있는 바탕글을 실은 다음, 바탕글마다 활동거리를 마련해서 학생들이 더 깊이 고민하면서 생각을 키워갈 수 있게 했다. 자기 정체성, 연애, 소통, 가족 같은 ‘나’의 문제부터 독거노인, 이주 노동자, 다문화가정 같은 소외된 이웃들의 이야기, 그리고 차별, 장애인, 빈곤 같은 우리 사회의 문제와 채식, 로드킬, 토종 씨앗, 막개발 같은 환경 문제와 과학 기술에 관한 이야기, 역사와 문화에 관한 이야기까지, 다양하고 재미있는 읽을거리와 활동거리가 가득하다. 세상에는 수많은 좋은 글들이 있지만,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며 공감할 수 읽는 글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충북 지역에서 활동하는 충북국어교사모임 선생님들이 손수 글을 찾아보자고 마음을 모았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는 글들을 찾아보기로 한 것이다. 우선 재미있는 글들을 중심으로 모았다. 주제도 중요하고 구성도 중요하지만 우선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선생님들은 뽑은 글을 학생들과 함께 읽으며 학생들의 반응을 살폈다. 그리고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췄다. 어떤 글은 학생들이 정말 재미있어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반응이 시큰둥하기도 했고, 어떤 글은 예상 외로 재미있어 하는 글도 있었다. 《국어시간에 생각키우기》는 이렇게 1년 반 동안 작업하면서 글을 고르고 검토하는 작업을 몇 번이나 되풀이하여 마침내 엮어낸 책이다. 나와 이웃을 돌아보는 읽기 활동을 꿈꾸었습니다 이 책에는 청소년 연애와 그에 따른 문제들부터 리어카나 손수레를 끌고 고물을 주우러 다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이야기, 엘리베이터나 길거리 혹은 목욕탕에서 나도 모르게 내 모습을 찍고 있는 CCTV,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4대강 사업, 한국 사람들 사이에 스며든 영어 강박관념과 우리말에 대한 열등의식 등 청소년들이 살면서 겪게 될 나와 나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를 다룬 글들이 담겨 있다. 대분분이 근래에 우리 사회에서 자주 논의되었던 아주 현실적인 문제들이다. 1부는 자기정체성과 연애, 소통, 가족, 부모 같은 ‘나’를 둘러싼 문제들을, 2부는 입양아, 독거노인, 이주 노동자, 다문화 가정 아이들, 탈북자 같은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할 이웃들의 이야기를, 3부는 표현의 자유, 인종 차별, 사생활 침해, 장애인, 여성, 빈곤, 청소년 노동의 문제, 그리고 운동부 학생들의 학습권에 관한 이야기를, 4부는 채식, 토종 씨앗의 문제, 로드킬, 막개발, 가스냉장고와 전기냉장고, 게임이론 같은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다양한 고민과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5부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현대사와 10대, 북한 바로 알기, 해외 반출 문화재, 영어 강박관념과 열등의식, 책읽기 같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모았다. 또한 이 책에는 바탕글을 읽고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담겨 있다. 가령, 바탕글에서 ‘청소년 연애’에 관해 다루었다면 활동에서는 “부모가 되었다고 가정하고 이성 교제를 하고 있는 아들딸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을 적어보자.” 같은 활동으로 학생들 스스로 자기 행동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게 하고, ‘고물 줍는 노인’에 관한 이야기에서는 “고물 줍는 노인들이 생겨나게 된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눠보자.”처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과 더불어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게 한다. 또 ‘장애인 문제’에 관한 글을 읽었다면, “우리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부족한 경우를 찾아보고 그것을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보자.”라고 활동을 제시하고, 또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장애인들의 불편한 점을 개선할 수 있게 교장 선생님(교육청)께 건의하는 글을 써보자.” 같은 활동을 제시해서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할 말 있어요
라임 / 일라나 캉탱 (지은이), 김자연 (옮긴이) /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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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청소년 문학
일라나 캉탱 (지은이), 김자연 (옮긴이)
라임 청소년 문학 54권. ‘페미니즘’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은 청소년 소설이다. 교내에서 일어난 은밀한 성추행과 SNS상의 괴롭힘이 학폭으로 둔갑하여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자, 진실을 파헤치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행동에 나서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렸다. 일상 속에서 맞닥뜨리는 성차별주의적 편견을 조목조목 짚어 내는 것은 물론이고 페미니즘의 정의, 양상, 그리고 이를 둘러싼 다양한 시각과 갈등까지 착실하게 담아냈다. 이와 함께 세상의 변두리로 밀려나는 약자에 대한 감수성을 일깨우는 동시에, 세상의 모든 차별과 편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게끔 해 준다. 혐오와 대립이 아니라 평등과 공존을 향해 생각의 가지를 뻗게 해 주는, 지금 이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이다.피해자 vs. 가해자 수업 거부 운동 열정과 체념 사이 쓰라린 패배의 뒷맛 뻔뻔한 녀석 한밤중에 학교로 비밀 작전 분노한 소녀들 뜻밖의 고백 타임 내가 있어야 할 곳 지원군과 방해꾼 슬픈 미소 운명의 시간 위험한 경고 불시에 벌어진 일 엄마와 딸 실낱같은 희망 최후의 반격 심각한 질문 정당한 분노학교와 SNS상에서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한 아멜린이 오히려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되어 전학을 간다고?!