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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무기가 되는 논리 수업
반니 / 마이클 위디 (지은이), 한지영 (옮긴이), 헨리 장 (추천) / 2020.06.15
14,000원 ⟶ 12,600(10% off)

반니소설,일반마이클 위디 (지은이), 한지영 (옮긴이), 헨리 장 (추천)
논리는 일상을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기술이다. 《일상의 무기가 되는 논리 수업》은 일상에 필요한 실용적 논리 지식을 압축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철학 박사인 마이클 위디는 아리스토텔레스 때부터 이어져온 고전 지식을 오늘날의 독자에게 필요한 실용 지식으로 선보이는 힘이 있다. 장마다 하나의 논리적 오류를 ‘구체적 사례-논리의 허점-응수하는 법-더 깊이 알기’ 단계를 거쳐 핵심만 정확히 짚어준다. 특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생생한 사례를 들어 독자가 현실에 적용하기 쉽게 돕는다. 그래서 이 책은 이상한 논리가 말문을 막히게 할 때 바로 펼쳐 반격을 돕는 실전 논리 가이드북이다.추천사 논증은 삶의 필수적인 기술이다 머리말 우리를 교묘하게 속이는 나쁜 논증들 논리 수업에 필요한 용어 정리 Chapter1 그게 논점이 아니잖아요 주정뱅이 말을 어떻게 믿어! 비방적 대인논증Ad Hominem-Abusive 허가를 위해 그렇게 말하는 거겠지 정황적 대인논증Ad Hominem-Circumstantial 히틀러가 그것을 믿었다면, 나는 거부하겠소 연좌제의 대인논증Ad Hominem-Guilt by Association 당신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피장파장의 대인논증Ad Hominem-Tu Quoque 계속 얘기해보시죠, 무척 궁금하니까 조롱에 기대기Appeal to Ridicule 그런데 말이죠 억지로 끼워 넣기Shoehorning 그건 알 바 아니라는 건가요? 훈제 청어Red Herring 그렇다고 욕을 하시면 안 되죠 사용과 언급의 혼동Use-Mention Error Chapter 2 그럴싸한 거짓 근거들 담배는 해로우니까 전자담배도 금지합시다 잘못된 유비False Analogy 기침을 하는 걸 보니 큰 병에 걸렸군요 후건 긍정Affirming the Consequent (a+bn)/n=x이므로 신은 존재합니다 논 세퀴터Non Sequitur 귀신이 없다면 증거를 대보세요 비존재의 증명Proving Non-Existence 사람은 늘 자신의 이익을 우선한다, 사람은 언제나 이기적이기 때문이다 논점을 참으로 가정하기Begging the Question 틀림이 없습니다, 그분은 틀리는 법이 없으니까요 순환 논증Circular Reasoning 강도는 걱정하지 마, 난 검은 띠라고 루딕 오류Ludic Fallacy 음주운전을 금지한다고 교통사고가 사라지진 않아 열반의 오류Nirvana Fallacy Chapter 3 말 속에 함정이 있다 이제는 아내를 안 때립니까? 복합 질문Complex Question 결혼을 안 했다면 술 한잔 어때요? 거짓 딜레마False Dilemma 진화론이 맞는다면 어떻게 원숭이들이 있지? 허수아비 논증Straw Man Argument 아기한테 바텐더를 하라고 하지 그래요? 귀류법Reductio ad Absurdum 낙태를 허용하면 결국 안락사도 늘어날 거야 미끄러운 경사면Slippery Slope 키 작은 농구선수면 키가 작겠네 애매성Ambiguity 어떤 man도 날 죽일 수 없다 다의어 사용Equivocation 약속은 지켰지만 돈은 더 내야 해 골대 옮기기Moving the Goalposts Chapter 4 논리를 가장한 교묘한 속임수 술을 많이 마셔도 오래 살 수 있어, 우리 할아버지처럼 말이야 성급한 일반화Hasty Generalization 일어서면 경기가 잘 보이니까 모두 서서 보자 결합의 오류Fallacy of Composition 건초더미가 무거우니 건초 한 가닥도 무거울 거야 분해의 오류Fallacy of Division 휴대전화 기지국이 뇌종양을 일으킨다 다중 비교의 오류Multiple Comparisons Fallacy 무기를 휴대할 권리가 헌법에 있다 체리 피킹Cherry Picking 기도의 힘으로 암 환자를 치료했습니다 기저율Base Rate 여론조사 결과, 힐러리가 이길 거래 편향된 표본Biased Sample 남자들은 6초마다 섹스를 생각한다 가짜 정확성Fake Precision 남성 폭력의 가해자는 100% 남성이다, 그러므로 남자는 폭력적이다 통계로 거짓말하기Lying With Stats Chapter 5 무논리에 대처하는 법 아니라고요? 그게 바로 증거요 원천봉쇄적 논증Self-Sealing Argument 내가 하라면 그렇게 해 내가 그렇게 말했으니까Just Because 모두 전쟁터에 나가야 해요, 내 아들만 빼고요 특별대우 요구Special Pleading 우리에게 죄가 많아 보이지 않는 겁니다 영적 오류Spiritual Fallacy 간절한 기도 덕분이죠 반증 불가능성Unfalsifiability 외계인이 없다는 증거가 있나요? 무지를 이용하는 논증Argument from Ignorance 잘못될 수 있는 일은 잘못되기 마련이야 가능성에 호소하기Appeal to Possibility 인간을 달에 보냈으니 암도 치료할 수 있어 달 착륙을 들먹이기Appeal to the Moon 히틀러도 채식주의자였어요 히틀러와 연관 짓기Reductio ad Hitlerum Chapter 6 감정에 휘둘리지 마세요 그러고도 당신이 사람입니까? 감정에 호소하기Appeal to Emotion 이민자는 우리 일자리를 모두 빼앗을 겁니다 분노에 호소하기Appeal to Anger 고아인 저에게 벌을 주실 건가요? 동정심에 호소하기Appeal to Pity 무슬림은 테러범이니 입국을 막아야 합니다 공포에 호소하기Appeal to Fear 대마초를 피우면 무조건 감옥에 보내야 해 절박감에 호소하기Appeal to Desperation 내가 투자한 돈이 얼마인데! 매몰비용Sunk Cost Chapter 7 좋은 게 좋은 건 아니다 금을 밟다니, 나쁜 일이 생길 거야 마술적 사고Magical Thinking 옛날부터 집안일은 여자가 잘했어 전통을 들먹이기Appeal to Tradition 동성애는 자연스럽지 않다 자연적인 것을 내세우기Appeal to Nature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게 당연한 거야 자연주의 오류Naturalistic Fallacy 모든 사람은 평등하니까요 도덕주의 오류Moralistic Fallacy 다들 좋다는데 너만 왜 그래? 정상적인 상태를 들먹이기Appeal to Normality Chapter 8 맹목적 믿음에 응수하기 TV에 나온 의사들이 먹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익명의 권위자Anonymous Authority 우리 아빠 말이 그건 거짓이래요 권위에 기대기Appeal to Authority 제니퍼 애니스톤이 로레알 샴푸가 최고래 유명인을 들먹이기Appeal to Celebrity 모두가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고 믿는다면 일반적인 믿음에 기대기Appeal to Common Belief 그분이 나를 지켜주니까 아무 일 없을 거야 믿음에 호소하기Appeal to Faith 그건 신의 명령이었어 신의 뜻을 들먹이기Appeal to Heaven 우리 회장님이 말씀하시길 맹목적 권위Blind Authority“논증은 삶의 필수적인 기술이다” - 헨리 장, 예일토론협회 회장 앞뒤가 맞지 않는 뉴스기사, 쏟아지는 과대광고, 막무가내 상사와의 회의, 사회이슈를 둘러싼 토론까지 인생에 논리가 필요한 순간은 늘 찾아온다! 지적 대화를 위한, 세상에서 가장 쉬운 실전 논리 안내서 ▼ 막무가내 상사와의 미팅, 불통 정치인들의 TV토론, 언성이 높아지는 저녁식사… 상대의 이상한 논리에 말문이 턱 막힌 적 있나요? 나를 향해 쏟아지는 세상의 무논리에 웃으며 응수하는 기술 “진화론이 맞는다면 어떻게 원숭이들이 있죠?” 찰스 다윈이 세상에 진화론을 내놓았을 때, 이를 못마땅하게 받아들인 반대론자들이 던진 질문이다. 이 질문은 얼핏 그럴듯해 보일지 몰라도 무논리의 냄새가 다분하다. 이 질문은 진화론이 두 가지 전제를 깔고 있다고 가정하는데 첫째, 인간은 원숭이로부터 진화했다는 것이고 둘째, 진화가 이뤄지면 이전 종은 멸종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진화론에는 이런 가정이 없다. 진화론은 원숭이와 인간이 공통조상에서 나왔을 뿐, 현존하는 원숭이가 인간으로 진화한 것은 아니며 진화를 하려면 반드시 이전 종이 멸종해야 하는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결국 반대론자들은 진화론을 마음대로 왜곡한 뒤 허수아비처럼 세워놓고 때리면서 진화론 자체를 반박한 행세를 한 것이다. 이러한 논리적 속임수를 ‘허수아비 논증의 오류’라 부른다. 이러한 논리적 오류는 역사 속 중요한 논쟁마다 등장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 화면을 가득 채우는 과대광고, 선동이 넘치는 커뮤니티 게시판, 앞뒤가 안 맞는 뉴스기사, 정치인들의 볼썽사나운 공방, 뉴스 얘기를 하다 언성이 높아지는 식사자리에서도 논리를 가장한 속임수는 머리를 내민다.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기를 그만두지 않는 한 논리는 우리 일상과 떼려야 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논리적 속임수에 둔감한 사람들은 종종 난감한 상황에 봉착한다. 상대방의 말이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알면서도 얼굴만 벌게진 채 찬물만 들이켜야 하는 것이다. 미숙한 논리적 사고가 사회적인 현상이 되었을 때는 치명적이다. 과장광고에 속아 비싼 값에 저품질의 물건을 구매하고 가짜뉴스에 여론이 왜곡되며 그릇된 정치적 판단으로 사회 구성원 전체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는 것이다. 논리는 일상을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기술이다. 《일상의 무기가 되는 논리 수업》은 일상에 필요한 실용적 논리 지식을 압축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철학 박사인 마이클 위디는 아리스토텔레스 때부터 이어져온 고전 지식을 오늘날의 독자에게 필요한 실용 지식으로 선보이는 힘이 있다. 장마다 하나의 논리적 오류를 ‘구체적 사례-논리의 허점-응수하는 법-더 깊이 알기’ 단계를 거쳐 핵심만 정확히 짚어준다. 특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생생한 사례를 들어 독자가 현실에 적용하기 쉽게 돕는다. 그래서 이 책은 이상한 논리가 말문을 막히게 할 때 바로 펼쳐 반격을 돕는 실전 논리 가이드북이다. 코로나19는 우리를 비대면의 시대로 빠르게 데려가고 있다. 많은 사람이 온라인으로 의견과 정보를 전하고 있으며, 동시에 비약적으로 증가해 쏟아져 들어오는 정보 때문에 진실을 가려내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환경이다. 이런 때일수록 권위자의 말을 무작정 신뢰하거나 정보의 과부하로 논쟁 자체를 피곤하게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타인의 판단은 당신을 지켜주지 않는다. 거짓된 신념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다면 냉정하게 논리규칙을 익히고 상대의 수를 파악해야 한다. 그것이 세상의 교묘한 말들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법이다. ▼ 논리적 오류의 작동방식을 짧고 쉽게, 적재적소의 논리를 한눈에 보여준다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오류를 8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1장은 주로 논점에서 벗어나는 오류를 다룬다. 대표적으로 ‘대인공격’이라고 하는데, 논증을 펴는 사람을 모욕하거나 그 사람과 연관 있는 것을 끌어들여 논증을 약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됨됨이는 논증의 참됨이나 추론의 타당성에 영향을 줄 수 없다. 2장은 그럴싸한 거짓 근거를 가지고 사람들을 현혹하는 오류들이다. 관계없는 결과를 증거로 제시하여 입증하는 ‘후건긍정’, 어떤 것의 비존재를 증명할 수 없음을 근거로 어떤 것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비존재의 증명’, 논점을 근거로 드는 ‘순환 논증’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때는 근거가 사례들의 표면적 유사성에 기대고 있으며, 사례들이 실제로는 유사성이 없다는 것을 지적해야 한다. 3장에서는 말속에 함정이 있는 논리를 파헤친다. 질문 자체에 응답자가 받아들일 수 없는 전제를 상정하는 ‘복합질문’, 상대방의 논증을 왜곡한 뒤 공격하는 ‘허수아비 논증’, 상대방의 논증에서 터무니없는 결과를 도출하여 반박하는 귀류법 등이다. 4장은 논리를 가장한 교묘한 속임수를 다룬다. 일반 규칙을 소수의 사례로만 억지로 추론되는 ‘성급한 일반화’, 개별 부분에서 참이면 그 부분의 결합인 전체에서도 참이라고 호도하는 ‘결합의 오류’ 등이 여기에 속한다. 5장은 반박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일종의 무논리 유형을 보여준다, 이의 제기를 일축해버리는 ‘원천봉쇄적 논증’. 예언이라고 할 만한 주장을 영적인 의미에서 충족된 것으로 여기는 ‘영적 오류’가 그렇다. 6장에서는 감정에 호소해 설득시키려 하는 유형들을 알려준다. 분노, 억울함, 앙심, 동정심, 죄책감, 절박감, 두려움을 주입함으로써 결론을 합리화하는 것이다. 이때는 그런 것들이 논증과 무관할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해법이 효과가 없음을 지적해야 한다. 7장은 관습이나 편견에 기댄 논리의 허점을 파헤친다. 전통적으로 믿어왔음을 근거로 논증하는 ‘전통을 들먹이기’, 정상인지의 여부로 판단하는 ‘정상적인 상태 들먹이기’가 그렇다. 8장에서는 대중이 맹목적으로 믿는 논리에 일침을 날린다. 정체불명의 권위자, 유명인, 대중의 믿음, 맹목적 권위에 기대어 논증을 합리화하는 사례를 통해 생각 없이 권위에 복종하는 것이 어떻게 사람들을 먹잇감으로 만드는지 보여준다. “대화를 위해 문법이 필수적이듯, 소통을 위해 논리를 익혀야 한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예일대학교 토론협회회장인 헨리 장의 말이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논쟁과 마주친다. 이때 논리의 규칙과 상대의 수가 무엇인지 못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논리는 삶의 필수적인 기술이다. 논리 규칙이 몸에 배면 교묘한 논증을 본능적으로 알아챌 수 있다. 그리고 논리적 사고를 능숙하게 해내려면 꼭 맞는 사용설명서가 꼭 필요하다. 《일상의 무기가 되는 논리 수업》이 논증의 규칙과 작전을 숙지하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체스 게임과 논증이 비슷하긴 해도 한 가지 아주 중요한 차이가 있다. 모두가 체스 두는 법을 배울 필요는 없지만, 논증은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예외 없이 일상에서 논쟁과 마주친다. 따라서 토론의 규칙과 작전을 배우는 것은 올바른 문법과 요리법을 배우는 것 못지않게 삶의 필수적인 기술이다. 물론 당신이 그중 어느 하나를 숙달하지 못해도 살 수 있다. 하지만 삶에서 양보해야 할 부분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다. - ‘추천사’ 중에서 만약 어떤 정치선동가가 군중을 분노로 몰아넣거나 특정 소수자에 대한 공포를 이용한다면, 그의 논증은 우리의 이성을 우회하여 감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려는 것이다. 이런 오류들은 대부분 알아채기가 아주 쉽다. 그러나 다른 비형식적 오류들은 좀 더 교묘하게 우리의 판단을 어그러뜨린다. - ‘머리말’ 중에서 대인논증은 그야말로 논증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것은 논증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않으며, 논증을 제시한 사람의 됨됨이에 대해 말할 뿐이다. 그러나 논증을 하는 사람의 됨됨이는 논증의 참됨이나 추론의 타당성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그가 술꾼이든 술을 입에도 대지 않는 사람이든, 바람둥이든 순결을 지키는 사람이든 간에. - ‘비방적 대인논증’ 중에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사계절 / 마사 스타우트 (지은이), 이원천 (옮긴이) /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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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소설,일반마사 스타우트 (지은이), 이원천 (옮긴이)
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는 살인마이며 극악 범죄자란 건 완전한 착각이다. 오히려 그들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 심리적 폭행을 가하는 뛰어난 연기자들이다. 그들은 교묘하고 은밀하며, 절절하게 동정을 구하며, 우리 옆에 빌붙어 기생한다. 심지어 매력적이기까지 해 속아 넘어가기 십상이다. 그런 소시오패스가 우리 곁에 통계상 25명 중 1명이나 있다. 그래서 하버드의과대학 정신과 교수이자 40년 가까운 심리 상담 임상 경험을 가진 마사 스타우트 박사는 양심 없는 그들로부터 양심 있는 우리를 지키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잘 드러나지 않아 더욱 무방비로 당하기 쉬운 우리에게 소시오패스를 구별할 지침을 제시하고, 오랜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그들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사회가 고도로 발달하고 개인주의가 심해질수록 소시오패스는 더 기승을 부린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피해자들에게 심리 상담 효과를, 아직 당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들을 알아보고 예방할 수 있는 효과를 보장한다.감사의 글 이 책을 읽기 전에 들어가는 말 1장 제7감 2장 얼음 종족 소시오패스 3장 양심이 잠드는 순간 4장 세상에서 가장 좋은 사람 5장 왜 양심은 제대로 보지 못하는가 6장 소시오패스를 알아보는 방법 7장 소시오패시의 원인은 무엇인가 8장 당신 옆의 소시오패스 9장 양심은 어디에서 왔는가 10장 왜 양심이 더 훌륭한가 11장 마멋의 마술 12장 가장 순수한 양심 인용참고문헌미국 아마존 리뷰 2077개 영국 아마존 리뷰 1627개 일본 아마존 리뷰 201개 ☆‘양심이 전혀 없는’ 인간이다. 양심 있는 일반 사람들은 ‘양심이 없는 상태’를 상상조차 할 수 없기에 더 쉽게 속고, 당하기 십상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가장 성숙된 기능인 ‘정신’에 텅 빈 구멍이 있는 존재이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사람들을 유혹할 만큼 뛰어난 말솜씨와 번지르르한 매력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매력적인 그들의 유혹에 넘어가고 만다. ☆질환을 앓고 있는데도 스스로 불편해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받고자 하는 의지도 없다. 당연히 개선되거나 좋아질 여지가 없다. ☆정치적, 전문적 문제를 야기하고 강간에서 연쇄살인, 전쟁 도발에까지 이른다는 점에서 이보다 더 무시무시한 문제는 없다. ☆해로운 데다 너무나 은밀해서 알아보기도 어렵다.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사람들의 삶을 망가뜨리고 사회 전체를 안전하지 못한 곳으로 만든다. 이들이 바로 소시오패스다! 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는 살인마이며 극악 범죄자라는 건 완전한 착각이다. 오히려 그들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 심리적 폭행을 가하는 뛰어난 연기자들이다. ※사이코패시소시오패시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 증상을, 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는 그 증상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며, 임상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에 별로 차이가 없기 때문에 서로 통용해서 쓰는 것이 일반적이고, 이 책의 저자 역시 그렇게 사용하고 있음을 미리 알려 둔다. 출간의의 ▣ 미국 미네소타 흑인 질식사 사건으로 본 인간 양심의 문제 ‘미국 경찰 과잉 진압과 흑인 질식사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가 미국 전역은 물론 유럽, 그리고 전 세계로 퍼져 들끓고 있다. 뿌리 깊게 이어져 온 인종차별의 민감한 뇌관을 건드린 사건이다. 사건 자체를 좀 더 면밀히 들여다보면 흑인을 무릎으로 눌러 죽음에 이르게 한 경찰의 행위에서 인간의 권위에 대한 태도와 양심의 문제를 짚어 보지 않을 수 없다. 경찰이라는 역할에 주어진 권위, 타인을 죽음에 이르게 할 때까지 권위를 행사했던 개인의 양심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다. 소시오패스와 인간 양심 문제를 심도 깊게 파헤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 나오는 밀그램의 실험에서 그러한 인간의 심리와 본성을 더 자세히 확인해 볼 수 있다. ▣ 하버드의과대학 정신과 교수 마사 스타우트의 경고, 25명 중 1명이 소시오패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저자 마사 스타우트 박사는 하버드의과대학 정신과 교수이자 40년 가까이 심리 상담 임상 경험이 있는 심리학자다. 트라우마 생존자들을 상담하면서 ‘소시오패스’에게 심리적정신적 폭행을 당해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이 매우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학문적의학적으로 정의조차 하기 어려운 모호하고 위험한 존재, 소시오패스. 박사는 이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며 그래서 더욱 이 존재를 직시하고, 공개적으로 알려야 할 필요를 절감했다. 통계적으로 무려 25명 중 1명이 소시오패스다. 내 이웃, 동료, 심지어 가족이 소시오패스일 수 있다. ▣ 양심 없는 그들로부터 양심 있는 당신을 지키기 위해 쓴 책 소시오패스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범죄자나 잔혹한 살인마가 아니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멋지고 쿨한 인물도 아니다. 정의하면, ‘양심이 전혀 없는’ 인간이다. 보통 사람들은 모두 ‘감정적인 애착에서 오는 의무감’인 양심을 가지고 있다. 남에게 피해를 주면 미안하고, 남은 케이크 한 조각이라도 혼자 덥석 먹어 버리면 왠지 뒤통수가 따갑다. 양심은 자연스럽고 평범하며 항상 우리 곁에 있어서 그게 있는지 없는지 의식할 수도 없다. 그런데 그 양심이 없다면?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소시오패스는 정신병이 아니라 정신병원에 격리시킬 수도 없고, 모두가 범죄자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법의 심판을 받게 할 수도 없다. 이 사회에서 나와 함께 존재하며 이웃일지 혹은 가족일지조차 알 수 없다. 그래서 박사는 임상 경험을 토대로 터득한 사례를 제시하며 이게 절실한 문제라고 역설한다. 박사는 단호하게 말한다. 양심 없는 그들로부터 양심 있는 우리를 지키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 고도로 발달한 현대 사회의 소시오패스 문제 옳은 일이든 아니든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는 상사? 가족을 트로피처럼 여기는 아버지? 아무런 동기도 이익도 없이 나를 괴롭히는 동료? 죄책감도 미안함도 없이 내게 기생하는 남편? 이런 이들이 소시오패스다. 그들에게 피해를 입은 건 내 잘못이 아니다. 하지만 미리 알았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더구나 소시오패시는 사회가 발달할수록 더욱 발현되기 쉽다. 전통 사회가 인간관계와 타인에 대한 배려를 기반으로 한다면, 고도로 발달한 현대 사회는 개인적인 성취를 높이 평가하며 타인을 눌러서라도 성공하라고 부추긴다. 그래서 현대 사회는 기존에 있던 소시오패스들이 더욱 기승을 부릴 최적의 환경으로 제공한다. 더 늘어날 소시오패스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이 책은 꼭 필요하다. ▣ 결국 인간의 양심 문제로 귀결 소시오패스와 양심 문제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작가는 소시오패스를 통해 인간 양심의 문제를 깊이 있게 언급한다. 역사, 신학, 도덕, 심리학적 양심의 기원과 발달, 그 근본적인 의미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게 왜 인간에게 필요한지를 역설하며 민감하고 어려운 화두를 던진다. 소시오패시는 그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까? 과연 양심은 양심을 가진 개인이나 집단에게 도움이 되는 걸까? 정말 파렴치한 소수가 세상을 주무르게 될까? 이에 대해 아직 확실한 답은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게 하나 있다. 그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소시오패스 문제를 시작으로 인간 양심의 문제까지 심도 깊게 다루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피해자들에게는 심리 상담 효과를, 아직 당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들을 알아보고 예방하는 효과를 보장한다. 이 책의 특징 다섯 사례를 중심으로 소설처럼 재미있게 스킵 이야기: 본인이 소시오패스. 잘생기고 똑똑하고 성공했다. 불도저처럼 밀어붙이고, 죄책감 없이 남에게 피해를 주며, 사랑 없이 결혼했다. 무자비하고 위험을 즐기는 성격으로 사회에서 성공하고 ‘위대한’ 스킵이 되었다. 도린 이야기: 본인이 소시오패스. 동료의 미모, 지성, 성공 등 빼앗을 수 없는 것을 빼앗고 싶어 하는 탐욕적인 소시오패스. 그저 동료의 경력에 한 줄 스크래치를 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시드니 이야기: 기생하는 소시오패스 루크의 부인. 루크는 가족에게 전혀 관심 없으면서 부인에게 기생해 그저 자신이 원하는 정도의 안락한 삶만을 추구한다. 양심이 없으므로 당연히 죄책감도 부끄러움도 미안함도 없다. 한나 이야기: 소시오패스 아버지를 둔 딸. 아버지는 부인과 딸을 트로피처럼 여긴다. 자랑할 거리가 있을 때만 신경쓰고, 그 거리가 없어지면 완벽하게 무시한다. 틸리 이야기: 작고 미세한 갈등을 격렬한 말다툼으로 키우는 재능을 가진 소시오패스. 평생 돈을 벌어 본 적이 없으며, 모든 갈등의 시초가 되고, 모든 이웃으로부터 미움을 받는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이렇게 다섯 명의 제각각 다른 소시오패스 사례를 들어 꽤 두꺼운 볼륨감에도 지루하지 않고, 소설을 보듯 훅 읽어 나갈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신학도덕철학진화심리학 사례를 들어 소시오패스에 대해 친절히 설명하면서도 인간 양심의 문제를 심도 깊게 다뤘다. 도덕, 철학, 종교, 심리학적 관점에서 인간 양심의 기원과 발전, 효과, 필요 이유 등을 총망라해 짚어 준다. 이 모든 이론을 사례와 엮어 소개하여 읽기 어렵지 않으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게 이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일상 속 소시오패스를 다루어 지금껏 소시오패스사이코패스를 범죄와 연관시켜 그린 책과 영화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마사 스타우트 박사는 말한다. 범죄와 관련된 소시오패스는 고작 20% 뿐이라고. 소시오패스 문제를 범죄에 한정하여 생각하면 문제는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매우 현실적이다. 내 옆의 가장 가까운 가족, 동료, 이웃을 이야기한다. 거기서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내 삶을 지탱하기 위해 자세히 관찰하고 그 계략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는 데서 이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한번 상상해 보라. 만약 당신이 양심이라고는 전혀 없는 사람이라면 어떨까?


