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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어른이 갖춰야 할 좋은 심리 습관
다연 / 류쉬안 (지은이), 원녕경 (옮긴이) / 2020.05.11
15,000원 ⟶ 13,500(10% off)

다연소설,일반류쉬안 (지은이), 원녕경 (옮긴이)
생각을 바꾸고 세상까지 바꾸는 마법이 있다. 바로 심리학이다. 이 심리학이라는 마법을 잘 활용하면 최소한의 힘으로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 지금부터 내 안의 감정을 다스리는 33가지 심리 습관으로 조급함은 내려놓고, 마음을 곱게 빗질하자. ‘나’를 이해하고, ‘우리’를 이해하면, 나 자신은 물론 타인까지 행복하게 할 수 있다. 매일매일 좋은 하루를 살게 해줄 심리학을 하나씩 일상에 적용해보자.PROLOGUE PART 1 감정 편: 유리멘탈과 이별하는 연습 01 자신을 옭아매는 부정적인 생각과 잡념에서 벗어나라 02 남들이 너무하다 탓하지 말고 내가 유리멘탈임을 인정하라 03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 부족한 자기애가 우리를 정서적 협박에 휘둘리게 한다 04 표리부동은 정서적 공격의 일종이다 05 불편한 감정을 억누르지 않아야 내 안의 분노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 06 ‘나’와 잘 지내려면 먼저 ‘나’ 자신을 아껴라 07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강하다 08 즐거울 때 불현듯 묘한 우울감이 스친다고 해서 당신이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PART 2 자율 편: 삶의 규율을 정하는 연습 09 당신이 돈을 들여 피트니스 센터에 등록하고도 운동하러 가지 않는 이유 10 목표를 세울 때는 의지력으로 유혹에 맞서지 말라 11 우리가 집착을 버리기 어려운 이유 12 잡념을 없애고 싶다면 주변의 잡동사니부터 치워라 13 당신에게 부족한 것은 능력이 아니라 자기긍정이다 14 인터넷상의 교류는 ‘설탕 대용품’과 같을 뿐이다 15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려면 먼저 저주를 풀어야 한다 16 완벽함보다 실행이 낫다 17 ‘대충대충’ 살수록 ‘염세주의’에 빠지기 쉽다 18 우리가 나쁜 습관을 고치지 못하는 이유 PART 3 이성 편: 편견에 휘둘리지 않는 연습 19 수많은 상식 과 직감이 오판을 낳는 편견이었을지도 모른다 20 용감하게 무지를 인정하는 것은 일종의 슬기다 21 진실을 말한다고 아웃사이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22 몸이 마음을 속이게 하지 말라 23 마음을 따르되 머리를 써라 24 의협심을 발휘하는 것은 좋지만 정의의 탈을 쓴 악마가 되지는 말라 PART 4 관계 편: 필터버블에서 벗어나는 연습 25 친구가 많아도 여전히 외로운 이유 26 나를 즐겁게 만드는 일에 촉각을 곤두세워라 27 당신이 꼭 알아야 할 ‘우정 공식’ 28 바른 마음가짐을 가지면 모두가 당신과 절친이 되려 할 것이다 29 인복이 좋아지려면 알아야 할 대화법 30 ‘다 함께 홀로’가 되지 않는 SNS 운영 방법 31 유머는 연습할 수 있다 32 활짝 핀 꽃이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법이다 33 대인관계를 두려워하는 당신에게 부족한 한 가지 어제보다 확실하게 더 나은 내가 되는 법, 그 33가지 심리 습관! 생각을 바꾸고 세상까지 바꾸는 마법이 있다. 바로 심리학이다. 이 심리학이라는 마법을 잘 활용하면 최소한의 힘으로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 지금부터 내 안의 감정을 다스리는 33가지 심리 습관으로 조급함은 내려놓고, 마음을 곱게 빗질하자. ‘나’를 이해하고, ‘우리’를 이해하면, 나 자신은 물론 타인까지 행복하게 할 수 있다. 매일매일 좋은 하루를 살게 해줄 심리학을 하나씩 일상에 적용해보자. 어제보다 확실하게 더 나은 내가 되는 법 ‘내가 원하면 할 수 있어!’라는 한마디에서 시작된다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꿈에 대한 계획과 막연한 기대, ‘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 존재한다. 생각해보라. 새해가 다가올 때마다, 생일 때마다, 혹은 서점에 갈 때마다 이런 마음의 목소리가 커지지 않던가? 자기계발서를 사 책장에 꽂아놓고 그저 책 제목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자신에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실천에 옮기고, 습관을 바꿔야겠다고 다짐할 때마다 그 일이 너무 거창하게 다가온다는 점이다. 온전한 시간이 필요한 일인데 당장 여력이 없으니 일정만 확인하다가 결국 “휴, 나중에 하자!” 하면서 차일피일 지금까지 미루어오지 않았던가? 그 결과 삶은 무미건조해지고, 그 속에서 변화하지 못한 채 자기 합리화만 늘어놓는 사람이 되어버리곤 한다. 그뿐만 아니라 변명이 습관이 되면서 주변인들과 빈번히 부딪히기까지 한다. 이런 답답한 패턴에서 벗어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바로 심리학이다. 심리학은 말한다.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음을 굳게 믿고 심리학을 이용하라고. 심리학을 바탕으로 생각을 바꾸면 자신은 물론 세상까지 바꿀 수 있다고. 그러니 날마다 심리학을 체화하여 ‘내가 원하면 할 수 있어!’를 되풀이하라고. 하버드대 심리학 박사가 권하는 매일 3분 습관 성숙한 어른이 갖춰야 할 33가지 심리 습관 이 책은 베스트셀러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의 저자 류쉬안의 최신작으로, ‘내가 원하면 뭐든 할 수 있어!’라는 믿음에서부터 출발한다. 물론 이러한 믿음은 ‘일상 속의 작은 성공’을 통해 차곡차곡 쌓아 올린 자신감에서 비롯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다섯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말한다. STEP 1 행동에 숨겨진 심리적 동기 이해하기 STEP 2 변화의 의도 설정하기 STEP 3 행동 교정하기 STEP 4 효과 점검하기(효과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STEP 5 성공할 때까지 시도하기 이 책은 우리 모두가 ‘일상 속의 작은 성공’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나아가 ‘내가 원하면 뭐든 할 수 있어!’라는 믿음을 갖도록 만든다. 이 책은 아침 시간이나 출퇴근 시간 혹은 취침 전에 읽어도 좋다. 지하철을 타고 두세 정거장을 지나는 시간이면 한 장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으므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생활 속 다양한 문제에 대한 심리학적 해석을 접해보자. 매 장마다 요약해둔 연습 방법 또한 실생활에 적용해보자. 티끌 모아 태산이 되고,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 법이다. 더 나은 자신이 되고 싶다면 이 책 속 33가지 심리 습관을 통해 ‘나와 잘 지내는’ 방향으로 뇌파를 조정해보자. ‘내가 원하면 뭐든 할 수 있어!’라고 자신에게 말해주다 보면 조금씩 그 말이 행동이 되어 성과로 나타날 것이다.유리멘탈을 가진 사람을 대할 때는 먼저 상대를 인정하고 그런 다음 다시 의견을 제시해 단편적인 논쟁은 되도록 피하며 ‘이는 너 자체와 무관하다’라는 점을 상기시키는 소통의 기술이 필요하다. 만약 상대가 나의 말에 반격을 가하며 자신의 주관을 고집한다면 ‘소통에는 적절한 시기가 필요하다’는 원칙을 기억하자. 상대의 생각을 돌려놓기 가장 어려울 때가 바로 당장 의견 충돌이 발생한 때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럴 때는 기지를 발휘해 문제 해결 방법부터 생각해야 한다. 우리에게 ‘과도한 가치폄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확실하게 인정하고, 이것이 지극히 자연적인 현상임을 인지한 후, 다시 이성적인 선택을 하도록 해야 한다. 지속적인 성장으로 지금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길 원한다면 현재 당면한 비이성을 한 걸음, 한 걸음 차근차근 극복해나가라! 극복한 후에는 잠시 쉬어도 좋다. 어쨌든 ‘놀지 않고 일(또는 공부)만 하면 바보가 되는 법(All work and no play, makes Jack a dull boy)’이니까 말이다. 그러니 진보하되 따분하지 않은 사람이 되자! 인지부조화를 피하려면 용감해야 한다. 그리고 솔직하게 자기 자신과 마주해야 한다. 실패는 결코 두려운 것이 아니며, 용감하게 무지를 인정하는 것은 일종의 슬기다. 문제를 직시하고 인정하는 것에는 용기와 기술이 필요한데, 부디 이 글이 복잡한 인생과 그에 따른 심리적 모순을 좀 더 솔직하게 마주하는 데 도움 되길 바란다.


블로그 투잡 됩니다
타래 / 박세인 지음 / 2017.07.25
14,000원 ⟶ 12,600(10% off)

타래소설,일반박세인 지음
억대 연봉 부럽지 않은 블로그 만들기 나만의 소셜 브랜드 블로그를 만들어 효과적으로 마케팅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입소문으로 대박 난 블로그 마케팅 책 ‘블로그 투잡됩니다’ 개정판. 이 책은 블로그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셜 브랜드를 만들어 키우는 과정에서부터 블로그를 만들고, 꾸미고, 활용하는 방법, 또 콘텐츠를 기획하고 생산해내는 방법과 마케팅 요령 등을 블로그 성공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알려준다. 더불어 저자의 브랜드 스토리와 마케팅 과정에서 발생한 에피소드들이 스토리로 정리되어 있어 콘텐츠 개발에 도움이 된다. Prologue 친절한 세인씨의 브랜드 스토리 사람을 모으고 유지하는 방법 오프라인 세일즈 비법 소셜 계정 영업 전략 공동구매 마케팅에서 배운 소셜 마케팅 전략 챕터 1 블로그 마케팅을 위한 나만의 소셜 브랜드 찾기 왜 소셜 브랜드인가? 빵빵한 월급 통장과 내 맘대로 출퇴근 이제는 내가 갑이다 내가 가는 곳이 바로 나의 오피스, 바로바로 실현하는 꿈 소셜 블로거에게 정년퇴직이란 없다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삶, 나도 누군가의 워너비가 될 수 있다 자신이 브랜드인 사람은 명함이 필요 없다 이름값 하는 소셜 브랜드 만들기 나의 특징이 드러나는 닉네임을 찾아라! 《친절한 세인씨의 TIP》 소셜 브랜드 네이밍 체크 항목 확실한 목표가 들어 있는 나만의 키워드를 찾아라! 《친절한 세인씨의 TIP》 소셜 브랜드 키워드를 정할 때의 유의사항 《블로그 성공 사례》 브랜드 키워드 관리 챕터 2 사람들이 몰려드는 블로그 스킬 블로그, 제대로 알고 하면 금 따는 블로거 된다 블로그라는 소셜 세상 속에 나를 표현하다 라이벌의 소셜 브랜드를 파악하라! 나와 같은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파워 있는 블로그를 찾자! 관련 키워드로 상위 노출된 블로그를 염탐하라! 《친절한 세인씨의 TIP》 검색엔진 최적화 벤치마킹 보고서를 작성하라! 막강 블로그 꾸미기로 효과적인 ‘소셜 커리어 이력서’ 만들기 카테고리 설정하기 레이아웃 설정하기 다양한 위젯 만들기 리모컨으로 쓱쓱 싹싹 블로그 디자인 바꾸기 브랜드 컬러 지정하기 스킨 배경 설정하기 타이틀 디자인하기 《블로그 성공 사례》 타이틀 직접 등록을 통한 소셜 광고창 활용 네이버 메뉴 디자인하기 블로그 메뉴 디자인하기 전체 박스, 구성 박스, 그룹 박스 디자인하기 포스트 스타일 만들기 퍼스나콘 설정하기 프로필, RSS/로고, 위젯 설정하기 눈에 띄는 블로그 초기화면, 프롤로그 설정하기 《블로그 성공 사례》 블로그 꾸미기 챕터 3 억대 연봉 부럽지 않은 블로그 만들기 브랜드 UP 시키고 나를 찾아오게 만드는 키워드 관리 연관 검색어 활용하기 카테고리별 일간 검색어 활용하기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활용하기 사용자 그룹별 인기검색어 활용하기 핫토픽 키워드 이용하기 자동완성어 기능 활용하기 네이버 검색광고 시스템을 통한 키워드 분석 《친절한 세인씨의 TIP》 블로그 명함 키워드 땅 따먹기 《블로그 성공 사례》 키워드 활용 검색엔진최적화(S.E.O)로 블로그 수익 내기 검색엔진최적화 바로 알면 쉽다 《친절한 세인씨의 TIP》 블로그 마케팅 정책 변경 사항 블로그의 변하지 않는 진리, 블로그 운영 원칙 블로그 이용 제한 유형 및 원인 규명을 통한 리스크 관리 파워블로거를 따라잡는 아주 간단한 방법 블로그 활동성 지수 높이기 블로그 인기도 지수 높이기 포스트 주목도 지수 높이기 포스트 인기도 지수 높이기 《블로그 성공 사례》 포스트 인기도를 높이는 이벤트 활용 《친절한 세인씨의 TIP》 뜯어보는 파워 블로그 글쓰기 챕터 4 블로그 마케팅을 위한 다양한 소셜 콘텐츠의 제작과 활용 360° 마케팅을 위한 킬러 콘텐츠 만들기 스마트폰으로 매력적인 멀티미디어 콘텐츠 만들기 간단한 PC 프로그램으로 매력적인 멀티미디어 콘텐츠 만들기 《친절한 세인씨의 TIP》 Vimeo 뮤직 스토어 무료 음원 검색 예시 《친절한 세인씨의 TIP》 무비메이커로 1분 만에 멋진 테마 영상 만들기 나만의 팟캐스트 방송 콘텐츠 만들기 사방팔방에 블로그 소셜 콘텐츠 뿌리기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네이버 카페로 보내기 SNS 계정으로 글 보내기 실시간 채팅 메신저로 포스트 전송하기 카카오 스토리 및 대표 커뮤니티에 콘텐츠 전송하기 지식 iN 서비스를 통한 정보 전달 《블로그 성공 사례》 네이버 밴드(모바일 커뮤니티) 활용 《블로그 성공 사례》 파워지식인 활용 챕터 5 친절한 세인씨만 아는 바이럴 마케팅 비밀노트 숏 URL로 깔끔하게 계정 관리하기 유튜브 영상 검색엔진최적화(SEO) 하기 페이스북(SNS) 파워 유저되기 Epilogue아직도 블로그를 취미로만 하고 계신가요? 만약 다음과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이 책을 눈여겨 봐주세요. 1. 취업 경쟁에서 벗어나 나만의 퍼스널 소셜 브랜드를 갖고 싶다. 2. 평생 ‘을’이 되어 “날 찾아주세요~ 봐 주세요~”라고 하는 것이 지겹다. 3.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벗어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 4. 소셜 미디어에서 유명인이 되고 싶다. 5. 블로그 마케팅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펼치고 싶다. 블로그, 제대로 알고 하면 누구나 금 따는 블로거가 될 수 있습니다. 빵빵한 월급 통장과 내 맘대로 출퇴근, 부럽지 않으세요? 이제는 내가 갑이고, 내가 가는 곳이 바로바로 내 오피스인 소셜 블로거가 되어 보세요. 소셜 블로거에게 정년퇴직이란 없으며, 자신이 브랜드인 사람은 명함이 필요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친절한 세인씨’를 검색해 보세요.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블로그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보아도 ‘아하!’ 하고 무릎을 칠 만큼 소셜 브랜드를 만들어 키우는 과정에서부터 블로그를 만들고, 꾸미고, 활용하는 방법, 또 콘텐츠를 기획하고 생산해내는 방법과 마케팅 요령에 대해 스토리와 블로그 성공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알려준다는데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용서니까 딱딱하고 재미가 없을까요? 천만에요. 저자의 브랜드 스토리와 마케팅 과정에서 벌어진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스토리로 정리되어 있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답니다. 아마 웬만한 소설보다 재미있을 걸요? 하지만, 거기에 유용한 팁이 없다면 좀 아쉽겠죠? 걱정 마세요. 스토리를 통해 엄청난 마케팅 팁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이제 블로그 마케팅은 친절한 세인씨와 함께해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미국 주식이 답이다 2021
예문 / 이항영, 이승원, 장우석 (지은이) / 2020.08.10
16,800원 ⟶ 15,120(10% off)

예문소설,일반이항영, 이승원, 장우석 (지은이)
미국주식 투자를 시작한다면 반드시 읽고 가는 필수 관문 같은 책이 있다. 2016년부터 시작해 미국주식 투자의 교과서로 자리 잡은 <미국주식이 답이다>이다. 이번 2021판은 향후 2~3년의 트렌드 전망까지 반영하여 한층 업그레이드하였다. 코로나 19와 밀레니얼 주식 투자자들의 부상으로 달라진 시장 트렌드, 1년 52주간 매주 배당금 받는 포트폴리오, 2020년 이후 주목해야 할 유망 종목과 ETF, 한층 업그레이드된 ETF 백과사전 등 미국주식 최고 전문가들의 인사이트와 알짜배기 투자 정보를 담았다. 미국 시장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계좌 개설과 매매 팁, 반드시 알아야 할 세금과 주요 경제 지표, 배당 정보 확인법 등 기본 정보와 상식들은 변함 없으나, 각종 사이트 및 경제지표에 개별 QR코드를 수록하여 독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지금이라도 미국주식에 투자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업그레이드할 방법을 찾는다면, 자타공인 미국주식 최고 전문가들로부터 고민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트렌드를 읽는 눈이 밝아지고, 투자의 심지가 단단해지며, 미국주식을 대하는 전문가의 통찰력을 습득할 수 있는 책이다.PROLOGUE 세 번째 개정판을 펴내며 INTRO 역사가 입증한 부의 추월차선, 역시 미국주식이 답이다! PART 1. 주식 투자, 왜 미국주식이 답인가 - 변화에 대응하는 가장 강력한 시장 미국주식 투자, 왜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할까? 단 한 주라도 매수해야 하는 이유 코로나 19 이후, 세계의 변화를 선도할 시장 글로벌 투자의 대안, ETF란 무엇인가 가장 빠르게 변화의 흐름을 타는 투자 방법 PART 2. 세상에서 가장 쉬운 미국주식 시작하기 - 영어 한 마디 몰라도 문제 없다! 미국주식, 이것만은 알고 하자 생초보도 쉽게 이해하는 매매의 기본팁 미국의 업종 구분과 대표종목은? 이 두 가지만 알아도 투자의 반은 성공한다 대가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참고하자 알고 보면 간단한 해외주식의 세금 문제 해외주식 계좌 만들기, 어렵지 않다! 해외주식, 당신도 성공할 수 있다 미국주식 투자 초보에게 전하는 조언 꼬박꼬박 들어오는 배당수익 얻는 법 매주 배당금이 들어오는 포트폴리오 알아두면 유용한 경제지표 PART 3. 생초보도 돈 버는 글로벌 유망 종목 - 지금 주목해야 할 직접 투자 종목 & ETF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비자 블랙록 AMD 인튜이티브 서지컬 넥스테라 에너지 페이팔 쇼피파이 크록스 텔러스 아메리칸 타워 리츠 잘나가는 인터넷 기업은 다 모았다 비싼 초대형주 110여 개를 한 번에 담는 방법 사물인터넷 시대 5G 네트워크에 투자하는 법 레이 달리오의 투자법을 ETF로 만난다 초보 투자자에게 추천하는 안전한 포트폴리오 언택트 시대에 각광받는 e커머스의 집합체 점점 더 영향력이 확대되는 '착한 투자' PART 4. ETF 투자 가이드 & 주요 테마별 ETF - 전 세계 ETF를 한 권에! ETF 백과사전 ETF 투자 가이드 미국 지수 관련 ETF 이머징마켓 & 프론티어마켓 ETF 국가별 ETF 상품별 ETF 통화 ETF 섹터별(미국 내) ETF 섹터별(글로벌) ETF 채권(미국 내) ETF 채권(미국 외) ETF 멀티에셋 ETF 배당 관련 ETF 기타 ETF 최신 정보로 무장! 더 강해진 <미국주식이 답이다>가 돌아왔다! 국내 최고의 미국주식 전문가 이항영·장우석·이승원의 인사이트와 알짜 투자 정보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미국주식 투자의 검증된 교과서! 이 책 없이 미국주식 절대 시작하지 마라 미국주식 투자를 시작한다면 반드시 읽고 가는 필수 관문 같은 책이 있다. 2016년부터 시작해 미국주식 투자의 교과서로 자리 잡은 <미국주식이 답이다>이다. 이번 2021판은 향후 2~3년의 트렌드 전망까지 반영하여 한층 업그레이드하였다. 코로나 19와 밀레니얼 주식 투자자들의 부상으로 달라진 시장 트렌드, 1년 52주간 매주 배당금 받는 포트폴리오, 2020년 이후 주목해야 할 유망 종목과 ETF, 한층 업그레이드된 ETF 백과사전 등 미국주식 최고 전문가들의 인사이트와 알짜배기 투자 정보를 담았다. 미국 시장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계좌 개설과 매매 팁, 반드시 알아야 할 세금과 주요 경제 지표, 배당 정보 확인법 등 기본 정보와 상식들은 변함 없으나, 각종 사이트 및 경제지표에 개별 QR코드를 수록하여 독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지금이라도 미국주식에 투자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업그레이드할 방법을 찾는다면, 자타공인 미국주식 최고 전문가들로부터 고민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트렌드를 읽는 눈이 밝아지고, 투자의 심지가 단단해지며, 미국주식을 대하는 전문가의 통찰력을 습득할 수 있는 책이다. 최근 7년간 한국과 미국주식시장의 흐름도 마찬가지다. 위의 그림처럼 미국 99.87%, 한국 4.87%의 상승 움직임을 보였다. 기복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아 미국시장은 꾸준히 상승한 반면 한국시장은 여전히 박스피에 갇혀 있음을 보여준다. 본서의 두 번째 판을 냈던 2018년 이후의 추이를 보아도 마찬가지다. 당시 ‘미국주식이 이미 너무 많이 올랐다’며 포기했던 투자자들 중에는 ‘그때라도 미국에 같이 투자할 걸’ 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이다. 거래 흐름도를 자세하게 보면 국내의 투자자는 국내 증권사의 대표 계좌에 서브 어카운트Sub Account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미 현지의 증권사에서는 개별 계좌를 인식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A증권사에 개인 고객이 10명 존재하고 B라는 주식을 10명이 각각 10주씩 가지고 있다면, 미 현지 증권사는 표면상으로 A증권사가 B주식을 10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10명의 고객은 인식하지 못한다. 따라서 배당이나 각종 권리가 발생하면 국내의 A증권사는 통합으로 받은 배당이나 권리를 내부적으로 나누는 작업을 별도로 진행한다.이 과정에서 미 현지의 권리 발생일보다 1~2일 정도 더 소요된다는 점을 이해하기 바란다.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개정증보 2판)
어크로스 / 정재승 (지은이) / 2020.07.07
16,800원 ⟶ 15,120(10% off)