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장난 좀 친 거 가지고…….” _뻔뻔하게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진짜 가해자, 폴 “너무나 수치스러워서 차마 다 말하지 못했어.” _정당방위가 학폭으로 둔갑한 사건의 피해자, 아멜린 “불의를 보고 분노만 하는 건 아무 소용이 없어. 행동해야 해.” _사건의 실체를 알고 진실을 파헤치는 신문 동아리 기자, 라셸 세상의 편협한 시각에서 비롯된 차별에 당당히 맞서며 자기 삶의 주도권을 찾아가는 아이들의 묵직한 돌직구! 혐오와 갈등의 시대에 전하는 화해과 공존에 대한 이야기 페미니즘……, 한 단어에 이토록 많은 오해와 첨예한 갈등이 담긴 적이 있을까? 성별로 인한 차별을 없애 궁극적으로 성 평등을 주장하는 이론이 어쩌다 혐오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걸까? 지난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페미니즘을 여성 우월주의나 남성 혐오주의로 인식하는 남성 청소년의 비율이 30% 정도나 된다고 한다. 성 평등에 대한 인식 또한 남성과 여성의 격차가 심화되는 추세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페미니즘을 정쟁에 이용하여 남녀 갈등을 부추기는 어른들의 행태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이 입고 있는 모양새다. 그릇된 선입견과 혐오 표현으로 원래의 의미가 퇴색되어 버린 이 단어를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야 할까? 코로나 19로 인해 정치경제사회의 양극화로 인한 갈등이 심화되는 이때,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 하는 문제다. 《할 말 있어요》는 이러한 ‘페미니즘’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은 청소년 소설이다. 교내에서 일어난 은밀한 성추행과 SNS상의 괴롭힘이 학폭으로 둔갑하여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자, 진실을 파헤치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행동에 나서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렸다. 일상 속에서 맞닥뜨리는 성차별주의적 편견을 조목조목 짚어 내는 것은 물론이고 페미니즘의 정의, 양상, 그리고 이를 둘러싼 다양한 시각과 갈등까지 착실하게 담아냈다. 이와 함께 세상의 변두리로 밀려나는 약자에 대한 감수성을 일깨우는 동시에, 세상의 모든 차별과 편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게끔 해 준다. 혐오와 대립이 아니라 평등과 공존을 향해 생각의 가지를 뻗게 해 주는, 지금 이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이다. “우리는 이러한 불의에 결코 동의해서는 안 됩니다!” 분노한 소녀들, 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내다! 지루한 학교 신문 동아리에서 별 의욕 없이 기자로 활동 중이던 모범생 라셸은 어느 날, 절친 마르탱으로부터 특종거리가 될 만한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공공연하게 질 나쁜 행동을 하던 남학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아멜린이 정당방위로 한 행동 때문에 선도 위원회에 학폭 사건으로 회부된 것도 모자라 전학 처분을 받았다는 것! 라셸은 분개하며 아멜린에게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인터뷰를 제안한다. 그리고 아멜린과의 만남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완전히 뒤바뀐 사건의 실체를 알고 강렬한 분노에 휩싸인다. 라셸은 학교 측의 부당한 처사에 항의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업 거부 운동’이라는 대담한 아이디어를 추진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아이들은 이를 수업을 빼먹을 수 있는 기회 정도로 생각하며 도무지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삶과 무관하다 여기며 관심조차 주지 않는다. 그래도 학술 동아리를 휘어잡고 있는 마농을 필두로 한 여학생들이 동참하면서 라셸의 운동은 점차 활기를 띤다. 그들은 아멜린의 사건은 물론이고 그동안 학교 측의 성차별적인 대우에 문제의식을 품고 있었기에 이를 공론화하고 바로잡기 위해 힘을 모은 것이다. 일부 선생님과 급식실 조리사들의 동참으로 반짝 힘을 얻었던 수업 거부 운동은 결국 학교 측의 압력으로 중지되고 만다. 이에 마농은 자신들의 주장을 강하게 관철시키기 위해 주말 동안 학교를 점거할 계획을 세운다.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는 것을 꺼리던 라셸은 가해자인 폴이 반성은커녕 자기가 피해자인 듯이 구는 모습에 심사가 뒤틀려 점거 농성에 동참하게 된다. 이들의 학교 점거 농성은 사람들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온라인에서 회자되며 지지와 비판을 동시에 받는다. 학교 측은 이들과의 협상이 무산되자 점거 농성을 끝낸다는 명목으로 경찰을 투입하고, 이 과정에서 라셸은 클라라가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무 잘못도 없이 과하게 제압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다. 라셸 무리의 운동이 맥없이 끝나려는 순간, 학생들의 비폭력 시위에 경찰을 동원한 학교 측을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으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는데……. “이제 시작일 뿐이다. 우리는 평생에 걸쳐 변화를 만들어 갈 테니까.” 《할 말 있어요》는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 정도가 다른 다양한 아이들의 입장을 현실적으로 보여 준다.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생각이라고 주장하는 입장, 무엇인지 자세히 알지는 못해도 막연히 두려워하며 꺼리는 입장, 서로 반대되는 의견 모두 타당한 구석이 있는 듯해 매번 생각이 바뀌는 입장,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삶 속에 녹여 내어 행동하는 입장 등…….