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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에이스 ACT2 : 19
학산문화사(만화) / 테라지마 유지 (지은이) / 2020.09.14
5,000
학산문화사(만화)
소설,일반
테라지마 유지 (지은이)
위저드 베이커리
창비 / 구병모 글 / 2009.03.27
12,800원 ⟶
11,520원
(10% off)
창비
소설,일반
구병모 글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 성장소설의 한계를 뛰어넘은 청소년 문학의 새로운 지평!! 기존 청소년소설의 틀을 뒤흔드는, 현실로부터의 과감한 탈주를 선보이는 작품이다. 청소년 소설=성장소설 이라는 도식을 흔들며, 빼어난 서사적 역량과 독특한 상상력으로 미스터리와 호러, 판타지적 요소를 두루 갖추었다는 평을 받았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집에서 뛰쳐나온 소년이 우연히 몸을 피한 빵집에서 겪게 되는 온갖 사건들은 판타지인 동시에 절망적인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며, 일반문학과 장르소설의 묘미를 적확한 비율로 반죽한 이 작품만의 특별한 미감은 색다른 이야기에 목말랐던 독자들에게 쾌감을 선사한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집을 뛰쳐나와 급한 마음에 동네 빵집으로 뛰어든 소년을 기다리는 것은 놀라운 마법의 세계. 언뜻 보기엔 평범한 빵집인 것만 같은 ‘위저드 베이커리’에서는 인간들의 주문에 따라 마법의 빵이 만들어지고 있었던 것. 소년은 이곳에 머물며 자신의 욕망에 따라 마법의 힘을 마음대로 휘두르고 싶어 하는 인간들의 행태를 목격한다. 또한 빵을 만드는 마법사와 그를 돕는 파랑새에게서 따끔한 충고를 얻기도 하고, 때로는 가족에게서 느껴본 적 없는 위안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위저드 베이커리’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현실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는데…….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마법사의 눈에 비친 현대인의 비틀린 욕망은 무시무시하고, 평범한 중산층 가족이 숨기고 있는 비밀은 끔찍하기까지 하다. 『헨젤과 그레텔』 같은 ‘잔혹동화’의 바통을 이어받으면서도 이들의 문법을 절묘하게 전복시킨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것이다. 또한 작품을 지배하는 섬뜩한 분위기와 긴장감을 유지시키면서도 이야기가 무겁게 얼어붙지 않도록 탄력을 불어넣는 작가의 촘촘한 문장 역시 청소년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의 새로운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다. (CLOB) 프롤로그 개암나무 가지 악마의 시나몬 쿠키 땅콩버터 맛 대보름빵 체인 월넛 프레첼과 마지팬 부두인형 몽마의 습격 타임 리와인더 화이트 코코아 파우더 바로, 그 순간 Y의 경우 N의 경우 작가의 말『완득이』를 잇는, 『완득이』와는 다른, 또 하나의 화제작 2008년 제1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폭넓은 독자층을 아우르며 아낌없는 사랑을 받은 『완득이』. 2009년 제2의 『완득이』를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완득이』 그 이상의 작품이 찾아왔다.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위저드 베이커리』는 빼어난 서사적 역량과 독특한 상상력으로 『완득이』와는 또 다른 지점에서 한국소설의 지형도에 융기를 형성하는 작품이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집에서 뛰쳐나온 소년이 우연히 몸을 피한 빵집에서 겪게 되는 온갖 사건들은 판타지인 동시에 절망적인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다.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마법사의 눈에 비친 현대인의 비틀린 욕망은 무시무시하고, 평범한 중산층 가족이 숨기고 있는 비밀은 끔찍하기까지 하다. 『헨젤과 그레텔』 같은 ‘잔혹동화’의 바통을 이어받으면서도 이들의 문법을 절묘하게 전복시킨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것이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청소년문학의 등장 『위저드 베이커리』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기존 청소년소설의 틀을 뒤흔드는, 현실로부터의 과감한 탈주에 있다.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한국의 청소년문학은 작가가 자신의 청소년기를 회상하거나 요즘 아이들의 실상을 관찰하여 기록하는 데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작품이 대부분이다. 영미권과 유럽을 비롯해 가까운 일본에서는 이미 1970년대부터 YA(Young Adult), 즉 젊은 독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소설을 선보인 데 반해, 우리는 ‘성장소설’의 관점에서만 청소년문학에 접근해왔던 것이다. 『위저드 베이커리』는 이처럼 한계가 뚜렷했던 기존 청소년문학의 외연을 한 단계 넓힐 작품이다. 『위저드 베이커리』는 근원을 알 수 없는 청소년기의 악몽을 불온한 터치로 각색한다. 이 소설이 보여주는 현실세계에 대한 섬뜩한 알레고리는 문학에서마저 학교 안에 갇혀버린 최근 한국 청소년소설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무적인 성과로 보인다. 심사위원들은 “우리 청소년문학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청소년심사단 역시 만장일치로 열광적인 지지를 보냈다. 주지의 청소년소설 경향을 가뿐히 뒤집는 이 작품을 향한 독자들과 평단 안팎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인간의 욕망에 따라 마법의 빵이 만들어지는 곳 『위저드 베이커리』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제껏 국내 소설에서 찾기 어려웠던 미스터리와 호러, 판타지적 요소를 두루 갖춘 작품이다. 비유하자면 이른바 ‘마법 이야기’가 최초로 한국 영주권을 얻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문학과 장르소설의 묘미를 적확한 비율로 반죽한 이 작품만의 특별한 미감은 색다른 이야기에 목말랐던 독자들에게 쾌감을 선사한다. 작품을 지배하는 섬뜩한 분위기와 긴장감을 유지시키면서도 이야기가 무겁게 얼어붙지 않도록 탄력을 불어넣는 작가의 촘촘한 문장 또한 발군이다. 청소년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의 새로운 상상력을 자극할 문제작으로 손색이 없기에, 창비에서는 『완득이』에 이어 일반 성인을 위한 양장본을 같이 출간하였다
에듀윌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2주끝장 고급
에듀윌 / 한국사기출연구회 (지은이) / 2019.06.12
21,000
에듀윌
소설,일반
한국사기출연구회 (지은이)
최근 3년간의 모든 기출문제를 분석한 후 지엽적인 내용은 배제한 채 시험에 나온, 그리고 앞으로 시험에 나올 핵심 내용만을 엄선하여 72주제로 구성하였다. 3년간 출제된 모든 개념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어떤 개념과 선택지가 반복되어 나오는지, 그리고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출제포인트가 무엇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유형의 대표기출문제를 엄선하여 수록하였고, 학습의 효율성을 위해 정답 및 해설은 하단에 제시하였다.[특별부록] 1. 시험장에 가져갈 단 한 권 [2주끝장 엔드노트] 2. 무료강의 확대 제공 - 2주끝장 총정리 무료강의(14강) - 한국사, 4강으로 흐름잡기(4강) - 한능검, 핵심키워드로 합격잡기(19강) - 오늘의 한국사 훑어보기(28강) 3. 추가학습자료PDF 3종 4. 흐름 잡는 키워드 연표 I 우리 역사의 기원과 형성 주제 01 구석기·신석기 시대 주제 02 청동기·철기 시대 주제 03 고조선의 성립과 발전 주제 04 여러 나라의 성장 II 고대 사회 주제 05 고구려의 성립과 발전 주제 06 백제의 성립과 발전 주제 07 신라의 성립과 발전 주제 08 가야의 성립과 발전/ 삼국의 통치 체제 주제 09 고구려의 대외 항쟁과 신라의 삼국 통일 주제 10 삼국의 경제·사회·학문·종교 주제 11 삼국의 고분과 과학 기술 주제 12 삼국의 문화유산 주제 13 통일 신라의 발전 주제 14 발해의 성립과 발전 주제 15 신라 말의 혼란과 후삼국의 성립 주제 16 남북국의 경제·사회 주제 17 남북국의 문화 III 고려 시대 주제 18 고려의 후삼국 통일과 기틀 마련 주제 19 통치 체제의 정비 주제 20 문벌 귀족 사회와 무신 정권 주제 21 고려의 대외 관계 주제 22 공민왕의 개혁 정치와 고려의 멸망 주제 23 고려의 경제 주제 24 고려의 사회 주제 25 고려의 사상과 학문 주제 26 고려의 과학 기술과 문화유산 Ⅳ 조선 전기 주제 27 조선의 건국과 기틀 마련 주제 28 조선 전기 통치 체제의 정비 ⑴ 주제 29 조선 전기 통치 체제의 정비 ⑵ 주제 30 사림의 대두와 붕당 정치의 성립 주제 31 조선 전기의 경제 주제 32 조선 전기의 사회와 성리학의 발달 주제 33 조선 전기의 문화 주제 34 조선 전기의 대외 관계와 임진왜란 주제 35 호란의 발생과 북벌 운동의 추진 Ⅴ 조선 후기 주제 36 통치 체제의 변화와 붕당 정치의 전개 주제 37 붕당 정치의 변질과 탕평 정치 주제 38 조선 후기의 경제 변화 ⑴ 주제 39 조선 후기의 경제 변화 ⑵ 주제 40 조선 후기의 사회 변화 주제 41 세도 정치와 사회 변혁의 움직임 주제 42 새로운 사회 개혁론의 대두 주제 43 조선 후기 문화의 새경향 Ⅵ 근대 사회 주제 44 흥선 대원군 집권 시기의 정치 주제 45 개항과 서양 각국과의 조약 체결 주제 46 근대적 개혁의 추진과 반발 주제 47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주제 48 동학 농민 운동 주제 49 갑오·을미개혁 주제 50 독립 협회와 대한 제국 주제 51 일제의 침략과 국권 피탈 주제 52 의병 항쟁과 애국 계몽 운동 주제 53 외세의 경제적 침탈과 경제적 구국 운동 주제 54 근대 문물의 수용 Ⅶ 일제 강점기 주제 55 일제의 식민지 통치 주제 56 일제의 경제 침탈 주제 57 1910년대 민족 운동 주제 58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주제 59 1920년대 무장 독립 전쟁과 의열 투쟁 주제 60 1930~40년대 무장 독립 전쟁 주제 61 실력 양성 운동과 만세 운동 주제 62 민족 유일당 운동과 사회적 민족 운동 주제 63 민족 문화 수호 운동 Ⅷ 현대 사회 주제 64 8·15 광복과 통일 정부 수립 노력 주제 65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과 6·25 전쟁 주제 66 이승만 정부~장면 정부 주제 67 박정희 정부 주제 68 전두환 정부~현재 주제 69 통일을 위한 노력과 사회 변화 Ⅸ 테마 한국사 주제 70 독도와 간도, 지역사 주제 71 세시 풍속과 민속놀이 주제 72 유네스코 등재 세계 유산과 조선의 궁궐 FINAL 실전모의고사 제1회 FINAL 실전모의고사 제2회 FINAL 실전모의고사 정답표 FINAL 실전모의고사 정답 및 해설 PMR 답안지 수험서·한국사능력검정시험 베스트셀러 1위 진짜 2주 합격을 증명한 에듀윌 2주끝장의 업그레이드 개정판 출간 1. 에듀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주끝장 23만 권 출간 돌파! *15.11~19.05.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주끝장 고급·중급(2종) 순 출고량 기준 2. 에듀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주끝장 수험서·한국사능력검정시험 베스트셀러 1위 *YES24 수험서(한국사능력검정시험 포함) 전체 1위 18.01. 월간 기준 *YES24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위 19.02. 월간 기준 *YES24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위 16.07.~17.03. 월간 기준(9개월 연속) ■ 더 업그레이드 된 교재 구성! 1. 시험장에 가져갈 단 한 권 [2주끝장 엔드노트] 제공 2주끝장으로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확실한 2주 완성을 돕기 위해 에듀윌만의 '한능검 필기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앞부분 <시대편>에서는 2주끝장 본책의 72주제를 필기노트 형식으로 초압축 정리하였으며, 이론의 중간중간 핵심키워드를 빈칸으로 뚫어 강조함과 동시에 최종정리를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뒷부분 <테마편>에서는 시대별 주요 왕, 주요 인물, 주요 문화재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테마별로 별도 구성하여 수험생들이 따로 정리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었습니다. 2주끝장 본책으로 이론을 완벽 학습한 후, 시험장에는 엔드노트만 들고 가세요! 2.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무료강의 확대 제공 기존 2주끝장 총정리 무료강의였던 <끝장스쿨 14강 압축팩> 기본 제공과 함께, 초보자들이 한국사의 전체 흐름을 짧은 시간에 훑어볼 수 있는 <한국사, 4강으로 흐름잡기(4강)>, 핵심키워드 하나당 15분 내외의 미니강의로 구성한 <한능검, 핵심키워드로 합격잡기(19강)>, 초급만을 위한 예습 특강인 <오늘의 한국사 훑어보기(28강)> 등 다양한 무료강의를 아낌없이 제공합니다. 자신의 학습 스타일에 맞는 강의를 골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무료강의 수강경로: 에듀윌 도서몰(book.eduwill.net) > 동영상강의실 > 한국사능력검정 > 해당 강의 클릭 3. 합격을 도와주는 추가학습자료PDF 3종 제공 더 빠른 합격, 더 많은 학습을 원하는 수험생을 위해 현재 [에듀윌 한능검 기출문제집]에 실려있지 않은 지난 회차 4회분 기출문제와 해설 PDF, 주요 사건 및 개념을 아이콘과 함께 시각적으로 정리한 아이콘연표 PDF, 한능검의 빈출 문제 유형을 분석하여 빈출유형 기출문제 50개로 정리한 [FINAL집중노트] PDF를 전부 다 무료로 제공합니다. *PDF 다운경로: 에듀윌 도서몰(book.eduwill.net) > 도서자료실 > 부가학습자료 4. [2주끝장 3.0] 이후의 최신 기출 반영 2018년 개정판 3.0 출간 이후에 치러진 39~42회의 200문항에 대한 기출 분석을 모두 반영하였습니다. 기출리포트에는 200문항 1,000개의 기출선택지가 추가 반영되어 최신 기출 분석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 고유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 1. 흐름 잡는 연표와 함께 공부하자! <흐름 잡는 키워드연표>, <미니연표> <흐름 잡는 키워드연표>는 2주끝장 72주제의 핵심 키워드를 역사 흐름에 따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대(단원)별로 구성한 연표입니다. 시대를 이해하는 다섯 가지 분기점(이야기)으로 큰 줄기를 잡고, 필수로 기억해야 할 주요 사건으로 가지를 치며 공부의 깊이를 더합니다. 2. 시험에 나올 내용만 정리하다! <기출끝장 핵심정리 72주제> 최근 3년간의 모든 기출문제를 분석한 후 지엽적인 내용은 배제한 채 시험에 나온, 그리고 앞으로 시험에 나올 핵심 내용만을 엄선하여 72주제로 구성하였습니다. 3. 기출로 핵심노트를 만들다! <기출리포트> 최근 3년간 모든 기출문제의 출제주제, 자료, 선택지를 추출하여 동일한 주제.유형별로 분석, 정리하였습니다. 3년간 출제된 모든 개념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어떤 개념과 선택지가 반복되어 나오는지, 그리고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출제포인트가 무엇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엄선된 기출문제와 자료까지 해석해주는 3단계 해설! <꼭! 풀어야 할 대표기출>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유형의 대표기출문제를 엄선하여 수록하였고, 학습의 효율성을 위해 정답 및 해설은 하단에 제시하였습니다. 해설은 3단계(자료해석-정답분석-선택지분석)로 제시하여 한국사 초보자도 강의 없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원피스 95
대원씨아이(만화) / 오다 에이치로 (지은이) / 2020.03.19
5,000
대원씨아이(만화)
소설,일반
오다 에이치로 (지은이)
하나님, 듣고 계시죠?
