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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으로
베틀북 / 앤서니 브라운 지음, 김현좌 옮김 / 2006.01.20
10,000원 ⟶ 9,000(10% off)

베틀북창작동화앤서니 브라운 지음, 김현좌 옮김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로 주목 받는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첫 그림책. 데뷔 시절의 앤서니 브라운을 만날 수 있다. 책을 펼치면 턱을 괴고 커다란 의자에 앉은 아이가 나타난다. 아이의 이름은 토비, 책에도 장난감에도 싫증난 아이는 우연히 거울 속으로 들어가 새로운 세계를 만난다.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신기한 광경들이 펼쳐지는 거울 속 세계. 하늘에는 오렌지 태양이 떠 있고, 무지개는 땅에 드리워 있다. 튤립은 가로등으로 사용되고, 거리에는 투명 인간이 걸어 다닌다. 개가 사람을 끌고 다니기까지 한다. 이런 거울 속 세계를 여행하던 토비는 동물원 포스터를 보게 된다. 포스터 안에 있던 사자는 밖으로 나와 토비를 향해 걸어오기 시작한다. 깜작 놀란 토비는 다시 거울을 찾고 현실 세계로 돌아온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확인한 아이는 빙그레 웃음을 짓는다.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 보았을 상상의 세계를 통해 감정의 해소를 경험하게 하는 작품이다. 또한 가정의 중요성을 풍부한 상상의 세계 속에 담가 놓았다. 현재의 앤서니 브라운을 대표하는 초현실주의적 상상력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다.안데르센 수상 작가이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첫 데뷔 그림책! 거울 속 세계, 현실에서 볼 수 없었던 놀랍고 신기한 장면들이 펼쳐진다. 현재의 그를 있게 한 초현실주의적 상상력의 '원형'을 찾아 볼 수 있는 귀한 책이다.


아기손바닥 매치카드
영교출판(풀과바람) / 편집부 펴냄 / 2013.09.09
19,500원 ⟶ 17,550(10% off)