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생각이 누구와 비슷한지, 어디쯤에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의견 또한 객관적인 거리를 두고 찬찬히 들여다보며 탐색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주인공인 라셸은 독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인물이라 공감과 몰입이 수월하다. 대학 입시와 엄마와의 갈등이 가장 큰 고민거리인 평범한 여고생으로, 딱히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드높인 적도 없고 세상의 변화에 기여하겠다는 목적의식도 없다. 또 여성으로서 (아직은, 혹은 다행히도) 차별받거나 희롱당한 적 없고, ‘이 세상 여성들이 겪는 일의 절반도 채 알지 못하’기에 여성 운동에 앞장설 자격이 없는 게 아닐까 하고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취한다. 그러나 라셸은 아멜린이 겪은 끔찍한 사건과 전학 처분이 부당하다는 생각에 자신의 피해를 감수하고서 진실을 밝히고자 앞장서며 놀라우리만치 성장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사건의 한복판에 뛰어들어 모순적인 감정에 혼란스러워하다가 마침내 자신에 대한 의심을 떨치고 단단하게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우리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용기를 선사한다. 또한 라셸을 비롯한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고 밀어붙이기보다 끊임없이 의견을 나누고 수정하고 보완하며 주관을 다듬고 정립해 가는데, 이런 유연한 태도와 건강한 토론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롤 모델이 될 것이다. 《할 말 있어요》는 페미니즘, 세상의 선입견, 일상과 무의식중에 녹아 있는 차별을 둘러싼 여러 질문에 사려 깊은 대답을 전하고자 애쓰는 소설이다. 첨예한 이슈를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 오해를 바로잡는 한편, 남들이 내뱉는 혐오의 언어가 아니라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구한 토대 위에 세운 굳건한 주관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든든한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와 함께 타인과의 연대야말로 우리의 힘이며, 작게나마 승리하는 경험의 축적이 사람을 얼마나 눈부시게 성장하는지를 뜨거운 목소리로 전하고 있다. 수업 거부 운동올랭프 드 구주 고등학교의 여학생들은 학교 측으로부터 공공연하게 남학생들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다는 사실에 부글부글 끓는 중이다. 신문 동아리에서 기자 활동을 하고 있는 라셸은 절친 마르탱으로부터 이러한 부당한 대우에 기름을 붓는 특종거리를 전해 듣는다. 동급생인 아멜린이 남학생에게 성추행을 당해 정당방위를 행사했는데, 오히려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되어 전학 조치를 받았다는 것이다. 라셸은 아멜린을 설득해 인터뷰를 하고, 그 자리에서 아멜린이 당한 끔찍하고 악의적인 괴롭힘과 추행의 전말을 알게 된다. 분개한 라셸은 학교의 부당한 처사에 항의하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수업 거부 운동’을 추진하지만, 상황이 자신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 난감해한다. “이것 봐! 라셸, 네 수업 거부 운동의 결과를 보라고!”마농의 외침이 군중을 들썩이게 했지만 나는 여전히 어디에 있어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못했다. 운동장에는 수백 명의 여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놀랍게도 남학생들도 몇몇 눈에 띄었다. 뒤쪽에는 선생님들과 행정실 직원들이 서 있었고, 교장 선생님도 팔짱을 낀 채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대체 어떻게 한 거야?”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마농에게 슬쩍 물었다.“소란을 피웠지. 진실 찾기, 그리고 여성 연대를 강조하면서.”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 동영상을 찍어서 아멜린에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머리를 스쳤다.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알려 줘야지. 아멜린은 진실을 쟁취하게 될 테니까.분위기는 대체로 얌전했다. 예상과 달리, 선생님들은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두었다. 나도, 마농도 교무실로 불려 가지 않았다. 우리의 행동을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듯했다. 학생들은 자기가 왜 여기 모여 있는지 알지 못했고, 오전에 자유 시간을 선물 받은 것쯤으로 여기는 듯했다. 뭔가 마뜩지 않았다. 나는 마르탱의 손에서 메가폰을 가로챈 뒤, 어느새 우리의 연단이 된 동상 받침대 중앙으로 나갔다.“주목해 줘!”학생들이 일제히 나를 바라보았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래도 물러서고 싶지 않았다.“수업을 하지 않아서 좋다는 거 알아. 하지만 이 자리에 왜 모였는지는 알아야 해. 월요일 저녁에 열린 선도 위원회에서 2학년 아멜린 브리양이 전학 처분을 받았어. 성추행에 맞서기 위해 방어를 했기 때문이지. 이 문제는 절대로 그냥 넘어갈 수 없어! 아멜린을 괴롭힌 남학생은 자유롭게 학교를 활보하는데, 아멜린만 징계를 받는 건 너무나 부당하니까!”맥박이 빨라지면서 심장이 요동쳤다. 그러나 아이들은 아무 반응이 없었다. 쓰라린 패배의 뒷맛마농을 비롯한 소수의 여학생들이 운동에 동참해 힘을 실어 주었지만 대다수의 아이들은 관심이 없거나 흥밋거리로 생각할 뿐이라 라셸은 기운이 쪽 빠진다. 패배감과 무력감에 시달리고 있던 그때, 몇몇 선생님들과 급식실 조리사들의 지지와 동참으로 운동은 활기를 띠며 전환점을 맞이한다. 침묵과 무시로 일관하던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만나자는 제의가 온 것이다. 아이들을 대표해 마농과 라셸이 면담에 나서지만 학교 측과는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할 뿐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도 못하고 수업 거부 운동 또한 막을 내리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저녁 식사 자리에서 학교 일이 화제에 올라 부모님으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자 라셸은 혼란스럽기만 하다.