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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매틱스 1
길벗 / 이상엽 (지은이) /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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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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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
청소년 과학,수학
이상엽 (지은이)
소설로 만나는 수학 본연의 즐거움. 『매스매틱스』는 ‘현재 지식만으로도 과거로 간다면 세계 최고의 수학자가 되지 않을까’라는 상상에서 시작한다. 수학을 포기한 대한민국의 평범한 고등학생이 어느 날 갑자기 피타고라스 시대의 견습 제자가 되면서 수학 본연의 즐거움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의 이 책은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와 ‘수학’이 만나, 평소에 수학을 좋아하지 않던 사람도 가벼운 마음으로 술술 읽을 수 있다. 중간중간 나오는 수학 공식은 몰라도 상관없다.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자유롭게 탐구하는 그 자체가 학문으로서의 수학 본연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매스매틱스』1권에서는 피타고라스 시대와 유클리드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위대한 수학자들을 소설 속 캐릭터로 만나는 재미와 몰입감 있는 전개는 누구나 이 책을 완독할 수 있게 도와준다.프롤로그 에피소드 1. 피타고라스 시대 _아쿠스마티코이 발표회 _피타고라스와의 만남 _이치에 어긋나는 수 _히파소스의 죽음 에피소드 2. 유클리드 시대 _공동의 과제 _대결의 서막 _논리적 허점 _다시 다른 시대로수학이 낯설고 어려운 청소년들과 어른들을 위한 판타지 수학 소설 『매스매틱스』 1권에서는 주인공이 피타고라스 시대와 유클리드 시대로 각각 전생한다. 피타고라스 시대로 전생한 주인공은 아직 세상에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발표되기 전임을 알고, 무리수의 존재를 설명하려고 하지만, 어떻게 증명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분명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이지만, 무리수와 유리수의 증명에 대한 접근법조차 모르는 자신을 발견한 주인공은 스스로 탐구하고 연구하는 과정을 통해 시험 공부가 아닌 수학의 참 모습을 알아가게 된다. 문과, 이과, ‘수포자’, ‘수학 덕후’까지 누구나 완독! 그 어떤 수학 교양서보다 쉽고 재밌다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춰 ‘교양수학’ 도서가 많이 나왔지만, 막상 책을 완독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평소에 꾸준히 수학적으로 사고하지 않았다면 아무리 ‘교양수학’ 도서라도 이해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매스매틱스』는 ‘타임슬립’을 소재로 몰입감 있는 전개와 함께 로맨스 요소를 넣어 수학에 자신이 없는 사람도 누구나 단숨에 완독할 수 있다. 본문에서 피타고라스의 정리, 소수와 합성수, 소인수분해, 유리수, 무리수, 함수의 극한 같은 수학적 내용이 나오지만, 이를 이해하지 못해도 책을 읽는 데는 지장이 없다. 이 책의 목적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과 친해지는 데 있기 때문이다. 물론 끝까지 읽고 나면 수학 공식들과 원리가 기억에 남을 것이다. 대중수학 유튜브 채널 No.1 「이상엽Math」의 ‘고퀄리티’ 강의를 소설로 짤막한 수학 지식부터, 수학史(사), 해석학, 선형대수, 위상수학까지 수학 본질에 집중한 유튜브 채널 「이상엽Math」의 ‘고퀄리티’ 무료 강의는 남녀노소, 문·이과를 막론하고 구독자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개설 2년 만에 누적 조회 수 520만을 넘겼다. 저자의 수학에 대한 열정과 방대한 지식, 논리정연한 설명이 소설이라는 장르와 만나 선보이는 첫 책 『매스매틱스』를 통해 많은 사람이 수학과 한뼘 더 가까워지기를 바란다. '지금 내 지식만으로도 과거로 간다면 세계 최고의 수학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에서 철학하다
위즈덤하우스 / 도야 히로시 (지은이), 불키드 (그림), 이소담 (옮긴이) / 2024.06.12
14,800원 ⟶
13,3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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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
청소년 철학,종교
도야 히로시 (지은이), 불키드 (그림), 이소담 (옮긴이)
‘사이에서 철학하다’ 시리즈 첫 책. 우리 일상의 큰 부분으로 자리를 넓혀 가고 있는 SNS를 주제로 철학적인 사고를 깨워 본다.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과는 정말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없을까?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를 넘나드는 동안, 우리는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내가 되고 있을까? 때때로 피로를 느끼면서도 SNS를 쉽사리 떠나지 못하는 이유, 온라인에서 유독 날을 세우게 되는 이유는 또 뭘까? 온라인에서의 다양한 현상과 우리 자신을 철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탐구해 본다.들어가며 1장 왜 SNS에서 인정받고 싶을까? ‘SNS 피로’의 정체 우리는 왜 인정받고 싶을까? 서로를 인정하는 단계로 가기 위해 2장 SNS에서 시간은 어떻게 흐를까? 타임라인에서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SNS에서 시간을 만들어 내는 법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성 3장 SNS에서는 어떤 말이 오갈까? 우리는 왜 SNS에서 중얼거릴까? 중얼거림과 불판 깔기 말과 규칙의 관계 4장 SNS에 우연이 있을까? SNS에서 작동하는 알고리즘 알고리즘과 우연성 나 자신을 창조하다 5장 SNS에서 연대할 수 있을까? 정치에 이용되는 SNS SNS가 이루는 연대 연결에 힘을 얻기 위해 마무리하며 작품 안내정답 없는 질문에 내 생각을 말할 수 있나요? 팽팽하게 갈라서는 분열과 갈등의 시대에 흑과 백의 이분법을 넘어 ‘사이’를 말하다 “이념, 성별, 나이, 빈부, 학력… 한국 7개 분야에서 ‘갈등 심각’ 응답률 세계 1위” 지난 2021년 영국에서 28개국 2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한국은 총 12개 갈등 항목 가운데 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전국경제인연합 보고서에서도 한국은 2016년 OECD 국가 갈등지수 3위로 높은 순위를 보이며 자타공인 ‘갈등 공화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이를 증명하듯 SNS 댓글창에서는 서로를 공격하는 날 선 말들이 오가고, 선거철이 되면 반대를 위한 반대 공약이 넘쳐 난다. 모두가 빠른 결론을 내리고, 자기 입장을 강하게 말하지만, 이토록 복잡한 세상에서 모든 문제의 정답이 둘 중 하나일 수 있을까? 이것 아니면 저것을 선택해야 하는 이분법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을까? ‘사이에서 철학하다’ 시리즈는 바로 이 물음에 답을 건넨다. 특히 1권에서는 갈등의 불길이 특히 거센 SNS를 주제로 다룬다. 책을 펼치자마자 독자를 맞이하는 문구처럼 “갈등을 껴안고 ‘사이에서’ 생각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필요한 것은 남이 말하는 정답보다 스스로 숙고해 내린 ‘나만의 답’이다. ‘사이에서 철학하다’ 는 철학이라는 든든한 길잡이를 앞세워 이분법을 넘어선 무수한 가능성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한다. 10대 하루 평균 8시간 인터넷 체류 온라인에서 나는 어떤 존재로 살아가고 있을까? 오늘도 SNS 피드를 보다가 잠든 당신에게 SNS는 언제 어디서든 우리가 머무는 세계가 되었다. 국내 인스타그램 가입자 수는 인구 절반을 넘어섰고,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조사한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2022)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은 1일 약 8시간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한다. 하루의 3분의 1, 깨어 있는 시간의 절반 정도는 온라인에서 시간을 보내는 셈이다. 일상의 순간순간, 온라인 세계에 접속하면서 우리는 어떤 경험을 하고 있을까? 귀여운 동물 영상을 보거나 친구들과 소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내가 갈 수 없는 멋진 곳, 값비싼 옷과 음식을 누리거나 성실하게 ‘갓생’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왠지 주눅이 들기도 한다. 공들여 올린 게시글에 반응이 적으면 손에서 폰을 놓지 못하고 수시로 화면을 들여다본다. 그런데도 어째서 우리는 SNS를 떠나지 못할까? 저자는 이 마음을 철학적으로 들여다보기를 권하며, 나아가 ‘이런 마음을 느끼는 나란 대체 어떤 존재인가’ 하는 질문으로 독자를 이끈다. 헤겔, 비트켄슈타인, 한나 아렌트…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들의 생각에 기대어 아리송한 의문에 ‘나만의 답’을 찾다 철학 사상이라고 하면 어렵고 무거울 거라 짐작하지만, 실생활에서 피부로 느끼는 질문과 만나면서 새로운 생각의 길이 열린다. 저자는 우리가 SNS를 하면서 느끼는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에는 “인정 욕구는 필연적으로 좌절한다”는 헤겔의 말을, SNS에서 벌어지는 말다툼을 두고는 “아프다는 말에는 아픔이 없다”는 비트겐슈타인의 언어 철학을 가져온다. 철학자들의 사상을 적재적소에 풀어내는 작가의 저력은 이 모든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10대부터 철학에 입문하고자 하는 성인까지 누구나 따라갈 수 있는 언어로 말한다는 데에 있다. 거기에 더해 국내판의 일러스트를 맡은 불키드 작가의 통찰력 있는 그림은 주제에 대한 생각을 한 번 더 이끌어 낸다. 내 사소한 감정으로 치부했던, 혹은 SNS에서의 소동 정도로 넘겼던 일들이 왜 생겨난 것인지, 그 배경이 이해되는 순간, 명쾌한 깨달음과 함께 곰곰이 사유하는 일의 즐거움이 피어난다. 다섯 명의 철학자와 함께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를 자유로이 탐구한 뒤에는 ‘SNS는 인생 낭비’라는 말이나, ‘진짜 관계는 화면 밖에 있다’는 말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단단히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나와 세상 사이를 잇는 철학 이야기 불확실한 세상에서 확실한 내 생각을 세우기 빠른 의사 결정, 확실한 입장을 요구하는 세상에서 사이에서 생각하는 시간은 얼핏 낭비로 느껴질 수 있지만, 오히려 뚜렷한 내 색깔을 가질 기회가 된다.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흑과 백 중 하나가 아닌, 세상에 하나뿐인 나의 색을 만나기 때문이다. ‘사이에서 철학하다’ 시리즈는 책을 읽는 독자가 자신만의 색을 찾도록 돕는 매력적인 여정이 되어 줄 것이다. 첫 권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에서 철학하다 》에서 우리 삶에 깊게 스며든 SNS를 주제로 다뤘다면, 2권은 인류의 오랜 주제인 ‘몸과 마음 사이’를 다룬다. 오랜 기간 아픈 몸으로 살아온 저자가 자신의 투병 생활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몸과 마음의 관계를 유쾌하게 고찰해 나간다. 이후 3권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주제로 출간될 예정이다. 10대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힘을 기르고 싶은 사람, 철학에 입문하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어느덧 SNS는 우리 일상에 ‘당연한 존재’로 스며들었습니다. 조금 거창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우리가 들어가서 사는 ‘세계’가 되었죠. 그렇다면 그 세계, 즉 SNS로 이루어진 일상은 우리 인생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또 그 세계에서 살아가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어떤 존재일까요. 이런 질문에 대해 오프라인 세계와 온라인 세계 사이를 오가며 고찰해 보는 것이 이 책의 주제입니다. 하이데거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우리는 매일 같은 일상이 반복된다고 생각한다. 지금과 똑같은 일이 계속 반복된다고 믿는다. 그 반복에서 빠져나올 수 없고, 바꿀 수도 없다고 여긴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인간에게는 언제나 다르게 살아갈 가능성이 열려 있다. 오늘을 어제와 전혀 다른 하루로 만들 수 있다. 내일은 오늘과 다른 인간이 될 수도 있다. 우리가 틀에 박힌 일을 반복한다고 여긴 나날도 사실은 무엇 하나 미리 정해진 것이 없다.” 우리는 왜 사라질 줄 알면서도 스토리에 콘텐츠를 올릴까요. 그 콘텐츠를 계속 볼 수는 없다는 점, 영영 볼 수 없는 때가 온다는 점에서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는 시간과 공명한다고 느끼기 때문 아닐까요? 인생은 똑같은 일의 반복이 아닙니다. 내일이 오늘과 같으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어요. 오늘 일어난 일은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오늘을, 이 순간을 단 한 번뿐인 사건으로,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시간으로 받아들이려는 것 아닐까요?
사랑에 빠져 본 적 있니?
우리교육 / 이에 마이어 디트리히 글, 염정용 옮김 / 200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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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육
청소년 문학
이에 마이어 디트리히 글, 염정용 옮김
잘생겼지만, 냉소적이고 쿨한 척하는 슈라메. 카롤린은 그런 타입의 남자애와는 사귀고 싶지 않다. 겨우 한두 살 더 먹은 주제에 카롤린을 어린애 다루듯 하고, 도로 확장 공사로 사라질지도 모르는 가로수 길을 지키려는 카롤린의 행동을 비웃기까지 한다. 그런데도 어쩐 일인지 카롤린의 마음은 점점 더 슈라메에게 향한다. 지금 카롤린은 롤러코스터를 탄 것만 같다. 구름 위에 뜬 기분이었다가 갑자기 나락으로 추락하는 것처럼. 슈라메는 다정했다가도 한순간에 냉랭해지고 만다. 종잡을 수 없는 그 애는 한동안 사라졌다가 갑작스레 다시 나타나기도 한다. 예전의 그 애는 사라지고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된 듯이 그렇게. 카롤린은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한 사춘기 소녀가 첫사랑에 빠지면서 느끼는 미묘한 감정 변화와 심리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 열여섯 살의 카롤린이 우연히 만난 슈라메라는 남자애 때문에 겪게 되는 설렘과 갈등, 기쁨과 고통, 희망과 좌절, 그리고 우정. 작가는 카롤린이 느끼는 이러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 전환이나 내면 독백, 아빠에게 쓰는 편지글, 노랫말, 메모 등을 통해 다채롭게 묘사하고 있다. 현재 사랑에 빠져 있는 혹은 사랑을 꿈꾸고 있는 청소년들이나, 아련하고 풋풋한 첫사랑의 느낌을 추억하는 성인 독자들 모두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아마존 독자 서평 * 아주 마음에 드는 책이다. 주인공 카롤린에게 감정이입이 되었다. 처음에는 약간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무슨 중대한 사건이 일어난 건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첫째 장에서만 그랬다. 이 책은 긴장감 넘치는 한편, 조금 슬프기도 하다. 카롤린은 나와 내 친구들이 겪고 있는 \'전형적인 사춘기의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 공감이 잘 되었다. 사춘기에는 어려서는 전혀 생각해 보지도, 관심도 없던 일들에 관해 생각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그와 관련된 모든 감정이 최고로 잘 묘사되어 있다. 그래서 나는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대단한 사건을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실망할 것이다. 중간중간 긴장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작품에서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는 감정의 변화를 잘 묘사한 점이다. 카롤린은 슬퍼하다가 괜찮아지기도 하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다가 분노하기도 한다. 그러한 감정의 파고는 계속해서 일어난다. 사랑에 빠졌을 때 보이는 감정의 변화에 관한 한 아주 탁월하다. 그러면서도 일상적인 \'사춘기 문제\'도 잘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사라! 최고다! * 나는 이 책을 단숨에 끝까지 읽고서, 곧바로 다시 한 번 더 읽기 시작했다. 정말 멋진 책이다! 나는 책을 꽤 많이 읽었는데, 이 책이 단연 최고다! 무엇보다 매우 사실적인 내용으로 쓰여서 카롤린에게 감정이입이 아주 잘 되었다. * 밤새도록 이 책을 읽었다. 읽으면서 이 책과 같이 호흡하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공감하게 되었다. 청소년 대상 책이지만, 성인 독자들도 매력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사실 그 이상이다. * 사회참여 활동에 적극적인 소녀 카롤린은 가로수 길의 도로 확장 공사 계획에 반대하는 운동을 하다가 슈라메를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카롤린의 삶은 갑작스런 변화를 겪게 된다. 슈라메라는 속을 알 수 없는 녀석이 카롤린의 감정을 완전히 뒤죽박죽으로 만들었다. 슈라메는 잘생기고 멋지지만, 갑작스레 폐쇄적이 되었다가 또 사랑스럽고 다정하게 변하기도 한다. 카롤린은 그의 이런 태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알 수가 없다. 처음에는 슈라메의 그런 태도를 외면하려 했지만, 감정은 점점 더 슈라메에게 기울어졌다. 이제부터 끝이 보이지 않는 롤러코스터 질주가 시작되는데, 모든 고공비행에는 추락이 따른다.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순간 슈라메가 어떤 행동을 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재미있다. 이 책은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부딪힐 수 있는 환경 문제를 주제로 삼고 있다. 그래서 전혀 단조롭지 않다. 작가에게 찬사를 보낸다.