영교출판(풀과바람)유아학습책편집부 펴냄
생활 속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와 그에 알맞은 그림을 카드에 담아 아이들이 글자와 그림을 재미있게 맞추며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글자와 그림을 매치시키는 카드 놀이는 유아의 인지력을 발달시킨다. 책은 과일, 생일, 음식, 동물, 옷, 모양, 숫자, 색깔, 탈것, 집에 있는 물건 등 카드 한 장에 한 단어씩 총 90단어를 한 상자에 담았다. 어느 매치 카드보다도 다양한 그림과 글자가 담겨 아이가 생활 속에서 신 나게 놀이할 수 있다. 귀여운 그림이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아기손바닥 매치 카드로 아이와 함께 카드 놀이를 해보자. 엄마 또는 아빠와 함께하는 기분 좋은 놀이와 접촉, 대화가 유아의 인지를 더욱 발달시킬 것이다. 우리 아기 첫 번째 놀이 책, 유아의 인지 발달을 도와주는 ≪아기손바닥 매치 카드≫! 유아의 두뇌는 5세 이전에 어른의 80% 정도 발달한다고 합니다. 0~3세 때 뇌 발달이 가장 활발하므로 어릴 때 오감을 일깨우는 자극을 많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아기 때는 발달 특성상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인지와 정서 발달 진행을 고려해 학습을 돕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때 놀이 교구를 활용해 아이들의 시선을 잡으면서도 엄마와 함께 놀면서 익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유아기에는 모든 놀이가 학습이고, 학습이 놀이입니다. 놀이의 기본은 ‘흥미’와 ‘재미’입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성장하고, 놀이를 통해 배웁니다. 유아들은 손과 눈의 감각으로 직접 체험하면서 여러 교구가 가지고 있는 목적들을 기억하고 익히며 표현하게 됩니다. 이런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그리고 부지불식간에 학습에 필요한 내용을 파악하고, 부분의 특징을 찾아냅니다. 또 규칙을 이해하고, 활용하기 시작합니다. ≪아기손바닥 매치 카드≫는 생활 속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와 그에 알맞은 그림을 카드에 담아 아이들이 글자와 그림을 재미있게 맞추며 학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글자와 그림을 매치시키는 카드 놀이는 유아의 인지력을 발달시킵니다. * 90개의 인지 발달 놀이 카드! 과일, 생일, 음식, 동물, 옷, 모양, 숫자, 색깔, 탈것, 집에 있는 물건 등 카드 한 장에 한 단어씩 총 90단어를 한 상자에 담았습니다. 어느 매치 카드보다도 다양한 그림과 글자가 담겨 아이가 생활 속에서 신 나게 놀이할 수 있습니다. 귀여운 그림이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아기손바닥 매치 카드로 아이와 함께 카드 놀이를 해보세요. 엄마 또는 아빠와 함께하는 기분 좋은 놀이와 접촉, 대화가 유아의 인지를 더욱 발달시킬 것입니다. * 상황 인지 놀이를 위한 워크북! “식탁 위에 맛있는 음식들이 한 상 가득 차려 있네요. 오늘이 무슨 날인가 봐요. 아, 생일이라고요. 우리 그럼 어떤 음식이 있는지 카드를 놓아볼까요?” 다양하고 구체적 상황이 워크북에 그려져 있어 90가지 카드로 쉽게 상황 장면에 알맞은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생일잔치, 동물원, 탈것, 숫자 놀이, 색깔 맞추기, 같은 모양 찾기 등을 하면서 아이들은 정보를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나아가 매치 카드 놀이는 변별력과 사고력도 키워줍니다. * 매치 카드, 안전한 자석까지 부착된 특별한 상자는 모두 국내 제작! 내 아이가 가지고 놀 책과 장난감이라는 생각으로 매치 카드와 상자, 워크북 모두 튼튼하고 안전하게 국내에서 제작했습니다. 상자에는 자석까지 붙어 있어 아이가 들고 다녀도 카드와 워크북이 쏟아지지 않습니다. 90개의 카드와 워크북을 잃어버리지 않고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도토리 계절 그림책 세트 (전4권)
보리 /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 2000.06.01
45,000원 ⟶ 40,500(10% off)

보리창작동화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쥐돌이와 팬케이크
비룡소 / 우에노 노리코 그림, 나까에 요시오 글, 고향옥 옮김 / 2005.04.14
10,000원 ⟶ 9,000(10% off)

비룡소창작동화우에노 노리코 그림, 나까에 요시오 글, 고향옥 옮김


재잘재잘 언어 그림책 세트 (전4권)
한림출판사 / 하세가와 세스코 외 글, 니시마키 가야코 외 그림, 엄기원 외 옮김 / 2006.06.01
28,000원 ⟶ 25,200(10% off)

