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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 : 가을 2020
문학과지성사 / 서장원, 신종원, 우다영 (지은이) /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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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
소설,일반
서장원, 신종원, 우다영 (지은이)
독자에게 늘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특별 기획, <소설 보다 : 가을 2020>이 출간되었다.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로 삼는다. <소설 보다 : 가을 2020>에는 2020년 여름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인 서장원의 '이 인용 게임', 신종원의 '멜로디 웹 텍스처', 우다영의 '태초의 선함에 따르면' 총 3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선정위원(강동호, 김형중, 우찬제, 이광호, 이수형, 조연정, 조효원)은 문지문학상 심사와 동일한 구성원이며 매번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작품을 선정한다. 심사평은 문학과지성사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이 인용 게임」 서장원 인터뷰 서장원 × 조연정 「멜로디 웹 텍스처」 신종원 인터뷰 신종원 × 강동호 「태초의 선함에 따르면」 우다영 인터뷰 우다영 × 조효원 새로운 세대가 그려내는 가을의 소설적 풍경 독자에게 늘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특별 기획, 『소설 보다: 가을 2020』이 출간되었다.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로 삼는다. 지난 2년간 꾸준히 출간된《소설 보다》시리즈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은 물론 선정위원이 직접 참여한 작가와의 인터뷰를 수록하여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매 계절 간행되는《소설 보다》는 주목받는 젊은 작가와 독자를 가장 신속하고 긴밀하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소설 보다: 가을 2020』에는 2020년 여름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인 서장원의 「이 인용 게임」, 신종원의 「멜로디 웹 텍스처」, 우다영의 「태초의 선함에 따르면」 총 3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선정위원(강동호, 김형중, 우찬제, 이광호, 이수형, 조연정, 조효원)은 문지문학상 심사와 동일한 구성원이며 매번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작품을 선정한다. 심사평은 문학과지성사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 도서는 1년 동안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가을, 이 계절의 소설 마스크를 쓴 채로도 시간은 흐른다. 낯선 경험을 안겨준 2020년, 우리는 지금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올가을《소설 보다》는 기억에 관한 소설 세 편을 소개한다. “보드게임이 그래. 셋이서 할 수 있는 게임은 잘 없어. 둘 아니면 여럿이지.” 올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한 서장원의 「이 인용 게임」은 과거의 잘못을 기억하는 이야기다. 한때 연인이었다가 지금은 친구로 지내고 있는 ‘노영’과 오랜만에 만난 ‘나’는, 노영의 뜻밖의 질문으로 과거의 일을 떠올린다. 이들은 누군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 그러나 서장원은 나쁜 판단을 쉽게 단죄하거나 해명하려 들기보다는 이들의 “마음의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생각을 따라가게 만든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겪은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이 고작 상자 하나에 담긴 보드게임이나 한 권의 일기장처럼 사라지기 쉬운 형태로만 남는다는 허망함, 그런 형태로조차 남지 않는 또 다른 상처. 서장원의 인물들은 직접적으로 감정을 토로하기보다 ‘노영이 말하지 않은 것들을 화자 ‘나’가 짐작하고, ‘나’가 짐작할 법한 감정을 독자들이 짐작하는 방식으로 서사의 여백’(작가 인터뷰)을 만들면서 섬세하게 기억을 끌어내고 차분히 마음을 전한다. “너무 빤하지만, 저는 소설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하기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소설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 ‘한 편의 소설은 누군가가 읽어줄 때 완성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제가 소설 쓰기를 그렇게 바라보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소설을 통해 어떤 말을 할 때, 모든 말하기가 그렇듯 그 말이 수용자를 염두에 둔, 유의미한 발화이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서장원 × 조연정」에서 “이 둥글고 단조로운 세계 자체가 누군가가 만든 음악이라면,” 한편 또 다른 신예 신종원의 「멜로디 웹 텍스처」는 “잃어버린 기억의 원본을 추적”하는 소설이다. 그에게 소설 쓰기는 세상에 떠다니는 “음악적 질서를 붙잡아 가청주파수 영역으로 끌어내”리는 작업이다(작가 인터뷰). 일정한 형식을 엄격히 유지하면서 앞선 선율을 반복하는 음악 형식인 카논처럼, 음악적 질서를 통해 기존 질서를 전복시키며 새 서사를 덮어씌워 이전의 서사를 끝내려고 시도한다. 이 소설에서 신종원은 아테나 여신과 겨루다 거미가 된 베짜기 명인 아라크네를 등장시킨다. 신의 저주대로 경합을 반복하듯 영원히 같은 ‘패턴’을 짜게 된 거미에게 아라크네였을 때의 기억은 흐릿하지만, 꿈과 음악과 음향은 마침내 다시 길쌈꾼을 거미라는 허물 바깥으로 이끈다. “음악적인 것과 조형적인 것, 언어적인 것과 서사적인 것이 어떻게 스미고 짜이며 새로운 멜로디 텍스트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인가”(우찬제)를 고민하는 이 작가를 최근 가장 또렷하고 낯선 소설 세계를 보여주는 신인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은 저에게 세상을 인지하는 일종의 연장 신체로서 오랫동안 제 곁에 머물러 있었던 것 같아요. [……] 멀리서 조감하면 우리의 생은 카논과 닮은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지 않을까요?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적 질서는 이미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사실이라면 저는 그런 악보들에 일일이 코다를 찍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뷰 신종원 × 강동호」에서 “수많은 생의 수많은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우리는 우리가 모두 외롭다는 것을 확인하며 안도한다.” 올해 두번째 소설집 출간을 앞두고 있는 우다영의 「태초의 선함에 따르면」은 하루아침에 세상의 모든 기억을 알게 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서로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식물 영혼(혹은 식물 집단지성)인 ‘아즈깔’이 발견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영혼을 각성한 사람들이 나타난다. 힌디어로 아즈는 오늘, 깔은 어제와 내일을 의미하는데, 소설에서 ‘각성자’들은 현생은 물론 인류가 겪어온 과거의 모든 생, 그리고 겪어보지 못한 미래의 생까지 기억할 수 있게 된다. 우다영은 “오늘 하루를 온전한 마음으로 보기 위해 전생을 기억하는 각성자들이 필요”했다고, “갈망도 원망도 난처해진 세계에서 지겨운 반복 속에 존재하는 하루를 바라보고 싶었고, 내가 보는 것을 소설을 읽는 누군가가 보리라고 짐작”했다고 말한다(작가 인터뷰). 이 소설은 읽는 내내 ‘나를 유일한 나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나의 기억과 감정은 나만의 것일까’ 같은 근본적인 물음을 품게 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는 소설 밖의 재난이 우리가 저지른 행동의 인과로 일어났다는 사실에 문득 다다르게도 한다. ‘나’라는 존재가 세상의 일부이며,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는 새삼스러운 사실을 소설 바깥의 우리 역시 다시 공유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쉽게 ‘나’라고 명명한 경계 안의 ‘나’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 나의 생을 유지하고 나의 활동에 포함되는 모든 것을 바로 ‘나’라고 여길 때, 언제나 나는 내가 생각하는 나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에 동의할 수 있었어요. [……] 내 감정은 단일한 내가 만들어낸 감정이 아니고, 내 기억은 온전히 나에게서 비롯된 기억이 아니에요. 우리는 다른 사람의 기분에, 표정에, 사연에 감정 이입하고 내 것이 아닌 슬픔을, 기쁨을, 분노를, 공포를, 때로는 거의 유사한 고통을 취할 수 있어요.” 「인터뷰 우다영 × 조효원」에서노영의 오빠가 3년의 투병 끝에 사망하자 노영의 어머니는 절에 발길을 끊었다. 노영의 아버지는 그 전에, 병원에서 더 이상의 치료는 의미가 없다고 한 시점에 염주며 휴대용 반야심경 따위를 내다 버렸다. 두 사람은 아들이 아프기 전부터 아들만을 위해 기도했으므로 다른 자식이 남아 있다는 사실은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서장원, 「이 인용 게임」 나는 다시는 기다림 속에 남겨지지 않을 것이다. 필멸하는 것들 가운데, 칠흑 같은 침묵에 뒤쫓기는 시시한 사건들 가운데 남지 않을 것이다.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오직 앞으로만, 앞으로만! 스트린젠도! 아첼레란도! 뭐가 됐든! 소멸을 지시하지 않는 셈여림표를 따라! 포르테. 포르테. 포르테 포르티시모! 그리하여 너는 뛰어오른다. 배관이 끝나는 지점에서 바깥으로. 우아하게. 제자리멀리뛰기 선수처럼.―신종원, 「멜로디 웹 텍스처」 신실한 신학자일 때에는 나치에 가담해 유대인을 혐오했고, 미국 남부 농장에서 태어난 흑인일 땐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며 아내와 딸을 때렸고, 동물애호가일 땐 장애를 가진 오빠를 유기했으며, 환경과 생태계를 위해 여생을 바친 이번 생에서 나는 레즈비언인 어머니를 평생 용서하지 못했어요. 어머니는 내가 각성하기 1년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이런 삶들이 반복되는 세계는 대체 어떤 모양일까요? 왜 우리는 무언가를 애호하고 무언가를 혐오할까요?―우다영, 「태초의 선함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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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북스 / 백영 (지은이) /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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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 (지은이)
제로금리시대가 도래하자 갈 곳 없는 시중의 돈들이 주식시장으로 계속 들어오고 있다. 이에 이른바 ‘동학개미’들이 주식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주식투자의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최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주식시장에 들어왔지만 막상 입문서로 삼을 책이 별로 없어 고민인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을 위한 책이다. 주린이인 당신이 주식문맹을 벗어나고 투자의 바른 길을 가도록 돕는 주식 교과서이다. 저자는 일반인을 위한 투자교육에 열심히 참여한 경험을 살려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는 주식투자 입문서를 만들었다. 자기의 현재 상황과 수준에 맞지 않는 주식 유튜브나 주식 카페 등에 가입해서 단타 추종자가 되지 말고, 이 책을 줄 그어가며 열공해 온전히 자기 지식으로 만들어보자.추천사_ 주식은 공부한 후에 여유자금으로 시작하세요! (존 리) 지은이의 말_ 주식투자의 기본기, 이 책 한 권이면 됩니다! 1부 주식의 기본에 대해 확실한 개념 잡기 01 주식과 주식회사 주식의 개념 및 분류 | 주식투자와 주식투기의 차이 02 주식의 본질가치 주식의 본질가치 문제 | 본질가치 산정 | 가치산정의 어려움 | 주식의 배당평가모형 | 적정주가가격 계산 03 주식의 발행과 상장 증권시장의 구조 | 증권의 종류 | 공모 vs. 사모 | 주식의 구분 | 상장의 의의 | 상장의 효과 | 상장기업의 혜택인 양도소득세 비과세 04 증권시장의 종류 거래소시장| 유가증권시장 | 코스닥시장 | 벤처기업 및 기술성장기업에 대한 특례 | 코넥스시장 | K-OTC시장 | 상장폐지 05 주식과 배당 배당 | 자본의 증가 | 자본금의 감소 | 합병 등에 의한 주식발행 | 자사주 06 시장관리제도 주식시장의 매매거래 정지(CB) | 종목별 매매거래정지제도 | 변동성완화장치(VI) | 프로그램매매 관리제도 | 프로그램매매호가 일시정지 제도(사이드카) | 단기과열종목 지정제도 | 시장경보제도 | 공매도 관리 2부 계좌를 만들어 주식 매매 시작하기 01 증권계좌 개설하기 증권계좌 개설방법 | 계좌 개설시 챙겨야 할 것들 02 비대면계좌 개설 비대면계좌 개설방법 03 HTS 설치 및 개요 HTS 설치 | 관심종목 등록 | 화면찾기 | 뉴스화면 04 HTS 매매 실행 HTS 주문 실행 | 주문할 때 주의할 점 05 매매거래 제도 매매거래의 수탁 | 위탁증거금의 징수 | 증권시장 운영 | 호가 | 매매체결방법과 원칙 06 차트 실행 기본적인 차트 실행 07 주식매매 관련 과세 금융소득과 금융소득종합과세 | 이자소득 | 배당소득 | 양도소득 | 증권거래세 | 매매수수료 08 투자자보호와 분쟁조정제도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원칙 | 이해상충의 방지 의무 | 자기거래의 금지 | 이익, 손실 등 보장금지 | 분쟁조정제도 3부 거시경제 분석으로 투자 환경 이해하기 01 거시경제 분석 경기분석 | 경기예측의 필요성 | 경기지표법 | 경기종합지수 | 경기종합지수 구성지표 | 소비자심리지수 02 경기순환 분석 경제분석 | 국민소득 | 경기순환 | 경기국면 | 기업활동 측면에서 4단계 특징 | 경기순환의 특징 | 한국 경기순환의 특징 03 물가와 주가 물가는 낮아야 좋은가? | 셰일가스 혁명 04 금리와 주가 통화란 무엇인가? | 유동성에 따른 통화의 종류 | 통화량과 경제 | 금리 | 금리의 변동 요인 | 거시경제의 주요 변수인 금리 05 환율과 주가 환율의 정의와 환율제도 | 환율의 결정요인 | 환율과 수출입 | 무역전쟁은 왜 환율전쟁인가? 06 원자재와 주가 원유 | 금 | 커피 07 성장산업에 투자 4차산업혁명 시대 | 플랫폼 시대 | 유튜브와 웹툰 | 성장하는 헬스케어산업 4부 기본적 분석으로 좋은 주식 고르기 01 재무제표 개요 재무제표의 개념 | 재무상태표(B/S)의 의의 | 재무상태표의 계정 | 재무상태표 작성방법 | 재무상태표 해석시 주의사항 02 손익계산서 손익계산서 구조 | 손익계산서 작성기준 | 손익계산서의 수익과 비용 | 영업이익은 기업의 지속성 03 현금흐름표 및 주석 재무제표 | 현금흐름표의 원리 | 현금흐름표의 내용 | 주석 04 분식회계 및 감사보고서 분식회계의 개념 | 분식회계의 목적과 방법 | 회계감사 05 재무비율분석 재무비율의 개념 | 안전성 비율 | 수익성 비율 | 활동성 비율 | 성장성 비율 | 재무비율 분석 사례 06 시장가치비율분석 시장가치비율분석 기본식 | 주당순이익(EPS)과 배당수익률 | 주가수익비율(PER) | 주가자산비율(PBR) 5부 기술적 분석으로 매매타이밍 잡기 01 기술적 분석 개요 기본적 분석 vs. 기술적 분석 | 기술적 분석의 기초 02 캔들의 이해 캔들차트란 무엇인가? | 캔들의 기초 | 시가의 위치에 따른 의미 | 모양별 캔들차트의 의미 | 2개의 캔들이 가지는 의미 03 저항선, 지지선 지지 vs. 저항 | 저항선과 지지선 | 저항선과 지지선의 활용 04 추세분석 추세선과 추세대 | 추세선의 설정 | 추세통로 | 추세대를 활용한 단기투자 05 이동평균선 분석 주가이동평균의 개념 | 이동평균선의 종류 및 특징 | 주가이동평균선의 성질 | 주가이동평균선 분석방법 06 거래량을 이용한 분석 주가와 거래량의 상관관계 | 시장추세의 강도 확인 | 대량거래 가격대 확인의 중요성 | 거래량을 이용한 매매 기법 | 거래량을 기반으로 하는 지표인 VR 07 MACD 지표 MACD 지표의 개념 | MACD 계산 | MACD 지표의 활용 | MACD와 MACD 오실레이터 적용 사례 | MACD 지표 활용시의 유의사항 08 볼린저밴드 볼린저밴드 개념 및 계산방법 | 볼린저밴드의 구조 및 적용 | 볼린저밴드를 활용한 투자전략 | 볼린저밴드 적용시 주의사항 | 볼린저밴드의 한계 6부 투자정보 중에서 옥석 골라내기 01 투자정보 증권사 홈페이지 | 전자공시시스템 자산운용사 홈페이지 | 포털사이트 증권란 | 인베스팅닷컴 | 증권 앱 증권통 02 정보 분석 피해야 할 기업의 뉴스와 공시 | 뉴스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 03 증권사 리포트 기업정보 찾기 | 해외주식 정보 | MTS | 리서치 정보 분석 04 공시 공시 | 수시공시 05 IR과 탐방 IR | 탐방 06 전문가 전문가 | 증권사의 전문가 | 유사투자자문회사 | 유사투자자문회사 확인 7부 투자스타일에 맞게 즐겁게 투자하기 01 가치투자 저평가를 찾아라 | 가치투자에 적절한 종목 02 성장투자 성장산업 | 성장산업의 진화 |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건강기능식품산업 | 고위험 고수익인 바이오 분야 03 배당투자 배당이란 무엇인가? | 전형적인 배당투자 종목인 KT&G | 배당주 중에 인기가 많은 리츠 04 미국주식 투자 참으로 대단한 미국주식 | 미국주식, 계속 상승할까요? 05 포뮬러플랜(손절매, 익절매) 포뮬러플랜이란 무엇인가? | 손절매 vs. 익절매 | 손절매의 5가지 원칙 | 시간과 시황판단에 대한 손절매 06 주가의 순환과 테마 주가의 순환 원칙들 | 정치테마 07 적립식 투자 기간분산과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 | 투자의 시기 | 적립식 투자와 물타기의 차이 | 적립식 투자와 장기투자의 차이 08 주식연계 상품(구조화 상품) 구조화 금융상품의 개념 | 구조화 금융상품의 구조 | ELS의 기본 구조 | 주가지수연동 상품의 종류 | ELS의 수익구조와 종류 | 다양한 구조화 금융상품과 리스크 관리 09 ETF, CB, BW ETF | ETF의 장점 | 주식 관련 채권(합성채권) | 전환사채 | 신주인수권부사채 | 교환사채 8부 나만의 주식투자 원칙 세우기 01 투자심리와 손절 소비자의 심리 | 인지부조화와 투자의 세계 | 기술적 분석의 활용 | 냉정한 비관론자 02 분산투자 집중투자의 함정 | 포트폴리오 이론 | 분산투자의 방법들 03 기본적 분석 vs. 기술적 분석 기술적 분석상 저평가상태라 매수한 사례 | 물타기 vs. 분할매수 | 하나만을 고집하라 마라 04 적극적 투자 vs. 소극적 투자 시장은 효율적인가? | 주식투자전략 | 인텍스전략 | 인덱스 투자의 힘 | 인핸스드 인덱스 투자전략 | 3가지 전략의 성과 비교 | 인덱스 투자로 시작 05 나만의 투자원칙 워런 버핏의 투자원칙 | 나만의 투자원칙 06 역발상 투자 투자자의 군중심리 | 다우이론 | 과열신호동학개미들의 운명을 바꿀 최고의 주식투자 입문서! 제로금리시대가 도래하자 갈 곳 없는 시중의 돈들이 주식시장으로 계속 들어오고 있다. 이에 이른바 ‘동학개미’들이 주식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주식투자의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최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주식시장에 들어왔지만 막상 입문서로 삼을 책이 별로 없어 고민인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주린이인 당신이 주식문맹을 벗어나고 투자의 바른 길을 가도록 돕는 최고의 주식 교과서이다. 저자는 일반인을 위한 투자교육에 열심히 참여한 경험을 살려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는 주식투자 입문서를 만들었다. 자기의 현재 상황과 수준에 맞지 않는 주식 유튜브나 주식 카페 등에 가입해서 단타 추종자가 되지 말고, 이 책을 줄 그어가며 열공해 온전히 자기 지식으로 만들어보자. 이 책을 통해 주식투자의 A부터 Z까지 하나씩 알아가면서 비로소 주식투자의 진면목과 방법들을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주식은 가정파탄의 원흉이 아닌 우리 인생의 동반자이자 친구가 되어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식투자 자체는 좋은 것이다. 주식투자를 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명석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고, 좋은 주식을 발굴하고 투자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돈의 흐름과 투자의 논리를 배울 수 있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막연한 감으로 혹은 불명확한 대박정보로 주식투자에 뛰어 들었다가 주식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이에 저자는 주식투자의 정석을 이 책에서 조근조근 들려준다. 이 책을 늘 곁에 두고 보면서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잘 가다듬는 데 활용하길 바란다. 주식의 개념에서 주식투자를 위한 계좌계설 그리고 주식종목 발굴과 매매타이밍을 잡을 수 있는 기본적 분석, 기술적 분석을 쉽게 풀어가고 있다. 나름의 투자원칙을 세울 수 있는 아이디어들도 초보자 입장에서 친절하게 정리했다. 주식 초보자들이 너무나도 궁금해 하는 질문들도 대거 추려 그에 대한 충실한 답변도 담았다. 이 책을 기본으로 조급하지 않게 여유자금으로 주식투자를 즐기길 바란다. 언젠가 이 책으로는 턱없이 부족함을 느낄 때, 여러분은 어느덧 전문가 문턱에 다가서게 될 것이다. 주식투자의 기본기, 이 책 한 권이면 완전정복!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에도 공포가 확산되었다. 이에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 시작되었는데 그 시작이 어떠했건 개인의 주식시장 참여 확대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다만 새로운 수많은 초보투자자가 생겼는데 주식투자라는 것이 결과를 장담할 수 없기에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는 것이 사실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투자하면서 성공과 실패가 교차하는데, 이른바 ‘묻지마 투자’로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잘 모르고 주식투자에 나서면 적게 벌고 크게 잃기 마련이다. 좋은 투자 결과를 만들어내려면 기초에 충실해야 한다. 이에 저자는 왕초보자가 주식투자를 즐겁게 이어갈 수 있는 기본을 다지는 교과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이 책을 집필했다. 요행을 기대하지 말고 처음부터 올바른 주식투자관을 가지고, 차근차근 기본기를 쌓고, 좋은 회사의 주식을 꾸준히 오래 사들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럴 때 주식투자는 요행이나 사행심이 아닌 건전한 투자이자 노후준비가 된다. 저자는 짧은 시간에 큰돈을 벌어보겠다는 의도라면 지금이라도 주식시장을 떠나길 권한다. 혹은 거래를 멈추고 주식투자의 기본기를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길 권한다. 우리나라에는 탐욕에 사로잡혀 단기적으로 요행을 바라는 주식투자자가 너무 많다. 차트공부를 열심히 했기에 매매 타이밍을 맞출 수 있다고 착각하면 안 된다. 그런 사람들은 결국 패배자가 되고 말기에 주식시장에 오래 머물 수가 없다. 이 책을 통해 주식투자는 노후준비를 위한 것이지 재테크가 아님을 명확히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위험한 것이 아니고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 위험한 것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주식시장에 뛰어들면 그건 주식을 하지 않는 것보다 몇 배는 더 위험천만한 행동이다. 부디 서두르지 말고 이 책을 시작으로 정석대로 투자해 풍성한 노후를 즐기길 바란다.주식은 주인의 몫이므로 회사의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참여권이 있습니다. 반면에 채권은 채권자로서 우선적으로 원리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또한 자본시장법에서 증권은 ‘취득과 동시에 어떤 명목으로든 추가적인 지급의무를 부담하지 않는 금융투자상품’이라고 정의합니다. 굳이 법적인 정의까지 소개하는 것은 증권의 본질적인 의미를 알고 투자를 시작하기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추가적인 지급의무가 없다는 것은 자본주의를 폭발적으로 발전시킨 매우 의미 있는 특징입니다. 사업이라는 것은 위험성, 즉 불확실성을 가지는 것이며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가 어려운 것입니다. 자영업의 경우 사업이 실패하면 무한책임을 지게 되지만, 주식회사의 경우 출자한 지분까지만 책임을 지면 됩니다. 즉 내가 주식을 취득하면서 투자한(출자한) 금액까지가 투자의 실패에 대한 대가이므로 최악의 상황은 제한됩니다. 바로 이점이 주식회사 제도의 장점인 ‘투자자의 유한책임’입니다. 배당평가모형에서 우리는 다음의 중요한 2가지 투자상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 배당이 클수록 주가는 상승합니다. 둘째, 요구수익률이 클수록 주가는 하락합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회사가 배당을 늘려갈 수 있는 미래이익이 높아지면 주가는 상승할 것입니다. 그리고 보수적인 투자자일수록 높은 기대수익률이 제시되어야, 즉 주가가 낮아야 투자를 실행한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할인율이 곧 기대수익률이며 요구수익률입니다. 위험을 즐기는 투자자일수록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적은 수익률로 이익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주식을 매수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이 공포에 접어들 때는 다들 주가가 충분히 더 낮아져야 투자를 실행합니다. 반면에 주식시장이 호황인 경우에는 위험에 관대해져 주가가 높더라도 쉽게 매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합리적인 기대수익률을 고수합니다. 증권사가 아무래도 은행의 지점보다는 적기 때문에 증권사는 여러 은행과 제휴를 맺어 은행에서도 증권계좌 개설이 가능합니다. 거래은행의 계좌와 증권계좌를 연결하면 자금관리도 편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은행과 증권사가 계열사인 경우가 많아 거래 은행의 계열사인 증권사를 선택하면 고객등급에 우대를 받거나 수수료를 우대받을 수 있는 등 장점이 있습니다. 주 금융거래를 은행계좌로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은행이체 약정을 해놓으면 본인이 지정한 은행계좌 이체가 편리합니다. 따라서 증권계좌 개설시 본인의 주거래은행의 계좌를 이체지정계좌로 등록하는 것이 자금관리에 유용합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갤리온 / 레몬심리 (지은이), 박영란 (옮긴이) /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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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리온