내 팔자가 세다고요?
북센스 / 릴리스 (지은이) / 20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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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센스소설,일반릴리스 (지은이)
사주 상담가, 작명가, 타로 리더 릴리스의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사주명리학 이야기를 담아냈다. 릴리스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채널 ‘릴리스의 방’은 현재 3천 명 가까운 팔로워가 구독 중이며, 특히 2030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첫 저서인 이 책에서 릴리스는 현대 사회에 맞게 사주의 세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며, 2030 세대가 그것을 실제 삶의 자원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꼼꼼하고도 시원하게 안내한다. 본격적인 사주 이야기 전에 ‘준비 수업’ 장을 통해, 독자 누구나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자신의 사주팔자(즉, 네 개의 기둥 여덟 글자)를 파악하고 자신이 무슨 ‘일주’이며, 어떤 오행(목, 화, 토, 금, 수)으로 이루어졌는지 알아볼 수 있게 했다. 1장은 타고난 우울과 결핍 등 사주에 관심 갖는 독자들이 가장 궁금할 만한 이야기, 2장은 가부장제 잣대에 의해 왜곡되어온 ‘여자 팔자’에 대한 오해와 진실, 3장은 사주 상담 중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연애 및 결혼에 대한 다양한 조언, 4장은 나와 너무나 달라서 싫은 사람 또는 도무지 고쳐지지 않는 자신의 기질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인물 탐구, 5장은 저자만의 성평등한 작명 철학, 6장은 일반인이 사주 상담에 임할 때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상식들을 모았다.[머리말] 여자로 태어나 아까운 사주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준비 수업] 사주 풀이의 기본 1. 내 사주 세우기 2. 음양오행이란 3. 일간은 바로 나 4. 십성이란 5. 격국 잡는 법 6. 용신이란 태어난 국가 및 도시, 시간을 정확하게 체크하자 1장 평범하게 우울한 당신에게 1. 수가 많으시군요 2. 사람은 누구나 없는 것을 쫓는다 3. 인생이 운발이라니 4. ‘노오력’이 부족합니까? 5. 없으면 있는 척 그래도 결핍을 대면하는 자세 2장 ‘여자 팔자’ 다시 쓰기 1. 여자 팔자 중 가장 나쁜 사주 : 무관 사주 2. 남자는 관, 여자는 재라고? 3. 사랑받는 아내라는 팔자 : 관인 구조 4. 남자 많은 여자 : 관성의 재해석 5. 여자의 시간만 훔쳐가는 생애 주기 6. 팔자가 센 여자 사주들 뿌리 깊은 차별, 전통 명리학 3장 인연의 명리학 1. 피해야 할 여덟 가지 남자 유형 2. 결혼을 늦게 해야 하는 사주 3. 임신과 출산이 어려운 사주 : 승도지명 4. 자녀의 사주를 알아야 하는 이유 5. 그놈의 남편 복 6. 궁합을 봐야 하는 진짜 이유 7. 폴리아모리는 편재적 행위 : 재성 8. 연애 운을 현명하게 쓰는 법 9. 좋은 시기에 만난 사람이 좋은 인연 10.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11. ‘입덕’도 사랑으로 쳐주나요? 친구는 끼리끼리 4장 저 사람은 왜 저럴까? 1. 거짓말과 약속 2. 이제는 신살에 대한 대접이 바뀔 때 3. 도화는 관종의 기운 4. 당신은 카리스마형 리더 : 괴강살 5. 최악의 흉살, 백호대살의 진실 6. 경쟁심은 비겁의 힘 7. 인성의 부작용 8. 상관은 진짜 흉신일까? 9. 달라서 싫은 사람 10. 운명의 부익부 빈익빈 스님 괴담 5장 작명 이야기 1. 릴리스의 작명법 2. 성별에 따라 한자가 달라지는 성명학의 성차별 3. 개명과 개운법의 효과 4. 예쁜 이름 지어주는 작명가 성씨는 원래 어머니의 것 6장 알고 가는 사주 상담 1. 사주 상담을 대하는 이상적인 자세 2. 사주는 몇 살부터 보는 것이 좋을까? 3. 사주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이다 4. 사주 상담이 안 맞았나요? 5. 상담가도 사람이다 6. 세상의 모든 운명학 7. 질문을 준비해 오라 실력 없는 역학 상담가를 피하는 법“여자 팔자가 그렇게 세서야” “남자로 태어났어야 하는데” “남자 복이 없어” 성차별적이고 천편일률적인 상담에 지친 당신에게 권하는 새로운 시대의 사주명리 이야기 이 책은 사주 상담가, 작명가, 타로 리더 릴리스의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사주명리학 이야기를 담아냈다. 릴리스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채널 ‘릴리스의 방’은 현재 3천 명 가까운 팔로워가 구독 중이며, 특히 2030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첫 저서인 이 책에서 릴리스는 현대 사회에 맞게 사주의 세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며, 2030 세대가 그것을 실제 삶의 자원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꼼꼼하고도 시원하게 안내한다. 본격적인 사주 이야기 전에 ‘준비 수업’ 장을 통해, 독자 누구나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자신의 사주팔자(즉, 네 개의 기둥 여덟 글자)를 파악하고 자신이 무슨 ‘일주’이며, 어떤 오행(목, 화, 토, 금, 수)으로 이루어졌는지 알아볼 수 있게 했다. 1장은 타고난 우울과 결핍 등 사주에 관심 갖는 독자들이 가장 궁금할 만한 이야기, 2장은 가부장제 잣대에 의해 왜곡되어온 ‘여자 팔자’에 대한 오해와 진실, 3장은 사주 상담 중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연애 및 결혼에 대한 다양한 조언, 4장은 나와 너무나 달라서 싫은 사람 또는 도무지 고쳐지지 않는 자신의 기질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인물 탐구, 5장은 저자만의 성평등한 작명 철학, 6장은 일반인이 사주 상담에 임할 때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상식들을 모았다. ‘팔자 센 여자’의 그 ‘팔자’, 여태 누가 규정해왔는가? 여자가 사주를 보러 가면 듣게 되는 말은 몇 가지로 정해져 있다. 남자를 ‘잡아먹을’ 사주인지 남자를 ‘홀리는’ 사주인지, 팔자가 드센지 현모양처감인지, 자식 복이 있는지 없는지...... 고객이 정말로 궁금해서 그 점을 콕 집어 물어봤다면 모르지만, 여성의 사주팔자를 풀자마자 대뜸 저런 얘기부터 나오니 문제다. 과연 사주팔자는 가부장제의 산물일 뿐이고, 명리학은 시효가 다해 이제 사라져야 할 학문일까? 소위 ‘여자 팔자’ 중 가장 악명 높은 사주 중 하나인 ‘무관 사주’ 여성 명리학자인 릴리스는 아니라고 말한다. 같은 사주도 성차별적으로 해석하는 이유는 명리가 인간 역사 중 5천 년 가까운 세월을 바탕으로 한 ‘빅 데이터’로서 가부장제의 지배하에 있어왔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 말해, 가부장제를 벗어나고자 하는 ‘페미니즘 리부트’ 시대의 명리학자라면 성평등한 사주 풀이를 지향해야 한다는 뜻이다. 저자는 명리학자는 인간의 운명을 연구하는 직업이니만큼 오히려 누구보다 시류에 민감한 ‘얼리어답터’여야 한다고 말한다. 가부장제만이 여성의 삶을 지배하던 시절과, 여성들이 바뀌며 세상까지 바꾸고 있는 지금 시대의 사주풀이는 절대로 같을 수 없고 같아서도 안 된다. 2030 세대가 왜 ‘케케묵은’ 명리학을 공부할까? ‘사주팔자’는 일반인들이 흔히 착각하는 것과 달리 ‘신점’이나 ‘점성술’과는 다른 ‘명리학’의 영역이다. 태어난 연월일시를 뜻하는 네 개의 기둥(사주) 여덟 글자(팔자)로 타고난 기질과 삶을 분석하는 학문이다. 남자 어르신이 돋보기를 쓰고 두꺼운 만세력 책자를 뒤적이는 케케묵은 이미지를 떠오른다면, 당신은 ‘옛날 사람’일 확률이 높다. 요즘 명리학은 IT 시대에 걸맞게 새로운 콘텐츠로 재탄생하고 있으며, 애플리케이션과 유튜브 및 팟캐스트 등을 통해 2030 젊은이들 사이에 ‘사주 열풍’이 불고 있다. 매체가 훨씬 다양해진 만큼, 독학으로 명리학을 공부하여 자신의 사주를 스스로 풀겠다는 청년들도 점점 늘고 있다. 이렇게 오히려 젊은 세대가 명리학에 더욱 주목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현재 삶의 불안정성과 미래에 대한 막막함 때문일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우려와 달리 그렇게 부정적으로 볼 흐름만은 아니다. 『내 팔자가 세다고요?』가 던지는 메시지처럼, 지금까지 젊은 세대와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을 ‘규정’하고 ‘평가’해온 기성사회와 위계질서의 잣대를 더 이상 따르지 않겠다는 선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 바로 알고, 주어진 자질을 받아들이고 발전시키며 ‘나답게’ 살아가고자 하는 2030들에게 이 책의 출간이 반갑게 여겨지는 이유다.일간(日干)과 일지(日支)의 글자를 합쳐서 ‘일주(日柱)’가 완성된다. 내가 태어난 날의 기둥이라는 뜻이다. 일주는 총 60개가 존재하며, 개개인 성격의 기본 단위가 된다. 오행을 음양과 곱해 만들어진 십천간 중 하나인 일간이 더 커다란 카테고리로 사람의 멘털리티(mentality)를 분류한다면, 일주는 사람의 성격 유형을 60가지 종류로 더 세밀하게 나누는 것이다. 그래서 명리를 아는 사람들끼리 만나면 초면에 인사처럼 “무슨 일주세요?” 하고 묻는 광경이 연출된다. 상대방이 대략 어떤 성격을 베이스로 가진 사람인지 파악하기 위한 탐색 작업인 셈이다.― [준비 수업] 사주 풀이의 기본 수가 많은 이들은 모두 생각이 깊다. 생각이 많은 사람은 신중한 대신 결정이 늦고, 행동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또한 사주에 온기가 부족하면서 수 기운이 강하면 자연히 생각의 방향이 긍정적인 쪽보다는 어둡고 염세적인 쪽으로 흐르게 되어 있다. 어떤 느낌인지 감이 잘 안 잡히는 사람은 니체나 쇼펜하우어 같은 철학자들의 이미지를 상상하면 되겠다.그렇지만 어쩌면 생에 대한 통찰력은 염세주의에서 나오는지도 모를 일이다. 심리학에서도 이미 인정한 바 있듯이 사실 우울한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지극히 객관적이고 현실을 온전히 직시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1장 평범하게 우울한 당신에게 명리학에서는 여성과 남성을 반대 성별에게 각각 다르게 적용시킨다. 여성에게 남성은 직업을 뜻하는 동시에 자신을 극하는 존재인 ‘관성’으로, 남성에게 여성은 자신이 극하고 취하기 위한 재물과 동급인 ‘재성’으로 보아왔다. 그렇게 여성과 남성에게 연인이나 배우자의 의미를 다르게 적용하기 때문에 같은 사주를 가진 여성과 남성이 동일한 사주 상담가를 찾아가도 해석이 다르게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모두가 짐작하는 대로 그 해석은 여성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 2장 ‘여자 팔자’ 다시 쓰기


2020 공기업단기 10일 만에 끝내는 공기업 경영학 기출 700제
에스티유니타스 / 공기밥닷컴 (지은이) / 20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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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팅(Connecting) / 올랜도 파이지스 (지은이), 이종인 (옮긴이) /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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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팅(Connecting)소설,일반올랜도 파이지스 (지은이), 이종인 (옮긴이)
19세기 프랑스가 낳은 위대한 작가 빅토르 위고는 1849년 파리에서 개최된 국제평화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하나 된 유럽을 말했다. 이후 영국의 위대한 정치가 윈스턴 처칠 또한 1946년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에서 하나의 유럽을 외쳤다. 유럽의 명사들이 하나의 유럽을 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울프슨 역사상, WH 스미스 문학상, NCR 도서상 등 여러도서상을 수상한 유명 역사학자 올랜도 파이지스는 이 책 <유럽인>을 통해 유럽 연합이란 하나 된 국가공동체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었던 '유럽 문화'와 '국제주의적 문화'의 형성 과정을 이반 투르게네프, 폴린 비아르도와 루이 비아르도 부부의 생애와 국제사 관점에서 바라본 유럽사로 살펴본다.서문 역자 후기 화폐 단위에 관한 노트 제1장 1843년의 유럽 제2장 무대 위의 혁명 제3장 기계적 복제 시대의 예술 제4장 이동하는 유럽인 제5장 놀이하는 유럽 제6장 음악이 없는 땅 제7장 국경 없는 문화 제8장 죽음과 카논 맺음말 감사의 글 도판 각주 노트에 사용한 약어 모음 1차 사료 참고문헌울프슨 역사상, W&H 스미스 문학상, NCR 도서상 등 각종 도서상을 수상한 역사학자 올랜도 파이지스 교수의 걸작! BBC 히스토리 매거진, BBC 뮤직 매거진, 스펙터, 데일리 텔레그래프, 키커스 리뷰 선정 올해의 책 ‘하나의 유럽’이란 슬로건은 어떻게 생기게 되었나? 그 중심에 있는 ‘유럽 문화’와 ‘유럽인’이란 개념을 탐구하다! 19세기 프랑스가 낳은 위대한 작가 빅토르 위고는 1849년 파리에서 개최된 국제평화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하나 된 유럽을 말했다. 이후 영국의 위대한 정치가 윈스턴 처칠 또한 1946년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에서 하나의 유럽을 외쳤다. 유럽의 명사들이 하나의 유럽을 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울프슨 역사상, WH 스미스 문학상, NCR 도서상 등 여러도서상을 수상한 유명 역사학자 올랜도 파이지스는 이 책 《유럽인》을 통해 유럽 연합이란 하나 된 국가공동체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었던 ‘유럽 문화’와 ‘국제주의적 문화’의 형성 과정을 이반 투르게네프, 폴린 비아르도와 루이 비아르도 부부의 생애와 국제사 관점에서 바라본 유럽사로 살펴본다. 대부분의 유럽사는 민족 국가 혹은 지리적 지역으로 나누어 유럽을 살펴보면서 민족주의 운동과 19세기의 국가 건설 프로젝트에서 문화가 수행한 역할에 집중할 뿐, 여러 국가들 사이에서 예술이 하나의 통합적 힘을 발휘하는 현상은 소홀히 다룬다. 파이지스 교수는 19세기 유럽을 국가 경계를 뛰어넘는 문화적 이동, 번역, 교환의 공간이었다고 말한다. 유럽을 하나로 연결한 철도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철도를 통한 대규모 유통과 여행의 혁명이 이루어졌고 대규모 인쇄와 사진은 문화, 예술의 대중화를 일으켰다. 또한 자유 시장 체제가 확립되면서 더 많은 시장을 만들기 위해 본격적으로 국제로 나아가는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유럽이라는 문화적 이동, 번역, 교환이 이루어지는 커다란 공간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파이지스 교수는 눈부시게 발전한 19세기 문화, 예술만이 아니라 자본주의와 예술이 만나며 생긴 예술 경제에 대해서도 다룬다. 그리고 그에 따라 생기게 된 예술의 형식도 다루고 있다. 이는 유럽의 기준을 결정한 것이 바로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범유럽적으로 넓어진 시장 속에서 성공한 것과 실패한 것에서 가장 유럽적인 것이 무엇인지 결정되었다. 이반 투르게네프, 폴린 비아르도와 루이 비아르도와 같은 문화 중개인은 이러한 시장에서 매우 큰 역할을 맡았다. 다양한 유럽 국가를 다니며 유럽 문화계, 정계의 유명 인사들과 인연을 맺어왔다. 그들은 유럽 전역에서 작가, 화가, 음악가를 홍보하며 작품들이 해외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왔다. ‘유럽 문화’와 ‘유럽인’이란 개념이 자리 잡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한 것이다. 아일랜드의 정치인이자 정치철학가인 에드먼드 버크의 “유럽인은 유럽의 어느 지역을 가든 완벽한 유배자가 될 수는 없다.”라는 말은 이 세 인물과 같은 문화 연결자들이 이루어놓은 위대한 문화적 업적을 간접적으로 깨닫게 한다.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초연결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매우 큰 깨달음을 준다.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독자를 위한 인문교양서이자 역사 속 커다란 흐름을 조망하는 역사교양서이며 ‘문화’가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관해 통찰력을 주는 ‘문화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책’이라 할 수 있다. 망원경과 현미경을 동시에 사용하여 크고 세밀하게 바라본 19세기 유럽 문화 발전사 19세기 유럽 문화 발전의 역사에서 문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광범위한 통찰력을 얻다 오늘날 우리는 콘텐츠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다. 기술의 발전은 점점 인간의 일자리를 줄여갔지만 그만큼 여가 시간을 점점 늘려왔다. 19세기 유럽도 마찬가지였다. 철도의 발전은 유럽 대륙을 하나의 연결 공간으로 만들었다. 각 유럽 국가는 서로 교류하기 쉬워졌으며 그 속에서 충돌과 연계가 끊임없이 생겨났다. 《유러피언》은 이러한 격변의 시대를 살아간 인물들이 한데 섞여 등장한다. 빅토르 위고,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투르게네프, 플로베르, 에밀 졸라, 모파상, 헨리 제임스와 같은 인물들이 바로 그런 인물들이다. 《유러피언》은 역사적 인물들이 유럽 문화를 형성하는 과정 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살아 숨 쉬듯 생생하게 보여준다. 올랜도 파이지스 교수는 철도로 연결된 19세기 유럽 대륙을 문화적 이동, 번역, 교환이 이루어지는 커다란 공간이자 매우 광대한 문화, 예술 시장이었음을 말한다. 발전한 인쇄술로 인해 수많은 신문과 책이 신속하게 생산되어 각지의 사람들에게 판매될 수 있었고 그 속에서 가장 유럽적인 문화, 예술이 무엇인지 판가름할 수 있는 있는 예술 경제가 등장했다. 《유러피언》은 오늘날 문화 산업이 눈부시게 발전할 수 있었던 근간에는 중요한 토대가 있음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은 매우 세세하게 문화 예술의 발전 과정의 역사를 다루면서도 당시 시대를 아우른 민족주의와 국제주의의 대립과 역사적 인물의 충돌과 연계의 역사도 다룬다. 유럽의 명사들이 하나 된 유럽을 외칠 수 있었던 토대는 바로 이러한 갈등과 연계 속에 있다. 천재 작가였지만 슬라브주의자였던 도스토옙스키와 같은 반열에 있는 천재 작가이면서 국제주의자였던 투르게네프의 갈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관점의 갈등은 오늘날에도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유러피언》은 첨예한 관점의 갈등과 대립을 살펴보고 좋은 관점을 취할 유익을 주는 책이다. 《유러피언》은 19세기 문화의 총체적 그림을 담아냈다.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투르게네프, 플로베르, 에밀 졸라, 모파상 등 우리가 잘 아는 유명한 예술가들에 관해 알고 싶은 사람에게 모두 유용한 교양서라 할 수 있다.