두란노 / 구작가 (지은이) / 2020.09.23
15,000원 ⟶
13,500원
(10% off)
두란노
소설,일반
구작가 (지은이)
베니, 구작가의 첫 번째 기독교 책. 구작가의 결혼 간증 글이자 배우자 기도에 대한 응답의 간증이다. 평생 결혼을 못 할 것 같다고 생각했던 구작가가 결혼을 마음에 품고 예배에서, 기도에서, 관계에서 하나님과 만나며 배우자 기도를 한 내용을 꾸밈없이 그려냈다.Prologue 나는 아주 희귀한 보석인 걸지도 몰라요 1장_하나님한테 화가 났어요 나는 결혼을 못 할 거야 | 나도 결혼할 수 있겠는데? | 눈이 완전히 안 보이게 되면 어떻게 예배를 드리지? | 배우자가 필요하구나 | 배우자는 그래도 좀 잘생겼으면 좋겠어요 | 괜찮아요, 하나님! | 이 사람도 아니란다 | 언젠가 그런 날이 오겠죠? | 배우자 기도를 해! | 하나님, 저는 다 계획이 있어요 | 내일 배우자를 만나는 건가요? | 아니야! | 하나님이 괜히 시킨 게 아니구나 | 하나님, 기간 연장해 드릴게요 | 쳇! | 저녁 금식기도를 하자! 100일로 하자! | 역시 하나님은 더 좋은 걸 아시는 분이었어요 | 하나님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데 | 내 시나리오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 엉엉 | 하나님은 내가 믿고 기다리기를 바라셨대요 | 소개팅을 할… 뻔 했어요 | 하나님, 너무하세요 2장_ 긴 겨울을 보내고 있을 뿐이야 그래, 방콕에 가자 | 엄마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어요 | 악몽을 꿨어요 | 나는 무엇을 원하는 걸까요? | 나는 매우 지쳤어 | 그냥 그 자리에 계속 있어 주는 것 | 하나님과 나만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곳 | 영화를 보다가 펑펑 울고 말았어요 | 당신은 정말 예뻐요 | 내 앞 빈 의자, 그곳에 | 여행을 때려치웠어요 | 내 마음은 차갑고 어두운 겨울이었어요 | 네 잘못이 아니다 | 그것도 기도예요 3장_하나님, 뭐하세요? 하나님이 나를 업고 지금까지 오셨어요 | 겨울이 바뀌기 시작했어요 | 하나님, 뭐 해요? |하나님은 ‘앗! 나의 실수’ 하는 분이 아니에요 | 경선 씨, 왜 공허해요? | 예뻐 164 | 기다림의 시간을 주실 때가 있어요 | 그때도 하나님은 나를 보고 계셨어요 | 이제야 조각 몇 개가 연결됐어요 | 결혼은 1년짜리가 아니니까요 4장_자라는 중이에요 하나님이 아직 남자를 안 주셨어 | 멍하게 예배를 드리고 싶지 않아요 | 수영을 하면서도 하나님을 만나요 | 이제 아프고 싶지 않아요 | 하나님은 주고 싶으신 거예요 | 어때요? 사랑스럽지 않나요? | 제가 왜 예뻐요? | 배우자가 존재하기는 하나요? | 봄이 점점 진하게 다가왔어요 | 지쳤고, 지쳤어요 | 생일날 나는 죽었어요 5장_희귀한 보석의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이 나타났어요 다 때려치울래요 | 한 남자를 만났어요 | 나를 찾아 봐 | 드디어 만났어요 | 나는 청각장애가 있어, 시각장애도… | 그건 누나 잘못이 아니야 | 남자친구는 흔들리지 않았어요 | 앞으로 구경선을 사랑하기로 결심했어 Epilogue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가 되었어요 하나님은 사소한 것 하나까지 놓치지 않으세요 | 하나님은 내가 잊고 있었던 일까지 기억하세요 | 이 사람은 하나님이 보내 주신 내 배우자가 맞구나 | 내가 다 준비해 놨으니 걱정 마 267 |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신부가 되었어요 하나님! 이 사람이 하나님이 보내주신 배우자인가요? 아니면 혹시 이 사람인가요? 하나님! 이러다 결혼 못하겠어요! 사랑스런 베니 그림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수많은 사랑을 받는 구작가의 리얼 결혼 스토리! 귀가 큰 토끼 베니를 그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구작가의 첫 묵상 에세이이자 기도 응답의 간증 글이다. 눈에 이상을 느꼈을 때부터 ‘결혼은 나와 먼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저자는 어느 날 예배를 드리기 위해 말씀을 적어줄 사람을 찾다가 평생 함께 예배를 드릴 배우자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 이 책은 저자가 배우자 기도를 시작하며 겪었던 감정과 생각들을 그려냈다. 구작가 특유의 솔직함과 꾸밈없는 모습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간절한 기도가 깊어질수록 커져가는 좌절감은 그녀를 둘러쌌지만, 그 또한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드러내며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제대로 들으려고 노력했다. 그런 그녀를 하나님은 상황으로 사람으로 친밀하게 만나 주셨다. 결혼에 대한 가치관들이 많이 달라진 요즘, 이 책은 많은 싱글 크리스천들에게 결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결혼은 꼭 해야 하나?’ ‘결혼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나같은 사람도 결혼할 수 있을까?’ ‘하나님은 나의 기도를 듣고 계실까?’ 등 여러 가지 부정적인 생각으로 의심하고 좌절하는 이들에게 “나도 그랬어. 하지만 하나님은 다 듣고 계셔”하며 위로해 준다. 서른한 살의 어느 날, 여름이 끝나 가고 가을이 반가웠던 9월. 병원에서 엄마의 떨리는 입술을 보았던 날. 의사 선생님은 심각한 얼굴로 이야기했어요. 망막색소변성증, 더 정확히는 어셔신드롬.‘그래, 나는 결혼을 못 할 거야.’장애가 두 가지나 있는 여자를 누가 좋아할까요? 나 같아도 엄두가 안 날 거예요. 귀가 안 들리는데 눈도 안 보이는 아내를 둔 남편의 마음은 과연 어떨까요? 출근해서 일하면서도 자꾸 신경이 쓰일 거예요. 마음이 불편할 거예요. 치열한 회사에서 정신없이 일하고 집에 가서 푹 쉬고 싶을 텐데, 집에서도 아내를 돌봐 줘야 한다니! 정말 깊은 사랑이 아니고서는 자신이 없을 것 같아요.그렇게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아주 단단히 단정을 지어 버렸어요. ‘결혼’이라는 건 나에게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라고…. ‘나는 지금, 이 예배를 드리고 있는 순간이 최고로 행복해.’오롯이 그 순간을 만끽하다가 불현듯 한 가지 의문이 강하게 스쳐 갔어요.‘어라?’지금 많은 사람이 나를 위해 중보기도를 해 주고 있지만, 아주 만약에… 하나님의 뜻이 ‘내 눈이 안 보이게 되는 것’이라면 그때는 어떻게 예배를 드리지?갑자기 당연하게 드리던 예배가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졌어요.당연한 게 아니었어요. 아주 소중하고 귀한 거였어요.예배가 간절해졌어요.
인간 실격
민음사 / 다자이 오사무 글, 김춘미 옮김 / 200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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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소설,일반
다자이 오사무 글, 김춘미 옮김
인간의 나약함을 탁월하게 묘사하는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을 새롭게 읽는다. 순수하고 여린 심성의 젊은이가 인간 사회의 위선과 잔혹성을 견디지 못하고 파멸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로, 어느 세계에도 속하지 못한 채 인간 실격자로 전락한 주인공의 내면을 치밀한 심리묘사로 기록하였다. 다자이 작품 속의 타락과 자기파괴적 언행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후 공황상태에 빠진 일본 젊은이들의 의식을 반영하고 있다. 다자이 작품은 기성세대의 가치관 및 윤리관, 도덕관이 패전과 함께 붕괴되면서 기존 사회에 속한 모든 것을 거부하고 새로이 시작하고자 하는 처절한 몸부림을 담고 있다. 어떻게든 사회에 융화하고자 애쓰고, 인간에 대한 구애를 시도하던 주인공이 결국 모든 것에 배반당하고 인간 실격자가 되어가는 패배의 기록인 이 작품은 그런 뜻에서 현대 사회에 대한 예리한 고발 문학이라 할 수 있다. 함께 실린 작품, 「직소」는 ‘나약한 인간으로서의 유다’라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다. 유다가 예수를 고발하는 자리에서 늘어놓는 이야기를 마치 독자가 현장에서 함께 듣고 있는 것처럼 서술한 작품으로, 예수를 흠모하고 사랑했지만 그 사랑이 거부당한 데 대한 분노와 반발심으로 예수를 팔아넘기게 되는 유다의 갈등과 번민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인간 실격 서문 첫 번째 수기 두 번째 수기 세 번째 수기 후기 직소 작품 해설 / 김춘미 작가 연보 1948년 서른아홉의 나이로 요절하여 일본 사회에 큰 파장을 남긴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적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오직 순수함만을 갈망하던 여린 심성의 한 젊은이가 인간들의 위선과 잔인함에 의해 파멸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인간 실격」은 “인간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데 있어 다자이보다 뛰어난 작가는 드물다.”(《뉴욕 타임스》)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후 일본 젊은이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그리고 함께 실린 「직소」에서는 유다의 인간적인 측면을 다자이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새로이 조명하고 있다. 너무나 순수했기에 파멸할 수밖에 없었던 한 젊은이의 초상 「인간 실격」은 ‘나’라는 화자가 서술하는 서문과 후기, 그리고 이 작품의 주인공 요조가 쓴 세 개의 수기로 구성되어 있다. 서문에는 요조의 사진 세 장이 등장하는데, “쭈그리고 앉아 화로에 양손을 쪼이다가 그냥 그대로 죽어간 것 같은” 사진 속 인물의 음산함이 작품의 전체적 분위기를 설정해 주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다른 “인간들”을 이해할 수 없었던 요조는 그 인간 세계에 스스로 동화되기 위해 “익살꾼”을 자처해 가며 노력하지만 번번이 좌절하고, 결국 마약에 중독되고 자살을 기도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거듭된 동반 자살 기도에서 여자만 죽고 혼자 살아남은 요조는 마지막 희망이었던 본가로부터도 절연을 당하고 외딴 시골집에서 쓸쓸히 죽음만을 기다리는 “인간 실격자”가 되고 만다. 인간 사회의 위선과 잔혹성을 한 개인을 통해 거울처럼 보여준 작품 현재 일본 내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와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일본 작가로 다자이 오사무를 꼽고 있다. 또한 다자이는 ‘무뢰파’로 불리며 현재까지도 일본 데카당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된다. 다자이에게 있어서의 데카당은 단순한 퇴폐주의가 아니라 패전 후라는 일본의 독특한 시대 상황과 맞물려서 해석해야 할 것이다. 즉 기성세대의 가치관 및 윤리관, 도덕관이 패전과 함께 붕괴되면서, 다자이의 (기성세대의 관점에서 볼 때)타락과 자기 파괴적 언행은 기존 사회에 속한 모든 것을 거부함으로써 철저한 무(無)에서부터 새로이 시작하고자 한 처절한 몸부림이었다고 볼 수 있다. 몇몇 다자이 연구가는 「인간 실격」을 분석하기를, 세상을 합법적 세계에 속하는 남성 세계와 비합법적 세계에 속하는 여성 세계로 나누었을 때 사회의 실세를 형성하고 있는 남성 지배 세계에서 소외된 ‘요조’가 결국은 어느 세계에도 귀속하지 못하고 인간 실격자가 되어 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증명해 보인 작품이라고 하고 있다. 타산과 체면으로 영위되는 인간 세상과 사회 질서의 허위성, 잔혹성을 「인간 실격」만큼 명확하게 드러낸 작품도 드물 것이다. 어떻게든 사회에 융화하고자 애쓰고 순수한 것, 더럽혀지지 않은 것에 꿈을 의탁하고, 인간에 대한 구애를 시도하던 주인공이 결국 모든 것에 배반당하고 인간 실격자가 되어가는 패배의 기록인 이 작품은 그런 뜻에서 현대 사회에 대한 예리한 고발 문학이라 할 수 있다. 위선적인 인간상을 대표하는 등장인물들인 요조의 보호자 ‘넙치’와 악우(惡友) ‘호리키’가 드러내는 상식적인 인간상의 (적어도 그들은 이 사회에서 당당히 존재 가능하다.) 추악함은, 이 사회의 틀에 젖어 무감각하게 살고 있는 우리에게 자성을 촉구한다. ‘나약한 인간으로서의 유다’라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 「직소」 「직소」는 유다가 예수를 고발하는 자리에서 늘어놓는 이야기를 마치 독자가 현장에서 함께 듣고 있는 것처럼 서술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일반적인 해석과 달리, 예수를 흠모하고 사랑했지만 그 사랑이 거부당한 데 대한 분노와 반발심으로 예수를 팔아넘기게 되는 유다의 갈등과 번민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성경에는 유다를 배신자로 지목한 기록이 없다. 예수는 유다에게 “가서 네가 할 일을 하라.”라고 하고 있다. 유다는 예수의 영광을 위해 설정된 인간이었을 수 있다. 프랑수아 모리아크가 말하듯 예수가 없었다면 유다의 고뇌도 없었을 것이다. 다자이는 이 작품에서 예수와 유다 양쪽에 자신을 투영하고 있으나 외곬이며 질투 많고, 애정과 증오 사이에서 흔들리는 유다 상의 조형은 유다에 대한 다자이의 관심이 예수에 대한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남에게 넘기느니 내 손으로 죽여주겠다고 유다가 결심하는 부분이라든가 “돈. 세상은 돈이면 다야.”, “나는 필경 장사꾼이지. 돈푼깨나 생길까 하고 쫓아다녔지만 글렀다는 것을 알고 배반한 거지.”와 같은 유다의 자학은 탁월한 심리 통찰이라 하겠다.