소설,일반
레몬심리 (지은이), 박영란 (옮긴이)
사무실의 분위기를 크게 좌우하는 한 사람이 있다. 출근하면서부터 ‘나 오늘 건드리면 가만 안 둬…’ 경고를 온몸으로 뿜어낸다. 다른 직원들은 슬금슬금 눈치를 보고, 이 사람의 오늘 기분에 따라 사무실은 온탕과 냉탕을 오간다. 왜 자기 선에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안 좋은 기분으로 남에게 민폐를 끼치는 걸까? 하지만 그 사람의 마음도 편치는 않다.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밖으로 드러나는 감정을 참을 도리가 없다.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야 할 일터에서도 감정 기복을 그대로 보여주면 스스로 손해를 볼 뿐이다. 회사에서뿐만 아니라, 우리는 가족에게나 친구에게 안 좋은 기분을 티 내며 소중한 사람을 질리게 만들어버리고 후회하기도 한다. 이 책은 기분을 잘 다스리지 못해 기어이 못난 태도를 보여주고 마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기분에 조종당하고 감정에 휘둘리는 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심리에 대해 주로 이야기한다. 우리는 왜 그리 감정에 흔들리는지, 어떻게 해야 감정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지 명쾌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저자 레몬심리는 “감정을 통제해야 인생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감정에 끌려 다니는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 바로 서는 방법을 배워야 당신의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1장_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내 기분은 내 책임입니다.” -좋은 태도는 체력에서 나온다 -지적받았을 때 당황하지 않고 웃으며 대처하는 법 -사소한 불평이 하루를 망친다 -당신이 와르르 무너지던 순간 잃어버린 것 -버럭 화내기 전에 생각해봤나요? 2장_내 기분까지 망치는 사람과 거리 두는 방법 -네 감정은 내 것이 아니다 -부정적인 사람, 나의 에너지 도둑 -막말하는 사람들의 흔한 착각 -실망을 잘 다뤄야 인간관계가 힘들지 않다 -“괜찮아, 그건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이야.” 3장_ 기분을 내 편으로 만들면 인생이 달라진다 -내가 아니면 누가 나를 챙겨줄까 -자세를 바꾸는 것만으로 기분이 바뀐다 -나쁜 생각이 내 마음을 지옥으로 만든다 -소중한 친구에게 하는 말을 나 자신에게도 -강의실을 눈물바다로 만든 수업 -‘재수 없는 날’에 대처하는 법 -스트레스는 나를 망치지 못한다 4장_우리가 감정에 대해 오해하는 것들 -우울증 환자에게 “운동하라”는 조언이 무례한 이유 -할리우드 배우는 왜 죄책감에 시달렸을까 -기쁨도 슬픔도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는다 -낙관적인 사람은 항상 같은 곳에서 넘어진다 -감정을 계속 억누르다 보면 생기는 일 5장_나쁜 감정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연습 -불안감: 지나치게 깊이 생각하지 않아야 나를 지킨다 -나쁜 기억: 상처는 살아가는 힘이 된다 -허영심: 허세 부리는 사람들이 숨기고 있는 것들 -질투심: 친구를 질투하는 내가 미워질 때 -후회: 후회를 인생의 무기로 바꾸는 기술 -감정적 허기: 기분이 나빠지면 폭식하는 이유 -분노1: 인간관계가 좋아지는 분노 활용법 -분노2: 사람은 화를 낼 때 진짜 모습을 드러낸다 -가면성 우울증: 즐겁고 행복한 척 연기하고 있는 당신에게 집에서, 회사에서, 인간관계에서 후회가 사라지고 오해가 줄어드는 기분 사용법 사무실의 분위기를 크게 좌우하는 한 사람이 있다. 출근하면서부터 ‘나 오늘 건드리면 가만 안 둬…’ 경고를 온몸으로 뿜어낸다. 다른 직원들은 슬금슬금 눈치를 보고, 이 사람의 오늘 기분에 따라 사무실은 온탕과 냉탕을 오간다. 왜 자기 선에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안 좋은 기분으로 남에게 민폐를 끼치는 걸까? 하지만 그 사람의 마음도 편치는 않다.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밖으로 드러나는 감정을 참을 도리가 없다.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야 할 일터에서도 감정 기복을 그대로 보여주면 스스로 손해를 볼 뿐이다. 회사에서뿐만 아니라, 우리는 가족에게나 친구에게 안 좋은 기분을 티 내며 소중한 사람을 질리게 만들어버리고 후회하기도 한다. 이 책은 기분을 잘 다스리지 못해 기어이 못난 태도를 보여주고 마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기분에 조종당하고 감정에 휘둘리는 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심리에 대해 주로 이야기한다. 우리는 왜 그리 감정에 흔들리는지, 어떻게 해야 감정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지 명쾌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저자 레몬심리는 “감정을 통제해야 인생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감정에 끌려 다니는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 바로 서는 방법을 배워야 당신의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심리상담 플랫폼 ‘레몬심리’가 알려주는 수시로 기분에 무너지는 사람들을 위한 명쾌한 처방 레몬심리는 중국의 대표적인 심리 상담 플랫폼으로, 심리 전문가에게 손쉽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창구로 유명해졌다. 모바일 앱을 통해 지금까지 500만 명 이상이 이 심리 상담소의 문을 두드렸고, 레몬심리는 상담을 요청해오는 여러 사연 가운데 기분을 잘 다스리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람들, 혹은 가까운 이들이 마구 쏟아내는 감정으로 인해 영향 받고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주목했다. 저자는 수년간 심리 상담을 해오면서, 나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자신을 망치는 이들의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다. ‘망친다’라는 말이 조금 과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틀린 말은 아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평판을 망치고, 인간관계를 망치며 결국에는 인생을 망친다. 조용한 성품의 사람이었는데 일이 잘 안 풀리자 갑자기 살벌하게 욕을 하더라는 사연도 들었고, 감정기복이 심한 상사 하나 때문에 사무실 분위기가 냉탕과 온탕을 오간다는 사연도 있었다. 이런 사람들은 천천히 자신을 망치고, 자신의 평판을 망치며 결국에는 인간관계를 망친다. 안 좋은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훨씬 많다. 그만큼 기분을 다루는 일은 쉽지 않다. 내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결코 만만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하루하루가 너무 정신없이 돌아가는 탓에 감정을 돌볼 여유가 없다. 우리는 매일 회사 일로 바쁘거나, 집안일에 치이며 살아간다. 그렇게 최선을 다해서 일해도 돌아오는 건 상사의 트집과 불만뿐이다. 집에서도 가족끼리 서로 오해하고 원망하며 상처를 입힌다. 원망과 억울함, 분노 등의 감정이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여간다. 그러나 우리는 휘몰아치는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다. “나는 왜 기분이 안 좋으면 다른 사람이 될까?” 내 기분이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이유는 감정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차이만 있을 뿐이지 누구나 기분을 드러낸다. 흔한 일이다. 하지만 안 좋은 기분을 내 마음속에서 처리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태도가 되면,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을 남들에게 보이게 된다. 자신이 미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소중한 사람에게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이럴 때는 지독한 후회가 이어진다. 나쁜 기분은 순간이지만, 나쁜 기분 때문에 보여준 못난 태도는 나를 오래도록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되기 때문이다. 내가 내 감정 하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손해 보는 순간들에 당신은 어떻게 대처하는가? 저자는 감정 관리를 배워야만 기분을 다스릴 수 있다고 말한다. 감정의 노예가 아닌 감정의 주인으로 바로 서야만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기분에 대한 이야기로 포문을 열지만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 더 깊이 이야기한다. 감정이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말하고, 그 감정에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할 것이다. 그 방법에는 감정을 통제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동시에 감정을 애써 억누르지 않아도 괜찮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떤 상황인지에 따라서, 어떤 감정인지에 따라서 그것을 다루는 방법은 달라진다. 이제 당신이 자신의 감정의 근원을 찾아가고 부정적인 감정을 제대로 해소할 수 있게 도와주고자 한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기분을 내 편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 후회가 사라지고 오해가 줄어드는 만족스러운 인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심리 분야 베스트셀러 ★★★★★기분을 다스리고 다른 방식으로 말했더니 내가 얻는 결과가 달라졌다. ★★★★★마음이 힘들고 복잡할 때마다 찾게 되는 심리 지침서 ★★★★★감정 관리를 배우면 인간관계가 쉬워지다.크고 작은 차이만 있을 뿐이지 누구나 기분을 드러낸다. 내 기분은 내 선에서 끝내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겉으로 드러난다. 하지만 기분과 태도는 별개다. 내 안에서 저절로 생기는 기분이 스스로 어찌할 수 없는 것이라면, 태도는 다르다. 좋은 태도를 보여주고 싶다면, 소중한 사람에게 상처 주고 싶지 않다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는 충분히 태도를 선택할 수 있다. -내 기분은 내 책임입니다 중에서 남의 기분에 영향 받지 않기 위해서는 기분의 출처를 정확히 해야 한다. 타인에게 전염된 기분이라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쳐내는 연습을 해보자. 남의 감정까지 내가 감당해야 할 의무는 없다. 지금 나의 기분이 ‘내 것’이 아니라는 것만 깨달아도 그 무게가 훨씬 가벼워져서, 내 안에서 흘려보내는 일이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 네 감정은 내 것이 아니다 중에서 자라면서 상실감이 몰려올 때 다른 사람의 공감과 위로를 받은 경험이 없다면,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달래야 하는지 모르는 것은 당연하다. 사람은 다른 사람의 위로를 통해 자기 자신을 위로하는 방법을 터득하기 때문이다. (…) 심리적 배고픔은 음식으로 채워지지 않는다. 근본적으로는 자신을 위로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 좋다. 그제서야 마음의 공허함이 채워질 것이다. - 기분이 나쁘면 폭식하는 이유 중에서
짧게 잘 쓰는 법
교유서가 / 벌린 클링켄보그 (지은이), 박민 (옮긴이) / 2020.08.20
15,000
교유서가
소설,일반
벌린 클링켄보그 (지은이), 박민 (옮긴이)
우리가 글을 더 잘 쓰고 싶을 때나 글쓰기에 자신감을 잃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미국에서 인정받는 작가이자 16년간 〈뉴욕 타임스〉 편집위원이었으며, 프린스턴대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1991년부터 하버드대를 포함한 유수의 대학에서 글쓰기 강의를 시작해오며 현재 예일대에서 독창적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는 저자 벌린 클링켄보그는 글쓰기에 대한 기존 통념은 틀릴 뿐 아니라, 오히려 글 쓰는 능력을 감퇴시킨다고 주장한다. 또한 우리가 그간 배워온 글쓰기에 관한 잘못된 생각들, 즉 천재성·독창성·슬럼프·핵심문장·내용요약 같은 것을 잊게 해준다. 일종의 ‘해독’ 과정을 거치고 난 뒤에야, 글을 쓴다는 행위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알아차리고 배워가면서 글쓰기에 대한 태도를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끈다.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불변의 법칙, 정설 따위로 독자를 현혹하지 않는다. 대신에 저자는 20년 넘게 대학생을 대상으로 글쓰기를 가르친 경험을 토대 삼아, 책 전반에 걸쳐 우리가 새롭게 익힐 글쓰기에 대한 관념으로 ‘알아차림’을 이야기한다.1. 프롤로그 2. 짧게 잘 쓰는 법 3. 산문 몇 편과 질문 4. 감사의 말글을 더 잘 쓰기 위하여 쓴다는 것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하여 문장의 생명력은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가? 무엇이 문장의 힘과 독창성을 만들어내는가? “글쓰기에 관한 한 단연 최고의 책 이처럼 논리정연하며 재미있고 지혜로 가득한 책은 없었다.” _〈뉴욕 저널 오브 북스〉 기존 글쓰기 방법론에 반기를 드는 책 이 책은 우리가 글을 더 잘 쓰고 싶을 때나 글쓰기에 자신감을 잃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알려주는 유용하고 통찰력 넘치는 책이다. 미국에서 인정받는 작가이자 16년간 〈뉴욕 타임스〉 편집위원이었으며, 프린스턴대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1991년부터 하버드대를 포함한 유수의 대학에서 글쓰기 강의를 시작해오며 현재 예일대에서 독창적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는 저자 벌린 클링켄보그는 글쓰기에 대한 기존 통념은 틀릴 뿐 아니라, 오히려 글 쓰는 능력을 감퇴시킨다고 주장한다. 또한 우리가 그간 배워온 글쓰기에 관한 잘못된 생각들, 즉 천재성·독창성·슬럼프·핵심문장·내용요약 같은 것을 잊게 해준다. 일종의 ‘해독’ 과정을 거치고 난 뒤에야, 글을 쓴다는 행위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알아차리고 배워가면서 글쓰기에 대한 태도를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끈다.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불변의 법칙, 정설 따위로 독자를 현혹하지 않는다. 대신에 저자는 20년 넘게 대학생을 대상으로 글쓰기를 가르친 경험을 토대 삼아, 책 전반에 걸쳐 우리가 새롭게 익힐 글쓰기에 대한 관념으로 ‘알아차림’을 이야기한다. 글쓰기는 보고 듣고 느끼고 알아차리는 일의 연장선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책 후반부에서 실용적인 지침으로 가득한 유익한 실전 문제까지 제시함으로써 생생하고 명료하며 만족스러운 자기표현의 길로 안내한다. 짧은 문장만이 줄 수 있는 아름다운 글쓰기 저자는 무엇보다도 단문을 이용하자고 역설한다. 단문이 평가절하하고 단문을 쓰면 유치하다는 편견도 바로잡고자 한다. 저자가 단문 활용을 강조하는 것은 짧은 문장 간의 여백에서 비롯되는 ‘함의’, 짧은 문장끼리의 호흡에서 나오는 ‘연결성’이 바로 아름다운 글쓰기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인용에 관한 뼈있는 주장도 잊지 않는다. 보통 많은 이들이 글을 쓸 때 자신이 말한 바를 뒷받침하고자 널리 알려진, 소위 ‘권위’를 지녔다는 인물들의 말을 인용한다. 권위란 타인에게서 오는 것이 아닌 ‘스스로’ 부여하는 것임을, 작가가 된다는 것은 그런 행위의 연속임을 강조한다. 이 책의 유용함은 세세한 문법이나 화려한 글쓰기 스킬 따위를 다루지 않고, 어디까지나 언어를 초월한 글쓰기의 ‘기본 토대’를 다루는 데 있다. 다년간 글쓰기 강의를 해온 작가의 충실한 글쓰기 안내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기존의 잘못된 글쓰기 통념들을 하나씩 깨부수고, 우리가 새롭게 익힐 글쓰기에 대한 관념으로 ‘알아차림’을 이야기한다. 후반부에서는 다양한 책에서 발췌한 문장들을 제시하면서 전반부에서 말한 내용들을 세세한 맥락 속에서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저자는 우리 대다수가 학교에서 잘못 습득한 글쓰기 방식에만 얽매여 있어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총체적 경험을 소홀히 대한다는 사실을 인지조차 못한다고 말한다. 형식, 논리 전개, 접속 부사, 의미 추출, 내용 요약 등 부차적 요소들만 생각하다가 글을 쓰다 말아버린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를 묻는다. ‘역시 글은 아무나 쓰는 게 아니야’, ‘나는 글 쓰는 재능은 없나봐’, ‘작가가 괜히 있는 게 아니지’ 하고 속으로 되뇌며 시간을 허비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책은 다년간 전문지식과 열정으로 작가 지망생들을 가르쳐온 저자가 문장의 생명력은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지, 무엇이 문장의 힘과 독창성을 만들어내는지를 독자의 관점에서 조곤조곤 설명해준다. 저명한 북리뷰 사이트 ‘굿리즈’ 독자평 중에서 이 책에 별 몇 개를 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별점 자체를 줄 수 있는지도 모르겠군요. 이 책 좋습니다. 정말로요. 『짧게 잘 쓰는 법』은 글쓰기 이론을 다룬 슬램 포우트리slam poetry 같아요(슬램 포우트리slam poetry란 자신이 쓴 시를 역동적으로 읽어 내려가는 낭독대회 퍼포먼스를 의미). 흔히 에세이라고 하면 시처럼 운율에 맞춰 쓰지 않죠. 물론 가능은 하겠지요.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쓰면 독자들한테 “이게 뭐야?” 하는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예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짧게 잘 쓰는 법』에 담긴 문장 하나하나에는 모두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말대로 제가 어딘가 앉아 글을 쓰고 제 주변을 관찰하고 간혹 이 책을 참고하는 모습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저자의 말은 공허하지 않습니다. 또한 저자가 자신이 하는 말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글에서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오묘한 힘이 느껴집니다. 일부 독자들은 저자에게서 일종의 위압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는 갑니다. 확실히 저자 벌린 클링켄보그는 확고한 어조로 말하니까요. 하지만 그는 결코 독단적이지 않습니다. 새로운 의견에 열려 있으며 반대 의견도 언제든지 받아들일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부디 서문을 읽어주세요. 서문에 다 쓰여 있습니다. 이 책이 매력적인 또다른 점은 후반부의 길지 않은 예문들과 저자의 설명입니다. 저는 이 챕터를 무척 재밌게 읽었는데요, 좋은 문장이 왜 좋은지, 나쁜 문장은 왜 나쁜지 알 수 있답니다. 당장 온라인 서점에서 이 책을 찾아보세요. 단, 책을 읽기 전에 글쓰기에 관해 자신이 알고 있었던 모든 것을 잠시 내려놓으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을 두 손에 들고 읽어 내려갈 때, 그때에야 비로소 더 나은 독자가, 그리고 더 나은 저자가 될 수 있을 겁니다.학교 숙제로 글을 쓸 때 어휘력이 자꾸만 쪼그라드는 느낌이 들었던 것을 기억하나요? 끝에 가선 몇 안 되는 똑같은 단어가 커다란 파리처럼 머릿속을 맴도는 느낌. 바로 권태로움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죠. 글은 작가의 선택이 만드는 생명체와 같습니다. 먼 옛날 활동했던 동물의 화석 기록이 아닙니다. 그 결정들을 곱씹어보세요. 문장 하나하나가 쓰인 이유를 추론해보세요. 왜 다른 방식이 아니라 이렇게 되어야 했을까? 왜 이런 단어들이어야 했을까? 왜 저런 문구일까? 왜 그런 리듬일까? 여러분은 스스로 생각해서 발견해낸 것, 자기만의 사고와 지각을 들여다봄으로써 깨달은 것을 하찮고 금지된 것으로 여겨야 했습니다. 바로 그것이 여러분이 받은 교육의 핵심이었지요. 그 결과 여러분은 생각하기를 두려워하고 자기 자신의 사고가 흥미진진하다는 사실을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자기 생각에 관심을 두는 법조차 몰랐으니까요.