2020 심우철 실전동형 모의고사 Season 1
심슨북스 / 심우철 (지은이) / 2020.01.06
14,000원 ⟶ 12,600(10% off)

심슨북스소설,일반심우철 (지은이)
2016년~2019년까지 최근 4개년의 국가직.지방직 기출을 완벽하게 재현한 수험서다. 모의고사에 출제된 문항을 이용해 어휘, 구문, 문법 세 가지 요소를 모두 복습할 수 있도록 워크북을 제공한다. 한 권으로 문제풀이와 더불어 어휘, 구문, 문법까지 모두 학습할 수 있다. 해설지에 지문을 수록하여 복습을 용이하게 하였고, 빠른 정답을 제공하여 정답 확인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심우철 실전동형 모의고사 01회 심우철 실전동형 모의고사 02회 심우철 실전동형 모의고사 03회 심우철 실전동형 모의고사 04회 심우철 실전동형 모의고사 05회 심우철 실전동형 모의고사 06회 심우철 실전동형 모의고사 07회 심우철 실전동형 모의고사 08회 심우철 실전동형 모의고사 09회 심우철 실전동형 모의고사 10회 정답 및 해설 심우철 실전동형 모의고사 해설 1회 6 심우철 실전동형 모의고사 해설 2회 13 심우철 실전동형 모의고사 해설 3회 21 심우철 실전동형 모의고사 해설 4회 28 심우철 실전동형 모의고사 해설 5회 36 심우철 실전동형 모의고사 해설 6회 43 심우철 실전동형 모의고사 해설 7회 50 심우철 실전동형 모의고사 해설 8회 57 심우철 실전동형 모의고사 해설 9회 65 심우철 실전동형 모의고사 해설 10회 72 WORKBOOK STEP 1 WORD REVIEW 2 STEP 2 SYNTAX REVIEW 22 STEP 3 GRAMMAR REVIEW 341. 최근 4개년 10회분 시험 완벽 반영 2016년 ~ 2019년까지 최근 4개년의 국가직·지방직 기출을 완벽하게 재현했습니다. 각 문항에 실제 시험과 동일한 유형을 배치하고, 최근 기출의 난이도를 고려하여 문제를 제작하였습니다. 지문의 길이와 문항의 난도 또한 실제 시험과 최대한 동일하게 구성된, 심우철 실전동형 모의고사가 시험장에서 여러분의 자신감이 되어줄 것입니다. 2. 모의고사에 수록된 어휘, 구문, 문법 복습용 워크북 제공 모의고사에 출제된 문항을 이용해 어휘, 구문, 문법 세 가지 요소를 모두 복습할 수 있도록 워크북을 제공합니다. 어휘 테스트지를 제공하여 실전동형 모의고사에 수록된 핵심 어휘를 복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핵심 구문 패턴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문 분석을 제공합니다. 문법 문항 선택지의 정오를 복습하고, 독해 지문 문장 중 어려운 문법 포인트를 학습할 수 있도록 변형 문제를 제공합니다. 실전동형 모의고사 한 권으로 문제풀이와 더불어 어휘, 구문, 문법까지 모두 학습할 수 있습니다. 3. 풍부하고 상세한 해설지 제공 최소시간 x 최대효과의 모토를 해설지에도 담았습니다. 수험생들의 번거로움을 덜고자 해설지에 지문을 수록하여 복습을 용이하게 하였고, 빠른 정답을 제공하여 정답 확인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혼자서도 학습할 수 있도록 상세한 해설을 수록하였습니다. 특히 문법 문항을 어려워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정답뿐만 아니라 정답이 아닌 보기의 문법 사항까지 자세하게 풀이하여 최대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림 쏙 세계사
지식서재 / 릴리스 (지은이) / 2020.02.24
22,000원 ⟶ 19,800(10% off)

지식서재소설,일반릴리스 (지은이)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의 2016년 연구에 따르면, 이미지는 문자보다 기억력을 더 높여 줄 뿐 아니라 잘못된 기억을 줄여 주기도 한다. 세계사를 이미지로 접하면 문자로 외우는 것보다 더 오래, 더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다. 『그림 쏙 세계사』는 인류 탄생부터 제1, 2차 세계대전, 소련 해체까지 역사를 바꾼 300장면들을 컬러 이미지로 보여 주는 입체적인 역사서다. 징검다리처럼 놓인 이미지들만 따라가도 세계사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려 있는 이미지의 종류도 회화, 조각, 사진, 지도, 도표, 연대표 등 다양하다. 쉬운 이미지로 먼저 역사와 친해진 다음에 글을 읽으면 이해가 더 빨라질 것이다.연대표 들어가며 01 인류가 탄생하다 & 02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최초로 문자를 사용하다 & 03 아시리아가 오리엔트 지역을 최초로 통일하다 & 04 이집트 문명이 나일 강의 기적을 이루다 & 05 인더스 문명에서 카스트 제도를 만들다 & 06 인류 최초의 제국 페르시아가 이민족을 관용으로 다스리다 & 07 최초의 서양 문명 크레타 문명과 미케네 문명이 탄생하다 & 08 아테네와 스파르타라는 도시국가가 탄생하다 & 09 고대 아테네에서 민주주의가 싹트다 & 10 페르시아 전쟁으로 동?서양이 처음 충돌하다 & 11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헬레니즘 문화를 꽃피우다 & 12 로마 제국이 탄생하고 발전하다 & 13 로마 공화정이 몰락하다 & 14 로마 제정이 탄생하고 폭군 네로가 등장하다 & 15 사두체제가 실시되고 그리스도교가 공인되다 & 16 서로마 제국이 멸망하고 동로마 제국이 번성하다 & 17 예언자 무함마드가 이슬람교를 창시하다 & 18 게르만족이 프랑크 제국을 세우다 & 19 중세 교회가 성장하고 십자군 전쟁이 일어나다 & 20 칭기즈 칸이 몽골 제국을 세우다 & 21 근대 통일국가가 만들어지다 & 22 르네상스 시기에 예술과 문화의 황금기를 열다 & 23 신대륙이 발견되고 대항해 시대가 열리다 & 24 가톨릭이 타락하고 루터가 종교개혁을 주장하다 & 25 무적함대가 몰락하고 대영 제국이 번성하다 & 26 프랑스에 절대왕정이 들어서다 & 27 시민혁명의 시대, 미국이 독립전쟁에서 승리하다 & 28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다 & 29 영웅 나폴레옹이 등장하다 & 30 민족주의가 탄생하고 이탈리아와 독일이 통일되다 & 31 근대의 빛과 어둠, 산업혁명과 사회주의가 일어나다 & 32 파리 만국박람회가 열리고 살롱 문화가 꽃피다 & 33 중국이 서양 열강에 침략당하다 & 34 제국주의가 탄생하고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다 & 35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가 탄생하다 & 36 히틀러가 등장하고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다 & 37 독일이 통일되고 소련이 해체되다 & 참고문헌 찾아보기그림 속에 펼쳐진 세계사 이 한 권으로 쏙! 누적 방문자 수 500만 블로그의 역사 교사 출신 파워 블로거가 쉽게 쓴 역사 이야기 이미지를 따라가면 세계사 흐름이 잡힌다!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의 2016년 연구에 따르면, 이미지는 문자보다 기억력을 더 높여 줄 뿐 아니라 잘못된 기억을 줄여 주기도 한다. 세계사를 이미지로 접하면 문자로 외우는 것보다 더 오래, 더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다. 『그림 쏙 세계사』는 인류 탄생부터 제1, 2차 세계대전, 소련 해체까지 역사를 바꾼 300장면들을 컬러 이미지로 보여 주는 입체적인 역사서다. 징검다리처럼 놓인 이미지들만 따라가도 세계사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려 있는 이미지의 종류도 회화, 조각, 사진, 지도, 도표, 연대표 등 다양하다. 쉬운 이미지로 먼저 역사와 친해진 다음에 글을 읽으면 이해가 더 빨라질 것이다. 이미지로 보면 세계사가 쉬워진다! 300점 이미지에 숨어 있는 세계사 이야기 인류가 처음 탄생한 순간부터 현재까지, 또 5대양 6대륙에 걸쳐 일어난 방대한 세계사를 꿰뚫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일들이 각각의 맥락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의미 있는 사건들을 골라내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내러티브로 엮어내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기록이다. 흔히 역사는 문자로 기록된다고 생각하지만, 때로 더 효과적이고 즉각적인 기록 방법이 존재했다. 바로 시각자료, 즉 이미지다. 『그림 쏙 세계사』는 회화, 조각, 사진, 지도, 도표, 연대표 등 이미지 300점을 통해 세계사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장 처음에 나오는 도판에서 핵심 내용을 제시하며, 다음에 배치된 도판들에서 세부 내용들을 이야기해 준다. 징검다리를 건너듯 도판들 사이를 오가다 보면 어느덧 세계사의 강물을 손쉽게 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새로운 시각에서 역사를 바라보고자 했다. 강대국들이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약탈한 이력을 유명 박물관들의 소장품에서 밝혀내고 있으며, 발굴 당시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 역사를 다룬 재미있는 영화들도 소개해 준다. 문자를 처음 발명한 인류가 남긴 점토판 낙서들 세계 4대 문명인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더스, 황허 문명 중에서 가장 먼저 생긴 것이 메소포타미아 문명이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기원전 3500년경에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 지역(오늘날의 이라크 지역)에서 발생했다. 당시 인류는 농사에 필요한 물이 풍부한 강 주변에 모여 살았기 때문에, 주요 문명들도 큰 강 중심으로 발전했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폐쇄적인 이집트와는 달리 개방적인 지형이었기 때문에, 여러 민족이 번갈아 가며 이 지역을 차지했다. 이곳에 처음 정착한 민족은 수메르인이다. 수메르인은 관개 시설을 이용해 강의 불규칙한 범람 시기에 대비했다. 덕분에 부강한 도시국가로 재빨리 성장할 수 있었다. 수메르인은 인류 최초로 문자를 발명한 민족이기도 하다. 기원전 3000년경 그림문자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들고 다니기 쉬운 점토판에 이를 기록했다. 처음에는 사물 모양을 단순하게 기록했으나 시간이 가면서 여러 획으로 된 쐐기 모양의 문자를 발전시켰다. 이것을 쐐기문자 또는 설형문자라 한다. 문자가 발명되면서 역사가 기록되기 시작했고, 이로써 선사 시대는 저물고 역사 시대가 시작되었다. 수메르인이 만든 수만 점의 점토판이 현재 전해지는데, 그곳에 새겨진 낙서들이 오늘날과 크게 다르지 않아 웃음을 자아낸다. 예를 들면, 맥주를 처음 만들어서 단지에 담아 빨대로 마신 수메르인은 “인생의 기쁨, 그것은 맥주”라고 적었다. 이웃 도시국가의 정벌에 대해서는 “인생의 슬픔, 그것은 원정”이라고 했고, 결혼과 이혼에 대해서는 “결혼은 기쁜 것, 그러나 이혼은 더 기쁜 것”이라고 했다. “인간은 죽는다, 그러니 쓰자. 금방 죽지 않으니 저축도 하자”는 말에서는 영원불멸의 내세보다 현재 행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수메르인의 인생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수메르인의 쐐기문자는 페니키아인에 의해 발전하여 오늘날 알파벳의 기초가 되었다. 십자군 원정은 신이 아닌 탐욕스런 인간을 위한 전쟁이었다 1095년경 이슬람 세력인 셀주크투르크족이 동로마 제국(비잔티움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위협했다. 동로마 황제 알렉시우스 1세는 교황 우르바누스 2세에게 정예기사 300명을 보내 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이 기회에 교회의 정치적 영향력을 회복하기로 마음먹은 교황은 클레르몽 공의회를 열고, 성지 예루살렘의 탈환을 주장했다. 특히 십자군에 영혼을 바치면 천국에 갈 것이며, 살인하지 말라는 교리는 이교도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교도들은 마음대로 죽이고 약탈해도 된다는 말이었다. 1년 뒤인 1096년 교황의 연설에 감동한 귀족과 그리스도교도들이 십자군 원정을 시작했다. 십자군은 콘스탄티노플, 안티오키아 등에서 온갖 약탈과 살인을 저지르고, 인육을 먹기까지 했다. 이슬람인뿐 아니라 유대인, 어린이, 부녀자, 심지어 같은 그리스도교도까지 닥치는 대로 살육했다. 1099년 예루살렘에 도착한 십자군은 격렬한 전투 끝에 성지를 탈환했고, 예루살렘 왕국을 건설했다. 하지만 이 성공은 오래가지 못했다. 1187년 예루살렘은 새 이슬람 지도자 살라딘에게 점령당했다. 이후 십자군 원정은 8차까지 이어졌지만, 제1차 원정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가장 추악했던 제4차 원정 때에는 최소한의 종교적 명분도 없이 알렉시우스 4세를 왕위에 올려놓기 위해 전쟁을 벌였다. 하지만 두둑한 보수를 약속했던 알렉시우스 4세가 교살당하자 십자군은 이성을 잃고 콘스탄티노플을 약탈하기 시작했다. 이때 약탈당해 베네치아로 옮겨진 보물 중 하나가 히포드롬(Hippodrome, 전차 경기장)에 있던 네 마리 말 청동상이다. 말 청동상은 현재 베네치아 산 마르코 성당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콜럼버스는 영웅이 아니라 7가지 범죄를 저지른 학살자였다 15세기 유럽 상인들은 인도의 향신료, 중국의 비단과 차 등에 많은 이익을 붙여 비싼 값에 팔고 있었다. 특히 인도에서 생산되는 후추는 여러 경로를 거쳐 유럽에 도착하면 산지 가격의 50배가 넘는 가격으로 거래되었다. 1453년 오스만 제국이 동로마 제국을 정복하자, 무역 항로가 차단되었다. 향신료를 구하는 게 어렵게 되자 유럽인들은 새 항로를 찾기 시작했다. 이렇게 대항해 시대가 열렸다. 대항해 시대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이탈리아식으로는 크리스토포로 콜롬보)다. 그는 지구가 둥글다는 주장을 믿고 대서양 서쪽으로 항해하면 인도에 도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항해를 도와줄 후원자를 찾아 나섰지만 에스파냐, 영국, 포르투갈, 프랑스, 모든 곳에서 거절당했다. 다시 에스파냐 여왕 이사벨 1세를 찾아간 콜럼버스는 마침내 후원 약속을 받아냈다. 이사벨 1세의 지원을 받은 콜럼버스는 1492년 8월 3일 역사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10월 12일 첫 육지를 발견하고 산 살바도르(San Salvador, 성스러운 구세주)라고 이름 붙였다. 이곳은 오늘날 서인도 제도에 있는 과나하니 섬이다. 콜럼버스는 자신이 발견한 땅이 인도 일부라고 믿고 있었지만(그래서 서인도 제도라는 이름이 생겨났다), 1499년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이곳이 인도가 아닌 신대륙 일부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신대륙은 아메리고의 이름을 따서 아메리카라고 불리게 되었다. 콜럼버스는 총 4번 항해를 했지만, 원하던 금을 얻지는 못했다. 큰돈을 벌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사라지자 원주민들을 무차별적으로 약탈하고 학살했다. 1495년에는 원주민 500명을 싣고 와서 유럽에 노예로 팔기도 했다. 1937년 미국은 매년 10월 둘째 주 월요일을 ‘콜럼버스의 날’로 정했다. 80여 년이 지난 2019년 워싱턴 시는 ‘콜럼버스의 날’을 ‘원주민의 날’로 대체했다. 콜럼버스가 오기 전 아메리카에는 이미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으므로, ‘신대륙 발견’이라는 말 자체가 모순이며 유럽 중심적인 관점이라는 것이다. 1992년 미네소타 대학 로스쿨 인권 센터는 콜럼버스에 대한 모의재판을 열었다. 재판 결과 콜럼버스는 식민지 히스파니올라에서 자행한 노예 제도, 살인, 고문, 강제노동, 유괴, 폭력, 강도 등 7개 혐의에서 모두 유죄라고 판결했다. 급변하는 21세기, 역사를 알아야 대처할 수 있다 21세기 국제 정세는 급변하고 있다. 과거사를 반성할 생각이 전혀 없이 ‘전쟁 가능한 나라’를 만들려 하는 일본, 차르 시대의 화려한 영광을 꿈꾸는 러시아, 세계 초강대국으로 도약하는 중국, 세계 질서를 여전히 주도하고 있는 미국, EU 탈퇴를 결정한 영국. 이런 강대국들 사이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끌려가기보다는 스스로의 힘을 가져야 한다. 인류는 역사 기록을 통해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로 나아간다는 말이 있듯이, 급변하는 세계 정세에 잘 대처하려면 지나간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 역사를 더 잘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흥미롭고 재미있는 지식과 함께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제공해 줄 것이다. [네이버 포스트] http://naver.me/5kKwCJuy #0. 연재를 시작하며 #1. 문자를 처음 발명한 인류가 남긴 낙서 #2. 칭기즈 칸이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던 5가지 비밀 #3. 십자군 원정은 신이 아닌 탐욕스런 인간을 위한 전쟁이었다? #4. 콜럼버스는 영웅이 아니라 7가지 범죄를 저지른 학살자였다? #5. 미국인이 고마운 인디언들에게 저지른 배은망덕한 짓 #6. 제1, 2차 세계대전에서 아들과 손자를 잃은 예술가 #7. 고대 이집트인이 미라를 만들 때 심장을 남긴 이유는? #8. 위대한 제국 로마는 여성 집단 납치 사건에서 시작되었다? #9. 에스파냐 무적함대를 물리친 건 해적과 신이 보내준 바람이었다? #10. 교황과 황제의 싸움, 최후 승리자는? #11. 역사상 가장 비열한 전쟁은 차 때문에 일어났다? #12. 유명 박물관들의 명성에 가려진 약탈의 역사 는 파피루스에 기록된 책이다. 죽은 자를 위한 사후 세계 여행 안내서라 할 수 있다. 이집트인은 미라를 만들 때 내부 장기를 따로 보관했지만 심장은 남겨 두었다. 사자의 신 오시리스(Osiris)에게 심판받을 때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누비스(Anubis) 신이 깃털과 죽은 자의 심장 무게를 저울로 비교해 보고, 토트(Thoth) 신은 그 결과를 기록한다. 심장이 깃털보다 무거우면 악어의 머리를 한 암무트(Ammut) 신에게 심장을 넘겨주게 되고, 죽은 자의 내세 삶은 없게 된다. 심장이 깃털보다 가벼운 사람이 정말로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착하게 살라는 뜻으로 보인다.[04 이집트 문명이 나일 강의 기적을 이루다] (몽골 제국은) 1236년부터 1246년까지 10년간 계속된 유럽 원정으로 키예프 공국을 비롯해 러시아 공국들, 폴란드, 헝가리를 정복했다. 중세 시기였던 유럽은 잔인한 몽골군의 침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 폴란드 공격 당시 튜튼 기사단의 참패는 유럽인들에게 극도의 공포심을 불러일으켰다. 중세 유럽 기사들이 입었던 갑옷의 무게는 70kg 정도인 데 비해 몽골군의 경우는 40kg이었다. 무거운 갑옷을 입은 기사들은 말에서 떨어지면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고 한다. 기사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잔인한 몽골군에 의한 처참한 죽음뿐이었다.[20 칭기즈 칸이 몽골 제국을 세우다]


삐삐언니는 조울의 사막을 건넜어
한겨레출판 / 이주현 (지은이) / 2020.04.15
13,800원 ⟶ 12,420(10% off)