시설사회
와온 / 나영정, 김순남, 김호수, 변미혜, 오진방, 강진경, 김현철, 김윤영, 전근배, 고은지, 김연주, 권미란, 노다혜, 김은정, 정다운, 조현수, 김지혜, 여름, 한낱, 진은선, 조미 / 2020.09.16
16,000
와온
소설,일반
나영정, 김순남, 김호수, 변미혜, 오진방, 강진경, 김현철, 김윤영, 전근배, 고은지, 김연주, 권미란, 노다혜, 김은정, 정다운, 조현수, 김지혜, 여름, 한낱, 진은선, 조미
시설을 통해 시설 밖을 정상화하고, 지배권력을 유지·강화하는 사회. 그곳이 바로 ‘시설사회’다. 장애여성공감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노숙인, 난민, HIV 감염인, 정신장애인, 비혼모, 탈가정 청소년 등 여러 소수자 집단의 활동가·연구자들과 지속적으로 만나왔다. 이를 통해 사회에서 배제되고 은폐된 존재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억압의 구조를 밝히고, 함께 해방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왔다. 이 책은 그러한 교류와 연대의 결과물이다. 필자들은 서로의 운동이 교차하는 지점을 연대의 출발점으로 삼아, 시설이라는 폭력적인 운명을 함께 거부하자고 제안한다. 시설사회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장애인 해방 담론과 정치뿐만 아니라 페미니즘, 퀴어 이론, 반차별 담론, 국가와 자본의 폭력에 맞서는 인권 규범과 반자본주의적 기획과도 연결되어야”(7쪽)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단단한 자세로 그 과정을 밟아가며, 탈시설 운동의 지평을 확장시켜 나간다.책머리에 들어가며 누구와 함께 시설사회에 맞설 것인가 _나영정 1부 가족 1 강제된 장소, 강제된 관계를 질문하는 탈시설 운동 _김순남 2 해외입양과 미혼모, 그리고 한국의 정상가족 _김호수 3 탈가정 청소년의 주거, 보호가 아닌 권리로 _변미혜 4 한부모, 장소가 만들어 내는 차이: 탈시설에서 답을 찾다 _오진방 5 친밀한 통제, 시설화의 또 다른 얼굴 _강진경 2부 도시 6 도시의 감금회로망적 상상: 유동하는 수용시설의 경계와 그 사이의 몸들을 언어화하기 위하여 _김현철 7 노숙인의 도시에 대한 권리 _김윤영 8 ‘지역사회’라는 유일한 선택을 위해: 대구시립희망원 중증·중복 발달장애인의 탈시설과 함께 살기 _전근배 3부 보호소 9 한국사회와 난민, 그리고 탈시설 _고은지 10 난민은 어떻게 시설에 갇히는가: 외국인보호소와 동향조사 _김연주 11 요양병원이 종착지가 된 에이즈 환자들 _권미란 12 정신장애인의 안전할 권리 찾기: 치안이 아닌 ‘치료’, 관리가 아닌 ‘권리’ _노다혜 4부 담론과 제도 13 탈시설 운동은 ‘없애는 것’ 넘어 ‘만드는 것’ _김지혜 14 ‘좋은 왕’과 ‘나쁜 왕’이 사라진 자리: 불온한 타자의 삶을 가능케 할 반폭력, 탈시설의 윤리 _김은정 15 탈시설과 중증장애인 노동권: ‘현저히 낮은 근로 능력’이라는 기준은 누가 정하는가 _정다운 16 장애인의 권리를 빼앗는 소비자주의와 바우처제도 _조현수 5부 저항의 현장 17 쉼터는 어떻게 시설화를 넘어설 수 있을까 _여름 18 탈시설 운동으로 나아가는 엑시트와 자립팸: 청소년과 ‘동료-하기’를 수행하는 현장에서 _한낱 19 시설화된 관계를 넘어 동료시민으로 살아가기: 발달장애인과 조력자의 관계를 중심으로 _진은선 20 장애인 탈시설 운동에서 이뤄질 ‘불구의 정치’ 간 연대를 기대하며 _조미경장애여성, 노숙인, 난민, HIV 감염인, 정신장애인, 비혼모, 탈가정 청소년… 이들은 어디에 있는가? 이 책은 한국사회의 ‘정상성’에서 이탈한 이들의 삶의 장소를 문제 삼는다. ‘정상신체’에 부합하지 않는 몸을 가졌거나, 자본주의사회가 요구하는 생산성을 달성할 수 없거나, 이성애 기반의 가족을 이룰 수 없는 이는 어디서 살아가는가? 한국사회는 그들의 삶의 자리로 ‘시설’을 내세운다. ‘보호’와 ‘안전’이라는 이름으로 권리를 박탈한다. 어디서 살고 싶은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누구와 관계 맺고 싶은지 질문하지 않는다. 시설은 ‘어쩔 수 없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끊임없이 설득하며, 무력하고 통제 가능한 몸을 만들어간다. 지금 여기에서 함께 살아갈 수 없는, 함께 살고 싶지 않은 대상을 적극적으로 호명함으로써 이상적인 인간됨의 조건을 구성하는 것이다. ‘나쁜 시설’이 아닌 ‘시설’ 자체가 문제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시설을 통해 시설 밖을 정상화하고, 지배권력을 유지·강화하는 사회. 그곳이 바로 ‘시설사회’다. 장애여성공감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노숙인, 난민, HIV 감염인, 정신장애인, 비혼모, 탈가정 청소년 등 여러 소수자 집단의 활동가·연구자들과 지속적으로 만나왔다. 이를 통해 사회에서 배제되고 은폐된 존재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억압의 구조를 밝히고, 함께 해방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왔다. 이 책은 그러한 교류와 연대의 결과물이다. 탈시설 운동, 무엇으로부터 탈脫할 것인가? 탈시설 운동은 시설 거주인이 지역사회로 삶의 자리를 옮기고, 상실한 주체성과 권리를 되찾으려는 싸움이다. 시설의 소규모화나 민주화가 아닌 전면 폐쇄를 요구한다. 문제는 개인이 아니라 사회구조와 권력에 있음을 알리고 국가에 정당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필자들은 ‘시설에서 나오는 것’만을 탈시설 운동의 목표로 삼아서는 충분치 않다고 말한다. 애초에 사회구성원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이에게, 자신을 경계하고 차별하는 지역사회는 또 하나의 시설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시설 밖에서도 시설의 논리가 통용된다면 그가 갈 곳은 어디인가? 흔히 시설은 ‘자립’이 가능하면 떠날 수 있는 곳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자립의 의미가 사회 주류의 관점과 기준으로 기획되는 한 그런 자립은 ‘주류같이’ 되어야 한다는, 도달 불가능한 조건”(199쪽)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탈시설을 이야기할 때 ‘무엇으로부터 탈脫할 것인가?’를 먼저 질문해야 한다고 필자들은 힘주어 말한다. 물리적 장소로서의 시설을 넘어, 시설화를 추동하는 이 사회의 정상성을 문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시설 폐쇄는 탈시설 운동의 시작일 수는 있어도 끝이 될 수는 없다.”(199쪽) 누구와 함께 시설사회에 맞설 것인가? ‘불구’들의 정치와 연대에 대하여 이 책은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가족(집)’, 2부 ‘도시’, 3부 ‘보호소’는 이 책에서 주목하는 시설화된 장소로, 보이는 혹은 보이지 않는 시설이 한국사회 곳곳에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지 보여준다. 누가 시설에 포획되는지, 시설은 어떠한 논리로 유지되고 강화되는지, 물리적 경계를 넘어서는 시설은 어떻게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다. 4부 ‘담론과 제도’에서는 시설사회를 구축하는/무너뜨리려는 최근의 담론과 제도를 살펴보고, 5부 ‘저항의 현장’에서는 지금 이 순간 탈시설을 시도하고 살아내는 이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항의 방식을 고민한다. 이 책은 ‘불구不具’라는 말을 뒤집어, 각자가 스스로를 구할 수 없는 ‘불구不救’로서 서로를 알아보고 정체성을 넘어 연대하자고 제안한다. 서로의 운동이 교차하는 지점을 연대의 출발점으로 삼아, 시설이라는 폭력적인 운명을 함께 거부하자는 것이다. 결국 시설사회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장애인 해방 담론과 정치뿐만 아니라 페미니즘, 퀴어 이론, 반차별 담론, 국가와 자본의 폭력에 맞서는 인권 규범과 반자본주의적 기획과도 연결되어야”(7쪽) 할 것이다. 이 책은 단단한 자세로 그 과정을 밟아간다. 각자의 경험과 고민이 모두의 자원이 될 때, 우리를 옭아맨 부정의가 기어이 드러날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 책은 교차적 관점을 견지함으로써, 가족(집), 도시, 보호소 등의 장소에서 장애인뿐만 아니라 구체적으로 누가 어떻게 시설화되는지 드러내고 다양한 얼굴과 이름으로 억압의 구조를 증언할 것이다. 또한 일라이 클레어가 제시한 “다중 쟁점적 사유”를 통해서, 시설을 만들고 유지해 온 억압에 대항하기 위해서 어떠한 정치적인 비전과 실천이 필요한지 모색할 것이다. (…) 그것을 위해서 우리는 장애인 해방 담론과 정치뿐만 아니라 페미니즘, 퀴어 이론, 반차별 담론, 국가와 자본의 폭력에 맞서는 인권 규범과 반자본주의적 기획과도 연결되고자 한다. 시설화 정책의 대상은 ‘이상적인 가정환경’으로부터 일탈된 존재와 긴밀하게 연결된다. 이상적인 가정환경은 정상신체중심주의, 능력주의, 빈곤하지 않은 이성애 가족질서를 공고히 하는 과정이며, 그것의 외곽에 선 이들은 가족질서 근간을 흔드는 존재로 배치되어 왔다. 즉 시설화는 시설 내부에서 작동하는 규율 체계일 뿐만 아니라 사회가 상상하는 이상적인 인간됨의 조건을 구성하는 과정이다.
2.5 차원의 유혹 1 : 리리사
대원씨아이(만화) / 하시모토 유 (지은이) /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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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씨아이(만화)
소설,일반
하시모토 유 (지은이)
어느 고등학교, 부원이 부장인 오쿠무라 단 한 명뿐인 만화연구부에 아마노 라리사가 가입한다. 같이 만화 캐릭터 '리리엘'을 좋아하는 두 사람은 의기 투합하여 리리사의 취미인 코스프레 촬영을 시작하게 되는데...제1화 이차원의 신입생제2화 첫 촬영회제3화 격하게 야한 포즈제4화 교복으로 촬영회제5화 '트윈'의 예감제6화 미카리의 마음제7화 어느쪽이 리리엘예쁜 여자아이를 그리고 싶어서 시작한 코스프레 러브 코미디 만화!! 어느 고등학교, 부원이 부장인 오쿠무라 단 한 명뿐인 만화연구부에 아마노 라리사가 가입한다. 같이 만화 캐릭터 '리리엘'을 좋아하는 두 사람은 의기 투합하여 리리사의 취미인 코스프레 촬영을 시작하게 된다. 거기에 오쿠무라의 소꿉친구인 여고생모델 타치바나 미카리가 나타나 리리사와 같이 촬영을 하게 된다. 라리사의 목표인 '리리엘 코스프레 CDROM 사진집'을 내기 위해 코스프레 이벤트, 여름의 코믹마켓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청춘 코미디.
좀비 아이
위즈덤하우스 / 조용 (지은이), 잠산 (그림) /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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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
소설,일반
조용 (지은이), 잠산 (그림)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여백(여백미디어) / 법정, 최인호 (지은이) / 202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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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여백미디어)
소설,일반
법정, 최인호 (지은이)
2003년 4월, 길상사 요사채에서 가진 법정과 최인호의 네 시간에 걸친 대담을 엮은 책이다. 이 대담에서 두 사람은 행복과 사랑, 삶과 죽음, 시대정신과 고독 등 11가지 주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며 깊이 있는 사색과 시적 은유로 가득한 언어를 주고받았다. 이 책은 원래 최인호가 생전에 법정의 기일에 맞추어 펴내려고 했다. 법정이 입적한 이듬해인 2011년, 암 투병 중에도 일필휘지로 써 내려간 장편소설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펴내기도 했던 최인호는 이후 병이 깊어져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결국 2013년 9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하지만 최인호는 병이 깊은 중에도 반드시 법정 스님의 입적 시기를 전후해 책을 펴내라는 유지를 남겼고, 그의 뜻은 법정의 5주기를 즈음하여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최인호는 생의 말년에 왜 이 책을 마음에 크게 두었을까? 그 이유는 이 책의 '들어가는 글'과 '나오는 글'에 잘 드러난다. 샘터라는 잡지에 각기 다른 소재로 인기 연재물을 쓰면서 시작된 첫 만남 이후 30년 동안 두 사람은 열 번 남짓 만났을 뿐이다. 하지만 수필가로서, 소설가로서 당대를 대표한 법정과 최인호는 때로는 가까이에서, 때로는 멀리서 서로를 응원하고 독려하며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왔다. 최인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불교 소설 <길 없는 길>이 법정의 한마디에서 시작된 사연이라든가, 빗속에서 헤어지며 친형제와도 같은 깊은 애정을 느끼는 장면들이 그러하다. 그래서 최인호는 생전의 그 인연을 이 책을 통해 이어 가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또 한 권의 책 속에서 법정과 동행하는 자신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렸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결국 두 사람의 깊은 인연은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남게 되었다.들어가는 글 1부 _ 언젠가는 나로 돌아가리라 밤이 내려야 별이 빛나듯 _행복이 시작되는 지점 그 사람을 통하여 우주를 바라보게 되는 것 _사랑의 원형 사랑이라는 종교의 아름다운 성소 _억겁의 인연, 가족 주인공아, 속지 마라 _진정한 나에게 이르는 길 말과 글은 그 사람의 삶을 드러낸다 _말, 글, 그리고 진리 2부 _ 백년의 명상, 한 마디의 말 남은 생을, 그리고 다음 생을 위하여 _삶을 대하는 마음가짐 어지러울수록 깨어 있으라 _시대정신에 대하여 냉철한 머리보다는 따뜻한 가슴으로 _참 지식과 죽은 지식 고독을 즐기고 외로움을 받아들이라 _고독에 대하여 최고의 용기는 용서를 구하는 것 _베풂과 용서, 종교 죽음 또한 삶의 한 과정 _죽음이라는 여행 나오는 글최인호가 물었다. “스님, 죽음이 두렵지 않으십니까?” 법정이 답했다. “몸이란 그저 내가 잠시 걸친 옷일 뿐인 걸요.” 둘은 웃었다. 무소유의 수행자 법정, 불세출의 작가 최인호 행복과 사랑, 시대와 죽음에 대해 남긴 마지막 이야기 법정, 최인호… 더 이상 늙지 않을 영원의 시간으로 돌아가 깊고 맑은 말, 글, 향기로 남다 “세상을 떠난 두 거인, 한 권의 책 속에서 동행하다”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는 2003년 4월, 길상사 요사채에서 가진 법정과 최인호의 네 시간에 걸친 대담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대담에서 두 사람은 행복과 사랑, 삶과 죽음, 시대정신과 고독 등 11가지 주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며 깊이 있는 사색과 시적 은유로 가득한 언어를 주고받았다. 이 책은 원래 최인호가 생전에 법정의 기일에 맞추어 펴내려고 했다. 법정이 입적한 이듬해인 2011년, 암 투병 중에도 일필휘지로 써 내려간 장편소설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펴내기도 했던 최인호는 이후 병이 깊어져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결국 2013년 9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하지만 최인호는 병이 깊은 중에도 반드시 법정 스님의 입적 시기를 전후해 책을 펴내라는 유지를 남겼고, 그의 뜻은 법정의 5주기를 즈음하여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최인호는 생의 말년에 왜 이 책을 마음에 크게 두었을까? 그 이유는 이 책의 <들어가는 글>과 <나오는 글>에 잘 드러난다. 샘터라는 잡지에 각기 다른 소재로 인기 연재물을 쓰면서 시작된 첫 만남 이후 30년 동안 두 사람은 열 번 남짓 만났을 뿐이다. 하지만 수필가로서, 소설가로서 당대를 대표한 법정과 최인호는 때로는 가까이에서, 때로는 멀리서 서로를 응원하고 독려하며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왔다. 최인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불교 소설 《길 없는 길》이 법정의 한마디에서 시작된 사연이라든가, 빗속에서 헤어지며 친형제와도 같은 깊은 애정을 느끼는 장면들이 그러하다. 그래서 최인호는 생전의 그 인연을 이 책을 통해 이어 가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또 한 권의 책 속에서 법정과 동행하는 자신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렸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결국 두 사람의 깊은 인연은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남게 되었다. “법정의 입적, 그리고 다시 시작된 이야기” 이 책은 액자 구성을 취하고 있다. 2010년 3월 11일 법정이 입적한 뒤 최인호는 마치 적군의 기지를 염탐하듯 법정의 빈소가 마련된 길상사로 숨어든다. 최인호가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해 1월에 《인연》이라는 수필집을 펴낸 이후 암 투병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그 역시 언론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문상을 마친 최인호는 길상사 경내를 걷다가 낯이 익은 요사채의 출입문 앞에서 걸음을 멈춘다. 기억을 더듬던 최인호는 그곳이 7년 전 법정과 함께 네 시간에 걸쳐 대담을 나누었던 장소라는 사실을 떠올린다. 2003년 4월의 그날, 월간 《샘터》가 지령 400호를 기념하여 마련한 대담(이 대담은 2004년 《대화》라는 책으로 묶여 출간된 적이 있다)을 통해 법정과 최인호는 길상사 요사채에 마주 앉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모든 것은 받아들이기에 따라 행복이 될 수도 있고 고통이 될 수도 있다는 법정의 말을 시작으로 두 사람의 대화는 사랑, 가족, 자아, 진리, 삶의 자세, 시대정신, 참 지식, 고독, 베풂, 죽음으로 이어진다. 대화 형식을 취하기에 미사여구가 생략된 그들의 언어는 주제의 본질을 날카롭게 관통하면서도 품 넓은 여운을 남긴다. 불가의 수행자로, 가톨릭 신자로 각자의 종교관에 바탕을 두고 대화를 풀어나가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두 갈래가 아니다. 문학이라는 ‘종교’의 도반으로서 한 시대를 같이 느끼고 살아온 그들이기에 두 사람의 언어는 절묘한 화음을 이루며 깊고 넓은 울림을 만들어 낸다. 대화의 끝에 이르러 최인호가 묻는다. “스님, 죽음이 두렵지 않으십니까?” 법정이 답한다. “몸이란 그저 내가 잠시 걸친 옷일 뿐인 걸요.” 지금은 고인이 된 두 사람의 맑고 깊은 서(書).언(言).행(行)은 여전히 고운 향기로 우리 곁에 남아 있다. “오랜만에 만나는 법정과 최인호의 생생한 육성” 법정은 입적하기 전에 자신이 지은 책을 모두 절판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때문에 안타깝게도 독자들은 법정이 지은 주옥같은 글들을 당분간 만날 수 없게 되었다. 법정의 주기가 되면 ‘법정’이라는 키워드를 단 책들이 등장하지만, 그것은 모두 법정이 남긴 말과 글이거나 법정을 근거리에서 바라본 이들의 소회를 담은 것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를 통해 법정과 더불어 소설가 최인호의 육성을 접한다는 것은, 또 삶의 본질을 파헤치고자 했던 치열한 ‘수행자’들의 글을 만난다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부디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삶의 화두를 되새기게 되기를 바란다.