2021 선재국어 기출실록 (해설 통합형)
에스티유니타스 / 이선재, 선재국어연구소 (지은이) / 2020.09.15
45,000
에스티유니타스
소설,일반
이선재, 선재국어연구소 (지은이)
기출문제를 수험에 적합한 방식으로 분류하고 가장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우며 효율적인 해설을 더해 다른 기출문제집과 차별화한 수험서다. 특유의 분류법을 사용하여 최신 기출 경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체계적인 내용 정리로 완벽한 학습을 돕는다. 시간을 단축하여 효율적으로 요약.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제1권 국어 문법 / 국어 규범 제1편 국어 문법 합격자의 공부법 008 제1장 언어와 국어의 특성 핵심 내용 정리 010 기출문제 1 언어의 특성 011 2 국어의 특성 015 제2장 국어 문법의 이해 핵심 내용 정리 024 기출문제 1 음운론 028 2 형태론 044 3 통사론 087 4 문법의 종합적 적용 126 5 의미론 129 6 담화론 154 제2편 국어 규범 합격자의 공부법 160 제1장 올바른 국어 생활의 여러 영역 핵심 내용 정리 162 기출문제 1 표준 발음법 170 2 한글 맞춤법·표준어 규정 183 3 로마자 표기법 266 4 외래어 표기법 273 제2장 올바른 문장 쓰기 핵심 내용 정리 282 기출문제 283 제3편 고전 문법 합격자의 공부법 306 핵심 내용 정리 308 기출문제 310 제2권 독해 제4편 독해 합격자의 공부법 008 제1장 독해의 이론과 글의 유형 핵심 내용 정리 010 기출문제 1 쓰기 013 2 단락의 구성 022 3 말하기 027 4 논증과 오류 038 5 여러 가지 글의 유형 043 제2장 독해의 원리와 유형 기출문제 1 글의 사실적 이해 044 2 글의 추론적 이해 200 3 글의 비판적 이해 237 4 복합 문제의 이해 238 제3권 문학 제5편 현대 문학 합격자의 공부법 008 제1장 문학 일반론 기출문제 1 문학 이론 010 제2장 문학의 주요 갈래 기출문제 1 시의 이해 020 2 소설의 이해 088 3 희곡·시나리오·수필의 이해 148 제3장 현대 문학사 기출문제 161 제6편 고전 문학 합격자의 공부법 172 기출문제 1 고대의 문학 174 2 고려 시대의 문학 186 3 조선 시대의 문학 204 제4권 어휘 / 한자 제7편 어휘 · 한자 합격자 공부법 008 제1장 어휘 핵심 내용 정리 010 기출문제 1 주제별 어휘 012 2 주요 고유어와 기출 어휘 016 3 주요 관용구와 속담 029 제2장 한자 핵심 내용 정리 042 기출문제 1 한자의 이해 046 2 한자 성어 078 3 속담과 한자 성어 118 4 한문의 이해 121《2021 선재국어 기출실록》(해설 통합형)은 기출문제를 수험에 적합한 방식으로 분류하고 가장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우며 효율적인 해설을 더해 다른 기출문제집과 차별화된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특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특유의 분류법을 사용하여 최신 기출 경향을 한눈에 파악하다: 방대한 양의 기출문제를 단원별로 분류한 뒤 유형별로 다시 나누고, 분류된 문제들은 다시 최신 문제가 먼저 나오도록 역순으로 배치하였습니다. 이렇게 분류함으로서 최신 기출 경향을 유형별로 쉽게 파악할 수 있음은 물론, 해마다 영역별로 출제되는 문항 개수까지 가장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체계적인 내용 정리로 완벽한 학습을 돕다: 《기출실록》은 주관식 내용 정리 → OX 문제 → 기출문제 풀이의 3단계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먼저 주관식 확인 문제를 통해 전 범위 이론을 정리하여 자신의 실력을 점검한 다음에, 소주제가 시작되는 부분에 OX 문제를 배치하여 주관식 문제를 풀면서 정리한 이론을 한 번 더 확인한 뒤 기출문제를 풀면서 실전 감각을 기를 수 있게 하였습니다. - 시간을 단축하여 효율적으로 요약·정리하다: 기출문제와 해설을 함께 봄으로써 유형별, 분야별 최신 유형과 핵심 이론을 확인하고 요약·정리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문제 바로 밑에 수록되어 있는 자세한 해설과 함께 기본서 내용 요약, 강의 중심 내용 등을 정리해 두면 짧은 시간에 기출문제를 확인하고 기본서 내용을 복습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출판사 리뷰 《2021 선재국어 기출실록》(해설 통합형)은 똑같은 기출문제라도 이를 수험에 적합한 방식으로 분류하고 가장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우며 효율적인 해설을 더해 다른 기출문제집과 차별화된 책을 만들어 보자는 고민에서 출발하여, 수험생 여러분의 합격을 앞당길 수 있는 새로운 학습법을 제시하고자 태어났습니다. 체계적인 내용 정리로 완벽한 학습을 돕기 위해서 주관식 내용 정리 → OX 문제 → 기출문제 풀이의 3단계로 구성하였습니다. 주관식 확인 문제를 통해 전 범위 이론을 정리하여 자신의 실력을 점검한 다음, 소주제가 시작되는 부분에 OX 문제를 배치하여 주관식 문제를 풀면서 정리한 이론을 한 번 더 확인한 뒤, 기출문제를 풀면서 실전 감각을 기를 수 있게 하였습니다. 또한 기출문제와 해설을 함께 봄으로써 유형별, 분야별 최신 유형과 핵심 이론을 확인하고 요약·정리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문제 바로 밑에 수록되어 있는 자세한 해설과 함께 기본서 내용 요약, 강의 중심 내용 등을 정리해 두면 짧은 시간에 기출문제를 확인하고 기본서 내용을 복습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 사는 소녀
문학동네 / 다비드 라게르크란츠 (지은이), 임호경 (옮긴이) /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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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소설,일반
다비드 라게르크란츠 (지은이), 임호경 (옮긴이)
‘밀레니엄 시리즈’가 6권 『두 번 사는 소녀』로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스티그 라르손이 총 10부작으로 기획하고 3부작까지 집필한 뒤 사망한 이후 차기 공식작가 다비드 라게르크란츠가 이어 3부작을 완성했다. 시리즈는 2005년 스웨덴에서 출간된 후 15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한결같은 독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52개국 1억 부 판매를 돌파했고, 마지막 6권이 25개국에서 동시 출간되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밀레니엄 6권 『두 번 사는 소녀』에서는 시리즈의 가장 큰 관심사인 주인공 ‘리스베트’와 그녀의 쌍둥이 자매이자 평생의 적수인 ‘카밀라’의 최종 복수전이 펼쳐진다. 사회고발 잡지 <밀레니엄>의 탐사기자 ‘미카엘’은 그의 전화번호를 지닌 채 변사체로 발견된 한 남자로부터 시작해 거대 악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뛰어든다. 『두 번 사는 소녀』는 세계의 정치·경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사회에 혐오·야만성을 부추기는 오늘날의 가짜 뉴스, 가정폭력과 여성혐오, 강자는 더욱 강해지고 약자는 더욱 궁지로 모는 경제논리를 날카롭게 꼬집는 한편, 진실을 쫓는 리스베트와 미카엘의 콤비 플레이를 긴장감 있게 그려내고, 리스베트를 둘러싼 악을 근원까지 추적하며 밀레니엄 유니버스를 성공적으로 완성시킨다.프롤로그 | Ⅰ 무명용사 8월 15일~25일 | Ⅱ 산 사람들 8월 25일~27일 | Ⅲ 두 주인을 섬기기 8월 27일~9월 9일 | 에필로그 | 감사의 말밀레니엄 시리즈, 대망의 파이널 라운드! 김영하 · 듀나 · 송시우 · 이다혜 · 최동훈 · 박소령 추천 52개국 1억 부 판매 돌파! 미국에서 2초에 1부씩 판매! 북유럽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은 책! 밀레니엄 시리즈에 쏟아진 찬사 복수의 방아쇠를 누가 먼저 당길 것인가! 리스베트의 ‘분노’와 미카엘의 ‘정의’를 연료삼아 악의 뿌리를 불태우는 경이로운 여정의 마지막 이야기 ‘밀레니엄 시리즈’가 6권 『두 번 사는 소녀』로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스티그 라르손(1954~2004)이 총 10부작으로 기획하고 3부작까지 집필한 뒤 사망한 이후 차기 공식작가 다비드 라게르크란츠가 이어 3부작을 완성했다. 시리즈는 2005년 스웨덴에서 출간된 후 15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한결같은 독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52개국 1억 부 판매를 돌파했고, 마지막 6권이 25개국에서 동시 출간되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십대 시절 밀레니엄 시리즈를 처음 접했을 독자들은 어느새 성인이 되었고, 지금 이 시간에도 새로 쓰이고 있는 밀레니엄의 역사는 이제 새로운 독자들을 맞이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 밀레니엄 6권 『두 번 사는 소녀』에서는 시리즈의 가장 큰 관심사인 주인공 ‘리스베트’와 그녀의 쌍둥이 자매이자 평생의 적수인 ‘카밀라’의 최종 복수전이 펼쳐진다. 사회고발 잡지 <밀레니엄>의 탐사기자 ‘미카엘’은 그의 전화번호를 지닌 채 변사체로 발견된 한 남자로부터 시작해 거대 악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뛰어든다. 『두 번 사는 소녀』는 세계의 정치·경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사회에 혐오·야만성을 부추기는 오늘날의 가짜 뉴스, 가정폭력과 여성혐오, 강자는 더욱 강해지고 약자는 더욱 궁지로 모는 경제논리를 날카롭게 꼬집는 한편, 진실을 쫓는 리스베트와 미카엘의 콤비 플레이를 긴장감 있게 그려내고, 리스베트를 둘러싼 악을 근원까지 추적하며 밀레니엄 유니버스를 성공적으로 완성시킨다. 시리즈의 여섯 작품 중 첫 3부작이 스웨덴에서 각각 세 편으로, 1권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과 4권 『거미줄에 걸린 소녀』가 할리우드에서 영화화되었고, “전에 없던 새로운 히로인” “위대한 여성 주인공”으로 일컬어지는 캐릭터 리스베트 살란데르는 노미 라파스, 루니 마라, 클레어 포이가 연기했다. 현재 <더 크라운> <아웃랜더> 등을 제작한 앤디 해리스의 총괄 아래 아마존 스튜디오·소니픽처스의 합작으로 리스베트를 단독으로 내세운 TV 시리즈를 기획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밀레니엄 유니버스가 다시 한번 새로운 지평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여름에 오리털 점퍼를 입은 채 사망한 걸인에게서 발견된 미카엘의 전화번호 유전자 분석과 법의학으로 여는 미스터리의 문 밀레니엄 6권은 한여름 스톡홀름의 공원에서 오리털 점퍼 차림으로 죽은 한 남자의 미스터리로 시작한다. 공원에서 노숙생활을 하다 알코올 및 약물 중독에 의해 사망한 사건으로 손쉽게 종결지으려는 지역경찰과 달리, 법의학자 프레드리카는 손가락과 발가락을 몇 개씩 잃고 험난한 삶을 살았을 걸로 예상되는 남자에게서 탐사기자 미카엘의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발견한 뒤 타살의 가능성을 예감한다. “사회에서 가장 비참하게 망가진 자들도 존엄한 죽음을 맞을 자격이 있잖아요. (…) 그런 점에서 스웨덴은 문명국답게 처신해왔어요. 다만 해를 거듭할수록 신원미상 시신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슬픕니다. 모든 사람의 죽음은 확인될 권리가 있어요. 죽은 자의 이름과 이야기가요.” (32p) “그 남자가 어느 데이터베이스에서도 검색되지 않는데다 극도의 결핍 상태에서 살아온 것 같아서요. 그야말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밑바닥에서 살아온 거예요. 우리가 흔히들 외면하고 잊어버리는 존재들처럼요.” (33p) 스웨덴 정부의 어느 데이터베이스에서도 죽은 남자의 신원을 찾아볼 수 없어 의문이 더욱 깊어지는 가운데, 프레드리카는 800종류 이상의 약물성분 분석, 치아의 탄소연대측정, 모발분할 분석, 전체 유전자 분석을 동원해 남자의 정체를 밝혀내고자 한다. 한편, 얀 부블란스키 반장이 이끄는 강력팀이 이 사건에 착수해 다방면으로 수사를 벌이다, 남자가 죽기 전 거리를 돌아다니며 스웨덴 국방부 장관의 부정을 암시하는 말을 횡설수설 쏟아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리고 다음날, 국방부 장관 요하네스 포르셀이 바닷가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식까지 더해져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미궁이 시작된다. 스톡홀름 걸인 독살 사건과 국방부 장관 사이에 과연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것일까? 한편, 미카엘은 자신의 전화번호를 지닌 채 사망했다는 걸인의 사건보다 또다시 자취를 감춰버린 리스베트 걱정에 온 마음이 쏠려 있다. 결국 자신은 리스베트에게 영영 묶인 존재라고 생각하며 장기휴가를 내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려 하지만 그 의문사한 남자가 자꾸 신경을 자극한다. 리스베트에게 메시지를 보내도 무시당하기 일쑤지만 미카엘은 한번 더 미끼를 던져보기로 한다. “리스베트, 이 남자가 누구인지 알아봐줄 수 있어? 경찰은 이름도 아무것도 몰라. 법의학자는 그가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거짓말로 세상을 죽여라, 증오를 먹여 살인자를 키워라.” 인간의 야만성을 자극하고 사회를 혐오로 들끓게 하는 가짜 뉴스의 위력 밀레니엄 시리즈는 매번 새롭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스터리 사건 속에서 리스베트와 그 적들의 대서사를 펼쳐나가는 한편, 탐사기자 미카엘을 통해 오늘날 세계가 당면한 정치·경제적 문제를 예리하게 보여줌으로써 뛰어난 사회소설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번 6권에서 미카엘은 인터넷에 편향된 댓글이나 가짜 뉴스를 조직적으로 퍼뜨리는 ‘트롤 팩토리’를 추적한다. 야만성과 혐오를 부추기는 가짜 뉴스 때문에 스웨덴 사회 역시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극우파와 외국인혐오자를 강경하게 비판하고 공격적 양상을 띠는 러시아의 정책에 우려를 표명하는 국방부 장관이 가짜 뉴스 공세의 희생양이 된다. 이를 통해 근거 없는 증오와 거짓이 피해자들의 삶을 얼마나 망가뜨리는지, 악의적인 가짜 뉴스의 파괴력이 어디까지 미치는지 보여주며 그와 다를 바 없는 현 세태에 경종을 울린다. 공식적으로 그는 하찮은 잡범으로 실패한 인생을 살다가 곰고기 구이와 버섯 소스가 특기인 유명 셰프가 되어, 살아 있는 성공 신화로 통했다. 그러나 은밀하게는 반유대주의 성향을 공공연히 드러내는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트롤 팩토리들을 이끌고 있었다. 블라디미르는 이런 식으로 정치적 혼란을 초래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손에 피를 묻히는 일까지 서슴지 않았다. (27p) 리스베트 역시 위기에 처한 여성을 만난다. 승진한 남편을 따라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덴마크로 온 독일 여성 파울리나. 과학잡지 기자인 그녀는 타국에서 학대와 폭력을 일삼기 시작한 남편을 피해 집을 나와 우연히 리스베트와 동행하게 되고, 사연을 듣고 난 리스베트는 그녀를 위해 섬뜩한 앙갚음에 나선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리스베트가 방아쇠를 당기지 못한 이유 불에서 시작해 불로 끝나는 리스베트의 마지막 추격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리스베트는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화려한 차림으로 파티장에 들어서는 자신의 쌍둥이 자매이자 평생의 적수인 카밀라에게 총알을 적중시키면 끝이었다. 그런데 방아쇠를 당겨야 할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는다. 그 대신 시커먼 진창 같은 과거의 기억 가운데 새로운 무언가, 그때 미처 알지 못했던 또다른 악마가 한순간에 그녀를 얼어붙게 만든다. 자신은 물론이고 미카엘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이 한 번의 머뭇거림, 적 앞에서 결코 실수하는 법 없는 무자비한 그녀를 혼돈에 빠트린 진실의 정체는 무엇일까. 지금 여기에 걸려 있는 건 자신의 목숨만이 아니었다. 대체 뭐가 문제일까? 다리미로 한 남자에게 화상을 입힐 수도 있었고, 또다른 남자의 배에 거대한 문신을 새길 수도 있었고, 완전히 미친 사람처럼 굴 수도 있었는데, 자신의 자매에게는 차마 총을 쏠 수 없었다. 거기에 자기 목숨이 달려 있는데도. (399p) 리스베트는 휘발유가 든 우유팩에 불을 붙여 악마 같은 자신의 친부에게 던졌지만 거대한 과거의 뿌리들은 그의 죽음으로도 사멸되지 않고 끈질기게 그녀를 옭아맸다. 리스베트는 물론 친부의 악마성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카밀라마저 이 기나긴 전쟁의 종말을 예고한 시점에서, 과연 누가 먼저 복수의 방아쇠를 당길 것인가. 리스베트의 불길은 그 모든 악의 뿌리를 끝까지 태워버릴 수 있을 것인가. 두 자매의 피의 복수, 그 파이널 라운드가 시작된다.리스베트는 이 방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호텔도 마찬가지였다. 지나치게 호화롭고 과시적이었다. 일층의 바에는 그녀 아버지뻘의 남자들, 정부情婦나 부하를 자기 소유물로 여기는 개자식들이 득실거렸다. 또한 그녀를 쫓는 눈들이 있었고, 그들이 첩보기관이나 범죄조직에 정보를 넘길 수 있었다. 이따금 리스베트는 바로 이 순간처럼 전의를 다지며 두 주먹을 꽉 쥐곤 했다. 상황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아 보였다. 자신은 방탄복을 착용한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있고, 리스베트는 그녀를 겨냥한 총구들을 마주하고 보도에 홀로 서 있었다. 그야말로 환상적인 장면이었다. 거리에 앉아 있는 이런 사람들의 경우 과거에는 금방 눈에 띄는 흉한 존재와도 같았다. 오늘날은 당신에게서 몇 크로나를 얻어내고자 애쓰는 누군가와 마주치지 않고는 채 50미터도 걸어갈 수 없다. 상점 앞, 지하철역 입구, 재활용 센터 등 어디서나 보도 위에 앉아 있는 그들을 볼 수 있다. 누더기를 걸친 새로운 스톡홀름이 탄생했고 모두가 금방 거기에 익숙해졌다. (…) 스톡홀름 걸인의 수는 시민들이 현금 사용을 멈춘 시점부터 폭증했고,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미카엘도 그들을 외면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어린 왕자 (리커버 특별판)
열린책들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은이), 황현산 (옮긴이) / 2020.03.24
10,800
열린책들
소설,일반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은이), 황현산 (옮긴이)
고 황현산 선생이 남긴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번역의 특별판이다. 황현산 선생은 이 작품을 새롭게 번역하면서 생텍쥐페리의 진솔한 문체를 고스란히 살려 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원문 텍스트 선택부터 번역의 마무리 작업까지, 국내에 출간된 많은 [어린 왕자] 중에서도 특히 원전의 가치를 충실히 살린 한국어 결정판을 마련하고자 했다. 다른 별에서 온 어린 왕자의 순수한 시선으로 모순된 어른들의 세계를 비추는 이 소설은, 꾸밈없는 진솔한 문체와 동화처럼 단순해 보이는 이야기 속에 삶을 돌아보는 깊은 성찰을 아름다운 은유로 녹여 낸 작품이다. [어린 왕자]를 다시 읽을 때마다 우리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 그러나 잊히거나 상실된 것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돌아보는 자리로 돌아오게 된다.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만나는 고 황현산의 아름다운 번역 고 황현산 선생이 남긴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번역의 특별판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프랑스 문학 연구자이자 문학 평론가였던 황현산 선생의 번역은 2015년 출간되어 큰 화제를 모으며 대표적인 번역본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도 가장 많이 팔리는 판본이다. 이번에 출간된 특별판은 책의 네모꼴을 과감히 탈피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어린 왕자]의 동화적 느낌을 한층 강화한 독서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책의 내용은 기존판과 동일하다. 황현산 선생은 이 작품을 새롭게 번역하면서 생텍쥐페리의 진솔한 문체를 고스란히 살려 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원문 텍스트 선택부터 번역의 마무리 작업까지, 국내에 출간된 많은 [어린 왕자] 중에서도 특히 원전의 가치를 충실히 살린 한국어 결정판을 마련하고자 했다. 다른 별에서 온 어린 왕자의 순수한 시선으로 모순된 어른들의 세계를 비추는 이 소설은, 꾸밈없는 진솔한 문체와 동화처럼 단순해 보이는 이야기 속에 삶을 돌아보는 깊은 성찰을 아름다운 은유로 녹여 낸 작품이다. [어린 왕자]를 다시 읽을 때마다 우리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 그러나 잊히거나 상실된 것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돌아보는 자리로 돌아오게 된다. 어린 시절 읽었던 이 작품을 보다 새롭고 완성도 높은 번역으로 다시 한 번 음미하며 읽어 볼 때다.
여름의 빌라
문학동네 / 백수린 (지은이) /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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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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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소설,일반
백수린 (지은이)
소설집 , 중편소설 등을 통해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백수린. 대체 불가능한 아름다운 문장과 섬세한 플롯으로 문단과 독자의 신뢰를 한몸에 받아온 백수린이 세번째 소설집 를 선보인다. 현대문학상('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 문지문학상('여름의 빌라'), 젊은작가상('고요한 사건' '시간의 궤적') 수상작을 한 권에 만나볼 수 있는 는 오직 백수린만이 가능한 깊고 천천한 시선으로 비로소-기어코 나의 작은 세계를 벗어나는 이들의 눈부신 궤적을 담은 작품집이다. "머뭇거리면서, 주저하며 나아가는 날들 중 언젠가 내 글에도 아름다움이 깃들기를" 바라던 의 시절, "사라진 이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흔적을 애틋한 마음으로 주워모으는 사람이 되"기를 바랐던 의 세계를 고스란히 품은 채 에 당도한 작가는 이제 "성급한 판단을 유보한 채 마음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직시하고 찬찬히 기록"('작가의 말')하기를 소망한다. 2016년 여름부터 2020년 봄까지를 갈무리한 총 여덟 편의 이야기 속엔 작가의 눈앞과 마음 안에서 펼쳐진 풍경을 직시한 파노라마가, 인생의 여름 안에서 마주하는 '불가해'라는 축복이, 한 겹의 베일을 걷어내면 더할 나위 없이 우아한 생의 이면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시간의 궤적 007 여름의 빌라 041 고요한 사건 073 폭설 107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 139 흑설탕 캔디 169 아주 잠깐 동안에 205 아카시아 숲, 첫 입맞춤 235 해설 | 황예인(문학평론가) 나의 작은 세계에서 벗어나서 267 작가의 말 288현대문학상,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 수상작 수록! 백수린 세번째 소설집 인생의 여름 안에서 마주하는 불가해不可解라는 축복 비로소, 기어코 나의 작은 세계를 벗어나는 이들의 눈부신 궤적 소설집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중편소설 『친애하고 친애하는』 등을 통해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백수린. 대체 불가능한 아름다운 문장과 섬세한 플롯으로 문단과 독자의 신뢰를 한몸에 받아온 백수린이 세번째 소설집 『여름의 빌라』를 선보인다. 현대문학상(「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 문지문학상(「여름의 빌라」), 젊은작가상(「고요한 사건」 「시간의 궤적」) 수상작을 한 권에 만나볼 수 있는 『여름의 빌라』는 오직 백수린만이 가능한 깊고 천천한 시선으로 비로소-기어코 나의 작은 세계를 벗어나는 이들의 눈부신 궤적을 담은 작품집이다. “머뭇거리면서, 주저하며 나아가는 날들 중 언젠가 내 글에도 아름다움이 깃들기를” 바라던 『폴링 인 폴』의 시절, “사라진 이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흔적을 애틋한 마음으로 주워모으는 사람이 되”기를 바랐던 『참담한 빛』의 세계를 고스란히 품은 채 『여름의 빌라』에 당도한 작가는 이제 “성급한 판단을 유보한 채 마음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직시하고 찬찬히 기록”(‘작가의 말’)하기를 소망한다. 2016년 여름부터 2020년 봄까지를 갈무리한 총 여덟 편의 이야기 속엔 작가의 눈앞과 마음 안에서 펼쳐진 풍경을 직시한 파노라마가, 인생의 여름 안에서 마주하는 ‘불가해’라는 축복이, 한 겹의 베일을 걷어내면 더할 나위 없이 우아한 생의 이면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인생의 불가사의에 대해 가장 우아하게 말하는 법. 그런 걸 찾는다면 이 소설을 읽어야 한다. _박연준(시인) 이제 백수린의 소설은 두 팔을 뻗어 자신이 스스로 단련한 근육을 통해 모어와 모국, 모성의 세계의 불균질함까지 나아간다. _김금희(소설가) 백수린 소설의 화자는 모름지기 조심스럽다. 이 사려 깊은 인물들이 지나온 “결정적인 한 장면”(「고요한 사건」)을 둘러싼 계절과 세월을 함께 좇아가보는 일이 그의 소설을 읽는 주요한 독법이자 체험일 것이다. ‘결정적인 한 장면’이란 그저 작가가 그려내는 클라이맥스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오히려 자신의 최선으로 사려 깊었기에 피치 못한 시차視差와 사각死角을 ‘이제 와’ 되짚고 대면하는 여정에 더욱 가깝다. 표제작 「여름의 빌라」와 「시간의 궤적」은 그때는 미처 보지 못한 이면의 진실이 오랜 시차를 두고 당도하는 이야기다. 서로 다른 삶의 조건을 가진 ‘나’와 ‘언니’(시간의 궤적」), ‘주아’와 ‘베레나’ 부부(「여름의 빌라」)가 일식하듯 포개어졌다 다시금 멀어지는 과정을 반추하며 비로소 생생한 과거에 다다르는 과정을 작가는 그려낸다. 선명한 상실의 감정 앞에서 단절이 아닌 마주하는 용기를 택하는 소설 속 화자들에게 상실은 더이상 상처가 될 수 없다. 모국에서든 이국에서든 유배의 감각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화자들, 이를테면 ‘전학생’ ‘아시아인’ ‘여성’으로서 내 안의 소수자성을 끊임없이 인식하고 제 위치를 살피는 백수린의 화자들에겐 딛고 선 모든 땅이 언제나 이국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그 경계는 쉬이 지워지지 않지만, 내 안의 이인異人을 부단히 인식하는 인물들은 타자의 삶을 예단하는 대신 자신의 삶으로 들여놓으며, 반대로 감히 타인이 되어보기를 경계하기에 고독해지는 인물이 탄생하기도 한다. 재개발지역에 불시착한 듯한 한 가족과 그 속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나의 고독과 한계를 한 폭의 정물화로 그려낸 「고요한 사건」, 어느 밤 힘겨워하는 노인을 돕는 ‘착한 일’이 초래한 비극으로 자꾸만 그날로 되돌아가는 한 남자를 그린「아주 잠깐 동안에」에는 작가가 오래도록 천착해온 경계의 윤리가 촘촘하게 구현되어 있다. 한편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는 이번 소설집 안에서도 “아주 우아하게 다른 방향으로 결을 뻗은 놀라운 작품”(김금희)이다. 모체에 가두어져 있던 욕망이 서서히 발화하는 과정을 담은 이 소설은 아주 낯선 아름다움을 목도하는 작품이 될 것이다. 또한 「폭설」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 「흑설탕 캔디」는 백수린이 그리고자 하는 여성과 여성의 욕망을 이채롭게 변주한 삼부작으로도 읽힌다. 더이상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것이 아닌, 이제는 거울이 필요 없는 “자신의 인생을 특별한 서사”(「흑설탕 캔디」)로 다시 쓰는 여성들의 우아한 여정이 이 소설들엔 담겨 있다. 소설집의 마지막에 실린 「아카시아 숲, 첫 입맞춤」은 백수린의 한 시절을 닫는 소설로 부족함이 없다. 과거와 현재를 이음매 없이 오가는 한없이 서정적인 문장 속에서 순수와 도발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한 시절 역시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일들로 이루어진 매혹적인 서사”로 채워질 것이다. “어떤 이와 주고받는 말들은 아름다운 음악처럼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고, 대화를 나누는 존재들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낯선 세계로 인도한다는 사실” 이제 그는 선량한 호기심으로 나와 타인을 가르는 경계선들을 세심하게 살핀다. 복잡한 갈등을 외면하지 않은 채로 공존의 공간을 모색하면서 말이다. (…) 낙관이나 비관으로 섣불리 기울어지지 않고, 손쉬운 납득을 위해 인물을 납작하게 그리고 싶은 유혹을 떨치면서 계속 이야기를 써나가겠다는. 백수린의 이야기가 지금의 우리에게 필요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_황예인(문학평론가), 해설 「나의 작은 세계에서 벗어나서」에서 백수린 소설의 화자들은 더이상 여리거나 약하지 않다. 그들은 누구보다 기민하게 세계의 변화를 감지하고, 천천히 균열을 직시하며, 관계의 어긋남을 아프게 헤아린다. 그 예민함으로 외면을 택하기보다 공존을 모색하기에 조용하게 단단해진다. 손쉬운 이해나 혐오에 빠지지 않고 사랑으로 이행하려는 이의 행보와 입술은 언제나 무거울 수밖에 없으리라. 그렇기에 백수린이 그려내는 제자리를 찾아가기 위한 흔들림의 자취, 고요한 열정은 언제나 아름다움과 숭고함을 동반한다. 맑은 눈으로 세상을 응시할 때 담기는 풍경, 그리하여 너머와 다음을 예비하는 시선에는 때론 결기마저 서려 있다. 명쾌한 이치를 제시하기보다 복잡하게 아름다운 세계를 찬찬히 기록하려는 반짝이는 눈동자는 빛으로 형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시간 사이에 징검돌을 놓는 듯한 섬세한 문장과 그것보다 더욱 촘촘하게 직조한 감정의 플롯은 비좁은 나의 세계에서 벗어나도록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 상처와 과오를 기꺼이 꺼내 보이는 용기는 낯설지만 더 넓은 세계로 데려다놓는 길이 된다. “상서로운 눈이 내린다던 소설小雪의 밤”(「고요한 사건」)에서 소서小暑의 여름의 빌라에 이르기까지, 그 길에서 만나는 애틋함도 슬픔도 기쁨도 불가해함도 모두 축복이 되기를.어쩌면 좋을지 망설이는 사이, 언니가 먼저 우산을 펼쳐 들고 빗속으로 걸어들어갔다. 우산을 써봤자 아무 소용도 없는 비였다. 언니는 이내 우산을 접더니 비를 쫄딱 맞은 채 나에게 빗속으로 들어오라고 손짓했다. 그리고 우리는 폭우 속을 달렸다. 웃음을 터뜨리면서. 머지않아 거짓말같이 비가 그치고 해가 날 거라는 사실엔 관심조차 없는 사람들처럼. _ 「시간의 궤적」에서 긴 세월의 폭력 탓에 무너져내린 사원의 잔해 위로 거대한 뿌리를 내린 채 수백 년 동안 자라고 있다는 나무. 그 나무를 보면서 나는 결국 세계를 지속하게 하는 것은 폭력과 증오가 아니라 삶에 가까운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단다. _ 「여름의 빌라」에서 창밖에는 커다란 눈송이가 떨어져내리고 있었다. 깃털처럼 부드러운 눈송이가. 역청빛 어둠을 덧칠한 이웃집의 지붕 위에도, 옥상 위의 장독대와 비탈 아래쪽의 앙상한 나무초리 위에도, 고요하게.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그것은 정말 내가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커다란 눈송이였다. 마른눈. 자국눈. 가랑눈. 국어사전에서 내가 발견했던 무수한 단어로도 형용하기가 충분치 않던 눈송이. 그토록 숨막히는 광경을 나는 그전에도 그 이후에도 본 적이 없었다. _ 「고요한 사건」에서