한겨레출판소설,일반이주현 (지은이)
슬픈 얘기지만 읽는 이의 마음을 후벼 파지 않는, 섬세한 감정과 사건들로 타인의 슬픔을 발견하는, 아파도 힘껏 살아가는 당신에게 다정한 응원의 말이 되어줄 36편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이 되어 세상에 나왔다. 씩씩하고 용감한 '삐삐'의 에너지에 의지해 조울의 사막을 무사히 건너온 저자 이주현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13년에 써둔 초벌 원고를 꺼내 재집필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의 일이다. 조울병을 비롯해 다른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과 세상을 연결하는 징검다리를 놓고 싶어서였다. 평생 함께할 가능성이 큰 이 병을 좀 더 의연하게 맞을 수 있었던 치료 및 치유과정을 나누고 싶어서였다. 언론사 기자 이주현이 사막의 낮과 밤 같았던 조증과 울증의 시기를 보내고 비로소 평범한 행복을 찾기까지의 시간을 기록한 에세이다. 2001년 첫 조울병 발병부터 2006년 재발까지, 그리고 몇 번의 작은 조울의 파고를 넘기고 휴전 상태를 유지하기까지 20여 년, 그 뜨겁고 차가웠던 성장의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PROLOGUE_다정한 사랑의 힘 제1부_두 번째 입원 여기가 어딜까 / 영원히 계속될 듯한 / 조증의 시간은 따로 간다 제2부 하얀 어둠, 검은 우울 덮쳐오다 / 잠들지 못하는 봄 / 절벽에 서다 / 난 환자일지도 모른다 / 하얀 어둠이 서서히 걷히고 / 조증도 ‘나’고 울증도 ‘나’다 / 검은 우울의 한가운데 제3부 발원지를 찾아서 조울병, 시작은 어딜까 / 둘째 콤플렉스 / 머리숱이 적어서 / 할머니는 나의 ‘뒷마당’ / 공부라는 덫 / 적응과 생존 / 슬픔에는 이유가 있다 제4부 눈은 그쳤다가도 다시 퍼붓는다 우울증의 첫 방문 / 조증은 우울의 꼬리가 길다 / 의사에게 ‘졸업장’을 받다 / 재발, 완쾌란 없다 제5부 우리는 돈을 내고 운다 의사 찾아 삼만리 / 의사에게 실망하더라도 / 우리는 돈을 내고 운다 / 마음의 근육을 단련하는 법 / 좋은 약을 찾아서 / 글쓰기는 나의 힘 제6부 부모도 자란다 부모도 성장한다 / 환자의 가족이 된다는 건 / 우정의 에너지 / 고통은 나눌 수 없지만 제7부 바람은 몸의 기억을 부른다 그냥 떠났다, 까미노로 / 만남과 이별이 자유로운 곳 / 여자 친구 프로젝트 / 꼴찌라도 걷는다 / 바람은 몸의 기억을 부른다 EPILOGUE_그러니 평화를 준비하겠다 짧은 대담_나의 주치의 선생님을 만나다 조증과 울증을 건너 평범한 행복을 찾기까지… 삐삐언니의 뜨겁고 차가운 그 시간의 기록 - 몸과 마음이 아프지만 그럼에도 힘껏 살아가려 애쓰는 당신에게 “조울병은 ‘사막’에 가깝다. 모든 것을 태워버릴 듯 지글거리는 사막의 태양. 밤이면 영하로 내려가는 극단적 추위. 별자리 읽는 법을 익히지 못한 채 사막을 헤매는 것은 고립과 죽음을 의미한다. 정신질환으로 세상과 소통할 방도를 잃어버린 이들은 외로운 사막에 놓여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슬픈 얘기지만 읽는 이의 마음을 후벼 파지 않는, 섬세한 감정과 사건들로 타인의 슬픔을 발견하는, 아파도 힘껏 살아가는 당신에게 다정한 응원의 말이 되어줄 36편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이 되어 세상에 나왔다. 씩씩하고 용감한 ‘삐삐’의 에너지에 의지해 조울의 사막을 무사히 건너온 저자 이주현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13년에 써둔 초벌 원고를 꺼내 재집필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의 일이다. 조울병을 비롯해 다른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과 세상을 연결하는 징검다리를 놓고 싶어서였다. 평생 함께할 가능성이 큰 이 병을 좀 더 의연하게 맞을 수 있었던 치료 및 치유과정을 나누고 싶어서였다. “조울병은 끊임없이 챙기고 돌봐야 하는 만성질환이다. 이 책을 쓰면서 사막에서 경험한 공포와 적막, 불안과 고통을 복기하면서 세상 사람들에게 털어놓아도 부끄럽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 조울병은 비밀이 아니다.” _6쪽(‘프롤로그’ 중에서) 《삐삐언니는 조울의 사막을 건넜어》는 언론사 기자 이주현이 사막의 낮과 밤 같았던 조증과 울증의 시기를 보내고 비로소 평범한 행복을 찾기까지의 시간을 기록한 에세이다. 2001년 첫 조울병 발병부터 2006년 재발까지, 그리고 몇 번의 작은 조울의 파고를 넘기고 휴전 상태를 유지하기까지 20여 년, 그 뜨겁고 차가웠던 성장의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저자는 20대 중반 나이에 현실과 광기 사이 좁은 틈에 끼어 심연을 바라보았고, 넘쳐나는 감수성과 창의성, 자발성을 경험한다. 그다음에 찾아온 우울의 바닥에서 죽음의 커튼을 들출 뻔하며 자신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깨달아간다. 정신과 폐쇄병동에 두 번 입원한 일과 병원 생활, 그리고 복직. 평범한 삶을 향한 욕망과 두려움 사이에서 ‘사랑의 힘’으로 희망을 차곡차곡 쌓아나간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의사를 만나고, 가족, 친구, 동료들의 끊임없는 지지와 응원에 살아갈 힘을 얻는다. 걷기와 달리기, 여행으로 순수한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열심히 돌본다. 일렁이는 우울과 불안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나는 조울병과의 평화를 원한다. 그러니 평화를 준비하겠다. 꽃 지는 풍경도 눈에 넣어두겠다. 일렁이는 우울과 불안을 감추진 않겠지만 최대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노력하겠다.” _252쪽(‘에필로그’ 중에서) 저자는 자신이 겪었던 조울병의 과정과 다양한 양상을 담담히 써 내려가면서 당시에 느꼈던 감정과 사건 사고들을 능숙하게 넘나든다. 글 중간중간 조울병을 앓으며 써왔던 거친 메모와 애달픈 일기를 펼쳐 보이며 가슴 깊이 숨겨두었던 아픔을 꺼내놓기도 한다. 그에게 있어 종이에 무언가 끄적이는 행위는 극한 상황에서도 숨통을 틔울 수 있는 작은 마당이자, 자기 위로의 습관이자, 위축과 고립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향하는 유일한 길이었다. 저자는 치료과정에 비중을 두고 상세하게 설명한다. 과거를 반추하여 나를 재구성해보는 일, 심리상담 및 정신과 의사에 대한 생각과 경험, 약물치료의 중요성 등은 병을 인식하고 헤쳐나오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주치의 김원과의 짧은 대담’이다. 조울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지식, 치료 방법, 환자가 가져야 할 생각과 태도 등 전문가의 종합적인 의견을 잘 정리해두었다. 《삐삐언니는 조울의 사막을 건넜어》는 분명 아픔의 기록이지만 이 안에는 훈훈한 사랑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나 자신뿐만 아니라 환자의 가족으로 살아간다는 어려움에 관해 이야기함으로써 한편으로 안도하고 격려받을 수 있게 해준다. ‘아, 나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겠구나’ 의지를 심어준다. 만약 주변에 공감과 격려, 객관적인 충고, 경제적인 지원을 해줄 가족 같은 가까운 사람이 있다면 굉장한 축복이다. 반대로 우리가 그런 사람이 되어 아파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민다면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다. 스스럼없이 병원 진료와 치료제 복용을 확인해주고, 밖에 나가 햇빛이라도 쐬자며 침대에서 끌어내고, 시시콜콜 사소한 얘기를 성의 있게 들어주는, 그리고 ‘네가 어떤 사람이든 우린 너를 응원할 거야’ 말해주는 사람이 더 많아지길 고대해본다. 조증일 때는 주변 사람이 힘들고 울증일 때는 본인이 힘들다 - 나는 지금 조증일까? 울증일까? 조울병에 대하여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우울증만큼 조울병 환자도 비슷한 비율로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2013년 58만 4949명에서 2018년 75만 2211명으로 28.6% 증가했고, 조울병 환자는 2014년 7만 5656명에서 2018년 9만 5785명으로 26.6% 증가했다. 조울병이 왜 발병하는가에 대해선 과학적으로 명쾌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뇌의 기분 조절에 문제가 생겨 발병하는 생물학적 질환이고 환경 변화와 스트레스가 방아쇠 역할을 한다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조울병은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들뜨는 상태인 ‘조증’과 우울하고 슬픈 상태인 ‘울증’이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병이다. 두 개의 극단적인 측면을 가진다고 하여 양극성장애라고 한다. 조증 초기에는 사고의 연상, 지적 호기심, 창의력, 추진력이 샘솟는다. 민첩한 행동, 가벼워진 몸, 신속하고도 독특한 사고를 한다 생각하며 자신을 매력적이라고 느낀다. 그러다 조증이 심해지면 지나친 쾌활함과 과도한 의욕에 황당한 아이디어, 제어할 수 없는 분노, 도를 넘는 집착으로 돌변한다. 이러한 조증을 방치할 경우 신경계에 악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발병 시기에 훼손된 사회적 관계, 과소비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기도 한다. 나와 타인을 구분 짓는 경계를 무너뜨리고 함부로 침범해버린다. 조증이 치명적인 까닭은 이때 망가진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치료 후에도 복구되기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반면 울증일 때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느낌에 사로잡힌다. 실체 없는 어떤 것이 주변을 채우고 목을 조르는 느낌이다. 의지, 목표, 흥미가 마비된다. 모든 것이 메말라간다. 정신 산만, 부주의, 둔감함은 업무 쪽으로 보자면 ‘무능’의 동의어가 된다. 특유의 우유부단으로 신임을 얻지 못하고 능력 있는 모습도 보이지 못한다. 우울증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체중이 늘거나 생기가 사라진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고 말수도 적어진다. 기억력, 연상 작용, 반응성 모두 떨어져 주변 사람들과 마음을 나눌 수 없는 ‘셀프 감금’에 빠져들곤 한다. 조증과 울증의 증상은 이처럼 극단적으로 대조적이지만 모두가 일상을 깡그리 망치거나 목숨을 잃을 정도로 위험한 것은 아니다. 발병 패턴과 양상, 정도에 따라 다르므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잘 받으면 사회적으로 우수한 능력을 보이며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 특히 무한경쟁에 놓인 20대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에서 한발 더 나아가 치유로 향할 때 병은 나을 수 있다 - 괴로우면 무조건 의사를 찾을 것 내게 조증을 호소하는 이가 있다면 이렇게 말할 거다. 의사를 찾아가라. 술을 마시지 말아라. 사람과의 접촉면을 줄여라. 잘 안 되겠지만 혼자서 빈둥대라. 울증 환자에겐 이런 조언을 할 거다. 의사를 찾아가라. 아깝더라도 업무량을 줄여라. 산책하라. 스스로 먹을 음식을 천천히 준비하라. 조증이든 울증이든 핵심은 이거다. 괴로우면 의사를 찾아가라. _150쪽(‘재발, 완쾌란 없다’ 중에서) 예전보다 정신과 병원 문턱이 낮아진 건 사실이나 성의 있는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해서인지 실망스럽다는 이들이 종종 있다. 의사 태도가 못 미덥고 몇 분 상담 후 약만 처방받아 돌아오니 그럴 만도 하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 없다. 개인마다 성향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잘 맞는 의사도 분명 있다. 중요한 건 의사에게 실망했더라도 치료를 포기하지 말고 다시 용기를 내어 다른 의사를 찾아봐야 한다는 거다. 정신과 의사는 환자가 위기에 봉착할 때 ‘모든 것’을 잃지 않고 헤쳐 나올 수 있는 태도를 가르친다. 슬픔, 기쁨, 두려움에 너무 깊이 빠져들지 않을 방법을 익히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켜보고 장려한다. 특히 적절한 약 처방은 정신질환자들에게 큰 신뢰감을 준다. 조울병은 마음먹기에 따라, 의지에 따라 해결되는 게 아니라 적절한 약물치료가 병행되었을 때 회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 고로 신뢰할 수 있는, 자신과 잘 맞는 의사를 찾아야 치료를 넘어 치유로 향할 수 있다. 미국의 가정의학 전문의 웨인 조나스는 《환자 주도 치유 전략》에서 치유는 “잘 살고 있다는 느낌”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과 관련된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질병의 증상을 완화하거나 없애는 치료에서 한발 더 나아가 환자들이 기쁨과 만족을 느끼며 인생의 의미를 찾는 치유로 향할 때 진짜 병은 나았다고 말할 수 있다. 질병에서 자유로워졌다는 것은 아프지 않다는 게 아니라 행복을 회복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성실히 약을 먹고, 전문가와 상담을 하고, 마음을 들여다보며 자기 객관화를 하고, 술을 자제하고 운동을 하며, 좋은 습관을 기르는 것의 균형이 맞을 때 좋은 삶을 향한 전진이 가능하다. 이 책은 그 과정을 성실히 담았고 진정한 치유의 길로 안내한다.눈을 떴다. 여기가 어딜까? 나는 질주하고 있었다. 비록 아무도 빼앗아갈 수 없는 정신적 핵은 유지하고 있더라도 그 속도가 엄청나 스스로 다른 사람처럼 느낄 정도였다. 생각이, 감정이, 에너지가 쉼 없이 넘쳐흘렀다. 그 이전엔 베개에 머리만 대면 잠들었건만 그 시기엔 잠이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아니, 잠잘 시간이 없었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멈추지 않았다. 생각은 마치 공중에 별을 흩뿌려놓은 것처럼 번쩍 나타났다가 또 다른 생각을 낳고 떠나갔다. 생각이 명멸을 반복하며 잠들지 못하게 했다. 어떤 생각은 채도 높은 선명한 이미지로 다가와 뿌리칠 수 없었다.


여름의 책
민음사 / 토베 얀손 (지은이), 안미란 (옮긴이) / 2019.11.01
10,800원 ⟶ 9,720(10% off)

민음사소설,일반토베 얀손 (지은이), 안미란 (옮긴이)
50여 개국,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기록적인 베스트셀러 자리에 오른 ‘무민 시리즈’의 작가이자 오래도록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 온 ‘무민 캐릭터’의 창조자, 핀란드를 대표하는 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소설가인 토베 얀손의 대표작.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한 여름날의 아스라이 애틋한 기억들을 담았다. 아버지에서 아들로 이어지는 보통의 성장 서사와는 다르게, 『여름의 책』은 할머니에게서 손녀에게로 지혜와 사랑이 전해진다. 그래서일까? 한때 걸스카우트 지도자로 활약하며 소녀들에게 꿈과 용기,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었던 할머니의 회상은 특히나 감동적이다. 할머니가 수많은 소녀들에게 ‘주체적인 삶’을 가르쳐 주었듯이, 이제 소피아 또한 자주적으로, 자신의 두 다리로 당당하게 여름 속으로 나아간다. 『여름의 책』은 여성 그리고 모두를 위한 아름답고 가슴 저린 ‘성장 소설’이다.추천의 말 아침 수영 달빛 유령의 숲 갈갈이오리 베레니스 풀밭 베네치아 놀이 고요 고양이 동굴 지방 도로 하지 축제 텐트 이웃 가운 거대한 비닐 소시지 악당들의 배 손님 지렁이와 다른 벌레들 소피아의 폭풍 위험한 날 8월 전 세계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은 ‘무민’ 시리즈의 작가 토베 얀손의 가장 내밀한 이야기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한 여름날의 아스라이 애틋한 기억들 50여 개국,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기록적인 베스트셀러 자리에 오른 ‘무민 시리즈’의 작가이자 오래도록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 온 ‘무민 캐릭터’의 창조자, 핀란드를 대표하는 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소설가인 토베 얀손의 대표작 『여름의 책』이 ‘민음사 쏜살 문고’로 출간되었다. 조각가 아버지와 그래픽 디자이너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토베 얀손은 어린 시절부터 창작에 몰두하며 잡지 삽화를 그리는 등 타고난 재능과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핀란드와 스웨덴, 프랑스의 유명 학교에서 수학하며 예술가로서의 기량을 갈고닦은 토베 얀손은 장차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자리를 잡으며 차츰 두각을 나타낸다. 하지만 ‘먹물 기계’라 불릴 만큼 격무에 시달리며 정신적 공허를 느끼던 얀손은 단지 자기 자신을 위해, 마음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 ‘무민’ 이야기를 하나둘 집필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지금과 같은 성공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이내 핀란드, 유럽과 전 세계로 알려지며 ‘무민 시리즈’는 이른바 대박을 거둔다. 마침내 동화에 수여되는 ‘노벨 문학상’이라 일컬어지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각기 공로를 인정받아 여러 훈장과 예술상을 거머쥔다. 토베 얀손의 창작욕은 영면에 드는 순간까지 계속 이어졌으며, 순수 미술은 물론 무대 미술, 연극과 시, 소설 등 갖가지 예술 분야를 자유로이 넘나들었다. 특히 소설은, 토베 얀손이 ‘무민 시리즈’만큼이나 커다란 성취를 보인 영역이었다. 비록 국내에는 덜 알려져 있지만 토베 얀손의 소설은 오늘날에도 세계 각지에서 널리 읽히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그중 『여름의 책』은 북유럽 지역에선 가히 ‘국민 소설’이라 불릴 만큼 세대를 불문하고 애독되는 ‘소설가’ 토베 얀손의 대표작이다. 그들은 여름이면 작은 섬에 와서 산다. 소피아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 가족은 이렇게 셋이다. 수풀 속에서 할머니의 틀니를 같이 찾으며 느닷없이 “할머니는 언제 죽어?”라고 당돌하게 캐묻는 아이 소피아는 눈앞의 모든 것들, 세상 전부가 궁금하고 새롭고 그저 낯설기만 하다. 생기 넘치는 왈가닥 손녀딸을 돌보는 나이 지긋한, 종종 언덕을 오르내리기가 버겁고 가끔씩 신경 안정제가 없으면 안 되는 할머니는 벌써 대자연의 걸음걸이와 보폭을 맞추고 있을 만큼 세상사가 익숙하고 느긋하기만 하다. 소피아의 여름은 늘 모험의 연속이고, 그 곁에는 항상 할머니가 있다. 기기묘묘한 나무로 가득한 숲속에서 오싹해하기도 하고, 잠시 놀러 온 친구와 아웅다웅 다투다가 홀로 토라지기도 한다. 우연히 거둔 길고양이를 보듬으면서 자기 뜻대로 풀리지 않는 사랑의 신비를 배우고, 작은 섬을 사들여서 대저택을 짓는 기업가 이웃에게서는 시골 바깥 세계, 어른들의 사회를 엿보기도 한다. 할머니는 할머니대로 여름의 따스한 태양 아래 누워서 바뀌어 가는 계절과 흘러가기만 하는 세월을 관조한다. 시골길 위에 깔리는 우악스러운 아스팔트 도로를 내다보며 과거를 아쉬워하고, 모든 꿈을 잃어버린 오랜 친구로부터는 노년의 쓸쓸한 뒷모습을 들여다본다. 나무와 화초, 바다와 태풍, 괴팍한 이웃과 고물투성이 다락방…… 인생의 한편을 차지하는 기억의 구석구석에서 아스라이 애틋한 노스탤지어가 피어오른다. 『여름의 책』을 추천한 소설가 모니카 파게르홀름의 말처럼 “이 책은 어쩌면 죽음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인생의 찬란한 여름 속으로 막 달려드는 소피아와 저물어 가는 여름을 뒤로하고 저 머나먼 겨울로, 죽음으로 향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서글프도록 선명하게 교차한다. 아버지에서 아들로 이어지는 보통의 성장 서사와는 다르게, 『여름의 책』은 할머니에게서 손녀에게로 지혜와 사랑이 전해진다. 그래서일까? 한때 걸스카우트 지도자로 활약하며 소녀들에게 꿈과 용기,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었던 할머니의 회상은 특히나 감동적이다. 할머니가 수많은 소녀들에게 ‘주체적인 삶’을 가르쳐 주었듯이, 이제 소피아 또한 자주적으로, 자신의 두 다리로 당당하게 여름 속으로 나아간다. 『여름의 책』은 여성 그리고 모두를 위한 아름답고 가슴 저린 ‘성장 소설’이다.“사랑은 참 이상해.” 소피아가 말했다. “사랑은 줄수록 돌려받지 못해.”“정말 그래.” 할머니가 말했다. “그럼 어떻게 하지?”“계속 사랑해야지.” 소피아가 위협하듯이 말했다. “더욱더 많이 사랑해야지.”할머니는 한숨을 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할머니.” 소피아가 말했다. “가끔은 내가 이 고양이를 미워한다는 생각이 들어.더 이상 얘를 사랑할 힘이 없는데, 그래도 계속 얘 생각만 나.” 바위틈은 물기를 가득 품고 있었고, 빛깔은 한결 깊었다.