나는 너무너무 화가 난 나머지, 학교 생활 기록부에 미칠 영향에 대한 두려움 따위는 까맣게 잊은 채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맞받아칠 뻔했다.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교장 선생님이 이토록 꽉 막혀 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정의감이라고는 손톱만큼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그때 마농이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아주 침착하게 대답했다.“네, 생각해 보겠습니다. 교장 선생님.”그러고는 내 손목을 잡아끌어 교장실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처음에는 마농의 반응에 크게 실망했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그 애라도 침착함을 유지한 것이 그렇듯 고마울 수가 없었다. 한마디로 쓰라린 패배였다. 고개를 들어 세상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 건물 밖으로 나오고 나서야 분노와 증오를 봇물처럼 마구 쏟아 냈다.“가해자보다 피해자를 공격하는 게 아무렇지도 않다는 거야? 게다가 지루하기 짝이 없는 연설로 우리를 설득하려 들다니. 말도 안 돼. 악! 짜증 나.”마농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언뜻 후회하는 빛이 스치는 듯도 했다.“마농, 잠깐만! 너도 교장 선생님이랑 같은 생각인 거야?”나는 목이 메어 간신히 물었다.“아니! 당연히 아니야. 근데…….”“넌 우리가 수업 거부 운동을 멈춰야 한다고 생각하는구나.”마농은 침묵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럴 수는 없었다. 마농이 나를 놓아 버린다면, 더는 그 누구도 나를 따르지 않을 터였다. 이 운동은 내가 시작했지만, 얼굴이 가장 많이 알려진 건 마농이었다. 마농이 앞에 나서서 호소했고, 그 결과 많은 여학생들이 수업 거부에 동참했다. 그런데 지금 마농이 겁을 집어먹고 있었다. 이로써 교장 선생님이 승리를 거둔 셈이다!잠시 후, 마농이 입을 열었다.“너, 나 믿을 수 있어?”“잘 모르겠어. 너를 알게 된 게 기껏해야 어제부터니까.”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나한테 생각이 있어. 그런데 그걸 실현하려면 일단 이 운동을 멈춰야 해. 생각을 정리해 봐야 해서 당장 말해 줄 수는 없지만, 내 직감으로는 그게 먹힐 것 같아. 내 생각을 따라 줘야 해, 라셸. 부탁이야.” 분노한 소녀들라셸은 자신이 주도한 운동이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에게 조롱당하는 것을 확인하고는 의기소침해진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상으로 돌아간 학교에서 이방인처럼 떠돌던 중, 마농과 아이들을 다시 만나 학교 점거 계획에 대해 듣게 된다.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고 싶지 않아 거절하려는 찰나, 이 사건의 가해자인 폴이 반성은커녕 뻔뻔하게 피해자인 듯이 구는 모습을 보고는 심사가 뒤틀려 충동적으로 점거 농성에 참여하게 된다. 금요일 밤, 학교 앞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담장을 넘은 아이들은 신문 동아리 방에 캠프를 마련한다. 마르탱을 동참시키는 것을 두고 아이들과 갈등을 겪기도 하고, 저마다 점거 농성에 참여한 이유를 고백하기도 하면서 아이들은 결속력을 다지며 더욱 끈끈해진다.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지지와 비판이 쏟아지는 와중에 학교 측과의 협상이 최종 결렬되며 다시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하는데…….“라셸, 괜찮아?”나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다르게 반응을 하면 왜냐고 물을 테니까. 나는 그 질문에 굳이 대답하고 싶지 않았다. 클라라가 옆으로 와서 앉았다.“음, 괜찮지 않은 것 같은데?”클라라의 말에 한숨을 쉬고는 얼마 전부터 머릿속을 맴돌던 질문을 꺼냈다.“넌 여기에 왜 왔어? 그러니까 내 말은…… 왜 학교를 점거하러 온 거냐고.”“이 학교가 싫어서.”나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돌렸다. 클라라의 대답은 충분하지 않았다. 클라라가 다시 입을 열었다.“이제 알겠다. 너, 성명서 쓸 때 우리가 아멜린 생각을 안 해서 화가 난 거지?”“아멜린을 위해서 수업 거부 운동을 시작한 거니까. 그런데 지금은 학교를 점거한 이유가 제각각이잖아. 치마를 입으려고, 평등을 위해서, 가부장제에 반대해서…….”순간 클라라가 얼굴을 찌푸렸다.“그런 이유들이 너의 이유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거야?”“꼭 그렇다는 건 아닌데, 너무 분산된 거 아닌가 해서. 개인적인 투쟁을 백번 하는 것보다 여럿이서 하나의 투쟁에 집중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이잖아.”“그래, 네 의견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네 마음이 불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해.”“왜 동의하지 않는데?”“우리 모두가 너처럼 아멜린 문제 때문이라면 여기에 이렇게 모이지 않았을 거야. 그 문제는 우리에게 그만큼 큰 영향을 주진 않았으니까. 자신과 연관된 문제여야 행동할 수 있거든. 우린 똑같은 경험을 하며 살지 않았어. 그러니까 같은 이유로 페미니스트가 된 게 아니라고.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다른 목표를 갖고 있다는 뜻은 아니지만.”(중략)“그러니까 우리 둘 다 학교 점거를 계속하면 돼. 물론 서로 다른 이유를 위해서지. 너한텐 너의 투쟁이 있고, 나한테는 나의 투쟁이 있고, 마농에게는 그 애의 투쟁이 있는 거야. 네 투쟁을 하자고 내 투쟁을 막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알겠지?”나는 미소를 지으며 나직이 속삭였다.“내가 지독하게 이기적이었다는 걸 아주 친절하게 알려 주네?”클라라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그렇지 않아. 이기적인 사람이라면 잘 알지도 못하는 친구를 대변하려고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을 거야. 단지…… 네가 모르는 것들이 있는 것뿐이지. 괜찮아, 조금씩 배우면 되니까. 어디까지나 네가 원한다면 말이야.”클라라는 이렇게 말하며 내게 윙크를 했다. 그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내밀었다.