어크로스소설,일반정재승 (지은이)
우리가 사는 세상 가까이로 성큼 다가온 과학의 세계를 활짝 열어 보인다. 백화점 매장에서 할리우드 영화계까지, 토크쇼 스튜디오에서 심장발작 환자가 들어온 긴박한 응급실까지, 정교하고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전통가옥에서 시끄러운 영국의 레스토랑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물리학이라는 렌즈로 포착한 인간과 사회에 관한 새로운 발견들을 흥미롭게 들려준다. 실험실을 벗어나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차들의 응집현상을, 잭슨 폴록의 그림에서 프랙털 패턴을, 땅콩과 모래알갱이에서 알갱이역학을, 주식시장의 움직임에서 카오스이론을 발견하는 과학자들의 탐구를 따라가다 보면 복잡하고 이해할 수 없었던 우리의 삶과 세상에 다가가는 새로운 길을 만나게 된다. 이번 증보판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바로잡고 새로 수록된 원고지 100매 분량의 ‘두 번째 커튼콜’을 통해 학문적으로 발전된 내용들을 대거 보완했다. 생생한 과학 도판과 풍부한 설명을 추가하여 과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새로운 표지와 판형, 완전히 달라진 편집 체제로 독자들을 찾아간다.개정증보 2판 서문 개정증보판 서문 MBC <!느낌표> 선정 도서 기념판 서문 콘서트에 앞서: 세상은 얼마나 복잡한가? 제1악장. 매우 빠르고 경쾌하게 Vivace molto 케빈 베이컨 게임: 여섯 다리만 건너면 세상 사람들은 모두 아는 사이다 머피의 법칙: 일상생활 속의 법칙, 과학으로 증명하다 어리석은 통계학: O. J. 심슨 살인 사건의 교훈 웃음의 사회학: 토크쇼의 방청객들은 왜 모두 여자일까? 아인슈타인의 뇌: 과학이라는 이름의 상식, 혹은 거짓말 제2악장. 느리게 Andante 잭슨 폴록: 캔버스에서 카오스를 발견한 현대 미술가 아프리카 문화: 서태지의 머리에는 프랙털이 산다 프랙털 음악: 바흐에서 비틀스까지, 히트한 음악에는 공통적인 패턴이 있다 지프의 법칙: 미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는? 심장의 생리학: 심장 박동, 그 규칙적인 리듬의 레퀴엠 제3악장. 느리고 장중하나 너무 지나치지 않게 Grave non tanto 자본주의의 심리학: 상술로 설계된 복잡한 미로-백화점 복잡계 경제학: 물리학자들, 기존의 경제학을 뒤엎다 금융 공학: 주식시장에 뛰어든 나사의 로켓 물리학자들 교통의 물리학: 복잡한 도로에선 차선을 바꾸지 마라 브라질 땅콩 효과: 모래 더미에서 발견한 과학 제4악장. 점차 빠르게 Poco a poco Allegro 소음의 심리학: 영국의 레스토랑은 너무 시끄러워 소음 공명: 소음이 있어야 소리가 들린다 사이보그 공학: 뇌파로 조종되는 가제트 형사 만들기 크리스마스 물리학: 산타클로스가 하루 만에 돌기엔 너무 큰 지구 박수의 물리학: 반딧불이 콘서트에서 발견한 과학 콘서트를 마치며: 복잡한 세상, 그 안의 과학 10년 늦은 커튼콜: 세상의 모든 경계엔 꽃이 핀다 두 번째 커튼콜: 복잡계 과학, 이제 인간에 대해 성찰하다 더 읽을 거리80만 독자의 이유 있는 선택 한국 과학책의 대표적 베스트셀러 복잡한 세상을 꿰뚫는 과학적 세상 읽기의 힘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개정증보 2판 출간 “이 책은 우리나라 교양과학서의 수준을 바꾸었다. 한국 교양 과학책은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이정모(국립과천과학관장) “이 책 한 권은 <네이처> 등 일급 과학저널 수십 권의 핵심 정리에 해당한다.” -중앙일보 “교양과학서이자 인문학적 성찰로도 읽히는 이 책은 과학대중서가 지녀야 할 미덕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제시한다.” -한겨레신문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는 2001년 출간 당시 분야를 넘나드는 통합적 지식과 사유를 보여주며 과학계와 일반 대중의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네트워크 이론, 프랙털 패턴 등 최신 복잡계 과학을 일상의 언어로 친근하고 흥미롭게 소개한 이 책은 ‘과학 콘서트’ 신드롬을 일으키며 ‘과학기술부 인증 우수과학도서’,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선정 과학 고전 50선’ 등을 비롯한 다양한 추천 목록에 선정되고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는 등 대표적인 과학 교양서로 자리매김했다. 과학이 실험실에서 과학자들만의 언어로 주고받는 밀담이어서는 안 되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토론 주제로 우리 곁에 머물러야 한다는 과학자 정재승의 바람대로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출간 20년을 맞이하여 출간된 이번 개정증보 2판은 생생한 과학 실험 자료와 풍부한 설명으로 내용을 보강하고, 새롭게 수록된 원고지 100매 분량의 ‘두 번째 커튼콜’에 학문적으로 발전한 내용과 과학계의 변화를 담아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과학은 어렵고 딱딱하다? 과학에 대한 편견과 두려움을 단번에 무너뜨린 기념비적 저작 웃음의 사회학부터 쇼핑의 과학까지 과학의 렌즈로 인간 사회를 성찰하다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는 우리가 사는 세상 가까이로 성큼 다가온 과학의 세계를 활짝 열어 보인다. 그동안 머나먼 우주의 운동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 세계에 머물렀던 물리학은 이제 사람이 만들어내는 행동 패턴, 즉 ‘복잡한 사회현상’에 눈길을 보내고 있다. 정재승 교수는 백화점 매장에서 할리우드 영화계까지, 토크쇼 스튜디오에서 심장발작 환자가 들어온 긴박한 응급실까지, 정교하고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전통가옥에서 시끄러운 영국의 레스토랑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물리학이라는 렌즈로 포착한 인간과 사회에 관한 새로운 발견들을 흥미롭게 들려준다. 과학과 심리학, 사회학, 경제학, 미학, 의학이 만나 빚어낸 유쾌한 교향악이다. 실험실을 벗어나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차들의 응집현상을, 잭슨 폴록의 그림에서 프랙털 패턴을, 땅콩과 모래알갱이에서 알갱이역학을, 주식시장의 움직임에서 카오스이론을 발견하는 과학자들의 탐구를 따라가다 보면 복잡하고 이해할 수 없었던 우리의 삶과 세상에 다가가는 새로운 길을 만나게 된다. “세상은 얼마나 복잡한가? 이 책에 등장하는 물리학자들은 이 질문에 대해 진지하고 따뜻한 대답을 독자들에게 들려줄 것이다. 세상은 복잡하지만, 우리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복잡하다고.”-본문 중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국내 과학책 1위’ 출간 20년 기념 개정증보 2판 원고지 100매 분량의 새 원고 ‘두 번째 커튼콜’ 수록 창의적 아이디어의 비밀부터 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낼 미래까지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개정증보 2판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바로잡고 새로 수록된 원고지 100매 분량의 ‘두 번째 커튼콜’을 통해 학문적으로 발전된 내용들을 대거 보완했다. 생생한 과학 도판과 풍부한 설명을 추가하여 과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새로운 표지와 판형, 완전히 달라진 편집 체제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가 출간된 이후 복잡계 과학 분야에서 가장 흥미로운 변화는 뇌에서 창의적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과정을 복잡계 현상으로 설명하려는 노력이다. 새롭게 수록된 두 번째 커튼콜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과정부터 사회적 성취가 이루어지는 과정, 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내고 있는 변화들까지 우리 시대를 이끌어가는 핵심적인 키워드들과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충실히 담아냈다.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개정증보 2판은 독자들에게 잊고 있던 과학의 즐거움을 되찾아줄 것이다. “선생님이 제자에게, 부모님이 자녀에게, 선배가 후배에게” 권하는 최고의 교양서 MBC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선정도서 서울대 수시 지원자들이 뽑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1위(2008) 이 책은 과학 책은 따분하고 어렵다는 통념을 일소하며, 청소년에서부터 선생님까지 누구나 즐기며 읽을 수 있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교양서이다. 특히 대학생과 고등학생 독자들에게 이 책은 필독서로 자리 잡고 있다. 2008년 서울대 수시 지원자 대상 설문에서, 이 책은 문학, 인문, 과학 등 전 분야를 아울러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1위로 뽑혔으며, 또한 2002년 MBC의 인기프로그램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선정도서로 전 국민이 함께 읽는 과학 교양서로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일상과 전문 지식, 과학과 여타 학문들을 넘나드는 저자의 글쓰기는 새로운 형태의 ‘통합형 지식’으로 평가받으며 대학입시 이과계 논술의 전범으로 인식되어, 이른바 ‘《과학 콘서트》형 논술 쓰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21세기형 인재는 질문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이종의 다양한 지식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새로운 시각과 문제해결 방법을 끌어내는 사람이라고 한다. 21세기 최고의 교양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까닭은 바로 이 책이 지닌 과학과 여러 학문을 아우르는 크로스오버적 접근과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사회현상을 전혀 다른 각도에서 의심하는 기발한 질문의 힘에 있을 것이다.이번 개정증보 2판은 10년 전 개정증보판이 나온 이후 바뀐 내용들을 점검하고, 수정할 내용들을 고쳤다. 학문적으로 새롭게 발전한 내용들은 ‘두 번째 커튼콜’을 통해 대거 보완했다. 20년에 부치는 개정증보 2판은 독자들에게 복잡계 과학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학문적 나이테이자, 과학자 정재승이 독자들의 사랑으로 성장하고 성숙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학문적 주름이다. 앞으로도 개정판들을 통해 독자와 함께 책도 성장하는 모습을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 나이테가 쌓이고 주름이 늘어가면서, 독자들과 성숙해지는 책의 모습을 오랫동안 보여드리고 싶다.-개정증보 2판 서문 중에서 청소년들에게 학교가 가르쳐야 할 단 하나의 학문이 있다면, 인간이 평생 배워야 할 단 하나의 학문이 있다면, 단언컨대 그것은 ‘인간에 대한 이해’다. 나는 도대체 누구이며, 평생 함께 살아가야 할 타인들이 어떤 존재인지를 배우지 않고,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헤쳐 나간단 말인가! 나를 더욱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이제 복잡계 과학이 사회 현상을 설명하려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내밀한 사고와 행동을 이해하고자 애쓰고 있으며 그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는 사실이다.-두 번째 커튼콜: 복잡계 과학, 이제 인간에 대해 성찰하다 만약 매 맞는 아내가 있다고 하자. 이 여자가 자신을 때리는 남편에 의해 죽을 확률은 얼마일까? 이 문제에 대해서라면 심슨의 변호사가 주장하는 내용이 맞다. 0.1퍼센트밖에 안 될 것이다. 그러나 O. J. 심슨 사건의 경우에는 이미 아내가 죽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매 맞던 아내가 죽었을 때 그녀를 평소 때리던 남편이 범인일 확률’을 계산해야 한다. 그럴 확률은 무려 80퍼센트가 넘는다.-어리석은 통계학: O. J. 심슨 살인 사건의 교훈


관광객의 철학
리시올 / 아즈마 히로키 (지은이), 안천 (옮긴이) / 2020.08.10
18,000원 ⟶ 16,200(10% off)