10대를 위한 빨간책
개마고원 / 마갈리 클로즈네르 지음, 오경선 옮김, 자크 아잠 그림 / 201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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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마고원
청소년 자기관리
마갈리 클로즈네르 지음, 오경선 옮김, 자크 아잠 그림
청소년을 위한 세상읽기 프로젝트 Why Not? 시리즈 8권. ‘우리는 모두 성적 존재’라는 전제 아래 청소년들이 앞으로 성적인 능력과 욕망을 갖춘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이야기해준다. 성을 둘러싼 여러가지 궁금증과 고민에 이 책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진솔하게 답변해준다. 성은 마치 수수께끼 상자처럼 열기 전까지는 뭐가 나올지 모른다. 어떤 사람은 그 안에서 기쁨과 즐거움과 사랑을 발견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아픔과 상처만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 차이는 그 안에 들어 있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성의 세계로 진입하면서 무엇을 발견하고 겪든 기쁨과 행복을 얻을 수 있도록 북돋아준다.I 섹스를 한다는 게 무슨 뜻이지 ♂ +♀ = 아기! 어이쿠, 부모님도 남자와 여자잖아?!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걸까? 저 속은 꽉 차 있어 최고가 승리하기를! 수정란은 또 뭐지? 누가 내 엄마?! 이 속에서 잘 지내 돋보기로 들여다본 아기 하나, 둘, 셋, 힘주세요! 아기다! II 우리는 모두 성적 존재다 미지의 땅으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내 팬티 속에는 뭐가 있지? 생리가 뭐지? “ 내가 엄마가 될 수 있다고? 벌써” 작든, 크든, 중간이든, 각자 생긴 대로 거울 속 쟤는 누구? 차렷! 거기가 완전히 딱딱해졌어! 거기가 이상해졌어! 잔인한 세상! 크기가 마음에 안 들어 정자들은 너무 더워 엄마, 나 가슴 생겼어! 그럼 난 언제? 사춘기는 어려워 의사 선생님, 안녕하세요! III 사랑은 정말 좋은 것 내가 원하는 건 너 1 + 1 = 2 됐어, 난 그거 해봤어! 나한테 이게 무슨 일이지? 혼자서도 해결할 수 있어 내가 동성애자일까? 하룻밤 사랑, 영원한 사랑 난 아기는 원하지 않는데, 어떻게 하지? 임신 중절이 뭐지? 뭐? 섹스 하다가 병에 걸린다고? B형간염도 위험해! 설마… 에이즈? 콘돔은 언제 어디서나 IV 끝나지 않는 모험 천천히 또 천천히 평생 섹스를 한다니, 와! 위험! 주의! 그건 정말 싫어요! 아주 못된 어른들! 가까운 사이도 위험! 사랑은 정말 아름다워!청소년들이 섹스에 대해 자기 생각을 한번 정리해볼 기회를 주는 책 요즘 청소년들, 성(性)에 대해 이미 알 만큼 다 알고 있다. 넘쳐나는 야동 등의 음란물, 청소년 성매매와 성범죄 같은 날것의 현실에 둘러싸인 그들 아닌가. 그래서도 중요한 건, 성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아느냐보다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태도를 갖느냐다. 2차 성징이 어떤 것인지 아는 것보다 변하는 내 몸에 적응하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 남녀의 섹스 과정에 대한 생물학적 이해보다,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솟아나는 성적 욕망을 건강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조언해주는 게 더 필요하다. 음란물을 보지 말라는 충고보다 음란물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 성관념을 일깨워주는 게 더 현실적이다. 미성년에서 성년으로 넘어가는 통과의례로서 성교육이 지녀야 할 중요한 미덕은 바로 그런 지점에 있을 것이다. 자신이 성에 대해 어떤 태도와 입장을 갖는지에 따라, 성의 세계 역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 것임을 자연스레 깨닫게 해주는 일 말이다. 이제는 청소년에게도 성생활에 대해 말해줘야 한다 현실에서 청소년들이 알고 싶은 성과 어른들이 알려주려고 하는 성은 차이가 크다. 중고등학생이 학교에서 주로 받는 성교육은 ‘사춘기/2차성징’(19%)과 ‘성폭력 예방’(18%)과 같은 지식적, 예방적인 내용들이다. 그러나 이들이 정말로 성교육에서 알고 싶어 하는 내용은 ‘사랑/데이트’(13.3%)와 ‘성관계 준비’(11%) 같은 것이고, 실제로 이에 대한 교육은 각각 4.8%와 1.7%밖에 이뤄지지 않았다. 청소년들 역시 성적 존재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고, 그저 보호받아야 할 존재로만 보는 것이다. 『10대를 위한 빨간책』은 ‘우리는 모두 성적 존재’라는 전제 아래 청소년들이 앞으로 성적인 능력과 욕망을 갖춘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이야기해준다. 이제까지 청소년도 당연히 성충동을 느낀다는 걸 다들 알면서도, 적당히 눈감고 성교육에서도 무미건조하게 설명하고 말았다. 그러는 사이 청소년들은 ‘자기들끼리 알아서’ 대중매체와 음란물 등을 통해서 성생활을 배울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가 오늘날 늘고 있는 청소년들의 성범죄와 탈선이 아닐까? 이제는 청소년들이 성의 발달과 성충동 때문에 느끼는 혼란과 고민을, 섹스가 주는 의미와 가치를, 가르치는 입장이 아니라 함께 대화하는 입장에서 솔직하게 말해줘야 한다. 섹스는 다른 사람들이 다 하니까 하는 게 아닙니다. 사람들은 다른 이와 감정을 나누고 몸을 나눌 준비도 되었다고 느끼기에, 성적인 욕구를 확인했기 때문에 섹스를 합니다. 첫경험을 열일곱에 하든 스무 살에 하든 스물다섯에 하든 관계없습니다. 나이 제한이 있는 게 아니니까요. 나이는 중요하지 않아요. 여러분의 삶이니까 결정은 여러분만이 할 수 있습니다. -94쪽 성에 대해 아는 것보다 성에 대한 태도가 중요하다 성에 처음 눈 뜨는 청소년들은 호기심과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 그렇지만 성경험은 생각만큼 좋지 않을 수 있고, 성을 알아가는 과정은 어렵고 위험할 수도 있다. 청소년들이 앞으로 겪을 성의 세계가 어떤 것인지 안내해줘야 청소년들이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다. 가슴 크기가 작은데 남자들이 좋아할까? 음경이 작은데 관계에는 문제가 없을까? 동성 친구에게 두근거리는 건 내가 동성애자라는 의미일까? 누가 내 몸을 강제로 만지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첫경험’은 언제 하는 게 적당할까? 성관계가 즐겁지 않은데 문제 있는 걸까? 성을 둘러싼 이런 궁금증과 고민에 이 책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진솔하게 답변해준다. 성은 마치 수수께끼 상자처럼 열기 전까지는 뭐가 나올지 모른다. 어떤 사람은 그 안에서 기쁨과 즐거움과 사랑을 발견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아픔과 상처만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 차이는 그 안에 들어 있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성의 세계로 진입하면서 무엇을 발견하고 겪든 기쁨과 행복을 얻을 수 있도록 북돋아준다. 성(性)을 알아간다는 건 여행과 비슷합니다. 새로운 발견의 설렘과 두려움, 기쁨과 실망이 함께한다는 점에서 말이죠. (…) 성(性)은 언제나 둘이서 하는 여행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여행이 기쁨과 애정 속에서 이뤄지려면, 함께하는 사람을 존중해야만 합니다. -130~131쪽
그 사이 너를 만나게 된 순간
토담미디어(빵봉투) / 송운중 솔방울들 (지은이) /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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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담미디어(빵봉투)
청소년 문학
송운중 솔방울들 (지은이)
송운중학교 학생들이 쓰고 엮었다. 2021년 한 해 동안 생산한 시들을 모았다. 작가로 참여한 중학생 시인들이 직접 편집하고 꾸민 시집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솔방울들의 시집 발간을 축하하면서 _ 김용오(송운중학교 교장) 이 순간을 디디고 일어설 _ 강은정(송운중학교 교사) 끝의 아름다움, 시작의 아름다움 _ 정단(송운중학교 학생자치회장) 이제는 외침으로 _ 박인찬(송운중학교 ‘시작詩作’ 동아리 기장) 1부_한층 더 높은 곳으로 발돋움하며 박인찬 _ 저릿한 향수 유호수 _ 할머니의 고춧가루 한지원 _ 봄이 돌아오듯이 김준휘 _ 적색 거성 현(現) 이태경 _ 항해 정혜윤 _ 우리집 앞 은행나무 박인찬 _ 대답 유호수 _ 빗방울 한지원 _ 여전히 습하다 김준휘 _ 녹색 거성 미(未) 이태경 _ 나만의 사랑 정혜윤 _ 조별과제 _ 034 박인찬 _ 모순 유호수 _ 청춘의 꿈 한지원 _ 성장 돋움 김준휘 _ 잿빛 거성 과(過) 이태경 _ 커다란 나무 정혜윤 _ 별똥별 박인찬 _ 우리 유호수 _ 당신과 헤어지고 싶습니다 한지원 _ 과호흡 김준휘 _ 작별의 맛 이태경 _ 목소리를 들려줘요 박인찬 _ 불완전 안녕 한지원 _ 자맥질 (메모_나의 창작 이야기) 한지원 _ 한층 더 높은 곳으로 발돋움하며 2부_그리던 계절, 그리던 가을 송혜린 _ 너라는 세계관 정혜윤 _ 가을이 그려집니다 한별 _ 가을 박재희 _ 나의 주위에는 홍서희 _ 항해 이주혜 _ 나눈다는 것은 문채은 _ 그저 다시 만나길 조예은 _ 가을이 오면 박혜강 _ 가족 사이 최예은 _ 너에게 닿기를 한주은 _ 거울 김영음 _ 민들레 김예지 _ 나의 가을 우종윤 _ 가을이 왔나 봐 이봄 _ 중학생 최지우 _ 하늘바라기 김혜미 _ 어떨 땐 최현주 _ 가을 (메모_나의 창작 이야기) 정혜윤 _ 그리던 계절, 그리던 가을 3부_당신의 삶은 어떠신가요? 유정은 _ 모든 것이 좋았다 이용완 _ 아재 걱정 이현영 _ 공부 박현준 _ 지우개 지휘현 _ 위로 김보미 _ 종이 날개 박예린 _ 학교 가기 싫은 날 이윤재 _ 가을이 주는 선물 임유나 _ 시소 김주성 _ 누나의 다이어트 이주나 _ 수학관계 백소율 _ 가면 신유빈 _ 배 속 알람시계 이지현 _ 노을 한승원 _ 한울공원 김아현 _ 이별 김연아 _ 그림자 김유은 _ 정신줄 끊기는 소리 이예주 _ 가을밤 (메모_나의 창작 이야기) 박현준 _ 당신의 삶은 어떠신가요? 4부_사색의 하굣길 공다원 _ 올해 가을 김나은 _ 자꾸만 생각나는 박유진 _ 메쉬메리골드 권은빈 _ 꽃멀미 박서연 _ 꽃무덤 유호수 _ 나는 것에 대하여 장유진 _ 나의 기나긴 밤 정윤호 _ 거울 이민지 _ 계절 서은석 _ 꿈, 믿음 황규빈 _ 우리에겐 사소한 것들 김주미 _ 가을밤 박규민 _ 어둠 이예빈 _ 나의 허우룩 이태민 _ 온라인 수업 김민선 _ 가을 김민채 _ 크리스마스 박지강 _ 상 정단 _ 보편적으로 (메모_나의 창작 이야기) 유호수 _ 사색의 하굣길 5부_꿈을 짓는 어른 교사 백은신 _ 꿈을 짓다 교사 김미경 _ 김소월 시집 사이 손톱 밑 기름때 교사 손보배 _ 나의 삶 교사 박미정 _ 가시 꽃 교사 김미영 _ 선생님께 교사 김정민 _ 송운 6반의 가을 교사 백은신 _ 안경집 수련 교사 손보배 _ 봄철 교사 최민지 _ Fall 교사 강은정 _ 함께 걷는 길 2 교사 복상원 _ 익어가는 계절 교사 고혜원 _ 쿠크다스 교사 나재영 _ 운동량 보존의 법칙 교사 손보배 _ 수풀 솔방울들의 이야기 _ ‘시작(詩作)’ 활동 후기축하의 글 고난과 역경의 순간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담아놓은 이 한 권의 영광이 있기까지 애썼던 송운중 제5기 솔방울들, 특히 제5기 기장 박인찬 학생과 좀 더 아름다운 빛과 소리를 찾아 깊디깊은 산길도, 넓고 넓은 들판도 함께 누비면서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강은정 선생님, 또한 끓어오르는 문학인의 감성으로 우리 교육을 바라보는 아름다움을 표해주셨던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려드립니다. 누구나 마음속에 울려 퍼지는 헤아릴 수 없는 맴돎은 간직하고 있지만, 여럿이 함께 할 수 있는 활자 속에 심어 담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어려운 일을 해낸 우리 송운중의 작은 솔방울들의 손길에 다시 한 번 감사와 격려의 찬사를 보내며, 우리 학교의 소중한 이 전통이 쉼 없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제5기 솔방울들의 시집 발간을 하늘만큼 땅만큼, 또 수없는 밤하늘의 별만큼 축하드립니다. ― 김용오(송운중학교 교장)끔찍하기만 하던 인생의 슬픔을 벗어던지고배에 올라타 친구들에게 작별을 고한 날소중한 사람들을 떠나 나 홀로 길을 나서네이 끝없는 바다를 건너가면 나를 기다리는 또 다른 섬이 있겠지그 섬이 나를 환영하지 않아도만일 내가 환영받더라도나는 내가 작별을 고한 것에 후회하지 않을 것이네떠나가기 전 맛난 것을 챙겨주는 아내와가지 말라고 우는 아이들을 제치고 항해를 시작한다그러나 오래 살던 곳은 떠나기 어렵다더니 과연 사실이었나발걸음을 떼기가 어렵다내가 살던 이 마을에 안녕을 고하고 모든 것에 작별한 후에야 나는 떠나간다네잘 있거라 내 고향작별의 시간이다- 이태경 시 '항해' 전문
내가 만드는 엔딩
낮은산 / 서화교 (지은이) /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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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산
청소년 문학
서화교 (지은이)