한림출판사창작동화하세가와 세스코 외 글, 니시마키 가야코 외 그림, 엄기원 외 옮김
감각적이며 재미난 단어와 표현법으로 다양한 소리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그림책 시리즈. 총 4권의 세트로 묶었다. 혼자서 우산을 쓰고 또박또박 걷고 싶은 아기의 마음이 담긴 1권 '우산 씌워 줄게요', 친구의 존재와 모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법을 알려 주는 2권 '돼지야 안녕', 아기가 하고 싶은 욕구 충족을 통해 재미를 선사해 주는 3권 '따 주세요', 산책의 즐거움을 그린 4권 '산책을 해요' 등으로 구성하였다.1. 우산 씌워 줄게요 2. 돼지야 안녕! 3. 따 주세요 4. 산책을 해요재잘재잘 언어 그림책의 감각적이며 재미난 단어와 표현법으로 다양한 소리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우산 씌워 줄게요][돼지야 안녕][따 주세요][산책을 해요] 1. 우산 씌워 줄게요(하세가와 세스코 글, 니시마키 카야코 그림, 엄기원 옮김) 엄마에게 씌워 줄래요 혼자서 우산을 쓰고 또박또박 걷고 싶은 아기의 마음이 담겼어요. 고사리 손으로 동물 친구들에게 딱 맞는 우산을 씌워 주는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어느 아기에게도 훗날 이 우산 기념일은 찾아옵니다. 제 손으로 우산을 쓰고 걸어나가는 그 날을 기다릴 수 있게 해 주세요. 2. 돼지야 안녕(마쓰야 사야카 글- 베라 흘레브니꼬바 그림, 양선하 옮김) 인사해요 문을 두드리고 인사해요. 인사란 인간관계의 기본이자 시작입니다. 동물들은 각자의 울음소리로 인사를 하지만, 사람들은 인사말을 하며 고개를 숙이거나 악수를 나누지요. 성장하면서 새롭게 만날 친구의 존재와 모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법을 알려 주세요. 3. 따 주세요(노부오 후쿠치 글-그림, 엄기원 옮김) 타인과 대화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요! 아기가 하고 싶은 욕구 충족을 통해 재미를 선사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동물 친구들에게 '따 주세요' 하고 부탁을 한 다음, '고맙습니다' 라고 예의바르게 인사하는 거북이의 모습을 통해 타인과 대화하는 방법을 인지할 수 있어, 예절 바른 어린이로 성장합니다. 4. 산책을 해요(히로노 다카코 글-그림, 엄기원 옮김) 자연 속으로 아기가 땅을 딛고 걷게 되면 또 다른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비가 온 뒤의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 놀며, 새로운 생명체와 만나는 발걸음이 경쾌하게 표현되었어요. '산책을 해요.'라는 간결한 언어와 '첨벙' 하고 발에 튀는 물소리가 아기의 호기심을 자극시키며, 듣는 즐거움이 있어요.


치카치카 군단과 충치왕국
상상박스 / 이소을 글.그림, 대한소아치과학회 감수 / 2011.01.20
12,000원 ⟶ 10,800(10% off)

상상박스창작동화이소을 글.그림, 대한소아치과학회 감수
지니비니 그림책 시리즈 3권. 아이 스스로 이 잘 닦게 해주는 그림책으로, UFO를 타고 침공하는 충치세균과 이에 맞서 칫솔 우주전함을 지휘해서 튼튼이 왕국을 지켜낸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보글거리는 듯 한 일러스트가 줄거리와 함께 생생하게 전달되면서, 즐겁게 스스하는 이 닦기를 유도한다. 지니와 비니가 숟가락 왕복선을 타고 튼튼이 왕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갑자기 UFO를 타고 나타난 충치 세균들이 충치 왕국을 세우기 위해 튼튼이 왕국을 공격한다. 충치세균들은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이 닦지 마!’라고 노래를 부르고 튼튼이 왕국을 괴롭히는데….지니비니 시리즈 1편에서 밥 한 그릇을 뚝딱 먹어치웠던 지니와 비니가 이번에는 숟가락 왕복선을 타고 튼튼이 왕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입속에 있는 튼튼이 왕국은 크고 하얀 이가 위아래로 움직이고, 놀이공원처럼 침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멋진 곳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UFO를 타고 나타난 충치 세균들이 충치 왕국을 세우기 위해 튼튼이 왕국을 공격합니다. 충치세균들은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이 닦지 마!’라 고 노래를 부르고 튼튼이 왕국을 괴롭힙니다. 다행히 지켜보고 있던 치카치카 군단이 우주전함을 타고 출동하고, 지니와 비니가 멋지게 우주전함을 지휘하면서 충치 세균들을 물리치게 되는데..... 아이 스스로 이 잘 닦게 해주는 그림책 아이들 밥 먹이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 이 닦이는 일입니다. 스스로 양치습관을 길러 줘야 할 시기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은 이 닦기를 거부하는 아이들조차도 즐겁게 스스로 이 닦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UFO를 타고 침공하는 충치세균과 이에 맞서 칫솔 우주전함을 지휘해서 튼튼이 왕국을 지켜낸다는 이야기가 아이들을 스스로 충치세균을 물리치는 용감한 영웅으로 변신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상상과 현실을 이어주는 독특한 발상과 생생한 일러스트 숟가락 왕복선을 타고 입속으로 여행을 떠나고, 튼튼이 왕국에서 잘게 나눠진 음식이 더 많은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며, 충치세균들이 UFO를 타고 우주를 떠도는 등, 독특한 발상은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습니다. 또한 보글거리는 듯 한 일러스트가 줄거리와 함께 생생하게 전달되면서 상상과 현실을 연결시켜주는 이진경 작가 특유의 작품 스타일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엄마 까투리
낮은산 / 권정생 글, 김세현 그림 / 2008.05.05
13,000원 ⟶ 11,700(10% off)