선택받지 못한 개의 일생
다산북스 / 신소윤, 김지숙 (지은이) /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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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신소윤, 김지숙 (지은이)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 그 많은 개들은 모두 어디서 왔을까? 매년 약 15만 마리의 개가 새로운 가족을 찾아 입양되지만 절반이 넘는 9만 마리가 다시 버려진다. 개를 입양한 반려인들이 개가 죽을 때까지 함께하는 비율은 고작 12퍼센트. 가정에 입양되는 열 마리의 강아지 중 고작 한 마리 남짓만이 가족과 평생을 함께한다. 이 땅에 태어나는 모든 강아지로 범위를 넓히면, 최소한의 삶을 보장받는 개의 비율은 뚝 떨어진다. 운이 나쁘면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요행에 요행을 더해 ‘복권 당첨’ 수준으로 운이 좋아야만 반려인과 함께 평생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2018년 기준, 1년 동안 매일 200마리가 넘는 개가 버려졌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유기견 보호소부터 사설 보호소까지, 더 이상 개를 수용할 자리가 없어 재입양되지 못한 유기견의 거의 절반이 안락사로 내몰리고, 임시 보호처에 돌리고 돌려지다 천신만고 끝에 해외로까지 입양을 가는 이 상황은 대체 어디에서 시작된 걸까? 대체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추천의 말 4 프롤로그_ 그들은 개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16 1장_ 농장: 절망이 탄생하는 곳 강아지 번식장의 개 짖는 소리 27 절망과 체념의 눈 40 합법과 무허가의 차이 51 2장_ 경매장: 체념을 배우는 곳 관계자 외 출입 금지 63 15초, 생명이 판가름 나는 시간 74 목숨을 건 목욕 83 개를 대하는 그들의 방식 103 싸구려 개들의 경매장 120 3장_ 펫숍: 목숨을 걸고 선택받기를 기다리는 곳 예쁘지만 싼 가족 131 쓰러지지 않을 만큼, 사랑받을 수 있을 만큼 142 5개월 페키니즈의 멈춰버린 시간 152 끝나지 않는 생사의 갈림길 162 4장_ 펫코노미 깨부수기 사고 팔고 버리는 펫코노미 179 20번 농장 1번 치와와를 대신할 이름 189 당장 사지 않는 것부터 205 에필로그 212“사랑받거나, 버려지거나, 먹히거나” 개의 운명은 반려 산업에 의해 결정된다 그릇된 반려 문화, 동물 학대, 반려동물 유기·유실 등 동물과 관련한 모든 문제의 진앙지로 지목되는 반려 산업의 실상을 밝히고자 〈한겨레〉 동물 뉴스 팀 애니멀피플이 두 발 벗고 나섰다. 인간과 동물, 두 존재를 둘러싼 자연과 사회,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긴장과 갈등을 폭넓게 취재해온 신소윤, 김지숙 기자가 90일간의 잠입 취재를 통해 번식장-경매장-펫숍으로 이어지는 반려 산업의 실체를 《선택받지 못한 개의 일생》에 생생하게 담았다. 이 세상 모든 개들의 요람부터 무덤까지, 그 고단한 삶의 경로를 탐사 추적한 것이다. 해당 르포 기사는 ‘사지 마 팔지 마 버리지 마: 반려 산업의 슬픈 실체’라는 타이틀로〈한겨레〉에 기획 연재를 시작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공감을 받았고, 현장의 잔인성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유튜브의 취재 영상도 크게 주목받았다. 동시에 두 기자가 반려 산업 현장에서 착취당하는 개들을 위해 개설한 동물권 단체 기부 펀딩도 단기간 내 성공을 기록했다. 개를 상품으로만 취급하는 반려 산업의 공고한 카르텔을 알게 된 많은 독자들이 응원의 뜻을 보내온 것이다. 이 같은 작은 움직임이 거대한 물결이 되기를 기원하며, 저자와 출판사도 뜻을 모았다. 책의 출판사 수익금 일부와 저자 인세 일부가 반려 산업 구조 개선과 유기동물 구조 및 재입양을 위해 전방위로 뛰고 있는 동물권 단체 동물해방물결에 기부된다. 반짝반짝한 펫숍의 유리장 또는 SNS 계정에서 수천, 수만의 하트를 받는 귀여운 강아지, 고양이들의 사진 이면에는 반려 산업의 기형적인 실상이 있다. 안타깝게도 동물이 착취되는 현장은 늘 사람들의 눈에서 떨어진 곳에 숨어 존재한다. 그곳까지 기꺼이 달려가 ‘선택받지 못한 개의 일생’을 직접 관찰한 두 기자가 전하는 불편한 진실을, 조금만 용기를 내어 만나 보자. 이 세상 모든 개들이 처해 있는 현실을 깨닫는 동시에 동물권에 대해 한 번 더 깊이 생각하게 될 것이다. 개들이 더 이상 버려지지 않도록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첫 번째 일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는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캠페인이 되었지만 한편에서는 최근까지도 반려동물 관련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한 유명 연예인은 펫숍에서 구입한 강아지를 자랑스레 SNS에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입양한 유기묘 영상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던 유튜버는 사람들의 동정표를 얻기 위해 유기 사실을 조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지탄을 받았다. 거리낌 없이 강아지, 고양이를 상품 취급하는 풍토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다. 하지만 정작 반려 산업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 안에서 개들이 어떻게 착취당하는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들이 여전히 더 많다. 관련 종사자들이 산업 현장을 적극적으로 은폐하고 있기도 하거니와, 평범한 사람들 역시 귀여운 강아지, 고양이 사진은 좋아하지만 오물투성이 견사에서 죽어가는 개들의 모습은 보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번식장(개 농장)과 펫숍은 과거 몇 차례 동물보호단체의 폭로와 언론 보도로 그 실상이 알려졌지만 경매장의 경우 관련 사업자등록증 등이 있어야만 현장을 출입할 수 있게 하는 등 일반인의 접근을 엄격하게 막고 있어 제대로 된 실태를 알기 어려웠다. 두 저자는 이런 제한된 취재 환경에도 불구하고 90일간의 잠입 취재를 통해 반려 산업 현장의 면면을 포착해 번식장-경매장-펫숍으로 이어지는 반려 산업의 ‘블랙 트라이앵글’을 세상에 드러냈다. 인간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동물인 개를 사고파는 이 공고한 카르텔을 제대로 이해하고 알려야만 그 다음으로 나아가 동물권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움직임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동물보호단체를 비롯한 많은 동물권 행동가들은 유기견 문제와 동물학대 문제 등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동물과 관련한 모든 문제의 근본적 원인이 반려 산업 구조에 있다고 지적한다. 《선택받지 못한 개의 일생》은 그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서 펫숍에서 동물을 사고파는 행위뿐 아니라 TV 예능 프로그램 등에 노출되어 유행이 된 품종견을 그저 귀엽다는 눈빛으로만 바라보고 소비한 적은 없는지, 그것이 왜 문제가 될 수 있는지, 동물을 둘러싼 우리의 태도 전체를 반추해보게 만든다. SNS에서 귀여운 강아지 고양이의 사진을 보며 한 번이라도 ‘좋아요’를 눌러 본 적 있다면, 그들의 랜선 이모, 삼촌을 자처한 적 있다면 이 땅의 강아지들이 처한 현실과 그들의 고통을 마주하자. 그것이 지난 3천여 년간 인간의 곁을 지키며 우리의 외로움을 달래준 개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첫 번째 일이 될 것이다. 이제 그들의 마지막 외침에 우리가 답할 차례다. 절대 무시해서도 부정해서도 안 된다. 반려 산업은 분명히 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마주해야 한다. 이 산업은 실제로 존재하며 이 땅의 개와 고양이를 끊임없이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이 책에 담긴 애니멀피플의 반려동물 산업 취재기는 이를 가감 없이 보여주고 들려준다.이 책에는 기자로서의 사명감과 인간으로서의 미안함이 공존한다. 누군가를 일방적으로 비난하지 않고, 반려 산업 현장에서 두 달 동안 잠입 취재한 내용을 절제된 감정으로 풀어냄으로써 동물권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도록 만든다. 이제 선택받지 못한 개가 남긴 메시지에 대한 답을 우리가 해야 할 차례다.-추천의 글 중에서 ㄱ씨의 부름에 개들이 짖어대는 지옥에서 인간 세계로 넘어왔다. 그 경계에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뜬장의 1층짜리 견사가 자랑할 일인가. 그에게 깨끗함의 기준은 무엇인가. 사람이 밟고 지나는 바닥만 깨끗하면 상관없나. 개들은 악취가 나는 견사에서 털이 엉긴 채 부대끼고 있는데.’-‘강아지 번식장의 개 짖는 소리’ 중에서
당신의 뇌는 서두르는 법이 없다
웨일북 / 양은우 (지은이) /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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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양은우 (지은이)
조바심은 뇌가 만들어낸 현상일 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늘 실체 없는 조바심에 시달린다. ‘쟤가 나보다 성과가 더 좋으면 어떡하지’, ‘이 일 하나 제대로 못 해냈다고 날 멍청하게 보진 않겠지? 아냐 그럴지도 몰라’ 등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걱정하며 허둥지둥하는 나를 보면 한심하다. 큰 문제는 조바심은 내면 낼수록 우리 정신을 갉아먹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지속되면 불안장애로까지 이어진다. 쉽게 불안과 초조를 느끼면 삶은 바다 위 정처 없는 배처럼 떠다니기 마련이다. 닥치지 않은 일 때문에 불안하고 타인의 시선에 초조해하는 마음이 계속 들면 우리는 자신을 놓아버린다. 자신감을 상실하고, 부정적인 사고에 빠져들며, 모든 일을 미루고 게으름을 피운다. 뇌 훈련을 통해 불안과 초조를 버리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하나의 습관을 만드는 일은 평평한 바닥에 강을 내는 것처럼 힘들다. 하지만 한번 올곧게 난 강은 막힘없이 흘러가며, 새로 만들어진 뇌 습관은 필요한 순간에 힘을 발휘한다. 이 책은 우리가 왜 불안하고 초조한지, 어떻게 하면 조바심을 떨쳐내는지를 다양한 실험과 뇌과학을 통해 알려준다. 조바심에서 벗어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감정에 휘둘려 휘청거리는 삶을 살지 않기 위해서이다. 뇌를 읽어라. 그러면 우리는 비로소 감정을 이해하고 일상을 온전하게 마주한다.들어가는 글 나의 뇌를 보는 시간 1장 일상을 위협하는 조바심이란? 조를 타작하는 일 | 조바심이 생기는 경우 | 조바심과 조급함의 차이 | 정신과 신체의 반응 | 조바심 테스트 2장 조바심이 삶에 미치는 영향들 우왕좌왕하며 아무것도 못 한다 | 자주 딴짓을 한다 | 발전이 없다 | 핑계가 늘어난다 | 옳지 않은 일에 유혹을 느낀다 | 시야가 좁아진다 | 인간관계가 어려워진다 | 먼 길을 돌아간다 | 정신적 장애가 생긴다 3장 조바심을 떨쳐버리기 위한 뇌 습관 만들기 1단계 명명: 자신이 조바심을 낸다는 사실을 인지한다 | 2단계 인지 전환: 적극적인 심리적 대응을 통해 조바심을 억누른다 | 3단계 상황 대처: 조바심에서 탈피할 수 있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한다 4장 나에게 ‘싫어요’를 누르지 않는 마음가짐 자신감과 조바심 |자신감이 낮아지는 이 유 | 자신감을 높이기 위한 훈련 5장 긍정적 사고로 뇌를 지킨다 부정적 사고와 조바심 | 부정적 사고에 빠지는 이유 | 부정적 사고에서 벗어나기 위한 훈련 방안 6장 게으름이 습관이 되지 않으려면 실행력과 조바심 | 게으름과 일을 미루는 이유 |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 방안 7장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야만 하는 이유 삶의 정체성과 조바심 | 삶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는 이유 | 삶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훈련 방안 8장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다 문제 정의 명확히 하기 |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제 도출 | 할 일의 우선순위 정하기 나가는 글 모든 것은 적당한 때가 되면 오는 법 참고 문헌나만의 속도로 삶을 재구성하다! 불안과 걱정에 휘둘리지 않는 뇌를 설계하는 방법 뇌를 보는 순간, 모든 감정의 이유가 보인다 불안정한 삶에서 벗어나려면 뇌를 길들여라! 조바심은 뇌가 만들어낸 현상일 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늘 실체 없는 조바심에 시달린다. ‘쟤가 나보다 성과가 더 좋으면 어떡하지’, ‘이 일 하나 제대로 못 해냈다고 날 멍청하게 보진 않겠지? 아냐 그럴지도 몰라’ 등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걱정하며 허둥지둥하는 나를 보면 한심하다. 큰 문제는 조바심은 내면 낼수록 우리 정신을 갉아먹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지속되면 불안장애로까지 이어진다. 쉽게 불안과 초조를 느끼면 삶은 바다 위 정처 없는 배처럼 떠다니기 마련이다. 닥치지 않은 일 때문에 불안하고 타인의 시선에 초조해하는 마음이 계속 들면 우리는 자신을 놓아버린다. 자신감을 상실하고, 부정적인 사고에 빠져들며, 모든 일을 미루고 게으름을 피운다. 뇌 훈련을 통해 불안과 초조를 버리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하나의 습관을 만드는 일은 평평한 바닥에 강을 내는 것처럼 힘들다. 하지만 한번 올곧게 난 강은 막힘없이 흘러가며, 새로 만들어진 뇌 습관은 필요한 순간에 힘을 발휘한다. 이 책은 우리가 왜 불안하고 초조한지, 어떻게 하면 조바심을 떨쳐내는지를 다양한 실험과 뇌과학을 통해 알려준다. 조바심에서 벗어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감정에 휘둘려 휘청거리는 삶을 살지 않기 위해서이다. 뇌를 읽어라. 그러면 우리는 비로소 감정을 이해하고 일상을 온전하게 마주한다. 단단한 사람들이 가진 뇌 습관의 비밀은? 