낮은산 청소년문학 키큰나무 시리즈 23권. 상상해 본 적 없는 비극을 겪고 삶이 다른 방향으로 틀어진 두 아이의 이야기다. 평범한 행복을 바랄 수 없는 깊은 슬픔과 절망 속에서,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이 따뜻하게 펼쳐진다. 열일곱 살 재윤이와 지호는 결코 되돌릴 수 없는 지난 일에 후회하고 절망하면서도,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간다. 부서진 마음을 다시 모으고, 새로운 엔딩을 상상하며 내 삶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일이다. ‘누군가로 인해 내가 살아가고, 나로 인해 타인이 살아갈 힘을 얻는 것’, 여기에서 우리가 말하는 기적이 시작된다고 말하는 서화교 작가는 사람 때문에 고통을 겪을지라도, 결국에는 사람 덕분에 살게 되는 것이 삶이라는 걸 재윤이와 지호를 통해 보여 준다.프롤로그 5 1 말도 안 되는 어둠 7 2 알 수 없는 마음 45 3 돌아갈 수 없는 날 75 4 놓치고 미안한 것들 117 5 내가 만드는 엔딩 159 에필로그 187 작가의 말 190“오늘도 즐겁게, 안녕!”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어떤 시간을 기점으로, 더 이상 그전과는 똑같은 삶을 살 수 없다는 걸 알게 되는 때가 있다. 하루하루 평범하게 지내던 열일곱 살 재윤이에게 그날은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로 닥친다. 1교시가 끝나고 허둥거리는 담임 손에 이끌려 도착한 곳은 병원 장례식장. 그곳에서 아빠 사진을 마주한다. 아빠는 자살했다. ‘왜?’라는 질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거대한 검은 장막이 덮은 것 같은 절망감과 슬픔에 갇힌다. 우리 둘 다 커다란 덩어리에서 이탈된 부스러기처럼 막막하고 쓸쓸하고 하찮은 것 같았다.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것은 더는 평범한 행복을 바라거나 떠올릴 수 없다는 사실이다. - 20쪽 아빠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아빠가 어떻게 우리를 두고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원망과 분노는 남은 가족들을 고통으로 밀어 넣는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어느 순간 아빠와 멀어진 재윤이는 아빠의 죽음을, 심지어 자살이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충격으로 난독증까지 생긴 재윤이는 이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부서진 마음을 다시 모으는 법 장례식장에서 우연히 만난 옛 친구 지호는 재윤이와 마찬가지로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만나 인생이 바뀌었다. 재윤이는 불행이 뭔지를 아는 지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재윤이는 어릴 적 함께 놀던 지호의 삶이 이렇게 될 줄 상상하지 못했고, 지호 역시 재윤이가 그런 고통을 겪게 될 줄 상상하지 못했다. 슬픔을 공유한 지호는 재윤이가 아빠를 이해하기 위해 나선 길에 기꺼이 동행자가 되어 준다. 재윤이와 마찬가지이다. 나의 삶에서 걸리는 일들을 되풀이해 본다. 몇 번이나 반복해도 결말은 한 가지였다. 두 번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것. 재윤이가 제대로 닦지도 않은 낡은 평상에 누워 눈물을 흘리며 후회를 할 줄 누가 알았을까. 내가 자퇴를 하고 고깃집에서 알바를 할 줄 누가 알았을까. -91쪽 재윤이의 간절한 구조 신호를 외면하지 않았던 지호는 재윤이가 아빠를 이해해 가는 과정에 큰 힘이 되어 준다. 그 과정에서 지호 역시 자신의 잘못과 상처를 돌아보고 부서진 마음을 다시 모으는 법을 알게 된다. 재윤이는 절망과 고통의 끝에서 친구 지호와 세경이뿐 아니라 편의점 언니와 슈퍼 할머니 같은 낯선 사람들을 만나며 다시 일어서서 걸을 용기를 얻는다. ‘누군가로 인해 내가 살아가고, 나로 인해 타인이 살아갈 힘을 얻는 것’, 여기에서 우리가 말하는 기적이 시작된다고 말하는 서화교 작가는 사람 때문에 고통을 겪을지라도, 결국에는 사람 덕분에 살게 되는 것이 삶이라는 걸 재윤이와 지호를 통해 보여 준다. 아빠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아빠를 사랑하는데 너무 몰라서요 재윤이는 아빠를 알았던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동안 몰랐던 아빠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된다. 재윤이는 그냥 회사원, 아빠가 아닌 오민석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녹음 파일을 모아 오디오북을 만든다. 아빠가 무엇을 좋아했는지, 무엇 때문에 힘들었는지, 과거의 아빠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미래의 꿈은 무엇이었는지, 여전히 아빠에 대해 다 알게 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아빠에게 자신이 어떤 존재였는지 알게 된 재윤이는 그동안 기억나지 않았던 아빠와의 마지막을 떠올리고, 자신만의 엔딩을 만들어 간다. 아빠는 언제나 나의 안녕을 바랐지만 정작 아빠의 안녕은 챙기지 못했다. 이제 나는 진심으로 모두의 안녕을 바라게 되었다. 원뿌리가 잘려 나가도 수많은 곁뿌리 덕분에 서 있는 나무처럼, 나의 안녕이 나에게만 있지 않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 188쪽춤을 춘다. 춤을 추는 건 내가 아니다. 스마트폰에서 튀어나온 낱자와 단어가 내려갔다 올라갔다 몸을 꼬고 비튼다. 군무처럼 무리를 짓거나 하나만 동동 떠서 춤을 출 때도 있다. 진짜야. 나 여기 문자 온 것 못 읽어. 그때 왜 너한테 신문 읽어 달라고 했겠어? 엄마도 몰라. 알리고 싶지도 않고. 정말 네가 도와줘야 해. 난 하루에도 몇 번씩 전단 만들어서 전국에 뿌리고 싶다. 우리 아빠가 자살했대요. 혹시 아빠가 왜 죽었는지 알면 얘기해 주세요. 난 아빠가 왜 죽었는지…… 알고 싶어. 아빠가 그랬잖아. 사람은 말을 안 하면 모른다고.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그런데 왜 아빠는, 왜 아빠 마음을 얘기하지 않았어? 엄마한테도 나한테도. 혹시 할아버지한테는 얘기했어? 나는 아빠가, 할아버지한테라도 얘기했으면 좋겠어. 안 그러면…… 아빠가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
중학생이 보는 파브르 곤충기
신원문화사 / 앙리 파브르 지음, 이범수 옮김 / 200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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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문화사
청소년 문학
앙리 파브르 지음, 이범수 옮김
작품 알고 들어가기 방투 산에 오르는 길 수술 잘하는 사냥꾼벌 알마스의 야외 연구소에서 돌아오는 길 붉은병정개미 이야기 벌레의 지혜 아름다운 조각가 쇠똥구리 매미 이야기 곤충 세계의 청소부 장관 멋진 그물을 짜는 거미들 독후감 길라잡이 독후감 제대로 쓰기
단어로 읽는 5분 한국사
글담출판 / 김영훈 (지은이) / 2018.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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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담출판
청소년 역사,인물
김영훈 (지은이)
생활 속 단어로 한두 페이지 분량의 짧은 역사 이야기를 풀어낸다. 생활 속 한국어의 뿌리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밝혀낸 역사 이야기는 쉽고, 재미있고, 무엇보다 새롭다. ‘참외’를 통해서는 참외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고려 시대의 가장 빛나는 문화유산인 참외 모양 청자와 그를 빚어 낸 당대 사람들의 예술적인 감각을 만나고, ‘소주’로는 고려를 침범한 원나라를 넘어 아랍으로까지 여행을 떠난다. ‘고구마’로는 일본으로 떠난 통신사 사절들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다. ‘호떡’으로 알게 되는 뿌리 깊은 중국인과 한국인의 갈등, 그리고 완바오산 사건은 어느 교과서에서나 역사서에서도 보지 못한 이야기다. 일상 속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단어 하나로 조선 시대를 넘어 고대로까지 역사 여행을 떠나는 셈이다. 언어는 시대와 문화의 숨겨진 연결고리이다. 언어의 특징을 활용해 역사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이 책을 통해서라면 누구든지 한국사를 쉽게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다 한국사에 재미를 붙일 수 있다. 한국사를 어려워하는 사람들, 새로운 역사 이야기를 접하고 싶은 사람들, 기본 상식을 얻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최적의 역사 교양서다.머리말 | 유물이나 기록이 아니라 어원으로 읽는 새로운 한국사 … 4 1. 고대에서 찾은 한국 문화의 원형 단골_단골 고조선을 세운 단군은 사실 무당이었다? … 18 노래_놀- ‘떼창’ 같은 한국인의 흥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 22 +1분 한국사 | 노래는 언제 생긴 음악 양식일까? … 25 씨가 먹히다_씨줄 인류는 언제부터 동물 가죽이 아닌 실로 짠 옷감으로 옷을 해 입었을까? … 27 꼬드기다_꼬드기다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연이 우리나라에 존재한다고? … 31 2. 고려의 화려한 귀족 문화와 뿌리를 뒤흔든 원 간섭기 참외_참+瓜 고려 시대 사람들은 자신들의 참외 사랑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 36 굴비_굽이 반란에 실패하고 귀양을 떠난 이자겸이 왕에게 굴비를 진상한 이유는? … 40 +1분 한국사 | 명태를 먹으면 눈이 좋아진다고? … 43 수박_西瓜 고려 시대에는 수박을 사려면 쌀 반 가마니를 줘야 했다고? … 45 +1분 한국사 | 시금치는 우리나라 채소가 아니다? … 48 깡패_can- / gang- 한국의 대표 깡패가 김두한이라면 최초의 깡패는 누구일까? … 50 +1분 한국사 | 한국 전쟁 이후 깡통이 서민들의 애용품이었다? … 54 소주_燒酎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주가 원래는 아랍의 술이라고? … 56 반지_半指 역사상 남녀 구분 없이 가장 사랑받은 장식물은? … 60 설렁탕_空湯 설렁탕의 선농단 유래설은 근거 없는 이야기다? … 64 시치미_시치미 고려 시대에는 매가 사람의 음식을 빼앗아 먹었다? … 68 후추_胡椒 한반도가 대항해 시대에 식민지 전쟁에 휘말릴 뻔했다고? … 72 3. 성리학을 통치 이념으로 삼은 조선의 탄생과 체제 정비 이판사판_理判事判 질서를 추구하는 불교에서 이판사판이라는 말이 나온 이유는? … 78 +1분 한국사 | 이사직은 살림을 하는 자리다? … 82 퇴짜_退- 조선 시대에는 백성들이 두려워하는 도장이 있었다? … 84 영문을 모르다_營門 조선 팔도에는 아무도 알면 안 되는 문이 하나씩 있었다? … 87 +1분 한국사 | 종이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 … 91 패거리_牌+거리 조선 시대 백성들이 길거리에서 제일 마주치기 싫어하던 사람은? … 93 거덜 나다_거덜 조선 시대에는 말똥을 치우는 관직이 있었다? … 97 +1분 한국사 | 왜 선거를 목숨이 걸린 전쟁에 자주 비유할까? … 100 참_站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가장 빠른 연락 수단은 무엇이었을까? … 102 난장판_亂場- 조선 시대에는 시험을 치러 왔다가 깔려 죽은 사람들도 있었다? … 105 공부_工夫 성현이라 불리는 퇴계 이황이 과거 시험에 세 번이나 낙방했다고? … 109 +1분 한국사 | 박사가 옛날에는 직업이었다고? … 112 전하_-下 조선 시대의 호칭을 살펴보면 당시의 궁궐 구조를 알 수 있다? … 115 +1분 한국사 | 임금의 이름은 조선 시대 1급 기밀이었다? … 118 흥청망청_興淸亡淸 의자왕의 3000명 궁녀가 거짓이라면 연산군에 대한 기록도 잘못된 것이 아닐까? … 120 4. 조선 시대, 양반 중심 사회의 성립과 서민들의 생활사 건달_乾達婆 건달은 원래 선한 신의 이름이라고? … 126 +1분 한국사 | 도깨비는 원래 방망이를 들고 다니지 않았다? … 129 은행_銀杏 중국 산둥성에 기원전부터 자라고 있는 은행나무가 있다고? … 131 +1분 한국사 | 『바둑이』라는 이름의 교과서가 있었다고? … 134 미련_未練 ‘미련’은 원래 상례 절차를 의미하는 단어다? … 136 비빔밥_骨董飯 한국은 세계에서 밥을 비벼 먹는 유일한 나라다? … 139 +1분 한국사 | 안동에는 가짜 제삿밥이 있다? … 142 건배_乾杯 술잔을 다 비우고 머리 위에 잔을 뒤집는 데는 이유가 있다? … 144 +1분 한국사 | 우리나라의 음주 문화가 수작 문화라고? … 147 청양 고추_靑陽- 청양 고추를 재배하려면 외국에 돈을 내야 한다고? … 149 고구마_こうこういも 일본에서는 자식이 부모에게 고구마로 효도했다? …152 +1분 한국사 | 일본에서 전해져 오늘날까지도 사람들이 즐겨 입는 옷은? … 156 담배_tobacco 조선 시대에는 어린아이들도 담배를 피웠다? … 157 막걸리_막걸리 영조는 왜 백성들이 사랑하는 막걸리를 금지했을까? … 162 +1분 한국사 | 옛날에는 동동주에 개미가 떠다녔다고? … 165 5. 강제로 열린 문 그리고 근대화의 시작 탕수육_糖醋肉 탕수육은 원래 중국 전통 음식이 아니다? … 168 땡전_당백전 날로 치솟던 흥선 대원군의 인기가 왜 한순간에 곤두박질쳤을까? … 171 어영부영_御營非營 어영부영하던 사람들이 뜻을 모아 나라를 흔들었다고? … 175 +1분 한국사 | 중국집의 대표 메뉴인 짜장면은 중국 음식이 아니다? … 178 양배추_洋- 우리가 즐겨 먹는 서양 채소들은 언제 본격적으로 들어왔을까? … 181 +1분 한국사 | 도우미는 대전 엑스포 공모전을 통해 만들어진 단어다? … 184 전기_電氣 한반도에서 최초로 전기가 들어온 곳은 어디일까? … 186 +1분 한국사 | 전기가 있기 전에 사람들은 무엇으로 어두운 방을 밝혔을까? … 190 독도_돌섬 독도는 노래 가사와 달리 외로운 섬이 아니라고? … 192 코끼리_코끼리 한국 최초의 동물원은 왕이 사는 궁전에 만들어졌다? … 196 버스_omnibus 1950년대까지 버스는 대중교통 수단이 아니었다? … 201 +1분 한국사 | 조선 시대 유생들은 말보다 느린 당나귀를 선호했다? … 203 트로트_fox trot 1960년대에는 트로트를 국가적으로 금지했다? … 206 호떡_胡- 전 국민의 겨울 간식 호떡 안에는 원래 꿀이 없었다고? … 210 개판 5분 전_開- 솥뚜껑을 보면 흥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 214한국인이 사랑하는 소주가 원래 아랍의 술이라고? 청양 고추를 재배하려면 외국에 돈을 내야 한다고? 후추 때문에 한반도가 대항해 시대에 식민지로 될 뻔했다고? 단어 하나만 알아도 역사와 교양이 술술 단어로 읽으면 한국사가 쉽고 재미있다! 청소년 분야 1위, '네이버 출간 전 연재' 누적 조회수 25만 ◆◆◆ 한국사로 다시 돌아온 색다른 역사 교양서 생활 속 단어를 통해서라면 누구나 한국사를 쉽게 읽을 수 있다! 한층 더 깊숙이, 그리고 생생하게 떠나는 과거 여행 유물과 기록이 아니라 어원으로 읽는 새로운 한국사! 이 책은 『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의 한국사편으로, ‘후추’ ‘막걸리’ ‘건달’ 등 단어의 변천 과정과 거기에 녹아 있는 한국의 역사를 밝힌다. 