낮은산창작동화권정생 글, 김세현 그림
낮은산 출판사에서 권정생 글 김세현 그림의 가 출간되었다. 아홉 마리를 돌보던 까투리는 큰 산불 속에서 혼자서는 몸을 피하지 못하고 새끼들에게 다시 날아온다. 엄마 까투리는 결국 새끼들을 품에 안고 재가 된다. 그러나 타 죽은 엄마 품속에서 새끼들은 다치지 않은 채, 모두 살아남는다. 새끼들은 커다랗게 자랐지만 엄마 냄새가 남아 있는 그곳에 함께 모여 보듬고 잠이 든다. 는 자못 슬프고 무거운데다 비장미가 너무 강해 어쩌면 신파적으로도 보일 수 있지만, 김세현은 생명력 있는 필선과 화려한 색감의 변화를 통해 글의 무거움을 덜어내고 엄마 까투리에서 새끼들로 이어지는 기운생동의 생명력을 한껏 불어넣었다. 김세현은 권정생 작품에 깃들인 자유로움과 명랑의 바탕을 파악하고 거기에 서예의 간결한 필선에서 우러나온 사생을 더했다. 그 뒤, 엄마 까투리와 아홉 마리 꿩 병아리들의 캐릭터에 변형과 과장을 반복해, 자칫 무겁게 들릴 수 있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사랑스러운 생명력과 자연스런 흐름을 부여했다. 죽음까지도 새로운 생명의 도약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대자연의 기운임을 느낄 수 있는 호방한 그림이다.권정생 선생이 남긴 마지막 그림책 낮은산 출판사에서 권정생 글 김세현 그림의가 출간되었다. “까투리 이야기 써 보았습니다. 좋은 그림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편지와 함께 낮은산 출판사로 원고가 날아온 것은 2005년 3월. 그로부터 삼 년의 세월이 흐른 뒤 그림책이 출간되었고, 그 사이 선생님은 완성을 보지 못하고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로 돌아가시고 말았다. 한 권의 그림책을 만드는 데는 짧게는 석 달도 걸리고 길게는 삼 년 이상도 걸린다. 이 책은 꽤 오랜 세월을 묵힌 끝에 나온 셈. 화가 김세현은 이 원고를 받아들고 고심을 거듭하며 수없는 파지를 냈고, 완성된 스케치를 전혀 다른 형태로 발전시켜 보기 또한 수차례 한 끝에, 담담한 어투 속에 격정적으로 모성의 궁극성을 이야기하는 권정생 선생님의 원고를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해 내었다. “어머니의 사랑이 어떻다는 것을 일깨워 주기 충분하다고 봅니다.”라고 했던 권정생 선생님의 메모처럼, 이 책은 오직 제 한 몸밖에 가진 것 없는 미약한 존재인 한 어미가 불가항력적인 고난 속에서도 무사히 아홉 마리 새끼를 지켜내는 상황을 통해 극한의 모성을 보여주고 있다. 어머니… 권정생의 마지막 보금자리 사실 권정생의 평생 화두는 ‘어머니’였는지도 모르겠다. 병석에 누우시기 전까지도 고생만 하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평생 그리워하며 살던 그는 자신의 시집(지식산업사 1998)을 “엄마 보고 싶을 때 꺼내 읽는 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단편동화「무명저고리와 엄마」(, 창비 1977)에서 ‘어머니’와 어머니의 저고리는 굴곡 많은 우리 겨레의 역사를 말해 주는 알레고리가 되기도 했다. 제국주의에 맞선 테러리즘에 대해 이야기할 때조차도 권정생은 ‘어머니’의 비유를 들어 이야기했다. “새끼 빼앗긴 엄마 닭은 적한테 자기 목숨 내놓고 달려듭니다.”(오마이뉴스 2004. 8. 6.