너라는 생활
문학동네 / 김혜진 (지은이) /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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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김혜진 (지은이)
김혜진 작가는 2012년 등단한 이후 주류에서 소외된 이들의 삶, 혐오와 배제의 폭력성을 정면으로 다뤄왔다. 그가 내세운 인물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중앙역을 삶의 마지막 공간으로 삼은 노숙인 남녀(첫 장편 <중앙역>), 생활과 생업, '일다운 일'에 대한 물음을 품은 청년 세대(첫 소설집 <어비>), 레즈비언 딸을 둔 엄마(두번째 장편 <딸에 대하여>) 권고사직을 강요받는 통신회사 설치기사(세번째 장편 <9번의 일>), 재개발 이후 빈부격차로 양분된 지역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중편 <불과 나의 자서전>), 작가는 우리 사회의 위태로운 욕망과 불안감을 고스란히 담은 인물을 통해 시대와 세대를 묵직하고 깊이 있게 그려냈다. 등단 8년차, 30대 여성 소설가 김혜진의 작품은 동시대 '젊은 작가'의 작품 경향과 다른 데가 있다. 페미니즘과 퀴어 이슈로 대표되는 최근 한국문학의 ‘트렌드’에서 조금 비켜나 그 이슈들을 포함하되 세대와 시대의 문제, 구체적으로는 노동과 주거의 문제를 보다 핵심에 두고 쓴다. 차분하고 명확한 문장들로 작품 속 인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묵묵히 그려낸다. 첫 소설집 출간 이후 꾸준히 발표한 단편 여덟 편을 모아 두번째 소설집을 펴낸다. 그사이 펴내고 호평받은 중.장편들의 씨앗이 된 인물과 모티브가 편편에 핍진하게 담겨, 지난 4년 작가가 관심 갖고 귀기울인 문제가 무엇인지, 우리 시대/세대가 마주한 문제가 무엇인지 거울처럼 비춘다.3구역, 1구역 다른 기억 너라는 생활 자정 무렵 동네 사람 7 우리는 아는 언니 팔복광장 해설│소영현(문학평론가) 하나는 너무 적지만 둘은 너무 많다 작가의 말 “몹시 윤리적이고 총명한 작가를 만나 행복하다. 이 책의 독자들은 그라운드제로에서 작가를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정희진(『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처럼 읽기』 저자) 『딸에 대하여』 『9번의 일』 김혜진 신작 소설집 김혜진 작가는 2012년 등단한 이후 주류에서 소외된 이들의 삶, 혐오와 배제의 폭력성을 정면으로 다뤄왔다. 그가 내세운 인물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중앙역을 삶의 마지막 공간으로 삼은 노숙인 남녀(첫 장편 『중앙역』), 생활과 생업, ‘일다운 일’에 대한 물음을 품은 청년 세대(첫 소설집 『어비』), 레즈비언 딸을 둔 엄마(두번째 장편 『딸에 대하여』) 권고사직을 강요받는 통신회사 설치기사(세번째 장편 『9번의 일』), 재개발 이후 빈부격차로 양분된 지역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중편 『불과 나의 자서전』), 작가는 우리 사회의 위태로운 욕망과 불안감을 고스란히 담은 인물을 통해 시대와 세대를 묵직하고 깊이 있게 그려냈다. 등단 8년차, 30대 여성 소설가 김혜진의 작품은 동시대 ‘젊은 작가’의 작품 경향과 다른 데가 있다. 페미니즘과 퀴어 이슈로 대표되는 최근 한국문학의 ‘트렌드’에서 조금 비켜나 그 이슈들을 포함하되 세대와 시대의 문제, 구체적으로는 노동과 주거의 문제를 보다 핵심에 두고 쓴다. 차분하고 명확한 문장들로 작품 속 인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묵묵히 그려낸다. 첫 소설집 출간 이후 꾸준히 발표한 단편 여덟 편을 모아 두번째 소설집을 펴낸다. 그사이 펴내고 호평받은 중장편들의 씨앗이 된 인물과 모티브가 편편에 핍진하게 담겨, 지난 4년 작가가 관심 갖고 귀기울인 문제가 무엇인지, 우리 시대/세대가 마주한 문제가 무엇인지 거울처럼 비춘다. “그러니까 그 밤에 내가 실감한 건 너와의 간극이었고 격차였다. 그러나 네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어떻게 우리가 될 수 있었을까.” 『너라는 생활』은 2인칭 소설들로만 이루어진 작품집이다. ‘너’를 바라보고, 궁금해하고, 소중히 여기고, 귀찮아하고, 버거워하는 ‘나’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연인 혹은 친구처럼 매우 가까운 관계이지만 ‘너’와 ‘나’ 사이에는 다양한 이유로 격차가 발생한다. 그것이 때로는 마음/감정의 크기 차이로, 월급의 차이로, 사는 곳의 차이로, 미래를 얼마나 불안해하느냐의 차이로 드러난다. ‘너’는 누구인가. 「3구역, 1구역」의 ‘나’와 ‘너’는 교회 앞 골목에서 길고양이를 챙기다 우연히 만난 사이다. ‘나’는 재개발사업이 더디게 진행중인 곳에, ‘너’는 공청회 한 번 없이 재개발사업이 진행돼 이제는 아파트가 들어선 길 건너에 살고 있다. ‘너’는 “길고양이를 끔찍이 생각하는 사람”인 동시에 “요령 있게 집을 사고팔며 차익을 남길 줄 아는 사람”이고, 우연히 만난 “내게 아무런 경계심 없이 사적인 이야기를 늘어놓는 사람”이다. 재개발이 끝난 ‘1구역’에 안착해 살며 “내가 사는 이 동네를 3구역이라고” 부르며, “낡고 오래된 것들은 말끔히 부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동시에 “몇 날 며칠씩 오지 않는 고양이를 기다리는 사람”이다. 「너라는 생활」의 ‘나’와 ‘너’는 함께 산다. 지체장애 중학생을 돌보는 활동보조사로 일하던 ‘너’가 선의로 한 어떤 행동 때문에 해고 통보를 받았다. 구직 활동을 하고 있지만 원서 접수도 못하고 돌아서기도 한다. “어떤 취급을 당하는지도 모르고, 화를 낼 줄도 모르는” 사람이다, ‘너’는. “시시때때로 공과 사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사람이고, 일과 생활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작품 속 ‘너’는 어디까지나 ‘나’라는 필터를 통과해 그려진다는 점에 주목해보자. 누구에게도 싫은 소리를 못하고 매번 손해를 감수하는 「팔복광장」의 ‘너’는 ‘나’의 시선을 통해 “한없이 무책임하고 비겁하고 나약”한 사람으로 평가되며, 누굴 만나건 거리낌 없고 편견도 없는 「아는 언니」의 ‘너’는 “엄마의 전폭적인 지원과 보호 속에” 자란 탓에 “뭔가를 조심하고 주의할 필요가 없었는지도” 모를 사람이 된다. 그러나 ‘나’는 ‘너’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비난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나’에게 ‘너’는 “결코 내가 다 알 수 없는 사람”(「3구역, 1구역」)이란 것을 모르지 않는다. ‘너’에 대해 생각하며 ‘나’는 나 자신이 선 자리를 끊임없이 되새기기 때문이다. ‘너’를 통해 ‘나’가 돌아보는 것은 어떤 마음들이기도 하다. 「너라는 생활」의 ‘나’는 ‘너’를 답답해하고 버거워하고 떠나고도 싶어하지만, 끝내 또 한동안 두 사람의 생활을 책임지겠다는 다짐을 한다. ‘너’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어떻게 우리가 될 수 있었을까” 생각하기에. ‘너’가 경계심 없이, 겁 없이, 선의를 가지고 ‘나’에게 다가왔기에 “서로의 생활이 이처럼 맞닿고 겹쳐질 수 있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해설을 쓴 소영현 평론가는 이에 대해 “‘나’라는 필터와 ‘너’라는 장치”라 썼다. ‘너’는 ‘나’라는 필터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장착되는 시선의 특권과 그 위치 선점의 문제”를 촉발한다. 그 시선은 ‘나’ 개인의 것이기도 하고, 그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것이기도 하다. ‘나-너’의 관계가 시작되고 이어지고 변화하는 것을 ‘나’ ‘너’라는 장치를 통해 알면 알수록 결국 ‘너’는 “결코 내가 다 알 수 없는 사람”이 되어가리라. 너라는 2인칭에 대해 쓰고 싶었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소설들은 나로부터 출발하고 결국 나에게로 되돌아오는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 아주 멀다고 생각했던 단어 하나조차 실은 나라는 사람의 한계를 조금도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도. _‘작가의 말’에서 계급×젠더×주거의 문제 “근데 너희 둘은 어떻게 만난 거야? (…) 도대체 둘이 어떻게 알아본 거야? 그냥 알아봐지는 건가? 알아보는 방법이 있어? (…) 같이 산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어? 아직 자세한 건 모르시지? 그런 이야기까지 하지는 않았을 거잖아. (…) 그래, 쉬운 일이 아니지. 그런 거 생각하면 너희도 속상하겠다. 사는 게 다 왜 이러니, 그지?”(「아는 언니」), 이토록 무람없는 질문들. 적의나 혐오는 담겨 있지 않아 더 무심하게 느껴지는 모욕이다. “여기서는 편하게 생각해도” 된다거나 “다들 좋은 사람들”이라는 말(「자정 무렵」) 또한 마찬가지다. ‘나-너’의 구도에서 한 발 더 들어가 그들이 레즈비언 커플로 짐작되는 단편들에서, 두 여성 청년이 안전한 주거 공간을 마련해 일상을 이어가며 마주하는 ‘선량한 차별주의자’들의 시선, 반대로 편견 어린 낙인은 작품을 한층 더 복합적인 것으로 만든다. 「3구역, 1구역」의 ‘나’가 ‘너’를 만나면 만날수록 선명하게 느끼는 건 “너와의 간극”이다. 불쾌한 질문을 악의 없이 던지던 ‘아는 언니’(「아는 언니」)는 이혼해 혼자 살며 월세가 버거운 상황인 데 반해, ‘나-너’는 이사할 필요 없는 ‘집주인’이며 널찍한 베란다가 딸린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사실 그 집은 ‘너’의 것으로, ‘나’는 ‘너’와 헤어진 뒤 겨우 발 뻗고 누울 공간만 남는 작은 원룸을 구해야 했다. 사적인 다정함으로는 극복될 수 없는 격차들. 서로 다른 입장들. 거기에는 불편함과 거부감, 불쾌함이 따르며, 저마다의 상황 속에서 겪는 일들이 그 사람을 만들고 태도로 드러난다. 노동과 주거의 문제, 퀴어 커플이라는 관계와 커플 내 경제적 격차가 만들어내는 내밀한 갈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까이서 서로의 삶을 지켜보고 받아들이고 의지하려 하는, 그것이 때로는 성공하고 때로는 실패하는 ‘나-너’의 다양한 변주들. 현실 밀착적인 소설 속 삶의 풍경과, 언젠가 마주했던/지금 이 순간 마주하고 있는 ‘나-너’가 읽는 이 저마다의 마음에 다른 여운을 남기며 새겨질 것이다. 이 작품들 읽다보면 “어떻게 해도 내 것이 될 수 없었던 너와의 관계들과 그것이 만들어내는 마음의 짜임을 그려보게 될 것이다. (…) 아직은 오지 않은, 아니 어쩌면 내내 다다르지 못한 신기루 같은 미래만을 실감할 수 있을 뿐임에도, “한번 뒤섞인 것들은 결코 이전처럼 분리되지 않는다는 사실”의 절감이 다른 동반의 삶을, 나아가 다른 공동체를 꿈꾸게 해줄 것이다.”(해설 「하나는 너무 적지만 둘은 너무 많다」에서) 시간이든, 마음이든, 감정이든 선생님과 관계된 그 어떤 것도 훼손하거나 망가뜨리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그날 너와 함께 좋은 시절의 이야기를 즐겁게 떠들어댈 수 있었더라면. 아니, 네가 끝까지 좋은 사람이길 포기했더라면 뭔가 달라질 수 있었을까내 것이었고 내 것이 될 수 있었던 어떤 추억에 대해. 관계를 망가뜨린 것에 대해. 내가 깨부수지 않아도 좋았을 어떤 신뢰와 믿음에 대해. 시간이 더 지나면 지금 이 순간도 불쾌한 기억으로 남게 될지 몰랐다. 그래서 몇 달이 지나고 몇 년이 지나면 내 안의 무언가가 이날의 기억을 말끔히 지워버릴지도 몰랐다._ 「다른 기억」에서 함께 지내다보면 예상하지 못하는 일들이 생겨나고, 그때마다 감수하고 포기해야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네가 설명하기 시작한다. 도대체 나와 사는 동안 네가 포기한 건 뭘까. 뭘 얼마나 양보했다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다만 너와 함께하는 동안 내가 포기한 것들, 앞으로 감수해야 하는 것들을 가늠해보고 있다. 아니, 지금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그런 수많은 일을 감당해야 한다면, 뭔가를 무릅써야 한다면, 그건 너는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은, 내일은, 주말에는, 틀림없이 너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말겠다고 다짐하고 있다_ 「자정 무렵」에서 너와의 관계는 왜 이렇게 계속 이어져온 것일까. 완전히 연락이 끊어지고 그래서 처음부터 모르는 사람처럼 서로의 삶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릴 몇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서로에 대해 편안한 기억만을 나눠 가질 수 있었는데. 나는 왜 겁도 없이 네 연락을 받고, 안부를 듣고, 네 삶에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서는 걸 포기하지 못한 것일까._ 「우리는」에서
김영하 소설 결정판 박스 세트 1차분 (전6권)
복복서가 / 김영하 (지은이) / 202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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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복서가
소설,일반
김영하 (지은이)
복복서가에서는 2020년 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아, '김영하 소설 결정판 박스 세트'를 내놓는다. <검은 꽃>,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아랑은 왜>, <살인자의 기억법>, <오빠가 돌아왔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여섯 권을 1차분으로 먼저 선보인다. 결정판의 출간을 위해 작가는 그간 여러 출판사에서 나온 판본을 모두 꼼꼼히 검토하면서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문장과 어휘를 다듬고, 오류를 바로잡았다. 몇몇 작품에서는 줄거리와 구성까지 대폭 수정하였다. '결정판'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작가와 편집진 모두 지난 25년의 작가의 문학적 공과를 모두 담아내 이후 김영하 소설 문학의 저본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임하였다. 개개의 작품들이 출간된 이후 발표된 작품론을 물론, 작품에 대한 문학, 출판계의 반응들도 함께 담아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번 결정판 박스 세트 1차분에서는 작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검은 꽃>을 필두로, 독자들로부터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살인자의 기억법>, 한국 단편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오빠가 돌아왔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그리고 대폭 수정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소설로 거듭난 <아랑은 왜>가 포함되었다. 단 한 종도 절판됨이 없이 한 작가의 모든 작품이 쇄를 거듭하며 꾸준히 사랑받아온 것은 한국문학사에서 매우 드문 장면이다. 결정판 세트 출간에 즈음하여 작가는 "등단한 지 25년이 되도록 모든 소설이 계속하여 출간되어 왔다는 것은, 작가 개인으로서 너무나 큰 축복이며 언제나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간의 작품들을 차분히 돌아볼 기회를 갖지 못했음도 의미한다. 이번 결정판의 출간을 계기로 바로잡을 것은 바로잡고, 더할 것은 더하여 좀더 온전한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전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전했다.검은 꽃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아랑은 왜 살인자의 기억법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오빠가 돌아왔다김영하 소설, 결정판으로 다시 만나다 복복서가에서는 2020년 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아, ‘김영하 소설 결정판 박스 세트’를 내놓는다. 『검은 꽃』,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아랑은 왜』, 『살인자의 기억법』, 『오빠가 돌아왔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여섯 권을 1차분으로 먼저 선보인 후, 추후 『오직 두 사람』,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빛의 제국』, 『퀴즈쇼』,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호출』 여섯 권을 묶어 2차분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결정판의 출간을 위해 작가는 그간 여러 출판사에서 나온 판본을 모두 꼼꼼히 검토하면서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문장과 어휘를 다듬고, 오류를 바로잡았다. 몇몇 작품에서는 줄거리와 구성까지 대폭 수정하였다. ‘결정판'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작가와 편집진 모두 지난 25년의 작가의 문학적 공과를 모두 담아내 이후 김영하 소설 문학의 저본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임하였다. 개개의 작품들이 출간된 이후 발표된 작품론을 물론, 작품에 대한 문학, 출판계의 반응들도 함께 담아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번 결정판 박스 세트 1차분에서는 작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검은 꽃』을 필두로, 독자들로부터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살인자의 기억법』, 한국 단편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오빠가 돌아왔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그리고 대폭 수정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소설로 거듭난 『아랑은 왜』가 포함되었다. 단 한 종도 절판됨이 없이 한 작가의 모든 작품이 쇄를 거듭하며 꾸준히 사랑받아온 것은 한국문학사에서 매우 드문 장면이다. 결정판 세트 출간에 즈음하여 작가는 “등단한 지 25년이 되도록 모든 소설이 계속하여 출간되어 왔다는 것은, 작가 개인으로서 너무나 큰 축복이며 언제나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간의 작품들을 차분히 돌아볼 기회를 갖지 못했음도 의미한다. 이번 결정판의 출간을 계기로 바로잡을 것은 바로잡고, 더할 것은 더하여 좀더 온전한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전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검은 꽃 작가 스스로 ‘만약 내 소설 중 단 한 권만 읽어야 한다면 바로 『검은 꽃』’이라고 밝힌 바 있는 명실상부한 대표작 『검은 꽃』이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첫 출간 당시부터 ‘역사소설이라는 맥이 풀려버린 장르를 미학적 가능성의 새로운 영역으로 등재해놓았다(서영채)’는 평가가 보여주듯 문학계 내외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이 소설은 지금까지 50쇄 넘게 중쇄를 거듭할 만큼 독자들의 꾸준한 지지와 사랑도 받아왔다. 동인문학상 수상 당시 “가장 약한 나라의 가장 힘없는 사람들의 인생경영을 강렬하게 그린 작품”이며, “올해의 한국문학이 배출한 최고의 수작”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복복서가판에서는 문장을 면밀히 다듬고 몇몇 주요 장면을 수정해 “이전 판과 꽤 다른 결의 소설로 변모”(‘개정판을 내며’ 중에서)했다. 또한, 책 말미에 남진우와 서영채의 해설과 작품론을 실어 『검은 꽃』을 더욱 풍부하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세기말이었던 1999년, 등단 5년차의 신인 작가 김영하는 문학과지성사에서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라는 만화 제목을 연상케 하는 소설집을 발표한다. 첫 소설집 『호출』에서 이미 기발하고 전복적인 상상력으로 문단을 놀라게 했던 김영하는 이 두번째 소설집에서 유려한 서사적 테크닉으로 기왕의 작가적 재능을 더욱 숙성시켜 세상에 내놓았다. “읽는 이의 마음을 맑고 정결한 물기로 적시게”(오정희) 한다는 평을 받은 「당신의 나무」부터 카프카적인 유머로 쉴새없이 몰아치는 표제작, 그리고 사회의 밑바닥에서 거칠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삶을 날것 그대로 담아낸 「비상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황에 처한 독특한 캐릭터들을 통해 만개한 작가적 역량을 선보인다. 이 소설집에 실린 작품들은 이후 한국 문학의 정서적 기조와 방향을 바꾸어놓았다. 흡혈귀, 투명인간, 삐끼처럼 기존의 문학장 안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캐릭터들을 사용하여 현대인의 고독과 소통의 불가능성, 희망 없는 삶을 묘파해냈다. 평론가 백지연은 김영하가 다루는 이야기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그 위험한 새로움에 주목하며 이렇게 적었다. “김영하가 앞으로 써낼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며, 우리는 문학의 가치 의미를 뒤집는 더욱 불온한 형태들을 만나게 될지 모른다.” 아랑은 왜 전통적인 소설 쓰기의 방식을 파괴하고 새로운 형식을 시도해 20년 넘게 독자들의 지지를 받아온 『아랑은 왜』가 이번 복복서가판에서 다시 한번 전복적인 변화를 시도하며 애초 작가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에 더 가까워진 형태로 독자들 앞에 선보인다. 또한, 이전 판에서 누락되었던 중요한 몇몇 대목들을 바로잡았다. 이에 따라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추리소설로서의 면모가 더욱 분명해졌을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지는가’라는 소설의 주제의식도 명확해졌다. 새로운 『아랑은 왜』는 독자들이 작가와 함께 전설의 기원을 파헤치는 동안 연쇄살인사건의 전모가 드러난다.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의 일곱번째 장편소설인 『살인자의 기억법』은 2013년 문학동네에서 초판이 출간된 이래로 지금까지 56쇄를 중쇄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2020년 독일에서 ‘최고의 추리소설’ 1위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많은 나라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알츠하이머로 희미해지는 기억과 사투를 벌이는 연쇄살인범 김병수는 기억을 붙잡기 위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녹음하고, 매일의 일과를 일기로 기록한다. 패러독스와 위트가 넘치는 문장들 속에 감추어진 진의를 찾아가는 독서 경험은 한 편 한 편의 시를 읽는 느낌마저 준다. 복복서가판에서는 단절적 기억과 뚝뚝 끊어지는 서술을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여백을 많이 두는 편집을 하였다. 또한 작품의 심층심리적 구조와 윤리적 의미에 주목한 문학평론가 류보선의 작품론을 새로 실었고, 지난 7년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십여개국에서 출간된 후 쏟아진 리뷰들을 일부 발췌하여 함께 수록하였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2010년 문학동네에서 처음 출간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는, 김영하가 세계의 여러 도시, 여러 장소에서 마치 즉흥연주를 하듯 마음 가는 대로 써내려간 매혹적인 이야기 열 세편을 모은 독특한 소설집이다. 가장 현재적인 징후를 기민하게 포착해 긴장감 넘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녹여내어 온 김영하 소설 특유의 매력은 이 작품집에서도 여전하다. 여기에 삶의 부조리함을 응시하는 작가의 시선은 깊이를 더한다. 오빠가 돌아왔다 이 작품집이 출간된 2004년은 작가 김영하에게 특별한 해였다. 『오빠가 돌아왔다』는 발간 직후 이산문학상을 수상하였는데 이후로 김영하는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을 잇따라 받으며 그 이전에도 없었고 지금까지도 없었던 이른바 ‘문학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한 해에 한 작가에게 큰 상을 몰아주지 않는다는 문학계의 오랜 관례가 깨진 것이다. 이 해를 기점으로 김영하는 전도유망한 젊은 작가에서 일약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중견 작가로 발돋움한다. 『오빠가 돌아왔다』는 2004년 창비에서 초판이 나오자마자 발랄하면서도 대담한 문체와 예측을 불허하는 이야기로 평단을 충격하는 동시에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내었고, 2010년 문학동네로 옮겨서도 여러 쇄를 거듭하며 사랑받아온, 김영하의 대표적 소설집이다.