세계사를 움직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후추’로 한국이 식민지가 될 뻔한 역사의 ‘만약’을 상상해 보고, 한국의 전통주 막걸리를 통해서는 그 오랜 역사와 함께 이상 기후와 함께 찾아온 조선의 대기근을 살펴본다. ‘건달’을 통해서는 인도의 선한 신이 왜 우리나라에서 부정적으로 불리게 되었는지 당대 음악가에 대한 인식과 함께 살펴보며 오늘날의 시대 인식과 비교해 본다. 일상적인 단어뿐만 아니라 ‘씨가 먹히다’ ‘꼬드기다’같이 흔히 쓰이지는 않는 관용어구도 살펴본다. 요즘에는 입 밖으로 잘 꺼내지도 않는 이 말들을 다룬다는 사실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단어들은 단순히 그 유래를 안다는 데 의의가 있지 않다. ‘씨가 먹히다’와 각종 지역명을 통해 어느 시대에서나 중요시 여긴 길쌈 문화와 발달한 직조 문화를 엿보고, ‘꼬드기다’를 통해서는 연이 놀이 도구가 아니라 군사적 도구로도 활용되었음을 살펴본다. 유물과 기록으로는 알 수 없는 고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셈이다. 이처럼 이 책에는 교과서 혹은 여타의 교양서에서 만날 수 없는 역사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독자들도 이 책을 읽고 생활 속 무심코 사용하던 단어를 다시 살펴보길 바란다. 눈앞에 무수한 역사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고, 일상이 달리 보일 것이다. 언어란 시대와 문화의 숨겨진 연결고리이자 살아있는 유기체 그 뿌리와 변천 과정에 녹아 있는 시대와 사람을 읽다 요즘에 흔히 쓰이는 단어로 ‘텅장’이 있다. 텅텅 빈 통장을 표현하는 신조어로, ‘속이 비어서 아무것도 없는 모양’을 뜻하는 부사인 ‘텅텅’과 ‘통장’을 결합시켜 ‘재산이나 밑천이 바닥나다.’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예전에는 같은 의미의 ‘거덜 나다.’라는 말을 흔하게 썼다. ‘거덜 나다.’는 조선 시대의 없어서는 안 되는 동물인 말과 관련된 관직 이름에서 유래한 단어다. 조선 시대에는 말을 관리하는 하급 관직을 거덜이라고 불렀는데, 이들은 왕이나 고관대작들이 행차할 때 앞서서 소리를 지르거나 허세를 부리며 길을 텄다. 이때 거덜이 앞뒤 좌우로 몸을 흔드느라 온몸에서 힘이 빠져 기반이 흔들리는 상태를 보고 ‘거덜 나다’라고 한 것이 오늘날과 같은 의미로 사용하게 되었다. 하지만 점차 한반도에서 말의 중요성이 줄어들자 자연스레 이 단어를 쓰는 사람들이 줄어들었다. 말과 관련된 용어들도 그 흔적이 사라지고 있다. 조선 시대에 종로 대로로 말을 타고 행차하는 관리들을 보고 싶지 않던 백성들이 숨어든 피맛골도 그 이름만 남아 있다. 이처럼 언어란 시대와 문화를 연결하는 연결고리이자, 살아 있는 유기체다. 단어 중에는 오늘날까지 그 형태가 변함없이 쓰이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1000여 년에 걸쳐 그 형태가 끊임없이 변화하거나 짧은 생만 살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즉 언어를 살펴본다는 것은 곧 당대의 시대상과 문화를 엿보는 일이다. 언어가 당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가장 생생하게 알 수 있는 사료인 것이다. 이러한 언어의 삶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이 책이야말로 그 어떤 역사책이나 연표보다 훨씬 흥미롭고 유익한 역사 공부의 통로라고 할 수 있다. 단골의 단어 변화 과정을 찾아보면 놀랍게도 한국의 무교를 만나게 됩니다. 단골은 한국의 무교와 관련된 말 중에서 가장 오랜 기간 쓰이고 있는 말 중 하나입니다. 한민족의 시조인 ‘단군檀君’이 바로 단골을 한자로 옮긴 말이거든요._ 단골_고조선을 세운 단군은 사실 무당이었다? 이름부터 거창하게 느껴질 정도로 만드는 법이 남다른 소주는 원래 귀족들이나 마실 수 있는 고급 ‘외국 술’이었습니다. 13세기 무렵 원나라가 고려에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끼친 이후 한반도에 알려졌지요. 오늘날 소주로 유명한 안동이 고려 시대에 원나라 군대가 일본 원정을 위해 주둔한 지역 중 하나라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는 사실입니다. 원나라 군대가 있던 곳에 소주가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원나라, 즉 몽골 역시 소주의 원산지는 아니랍니다. 그들 역시 아랍으로부터 소주를 수입했죠. 실제로 소주는 고려 시대에 ‘아락주’라고 불렸는데, 이는 아랍어 ‘아라크araq’에서 유래한 말입니다._ 소주_한국인이 사랑하는 소주가 원래는 아랍의 술이라고?
생각이 자라는 한국사 1 : 선사시대 ~ 신라의 삼국통일
단군과제우스 / 김용천 외 지음 / 201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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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과제우스
청소년 역사,인물
김용천 외 지음
생각이 자라는 한국사 시리즈 1권. ‘기록 이전의 역사~신라의 삼국통일’까지를 다루고 있다. 풍부한 읽을거리와 750여 컷이 넘는 이미지 자료. 그리고 실제 역사교육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토론주제와 논술문제까지 촘촘하게 실려있다. 또한, 책이 다루고 있는 시대의 역사 현장을 직접 여행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여행 워크북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책 한권이면 한국 고대사의 주요 장면들을 읽고, 말하고, 쓰고,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선사시대부터 신라의 삼국통일까지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352쪽의 적지 않은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장을 펴보면 본문 목차 외에도 토론.논술 주제가 수록된 페이지를 모은 목차가 따로 정리되어 있다.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의 배양을 바라는 집필진의 노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토론.논술의 주제도 아주 다양하다. ‘위만조선은 연나라 사람이 세운 나라이므로 중국 역사에 포함된다.’와 같은 과거와 관련된 주제부터, ‘풍납토성의 발굴과 복원을 위해 풍납동 주민들은 국가의 토지보상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와 같은 현재적 주제까지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세우고, 역사가 현재와 맞닿아 있는 학문임을 체감할 수 있게 구성했다.1장. 기록 이전의 역사 [구석기 시대] 24 - 상상력으로 만든 주먹도끼 - 구석기인이 사는 방법 [신석기 시대] 32 - 풍요를 비는 목소리 - 신석기인의 잘 먹고 잘 사는 법 [청동기 시대] 40 - 화염이 만들어낸 기적 청동기 - 농사와 계급의 상관 관계 2장. 고조선의 등장과 여러 나라의 성장 [고조선의 성립과 멸망] 58 - 고조선 건국 이야기 단군 설화 - 철기 시대로 진입한 고조선 - 위만조선의 멸망과 새 시대의 시작 [여러 나라의 성장] 72 - 만주에서 성장한 부여와 고구려 - 동해안의 작은 두 나라 옥저와 동예 - 풍요로운 남쪽의 세 연맹왕국 삼한 3장. 삼국의 성립 [고구려와 백제의 성립] 94 - 부여에서 고구려로 활을 잘 쏘는 주몽 - 비류와 온조 엇갈린 두 왕자의 운명 [고구려의 성장] 108 - 외로운 유리왕의 홀로서기 - 어려움을 극복한 고구려 왕들 [신라의 성립] 120 - 알에서 태어난 신라의 시조들 - 마립간 시대를 연 내물왕 - 황금의 나라 신라 [가야의 성립] 130 - 거북아 거북아 나오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 - 가야의 대표 철기 유물 4장. 끝날 줄 모르는 삼국 간의 전쟁 [백제와 고구려의 싸움] 150 - 국가의 체계를 세운 고이왕 - 대세 근초고왕 열세 고국원왕 - 고국원왕의 원수를 갚은 소수림왕과 광개토대왕 - 남쪽으로 진출한 장수왕 - 다시 일어선 백제 무령왕 [신라의 성장] 178 - 마립간에서 왕으로 지증왕 - 이차돈의 순교와 법흥왕 - 백제의 불꽃 성왕과 진격하는 신라 진흥왕 5장. 신라의 삼국통일 [고구려와 수, 당의 충돌] 204 - 수나라의 통일과 고구려의 대응 - 수나라와 고구려의 운명을 가른 전쟁 - 연개소문과 당 태종의 한 판 승부 [백제의 부흥과 코너에 몰린 신라] 216 - 백제의 부활을 이끈 무왕 - 김춘추와 선덕여왕의 고군분투 - 통일로 가는 길 나당동맹의 결성 [고구려와 백제의 멸망] 228 - 나당연합군의 공격과 백제의 멸망 - 연개소문의 죽음과 고구려의 멸망 [신라의 삼국통일] 238 - 신라의 마지막 과제 나당전쟁 - 마지막 관문 매소성, 기벌포 전투 6장. 너나들이 역사 여행 [선사시대 맥가이버 칼, 주먹도끼] 258 - 전곡선사박물관 - 인터뷰 : 전시기획자 이성연 - 전곡리 선사 유적지 - 연천 통현리 고인돌 공원 - 에세이 : 경계를 허무는 공간 [한강이 품은 삼국시대] 284 - 한성백제박물관 - 인터뷰 : 전시기획자 김기섭 - 석촌동고분군 - 고구려 대장간 마을 - 에세이 : 한강이 기억하는 이야기 [은은한 물빛이 빛나는 공주, 부여] 310 - 무령왕릉(송산리고분군) - 국립부여박물관 - 인터뷰 : 학예연구사 김선영 - 정림사지 - 에세이 : 멸망의 역사와 선입견 주제 확인하기 / 쟁점 토론하기 / 역사 해보기 [1장. 기록 이전의 시대] 왜 돌로 시대를 구분할까? 수렵, 채집으로 먹고 산 구석기인들의 삶은 현대인의 삶보다 풍요로웠다. 청동기 시대 생겨난 계급은 인류에게 커다란 비극의 시작이었다. 제시문을 참고하여, 농경과 목축이 인류 사회에 미친 영향을 종합적으로 서술하시오. [2장. 고조선의 등장과 여러 나라의 성장] 지역마다 풍습이 다른 이유는? 위만조선은 연나라 사람이 세운 나라이므로 중국 역사에 포함된다. 내가 부여의 권력자라면 기꺼이 나의 죽음에 함께 할 순장조 100인을 뽑겠다. 당신은 고대왕국의 권력자이다. 당신이 도읍지로 정할 수 있는 땅은 아래의 네 유형뿐이다. 어디를 선택할지 고르고 그 이유를 서술하시오. [3장. 삼국의 성립] 설화로써 역사적 진실에 얼마나 다가갈 수 있을까? 풍납토성의 발굴과 복원을 위해 풍납동 주민들은 국가의 토지보상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주몽이 유리에게 왕위를 물려준 행위는 현명했다. 봉상왕이 폐위된 이유를 제시문 중 하나를 인용하여 밝히고, 좋은 지도자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관은 무엇인지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시오. [4장. 끝날 줄 모르는 삼국 간의 전쟁] 삼국은 왜 불교를 받아들였을까? 고구려사는 한국사이다. 국익을 위해서라면 국가 간의 외교관계는 파기해도 된다. 2~4세기 고구려의 왕권강화에 관해 서술한 (가) 제시문을 (나)~(라)의 사료를 참고하여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하여 서술하시오. [5장. 신라의 삼국통일] 고구려와 백제는 왜 멸망했나? 연개소문은 고구려를 구한 영웅이었다. 화랑 반굴과 관창의 죽음은 명예로운 희생이었다. (가), (나) 제시문을 읽고, 신라의 삼국통일에 대한 두 제시문의 태도를 대조한 후, (다)를 참고하여 두 제시문의 입장이 다른 이유를 서술하시오. ★ 읽고, 생각하고, 직접 느낀다 ★ 정답이 없는 역사! ★ <생각이 자라는 한국사>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올바른 역사란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특정한 기준에 의해 통일된 역사인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올바른 역사교육일까? 이 책은 위와 같은 의문에서 출발하였다. 집필진들은 역사교육의 목적은 다양한 역사관의 형성이지 특정 역사관의 주입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그래서 이 책의 제작은 저자가 가지고 있는 역사관의 전달보다는 사고력의 확장에 역점을 두고 진행되었다. <생각이 자라는 한국사1>은 이러한 기획의도를 반영한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기록 이전의 역사~신라의 삼국통일’까지를 다루고 있다. 풍부한 읽을거리와 750여 컷이 넘는 이미지 자료. 그리고 실제 역사교육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토론주제와 논술문제까지 촘촘하게 실려있다. 또한, 책이 다루고 있는 시대의 역사 현장을 직접 여행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여행 워크북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책 한권이면 한국 고대사의 주요 장면들을 읽고, 말하고, 쓰고,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올바른 역사란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특정한 기준에 의해 통일된 역사인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올바른 역사일까?’ 이 책은 위와 같은 의문에서 출발하였다. 집필진들은 역사교육의 목적은 다양한 역사관의 형성이지 특정 역사관의 주입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그래서 이 책의 제작은 저자가 가지고 있는 역사관의 전달보다는 사고력의 확장에 역점을 두고 진행되었다고 한다. 역사(歷史)라는 단어를 힘써 생각한다는 의미의 역사(力思)로 재해석한 아이디어가 눈에 띈다. 선사시대부터 신라의 삼국통일까지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352쪽의 적지 않은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장을 펴보면 본문 목차 외에도 토론·논술 주제가 수록된 페이지를 모은 목차가 따로 정리되어 있다.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의 배양을 바라는 집필진의 노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토론·논술의 주제도 아주 다양하다. ‘위만조선은 연나라 사람이 세운 나라이므로 중국 역사에 포함된다.’와 같은 과거와 관련된 주제부터, ‘풍납토성의 발굴과 복원을 위해 풍납동 주민들은 국가의 토지보상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와 같은 현재적 주제까지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세우고, 역사가 현재와 맞닿아 있는 학문임을 체감할 수 있게 구성했다. 사고력 확장에 중점을 두었다고 해서 본문이 빈약한 것은 결코 아니다. 읽기 쉬운 구어체로 쓰인 본문은 초등학생에서 성인까지의 독자층을 아우르기에 충분해 보이며, 민족주의·국가주의·지배층 중심의 서술방식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또한 책의 마지막 장인 ‘너나들이 역사 여행’에서는 전곡선사박물관, 석촌동고분군, 국립부여박물관 등 선사시대와 삼국시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답사지 정보가 상세히 수록되어 있다. 텍스트를 탐독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밖으로 나가 역사의 체취를 느껴보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집필진은 『생각이 자라는 한국사』가 독자들의 역사인식에 작은 돌멩이를 던지는 책이 되길 바란다고 전한다. 독자들에게 새로운 역사인식을 제시하는 책이 아닌 스스로의 역사인식에 의문을 던져 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책인 것이다. 집필진의 소박한 바람을 담은 『생각이 자라는 한국사』 시리즈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땅에서, 날다 (큰글자도서)