조바심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조바심을 느끼지 않는 것 친구가 나보다 먼저 좋은 직장에 취직하거나, 약속 시간에 늦을 거 같거나, 생각처럼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등 조바심을 느끼는 상황은 도처에 널렸다. 하지만 이 감정은 놔둘수록 우리 삶을 죈다. 불안과 걱정에서 벗어나고 싶으면 우선 마음을 다스리라고 한다. 하지만 그 명제는 잘못 되었다. 감정을 다루려면 뇌를 읽는 것이 먼저이다. 조바심을 습관처럼 느끼면, 시간이 갈수록 가벼운 걱정에서 심한 증상으로 발전한다. 감정에 물감 칠이 더해지고, 칠해진 감정은 더욱 큰 불안감으로 증폭되는 것이다. 그래서 뇌의 흐름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뇌를 길들이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많은 사람이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느끼지만, 의무가 아니기에 구태여 하지 않는다. 그런데 가져야 한다고 느꼈다면 이미 길들이기는 시작되었다. 습관은 인지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예로 ‘조바심’을 내지 않는 습관을 만든다면, 3단계로 정의할 수 있다. 우선 자신이 조바심을 낸다는 사실을 인지한다(1단계). 그다음 적극적인 심리적 대응을 통해 조바심을 억누르고(2단계) 조바심에서 탈피할 수 있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한다(3단계). 그리고 이것을 반복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적으로 바꾸려면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한다. 역설적이지만 조바심을 고치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다. 더불어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여유 있는 자세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삶의 안정을 얻으려면 질투와 열등감을 버려라! 우리는 삶을 당당하게 살아갈 책임과 권리가 있다 《당신의 뇌는 서두르는 법이 없다》에서 결론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것이다. 우리는 조바심에서 벗어나 자신의 두 발로 삶을 강하게 딛고 서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 모든 개인의 삶도 다양한 색채를 가져야 한다. 그런데 무엇이 삶을 주체적으로 살지 못하게 하는 것일까? 돈을 많이 벌지 않아도 공부를 잘하지 않아도 됨에도, 우리는 주변의 기대와 비교로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살지 못하고 끌려다닌다. 비교는 질투와 열등감을 불러오고, 이러한 감정들은 욕심을 가져온다. 그러기에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삶을 부정적으로 느끼게 마련이다. 단 한 번의 선택으로 내 삶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매일 우리가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생각하며 선택하는 것들이 모여, 우리를 이끈다. 그러기에 우리는 남과 나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경험을 하고 과거보다 나아지려고 고민하며 자신을 살펴야 한다. 저자는 조바심에서 벗어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 순간부터는 자신을 얽매던 쇠사슬에서 풀려난 기분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에 자신이 깨달은 통찰과 소망을 담았다. 모든 독자가 조바심에 휘둘리지 않고 진정한 삶의 자유를 찾길 바라면서. 나를 대하는 태도가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 자존감만큼이나 중요한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 모든 일에는 적절한 자신감이 필요하다. 자신감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하는 힘이기 때문이다. 자기 확신이 없으면 무슨 일을 하든 결과를 의심하며 불안과 초조를 느낀다. 자기 확신을 가지는 것은 조바심을 떨쳐내는 데 중요한 방법이다. 그렇다면 자신감은 높일 수 있을까? 자신감은 후천적인 영향으로도 많이 좌우되는데, 여기에는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나에게 어떤 가치와 장점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 강점들을 극대화한다면, 자신감은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인다. 모든 죄악의 근원은 조바심과 게으름이라고 했다. 게으름과 조바심은 상관관계가 있다. 게으름을 부리면 우리는 해야 할 일을 미룬다. 그러면 일의 양과 시간에 조급해진다. 사실 뇌는 본능적으로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가만히 있는 것을 선호한다. 이러한 뇌의 특성으로 우리는 쉽게 게으름에 빠진다. 명심해야 할 점은 우리가 뇌의 주인이라는 것이다.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뇌는 게으름과 맞서 극복하기 위해 투쟁한다. 뇌의 주인인 우리는 뇌가 투쟁에서 유리하도록, 게으름에서 벗어나려고 애써야 한다. 삶에는 많은 감정이 흩어져 있다. 상황에 따라 여러 감정이 나타난다. 우리는 긍정적인 감정은 받아들이고 부정적인 감정은 버려야 한다는 사실을 안다. 거기에는 나의 태도가 단단하게 받쳐줘야 한다. 이 책에서는 자신감을 가지며, 게으름에 빠지지 않는 삶을 살도록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제시한다. 방법을 따라 올곧은 자세로 나를 바라본다면, 내 삶의 방향은 전과 다르게 나아가지 않을까.조바심과 조급함은 같은 뜻일까? 언뜻 생각하면 두 단어는 같은 뜻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엄밀하게 따지자면 의미가 다르다. 조급함은 ‘참을성 없이 몹시 급한’ 것을 나타낸다. 영어로 표현하자면 ‘impatient’ 또는 ‘impetuous’ 등이다. 어떤 일을 마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물리적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그것보다 빠르게 결과를 얻고 싶어 초조해하는 마음을 나타낸다. 한마디로 ‘참을성 없이 지나치게 서두르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반면 조바심은 영어로 나타내자면 ‘anxiety’나 ‘nervousness’, ‘worry’ 등이다. 단어 뉘앙스를 보면 서두르는 것보다는 걱정이나 근심, 불안 등에 더 가깝다. 참을성 없이 서두르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대로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것에 대한 근심’에 더욱 방점이 찍혀 있다. 비교하자면 조바심은 ‘결과에 대한 근심과 걱정으로 생긴 부정적인 마음’이고, 조급함은 ‘결과를 얻기 위해 지나치게 서두르는 것’을 일컫는다. 그러니 조바심과 조급함은 같은 것이 아니다. 조급함의 반대는 인내심이라고 할 수 있지만, 조바심의 반대는 걱정하지 않거나 여유롭게 생각하는 마음에 더 가깝다.<일상을 위협하는 조바심이란?> 중에서 사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일정 정도는 그런 성향이 있다. 무엇이든 자신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어떤 콤플렉스이든 그 콤플렉스와 관련된 분야에서는 자신이 없다고 느낀다. 자신감의 깊이가 차이 날 뿐, 이 세상을 완벽한 자신감으로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간혹 지나치게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그런 사람은 실제 자신감보다는 맥락 파악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문제는 자신의 콤플렉스와 상관없이 매사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고 자신 없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확신이 없으며 사소한 일에서도 쉽사리 의사결정을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면 결과가 좋게 나타날 수 없고 그러한 행동 패턴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자신감 저하로 이어진다. 결국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이 하는 일에 믿음이 가지 않고 결과를 의심하게 되며 불안과 초조를 느낀다. 자신에 대한 신뢰 수준이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을 쉽게 떨쳐버릴 수 없다. 그러므로 조바심을 없애기 위한 첫걸음은 자기 자신에 대한 낮은 신뢰를 떨쳐버리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다.<나에게 ‘싫어요’를 누르지 않는 마음가짐> 중에서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인간의 머릿속에는 원숭이가 한 마리씩 살고 있다. 이 원숭이는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말을 걸고 성가시게 군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말을 하는지, 내가 어떤 일을 했을 때 잘못될 결과가 무엇인지, 가진 단점은 무엇인지, 나의 한계는 어디까지이며 그것을 넘어서는 일을 하면 어떤 해로운 일이 일어나는지 쉴 새 없이 이야기한다.이미 눈치챘겠지만 이 원숭이는 사사건건 딴지를 걸고 주의력을 흐트러뜨리며 자신감을 뺏어가고 부정적인 사고를 갖도록 만들어 무언가를 시작하거나 시도하는 것을 주저하게 한다.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 원숭이는 포기할 줄 모르고 집요하게 말을 걸어온다. 다이어트를 하려고 결심했다고 하면, ‘내일부터 해. 오늘 마지막으로 치킨 한 마리만 먹자’라며 전두엽에서 만들어낸 의지를 꺾어버린다. 서두르지 않으면 기한 내 해야 할 일을 끝내지 못할 때도 원숭이는 말을 걸어온다. ‘조금만 쉬었다가 서두르면 충분히 끝낼 수 있을 거야. 지난번에 보던 드라마 마저 보고 시작하자. 이제 거의 다 봤잖아.’ 이 원숭이 말에 넘어가면 미래에 벌어질 일의 결과를 예측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상실하고 만다. <긍정적 사고로 뇌를 지킨다> 중에서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 파밀리아 크로니클 episode 프레이야
㈜소미미디어 / 오모리 후지노 (지은이), 니리츠, 야스다 스즈히토 (그림), 김민재 (옮긴이) /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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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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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리 후지노 (지은이), 니리츠, 야스다 스즈히토 (그림), 김민재 (옮긴이)
미궁도시 오라리오 최대의 【프레이야 파밀리아】 주신인 프레이야가 중얼거리자, 종자들은 ‘또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에 골치를 앓았다. 이 아름다운 주신은 이따금 『운명 찾기』라는 『발작』을 일으켜 홀로 여행을 떠나버리는 것이다. 주인의 바람은 최대한 들어주고 싶지만, 이 세상 누구보다도 소중히 여기는 그녀의 홀로 여행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알리와 8인의 권속 최강의 기원 그들의 과거 ──부디 네가 나의 반려가 되기를. 프레이야와 그녀의 파밀리아, 사막의 왕국에 숨겨져 있던 이야기-- 그것은 신의 권속이 자아내는 역사의 파편──. “내 반려는 어디 있을까?” 미궁도시 오라리오 최대의 【프레이야 파밀리아】 주신인 프레이야가 중얼거리자, 종자들은 ‘──또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에 골치를 앓았다. 이 아름다운 주신은 이따금 『운명 찾기』라는 『발작』을 일으켜 홀로 여행을 떠나버리는 것이다. 주인의 바람은 최대한 들어주고 싶지만, 이 세상 누구보다도 소중히 여기는 그녀의 홀로 여행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 그런 걱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훌쩍 오라리오를 빠져나간 프레이야는 『데저트 쉽』을 타고 오아이스에 세워진 도시 『리오드』를 찾아가는데──. 대인기 크로니클 시리즈 제2탄, 오탈의 과거에 접근하는 이야기도 수록!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따비 / 김성우, 엄기호 (지은이) /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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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비
소설,일반
김성우, 엄기호 (지은이)