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02288) 의 산불은 그가 평생 지니고 살았던 말 못할 육체적 고통을 상기시키기도 하고, 미약한 존재들이 점점 살기 힘든 곳이 되어 가는 현실세계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말년의 극심한 고통 속에서 이 세상을 향해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에서는, 종교적 구원일 수도 있고 정신적인 보금자리일 수도 있었던 ‘모성’에 대한 권정생의 천착을 엿볼 수 있다. 원고지 50매 가량의 짧은 글인의 줄거리는 어찌 보면 단순하다. 큰 산불 속에서 허둥지둥 몸을 피하는 들짐승과 날짐승들. 갓 태어난 꿩 병아리 아홉 마리를 돌보던 까투리는 혼자 서는 몸을 피하지 못하고 새끼들에게 다시 날아온다. 할 수 없었다. 엄마 까투리는 결국 새끼들을 품에 끌어안고 재가 된다. 그러나 타 죽은 엄마 품속에서 새끼들은 솜털 하나 다치지 않고 모두 살아남는다. 그리고 저희끼리 몰려다니며 부지런히 뭔가 주워 먹고는 앙상하게 뼈대만 남아 있는 엄마 품에 들어가 숨곤 한다. 열흘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고……. 새끼들은 커다랗게 자랐지만 엄마 냄새가 남아 있는 그곳에 함께 모여 보듬고 잠이 든다. 그렇게 엄마 까투리는 온몸이 바스라져 주저앉을 때까지 새끼들을 지켜주고 있었다. 단순한 진리에서 오는 먹먹한 감동 원고를 보았을 때, 화가 김세현은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렸다고 한다. 시골 학교 사택에 살던 어린 시절, 양 어깨에 물지게를 지고 균형을 맞추며 수많은 계단을 오르내리던 어머니의 모습. 그에게는 고단한 삶의 무게를 지탱하던 어머니의 뒷모습과 커다란 발이 유난히 기억에 남았다고. 김세현이 형상화한 엄마 까투리는 마치 신화 속의 신성한 새처럼 커다란 날개와 튼튼한 다리를 가진 모습이다. 견고한 어머니의 존재 그 자체인 것이다. 는 자못 슬프고 무거운데다 비장미가 너무 강해 어쩌면 신파적으로도 보일 수 있지만, 김세현은 생명력 있는 필선과 화려한 색감의 변화를 통해 글의 무거움을 덜어내고 엄마 까투리에서 새끼들로 이어지는 기운생동의 생명력을 한껏 불어넣었다. 사실 권정생의 작품세계를 살펴보면, 그 어떤 글도 마냥 묵직하기만 한 것은 없다. 유머와 명랑함,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낙천성’이 없었다면 그의 글이 몇십 년에 걸쳐 어린이들에게 이토록 사랑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김세현은 권정생 작품에 깃들인 자유로움과 명랑의 바탕을 파악하고 거기에 서예의 간결한 필선에서 우러나온 사생을 더했다. 그 뒤, 엄마 까투리와 아홉 마리 꿩 병아리들의 캐릭터에 변형과 과장을 반복해, 자칫 무겁게 들릴 수 있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사랑스러운 생명력과 자연스런 흐름을 부여했다. 죽음까지도 새로운 생명의 도약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대자연의 기운임을 느낄 수 있는 호방한 그림이다. 사실 화가 김세현은 권정생 선생님을 생전에는 한 번도 뵙지 못했다. 그러나 ‘어머니’를 향한 선생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았던 듯, 어머니의 사랑을 가슴 아프고도 그윽하게 느낄 수 있는 그림을 우리 앞에 보여주고 있다.