우리 아기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
빈티지하우스 / 려원기 (지은이) / 202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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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하우스육아법려원기 (지은이)
아기를 글로 배운 정신과 의사의 온몸으로 다시 쓰는 육아 일기이자 육아를 시작하는 모든 초보 부모들을 위한 우리 아기 마음 안내서 《우리 아기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는 <정신의학신문> 연재 당시 초보 부모들에게 육아와 관련한 심리학적, 정신의학적 이론을 공감 백배 만화로 풀어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부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기는 영문을 알 수 없는 떼쓰기와 단식투쟁, 수면 거부로 부모의 속을 새까맣게 태운다. 하루도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는 우리 아기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모든 부모들이 말 못하는 아기에게 물어보고 싶은 본질적인 질문, ‘우리 아기는 지금 무슨 생각할까?’, ‘우리 아기는 도대체 왜 그럴까?’에 대한 심리학과 정신의학의 대답을 《우리 아기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1. 아빠의 탄생 육아 Q&A① 다니엘 스턴 박사와의 (가상) 인터뷰 2. 산후조리원에서 육아 Q&A② 다니엘 스턴, 존 볼비 박사와의 (가상) 인터뷰 3. 집으로 맺음말_통과의례일 뿐입니다 4. 첫 한 달 맺음말_아기와 부모의 (믿음의) 연결고리 5. 자라나고 있어요 맺음말_아기의 사전에 포기는 없다 6. 아기가 손을 탈까? 맺음말_(만1세까지는) 울면 안 돼 프리퀄_제국군의 멸망 7. 육아 전쟁 육아 Q&A③ 장 피아제 선생님과의 (가상) 인터뷰 8.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맺음말_부모는 언제나 걱정 중 프리퀄_심심합니다 9. 수면 교육 못다 한 이야기_아기의 평화로운 수면을 위해 10. 아기가 깨물어요 맺음말_훈육의 타이밍 11. 객관적 증오 맺음말_분노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법 12. 이중구속 육아 Q&A④ 밀턴 에릭슨 선생님과의 (가상) 인터뷰 13. 이행기 대상 맺음말_아기와 부모 사이의 징검다리 14. 돌발진① 맺음말_엄마의 엄마가 엄마의 아기에게 15. 돌발진② 맺음말_지금처럼 토닥여주세요 16. 담아주기 맺음말_감정적 보살핌, 육아 17. 손에서 나쁜 냄새가 나요① 맺음말_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좌절 18. 손에서 나쁜 냄새가 나요② 맺음말_충동의 대체물 찾아주기① 19. 손에서 나쁜 냄새가 나요③ 맺음말_충동의 대체물 찾아주기② 20. 아기가 보고 있다 맺음말_흉내갱이 아기가 보고 있다 프리퀄_거침없는 창작 21. 도심의 갈매기 맺음말_아기는 기발한 예술가 22. 담아주기 revisited 못다 한 이야기_눈물 안 나오게 해줄게 23. 떼쓰기 대처법 총정리 맺음말_아기도 참아내고 있어요 24. 부모로 자라나기 맺음말_부모는 아기와 함께 자란다 저자 후기알 수 없는 우리 아기 속마음을 읽는 본격 현실 육아 심리 만화 영문을 알 수 없는 우리 아기 떼쓰기, 단식투쟁, 수면 거부… 정신과 의사도 육아는 어렵습니다ㅠㅠ ★★★★★ 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 <정신의학신문> 인기 연재만화 ‘아빠로 자라나기’ 아기를 글로 배운 정신과 의사의 온몸으로 다시 쓰는 육아 일기이자 육아를 시작하는 모든 초보 부모들을 위한 우리 아기 마음 안내서 《우리 아기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는 <정신의학신문> 연재 당시 초보 부모들에게 육아와 관련한 심리학적, 정신의학적 이론을 공감 백배 만화로 풀어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부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기는 영문을 알 수 없는 떼쓰기와 단식투쟁, 수면 거부로 부모의 속을 새까맣게 태운다. 하루도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는 우리 아기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모든 부모들이 말 못하는 아기에게 물어보고 싶은 본질적인 질문, ‘우리 아기는 지금 무슨 생각할까?’, ‘우리 아기는 도대체 왜 그럴까?’에 대한 심리학과 정신의학의 대답을 《우리 아기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부모로자라나기 #잘하고있는걸까 #자라고있는걸까 하루에도 수십 번씩 천사와 악당을 오가는 도무지 알 수 없는 우리 아기 속마음 어떻게 해야 딱 맞게 맞춰줄 수 있을까? 영문을 알 수 없는 떼쓰기, 밑도 끝도 없는 단식투쟁, 밤도 낮처럼 만드는 수면 거부…. 도대체 우리 아기는 왜 그러는 걸까? 아무리 아기를 자신보다 사랑하는 부모라도 말도 통하지 않는 아기의 마음을 읽어내기는 쉽지 않다. 본능적으로 또는 어디선가 들은 방법으로 아기를 돌보지만 그게 맞는지, 혹시 나쁜 영향을 주지는 않을지 걱정이다. 우리 아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기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왜 그러는지 알 수만 있다면 고단한 육아가 조금은 쉬워지지 않을까? 험난한 육아의 일상을 만화로 그려내 <정신의학신문> 연재 당시 초보 부모들의 공감을 얻었던 ‘아빠로 자라나기’가 아기와 관련된 심리학과 정신의학의 지식을 더해 《우리 아기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로 출간되었다.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로 많은 사람을 분석하고 이해하고 치료해온 작가는 글로만 배웠던 소아심리학과 현실 육아 사이에서 좌충우돌하며 ‘진짜’ 아기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아기와 함께 비로소 ‘진짜’ 부모로 자랄 수 있었다. 소중한 아기와 함께 진짜 부모로 자라나기 위한 친절한 아기 마음 안내서 아기가 왜 그러는지, 어디가 아픈 것은 아닌지, 나는 부모로서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는 일은 부모의 오래된 숙제다. 세상의 수많은 것들이 연구 대상이지만, 아기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우면서 난해한 존재는 없을 것이다. 치료할 때도 그렇지만, 육아에 있어서도 그 첫걸음은 대상, 즉 아기를 이해하는 것이다. 초보 아빠이자 정신과 전문의가 온몸으로 체험한 실제 육아와 심리학, 정신건강의학적 육아 지식을 연결해 만화로 설명하는 이 책은 사랑스럽지만 때때로 도저히 알 수 없는 아기의 마음을 이해하는 열쇠가 되어줄 것이다.아기를 처음 돌보기 시작할 무렵 대부분의 초보 부모들은 아기의 안녕을 걱정하게 됩니다. 숨은 제대로 쉬고 있는지, 충분히 영양을 공급하고는 있는지, 실내 온도를 아기에게 적당히 잘 맞춰주고 있는지, 혹시 나의 부주의로 아기를 다치게 하지는 않을지 등등 무거운 동시에 사소한 걱정들이 머릿속에서 끊이지를 않습니다.그러나 이는 내게 부족한 점이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아기를 너무나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뜻에 가까울 것입니다. 영국의 소아과 의사이자 정신분석가인 도널드 위니컷은 어머니가 갓난아기의 일거수일투족에 눈을 떼지 않고 돌보는 상태를 ‘1차 모성 몰입’이라 명명했습니다. 이는 아기가 뭔가 요구하고 불편한 기색을 보일 때 어머니가 그 기색을 마치 자기의 경험인 양 느끼며 반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태어난 지 한 달이 지난 후 수개월 동안 아기는 굉장한 도약의 시기를 지납니다. 이때부터는 사람의 얼굴을 보면 방긋 웃기 시작합니다. 이른바 ‘사회적 미소’가 나타나는 것이지요. 아마도 아기는 특별히 사람의 얼굴에 반응하게끔 타고난 듯 보입니다. (대강 종이에 그린 얼굴 그림에도 아기는 미소를 짓는답니다.)이 능력은 부모로 하여금 아기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믿게’ 만듭니다. 그리하여 생애 처음으로 맺은 인간관계는 점차 더 특별해지고 깊어져 갑니다. 양육자와 떨어지게 된 아이는 급성의 저항기를 거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절망에 빠졌다가 결국 정서적으로 분리된다고 합니다. 이들은 어른이 된 후에도 우울, 불안 등의 감정적인 장애에 시달리기 쉽습니다.그런 까닭에 미숙한 아기를 울게 내버려두면 안 되는 것입니다. 도움 받지 못한 상태로 장시간 방치되는 일이 많았던 아이는 과민해져버린 스트레스 반응 체계를 가진 채로 이후의 삶을 살아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왜냐면 말이지…
시공주니어 / 맥 바넷 (글), 이자벨 아르스노 (그림), 공경희 (옮긴이) /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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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창작동화맥 바넷 (글), 이자벨 아르스노 (그림), 공경희 (옮긴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68권. 2019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 선정작으로,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 작가와 칼데콧 상 수상 작가가 함께 들려주는 한 편의 시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다. 눈을 감고 잠자는 시간을 삶의 이면을 살필 수 있는 기회로 설명하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24시간 중에 10~12시간을 자야 하는 유아들에게 하루의 반 이상을 혼자 눈을 감고 자는 일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부모와 떨어져 있을 때 느끼는 심리적 불안(분리불안)은 유아들이 힘들어 하는 것 중 하나다. 이 책은 그런 유아들에게 상상력을 자극하는 내용들을 재미있게 문답형으로 들려주면서 결국 눈을 감고 자야 하는 이유는 눈을 감아야 볼 수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지혜로운 답을 들려준다. 이 같은 대답은 단순히 눈을 감는다는 행위에 대한 설명을 넘어서, 잠을 자는 시간이 눈을 뜨고 있는 시간과 단절되는 시간이 아니라 낮과 밤을 이어 주는 시간이며, 나아가 세상에는 육신의 눈이 아닌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눈을 뜨고 볼 수 있는 것들과 눈을 감아야 볼 수 있는 것들이 공존하는 세상,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다.“왜 자야 하는데요?” “왜냐면 말이지... 눈을 감아야 보이는 것들이 있거든.” 2019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 선정작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 작가와 칼데콧 상 수상 작가가 함께 들려주는 한 편의 시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 상상력과 위트가 돋보이는 순간의 대화 어른의 말(言)을 먹고 상상력을 키우는 아이들 “아이들은 용감하고 지적인 독자다.”-맥 바넷 2019년 4월 신간 그림책 《동그라미》 홍보차 한국을 방문해 한국 독자와 마음의 스킨십을 깊게 나눈 작가 맥 바넷이 2019년 최신작을 내놓았다. 스스로 세모, 네모, 동그라미(도형 3부작) 중 세모와 비슷할 만큼 장난과 유머를 좋아한다는 그가 이번에 선보인 작품은 잠자리에서 주고받는 아빠와 딸의 대화를 담은 그림책이다. 《왜냐면 말이지…》에는 《늑대와 오리와 생쥐》,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만큼이나 위트 넘치고 기발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눈을 뜨고 살펴야 이해할 수 있는 자연 현상, 눈을 감아야 볼 수 있는 생(生)의 이면 《왜냐면 말이지…》는 눈을 감고 잠자는 시간을 삶의 이면을 살필 수 있는 기회로 설명하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24시간 중에 10~12시간을 자야 하는 유아들에게 하루의 반 이상을 혼자 눈을 감고 자는 일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부모와 떨어져 있을 때 느끼는 심리적 불안(분리불안)은 유아들이 힘들어 하는 것 중 하나다. 이 책은 그런 유아들에게 상상력을 자극하는 내용들을 재미있게 문답형으로 들려주면서 결국 눈을 감고 자야 하는 이유는 눈을 감아야 볼 수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지혜로운 답을 들려준다. 이 같은 대답은 단순히 눈을 감는다는 행위에 대한 설명을 넘어서, 잠을 자는 시간이 눈을 뜨고 있는 시간과 단절되는 시간이 아니라 낮과 밤을 이어 주는 시간이며, 나아가 세상에는 육신의 눈이 아닌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눈을 뜨고 볼 수 있는 것들과 눈을 감아야 볼 수 있는 것들이 공존하는 세상,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다. 잠들 시간을 기다려 주는 어른의 배려심이 아이의 평안한 잠자리를 만든다 작품 속 아빠는 툭툭 던지는 아이의 질문을 마치 유연한 포수처럼 잘 받아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정갈한 대답으로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 준다. 아이들의 잠자리 시간은 아이의 시간이 아닌 어른의 시간일 때가 많다. 아이를 잠재워야 하는 어른의 시간 말이다. 그래서 보통의 어른들은 아이들을 잠재우기가 급급해 조바심을 낸다. 그러나 작품 속 아빠는 계속되는 아이의 질문에 문지방에 기대기도 하고 허리에 손을 얹기도 하지만, 침대에 앉아 아이와 눈맞춤을 하며 끝까지 귀를 기울인다. 아이의 잠잘 준비를 기다려 주는 어른의 배려심이 이야기의 말미까지 계속된다. 부모의 말을 먹고 자라는 아이들, 말 속에서 상상력을 키운다 작품 속 아빠는 물고기가 기타를 치고 눈물을 흘리고, 추위를 타는 새들이 불을 지피고, 공룡들이 풍선 타고 지구 밖으로 날아가는 이야기로 아이에게 세상에 존재하는 생명체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준다. 자연 중심으로 대답하는 아빠의 시선과 태도는 아이에게 인간과 동식물이 상생하는 세상을 꿈꾸게 한다. 아이들은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세계를 알아간다. 생각이 커지고 언어를 배워 간다. 눈을 감아야 보이는 세상의 문을 활짝 열어 주는 작품 속의 아빠처럼, 《왜냐면 말이지…》는 어른 한 명이 짧은 대화로 아이의 세계를 얼마나 활짝 열어 줄 수 있는지를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또한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자연의 현실을 문학적으로 해석하는 상상의 힘을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그런 면에서 맥 바넷은 상상력의 대가인 아이들을 일컬어 “용감하고 지적인 독자”라고 말했는데, 《왜냐면 말이지…》는 그 말을 증명하는 작품이다. 위트 넘치는 대화를 포착해 표현한 섬세한 서정미 섬세하고 잔잔한 서정미를 담은 그림으로 주목 받아 온 캐나다 작가 이자벨 아르스노는 풍선이나 뭉게구름을 연상시키는 동그라미 안에 아이의 질문을 넣어 어둠을 밝히는 컬러들로 아이의 마음과 세계를 표현했다. 아빠와 딸의 대화가 문학적 상상력과 시각적 아름다움으로 표현된 《왜냐면 말이지…》는 “아이들의 상상을 그대로 담은 풍부한 일러스트. 아름답게 디자인된 이 책을 읽으면, 당신은 노래하는 물고기와 불을 지핀 나뭇잎들을 믿게 될 것이다.”라는 심사평을 받으며, 2019년 뉴욕타임스가 그해에 출간된 그림책 가운데 빼어난 책 10권을 선정하는 'The 2019 New York Times/New York Public Library Best Illustrated Children’s Books'에 선정되었다.


SF 작가입니다
문학과지성사 / 배명훈 (지은이) /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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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소설,일반배명훈 (지은이)
2020년 2월, 올해로 데뷔 15년을 맞은 작가 배명훈의 첫 에세이집이 출간되었다. 2005년에 데뷔하여 2009년 첫 소설집 <타워>로 한국 SF의 새로운 가능성을 알리며 평단과 대중의 고른 지지를 받은 그는, 이후로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동안 스스로의 경계를 허물어가며 새로운 도전을 거듭해온 배명훈이 이번에는 작가 자신의 목소리를 응축해 담은 에세이집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매 작품마다 독창적이면서 색다른 이야기를 발표해온 배명훈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것은,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냉철한 세계 분석 그리고 날카로운 주제 의식과 더불어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런 그가 작가로서의 '삶'과 '소설'과 'SF'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풀어낸 이번 에세이집은 독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프롤로그_ 길모퉁이의 SF 1부 태초에 SF가 있었다 세계를 담은 이야기 SF가 잘 써지는 공간 선험적 SF 드래곤의 실용미학 실사구시의 SF SF의 예언적 상상력 그놈의 “공상과학” SF 읽는 법 2부 글쓰기의 즐거움과 괴로움 가내 등단 글쓰기의 즐거움 글쓰기의 괴로움 일확천금을 꿈꾸며 성실하게 프리랜서 유목민 시솔트 캐러멜 악당 작가의 말 3부 세계를 조립합니다 천하삼분지계 계기가 작가를 만든다 이름이 브랜드 환금 소설 2020년, 현재가 된 미래 얼렁뚱땅 융합 대소동 우리가 연대한다면 이 책에서 언급한 작품들작가 배명훈, 데뷔 15년 만의 첫 에세이! “나는 실존 인물, SF 작가입니다” 2020년 2월, 올해로 데뷔 15년을 맞은 작가 배명훈의 첫 에세이집 『SF 작가입니다』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2005년에 데뷔하여 2009년 첫 소설집 『타워』로 한국 SF의 새로운 가능성을 알리며 평단과 대중의 고른 지지를 받은 그는, 이후로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동안 스스로의 경계를 허물어가며 새로운 도전을 거듭해온 배명훈이 이번에는 작가 자신의 목소리를 응축해 담은 에세이집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매 작품마다 독창적이면서 색다른 이야기를 발표해온 배명훈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것은,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냉철한 세계 분석 그리고 날카로운 주제 의식과 더불어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런 그가 작가로서의 ‘삶’과 ‘소설’과 ‘SF’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풀어낸 이번 에세이집은 독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SF 작가입니다』는 그동안 가상의 세계를 통해 지금, 여기 우리 삶의 진실을 포착해온 배명훈이 ‘SF 작가’로서 자신의 삶과 글쓰기 그리고 작업 현장 근처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을 써내려간 에세이집이다. 작가가 풀어놓는 그의 개인적인 체험과 다양한 에피소드들은 구체적이어서 더욱 리얼하고 배명훈 특유의 유머와 위트가 시종일관 유쾌함을 자아내며 읽는 재미를 더하지만, 그 내용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그의 작가 생활 15년을 아우르는, “한국에서 SF를 쓰며 전업 작가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여러 층위의 고민과 문제의식이 책의 면면에 깊이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의 출간은 한국 SF가 급격한 성장기를 맞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 꼭 필요한, 시의적절한 일이기도 하다. SF 작가의 수가 크게 늘었을 뿐만 아니라 일부 마니아를 위한 장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던 SF가 서점가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독자들에게 SF는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은 장르다. SF 작가를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도 그 길은 아직 요원하다. 『SF 작가입니다』는 기존의 SF 독자 외에도 SF에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는 일반 독자들을 비롯해 SF 창작을 꿈꾸는 예비 작가들에게 유익하면서 흥미로운 독서를 제공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개념적이고 이론적인 SF보다는, SF 작가의 구체적인 삶과 작업 현장 근처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나는 진정한 SF 작가인가? 잘 모르겠다(‘진정한 SF 작가’가 뭔지도 잘 모르겠다). 그런데 내가 소설가이고 또 SF 작가라는 점은 별로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나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이 지점에 서서 ‘나’와 ‘소설’과 ‘SF’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다. _「프롤로그」에서 “SF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너무 애쓰지는 말자” “SF의 불모지”로 불리던 한국에서 근면하게 작품을 생산해내며 자기 세계를 확장해온 작가 배명훈. 그는 한국 SF의 대명사였고, 오랫동안 한국 SF의 많은 부분을 대변해왔다. 한국 SF의 저변이 확대되고 그 결실이 풍성해진 이때, 배명훈은 홀가분한 기분으로 “내”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 『SF 작가입니다』다. 그러므로 이 책은 본격 SF 안내서가 아니다. “SF란 무엇인가” “SF 작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SF와 판타지는 어떻게 다른가” “SF와 과학의 관계는 어때야 하는가”와 같은 일반론적인 질문에 일반론적으로 답하고 마는 책은 아니라는 의미다. 배명훈은 “SF란 말이야~” 하고 줄줄줄 설명을 늘어놓는 대신, 작가 자신의 구체적인 삶과 거기서 비롯된 다양한 경험 및 에피소드들을 통해 우리가 궁금했던 SF에 대한 이야기를 능수능란하게 풀어놓는다. 그의 이야기는 지극히 개인적이기에 생생한 현장감을 뿜어내고, 실제로 겪어내고 고민해온 치열한 삶의 흔적이 묻어 있기에 풍부한 질감을 더하면서 보편적인 문제의식을 이끌어낸다. 한국 SF의 어제와 오늘이 이렇게 ‘배명훈’의 이야기를 통해 구체화되는 것이다. 결코 쉽지 않았던, 한국에서 SF를 쓰며 전업 작가로 살아온 그의 작가 생활 15년이 응축된 결과다. 무에서 유를 만드는 선험적 관념의 역할이 결실을 맺어 그 관념을 닮은 실제 사물들이 마침내 풍성하게 자라나는 시기에, 진정한 사물이란 과연 어떤 사물을 말하는 것일까? 내가 떠올릴 수 있는 정답은 ‘눈앞에 놓여 있는 그 사물’이다. 그것 말고 실재하는 것은 없다. 세속의 사물은 늘 불완전하고 성에 안 차지만, 천상의 사물보다 한 가지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우월하다. 실제로 존재한다는 점이다. _「선험적 SF」에서 일확천금을 꿈꾸면서 성실하게, 세계를 조립합니다 『SF 작가입니다』는 배명훈이 SF를 쓰는 작가로 살아오며 오래 묻고 들어온 질문들을 그 나름의 글쓰기로 정리해 묶은 책이다. 그가 오래 해온 고민들과 독자들로부터 숱하게 들었던 질문들이 고스란히 책에 담겨 있다. “SF란 무엇인가” “SF 작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와 같은 추상적인 질문들은 어느새 작가의 삶 속에 깊이 스며들어 독자들 앞에 그렇고 그런 일반론적인 답변이 아닌,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이야기로 가공되어 그려진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태초에 SF가 있었다’에는 우리가 알고 싶었던, 때론 착각하고 오해하기도 했던 SF에 대한 이야기들이 섬세하게 벼려져 담겨 있다. 국제정치학을 공부하고 SF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세계를 담은 이야기」), 한국에서 SF를 쓰는 작가라면 직면하게 되는 실질적인 장벽(「SF가 잘 써지는 공간」), 창작자의 입장에서 살펴본 SF와 판타지의 차이(「드래곤의 실용미학」), SF적 상상력은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한(「SF의 예언적 상상력」) 이야기를 비롯해 SF에 대한 오해와 편견(「그놈의 공상과학」)과 SF를 편견 없이 읽는 법(「SF를 읽는 법」)까지, 평소 SF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궁금해했던 주제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2부 ‘글쓰기의 즐거움과 괴로움’에는 SF 작가로 살아오며 겪은 평범하고 사소한 이야기들과 더불어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배명훈의 해석과 철학이 담겨 있다. 첫 문장을 뽑아내기 위해 상처받은 상태가 되어 기나긴 구상 단계를 거쳐 가는 작가의 이야기(「글쓰기의 괴로움」)는 웃음을 자아내고 “일확천금을 꿈꾸며 성실하게”라는 작가의 직업적 모토를 써내려간 글(「일확천금을 꿈꾸며 성실하게」)이나 프리랜서의 현실과 지향을 담은 글(「프리랜서 유목민」)들은 생활인으로서의 작가의 삶이 엿보여 친근하면서도 그 무게감에 진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3부 ‘세계를 조립합니다’에서는 작가의 삶과 소설과 SF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져 더 폭넓은 논의로 이어진다. 1부가 SF에 대한 보다 섬세한 이야기라면, 3부에서는 그 논의가 더욱 확장되고 깊어져 낯선 공간 위에 그려낸 세계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SF의 담대한 상상력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삼국지를 통해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글(「천하삼분지계」)과 SF에 담긴 미래는 현재의 반영이며 상상 또한 현실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밝히는(「2020년, 현재가 된 미래」) 글들은 흥미로우면서도 우리에게 깊은 통찰과 시사점을 던져주며, 작가를 작가로 만들어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계기가 작가를 만든다」)라든가 전업 작가의 직업의식을 위트 있게 담은 글(「환금소설」)들은 작가가 지닌 사회적 책무를 새삼 일깨운다. 이 책의 제목인 “SF 작가입니다”는 작가 배명훈의 시작점이었고 현재의 도착점이자 새로운 출발점일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작가 배명훈’이 지난 15년 동안 어떤 궤적을 그리며 작가로서의 영역을 넓혀왔는지를 그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소중한 기회인 동시에 ‘한국 SF’가 지나온 길을 조망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SF를 쓰는 데 도움이 되는 전공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