긴즈버그의 말
마음산책 /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헬레나 헌트 (지은이), 오현아 (옮긴이) / 202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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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헬레나 헌트 (지은이), 오현아 (옮긴이)
마음산책 열세 번째 말 시리즈. 법률가로서 평생 여성과 소수자의 권익을 위해 헌신해온 긴즈버그 대법관의 사상과 신념이 담긴 법정 의견서와 언론 매체, 강연, 포럼 등에서 했던 말을 총 망라해 긴즈버그 언어의 정수를 담았다. 책 말미의 「연보 및 주요 사건」은 긴즈버그가 참여한 법정 사건들을 연도별로 자세히 수록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1970년대부터 긴즈버그는 법률가로서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와 협력해 여성 인권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히 젠더 차별과 관련한 소송 사건들을 맡아 판례를 바꿔나가는 전략으로 차별을 크게 개선해 나간다. 연방대법관에 오른 후에는 남성 입학생만 받던 버지니아군사대학교에 여성이 지원할 기회를 최초로 여는 판결을 내리고(연방정부 대 버지니아 사건) 남성 동료보다 임금이 적었던 여성 노동자를 위해 반대 의견을 작성한다.서문 | 헬레나 헌트 법 법과 헌법 변호사와 판사 그리고 법률 업무 대법원 여성과 법 시민의 자유 자유롭게 너와 내가 되자 미국의 권리와 가치 법 앞에 평등한 정의 여성 인권 운동의 역사 여성의 권리 생식권 나의 인생 긴 생의 기억들 친구들과 가족 그리고 다른 영향들 삶의 교훈들 옮긴이의 말 해제 | 이다혜( 기자, 작가) 찾아보기 참고 자료소수 의견으로 차별에 맞선 미국 진보의 상징 세상을 바꾼 역대 두 번째 여성 연방대법관 적어도 사회 인적자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이 마치 한 번에 한 명씩 무대에 서는 공연자들처럼 고위직에 올라가는 시대의 종말에 일조한다는 점에서 (대통령이 나를 대법관으로) 지명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1993년 6월 14일, 대법관 지명 수락 연설(54쪽에서) 1993년 미국 백악관 로즈 가든. 빌 클린턴 대통령이 지명한 연방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는 수락 연설로 두 번째 여성 대법관 탄생의 의의를 밝힌다. 1981년 샌드라 데이 오코너가 여성 대법관으로 처음 지명된 후 역대 두 번째로 긴즈버그가 대법관에 오른 것이다. 마음산책 열세 번째 말 시리즈 『긴즈버그의 말』은 법률가로서 평생 여성과 소수자의 권익을 위해 헌신해온 긴즈버그 대법관의 사상과 신념이 담긴 법정 의견서와 언론 매체, 강연, 포럼 등에서 했던 말을 총 망라해 긴즈버그 언어의 정수를 담았다. 책 말미의 「연보 및 주요 사건」은 긴즈버그가 참여한 법정 사건들을 연도별로 자세히 수록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1970년대부터 긴즈버그는 법률가로서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와 협력해 여성 인권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히 젠더 차별과 관련한 소송 사건들을 맡아 판례를 바꿔나가는 전략으로 차별을 크게 개선해 나간다. 연방대법관에 오른 후에는 남성 입학생만 받던 버지니아군사대학교에 여성이 지원할 기회를 최초로 여는 판결을 내리고(연방정부 대 버지니아 사건) 남성 동료보다 임금이 적었던 여성 노동자를 위해 반대 의견을 작성한다(레드베터 대 굿이어타이어사 사건). 조지 부시 정권 때 대통령 지명으로 보수 성향의 대법관들이 다수 임명된 상황에서는 진보적 의제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고 2012~2013년 회기 동안 다섯 번의 소수 의견을 내면서 대법원 내 최다 소수 의견 기록을 세운다. 이를 본 한 로스쿨 학생이 그를 소개하는 텀블러 “노토리어스 RBG(Ruth Bader Ginsburg)”를 만들어 큰 화제가 되고 긴즈버그는 미국 젊은 층의 엄청난 지지를 받는다. 법정 의견서, 어록, 패션, 가족 등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인터넷 밈으로 재생산, 패러디되면서 미국 진보의 상징으로 떠오른 긴즈버그. 2015년에는 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었고 그의 인생은 영화 , 다큐멘터리 로도 만들어졌다. 노령에도 불구하고 긴즈버그는 “온 힘을 다해 일할 수 있는 한 계속 일할 것이다”라고 밝히며 트럼프 정권 내에서 진보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바른 동시에 단단한 의견을 내는 것이 한결같은 나의 목표다” 대법관의 신념과 태도가 담긴 사려 깊은 언어 정부의 다른 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지만 법원에 대한 비판에 분노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비판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깊이 생각해야 한다. 종신 임명직인 판사에게 합리적인 비판은 특히 중요하다. 겸손과 자기 의심이라는 건전한 태도를 판사석에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33쪽에서 긴즈버그 대법관은 변호사 시절부터 젠더 차별과 관련한 사건들을 적극적으로 재판에 부쳐 승소로 이끌었고 최근 보수화된 미국 정세에 거침없이 반대 의견을 내 투사적인 이미지로 기억되지만, 실제로는 매우 신중한 성격이고 법관으로서는 오랜 기간 중도적인 노선을 취해왔다. 그는 합의체 법정에서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려는 마음, 자신의 견해를 재고하려는 마음”이 중요하며 “상대편의 체스 말을 모조리 쓸어버리지 않는” 판사를 훌륭하다고 정의한다. 재판 연구원들이 작성한 법정 의견서 초고를 꼼꼼하게 교정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과한 여담이나 미사구, 산만한 비난’ 없이 정제되고 분명한 표현을 중시한다. 정치적 입장이 정반대였던 故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과의 우정도 다른 의견을 가진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긴즈버그의 성향을 잘 드러낸다. 『긴즈버그의 말』은 총 3부로 구성되었다. 1부 「법」에서 긴즈버그는 미국 헌법의 역사와 사법 체제를 돌아보고 법률가로서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성 법관에 대한 차별이 심했던 시절에 겪은 어려움을 꺼내면서도 오늘날 달라진 여성 법관의 위상에 대해 기쁜 마음을 드러낸다. 2부 「시민의 자유」에는 여러 재판에서 긴즈버그가 냈던 의견서가 다수 실렸다. 이를테면 투표권 차별을 막는데 기여했던 선거권법을 위헌이라 판결한 대법원의 의견에 ‘폭풍우가 몰아칠 때 우산을 내던지는 격’이라 비판하고, 에드워즈 대 힐리 사건에서는 여성의 배심원단 참여를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규정했던 주 법이 성별의 부재로 배심원의 공동체 대표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의견을 개진한다. 또한 페미니스트로서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수전 B. 앤서니, 엘리자베스 케이디 스탠턴, 세라 그림케, 폴리 머리 등을 언급하며 여성 인권 운동의 역사를 돌아본다. 3부 「나의 인생」에서는 대법관 이전에 개인으로서 긴즈버그의 소탈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독립적으로 살라고 용기를 북돋워 준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평생 긴즈버그를 지지하고 보살핀 남편 마틴과 아이들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고백한다. 이 외에도 대학교에서 유럽 문학을 배우고 글쓰기에 눈뜬 계기, 두 번의 암 투병을 지나고 얻었던 깨달음 등이 담겨 있다. 『긴즈버그의 말』에 실린 각종 사건의 ‘변론’과 대법관으로 일하며 쓴 ‘반대 의견서’의 문장들을 당신이 소리 내 읽어보기를 권한다. 나는 당신이 당신의 목소리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가 세상을 바꾼 언어들을 말하고 들어 보기를 원한다. 한국은 미국만큼이나 더 나아져야 할 여지가 많은 나라이고, 이상하고 불평등한 듯하지만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헷갈리던 개념을 구체적인 언어의 형태로 만날 수 있다. 말은 힘이 세다. 법정에서 반대파를 설득하고 오늘의 세상을 어제보다 평등한 곳으로 바꿀 힘을 지닌 단련된 언어가 갖는 단단함을,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를 조금이라도 더 닮고 싶다. 이것이 언어가 지닐 수 있는 궁극의 아름다움일 것이다. - 이다혜( 기자, 작가), 「해제」에서 “차별을 겪어본 사람은 타인이 겪는 차별에 공감하기 쉽다” 여성의 권리를 위해 싸운 긴 인생의 기억들 (하버드대 로스쿨) 원장이 신입 여학생들을 환영한다며 집으로 저녁 초대를 했다. …… 원장이 우리를 거실로 데리고 가더니 여학생들에게 한 명씩 돌아가며 남학생 자리를 빼앗으면서까지 하버드대 로스쿨에 들어온 이유를 말하라고 했다. -129쪽에서 1959년 컬럼비아대학교 로스쿨을 공동 수석으로 졸업하고 흠잡을 데 없는 이력을 가졌지만 긴즈버그는 계속해서 구직에 실패한다. 여성 법률가에 대한 차별이 만연했던 당시 그는 “유대인이고 여자인 데다 엄마”였기 때문에 자신을 고용하려 한 로펌이 한 군데도 없었다고 말한다. 럿거스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할 때는 자신이 임신한 것을 알리면 재계약을 못 할까 봐 큰 옷을 빌려 입고 숨겼던 일을 꺼낸다. “차별을 겪어본 사람은 타인이 겪는 차별에 공감하기 쉽다”고 하는 그는 여성 인권 사업 등을 통해서 특히 여성의 재생산권 보장을 위해 힘쓴다. 이를테면 1974년 게덜디그 대 아이엘로 사건에서 임신에 근거한 차별은 성별에 근거한 차별이 아니라고 판단한 대법원 판결을 맹비난하고, 출산이나 임신으로 일하기가 힘든 여성을 노동시장의 낙오자로 취급해서는 안 되며 이들에게 고용 보장과 소득 보존, 의료보험이 필수적이라 주장한다. 나아가 출산 여부는 여성의 선택으로, 법은 임신한 여성이 자기 삶의 주체로 설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연방대법원이 보수적으로 기운 오늘날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일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평등을 향해 걸어온 그의 목소리는 많은 독자들에게 큰 용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긴즈버그가 1970년대 주요 젠더 차별 사건을 도맡아 변론하고, 표현과 언론의 자유, 젠더 평등처럼 중요한 문제라면 타협 없이 반대 의견을 내는 것은, 사회의 아픔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법률가의 사회적 역할을 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은 누군가가 긴즈버그를 롤 모델로 삼아 삶의 방향을 새로 잡을 수 있다면 참 멋진 일이겠다. 그래서 그 사람이 ‘사회의 눈물’을 닦고 이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데 힘을 보탤 수있다면 더욱 멋지겠다. 소설가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가 말했듯이 ‘너는 여자니까, 너는 남자니까’라는 말을 자유롭게 거부할 수 있고, 사회적 소수자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그런 세상으로 말이다. 높낮이가 거의 없지만 강단 있는 목소리로 이 여성 대법관이 전하는 메시지에 많은 사람이 주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옮긴이의 말」에서페미니즘에 대한 가장 간단하면서도 본질을 포착하는 설명은, 말로 토머스가 노래한 <자유롭게 너와 내가 되자>가 아닐까 싶다. 여자아이라면 의사건 변호사건 아메리카 원주민 추장이건 원하는 일은 무엇이건 자유롭게 하라. 남자아이라면, 그리고 그 아이가 가르치고 돌보는 일을 좋아하고 인형을 갖고 싶어 한다면 그것 역시 괜찮다. 페미니즘 개념은 우리 모두 어떤 재능이 있건 각자의 재능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어야 하고 인위적인 장애물─단연코 하늘이 내린 것이 아닌 인간이 만든 장애물─에 가로막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현대의 모든 인권 관련 문서는 법 앞에 양성(兩性) 이 평등하다는 진술을 담고 있다. 미국의 헌법은 그렇지 않다. 내 딸과 외손녀, 그 후에 올 모든 딸들을 위해 나는 그 진술을 우리 정부의 근본 통치 수단 가운데 하나로 여기고 싶다. 판사는 그날의 날씨가 아닌 시대의 기후를 고려해야 한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현대지성 / 데일 카네기 (지은이), 임상훈 (옮긴이) /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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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지은이), 임상훈 (옮긴이)
인간관계는 친구를 만들고 적을 만들지 않는 것에서 시작된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이런 인간관계의 핵심을 꿰뚫는다. ‘친구를 만들고, 사람을 설득하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1936년 처음 출간된 데일 카네기의 책은 80년 넘게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쳐 왔다. 이후에 나온 모든 자기 계발서들이 이 책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의 인생을 바꾼 책이자, 누구나 꼭 읽어야 할 책이기도 하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가장 단순하고 실용적인 원칙들로 복잡한 인간관계에 대한 우리의 고민을 명쾌하게 해결해 준다. 이 책은 1936년 출간된 초판을 완역해 원전의 맛을 살렸다. 데일 카네기가 그 당시 무엇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썼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카네기의 생생한 말과 함께 시대를 초월하고 지역을 뛰어넘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만나 보자.* 왜, 어떻게 이 책을 쓰게 되었나 * 이 책을 잘 활용하기 위한 9가지 제안 ** 1부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 1.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걷어차지 마라 2. 인간관계의 중요한 비결 3. 상대방에게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 2부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6가지 방법 1. 어디서든 환영받는 사람이 되는 방법 2. 좋은 인상을 주는 간단한 방법 3.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라 4. 대화를 잘하는 손쉬운 방법 5.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방법 6. 사람들이 당신을 보자마자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 ** 3부 사람들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1. 논쟁을 피하라 2. 적을 만드는 확실한 방법과 그 예방법 3. 틀렸다면 인정하라 4.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는 확실한 방법 5. 소크라테스의 비결 6. 불평을 처리하는 안전밸브 7. 협조를 얻는 방법 8. 기적을 만드는 공식 9.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것 10.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호소 11. 영화도 하고, 라디오도 하는 일 12. 어떤 것도 통하지 않을 때 시도해 보는 최후의 수단 ** 4부 기분 상하게 하거나, 적개심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사람을 바꾸는 9가지 방법 1. 비판을 해야만 한다면 이렇게 시작하라 2. 비판을 하면서도 미움받지 않는 법 3. 자신의 잘못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라 4. 명령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5. 다른 사람의 체면을 세워 주어라 6. 사람들을 자극하여 성공으로 이끄는 방법 7. 개에게도 좋은 이름을 붙여 주어라 8. 고치기 쉬운 잘못처럼 보이게 하라 9. 사람들이 당신이 원하는 일을 기꺼이 하도록 만드는 방법 ** 5부 기적 같은 결과를 낳은 편지들 ** 6부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만드는 7가지 비결 1. 결혼 생활의 무덤을 파는 가장 빠른 방법 2. 사랑한다면 다른 사람이 사는 방식을 인정하라 3. 이혼하고 싶다면 이렇게 하라 4.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빠른 방법 5. 여성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 6. 행복하길 원한다면 이것을 게을리하지 마라 7. ‘결혼에 무지한 사람’이 되지 마라 * 결혼 생활 평가 설문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 데일 카네기가 전하는 성공하는 인간관계의 비밀 사람을 다루는 핵심 원리는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호감 가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원하는 것을 얻어 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인간관계는 친구를 만들고 적을 만들지 않는 것에서 시작된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이런 인간관계의 핵심을 꿰뚫는다. ‘친구를 만들고, 사람을 설득하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1936년 처음 출간된 데일 카네기의 책은 80년 넘게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쳐 왔다. 이후에 나온 모든 자기 계발서들이 이 책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의 인생을 바꾼 책이자, 누구나 꼭 읽어야 할 책이기도 하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가장 단순하고 실용적인 원칙들로 복잡한 인간관계에 대한 우리의 고민을 명쾌하게 해결해 준다. 이 책은 1936년 출간된 초판을 완역해 원전의 맛을 살렸다. 데일 카네기가 그 당시 무엇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썼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카네기의 생생한 말과 함께 시대를 초월하고 지역을 뛰어넘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만나 보자. 전 세계 6천만 부 판매된 최고의 인간관계 바이블 워런 버핏의 인생을 바꾼, 사람을 다루는 핵심 원리 우리 삶의 모든 성공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르는 법. 이 세상에는 사람 때문에 행복해하는 사람보다 사람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더 많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이런 고민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이 책은 ‘친구를 만들고, 사람을 설득하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1936년 처음 출간되었고, 그 이후 전 세계 언어로 번역되어 80년 넘게 수많은 이들의 길잡이가 되어 주었다. 이후에 나온 모든 자기 계발서들이 이 책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의 인생을 바꾼 책이자, 누구나 꼭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자기 계발서이기도 하다. 80년이 지나도 빛나는 베스트셀러의 비밀 수없이 많은 자기 계발서 중에서도 이 책이 가장 독보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간결함이다. 데일 카네기는 애초에 이 책을 언제나 곁에 두고 펼쳐볼 수 있는 핸드북으로 만들고자 했다. 어려운 이론, 지나치게 지엽적인 내용은 넣지 않았다. 대신 15년간의 강의 동안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입증된 방법들만을 간추려 묶었다. 결과적으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가장 단순한 원칙들로 복잡한 인간관계에 대한 우리의 고민을 명쾌하게 해결해 준다. 사람을 다루는 기본적인 방법,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방법, 사람들을 설득하는 방법, 반발 없이 상대를 변화시키는 방법까지,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원칙을 풍부한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 완역본으로 만나는 데일 카네기의 말 이 책은 1936년 출간된 초판을 완역해 원전의 맛을 살렸다. 개정판에서 삭제되었던 5부 ‘기적 같은 결과를 낳은 편지들’과 6부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만드는 7가지 비결’도 그대로 수록했다. 데일 카네기가 그 당시 무엇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썼는지 한층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시대적 상황은 크게 변했지만 그가 수천 명의 수강생들과 갈고닦은 원리들은 8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거기에 더불어 카네기는 독자들을 위해 이 책을 가장 잘 활용하기 위한 9가지 제안을 남겼다. 아래 소개하는 그의 제안대로 이 책을 활용한다면 최고의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다. 카네기의 생생한 말과 함께 시대를 초월하고 지역을 뛰어넘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만나 보자. 1. 인간관계의 원리들을 정복하겠다는 깊고도 절실한 욕망을 가져라. 2. 각 장마다 최소한 두 번 읽은 후 다음 장으로 가라. 3. 읽기를 멈추고 각 원리들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자문해 보라. 4. 중요한 아이디어에 밑줄을 쳐라. 5. 달마다 이 책을 다시 읽어라. 6. 기회가 있을 때마다 책에서 배운 원리들을 적용해 보라. 7. 당신의 배움을 재미있는 게임으로 만들어라. 8. 주마다 당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점검하라. 9. 당신이 언제 어떻게 책의 원리들을 적용했는지 지속적으로 기록하라.“부하 직원들에게 열의를 불러일으키는 능력이 제가 가진 최고의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능력을 끌어내는 방법은 인정과 격려입니다. 저는 그 누구도 비판하지 않습니다. 저는 일하고 싶은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칭찬하고 싶어 하고, 흠잡으려 들지 않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진심으로 칭찬하며 그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입니다.” 슈와브는 이 말을 실천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어떤가? 정반대로 행한다. 사람들은 어떤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부하 직원들을 쥐 잡듯이 잡고, 마음에 들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1부 2장 · 인간관계의 중요한 비결」 중에서 사람들이 당신을 피하고, 당신 모르게 당신을 조롱하고, 심지어 경멸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그 비결을 알려 주겠다. 절대로 다른 사람의 말을 오래 듣고 있지 마라. 끊임없이 당신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아라. … 대화를 잘하는 사람이 되기 원한다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찰스 노샘 리 여사가 말하듯 “관심을 받고 싶으면 먼저 관심을 가져라.”-「2부 4장 · 대화를 잘하는 손쉬운 방법」 중에서 인간 행동에 가장 중요한 법칙이 하나 있다. 그 법칙을 따른다면 우리는 어떤 위험에도 봉착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은 그 법칙을 지키기만 한다면 아주 많은 친구들은 물론 영속적인 행복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법칙을 어기는 순간 우리는 끝없는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그 법칙은 다음과 같다. 언제나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갖도록 만들어라.-「2부 6장 · 사람들이 당신을 보자마자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 중에서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애장판