마음과 생각이 크는 책 시리즈 세트 (전20권)
비룡소 / 크리스틴 애덤스, 로버트 부치 글, R.W. 앨리 그림, 노은정 옮김 / 2006.05.08
148,500원 ⟶ 133,650(10% off)

비룡소창작동화크리스틴 애덤스, 로버트 부치 글, R.W. 앨리 그림, 노은정 옮김
1. 화가 나는 건 당연해!-화를 슬기롭게 다루는 법 2. 슬플 때도 있는 거야-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겪은 아이들을 위한 책 3. 나, 스트레스 받았어!-스트레스를 지혜롭게 다루는 법 4. 그건 옳지 않아!-아이들에게 옳고 그름을 알려 주는 책 5. 내가 도와줄게-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법 6. 나, 학교 안 갈래!-아이들의 학교생활이 즐거워지는 법 7. 난 이제 누구랑 살지?-이혼한 가정의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책 8. 넌 아주 특별해!-자긍심을 심어 주는 책 9. 하나도 무섭지 않아!-두려움을 이겨 내는 법 10. 나, 약 안 먹을래!-아플 때 용기를 심어 주는 책 11. 절대 용서할 수 없어-서로 이해하고 화해하기 12. 심술 좀 그만 부려!-심술쟁이 친구에게 슬기롭게 대처하기 13. 우리, 같이 놀래?-어울려 놀 줄 모르는 아이를 위한 책 14. 왜 나한테만 나쁜 일이 생기지?-어려움을 이기는 지혜와 용기 키우기 15. 친구랑 다른 건 싫어-또래 집단 속에서 정체성 찾기 16. 우리 가족이 최고야 : 가족의 소중함을 찾아 주는 책 17. 나도 잘할 수 있어! :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를 위한 책 18. 나랑 친구 할래? : 사회성을 길러 주는 책엄마가 권해 주는 우리 아이 첫 인성 계발 책 독일, 프랑스 등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부가 팔린「마음과 생각이 크는 책」시리즈 11~15권이 (주)비룡소에서 새로 출간되었다. 마음이 성장하는 4~8세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이 시리즈는 미국 전역의 아동심리학 전공 상담 교사들과 어린이 책 작가들의 모임에서 기획했다. 어린이의 감수성과 사고 발달 과정을 고려해 쓴 대화체의 문장과 표정이 살아 있는 그림은 어린이의 심리 상태를 쉽고 정확하게 표현한다. 현재까지 총 15권이 출간된 이 시리즈는 국내에서는 새롭게 시도한 유아를 위한 전문 인성 계발 책으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마음과 생각이 크는 책 시리즈의 특징 ▶ Self-Help Book for Kids 「마음과 생각이 크는 책」 시리즈에는 어른의 권위적인 충고, 즉 이렇게 해야 옳고 그렇지 않으면 옳지 않다는 판정이 없다. 대신 상황을 적절히 묘사한 글과 그림을 통해 어린이들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매 권마다 있는 부모들을 위한 글은 표현력이 부족한 어린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어 어린이와 부모가 대화하는 데 완충 역할을 한다. ▶ 마음의 성장을 다룬 책 이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타인과 접촉하면서 겪게 되는 감정과 그 시기에 꼭 익혀야 할 인성에 관한 책이다. 즉 사회적 존재로 첫발을 내딛는 이 시기의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사회성, 자기존중, 이타심 등을 다루는 일종의 마음 성장 책이다.
우리 아기 오감발달 시끌벅적 정글 사운드북
어스본코리아 / 샘 태플린 지음, 페데리카 아이오사 그림 / 2017.03.08
19,800원 ⟶ 17,820(10% off)