갈라파고스 세대
생각정거장 / 이묵돌 (지은이) / 202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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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거장소설,일반이묵돌 (지은이)
이묵돌 에세이. 94년생 이묵돌의 시선은 평범하지만 특별하다. 또 그의 이야기는 개인적이면서 대표적이다. '우리'는 텍스트가 아날로그에 그치던 시대에 태어나서, 디지털과 그 너머로까지 변화하는 과도기를 겪었다는 것을, 그리하여 디지털에 익숙하지만 아날로그에도 크게 감명 받는다는 이야기를 통해 '90년생은 통신기술 발달의 수혜자'라는 판단보다 '수혜자면서 피해자다'가 더욱 정확한 목소리라는 것을 깨닫는다. 90년생과 기성세대를 이분하지 않을 때 의미 있는 담론이 가능해진다. 인정할 건 인정하되 '편리한 삶=행복한 삶' 인지 의심해본다. 또 젠더 이슈, 계급 논리 등 또 다른 차원으로 여긴 문제의 실마리도 '90년생, 우리'가 가진 날것의 경험과 성장을 찾아 진단해본다. 갈라파고스는 중남미 에콰도르 영해에 위치한 군도다. 언뜻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열아홉 개의 섬들은 찰스 다윈이 진화론에 관한 기초조사를 한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유인즉 각각의 섬들이 대륙과 격리된 환경적 특성을 가졌고, 그 덕분에 독자적인 진화를 이룬 고유종이 많았기 때문이다. '갈라파고스 세대'는 '다르다는 것 자체가 세대를 정의하는 특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발상에서 나왔다. 다양한 단면을 가진 90년생이 일군 '자기만의 섬'은 누군가 기대하고 예상한 어른의 전형과는 질적인 차이가 있으며 또 제법 견고하다. 제3자의 예상과 판단에서 더 나아가 깊이, 멀리 바라볼 차례다.프롤로그 갈라파고스 세대 PART 1 이유도 없이 우린 섬으로 가네 섬 이 선 넘으면 침범이야 (삑) 너무 긴 카톡은 읽기 무서워!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PART 2 어른들은 우릴 보고 웃지 네모난 학사모를 눌러쓰고 인간실격? 난 차라리 웃고 있는 알바생이 좋아 비트코인, 어차피 인생은 동전던지기니까 PART 3 내 좁은 화면 속의 바다 이상한 건 내가 아니라 너야 정보의 바다에도 쓰레기 섬은 있다 상처받긴 싫지만 섹스는 하고 싶어 인스타그램, 24시간 가면무도회 PART 4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누구는 3루에서 태어나 3루타를 친 줄 알지만 유리천장과 콘크리트바닥 노오력과 열정페이, 처음부터 값매기지 않았더라면 모쪼록 실망만 시켜드려 죄송합니다 에필로그 연극이 끝난 후자기만의 섬에 오롯이 사는 우리, 갈라파고스 세대. 바라던 어른은 아니어도 제법 견고한 고유종이 된 너와 나의 이야기 “이다음에 커서 어른이 되면 다 이해할 수 있을 거야”라는 말은 대부분 뻥이었던 것 같다. 여전히 부모님의 마음은커녕 내 또래 친구들조차 이해되지 않을 대가 많으니까. 우리는 같은 세대로 태어났으나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다. 갈라파고스는 중남미 에콰도르 영해에 위치한 군도다. 언뜻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열아홉 개의 섬들은 찰스 다윈이 진화론에 관한 기초조사를 한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유인즉 각각의 섬들이 대륙과 격리된 환경적 특성을 가졌고, 그 덕분에 독자적인 진화를 이룬 고유종이 많았기 때문이다. 갈라파고스 세대라는 제목은 ‘모두가 다른 성질을 갖고 있다면, 다르다는 것 자체가 그 세대를 정의하는 특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발상에서 나왔다. 정의할 수 없다면 정의할 수 없다는 것이 곧 공식이 되는 것처럼. 어째서 우리는 우리에게도 낯선 어른이 됐을까 기성세대 관찰자가 알 수 없는, 세대 담론 이면의 이면을 보다 세대 담론의 핫이슈, ‘90년생’이 대단한 키워드인 양 자리 잡은 오늘의 상황은 ‘우리는, 그들은 이런 세대지’ 하는 객관화를 시도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누구도 더 깊이 들여다보거나 더 멀리 나아가진 못했다. “한편 ‘아무래도 너무 큰 오해를 산 것 같은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왜냐하면, 굳이 분류했을 때 《90년생이 온다》는 실용서의 범주에 속했기 때문이다. 주요 타깃은 ‘같은 조직 내에 90년생 직원이 속해 있는 기성세대’고, 목적은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입하기 시작한 90년생들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는가’ 하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쯤 됐다. 그러니까, 새로 등장한 세대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 또는 흥미, 아니면 일종의 사회현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는 아니었다.” 94년생 이묵돌의 시선은 평범하지만 특별하다. 또 그의 이야기는 개인적이면서 대표적이다. ‘우리’는 텍스트가 아날로그에 그치던 시대에 태어나서, 디지털과 그 너머로까지 변화하는 과도기를 겪었다는 것을, 그리하여 디지털에 익숙하지만 아날로그에도 크게 감명 받는다는 이야기를 통해 ‘90년생은 통신기술 발달의 수혜자’라는 판단보다 ‘수혜자면서 피해자다’가 더욱 정확한 목소리라는 것을 깨닫는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기성세대에 비해 무진장 편하게 살았다. 하필 90년대에 태어난 것이 우리 잘못도 아니고 딱히 다른 선택지가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아무튼 그런 혜택을 누려왔다는 것에 감사할 수는 있어야 한다. 갈등을 해소하는 첫마디는 늘 ‘하긴 그건 그렇긴 해’라는 쪽이지, ‘방금 뭐라고? 그러는 너는……’이 아니니까.” 90년생과 기성세대를 이분하지 않을 때 의미 있는 담론이 가능해진다. 인정할 건 인정하되 ‘편리한 삶=행복한 삶’ 인지 의심해본다. 또 젠더 이슈, 계급 논리 등 또 다른 차원으로 여긴 문제의 실마리도 ‘90년생, 우리’가 가진 날것의 경험과 성장을 찾아 진단해본다. 갈라파고스는 중남미 에콰도르 영해에 위치한 군도다. 언뜻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열아홉 개의 섬들은 찰스 다윈이 진화론에 관한 기초조사를 한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유인즉 각각의 섬들이 대륙과 격리된 환경적 특성을 가졌고, 그 덕분에 독자적인 진화를 이룬 고유종이 많았기 때문이다. ‘갈라파고스 세대’는 ‘다르다는 것 자체가 세대를 정의하는 특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발상에서 나왔다. 다양한 단면을 가진 90년생이 일군 ‘자기만의 섬’은 누군가 기대하고 예상한 어른의 전형과는 질적인 차이가 있으며 또 제법 견고하다. 제3자의 예상과 판단에서 더 나아가 깊이, 멀리 바라볼 차례다. 각자의 이유로 우리 또는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갈라파고스 세대라는 제목은 ‘모두가 다른 성질을 갖고 있다면, 다르다는 것 자체가 그 세대를 정의하는 특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발상에서 나왔다. 정의할 수 없다면 정의할 수 없다는 것이 곧 공식이 되는 것처럼. 하이덴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가 그랬듯 말이다. 하기야 ‘외딴 섬 세대’나 ‘요절복통지리멸렬 세대’보다는 어감도 한결 낫다. 하여간 정말이지 우리는 다각적인 관점과 이해가 필요한 세대고, 그렇게 생겨먹은 시대에 태어나버렸다.(<프롤로그> 중에서) 젊은 세대가 갖고 있는 ‘선’에는 명확한 기준도 없다. 위의 노래가사처럼 “내 선은 여기니까 가능한 넘지 않길 바라”라고 먼저 언질을 주지도 않는다. 그러면서 민감하기로는 제일이고, 어떻게든 관계를 회복해보고자 한 말은 그나마 남아 있던 연결고리도 싹둑 잘라버리게 만든다. (중략) 말하느니만 못할 바에야 좀 어색한 관계인 쪽이 훨씬 편할지 모른다. 하지만 또 어떤 젊음들은 당신의 침묵을 보고 ‘왜 아무 말도 하지 않지? 나를 상대하기 싫다는 건가? 내가 자기 수준에 맞지 않다고 느끼나?’ 같은 생각을 속으로 하고 있을지 모른다. 요즘 것들은 누군가의 침묵 그리고 무표정으로부터 수많은 감정을 눈치채버린다.(<이 선 넘으면 침범이야(삑)> 중에서) 우리가 가진 자아정체성 그리고 자존감은 외부에서 오는 아주 자그마한 충격에도 쉽게 바스러질 만큼 취약하다. 이것은 앞서 이야기했듯 텍스트 의존도가 높은 간접적 언어 때문이기도 하고, 후술하겠지만 좀처럼 성취감이나 보람을 느끼기 힘들어져버린 시대상과 명시적 의미에 집착하는 사회풍조에도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추진력 있고 자신감 있는 인생을 살았던 부모님으로부터 소심하고 자기방어적인 자식 세대가 태어나기도 하는 것은 생식 과정 속에 인간의 성격을 좌우하는 DNA에 돌연변이가 일어나서라기 보단, 부모와 자식이 제각각 성장하며 경험한 시대가 달라서일지도 모른다. (<이 선 넘으면 침범이야(삑)> 중에서)


교토의 디테일
북바이퍼블리 / 생각노트 (지은이) / 2020.07.06
16,800원 ⟶ 15,120(10% off)

북바이퍼블리소설,일반생각노트 (지은이)
기획자이자 마케터인 저자 생각노트가 쌓아온 평소의 공부 기록과 교토라는 도시가 만났을 때의 결과물이다. 천 년 동안 일본의 수도였던 작고 고요한 도시에서 발견한 담백한 기본기에 대해서 생각노트가 정교하게 생각하고 성실하게 기록한 공부 노트가 이 책에 담겨있다. 저자의 글은 시종일관 섬세하다. 디테일에 집중하고자 하는 기획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 직장인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고객을 마주하는 많은 분들에게 디테일은 무척 중요하다. 티끌 같은 관심으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모든 독자들께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이 책을 썼기 때문이다. 작가의 섬세한 시선과 필력은 우리들 마음속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누드 사철 제본 방식의 상품입니다PROLOGUE 디테일에 강한 사람이 유능한 사람입니다 by PUBLY 디테일 여행, 이번에는 교토입니다 by 생각노트 Chapter. 1 _ 여행의 시작, 디테일의 시작 Chapter. 2 _ 디테일이 오감을 만족시키다, 니조성 Chapter. 3 _ 골목을 거닐면서 만난 즐거움, 기요미즈데라 Chapter. 4 _ 완벽한 관리로 자연스러움을 얻다, 긴카쿠지 Chapter. 5 _ 전통종이를 해석하는 힘, 스즈키 쇼후도 Chapter. 6 _ 당신의 취미를 완성해 보세요, 아브릴 Chapter. 7 _ 오프라인 상점이 줄 수 있는 모든 매력, 네오 마트 Chapter. 8 _ 작은 불편도 크게 생각하다, 태그 Chapter. 9 _ 디테일한 배려로 감동을 주다, 화이트 러버 Chapter. 10 _ 늘 새로운 발견을 이끄는 곳, 무인양품 Chapter. 11 _ 시간이 만든 위대함 속으로, 아라시야마 Chapter. 12 _ 전통과 현대의 균형을 맞추다, 가이카도 카페 Chapter. 13 _ 위치부터 특별한, 디앤디파트먼트 교토 Chapter. 14 _ 괴짜 발명가의 다락방을 구경하는 느낌, 로프트 (1) Chapter. 15 _ 2019 문구대전 수상작을 만나다, 로프트 (2) Chapter. 16 _ 연결이 만들어 낸색다른 재미, 투데이 이즈 스페셜 Chapter. 17 _ 지나가는 고객의 발길도 돌리는, 작은 가게들의 디테일 Chapter. 18 _ 교토의 버스 안팎에서 발견한 디테일 Chapter. 19 _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숙소, 밀레니얼즈 교토 Chapter. 20 _ 교토 곳곳의 사소한 디테일 EPILOGUE 교토의 디테일을 마치며 INDEX 찰나와 텍스트 사이디테일 전문가이자 서비스 기획자 《도쿄의 디테일》 생각노트 작가의 최신작! “디테일은 결국 전달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또는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잘 파악한 뒤 혜택이 느껴지도록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사소한 배려이기에 아무도 발견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이런 사소한 배려는 누군가에 의해 발견되고 알려집니다.”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접점의 도시 교토에서 고객의 눈으로 발견한 빛나는 배려의 사례를 만나다. 미래엔과 퍼블리의 열 번째 협업 도서인 《교토의 디테일》이 출간되었다. 퍼블리에서 <교토의 디테일>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였던 이 원고는 많은 독자의 공감과 만족을 얻었다. ‘글을 읽고 나니 일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단순히 일반 소비자가 놓친 매장이나 브랜드의 스토리 소개를 넘어서 그것이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려주는 글이다’, ‘크리에이터에게 필요한 관찰력, 호기심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글이다’, ‘한국 상점에 적용할 수 있는 디테일한 사례들이 많다’ 등 많은 독자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교토의 디테일》은 디테일, 흔히 말하는 ‘디테일’에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감이 도저히 오지 않는 독자들을 도와줄 단 한 권의 책이 될 것이다. 고객 중심으로 사고하는 저자의 관점과 제안을 만나보자. 작가는 거대한 담론, 생각하지 못한 거창한 무엇, 어마어마한 도전. 이런 것들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작지만 중요한 것, 그냥 지나칠법한 소소한 배려, 없을 때는 몰랐지만 가까이에서 마주했을 때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들……. 작가의 다양한 디테일 중 ‘향기 나는 알람시계’가 있다. 우리는 왜 어렵게 청한 잠을 시끄러운 알람 소리로 ‘깜짝’ 놀라 일어나야 할까? 여전히 깜짝 놀라며 잠에서 깨어나는 현대인들을 위한 여러 제품들 중 작가는 ‘향’으로 깨워 주는 향기 알람을 소개한다. 게다가 이 알람시계는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향을 선택해 잠에서 기분 좋게 깨어날 수 있다고 하는데! 디테일은 어디 깊숙한 곳에 숨어있는 게 아니다. 매일 아침 깊은 잠에서 별안간 눈을 번쩍 떠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경험이 썩 유쾌하지 않았다면, 이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조금만 생각해 봤다면 우리는 이미 디테일에 강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기본’에 관한 디테일의 모든 것 교토에서 발견한 디테일은 눈이 동그랗게 떠지는 기발한 디테일은 아니다. 교토에서는 기획에 의해 드러나는 디테일보다 태도에 의해 드러나는 디테일, 세련된 디테일보다 담백한 디테일, 기발한 디테일보다 은은한 디테일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말한다. 교토에서는 고객이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의 앞뒤를 미리 잘 파악해서 불편함 없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하는 연결고리가 많다고. 빠른 변화를 위해 새로운 것을 더하고 빼서 인위적인 흐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연결로 고객에게 은은한 감동을 선사한다고. 가끔은 눈이 번쩍 뜨이는 이벤트가 필요하지만, 감동은 결국 작은 것에서 오게 마련이다. 나도 미처 생각지 못했던 작은 것. 나도 모르게 받았던 세심한 관리.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는 날 우산 없는 관광객을 위해 공항 안에 버려진 우산을 재활용해 필요한 관광객이 가져갈 수 있게 준비하는 디테일, 정류장에 내린 뒤 관광지까지 가는 방법을 버스 안 디스플레이로 미리 볼 수 있게 배려하는 디테일이 바로 그런 세심한 관리다. 바로 교토에서 만날 수 있는 디테일이다. 실제 고객의 입장이 되어 이전-지금-이후의 전체 과정을 미리 그려 보고, 그 과정에서 고객에게 어떤 배려를 해야 할지 세심하게 고민하는 ‘맥락의 디테일’이다. 고객에 대한 예의를 오랜 시간 유지해 온 가장 기본적인 디테일. 기본에 충실한 교토의 디테일을 통해 작지만 큰 차이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디테일에 집중하고자 하는 모든 독자들을 위하여 저자의 글은 시종일관 섬세하다. 디테일에 집중하고자 하는 기획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 직장인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고객을 마주하는 많은 분들에게 디테일은 무척 중요하다. 티끌 같은 관심으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모든 독자들께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이 책을 썼기 때문이다. 작가의 섬세한 시선과 필력은 우리들 마음속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도쿄의 디테일》을 각자의 방식으로 소화해 주셨던 것처럼 《교토의 디테일》도 나름의 방식으로 잘 소화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교토를 이미 가 보신 분들에게는 반가움과 함께, 여행할 때 보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을 선사하는 콘텐츠가 되길 바랍니다. 또한 언젠가 교토로 떠날 마음이 있는 분들에게는 풍성한 여행을 돕는 콘텐츠가 된다면 참 좋겠습니다.’ 작가의 말이다. 디테일에 강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요? 저는 생각은 정교하게, 행동은 과감하게 하는 사람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마치 유능한 외과 의사가 깊이 생각한 후 수술대 위에서는 강단 있게 메스를 휘두르며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것처럼요. 결국 디테일에 강한 사람이란 유능한 사람을 뜻하는 또 다른 표현 아닐까요. ‘누구나 아는 당연한 방법 아닐까, 이것만으로 충분할까’라고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이미 알고 있지만 결국 관건은 실행입니다. 몸에 밴 습관이 되도록 꾸준한 실행을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뉠 뿐이죠. 《교토의 디테일》은 기획자이자 마케터인 저자 생각노트가 쌓아온 평소의 공부 기록과 교토라는 도시가 만났을 때의 결과물입니다. 천 년 동안 일본의 수도였던 작고 고요한 도시에서 발견한 담백한 기본기에 대해서 생각노트가 정교하게 생각하고 성실하게 기록한 공부 노트가 이 책에 담겨있습니다. 이 책을 접하는 독자 여러분도 자신만의 공부 노트를 만들면서 디테일에 강한 사람이자 유능한 사람이 되는 길을 함께 걸으면 좋겠습니다. - PUBLY CEO 박소령 도쿄의 디테일이 ‘기획’에 의해 드러나는 디테일이라면, 교토의 디테일은 ‘태도’와 ‘맥락’에 의해 드러나는 디테일이 많았고, 도쿄의 디테일이 ‘세련된’ 디테일이라면, 교토의 디테일은 ‘담백한’ 디테일이었으며, 도쿄의 디테일이 ‘기발한’ 디테일이라면, 교토의 디테일은 ‘은은한’ 디테일이었고, 도쿄의 디테일이 ‘뜨는’ 디테일이라면, 교토의 디테일은 ‘유지되는’ 디테일이었습니다.- <프롤로그> 이처럼 어떤 장소가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핫플레이스가 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 이를 기반으로 한 위트, 다른 곳에 없는 아이디어. 이 세 가지만 있다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요미즈데라 골목에서 만난 커피 트럭이 이 세 가지 요소로 깊숙한 골목 안으로까지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골목을 거닐면서 만난 즐거움, 기요미즈데라>