내 책상 위의 비밀
마음이음 / 최혜련 (지은이) /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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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음
청소년 문학
최혜련 (지은이)
일기장, 안경, 스마트폰, 몽당연필, 서랍 속 지우개 같은 일상적인 물건을 소재로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를 펼쳐 놓는다. 「물음표 일기장」은 주인공이 써놓은 일기장 속 마침표가 모조리 물음표가 되거나 곳곳에 말줄임표가 생겨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언니의 안경」은 책 읽기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하루아침에 안경으로 변신해 책만 읽고 사는 언니를 바라보는 동생의 이야기다. 「몽당연필에게」는 교실 책상 서랍 속에서 발견한 몽당연필이 놀라운 능력과 마음 아픈 사연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 대신 스마트폰」은 ‘나 대신’이라는 일정 관리 앱을 사용하다가 문제에 부딪히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지우개 시인」은 학교 교무실 서랍 속에 있던 지우개가 시인의 꿈을 키워나간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섯 편의 단편 은 모두 작고 일상적인 물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다정하게 귀를 기울인다.물음표 일기장 언니의 안경 나 대신 스마트폰 몽당연필에게 지우개 시인매일 보는 책상 위에서 마법이 시작된다! 일상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놀라운 이야기 상상력은 인간이 가진 능력 중 가장 경이로운 능력이다. 그리고 문학은 인간의 상상력이 가장 잘 돋보이는 분야이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의 이야기를 지어내다니,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지. 동굴에 모여 앉아 “옛날 옛날에……” 하고 꾸며낸 이야기를 즐겨 듣던 버릇은 오늘날에도 여전하다. 『내 책상 위의 비밀』은 일기장, 안경, 스마트폰, 몽당연필, 지우개 같은 일상적인 물건을 소재로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를 펼쳐 놓는 청소년소설이다. 십 대에게 연필, 지우개, 공책 같은 문구는 늘 쓰는 물건이라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하지만 바로 그렇게 일상적인 물건이기 때문에 더더욱 간질간질 꿈결 같은 이야기가 펼쳐질 수도 있다. 가장 먼저 「물음표 일기장」을 보자. 숙제로 어쩔 수 없이 써 놓은 문장의 마침표가 몽땅 물음표로 바뀐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서 숙제를 했다? 게임을 하다가 유튜브를 봤다? 참 재미있었다?” 문장 부호 하나가 달라졌을 뿐인데 아무렇게나 끄적인 일기가 갑자기 질문으로 가득 찬다. 대충 ‘재미있었다’고 마지못해 쓰던 일기는 이제 정말 나의 하루가 재미있었는지 고심하게 만든다. 다음 날에는 말줄임표가 나타나 일기장을 비밀로 가득 채운다. 덕분에 꾸역꾸역 쓰던 일기가 이제는 흥미로운 관찰 대상이 된다. 게다가 매일 일기를 써오지 않는 친구 민호가 사실은 누구보다도 글쓰기에 대해 단단한 철학을 갖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글쓰기 싫을 땐 누군가 써놓은 글을 읽는 것도 꽤 괜찮은 선택이라는 것도 이해하게 된다. 윤동주의 시가 아름답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일기장의 문장 부호가 바뀌는 것만으로도 평범하고 밋밋하던 일상은 놀랍도록 달라질 수 있다. 「지우개 시인」에서는 교무실 책상 서랍에 굴러다니던 지우개가 뜻밖에도 시를 쓰고 싶어 한다. 글자를 지우기만 하는 지우개가 시를 쓴다고? 그건 ‘시인’ 선생님이 단어를 썼다 지웠다 하며 시를 쓰는 동안 지우개가 시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에 대해 생각하던 지우개는 매일매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외로움과 괴로움의 차이는 뭘까, 그늘이 그림을 그린다는 건 무슨 뜻일까, 지우개도 시가 될 수 있을까. 지우개는 잘못 쓰여진 글자를 지우는 일밖에 할 수 없는데 시인이 되는 게 가능할까? 하지만 꿈꾸고 간절히 바란다면 어떤 일도 불가능하지 않다. 상상의 세계에서는 언제나 소망과 믿음이 중요한 법이니까.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마음 그곳에 담긴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 「언니의 안경」은 책을 읽는 게 너무 좋아서 안경이 되어 버린 언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매일매일 방 안에 틀어박혀 책만 읽던 고등학생 언니가 갑자기 안경이 되다니. 엄마, 아빠, 동생은 놀라고 어쩔 줄 몰라 하지만 언니는 안경이 되어도 책만 읽을 수 있다면 아무렇지도 않다. 안경다리를 이용해 책장을 넘기며 독서 삼매경에 빠진 언니. 가족들은 이제나저제나 돌아오길 기다리지만 언니는 묵묵히 책을 읽고 급기야 소설을 써서 등단까지 한다. 십 년의 세월이 지나고 열 권의 책을 내도록 언니는 여전히 안경이고, 점차로 말수가 줄어든다. 어느 날 갑자기 벌레가 되어 버린 그레고리 잠자(카프카의 「변신」)와 현대의 은둔형 외톨이를 떠올리게 하는 언니는 스스로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것 같지만 슬픔과 안쓰러움을 피하기 어렵다. 그래서 동생이 안경을 통해 바라본 세계가 점차 빛을 잃어가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몽당연필에게」에서는 과학실 폭발 사고로 죽은 아이가 교실 책상 서랍 속에서 연필의 모습으로 살고 있다는 으스스한 이야기이다. 