어스본코리아유아놀이책샘 태플린 지음, 페데리카 아이오사 그림
아기와 함께 사운드 놀이부터 촉감 놀이, 까꿍 놀이까지 세 가지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만능 사운드북이다. 호랑이, 부엉이, 개구리, 오랑우탄, 표범 등 정글 동물들의 열 가지 소리가 입체적인 음향으로 울린다. 아기의 청각 발달에 도움을 주고, 호기심과 집중력을 높여 준다. 동물들의 특징을 담은 의성어와 의태어를 따라하다 보면, 아기의 언어 감각이 쑥쑥 자라난다.정글 동물들과 재미난 소리 놀이해요! 청각과 언어 감각, 시각과 촉각을 기르는 ‘만능 사운드북’! 시끌벅적 정글에 누가 살고 있을까요? 호랑이가 어흥! 개구리가 개굴개굴! 아기 코끼리가 참방참방! 오랑우탄이 우우 아아! 신기하고 재밌는 소리를 내는 동물 친구들을 만나 보세요. 그림에 초점을 맞추고, 손가락으로 오돌토돌한 촉감을 느끼고, 구멍 뒤에 숨은 동물들을 찾아볼 수도 있어요. 아기와 함께 다양한 놀이를 즐겨 보세요! ◆ 아기와 함께 이렇게 놀아 주세요! ○ 아기와 함께 사운드 놀이부터 촉감 놀이, 까꿍 놀이까지 세 가지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만능 사운드북이에요! 아기의 관심을 따라 다양하게 즐겨 보세요. ○ 호랑이, 부엉이, 개구리, 오랑우탄, 표범 등 정글 동물들의 열 가지 소리가 입체적인 음향으로 울려요. 아기의 청각 발달에 도움을 주고, 호기심과 집중력을 높여 줘요. ○ 어흥~ 개굴개굴! 동물들의 특징을 담은 의성어와 의태어를 따라해 보세요. 아기의 언어 감각이 쑥쑥 자라나지요. ○ 종이에 구멍을 뚫어 만든 오돌토돌한 질감을 느끼고, 구멍 속에 손가락도 넣어 보고, 구멍 사이로 까꿍 놀이하듯 숨은 동물들을 찾아보세요. 아기의 촉각이 발달되고 두뇌가 자극될 거예요. ○ 아침을 노래하는 새, 비 오는 날 개구리, 아기 코끼리와 아빠 코끼리 등 다양한 장면 속 알록달록한 그림이 시각을 발달시켜 줄 거예요.


알록달록 모양 그림책 세트 (전4권)
한림출판사 / 고니시 에이코 외 지음, 양선하 외 옮김 / 2008.11.11
32,000원 ⟶ 28,800(10% off)