미디어창비 / 조현주 (지은이) / 2020.03.25
23,000
미디어창비
청소년 문학
조현주 (지은이)
단편소설 '땅에서, 날다'로 제6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조현주 작가의 첫 작품집으로, 개성 넘치는 7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청소년을 학교생활에 억눌린 수동적인 객체로 그리지 않고 적극적인 의지와 실천력을 지닌 인물로 그림으로써 건강하고 유쾌한 기운을 전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패러글라이딩, 스쿠버다이빙 등 그간 청소년소설에서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참신한 소재를 활용해 청소년의 공간을 학교와 집 바깥으로 확장하고, 새롭고 다른 즐거움을 상상하게 한다. 기발한 서사 속에 일상 탈출을 꿈꾸는 사차원적인 주인공들의 행보가 흥미롭게 펼쳐지며, 조현주 작가의 신인다운 패기와 매력적인 유머가 돋보이는 소설집이다.땅에서, 날다 그 섬에 가고 싶다 꿈에 관한 보고서 연금술사의 돌 육식 동물의 종말 우연이 만든 음영 심해의 눈사람 창문 너머 진짜 세상으로 날아갈 수 있다면…… 행복을 찾아 나서는 우리들의 힘찬 도약 조현주 소설집 『땅에서, 날다』가 출간되었다. 단편소설 「땅에서, 날다」로 제6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조현주 작가의 첫 작품집으로, 개성 넘치는 7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청소년을 학교생활에 억눌린 수동적인 객체로 그리지 않고 적극적인 의지와 실천력을 지닌 인물로 그림으로써 건강하고 유쾌한 기운을 전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패러글라이딩, 스쿠버다이빙 등 그간 청소년소설에서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참신한 소재를 활용해 청소년의 공간을 학교와 집 바깥으로 확장하고, 새롭고 다른 즐거움을 상상하게 한다. 기발한 서사 속에 일상 탈출을 꿈꾸는 사차원적인 주인공들의 행보가 흥미롭게 펼쳐지며, 조현주 작가의 신인다운 패기와 매력적인 유머가 돋보이는 소설집이다. 단편소설 「땅에서, 날다」는 패러글라이딩을 소재로 한 흔치 않은 이야기로, 사차원적인 인물들이 빚어내는 무질서의 생명력이 매우 인상적이다. 담담한 일상에서 비상하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충족감을 줄 만한 내용임에 틀림없다. ― 제6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심사평 중에서(오세란 원종찬 최나미) 엉뚱한 상상은 오늘 현실이 된다! 조현주 작가가 펼쳐 보이는 개성만점 일곱 가지 이야기 『땅에서, 날다』의 주인공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10대의 모습이지만, 내면에 특별한 열정을 품은 인물들이다. 이들은 지루하고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행복을 찾고 싶어 한다. 그리고 문득 다가온 일탈적 사건을 통해 잠시나마 시원한 해방감을 느낀다. 틀에 박힌 듯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경험한 작은 자유는 주인공들이 세상을 더욱 넓고 깊게 바라보며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표제작 「땅에서, 날다」의 주인공 석태에게는 아픈 기억이 있다. 하늘을 날아 보자던 장난이 비극으로 번져 한 친구가 다치게 되고, 그로 인해 학교를 그만둔 것이다. 그 뒤 석태는 부모님에게 남들 눈에 띄지 말고 조용하게 살라는 조언을 듣는다. 하지만 석태는 “이미 궤도를 이탈한” 자신이 “정상 궤도로 돌아가기 위해, 남들과 비슷하게 살기 위해, 도드라지지 않기 위해”(16면) 노력하는 게 과연 옳은지 의문이 든다. 어머니가 늘 하던 말도 떠올랐다. “기석태, 튀지 말고 쫌, 평범하게 가자. 응?” 이미 튀어 버렸으니, 이미 평범하지 못하니, 한 번 더 갈까. 스멀스멀 이런 생각이 피어올랐다. ― 「땅에서, 날다」 11면 작품에서 다루는 사고는 자칫 어둡고 우울할 법한 이야기이지만, 작가는 무모하리만큼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인물 석태를 통해 밝고 긍정적인 기운을 끌어올린다. 그리고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용기를 전한다. 평범한 것만이 정답일까? 삐뚤빼뚤하지만 의미 있는 발자국 한 명의 주요한 화자를 설정하지 않고 여러 아이들이 학교 과제로 낸 보고서를 연달아 소개하는 단편 「꿈에 관한 보고서」는 독특한 구조의 실험성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청소년의 꿈이라고 하면 대개 장래희망을 떠올리기 쉽지만, 작가는 단어의 중의성을 활용해 잠자면서 꾸는 꿈과 무의식을 되짚어 보게 한다. 아이들이 써낸 꿈은 저마다의 마음처럼 밝거나 어둡고, 기묘하기도 하다. 여러 아이들의 보고서는 공통적으로 한 사건을 가리키고 있는데, 그 사건의 비밀을 작품 마지막까지 감춰 두어 추리적 묘미도 일품이다. 조현주 작가는 고요하게 현실을 버텨 내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청소년의 마음속에서 얼마나 많은 소용돌이가 휘몰아치고 있는지 실감 나게 전한다. 주인공들은 성적이 올랐지만 앞으로 더 큰 성적 압박에 시달릴 것을 걱정하다가 발칙한 가출을 시도하기도 하고(「그 섬에 가고 싶다」), 남들과 달리 엉뚱하기만 한 아버지를 불만스러워하다가도 ‘꼭 평범해야만 좋은 것일까?’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연금술사의 돌」). 예쁘장한 외모로 학교에서 명성을 떨치지만 서로 가치관과 성격이 너무나도 다른 쌍둥이 남매가 자기 정체성을 찾아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그린 「우연이 만든 음영」도 흥미롭게 읽히는 작품이다. 기성세대가 정해 놓은 길로만 걷지 않기로 결심한 인물들의 발걸음은 서툴고 삐뚤빼뚤하지만, 그 기상만큼은 건강하고 힘차다. 마법이 일어나기를, 학교 밖으로 뛰쳐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청소년들의 염원은 이루어질까? 하늘 높이 비상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담히 오늘을 살아 내고 있는 청소년 독자들에게도 즐거운 해방감과 희망을 전할 것이다. 가슴 어딘가에 커다란 문 같은 게 생긴 것 같았다. 그 문이 더 활짝 열리도록, 다시는 닫히지 않도록 가슴을 있는 힘껏 열어젖혔다. ― 「그 섬에 가고 싶다」 63면
소가 되어가는 소년
작가정신 / 리바 브레이 글, 이나경 옮김 / 201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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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신
청소년 문학
리바 브레이 글, 이나경 옮김
어느 날 갑자기 광우병이라는 진단을 받은 열여섯 살 고등학생 캐머런의 대모험을 그린 청소년소설이다. 하루하루를 지겨워하며 심드렁하고 삐딱한 자세로 고등학교 생활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던 캐머런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선고를 받고 유일한 희망인 치료법을 가진 닥터 X를 찾아나서는데, 문제는 광우병, 뇌에 구멍이 숭숭 뚫리는 이 병 때문에 그가 환각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이로써 캐머런이 겪는 모험은 현실과 판타지가 교차하는 왁자지껄한 소동이 되고, 『돈키호테』를 연상하게 하는 미친 모험담으로 변해간다. 그 모험의 끝에서 그는 산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한다.소가 되어가는 소년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지금 나는 열여섯 살이니까, 앞으로도 엄청 후진 날들이 꽤나 남아 있다는 걸 상상할 수 있을 거다. 내 생애 최고의 날은 다섯 살 때, 디즈니랜드에서 물에 빠져 죽을 뻔한 때였다. 어떻게 보면, 나는 그 후로 계속해서 죽어가고 있는 셈이다.” 『소가 되어가는 소년』은 어느 날 갑자기 광우병이라는 진단을 받은 열여섯 살 고등학생 캐머런의 대모험을 그린 청소년소설이다. 불치병이라는 다소 통속적일 수 있는 소재를 오히려 환상적인 블랙코미디로 그려낸 이 작품은 출간되자마자 수많은 매체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으며, 2010년 영미권 청소년문학에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인 마이클 프린츠상을 수상했다. 하루하루를 지겨워하며 심드렁하고 삐딱한 자세로 고등학교 생활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던 캐머런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선고를 받고 유일한 희망인 치료법을 가진 닥터 X를 찾아나서는데, 문제는 광우병, 뇌에 구멍이 숭숭 뚫리는 이 병 때문에 그가 환각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이로써 캐머런이 겪는 모험은 현실과 판타지가 교차하는 왁자지껄한 소동이 되고, 『돈키호테』를 연상하게 하는 미친 모험담으로 변해간다. 그 모험의 끝에서 그는 산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한다. 캐머런은 지긋지긋한 고등학교 생활을 최소한의 노력으로 버텨내는 것만이 목표인, 매사 심드렁한 소년이다. 물리학 교수인 아버지와 문학 강사인 어머니, 예쁘고 인기 많은 여동생 제나로 이루어진 그럴듯한 가족 틈에서, 성적도 형편없고 특기도 없고 삶에 대한 의욕도 없는 캐머런은 별종이다. 하지만 캐머런에게 광우병 진단이 내려지면서 상황이 반전된다. 얼굴을 마주하는 일 없이 포스트잇과 휴대전화로 용건만 간단히 이야기하던 가족들이 갑자기 애정을 표현하고, 그에게 관심도 없던 친구들이며 선생님까지 나서서 응원 메시지를 보내온다. 캐머런은 자신에게 벌어진 일이 실감 나지 않는다. 그런데 병원에 입원한 그에게 분홍색 머리에 망사스타킹을 신은 펑키한 천사 덜시가 나타나 닥터 X를 찾으라고 말한다. 그를 찾으면 치료법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치료법을 구할 수 있다는’이 아니다-한 줄기 희망을 암시하면서, 그를 찾아 암흑에너지가 들어오는 웜홀을 닫고 우주를 구하라는 초우주적인 메시지도 함께 전한다. 캐머런이 옆 침대에 입원해 있던 난쟁이 곤조와 함께 병원을 탈출하면서 모험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캐머런 패거리는 닥터 X의 흔적을 찾아 축제와 재즈의 고장 뉴올리언스로, 거대한 소망의 나무가 있는 호프로, 퀴즈쇼와 록밴드의 공연이 벌어지는 플로리다의 해변으로, 모험의 시작이자 끝인 디즈니랜드로 미국 곳곳을 누빈다. 자신이 북유럽 신화 속 불사(不死)의 전사인 발데르라고 주장하는 정원요정을 만나 동행하고, 평행우주 여행사무소를 운영하는 괴짜 과학자들에게서 정보를 얻고, 우연히 태운 히치하이커들의 운명을 바꿔버리기도 하고, 가학적인 텔레비전 퀴즈쇼에 출연해 맹활약하기도 하고, 사랑에 목숨을 걸기도 하면서. 그런데 나는 닥터 X를 쫓지만, 심판의 마법사와 불의 거인들이라는 초현실적인 존재가 역시 그를 뒤쫓고 있다. 더욱이 그들이 일으킨 여러 가지 사고 혐의가 모두 나에게 뒤집어씌워져 나는 졸지에 현상금까지 걸린 테러리스트로 신문 1면에 실리는 신세가 된다. 이 모험은 일면 황당무계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모든 소재가 캐머런이 병원에 입원하기 전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며 본 것들, 단순하게 언급된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즉 이 모험은 캐머런이 16년간 살면서 겪은 경험이 모두 뒤섞여 만들어낸 거대한 꿈인 셈이다. 물리학자인 아버지는 SF, 신화를 가르치는 어머니는 판타지 영역을 자유롭게 오가게 해주며, 일상에서 무심코 본 스노 볼과 정원요정, 즐겨 듣던 음악 등이 주요 소재로 모험 속에서 다시 등장한다. 신비주의 록밴드와 엽기적인 쇼 프로그램에 열광하는 십대들의 감수성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런데 모험이 전개되는 동안에도 의식이 흐려지거나 꿈을 꾸는 장면에서는 병실에 누워 치료를 받는 캐머런의 모습이 중간중간 오버랩되며, 어떤 것이 진짜 현실인가를 독자들에게 묻는다. 광우병 진단을 받기 전 캐머런은 문학 시간에 『돈키호테』를 배우는데, 이 소설은 전반적으로 돈키호테의 패러디로도 읽을 수 있다. 캐머런의 모험 자체가 돈키호테의 모험을 연상시킬 뿐 아니라, 캐머런이 산 중고차 ‘로시난테’는 돈키호테의 말 이름이고, 여정을 이끄는 천사 ‘덜시’는 돈키호테가 사모하는 아가씨 ‘둘시네아’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돈키호테가 미친 걸까, 아니면 미친 이 기사들의 이상을 옹호하는 세상이 문제인 걸까?”라는 질문 역시, 캐머런의 모험에 대해 비슷하게 변주되고 있다. 이런 장치들을 통해 이 소설은 죽어가는 소년의 이야기를 코미디로 만들어버린다. 재기발랄한 모험담이라는 형식에 죽음과 그것을 넘어서는 희망, 사랑, 삶의 의미 같은 메시지를 선명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작품, 『소가 되어가는 소년』이다.