최근 몇 년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의 읽기 영역에서 한국 학생들의 순위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거나 ‘문해가 매우 취약한 수준’의 비율(38%)이 OECD 국가 중 하위권(2018년 조사)이라는 수치가 제시된다. “우리 아이가 책은 안 읽고 스마트폰만 들여다본다.” “학생들이 교과서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경험도 근거가 된다. 과연 젊은 세대의 문해력 수준이 떨어진 것일까? 이것을 문해력의 위기라 할 수 있을까? 삶이 말에 스며드는 방식에 천착해온 문화연구자 엄기호와 말이 삶을 빚어내는 모습을 탐색해온 응용언어학자 김성우가 문해력/리터러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 리터러시의 상황을 ‘위기’로 부르는 평가가 정당한지,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인간의 몸과 사고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리터러시를 경쟁의 도구가 아닌 공공의 인프라로 만들어갈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 기록이 도서출판 따비의 신간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 삶을 위한 말귀, 문해력, 리터러시》에 담겼다.시작하며 지금 여기에서 ‘삶을 위한 리터러시’를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 / 김성우 8 Literacy 1 리터러시, 위기인가 변동인가 14 문해력? 리터러시? / 위기인가, 변동인가 / 문자로는 시험공부, 세상 보기는 영상으로 / 리터러시를 정의하는 권력 / 이모티콘과 느낌표가 내용보다 중요하다 / 리터러시를 보는 또 다른 렌즈 / 다른 사람의 난독증을 문제 삼는 것 / 리터러시는 스펙트럼이다 / 리터러시가 바벨탑이 아니라 다리가 되려면 Literacy 2 읽기는 여전히 유효한가 74 읽기는 혁명이었다 / 문자는 역사를 어떻게 바꾸었나 / 개인의 탄생과 읽기 / 글이 영상보다 자유로운 이유 / 읽기/쓰기로만 가능한 것과 그 대가 / 우리는 읽기/쓰기를 제대로 가르친 적이 없었다 / ‘시험을 위한 읽기’에서 ‘읽기를 돕는 시험’으로 / 리터러시의 불평등, 민주주의의 위기 / 사유역량은 읽기의 특권인가 / 텍스트의 아우라와 진입장벽 / 리터러시는 사회의 역량 Literacy 3 읽기에서 보기로, 미디어와 몸 140 다른 매체가 다른 신체를 구축한다 / 세 줄 요약과 읽기의 호흡 / 보기가 만들어내는 몸 / 검색하면 다 나온다? / 리터러시가 다룸의 역량이 되려면 / 앎이 삶을 방해하는 역설 / 리터러시는 어떻게 윤리적 주체를 세울 수 있는가 / 개운하지 않아도, 담아두고 숙성시키기 Literacy 4 리터러시, 어떻게 다리를 놓을 것인가 190 학교, 평가, 리터러시 / 공정성에 갇힌 평가, 시험 기술만 익히는 수업 / 평가의 공정성에서 배움의 공공성으로 / 미디어를 변환해보는 이유 / 과학 지식과 내러티브, 두 가지 앎 사이의 변환 / 삶을 두껍게 읽어내는 리터러시 Literacy 5 삶을 위한 리터러시 교육을 향해 224 수업의 호흡이 길어진다면 / 독서토론으로 학교가 살아나다 / 자기 삶과 닿아 있을 때 글쓰기는 어떻게 바뀌는가 / 소통의 속도를 줄이고 리터러시의 방향을 잡다 / 성과로부터 자유로운 토론 / 자율성을 키워주는 구조화는 어떻게 가능할까 / 리터러시의 위기는 기쁨의 위기 / 조망, 일상, 반복, 관계, 윤리, 교차, 호흡 / 좋은 삶을 위한 리터러시 마치며 말 걸기에서 응답하기로, 삶을 향한 연구 방법론으로서의 대담 / 엄기호 284 참고문헌 294힘의 과시가 아니라 이해를 위한 다리로 경쟁의 도구가 아니라 공동체의 역량으로 읽기와 쓰기뿐 아니라 듣기와 보기의 가능성까지 문화연구자 엄기호와 응용언어학자 김성우가 함께 나눈 좋은 삶을 가꾸는 리터러시 궁금한 것이 있을 때 책을 읽는 것도 아니고 인터넷 지식검색을 하는 것도 아니다. 유튜브 동영상을 찾아보며 유튜브 채팅 기능으로 소통한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리터러시의 정의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정치적 입장에 따라, 세대에 따라, 성에 따라, 서로에게 ‘난독증이냐’며 비아냥거리는 댓글을 단다.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려는 낌새만 보여도 ‘꼰대’가 ‘가르치려 든다’고 경계한다. 리터러시가 혐오를 정당화하는 무기가 아니라 성찰의 도구가 될 수는 없을까? 젊은 세대의 읽기 능력이 떨어졌다고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 최근 몇 년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의 읽기 영역에서 한국 학생들의 순위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거나 ‘문해가 매우 취약한 수준’의 비율(38%)이 OECD 국가 중 하위권(2018년 조사)이라는 수치가 제시된다. “우리 아이가 책은 안 읽고 스마트폰만 들여다본다.” “학생들이 교과서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경험도 근거가 된다. 과연 젊은 세대의 문해력 수준이 떨어진 것일까? 이것을 문해력의 위기라 할 수 있을까? 삶이 말에 스며드는 방식에 천착해온 문화연구자 엄기호와 말이 삶을 빚어내는 모습을 탐색해온 응용언어학자 김성우가 문해력/리터러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 리터러시의 상황을 ‘위기’로 부르는 평가가 정당한지,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인간의 몸과 사고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리터러시를 경쟁의 도구가 아닌 공공의 인프라로 만들어갈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 기록이 도서출판 따비의 신간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 삶을 위한 말귀, 문해력, 리터러시》에 담겼다. 리터러시, 위기인가 변동인가 문해력, 혹은 문식성이라는 번역어가 널리 쓰이고 있지만, 뉴스 리터러시, 미디어 리터러시, 환경 리터러시에서처럼 리터러시라는 외래어를 그대로 쓰는 빈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매우 친숙한 이 단어는 누군가에게는 처음 들어보는 말이며, 이 말을 자연스럽게 꺼내는 사람들조차 제각기 다른 개념으로 사용한다. 이 문제적 단어, 리터러시(literacy)의 정의부터 먼저 살펴보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유네스코의 “다양한 맥락과 연관된 인쇄 및 필기 자료를 활용하여 정보를 찾아내고, 이해하고, 해석하고, 만들어내고, 소통하고, 계산하는 능력”이라는 정의다. 그러나 리터러시의 정의는 시대에 따라 그 방점이 다르게 찍혔다. 고대에는 ‘문학에 조예가 있는 학식 있는 사람’, 중세에는 ‘라틴어를 읽을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종교개혁 이후에는 ‘자신의 모국어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리터러시를 갖춘 사람이었다. 그렇다면, 리터러시를 둘러싼 지금의 환경은 어떨까? 초등학생들이 숙제를 할 때 책이나 백과사전, 심지어 검색엔진도 아닌 유튜브를 검색한다고 한다. 책을 만지기 전에 스마트폰이나 패드를 조작해본 디지털 네이티브가 늘어나고 있다. 교과서와 ‘전과’를 중심으로 기초교육을 받은 기성세대와는 판이하게 다른 정보 환경이 도래한 것이다. 저자들이 리터러시의 위기라기보다 ‘변동’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다. 그러나 리터러시에 대한 평가는 디지털 네이티브에게 익숙한 이미지, 동영상이 아니라 여전히 기성세대에게 익숙한 문자매체에 기반해, 교과서와 선다형 시험을 통해 이뤄진다. 이런 평가는 젊은 세대(또한 문해력을 제대로 키울 기회가 없었던 노년 세대)에게 공정하지 않다. ‘공부할 시간을 반밖에 주지 않고 평가한 다음에 왜 이렇게밖에 못하냐고 비난’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리터러시를 정의하고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은 권력이다. 이 권력을 특정 세대, 특정 계층이 독점하고 있는 것이다. 문자에서 이미지로, 읽기에서 보기로 근대 이후 리터러시는 글을 읽고 쓰는 능력에 기반해왔다. 문자라는 매체와 읽기라는 행위는 사유의 길이와 스케일, 체계성을 획기적으로 키워주었으며, 그를 통해 ‘시민으로서의 개인, 개인으로서의 시민’이 탄생했다. 저자들은 읽기/쓰기 행위가 가진 이런 장점의 핵심인 ‘추상성’이라는 진입장벽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책이나 신문 등을 진득하게 읽어내고 거기에서 의미 있는 지식을 뽑아내는 데는 기호체계의 습득, 태도나 의지, 주의집중 등의 능력이 필요하다. 이것은 계급적으로 분배될 가능성이 높은 자원이다. 경제자본?문화자본이 풍부한 가정의 자녀들은 다양한 미디어를 접하며 정보 습득, 학습, 엔터테인먼트 등을 위해 좋은 콘텐츠를 선별해서 활용하지만, ‘방치된’ 아이들은 웹을 떠돌며 시간을 하염없이 보내기 일쑤다. 한편, 리터러시가 무기처럼 휘둘러지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최근 인터넷상의 논쟁이나 SNS의 댓글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문해력/리터러시다. 서로를 “이런 문해력 딸리는 것들” “독해도 안 되는 주제에”라는 말로 조롱한다. 리터러시가 상대방을 조롱하고 비판하기 위한 정치적 수사가 된 것이다. 리터러시가 있고 없음으로 혐오 또한 커진다. “노인네들 유튜브 그만 보고 책 좀 읽어라, 신문 좀 읽어라.” 같은 말에서 드러나듯이, 특정 집단의 지적 능력에 대한 비하를 통해 혐오를 정당화하는 무기가 되는 것이다. 저자들은 리터러시의 위기가 있다면 이런 성찰성의 위기라고 진단한다. 소통의 위기, 공동체의 위기, 나아가 민주주의의 위기다. 읽기에서 보기로? 멀티미디어 시대의 리터러시 유튜브로 대표되는 ‘짧은 동영상’에 빠진 어린 세대의 문해력 부족을 한탄하는 시선 반대쪽에는 읽고 쓰는 능력이 여전히 가치가 있느냐는 의문, 이제는 동영상 촬영과 편집까지 가르쳐야 하느냐는 조바심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저자들은 매체가 몸과 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먼저 고찰해야 한다고 말한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책으로 읽을 때와 영화로 제작된 것을 볼 때 뇌가 활성화되는 방식이 다르다. 〈슬램덩크〉를 만화책으로 볼 때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것을 볼 때가 다르다. 이처럼 우리 뇌는 ‘같은 내용’뿐 아니라 ‘다른 매체성’을 경험한다. 다른 매체성은 ‘호흡’의 문제와 연결된다. 영상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텍스트를 읽는 양으로 보면 이전 시기보다 훨씬 많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텍스트가 탑재된 매체와 플랫폼은 책이 아니라 모바일이다. 기성세대는 10~20대가 유튜브 영상만 보고 책은 읽지 않는다고 비판하지만, 헤드라인만 보고 판단해버리거나 ‘세 줄 요약’만 읽고 내용을 다 알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40~50대 또한 마찬가지다. 문자를 중심에 둔 리터러시는 상상력의 크기와 추상성이라는 유익을 준 한편, 현실을 다루는 힘은 약화시키는 제약도 준다. 저자들은,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매체를 익히고 다루면서 균형을 자븐 것, 즉 멀티리터러시(multi-literacies)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멀티리터러시에는 미래에서 오고 있는 ‘보는 것’과 ‘가상적인 것’뿐만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여전히 오고 있는 것, 끊임없이 올 수밖에 없는 것인 ‘말하고 듣는 것’의 리터러시, 즉 말귀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럴 때에야 리터러시를 앎의 문제가 아니라 다룸의 문제로 생각할 수 있게 되고, 다룸을 통해 타자에 대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리터러시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때 저자들이 나눈 이야기는 ‘삶을 위한 리터러시’로 요약할 수 있다. 말과 글, 영상의 효과와 가치를 삶이라는 맥락 안에서 탐색하며, 탑처럼 쌓아올려 개인의 경쟁력과 권력으로 귀속되는 리터러시가 아니라 사람들 사이의 다리를 놓고 소통의 기반이 되는 리터러시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저자들은 그것이 가능하려면 리터러시가 개인의 역량이 아니라 ‘사회적 역량’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는 우리 사회의 모든 이가 리터러시를 키울 수 있도록 제도적?환경적 인프라를 갖출 뿐 아니라 각자가 자신의 삶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리터러시 경험이 제공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두 저자는 이런 ‘삶을 위한 리터러시 교육’은 어떻게 가능한지, 학생들을 가르쳐온 자신의 사례와 일선 교육현장의 사례 등 구체적인 방법을 나누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읽기/쓰기 행위가 단지 시험 대비로 그치지 않도록 수업의 호흡을 늘리고, 독서와 토론에 비경쟁 원리를 도입해 성과에 얽매이지 않게 해주는 것이다. 그래야만 텍스트와 이미지의 세계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고 타인의 말과 생각을 굳이 반박하지 않고 의견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지금이 바로 리터러시의 변동과 그 영향에 대해 숙고해야 할 적기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텍스트를 중심으로 이어진 교육의 성과와 과오를 검토하고 각자도생의 능력이 아니라 ‘좋은 삶’에 복무하는 리터러시에 대한 논의를 여는 초대장이 될 것이다.이게 외적인 변동이라면, 그 상황 속에서 일종의 자기 성찰성에 대한 긴박한 요구가 있는 거 같아요. 제도 차원에서 리터러시를 정의할 수 있고, 리터러시를 평가하는 도구를 선정하며 특정한 지표를 운용할 수 있는 사람들, 지배적인 리터러시의 형태들을 체화하여 사회문화적 자본으로 만든 사람들이 스스로에 대해 성찰하지 않는 상황, 이것을 리터러시 내부의 변동이라고 할 수 있겠죠. 뭔가 활발하게 가르치는 것 같고 배우는 것 같지만, 사실 강도만 세질 뿐 도약은 일어나지 않는 거죠. 저는 이렇게 도약이 일어나지 않는 것 자체를 비문해로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리터러시를 상태가 아니라 운동이라고 정의한다면, 한 상태에서 계속 강화만 되는 것은 비문해죠. 이런 점에서 보면 확실히 리터러시의 위기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언어를 통해 머릿속에 내가 상상하는 그 무엇도 로딩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순식간에 가능하죠, 상상하는 거니까. 그리고 그 안에서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습니다. 로딩과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는 게 인간에게 커다란 자유를 줘요. 그런데 이걸 글로 하면 로딩과 시뮬레이션의 스케일이 엄청나게 커지는 겁니다. 구술 시대라면 방 안에 가구 몇 개 들여오기 정도의 시뮬레이션이 가능했다면, 이젠 철학사도, 장편소설도, 시즌 10개로 이루어진 드라마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겁니다. 글이 있으니까요.