한림출판사창작동화고니시 에이코 외 지음, 양선하 외 옮김
'알록달록 모양 그림책' 시리즈를 총 4권의 세트로 묶었다. 흥미 가득, 맛있는 음식들을 만나볼 수 있는 1권 '동그란 게 맛있어요', 색종이 속에서 보물찾기를 할 수 있는 2권 '어서 나와 봐', 동그라미, 세모, 네모, 긴 막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3권 ' 배를 타고', 동물 무늬의 차이를 배워보는 4권 '빛깔 고운 동물들'로 구성된다.동그란게 맛있어요~ 어서 나와 봐 배를 타고 빛깔 고운 동물들알록달록 모양 그림책은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색깔과 그림으로 아기에게 새로운 발견의 기쁨을 느끼게 해 줍니다. [동그란 게 맛있어요][어서 나와 봐][배를 타고][빛깔 고운 동물들] 1. 동그란 게 맛있어요(고니시 에이코 글-그림, 양선하 옮김) 흥미 가득, 맛있는 음식들 동그라미 모양 속에 숨어 있는 맛있는 음식들은 아기들의 흥미를 이끌어 줍니다. 같은 동그라미지만 책장을 넘기면 그 안에 다른 음식이 각각 그려져 있고, 아기들에게 같음과 다름의 차이를 알려줍니다. 그래서 사물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해 인식할 수 있어요. 2. 어서 나와 봐(하야시 아키코 글-그림, 엄기원 옮김) 색종이 속의 보물찾기 색종이 속에는 무엇이 숨어 있을까요? 어서 나와 봐! 그러자 예쁜 색종이에서 몸집이 작은 곤충에서부터 커다란 동물들까지 하나 둘 탄생합니다. 아름다운 색깔의 종이 속에 숨어 있는 모양들을 찾아내는 즐거운 보물찾기. 평범한 모양이지만 어느새 살아 숨쉬는 생명체로 탄생하는 재미가 탄성을 자아냅니다. 3. 배를 타고(스키야마 카나요 글-그림, 엄기원 옮김) 동그라미, 세모, 네모, 긴 막대 친구들 아기가 잘 반응하는 색이나 모양, 소리를 반영한 선명한 빨강, 노랑, 초록, 파랑의 세모, 동그라미, 네모, 긴 막대가 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눈에 선명한 색깔과 모양이므로 쉽게 차이를 구분할 수 있어요. 그리고 모두 함께 점심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 훈훈합니다. 4. 빛깔 고운 동물들(패트릭 라로쉬 글-그림, 엄기원 옮김) 동물 무늬의 차이 고양이, 기린, 닭, 무당벌레, 달팽이 등 동물들의 무늬에 초점을 맞추어 극명하게 대비되는 보색을 사용해 분명한 형태를 보여 주고 있어요.


축구 선수 윌리
웅진주니어 /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 2003.09.20
11,000원 ⟶ 9,900(10% off)

웅진주니어창작동화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은 소망. 그 소망을 이룰 수 없는 현실. 소망과 현실 사이에는 너무나 머나먼 거리가 가로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앤서니 브라운은 그 둘 사이의 거리를 멋진 그림책으로 좁혀 줍니다. 축구화가 없어서 축구를 할 수 없었던 윌리가 축구화를 얻고 뛰어난 축구 선수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장면들을 찾는, 앤서니 브라운의 특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윌리는 축구를 좋아하지만 축구화가 없어서 한 번도 시합에 나가지 못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저녁, 오래된 파이 공장을 지나던 윌리는 어떤 아저씨가 축구를 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러다가 윌리는 그 아저씨와 공을 주고받기를 합니다. 축구를 하고 난 아저씨는 윌리에게 축구화를 건네고 사라집니다. 축구화를 들고 집으로 가면서 윌리는 보도블록의 금을 밟지 않으려고 조심하면서 집으로 갑니다. 그리고 축구화를 새 것처럼 닦습니다. 낡은 축구화를 신고 경기를 하던 윌리는 선수가 되기에 이릅니다. 드디어 경기가 있던 날 윌리는 마법처럼 공을 차고 골을 넣습니다. 이제 축구 신동 윌리가 탄생한 것입니다. 가로등 불빛에, 밤하늘의 달에, 축구공이 그려져 있습니다. 기울어진 에펠탑 액자, 심판의 다리가 시계 버팀대로, 시침과 분침이 심판의 팔로 표현되었습니다. 축구화를 얻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고 나서부터 보도블록을 밟지 않으려고 신경 쓰는 윌리의 행동이 이야기 끝까지 마음을 긴장하게 합니다. 축구장을 가는 길에 보도블럭을 밟는 순간 많은 상상을 하게 합니다. 축구장에서 긴장한 윌리의 모습이 뭉크의「절규」에 나오는 사람의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의 윌리 그림자, 윌리가 만났던 낯선 사람이 달의 모습으로 어렴풋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림의 숨은 의미를 찾으며 그림책 보는 재미를 한층 더 달게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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