리시올소설,일반아즈마 히로키 (지은이), 안천 (옮긴이)
근대의 태동과 함께 출현한 세계 시민의 이상이 21세기 들어 흔들리고 있다. 배외주의적 정치 세력의 득세,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반발, 세계 각지에서 끊이지 않는 테러리즘. 세계는 새로운 내셔널리즘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것일까? 그러나 이미 이루어진 지구화를 되돌리는 데는 많은 대가가 따른다. 무엇보다 우리 대부분은 그것을 원하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는 국민과 세계 시민 사이에서 분열되어 있다. 『관광객의 철학』은 이 분열을 넘어서는 정치철학을 모색한다. 이때 관광객은 글로벌리즘과 내셔널리즘 사이에서 분열된 현대 세계를 다시 연결할 수 있는 정치적 주체의 상징이다. 『관광객의 철학』은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 등의 저작을 통해 정보 사회에 관한 독창적인 논점을 제기하며 일약 일본 비평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떠올랐던 아즈마 히로키가 현시점에서 지난 20여 년의 작업을 결산하고 새로운 전개를 선언하는 책이다. 그는 이 책에서 칸트와 헤겔, 슈미트와 코제브 그리고 아렌트, 노직과 로티, 네그리와 하트 등 기존 정치철학을 대표하는 이론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또 비판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가다듬어진 ‘관광객의 철학’에 도스토옙스키부터 현대 SF에 이르는 문학이 보여 준 전망을 접목시킨다. 흔하고 가까운 관광이라는 현상을 오늘날 우리가 처한 철학적 위기를 돌파할 실마리로 삼고 써 내려 간 이 책에는 공리공론을 넘어서는 호소력이 있다. 다방면에 걸쳐 이어져 온 지은이의 작업이 한 권의 책 안에서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하나의 문제의식으로 집약되는 것을 독자들은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들어가며 1부관광객의 철학 1장 관광 보론 2차 창작 2장 정치와 그 외부 3장 2층 구조 4장 우편적 다중으로 2부가족의 철학(서론) 5장 가족 6장 섬뜩함 7장 도스토옙스키의 마지막 주체 옮긴이 후기 찾아보기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을 예견했던 비평가 아즈마 히로키 20년의 활동을 결산하며 새로운 길을 선언하다 글로벌리즘과 내셔널리즘이 착종된 세계에서 다시 한번 보편적 세계 시민으로 향하는 길을 찾는다 검색으로는 알 수 없는 우연한 앎을 향해 열린 관광객의 길 2017년 제71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인문·사회 부문 대상 수상 2017년 북로그 대상 인문 부문 대상 수상 2017년 기노쿠니야 인문 대상 2위 “20세기가 전쟁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관광의 시대가 될지도 모른다.” 전 지구적 코로나 대유행의 현실에서 자못 도발적으로 들리는 명제다. 그러나 이 책 『관광객의 철학』이 처음 발표된 2017년의 시점에는 오히려 범상한 예상으로 받아들여졌을 것 같다. 이 명제는 단순히 관광 산업의 확산을 예상한 것이 아니다. 여기서 관광이란 실재하는 현상인 관광에서 출발하되 오늘날에 필요한 정치철학을 논의하기 위한 키워드기도 하기 때문이다. 『관광객의 철학』은 지금과 같은 전염병의 유행을 예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글로벌 자본주의의 확산과 그것이 불러올 내셔널리즘의 반동을, 점점 더 심화될 세계의 단절을 전망했다. 그리고 이 단절을 넘어설 새로운 정치철학의 주체로 관광객이라는 존재를 제시했다. 따라서 팬데믹이 가속시킨 전 지구적 소통 단절의 위기 속에서 ‘관광객의 철학’은 더욱 절실한 의미를 띠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은 한국에는 특히 포스트모던 사회에서 오타쿠 문화의 의미를 선구적으로 짚은 비평가로 알려진 아즈마 히로키가 오랜만에 펴낸 철학서다. 1999년 자크 데리다를 다룬 철학서 『존재론적, 우편적』을 발표하며 일본 신세대를 대표하는 비평가로 주목받으며 등장했던 그는, 특히 2001년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 2007년 『게임적 리얼리즘의 탄생』, 2011년 『일반 의지 2.0』 등의 저작을 잇달아 발표하며 정보 사회에 관한 독창적인 논점을 제기해 더욱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그리고 『일반 의지 2.0』 출간으로부터 얼마지 않아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가 일본을 덮쳤고, 이 일은 그의 지적 행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그는 사고 이후 후쿠시마를 둘러싼 여론의 변화와 이에 정보 기술이 미친 영향을 숙고하게 되었다. 요컨대 인터넷이 사용자의 앎을 확장시키기보다는 원하는 정보만을 수집해 줌으로써 의견이 다른 사람들 간의 단절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인터넷만으로는 현실의 다채로움을 이해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인터넷 시대의 대중은 어떻게 다시 현실과 만날 수 있을까.’ 이러한 문제 의식을 갖게 된 그는 학계를 떠나 언론 기업 ‘겐론’을 설립하고 독자적인 비평가=기업가의 길을 개척하기 시작했다(비평지 『겐론』을 비롯한 출판 활동만이 아니라 체르노빌 투어를 기획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관광객의 철학』은 그런 그가 현재 시점에서 지난 20여 년의 작업을 결산하고 새로운 전개를 선언하는 책이다. 포스트모던 철학을 전공한 비평가가 정보 사회에 대한 탐구를 거쳐 관광의 실천으로 나아갔다. 이 행로를 결산하는 철학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 관광객, 세계 곳곳을 기웃거리는 불손한 산책자 관광 그리고 관광객은 근대와 함께 태동했다. 19세기 대중 소비 사회의 형성은 노동자 계급에 여가를 가져다주었고, 이에 따라 근대 이전의 여행과는 구분되는 관광이 출현했다. 대중 관광 사업의 시초인 토머스 쿡은 계몽과 사회 개량의 신념을 갖고 귀족의 전유물이었던 여행을 대중 관광 상품으로 만들었다. 여기에는 당연히 많은 반발이 뒤따랐는데, 관광을 경박한 행위로 여기는 시각 또한 그 영향이 남긴 결과라 볼 수 있다(중국 등 신흥 강국의 단체 관광객을 향한 따가운 시선도 그 현대적 예가 될 수 있다). 오늘날까지 관광객을 긍정적인 사유의 대상으로 삼은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1990년 초판이 간행된 이래 관광 연구의 대표 저작으로 자리매김해 온 『관광객의 시선』(존 어리·요나스 라르센 지음)조차 2011년 3판에서는 관광 산업의 확산이 가져올 생태계 파괴와 테러 위협 등에 대한 경고로 논의를 마쳤다. 이런 시각에서 보는 한 관광객이란 글로벌리즘의 이면에 무지하고 탈정치적인 ‘들뜬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지은이는 관광객의 출현을 발터 벤야민이 말한 산책자의 출현과 병행하는 현상으로 포착하며, 관광객이 함유한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벤야민은 쇼핑몰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파사주를 목적 없이 걸어 다니는 사람을 산책자라 불렀는데, 지구화의 진전으로 전 세계가 쇼핑몰을 닮아 가고 있는 오늘날에는 산책자의 다른 이름이 관광객인 셈이다. 그리고 관광객=산책자는 세계를 ‘우연적 시선’으로 파악한다. 다시 말해 이들은 “갈 필요 없는 장소에 가 볼 필요 없는 것을 보고 만날 필요 없는 사람을 만나는” 존재, 우연을 촉발하는 존재다. 포스트모던 철학의 유산 타자의 철학을 관광객의 철학으로 갱신하다 이 책은 들뜬 존재로서 관광객의 정치적 가능성에 주목한다. 지은이는 카를 슈미트, 알렉상드르 코제브, 한나 아렌트 등의 ‘진지한’ 정치철학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이들이 공유한 ‘개인이 한 국가의 시민이자 국민이 된 후 세계 시민으로 나아간다’라는 성숙의 신화가 가진 맹점을 짚는다(이런 신화의 뿌리는 헤겔 철학에서 찾아진다). 세계 시민이 되기를 거부하는 테러리스트(나아가서는 ‘불량배 국가’) 같은 미성숙한 존재들을 이해할 수 없는 타자로서 원천 배제하는 이론이라는 것이다. 지은이는 이러한 배제가 가져올 악순환을 우려한다. 20세기 말의 포스트모던 철학(대표적으로 지은이가 연구했던 자크 데리다 등)은 이런 근대 정치철학의 맹점에 대한 비판 의식에서 타자의 철학을 탐구했으나 정치적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 채 퇴조했다. 지은이는 관광객의 철학이 이 타자의 철학을 갱신하려는 시도임을 감추지 않는다. 특히 일본 비평의 앞선 세대를 대표하는 가라타니 고진의 사상(그는 『윤리 21』, 『트랜스크리틱』 등에서 타자의 철학을 역설했다)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한다. “타자를 소중히 하라는 말은 지겹다”고 말하는 이들을 진보적 명제(‘타자를 소중히 하라’)로 돌려보내기 위한 “뒷문”으로서 관광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검색 알고리즘이 우연을 몰아낸 세계 21세기의 최선설을 비판하다 현대 세계는 우연을 배제한다. 인터넷이 일상 구석구석까지 침투한 오늘날, 우리는 알고 싶은 사실이 있으면 관련 검색어를 검색 포털에 입력하는 것만으로 무수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더구나 IT 대기업이 운용하는 검색 알고리즘은 검색어와 연관성이 높고 사용자 평가가 좋은 웹페이지를 우선적으로 찾아 보여 주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필요한 정보를 찾아 도서관이나 현장을 헤맬 필요가 없어졌다. 그러나 돌아보면 이러한 헤맴의 과정이 종종 우리에게 알고자 했던 정보 이외의 생생한 지식을 전해 주곤 했다. 검색 알고리즘은 이런 우연의 생산을 소거한 셈이다. 이러한 현실은 극도의 합목적성이 만드는 오류 없는 세계라는 점에서 철학적으로는 라이프니츠의 최선설을 연상시킨다. 기술 발전과 지구화는 세계에 풍요와 건강을 확산시켰다.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 같은 저작이 보여 주듯 글로벌리즘의 성과는 오늘날 자명해 보인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동기를 규정하기 어려운 무차별 테러나 배외주의의 확산 같은 부정적 경향성을 목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관광객의 철학』 일본어판은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고 영국의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 얼마지 않아 출간되었다). 지은이는 이런 상반되는 두 방향의 현상이 공존하는 원인을 글로벌리즘과 내셔널리즘이 동거하는 세계의 ‘2층 구조’에서 찾는다. 그리고 과거 볼테르가 『캉디드』를 통해 라이프니츠의 최선설을 반박했듯 관광객의 철학을 통해 이 현실의 타개책을 모색하고자 한다. 내셔널리즘과 글로벌리즘을 왕복하며 세계에 오배를 발생시키는 ‘우편적 다중’ 2000년대 정치철학 가운데 안토니오 네그리와 마이클 하트의 『제국』, 『다중』 등 공동 작업이 글로벌 자본주의에 저항하는 이론으로서 각광받았다. 이들은 글로벌리즘의 확산과 내셔널리즘(국민 국가)의 쇠퇴가 만들어 낼 세계 질서를 ‘제국’이라 명명하고 이런 흐름을 저항적으로 전유하는 전망을 제시했다. 또한 인터넷이나 미디어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경을 넘나들며 제국과 대결하는 새로운 정치 주체로서 ‘다중’을 호명했다. 그러나 네그리와 하트의 예상과 달리 실제로 내셔널리즘은 쇠퇴하기는커녕(그럼으로써 누구나가 세계 시민으로 직행할 수 있는 통로가 생기기는커녕) 글로벌리즘의 확산에 반발하듯 오히려 기세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 실천 주체인 다중의 정의도 지나치게 모호했다. 낭만적인 수사와 구호를 걷어 내면 이론을 실천으로 이어나가기 위한 전략의 부재가 드러난다. 냉전 이후 이념의 시대가 저물면서 급진 정치철학은 기묘한 ‘부정신학’적 논리에 빠져들었다. 부정신학은 신의 존재를 ‘신은 ~이 아니다’라는 부정의 중첩을 통해 증명하려는 신학 논리를 뜻한다. 지은이는 네그리와 하트의 다중이 적극적 규정을 기피함으로써 내용이 비워진 개념이라는 의미에서 ‘부정신학적 다중’이라는 평가를 내린다. 그러나 글로벌리즘이 가능하게 한 글로벌리즘의 대안이라는 점에서 다중은 관광객에 선행하는 기획이었다. 따라서 관광객이 새로운 저항의 철학으로서 실효성을 가지려면 다중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지은이는 먼저 자크 데리다 철학에서 추출한 ‘우편’ 개념을 제시한다. 관광객은 말하자면 ‘우편적 다중’이라는 것이다. 우편은 간단히 말해 언제나 배송 사고 즉 ‘오배’의 가능성을 함축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관광객은 자기 국경 안에 머물 때는 국민이지만 다른 나라에 체류할 때는 세계 시민의 체험을 한다. 관광은 내셔널리즘과 글로벌리즘을 왕복하는 운동이다. 관광객의 목적 없는 발길은 종종 우연한 마주침을 가져오고, 이들은 그 우연의 경험을 갖고서 다시 국민의 경계 안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런 경험의 누적이 사회관계가 고착화되어 가는 현실에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 준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이러한 철학적 논의에 실질성을 더하기 위해 현대 네트워크 이론의 성과(라슬로 바라바시와 레카 앨버트의 ‘무척도’, 던컨 와츠와 스티븐 스트로가츠의 ‘스몰 월드’ 개념 등)를 도입해 관광객 개념을 뒷받침한다. 관광객의 철학에서 가족의 철학으로 배외주의와 테러리즘의 시대를 넘어 연민의 전파로 맺어지는 ‘우연한 가족’의 확산을 꿈꾸다 철학서로서 이 책의 도드라지는 특징 중 하나는 철학 텍스트에 대한 독해 못지않은 비중과 중요도로 문학을 다룬다는 점이다. 라이프니츠의 최선설을 비판한 볼테르의 『캉디드』, 헤겔 패러다임을 냉소한 도스토옙스키의 『지하 생활자의 수기』, 기술 유토피아의 악몽을 예견한 필립 K. 딕의 『발리스』 등이 그 대표적 사례다. 특히 『관광객의 철학』이 제시하는 정치적 전망과 관련해 도스토옙스키는 큰 무게를 가진다. 『지하 생활자의 수기』에서 『악령』을 거쳐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이르는 그의 작품 세계는 고독한 테러리스트의 내면에서 출발해 연민으로 맺어지는 새로운 연대성에 이르는 변증법적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스토옙스키를 경유해 『관광객의 철학』이 제시하는 ‘새로운 연대성’이란 무엇일까. 우선 지은이는 관광객의 철학이 공리공론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튼튼한 정체성의 토대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과거 공산주의가 힘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정체성의 중요성을 간파하고서 계급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네그리와 하트의 다중론이 형해화된 것은 다중에 이렇다 할 정체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기존 정치 이론들에서 나아가 에마뉘엘 토드 등의 인류학적 논의까지 검토한 끝에 “개인도 국가도 아니면서 자유 의지로 변경할 수 없고 정치적 연대에 활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춘 개념”으로서 ‘가족’을 말한다. 관광객의 철학이 말하는 새로운 연대에 실체성을 부여하는 것은 가족(의 철학)이다. 부정신학적 다중은 고독한 개인들의 결실 없는 단발적 연대를 거듭할 뿐이지만 우편적 다중은 우연한 마주침을 가족의 형성으로 이어 간다. 여기서 가족은 관광객이 새로운 정치적 주체의 은유였던 것처럼 도래해야 할 정체성의 은유로 이해될 수 있다. 오늘날 가족을 말하면 혈연이라는 불변의 요소에 기반한 집단으로서 가족을 중시하는 보수 이데올로기의 옹호자로 받아들여지기 쉽다. 그러나 지은이는 오히려 (일본의) 진보 진영이 원래는 중립적 단어였을 ‘가족’을 되찾아 오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비판한다. 엄밀히 따졌을 때 가족은 언제나 우연의 산물이다. 도스토옙스키의 표현을 빌리면 “모든 가족은 언제나 우연한 가족”이다. 가족을 가족이게 하는 본질적인 요인은 결코 혈연이 아니라 우연한 마주침에서 발생하는 연민의 감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족은 혈연, 성별만이 아니라 때로는 종의 벽까지 넘어선다. 즉 가족의 철학은 연민에서 시작해 주워 온 길고양이와 만들어 나가는 관계까지 가족으로 포괄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런 관계를 적극적으로 가족이라 부르자고 제안한다. 우연을 향해 자신을 열어젖히는 관광객이 되어라. 우연은 때로 섬뜩한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올 수도 있다. 마치 신생아의 얼굴처럼. 그 만남에서 연민을 느끼고 책임을 배워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나가라. 책 마지막 부분에서 지은이는 ‘나’의 죽음이라는 절대적 필연을 중심으로 구축된 (그럼으로써 나치즘과도 가까워졌던) 하이데거 철학을 비판한다. 하이데거 철학에는 가족이 없었고 부모됨에 대한 고민도 없었다. 그를 전율케 한 ‘나’의 죽음은 끝까지 아이로 머물려 한 고독한 존재의 죽음이다. “아이로 죽는 데 그치지 말고 부모로서도 살아가라.” 그리고 “세계는 아이들이 바꿀 것”이다. 관광객의 철학을 거쳐 이른 가족의 철학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렇게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세계는 지금 전례 없이 많은 관광객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20세기가 전쟁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관광의 시대가 될지도 모른다. 그러니 철학은 관광을 고찰해야 한다. 이 책은 이런 당연한 감각에서 출발한다. 20세기 후반의 인문 사상은 타자에 대한 관용을 적극적으로 주장했다. 그러나 불량배 국가의 대두는 바로 그런 논리의 설득력을 앗아 간다. 타자에 대한 관용은 분명 중요하나 관용의 태도를 취하려면 상대방도 어느 정도 성숙해 있어야 한다는 지극히 정당한 반론에 기존의 타자론은 거의 어떤 대답도 하지 못한다. 관광객의 철학을 사유하는 것은 대안적인 정치 사상을 사유하는 것이다. 만약 인간이 특정 국가에 속해 그 가치관을 내면화하는 회로가 아닌 다른 회로를 통해 보편성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그것은 어떤 길을 통해서인가? 익명이며 동물적 욕구에 충실하고 누구의 친구도 누구의 적도 되지 않는, 들뜬 기분으로 국경을 넘나드는 관광객. 이들이 만약 공공성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면 그 공공성은 어떤 것인가? 이것이 이 책의 물음이다.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 기본편
한빛비즈 / 강병욱 (지은이) / 20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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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비즈소설,일반강병욱 (지은이)
주식투자입문 장기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의 2020년 개정판으로, 최신 주식거래제도, 최신 이슈, 최신 데이터를 반영했다. 기초의 기초부터 시작하는 주식 초보자들을 위한 입문서로,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주식투자 기술은 물론이고, 이 책의 주인공 일광 씨처럼 투자판단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초지식을 꼼꼼하게 단계별로 소개하여 투자지식을 단단하게 다져준다. 특히 국내 가입자 수 1위를 자랑하는 키움증권 HTS ‘영웅문4’의 제대로 된 활용법을 알려준다. 주식 매매하는 법부터 나만의 투자화면 구성까지, 복잡해 보였던 HTS를 내 손에 꼭 맞는 주식투자 무기로 만드는 완벽한 노하우를 제공한다.개정판에 붙여 머리말 주식투자, 어떻게 입문할까? 제1장 기초 이해하기 일광 씨의 Grow Up | 들어갑시다, 주식입문의 입문 01. 주식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돈 버는 지식을 알기 전의 지식 증권과 주식이 다른 건가요? / 솔직히, 주식이 뭔가요? / 어떤 회사의 주식이든 거래할 수 있나요? / 유상증자와 무상증자가 무엇인가요? 주식 플러스 지식 | 주식회사는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요? 02. 주식은 어떻게 구분하나요?-주식의 종류 주식의 종류는 얼마나 다양한가요? / 주주가 되면 회사 경영에 참여할 수 있나요? 03. 주식은 어디서 어떻게 거래하나요?-주식시장, 종합주가지수, 주식거래의 구조 주식시장이 어디에 있는 거죠? / 종합주가지수를 왜 보라는 건가요? / 주식은 어떻게 거래되나요? / 시장관리자가 주식시장의 거래에도 관여하나요? 04. 제가 직접 투자해도 괜찮을까요?-직접투자, 간접투자 직접투자할까요? 간접투자할까요? / 왜 굳이 직접투자를 하나요? 주식 플러스 지식 | 간접투자의 대표적인 상품, 펀드 일광 씨의 Level Up 투자 원칙 새기기 | 이제 막 주식투자를 시작하려는 당신의 자세 제2장 매입 준비하기 일광 씨의 Grow Up | 당신은 얼마나 위험한 사람입니까? 01. 당신의 투자성향은 얼마나 위험할까요?-투자성향 파악하고 금융상품 선택하기 투자성향 체크는 필수 자기진단 / 투자위험도에 따라 금융상품도 달라집니다 02. 어떤 증권사가 좋을까요?-증권사 선택하고 나의 첫 주식계좌 만들기 증권사에 대한 적절한 상식 / 수수료의 유혹 / 주식을 거래하는 4가지 방법 / 계좌는 어떻게 만들까요? 03. 집에서 주식투자 어떻게 하나요?-홈트레이딩시스템 HTS HTS를 다운 받읍시다 / 주식시세표를 살펴봅시다 04. HTS를 120% 활용하고 싶어요!-HTS 최적화, 계좌관리 자신에게 맞는 화면을 만드세요 / 계좌관리는 아주 중요합니다 / 주식 플러스 지식 | 하루에 30분 HTS 살펴보기 05. 시간마다 주문이 다르다고요?-주식시장의 시간 구분, 매매원칙, 단일가매매제도 주식시장은 몇 시에 열릴까요? / 매매에도 지켜야 할 원칙이 있어요 / 단일가매매제도를 활용하세요 06. 주식매매 주문, 어떻게 할까요?-HTS를 통한 매매주문 주문 필수 용어들이 있습니다 주식 플러스 지식 | 모바일기기에서 주식투자하기 07. 주문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나요?-주문방법의 종류 주문방법의 종류를 살펴봅시다 08. 주식을 나눠서 사고팔라고요?-분할매수, 분할매도 분할매수와 분할매도 09. 미수매매는 쪽박의 지름길! -미수매매, 신용매매 위험한 주식 / 계좌잔고, 왜 급변동할까요? 일광 씨의 Level Up 투자 원칙 새기기 | 매매를 시작하기 전에 단단히 새겨 넣을 10가지 제3장 시장 파악하기 일광 씨의 Grow Up | 컴퓨터를 등지고 시장을 바라보세요 01. 시장은 어떻게 분석하나요?-하향식 분석, 상향식 분석 기본적 분석 02. 경제가 성장하면 주가도 오르나요?-경제성장률과 주가 GDP를 보고 경제성장을 알아내는 법 03. 경제지표를 보면 주가가 보이나요?-경제지표와 주가 경기종합지수는 주가와 동행합니다 / 설문조사도 지표가 됩니다 04. 경기순환을 알면 주가가 보인다고요?-경기순환과 주가 경기국면별 투자자의 전략은 다릅니다 05. 은행예금 VS 주식투자, 어떤 선택을 할까요?-이자율과 주가 이자율은 유동성을 포기하는 대가로 받는 프리미엄 / 주가 등락의 사후보고서 금리 06. 수출이 증가하면 주가도 상승하나요?-무역수지와 주가 무역수지와 주가 07. 환율이 떨어지면 주식을 사라던데요?-환율과 주가 환율과 무역은 어떤 관계가 있나요? / 환율과 주가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주식 플러스 지식 | 무엇이 환율에 영향을 미칠까요? 08. 물가와 주가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물가와 주가 수요견인형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 요소 / 비용상승형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 요소 / 인플레이션을 알아보는 물가지수 09. 돈이 많아지면 주가는 어떻게 움직이나요?-통화량과 주가 통화량 변동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 통화량 변동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 10. 원자재가격과 주가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원자재가격과 주가 원자재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소 일광 씨의 Level Up 투자 원칙 새기기 | 절대 놓치면 안 되는 경제뉴스 10가지 제4장 종목 선정하기 일광 씨의 Grow Up | 당신은 이미 모든 것에서 가치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01. 가치투자가 정확히 뭔가요?-가치투자, 저평가 종목 찾기 진정한 가치투자는 장기간 복리수익을 노리는 것 02. 어떤 기업을 골라야 하는 걸까요?-기업의 능력, 주력 상품, 재무제표 기업의 능력을 파악하세요 / 기업의 주력 상품을 확인하세요 / 기업의 재무제표는 필수입니다! 03. 포괄손익계산서는 어떻게 보는 건가요?-포괄손익계산서영업이익을 꼭 확인하세요 04. 재무상태표는 어떻게 보는 건가요?-재무상태표 유동자산의 규모를 살펴보세요 / 비유동자산에서는 감가상각비에 관심을 가지세요 / 유동부채의 규모를 꼭 확인하세요! / 증자 유무를 확인하세요 / 자본잉여금을 통해 무상증자 가능성을 살펴보세요 05. 현금흐름표는 어떻게 보는 건가요?-현금흐름표 기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 06. 재무비율을 통해 종목을 선정한다고요?-재무비율 유동성비율 / 안정성비율 / 수익성비율 / 활동성비율 / 성장성비율 07. 경영 성과가 좋은 종목은 어떻게 찾나요?-자기자본이익률 ROE ROE의 함정 08. 이익가치가 높은 종목은 어떻게 찾나요?-주가수익비율 PER PER에도 함정이 있습니다 / PER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 PER로 주가를 예측해봅시다 09. 현금흐름이 좋은 종목은 어떻게 찾나요?-이브이에비타 EV / EBITDA EV와 EBITDA의 의미 / EV/ EBITDA에도 함정이 있을까요? 10. 자산가치가 높은 종목은 어떻게 찾나요?-주가순자산비율 PBR PBR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 PBR을 이용한 투자전략 11. 매출가치가 높은 종목은 어떻게 찾나요?-주가매출액비율 PSR PSR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 PSR을 이용한 투자전략 12. 종목관리를 쉽게 할 수 없을까요?-HTS로 종목관리하기 일광 씨의 Level Up 투자 원칙 새기기 | 저평가 종목을 고르는 원칙 10가지 제5장 차트 분석하기 일광 씨의 Grow Up | 주식은 시간여행입니다 01. 왜 차트를 알아야 하죠?-주가를 예측하는 기술적 분석 차트를 통해 시장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 기술적 분석의 논쟁 / 기술적 분석은 왜 유용할까요? 02. 봉차트는 무엇인가요?-봉차트, 봉차트의 종류, 봉차트의 구조 양봉과 음봉의 의미 03. 봉차트로 매수세를 안다고요?-매수세를 예고하는 봉차트의 패턴 주가상승을 예고하는 봉 패턴 / 주가하락을 예고하는 봉 패턴 / 매도세와 매수세가 균형을 이루는 봉 패턴 04. 추세선은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요?-지지선과 저항선, 추세선 추세선으로 매매전략을 세워봅시다 05. 이동평균선으로 주가를 알 수 있다고요?-이동평균선 이동평균선이란 무엇일까요? / 이동평균선으로 매매전략을 세워봅시다 06. 이동평균선은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요?-이동평균선을 이용한 주가 분석방법 이동평균선을 이용해 주가를 분석해봅시다 07. 매매시점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이동평균선을 이용한 매매시점 포착 이동평균선을 이용해 매매시점을 포착해봅시다 08. 패턴분석으로 매매시점을 찾는다고요?-반전형 패턴, 지속형 패턴 추세가 바뀌는 반전형 패턴 / 추세를 이어가는 지속형 패턴 09. 그 주식이 얼마나 움직이고 있나요?-거래량으로 세력 분석하기, 역시계곡선 거래량의 움직임으로 주가를 예측합니다 / 역시계곡선으로 매매전략을 세워봅시다 10. 그 주식을 누가 사고 있나요?-거래주체로 투자가치 분석하기 거래주체로 가치를 분석합니다 11. 보조지표는 매매에 어떻게 적용하나요?-보조지표 활용 추세분석지표 MACD / 모멘텀분석지표 / 변동성지표 / 시장강도분석지표 12. 파동이론으로 투자시기 예측이 가능한가요?-엘리어트 파동이론 파동의 상승과 하락 13. 다우이론으로 투자시기 예측이 가능한가요?-다우이론 시장의 6가지 국면 / 일광 씨의 Level Up 투자 원칙 새기기 | 주식 매수시점을 결정하는 원칙 10가지 제6장 고수 따라잡기 일광 씨의 Grow Up | 진짜 고수가 될 자신이 있나요? 01. 배당투자와 장기투자는 어떻게 하나요?-배당투자, 장기투자 주가와 배당수익률은 반대로 갑니다 / 장기투자는 어떻게 해야 좋은 걸까요? 02. 파생상품과 주가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파생상품과 주가의 관계 파생상품이 무엇일까요? / 선물계약은 어떻게 다를까요? 03. 주가지수선물이 무엇인가요?-주가지수선물 주가지수선물을 만드는 방법 / 선물의 특징 04. KOSPI200지수선물은 어떻게 매매되나요?-KOSPI200지수선물 매매 KOSPI200지수선물의 매매 05. 주가지수선물과 프로그램매매법을 알려주세요!-주가지수선물과 프로그램매매 차익거래를 이해합시다 / 프로그램매매를 활용하세요 / 프로그램매매 규제제도 06. 옵션이란 무엇인가요?-옵션거래, 콜옵션, 풋옵션 권리를 사고파는 옵션거래 / 살 수 있는 권리, 콜옵션 / 팔 수 있는 권리, 풋옵션 / 프리미엄의 구분, 내재가치와 시간가치 / 옵션의 종류를 살펴봅시다 07. 옵션은 어떻게 거래되나요?-옵션거래 방법 옵션거래의 방법 08. ELW가 무엇인가요?-주식워런트증권 ELW ELW의 특징 / ELW 종목 선택 시 주의할 점 09. ETF가 무엇인가요?-상장펀드지수 ETF ETF의 특징 / ETF의 장점과 단점 / ETF의 종류를 살펴봅시다 일광 씨의 Level Up 투자 원칙 새기기 | 주식 매도시점을 결정하는 원칙 10가지 찾아보기최신 제도, 최신 이슈, 최신 데이터로 무장한 주식투자입문 베스트셀러 2020년 개정판!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기본편》은 주식투자입문 장기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의 2020년 개정판으로, 최신 주식거래제도, 최신 이슈, 최신 데이터를 반영했습니다. 기초의 기초부터 시작하는 주식 초보자들을 위한 입문서로,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주식투자 기술은 물론이고, 이 책의 주인공 일광 씨처럼 투자판단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초지식을 꼼꼼하게 단계별로 소개하여 투자지식을 단단하게 다져줍니다. 특히 국내 가입자 수 1위를 자랑하는 키움증권 HTS ‘영웅문4’의 제대로 된 활용법을 알려줍니다. 주식 매매하는 법부터 나만의 투자화면 구성까지, 복잡해 보였던 HTS를 내 손에 꼭 맞는 주식투자 무기로 만드는 완벽한 노하우를 제공합니다. 경제가 흔들리는 시대, 피 같은 내 돈을 지키고 쏠쏠한 수익도 올리는 방법 세계 경제는 불안해지고 우리의 노후도 점점 불안해집니다. 우리는 어떻게 돈을 모으고 불려야 할까요? 이 순간에도 차곡차곡 돈을 버는 사람은 있습니다. 주식투자를 아직도 시작하지 않고 있다면 주식투자를 제대로 모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기본편》은 여기저기 들은 풍문만 있을 뿐, 주식투자가 진짜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는 초보들을 위한 제대로 된 주식투자 입문서입니다. 투자 초보자에게 확실하게 다져야 할 단단한 돌다리이자, 자산을 지켜주는 울타리고, 위험을 알려주는 알람을 제공합니다. 그렇다면 주식투자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초보자라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먼저입니다. 무작정 주식 용어를 외우고 차트를 분석하는 법을 주입한다고 해서 투자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 주식이 무엇인지, 돈이 어떻게 흘러가고, 시장이 어떻게 굴러가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그런 사람만이 스스로 매매타이밍을 알 수 있고, 좋은 주식을 알아볼 수 있으며, 시장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장 사도 좋을 테마주라고 해도 시장과 환경은 늘 변할 테니, 스스로 읽어낼 수 있어야 하죠. 이 책은 서점의 수많은 입문서들이 간과한 부분들을 초보자용으로 쉽고 재미있게 짚어줍니다. 월급쟁이 종잣돈 100만 원의 무게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초보자들과 함께 걷는 입문서!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기본편》에는 완전 생초보인 일광 씨가 나옵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하는 투자에 대한 비슷한 고민이 있는 친구입니다. 생초보자인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함께 고민해줄 수 있는 동병상련의 이야기입니다. 미처 궁금해 하기도 전에 속 시원한 질문과 해답을 제시해주기 때문에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기본편》 2020년 개정판은 초보자 일광 씨와 함께 주식과 시장, 투자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배우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부록으로 초보자를 위한 저자 직강 동영상 강의와 단순한 테마주 추천이 아니라 산업분석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 산업에 맞는 기업을 소개합니다.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기본편》은 다 읽고 난 후 앞으로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게 합니다. A부터 Z까지 그저 쉽게, 혹은 되도록 많이 알려주려고만 하는 입문서가 아니라 초보자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함께 걸어가는 책, 그들의 탄탄한 성장을 돕고 자연스럽게 레벨업 시켜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그냥 슈퍼개미가 아니라 진정한 투자자가 되도록 돕는 책입니다. 단돈 1만 원이라도 소중한 내 돈이 아까워서,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두려워서 여태도 시작하지 못했던 초보자들이라면 이제 주식투자를 시작해보기를 권합니다. 이 책을 읽는 법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기본편》 2020년 개정판은 생초보 주인공 캐릭터를 따라가며 HTS 사용법 같은 주식 기초지식부터 시장분석, 기업분석, 차트분석까지 세심하게 배워갑니다. 또한 성장 스토리와 퀴즈, 슈퍼개미의 투자원칙 조언으로 진정으로 똑똑한 투자자가 될 수 있습니다. 1. 초보일수록 기초는 확실하게 다져야 합니다! 무작정 활용법만 따라하는 것이 과연 좋을까요? 아니면 주식투자의 모든 정보를 다 쏟아붓는 것이 좋을까요? 둘 다 아닙니다. 이 책은 주식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기초지식과 경제상식을 따박따박 알려주고, 꼭 필요한 것만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2. 이건 바로 내 얘기! 공감하며 즐겁게 배웁니다. 주식투자는 소중한 ‘내 돈’이 걸려 있기 때문에 시작하기가 훨씬 두렵습니다. 이 책은 주식이 뭔지도 모르고 두려움에 떨며 시작한 생초보 일광 씨와 독자 여러분이 함께 느끼고 질문하고 배우며 진정한 투자자로 성장할 수 있게 돕습니다. 3. 제대로 된 HTS 활용법으로 내 손에 꼭 맞는 무기를 만듭니다! 매매하는 법부터 나만의 화면 구성하기까지, HTS는 초보 투자자에게 가장 좋은 선생님이자 정보창고입니다. 국내 가입자 수 1위 HTS인 키움증권의 영웅문4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복잡해 보였던 HTS를 나만의 든든한 투자 무기로 삼을 수 있게 합니다. 4. 가장 최신의 무기로 싸웁니다! 주식투자 입문서는 주식시장의 새로운 정보와 트렌드까지 담아야 합니다. 최신 주식거래제도를 완벽하게 반영하고, 최신 자료와 이슈, 기업데이터 등을 제공하여 확신을 갖고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그럼 직접투자의 장점을 콕 집어 마음에 새겨봅시다. 첫째, 직접투자는 수익률을 높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펀드는 주가지수상승률만큼 수익을 내고자 합니다. 하지만 직접 종목을 선정하면 종목의 개별상황이나 가치에 따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같은 수익률이라고 해도 간접투자는 장기간으로 보는 반면, 직접투자는 단기간을 목표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둘째, 직접투자는 환금성 측면에서 편리합니다. 현금이 필요하면 곧바로 주식을 매도해서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간접투자는 투자자 마음대로 할 수 없으므로 빨리 현금화할 수 없을뿐더러, 중도해약을 하면 불이익도 따릅니다. 주식시장에는 늘 오르는 종목과 내리는 종목이 있는데, 투자를 하겠다고 생각한 사람의 눈에는 이상하게 오르는 종목만 눈에 들어오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내가 주식을 사지 않으니까 주가가 자꾸 올라가는 거야. 얼른 돈을 입금하고 주식을 사서 빨리 수익을 내야지’ 하는 생각이 밀려들도록 심리적으로 몰리는 상황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처럼 조바심을 내면 매수와 매도를 이성적으로 할 수 없습니다. 많은 투자의 대가들이 하는 한결같은 조언이 있습니다. “매수는 가급적 천천히 하고 매도는 재빠르게 하라!” 올바른 매매를 위해서 분할매수와 분할매도가 필요합니다. 특히 초보 투자자는 꼭 알아야 하는 것이니 주의깊게 살펴봅시다. 국내외 경제지표에 대한 기사는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주가는 경제의 거울이고 또 경기보다 선행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물론 신문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경제상황을 온전히 반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산 관련 지표, 소비 관련 지표, 물가 관련 지표, 금융 관련 지표 등 경제지표들의 움직임을 신문기사를 통해 추적하고 있다면 경기의 변곡점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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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Hit IP / 이강훈 (그래픽), Pdogg, Ray Michael Djan Jr, Ashton Foster, Samantha Harper, RM, SUGA, j-hope (리릭스) / 2020.06.30
24,900