머리맡에 두고 읽는 시 : 백석
마음산책 / 김용택, 백석 (지은이) /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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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산책소설,일반김용택, 백석 (지은이)
김용택 시인이 김소월과 백석, 윤동주, 이상, 이용악의 시들을 읽고 감상글을 덧붙인 『머리맡에 두고 읽는 시』 시리즈를 펴낸다. 각 시인별로 한 권씩, 총 다섯 권이 한번에 출간되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 대표 시인의 시, 「진달래꽃」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서시」 「오감도」 「오랑캐꽃」뿐만 아니라 김소월의 「엄숙」이나 이용악의 「집」처럼 비교적 덜 알려진 시들까지 포괄한 시선집이다. 김용택 시인은 기존의 유명한 시들을 다섯 시인의 ‘정면’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다섯 시인에게 고정시켜놓은 시대적, 시적, 인간적인 부동의 정면을 잠시 걷어내고 그들에게 자유의 ‘날개’를 달아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다섯 시인이 평생 동안 펼쳤던 시세계의 정면뿐 아니라 측면과 뒷면까지, 다양한 면모를 두루두루 살펴보고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할 수 있겠다. 시의 편편마다 덧붙인 김용택 시인의 감상글은 김소월과 백석, 윤동주, 이상, 이용악의 시로 가닿는 징검돌이자 디딤돌 역할을 한다. 조심조심 디뎌 밟듯 시로 향하는 그의 글은, 자체로 또 한 편의 시로 읽힌다. 시를 해체하거나 해설하지 않고, 시와 가볍게 노닌다. 그리하여 분석하고 공부하는 시가 아닌, 마음에 와닿는 대로 읽고 느낄 수 있도록 감수성을 확장시킨다. 평안도 방언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데다, 소소한 일들을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나가듯 시를 쓴 백석. 『머리맡에 두고 읽는 시 백석』에서는 백석의 시 34편을 가려 뽑은 후 김용택 시인의 감상글을 더했다. 김용택 시인은 백석을 떠올리면 이용악이 따라오고, 이용악을 떠올리면 백석이 따라온다고 한다. 그리하여 백석과 이용악의 시선집 맨 앞부분에는 둘을 나란히 두고 차이를 이야기하는 글을 같이 실었다. 이용악이 “육성”에 가깝다면 백석은 “섬세한 미성”을 지녔다고 표현한다. 서문│김소월, 백석, 윤동주, 이상, 이용악의 시선집을 엮다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수라修羅 여승 가무래기의 낙 노루 머루밤 바다 모닥불 절간의 소 이야기 국수 흰밤 절망 정주성 산비 흰 바람벽이 있어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청시 적경寂境 하답夏畓 팔원 ─서행시초 3 고향 『호박꽃 초롱』 서시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가즈랑집 통영 창원도 ─남행시초 1 삼천포 ─남행시초 4 여우난골족 나와 지렝이 추야일경秋夜一景 고방 개 석양 산중음(산숙/ 향악/ 야반/ 백화)“간절한 손끝이 가닿는 당신의 머리맡에 이 시집을 놓아드리고 싶다” 「섬진강」의 김용택 시인이 읽어주는 김소월, 백석, 윤동주, 이상, 이용악의 시! 김용택 시인이 김소월과 백석, 윤동주, 이상, 이용악의 시들을 읽고 감상글을 덧붙인 『머리맡에 두고 읽는 시』 시리즈를 펴낸다. 각 시인별로 한 권씩, 총 다섯 권이 한번에 출간되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 대표 시인의 시, 「진달래꽃」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서시」 「오감도」 「오랑캐꽃」뿐만 아니라 김소월의 「엄숙」이나 이용악의 「집」처럼 비교적 덜 알려진 시들까지 포괄한 시선집이다. 김용택 시인은 기존의 유명한 시들을 다섯 시인의 ‘정면’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다섯 시인에게 고정시켜놓은 시대적, 시적, 인간적인 부동의 정면을 잠시 걷어내고 그들에게 자유의 ‘날개’를 달아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다섯 시인이 평생 동안 펼쳤던 시세계의 정면뿐 아니라 측면과 뒷면까지, 다양한 면모를 두루두루 살펴보고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할 수 있겠다. 시의 편편마다 덧붙인 김용택 시인의 감상글은 김소월과 백석, 윤동주, 이상, 이용악의 시로 가닿는 징검돌이자 디딤돌 역할을 한다. 조심조심 디뎌 밟듯 시로 향하는 그의 글은, 자체로 또 한 편의 시로 읽힌다. 시를 해체하거나 해설하지 않고, 시와 가볍게 노닌다. 그리하여 분석하고 공부하는 시가 아닌, 마음에 와닿는 대로 읽고 느낄 수 있도록 감수성을 확장시킨다. “백석의 시는 가만가만 징검돌을 디디며 징검다리를 건너가듯 읽어야 한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 「추야일경」까지, 백석의 시를 읽는 시간 평안도 방언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데다, 소소한 일들을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나가듯 시를 쓴 백석. 『머리맡에 두고 읽는 시 백석』에서는 백석의 시 34편을 가려 뽑은 후 김용택 시인의 감상글을 더했다. 김용택 시인은 백석을 떠올리면 이용악이 따라오고, 이용악을 떠올리면 백석이 따라온다고 한다. 그리하여 백석과 이용악의 시선집 맨 앞부분에는 둘을 나란히 두고 차이를 이야기하는 글을 같이 실었다. 이용악이 “육성”에 가깝다면 백석은 “섬세한 미성”을 지녔다고 표현한다. 용악의 시가 동편제면 백석의 시는 서편제다. 용악은 ‘바람 부는 산맥’을 넘어 덜커덩덜커덩 기차에 몸을 싣고 벌판을 간다면 백석은 강을 건너 바람 잔 들길을 걷다가 등잔불 깜박이는 큰 산 아래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에 드는 사람이다. -20쪽 ‘외롭고 높고 쓸쓸한’ 백석의 시를 읽는 김용택의 어조는 서정적이다. 백석 시에 자주 나오는 평안도 방언을 두고 “백석의 모든 시에는 우리가 모르는 지명이나 방언이 많아 늘 검색을 해야 한다”고 꼼꼼히 따져 읽다가도, “읽다가 잘 모르는 것은 그냥 넘겨도 시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라며 한 편의 시 자체로 감상한다. 특히 백석의 시 「여우난골족」을 읽고, 롱 테이크로 촬영한 영화의 한 장면 같다고 표현한 부분은 시 특유의 흥성거리는 풍경을 더욱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좋은 시는 다 그림이다. 이 시는 장면 장면이 다 풍속화다. 명절날 친족들이 모여 닭이 울 때까지 늦잠 자는 모습도, 지금 바로 내 눈앞에서 화면 가득 펼쳐지는 영상으로 다가온다. 영화를 찍을 때 카메라 렌즈를 고정시켜놓고 오래 촬영하는 장면들이 있다. 이렇게 하나의 숏을 길게 촬영하는 것을 롱 테이크라고 한다. 백 석의 시를 읽을 때마다 롱 테이크로 촬영한 장면을 나는 연상한다. -84쪽 어제와는 다른 오늘을 만드는, 시를 읽는 나날을 생각하다 시를 읽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중 시인의 눈을 통해 시를 다시 읽는 경험은 특히 귀하다고 할 수 있다. 시를 쓰는 시인의 마음으로 시를 읽어봄으로써, 언어로 쌓아올린 정교한 시의 세계를 좀 더 가까이 들여다보고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시 전문 해설서는 아니지만, 외로움과 번민이 깊어가는 밤에, 손이 닿는 머리맡에 두었다가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위로받을 수 있는 시집이다. 김용택 시인의 시선을 좇아가며 한 편 한 편 읽어나가다 보면, 우리 현대시사의 큰 시인인 김소월, 백석, 윤동주, 이상, 이용악의 숨결을 좀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용악의 시가 동편제면 백석의 시는 서편제다. 용악은 ‘바람 부는 산맥’을 넘어 덜커덩덜커덩 기차에 몸을 싣고 벌판을 간다면 백석은 강을 건너 바람 잔 들길을 걷다가 등잔불 깜박이는 큰 산 아래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에 드는 사람이다. 시는 감성의 공감 범위와 능력을 확장시킨다. 문리를 튼다. 시적 공감 능력은, 늘 시대를 만난다.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준다. 새길로 들어서게 한다. 시는, 시 한 편은 시인이 창조해놓은 새로운 마을이다. 우리들은 잠시 그곳에서 살다가 나오는 것이다


당신을 찾아서
창비 / 정호승 (지은이) /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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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소설,일반정호승 (지은이)
창비시선 438권. 사랑과 고통을 노래하며 삶을 위로하고 인생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따뜻한 시편들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서정시인 정호승 시집. 시인의 열세번째 시집으로, 2020년 '창비시선'의 첫번째 시집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눈물의 고해성사를 통해 인간이라는 불씨, 인간이라는 새싹을 살려내"(문태준, 추천사)는 뭉클한 감동이 서린 순정한 서정 세계를 선보인다. 진솔하고 투명한 언어에 깃든 "불교적 직관과 기독교적 묵상과 도교적 달관"(이숭원, 해설)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정결한 시편들이 가슴을 촉촉이 적시며 잔잔하게 울린다. 모두 125편의 시를 각부에 25편씩 5부로 나누어 실었으며, 이 중 100여편이 미발표 신작시이다.제1부 새똥 낙인(烙印) 새똥 새똥 해우소 눈길 개똥 빗자루 삽 출가 점안(點眼) 지옥은 천국이다 눈사람 심장 당신을 찾아서 겨울 연밭 진흙 의자 새들이 마시는 물을 마신다 붉은 새 그림자를 생각하는 밤 굴뚝이 보고 싶다 자기소개서 또다른 후회 새들이 첫눈 위에 발자국으로 쓴 시 창가에서 제2부 불멸 모란을 위하여 눈사람의 무덤 묵념 무릎을 꿇는다 달팽이 새를 키우는 것은 걸림돌 먼지의 꿈 부석사 가는 길 빈 그릇이 되기 위하여 연어 백송(白松)을 바라보며 밟아도 아리랑 오늘의 결심 마지막을 위하여 그 쓸쓸함에 대하여 가창오리떼에게 불국사에서 목어에게 경마장에서 시각장애인이 찍은 사진 검은 마스크 슬프고 기쁜 숭례문 제3부 개미 자서전 당신 마음 없는 내 마음 너의 손을 처음 잡았을 때 꽃이 시드는 동안 가섭에게 덫 화재 실족 불청객 기차에서 숯이 되라 잿더미 이슬이 맺히는 사람 풀잎 진흙이 되기 위하여 혼자 건너는 강 칼이 있는 저녁 딱따구리에게 당신의 칼 우울한 오피스텔 나의 지갑에게 나의 악마에게 겨울 강에게 제4부 새벽별 별밥 사무친다는 것 사랑에게 그리운 그리움 촛불 곡기(穀氣) 골무 목포역 그리운 불빛 기념 촬영 내 그림자를 이끌고 눈물의 집 새의 그림자는 날지 않는다 고래라는 말 속에는 어머니가 있다 귀향 결별 섬진강에서 은행잎 덕수궁 돌담길 신라에서 하룻밤 누더기 광화문에서 평창동 수도원 경계선 제5부 천국의 감옥 면죄부 부활 이후 헌 옷 버스 정류장 시계를 볼 때마다 막차 시간에게 마지막 시간 삼각주에서 저녁 무렵 눈물의 향기 독약 유다에게 유다의 유서 유다를 만난 저녁 기적 고해소 앞에서 고해성사 안내문 해미읍성 회화나무의 기도 상처 입적(入寂) 그럼 이만 안녕 장례미사 썰물 해설|이숭원 시인의 말“새벽별 중에서 가장 어둡고 슬픈 별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내일에 가야 할 인간의 아름다운 길, 끝내 영원할 시인 정호승의 신작 시집 사랑과 고통을 노래하며 삶을 위로하고 인생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따뜻한 시편들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서정시인 정호승의 신작 시집 『당신을 찾아서』가 출간되었다. 시인의 열세번째 시집으로, 2020년 ‘창비시선’의 첫번째 시집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눈물의 고해성사를 통해 인간이라는 불씨, 인간이라는 새싹을 살려내”(문태준, 추천사)는 뭉클한 감동이 서린 순정한 서정 세계를 선보인다. 진솔하고 투명한 언어에 깃든 “불교적 직관과 기독교적 묵상과 도교적 달관”(이숭원, 해설)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정결한 시편들이 가슴을 촉촉이 적시며 잔잔하게 울린다. 모두 125편의 시를 각부에 25편씩 5부로 나누어 실었으며, 이 중 100여편이 미발표 신작시이다. “먼 산에 꽃은 또 피는데, 도대체 당신은 어디에 있는가” 등단 이후 47년, 사랑과 고통의 본질을 압축해낸 정호승 시의 정수 정호승의 시에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생에 대한 경외심이 우러난다. 그의 시를 읽으면 지나온 삶을 겸허한 마음으로 되돌아보게 된다. 시인은 “내 시의 화두는 고통”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살아갈수록 상처는 별빛처럼 빛나는 것”(「부석사 가는 길」)이고, 그 상처에서 피어나는 꽃과 같은 시가 삶을 성찰하는 거름이 된다고 말한다. 시인은 “눈물마저 말라”버린 “목마른 인생”(「새들이 마시는 물을 마신다」)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은 사랑이며, 그 사랑은 고통을 통해 얻어진다고 믿는다. 고통은 또한 용서를 통해 치유되는 것이기에,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사랑하고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는’ 일에 진심을 바쳐온 시인은 간절한 손길로 “인생이라는 강”에 “용서라는 징검다리”(「유다를 만난 저녁」)를 놓는다. 인생의 의미와 가치, 사랑과 고통의 본질을 탐구해온 시인은 삶의 고통과 슬픔을 사랑과 용서와 화해로 승화시킨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마음을 깊이 간직하며 아름다운 세상을 갈망해온 그의 시선은 늘 “인생을 잃고 쓰러진”(「겨울 연밭」) 연약한 존재들에게 머물며 삶의 그늘진 구석을 응시한다. 시인은 이제 비루한 삶의 낮은 곳에서도 “먼지가 밥이 되는 세상”(「먼지의 꿈」)을 꿈꾸며 “푸른 겨울 하늘을 날아/붓다를 찾아가는/작은 새”(「낙인(烙印)」)가 되어 절대적 진리와의 만남을 갈망한다. “만나고 싶었으나 평생 만날 수 없었던”(「당신을 찾아서」) 절대적 진리의 상징인 ‘당신’을 찾아서 “평생의 눈물이 얼어붙은/저 겨울 강”(「겨울 강에게」)을 건너는 시인의 열망은 뜨겁다 못해 눈물겹다. 시인은 1973년 스물네살에 대한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종심(從心)의 나이에 이르기까지 오롯이 시의 외길을 걸어왔다. 질곡의 세월을 건너오는 동안 시인으로서의 삶에 늘 감사해하며 인간으로서 가치 있는 삶을 살고자 견결한 정신을 가다듬으며 살아온 천생의 시인이다. 어느덧 “죽음을 앞둔 늙은 어린이”(「나의 지갑에게」)가 되어 인생 칠십의 황혼길에 접어든 시인은 이제 다시 시를 쓸 수 있을지 못내 두렵다 말하지만, “인간의 더러운 풍경”(「새들이 첫눈 위에 발자국으로 쓴 시」)과 이 세계의 추악한 얼굴이 사라지지 않는 한 “화해하는 숯의 심장”에 “용서의 불씨를 품은 참숯”(「숯이 되라」)과 같은 순결한 시심(詩心)은 쉽사리 꺼지지 않을 것이다. 그의 시는 “인간의 심장을 검게 물들이는 어둠”(「검은 마스크」)을 밝히는 한점 불빛이자 삶을 풍요롭게 하는 영혼의 양식이다. 정호승 시인과의 짧은 인터뷰 (질의: 편집자)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창비 2017) 이후 3년, 열세번째 시집을 출간하셨습니다. 소회를 듣고 싶습니다. - 아직까지 시를 쓸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절대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가장 큽니다. 올해로 등단 47주년을 맞은 시인께서는 일상을 어떻게 보내시는지 궁금합니다. - 꼭 읽고 싶었으나 읽지 못했던 책을 읽는 일, 책을 읽으면서 시를 생각하고 발견하는 일, 그리고 초청받은 강연을 하는 일 등을 합니다. 총 125편의 시편 중에서 100여편의 미발표 신작을 수록하셨습니다. 이번 시집을 엮으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나 특징은 무엇일까요? - 시집 출간도 신작 발표의 한 방법입니다. 인생의 가장 소중한 가치인 사랑과 고통의 본질을 시를 통해 이해하는 과정을 제 나름대로 드러내려고 노력했습니다. 특별히 이번 시집에서 가장 애착을 느끼는 작품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표제시 「당신을 찾아서」와 「마지막을 위하여」입니다. 「당신을 찾아서」는 생드니 성인이 참수당한 자신의 머리를 두 손에 들고 걸어간 고통이 제게 큰 위안을 주었습니다. 「마지막을 위하여」는 현실 속에서는 우리가 누구를 용서하지 못해도 시를 통해서는 용서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의 활동 방향이나 삶의 계획 등이 궁금합니다. -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직 가슴에 조금 남아 있는 시와 산문을 쓸 생각입니다.새벽별 중에서가장 맑고 밝은 별은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다새벽별 중에서가장 어둡고 슬픈 별은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새벽별」 전문 나는 당신의 해우소비가 오는 날이든눈이 오는 날이든눈물이 나고낙엽이 지는 날이든언제든지내 가슴에 똥을 누고편히 가시라 ―「해우소」 전문 진리의 붓으로자비의 먹물을 찍어내 어두운 욕망의 눈동자에점안해주세요점안의 불빛을 비추어주세요(…)점안의 등불을 환히 밝혀 들고단 한번이라도 당신을 뵙고실컷 울고 나서영원히 지옥으로 가겠습니다 ―「점안(點眼)」 부분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
북라이프 / 사토 겐타로 (지은이), 송은애 (옮긴이) / 2019.06.25
16,000원 ⟶ 14,400(10% off)

북라이프소설,일반사토 겐타로 (지은이), 송은애 (옮긴이)
조앤 K. 롤링이 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포터>는 마법 세계라는 특별한 공간을 다루고 있다. 판타지 소설인 만큼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물건도 다수 등장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투명 망토다. 주인공인 해리와 친구들은 투명 망토를 사용해 비밀 장소에 몰래 들어가거나 적의 시선을 피하며 어려운 문제를 척척 해결한다. 그런데 이 투명 망토, 과연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것일까? 베스트셀러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에서 '약'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인류 생존의 역사를 맛깔나게 풀어낸 사토 겐타로가 이번에는 범위를 넓혀 '세상을 만든 12가지 대표적인 물질'을 들고 찾아왔다. 전작에서 '이 약이 개발되지 않았다면'이라는 '역사 속 만약'을 다룬 그는 이 책에서는 혁신적인 물질의 발견으로 역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펼쳐 보이며 '필연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책에서는 각 물질이 어떻게 발견되었는지, 어떤 사건으로 세계가 연결되고 바뀌었는지를 미시적인 관점에서 역사를 꿰뚫는 한편, 과학 칼럼니스트다운 해박한 지식으로 역사와 과학을 긴밀하게 연결해 독자를 사로잡는다.프롤로그 ‘새로운 재료’가 역사를 움직인다 제1장 인류사를 움직인 찬란한 빛 - 금 인간을 유혹한 최초의 빛 | 손끝으로 금을 만든 남자 | 화폐의 시작, 경제의 탄생 |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세 자매 | 동쪽 끝 황금의 섬 ‘지팡구’ | 비약적인 과학 발전의 문을 연 연금술 | 어째서 금은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길까? 제2장 만 년을 견딘 재료 - 도자기 인류 최초의 발명품, 그릇 | 안전한 식생활을 가져온 터닝포인트 | 도자기는 어째서 단단할까? | 도자기 때문에 숲이 사라졌다? | 빛나는 그릇의 탄생 | 얼마나 하얗게 만들 수 있을까? | 바다를 건넌 백자 | 유럽 최초의 도자기 공장, 마이센 | 도자기에서 파인 세라믹으로 제3장 동물이 만든 최고의 걸작 - 콜라겐 인간은 왜 여행을 할까? | 인류를 죽음에서 구한 털가죽 | 삼중 나선 구조로 이루어진 단백질 | 콜라겐으로 무기를 만들었다? | 인간이 먹이사슬 꼭대기로 올라선 까닭 | 수명 연장의 꿈을 실현해줄 콜라겐 제4장 문명을 이룩한 재료의 왕 - 철 금속의 왕이자 재료의 왕 | 결국 모든 것은 철이 된다 | 끝내 밝혀내지 못한 비밀 | 일본에서 꽃피운 제련 기술 | ‘녹슬지 않는 철’의 탄생 | 전 세계를 지탱하는 문명의 토대 제5장 문화를 전파한 대중매체의 왕 - 종이(셀룰로스) 종이에서 액정 디스플레이까지 | 종이를 발명한 사람 | 식물이 만든 최고의 건축 재료 | 2,000년 전 베스트셀러의 탄생 비화 | 고구려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종이 | 서양에서는 왜 뒤늦게 종이를 사용했을까? | 인쇄술의 전파와 구텐베르크 | 디지털 매체 때문에 종이가 사라질까? 제6장 다채로운 얼굴을 가진 천생 배우 - 탄산칼슘 자유롭게 형태를 바꾸는 천생 배우 | 운명이 갈린 쌍둥이 행성 | 탄산칼슘이 없으면 인류가 굶주린다? |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탄산칼슘 덕분에 | 탄산칼슘이 만드는 최고의 보석, 진주 | 역사를 바꾼 클레오파트라의 진주 | 추악한 세계사의 단면, 콜럼버스의 진주 | 가짜인 듯 가짜 아닌 양식 진주 | ‘바닷속 열대우림’의 위기 제7장 제국을 자아낸 재료 - 비단(피브로인) 집집마다 귀하게 모신 ‘누에 님’ | 비단은 신의 선물 | 정교함의 끝판왕, 피브로인 | 인류 최초의 동서양 교역로, 실크로드 | 실크로 지은 제국 | 하이테크 실크의 시대 제8장 세계를 축소한 물질 - 고무(폴리아이소프렌) ‘목숨’보다 ‘감동’인가? | 구기 종목이 탄생한 시대 | 고무를 만드는 식물 | 고무가 늘어나는 까닭 | 고무, 바다를 건너다 | 가황법을 발견한 굿이어 이야기 | 분자를 잇는 다리 | 고무가 없는 시대는 상상할 수 없다 제9장 혁신을 가속한 재료 - 자석 스스로 돌며 힘을 만드는 돌 | 자석은 언제 발견되었을까? | 방향을 가리키는 광물 | 자석이 열어준 대항해시대 | 콜럼버스를 고민에 빠뜨린 ‘편각’ | 지구가 거대한 자석임을 밝힌 《자석론》 | 지구자기는 생명의 수호신? | 전기로 세상을 밝힌 남자 | 자석이 음악 산업을 뒤흔들다 | 인간의 기억력을 대체할 물질 제10장 ‘가벼운 금속’의 기적 - 알루미늄 방어력과 기동성을 모두 갖춘 금속 | 알루미늄이 명반에서 나왔다? | 알루미늄을 사랑한 황제 |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축복 | 대학생들이 일으킨 기적 | 하늘을 나는 합금 | 인간의 공간을 하늘로 넓힌 혁명 제11장 자유롭게 변화하는 만능 재료 - 플라스틱 모든 재료의 자리를 빼앗은 신소재 | 원하는 대로 만들어드립니다 | 플라스틱을 죽인 황제 | 플라스틱은 거대 분자 | 우연에서 비롯된 중대한 발견 | 플라스틱 때문에 비극을 맞은 천재들 | 플라스틱의 왕, 폴리에틸렌의 탄생 | 앞으로 플라스틱은 어떻게 될까? 제12장 무기물 세계의 선두 주자 - 실리콘 컴퓨터 문명의 시작, 실리콘 | 고대 그리스에도 컴퓨터가 있었다 | 계산 머신의 꿈 | 운명이 갈린 형제 원소 | 금속과 비금속 사이에서 | 전기를 자유롭게 이동시키는 물질 | 진공관과 저마늄의 시대 | 실리콘밸리의 기적 마지막 장 AI가 좌우하는 ‘재료과학’ 경쟁의 미래 재료의 미래 | ‘투명 망토’는 실현될까? | 축전지를 둘러싼 사투 | AI가 재료를 창조한다 | 재료는 어디까지나 에필로그 참고문헌“수만 년 인류사의 결정적 순간을 탄생시킨 위대한 물질들의 과거, 현재, 미래” 금, 도자기, 콜라겐, 철, 종이, 탄산칼슘, 비단, 고무, 자석, 알루미늄, 플라스틱, 실리콘 ★ 출간 즉시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 ★ 베스트셀러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의 후속작 ★ 새로운 재료는 인간의 능력을 무한대로 끌어올리는 열쇠다! 역사와 과학을 재료라는 관점에서 바라본 신개념 역사책! 조앤 K. 롤링이 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포터》는 마법 세계라는 특별한 공간을 다루고 있다. 판타지 소설인 만큼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물건도 다수 등장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투명 망토다. 주인공인 해리와 친구들은 투명 망토를 사용해 비밀 장소에 몰래 들어가거나 적의 시선을 피하며 어려운 문제를 척척 해결한다. 그런데 이 투명 망토, 과연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것일까? 미래 세상을 혁신적으로 바꿀 재료 중 ‘메타물질’이라 불리는 것이 있다. 이것은 빛이 구부러지는 정도를 나타내는 ‘굴절률’이 마이너스인 물질을 가리키는데 자연계에는 없지만 미세한 크기의 금속 코일을 이용하면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물질로 일반적인 물체를 덮으면 그 속에 있는 물체에 반사된 빛이 메타물질의 표면을 돌아 들어가 보는 사람의 눈에 도달한다. 그러면 덮인 물체는 감지되지 않고 그 뒤에 있는 물체가 그대로 보이게 된다. 판타지 소설이나 SF 영화에서 나올 법한 일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베스트셀러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에서 ‘약’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인류 생존의 역사를 맛깔나게 풀어낸 사토 겐타로가 이번에는 범위를 넓혀 ‘세상을 만든 12가지 대표적인 물질’을 들고 찾아왔다. 전작에서 ‘이 약이 개발되지 않았다면’이라는 ‘역사 속 만약’을 다룬 그는 이 책에서는 혁신적인 물질의 발견으로 역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펼쳐 보이며 ‘필연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책에서는 각 물질이 어떻게 발견되었는지, 어떤 사건으로 세계가 연결되고 바뀌었는지를 미시적인 관점에서 역사를 꿰뚫는 한편, 과학 칼럼니스트다운 해박한 지식으로 역사와 과학을 긴밀하게 연결해 독자를 사로잡는다. 땅의 길을 열어준 재료가 고무라면 하늘의 길을 열어준 재료는 알루미늄이다? 인류의 운명을 결정한 12가지 혁신적 재료들! 새로운 소재는 새로운 변화를 가져온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를 과학 용어를 빌려 ‘속도결정단계’라고 표현했다. 속도결정단계란 변화하는 연속된 흐름에서 가장 화학반응 속도가 느린 단계를 가리키는데, 이 단계가 어떤 구간을 빠져나가는 전체 속도를 결정한다. 즉 ‘시대가 원하는 재료의 등장이 세상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결정타, 즉 속도결정단계’라고 본 것이다. 음악은 레코드판에 녹음이 가능해지면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퍼져나갔다. 초창기에는 랙깍지진디의 분비물을 굳힌 ‘셸락’이라는 수지로 만들어 대량생산이 어려웠지만 폴리염화비닐이 등장하며 누구나 싼 값에 고품질의 음악을 접하게 되었다. 이 폴리염화비닐이 바로 ‘속도결정단계’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알루미늄은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축복’이라고 할 정도로 녹이 잘 슬지 않고 가벼우며 튼튼한 금속이다. 지표에서의 존재비율은 7.5퍼센트로 산소와 규소 다음으로 많지만 산소와 잘 결합하는 탓에 발견되지 않은 채 오랜 세월 땅속에서 잠들어 있었다. 그러다 1880년대 미국 오하이오주의 오버린대학에서 학생들이 산소와 알루미늄을 분리시키는 방법을 발견하며 급속도로 개발이 진행되었다. 이로써 인간의 영역은 땅을 벗어나 하늘로 확장되었다. 과거로 더 거슬러 올라가보면 더욱 대단한 발견이 속속 등장한다. 흙으로 만든 그릇을 불에 구워 만든 자기 덕분에 인류는 식중독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무두질로 콜라겐을 가죽과 분리하면서 따뜻한 생활이 가능해졌고 인간의 평균 수명 역시 늘어났다. 지구에서 가장 많은 원소인 철 덕분에 누구나 손쉽게 강력한 힘을 갖게 되었다. 식물에서 나온 피브로인을 활용해 만든 종이로 인류는 지식을 대대로 전하게 되었다. 고무를 가공해 타이어를 만든 굿이어 덕분에 인간의 기동력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이렇듯 인류의 발전은 항상 새로운 소재의 발견과 함께 이루어졌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성질을 가진 재료의 등장에 사회가 뿌리째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무한에 가까운 재료의 우주에서 극히 일부만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재료는 만물의 기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인간의 발전에 끼친 막대한 영향에 비해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다. 우리의 일상생활은 신소재로 둘러싸여 있고, 특히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 실리콘 등 비교적 최근에 발견된 물질들은 이 시대를 떠받치는 기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전 세계 과학계는 새로운 재료의 발견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국가마다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어떠한 재료를 찾고 개발하느냐가 나라의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바로 지금 신소재에 주목한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앞으로 세계는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한 재료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것이다. 저자는 책을 마무리하며 이렇게 말한다. “강철보다 강한 종이, 깨져도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도자기, 작게 접을 수 있는 유리, 열을 통과시키지 않아 겨울에도 셔츠 한 장으로 돌아다닐 수 있을 만큼 따뜻한 천, 내용물을 다 마신 후 사라져버리는 용기. 우리의 자녀나 손자는 이러한 재료에 둘러싸여 생활할지도 모른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무한에 가까운 재료의 우주에서 극히 일부만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과거의 위대한 발견에 감사하고 미래의 새로운 발견을 기대하며 무한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금의 찬란한 빛이 사람을 움직이게 한 또 다른 예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일어난 골드러시가 있다. 계기는 1848년 어느 아침, 새크라멘토강에서 발견된 사금이었다. 소문은 삽시간에 퍼졌고, 금을 채굴하기 위해 미국 내는 물론이거니와 중국과 유럽에서도 사람들이 몰려왔다. 채굴자 수는 대략 30만 명이었다고 한다.인구가 수백 명에 불과했던 시골 마을 샌프란시스코(새크라멘토강과 샌와킨강이 합류하여 샌프란시스코만으로 흘러든다. ― 편집자)는 수년 만에 미국 굴지의 도시로 변모했다. 데님은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채굴자의 작업복으로 개발한 옷이며, 신용카드로 유명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본래 채굴자 대상 운송 서비스업으로 시작한 회사였다. 금을 손에 넣으려는 사람들의 에너지가 세계적 기업을 탄생시킨 계기가 된 것이다- ‘인류사를 움직인 찬란한 빛-금’ 중에서 영국의 우주생물학자 루이스 다트넬은 그의 저서 《지식-인류 최후 생존자를 위한 리부팅 안내서》에서 세계가 어떤 형태로든 종말을 맞이한 이후 인류가 과학 문명을 다시 일으키기 위한 방법을 시뮬레이션했다. 이 시뮬레이션에서 다트넬은 문명을 재건할 때 가장 먼저 채굴해야 할 재료로 탄산칼슘을 꼽았다.이유 중 하나는 탄산칼슘이 식량 생산에 필요한 물질이기 때문이다. 작물이 얼마나 잘 자라느냐는 토양의 산성도에 크게 좌우된다. 산성도가 높으면 중요한 영양분인 인산을 흡수하기 어려운 탓에 식물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 특히 산성 토양이 많은 국가에서 이는 큰 문제인데, 석회를 뿌림으로써 산성을 중화한다. 게다가 석회에는 작물을 병충해로부터 보호해주는 효능이 있으므로 농업과 원예업에도 석회를 빠뜨릴 수 없다.- ‘다채로운 얼굴을 가진 천생 배우-탄산칼슘’ 중에서 오늘날의 타이어 제조 회사 굿이어가 설립된 때는 가황법이 발명된 지 반세기도 더 지난 1898년으로, 사명을 찰스 굿이어의 이름에서 따왔을 뿐 그와 직접적인 자본 관계는 없다.여기저기에서 굿이어가 낸 가황법 특허를 침해한 탓에, 굿이어는 여러 건의 재판을 치르는 처지가 되었다. 영국에서는 특허를 다른 사람에게 고스란히 빼앗기기도 했다. 굿이어가 특허를 팔기 위해 제조법을 밝히지 않고 샘플을 보냈는데, 샘플을 받은 고무 회사에서 샘플을 분석하여 표면에 유황이 미세하게 달라붙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이 회사는 당장 가황법 특허를 신청했고, 결국 회사가 낸 특허가 통과되었다. 결국 굿이어는 거액의 빚을 떠안은 채 자신의 발명이 세상을 바꾸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1860년에 세상을 떠났다. 자신의 이름을 새긴 타이어가 세계 구석구석을 누빈다는 사실이 그나마 그에게 위로가 될까.- ‘세계를 축소한 물질-고무(폴리아이소프렌)’ 중에서