기다란 새 연필이 몽당연필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단어와 문장과 이야기가 쓰였을까. 죽은 아이의 혼이 깃들어 있긴 하지만 몽당연필도 연필이다. 그래서 몽당연필은 소멸하기 전 마지막으로 누군가에게 편지를 쓴다. 「나 대신 스마트폰」은 일정 관리 어플이 주인공을 돕다가 결국은 과도하게 통제하고 제멋대로 구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스마트폰의 ‘나 대신’ 앱이 주인공 상우의 선택과 책임을 대신하려고 나서면서 도리어 주인공의 자율성과 가능성을 침해하는 것이다. 다행히도 상우는 과학만능주의에 빠지는 대신 자기 자신의 진짜 주인이 되는 길을 찾는다. 이처럼 『내 책상 위의 비밀』에 담긴 이야기들은 일상적인 사물에 생명력을 부여해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또 모두 1인칭 화자를 내세워 슬픔과 기쁨, 안타까움과 불안 같은 화자의 감정에 집중하게 만든다. 지우개나 몽당연필처럼 서랍 속에서 잊혀진 채 존재하는 아주 작은 사물들에게서 이야기를 찾아낸다는 것은 보통 여린 마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이 작품에는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마음, 소중히 여기고 다정히 바라보는 태도가 담겨 있다. 한 편 한 편 읽어 가노라면 나를 둘러싼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하고 아름답게 느껴질 것이다. 공책 위에 또박또박 글씨를 쓰는 일, 지우개로 깨끗이 지우는 일, 책을 읽고 시를 감상하는 시간, 옆 사람을 가만히 관찰하고 이해해주는 일 등 내향적이지만 다정한 움직임으로 가득한 소설이다. “쓰고 싶은 말이 없으면, 진짜 쓰고 싶은 사람이 쓴 글을 보는 거야. 지금처럼.” 나는 시를 다시 읽었다. 진짜 쓰고 싶은 마음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언니는 안경이 되고 나서 전보다 더 많은 책을 읽었다. 밥도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아서 하루 스물네 시간 내내 책상 위에 있었다. ‘나도 하루 정도 안경이 되어 텔레비전만 보면 어떨까. 학교도, 학원도 가지 않아도 되니까.’ 엉뚱한 생각을 하다가 옆에 있던 엄마와 눈이 마주쳤다. 언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큰글자도서] 목민심서 한번 읽어 보지 않겠는가
우리학교 / 임승수 (지은이) / 2024.09.20
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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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사회
임승수 (지은이)
『목민심서』는 정약용의 대표작으로, 조선 후기 어지러운 시대상을 들여다보는 탁월한 사료로, 2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에게 손꼽히는 유명한 책이지만 사실 누구나 읽기는 쉽지 않다. 40만 자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에 한자로 쓰여 있고, 당시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목민심서』 읽기를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자본주의 할래? 사회주의 할래?』 등 유명하지만 읽기 어려운 고전을 이해하기 쉽게 풀이해 주는 저자 임승수가 이번에 택한 책이 바로 『목민심서』니까! 이미 존재하는 『목민심서』 관련 책들은 읽기 쉽게 우리말로 옮기고 내용을 축약한 것인 반면, 이 책은 핵심적인 부분으로 전체 읽기를 시도한다. 요컨대 조선 시대 관리를 위한 업무 지침들은 과감하게 건너뛰는 대신, 『목민심서』를 관통하는 내용인 ‘민생’이 잘 녹아 있는 ‘호전’ 편을 통해 조선 사회와 경제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한 권에 500쪽이 넘는 데다 총 여섯 권이나 되는 『자본론』을 세상에서 가장 알기 쉽게 해설한 저자를 따라간다면, 이번에야말로 제목만 들어 본 고전을 제대로 이해하며 읽을 기회다. 그러니 자네, 『목민심서』 한번 읽어 보지 않겠는가?세금을 내는 땅, 세금을 내지 않는 땅 1조 전정 그 옛날, 세금은 어떻게 걷었을까 2조 세법 백성을 구제할 수단이 폐단이 되어 버렸으니 3조 곡부 뜻이 아무리 높은들 뜻을 쥔 사람의 손이 검다면 4조 호적 어떻게 세금을 공정하게 할 것인가 5조 평부 백성의 생활을 널리 이롭게 하라 6조 권농우리의 고전이자 정약용의 대표작, 조선 시대 관리들의 바이블이자 21세기의 필독서, 『목민심서』를 임승수의 해설로 읽기 잘 알려져 있듯이 『목민심서』는 조선 후기에 정약용이 쓴 정치 지침서로, 지방 관리들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가 담겨 있어 오늘날까지도 공직자들에게 널리 읽히는 책입니다. 수없이 많은 이들이 부정부패를 비판하면서 『목민심서』를 인용하기도 하죠. 이 때문에 『목민심서』는 흔히 ‘청렴’과 ‘애민’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되곤 합니다. 실제로 『목민심서』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인물은 ‘백성’이고 가장 자주 등장하는 사건은 ‘가난’이니, 과히 틀린 요약은 아니겠습니다만 『목민심서』가 한자 40만 자로 이루어진 방대한 분량의 책임을 감안한다면 단 두 단어로 요약하기에는 역시 모자란 감이 있습니다. 『목민심서』가 탁월한 고전으로 손꼽히는 이유가 단지 공직자 윤리를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은 아닐 테니까요. 