Big Hit IP소설,일반이강훈 (그래픽), Pdogg, Ray Michael Djan Jr, Ashton Foster, Samantha Harper, RM, SUGA, j-hope (리릭스)


호모 엠파티쿠스가 온다
21세기북스 / 최배근 (지은이) / 2020.08.18
16,000원 ⟶ 14,400(10% off)

21세기북스소설,일반최배근 (지은이)
글로벌 금융위기, 동일본 대지진, 코로나19… 2000년대 들어 ‘새로운 처음’이 자주 일어나고, 전 세계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세계를 위협하는 대규모 위기 앞에 인류는 왜 무기력할 수밖에 없는가? IT 혁명이 가져온 디지털 생태계는 우리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 4차 산업혁명으로 시작된 초연결 시대의 새로운 위기와 기회 앞에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거대한 분기점 앞에 선 인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대담하고도 날카로운 통찰! ‘모두를 위한 자유’, ‘모두를 위한 미래’를 향한 새로운 가치, ‘공감’을 재발견하다. 우리 시대의 탁월한 지식인 최배근이 공감과 호혜의 가치를 통해 인류와 한국 사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프롤로그: 우리는 현재 어디에 있는가 Part 1 초연결 세계의 문이 열리다 Chapter 1 연결되었으나 연결되지 않은 세계 ‘새로운 처음’에 직면하다 / 왜 우리는 위기 앞에 무기력한가? Chapter 2 초연결 세계 변화의 시작 제조업의 몰락과 플랫폼 기업의 부상 / 서비스 산업은 왜 대안이 아닌가? / 국제 경제질서, 무질서 상황으로 Chapter 3 산업사회의 해체 속에 시작된 IT 혁명 탈공업화가 야기한 일자리 양극화 / 탈공업화의 종착점, 금융화 / IT 혁명, 세계를 연결하다 Part 2 공감, 초연결 세계의 가치가 되다 Chapter 4 초연결 세계, 새로운 가치관의 탄생 산업사회, 수명을 다하다 / 디지털 생태계의 도래 / 초연결 시대를 위한 새로운 가치 Chapter 5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감, 야후와 구글의 운명을 바꾸다 / 데이터가 창출한 가치 Chapter 6 플랫폼 산업의 또 다른 얼굴 플랫폼 노동자, 새로운 계급의 탄생 플랫폼 산업이 초래한 불평등 디지털 생태계에 필요한 인간형 Part 3 호모 엠파티쿠스가 온다 Chapter 7 호혜적 디지털 생태계를 창조하다 합리성에서 호혜성의 세계로 / 데이터 경제, 개방을 통해 혁신해야 기본소득, 혁신의 시드머니 / 자율적 인간과 민주주의의 미래 Chapter 8 공감형 인간 호모 엠파티쿠스로 진화하라 구글에 밀려난 학교교육 / 공감형 인간을 만드는 교육혁명 호모 엠파티쿠스, 공감하는 인간 Chapter 9 포스트 코로나, 변화하는 세계의 중심 예고된 재앙과 개인주의의 함정 / 국제관계, 공존인가 공멸인가 Part 4 K방역, 한국의 미래가 되다 Chapter 10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창조하라 붕괴된 제조업, 위기의 한국 경제 / 플랫폼 없는 플랫폼 산업 / ‘한국판 뉴딜’이 100년을 가려면 / 타다의 비극 / ‘인공 풀장’이 아닌 ‘강 생태계’로 Chapter 11 공정성, 초연결 시대의 전제조건 모두를 위한 미래를 만들려면 / 금융 민주화의 운명을 쥔 한국은행 / 부동산 시장의 정상화를 위하여 / 국가가 고용을 보장해야 하는 이유 Chapter 12 K경제, K민주주의에서 답을 찾다 K문화는 한국의 역량 / K방역의 원천, K민주주의 에필로그: 포스트 미국 시대와 모두를 위한 자유대전환의 시대, 인류와 한국 사회가 지향한 새로운 가치 ‘공감’에 주목하라!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 최배근의 담대한 제언! 글로벌 금융위기, 동일본 대지진, 코로나19… 2000년대 들어 ‘새로운 처음’이 자주 일어나고, 전 세계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세계를 위협하는 대규모 위기 앞에 인류는 왜 무기력할 수밖에 없는가? IT 혁명이 가져온 디지털 생태계는 우리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 4차 산업혁명으로 시작된 초연결 시대의 새로운 위기와 기회 앞에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거대한 분기점 앞에 선 인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대담하고도 날카로운 통찰! ‘모두를 위한 자유’, ‘모두를 위한 미래’를 향한 새로운 가치, ‘공감’을 재발견하다! 우리 시대의 탁월한 지식인 최배근이 공감과 호혜의 가치를 통해 인류와 한국 사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사상 초유의 대전환 시대 공감형 인간만이 미래의 대안이다!” 최배근 교수, 초연결 시대를 전망하다 닷컴 버블의 붕괴(2000), 글로벌 금융위기(2008), 일본 동북부 대지진과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피해(2011), 6개월간 지속된 호주 산불 사태(2019), 코로나19(2020)… 우리는 2000년을 분기점으로 수많은 ‘새로운 처음’을 겪는 중이다. 세계는 항상 변해왔으며, 우리는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에 대처해왔다. 그러나 전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처음’과 같은 대변화에 맞닥뜨릴 때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2000년 이후에 일어난 대재난에 각국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근대 산업문명의 가치관이 연결의 세계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초연결로 특징지을 수 있는 IT 혁명은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등 모든 것을 연결해 인류 생태계를 디지털 생태계로 바꾸고 있다. 모든 것이 연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분리되어 있고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보는 과거의 사고방식으로 대응한 결과 ‘재앙이 일상화’된 것이다. 근대 산업문명의 사고가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이유다. ‘모두를 위한 자유’, ‘모두를 위한 미래’를 향한 새로운 가치인 ‘공감’을 재발견해야 탈경계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다스뵈이다’, KBS ‘최경영의 경제쇼’ 등에 고정출연 중인 국내 대표 경제사학자 최배근은 기본소득과 학교교육, 정부 정책, 무너지는 세계 시스템 등 현 시대의 문제를 진단하고, 초연결 시대에 공감형 인간 호모 엠파티쿠스가 펼쳐갈 미래를 전망한다. 디지털 생태계, 이익 공유가 답이다! 데이터 개방을 통해 혁신하라 -야후와 구글의 운명이 뒤바뀐 이유는 무엇일까? -애플과 삼성전자가 다른 길을 걷게 된 이유는? -우버와 달리 타다가 플랫폼 기업이 될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초연결 시대가 도래하면서 제조업 중심의 산업사회 생태계와는 달리 이익 공유를 핵심 속성으로 하는 ‘디지털 생태계’가 열렸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과 같은 글로벌 선도기업들은 핵심 서비스를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모으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구글은 이메일서비스, 검색엔진, 구글 어스, 유튜브, 구글 독스 등 오픈소스와 무료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와 연결되는 매력적인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2020년 4월 세상의 데이터를 해방시키기 위한 새로운 운동에 동참할 것을 선언했다. 구글처럼 ‘사용자 중심’이 플랫폼 사업모델의 핵심 가치 중 하나라는 사실을 인식한 초기 닷컴 기업 아마존은 ‘지구에서 가장 고객 중심적인 회사’를 비전으로 내걸었고, 사람이 많이 모일 수 있는 매력적인 플랫폼을 만들어 고속 성장했다. 반면, ‘인터넷 검색의 개척자’로 창업 초반 승승장구했던 야후는 검색서비스나 이메일서비스의 유료화, 번잡한 광고, 일방적으로 제공된 문어발식 콘텐츠 등으로 점차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는 데 실패했다. 스마트폰 업체인 애플과 삼성전자 역시 다른 길을 걸었다. 애플은 앱 판매 수입을 3(애플):7(개발자)로 나누는 이익 공유 방식을 도입해 수십억 명의 아이디어를 활용했다. 앱 생태계를 지원한 덕분에 매력적인 스마트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반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머물러 있는 이유는 앱 생태계를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고용한 앱 개발자 수십 명이 공급하는 앱의 규모로 앱 생태계를 구축하기란 불가능했다. 디지털 생태계에서 ‘연결’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한 결과다. ‘타다’ 역시 빅데이터와 아이디어를 결합해 플랫폼을 제공하는 우버와 달리 변형된 렌트카 사업에 불과해, 플랫폼 사업모델과는 거리가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데이터를 독점하는 것보다 개방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플랫폼 사업모델일 뿐 아니라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음을 알려준다. ‘개방을 통한 혁신’ 역시 외부와의 연결과 협력을 통한 생존 대응 전략인 것이다. 초연결 세계에서는 호모 엠파티쿠스만이 생존할 수 있다! 위기를 극복한 공감과 연대의 힘 미래학자들은 2050년 전후로 ‘특이점’(singularity, 레이 커즈와일)이나 ‘신인류’(유발 하라리)가 등장할 것을 예고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상은 20세기 경험에 기초한 사고방식으로 시스템이나 학교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저자는 과학기술의 발전에도 40년 이상 정체되어 있는 학교교육의 현실을 꼬집으며, 교육혁명을 일으켜 공감형 인간 호모 엠파티쿠스를 양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산업사회의 인간형은 개인주의 성향의 경제적 인간, 즉 ‘호모 이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였다. 그런데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이익 공유를 매개로 자원을 연결해 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 생태계의 인간형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공감하는 인간’이야말로 자신이 속한 사회 및 자연 생태계와 공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연결 세계에 필요한 인간형이다. ‘공감’을 통한 지역 간, 국가 간 협력과 연대는 대재앙을 막는 최고의 해법이다. 대표적인 예가 한국의 K방역으로, 우수한 검진 역량, 전 국민 대상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전 국민 고용보험제 도입, 한국판 실업부조의 보완 같은 정부 정책뿐 아니라 한국인의 눈치 문화와 집단주의,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 등 공감을 통한 개방과 연대, 신뢰와 자발적 협력이 있었기에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 ‘새로운 처음’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근대적 세계 시스템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공감형 인간 호모 엠파티쿠스가 펼쳐갈 미래를 통해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호모 엠파티쿠스가 온다》는 거대한 변화의 분기점 앞에 서 있는 현 시대에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통찰력을 줄 것이다. ☞ 21세기북스 관련 사이트 ▶ 페이스북 facebook.com/21cbooks ▶ 포스트 post.naver.com/21c_editors ▶ 인스타그램 instagram.com/jiinpill21 ▶ 홈페이지 www.book21.com ▶ 유튜브 youtube.com/book21pub 나방이 낳은 알은 누에가 되지만 그 나방의 원천인 누에와 알은 다른 존재이듯이, 기존 사회질서(봉건제 등) 내에서 생겨난 새로운 사회질서의 ‘싹(자본주의 맹아)’은 기존 사회질서와는 성질이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행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자신이 살아갈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존 사회질서와는 근본적으로 성질이 다른 새로운 사회질서의 특성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과거의 패러다임에 머물러 있는 한, 새로 도래하는 사회에 적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_<프롤로그> 중에서 산업사회가 막을 내린 70년대부터 인류 사회는 ‘연결의 세계’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경제적으로는 시장 통합을 명분으로 자본시장이 개방(금융자유화)되고 무역자유화가 추진되었으며, 세계화와 경제의 네트워크화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3차 산업혁명과 4차 산업혁명 이후 세상은 물론이고 인간 간 연결이 강화되고 있다. 심지어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면서 인간과 동물 간 경계가 무너졌다. … 연결이 강화될수록 통합 효과뿐 아니라 전염 효과도 커지므로, 전염 효과의 피해도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 금융위기, 코로나19 재난, 기후위기형 재난 등은 모두 전염 효과의 대규모 피해를 보여준다. _<Chapter 1 연결되었으나 연결되지 않은 세계> 중에서


고래별 1
알에이치코리아(RHK) / 나윤희 (지은이) / 20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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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이치코리아(RHK)소설,일반나윤희 (지은이)
1926년 일본 지배하의 조선, 군산의 친일파 대지주 집에서 몸종으로 일하던 17세 소녀 수아는 어느 날 큰 상처를 입은 채 해변에 쓰러져 있는 독립 운동가 의현을 발견한다. 처음엔 목숨을 살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다가가지만, 점차 자신과는 다른 모습의 의현에게서 전에 없던 감정을 느낀다. 자기 일도, 처지도 잊은 채 지극정성으로 그의 곁을 지키는 수아. 하지만 의현은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날까 두려워 마지막 인사 한마디 남기지 않고 군산을 홀연히 떠난다. 자꾸만 아른거리는 의현의 눈빛을 끝내 다시 보지 못할 것 같아 아쉬운 수아는 의현의 유일한 흔적인 작은 편지를 쥐고 그를 찾아 나서는데….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물 밖의 그 사람을, 평생에 다시 만날 수 있을까?”목소리를 잃은 채 바다를 떠나, 뭍의 사람을 연모했던 한 소녀의 이야기1926년 일본 지배하의 조선, 군산의 친일파 대지주 집에서 몸종으로 일하던 17세 소녀 수아는 어느 날 큰 상처를 입은 채 해변에 쓰러져 있는 독립 운동가 의현을 발견한다. 처음엔 목숨을 살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다가가지만, 점차 자신과는 다른 모습의 의현에게서 전에 없던 감정을 느낀다. 자기 일도, 처지도 잊은 채 지극정성으로 그의 곁을 지키는 수아. 하지만 의현은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날까 두려워 마지막 인사 한마디 남기지 않고 군산을 홀연히 떠난다. 자꾸만 아른거리는 의현의 눈빛을 끝내 다시 보지 못할 것 같아 아쉬운 수아는 의현의 유일한 흔적인 작은 편지를 쥐고 그를 찾아 나서는데….출판사 서평“내가 불어넣은 숨으로 다시 얻은 생이라면, 그 삶으로 나를 사랑하기를.”뭍의 사람을 사랑한 경성의 인어공주 이야기★ 네이버웹툰 평점 9.9! 순정 장르 별점 최상위권 작품★ 광복 75주년 기념 미공개 에피소드 수록안데르센의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한, 일제 강점기 경성의 동화 같은 로맨스 웹툰. 극찬 일색인 댓글과 만점에 가까운 별점이 증명하듯,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고래별》이 연재 1주년, 광복 75주년을 맞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꼼꼼한 고증을 바탕으로 구성된 이야기는 흠잡을 데 없는 그림체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전개까지 더해져 연재 초기부터 단행본 출간과 드라마화를 응원하는 구독자가 유독 많았다. 암울한 시대, 극복할 수 없는 신분의 한계와 자꾸만 어긋나는 상황 속에서도, 사랑 하나로 숨 쉬며 살아가는 그들의 삶을 화면이 아닌 책에서 만나보자. ★ 웹툰 <고래별> 독자들의 극찬 댓글 역대급으로 몰입해서 봄. 이제까지 살면서 본 모든 웹툰 포함해서. _냠(jina****) 로맨스 역사를 어떻게 이렇게 잘 풀어나가실 수가 있죠…? 일주일 어떻게 기다려요. ㅠㅠ _별(dptm****) 작가님은 정말 노벨웹툰상 받으셔야 해요. _애플향기(by09****) 와… 이 정도 스토리면 사극 드라마로 나와도 진짜 대박이겠다…. _리오넬펩시(poin****) 작가님, 제발 단행본! ㅜㅠ 이 예쁜 대사랑 인물들이랑 그림들 책으로 소장해서 가지고 싶어요. ㅜㅠ 단행본 내시면 무조건 살게요…. _leeda(tnvl****)네이버웹툰 로맨스 장르 최상위권에 랭크된 <고래별>은 꾸준한 추천과 별점 고공 행진을 달리며 ‘n차 정주행’ 구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빤하지 않은 로맨스 시대극’ ‘손목 보험 들어야 할 아름다운 그림체’ ‘흡입력 강한 스토리 전개’와 같은 극찬 댓글을 받으며, 구독자들로부터 드라마화와 단행본 출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매화마다 <인어공주> 원작의 작은 요소를 감쪽같이 숨겨놓아 독자들이 직접 비교하고 찾아보는 재미까지 선사했다. 또한, 일제강점기 암울한 조선과 유럽의 환상 동화가 자칫 동떨어지게 보이지 않도록 작가는 인물의 성격과 관계 역시 탁월하게 조립해 놓았다. 동화 속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왕자 역엔 독립운동가 의현을, 물에서 뭍을 동경하는 인어공주 역엔 어촌의 소녀 수아를 배치했다. 전혀 이해되지 않는 악역, 무조건 순종적이기만 한 전형적인 인물 설정을 피함으로써 몰입도를 높였고,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인물들의 입체적인 성격 묘사로 극의 흐름에 자연스레 이입하게 했다. 용기 있는 대사와 행동으로 주체적인 여성 서사가 주는 쾌감을 느꼈다는 평도 많았다. 무엇보다 이야기 전개와 그림의 완성도가 돋보이는 작품임을 고려해, 단행본 제작은 스크롤이 아닌 페이지를 넘기는 즐거움을 위해 콘티부터 섬세하게 진행했다. 특히 웹툰 <고래별> 애독자 맞춤 형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한 구독자들이라면 열광할 만한 미공개 에피소드를 가득 수록했다. 1년이 넘는 연재 기간 내내 단행본 소장을 고대해 왔던 구독자들에게, 아름다운 그림체를 추억하는 순정만화 팬들에게, 《고래별》 1권은 8월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줄 것이다.