앤드루, 이 무대의 주인공은 너야
Ž / 정예림 지음 / 201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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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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Ž
청소년 역사,인물
정예림 지음
자신만의 뮤지컬 세계를 구축한 공연예술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에 대한 이야기. 정식 데뷔작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부터 <캣츠> 그리고 <오페라의 유령>까지 1970년대 초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등장함에 따라 한때 미국 브로드웨이에 주도권을 빼앗겼던 웨스트앤드는 제2의 부흥기를 맞았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작곡가인 아버지와 피아노 연주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중세 시대 건축물에 관심을 보였던 앤드루는 옥스퍼드 모들린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하지만 결국 런던 왕립음악대학에 편입해 클래식 음악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한다. 화려한 선율, 깊이 있으면서도 묵직한 울림을 주는 클래식 음악은 충분히 매력 있었지만, 그는 어린 시절 숙모가 보여 준 뮤지컬을 잊지 못한다. 유려한 클래식 선율에 극적인 스토리를 입힌 뮤지컬 음악이야말로 자신의 길임을 깨달은 앤드루는 과감히 뮤지컬 음악을 선택한다.작가의 말 고민하고 도전하라! 우리 앞을 스쳐 간 수많은 뮤지컬 주인공들처럼 1.음악에도 급이 있다고?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꼬마 음악가 이야기에 푹 빠진 소년 어떤 음악이든 편견 없이 들어 봐 다시 처음부터, 음악으로 2.최고의 파트너를 만나다 황금 콤비, 팀 라이스와의 만남 질주에 성공하다,〈요셉과 놀라운 색동옷〉 클래식과 록 음악도 잘 어울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부도덕한 인물 찬양이라고? 〈에비타〉 3.원하는 쇼에 최선을 다해 봐! 지혜로운 고양이, 앤드루를 만나다 팀 라이스와의 결별 최고의 제작진과 함께한 뮤지컬, 〈캣츠〉 낡은 소설책에서 발견한 명작,〈오페라의 유령〉 앤드루가 발탁한 천상의 뮤즈, 세라 브라이트먼 4.천재 음악가, 감동을 알다 계속되는 도전 〈오페라의 유령〉25주년 공연에서의 눈물 앤드루 로이드 웨버경, 기부에 눈을 돌리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지금…… 5.앤드루 로이드 웨버 같은 공연예술가를 꿈꾼다면 공연예술은 어떤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 가나요? 공연예술가가 되려면 어디에서 무엇을 공부해야 하나요? 대한민국의 뮤지컬 제작자들 뮤지컬 제작 과정 공연예술가! 무대 위에 꽃을 피우다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힘 추천할 만한 공연 전문 도서 뮤지컬 원작을 읽어 볼까? 남다른 예술적 감성을 지닌 아이에겐 자신만의 뮤지컬 세계를 구축한 공연예술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에 대해 알려 주세요. 클래식 학도, 뮤지컬 시장을 점령하다! 영국 런던에 가면 꼭 한 번쯤은 들르게 된다는 웨스트엔드. 50여 개의 극장이 모여 있는 웨스트엔드에서 한 해 평균 거둔 수익만도 평균 4조 원이 넘는다고 하죠. ‘걸어 다니는 문화산업’,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부르는 이곳의 중심에는 뮤지컬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그의 작품이 있습니다. 정식 데뷔작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부터 <캣츠> 그리고 <오페라의 유령>까지 1970년대 초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등장함에 따라 한때 미국 브로드웨이에 주도권을 빼앗겼던 웨스트앤드는 제2의 부흥기를 맞았습니다. 1948년생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작곡가인 아버지와 피아노 연주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바이올린과 호른을 연주할 줄 알았던 앤드루는 천재적인 영감을 가진 아이였어요. 중세 시대 건축물에 관심을 보였던 앤드루는 옥스퍼드 모들린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하지만 결국 런던 왕립음악대학에 편입해 클래식 음악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합니다. 화려한 선율, 깊이 있으면서도 묵직한 울림을 주는 클래식 음악은 충분히 매력 있었지만, 그는 어린 시절 숙모가 보여 준 뮤지컬을 잊지 못합니다. 유려한 클래식 선율에 극적인 스토리를 입힌 뮤지컬 음악이야말로 자신의 길임을 깨달은 앤드루는 과감히 뮤지컬 음악을 선택합니다.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창작으로 편견에 맞서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작품은 클래식에 록을 섞고, 팝에 오페라를 접목하는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은 것이 특징인데요. 믹스 앤 매치(mix & match),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절충해 다채로우면서도 극적인 뮤지컬을 완성한 그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통해 ‘록 뮤지컬’이라는 분야를 새롭게 창조했습니다. 정통 연극보다는 한 단계 아래이고 클래식 음악보다는 당연히 저급한 음악으로 뮤지컬을 취급하던 1970년대 초반 뮤지컬 시장에서 앤드루는 다양한 편견에 맞서 싸워야 했습니다. 성실한 성공회 신도인 앤드루가 신성을 모독했다며 모진 비난을 받아야 했던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성녀와 마녀를 오간 에바 페론을 옹호했다며 언론의 혹독한 평가를 받은 뮤지컬 <에비타>, 언론의 비난과 주연배우 부상 그리고 투자 유치 실패 등 상연 직전까지 엄청난 난관에 부딪친 뮤지컬 <캣츠>까지 앤드루가 만들어 간 뮤지컬의 성공 신화는 편견에 맞서 싸워 나간 여정이었습니다. 지지 않는 70세의 청춘 앤드루 로이드 웨버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뮤지컬 시장에 등장한 지도 어느덧 40여 년이 훌쩍 지났어요. 20대 초반의 어린 청년은 이제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 그리고 전 세계 곳곳 어딘가에서 작품을 상연하는 거장이 되었어요. 그리고 그사이 그는 성공과 실패를 골고루 맛보았는데요. 그런데 정말 신기한 사실 한 가지는 70대에 접어든 지금 역시 앤드루는 이미 실패작으로 평가받은 작품을 과감히 고치면서 새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실패작이라도 꾸준한 수정과 보완을 거치면 얼마든지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과거의 명성에 기대기보다는 새로운 시도 앞에 항상 도전할 준비가 되어 있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 그의 뮤지컬 왕국은 여전히 빛나고 있습니다. 주인공_ 앤드루 로이드 웨버 (1948~) 앤드루는 1948년 영국 켄싱턴에서 작곡가인 아버지와 피아노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어요. 어릴 적부터 역사와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하다가 음악가의 길을 가 기 위해 런던 왕립음악대학에 편입해 클래식을 배웁니다. 하지만 곧 음 악 선율에 이야기를 입힌 뮤지컬 음악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당시에는 뮤지컬을 정통 연극이나 클래식보다 더 급이 낮은 장르로 여겼지만, 그 는 그러한 편견을 깨고 클래식에 록을 섞고, 팝에 오페라를 접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 ‘록 뮤지컬’이라는 분야를 개척해 나갔어요. 뮤지컬 <캣츠>, <오페라의 유령>,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에비타> 등 그의 손을 거쳐 탄생한 작품은 큰 성공을 거뒀으며, 데뷔 40여 년이 넘는 지금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상연되고 있어요. 뮤지컬의 살아 있는 역 사라 불리는 그는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음악 장르에 도전하고 있답니다.어린 앤드루가 빼어난 재능을 보이자 윌리엄과 장은 혹시 큰아들이 제2의 모차르트가 되지는 않을까 내심 기대했어요. 물론 앤드루에게 부담을 주는 일은 절대 하지 않았지만요. 윌리엄과 장이 기대한 결과는 어땠을까요?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습니다. 앤드루는 제2의 모차르트가 되기보단 최고의 뮤지컬 작곡가가 되었으니까요.-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꼬마 음악가 中 어느 날 앤드루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저 듣기만 하는 음악이 아니라 음악 선율에 이야기를 입힌다. 면 얼마나 재밌을까? 이왕이면 옛 선인들의 이야기가 그대로 담긴 역사 이야기로 말이야!’- 음악 선율에 이야기를 입힌다면? 中 “자, 이제 눈을 감고 엄마가 읽어 주는 이야기를 한번 들어 보렴. 그리고 마음속으로 상상하는 거야. 오늘 읽어 줄 이야기는 T. S. 엘리엇의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란다. (……) 고양이는 총 아홉 번의 새 생명을 얻는다고 해.” 어머니가 읽어 주는 시와 우화를 들으며 두 형제는 꿈나라로 날아가곤 했어요. 그리고 앤드루가 어른이 된 후, 어머니가 읽어 주던 시는 그에게 가장 위대한 선물을 안겨 줬습니다. 바로 뮤지컬사에 기록으로 남을 작품, <캣츠>의 탄생이었죠. - 음악 선율에 이야기를 입힌다면? 中
이야기 한국역사 7
풀빛 / 이야기한국역사편집위원회 지음 / 199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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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청소년 역사,인물
이야기한국역사편집위원회 지음
1권 1. 역사의 여명 2. 한민족 역사의 시작 3. 초기 국가의 성장 4. 고대 삼국의 성립 5. 고구려와 백제의 발전 4권 1. 다져지는 고려의 기틀 2. 귀족문화의 발전 3. 여진정벌 4. 귀족사회의 동요 5. 무신집권 5권 1. 최씨정권과 민중의 반란 2. 몽고침입과 민족항쟁 3. 뜻 못편 개혁정치 4. 고려의 문화와 생활 5. 저무는 오백년 6권 1. 조선의 건국 2. 중앙집권적 정치 기구의 정비 3. 세종대의 번영 4. 창조적인 시대 5. 세조의 왕권강화 7권 1. 사림의 등장과 사화 2. 붕당정치 3. 임진왜란 4. 실리를 앞세운 외교정책 5. 후금의 침략 8권 1. 위대한 북벌의 꿈 2. 사회경제의 발전 3. 사회체제의 동요 4. 활짝 핀 학문의 꽃 5. 실학의 발전과 천주교의 전래 6. 양반 지배체제의 타락과 천주고 탄압 7. 사회변동과 민중항쟁 8. 끊임없는 탄압과 민중의 염원 9권 1. 흥선대원군의 개혁정치 2. 서양세력과의 충돌 3. 밀려오는 침략의 물결 4. 위정척사 운동의 전개 5. 개화당의 3일 천하 6. 동학 농민 전쟁 10권 1. 갑오개혁 청일전쟁 2. 외세의 간섭과 독립협회의 민권운동 3. 일본의 침략과 민중의 저항 4. 국권 회복의 길 5. 반일의 병전쟁 6. 의열투쟁 11권 1. 무단통치의 칼날 2. 안팎에서의 민족의 저항 3. 3.1민족 해방운동 4. 기만적인 문화 통치 5. 임시정부의 수립과 활동 6. 독립군의 빛나는 투쟁 7. 조국해방을 위하여 12권 1. 항일투쟁의 대중화 2. 민족해방 운동의 고양 3. 일제의 침략전쟁확대와 민족의 수난 4. 민족말살 정책과 민족의 저항 5. 민족국가 설립준비
미래와 싸우는 벤처캐피털리스트
토크쇼 / 유인철 지음 / 20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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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
청소년 자기관리
유인철 지음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3권. 18년 동안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살아온 유인철 대표가 후배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직업을 제안한다. 벤처캐피털리스트가 하는 일은 무엇이고 어떻게 될 수 있으며 그 일이 지금 왜 중요한지 설명한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철학과 신념 그리고 미래 기술에 대한 부푼 꿈을 가진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다.벤처캐피털리스트 유인철의 프로포즈 첫인사 벤처캐피털리스트 Venture Capitalist 벤처캐피털이란 무엇인지 알려 주세요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털의 유래는 어떻게 되나요 벤처캐피털리스트는 어떤 일을 하나요 비슷한 직업이 있나요 투자중개업 브로커라는 오해도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직업일까요 이 직업의 매력을 알려 주세요 벤처캐피털리스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이 일을 잘 표현한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가 있나요 벤처캐피털의 투자 성공사례를 들려 주세요 새로운 플랫폼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벤처캐피털리스트가 되려면~ Mento & Mentee 벤처캐피털리스트가 되는 과정을 알려 주세요 어떤 사람이 적합할까요 인문학 관련 독서를 많이 해야 하나요 호기심을 갖기 위해서 무엇을 할까요 분석능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래 예측에 대한 관심과 감각은 어떻게 키우죠 사람을 좋아하는 성향이 필요한가요 문제를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대학에서 어떤 과목을 전공하면 유리한가요 필요한 자격증이 있나요 입사면접과 시험이 따로 있나요 유학을 다녀오는 게 도움이 되나요 벤처캐피털리스트가 되면~ 속닥속닥, 귓속말 이 직업을 갖게 되면 어떤 변화가 생기죠 벤처캐피털리스트의 고민과 갈등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세요. 벤처캐피털리스트의 일과가 궁금해요 기술과 지식, 기업에 대한 정보는 어떻게 채우나요 수입은 어떻게 되나요 정년이 있나요 스트레스는 어떻게 관리하세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요 벤처캐피털리스트의 벤처기업 평가 1. 기업의 미래 성장곡선을 예측합니다 2. 기업의 본질 가치를 평가합니다 3. 유사한 회사를 분석해서 비교하게 됩니다 4. 수익률을 평가합니다 5. 투자배수와 투자조건을 정합니다 나도 벤처캐피털리스트 Case Study 1. 가치평가 실습하기 2. 벤처기업 만들기 벤처캐피털리스트 유인철 Story 부록: 테마가 있는 직업여행 <금융> 보험설계사 손해사정인 보험계리사 재무위험관리자 채권자산운용가 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 은행텔러 금융자산관리사 외환딜러 여신전문가 신용분석가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세 번째 시리즈! 『미래와 싸우는 벤처캐피털리스트』 18년 동안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살아온 유인철 대표가 후배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직업을 제안합니다. 벤처캐피털리스트가 하는 일은 무엇이고 어떻게 될 수 있으며 그 일이 지금 왜 중요한지 설명합니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철학과 신념 그리고 미래 기술에 대한 부푼 꿈을 가진 청소년들에게 직업을 프러포즈 합니다. 벤처정신을 이해하면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털리스트가 한 눈에. “벤처캐피털의 시초는 스페인의 이사벨라 여왕이에요. 콜럼버스에게 돈과 배, 선원을 투자했어요. 거꾸로 이야기하면 벤처기업의 시초는 콜럼버스죠. 콜럼버스가 우리에게 의미 있는 건 최초의 벤처기업가답게 지구가 둥글다는 혁신적인 과학기술을 사업에 이용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험난한 모험에서 자기의 힘으로 노를 젓는 것이 아니라 조류와 바람에 대한 정보를 구축하고 이를 항해에 이용했다는 것이 중요한 사실이죠. 조류와 바람에 대한 정보는 트렌드와 유행이에요. 