많은 위대한 고전이 그러하듯이 『목민심서』라는 책이 수백 년을 건너 지금까지 길이 전해지는 까닭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목민심서』가 당시 ‘조선’이라는 사회를 입체적이고 구체적으로 보여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약용이 살았던 18세기 중엽부터 19세기 초까지의 조선 사회는 혼란스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한편에는 잇따른 왜란과 호란 이후 비참한 삶을 이어가는 이들이 있었고, 다른 한편에는 상품 화폐 경제가 발달하면서 농업이나 상공업을 통해 부를 축적한 이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양반 중심의 신분제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왕권은 약해졌으며, 시대의 어지러움을 틈타 고관대작에서부터 아전에 이르기까지 부패와 무능력이 절정에 달했던 것이 바로 이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비롯해 ‘목민서’라 불렸던 지방 행정 지침서가 여럿 나왔던 것도, 정약용이 부패한 관리들을 비판하는 데 꽤 많은 분량을 할애한 것도 이러한 풍조 탓이 크지요. “소중한 것은 백성이다.” 『목민심서』를 ‘민생’이라는 키워드로 읽기 앞서 말했다시피 『목민심서』는 지방 관리들, 즉 ‘수령’을 위한 업무 지침서입니다. 왕명을 받고 파견된 수령은 한 고을을 책임지고 다스려야 했고요. 지금으로 치면 큰 고을을 다스린 수령은 시장쯤 될 테고, 작은 고을을 다스린 수령은 구청장쯤 될 텐데, 말하자면 수령은 민생을 살필 수 있는 최전선에 배치된 장군이었던 셈이죠. 자연히 이들을 위한 업무 지침은 왕이나 양반이 아닌 평범한 백성들을 위한 조목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한 대목만 살펴볼까요. “재해가 아주 심한 경우, 부자는 그래도 버틸 수 있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불쌍하기 이를 데 없으니 가난한 농민의 쇠잔한 땅은 더욱 신경 써서 문서를 작성해 올리도록 해라.” 과연 ‘백성’과 ‘가난’을 가장 자주 호출했던 정약용다운 서술입니다. 왜 『목민심서』가 흔히 ‘청렴’과 ‘애민’으로 요약되는지 잘 보여 주는 대목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 책은 ‘청렴’과 ‘애민’이 아닌 ‘민생’이라는 키워드로 『목민심서』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청렴’과 ‘애민’이 관리의 입장에 서서 읽고 요약한 키워드인 반면에 이 책은 업무 지침을 읽을 수령의 입장이 아닌, 업무 지침에 담긴 평범한 백성들의 입장에 서서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먹고살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죠. 따라서 이 책에서는 관리를 위한 지침들은 과감하게 건너뛰는 대신, 민생이 가장 잘 녹아 있는 ‘호전’ 편을 중심으로 조선 사회와 경제를 들여다볼 겁니다. 자, 그렇다면 ‘호전’ 편은 무엇이냐. 간단히 말하자면 수령이 백성들에게서 세금 걷는 일, 즉 조선 시대의 세금 행정을 다룬 편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목민심서』가 유명한 고전인 건 알겠지만 조선 시대에 세금 걷던 일까지 알아야 할 이유가 무어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호전’이 꼭 세금 하나만을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금에는 경제 구조, 정치권력, 계급 관계 등이 반영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가령 오늘날 한국에는 일정 금액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들에게 부과되는 종합부동산세가 있습니다. 이 세금을 두고 벌어지는 논란을 통해 부동산 투기에서부터 빈부 격차, 주거 불안, 계급 갈등 같은 여러 사회 문제를 읽어 낼 수 있듯이, 우리는 조선 시대의 세금 행정을 통해 당시의 구체적인 사회상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겁니다. 아무리 어려운 책도 쉽게 풀이해 주는 저자 임승수와 함께라면 하지만 『목민심서』, 특히 ‘호전’ 편을 읽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한자로 쓰인 원전을 읽는 것이 아니라 해도 그렇습니다. 대략 한자 40만 자로 이루어져 있는 『목민심서』에서 ‘호전’은 그 5분의 1인 8만 자를 차지할 만큼 분량이 방대한 데다, 현대인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정 용어가 다수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목민심서』 해설본들이 ‘호전’ 편을 생략하거나 짧게 언급하고 넘어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하지만 여러분에게는 한 가지 행운이 있습니다.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자본주의 할래? 사회주의 할래?』 등 유명하지만 읽기 어려운 고전을 이해하기 쉽게 풀이해 주는 저자 임승수가 이번에 택한 책이 바로 『목민심서』라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난해한 내용으로 악명이 자자한 데다 500쪽이 훌쩍 넘는 책 여섯 권으로 이루어진 『자본론』을 세상에서 가장 알기 쉽게 해설한 저자를 따라간다면, 이번에야말로 제목만 들어 본 고전을 제대로 이해하며 읽을 기회입니다. 그러니 자네, 『목민심서』 한번 읽어 보지 않겠는가?“정약용의 『목민심서』가 워낙 유명해서 우리는 『목민심서』가 정약용만의 특별한 저술이라 여기곤 하지만, ‘목민서’라 불리는 지방 행정 지침서는 여럿 존재했습니다. 조선 초기에는 주로 명나라의 목민서가 읽혔으나, 왜란 및 호란 이후에는 조선의 현실에 맞춘 다양한 목민서가 등장하지요. 특히 왕조의 권력이 약해지고 신분제가 요동치기 시작한 18세기부터 지배층의 부패와 무능력이 절정에 달했던 19세기 사이에는 무려 20종이 넘는 목민서가 쏟아집니다. 