주가 급등 사유 없음
이상미디랩 / 장지웅 (지은이) / 2020.07.17
20,000원 ⟶ 18,000(10% off)

이상미디랩소설,일반장지웅 (지은이)
주식 투자자 대부분은 공시의 중요성을 안다. 그래서 공시 해설서를 읽어보기도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명확한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없다. 공시는 종목을 추천하거나 매수, 매매 타이밍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객관적인 사항만 건조하게 공지하기 때문이다. 공시를 보긴 봐야겠는데 외국어 해석하듯 공시를 하나하나 해석하면 재미도 없고, 흩어진 파편처럼 전체적 맥락도 안 보이고, 결국 수익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번역이 필요한 문서일 뿐이다. 하지만 공시를 내보내는 주체의 의도를 자금 투입과정부터 주가의 급등, 그리고 투자금 회수까지 하나의 사이클로 보면 정확한 해석이 가능하다. 급등을 만드는 패턴이 있기 때문이다. 패턴의 큰 토대는 M&A다. 저자는 오랜 실무 경험에서 축적된 상장사 M&A 전문성을 발휘해 주가 급등과 공시의 연결 고리를 쉽게 설명하면서 풀어준다. 마치 다 퍼주기로 작정이라도 한 듯 실전 매매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매수와 매도 포인트까지 알려준다. 공시에 기재된 어려웠던 용어가 매수와 매도의 시그널이었다는 걸 이해하게 되는 순간, 신세계를 발견한 듯한 투자의 새 지평이 열릴 것이다. 이전까지는 주가가 이유 없이 오를 때 따라 들어갔다가 갑자기 이유 없이 떨어지는 걸 기습 공격처럼 당해야만 했겠지만, 이제는 공시를 통해 공격에 대한 방어, 폭락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종목에 희망을 걸고 들어갔다가 배신 같은 폭락과 개미 털기에 피눈물을 흘리며 손절했던 투자자들은 그 아픔의 크기만큼 희열을 느낄 것이다. 예상하고 준비할 수 있다는 건 결국 어떤 장세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내공을 기를 수 있다는 말이다. 세력의 의도가 담긴 선행지표인 공시로 대비하고, 후행지표인 차트를 보며 투자하는 건 예습과 복습처럼 똑똑한 투자의 패턴이 될 것이다.프롤로그 DART 1 차트만 보고 급등주를 찾을 수 있을까? 주가 부양 의지는 전자공시에 드러난다 차트란 세력의 발자국일 뿐이다 핵심은 경영권 인수방식 시황과 리포트에는 답이 없다 DART 2 99%가 아는 전략으로 상위 1%의 수익을 내겠다고? 정말 돈 되는 정보라면 왜 나한테까지 왔지? 매도 물량은 ‘갑자기’ 쏟아지지 않는다 차트는 예술이었는데 차트에서 물리면 찾게 되는 기본적 분석 세력주는 폭락장도 버틴다 모르고 당하거나 알고 이용하거나 DART 3 주가가 움직이기 전 공시에 나타나는 신호 외울 필요 없는 CB, BW, EB, 유상증자 지분인수목적, 경영 참여입니까? 최대주주변경과 사모투자합자회사 투자조합의 주가 부양에는 패턴이 있다 시가총액 2천억 원이 기준이다 전환가액 조정에 담긴 매집 원가의 힌트 최대주주변경 수반 주식담보제공 계약 체결 주식담보대출의 역습, 역발상 매집 공시는 취소하면 그만? 불성실공시법인 남의 돈으로 신사업 진출, 주식교환과 EB발행 돈 없이 나서는 M&A, 정관변경과 신규감사선임 후가 중요하다 흡수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시 세력의 손익분기점과 목표주가 찾기 대표이사와 회사 이름이 바뀌면 의도된 호재가 터진다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이 공시되면 매도 타이밍 외국인 수급은 착시일 뿐이다 52주 신저가 갱신 후 외국인 순매수에는 먹을 게 있다. 사내이사 신규 선임 후를 주목하라 HTS로 거래량의 함정을 피하는 방법 흑자전환 이후 노려야 할 증자 무자본 M&A 단계별 시나리오 금감원 앞에서도 당당한 세력, 그들도 진화한다 상장폐지가 전혀 두렵지 않은 그들 세력이 실패하는 여섯 가지 사례 아무도 모른다. “주가 급등 사유 없음” 끝을 알리는 신호, 단일판매?공급계약해지 내 종목도 불성실공시법인 아닐까? DART 4 공시 해석, 이보다 명쾌할 수 없다 최대주주 지분율에 대한 그들의 관점 지분공시 5%룰, 투자와 무슨 상관이지? 임원과 대주주가 주식을 서로 사고판다? 세력끼리 배신해서 다 나갔다고? 권리락으로 인한 하락, 손해 보지 않으려면? 자사주 매입이라고 들었는데, 이제 와서 해지라뇨? 관리종목에서도 남는 장사를 하는 세력 우선주를 쇼핑하면 가치투자 세력인가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 법인은 15%) 이상 변동 자산재평가 공시는 호재? 악재? 분식회계를 걸러내는 체크리스트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으면 좋은 기업?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는 종교가 아니다 DART 5 하락장에서 급등주가 등장하는 이유 관리종목 지정 후 60일을 노려라 52주 신저가 종목의 상승신호도 공시에 있다 타법인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도 중요한 단서 DART 6 세력을 인터뷰하다 아수라 1 아수라 2 전주와 사채업자의 동상이몽 세력보다 지저분한 마귀라는 존재 경영인의 횡령에는 세력도 답이 없다 검찰의 표적이 된 진짜 이유 세력이 된 사람들 세력으로 산다는 것 에필로그공부는 안 했지만 성적이 올랐습니다. 이유는 없지만 주가가 올랐습니다. 시가총액도 크지 않고 별다른 재료도 없어서 속칭 잡주라 불릴만한 종목의 주가가 어느 날 갑자기 치솟는다. 장이 열리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하는 바람에 이 종목에 관심도 없던 개인투자자들이 몰리기 시작한다. 개인투자자가 몰려드니 주가는 더 오른다. 다음날에도 데자뷰처럼 상한가를 기록하는 똑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한국거래소는 의심을 품고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다. 돌아오는 답변은 이렇다. ‘주가 급등 사유 없음’ 주가가 갑자기 왜 올랐느냐는 한국거래소의 질문에 기업은 ‘주가가 오를 이유가 없다(중요정보 없음)’라고 답한다. 이는 성적이 갑자기 왜 올랐느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성적이 오를 이유가 없다고 답하는 학생과 똑같은 태도다. “세계 어느 나라도 한국처럼 기업에 대한 궁금증을 인터넷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나라는 없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마저도 그 이름을 한번 쯤 들어봤다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말이다. 워런 버핏이 극찬한 건 다름 아닌 다트(DART), 전자공시다. 워런 버핏도 공시를 통해 한국 기업의 정보를 접하고 투자해 큰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버핏이 극찬한 공시에는 성적이 갑자기 왜 올랐느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성적이 오를 이유가 없다고 답하는 상황이 차고 넘친다. 열심히 공부한 것도 아닌데 아무 이유 없이 성적이 올랐다면 결론은 단 하나다. 부정과 편법이다. 이유는 없지만 주가가 급등했다면 결론은 단 하나다. 그 종목에 세력이 끼어든 것이다. 세력이 덫처럼 뿌려놓은 상한가라는 달콤한 사탕을 본 개미들은 이성을 잃고 몰려든다. 개미들이 단 맛을 조금이라도 맛보려고 사탕을 새까맣게 뒤덮을 때 세력은 가진 물량 모두를 던지고 이익을 본 후 빠져나간다. 늘 손해를 보는 건 개미다. 깨달았을 때는 너무 늦다. 그러면 우리는 늘 당하고만 살아야 하는 것일까? 현재까지는 그렇다. 극히 소수의 투자자를 제외하면 말이다. 하지만 분명 희망은 있다. 우리나라는 특성상 한 번 관심을 두고 덤벼들면 끝장을 본다. 제로 금리 시대의 유동자금은 주식 시장에 몰려들었고, 한국 주식 시장의 60%가 넘는 외국인 지분 때문에 내수가 받쳐 주지 못하는 연약한 금융 시장에서 대한 지분 독립을 외치는 동학개미운동이 시작된 걸 보면 알 수 있다. 금융 문맹국에서 전국민적 주식 열풍이 불고 집단의 지성 수준이 급격히 올라가는 걸 곳곳에서 체감할 수 있다. 주식 시장이 허투루 볼 게 아니라는 걸 실감하는 똑똑한 투자자들은 공부를 하면서도 한편으론 불안하다. 이에 대해 M&A 전문가로 활동한 저자는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 중요한 한 가지를 놓치고 있다고 진단한다.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특정 주체에 의한 세팅과 부양의 결과이며 기본적 분석이나 기술적 분석이 아닌 공시에 흔적이 담기는데 막상 공시를 제대로 볼 줄 아는 투자자가 없다는 것이다. 단기간에 주가가 수십에서 수백 퍼센트 급등하는 경우 대다수 패턴이 특정한 매뉴얼을 따라 움직인다. 의미 없이 단발적으로 발생하는 이벤트로만 알았던 세력의 흔적을 진행 순서와 매뉴얼로 정리한 것이 바로 『주가 급등 사유 없음』이다. 과연 이런 것까지 공개해도 되나 싶을 정도인 세력의 영업비밀을 공시로 낱낱이 해부한다. 차트로 확인하면 늦다. 공시로 한 발 앞서 세력을 파악하자! 주식 투자자 대부분은 공시의 중요성을 안다. 그래서 공시 해설서를 읽어보기도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명확한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없다. 공시는 종목을 추천하거나 매수, 매매 타이밍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객관적인 사항만 건조하게 공지하기 때문이다. 공시를 보긴 봐야겠는데 외국어 해석하듯 공시를 하나하나 해석하면 재미도 없고, 흩어진 파편처럼 전체적 맥락도 안 보이고, 결국 수익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번역이 필요한 문서일 뿐이다. 하지만 공시를 내보내는 주체의 의도를 자금 투입과정부터 주가의 급등, 그리고 투자금 회수까지 하나의 사이클로 보면 정확한 해석이 가능하다. 급등을 만드는 패턴이 있기 때문이다. 패턴의 큰 토대는 M&A다. 저자는 오랜 실무 경험에서 축적된 상장사 M&A 전문성을 발휘해 주가 급등과 공시의 연결 고리를 쉽게 설명하면서 풀어준다. 마치 다 퍼주기로 작정이라도 한 듯 실전 매매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매수와 매도 포인트까지 알려준다. 공시에 기재된 어려웠던 용어가 매수와 매도의 시그널이었다는 걸 이해하게 되는 순간, 신세계를 발견한 듯한 투자의 새 지평이 열릴 것이다. 이전까지는 주가가 이유 없이 오를 때 따라 들어갔다가 갑자기 이유 없이 떨어지는 걸 기습 공격처럼 당해야만 했겠지만, 이제는 공시를 통해 공격에 대한 방어, 폭락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종목에 희망을 걸고 들어갔다가 배신 같은 폭락과 개미 털기에 피눈물을 흘리며 손절했던 투자자들은 그 아픔의 크기만큼 희열을 느낄 것이다. 예상하고 준비할 수 있다는 건 결국 어떤 장세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내공을 기를 수 있다는 말이다. 세력의 의도가 담긴 선행지표인 공시로 대비하고, 후행지표인 차트를 보며 투자하는 건 예습과 복습처럼 똑똑한 투자의 패턴이 될 것이다. 성공 투자를 위한 지적 도전, 그리고 세력과의 인터뷰 한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세계의 언어를 이해해야 한다. 세력과 공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짚고 넘어가야할 용어가 있다.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EB(교환사채), 유상증자 등이다. 하지만 회계사에게도 어려운 개념을 완벽히 이해할 필요는 전혀 없다. 빨간불일 때 멈추고 초록불일 때 이동하듯, CB와 BW 등을 세력의 신호로 이해하고 흐름을 보는 게 우선이다. 낯선 용어 때문에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다양한 상장사의 맥락을 활용하여 M&A가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고 주가 급등에 앞서 어떤 공시가 나오는지, 투자자의 영원한 화두인 “그래서 언제 사야 되는 건데?”에 단도직입적으로 매수매도 타이밍을 알려주고 있다. 기존의 공시 해설서가 공시 해석에 집중했다면, 『주가 급등 사유 없음』은 자금의 주체가 되는 최대주주 입장에서 공시를 서술한 후 공시 이후의 주가 흐름을 차트를 통해 한눈에 보여준다. 선행하는 공시의 시그널을 후행하는 차트를 통해 똑똑히 확인시켜 주는 셈이다. 또한 마지막장 ‘세력을 인터뷰하다’에서는 검찰로부터 추징금 300억 원, 징역 15년을 구형받았던 ‘정프로’의 인터뷰가 담겨있다. 구치소에 면회 온 어머니의 눈물을 보며 각성하고 그 세계를 떠났다는 정프로의 담담한 이야기는 그간 세력에 대한 이야기들이 얼마나 피상적이고 잘못된 것이었는지 보여주는 한편의 단편 다큐멘터리와도 같다. 투자의 패러다임이 바뀌며 모두가 스마트한 투자자가 되고 부자가 되려는 욕구가 어느 때보다 폭발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 기술적 분석, 기본적 분석과 함께 전자공시를 활용하여 투자의 방점을 찍을 때다. 한때 보조지표가 주식투자자들에게 신선한 툴로 자리 잡았던 것처럼, 지금 투자자에게 필요한 툴은 자금 주체의 의지를 볼 수 있는 전자공시다.세력들에게 M&A가 좋은 수단인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시가총액을 늘려주고, 둘째는 주가를 올려주기 때문이다. 흔히 시가총액이 늘어나는 것과 주가를 띄우는 것을 같은 뜻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세력의 입장에서는 각기 다른 전략이며 그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다르다. 시가총액을 늘리는 것은 사업적인 측면에서 중기적인 시야로 접근해야 한다. 하지만 주가를 띄우는 것은 사업과 상관없이 단발적인 이슈는 이벤트로 순간적인 목표에 이를 수 있다. 검찰이 징역 15년에 추징금 300억 원을 구형할 만큼 검사 측의 유죄 확신이 강했다. 그때 정프로는 자신이 하던 일과 살아온 삶에 깊은 회의감이 들었다. 그리고 구치소로 자신을 찾아온 어머니를 보는 순간, 이건 몹쓸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판은 단순히 짜증스러운 일에 불과했지만, 구치소의 차가운 건물에 들어선 어머니의 표정은 그에게 가혹한 판결문이었다. 앞으로 더는 M&A 세력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판결이었다. 정프로는 그제야 자신에게 질문했다. “내가 왜 이러고 살았지?” 늘 그랬듯이 전 세계 금융시장은 이번에도 위기와 상관없이 자금력을 지닌 주체에 의해서 흘러갈 것이다. 그리고 그 아래에 있는 주식 시장 역시 자금력을 지닌 주체, 세력의 의도에 따라서 각각의 종목들은 방향을 잡아갈 것이다. 본서가 단순히 공시 해석에 포인트를 두지 않고, 자금의 주체인 세력과 그들의 의도를 읽어내는 시야를 전달하려고 했던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그들이 소통하는 공시를 그들의 언어로 읽어내야 돈의 방향성이 보이기 때문이다.


벨 에포크, 아름다운 시대
현암사 / 메리 매콜리프 (지은이), 최애리 (옮긴이) / 2020.01.15
26,000원 ⟶ 23,400(10% off)