스파이 패밀리 4
학산문화사(만화) / 엔도 타츠야 (지은이) / 2020.08.20
6,000
학산문화사(만화)
소설,일반
엔도 타츠야 (지은이)
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카드편 8
학산문화사(만화) / CLAMP (지은이) / 2020.07.21
7,000
학산문화사(만화)
소설,일반
CLAMP (지은이)
나는 남편에게 아파트를 선물했다
유노북스 / 이진화 (지은이) /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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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북스
소설,일반
이진화 (지은이)
전세 자금 대출도 몰랐던 부동산 초보에서 4년 만에 50억 원대 자산가가 된 30대 ‘부자 아내’가 아파트 투자의 모든 것을 안내한다. 대한민국 주부들이 왜 하루빨리 아파트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지, 투자에 실패하지 않는 팁과 아파트 16채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노하우는 무엇인지 알고 싶은 ‘부린이 아내’들은 주목하자. 부린이가 아파트 투자에 성공하려면 비전문가들의 이야기와 뉴스 기사에 휩쓸리기보다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 관심 지역을 동네로 한정하지 않고 넓혀 가는 것, 아파트 시장의 사이클을 이해하고 투자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아파트 시장의 상승장, 하락장 흐름과 입지에 따라 랜드마크 아파트와 전세가율로 저평가된 아파트를 찾을 수 있고 로열 구축, 신축, 아파텔, 나 홀로 아파트까지 가질 수 있다. 꾸준히 오르는 아파트를 갖고 싶은가? 경제적으로 독립해 안락한 생활을 누리고 싶은가? 남편에게 아파트를 선물하는 부자 아내가 되고 싶은가? 이 책에서 저자의 경험과 실제 아파트 사례부터 임장, 계약서 작성, 세금 문제, 매매 타이밍, 협상 방법, 매매자와 중개사 대하는 법까지 이론과 실전 노하우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투자가 처음인 아내들이 자주 하는 질문도 정리했다. 내 집 마련에 관심 있는 신혼부부, 무주택 맞벌이 부부, 외벌이 전업주부와 자산을 키우고 경제적 독립을 꿈꾸는 아내라면 누구든지 아파트 투자를 시작하라. 아내, 남편, 아이, 가족 모두가 행복해질 것이다.저자의 이야기 들어가며 1억 원으로 남편 아파트 5채 선물하기 1장 나는 남편에게 아파트를 선물했다 : 아파트 투자를 해야만 하는 이유 화폐 가치는 매일 떨어지고 있다 아파트값만 오른다고 오해하는 사람들 인구가 감소해도 아파트값은 안 떨어진다 아파트의 3가지 가치 아파트 투자만의 장점 당장 내 집이 필요하다 애 키우니 무조건 아파트다 첫 아파트가 인생을 바꾸는 재테크다 아파트의 투자의 불문율 레버리지 은행이 돈 빌려주는 사람에게 있는 것 check point+Q&A 2장 돈 걱정 안 하는 부자 아내로 사는 법 : 경제적 독립의 첫걸음 월급과 적금에 인생을 거는 도박에서 빠져나와라 투자를 안 한 실수, 투자를 못한 실수 모르는 만큼 당하고 아는 만큼 번다 투자 수익은 고통에 대한 위자료다 나이 들고 초라해진 나를 상상하라 나는 1년에 최소한 1번은 이사했다 check point 3장 투자 초보도 이것만 지키면 실패 없다 :아파트 투자의 기본과 원칙 부자 되고 싶다면 아내에게 투자 맡겨라 집 고르는 눈은 아내가 정확하다 당신이 전 재산을 잃어도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 익숙함에 속아 오르는 아파트를 놓치지 마라 언론은 아파트를 팔라고 한 적이 없다 조언을 원한다면 투자 고수에게 check point+Q&A 4장 꾸준히 좋은 아파트 사는 내공 기르기 : 아파트 투자 공부 아파트 투자 공부의 정석 밖에만 나가도 투자 공부가 된다 아파트 투자 고수의 특징 5가지 아파트 시장의 흐름을 타는 법 아파트 투자의 원칙, 위험 분산 랜드마크 아파트로 저평가 아파트 찾는 법 전세가율로 저평가 아파트 찾는 법 check point 5장 돈 되는 아파트 내 집으로 만들기 : 가격이 흔들리지 않는 아파트의 비밀 아파트 시장의 사이클 4가지 투자법 새 아파트로만 이사 가는 사람들의 이유 신축 아파트보다 좋은 조건, 입지 신도시 둘러보기 신도시 아파트 투자에 성공하는 8가지 아파트 대체제 아파텔 투자법 7가지 나 홀로 아파트도 값이 오른다, 투자 방법 4가지 check point+Q&A 6장 아내가 고른 아파트가 살기 좋다 : 안정과 수익을 동시에 잡는 법 골고루 인기 있는 교통 중심 소형 아파트 교육과 입지 중심 중대형 아파트 다 같은 역세권이 아니다 구축 아파트의 로열동과 로열층 신축 아파트의 로열동과 로열층 누구나 원하는 탁 트이고 조용한 집 좋은 학군과 아파트값의 밀접한 관계 어디가 좋은 학군인가? 일자리와 아파트값의 밀접한 관계 check point 7장 부린이 주부에서 투자 고수로 : 아파트 투자 실전 노하우 임장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 똑똑하게 현장 살펴보기 절대 손해 보지 않는 계약서 작성 가이드 아파트 투자 할 때 알아야 하는 세금의 모든 것 절세하는 방법 팔아야 할 아파트, 팔지 말아야 할 아파트 매수자 입장에서 매도자와 협상하기 매도자 입장에서 매수자와 협상하기 투자 성공을 도와줄 공인 중개사 만나는 법 프로 투자자가 되는 중개사 대하기 check point+Q&A나는 남편에게 아파트를 선물했다 ‘부린이’ 주부가 1년 만에 남편에게 첫 아파트 사 준 비결 ★ 부동산 16채, 자산 50억 원 ★ ★ 오르는 집만 고르는 노하우 ★ ★ 가장 안전한 파이프라인 구축법 ★ 부자가 되고 싶다면 아내에게 투자를 맡겨라. 아내가 경제적으로 독립해 부자가 되면 집안의 돈 걱정이 사라지고 가족은 열 배, 스무 배 더 행복해진다! 전세 자금 대출도 몰랐던 부동산 초보에서 4년 만에 50억 원대 자산가가 된 30대 ‘부자 아내’가 아파트 투자의 모든 것을 안내한다. 대한민국 주부들이 왜 하루빨리 아파트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지, 투자에 실패하지 않는 팁과 아파트 16채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노하우는 무엇인지 알고 싶은 ‘부린이 아내’들은 주목하자. 아직 ‘내 집’이 없는 대한민국 주부라면 아파트 투자는 필수다. 맞벌이든 외벌이든 남편에게 경제권을 양도한 아내는 여전히 돈 문제를 안고 살지만, 경제적으로 독립한 아내는 돈 걱정 안 하는 부자로 살 수 있다. 많은 투자 수단 중 아파트는 주부에게 익숙한 투자처다. 여성이 선호하는 주거 형태이고, 직장과 아이의 학교를 생각해 교통과 학군 및 주변 시설을 고려해서 집을 고를 수 있다. 아내들이 살기 좋다고 소문난 동네는 가격도 오른다. 아파트 투자는 장기전이다. 오르는 아파트를 고르면 안정적인 가격 상승이 기대되고 시세 차익과 현금 흐름도 만들 수 있다. 게다가 은행에서 신용이 보장되는 수단이다. 부린이가 아파트 투자에 성공하려면 비전문가들의 이야기와 뉴스 기사에 휩쓸리기보다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 관심 지역을 동네로 한정하지 않고 넓혀 가는 것, 아파트 시장의 사이클을 이해하고 투자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아파트 시장의 상승장, 하락장 흐름과 입지에 따라 랜드마크 아파트와 전세가율로 저평가된 아파트를 찾을 수 있고 로열 구축, 신축, 아파텔, 나 홀로 아파트까지 가질 수 있다. 꾸준히 오르는 아파트를 갖고 싶은가? 경제적으로 독립해 안락한 생활을 누리고 싶은가? 남편에게 아파트를 선물하는 부자 아내가 되고 싶은가? 이 책에서 저자의 경험과 실제 아파트 사례부터 임장, 계약서 작성, 세금 문제, 매매 타이밍, 협상 방법, 매매자와 중개사 대하는 법까지 이론과 실전 노하우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투자가 처음인 아내들이 자주 하는 질문도 정리했다. 내 집 마련에 관심 있는 신혼부부, 무주택 맞벌이 부부, 외벌이 전업주부와 자산을 키우고 경제적 독립을 꿈꾸는 아내라면 누구든지 아파트 투자를 시작하라. 아내, 남편, 아이, 가족 모두가 행복해질 것이다. ★ 부동산 16채, 자산 50억 원 ★ ★ 오르는 집만 고르는 노하우 ★ ★ 가장 안전한 파이프라인 구축법 ★ “4년 만에 부동산 16채, 남편에게 아파트 5채” 나는 남편에게 아파트를 선물했다 전세 자금 대출도 모를 만큼 재테크는 관심이 없던 저자는 결혼 후 생각지 못한 집 문제와 돈 문제로 남편과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경제력을 키우는 것이 답이라고 결론을 내린 저자는 출산 직전과 직후에도 맞벌이를 하며 투자를 다양하게 시도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부가 분양권을 사 둔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고 팔아야 하는 일이 생겼는데, 프리미엄으로 1,500만 원을 받았다. 당시 계약금의 5%였던 1,500만 원에 더해 총 3,000만 원이 통장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이 일을 계기로 아파트 투자를 공부하기 시작한 저자는 남편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당시 살고 있던 전세에서 월세로 이사하고 전세금 1억 원으로 아파트 투자를 하자는 것이었다. 아내의 아파트 투자를 반대하던 남편은 저자의 끈질긴 설득에 결국 용기를 냈고 전세금 1억 원이 아파트에 투자에 들어갔다. 그 결과 부부의 인생이 통째로 바뀌었다. 저자는 1년 만에 남편에게 첫 아파트를 선물하고 4년 만에 부동산 16채, 5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남편에게는 아파트 5채를 선물했다. 많은 부부가 집과 돈 문제로 걱정한다. 무주택자라면 매달 월세를 내는 것도, 전셋값이 올라 돌아오는 만기일까지 대출을 받는 것도 부담스럽다. 외벌이에 아이가 있다면 돈 모으기는 더욱 쉽지 않다. 맞벌이 부부도 예외가 아니다. 두 사람 중 한 명이 회사를 그만두고 수입이 줄어들 수 있다. 저자는 아내들에게 남편의 경제력을 100% 믿지 말라고 말하며 경제력을 키우고 내 집 한 채부터 마련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아파트 투자를 시작하라고 권한다. “나는 경제적으로 독립하기로 했다” 아파트 투자로 부자 아내 되는 법 ‘아파트 투자는 큰돈이 필요하니까….’ ‘점점 규제가 심해지니까….’ ‘어떤 아파트를 사야 할지 모르니까….’ ‘집값이 떨어질지도 모르니까….’ 이런 생각에 아직 시작조차 못 하고 있는가? ‘내 집’이 없는 대한민국 주부라면 아파트 투자는 반드시 해야 한다.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화폐 가치는 점점 떨어지고 물가는 오른다. 2년 동안 물가가 4% 오른다고 가정했을 때, 현재의 전세금 3억 원을 2년 뒤 돌려받을 때는 돈의 가치가 2억 8,800만 원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다른 투자는 하지 않으면 이익도 손해도 없지만 집은 다르다. 손해를 볼까 봐 두려워서 투자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손해를 보게 돼 있다. 부동산 중에서도 아파트는 주부에게 익숙하고 성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다. 광고에 여성과 아이가 주로 나오는 만큼 아파트는 주부가 선호하는 주거 형태다. 아이 없는 맞벌이 부부라면 직주근접을 고려한 아파트를 찾을 수 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걸어서 등하교할 수 있는 곳, 주변에 병원과 공원이 있는 환경이 좋은 아파트를 찾을 수 있다. 아내들이 살기 좋다고 소문난 동네는 공급보다 수요가 많기 때문에 가격이 오른다. 이런 아파트를 골라 실거주, 가격 상승, 시세 차익, 현금 흐름까지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입지 좋은 대단지뿐 아니라 랜드마크 주변의 저평가된 아파트, 아파트의 대체 투자처 아파텔, 나 홀로 아파트도 주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관심 있는 아파트의 시세를 제대로 판단하기 어려울 때는 랜드마크 아파트와 환경 조건이 유사한 아파트를 찾으면 된다. 2019년 3월 기준 용인시 기흥구의 초역세권 대장 아파트인 ‘힐스테이트기흥’은 36평이 약 6억 5,000만 원인데, 그 근처의 지하철역과 편의 시설이 가까운 ‘기흥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34평이 3억 4,000만 원이고 초등학교가 가까운 숲세권 ‘흥덕지구 7단지 힐스테이트’는 34평이 5억 5,000만 원이다. 무조건 누구나 ‘좋다’고 하는 아파트보다 나와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아파트를 고르는 것이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길이다. “부자 되고 싶다면 투자는 아내에게 맡겨라” 부린이 주부에서 투자 고수 되는 비결 아파트 투자는 지역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전에 강해야 한다. 실전이란 아파트 현장 조사인 임장, 계약서 작성, 세금 관리, 매매할 아파트를 구분하기, 협상하기, 공인 중개사를 고르고 대하기 등이 있다. 이 책은 아파트 투자를 처음 하는 초보자도, 프로 투자자도 놓쳐서는 안 될 디테일을 안내한다. 임장 전에는 지역 맘 카페에서 해당 지역 주민만 알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임장은 도보, 대중교통, 자가용 순서로 저녁보다는 낮과 퇴근 시간에 해야 한다. 부동산 중개업자보다 1시간 일찍 도착해 동네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집 안을 볼 때는 허락을 받아 화장실과 싱크대 등 구석구석 살피고 사진을 찍어 남기면 좋다. 아파트 매수 시에는 등기부 등본을 떼서 소유주 정보, 저당권, 전세권, 세금 납부 여부를 확인한다. 계약서는 매 조항마다 확인 후 매매 대금의 숫자 0을 정확히 쓴다. 이외에 서로 합의한 구두 계약은 모두 특약 사항에 적는다. 계약 해지, 애완동물, 월세와 전세금에 대한 조항을 더할 수 있다. 절세도 중요하다. 공동 명의는 세금을 감면받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주택 매수 시 사용한 경비를 증빙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취득세와 등록세, 법무사 비용, 중개 수수료, 공증 비용뿐 아니라 아파트 인테리어 시공비, 샷시 교체 비용, 냉난방 장치 설치 바용, 도시가스 공사 비용도 인정된다. 매수자 입장에서 매도자와 협상하는 방법과 매도자 입장에서 매수자와 협상하는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매수자라면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서 몇백만 원, 많게는 몇천만 원도 깎을 수 있다. 매도자가 2억 원에 집을 내놨다면 1억 8,000만 원을 먼저 제시한 후 1악 9,000만 원을 나중에 제시할 수 있다. 매도자가 안타까운 마음이 들도록 동정심을 유발할 수도 있다. 그리고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 매도자라면 시세보다 비싸게 내놓은 후 매수자에게 집의 장점을 어필한다. 중개업자에게 복비를 더 주겠다고 약속할 수도 있다. 이처럼 《나는 남편에게 아파트를 선물했다》는 경제적 독립을 위한 첫발인 ‘투자’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아파트 투자 초보자를 위한 아파트 투자의 기본과 원칙, 아파트 투자 공부법, 돈 되는 아파트를 고르는 법, 안정과 수익을 모두 얻는 법, 절세 방법 등 아파트 투자 실전 노하우가 이론과 사례로 실려 있다. 저자가 4년간 쌓은 노하우와 투자 팁을 포함해 부린이 아내들이 자주 하는 질문과 답변도 들어 있다. 이제 내 명의의 오르는 아파트, 아파텔, 나 홀로 아파트를 지역별, 평수별로 가져 보자. 경제적으로 독립해 안락한 생활을 누리는 아내, 남편에게 아파트를 선물하는 아내, 자산을 키워 돈 걱정 없이 사는 아내가 될 수 있다. 아내, 남편, 아이,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는 첫걸음에 이 책이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에 사는 아내들이라면 아파트 투자를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권하고 싶다. 남편의 경제력을 100% 믿지 말자. 부부 중 한 명이 회사를 그만둘 수도 있고 월급이 줄어들 수도 있다. 살면서 생각지 못한 돈 문제도 생기기 마련이다. 그 뒤에 일어날 일들을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능력이며 행운인가?- 들어가며 ‘당신도 ‘부자 아내’가 되길 바랍니다’에서 뉴스와 신문 기사에서는 서울 아파트값이 얼마나 많이 올랐는지를 핵심으로 다룬다. 집값이 거의 변함없는 지역과 아파트는 기사화되지 않는다. 이런 뉴스와 기사만 접한다면 아파트만 오른 것 같아 보인다. 그러니 우리는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을 전국의 아파트값 상승으로 오해할 수 있다.- ‘아파트값만 오른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에서
아랑은 왜