백성들의 삶이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피폐해 ‘민란의 시대’라고까지 불리던 이 시기를 어떻게든 잘 넘겨 보려는 노력의 일환이었을 겁니다.” “호전 6조는 비단 세금만을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금 행정에는 경제 구조, 정치권력, 계급 관계 등이 반영되어 있으니까요. 가령 오늘날 한국에는 일정 금액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들에게 부과되는 종합부동산세가 있습니다. 이 세금을 두고 벌어지는 논란을 통해 부동산 투기에서부터 빈부 격차, 주거 불안, 계급 갈등 같은 여러 사회 문제를 읽어 낼 수 있듯이, 우리는 조선 시대의 세금 행정을 통해 당시의 구체적인 사회상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호구 조사는 조선 시대 세금 행정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인구와 재산을 정확히 파악해 공정하게 세금을 부과하고 안정적인 세수를 확보하는 기반이 되니까요. 특정 계층이나 지역에 과도한 세금 부담이 가해지는 것을 방지하여 사회적 불만을 줄이고, 국가의 통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호구 조사는 필수적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정확히 파악해 사회 복지와 구제 활동을 하는 데에도 유용했고요.하지만 취지 자체는 좋았던 환곡 제도가 오히려 백성들의 삶을 도탄에 빠뜨리고 만 것을 여러분은 기억할 것입니다. 호구 조사 또한 환곡 제도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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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3개년 학력평가를 듣기편과 독해편으로 분리하여 수록한 기출 문제집 < 1권 Part 1 - 듣기편> 회차별 최신 기출순 수록 + Dictation < 1권 Part 2 - 독해편> 유형별 최신 기출순 수록 + 특별부록 기출 EXTRACT: 기출 독해 어휘 + 기출 문법 드릴 문항Part 1. 듣기편 1회 2023학년도 09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2회 2023학년도 06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3회 2023학년도 03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4회 2022학년도 11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5회 2022학년도 09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6회 2022학년도 06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7회 2022학년도 03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8회 2021학년도 11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9회 2021학년도 09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10회 2021학년도 06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11회 2021학년도 03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12회 2020학년도 11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Part 2. 독해편 1강 글의 목적 파악 2강 심경, 분위기 파악 3강 필자의 주장 파악 4강 밑줄 함의 추론 5강 요지 추론 6강 주제 추론 7강 제목 추론 8강 도표의 이해 9강 내용 일치 파악 10강 안내문의 이해 11강 어법 12강 어휘 13강 빈칸추론 1 (31~32번) 14강 빈칸추론 2 (33~34번) 15강 무관한 문장 찾기 16강 글의 순서 17강 주어진 문장 넣기 18강 요약문 완성 19강 장문의 이해 20강 복합 문단의 이해1. Part 1. 듣기편- 회차별 듣기 모의고사+Dictation : 최신 3개년 전국연합 학력평가 듣기 영역의 전 문항을 수록하였습니다. 모든 회차마다 수록된 QR코드로 편리하게 듣기 음원 파일을 들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전 문항 Dictation을 수록하여, 문제 풀이 후 듣기 문항 음원을 다시 듣고 빈칸을 채우면서 정답의 근거와 핵심어구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Part 2. 독해편- 유형별 독해 모의고사+오답률 BEST 문항 : 최신 3개년 전국연합 학력평가 독해 영역의 문항을 유형별로 분류하여 최신 연도순으로 수록하였습니다. 각 유형별 오답률이 높은 문항을 표기하여 고난도 문항을 구분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정답 및 해설편 : 모든 듣기 문항의 스크립트, 해석 및 필수 어휘를 제공하며, 정답률이 낮은 문항은 꼼꼼한 해설을 달아 정확한 문제 풀이가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독해 지문에 대해서 정답률, 단서, 주제문, 구문 분석, 중요 숙어 표현을 표기하여 지문의 내용과 구조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각 선택지에 대한 해석 및 설명과 함께 선택률이 높은 함정 오답 선택지에 대해 완벽 분석하여 올바른 풀이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 특별부록 기출 EXTRACT : 고1 기출 독해 문항의 필수 어휘를 정리한 어휘 리스트를 제공하여 편리하게 휴대하면서 암기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고1 기출 독해 지문에서 추출한 문장으로 문법 드릴 문항을 구성하여 중요 문법 사항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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