현암사소설,일반메리 매콜리프 (지은이), 최애리 (옮긴이)
현대적 사고와 정치의식이 자라나고, 각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이 시작되던 시대. 그 중심에 파리가 있었다. 프랑스 파리는 이미 유럽의 중심에서 문화예술의 전통을 이어온 곳인 동시에 왕정을 무너뜨린 곳이며, 노동자가 봉기한 ‘파리 코뮌’의 중심지였다. 관습적인 것을 타파하고 새로운 것을 향한 열망이 타오르는 이곳에서 문화와 예술, 과학이 꽃핀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예술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연구해온 역사학자 메리 매콜리프는 예술사상 가장 역동적이었던 이 시기 파리에 모여든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당시의 사회적 상황과 버무려 흥미진진하게 풀어놓는다. 당대를 살았던 인물들의 일기, 회고록, 편지 등의 1차 자료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서술 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마치 당시의 인물들의 삶 속으로 직접 뛰어든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하고, 나아가 그 인물들의 삶과 예술을 더 깊이 이해하게 한다. 각 시대 음악, 미술, 문학, 무용, 영화 등의 예술 분야는 물론이고 과학과 기술, 건축과 패션, 정치 및 경제적으로 중요한 인물과 이슈들까지 모두 아우르는 이 책은 세계 수도로서의 파리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해낸다. 이 세 권의 책은 각각 벨 에포크, 프랑스어로 말 그대로 ‘아름다운 시대’라는 뜻의 이 시기가 태통하는 여명기부터 시작해(1권),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이후 이 시대의 절정기(2권)를 지나,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모든 방면에서 혁신이 일어나는 황금시대(3권)의 모습을 그린다. 세 권은 차례대로 읽을 때 그 흐름을 가장 잘 볼 수 있지만 매 권 새롭게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과 사건들이 있으므로 관심 있는 인물이 담긴 권만 읽어도 충분히 흥미로울 것이다.감사의 말 6 파리 지도 11 서문 가공할 해 │1870-1871│ 12 제1장 잿더미가 된 파리 │1871│ 17 제2장 회복 │1871│ 35 제3장 정상을 향해 │1871-1872│ 55 제4장 도덕적 질서 │1873-1874│ 75 제5장 “이것이 저것을 죽이리라” │1875│ 93 제6장 압력이 쌓이다 │1876-1877│ 110 제7장 화려한 기분 전환 │1878│ 127 제8장 공화파의 승리 │1879-1880│ 143 제9장 성인들과 죄인들 │1880│ 161 제10장 경제 침체의 그늘 │1881-1882│ 183 제11장 몽테스큐의 황금 거북 │1882│ 195 제12장 장례의 해 │1883│ 213 제13장 마침내 완성된 자유의 여신상 │1884│ 235 제14장 그 천재, 그 괴물 │1885│ 252 제15장 에펠의 설계안 │1886│ 269 제16장 뚱뚱이 졸라 │1887-1888│ 287 제17장 100주년 │1889│ 310 제18장 성과 속 │1890-1891│ 328 제19장 집안 문제들 │1892│ 344 제20장 서른한 살의 조종 │1893│ 359 제21장 폭풍과 폭풍 사이 │1894│ 385 제22장 드레퓌스 대위 │1895│ 406 제23장 이행 │1896│ 426 제24장 어둠 속의 총성 │1897│ 444 제25장 “나는 고발한다!” │1898│ 460 제26장 “이 모든 불안에도 불구하고” │1898│ 479 제27장 렌에서의 군사재판 │1898-1899│ 496 제28장 새로운 세기 │1900│ 518 주 541 참고문헌 563 찾아보기 575이 훌륭한 사회역사가는 역사상 가장 재능 있었던 인물들의 이야기들을 소설처럼 능숙하게 엮어 잊을 수 없는 파리의 초상을 그려낸다. 온갖 재료를 넣어 마시기 좋은 한 잔의 멋진 칵테일처럼 내놓은, 예술사의 한 시기를 생생하고도 즐겁게 풀어낸 책. _《뉴욕 타임스》 예술사상 가장 특별했던 시기를 생동감 넘치게 묘사한 책! 흥미로운 인물들을 중심으로 예술의 황금기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예술과 문화가 가장 찬란하게 꽃핀 시기는 언제일까? 고대 그리스? 르네상스기의 이탈리아? 현대의 뉴욕? 사람마다 대답은 다를 수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중 하나로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파리를 꼽으리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현대적 사고와 정치의식이 자라나고, 각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이 시작되던 시대. 그 중심에 파리가 있었다. 프랑스 파리는 이미 유럽의 중심에서 문화예술의 전통을 이어온 곳인 동시에 왕정을 무너뜨린 곳이며, 노동자가 봉기한 ‘파리 코뮌’의 중심지였다. 관습적인 것을 타파하고 새로운 것을 향한 열망이 타오르는 이곳에서 문화와 예술, 과학이 꽃핀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예술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연구해온 역사학자 메리 매콜리프는 예술사상 가장 역동적이었던 이 시기 파리에 모여든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당시의 사회적 상황과 버무려 흥미진진하게 풀어놓는다. 당대를 살았던 인물들의 일기, 회고록, 편지 등의 1차 자료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서술 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마치 당시의 인물들의 삶 속으로 직접 뛰어든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하고, 나아가 그 인물들의 삶과 예술을 더 깊이 이해하게 한다. 각 시대 음악, 미술, 문학, 무용, 영화 등의 예술 분야는 물론이고 과학과 기술, 건축과 패션, 정치 및 경제적으로 중요한 인물과 이슈들까지 모두 아우르는 이 책은 세계 수도로서의 파리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해낸다. 이 세 권의 책은 각각 벨 에포크, 프랑스어로 말 그대로 ‘아름다운 시대’라는 뜻의 이 시기가 태통하는 여명기부터 시작해(1권),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이후 이 시대의 절정기(2권)를 지나,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모든 방면에서 혁신이 일어나는 황금시대(3권)의 모습을 그린다. 세 권은 차례대로 읽을 때 그 흐름을 가장 잘 볼 수 있지만 매 권 새롭게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과 사건들이 있으므로 관심 있는 인물이 담긴 권만 읽어도 충분히 흥미로울 것이다. 『벨 에포크, 아름다운 시절』 -모네와 마네, 졸라, 에펠, 드뷔시와 친구들 1871-1900 1권 『벨 에포크, 아름다운 시절』은 프로이센과의 전쟁이 끝나고 민중의 봉기마저 처절하게 짓밟힌 파리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과연 이 폐허에서 무언가 새로운 것이 움틀 수 있을까? 그보다 당시 파리 사람들에게는 이런 질문이 더 우선했을 것이다. “과연 이곳에서 살아남는 것이 가능할까?” 그러나 막대한 전쟁 배상금부터 왕정파와 공화파로 나뉜 사회 불안까지, 온갖 골치 아픈 문제는 오히려 이 시대를 추동하는 힘이 되었다. 미술에선 모네와 르누아르를 비롯한 인상파 화가들이 기성 화단의 무시와 조롱을 받으면서도 착실히 자신들의 길을 찾는 데 골몰했고, 음악 분야에서는 드뷔시가 당시의 엄격하고 전통적인 화음에 도전하고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가 될 탑을 세운 에펠 역시 화강암이나 벽돌 같은 기성의 평범한 자재 대신 현대적 재료인 철로 된 다리와 건물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이미 확고한 거장으로서 일반 민중들의 정신적 지주로 서 있던 빅토르 위고, 그리고 그런 그를 ‘거인’으로서 존경하기는 하지만 이미 시류에 맞지 않는 과거의 인물로 간주하며 더욱더 앞으로 나아가려 한 에밀 졸라 같은 작가들은 혼란한 사회의 지성으로서 시대의 정신을 포착하기 위해 애썼다. 특히 졸라는 19세기 말 프랑스 사회를 둘로 나눈 드레퓌스 사건에서 부당하게 스파이로 몰린 유대인 군인 드레퓌스 대위를 위해 ‘나는 고발한다’를 쓰는 등 사회의 불의에 맞서 싸우는 데 헌신했다. 『새로운 세기의 예술가들』 -피카소, 스트라빈스키, 프루스트, 퀴리와 친구들 1900-1918 2권 『새로운 세기의 예술가들』은 새로운 인물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바로 현대 미술 하면 첫 번째로 떠오르는 이름, 피카소가 1900년 파리를 방문한 것이다. 자신의 그림 한 점이 만국박람회에 걸린 것을 기뻐하던 이 열아홉의 풋내기 청년은, 그럼에도 이미 당시 자화상에 ‘나, 왕’이라고 쓸 만큼 자신감에 차 있었고, 이 주문은 곧 현실이 된다. 1권에서 새로운 예술을 꿈꾸며 전통주의자들과 싸운 예술가들은 20세기가 시작될 무렵에는 각자 나름대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 2권은 이들이 다진 토양 위에 현대적 예술이 만개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사도라 덩컨, 스트라빈스키, 샤갈, 장 콕토 같은 이들을 비롯해 많은 예술가들이 이 ‘빛의 도시’로 이끌리듯 찾아온다. 파리에는 영감을 주는 미술관들과 예술적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동료들, 그리고 돈 많은 후원자들이 있었다. 가난한 예술가들은 몽마르트르 언덕에 있던 싸구려 목조 공동주택 ‘바토 라부아르(세탁선)’로 모여들었다. 피카소를 필두로 막스 자코브, 모리스 드 블라맹크, 키스 반 동겐, 모딜리아니 등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각자의 예술을 개척하게 되고 이곳은 영광의 이름으로 남게 된다. 그러나 40여 년간 지속된 평화는 최초의 세계대전으로 깨지고 만다. 모든 것이 전시 체제에 돌입하여, 조르주 브라크, 장 르누아르, 기욤 아폴리네르는 직접 전선으로 나갔고, 디자이너 폴 푸아레는 군복을 만들고, 과학자인 마리 퀴리는 부상병들을 위해 이동식 엑스레이 팀을 꾸렸다. 당연히 예술이라는 것은 만들어지기도 팔리기도 어려운 시기였다. 『파리는 언제나 축제』 -헤밍웨이, 샤넬, 만 레이, 르코르뷔지에와 친구들 1918-1929 3권『파리는 언제나 축제』에서 파리는 기나긴 전쟁이 끝나고 다시 한번 황금기를 맞이한다. 황금시대, 재즈 시대, 아우성치는 시대, 광란의 시대라고도 불리는 이 시기는 극적인 이름만큼이나 역동적인 시대였다. 4년간 지속된 전쟁은 모든 것을 뒤바꾸었다. 예술계는 거의 멈춰 섰지만 과학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사람들은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보게 되었다. 샤넬과 르코르뷔지에의 성공은 전쟁 이후 급변한 사회를 대변하는 예이다. 코르셋 없는 편안한 티셔츠라든가 남성복에서 영감을 얻은 실용적인 샤넬의 옷들은 패션계에 일대 혁신을 일으켰고, 전쟁으로 많은 집들이 파괴된 현실에 대응해 르코르뷔지에가 개발한 ‘돔-이노’ 시스템(표준화된 모듈식 주택) 역시 이전 건축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획기적 제안이었다. 파리 역시 큰 변화를 맞게 되었는데, 전쟁 후 파리를 거쳐 간 미군들의 입소문을 타고 수많은 미국인들이 밀어닥친 것이었다. 그중에는 헤밍웨이와 만 레이, 조세핀 베이커, 콜 포터도 있었다. 이들은 자유분방한 이 도시에서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며 조국을 떠나왔고, 저마다 나름의 방식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현대적 발명으로 생겨난 전통적이지 않은 분야도 점차 예술로서 많은 이들이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화가를 꿈꾸던 만 레이는 ‘그리고 싶지 않은 것’을 카메라로 찍기 시작하다가 본격적으로 사진작가가 되었고, 장 르누아르는 영화에 푹 빠졌다가 직접 제작자로 나서게 된다. 모리스 라벨은 녹음 기술에 관심을 가져, 자신의 주요 작품 대부분을 생전에 녹음한 최초의 작곡가가 된다. 굴복하지 않는 예술가들의 분투 예술가 중에는 초기부터 인정받고 성공을 거두는 이들도 있지만, 뛰어난 능력에도 기성 권력에 부딪쳐 험난한 시기를 보낸 이들도 많다. 1권은 그야말로 인상파 화가들이 ‘살롱전’으로 대표되는 기성 화단과 치르는 기나긴 전투라 할 수 있다. 거듭되는 낙선에도 꾸준히 살롱에 출품했던 마네 같은 이가 있는가 하면 모네와 모리조, 르누아르, 시슬레 등의 화가들은 인상파 전시회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자 했다. 로댕조차 서른다섯에 이르러서야 살롱전에 입선했고, 2년 뒤에 출품한 는 너무나 뛰어난 나머지 ‘모델에 직접 석고를 입혀 본을 떴다’는 소문이 돌면서 미술계에 파문이 일어났다. 그러나 그러한 논란은 결과적으로 그의 명성에 득이 되었다.(1권 122쪽) 모리스 라벨과 같은 작곡가는 그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콩세르바투아르에서 두 번이나 퇴학을 당했으며, 계속된 도전에도 로마대상 경연에서 결국 탈락하고 만다. 마지막으로 탈락했을 때 그는 이미 , 등의 곡으로 평판을 얻고 있었기에 이 사건은 스캔들로 비화되기까지 한다. (2권 184쪽) 르코르뷔지에나 만 레이처럼 처음에는 그림 쪽에 야망이 있었지만, 다른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이들도 있었다. 르코르뷔지에는 건축가로 일하면서도 진정으로는 화가가 되길 원했었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처럼 1차 대전의 정전협정이 조인된 날은 하필 그가 전시회를 열기로 한 날이었고, 이 때문에 그의 전시회는 연기되고 만다. 어쩌면 그가 미술에서 실패했기 때문에 현대 건축은 한 발 빨리 변화했을지도 모른다. 가장 위대한 작품들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재미는 역시 위대한 예술가들이 위대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다. 자유의 여신상이나 에펠탑처럼 한 권 전체에 걸쳐 완성되어 가는 대작을 보는 것도 즐겁고, 피카소의 이나 조이스의 『율리시스』 같은 잘 알려진 작품들의 뒷이야기를 듣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자유의 여신상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는 대개 거대한 이상과 가치가 담기기 마련이다. 알려져 있다시피 자유의 여신상은 미국 독립을 축하하는 프랑스인의 우정의 선물이었지만, 이는 동시에 혁명과 반동 사이에서 부침을 거듭해온 프랑스 국민들에게 ‘자유’라는 이정표를 세우는 행위였다. 이 여신상의 외관은 바르톨디의 것이었지만, 내부 구조는 에펠이 담당하여 거대한 외형을 떠받칠 철탑을 고안했다.(1권 178쪽) 한편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또 한번의 만국박람회에 무언가 ‘진짜 볼만한 것’을 내놓자는 제안에서 시작된 에펠탑은 원래 ‘에펠’탑이 아니었다. 애초에 철탑 아이디어를 냈던 것은 에펠의 조수들이었는데, 에펠 본인은 처음엔 이 계획에 별 흥미를 보이지 않았으나 당시 박람회 행정위원장이 이 제안에 크게 흥분하자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재고하여 특허권을 사들였다.(1권 244쪽) 피카소의 청색시대 걸작으로 평가되는 은 충격적인 개인사와 그에 얽힌 복합적 감정이 담겨 있는 그림이다. 이 그림에는 나체의 한 남자와 여자가 나온다. 남자는 피카소와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파리로 온 친구 카사헤마스이고, 여자는 그가 사랑했던 여자 제르멘이다. 카사헤마스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제르멘으로 인해 절망에 빠진 나머지, 여러 친구들이 있는 자리에서 그녀를 쏘고 뒤이어 자기 자신에게도 방아쇠를 당긴다. 다행히 제르멘은 살아났고, 이후 피카소의 애인이 된다. 에 엑스레이를 쬐어 보면 카사헤마스의 그림 밑에 원래 피카소 자신을 그렸다고 한다. 이 그림의 의미는 피카소 자신조차 확실히 말하기 어려웠을 것이다.(2권 146쪽) 책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프랑스를 여행할 때 꼭 들르는 곳이 아마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서점일 것이다. 이곳은 이후 파리에 거주하던 영미 계통 작가들의 삶을 크게 바꾸었고,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의 운명도 바꾸었다. 미국 잡지에 연재되던 이 작품은 ‘외설물’ 혐의로 고발되어 게재 중단의 위기에 처한다. 출판업자를 구하지 못하여 좌절한 조이스에게,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창업자인 실비아 비치가 출간을 제안한다. 출판 경험도 자본도 없었던 이 용감한 여성 덕분에 조이스는 『율리시스』를 끝까지 써 내려갈 수 있었다.(3권 160쪽) 편견을 부수며 전진한 굳센 여성들 급격한 변화의 시기, 전위적인 시기였다고는 해도 선구적인 이들이 길을 트기는 녹록지 않았고, 여성들에게는 이 길에 ‘여성’에 대한 제약이 더해져 더욱 험했다. 그러나 앞서 나간 여성들은 어떤 편견과 부당한 대우에도 굴하지 않았다. 시리즈 전체에 걸쳐 위풍당당함을 보여준 대배우 사라 베르나르는 햄릿 같은 남자 배역도 마다하지 않았고, 조각에도 열정을 보였으며, 만국박람회 때 선보인 열기구를 타보는 모험을 한 뒤, 이 이야기를 책으로 써내기도 했다.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누가 뭐라고 하든 하고야 마는 성미였던 것이다. 상류 부르주아 가문에서 태어난 베르트 모리조는 일찍부터 미술에 재능을 보였고, 그의 부모는 그런 그녀에게 미술 선생을 구해주었다. 상류 계층의 여성이 ‘교양으로’ 그림을 배우는 것은 바람직한 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의 욕구가 아마추어리즘을 넘어서기 시작하자 그녀의 부모는 난감해했다. 모리조는 자신의 성별 때문에 동료 화가들과 함께 어울리기 어려웠음에도 자신만의 비전과 테크닉을 개발했다. 결혼 증명서와 사망 증명서에 그녀는 ‘무직’으로 기록되었으나, 그녀가 그린 뛰어난 작품들은 현재 세계 유수의 미술관들에 다른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과 나란히 걸려 있다. (1권 30쪽) 마리 퀴리에게도 학업과 연구는 쉽지 않았다. 그녀는 폴란드 출신이었는데, 당시 바르샤바 대학교는 아예 여학생을 받지 않았다. 꿈을 이루기 위해 장장 5년 동안 가정교사로 일한 끝에 그녀는 파리로 유학을 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남편 피에르 퀴리와 함께 생활고와 임신과 출산 등 온갖 어려움에도 연구를 계속하여 방사능을 발견했다. 그러나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는 마리의 기여도를 의도적으로 무시하여 노벨 물리학상에서 그녀를 배제하려 했다. 다행히 이런 시도를 미리 안 피에르가 손을 씀으로써 마리는 의당 받아야 할 노벨상을 받을 수 있었지만, 그녀를 향한 학계의 차별은 계속 이어진다. 피에르가 마차 사고로 죽은 후에 피에르의 소르본 교수 자리를 마리에게 정식으로 주지 않고, 교수직은 공석으로 두되 ‘마리가 피에르를 대신하여 강의와 연구를 수행하는 것’을 제안한 것이다. 끝없는 차별에도 두 개의 노벨상을 탄 그녀는 선구자들은 인생의 아늑한 구석에 정착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간간이 성공의 전조들이 보이기는 했다. 가령 1866년 살롱전에 모네의 바다 풍경 두 점이 입선한 것도 그중 하나였는데, 이는 에두아르 마네에게 짜증스러운 일이었다. 바로 그 전해에 〈올랭 피아〉에 대해 비평가들로부터 혹평을 받은 마당에, 모네와 이름 이 비슷한 탓에 많은 사람이 그 둘을 혼동하고 모네의 그림에 대 해 마네에게 축하를 건넸기 때문이다. “내 그림을 그따위로 한심하게 모방한 녀석이 대체 누구야?” 마네는 두 사람을 소개하려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대답하며 적어도 당분간은 만남을 사양했던 것 같다. 마네는 이미 1863년 살롱 낙선전(그해 살롱전에 입선하지 못 한 전위적 작품들의 전시회)에 출품한 〈풀밭 위의 점심〉으로 파 리 비평가들에게 충격을?그리고 모네에게는 영감을?주었던 터였다. 비평가들이 뭐라고 생각하든 간에 모네는 〈풀밭 위의 점심〉으로부터 영감을 받았으며, 그 자신도 대작 〈풀밭 위의 점심〉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결국 완성하지는 못했다 묘하게도 모리조는 결혼 증명서에 자신의 직업을 “무직”이라고 적었다. 아마도 성장 과정에 배어든 겸양과 절제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녀는 평생 그림 그리는 일을 그만두지 않았으니까. 결혼한 뒤 마지못해 그림을 그만두었던 언니와는 달리, 베르트 모리조는 헌신적인 외젠의 지지를 받아가며 결혼 후에도 직업적인 행보를 꾸준히 넓혀갔다. 그리고 아마도 의도하지 않은 모더니티의 징표로, 그녀는 자신의 그림에 계속해서 결혼 전의 이름, 내지는 직업적인 이름으로 서명했다. 물론 로댕으로서는 1877년 살롱전에 〈청동시대〉를 출품하면서 물의를 일으킬 의도가 전혀 없었다. 그는 몇 해 전 벨기에에 있는 동안 한 벨기에 병사를 모델로 그 조각상 작업에 착 수하여 이탈리아 여행에서 돌아온 후 그것을 완성, 벨기에의 한 전시회에 출품했었다. 작품은 찬탄과 의혹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비평가들은 실물의 본을 뜨지 않고서야, 다시 말해 모델에 직접 석고를 입혀 본을 뜨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런 조각상을 만들 수 있을지 의아해했다. 로댕은 자신의 예술적 정직성과 능력을 의문시하는 그런 의혹에 깊이 상처받았다.


숨 : 테드 창 소설
엘리 / 테드 창 (지은이), 김상훈 (옮긴이) / 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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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소설,일반테드 창 (지은이), 김상훈 (옮긴이)
최고의 SF에 수여되는 모든 상을 석권하며 전 세계 21개 언어로 번역 출간된 <당신 인생의 이야기>의 작가, 테드 창의 두 번째 작품집이다. 2002년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출간한 이래 17년 만에 펴내는 소설집으로, 로커스상, 휴고상, 영국과학소설협회상을 수상한 표제작인 '숨'을 비롯해 총 9편의 중.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중 '옴팔로스'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은 최초 공개되는 신작 단편이다. <숨>은 전 세계 12개국에 번역 계약되었다. 새로운 기술이 인간 사회에 도래했을 때, 그것이 지닌 가능성은 인간과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세상을 바라보는 인간의 태도는 어떻게 변화하며, 그 결과 인간은 어디를 향해 나아가는가. 시간여행, 인공지능, 외계지성, 평행우주, 인간의 자유의지, 생체적 기억과 디지털적 기억, 인류의 미래 등을 다루는 이 환상적이고 우아한 작품집에서 테드 창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새로운 상상력을 통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질문들에 맞서 분투한다.1.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 / 9 2. 숨 / 59 3. 우리가 해야 할 일 / 89 4.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 97 5. 데이시의 기계식 자동 보모 / 249 6. 사실적 진실, 감정적 진실 / 267 7. 거대한 침묵 / 333 8. 옴팔로스 / 345 9.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 / 395 창작 노트 / 493 감사의 말 / 509 옮긴이의 말 / 5114번의 휴고상, 4번의 네뷸러상, 4번의 로커스상. 전 세계가 기다려온 테드 창의 귀환! 최고의 SF에 수여되는 모든 상을 석권하며 전 세계 21개 언어로 번역 출간된 『당신 인생의 이야기』의 작가, 테드 창의 두 번째 작품집이다. 2002년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출간한 이래 17년 만에 펴내는 소설집으로, 로커스상, 휴고상, 영국과학소설협회상을 수상한 표제작인「숨」을 비롯해 총 9편의 중 ·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중 「옴팔로스」「불안은 자유의 현기증」은 최초 공개되는 신작 단편이다.『숨』은 전 세계 12개국에 번역 계약되었다. 낯선 테크놀로지가 넘쳐나는 새로운 세상을 앞둔 우리에게 독보적 상상력과 예언적 통찰로 무장한 소설가가 던지는 질문. “그리하여 당신은 어떻게 살 것인가.” 새로운 기술이 인간 사회에 도래했을 때, 그것이 지닌 가능성은 인간과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세상을 바라보는 인간의 태도는 어떻게 변화하며, 그 결과 인간은 어디를 향해 나아가는가. 시간여행, 인공지능, 외계지성, 평행우주, 인간의 자유의지, 생체적 기억과 디지털적 기억, 인류의 미래 등을 다루는 이 환상적이고 우아한 작품집에서 테드 창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새로운 상상력을 통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질문들에 맞서 분투한다. 그리고 훌륭한 SF는 아름다움과 의미와 공감을 자아낼 수 있음을 분명하게 증명한다. 수록 작품 목록 1.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 2. 숨 3. 우리가 해야 할 일 4.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5. 데이시의 기계식 자동 보모 6. 사실적 진실, 감정적 진실 7. 거대한 침묵 8. 옴팔로스 9.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 수상 내역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 휴고상, 네뷸러상, 세이운상 「숨」: 로커스상, 휴고상, 영국과학소설협회상 수상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로커스상, 휴고상, 세이운상 수상 「우리가 해야 할 일」: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 「거대한 침묵」: 『The Best American Short Stories』(2016)에 수록 「사실적 진실, 감정적 진실」 : 휴고상 최종 후보 작품 소개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 : 과거로 갈 수 있다면 무엇이 달라질까? 미래를 볼 수 있다면 우리의 현재는 달라질까? 바그다드의 직물상인 푸와드는 거래처 사람들에게 보낼 선물을 찾다가 우연히 한 가게에 들어간다. 이 가게의 주인은 진기한 물건들을 만들어 파는 연금술사인데, 푸와드를 가게 안쪽으로 초대해 자신이 만든 ‘세월의 문’을 보여준다. ‘세월의 문’은 20년 뒤의 과거나 미래로 통하는 문이다. 가게의 주인은 그 문을 통과해 미래의 자신들과 만난 세 명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나 이야기를 들은 푸와드가 가보고 싶어하는 곳은 20년 뒤의 미래가 아니라 20년 전의 과거이다. 그는 “일어난 일은 결코 되돌릴 수 없다”는 연금술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20년 전에 저지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과거를 향해 간다. 「숨」 : 우리의 우주는 그저 나직한 쉿 소리를 흘리며 평형 상태에 빠져들 수도 있었다. 그것이 이토록 충만한 생명을 낳았다는 사실은 기적이다. 이 이야기는 우주의 다른 종과 문명을 향해 어느 해부학자가 남긴 서한의 형식을 띠고 있다. 이야기가 펼쳐지는 세계는 무한하게 뻗어나가는 단단한 크롬 내부의 아르곤 공기실로, 이곳에는 공기압으로 구동하는 기계인간들이 문명을 이루어 살고 있다. 화자인 과학자는 시계에 비해 자신들의 뇌가 느리게 작동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자신의 두뇌를 여는 자기 해부를 시행한다. 그리고 공기는 단순히 그들의 사고를 발생시키는 엔진에 동력을 제공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실상 그들의 사고가 각인되는 매체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생명의 원천은 공기가 아니라 기압 차이임을 깨닫는다. 이 기압이 평형 상태에 도달할 때, 우주는 그 모든 작동을 멈출 것이다. 그것은 그들의 종과 문명의 완전한 소멸을 의미한다. 과학자는 평형 상태가 모든 우주의 운명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으며, 다른 우주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미래의 다른 문명을 향해 메시지를 남긴다. 「우리가 해야 할 일」 : 자유의지가 환상이라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등장인물도 없고 대화도 없는 이 짧은 이야기는 인간의 자유의지가 환상이라는 확실한 실증이 있을 때, 그것이 인류에게 불러일으킬 결과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자신들의 선택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어떤 사람들은 선택 행위를 중단한다. 그들은 더 이상 어떠한 자발적 행위에도 가담하지 않는다. 그러나 화자는 말한다. 무엇이 현실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무엇을 믿느냐이며, 이 거짓말을 믿는 것이야말로 깨어 있는 혼수상태에 빠지는 것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 이것은 인공지능의 상품 주기에 대한 이야기일까? 인간의 생애 주기에 대한 이야기일까? 애나 앨버라도는 전직 동물원 사육사로, 최첨단 소프트웨어 회사인 블루감사에 취직하여 그들의 최신 개발품인 디지언트를 훈련하게 된다. ‘디지언트’는 데이터 어스라는 디지털 세계 내부에 생성된 디지털 유기체로, 플레이어들을 위한 애완동물로 판매되기 위해 생성됐다. 애나의 동료인 데릭 브룩스는 전직 애니메이터로, 디지언트들을 위한 몸체인 아바타를 디자인하고 있다. 이야기는 애나 앨버라도가 디지언트 훈련사 제안을 받는 순간부터, 그녀가 자신이 입양한 디지언트인 잭스가 혼자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시킬 결심을 하는 순간까지를 다루고 있다. 이야기 속에서 시간은 빠르게 흐른다. 디지언트가 개발되고, 그들은 성장하여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자신의 세계를 이해한다. 그러나 결국 데이터 어스라는 가상 플랫폼은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자신들의 우주가 존재를 멈추거나 황폐해지는 순간이 올 때 디지언트들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 소수의 오너들만이 현재 유력한 플랫폼으로 디지언트를 이식하기 위한 돈을 모으는 데 필사적이다. 섹스돌 개발자들에게 디지언트의 저작권을 넘기는 것을 고려할 정도로. 「데이시의 기계식 자동 보모」 : 인간 보모를 대신해줄 기계식 자동 보모의 장점은? 1861년 런던에서 태어난 수학자 레지널드 데이시는 자신의 아들이 인간 보모에게 학대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자신의 아들을 위해 기계식 자동 보모를 개발한다. 그것은 과연 이성적이고 성공적인 발명품이었을까? 「사실적 진실, 감정적 진실」 : 생체적인 기억이 디지털적인 기억으로 대체되는 것에 대하여 이 이야기는 교차 편집의 형식을 이루고 있으며 작품의 화자는 두 남자이다. 한 남자는 기자로, 그가 사는 시대는 가까운 미래이다. 그는 아직 키보드를 애용하고 있지만 그가 사는 미래에서는 이제 펜이나 키보드로 글을 쓰지 않는다. 하고 싶은 말을 머릿속에서 하위발성하면 망막 프로젝터가 시야에 해당 문장을 보여주고, 몸짓과 안구 움직임의 조합을 이용해 그 문장을 수정한다. 기자는 기억 장치인 ‘리멤’에 관한 기사를 쓰고 있다. 리멤은 사람들의 대화나 하위발성을 모니터하고 있다가, 과거의 사건을 언급하면 시야의 좌측 하단에 해당 사건의 영상을 띄운다. 인간이 무언가를 잘못 기억한다는 행위 자체가 실질적으로 불가능해진 것이다. 기사를 쓰던 남자는 딸인 니콜의 십대 시절 라이프로그를 통해 자기가 믿고 있던 어떤 사건이 실은 자신의 조작된 기억이었음을 충격적으로 깨닫게 된다. 또 다른 화자는 티브족의 소년, 지징기이다. 그는 마을을 찾아와 살게 된 유럽인 선교사를 통해, 종족 가운데 처음으로 읽고 쓰는 법을 배운다. 글을 읽고 쓰게 된 지징기는 마을의 이야기꾼이 올해에 들려주는 이야기가 지난해에 들려준 이야기와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세월이 흘러 지징기는 마을 법정의 서기가 된다. 그리고 씨족의 합류 문제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을 때, 자기가 유럽인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는 어느새 티브족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보다 유럽인들이 종이에 써놓은 글을 더 믿고 있었던 것이다. 기자인 화자는 어떤 사건들에 대한 기억에서 개인의 주관이 완전히 제거될 가능성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티브족의 구전 문화가 글자의 도래를 막지 못했듯이, 사람들이 불완전한 생체적 기억 대신 완벽한 디지털적 기억을 채택하는 추세를 막지 못한다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그 장점을 찾는 것이 아닐까 하고 자문한다. 모든 것을 정확한 영상으로 보여주는 리멤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저질렀던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게 만들 수 있을까? 그리하여 우리는 미래에 그런 행위를 되풀이하는 것을 피하게 될 수 있을까? 「거대한 침묵」 : 인간들에 의해 멸종 직전으로 내몰린 종의 일원이 말하는, 우주가 이토록 고요한 이유 이 짧고 흥미로운 이야기의 화자는 멸종 직전의 푸에르토리코 앵무새이다. 그는 방대한 우주에서 외계의 존재를 찾으려는 인간의 호기심에 대해 말한다. 우주가 당황스러울 만큼 고요한 이유는, 인간들에 의해 멸종되지 않으려는 우주 지성의 생존 전략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이야기는 인류의 미래에 대한 경고일지도 모른다. 인류는 더 큰 무언가를 찾아, 우리 주위의 가장 겸손한 존재들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오래전 열대 우림에 울려 퍼졌던 지구 지성의 소리는 우주의 거대한 침묵 속에 합류하여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소리도 들을 수 없는 인간이, 백 광년 떨어진 곳의 소리를 엿듣는다고 해서 과연 외계 지성을 알아볼 수 있을까? 「옴팔로스」 : 인간은 정말 우주의 중심적 존재일까? 우리 종은 과연 ‘옴팔로스’가 맞을까?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 : 여러 개의 세계에 여러 개의 당신이 살고 있다면? 당신이 무슨 선택을 하든 그와는 정반대의 선택을 한 다른 우주가 언제나 존재한다면, 당신의 선택은 여전히 의미가 있을까?사람은 수많은 이야기로 이루어진 존재다. 기억이란 우리가 살아온 모든 순간을 공평하게 축적해놓은 결과가 아니라, 우리가 애써 선별한 순간들을 조합해 만들어낸 서사이다. 글이란 단지 누군가가 한 말을 기록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었다. 글은 입 밖에 내서 말을 하기 전에 어떤 말을 해야 할지 결정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단어들 또한 단순한 말 조각이 아니었다. 단어들은 생각의 조각이었다. 인간을 데이터베이스보다 더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어주는 모든 특성은 예외 없이 경험의 산물이었다.