복복서가 / 김영하 (지은이) / 20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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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복서가
소설,일반
김영하 (지은이)
전통적인 소설 쓰기의 방식을 파괴하고 새로운 형식을 시도해 20년 넘게 독자들의 지지를 받아온 『아랑은 왜』가 이번 복복서가판에서 다시 한번 전복적인 변화를 시도하며 애초 작가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에 더 가까워진 형태로 독자들 앞에 선보인다. 또한, 이전 판에서 누락되었던 중요한 몇몇 대목들을 바로잡았다. 이에 따라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추리소설로서의 면모가 더욱 분명해졌을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지는가’라는 소설의 주제의식도 명확해졌다. 새로운 『아랑은 왜』에서 독자들이 작가와 함께 전설의 기원을 파헤치는 동안 연쇄살인사건의 전모가 드러난다.큰줄흰나비 아랑 전설 붉은 깃발 딱지본 『정옥낭자전』 누가 더 유리한가 서로 다른 시점 꼬리를 무는 의심들 이야기의 발원지 우연의 일치 의금부 낭관 김억균 어사 조윤이라는 인물 서두 김억균의 의문 밀양에 도착한 어사 일행 경쟁하는 이야기들 탐정 북, 고목, 대밭 삼자대면 수산제와 국둔전 의관 김령 관아 증거 수집 단서 장애물 충돌 누구를 믿을 것인가 몇 가지 기록 수산제 수색 대결 마지막 대화 선운사에서 도움받은 책과 논문 개정판을 내며 변화를 거듭해온 『아랑은 왜』, 완전판으로 거듭나다! 전설의 기원을 파헤치는 동안 연쇄살인의 비밀이 드러난다 복복서가에서는 2020년 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아, '복복서가x김영하_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장편소설과 소설집을 새로이 출간한다. 『검은 꽃』,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아랑은 왜』 세 권을 먼저 선보인 후, 2022년까지 총 열두 권을 낼 계획이다. 『아랑은 왜』는 작가 김영하의 두번째 장편소설로 2001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처음 출간되었다. 전통적인 소설 쓰기의 방식을 파괴하고 새로운 형식을 시도해 20년 넘게 독자들의 지지를 받아온 『아랑은 왜』가 이번 복복서가판에서 다시 한번 전복적인 변화를 시도하며 애초 작가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에 더 가까워진 형태로 독자들 앞에 선보인다. 또한, 이전 판에서 누락되었던 중요한 몇몇 대목들을 바로잡았다. 이에 따라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추리소설로서의 면모가 더욱 분명해졌을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지는가’라는 소설의 주제의식도 명확해졌다. 새로운 『아랑은 왜』에서 독자들이 작가와 함께 전설의 기원을 파헤치는 동안 연쇄살인사건의 전모가 드러난다. 재기 넘치는 이야기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추리소설 『아랑은 왜』는 범인을 추적해나가는 추리소설이자, ‘소설 창작’에 관한 소설이기도 하다.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작가의 목소리가 곳곳에 고스란히 드러나 독자에게 말을 걸고, 새로운 인물들을 등장시키고, 그들로 하여금 사건을 풀어나가도록 한다. 추리소설 그 자체로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가 창조되고 변화하는 과정, 즉 소설가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지켜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이야기를 단순히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마치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퍼즐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작가는 억울하게 죽어 나비가 된 아랑의 이야기 ‘아랑 전설’을 소재로 한 여러 판본들을 살핀다. 그리고 각종 문헌의 타당성을 따지며 그 이야기들의 빈틈을 메꾸어나간다. 탄탄한 고증을 거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여기에는 정교하게 숨겨진 복선이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작가의 목소리를 따라가다보면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허구인지 알기 어렵다. 지적 퍼즐을 푸는 것 같은 독서 체험을 통해 “이야기는 과연 무엇이고 어디에서 오는가?”와 같은 질문에 맞닥뜨리게 된다. 이에 대한 답은 작가의 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가끔 우리가 이야기의 주인이라고 착각하지만 이야기의 주인은 이야기다.”세상 모든 이야기에는 어떤 틈이 있다. 이 틈이야말로 이야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단서다. 어떤 이야기가 덧붙여지거나 이미 있던 이야기의 요소가 사라질 때, 거기에는 언제나 작은 흔적이 남게 마련이다. (…) 그러므로 아랑의 전설을 토대로 새로운 형식의 역사소설을 만들겠다고 한다면 이런 틈을 그냥 지나쳐서는 곤란하다. 피살자의 시신을 부검하여 사인을 밝혀내는 법의학자의 자세로 아랑 전설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여야만 한다. 이쯤에서 짚고 넘어갈 것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가 아랑의 전설을 토대로 어떤 이야기를 새롭게 쓸 수 있을까를, 단지 탐색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의 끝까지 여러 자료들을 검토하고 그것을 통해 이야기를 구성하는, 일종의 퍼즐게임을 계속하게 될 것이다. 누군가는 우리의 책을 바탕으로 새로운 아랑의 이야기를 쓰게 되겠지만 적어도 우리의 책 안에서 이야기의 종결은 없다. 세월이 지나면 아랑 전설을 새롭게 쓰는 이 기획을 이어갈 누군가가 분명히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그도 결코 이 이야기를 완성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 옛날 아랑 전설을 만들어 퍼뜨리던 이야기꾼들처럼 나도 그리고 그도 하나의 징검다리에 불과하니까. 그게 이야기를 만드는 자들의 운명이다. 우리는 가끔 우리가 이야기의 주인이라고 착각하지만 이야기의 주인은 이야기다. 그들이 우리의 몸을 빌려 자신들의 유전자를 실어나르고 있는 것이다.
앨리스 대본집 1
호우야 / 김규원, 강철규, 김가영 (지은이) / 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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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야
소설,일반
김규원, 강철규, 김가영 (지은이)
SF와 휴먼으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메가 히트작, 드라마 <앨리스> 작가판 대본집. 미래의 윤태이(김희선)가 시간여행의 비극을 알리는 예언서를 손에 넣기 위해 1992년으로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임무를 완수했지만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윤태희는 미래로 돌아가지 않고 박선영이라는 신분으로 아들을 낳아 키우다가 2010년 어느 날 살해되고 만다. 그의 아들 박진겸(주원)은 타고난 총명함으로 경찰대를 졸업하고 2020년 현재 훌륭한 형사로 성장했는데, 사건을 추적하다 우연히 엄마와 꼭 닮은 물리학자 윤태이와 마주치면서 다양한 사건과 사고를 경험하게 된다. 과연 이 두 사람은 시간여행의 비밀을 파헤칠 수 있을까?작가의 말일러두기인물 소개 1회> 충분히 발달한 과학 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 2회> 시간여행자들의 출현 3회> 진겸과 태이의 만남 4회> 엄마는 시간여행자 5회> 첫 번째 시간여행 / 두 번째 선영의 죽음 6회> 민혁 태이 만남 / 슈뢰딩거 고양이 7회> 보육원 / 태이의 과거 8회> 진겸 태이 동거용어 정리SF와 휴먼으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메가 히트작! 드라마 <앨리스> 작가판 대본집 출간!! # 마법 같은 시간여행 드라마 <앨리스>는 시간여행이라는 특별한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휴먼 SF 드라마다. 보통 SF라고 하면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지기 쉽지만, <앨리스>는 스토리 속 휴먼 덕분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조다. 마음을 건드리는 ‘휴먼’ 요소는 극에 몰입하게 만들고, 여기에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시간여행’은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구현되어 보는 이의 흥미를 유발시킨다. 어디 그뿐인가! 스피디한 카체이싱 장면을 비롯해 ‘앨리스’라는 특별한 장소를 시각적으로 구현해낸 미술 등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된 주연배우 김희선, 주원 외에도 초호화 명품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데, 이들의 탄탄한 연기력은 <앨리스> 속 입체적인 캐릭터들에 녹아져 스토리와 어우러지면서 몰입도를 수직 상승시킨다. # ‘주원’과 ‘김희선’은 과연 시간여행의 비밀을 파헤칠 수 있을까? 미래의 윤태이(김희선)가 시간여행의 비극을 알리는 예언서를 손에 넣기 위해 1992년으로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임무를 완수했지만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윤태희는 미래로 돌아가지 않고 박선영이라는 신분으로 아들을 낳아 키우다가 2010년 어느 날 살해되고 만다. 그의 아들 박진겸(주원)은 타고난 총명함으로 경찰대를 졸업하고 2020년 현재 훌륭한 형사로 성장했는데, 사건을 추적하다 우연히 엄마와 꼭 닮은 물리학자 윤태이와 마주치면서 다양한 사건과 사고를 경험하게 된다. 과연 이 두 사람은 시간여행의 비밀을 파헤칠 수 있을까?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 미래에서 온 ‘시간여행자들’이 존재한다! <앨리스>는 죽음으로 인해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이들이 시간과 차원의 한계를 넘어 마법처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 미래에서 온 ‘시간여행자들’이 존재한다! 그들로 인해 세상은 혼란에 빠지고, 시간여행을 막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대결이 시작된다. 그리고 시간여행으로 인해 헤어져야 했지만 시간여행으로 인해 다시 만난 이들의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내가 아닌 또 다른 나! 그들이 온다. <앨리스>는 전반부를 통해 시원한 한 방을 날렸다. 후반부로 들어가면서 남은 숙제는 홈런일지 안타일지 지켜보는 일이겠지만, 현재로서는 결정을 주저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드라마 <앨리스> 작가판 대본집 완간!! 지나간 과거는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해야 한다는 메시지 전달! 윤태이가 박진겸을 지키고자 죽은 가운데 ‘선생’인 노인 박진겸이 박진겸을 향해 총을 겨눴다. 그때 박진겸이 사라졌다. 박진겸이 엄마 박선영이 죽은 2010년으로 간 것. 박진겸은 어떻게든 박선영의 죽음을 막기 위해 분투했다. 결국 박진겸, 박선영, 괴물이 된 노인 박진겸이 마주했다. 노인 박진겸은 자신이 괴물이 되고, 많은 사람을 죽여야 했던 것은 모두 박선영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박진겸은 흔들리지 않았다. 노인 박진겸의 말이 사실이라도 자신은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박선영을 지키겠다고 했다. 박선영은 자신 때문에 고통받는 두 아들을 보며 죽음을 택했다. 이에 박진겸은 노인 박진겸에게 총을 쐈다. 총성과 함께 노인 박진겸도, 시간여행자들이 머물던 앨리스도 연기처럼 사라졌다. 결국 박진겸은 박선영의 죽음을 막아냈다. 대신 모든 것이 리셋됐다. 시간의 문이 닫히며 죽었던 윤태이가 눈을 떴다. 그러나 윤태이가 눈을 뜬 세상에서는 윤태이를 제외하고 아무도 박진겸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윤태이와 박진겸이 마주했다. 박진겸은 윤태이를 보고도 아무것도 떠올리지 못한 채 스쳐 지나갔다. 이후 박진겸은 기적처럼 윤태이를 기억해냈고, 두 사람의 소중한 기억이 깃든 집 앞에서 드디어 윤태이와 마주했다. 윤태이와 박진겸의 재회를 끝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시청자들 가슴속에 지나간 과거는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긴 <앨리스>의 여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선영 엄마는 다른 사람들 안 믿고, 우리 아들만 믿을게. 니가 그랬어?진겸 엄마가 날 믿고 안 믿고가 뭐가 중요해?선영 엄마는 그게 제일 중요해. 넌 내 아들이니까. 죄가 있으면 같이 벌 받을 거고, 없으면 엄마가 꼭 니 누명 벗겨줄 거야.진겸 ... 선영 니가 그랬어?진겸 아니.선영 (미소) 그럴 줄 알았어. 엄마만 믿어. 엄마가 꼭 여기서 나가게 해줄게.
매월 특별한 날 플라워케이크
경향미디어 / 따뜻한케이크 지음 /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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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케이크 지음
매월 하나씩 12가지 테마가 있는 플라워케이크 레시피를 담았다. 첫 고백의 떨림을 담아 만든 2월의 밸런타인데이 플라워 박스, 눈부시게 빛났던 그날을 담아 만든 4월 웨딩케이크, 부모님께 고마움을 담아 만든 5월 카네이션 케이크 등 자신의 이야기와 추억, 마음을 담아 계절에 어울리는 플라워케이크를 만들어 볼 수 있다.프롤로그 플라워케이크 도구와 재료 떡케이크 도구 백설기 고구마설기 모카라떼설기 블루베리설기 흑임자설기 케이크 위에 꽃 올리기 대표적인 어레인지 종류 1월 JANUARY 뉴 이어 케이크 방울꽃 베로니카 2월 FEBRUARY 밸런타인데이 플라워 박스 그레이스장미 라일락 3월 MARCH 봄을 담은 케이크 진달래 개나리 Plus 무륜지 선인장 만들기 4월 APRIL 웨딩케이크 얇은 잎 장미 프라이드 오브 제인 Plus 2단 케이크 만들기 5월 MAY 어버이날 카네이션 케이크 카네이션 전나무잎 꽃봉오리 6월 JUNE 아이와 함께 만드는 케이크 거베라 겹작약 Plus 아이와 함께 쿠킹클래스 7월 JULY 생일파티 케이크 자연스러운 장미 수선화 Plus 아이싱하기 8월 AUGUST 여름 케이크 옥시 스토크 Plus 호박당 만들기 9월 SEPTEMBER 가을소풍 케이크 코스모스 스카비오사 만자니아 10월 OCTOBER 추석 복주머니 컵설기 케이크 왁스플라워 메리골드 Plus 복주머니 만들기 11월 NOVEMBER 핼러윈 케이크 오므린 국화 램스이어(큰 잎) 12월 DECEMBER 크리스마스 케이크 오각별 열매 잎 특별한 날, 진짜 꽃보다 더 예쁘고 정성이 담긴 플라워케이크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세요! 테마가 있는 열두 달 플라워케이크 레시피 앙끔꽃 만드는 동영상을 QR 코드에 담아 이해하기 쉬워요! 한 달에 하루는 플라워케이크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앙금으로 계절과 어울리는 꽃을 만들어 떡 케이크 위에 올려 장식해 완성하는 플라워케이크로 일상에 특별함을 더해 보세요. 일년 열두 달 플라워케이크를 만들다 보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한가운데에서 그 계절, 그 분위기, 그 꽃들을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케이크마다 자기만의 이야기를 담아 만든 케이크는 더욱 예쁘고 소중합니다. 진짜 꽃보다 더 예쁘고 정성이 담긴 플라워케이크로 한 달에 하루, 특별한 추억을 나누세요. 한 달을 잘 보낸 자기 자신에게 선물해도 좋습니다. 매월 하나씩 12가지 테마가 있는 플라워케이크 레시피 첫 고백의 떨림을 담아 만든 2월의 밸런타인데이 플라워 박스, 눈부시게 빛났던 그날을 담아 만든 4월 웨딩케이크, 부모님께 고마움을 담아 만든 5월 카네이션 케이크 등 자신의 이야기와 추억, 마음을 담아 계절에 어울리는 플라워케이크를 만들어 보세요. 언제나 그 계절이 오면 계절과 함께 떠오를 나만의 케이크가 된답니다. 책에 담은 작품과 똑같이 만들지 않아도, 빽빽하게 꽃으로 장식해도, 꽃 한 송이만 올려도 자기만의 의미 있고 개성 있는 플라워케이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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