서울문화사 / 백종원 (지은이) /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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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백종원 (지은이)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시리즈 합본 한정판. 밥, 국, 찌개, 반찬 등 일상적이면서 꼭 필요한 메뉴를 담은 1탄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2》, 만능간장으로 백종원표 만능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2탄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4》, 만능양념의 인기에 힘입어 만능된장, 만능오일, 만능고기소스 등의 만능시리즈 레시피를 다양하게 활용한 3탄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5》, 외식 부럽지 않은 다양한 메뉴와 함께 만능맛간장 활용 레시피를 담은 완결판 4탄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6》까지. 그간의 여정을 기록하는 의미를 담아, 총 217개의 백종원 집밥 레시피를 한데 합쳐 정리했다. prologue 집밥 기본기 다지기 1탄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2 1장_ 식사메뉴 밥·죽 김치볶음밥 제육덮밥 김밥 비빔밥 떡국 삼계탕 궁중떡볶이 타락죽 전복죽 호박죽 2장_ 국물 메뉴 국·찌개 소고기뭇국 북엇국 미역국 소고기미역국 갈비탕 멸치된장찌개 소고기된장찌개 순두부찌개 돼지고기김치찌개 참치김치찌개 육개장 3장_ 일품 메뉴 초대요리·술안주 불고기 소꼬리찜 탕평채 잡채 낙지볶음 도토리묵무침 두부김치 감자샐러드 해물파전 김치전 야채전 달걀찜 4장_ 반찬 메뉴 오징어볶음 달걀말이 채소마요네즈샐러드 시금치무침 콩나물무침 매운콩나물무침 고사리볶음 무생채 오이무침 오이초무침 무말랭이무침 어묵볶음 어묵감자볶음 잔멸치볶음 멸치고추장볶음 마른새우볶음 달걀장조림 감자조림 깍두기 2탄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4 1장_ 만능간장으로 만든 즉석반찬 만능간장 완전정복 가지볶음 애호박볶음 양배추볶음 숙주볶음 쑥갓볶음 중국식피망볶음 셀러리볶음 느타리버섯볶음 달래간장과 김구이 청포묵무침 두부조림 잡채 2장_ 만능간장으로 만든 저장반찬 마늘종볶음 멸치볶음 감자볶음 어묵감자볶음 고사리볶음 꽈리고추조림 감자조림 우엉조림 연근조림 무조림 일본식무조림 깻잎찜 3장_ 한국인이 사랑하는 매일집밥 김치전 돼지고기김치찌개 들기름달걀프라이 통조림생선구이 고등어감자조림 고등어김치찜 일본식꽁치조림 건새우볶음 압력밥솥콩나물밥 콩나물무침 얼큰콩나물찌개 콩나물볶음밥 콩나물불고기 오징어 요리의 기초 오징어숙회 오징어초무침 오징어볶음 중국식오징어꼬치 감자채볶음 4장_ 특별한 날 먹는 별미집밥 돼지고기구이 양파캐러멜카레 목살스테이크카레 잔치국수 비빔국수 열무물국수 만두전 경양식돈가스 크림수 마카로니샐러드 감자샐러드 돈가스샌드위치 3탄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5 1장_ 만능된장으로 만든 밑반찬 만능된장 만들기 오이무침 달래무침 가지무침 미나리무침 된장달걀볶음 멸치강된장 2장_ 행복한 한 그릇, 일품요리 짜장면 짬뽕 중국식볶음밥 김치볶음밥 건새우볶음밥 소고기튀김덮밥 무밥 굴밥 해장김치죽 멸치칼국수 장칼국수 봉골레파스타 카수엘라 함박스테이크 크림소스미트볼 3장_ 따뜻한 사랑을 담은, 국물요리 소고기뭇국 콩나물해장국 냉이된장국 냉이된장라면 감자고추장찌개 묵은지찌개 잔치불고기 동태찌개 굴탕 냉굴탕 20분육개장 잡채유부전골 4장_ 집밥이 풍성해지는, 반찬과 간식 무나물 들기름묵은지볶음 데친순두부와 양념장 꽈리고추삼겹살볶음 닭볶음탕 찜닭 닭똥집볶음 돼지고기묵은지찜 갈비찜 골뱅이무침 가지튀김 두부튀김 동태튀김 감자전 감자수프 토마토살사샐러드 수제피클 즉석떡볶이 오믈렛 길거리토스트 롤토스트 어묵토스트 4탄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6 1장_ 집밥 업그레이드해주는 만능맛간장 만능맛간장 만들기 김치짜글이 스피드장조림 간장콩불 콩나물찜 차돌박이국수 당면국수 김치피제비 냉라면 2장_ 식탁에 원기 돋우는 국 & 찌개 닭 삶기의 모든 것 닭백숙 닭곰탕 닭개장 시래깃국 무새우젓국 오이미역냉국 청국장찌개 돼지갈비고추장찌개 카레순두부찌개 얼큰버섯전골 중국식달걀탕 3장_ 입맛 책임지는 매일반찬 액젓소불고기 오삼불고기 바싹돼지불고기 닭날개조림 굴비조림 꽁치시래기조림 코다리조림 북어채볶음 콩나물전 시금치달걀볶음 소시지채소볶음 베이컨팽이버섯볶음 일본식감자조림 단호박조림 꽈리고추찜 명란달걀말이 알배추겉절이 파김치 고추장아찌무침 오이소박이 오이지무침 4장_ 실속 있는 일품요리 & 주말요리 오이소박이 냉국수 오이지비빔국수 카레볶음밥 김치리소토 밥솥취나물밥 밥솥가지밥과 양념장 어향가지 두부스크램블브런치 두부샌드위치 한입 시금치피자 모둠냉채 크림새우 어묵비빔라면 도라지튀김 들깨칼국수 고추닭볶음 찾아보기'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시리즈 4권을 한 권으로! 4탄 완결 기념 1~4탄 합본 한정판 * 대한민국 No.1 베스트셀러 요리책, 믿고 보는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시리즈 4권을 한 권으로! * 백종원의 모든 집밥 레시피를 단 한 권으로 소장하고 싶은 당신을 위해,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애장판》 전격 출간 * 1~4탄 백종원 집밥 레시피를 총망라한 합본 한정판 쉽고 간편한 백종원표 집밥 메뉴 217개를 이 한 권으로 모두 만나세요! 국민 요리책,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시리즈 합본 한정판! 1~4탄 백종원의 집밥 레시피를 한 권에 총망라한 깜짝선물 같은 책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와 만능양념 등 간편하고 유용한 레시피로 요리를 전혀 못하는 사람들도 집에서 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용기를 준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시리즈가 4권의 요리책으로 완결되었다. 4권의 책 모두 ‘집밥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만큼, 그 성원에 보답하고자 ‘애장판’이라는 이름으로 합본이 출간되었다.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애장판》은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4권을 한 권으로 모아 묶은 것이다. 밥, 국, 찌개, 반찬 등 일상적이면서 꼭 필요한 메뉴를 담은 1탄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2》, 만능간장으로 백종원표 만능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2탄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4》, 만능양념의 인기에 힘입어 만능된장, 만능오일, 만능고기소스 등의 만능시리즈 레시피를 다양하게 활용한 3탄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5》, 외식 부럽지 않은 다양한 메뉴와 함께 만능맛간장 활용 레시피를 담은 완결판 4탄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6》까지. 그간의 여정을 기록하는 의미를 담아, 총 217개의 백종원 집밥 레시피를 한데 합쳐 정리한 것이다. 그동안 4권의 책을 한 권으로 소장하고 싶다는 많은 독자들의 목소리가 있었던 만큼 이 책은 그야말로 깜짝선물 같은 특별함을 준다. “저만의 요리 노하우와 레시피가 모두 담긴 이 책 한 권이 여러분들의 식탁을 조금이나마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길” 바란다는 저자 백종원의 말처럼, 오늘도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친구를 위해 요리할 당신에게 이 책이 요리의 즐거움을 알고, 맛을 즐기며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수학이 필요한 순간 (리커버 에디션)
인플루엔셜 / 김민형 (지은이) / 2018.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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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셜
소설,일반
김민형 (지은이)
인간의 사고 능력을 확장시켜온 수학이라는 장대한 세계에 관한 7개의 명강의를 담고 있다. 기본적인 수학의 원리부터 정보와 우주에 대한 이해, 윤리적인 판단이나 이성과의 만남 같은 사회문화적인 주제에 이르기까지 세상 모든 순간을 이해하는 데 바탕이 되는 수학적 사고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그가 진행한 다양한 대중 강연의 내용을 포함하여 1년여에 걸쳐 진행된 강의를 총망라한 이 책은 이 시대에 필요한 수학적 사고에 관한 깊은 탐구와 메시지를 오롯이 담고 있다. 마치 강의실에 앉아 있는 듯 질문과 답으로 구성된 이 책을 따라 차근차근 생각의 온도를 높여가다 보면, 어느덧 수학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게일 섀플리 이론이나 애로의 불가능성의 정리, 오일러의 수나 내면 기하처럼 물리학과 수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현대 수학의 개념들까지도 상식적인 언어만으로 쓰여 있어 누구든 끝까지 읽어나갈 수 있다.지은이의 말 이 책을 펴내며 시작하며 수학은 인간의 직관에 영향을 미칩니다. 확률 이론은 17세기에야 시작되었지만 지금 사람들은‘ 37%의 비 올 확률’을 읽고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습니다. 오늘날 인간이 가진 상상력에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수학적인 이해력의 차이 때문일 것입니다. 1강 수학은 무엇인가 갈릴레오는 말했습니다. “우리가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주에 관해 쓰여 있는 언어를 배우고 친숙해져야 하는데, 그 언어는 수학적인 언어다.” 수학은 특정한 종류의 논리나 사고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우주를 이해하는 상식에 다름 아닙니다. 2강 역사를 바꾼 3가지 수학적 발견 페르마와 데카르트의 좌표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등 위대한 발견들을 살펴보다 보면 수학적 사고가 왜 필요한지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무엇을 모르는지 정확하게 질문을 던지고, 앞으로 어떤 질문을 원하는지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3강 확률론의 선과 악 하이드파크에서 10명이 살해되었다. 이 일은 큰일일까요, 아닐까요? 한 사람이라도 죽으면 안 되겠지만, 수만 명을 죽음으로 몰 수도 있었던 테러를 막는 과정에서 10명이 희생되었다면? 이런 윤리적인 판단 속에도 수학의 확률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4강 답이 없어도 좋다 대표자를 뽑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요? 수많은 선출 방법을 살펴보면, 방법마다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방법들은 다 틀린 걸까요? 완벽하지 못하다고 해서 포기하기보다는 제한적인 조건에서 이해하는 것이 수학적으로 중요합니다. 5강 답이 있을 때, 찾을 수 있는가 19세기 청혼 문화를 알고 있지요? 남녀가 청혼, 약혼, 파혼, 결혼이라는 단계를 거치면서 짝을 찾는 겁니다. 만약 남녀 각각 100명이 짝을 지을 때 안정적인 답이 있을까요?‘ 좋아하는 마음은 복잡해도 답은 항상 있습니다.’ 답이 있다는 걸 수학은 도대체 어떻게 증명할까요. 6강 우주의 실체, 모양과 위상과 계산 우주가 휘어져 있다고 합시다. 이를 말로 표현할 수는 있어도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습니다. 내면 기하라는 개념이 없이는 우주가 휘어졌다는 주장을 하기 불가능합니다.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어떻게 가능하게 될까요. 마치며 수학은 정답을 찾는 일이 아니라, 인간이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답을 맞히려고 하지 틀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틀리기 싫어하면 어떤 질문이 가진 오류도, 어떤 방법이 가진 한계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 특강 숫자 없이 수학을 이해하기 수학이라고 하면 숫자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엄밀히 말해 숫자와 수는 다릅니다. 수는 수체계를 이루는 여러 원소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숫자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연산을 할 수 있습니다. 추천의 말■ 세계적인 수학자 김민형 교수가 전하는 아름다운 수학의 세계 _인간의 놀라운 사고 능력과 수학에 관한 7개의 강의 17세기에 발명된 확률 이론은 한때는 전문가들조차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수학 이론이었지만 지금은 누구나 ‘37%의 비 올 확률’을 읽고 이해할 수 있다. 세상을 관찰하며 떠오른 직관은 정교하게 다듬어져 하나의 이론이 되고, 이는 점차 널리 활용되며 많은 사람들의 상식이 되었다. 세계적인 수학자 김민형 옥스퍼드대 교수는 이런 과정이 수세기 동안 거듭되고 축적되면서 인간의 사고 능력은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은 우리에게 아주 복잡한 현대 수학이론들도 머지않아 누구나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상식이 된다는 것이다. 김민형 교수의 신간《수학이 필요한 순간》은 인간의 사고 능력을 확장시켜온 수학이라는 장대한 세계에 관한 7개의 명강의를 담고 있다. 기본적인 수학의 원리부터 정보와 우주에 대한 이해, 윤리적인 판단이나 이성과의 만남 같은 사회문화적인 주제에 이르기까지 세상 모든 순간을 이해하는 데 바탕이 되는 수학적 사고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그가 진행한 다양한 대중 강연의 내용을 포함하여 1년여에 걸쳐 진행된 강의를 총망라한 이 책은 이 시대에 필요한 수학적 사고에 관한 깊은 탐구와 메시지를 오롯이 담고 있다. 마치 강의실에 앉아 있는 듯 질문과 답으로 구성된 이 책을 따라 차근차근 생각의 온도를 높여가다 보면, 어느덧 수학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게일 섀플리 이론이나 애로의 불가능성의 정리, 오일러의 수나 내면 기하처럼 물리학과 수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현대 수학의 개념들까지도 상식적인 언어만으로 쓰여 있어 누구든 끝까지 읽어나갈 수 있다. ■ 인간은 얼마나 깊이 생각할 수 있는가? _일상부터 우주에 대한 탐구까지 ‘수학이 필요한 순간들’ ‘수포자’에게 수학은 늘 두려운 존재다. 하지만 수학을 못하는 사람도, 이미 누구나 ‘수학적 사고’를 하고 있다. 수학적 사고란 인간이 세계를 사고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능력이기 때문이다.《수학이 필요한 순간》은 우리 안의 수학적 사고를 발견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에 의하면 수학은 우리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질문을 던지고 그에 필요한 개념적 도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빛은 어떻게 이동하는가?”라는 17세기의 과학자 페르마의 질문이 몇백 년에 걸쳐 뉴턴의 운동법칙,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으로 발전한 것처럼, 수학의 질문은 수 세기를 이어가며 세상을 탐구해간다.(2장, ‘역사를 바꾼 3가지 수학적 발견’ 중에서) 우리가 인문학의 문제라 여겼던 윤리적 판단에서부터 우주의 무한한 세계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는 데 수학이 필요하지 않은 순간이란 없다. 예를 들어 철학 영역이라 알려진 트롤리 문제, “망가진 자동차에서 누구를 살릴 것인가?”는 현재 MIT에서 자율주행 자동차에 들어갈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한 게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피실험자들이 위험한 상황 앞에서 내릴 ‘윤리적인 판단’을 확률 데이터, 즉 수학적인 문제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4강 ‘확률론의 선과 악’). 이는 과학기술이 윤리적으로 사용되는가의 쟁점에서 더 나아가 다가올 미래에는 인간의 윤리 자체가 확률의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시공간과 우주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 역시 수학이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 중력은 우주가 휘어졌기 때문에 발생한다는 물리학의 기본 가정은 ‘내면기하’라는 수학적 개념 없이는 설명할 수 없으며, 양자장론이나 초끈이론처럼 최신 물리학의 연구는 우주에 존재하는 수학적 구조를 발견하는 과정과 다름없다.(6강, 우주의 실체 모양과 위상과 계산) 이처럼 현대 수학이 이룩한 주요한 발견과 증명은 우리로 하여금 기존의 세계관과 통념을 뛰어넘으며 자연과 우주에 관해 불가능한 것을 상상하도록 만든다. ■ 생각의 근육을 키우다 _포기하지 않고 더 깊이 사고하게 만드는 수학의 힘 꼭 수학이 아니더라도, 문제를 사고하는 과정에 조금이라도 부하가 걸리거나 오답을 마주하면 사람들은 이를 포기하거나 건너뛰고 싶어 한다. 하지만 수학의 역사에서 중요한 계기는 오히려 답이 틀렸거나 없는 상황일 때 더 많이 일어났다. 4강 ‘답이 없어도 좋다’는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대표자를 선출하는 방법에는 수십 가지가 있지만 그 어떤 것도 완벽할 순 없다. 하지만 수없이 많은 사회문화적 고려사항과 현실적 딜레마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조건에서 문제를 이해하고 적당한 답의 틀을 만들 때 오히려 문제의 본질에 다가설 수 있게 된다. 수학의 힘은 여기에 있다. 답에 가까워지는 과정이나 혹은 답이 없는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더 깊이 이성적으로 사고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수학적 방법론은 자연과학이나 공학뿐 아니라 사회학이나 경제학, 인문학과 예술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럽게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이 책의 5강 ‘답이 있을 때 찾을 수 있는가’에서 소개하는 201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게일-섀플리 이론은 애초에 두 명의 수학자가 ‘수학적 사고란 무엇인가’를 알려주기 위해 수학 교육 저널에 게재한 논문이었다. 각각의 남녀 100명 모두가 안정적인 짝을 지을 수 있는가?라는 설정으로 시작하는 이 이론은 수학적 사고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처럼 답이 없을 것 같은 문제조차 더욱 명료하게 만들어나가는 과정에 있음을 깨닫게 만든다. 이 책을 읽다가 문득 고개를 들었을 때 우리를 둘러싼 세상이 조금 다르게 보인다면 이는 수학적 사고에 가까워지고 있는 신호일 것이다. ■ 수학이 필요한 시대, 문과생·기업 임원·발레리나도 푹 빠져든 지적 즐거움 빅데이터나 머신러닝 등이 일상이 된 첨단 정보과학의 시대, 수많은 정보를 논리적으로 처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수학적 사고는 개인과 기업이 지녀야 할 필수적인 능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민형 교수는 수학 대중화에 앞장서는 대표주자로서 방한할 때마다 다양한 대중을 대상으로 수학 강의를 펼치고 있다. 천 명의 유료 객석이 매진된 수학콘서트 K.A.O.S를 비롯하여 네이버커넥트재단 등 김민형 교수의 강연장을 가득 채운 방청객은 초등학교 수학영재에서부터 직장인, 대기업 임원, 심지어 중학생 발레 전공자까지 다채롭다. 이들은 복잡한 내용의 수학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해’될 수 있다는 점에 하나같이 감탄하며 수학의 매력에 푹 빠져든다. 더 천천히 쉬운 말로 설명하는 것 같지만 더 깊게 끝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그의 강의 방식 덕분이다. 이 책은 옥스퍼드 수학과의 명강의를 포함하여 김민형 교수가 한국에서 진행한 각종 수학 강의의 내용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마치 강연의 현장에 찾아온 듯 수학에 대해 묻고 답하는 세밀한 대화로 가득하다. 평소 셰익스피어와 쇼팽을 사랑하며 물리학, 뇌과학, 인문학 등 학문 분야를 넘어 해박한 지식을 지닌 그는 스스로 “수학을 하기보다 수학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즐긴다”고 일컫는다. 그런 그가 수학이라는 방대한 세계에 대해 평생을 걸쳐 탐구해온 주제를 이 책에 오롯이 녹여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수학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기쁨, 깊고 넓은 시야로 세상을 읽어내는 그 순수한 지적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생각하는 듯합니다. 문제가 있고, 답이 있고, 수학은 그 답을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과정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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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출판사 / 엠제이 드마코 글, 신소영 옮김 / 20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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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엠제이 드마코 글, 신소영 옮김
부자가 되기 위한 40년짜리 플랜에 속지 마라 지금까지의 \'부자 되기\' 책들이 이야기 하는 것은 정략, 금융상품, 부동산 등 수십년을 노력해야 빛을 볼 수 있는 재테크 정보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지난 경제 구루들의 진부한 가르침은 현재의 삶을 미래와 삶과 맞바꾸라는 의미라며 부자가 되기위한 40년짜리 플랜에 속지말라고 말한다. 그리고 돈 나무를 심고 단시간 내에 기하급수적으로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수학공식처럼 치밀하고 잘 다져진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10대 시절, 람보르기니를 탄 젊은 백만장자를 만난 이후 ‘부+젊음’의 공식을 찾기 위해 애썼다. 그가 역설하는 부자의 공식은 통계적 전략이 아니라, 부의 비밀을 파헤치고 지름길로 향하는 문을 여는, 완전히 심리적이고 수학적인 공식이다. 그는 “진짜 쓸모 있는 공식은 수학적으로 짜여 있을 뿐만 아니라 모호한 표현도 포함하지 않는다. 정말로 돈을 벌 수 있는 비밀, 수학적인 공식이 존재할까? 물론이다. 추월차선 이론이 그것이다”라고 말한다. 이제 그는 자동차, 여행, 미식, 글쓰기 등을 즐기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추월차선 법칙을 설파하고 있다. 그는 인도(人道), 서행차선, 추월차선으로 나누어 우리의 삶을 설명한다. 그러면서 인도나 서행차선을 달리는 평범한 삶을 ‘현대판 노예’로 간주하며, 젊어서 힘과 능력이 있을 때 변화를 시작하지 않으면 프로스트의 말대로 “하루에 여덟 시간씩 일하다가 사장으로 승진하여 하루에 열두 시간씩 일하게 될 것”이라고 강변한다. 그가 제시하는 부자의 길에 공감한 수많은 젊은이들이 추월차선 법칙을 실행에 옮겨 실제로 백만장자가 되었다. 머리말 ‘람보르기니 예언’이 실현되다 프롤로그 부자가 되는 길에는 지름길이 있다 1장 부자 되는 데 걸리는 시간 50년 ? 맙소사 ! 1 ‘천천히 부자 되기’로는 가망이 없다 2 돈은 기하급수적으로 벌어들이는 것이다 2장 제대로 공부하고 역경을 이겨내야 목적지에 도달한다 3 백만장자는 사건이 아니라 과정에 의해 만들어진다 4 부를 향한 재무 지도 세 가지 3장 가난을 만드는 지도 : 인도(人道) 5 돈은 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6 부자처럼 보이는 것과 진짜 부자인 것의 차이 7 평범하다는 것은 현대판 노예라는 뜻이다 8 ‘인생 한 방’을 노리는 사람은 가난을 면치 못한다 9 인생을 남의 손에 맡기고 남 탓하며 사는 사람들 4장 평범한 삶을 만드는 지도 : 서행차선 10 절약만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11 당신은 자유를 사기 위해 자유를 팔고 있다 12 당신이 부의 길이라고 믿었던 것들의 함정 13 학위보다 빚더미를 먼저 안겨 주는 교육 14 자가당착에 빠진 서행차선의 구루들 15 서행차선을 벗어나는 비밀의 출구 5장 부자를 만드는 지도 : 추월차선 16 빠르게 부자가 되기 위한 사고방식은 따로 있다 17 직장 같은 사업은 No! 사업은 시스템으로 굴려라 18 초고속으로 돈을 벌고 불리는 방법 19 추월차선 진입을 예고하는 다섯 가지 사업 씨앗 20 부자가 복리를 활용하는 방식 21 돈이 저절로 따라오는 영향력의 법칙 6장 지금 당신 인생의 운전대를 잡아라 22 당신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누구인가 23 수백 가지 선택의 결과가 지금의 당신이다 24 올바른 선택을 위한 가중평균 의사결정 매트릭스 25 역풍으로 작용하는 사람들에게 등을 돌려라 26 노동 시간은 자유 시간의 대가다 27 시스템과 돈 나무를 키우는 교육 28 시스템과 사업에 진정으로 헌신하고 있는가 7장 제한 속도 없이 달릴 수 있는 멋진 길이 있다 29 올바른 길로 가야 부로 통한다 30 돈을 좇지 말고 욕구를 좇으라 31 진입 장벽이 높거나 남달리 탁월하거나 32 통제권을 갖고 있어야 큰돈을 만질 수 있다 33 사업의 힘은 규모에서 나온다 34 시간을 쏟아 붓지 않아도 돈이 되는 사업 35 추월차선 5계명을 만족시키는 사업 아이템 36 성공은 아이디어가 아닌 실행에 있다 37 재무적 문맹 상태를 벗어나라 8장 당신의 실행력이 당신의 최고 속도다 38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사람이 모든 것을 소유한다 39 최고의 사업 계획은 실행 실적이다 40 고객에게 힘이 있다! 고객에게 충성하라! 41 사업 파트너십은 결혼만큼 중요하다 42 경쟁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43 추월차선 비즈니스의 접근 포인트 44 부자가 되기 위해 기억해야 할 20가지 부록 독자와의 Q&A 추월차선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40가지 다짐미국 아마존 금융ㆍ사업 분야 1위에 랭크된 책 부자 되기 40년 플랜에 속지 마라 지금까지의 ‘부자 되기’ 책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절약, 금융상품, 부동산 등 수십 년을 노력해야 빛을 볼 수 있는 재테크 정보가 대부분이었다. 좋은 대학에 가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빵빵한 스펙을 갖춰 좋은 직장에 취업하고, 이율 좋은 금융상품과 퇴직연금에 투자하고, 신용카드를 없애고, 절세방법을 찾아다니고……. 그러면 40년 동안 죽도록 일만 하다 당신이 65세쯤 되어 휠체어 탈 때쯤에나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경제 구루들의 진부한 가르침은 ‘현재의 삶을 미래의 삶과 맞바꾸라는 의미’라며 부자가 되기 위한 40년짜리 플랜’에 속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인다.이 책은 지금까지의 ‘부자 되기’ 책들이 말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공식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조금이라도 젊을 때, 인생을 즐길 수 있을 때 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돈 나무’를 심고 단시간 내에 기하급수적으로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수학공식처럼 치밀하고 잘 다져진 방법을 제시한다. 부자가 되는 지름길을 알려주는 수학적인 공식 저자 엠제이 드마코는 10대 시절, 람보르기니를 탄 젊은 백만장자를 만난 이후 ‘부+젊음’의 공식을 찾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는 결국 ‘추월차선 법칙’을 발견했고, 자기만의 방법으로 31세에 첫 백만 달러를 벌었으며, 37세에 은퇴해 인생을 즐기며 살고 있다. 이 책은 그가 연구하고 실천해 온 ‘젊어서 부자가 되는 길’을 세세하게 정리한 것이다. 이제 그는 자동차, 여행, 미식, 글쓰기 등을 즐기며 포럼과 인터넷 홈페이지, 책 등을 통해 추월차선 법칙을 설파하고 있다. 그는 인도(人道), 서행차선, 추월차선으로 나누어 우리의 삶을 설명한다. 그러면서 인도나 서행차선을 달리는 평범한 삶을 ‘현대판 노예’로 간주하며, 젊어서 힘과 능력이 있을 때 변화를 시작하지 않으면 프로스트의 말대로 “하루에 여덟 시간씩 일하다가 사장으로 승진하여 하루에 열두 시간씩 일하게 될 것”이라고 강변한다. 그가 제시하는 부자의 길에 공감한 수많은 젊은이들이 추월차선 법칙을 실행에 옮겨 실제로 백만장자가 되었다. 드마코가 역설하는 부자의 공식은 통계적 전략이 아니라, 부의 비밀을 파헤치고 지름길로 향하는 문을 여는, 완전히 심리적이고 수학적인 공식이다. 그는 “진짜 쓸모 있는 공식은 수학적으로 짜여 있을 뿐만 아니라 모호한 표현도 포함하지 않는다. 정말로 돈을 벌 수 있는 비밀, 수학적인 공식이 존재할까? 물론이다. 추월차선 이론이 그것이다”라고 말한다.