배달의민족은 배달하지 않는다
빨간소금 / 박정훈 (지은이) / 2020.09.12
13,000원 ⟶ 11,700(10% off)

빨간소금소설,일반박정훈 (지은이)
김훈 작가 추천! 플랫폼의 시대, ‘인간의 노동’에 관한 이야기 배달의민족은 2020년 3월 기준 무려 5,400만 명이 다운로드했고, 월 방문자는 1,000만 건, 월 주문은 5,000만 건을 기록했다. 한국 국민을 약 5천만 명이라고 보면 그야말로 국민 애플리케이션이다. 그러나 배달의민족은 이름과 달리 배달하지 않는다. 민트색 유니폼을 입은 라이더를 관리하는 배민라이더스라는 회사가 따로 있다. 배달의민족과 형제회사다. 이러한 주문 중개 앱과 배달 대행 플랫폼의 분리가 한국만의 독특한 배달 산업 구조를 만들어냈다. 이 책을 추천한 《칼의 노래》 김훈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의 제목 『배달의 민족은 배달하지 않는다』는 플랫폼자본주의가 작동되는 방식을 요약하고 있다.” “플랫폼에서 노동자들은 플랫폼에 고용되어 있지 않고 스스로 사장이며 고립무원의 단독자이다. 플랫폼은 자본주의의 거대 공룡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그 존재 방식은 신기루와 같고 허깨비와 같아서 법과 제도로 규제하기 어렵다. 배달 노동자 박정훈은 이 끝없는 미궁 속을 달리면서 인간의 몸으로 부딪친 현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김훈 작가는 배달의민족으로 상징되는 플랫폼 산업의 ‘혁신’을, 인간의 노동을 왜곡하는 플랫폼자본주의의 작동 방식으로 간명하게 파악한다. 따라서 이 책의 제목을 ‘플랫폼은 노동하지 않는다’, ‘알고리즘은 노동하지 않는다’로 읽어도 무방하다. 이 책은 플랫폼의 시대, ‘인간의 노동’에 관한 이야기다.들어가며 · 21세기 러다이트를 꿈꾸다‘ 1. 플랫폼에 로그인하시겠습니까 나는 라이더1 · 치킨집 사장, 라이더가 되다 2. 배달의민족은 배달하지 않는다 한국의 독특한 배달 산업 구조 나는 라이더2 · 대형마트처럼 플랫폼도 쉬는 날 있으면 좋겠다 3. 우버이츠는 왜 한국에서 철수했을까 우버이츠 형 플랫폼의 딜레마 나는 라이더3 · 평점 제도가 주는 부담이 커요 4. 개인사업자인가, 근로자인가 배민라이더스와 요기요플러스 나는 라이더4 · 배달 경력 30년, 덕재 씨의 정치 5. 부릉은 무엇으로 사는가 프랜차이즈 형 배달 플랫폼과 동네 배달 대행사 나는 라이더5 · 맥도날드 라이더에서 배달 대행 라이더로 6. 플랫폼 산업의 진짜 ‘혁신’을 위한 조건 나는 라이더6 · 문중원 기수의 ‘마지막 주문’ 나가며 · 알고리즘이라는 신한국만의 독특한 배달 산업 구조 배달의민족은 2020년 3월 기준 무려 5,400만 명이 다운로드했고, 월 방문자는 1,000만 건, 월 주문은 5,000만 건을 기록했다. 한국 국민을 약 5천만 명이라고 보면 그야말로 국민 애플리케이션이다. 그러나 배달의민족은 이름과 달리 배달하지 않는다. 민트색 유니폼을 입은 라이더를 관리하는 배민라이더스라는 회사가 따로 있다. 배달의민족과 형제회사다. 이러한 주문 중개 앱과 배달 대행 플랫폼의 분리가 한국만의 독특한 배달 산업 구조를 만들어냈다. 바로 ‘한국형 배달 플랫폼’의 탄생이다. 한국형 배달 플랫폼 산업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들러야 할 역은 모두 3곳이다. 첫 번째 정거 장은 가장 기초적인 플랫폼 형태인 우버이츠 형이다. 우버이츠는 자유롭게 로그인하고 로그아웃할 수 있으며, 세계적으로 논쟁이 붙은 플랫폼 노동의 문제를 살펴보기 좋은 모델이다. 가장 유연화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019년 10월 14일에 우버이츠는 한국에서 철수했다.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이다. 지금은 쿠팡이츠가 우버이츠의 시스템을 모방해 성업 중이다. 두 번째 정거장은 배달 중개 서비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운영하는 배민라이더스와 요기요플러스 유형이다. 배민라이더스와 요기요플러스는 주문 중개 앱 독점을 바탕으로 비교적 탄탄한 규모의 플랫폼 사가 배달 대행 서비스에 진출한 예다. 주문 중개 앱으로 들어온 주문 대부분을 배달 대행사들이 처리하지만,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맛집으로 선정한 음식점의 주문은 자기들이 만든 배달 대행사를 활용한다. 라이더는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와 직접 계약을 맺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만든 자회사와 계약을 맺는다. 마지막으로 부릉, 바로고. 생각대로로 대표되는 한국형 배달 대행 플랫폼인 프랜차이즈 형이다. 현재 배달 산업에서 가장 보편적인 형태는 한국형 배달 대행 플랫 폼이다. 이 안에서도 차이가 크지만, 본사가 자사의 로고가 박힌 유니폼을 노동자에게 입히면서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있으며 설사 책임을 지더라도 프랜차이즈 지점장이 지는 형태다 .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플랫폼의 형태는 양자 또는 3자 중개다. 손님-음식점-라이더(3자)를 연결하거나, 클라이언트와 노동자(양자)를 중개한다. 그런데 한국은 주문 중개 플랫폼(배달의민족, 요기요 등)과 배달 대행 플랫폼(부릉, 바르고 등)이 나뉘어 있다. 여기에 동네 배달 대행사가 끼어 있다. 그래서 한국의 플랫폼 산업은 2개의 플랫폼(주문 중개, 배달 대행)이 손님-음식점-동네 배달 대행사-라이더, 이 4자를 중개한다. 여기에는 배달 대행 플랫폼 사와 동네 배달 대행사의 독특한 관계도 있다. 배달 대행 플랫폼 사는 동네 배달 대행사와 ‘위탁 계약’을 맺는다. 그리고 이 동네 배달 대행사는 라이더와 ‘알선 계약’을 맺는다. CU 편의점 알바가 CU 본사의 직원이 아니고 동네 편의점의 직원인 것처럼, 플랫폼 회사는 라이더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런데 프랜차이즈 사업처럼 라이더는 플랫폼 사의 로고가 찍힌 배달통을 달고 배달 조끼를 입어야 한다. 게다가 CU 편의점 알라가 가맹점의 직원인 것과 달리, 라이더는 배달 대행사의 직원도 되지 못한다. 두 번 멀어지는 셈이다. 플랫폼 ‘노동자’가 쓴 ‘현장’ 이야기 플랫폼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2017년 7월 카카오톡은 카카오뱅크를 출범했고, 2018년 마켓컬리 광고에 배우 전지현이 등장했으며, 2019년 타다는 플랫폼 산업과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됐다. 소비자들은 새로운 플랫폼 기업의 등장에 열광했으며, 이들 기업은 소비자 편익과 혁신의 아이콘이 됐다. 이런 분위기는 ‘4차산업혁명위원회’라는 대통령 직속 기구가 탄생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바야흐로 ‘플랫폼의 시대’다. 플랫폼이 주목받으면서 배달 산업에 관한 관심도 높아졌다. 플랫폼 배달 산업 관련 콘텐츠가 쏟아졌다. 대부분 외국 사례를 분석하고 있다. 아쉽게도 한국의 사례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는 드물다. 아마 《배달의민족은 배달하지 않는다》만큼 플랫폼 노동자가 플랫폼 노동 문제를 현장감 있게 전문적으로 다룬 책은 아직까지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쓴 박정훈은 한국 최초의 배달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이다. 알바노조 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4대 보험은 되면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다 우연히 맥도날드 라이더로 일하게 됐다. 2018년 여름, ‘폭염수당 100원을 주세요’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이 시위가 주목받은 데 힘입어 라이더유니온을 만들게 되었다. 배달 일 한 지 이제 4년, 그는 맥도날드, 우버이츠, 쿠팡이츠, 동네 배달 대행, 배민라이더스를 두루 경험했다. 다양한 형태로 일하는 라이더는 물론이고 동네 배달 대행사 사장부터 유명 플랫폼 기업의 임원, 정부 부처 관료와 국회의원, 박사, 법조인, 음식점 사장 등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났다. 이 책은 그 경험의 산물이다.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각 장 뒤에 현직 라이더들의 사연, ‘나는 라이더’가 실려 있다. 라이더가 된 치킨집 사장 남도 씨, 배달 경력 30년의 덕재 씨, 맥도날드 라이더에서 배달 대행 라이더로 변신한 효성 씨 등의 삶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플랫폼의 시대, ‘인간의 노동’에 관해 - 김훈 작가 추천! 이 책을 추천한 《칼의 노래》 김훈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의 제목 『배달의 민족은 배달하지 않는다』는 플랫폼자본주의가 작동되는 방식을 요약하고 있다.” “플랫폼은 인간의 일상 전체를 디지털화된 데이터로 확보하고 여기에 노동을 접속시켜서 이 연결을 이윤의 원천으로 삼는다. 플랫폼은 그 거대하고 치밀한 망(網) 안으로 들어오는 노동자들의 시간과 기능을 세분화해서 자기 착취의 구도 안에 가둔다. 플랫폼에서 노동자들은 플랫폼에 고용되어 있지 않고 스스로 사장이며 고립무원의 단독자이다. 플랫폼은 자본주의의 거대 공룡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그 존재 방식은 신기루와 같고 허깨비와 같아서 법과 제도로 규제하기 어렵다. 배달 노동자 박정훈은 이 끝없는 미궁 속을 달리면서 인간의 몸으로 부딪친 현실을 기록하고 있다.그의 오토바이 두 바퀴는 이 시대의 험악한 최첨단 지대를 달리면서 ‘인간의 길’을 내고 있다.” 이처럼 김훈 작가는 배달의민족으로 상징되는 플랫폼 산업의 ‘혁신’을, 인간의 노동을 왜곡하는 플랫폼자본주의의 작동 방식으로 간명하게 파악한다. 따라서 이 책의 제목을 ‘플랫폼은 노동하지 않는다’, ‘알고리즘은 노동하지 않는다’로 읽어도 무방하다. 이 책은 플랫폼의 시대, ‘인간의 노동’에 관한 이야기다. 라이더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위에서 설명한 한국형 플랫폼 산업이 낳은 문제는 다종다양하다. 대표적으로 플랫폼 배달 라이더의 지위 문제가 있다. 개인사업자로 볼 것인가, 근로자로 볼 것인가의 문제다. 이는 배달료 산정 방식, 라이더 처우, 산재 처리 문제 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유상운송보험’이라는 이름의 영업용 보험 문제도 있다. 이 보험료가 20대 라이더에게는 연 1,000만 원에 육박하기 때문에 사실상 보험을 들 수가 없다. 사고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보험사는 보험료를 높이고, 보험료가 높기 때문에 라이더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이륜차 시스템 문제도 있다. 믿기 어렵겠지만, 한국에는 오토바이 정비 자격증이 없다. 이러다 보니 표준공임단가가 존재하지 않는다. 부르는 게 값이다. 오토바이 부품 가격 역시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 해외 직구를 하는 예가 많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10~20만 원의 바가지보다 ‘불신’이다. 그러나 라이더 박정훈은 한국형 플랫폼 산업이 낳은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대안 찾기에 나선다. 1장에서 ‘플랫폼이란 대체 무엇이고, 왜 등장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면서 책을 시작하는 이유다. 노동의 입장이 아닌 자본의 입장에서 왜 플랫폼이 필요한지, 이게 정말로 지속 가능하고 바람직한 방향인지를 고민해야 더욱 풍부한 논의가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플랫폼에 관한 쉽고 현장감 넘치는 설명이 돋보인다. 그리고 이런 질문은 ‘자유롭게 로그인, 로그아웃하는 노동자에게 노동법의 최저임금을 어떻게 보장할 수 있을까?’, ‘라이더와 음식점 사장은 모르는 플랫폼의 알고리즘은 지휘·감독이 아닐까?’라는 또 다른 근본적인 물음으로 나아간다. 그는 오늘도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동료 라이더들과 함께 “이 시대의 험악한 최첨단 지대를” 달린다. 배달료는 비싼가? 책은 배달 산업과 노동에 관한 첨예한 논의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 가운데 요즘 쟁점이 되고 있는 ‘배달료’ 문제를 박정훈 위원장의 목소리로 소개한다(박정훈 페이스북 9월 7일 글 참조). 1. 과거에는 배달료가 무료였다? 배달료가 무료였으면 과거의 배달 노동자들의 인건비는 어디서 나갔을까요? 음식 값이든, 박리다매를 노리고 업주가 부담하든 배달료는 지불하고 있었습니다. 배달을 외주화(배달 대행에 맡기면서)하면서 배달료가 소비자의 눈에 보이기 시작한 것뿐입니다. 2. 1.5km 이내 배달료는 어떻게 분배되나? 음식점 사장님은 주문 중개 플랫폼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에 5.8%~12.5%를 지불합니다. 주문접수를 해주는 플랫폼 값인데, 광고비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문이 들어온 뒤에 배달할 때 배달 대행사에 3,500원에서 4,000원 정도를 지불해왔습니다. 그러면 배달 대행 프로그램인 부릉, 바로고, 생각대로 등에 100원 정도를, 동네 배달 대행사에 200~400원 정도를 지불하고 라이더에게 갑니다. 이 배달료의 절반 정도를 음식점 사장이 지불하고 절반은 소비자에게 내라고 하는 겁니다. 영업을 위해 배달료를 업주가 다 떠안기도 합니다. 동네 배달 대행업에서는 음식점을 확보하기 위해 이 배달료를 떨어트리는 경쟁을 했습니다. 누구나 창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난 10년간 배달료가 오르지 않은 겁니다. 최근 배달료 논란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낄 뿐입니다. 3. 배달료는 비싼가? 만약 직접 고용해서 라이더에게 임금을 지불했다면, 월 300만 원 정도를 지불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것보다 더 많거나 적을 수도 있는데, 보통 이정도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4대 보험, 연차, 퇴직금, 오토바이값, 기름값, 보험료 사고 났을 때의 책임을 생각하면 월 300만 원보다 더 많이 부담해야겠지요. 적어도 월 400만 원은 될 겁니다. 이걸 고려해서 실질 배달료 부담액을 계산해야 합니다. 한 명만 고용해도 이 정도 금액을 부담해야 합니다(물론 맥도날드 라이더들은 최저임금에 건당 수수료가 400원 정도 붙습니다). 4.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달료가 5,000원 넘게 나왔다면? 장거리 배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달 앱에 나오는 상점은 집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광고 알고리즘에 따라 자신에게 노출됩니다. 음식점에서 먼 거리에 있는 손님의 동네에 광고를 하면 그 손님에게 음식점이 노출됩니다. 손님들은 이 거리를 잘 보지 않고 배달을 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가끔 3~4km 떨어진 프랜차이즈 음식점 배달할 때 ‘가까운 곳 놔두고 왜 이리 먼 곳에서 시키지?’라는 답답한 마음도 듭니다. 오토바이 배달에 125cc급 오토바이가 등장한 이유도, 장거리 배달이 시작된 이유도 이 광고 때문입니다. 먼 거리 배달은 라이더들이 안 가기 때문에 할증을 붙이지 않으면 잡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게 부담스럽다면 가까운 거리에 있는 배달 음식점을 찾아서 배달을 시키는 게 좋습니다. 배달 앱도 이런 시스템을 잘 설명해야 하고요.나는 《이것은 왜 직업이 아니란 말인가》에서 정규직을 제1노동시장으로, 비정규직을 제2도동시장으로 구분하고, 취업준비생, 주부, 노인, 해고자, 퇴근 후의 투잡족 등의 실업자들로 구성된 제3노동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제3노동시장을 근본적으로 뒤흔들 것이라 예견했다. 알바몬과 알바천국에 머물던 실업자들은 이제 플랫폼 앱에 상시 로그인함으로써 실업에서 벗어난다. 달라진 것은 제3노동시장의 노동자들이 비정규직이나 알바라는 이름표 대신 ‘사장’이라는 새로운 이름표를 달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 이름이 민망했던지, 세상은 이들에게 ‘플랫폼 노동자’라는 근사한 이름을 붙여주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플랫폼의 형태는 양자 또는 3자 중개다. 손님-음식점-라이더(3자)를 연결하거나, 클라이언트와 노동자(양자)를 중개한다. 그런데 한국은 주문 중개 플랫폼과 배달 대행 플랫폼이 나뉘어 있다. 여기에 동네 배달 대행사가 끼어 있다. 그래서 한국의 플랫폼 산업은 2개의 플랫폼(주문 중개, 배달 대행)이 손님-음식점-동네 배달 대행사-라이더, 4자를 중개한다. 대인1(보상에 한도가 있는 보험)과 대물 3천만 원 수준의 유상운송보험료는 연간 400만 원이다. 이것만 가입하고 일하다가는 큰일 난다. 대인보상한도를 넘는 사고가 나면 라이더는 무보험으로 벌금을 부과받고 한도 초과한 부분에 대해서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 따라서 대인2를 가입해야 하는데, 대인2를 가입하려면 연간 보험료가 800만 원에 육박한다. 보험료가 높기 때문에 가입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현재 무상운송보험 가입 대수는 13만 대, 유상운송보험 가입 대수는 2만 대에 불과하다. 보험은 대수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므로 가입 대수가 많은 무상운송보험의 손해율이 가입 대수가 적은 유상운송보험보다 높다. 보험회사는 이를 이유로 유상운송보험 문제에 손을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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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문화소설,일반김주희 (지은이)
오늘날 성매매 산업이 작동하는 방식과 성경제의 자본축적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분석하며, 한국 사회 자체가 사실상 성매매를 수익성 높은 사업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밝힌다. 성매매 문제는 ‘지하경제’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공적 경제와 긴밀히 연동된 문제이기에, 이를 제대로 이해할 때 비로소 성매매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 이 책은 금융화를 통해 거대한 산업으로 변모한 오늘날의 성매매를 정치경제적으로 분석한다는 점에서 성매매 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갈망하는 독자들에게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다.추천의 말 책을 펴내며 1부 성경제를 들여다본다는 것 1장 ‘소득’, ‘부채’의 이분법을 넘어 2장 성매매를 바라보는 여성주의 정치학의 역사 3장 성경제 분석을 위한 도구 2부 ‘부채 관계’의 탄생과 부채의 전략 4장 누가 부채를 조절하는가 5장 ‘부채 관계’ 생산 장치 3부 금융이 재편하는 성산업 6장 성매매에 투자하는 사회 7장 채권으로 유통되는 여성의 몸 8장 합리성의 가면 4부 ‘자유’를 관리하는 여성들 9장 이 시대 젊은 여성 채무자의 도덕적 형상 10장 누구를 위한 자기 투자인가 11장 ‘자유로운’ ‘파산 불가능한’ 주체 나가며 참고문헌성매매에 투자하는 사회 숨은 가해자 ‘금융’을 고발하다 2004년 성매매방지법이 제정되었음에도 비슷한 시기에 성매매는 오히려 기업화하며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레이디 크레딧: 성매매, 금융의 얼굴을 하다』는 오늘날 성매매 산업이 작동하는 방식과 성경제의 자본축적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분석하며, 한국 사회 자체가 사실상 성매매를 수익성 높은 사업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밝힌다. 성매매 문제는 ‘지하경제’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공적 경제와 긴밀히 연동된 문제이기에, 이를 제대로 이해할 때 비로소 성매매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 이 책은 금융화를 통해 거대한 산업으로 변모한 오늘날의 성매매를 정치경제적으로 분석한다는 점에서 성매매 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갈망하는 독자들에게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다. 이 책은 촘촘한 현장관찰과 심층면접을 바탕으로 성매매 산업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살리면서도 그들을 지배하는 ‘돈의 흐름’을 거시적으로 분석해내는 균형감이 특히 두드러진다. 활동가 출신 연구자라는 다소 독특한 이력을 지닌 저자 김주희는 티켓다방, 기지촌 등의 현장과 연구실을 오가며 여성의 몸과 역할을 자원 삼아 작동하는 자본주의 정치경제 시스템에 대해 연구해왔다. 현장 활동가로서 가지게 된 문제의식이 연구자의 고민과 분석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먼저 저자는 성매매 경험이 있는 20대부터 70대까지의 여성 15명을 심층면접해 생애 경험, 이들을 둘러싼 돈의 흐름, 관련된 인간관계를 살폈다. 또한 성매매 여성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인물들 10명을 추가로 인터뷰해 산업의 구조를 더 구체적으로 파악하고자 노력했다. 여기에는 구매자 남성을 비롯하여 사채업자, 부동산업자, 강남 룸살롱에서 여성들을 관리하는 ‘멤버팀장’, 반성매매 활동가, 사채 문제 전문가 등이 포함된다. 이외에도 성매매 산업 구성원들이 정보 공유 및 친목 도모 목적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업소 알선 사이트, 유흥업소 구인구직 사이트 등 온라인 현장도 두루 참여관찰하며 성산업 생태계를 면밀히 살폈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성매매를 둘러싼 돈의 흐름을 밝히는 것이다. 저자는 ‘신용의 민주화’로 요약되는 신자유주의 금융화가 오늘날 성매매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보고, 무분별한 대출이 초래한 2011년 저축은행 사태와 성매매 산업의 연관성을 분석한다. 이를 위해 모 저축은행과 지역 신용협동조합이 판매한 유흥업소 특화대출 상품을 조사하고, 해당 상품과 관련된 공판을 직접 참관하고 판결문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저자는 신자유주의 금융화야말로 오늘날의 성매매 산업을 작동시키는 원동력이며, 성매매 여성들이야말로 금융화의 말단에서 착취·수탈되는 이들임을 증명해낸다. 가해자 처벌에만 의지해서는 성매매 문제 해결이 불가능함이 자명해진 현 시점에서 성매매에 대한 정치경제적 분석을 시도한 이 책은 성매매 문제 해결을 갈망하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된다. 1부는 진보적 여성운동의 역사를 돌아보며 그 성과와 한계를 살피고, 새로운 이론적 프레임으로 ‘부채 관계’와 ‘여성 몸의 담보화’를 제안한다. 2부는 ‘부채 관계’라는 개념을 통해 부채가 실제 성매매에서 어떻게 이용되며, 부채를 중심으로 성산업 내 인적 관계가 형성되는 과정을 본격적으로 살펴본다. 차용증 채권의 순환을 통해 성매매 여성들의 몸 이동이 이루어지는 과정과 이들을 성매매에 참여하게 만드는 힘이 구성되는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3부는 시중 은행에서 ‘유흥업소 특화대출’ 상품이 만들어진 과정을 중점적으로 살피면서 성매매 산업의 생태계가 과거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확인한다. 특히 신자유주의 시대의 금융산업이 대출을 확대하고 여성 몸을 담보화함으로써 대형화·위계화된 성매매 업소의 출현이 가능해졌다는 통찰은 의미심장하다. 4부는 신자유주의적 금융화가 어떻게 여성들을 ‘합리적인 채무자’로 만들어내는지 분석한다. 돈을 벌어 자유를 획득하려는 여성들 스스로의 의지와 담보물 역할을 요구하는 자본의 명령이 함께 작용해 형성되는 주체성을 “‘자유로운’ ‘파산 불가능한’ 주체”라고 명명하고, 그 메커니즘과 대안을 설명한다. 여성의 몸은 어떻게 담보가 되는가? 금융을 살펴야 하는 이유 저자는 진보적 여성운동이 구매자, 알선자, 판매자에 성별을 부여하고 성매매를 ‘가해자 남성’과 ‘피해자 여성’의 문제로 규정한 것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그 한계 또한 명확하다고 분석한다. ‘사악한 포주’와 ‘비도덕적인 성구매자’라는 인식은 성매매를 범죄화하는 성과를 낳았지만, 성매매의 원인을 경제가 아닌 도덕에서만 찾으려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 결과 성매매 문제는 몇몇 비도덕적인 개인과 지하경제의 문제로 축소되고, 사실상 성매매에 동조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사회는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시장경제의 공간으로 의미화되었다. 그 결과 성차별적 자본주의를 등에 업은 성매매 산업은 몇몇 포주와 성구매자가 체포되는 와중에도 점점 더 규모를 키울 수 있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2000년대 중반 무렵부터 시작된 성매매 업소의 대형화다. 2004년 성매매특별법이 제정되고 국가에 의해 성매매가 범죄화된 시점에 소위 ‘기업형 성매매’ 업소가 성행하게 된 것이다. 저자는 성매매의 경제적 요인, 특히 신자유주의 금융화로 인한 성매매 산업의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모순이 발생했다고 지적한다. 2000년대는 성매매특별법이 제정되고 대형 성매매 업소가 등장한 해이자 신용카드, 저축은행으로 상징되는 ‘부채 경제’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시기이기도 했다. 저자는 기존에 노동자에게 잉여노동을 부과해 수익을 얻던 자본이 한계에 부딪치자 화폐 자체를 수익처로 삼게 되었고, 이것이 신자유주의적 움직임과 연계되면서 가난한 이들에게 무차별적 대출이 이루어지는 ‘부채 경제’가 등장하게 되었다고 분석한다. 상환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대출은 곧 대출의 부실화로 이어졌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저축은행과 지역 신용협동조합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여겨지는 대형 성매매 업소에 투자를 시작했다. 특히 유사한 규모의 대출 채권을 묶어 상품으로 거래하는 금융기법(“풀링pooling” 기법)은 대형 성매매 업소의 등장을 더욱 가속화했다. 이제 성매매 업주들은 여성들의 차용증을 모아 담보로 제출하고 막대한 돈을 대출받아 대형 업소를 차릴 수 있게 되었고, 여성들의 몸은 금융회사의 대출 채권으로 거래되기에 이르렀다. 신자유주의 금융화와 성매매 산업의 공모를 보지 못한 채 개인 가해자만 벌하고자 한 노력은 결국 진짜 가해자를 놓치는 결과로 이어졌다. 진짜 가해자는 성매매에 투자하는 금융회사, 캐피탈업체와 이를 방관하는 한국 사회였다. 성매매는 어떻게 합리성의 가면을 쓰는가 금융이 재편하는 성산업 성매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화에 주목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금융화의 과정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금융기법이 성매매 산업의 풍경을 바꿔놓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금융회사가 여성들의 차용증을 비슷한 액수끼리 묶어 담보로 받거나 대출 채권으로 거래하기 시작하자 성매매 업주들은 대출을 받기 위해서라도 비슷한 액수의 빚을 가진 다수의 여성들을 한 업소에 집결시키기 시작했다. 과거 ‘악덕 포주’의 소규모 자영업에 가까웠던 성매매는 이제 다수의 여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얻는 기업 형태로 바뀌었다. 그뿐 아니라 ‘사이즈’(성매매 산업에서 ‘사이즈’는 빚 액수와 외모를 지칭하는 데 모두 사용된다)별로 여성들이 집결되면서 성매매 산업은 최상급부터 중·하급까지 위계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위계화된 업소는 위계화된 가격과 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지고, 구매자 남성은 더욱 손쉽게 “합리적인 소비 실천”으로서 성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최상급부터 하급까지 모든 성매매 업소가 세분화된 남성 욕망을 충족시키며 고루 수익을 얻고 있다. 성매매가 범죄화된 지 15년이 넘게 지났음에도 성매매 산업은 금융화의 흐름을 이용해 오히려 고도화되고 세분화된 것이다. 이제 성매매는 과거와 달리 ‘악덕 포주’와 ‘비도덕적인 성구매자’와의 대면 관계에서가 아니라 “비대면적·비인격적 부채 관계”로 유지되는 산업이다. 자금을 제공하는 금융회사, 업소의 ‘급’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영업팀장’, 여성들을 관리하는 ‘멤버팀장’과 ‘룸살롱 에이전시’ 등 성매매 산업의 구성원은 날로 다양해지고 그 모습을 바꾸고 있다. 자유로운, 그러나 파산할 수 없는 신용을 가진 채 금융자본주의 말단에 선 여성들 금융화는 성매매 여성들의 경제관과 내면까지 바꿔놓았다. 흔히 성판매는 포주가 부과한 부채 때문에 강제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저자는 성매매에서 부채가 그보다 더 복잡하게 작용함을 강조하면서 일화 하나를 소개한다. 생계가 어려운데도 업소에 자주 결근을 하던 여성에게 안부를 묻자, 작년에 찍은 일수만 3000만 원이 넘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는 그 여성이 마음만 먹으면 그만큼 벌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부채를 마치 수입처럼 인식한다는 걸 보여준다. 부채 경제의 시대에 부채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곧 그만큼의 ‘신용’을 얻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즉 오늘날에 부채와 신용은 명확히 분리되지 않는 것이다. 오늘날 성매매 여성들은 강압적인 포주로부터 선불금을 얻는 대신 직접 캐피탈업체나 대부업체를 이용해 ‘자유롭게’ 대출받고 스스로 부채를 조절한다.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각 역시 자유롭게 자신의 재무 상태를 조절하는 존재로 바뀐다. 신자유주의 금융화는 채무 상환을 도덕의 문제로 규정하며 개인에게만 책임을 떠넘긴다. 오직 개인이 알아서 자신의 채무를 갚아야 하는 이 시대에는 여성들이 학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성매매에 참여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의 사례 참고). 경제 논리가 도덕이 된 시대에 아무런 자산도 없는 젊은 여성들은 오직 자신의 몸을 담보로 ‘자발적’으로 성매매에 참여해 부채를 갚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발적’ 참여는 무차별적 대출로 유지되는 부채 경제가 여성들에게 ‘강제한’ 참여와 다름없다. 부채 발행으로 유지되는 경제를 자신의 몸으로 떠받치고 있는 여성들은 가난한 이들에게 아무런 제한 없이 대출을 제공해 자본가와 금융회사가 수익을 얻는 약탈적 대출의 대표적인 희생자다. 이런 현실은 성매매 문제를 둘러싼 두 가지 여성주의적 입장 모두 한계가 있음을 드러낸다. 그동안 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주요 운동은 부채를 해결해 성매매 여성을 ‘탈성매매 여성’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이룩한 나름의 성과는 존중받아야 마땅하나, 이 관점은 성매매 경제와 합법적 경제를 분리하는 오류를 가지며 “이 시대 자본축적 방식이 여성들의 매춘화와 분리되지 않는다는 점”을 간과한다. 또 여성들을 성노동자로 인식하며 탈규제의 해법만을 내놓는 관점 역시 여성의 몸을 담보로 확대재생산하는 부채 경제의 동인을 간과하는 것이다. 신자유주의 금융화를 등에 업고 빠르게 변화하는 성매매 산업의 현황을 볼 때, 이제 성매매는 정치경제적 구조의 문제로 분석되어야 한다. 이러한 분석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우리는 성매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여성의 몸을 자원 삼아 작동하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8조 7000억 혹은 13조, 때로는 30조 규모로 추산되곤 하는 한국 성매매 산업은 그간 주로 성판매자 여성, 알선자, 성구매자 남성 간 피해-가해의 정치 문제로만 다루어졌을 뿐, 자본주의 경제 운동의 관점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어지지 못했다. 이 책은 성산업이 여성에게 부과하는 부채를 중심으로, 업소 창업 자금, ‘화대’, 술값, 여성들의 수입, 꾸밈 비용, 생계비 등 돈의 흐름 속에서 여성들이 즉각적으로 화폐화 가능한 존재가 되는 방식을 분석한다. 말하자면 여성이 성산업을 거쳐 상품이 되는, 상품화 과정에 대한 분석이라 볼 수 있다. 성매매 산업은 여성에게 낙인을 찍는 동시에 거래 가능한 ‘매춘 여성’으로 만들어 이익을 실현한다. ‘성매매 문제는 도덕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 인권의 문제’라는 슬로건은 1980년대 이래 여성주의의 ‘진보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명제였다. 그러나 성매매 산업에 대한 정치경제적 분석을 결여한 반성매매 프레임 속에서 포주는 여성들을 비인격화하는, ‘도덕적’ 결함을 가진 악마적 개인으로 가정될 수밖에 없다. 부채 문제 역시 고리대 문제와 결부되어 경제적 거래에서의 도덕성 문제로 귀결되고, 구매자 역시 여성의 성을 사는 부도덕한 남성으로 해석된다. 여성주의 정치학은 매춘 여성들을 가까스로 도덕 프레임으로부터 구출했지만, 성매매 문제를 여전히 포주와 구매자 개인의 도덕성 문제로 축소해 규정한다. 하지만 이러한 도덕 프레임으로는 성매매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나아가 성매매에서 ‘부채 관계’를 고려한다는 것은 여성 개인에 대한 부채 예속, 구속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넘어 ‘다음 여성’, ‘그다음 여성’ 등 여성 일반을 성매매 산업으로 끌어들이는 부채의 전략까지 분석을 확장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러한 ‘부채 관계’에 의해 여성들은 교환 가능한 몸, 즉각 화폐화가 가능한 몸을 갖게 되고, 그 몸들의 집합소가 바로 성매매 산업인 것이다.