시장에 진입하려면 트렌드와 유행, 기술의 변화를 타고 가야 해요.” 쉬운 비유가 있어요. 밭떼기 배추장사 이야기를 해줄게요. “농사꾼은 봄에 씨앗을 뿌려서 배추농사를 짓는데 5월이 되니까 농약 살 돈이 떨어졌어요. 1만평 배추농사를 짓는데 5월에 돈이 떨어지면 농사가 불가능하잖아요. 고민하다가 서울에서 온 밭떼기 배추장사에게 2천 평을 팔았어요. 농사꾼은 장사꾼에게 2천 평을 어떻게 팔까요? 땅을 파는 건 아니에요. 1만평은 그대로 농사꾼의 땅이죠. 2천 평에 해당하는 배추의 수익권을 장사꾼한테 파는 거예요. 장사꾼이 농사꾼에게 산 2천 평의 배추 값은 씨앗 값이 아니에요. 그것보다 훨씬 비싸요. 가을에 배추 한 포기가 만 원이면 장사꾼은 한 포기당 수익권을 5천 원에 사고, 배추 값이 5천 원이면 장사꾼은 2천5백 원에 사죠. 씨앗을 사는 게 아니라 미래의 수익을 사는 게 밭떼기 배추장사예요. 농사꾼은 벤처기업가, 밭떼기 배추장사는 벤처캐피털이죠.“ 인문학을 왜 그렇게 강조하세요? “인터넷이 왜 만들어졌을까? 무엇을 바꿔놨을까? 모바일은 단순히 전화기 통신이었는데 어떻게 소통의 수단이 되어 사람들을 조직화하고 생활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었지? 이런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감각이 있어야 해요. 청소년 시절부터 고객과 시장, 기술의 트렌드 변화, 자본시장에 대해 관심을 가지세요. 화폐의 흐름에 대한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해요. 페이스북 Facebook을 만든 사람들, 에어비앤비 Airbnb가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고민해보세요. 자신의 롤모델을 보고 그가 어떤 것으로 어떻게 부유하게 됐는지 생각해보세요.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기부를 많이 하잖아요. 그 사람들의 삶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도 아주 혁신적으로 과감한 개척을 해나가요. 자신의 롤모델을 존경하고 그 사람들을 내 삶에 끌고 들어와 나는 어떠한 사람이 될 것인지 비전을 세우는 게 중요하죠.“ 부자로 살 수 있는 행복한 직업 “벤처캐피털리스트는 자기 돈은 아니지만 큰 부자로 살 수 있어요.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한 기업에 투자하고 그 기업이 성공했을 때 자금을 회수해서 다른 곳에 투자하죠. 그게 부자라고 생각해요. 돈을 직접적으로 많이 쓸 수 있는 직업이고 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잖아요. 부자로 살 수 있는 직업이 바로 벤처캐피털리스트예요. 내가 땅 부자인 건 아무 의미가 없어요. 땅을 계속 사고 팔수는 없잖아요. 부를 의미 있게 사용하면 선한 부자, 악하게 사용하면 악한 부자예요. 그래서 부에 대한 올바른 개념과 선한 욕심을 갖는 게 중요해요. 자본은 결국 인프라예요. 인프라를 활용해서 내가 무엇을 할 건지가 포인트예요.“
태양은 왜 빛날까?
민음인 / 알랭 부케 지음, 김성희 옮김, 곽영직 감수 / 200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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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인
청소년 과학,수학
알랭 부케 지음, 김성희 옮김, 곽영직 감수
태양이 오랜 옛날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온도로 빛나는 비밀을 알아본다. 그 과정에서 중력이 차지하는 역할, 핵융합, 태양 에너지 등 태양을 둘러싼 최신 이슈를 한 권으로 정리했다. 청소년 교양 시리즈 '민음 바칼로레아'의 네 번째 책. '민음 바칼로레아'는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문제, 뉴스와 신문에서 접하는 최신 쟁점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답해 주는 형식이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주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교과서 속 지식부터 최신 학문의 성과까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민음 바칼로레아' 과학편은 프랑스 일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 이 시리즈는 프랑스의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작고 얇은 판형으로 간편히 휴대하고 손쉽게 읽어낼 수 있다.1 태양은 무엇일까? 태양은 완벽할까? 태양은 언제부터 타고 있었을까? 2 태양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태양은 왜 뜨거울까? 태양은 무엇으로 만들어져 있을까? 태양은 왜 빛날까? 태양은 왜 한 번에 타버리지 않을까? 태양은 왜 그렇게 차가울까? 태양 이론이 맞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3 지구에서 태양을 만들 수 있을까? 태양을 만들 수는 없을까? 더 읽어 볼 책들 논술.구술 기출 문제
활용 100% 십대들을 위한 쿨한 매너 세트 (전3권)
시그마북스 / 알렉스 J. 파커 지음, 전하늬 옮김 / 2008.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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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북스
청소년 자기관리
알렉스 J. 파커 지음, 전하늬 옮김
제1권 가족 편 가족들과의 불화를 피하는 법 제2권 학교 편 학교에서 교양있는 학생되기 제3권 이성친구 편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법 《활용100% 십대들을 위한 쿨~한 매너》 시리즈는.. 이 책은 매너에 관한 책이다. 그런데 단지 매너에 관한 책이라는 이유로 지금 책을 덮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그런 친구들은 화장실로 뛰어 들어갈 때 "실례합니다"라고 말하는 매너부터 배워야 할 것이다. 요즘 우리 십대들의 말과 행동에 혀를 끌끌 차는 어른들의 모습을 주위에서 종종 보게 된다. 학교에서는 친구들을 괴롭히고, 지하철 등의 공공장소에서는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고 큰소리로 시끄럽게 떠들 뿐만 아니라 부모님이나 어른들께 예의 없이 행동하는 십대들... 요즘 우리가 만나는 십대들의 모습이다. 그러나 모든 십대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이런 십대들의 버릇없는 행동들을 단지 그들만의 잘못으로 치부해버릴 수만도 없다. 부모님이나 학교 선생님들을 비롯한 어른들의 지도가 그만큼 부족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한 자녀 가정이 늘어나면서 자녀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이 바뀌다보니 매너와 예의는 찾아보려야 찾아 볼 수 없게 된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십대들이 주로 생활하는 학교와 가정 그리고 친구들 간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기본 매너에 대해 다루고 있다. 원래 매너란 사회적인 상황 속에서 서로에게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안내하는 관습이자 전통이다. 사람들의 모난 본성을 부드럽게 하고 사회 가치를 질서 있게 증진시키며 사람 간의 상호관계를 긍정적으로 고무시키는 것이 바로 매너이다. 좋은 매너란 단순히 상대방을 위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사람들 가운데서 눈에 띄고 싶은,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설명하는 매너들은 그런 것들이 아니라 가족, 학교, 이성친구 간에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매너들을 정리한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생활매너 모음이라 할 수 있다. 저명한 교육자이자 심리학자인 알렉스 J. 파커의 는 십대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그리고 친구, 이성 간에 지켜야 할 필수 매너들을 정리하였다. 매너라고 하면 굉장히 격식을 차린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행동과 품행, 말이나 태도 등을 모두 아우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책 는 부엌, 침실, 화장실 등 집안 이곳저곳에서 지켜야 할 매너와 부모님께 칭찬받을 만한 행동,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잘 지내는 법, 나쁜 친구들을 대하는 방법, 친구관계에서의 에티켓과 연애에 있어서의 에티켓 등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센스 있는 지침들로 가득하다. 이 책을 통해 십대 자신이 다른 사람을 예의 바르게 행동하도록 만들 수는 없어도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고 존중하며 함께 어울리고 싶은 사람이 되도록 만들 수는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이 책은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십대들을 지도하는 어른들에게도 올바른 매너 활용에 대한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유전자 쫌 아는 10대
풀빛 / 전방욱 (지은이), 이혜원 (그림) /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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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청소년 과학,수학
전방욱 (지은이), 이혜원 (그림)
150여 년 전, 멘델을 시작으로 현대까지 이어진 유전학의 발전을 쉽고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과학책이다. 저자인 전방욱 선생님은 어려운 과학 용어나 이론을 주입식으로 학습하게 하는 방식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궁금해 할 질문에 답해 주는 형식으로 유전자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게 이 책을 썼다. 이 책의 가장 주요한 특징은 학교 수업 시간에 배웠거나 관련 뉴스를 통해 들은 적은 있지만, 명확하게 원리를 알지 못하는 과학 이론들이 쉽고 빠르게 이해된다는 점이다. 유전 현상은 왜 생기는지, 유전을 일으키는 인자는 어디에 있는지, 유전인자가 담긴 물질은 어떤 모양인지 등의 질문은 자연스럽게 유전학자들의 다양한 실험으로 이어진다. 멘델의 완두 교배 실험, 모건의 초파리 실험, “생물학에서 가장 아름다운 실험”으로 불린 메셀슨과 스탈의 DNA 복제 실험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과학자들의 실험에 녹아 있는 끈기와 열정, 아이디어와 함께 유전자 연구의 발전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유전자의 세계로 들어가며 1. 멘델의 정원에서 완두의 과학┃유전, 생각보다 복잡하네┃멘델은 살아 있다 2. 염색체, 유전자, DNA 유전자와 염색체┃초파리의 방┃유전자와 유전병┃하나의 유전자, 하나의 효소┃하나의 유전자, 하나의 단백질 3. DNA의 정체 유전물질 DNA┃DNA의 구조┃문제아 왓슨 4. 유전정보의 발현과 조절 DNA의 포장┃DNA의 복제┃유전자의 발현┃유전자의 발현 조절┃후성 유전의 이상한 세계 5. 사람의 유전 사람은 실험 대상이 될 수 있을까?┃가족의 유전적 역사, 가계도┃오래전부터 알려져 온 유전병┃유전병의 다양한 사례┃유전병과 유전자 검사┃유전자 검사의 윤리적 문제┃DTC 유전자 검사┃앤젤리나 졸리 효과 6. 유전자와 발달 세포의 역할을 일깨우는 유도신호┃몸의 축을 세우는 형태형성┃마스터 조절 유전자┃진화발생생물학이란?┃생명을 빚는 발생 유전자 7. 유전자와 진화 아깝다, 다윈!┃핀치의 부리┃유전체의 비교┃고인류의 유전체 8. 유전자의 힘 이기적 유전자┃유전자의 탓┃유전자는 행동을 결정할까?┃유전이냐, 환경이냐 주요 참고 문헌“내 몸의 모든 것이 유전자에 쓰여 있다고?” 유쾌한 질문과 답변으로 이해하는 유전자의 모든 것 생명과 진화의 비밀을 찾아 이중나선 속으로! 한때 수백만 원을 호가했던 유전자 검사가 최근엔 저렴한 비용으로도 할 수 있게 됐고, 유전공학을 활용해 만들어진 백신과 치료약이 건강한 삶을 연장시켜 주는 시대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에 이처럼 가까워진 유전학을 이해하는 일은 여전히 만만치 않다. 염색체, DNA, 체세포분열 등의 용어는 익숙하지만 생명이 태어나고 자라면서 벌어지는 유전자의 다양하고 복잡한 작용을 한눈에 살펴보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유전자 쫌 아는 10대》는 150여 년 전, 멘델을 시작으로 현대까지 이어진 유전학의 발전을 쉽고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과학책이다. 저자인 전방욱 선생님은 어려운 과학 용어나 이론을 주입식으로 학습하게 하는 방식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궁금해 할 질문에 답해 주는 형식으로 유전자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게 이 책을 썼다. 이 책의 가장 주요한 특징은 학교 수업 시간에 배웠거나 관련 뉴스를 통해 들은 적은 있지만, 명확하게 원리를 알지 못하는 과학 이론들이 쉽고 빠르게 이해된다는 점이다. 유전 현상은 왜 생기는지, 유전을 일으키는 인자는 어디에 있는지, 유전인자가 담긴 물질은 어떤 모양인지 등의 질문은 자연스럽게 유전학자들의 다양한 실험으로 이어진다. 멘델의 완두 교배 실험, 모건의 초파리 실험, “생물학에서 가장 아름다운 실험”으로 불린 메셀슨과 스탈의 DNA 복제 실험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과학자들의 실험에 녹아 있는 끈기와 열정, 아이디어와 함께 유전자 연구의 발전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침 한 방울이면 끝! 간편해진 유전자 검사부터 환경과 만나 유전자가 달라지는 후성 유전까지 작은 세포 속 유전자가 만드는 새로운 세계 속으로! 멘델이 유전법칙을 찾아내면서 시작된 고전유전학은 여러 분자가 모여 이루어진 유전물질인 DNA를 발견하게 되면서 분자유전학으로 나아갔다. 이후로도 유전학은 거듭 발전해 완두나 초파리를 넘어 사람의 유전자를 살펴보고, 까마득한 옛날에 살았던 고인류의 비밀까지 밝혀내는 데 이르렀다. 《유전자 쫌 아는 10대》는 이전 시대 과학자를 알아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에게 더욱 중요할 최신 유전학을 소개한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 양수에서 채취한 세포 조각만으로도 유전자를 들여다볼 수 있는 유전자 검사는 현대유전학의 놀라운 성취다. 이를 통해 돌연변이 유전자를 미리 파악해 높은 발병 확률을 보이는 유전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유방암을 유발하는 BRCA1 돌연변이 검사가 대표적이다. 의료 기관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는 DTC 유전자 검사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책은 이처럼 유전자가 만든 새로운 문화와 산업을 알기 쉽게 전하는 것은 물론, 유전자 연구에 따르는 윤리적인 고민도 놓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출산 점 검사로 유전 질병을 확인했을 때 임신을 중단할 수 있는가의 문제, DTC 유전자 검사로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 유전자를 가졌다고 판정 받았을 때 남은 일생 동안 환자가 감당해야 할 불안과 차별은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의 논의를 담아내어 유전학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두루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건 유전자 때문일까, 환경 때문일까? 유전자가 성격과 취향, 행동까지 결정한다고? 십 대들을 위한 다가올 미래의 유전자 이야기 유전자를 깊이 알수록 유전자의 영향력은 커 보인다. 성격과 취향, 행동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가 있다는 사실은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의 진화와 신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지만, 앞으로의 삶까지 유전자가 모두 결정하는 것은 아닐지 염려하는 시선도 한편에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저자는 “유전자 연구가 더 활발해져 유전자를 잘 알게 될수록 유전자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해진다”며, 후성 유전의 예로 알 수 있듯 주변의 환경과 습관이 때로는 삶 속에 유전자보다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유전자 쫌 아는 10대》는 유전자에 관한 과학 교과 지식을 전할 뿐 아니라 이처럼 유전자를 올바르게 보게 하는 최신 과학 트렌드를 소개해 유전학과 유전자 지식을 ‘쫌 잘 아는’ 수준으로까지 높여 준다. 생물체는 각각 고유한 역할을 하는 수천 종류의 단백질을 생산해. 효소도 그중 하나야. 그리고 반응을 일으키는 데 관여하는 효소나 생체 신호, 수용체, 항체 등의 역할을 하는 여러 단백질은 모두 유전자에서 유래하지. 즉, 유전자는 단백질을 만드는 방법이 적힌 설계도면이었던 거야. DNA의 한 부분인 유전자는 암호화라는 방식을 통해 단백질에 대한 정보를 세포가 읽을 수 있는 방식으로 가지고 있었어._ 중에서 멘델은 선구적인 연구를 통해 훗날 유전자로 밝혀진 유전인자를 별개의 실체로 제시했어. 이어 모건, 비들, 테이텀은 실험적으로, 개로드는 의학적으로 유전자의 기능을 증명했지. 유전학자 리하르트 골트슈미트(Richard Goldschmidt)는 1950년대까지의 이러한 고전유전학의 발전을 ‘코페르니쿠스, 케플러, 뉴턴의 천체 운동 설명, 갈릴레오의 실험과 다윈의 진화론 확립’에 견줄만한 과학의 도약이었다고 회상했어._ 중에서