박원순 죽이기
중원문화 / 황세연 (지은이) /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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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문화소설,일반황세연 (지은이)
아직도 도사리고 있는 친일잔당과 독재 잔당들에게 소리 없이 고귀한 민주주의를 빼앗겨버릴 수도 있기에 여당과 야당에 도사리고 있는 친일세력과 독재세력이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차기 대통령은 이를 지켜줄 진보적 인물로 선택해야 할 것을 주장한다.서 문 제1부 박원순 죽이기 ○ 친문과 비문이란 무엇인가?/14 ○ 이낙연은 호남의 대안인가?/30 ○ ‘코로나19’ 이후 대통령은?/40 ○ 5.18은 정치적 이용물인가?/48 ○ 이재명의 보수론을 비판한다/51 ○ 4차 산업혁명과 민주주의/57 ○ 4차 혁명시대에 있어서 지도자/62 ○ 위기 속에 기회는 있다/65 ○ 본질과 현상/70 ○ 호남은 진보의 중심지/75 ○ 역사란 무엇인가?/79 ○ 복지국가로 가자!/84 ○ 죄와 벌/89 ○ 시민은 민주주의를 원한다/91 ○ 국가권력과 시민/101 ○ 박원순은 아웃사이더가 어울린다/107 제2부 세상 바로보기 ○ 박원순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이유/112 ○ 새로운 대통령, 다시 고심하자!/116 ○ 1981년 「전주교도소」에서 출소를 하고/120 ○ 강상죄(綱常罪)란 무엇인가?/123 ○ 민주주의,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126 ○ 쇼를레머와 유카와/131 ○ 벌거벗은 현대인의 모습(?)/135 ○ 사기꾼이 너무 많은 세상/140 ○ 은행에 사기당하고 살지 말자!/143 ○ 이만갑과 모클/149 ○ 도서출판 중원문화의 유래/153 ○ 「화려한 휴가」속편을 기다리며/156 제3부 정의가 없는 나라 ○ 내 고향 익산 이야기(1)/160 ○ 내 고향 이야기(2)/164 ○ 다이내믹 익산(1)/167 ○ 다이내믹 익산(2)/175 ○ 다이내믹 익산(3)/184 ○ 다이내믹 익산(4)/190 ○ 다이내믹 익산(5)/195 ○ 우리 고을 자랑을 하고 싶다(1)/199 ○ 우리 고을 자랑을 하고 싶다(2)/201 ○ 우리 고을 자랑을 하고 싶다(3)/204 ○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캠페인(1)/208 ○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캠페인(2)/210 ○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캠페인(3)/212 ○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캠페인(4)/214 ○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캠페인(5)/216 ○ 1987년 영등포구치소에서/219 ○ 구로구청 사건을 아시나요?/223 ○ 나는 평생 빚을 지고 살아가고 있다(1)/227 ○ 나는 평생 빚을 지고 살아가고 있다(2)/230 [부록] 광복 70년과 5.18민중항쟁 · 234필자가 저자 서문에서 밝혔듯이 이 책은 이 땅에 친일부역 세력과 독재부역 세력들이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일은 없어야 되겠기에 이를 막고자 이 세상에 나온 도서이다! 그리고 아직도 도사리고 있는 친일잔당과 독재 잔당들에게 소리 없이 고귀한 민주주의를 빼앗겨버릴 수도 있기에 여당과 야당에 도사리고 있는 친일세력과 독재세력이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차기 대통령은 이를 지켜줄 진보적 인물로 선택해야 할 것을 주장한다. 또한 친문, 비문, 진문, 노짱 등으로 나눠진 내의 계파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비판을 하고 있다. ‘COVID19’ 사태 아래서도 4차 혁명의 선두국가답게 온라인수업이 무리 없이 진행되어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이러한 찬사와 부러움은 새로운 세계질서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이제 세계 1등 국가로 가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가 되었다. 바로 이러한 시점에서 차기 대통령은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차대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필자는 차기 대선 후보에서 누가 우리나라의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 가를 분석하기 위하여 더민주당 세력판도를 살펴보기로 하였다. 다시 말해 제21대 국회의원 중 핵심이 누구이며, 앞으로 누구를 차기 대통령으로 할 것인가, 또 어떻게 진화 발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더민주당」내부를 보면서 이러한 계파정치가 과거 조선시대 당파싸움을 방불케 할 것이라고 단정 짖고 ‘박원순 죽이기’가 아닌 ‘박원순 살리기’로 가야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이 글을 쓴다고 저자는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일진에게 찍혔을 때 2
북스고 / 와이낫미디어 (지은이) /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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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고소설,일반와이낫미디어 (지은이)
인기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 때]의 설렘을 책으로 담았다. 오로지 10대를 위한 10대만을 위한 10대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을 끌어내 천만 웹드로 등극한 [일진에게 찍혔을 때1]의 명장면, 명대사를 수록한 포토 에세이와 [일진에게 찍혔을 때2]의 잊을 수 없는 장면과 대본을 드라마 감동 그대로 엮어냈다. [일진에게 찍혔을 때]의 중독성 있는 대사들과 간질간질한 장면들을 모아 한 편의 포토 에세이처럼 구성하여 드라마의 재미를 책으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방송 중에 공개되지 않은 촬영장 사진들과 배우들의 촬영 소감까지 생생하게 수록해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배우 인사말 일진에게 찍혔을 때 일진에게 찍혔을 때 스토리 일진을 소개합니다 EP.01 너냐, 내 여자친구가? EP.02 반장을 술집에서 만났다?! EP.03 너와 나 그리고? 삼각관계가 시작된다 EP.04 두 남자가 나 때문에 싸운다면? EP.05 나를 괴롭히던 일진의 과거는? EP.06 모르는 애들이 내 얼평을 한다 EP.07 교문 앞에서 일진이 날 찾는다 EP.08 두 남자가 나를 구해주러 왔다 EP.09 매일 놀던 친구들이 날 떠났다 EP.10 일진과의 첫 번째 데이트 EP.11 데이트하면 이제 행복할 줄 알았는데.. EP.12 모두가 날 안 믿고 의심할 때.. EP.13 날 좋아하는 남자가 집으로 초대했다 EP.14 좋아하는 사람이 위험에 빠졌다면 EP.15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러 간다 촬영장 스케치 | 일진에게 찍혔을 때 일진에게 찍혔을 때2 일진에게 찍혔을 때2 스토리 일진을 소개합니다 EP.01 너구나, 김연두가? EP.02 신경 쓰이는 전학생 EP.03 여자친구를 한 번 더 반하게 하는 방법 EP.04 그 남자를 위한 축하 파티 EP.05 너냐, 내 왕잉링이? EP.06 아무도 없는 도서관, 그리고 우리 EP.07 너에게 어울리는 사람 EP.08 루머의 루머의 루머 EP.09 너가 없는 200일 EP.10 우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EP.11 내가 책임질게 EP.12 네가 없어졌으면 좋겠어 EP.13 내 마음이 흔들렸을 때 EP.14 너를 포기하기로 한 날 EP.15 거짓말과 진실 사이 EP.16 영원한 것과 여전한 것 촬영장 스케치 | 일진에게 찍혔을 때2 10대가 선택한 최고의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 때2]를 책으로 다시 만나다! “너냐 내 여자친구가?” 여자친구임을 확인하는 한 마디로 전국 10대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호두커플’ 지현호, 김연두와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로 인기를 끌었던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 때]의 설렘을 책으로 담았다. 이 책은 오로지 10대를 위한 10대만을 위한 10대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을 끌어내 천만 웹드로 등극한 [일진에게 찍혔을 때1]의 명장면, 명대사를 수록한 포토 에세이와 [일진에게 찍혔을 때2]의 잊을 수 없는 장면과 대본을 드라마 감동 그대로 엮어낸 책이다. 한 번쯤은 상상해볼 법한 이야기인 학교 로맨스인 [일진에게 찍혔을 때]는 이미 게임으로 쌓은 인지도와 살아 숨 쉬는 캐릭터들의 성장을 보여주며 특유의 중독성과 재미를 제공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 책은 [일진에게 찍혔을 때]의 중독성 있는 대사들과 간질간질한 장면들을 모아 한 편의 포토 에세이처럼 구성하여 드라마의 재미를 책으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방송 중에 공개되지 않은 촬영장 사진들과 배우들의 촬영 소감까지 생생하게 수록해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였다. [일진에게 찍혔을 때]의 열혈 팬이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할 매력적인 아이템이 될 것이다.


괜찮을 거야
책읽는곰 / 시드니 스미스 (지은이), 김지은 (옮긴이) /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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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곰창작동화시드니 스미스 (지은이), 김지은 (옮긴이)
작은 곰자리 42권. 전 세계 평단과 독자들의 호평을 받아 온 케이트 그린어웨이상 수상 작가 시드니 스미스의 첫 창작 그림책 <괜찮을 거야>가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괜찮을 거야>는 캐나다 총독 문학상을 비롯해 뉴욕타임즈·뉴욕공립도서관·워싱턴포스트·퍼블리셔스위클리·커커스리뷰·스쿨라이브러리저널·혼북 올해의 그림책 등을 수상하며 2019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혔다.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 낯선 도시를 헤매는 아이의 목소리를 통해 거대한 세상 속에서 스스로를 격려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작은 존재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 낸다. 소중한 존재가 안녕하기를 바라는 아이의 마음을 담은 섬세한 글과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그림책이다.★캐나다 총독 문학상 ★뉴욕타임즈 올해의 그림책 ★뉴욕공립도서관 올해의 그림책 ★워싱턴포스트 올해의 그림책 ★퍼블리셔스위클리·커커스리뷰·혼북 올해의 그림책 전 세계 평단과 독자들을 사로잡은 최고의 화제작! 케이트 그린어웨이상 수상 작가 시드니 스미스가 쓰고 그린 첫 그림책 거대한 세상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며 살아가는 작은 존재들에게 보내는 찬가! 전 세계 평단과 독자들의 호평을 받아 온 케이트 그린어웨이상 수상 작가 시드니 스미스의 첫 창작 그림책 《괜찮을 거야》가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의 번역으로 출간되었습니다. 《괜찮을 거야》는 캐나다 총독 문학상을 비롯해 뉴욕타임즈·뉴욕공립도서관·워싱턴포스트·퍼블리셔스위클리·커커스리뷰·스쿨라이브러리저널·혼북 올해의 그림책 등을 수상하며 2019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혔습니다.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 낯선 도시를 헤매는 아이의 목소리를 통해 거대한 세상 속에서 스스로를 격려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작은 존재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 냅니다. 소중한 존재가 안녕하기를 바라는 아이의 마음을 담은 섬세한 글과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거대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작은 존재들을 향한 격려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날, 한 아이가 버스에서 내려 도심 한가운데로 들어섭니다. 우뚝 솟은 고층 빌딩과 붐비는 인파 속을 지나며 아이는 ‘이 도시에서 작은 몸으로 산다는 게 어떤 건지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작은 ‘나’를 보지 못하고 혹은 못 본 척 무심히 지나칩니다. 건널목에서는 택시들이 빵빵거리고, 공사장에서는 쿵쾅거리는 소리가 멈추지 않습니다. 그 무심함이, 그 소음이 아이에게 얼마나 위협적으로 다가오는지 오가는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합니다. 아이는 거대하고 시끄러운 도심 속에서 조심스레 한 발 한 발 걸음을 내딛습니다. 북적거리는 거리 풍경 때문에 머릿속까지 복작대지만, ‘괜찮을 거야’를 주문처럼 되뇌면서 말이지요. 그리고 누군가에게 이 도시에 대해 자신이 아는 것들을 들려줍니다. 큰길을 지나면 지름길이 나옵니다. 하지만 너무 어두운 골목으로는 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앞마당에 커다란 개가 세 마리나 있는 건물 쪽으로도 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개들끼리 서로 쫓아다니고 으르렁거리기 때문입니다. 도시에는 무섭고 피해야 할 곳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잠시 몸을 숨기기 좋은 뽕나무 덤불도 있고,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통풍구도 있습니다. 거기선 한여름 같은 냄새가 나지요. 공원에는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의자도 있습니다. 거기서 가끔 친구를 만나기도 합니다. 도시 곳곳을 다니며 조곤조곤 이야기하던 아이는 가로등 앞에서 멈춰 서더니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냅니다. 주택가의 전봇대, 생선 가게 입구, 공터의 철조망…… 사실 아이는 가는 곳마다 빠짐없이 분홍색 종이를 붙여 두었습니다. 종이에는 소중한 고양이를 찾는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아이는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 두려움을 무릅쓰고 도심 속으로 모험을 떠난 것입니다. 낯선 도시 속을 헤매고 있을 고양이와 자신을 겹쳐 보며 네 마음이 어떨지 안다고, 괜찮을 거라고, 내내 다독인 것입니다. 작가는 아이의 목소리를 통해 낯설고 거대한 세상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작은 존재들을 격려합니다. 언젠가는 홀로서기를 해야만 하는 아이들에게, 용기 내어 홀로서기를 하고 있을 이들에게 두렵고 불안하겠지만 너는 괜찮을 거라고 따뜻하게 말해 줍니다. 그러면서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 주고 고양이를 찾는 포스터를 가게 입구에 붙일 수 있게 해 준 생선 가게 주인이나 아이를 마중 나온 가족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전합니다. 네가 지치고 힘들 때면 기댈 수 있는 사람이나 잠시 쉬어 갈 공간이 이 세상 어딘가에 분명히 있을 거라고 말이지요. 누구나 세상을 향해 내딛는 발걸음이 무거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이 책을 보며 ‘괜찮을 거야’라고 스스로를, 혹은 내 옆사람을 가만가만 다독여 주기를 바랍니다. 시드니 스미스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그림책 시드니 스미스는 글의 장점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뛰어난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 스토리텔러로서도 손색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작가는 낯선 이야기 속으로 모험을 감행한 독자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따라야 한다고 말해 왔습니다. 장면 분할과 배치를 적절히 활용해 독자의 예상을 미묘하게 비껴가면서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도록 만드는 연출은 작가만의 독보적인 인장이기도 합니다. 《괜찮을 거야》에서도 이런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입니다. 버스에 탄 아이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표지에 이은 첫 장면의 연출부터가 그렇습니다. 작가는 역광을 받은 그림자로 표현된 아이의 얼굴과 흐린 차장 너머의 도시 풍경을 네 개의 프레임으로 나누어 보여 줌으로써 독자를 아이의 여정에 동행하게 만듭니다. 또한 고양이를 찾는 포스터를 붙이는 아이의 모습을 통해 아이가 거리를 헤매는 까닭을 밝히는 후반부에서는 글을 과감히 생략하고 이미지만을 길게 나열함으로써 독자가 해석할 여지를 줍니다. 시드니 스미스는 처음 쓴 글에서도 이런 완급 조절을 능숙하게 선보입니다. 아이의 혼잣말인 듯도 하고, 누구에게 건네는 말인 듯도 한 미묘한 문장은 계속해서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다음 상황을 상상하며 책의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몰입하게 해 주지요. 벽 틈새에서 피어나는 꽃 한 송이, 이른 아침 창가에 스미는 햇살의 움직임처럼 작은 것 하나도 허투루 지나치지 않는 섬세한 눈을 지닌 작가 시드니 스미스가 다음에 보여 줄 그림책 세계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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