2020 마이 턴 My Turn 군무원 면접
시대고시기획 / SD 군무원 면접연구소 (지은이), 오세훈 (감수) / 2020.04.03
16,000원 ⟶ 14,400(10% off)

시대고시기획소설,일반SD 군무원 면접연구소 (지은이), 오세훈 (감수)
막막해 보이는 군무원 면접도 평가요소를 철저히 분석하면 합격에 다가갈 수 있다. 최신 군무원 면접을 철저히 분석하여 수험생들이 쉽고 빠르게 군무원 면접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한 수험서다.PART 01 합격자 제출서류 CHAPTER 01 자기소개서 CHATPER 02 신원진술서 PART 02 군무원 면접 Warm Up CHAPTER 01 합격생이 말해주는 면접 생생 TALK CHAPTER 02 군무원 면접 FOCUS CHAPTER 03 꼭 알고가야 할 군무원 상식 PART 03 실전 군무원 면접 CHAPTER 01 군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CHAPTER 02 전문지식과 그 응용능력 CHAPTER 03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CHAPTER 04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가능성 CHAPTER 05 예의.품행 및 성실성 PART 04 부록 CHAPTER 01 최신 이슈&상식 CHAPTER 02 대한민국 국가관막막해 보이는 군무원 면접도 평가요소를 철저히 분석하면 합격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마이턴(my Turn) 군무원 면접」은 최신 군무원 면접을 철저히 분석하여 수험생들이 쉽고 빠르게 군무원 면접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 군무원 면접 트렌트를 먼저 파악하세요! 군무원 면접 HOT ISSUE와 국방개혁 2.0을 수록하여 군무원 면접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군무원 면접 서류 준비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자기소개서, 신원진술서 작성 요령과 작성 Tip, 예시 답안을 통해 서류 작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습니다. ▶ 군무원 면접의 포인트를 기억하세요! 군무원 합격생의 생생 인터뷰와 꼭 알고가야 할 군무원 상식을 통해 군무원 면접의 포인트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군무원 면접 실전처럼 준비하세요! 군무원 5대 평가요소에 맞춘 풍부한 면접 기출과 예상 답변을 통해 면접을 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면접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도 놓치지 마세요! 최신 이슈&상식 등 면접과 관련된 자료를 풍부하게 수록하였습니다. 출판사 서평 My Turn(마이턴)! 군무원 이제 여러분의 차례입니다. 군무원 면접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응시자의 성적 등 주요 사항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으며, 질문 유형 또한 자기소개서 등을 바탕으로 치밀해진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험생 여러분은 군무원 최종 합격을 좌우하는 면접을 필기시험만큼 중요하게 여기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주) 시대고시기획의 마이턴(my Turn) 면접시리즈가 여러분을 합격의 길로 안내합니다. 독일 속담에 “Ende gut, alles gut(끝이 좋아야 모든 게 좋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공직으로 나서기 전 마지막 관문 앞에 선 수험생 여러분께 승리의 여신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사부작 사부작 에뚜알의 핸드메이드 스페셜 에디션
영진.com(영진닷컴) / 에뚜알(이셋별) (지은이) / 2020.03.10
27,000

영진.com(영진닷컴)소설,일반에뚜알(이셋별) (지은이)
온전히 나를 위한 취미 생활을 즐기고픈 분들, 손으로 무언가 끄적거리고 만드는 걸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다이어리 꾸미기부터 데코덴을 이용한 핸드메이드 아이템 만들기까지 손으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담았다. 어렵고 막막하게만 생각했던 다이어리 꾸미기를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레이아웃, 색감, 테마 등으로 나누어 소개하며,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에뚜알만의 다꾸 노하우도 가득 담았다. 또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아이템뿐만 아니라 특별한 날 부모님과 친구를 위한 선물을 손그림, 스티커, 파츠 등을 이용해서 만들어 볼 수 있다. 스페셜 에디션은 책과 함께 다이어리 꾸미기 재료인 떡메모지 2권, 마스킹테이프 2종, 스티커 5종, 미니저널 1권이 포함되어 있다.PART 1 매일을 기록하다 일기는 숙제가 아니에요 (1) 다이어리 종류 (2) 다이어리 꾸미기 스타일 (3) 나만의 다이어리 고르는 방법 오늘은 특별한 날! (1) 다이어리 꾸미기 팁, 레이아웃 (2) 다이어리 꾸미기 팁, 색감 맞추기 (3) 테마에 맞춰 다이어리 꾸미기 (4) 색다르게 다이어리 꾸미기 보너스 페이지 / 에뚜알의 세삐공방 에피소드 PART 2 마음을 표현하다 MADE 01 부모님 사랑해요! 테마 1: 부모님 그림 그리기 테마 2: 용돈 봉투 만들기 테마 3: 효도복권 쿠폰 만들기 MADE 02 우리 우정 영원히 테마 1: 커플 키링 만들기 테마 2: 미니 생일 카드 만들기 테마 3: 수첩 표지 꾸미기 보너스 페이지 / 에뚜알의 작업 테이블 소개 PART 3 나는 특별하다 나도 인싸가 될 수 있을까? 너, 그거 어디서 샀어? MADE 01 폰케이스 꾸미기 MADE 02 손거울 꾸미기 MADE 03 필통 꾸미기 MADE 04 책갈피 만들기 보너스 페이지 / 에뚜알은 어디서 배울까? PART 4 나도 할 수 있다 나도 문구 제품을 만들 수 있을까? MADE 01 떡메모지 만들기 MADE 02 그림으로 스티커 만들기 MADE 03 사진으로 스티커 만들기 다꾸러들은 어디서 구매할까? 너도 나도 다꾸러 인스타그램 유튜브문구 디자이너이자 프로 사부작러인 에뚜알과 함께 만드는 다이어리, 키링, 데코덴 등 핸드메이드 아이템! 다꾸 재료가 포함된 스페셜 에디션으로 취미 생활을 시작해 보세요! 매일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지루한 일상 속에서 나만의 취미를 갖는 건 행복한 일입니다. 이 책은 온전히 나를 위한 취미 생활을 즐기고픈 분들, 손으로 무언가 끄적거리고 만드는 걸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다이어리 꾸미기부터 데코덴을 이용한 핸드메이드 아이템 만들기까지 손으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어렵고 막막하게만 생각했던 다이어리 꾸미기를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레이아웃, 색감, 테마 등으로 나누어 소개하며,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에뚜알만의 다꾸 노하우도 가득 담았습니다. 또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아이템뿐만 아니라 특별한 날 부모님과 친구를 위한 선물을 손그림, 스티커, 파츠 등을 이용해서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사부작 사부작 에뚜알의 핸드메이드] 스페셜 에디션은 책과 함께 다이어리 꾸미기 재료인 떡메모지 2권, 마스킹테이프 2종, 스티커 5종, 미니저널 1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페셜 키트와 함께라면 다꾸도 어렵지 않을 거예요. 나만의 취미 생활을 즐기며 일상 속 작은 행복을 느껴 보세요! PART 1 매일을 기록하다 새해를 맞이해 다이어리를 써 보겠다고 다짐한 뒤 이것저것 잔뜩 구매했는데 막상 책상에 펼쳐 두니 막막하기만 하다고요? 매일 똑같은 일상을 일기로 적으려고 하니 재미가 없나요? 다이어리 꾸미기, 너무 잘하려고 할 필요없어요. 내가 좋아서 시작한 다이어리 꾸미기니까 꾸미는 자체로 즐거우면 되지 않을까요? Part 01에서 배워 볼 방법들로 여러분들이 조금 더 쉽고 꾸준하게 다이어리를 꾸며 기록하면 좋겠습니다. 어릴 적 방학 숙제만 같던 일기 쓰기, 이제는 에뚜알과 함께 쉽고 재밌게 나만의 취미로 만들어 봅시다. PART 2 마음을 표현하다 익숙하지만 소중한 사람들에게 나의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요? 작지만 정성이 가득 들어간 선물로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행복한 시간이 되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Part 02에서는 막막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그림 그리기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과 그래도 손그림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스티커나 파츠를 이용해 예쁘게 꾸미는 방법을 같이 배워 볼 거예요. PART 3 나는 특별하다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특별한 아이템을 하나쯤은 가지고 싶지 않으세요? 친구나 연인과 만나 매번 같은 데이트를 하는 데 지루함을 느끼진 않으셨나요? 그렇다면 여기를 주목하세요! 친구, 연인,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도 만들고 나의 개성도 뽐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요즘 데코덴을 즐길 수 있는 카페들도 생기면서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데코덴이 어렵게만 느껴졌다면 Part 03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시간을 함께 가져 봅시다. PART 4 나도 할 수 있다 SNS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작가님들을 보며 '나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 했던 분들! 에뚜알이 도와드릴게요. 복잡한 과정이 아닌 간단하게 나만의 문구 아이템을 만들어 보는 시간, 여기서 아주 기초적인 부분을 배워 보고 자신감을 가져 나도 SNS 따꾸러가 되어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며 건강한 취미 생활을 만들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