삼대 (개정판)
하서 / 염상섭 글 / 200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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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
청소년 문학
염상섭 글
한국신문학사를 통해 대표적인 사실주의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는『삼대』는 3ㆍ1운동 전후의 일제 강점기의 혼란하고 암담한 시대상을 배경으로 3대에 걸친 가족사이다. 식민지하에서의 한 집안의 몰락과정, 의식의 변화, 지식 청년들의 고뇌 등 인간의 심리묘사를 사실적인 수법으로 쓴 대작이다.1. 두 친구 2. 홍경애 3. 이튿날 4. 하숙집 5. 너만 괴로우냐 6. 새 누이동생 7. 추억 8. 제일 충돌 9. 제이 충돌 10. 세삼 충돌 11. 재회 12. 봉욕 13. 새 번민 14. 순진? 야심? 15. 외투 16. 밀담 17. 편지 18. 바깥애 19. 김의경 20. 매당 21. 세 여성 22. 중상과 모략 23. 활동 24. 답장 25. 전보 26. 열쇠 꾸러미 27. 변한 병화 28. 금고 29. 단서 29. 일대의 영결 30. 새 출발 31. 진창 32. 장훈이 33. 소녀의 애수 34. 부모들 35. 애련 36. 소문 37. 검거 선풍 38. 겉늙은이 망령 39. 피묻은 입술 40. 부친의 사건 41. 백방 - 작가와 작품세계 - 이해를 돕기 위한 뜻풀이 철저한 휴머니스트의 사실주의 문학 삼대에 걸친 가계(家系)의 전개를 통해 일제 강점기의 사회적 현실을 제시함으로써 사회 변천과 정신사의 이면을 함께 묘사한 소설이다. 1930년대 서울의 보수적인 중인 계층 출신의 몰락을 그린 이 작품은 구체적인 현실 의식을 바탕으로 사실주의 문학을 확고히 수립한 사회 소설이다. 구세대의 보수성과 개화기 세대의 정신적 파탄, 식민지 세대의 진보성으로 대표되는 조(祖) 부(父) 손(孫)의 삼대라는 가족 계보 안에서 세대 간의 단절과 대치를 통해 시대사를 재구성하고 있다. 염상섭은 식민지 사회를 투철하게 인식하고 당대 사회의 진실을 묘파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사실적 문체인 내간체를 계승, 발전시켰다. 또한 윤리적인 측면에도 관심을 가져 인간의 본질을 파악하고자 노력했으며, 특히 사실주의 문학을 확립하고 식민지적 현실을 부정하는 한편 전통 계승에 힘쓴 점을 염상섭 문학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앨리스와 앨리스
알에이치코리아(RHK) / 페넬로페 부시 지음, 정윤희 옮김 / 20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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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이치코리아(RHK)
청소년 문학
페넬로페 부시 지음, 정윤희 옮김
2010년, 영국 출판계에 성장소설 붐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된 페넬로페 부시의 소설. 오늘날 십 대들이 겪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들과 가슴 뛰는 환상적인 미스터리를 절묘하게 엮어낸 이 책으로 부시는 단숨에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소심한 반항아 앨리스가 온갖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것으로 시작한다. 잔소리가 취미인 엄마에 재혼한 아빠, 성가시기만한 동생과 앨리스를 괴롭히는 학교 최고의 인기녀 사샤까지 모든 사람이 앨리스를 괴롭게 한다. 앨리스의 소원은 다른 곳에 가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다시 사는 것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기이한 사건이 벌어지고, 앨리스는 콧물 범벅의 일곱 살 꼬마가 되어버린다. 거짓말 같은 상황을 믿을 수 없었던 앨리스는 악몽을 꾸고 있는 것이라 자신을 위로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현실로 돌아갈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는다. 결국 앨리스는 이왕 과거로 돌아온 김에 미래에 닥칠 최악의 인생을 온몸으로 막자고 다짐하고 앙증맞은 몸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는데... 앨리스가 과거로 돌아가 잘못 끼워진 인생의 단추를 다시 맞추는 과정은 생각보다 고난으로 가득 차 있어서 팽팽한 긴장감을 전한다. 결국 앨리스가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디이고, 진짜 현실은 무엇인지 예측하면서 책장을 넘기는 재미도 상당하다. 과연 앨리스는 뜻대로 미래를 바꿀 수 있을 것인가?1장 똑바로 가는 시간 속에 앨리스 2장 거꾸로 가는 시간 속에 앨리스 3장 앨리스의 자리열네 살 앨리스의 인생에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 과연 앨리스는 미래를 뜻대로 바꿀 수 있을까? 2010년, 영국 출판계에 성장소설 붐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된 페넬로페 부시의 《앨리스와 앨리스》가 드디어 국내에서도 출간되었다. 오늘날 십 대들이 겪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들과 가슴 뛰는 환상적인 미스터리를 절묘하게 엮어낸 이 책으로 부시는 단숨에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앨리스와 앨리스》(페넬로페 부시 지음, 정윤희 옮김, 알에이치코리아)는 소심한 반항아 앨리스가 온갖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것으로 시작한다. 잔소리가 취미인 엄마에 재혼한 아빠, 성가시기만한 동생과 앨리스를 괴롭히는 학교 최고의 인기녀 사샤까지 모든 사람이 앨리스를 괴롭게 한다. 앨리스의 소원은 다른 곳에 가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다시 사는 것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기이한 사건이 벌어지고, 앨리스는 콧물 범벅의 일곱 살 꼬마가 되어버린다. 거짓말 같은 상황을 믿을 수 없었던 앨리스는 악몽을 꾸고 있는 것이라 자신을 위로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현실로 돌아갈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는다. 결국 앨리스는 이왕 과거로 돌아온 김에 미래에 닥칠 최악의 인생을 온몸으로 막자고 다짐하고 앙증맞은 몸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는데…. 앨리스가 과거로 돌아가 잘못 끼워진 인생의 단추를 다시 맞추는 과정은 생각보다 고난으로 가득 차 있어서 팽팽한 긴장감을 전한다. 동시에 일곱 살 꼬마가 ‘산후우울증’을 논하고, 《오리엔탈 특급 살인 사건》과 '프렌즈'를 즐겨 보는 장면은 너무도 언밸런스해서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결국 앨리스가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디이고, 진짜 현실은 무엇인지 예측하면서 책장을 넘기는 재미도 상당하다. 과연 앨리스는 뜻대로 미래를 바꿀 수 있을 것인가? ‘내 인생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라는 교과서적인 표현의 문학적인 부활 사실 시간여행은 청소년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흔한 소재라고 생각되기 쉽다. 주인공의 이름인 앨리스에서 그 유명한 고전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떠올리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시간여행 자체의 신비로움은 물론 곧잘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행해!’라는 절망감에 빠져 세상과 단절되기 쉬운 십 대의 심리를 이렇게까지 잘 대변한 작품은 드물다. 또 하나, 이 작품이 지닌 가장 강력한 무기는 나의 크고 자잘한 선택들에 의해 필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인생이며, 자신의 불행을 다른 이에게 돌리지만 않으면 훨씬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이다. 작가는 이러한 메시지를 도덕 교과서처럼 직접 서술하지 않고, 매우 은근하고도 비밀스럽게 전달해 더욱더 읽는 이의 가슴을 울린다. 미국의 전문 서평지인 '커커스 리뷰'에 실린 ‘선택이 얼마나 큰 힘을 지녔는지를 깨닫게 하는 놀라운 이야기’라는 평은 전혀 과장이 아니다. 《앨리스와 앨리스》는 문단으로부터 시공간을 초월한 상상력을 통한 재미, 폭소와 눈물을 동시에 유발하는 감동, 강렬한 메시지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완벽한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현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인 《앨리스와 앨리스》는 십 대는 물론 마음속에 철없는 아이를 숨겨둔 어른들의 마음까지 움직이는 마법 같은 책이다. 어른들이 더 감동하는 성장소설이란 표현이 딱 들어맞는 작품의 매력에 우리 모두 빠져보자.내 머릿속은 온통 세스 생각뿐이었고, 그래서 더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그의 이름을 부르고 단둘이 대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이러다 미쳐버릴 것 같았다. 고작 아침에 처음 만났는데, 그 생각 말고 다른 것은 머릿속에 들어오지도 않는다니! 이런 게 사랑일까? 휙휙 빠르게 돌아가는 애들용 회전목마에서 나는 첫 번째 키스를 했다. 세스는 최대한 빨리 회전목마를 밀고 재빨리 내 옆자리에 올라탔다. 그리고 내가 웃으면서 고개를 돌리자 얼굴을 비스듬히 숙였고 서로의 입술이 맞닿았다. 막상 키스를 하고 보니 왜 그렇게 걱정을 했나 싶을 정도로 짜릿했다. 이빨이 부딪히지도 않았고, 침이 흥건하게 고이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세스의 입술은 너무나 부드럽고 따스하게 느껴졌다. 서로 코가 부딪히지도, 가장 두려워했던 것처럼 세스가 혓바닥을 내 목구멍까지 밀어 넣는 불상사도 없었다. 원피스를 걷자 두 다리에 걸쳐진 속바지가 눈에 들어왔다. 바비 인형이 그려진 속바지. 그래, 이건 끔찍한 환영일 거야. 나는 슬쩍 속바지 안을 들여다보았다. 맙소사! 사춘기의 상징인 거뭇한 털 하나 없이 맨살뿐이다! 나는 상체를 살폈다. 확실히 브래지어를 하지 않았고, 가슴도 전혀 없다. 완전히 절벽이다!
고등학생이 알아야 할 Point up 영단어
â / 이승원, 이해정 글 / 200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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â
청소년 학습
이승원, 이해정 글
반드시 외워야 할 중요단어, 필수단어, 기본단어 1,800개를 수록하고, 단어을 쉽게 외우도록 생생하고 유익한 구절과 참신한 예문만을 엄선하였다. 반의어, 동의어, 파생어 및 동사의 변화도 함께 실었고, 60일 동단 효율적으로 암기할 수 있도록 편집하였다. 부록에 불규칙 동사, 조동사표 및 피수 영어속담을 수록하였다.PartⅠ반드시 외워야 할 중요단어-명사편 PartⅡ반드시 외워야 할 필수단어-동사편 PartⅢ기본단어-형용사, 분사, 전치사, 접속사편 불규칙 동사, 조동사변화표 필수 영어 속담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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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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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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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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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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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게 : 안녕달 그림책
창비
15,1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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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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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런 건 아니야
4
딱 맞는 돌을 찾으면
5
네 꿈을 응원해, 권투 장갑!
6
가장 아름다운 조약돌
7
기억은행
8
꽃에 미친 김 군
9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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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고양이와 신비한 돌
1
흔한남매 19
미래엔아이세움
14,220원
2
어린이를 위한 철학자의 말
3
사자왕 형제의 모험 (1973 초판본 에디션)
4
흔한남매의 흔한 호기심 13
5
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14 : 화학 반응
6
내 인생 최악의 일주일 4 : 목요일
7
별별 직업 상담소
8
호호당 산냥이
9
슈뻘맨 무인 편의점 히어로 1
10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OX 퀴즈
1
오백 년째 열다섯 4
위즈덤하우스
13,050원
2
스파클
3
리와인드 베이커리
4
공부보다 소중한 너의 미래에게
5
공감 능력 UP 감정카드
6
최적의 공부 뇌
7
죽이고 싶은 아이 2
8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9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10
죽이고 싶은 아이
1
이재명의 길
비아북
16,200원
2
단 한 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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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국민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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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 선고 결정문
5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6
줬으면 그만이지
7
도쿄 에일리언즈 10 (트리플 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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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회전 29 트리플 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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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항력의 I LOVE YOU 4
10
듀얼 브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