읽는 직업
마음산책 / 이은혜 (지은이) / 2020.09.25
14,500
마음산책
소설,일반
이은혜 (지은이)
편집자 이은혜가 오랜 시간 골몰해온 출판과 편집에 관한 고민, 태도를 숨김없이 진솔하게 써내려간 책으로, 풍부한 편집 경험에서 우러난 베테랑 편집자의 날카로운 시각과 깊은 통찰력이 돋보인다. 편집자의 일을 실무에 기초한 매뉴얼식으로 나열하지 않고 다양한 실제 사례를 들어가며 보여줌으로써 편집의 세계를 명료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저자는 출판을 지탱하는 ‘저자-독자-편집자’라는 트라이앵글을 중심에 놓고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함께 작업해온 저자들을 향한 경외, 두꺼운 책을 외면하는 독자들에게 보내는 소망, 편집자란 직업에 쏟는 무한한 열정이 진진하게 펼쳐진다. 가끔은 융통성 없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정공법을 따르는 이상적인 편집자의 태도와 철학은 이 책을 읽는 이에게 ‘직업으로서의 편집자’는 누구인가, ‘출판의 생태계’는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머리말 거의 책대로 살게 된다 1부 저자 관찰기 저자 앓이 거절하고 거절당하고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각주의 욕망 막대자석 같은 저자 그들은 가난하다 삶이 글이 될 때 정신병원에서 보내온 노트 밀도의 아름다움 2부 편집자의 밤과 낮 한 권의 책을 편집하기 위해 팩트체커들의 세상 편집자의 이력서 얼마나 손댈 것인가 속도론에 관하여 외서 기획, 발견일까 발굴일까 뭉툭한 색연필로 쓴 보도자료 모방하는 편집자들 문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쓰다 보면 알게 된다 3부 독자와 책을 옹호하며 독자는 앙상하지 않다 그 시절을 지나면 못 읽는 책들 두꺼운 책 옹호론 겨우 천 권만 팔리는 책들에 관하여 복간의 모험 같이 늙어가는 편집자, 저자, 독자 거미줄 같은 책장 맺음말 책, 얼마나 사고 얼마나 읽어야 할까 추천의 말 경청_탕누어 참고문헌“거의 책대로 살게 된다” 베테랑 인문편집자가 기록한 책을 둘러싼 세계 14년간 꾸준히 굵직한 인문서 목록을 쌓아온 출판사, 독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출판사, 좋은 책을 많이 내는 출판사. 글항아리 출판사를 수식하는 말들에는 독자들의 신뢰와 지지가 깔려 있다. 글항아리의 편집장인 저자 이은혜는 그 시작부터 고락을 함께했다. 열렬한 독서가이면서 유능한 편집자, 마침내 저자로 거듭난 그에게 책을 읽고 만들고 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읽는 직업』은 편집자 이은혜가 오랜 시간 골몰해온 출판과 편집에 관한 고민, 태도를 숨김없이 진솔하게 써내려간 책으로, 풍부한 편집 경험에서 우러난 베테랑 편집자의 날카로운 시각과 깊은 통찰력이 돋보인다. 편집자의 일을 실무에 기초한 매뉴얼식으로 나열하지 않고 다양한 실제 사례를 들어가며 보여줌으로써 편집의 세계를 명료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저자는 출판을 지탱하는 ‘저자-독자-편집자’라는 트라이앵글을 중심에 놓고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함께 작업해온 저자들을 향한 경외, 두꺼운 책을 외면하는 독자들에게 보내는 소망, 편집자란 직업에 쏟는 무한한 열정이 진진하게 펼쳐진다. 가끔은 융통성 없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정공법을 따르는 이상적인 편집자의 태도와 철학은 이 책을 읽는 이에게 ‘직업으로서의 편집자’는 누구인가, ‘출판의 생태계’는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사실 많은 독자는 책을 ‘재미’로 본다. 나 역시 재미로 책을 읽는데, 다만 그 재미의 종류가 서로 달라서 어떤 이들은 내가 읽는 책이 ‘정말 재미없어 보인다’고 말하기도 한다. 여하튼 재미로 읽기 시작한 책이 밥벌이가 된 저자와 편집자, 그리고 재미로 글을 읽다가 언젠가 그 자신도 글을 쓰게 될 독자들까지 포함해 책 읽는 이들이 거의 책대로 살게 되는 일을 많이 목격했으면 한다. ─9~10쪽 출판계는 저자-편집자-독자라는 트라이앵글로 ‘계界’를 지탱하고 있다. 저자는 기존 작가들의 글을 수없이 읽으면서 자신도 그들처럼 글을 써 먹고살 길을 찾겠다고 결심한다. 편집자는 누구보다 글을 좋아하고 책을 많이 읽어왔으니 책 주변에 머물며 먹고살겠다고 결심한다. 독자 역시 책 주변을 맴돈다. 한 번 책을 읽은 독자는 계속 책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은 책을 읽는 이와 읽지 않는 이로 나뉜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148쪽 “한 명의 저자는 하나의 세계를 열어준다” 자신을 투신해 글을 써내는 경이로운 사람들 투고 원고를 살펴보는 것은 편집자의 중요한 일과 중 하나다. 편집자의 메일함에는 하루에도 수십 통의 투고가 쏟아진다. 원고를 보내오는 이들은 편집자가 누구인지, 그의 관심 분야는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염원을 담아 저자가 되기를 꿈꾼다. 그러나 수많은 원고 중 책이 되는 것은 극소수다. 편집자는 저자를 향한 애정과 글에 대한 취향 그리고 손익 계산 등을 종합해 사업가의 마음으로 원고를 취사선택한다. 다시 말해, 아무리 글이 좋고 기획이 우수하다 할지라도 메일함과 서랍에 방치되는 원고가 셀 수 없이 많다. 저자는 ‘국내 현실과의 접점이 없어서’ ‘너무 전문적이거나 너무 개인적이어서’ ‘글이 어려워서’ 같은, 일견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들로 줄줄이 퇴짜를 놓아야만 하는 편집자의 고충을 토로한다. 이와 반대로 읽는 순간 글쓴이의 자장 안으로 편집자를 끌어당겨 사랑에 빠트리는 강렬한 원고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하고 있던 모든 일을 제쳐놓게 할 만큼 뛰어”난 글을 쓰는 저자를 좋아하게 되는 것은 편집자의 필연적인 운명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한번 사랑에 빠진 편집자는 저자가 열어준 세계로 들어가 유영하고, 그 세계는 곧장 또 다른 세계로 편집자를 안내한다. 편집자 이은혜는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만들면서 ‘불평등’이라는 주제에 압도되었고, 이후 거시적 문제에서 내려와 지속적으로 우리 곁의 작고 연약한 존재들에게 시선을 보내며 불평등 문제에 천착해왔다. 그 결과, 글항아리의 한 축인 불평등 관련 도서란 큰 줄기를 만들 수 있었다. 지칠 줄 모르고 누군가를 또다시 좋아하게 되는 것이 편집자의 특성이다. 왜냐하면 글로써 사람을 먼저 접하는 우리는 서로의 신상부터 파악하는 과정을 생략한 채, 곧바로 정체성(글)의 핵심으로 파고들기 때문이다. 그러니 좋아하게 되는 속도도 빠르고 관계의 밀도도 높으며, 헤어지면 그만큼 커다란 내상을 입는다. ─24쪽 비밀은 글을 쓰게 한다. 그러므로 진짜 비밀은 없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비밀과 달리 글로 쓰인 비밀은 울음과 비탄을 마침내 정돈해서 담아내는 까닭에 희망을 향해 달린다. 수많은 사람이 오늘도 출판사로 원고를 보내온다. 그것들은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아카이브로 축적되어 거대한 강물을 이룬다. 강물은 때로는 핏빛이다. 하지만 다른 물줄기와 섞이고 모여들면서 하나의 역사를 기록한다. 책으로 출판되기도 하고, 혹은 출판되지 못한 채 출판사 메일에만 흔적을 남긴다. 제 운명을 어느 이름 모를 편집자의 손에 내맡긴 채. ─68쪽 “편집자는 책을 만들기 위해 삶의 방식도 바꾼다” 책 만드는 사람의 관찰과 기억 편집자는 자신이 만든 책을 얼마간 따라가고, 책은 만드는 편집자를 반영한다. 주제나 내용뿐만이 아니라 교정하는 습관부터 목차를 구성하는 방식까지 책에는 편집자의 취향이 구석구석 스며든다. 그렇다면 원고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한 권의 책을 장악하기 위해 편집자는 무엇을 할까. 이 책의 저자는 편집 과정 중 무엇 하나 허투루 하는 법이 없다. 수많은 참고도서를 읽는 것은 물론, 때로는 활자 밖으로 나가 지방 곳곳을 답사하고 박물관을 돌아다니며 자료를 모으기도 한다. 그러나 독자는 책에 들어간 시간과 공력을 알기 힘들고, 대개 오탈자를 통해 편집자의 존재를 인식한다. 저자 이은혜는 몇 달간 책에 매달려도 기어코 발생하는 오탈자로 인해 껴안게 되는 오욕을, 성찰하는 마음을 담아 털어놓는다. 한편, 베스트셀러가 나오면 그 즉시 모방이 시작되고 비슷한 표지와 내용의 책들을 연이어 내놓는 출판 시장에 대한 아쉬움도 지적한다. 트렌드 싸움은 곧 속도전이므로 편집자는 주제와 구성보다 외형에 치중하게 된다. 저자는 결국 책의 완성도가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왜 출판사와 편집자가 계속해서 서로를 모방할 수밖에 없는지 이야기하며, “모험과 실험보다는 안정과 확신에 올라”탄 편집자가 얼마나 위험한지 샅샅이 들여다본다. 편집은 효율성과는 담을 쌓은 분야이고, 원고를 음미하면서 자기 감상을 끼적거릴 여유는 없다. 근원이 되는 자료를 찾아 연어처럼 헤엄쳐야 하고, 내가 틀렸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24시간 마음속에 담아둬야 한다(혹은 나만큼 정확한 사람은 없다는 자부심까지도). ─104쪽 (…) 요즘 편집자들은 옛 시절의 편집자들과 달리 자기 정체성의 30퍼센트쯤은 마케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필사적으로 알리고 팔아야 한다’, 이게 그들의 모토지만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본 경험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므로 남에게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은 곧 모방으로 이어진다. ─151쪽 “독자는 매일 다만 얼마큼이라도 성장한다” 뒤돌아보지 않고 끝끝내 이어지는 독서 과거 발언할 매체가 없어 상대적으로 침묵하는 존재였던 독자는 이제 수많은 발언의 장場을 활용해 다채로운 의견을 표명한다. 적극적으로 출판 생태계의 일원임을 표출하는 독자 덕에 출판은 자성하며 더욱 단단하게 내실을 키울 수 있다. 그러나 종종 책을 읽지 않고 인터넷 서점에 올라와 있는 목차나 책 소개만 훑어본 후, 한두 개의 별과 함께 악평을 남기는 “나쁜 독자”도 있다. 저자는 새로운 독자군의 등장으로 편집자의 멘털 관리가 중요해졌음을 강조하고, 같은 이유로 편집자는 다른 편집자가 만든 책을 섣불리 평가하지 못한다고 이야기한다. 나아가 편집자로서 천 권밖에 팔리지 않는 책들을 대변해주기도 한다. 글항아리에는 가치 있고 유의미하지만 독자의 간택을 받기 힘든 책, 그중에서도 소위 ‘벽돌책’이라고 불리는 두꺼운 책이 꽤 있다. 두께가 장벽이 되거나 시류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단 천 명의 손에만 쥐어진 채 명을 다하는 책들이다. 저자는 “딱 천 마리의 학만 접어 선물한 듯한 기분”이라는 말로 안타까움을 내비치며, 더 많은 독자가 깊고 넓은 인문서의 세계에 합류하기를 당부한다. 편집자는 독자를 대표해 원고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는 막중한 역할을 맡는다. 사실 편집자는 독자를 그리 잘 알지 못한다. 다만 최근 몇 년 사이의 판매 추이로 독자를 더듬어 짐작할 뿐이다. 여하튼 저자와 역자는 우선 편집자를 설득하려 하고, 편집자는 독자를 상상하며 그들의 욕구를 측정하려 한다. ─53쪽 (…) 이 책들을 쓴 이들이 마련해준 렌즈는 무경험자들이 경험자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최대치의 이야기를 보여줄 것이다. 이들 모두 21세기를 어느 정도 예언하며 경고하는 절박한 목소리인데, 딱 1000명의 독자만 빼고는 이들 증언에 귀를 잘 기울이지 않는다. 그리하여 이런 책을 만들고 나면 딱 천 마리의 학만 접어 선물한 듯한 기분이 든다. 학을 더 이상 접을 수 없는 것이 못내 안타까운 것은 물론이다. ─197쪽첫째, 저자들을 많이 좋아했고 앞으로도 그들과 한편이 될 것이므로 저자들에게 이런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 둘째, 편집자는 굉장히 매력적인 직업인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 ‘편집자란 어떤 존재인가’를 알리고자 했다. (…) 셋째, 독자들은 최종 결과물인 책을 읽는 것으로 족하겠지만, 책 만들기의 역사와 현실도 알게 되면 흥미로워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편집자들은 ‘1000권밖에 안 팔리는 책을 줄줄이 생산해내는’ 기이한 존재다. 그것을 두고 ‘고귀하다’고 평가해주면 요즘은 반은 칭찬으로, 반은 비웃는 소리로 들린다. 부富는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이 요구되는 세속의 진리인데, 부는커녕 자기 밥벌이도 못 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순적이게도 편집자는 출판의 지속성을 위해 종종 좋은 책들이 무덤 속으로 향하도록 방치한다. 편집자는 독자를 대표해 원고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는 막중한 역할을 맡는다. 사실 편집자는 독자를 그리 잘 알지 못한다. 다만 최근 몇 년 사이의 판매 추이로 독자를 더듬어 짐작할 뿐이다. 여하튼 저자와 역자는 우선 편집자를 설득하려 하고, 편집자는 독자를 상상하며 그들의 욕구를 측정하려 한다.
오리진
흐름출판 / 루이스 다트넬 (지은이), 이충호 (옮긴이) / 202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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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출판
소설,일반
루이스 다트넬 (지은이), 이충호 (옮긴이)
인류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대부분 소수의 지도자와 집단의 대이동 그리고 결정적인 전쟁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여기에서 간과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바로 이 행성, 지구 자체다. 과연 인류의 역사는 오롯이 인류 스스로의 힘으로 이루어낸 것일까? 지구는 인류의 운명을 결정하는 데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을까? 이 책의 질문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책”(《선데이 타임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처럼 거대한 지식의 총합! 하지만 더 재치 있고 더 빠져들게 한다”(《월스트리트 저널》)라는 극찬을 들으며 출간된 이 책 『오리진』은 영국 우주국의 연구원이자 TED의 인기 강연자, 천재 과학자라 불리는 루이스 다트넬 교수의 신작이다. 다트넬은 이 책에서 지구과학, 지질학, 해양학, 고생물학, 고고학, 역사학 등, 인문과학의 전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빅히스토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궁극적인 기원에 대한 이야기! 이 책은 인류의 시작에서 현재까지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행성, 이 지구의 탄생에서부터 지금까지에 관한 장대한 이야기다.제1장 우리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지구 냉각 | 진화의 온상 | 나무에서 내려와 도구를 제작하다 | 기후 진동 | 우리는 판들의 활동이 낳은 자식이다 제2장 사피엔스는 왜 이동을 시작했는가 쌀쌀한 시절 | 하늘의 시계 장치 | 온실에서 얼음 저장고로 | 대탈출 | 빙기가 남긴 여러 가지 영향 | 섬나라 제3장 인류 진화를 도운 생물지리학적 환경 새로 발견한 낙원과 잃어버린 낙원 | 신석기 혁명 | 변화의 씨앗 |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다 | 야생 동물을 길들이다 | 생식 혁명 | 문명과 APP 포유류 | 전 지구적인 발열 상태 | 유라시아의 이점 | 급수탑 제4장 신드바드의 세계 물을 부로 바꾸다 | 내해 | 신드바드의 세계 | 향신료 세계 | 병목 지점 | 검은 동맥 | 블랙 벨트 제5장 도시의 풍경을 결정지은 재료 생물학적 암석 | 나무와 점토 | 석회암과 대리암 | 백악과 부싯돌 | 불과 석회암 | 판들의 격렬한 활동이 낳은 산물 | 우리 발밑의 땅 제6장 금속은 어떻게 인류 사회를 바꾸었는가 청동기 시대의 개막 | 해저에서 산꼭대기로 | 연철에서 강철로 | 철로 이루어진 별의 심장 | 세상이 녹슬었을 때 | 호주머니 속의 주기율표 | 멸종 위기에 처한 원소 제7장 기후가 만들어낸 실크로드의 지도 동서 횡단 고속도로 | 풀의 바다 | 민족 대이동 | 로마 제국의 쇠퇴와 멸망 | 팍스 몽골리카 | 한 시대의 끝 제8장 해류와 바람, 인류의 대탐험 시대를 열다 볼타 두 마르 | 폭풍의 곶 | 신세계 | 전 지구적인 바람 기계 | 몬순의 바다로 | 몬순 메트로놈 | 물의 제국 | 세계화를 향해 제9장 석탄과 석유가 바꿔놓은 인류의 문화 햇빛과 근육의 힘 | 에너지 혁명 | 화석화한 햇빛 | 석탄의 정치학 | 검은 죽음 | 중간 단계를 없애다세상은 어떻게 변모해왔고, 인류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나? 인류 기원과 진화의 해답을 찾기 위한 46억 년 역사의 장대한 여정! 인류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대부분 소수의 지도자와 집단의 대이동 그리고 결정적인 전쟁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여기에서 간과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바로 이 행성, 지구 자체다. 과연 인류의 역사는 오롯이 인류 스스로의 힘으로 이루어낸 것일까? 지구는 인류의 운명을 결정하는 데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을까? 이 책의 질문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영국 우주국의 과학자 루이스 다트넬 교수는 우리를 수십억 년에 걸친 지구의 과거로 데려감으로써 인류의 궁극적인 기원에 대해 들려준다. 판의 활동과 기후 변화, 대기 순환과 해류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는 지구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달라져 왔다. 최초 하나의 대륙을 조각낸 지질학적 힘들은 동아프리카에서 우리의 진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정작 인류의 다재다능함과 지능은 지구의 자연환경을 만들어낸 우주의 주기가 낳은 산물이다. 그리스의 독특한 산악 지형은 민주주의의 탄생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오늘날 미국인의 투표 패턴이 먼 옛날의 해저 지형을 따라 나타나는 이유는? 히말라야산맥은 지구의 궤도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빙하기의 종식은 영국 제도의 생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역사가 과학이 되는 시점에 이를 때, 비로소 우리는 현대 세계의 기반을 이루고 미래의 도전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주는 광대한 연결망을 볼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지구라는 행성과 그 안에서 생존하고 진화해 온 인류가 만들어낸 놀라우면서도 환상적인 앙상블에 관한 ‘진짜’ 이야기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책!” 거대한 지식의 총합! 빅히스토리 ‘지구’편의 완결판!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의 꿈의 시대에서부터 줄루족의 창조신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화에는 각자 나름의 기원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과학은 우리의 세상이 어떻게 생겨났고, 그 속에서 우리 인류가 어떻게 세계의 지배자가 되었는지 증명하고 있으며, 그것은 갈수록 더 광범위하고 정교하게 변해왔다. 이제 우리는 순전히 상상력에만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과학의 정밀한 조사 도구들을 사용해 창조의 연대기를 명확하게 밝힐 수 있게 되었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책”(《선데이 타임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처럼 거대한 지식의 총합! 하지만 더 재치 있고 더 빠져들게 한다”(《월스트리트 저널》)라는 극찬을 들으며 출간된 이 책 『오리진』은 영국 우주국의 연구원이자 TED의 인기 강연자, 천재 과학자라 불리는 루이스 다트넬 교수의 신작이다. 다트넬은 이 책에서 지구과학, 지질학, 해양학, 고생물학, 고고학, 역사학 등, 인문과학의 전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빅히스토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궁극적인 기원에 대한 이야기! 이 책은 인류의 시작에서 현재까지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행성, 이 지구의 탄생에서부터 지금까지에 관한 장대한 이야기다. 지구가 만든 인류 이야기 VS 인류가 만든 지구 이야기! 문명의 진화와 지구 변천사의 황홀한 조화! 인류는 도구를 사용하기 훨씬 이전부터 줄곧 지구의 자원을 소비하며 생존해왔다. 현대에 이르러서 인류는 도시와 도로와 댐 건설 그리고 산업 활동과 채굴 등을 통해 크고 지속적인 효과를 지구에 미치면서 자연 경관을 바꾸고 기후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종으로서의 우리 인류는 지구와 불가분의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의 활동이 자연계에 분명한 흔적을 남긴 것과 마찬가지로 지구의 역사도 우리에게 새겨져 있다. 따라서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구 자체의 역사를 먼저 살펴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가장 먼저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한다. 지구는 왜 이렇게 생겼는가? 지구의 주요 특징들, 대륙과 바다와 산맥과 사막 같은 물리적 풍경을 낳은 원인은 무엇인가? 지구의 지형과 활동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서 우주의 환경은 우리 종의 출현과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또 사회와 문명의 역사에는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그리고 지구와 마찬가지로 인류 역시 지구에 이제껏 어떤 영향을 미쳐온 건가? 우리는 모두 유인원이다. 진화의 나무에서 호미닌hominin이라 부르는 인간의 가지는 영장류라는 더 큰 동물 집단의 일부이다. 우리의 영장류 조상이 나무 위에서 열매와 잎을 먹고 살아가고 있을 때, 우리가 탄생한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극적인 사건이 일어나 무성한 숲으로 덮여 있던 서식지를 메마른 사바나로 변화시켰다.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우리는 나무에 매달려 살아가던 영장류에서 풍요로운 초원을 돌아다니며 사냥하는 두발 보행 호미닌으로 진화하게 되었다. 이 지역에 그러한 변화를 가져와 똑똑하고 적응 능력이 뛰어난 동물이 진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낸 지구 차원의 원인은 무엇일까? 그것은 지구의 복잡한 판들의 활동과 그로 인한 화산의 분화, 그리고 지구를 뒤덮은 엄청난 양의 화산재가 만들어낸 환경이 밑바탕이 되었다. 결국 이 역동적인 지구 차원의 움직임이 우리 호모사피엔스가 진화하게 된 결정적인 첫걸음이었던 것이다. _ 본문 중에서 다트넬은 이 책에서 역사의 실타래를 따라 더 먼 과거까지 거슬러 올라가 현대 세계의 뿌리를 찾아간다. 이 뿌리는 시간적으로 훨씬 먼 과거까지 뻗어 있으며, 지구가 탄생하는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수십억’ 년 동안 지구의 자연이 변하고 생명이 발달한 과정을, 지난 ‘500만’ 년 동안 우리의 유인원 조상으로부터 인간이 진화한 과정을, 지난 ‘수십만’ 년 동안 인간의 능력이 발전하고 세계 곳곳으로 확산해간 과정을, 지난 ‘1만’ 년 동안 문명이 발전한 과정을, 지난 ‘천’ 년 동안 일어난 상업화, 산업화, 세계화 추세를, 마지막으로 지난 ‘100’년 동안 이 경이로운 기원에 관한 이야기를 인류가 어떻게 이해하게 되었는지를 살펴본다. 일례로, 다트넬은 밀란코비치 주기를 통해 왜 지난 수천만 년 동안 지구에 냉각과 건조 추세가 계속 이어졌는지 그리고 이 환경이 우리가 재배하는 식물 종들과 우리가 가축으로 키우는 초식 포유류 종들을 어떻게 만들어냈는지 살펴본다. 또 우리가 지구 곳곳으로 확산하는 데 마지막 빙기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왜 인류가 현재의 간빙기에 들어서서야 정착해 농사를 짓기 시작했는지도 파헤친다. 만약 지구가 완벽하게 똑바로 선 자세로 돈다면, 계절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자전축이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어 일 년 중 절반은 태양 쪽을 향해 기울어진 북반구가 남반구보다 햇빛을 더 많이 받아 여름이 된다. 지구의 궤도 이심률, 자전축의 기울기와 그 흔들림은 모두 지구의 기후에 영향을 미치며, 이것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주기적으로 변한다. 이 주기적 변화들을 밀란코비치 주기라고 부른다. 약 260만 년 전에 이 얼음 저장고 시기가 시작될 때부터 빙기의 맥박은 지구의 자전축 기울기를 좌우하는 4만 1000년의 밀란코비치 주기를 따랐지만,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약 100만 년 전부터 더 느리지만 더 극단적인 주기로 건너갔는데, 바로 약 10만 년에 이르는 지구의 궤도 이심률 주기로 옮겨간 것이다. 빙기들은 더 느리지만 더 크게 울리는 다른 북에 장단을 맞추게 되었다. 각각의 빙기는 더 강력해지고 더 오래 지속되었다. _ 본문 중에서 다트넬은 또한 역사를 통해 도구 제작과 기술에 일련의 혁명을 가져온 다양한 금속들을 지각에서 캐내고 활용하는 법은 어떻게 알아냈는지 그리고 산업 혁명 이후에 전 세계에 에너지를 공급한 화석 에너지 자원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도 살펴본다. 지구 대기와 해양의 순환계라는 맥락에서 탐험 시대를 돌아보고, 항해자들이 바람의 패턴과 해류를 차츰차츰 이해해 결국 대륙 간 무역로와 해상 제국을 건설한 과정도 설명한다. 지구의 역사가 오늘날의 전략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곳들을 어떻게 만들어냈으며, 현대의 정치에 계속 영향을 미치는지도(왜 7500만 년 전에 존재한 옛날 바다의 퇴적물이 현대의 미국 남동부 유권자가 특정 당을 지지하게 계속 영향을 미치는지, 3억 2000만 년 전의 석탄기에 형성된 지층의 위치가 영국인의 투표 패턴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알아본다. 인류의 기원에 대한 궁극의 대답! 지구가 우리를 만들었다! 역사는 혼란스럽고 지저분하고 무작위적이다. 몇 년 동안 지속된 가뭄이 사회적 불안정을 낳고, 화산이 폭발해 인근 도시와 마을을 싹 쓸어버리고, 전쟁터의 소란과 살육 속에서 잘못된 판단을 범하는 한 장군 때문에 왕국 전체가 멸망한다. 하지만 역사의 우발적 사건들을 뛰어넘어 시간과 공간을 모두 아우르는 충분히 넓은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본다면, 신뢰할 만한 추세와 믿을 수 있는 불변의 조건이 드러나고, 사건들의 배후에 있는 궁극적인 원인을 설명할 수 있다. 역사학자들은 초기 문명들의 이야기를 알아내기 위해 인류가 문자로 남긴 기록을 해독하고 해석한다. 고대 인공 유물과 유적에서 먼지를 털어내는 고고학자들은 우리의 선사 시대와 수렵 채집인으로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생물학자들은 많은 증거를 수집하고 종합해 우리가 종으로서 진화한 과정을 밝혀낸다. 다트넬은 이처럼 인류의 발자취를 연구하는 모든 분야의 지식들을 한데 모아 우리를 머나먼 ‘기원’의 여정으로 이끈다. 그 과정에서 다트넬은 지구의 구조를 이루는 암석층에 보존된 기록들을 분석하고, 우리 몸을 이루는 각 세포의 DNA 도서관에 저장된 먼 옛날의 유전 암호를 해독하며, 우리가 사는 세계를 만들어낸 우주의 힘들을 살펴보기 위해 망원경을 들여다본다. 역사와 과학의 이야기 가닥들이 천의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 얽히고설키면서 이 책의 이야기가 완성되었다. 대부분의 고대 문명들은 판의 가장자리에 아주 가까운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지구에서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육지 면적을 고려할 때 이것은 아주 놀라운 상관관계이다. 지각의 균열이 초래하는 지진과 쓰나미, 화산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고대 문명이 판의 경계 지점을 선호한 데에는 뭔가 큰 비밀이 숨어 있는 게 분명하다. 판들의 충돌은 높은 산맥을 만들어내지만, 그 주변의 지각이 산맥의 엄청난 무게에 짓눌려서 침강하는 저지대 분지도 생겨난다. 히말라야산맥에서 흘러내려오는 인더스강과 갠지스강은 그 앞쪽에 위치한 이 분지(전면 분지)를 지나가면서 산에서 싣고 내려온 퇴적물을 쌓아 초기의 농업에 유리한 기름진 토양을 만들었다. 따라서 하라파 문명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이 낳은 산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화산도 비옥한 토양을 공급한다. 판의 변형력은 또한 암석에 균열을 만들거나 지괴地塊를 밀어 올려 충상衝上 단층을 만드는데, 이곳에 지하수가 솟는 샘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 길을 따라 산기슭에서 솟아나는 샘을 중심으로 곳곳에 생겨난 도시와 마을이 여행하는 상인들을 맞이했다.우리는 판의 활동이 낳은 자식이다. 오늘날 전 세계의 대도시들 중 일부는 판의 활동이 만든 단층 위에 세워져 있고, 역사를 통해 많은 초기 문명이 지각을 구성하는 판들의 경계 지점에 세워졌다._ 중에서 북해의 자연은 현대 세계를 만드는 데 또 한 가지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저지대 국가들인 벨기에와 네덜란드는 북유럽 평원의 편평한 해안선에 자리잡고 있는데, 13세기부터 네덜란드인은 바다와 습지에 새로운 농경지를 만들기 위해 물을 빼내는 데 풍차를 사용했다. 사실상 이들은 빙기의 도거랜드 일부를 복구한 셈인데, 이곳은 해수면 상승으로 다시 물속으로 잠겼던 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땅을 개간하기 위해 제방과 풍차를 건설하는 데에는 비용이 많이 들었는데, 공동체의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그 비용을 댈 수 있었다. 필요한 자금은 지역 교회나 의회가 주민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방식으로 모았고, 새로 개간한 땅에서 농사를 지어 얻은 이익을 투자한 사람들에게 나눠주었다. 곧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이 거대한 계획에 자금을 대기 위한 채권에 잉여 자금을 투자하게 되었고, 이것은 다시 신용 대출 시장을 크게 활성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자연 환경의 요구와 바다를 관리하기 위한 필요성에서 네덜란드는 자본주의자들의 땅이 되었다. 최초의 공식 주식 시장뿐만 아니라 최초의 중앙은행도 17세기 초에 암스테르담에서 생겼는데, 그 무렵에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금융이 가장 발달한 나라였다. 이렇게 제대로 된 형식을 갖춘 자본주의의 도구들은 금방 다른 나라들로 확산되면서 산업 혁명에 필요한 금융 제도를 만들어냈다._ 중에서
눈물점
북스피어 / 미야베 미유키 (지은이), 김소연 (옮긴이)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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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 (지은이), 김소연 (옮긴이)
한밤중. 첫째 형수가 둘째 사위의 방에서 몰래 나오는 광경을 목격한 가족이 이를 추궁하자 첫째 형수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눈물을 흘린다. 이때 첫째 형수의 눈 밑에 있던 눈물점이 톡 튀어나와 구석으로 도망치는 걸 알아차린 사람은 이 집의 막내딸뿐이었다. 며칠 후 새벽에는 둘째 형수가 셋째 누나의 남편을 덮친다. 혼비백산한 가족이 고함을 지르며 추궁해도 몽롱할 뿐인 둘째 형수의 눈 밑에서 또 다시 눈물점이 톡 튀어나와 도망치는 걸 본 사람은 역시 막내딸뿐이었는데. 핏기 없는 새하얀 피부에 검은 옻을 한 방울 떨어뜨린 것처럼 매끈매끈 빛나는 눈물점. 난데없이 생겼다가 사건을 일으키고 도망쳐 버리는 눈물점의 정체는 대관절 무엇인가.서(序) 눈물점 시어머니의 무덤 동행이인 구로타케 어신화 저택 편집자 후기미야베 미유키 일생의 과업 ‘미시마야 시리즈’의 새로운 문이 열린다! 한밤중. 첫째 형수가 둘째 사위의 방에서 몰래 나오는 광경을 목격한 가족이 이를 추궁하자 첫째 형수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눈물을 흘린다. 이때 첫째 형수의 눈 밑에 있던 눈물점이 톡 튀어나와 구석으로 도망치는 걸 알아차린 사람은 이 집의 막내딸뿐이었다. 며칠 후 새벽에는 둘째 형수가 셋째 누나의 남편을 덮친다. 혼비백산한 가족이 고함을 지르며 추궁해도 몽롱할 뿐인 둘째 형수의 눈 밑에서 또 다시 눈물점이 톡 튀어나와 도망치는 걸 본 사람은 역시 막내딸뿐이었는데. 핏기 없는 새하얀 피부에 검은 옻을 한 방울 떨어뜨린 것처럼 매끈매끈 빛나는 눈물점. 난데없이 생겼다가 사건을 일으키고 도망쳐 버리는 눈물점의 정체는 대관절 무엇인가. 작가 미야베 미유키는 『눈물점』을 발표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작가로서 미시마야 시리즈에 몰입할 때야말로 이야기의 가장 재미있는 부분을 쓰고 있다는 기분이 듭니다. 시작으로부터 12년, 이번 책으로 겨우 31화까지 진행하였습니다. 백물어라고 하는 것은 마지막까지 이야기해 버리면 정말로 괴이가 일어나 버리기 때문에 99화에서 완결할 예정입니다.”“씌, 씌었던 거 아니야?”도미지로는 더듬더듬 목소리를 냈다.“그거, 망령이야!”정말이지 오치카는 대단했구나. 나는 아직 수업이 부족하다. 너무나도 부족하다. 이런 이야기에 겁을 먹지 않을 수 없다.아직 대낮인데, 흑백의 방의 구석에 시선을 줄 수가 없었다. 정면은 그나마 괜찮지만, 옆구리는 참을 수 없다. 돌아보았는데 여자가 서 있으면 어쩌지.「눈물점」中 ――어찌 안 믿을 수 있겠나.자네도 마치 유령 같은데, 라고 말했다.“그만큼 생기가 빠져나갔던 걸까요?”도미지로의 물음에 가메이치는 고개를 끄덕였다.“지배인의 말에 발치를 보고 저도 깨달았는데.”가메이치의 그림자는 지배인의 그림자에 비하면 절반 정도밖에 짙지 않았다.“그, 그림자가, 여, 엷어.”「동행이인」中 한 명이 죽자 문이 하나 열렸다.그때 커다란 목소리가 말했다.앞으로 네 명, 이라고.「구로타케 어신화 저택」中
디얍의 라스트오리진 만화극장 (캐릭터 프로필 카드 1종 포함)
제우미디어 / 디얍 (지은이) /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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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안희경 (지은이), 제러미 리프킨, 원톄쥔, 장하준, 마사 C. 누스바움, 케이트 피킷, 닉 보스트롬, 반다나 시바
수십 명의 석학에게 문명의 좌표를 물어온 저널리스트 안희경이 그간 인류의 미래에 대해 전방위 비평을 해온 이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았다. 제러미 리프킨, 원톄쥔, 장하준, 마사 누스바움, 케이트 피킷, 닉 보스트롬, 반다나 시바. 어제까지와는 다를 오늘부터의 세계에 대한 갈급함을 가지고 이 일곱 명의 석학에게 질문을 던졌다. 위기의 원인은 무엇이고, 인류 앞에는 어떤 선택지가 놓여 있는가, 그리고 그 선택이 가져올 우선적인 변화는 무엇인가. 대부분 이동 제한령을 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뷰는 온라인 화상이나 전화, 혹은 몇 차례의 왕복 서한으로 이루어졌지만 코로나19라는 공통 경험이 인터뷰에 어느 때보다 짙은 현장감을 불어넣었다. 위기의 원인을 날카롭게 진단하고 임박한 질서를 대담하게 상상할 수 있는 통찰로 가득하다.들어가며 포스트 코로나, 위기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질서 1장 집중과 분산 제러미 리프킨 화석연료 없는 문명이 가능한가 2장 중심과 주변 원톄쥔 위기 이후 어떤 세계화가 도래할 것인가 3장 성장과 분배 장하준 왜 우리는 마이너스 성장을 두려워하는가 4장 혐오와 사랑 마사 누스바움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5장 개별과 보편 케이트 피킷 우리는 질병과 죽음 앞에 평등한가 6장 기술과 조정 닉 보스트롬 세계는 다음의 위기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7장 분리와 연결 반다나 시바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왜 실패할 수밖에 없는가 나가며 혁신은 모두를 위한 이익에서 나온다 감사의 글 코로나19 이후 문명의 나침반은 어디를 가리킬 것인가 전 지구적 위기 한복판에서 세계 석학 7인에게 던진 긴급한 질문 그들이 제안하는 7가지 문명 전환 시나리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 바이러스가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개월 남짓이었다. 가장 먼저 감염자가 나타난 지역이 문을 닫아걸었고, 그다음은 아예 국경을 폐쇄했다. 봉쇄라는 초유의 대응책을 펼친 곳에서는 사람들의 이동이 엄격하게 통제되었다. 전례 없는 혼란 속에 혐오나 사재기 같은 사회 문제가 대두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록적인 실업률이 장기간 이어질 후유증을 예고했다. 의료 위기가 정치, 경제 위기로 확산되었다. 사람들은 지금껏 인류가 밟아온 발전의 경로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뉴 노멀’이라는 말이 회자되었고, 코로나19 이후 도래할 새로운 질서에 대한 궁금증과 바람이 커져갔다. 수십 명의 석학에게 문명의 좌표를 물어온 저널리스트 안희경이 그간 인류의 미래에 대해 전방위 비평을 해온 이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았다. 제러미 리프킨, 원톄쥔, 장하준, 마사 누스바움, 케이트 피킷, 닉 보스트롬, 반다나 시바. 어제까지와는 다를 오늘부터의 세계에 대한 갈급함을 가지고 이 일곱 명의 석학에게 질문을 던졌다. 위기의 원인은 무엇이고, 인류 앞에는 어떤 선택지가 놓여 있는가, 그리고 그 선택이 가져올 우선적인 변화는 무엇인가. 대부분 이동 제한령을 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뷰는 온라인 화상이나 전화, 혹은 몇 차례의 왕복 서한으로 이루어졌지만 코로나19라는 공통 경험이 인터뷰에 어느 때보다 짙은 현장감을 불어넣었다. 위기의 원인을 날카롭게 진단하고 임박한 질서를 대담하게 상상할 수 있는 통찰로 가득하다.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밀려오고 미증유의 사회적 실험이 행해지고 있다 “우리는 지금 기후변화와 그것이 야기한 감염병이 창궐하는 새로운 세계로 이동하고 있다. 두 번째 파고는 지금보다 더 심각할 것이다.”_제러미 리프킨 최근 《글로벌 그린 뉴딜》을 발표한 제러미 리프킨은 코로나19 위기의 주요 원인을 묻는 질문에 ‘기후변화’라고 한 마디로 답한다. 물순환 교란으로 인한 생태계 붕괴, 야생의 터를 침범하는 인간의 활동, 그리고 그로 인한 야생 동물의 이동이 팬데믹을 낳았다는 것이다. 이는 화석연료에 기반한 문명이 낳은 위기이다. 리프킨은 “우리는 역사상 가장 큰 거품인 화석연료 좌초 자산 위에 있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그린 뉴딜은 산업 인프라를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함으로써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다. 40조 달러가 넘는 자산이 화석연료로 인한 좌초 자산으로 가늠되는 상황에서 이는 당위의 문제라기보다 절체절명의 대안이다. 인터뷰에는 이러한 인프라 전환에 소극적인 한국 정부에 대한 특별한 당부도 담았다. “바이러스는 현대화에 대한 일종의 비평문이다. 질주하는 관성을 멈추어야 한다.”_원톄쥔 서구 언론은 한때 동북아시아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을 권위주의나 전체주의 유산의 결과라고 의구심에 찬 비평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중국의 대표적 지식인 원톄쥔은 식민화된 (이주민의) 세계와 토착적인 (원주민의) 세계 사이 서로 다른 합리성의 차이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그는 농업경제학자로서 코로나19 위기가 식량 위기로 치달을 것이며, 2008년 금융 위기 때처럼 월스트리트에서부터 시작될 거라 내다본다. 위기의 핵심은 서로가 서로의 시장이 되어준 글로벌 체인이 끊어진 데서 발생한다. 그는 향후 세계 경제 질서가 미국이 선도하는 북아메리카, 서유럽이 선도하는 유럽, 동북아시아가 선도하는 아시아, 이 세 지역의 삼각형 구조로 통합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글로컬라이제이션’(지역 중심 세계화) 전망 속에서 우리는 교착 상태의 동북아시아를 새롭게 상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시아의 고유한 가치와 문화를 재고하게 된다. “문제는 성장의 질이다. 온 국민이 편안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게 하는 것이 경제의 목표라면 성장은 그 목표를 이룰 여러 수단 중 하나일 뿐이다.”_장하준 한동안 성장률은 마이너스가 기본값이 될 전망이다. 마이너스의 시대에 우리의 삶은 안전할 수 있을까? 장하준은 성장을 하지 않아도 국민 생활의 질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하며 마이너스라는 숫자 자체에 집착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한다. 그가 짚는 문제의 핵심은 모든 위험 부담을 약자에게 지우는, 단기 효율 중심의 신자유주의 체제에 있다. 코로나19 위기를 통해 우리는 “복지 제도가 잘 된 나라 사람들은 고통을 덜 받고 더 안전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는 재정 건전성에만 집착하는 관료들과 분배와 제도 개혁에 대한 고민이 없는 정부, 그리고 현 한국 사회에 가장 뼈아픈, 교육을 통한 계급 재생산 문제를 특히 강도 높게 비판한다.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대담할 수 있다”라는 스웨덴 사민당의 구호를 인용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바람직한 뉴딜의 방향을 제시한다. 기후변화, 세계화, 양극화, 혐오, 불평등, 지구적 거버넌스 부재와 민주주의 위기까지…… 팬데믹이 초래한 거대한 혼돈 속에서 새로운 질서의 답을 찾다 “모든 사람이 인간으로서 품격을 누리는 삶의 기본을 보장받는다면 세상의 두려움을 줄어들 것이다. 두려움이 줄면 혐오도 함께 줄어든다.”_마사 누스바움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한때 ‘우한’ 바이러스로 불리며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혐오를 낳았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오랫동안 혐오라는 감정의 사회적 성격을 연구해온 마사 누스바움은 특정 집단에 우리가 역겹다고 생각하는 특성을 투사하는 문화적 차원의 혐오가 문제라고 말하며, 이를 조장하는 정치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한편으로 코로나19로 모두가 취약한 존재임을 자각함으로써 연민과 포용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의 끈도 놓지 않는다. 혐오의 정치를 넘어설 수 있는 자기비판의 정치, 자아 성찰의 정치에 대한 그의 바람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절실하게 다가온다. “미래에 감염병이 팬데믹으로 확산되는 상황을 막고자 한다면 먼저 사회 구성원들이 회복 탄력성을 갖추도록 사회 조건을 변화시켜야 한다.”_케이트 피킷 미국은 세계에서 의료비 지출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응 과정은 처참한 실패였다. 건강 불평등 문제에 천착해온 공공 역학자 케이트 피킷은 전체 의료비 지출에서 민간 의료 서비스나 민간 의료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수록 국민의 건강 격차가 벌어진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민간 의료 체제는 불평등할 뿐 아니라 비효율적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바이러스는 평등하다”라는 통념과 달리 실제 영국에서 빈곤한 지역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빈곤 정도가 가장 낮은 지역의 수치보다 두 배나 높았다며 불평등이야말로 현대 사회의 가장 심각한 기저 질환이라고 역설한다. 말하자면 “최후의 치료이자 최초의 예방”은 정치이다. “미래 어느 시점, 세상이 무너질 수 있는 발명이나 발견이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 속에 있다. 지금처럼 반무정부 상태에 계속 머무른다면 문명은 몰락할 것이다.”_닉 보스트롬 코로나19는 2차 파고로 언제든 증폭될 수 있고, 또 다른 감염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 밖에 핵무기와 기후변화, 데이터 감시 문제 등 우리의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위기의 징후는 너무도 많다. 닉 보스트롬은 지난 2019년 11월 발표한 논문 〈취약한 세계 가설〉에서 현대 문명이 ‘국제적 협력 결핍’이라는 악화 인자로 인해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멸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에 따르면 지금의 위기 역시 정밀한 시나리오와 지구적 조정 능력의 부재가 낳은 참사다. 더 큰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오늘의 사례에서 교훈을 얻고자 할 때 필요한 지구적 통찰을 흥미로운 ‘항아리 비유’와 더불어 제시하고 있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수백만 명의 생계를 앗아가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우리는 3천만 명의 굶주린 목숨을 저버린 채 확진자 숫자만을 헤아릴 수 없다.”_반다나 시바 위기는 사회의 가장 약한 부분을 건드리고, 취약한 사람들을 먼저 쓰러뜨린다. 아마도 반다나 시바만큼 그 사실을 구체적인 현실에서 건져 올려 보여줄 수 있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디지털 금융, 전자 상거래처럼 우리에게 명백하게 발전과 해방의 징표로 다가오는 것들 이면에는 디지털 결제를 할 줄 몰라 부당한 수수료를 내야 하는 사람들, 봉쇄 상황에서 일을 하지 못하면 굶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다. 반다나 시바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이라는 은유 속에 ‘사람이 필요 없는 경제’의 잔인한 면을 발견하며 그것이 반생태적이기도 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모든 생명이 지구 위에 상호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생태 민주주의의 울림 속에서 우리는 가장 급진적인 형태의 포스트 코로나 시나리오를 만나게 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알리는 신호탄! 세계의 지성이 말하는 오늘의 위기, 선택, 변화 이탈리아에서 유럽 전역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시기, 유발 하라리는 “인류사의 전환기”라는 말로 향후 우리가 떠안게 된 시대의 과제를 표현했다. 《오늘부터의 세계》 기획 단계에서 하라리가 저자 안희경에게 한 편의 글을 보내왔다. 하라리는 “오래된 규칙은 산산조각 나고, 새로운 규칙은 아직 쓰이지 않은” 이 시기야말로 “한참 전에 이뤄야 했던 개혁을 감행할 시간이며, 불의한 구조를 바로잡을 수 있는 시간”임을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우리는 결국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새로운 역사의 장章을 우리 손으로 직접 써내려갈 것이다. 그리고 그 역사의 방향은 지금 내린 선택과 결정이 상당 부분 결정할 것이다. 석학들은 하나같이 “오늘의 위기를 어떻게 성찰하고, 과거의 관성을 어떻게 제어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제 같은 질문을 우리 자신에게 던져야 한다. 그들이 말하는 위기, 선택, 변화 속에 10년 후 미래를 결정할 단서가 숨어 있다. ‘뉴 노멀’(새로운 표준)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무엇이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팽배하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광야에서 버선발로 달려와 우리를 구원할 초인도, 벼락같이 내리꽂히는 번영의 새 질서도 없다는 것을. 안희경 저는 이 실험들 가운에 무엇이 성공할 것이며 정확히 어떤 영향력을 만들어낼 것인지에 대해 예측하려 들지 않을 겁니다. 대신 우리가 역사적인 웜홀wormhole에 들어섰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역사의 정상적인 법칙들은 중단되었습니다. 몇 주 전만 해도 불가능했던 일이 평범한 일로 자리 잡았습니다. 유발 하라리 앞으로 더 많은 감염병이 창궐할 겁니다. 이제는 팬데믹이 올 때마다 1년 반 정도 봉쇄될 것을 예상해야 해요. 초기 단계에서 봉쇄를 해도 약 6개월 뒤에는 두 번째 파고가 찾아옵니다. 초반에 완전히 봉쇄하지 않으면 두 번째 파고는 훨씬 심각합니다. 제러미 리프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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